지역별 소식
부천 총 5,932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사랑의 김장김치 300박스 전달 부천농협(조합장 장경석)과 신상리작목반영농회(회장 김진항)는 지난 10일 부천시에 사랑의 김장김치 300박스(10kg)을 전달했다. 이 날 전달된 김치는 관내 사회복지시설 두 곳과 구청에 전달되어 독거노인,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등 저소득층 총 300여 세대에 전달되어 따뜻한 마음을 나눴다. 부천농협과 신상리작목반영농회는 “사랑의 김장김치 전달은 매년 하는 행사로 앞으로도 저소득층의 복지 향상에 일조하고자 지속적인 이웃돕기 활동 등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의 032-320-2675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1-21
- 부평아카데미 교육컨설턴트 조진표씨 강좌 부평아카데미에서 와이즈멘토 대표인 조진표씨가 ‘자녀의 행복한 미래를 위한 진로 선택’이라는 주제로 강연회를 연다. KAIST 출신인 조진표씨는 교육컨설턴트 전문가로 현재 진로교육전문 컨설팅 업체의 대표를 맡고 있다. 강연은 11월 26일 오후 2시, 부평구청 7층 대회의실에서 진행된다. 별도의 신청은 필요 없으며, 당일 시작 시간 10분 전에 입실하면 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1-21
- 따뜻한 겨울 나들이, 온천수 워터파크 ‘워터조이’ 부천시 상동에 위치한 도심형 사게절 온천수 워터조이가 11월 다양한 이벤트로 고객들에게 다가선다. ‘수능생을 위한 FUN FUN SPA’는 30일까지 9900원의 파격적인 가격으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함께 하면 요금이 뚝뚝’ 이벤트는 입장 고객 수에 따라 특별할인을 해준다. 2명 입장 시 40%, 3명 50%, 4명 60%, 5명 70% 할인한다. 사계절 온천수 워터조이는 동양 최초로 지상 7~8층에 위치, 실내와 실외 동시체험이 가능한 오픈식 돔으로 실내 최초의 급류풀(토렌토리버)을 설치하고 있어서 고객만족을 선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키즈슬라이드, 바디슬라이드, 블랙홀, 플라잉보트, 익싸이팅, 키즈플레이 등 다양한 물놀이 시설이 준비되어 있다. 올 11월에는 효소 스파와 실내외 다양한 아이템을 겸한 워터조이의 매력 속으로 빠져보기로 하자. 문의 032-624-800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1-21
- 부천문화재단, 문화예술 강좌 신청하세요 부천문화재단은 11월 4일부터 28일까지 문화예술강좌 ‘무형문화재와 함께 하는 전통수업’을 오정아트홀 지하강의실에서 실시한다. 무형문화재들이 직접 수업에 참여하여 우리의 전통문화유산에 대한 재미있는 작품해설과 에피소드를 전해주게 된다. 부천시 6대 문화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는 부천세계무형문화유산엑스포가 끝나는 시점에서 강의를 시작하는 것은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이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지속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강령탈춤, 민화, 살풀이, 매듭의 4가지 주제로 중요무형문화재 김정순, 김만희씨와 전수조교 신현숙, 노미자씨가 참여해 총 8강의 수업을 진행한다. 전통문화에 관심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가능하다. 강의료 무료. 매듭재료비 1만원 별도. 10월 31일까지 선착순 40명만 접수받는다. 문의 032-320-6323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24
- 청천2동 주민자치센터 주민과 기업이 함께 만드는 살기좋은 마을 지난 9월 20일 저녁. 청천2동 주민들의 잔치인 ‘청풍21 한마음축제’ 한마당이 펼쳐졌다. 축제는 박윤배 구청장을 비롯해 각계 인사들이 참가한 가운데 청풍 풍물패의 우리가락으로 막을 열었다. 이어 어린이들의 합기도 시범, 동민장기자랑, 효행상 수상 등 신명나는 주민들의 무대와 인기가수들의 출연, 넉넉한 음식과 선물 등 천 여명의 주민들은 풍성한 초가을 밤을 만끽했다. 청천2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오곤)는 ‘주민의 손에 의해 자율적으로 추진되는 순수 자율 주민자치 활성화’ 사례의 모범 케이스다. 특히 청천2동 주민자치센터가 추진하는 ‘청풍21 한마음운동’은 지역 자원과 자생단체의 협조체제를 성공적으로 구축한 사례. ‘전국 주민자치센터 박람회’에서 2006년 우수상 수상에 이어 2007년 최우수상을 수상하면서 전국 주민자치센터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청천2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지역에 소재한 업체들과 주민들의 삶을 연결, 청천2동을 하나로 만드는 중간역할을 충실히 담당하고 있다. 청천2동은 부평산업공단지구가 속해있는 지역이다. 현재 주민들은 자치위원들을 중심으로 구청과 연계하여 부평공단 청소에도 참여하고, 공단 내 업체들의 홍보에도 관심을 갖고 참여하고 있다. 청천2동 지역주민들은 “우리 지역 경제 활성화가 지역 주민의 삶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다. 주민들은 관내 업체들에 관심과 애정을, 업체들은 주민들에게 기업 이윤을 다양한 방식으로 돌려주는 ‘윈-윈’이 이뤄지는 지역인 것이다. 청천2동에는 동 단위 규모로는 쉽지 않은 대형 행사들이 자주 열린다. ‘청풍21 한마음축제’를 비롯해 유명 연예인들이 출연하는 음악회, 분기별로 1만6000부씩 발행되는 마을신문 등, 주민들이 하나가 되는 다양한 행사가 체계적으로 진행된다. 모든 행사마다 지역 내 업체들의 협찬과 지원이 줄을 잇는다. “동 단위로는 대형인 행사들을 성공적으로 치르는 비결에 대하여 다른 지역 관계자들의 문의가 가끔 있습니다. 우선은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바탕이 되고, 관련부서의 지원과 함께 지역 내 업체들의 협찬이 큰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 사실”이라고 김 위원장은 설명했다. 청천2동은 부평구에서 동 단위로는 가장 큰 지역이며 지역민 구성이 특별한 곳이다. 부평 구도심권의 한 곳으로 오래된 가옥들이 밀집한 주거지역과 새롭게 지어지는 대형 아파트 단지들, 그리고 산업공단 지역이 혼재되어 있다. 김 위원장은 “다양한 삶의 내용을 지닌 청천2동 주민들이 이 지역 주민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생활할 수 있도록 주민자치센터와 자치위원회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문화강좌 프로그램으로는 요가, 컴퓨터, 풍물, 구연동화, 볼링 등이 진행되고 있다. 박미혜 리포터 choice61@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24
- 문화예술교육 주말체험 프로그램 문화예술교육 주말체험프로그램 부천문화재단은 다양한 문화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문화예술주말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11월15일은 부천식물원, 11월22일부터 12월6일까지 매 주 토요일은 복사골문화센터에서 준비한다. 실내에서 간편하게 체험할 수 있는 이번 프로그램은 풍선아트, 초크아트, 클레이아트, 티셔츠 가방 만들기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직접 만들어보고 제작하는 체험활동을 할 수 있어서 좋다. 가족과 함께 방문해서 가벼운 문화예술체험을 즐기는 주말 시간을 가져보자. 체험료 1000~5000원. 문의 032-320-6323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1-14
- 신나는 노래와 요술쟁이 할머니의 마술쇼 ‘신데렐라’ 부천문화재단 판타지아 극장은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줄 뮤지컬 인형극 ‘신데렐라’를 11월9일부터 30일까지 공연한다. 프랑스 동화작가 샤를 페로의 원작인 신데렐라는 서울인형극회가 각색해서 아름답고 환상적인 무대로 제작한 것. 0.9m 크기의 막대인형 30여개와 소형인형, 탈인형 외에도 아름다운 궁전세트와 마을세트 등 각 가지 소품들이 등장한다. 십여 곡에 이르는 장면별 주제곡과 인형들의 노래 등 다양한 시각적 볼거리도 제공된다. 또한 신데렐라를 궁전으로 보내기 위해 실수를 연발하는 요술할머니들의 마술쇼와 화려한 궁전 파티장에서 춤추며 등장하는 20여 명의 무희들과 각가지 해프닝이 연출된다. 서울인형극회는 1961년 KBS-TV개국과 함께 창단된 우리나라 최초의 인형극단으로 세계 순회공연을 통해 우리 인형극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11월19일부터 30일은 판타지아극장. 11월11일부터 15일은 오정아트홀에서 공연한다. 평일 오전11시(단체), 오후4시. 일반 8000원. 부천문화재단 유료회원 6000원. 단체20인 이상 4000원. 10인 이상 6000원. 공연시간 55분, 24개월 입장 가능. 문의 032-320-6335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1-14
- ‘설화의 재발견’ 모티브로 책 쓴 부평구 공무원 모봉구씨 ‘동화의 새로운 해석’이라는 카테고리가 출판계의 새로운 아이템으로 부상하고 있다. 부평구 공무원이기도한 모봉구(46)씨는 ‘설화의 재발견’을 모티브로 해서 6번째 저서를 출간해 화제가 되고 있는 주인공이다. 저자는 “설화의 스토리는 껍질에 불과한 것으로, 그 내용을 통해 설화가 전하고자 하는 참 의미를 발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백설공주’의 키워드는 ‘긍정’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의 내용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그렇다면 ‘백설공주가 왜 난쟁이 집으로 갔을까?’라는 질문에는 어떤 생각들을 떠올릴까? 아마 대부분은 ‘그저 산 속에서 길을 찾아 헤매다보니 우연히 찾은 곳’이라는 정도의 생각에 그치지 않을까 싶다. 6번째 저서 를 쓴 모봉구씨는 “어떤 고난에도 좌절하지 않고 자신의 생을 개척해 나가는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의 캐릭터를 찾아낸 작품”이라고 말한다. “백설공주는 일곱 살의 어린 나이에 새어머니가 자신을 죽이려는 것을 알고도 좌절하지 않고 사냥꾼을 설득해 목숨을 건진 영민한 인물입니다. 뿐만 아니라 전혀 와본 적 없는 숲에 혼자 남게 되었지만 두려움을 극복하고 난쟁이 집을 찾아내었고, 공주라는 신분임에도 생면부지의 난쟁이들 생활을 도우며 적응해 나갔던 뚝심이 있었던 캐릭터지요.” 사물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순수함, 타인과의 삶에서 조화롭게 삶을 영위하는 따뜻한 마음, 어떤 상황에서도 좌절하지 않는 긍정적인 자세 등을 종합한 캐릭터가 바로 백설공주라는 것. 동화 속에서 강조되는 흰 피부와 붉은 입술, 까만 머리카락은 순수, 따뜻함, 그리고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긍정적인 자세를 비유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설화는 훌륭한 ‘자기 계발서’ 자신의 저서들이 서점에서 ‘자기계발서’ 부분에 놓여있는 것에 “적절한 분류”라며 수긍한다. 설화에 내포되어 있는 보석 같은 메시지는 그 어떤 자기계발서의 내용보다 훌륭하다는 것. 그 한 예로, 애절한 사랑이야기로만 알고 있는 설화 ‘견우와 직녀’를 들었다. “견우와 직녀의 만남과 사랑에는 ‘개척과 행동’의 메시지가 있습니다. ‘소를 끈다’는 뜻을 지닌 견우는 어떤 일을 끌어나갈 수 있는 추진력을, ‘직물을 짜는 여자’라는 뜻의 직녀는 새로운 일이나 사업계획을 직물 짜듯 세밀하게 엮어가는 태도를 의미하지요. 이 오래된 이야기가 현대인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강력한 추진력과 그것을 바탕으로 하는 꼼꼼한 세부 추진계획이 하나로 융합되는 적극적인 행동가의 모습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작가는 “이제 설화를 읽는 시각을 달리해야 한다”고도 말한다. “설화는 단순한 허구가 아닙니다. 상상할 수조차 없는 수많은 시간을 거치면서, 우리 앞서 살았던 이들이 전하고자하는 ‘삶의 본성에 대한 메시지’입니다. 그들이 수 없이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깨달았던 내용이 세대를 거치면서 이야기로 만들어져 전해 오는 것이 바로 설화입니다. 대부분의 설화가 비현실적인 스토리로 전해지는 것은, 문자가 없었던 시절 효과적인 전달을 위한 방편일 뿐이므로 비현실실적인 스토리 안에 내재된 인간의 정신현상과 문명현상을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미혜 리포터 choice6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1-14
- 부개동 김수자 독자 추천 묵은지 고등어조림’ 날씨는 쌀쌀해지고 거리엔 낙엽이 뒹구는 깊은 가을. 몸과 마음이 함께 움츠러들면서, 따끈하면서도 입맛을 돋울만한 음식이 그리운 계절이다. 부개동 김수자 주부가 추천하는 ‘묵은지 고등어조림’을 찾아 나서보자. 감칠맛 나는 묵은지에 푹 졸아진 고등어는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입안에 침이 고인다. 김수자 주부가 추천한 묵은지 고등어조림은 부개동 소재 ‘화로참숯불구이’의 6000원짜리 식사 메뉴 중 하나다. 묵은지 고등어조림을 주문하면 우선 화로에 담겨진 참숯불이 식탁에 준비되고, 이어 낮은 냄비에 보글보글 끓고 있는 완성된 고등어조림이 나온다. 참숯화로 위에 얹어진 고등어조림은 냄새부터 입맛을 자극한다. 묵은지와 고등어를 먹을 만큼씩 잘라서 함께 나온 날 김에 싸서 먹어보자. 새콤하면서도 달콤한 맛의 묵은지와 짭짤하면서도 담백한 고등어 살이 김의 향기에 더해져 입맛을 자극한다. 이곳의 묵은지는 토굴에서 숙성시킨 것으로, 묵은지 특유의 냄새가 전혀 나지 않는다. 식사 메뉴 중 하나이므로 밥맛도 중요하다. 반찬과 함께 항아리에 담겨 나오는 흑미 밥은 찹쌀을 넣은 듯 찰지다. 굳이 고등어조림과 함께가 아니더라도 날 김에 맨밥을 싸서 먹어도 감칠맛 날 정도로 밥맛이 최고다. ‘화로참숯불구이’의 또 다른 메뉴로 불고기와 양념갈비를 추천한다. 이곳에서는 고기를 양념할 때 연육제를 절대로 쓰지 않는다. 100% 과일과 야채로만 숙성시켜 과도하게 연하지 않고 씹는 맛을 즐길 수 있다. 화로 속에 담긴 참 숯 또한 100% 국산이다. 메뉴(가격): 묵은지 고등어조림 6000원, 옛날식 김치전골 6000원, 양푼비빔밥 5000원, 가마솥 누룽지 3000원, 불고기, 돼지갈비, 냉면 위치: 부개동 수협로터리 옆, (구)하이마트 자리 영업시간: 오전 10시~새벽 2시 휴무일: 연중 무휴 주차: 식당 앞 가능 문의: 032-503-3592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1-14
- 부천마사회 노래교실을 찾아서 원종동에 사는 정숙희(63)씨는 매주 수요일 한국마사회 부천지점(부천 KRA Plaza)에 간다. 그곳에는 1996년 시작된 노래교실이 있기 때문이다. 부천마사회 노래교실(회장 윤옥주)은 하루 200~300여 명이 드나들 정도로 참여 회원들의 열화와 같은 호응을 얻고 있다. “방학 동안 쉬려고 했다가 회원들의 반대에 부딪혀 매주 만날 수밖에 없다”며 웃는 이들은 “김정혜 강사의 지도 아래 트로트의 세계를 꿰뚫을 정도로 노래 마니아가 됐다”고 자랑한다. 편한 공간에서 마음껏 노래할 수 있는 것은 부천마사회가 후원한 덕분이다. 부천마사회는 지역시민들의 여가활동과 지역발전에 최선을 다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서 노래교실 공간과 부대비용 등 물심양면으로 사회적인 환원을 위해서 힘을 쏟고 있다. 노래 부르면 하루가 즐겁습니다 “평생 그대만을 위해 부를 이 노래, 사랑노래 함께 불러요. 둘이서 랄랄라 ~.” 지난 5일 오후 2시. 원종동 사거리 국민은행 5층 부천마사회. 30대부터 80대까지 200명이 넘는 주부들이 가수 SG워너비의 신곡 ‘랄랄라’를 노래하고 있었다. 무대 앞 천정에는 가사를 볼 수 있도록 모니터가 설치되어 있고, 회원들의 손에는 ‘노래를 즐기는 주부는 하루가 즐겁습니다’라는 글이 적힌 악보가 들려있다. 무대 위에는 온 몸을 흔들며 박자에 맞춰 노래를 지도하는 김정혜 강사가 서있다. 노래 부르기를 끝낸 김 강사는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 없이 살라하네~”라는 나옹선사의 시를 읊었다. 회원들은 시를 들으며 잠시 쉬다가 다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수요일 2시간, 이들은 좋아하는 노래를 부르며 스트레스를 풀고 많은 것을 얻어간다. 재미난 유모와 생활의 지혜, 어려운 음식을 쉽게 만드는 방법, 나무에 대한 이야기 등 김 강사가 준비한 정보들은 하나도 버릴 것이 없다. 윤옥주(56) 회장은 “햇수로 13년 된 노래교실에 대한 회원들의 인식은 매우 좋다. 회비도 없이 무료인데 즐겁게 노래까지 할 수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가슴에 쌓인 스트레스를 풀어내지요 노래교실은 오후 2시 시작된다. 하지만 더 일찍 찾아와 노래방 기계를 틀고 노래 부르는 주부들도 있다. 지난주에 연습한 노래부터 오늘의 노래들을 한 차례씩 불러보는 것이다. 처음 노래할 때는 박자가 맞지 않아 애를 먹었지만 두어 달에서 십년 넘게 참여한 사람들은 각자의 모임에 나가서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내기도 한다. 지난 5월 과천 마사회 본부에서 개최한 애마가요제에 나가서 ‘노래를 가수보다 더 잘하는’ 한 회원이 수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석 달에 걸친 리모델링 작업으로 현재 회원 수가 조금 줄었지만 곧 다시 회복될 거라는데, 예전에는 앉을 자리가 없어서 돗자리를 깔고 노래를 불렀단다. 홈페이지가 필요 없을 정도로 입소문을 타고 찾아오기 때문이다. 회원들은 부천시 전역과 인천, 화곡, 서울 등지에서 버스로, 전철로 노래나들이를 오고 있다. “가슴에 쌓인 스트레스를 노래로 풀어요. 우리에겐 노래만큼 좋은 것이 없을 정도랍니다.” 결석 한 번 하지 않은 회원도 많아요 노래하며 있었던 재미있는 에피소드는 한 보따리가 넘는다. 10년이 넘었기 때문에 별별 이야기들이 많은 것이다. 선생님이 말해주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적어가는 회원도 있다. 집에 가서 가족들에게 들려주기 위해서다. 노래를 부르면 답답했던 마음이 사라지고 기분전환이 되기 때문에 한 번 빠지면 그만큼 몸도 아프다고 했다. 그래서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노래를 부르러 오고 있다. 이곳은 10명으로 구성된 ‘노찾사(노래를 찾는 사람들)’ 모임도 있다. 여행을 하고 친목을 다지면서 2차는 역시 노래방으로 간단다. 부천마사회는 금~일요일까지 경마가 열리고 월~목요일까지 주민들을 위한 문화센터로 개방되고 있다. 지역사회와 함께 한다는 취지 아래 일부공간은 노래교실과 꽃꽂이, 천연비누공예 등 7개 강좌를 운영한다. 강좌들은 노래교실처럼 재료비 추가 없이 모두 마사회가 부담해서 진행되고 있다. 7개 교실을 이용하는 주민들은 하루 평균 300여 명이 넘는다. 부천마사회 박송은 소장은 “2009년에는 문화교실 추가 증설과목으로 방과 후 원어민 영어교실을 마련할 예정이다. 밝고 즐거운 분위기가 있는 지점을 만들기 위해 노래교실 등 문화교실을 더욱 활성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 [미니인터뷰] 김은정씨 원삼옥씨 “건강을 지키고 사교성도 기를 겸 나오고 있어요.” 역곡동 사는 김은정(37), 원삼옥(41)씨는 노래교실에 함께 왔다. 노래를 완벽하게 배워서 연말 파티 때 불러보려고 한다. 자신감 있게 노래하지 못한 것이 늘 신경 쓰였는데 이젠 자신감이 생겼다. 4년 간 노래교실에 왔다는 김 씨는 아들인 양동철 군이 태어나기 전부터 다녔다. 그래서 노래가 아이 태교에 도움이 됐다고 생각하고 있다. 마을버스를 타고 매주 수요일이면 시간을 내서 노래교실을 찾는다. 이번 수요일 김 씨는 무대에 나가 노래를 부르고 춤도 췄다. 밝고 젊게 사는 데 노래가 필수라는 두 사람은 살아가는 활력소가 되는 노래를 앞으로도 많이 사랑할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