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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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내초등학교 솔밭도서관 송내초등학교(교장 설용기) 솔밭도서관은 지난 9월 25일 리모델링을 마치고 쾌적한 공간으로 거듭났다. 8500권의 책과 인터넷 전자도서 300권이 마련된 이곳에서 학생들은 그들만의 꿈과 상상력을 키워가고 있다. 이 학교 교목은 소나무. 작은 씨앗들이 성장하게 될 소나무밭(솔밭)에서 책을 읽으며 꿈을 펼치라는 의미로 도서관 이름을 지었다. 학생들과 지역주민들이 함께 이용해요 새롭게 바뀐 도서관을 돌아다니던 아이들이 각각의 공간을 둘러보고 있다. 도서 검색대에서 읽고 싶은 책의 위치를 검색한 뒤 탄성을 지르며 책을 찾으러 뛰어갔다. 친구와 함께 무선 헤드셋을 끼고 비디오를 보는 학생들도 있었다. 삼삼오오 짝을 이룬 아이들은 “우리 도서관이 예뻐졌다”며 즐거워 했다. 쉬는 시간 읽던 책을 다 못 읽으면 대출해가기도 했다. 점심시간이 되자 5학년 도서부원들은 대출코너에서 도서 대출과 책 정리를 하느라고 바쁜 모습이었다. 도서관에 근무하는 박광용씨는 “책을 관리하는 것은 지식을 관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학교수업이나 가정교육으로 얻을 수 없는 것을 책은 가르쳐주는 것이다. 그래서 아이들과 도서관에 있는 것이 즐겁다”고 말했다. 솔밭도서관은 지역주민을 위해 도서관을 개방하고 있다. 주민들은 모둠학습 공간에서 책을 읽을 수 있다. 또한 이 공간은 각 반에서 도서관 활용 수업할 때 이용되고 있다. 아침 10분 독서시간 책 읽는 분위기는 짱! 솔밭도서관에서는 사시사철 여러 행사가 열린다. 감명 깊은 책을 주제로 한 독후화, 독후감쓰기 대회에서 고학년은 독후감쓰기를, 저학년은 독후화를 그렸다. 그 날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자신의 생각을 펼친 날이었다. 10월에는 6학년이 참가하는 독서논술대회가 열리고 11월에는 전 학년들이 모여 독서퀴즈대회도 준비하고 있다. 빔 프로젝트를 설치한 공간에서는 학생들을 위한 영화가 한 달에 한 번 상영될 예정이다. 송내초는 책 읽는 분위기 형성을 위한 ‘아침 독서 10분’을 실천하고 있다. 학생들은 “짧은 시간이지만 맑은 정신으로 책을 집중해서 읽을 수 있어서 좋다”고 한다.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 [미니인터뷰] 책을 가장 많이 읽은 박지원(6학년) 지원이는 6개월 동안 60권의 책을 읽었다. 지원이 어머니는 어려서 잠잘 때 동화책을 읽어주셨다. 그 때 콩쥐팥쥐와 신데렐라 이야기를 듣고 책을 좋아하게 됐다. “책을 읽으면 알지 못하던 것을 잘 알게 되어서 참 좋아요.” 과학에 관한 책을 읽으면 실험할 때 이해력이 빨라진다는 것을 알았다. 감명 깊게 읽은 책은 시간을 잘 지켜야 되겠다고 느낀 ‘마시멜로 이야기’. 선생님과 가수가 되고 싶은 지원이는 책을 읽기 위해 도서관에 자주 올 예정이다. 전교어린이 회장 곽은희(6학년) “리모델링 하기 전에는 앉을 자리가 좁았는데 지금은 넓어졌어요.” 은희는 정보검색코너를 이용하면 책을 빨리 찾아서 좋다고 했다. 여러 가지 책에서 느껴지는 느낌이 서로 다르다는 은희는 논술에 도움이 되도록 신문을 읽고 뉴스를 보고 있다. 방송부인 은희는 아침독서 10분 동안 학생들을 위해 잔잔한 음악을 들려주기도 한다. 재즈댄스와 한국무용, 발레를 배웠고 다독상과 독후감상을 받은 경력이 있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를 감명 깊게 보았다. 어린이 도서부원 이진부(5학년) 매주 수요일 책 정리와 대출반납을 하는 진주는 “자주 오고 싶은 곳이 우리 도서관”이라고 말했다. 4학년 때 독서감상문 ‘나무 밥그릇’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는데 정작 책은 많이 읽지 않는다고 했다. 관심분야는 역사물로 ‘대장금’과 역사시리즈물을 읽었다. 집에 있는 60여권의 책을 다 읽고 도서관에서 가끔씩 책을 빌린다. 시간 나거나 심심할 때 책을 보는 습관이 있다. 친구에게 책을 권하는 게 도서부원이 할 일이라며 선생님이 되고 싶은 꿈이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05
- 약대초 담장에 그림 그린 이종석씨 삼정동에 있는 약대초등학교(교장 정연탁) 담장이 새로워졌다. 60년 넘은 낡고 오래된 학교 담장에 아이들의 모습이 그려졌기 때문이다. 요즘 벽화를 따라 걷는 등굣길 아이들은 신명이 난다. 그림을 그린 이는 약대초 48회 졸업생 이종석(23)씨. 산청에 있는 간디학교를 졸업하고 군대 전역한 지는 한 달 째. 군 복무를 할 때 벽화를 그렸던 그는 모교를 지날 때마다 칠이 벗겨진 학교 담장을 아름답게 꾸미고 싶다고 생각했고 그것을 실천했다. 등교하는 즐거운 약대 어린이를 그리자 매일 아침 모교를 지나다니던 이씨는 약대초 정연탁 교장으로부터 부탁을 받았다. 평소 이씨가 벽화에 관심 있어 한다는 걸 동네 아주머니에게 들었다며 학교 담장에 그림을 그려달라고 했던 것이다. “교장 선생님을 만나서 이야기를 들으며 평소에 생각하고 있었던 거라 당연히 좋다고, 얼마든지 하겠다고 말했죠. 전역한 것을 기념할 겸해서 지난 10월부터 학교 담장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어요. 학교를 오갈 때 제가 그린 그림을 보면 뿌듯할 것 같았지요.” 학교에서는 페인트와 그림 도구들을 제공했다. 점심시간에는 아이들과 함께 급식을 먹었고 그리기에 매진했다. 학교 벽은 꽤 높았고 길이는 50미터가 넘었다. 처음엔 배경을 그리려고 했다. 하지만 무보수여서 도와줄 친구는 없었고 혼자서 다 그리기는 버거웠다. “아! 배경 없이 그리자. 등교하는 즐거운 약대 어린이를 주제로 깔끔하게 그려보자.” 이 학교 담장은 따라가면 점점 높아지는 구조였다. 그림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그렸다. 아이들이 즐겁게 통학할 것을 생각하며 재미나는 말풍선도 적어 넣었다. 담장 너머로 높고 푸른 꿈을 키워가기를 “그림 그리면서 페인트가 튀겼고 쏟아지기도 했어요. 하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부담 없이 했어요. 제가 완성한 그림에 아이들이 덧붙여 그림을 그리고 즐겼으면 해요.” 학교 안쪽 벽에도 그림을 그렸다. ‘스케치는 어떻게 하는 거죠? 그 색깔은 어떻게 만들어요?’ 궁금한 것을 물어보며 몇 시간씩 붙어 다니던 6학년 아이들과 함께였다. 아이들은 자기들도 그림을 그리겠다고 했다. 교장 선생님께 허락을 받았다. 색을 배합하는 것과 그리는 방법을 알려줬다. 신기해하고 즐거워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이씨의 마음은 뿌듯했다. “그림 그리는 동안 하교하던 아이들도 놀러왔어요. 신기해 보였나 봐요.” 날이 가면 갈수록 찾아오는 아이들이 기다려졌다. 아이들과 노는 것을 좋아해서다. “고등학교를 졸업 한 후 여행을 많이 다녔어요. 혼자서 제주도와 지리산엘 가봤죠. 필리핀이나 유럽 쪽에도 여행을 했어요. 여러 가지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나름대로 문화생활을 했지요.” 이씨는 우리나라 아이들이 공부에만 갇혀 지내는데 아쉬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각박한 경쟁 속에 사는 아이들이 자신이 그린 해맑은 모습처럼 담장 너머로 높고 푸른 꿈을 키워갔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벽화를 그리면서 따뜻한 인정을 느꼈죠 벽화를 그리면서 있었던 에피소드는 많다. “한 학생이 와서 어묵국물을 가져다줬어요. 함께 나눠 마시고 있는데 국물이 식자 그 애는 따뜻한 국물로 바꿔왔어요. 귀여운 녀석이죠!” 관심 있게 지켜보던 정 교장은 차와 간식을 먹으라며 놓고 갔다. 그리고 “벽화를 오래 오래 보관 하겠다”며 기뻐했다. 급식실에서는 많이 먹으라는 따뜻한 말도 들었다. 매일같이 지나가던 요구르트 아주머니도 요구르트를 놓고 갔다. 이처럼 동네 사람들의 벽화에 대한 관심 때문에 기분 좋게 그림을 그릴 수 있었다. 벽화에는 말풍선이 그려져 있다. 처음부터 생각해두고 그린 것이다. 그런데 그림 그린 다음 날 아침에 가보면 말풍선 안에 ‘바보!! 사랑해!!’같은 낙서가 적혀있었다. 그런 말들은 재미있었지만 벽화가 끝나갈 무렵 터졌던 붉은색 래커 사건은 잊을 수가 없다. “크게 욕을 써놓은 거예요. 참 서운했죠. 모두가 즐거우라고 그린 벽화에다…. 눈물이 다 나더군요.” 교장, 교감 선생님마저 안타깝게 생각했다. 붉은 낙서를 시너로 지웠고 얼룩만 조금 남았다. “벽화가 오래 남기를 바라는 마음보다는 모두 즐거운 마음으로 바라보기를 바랍니다.” 어려서부터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던 그는 만화가를 지망하고 있다. “돈을 모아서 여행을 가고 시간이 남으면 그림을 그릴 거예요. 누군가 벽에 그림을 부탁하면 즐겁게 그려줄래요. 내년 중순이면 만화가 공모전에 작품도 내보구요. 물 흐르는 대로 부드럽게 살아갈 거예요.”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05
- 부천어린이합창제 열려요 부천문화원이 주최하는 부천어린이합창제가 12월 13일 오후 6시 부천시청 대강당에서 열린다. 전국 어린이 합창단을 초청, 아름다운 동요를 널리 알리고 어린이 합창단의 기량을 선보이는 자리로 마련된다. 부천 소년소녀합창단, 철원 소년소녀합창단, 대부도 대동어린이 합창단 등이 출연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05
- 외고 시험에 떨어졌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경기권 외고 합격자 발표가 완료되었다. 낮게는 4대1에서 높게는 19대1까지 높은 경쟁률을 보였던 이번 외고 입시에서는 합격의 기쁨을 누리는 합격자보다 그 경쟁률만큼 많은 불합격 학생들이 배출되었다. 서울지역 외고 입시가 아직 한 번 더 남아있지만, 대부분의 중3학생들이 입시라는 관문에서 탈락의 고배를 처음 마셔봤기 때문에 심리적 충격과 상처가 무척 크게 느껴질 것이다. 이번 시험에서 줄잡아 탈락한 중3학생들만 1만5천명 이상 될 것으로 추정되니, 경기도에서(물론 서울학생도 많을 것이다) 공부 좀 한다고 했던 학생들은 드물지 않게 탈락의 고배를 경험했을 것이다. 탈락의 충격은 학생들 뿐 아니다. 학부모들 역시 자신의 아이가 특목고의 대열에서 탈락했다는 사실에 거의 패닉상태에 빠져 앞으로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를 막막해 한다. 하지만 외고 시험에 떨어진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냉철하게 되돌아보라. 왜 외고와 영재고 같은 특수목적 고등학교에 진학하려 했었던가? 자녀의 인생에서 좋은 고등학교 출신이라는 자부심을 주고 싶어서인가? 아니다. 더 궁극적인 목표는 대학입시에서 원하는 성과를 거두는 것 아니었나? 스승이 야외에서 제자들과 학문을 논하다가, 하늘에 밝게 뜬 달이 너무 아름다워 말없이 손가락을 들어 달을 가르키자 제자들은 스승의 손가락에 무엇인가 특별한 것이 있는 줄 알고 손가락만 바라보더라는 고사가 있다. 궁극의 목적을 잊어버리고 수단을 목적화하는 우를 범하지 말자. 물론 탈락의 아픔은 클 것이다. 하지만 마라토너가 5km구간에서 선두를 빼앗겼다고 승리를 포기하는 것은 더 어리석은 짓이다. 외고입시는 끝이 아니다. 끝의 시작도 아니다. 다만 시작의 끝일 따름이다. 이제 3년간 본격적인 레이스는 시작된다. 탈락의 아픔을 떨쳐버리고, 대입 전략에서 손익을 분석해 보자. 먼저 외고 준비에 나섰던 학생들은 대부분 어학에 집중했을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영어실력은 고교에 가서도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다. 그리고 외고생 보다 내신의 부담은 일반계 고교생들이 확실히 줄어든다. 내신의 부담이 줄어들면 그 시간에 다양한 스펙(비교과)을 만들어 둘 여유가 생긴다. 어학, 경시 등 화려한 스펙이 더 장점 이 될 수 있다. 단점이라면 비슷한 학생들이 몰려있는 외고가 학생들에게 자발적인 긴장감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많다. 하지만 일반계 고교에서 학생들은 자신이 수험생이라는 사실을 망각하고 고교 1~2학년을 보내기 쉽다. 그럼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장점을 극대화 시키고, 단점을 최소화 시키는 전략이다. 첫째, 외고 탈락의 가장 큰 후유증은 심리적인 문제이다. 외고입시는 수능이나 대학별고사와는 달리 교과목도 적고 시험의 준비와 규모가 아주 작은 시험이다. 이것으로 학생들의 절대적 능력이 평가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학생이나 학부모들 모두 외고 시험의 탈락이 자신의 능력의 한계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시험운과 준비자세의 부족이 빚어낸 사소한 결과라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둘째, 분명한 목표를 눈앞에 설정해야 한다. 외고 입시라는 명확한 목표를 향해 달려오던 학생이 순간적으로 목표를 상실했을 때, 그 심리적 충격은 무기력감으로 나타난다. 특히 외고 준비를 하면서 상대적으로 영어 실력이 우수하다고 믿는 학생들이 고교 과정 영어수업에 흥미를 못 느끼다가 오히려 영어과목이 취약과목으로 전락하는 사례를 무수히 보아왔다. TEPS 850점이라든지, IBT 100점이라든지 하는 좀 높은 수준의 목표를 설정하고 특목 준비의 페이스를 고교 진학 이후에도 흐트러뜨리지 말아야 한다. 사탐의 경우 경제, 법 경시 등 높은 수준의 목표를 설정하면 학습의 동기유발이 충분히 이루어 질 것이다. 셋째, 동질집단과의 경쟁에서 오는 긴장감을 만들어라. 학교 내에서 자신과 동질집단이 모여서 수업을 듣고 평가 받기는 힘들다. 학원에서 비슷한 수준의 학생들로 짜여 진 반에 가급적이면 합류시켜라. 특히 특목준비 경험이 있는 학생들은 종합반 형태의 수업에 익숙하다. 급격히 수업의 형태를 변화시키면 약간의 혼란이 올 수 있다. 상위권 학생들로 구성된 종합반에서 1학기 정도는 보내며 자신에게 맞는 학습방법을 찾아보라. 넷째, 독서습관을 만들어라. 외고에 갈 경우 최상위권 친구의 학습방법을 옆에서 보며 자극을 받는 다는 장점이 있다. 전국 최상위권 수준의 학생들은 교과목과 관련된 서적을 직접 읽으며 복합적이며 심도 있는 학습을 하는 습관이 있다. 굳이 외고에 가지 않더라도 그런 습관은 스스로 만들어 낼 수 있다. 당장의 내신점수에 도움이 되지 않는 다고 책을 멀리하는 학생은 외고 탈락의 약점을 스스로 극대화 하는 것이다. 모든 새는 날다가 떨어진 상처가 있다. 몸에 상처가 하나도 없는 새는 날아보지 못하고 둥지에서 죽어간 어린 새 밖에 없다. 외고 탈락을 더 높이 날기 위한 상처로 삼아라. 3년의 세월은 의외로 길다. 부천 타임에듀 김형석 원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05
- 부천시, 2010년까지 각급 학교에 원어민 보조교사 100% 배치 부천시는 관내 학생들의 다양한 영어체험 기회를 제공하기위해 2010년까지 초·중·고등학교 원어민 보조교사를 100% 배치하기로 했다.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한 이 사업은 10월31일을 기준으로 부천 전체 초, 중, 고교 120개교 중 54%인 65개교에 원어민 보조교사가 배치된 것으로 조사됐다. 그 중 교육협력사업학교는 25개교, 교육청 100% 지원학교는 40개교이다. 이에 따라 부천시는 남은 55개교에 19억8천 만 원의 예산을 투입, 2009년에는 35개교, 2010년에는 20개교를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시비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규지원은 대응투자사업(6:4)으로 지원하며 원어민 보조교사는 교육효과를 높일 수 있는 초등학교에 우선 배치한다는 방침이다. 그 외 지원학교는 학교별 신청에 의해 부천교육청 자체 선정위원회가 선정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경기도 교육청의 ‘영어교육 선진화 3V 프로젝트’와 함께 시 지원계획의 조기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특히 내년 신규지원 35개교 대응사업은 부천교육청과 협의를 통해 신·구도시의 균형과 지역적인 안배를 고려, 저소득 밀집지역 등이 우선적으로 지원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032-320-2191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05
- 중동 은하마을 전후남 독자 추천 ‘비프랜드’ “파고라 아래 켜놓은 촛불, 주황빛의 은은한 장식등, 벽에 꾸며놓은 소품 액자들. 비프랜드에 가면 고즈넉한 낭만과 맛집다운 맛이 있어요.” 중동 은하마을 전후남 독자가 추천해준 이번 맛집은 분위기와 음식 맛이 환상적이다. 이곳 메뉴인 크림파스타는 어디서나 먹을 수 있는 흔한 음식으로 보이지만 먹어보면 그 맛에 반해버린다. 감자, 양파, 버섯, 크림들이 잘 어우러져서 주인의 솜씨가 어느 정도인지를 알려주기 때문이다. 파스타의 고소하고 담백한 맛은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 비프랜드를 찾은 손님들이 많이 찾는 음식은 캘리포니아 롤. 손가락 크기로 잘라 접시에 둘러 담은 계란 흰자와 노른자, 오이, 단무지, 무 싹, 아보카도, 깻잎을 밥, 날치 알과 함께 김에 싼다. 그것을 와사비 장에 찍어먹는 것이다. 재료를 김에 싸는데 시간은 좀 걸리지만 이 음식은 담긴 모양부터가 아름답다. 맛 또한 그렇다. 알맞게 조리된 돈가스도 다른 메뉴처럼 풍부한 맛을 낸다. 저렴한 값에 비해 맛도 분위기도 함께 누릴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주인은 손님들이 원하는 음식 솜씨를 발휘할 때도 있다. 손님들이 편안해야 기분이 좋다는 것이 주인 생각이므로. 비프랜드를 찾아갔던 날 뜨거운 국물을 먹고 싶다고 했더니 얼큰한 어묵탕을 끓여줬다. 부드럽게 씹히는 어묵과 깡똥하게 잘라 넣은 가래떡은 잃어버린 입맛을 돋궈줬다. 개업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이 집에 가면 소탈하고 화통한 주인과 마음껏 이야기할 수 있는 특권까지 누릴 수 있다. 메뉴: 캘리포니아 롤 7000원, 돈까스 7000원, 크림 파스타 8000원 위치: 중동 그린타운 한양 아파트 상가 앞 영업시간: 정오~새벽 1시 휴무: 2·4주 일요일 주차: 디 프랜드 건물 지하주차장(오후 9시 이후 상점 앞) 문의: 032-327-8832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1-14
- 살맛나는 공동체 우리가 만들어갑니다 옛날에는 옆집 수저 숫자까지 알고 살았다지만 지금은 그러지 못하는 게 우리네 삶이다. 옆 집에 누가 사는지,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도 모르고 산다. 하지만 사람들과 따뜻한 정을 나누며 살아가고 싶은 것이 모든 사람이 원하는 일일 터. 여기 누구네 할머니 칠순잔치와 주민센터 프로그램, 자전거 사랑회 회원모집 등을 담아 동네 소식을 전하는 마을신문들이 있다. 상동에서 발행되는 ‘상동 사랑이야기’, 성곡동 ‘성곡사랑’, 중4동 ‘좋은 벗들’, 삼산1동 ‘삼산1동 사람들’, 청천2동 ‘살기좋은 청천2동’이다. 시나브로 잃어가고 있는 사람냄새를 맡을 수 있는 마을신문들은 마을사람들을 이어주는 징검다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 박미혜 리포터 choice61@hanmail.net #주민 모두가 기자- 상동 사랑이야기 상동 주민 김정자씨는 얼마 전 마르치스 강아지를 상동시장에서 잃어버렸다. 털이 길고 발에 반점이 하나 있는, 가족과 다름없이 애지중지 하던 녀석이었다. 한참을 찾아다니던 김 씨는 마을신문인 ‘상동사랑이야기’ 편집장 신현철씨를 찾아갔다. 신 편집장은 마을신문에 마르치스를 찾아달라는 기사를 올렸다. 이렇게 이 동네 주민들은 동네 행사라거나 좋은 일이 생기면 신문 사무실이 있는 상동 주민센터 취미교실을 찾아온다. 취재한 것을 모두 준비해오는 주민도 있지만 다수는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어 오기도 하고 행사제목을 알려주려고 전화도 한다. 또는 카페에서 쪽지나 메일로 연락을 해준다. 신 편집장은 이렇게 모아진 자료를 근거로 현장을 다시 방문해서 확인한 내용을 신문에 싣고 있다. 신문에는 상동 마을에 관한 일이라면 지면이 허락하는 한 모두 게재하고 있다. 주민들이 알아야 할 사항, 개선사항, 생활 관련 이야기 등이 실린다. 신문이 발행되면서 좋은 일도 많았다. 어려운 이웃을 위한 한 끼 금식운동이 그것이다. 지난 9월 상동주민 600여 명은 하루 한 끼 금식을 해서 일인당 3000원씩의 성금을 냈다. 십시일반 모아진 돈은 172만원이었다. 동네에 있는 산돌교회 교인들과 상도중학교 학생, 교사, 학부모, 그리고 마을주민들이 많은 도움을 줬다.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 40가구에 생필품 세트를 전달했고, 학생 3명의 장학금을 지급하면서 주민들은 하나가 됐다. 이 밖에도 사랑마을 청구아파트에 사시는 100세 된 김경임 어르신의 생일잔치, 석천 공원의 시와 꽃이 있는 거리, 삼광 요양원 봉사 등 신문에는 주민들이 사는 이야기가 가득 실리고 있다. 2008년 1월 창간된 상동사랑이야기는 월간 4면의 A4 용지 크기로 제작된다. 타 지역 신문보다 크기가 작은 이유는 가방에 넣거나 들고 다니기 편하게 하기 위해서다. 아파트 게시판에 붙여둘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발행부수는 5000부. 신문들은 상동의 아파트와 단독주택에 배부된다. 신문을 본 주민들은 “아는 사람의 소식을 들을 수 있어서 좋다. 마을 일을 훤하게 알려줘서 고맙다”는 소감을 말하고 있다. [미니인터뷰] 상동사랑이야기 신현철편집장 “구도시와 신도시의 중간에 위치한 상동에서 주민과 함께 하는 신문을 만들고 싶었다.” 신현철(50) 편집장은 매체가 전혀 없던 상동사람들을 하나로 이어주는 신문이 상동사랑이야기라고 말했다. 어느 날 신 편집장은 상동시장을 지나가고 있었다. 상동시장 근처에서 주민 두 사람이 신문을 한 부씩 들여다보며 토론하는 모습을 보고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 신문 내용이 재미있다, 바로 옆집 일이 활자화 된 것이 신기하다는 등 주민들의 반응을 들어도 기분이 좋다. 신문 사랑에 관심이 커지는 것이 기쁘기만 하다. 현재 9호 신문이 나왔는데 발행될 때마다 보람을 느낀다. 상동시장 상인들이 물건을 통로에 너무 바투 내놓는다는 고발기사를 썼을 때 신문의 힘을 실감하게 되었다. 이후에 상인들은 물건 내놓는 일을 자제했다. 그는 “혼자 만드는 것이 아니라 여럿이 만드는 신문이 되는 것이 주민들 간에 소통을 이루는 길이다. 신문에 대한 주민들의 사랑과 관심이 높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70% 이상의 주민이 보는- 살기좋은 청천2동 청천2동 마을신문 ‘살기좋은 청천2동’ 발행은 올해로 만 3년째로 접어든다. 연간 4회 발행으로, 지난 10월에 제10호가 발행되었다. 청천2동 마을신문은 10회라는 발행 회수에 비해 신문짜임새나 내용에 규모가 있다. 총 4면으로 구성된 신문은 축제, 동네 자랑, 화제 인물, 주민자치센터 소식, 탐방, 독자란 등, 그 면면이 알차게 구성되어 다른 동 마을신문에서 밴치마킹할 정도다. 특히 청천2동 마을신문은 모든 제작과정이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오곤) 안에서 이뤄질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지역신문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김금연(금호어울림아파트)씨를 비롯해 인쇄소를 운영하고 있는 임종국(디자인포유)씨 등, 기획에서 취재, 인쇄에 이르기까지 8명의 편집위원들에 의해 멋진 마을신문이 발행되고 있는 것이다. 1만6000부가 발행되는 청천2동 마을신문의 예산은 150여만 원. 창간호부터 발행에 관여한 김금연씨는 “마을신문에 대한 주민들의 인식이 지금처럼 크지 않았기 때문에 처음엔 많이 어려웠지요. 지금은 광고효과를 보고 있는 단지 내 상가 점주들의 고정 광고가 있어서 처음만큼의 어려움은 없지만, 약 10개의 광고 면을 채우는 것은 여전히 숙제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마을신문에 광고를 내면서 학원생이 늘었다든가 손님들이 늘었다는 동네 학원장이나 점포주들의 감사 전화를 받을 때, 편집위원들은 보람을 느낀다”며 “설문조사 결과 70% 이상의 주민이 신문을 보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덧붙였다. 마을신문의 가장 큰 역할은 주민들의 크고 작은 이야기를 전해주는 것이지만, 청천2동 마을신문은 관내업체 소식을 주민들에게 알리는 것에도 비중을 둔다. 부평공단지역과 연관된 청천2동은 관내 기업체들과 주민 사이의 돈독한 관계로 또한 유명하다. 마을신문에서 관내 업체의 다양한 소식을 전하면 주민들은 기업체의 행사나 생산품에 대한 정보를 알게 된다. 김씨는 “주민들이 직접 기업체를 찾아가 소식을 알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마을신문에서 업체의 행사나 고지사항을 보면서 내 고장 기업체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유지되는 것 같아요. 특히 업체 탐방기사를 고정적으로 쓰기 때문에 우리 지역에서 어떤 물품들이 생산되고 있는지를 비교적 세밀하게 알 수 있고, 그 생산품들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이 생겨나지 않나 싶다”고 마을신문을 통해 주민들과 기업의 조그만 소통이 이뤄지는 과정을 설명했다. 문의 032-515-1264 #격려해주는 주민이 있어 힘나는- 삼산1동 사람들 삼산1동 마을신문은 올해 5월 창간했다. ‘삼산1동 사람들’이라는 제호로 발행되는 신문 부수는 총 1만 부. 고정환 주민자치위원장을 발행인으로 총 5명의 편집인이 있다. 고정환 위원장은 “마을주민들의 공동관심사에 대한 의견 도출이나 화합 차원에서 마을신문이 필요하다는 생각들이 있었다”고 마을신문 창간 배경을 설명했다. 신문 발행에 참여했던 김혜숙(동남아파트)씨는 “적은 지면이라도 내가 사는 곳의 이야기를 구성한다는 게 생각만큼 쉬운 일은 아니었다”고 창간호의 어려움을 말했다. “마을소식지의 필요성을 모르는 분들을 이해시키는 게 어려운 일 중 하나였고, 광고에 대한 내용 수위조절 또한 쉽지 않은 부분이었다”고. 처음 만든 신문이기 때문에 배포문제 또한 풀어야 될 숙제였다. 삼산1동은 독립주택과 공동주택이 약 4:6 비율이다. 독립주택까지의 배포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 아파트 지역에만 배포하는데도 적지 않은 인력과 시간이 소요되는 부분이다. 그런 부분까지 완벽하게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기 때문에 결국엔 자치위원들이 하루를 꼬박 내어서 1만부를 배포했다는 것. 김혜숙씨는 “그래도 광고에 협조해주는 분들이 많아서 예상비용 안에서 해결할 수 있었던 것은 고마운 일이었다”고 협조해 준 주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어려운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아직 한 번밖에 내지 않아서 다양한 반응 2008-11-14
- 부곡중학교 힙합동아리 ‘D.I.B’ “얘들아~~~ 출발하자!” 빠른 음악이 흐르고 있다. 음악에 맞춰 물구나무를 서고 온 몸을 돌리며 연합 동작을 펼치는 학생들의 표정이 밝고 명랑하다. ‘Dance Is My Life By D.I.B’. 부곡중학교 별관에 붙은 문장처럼 이 학교 힙합(hiphop) 동아리 D.I.B는 공부가 끝난 오늘도 연습에 여념이 없다. 16명으로 구성된 학생들은 공부보다 춤이 즐겁냐는 질문에 “공부는 해야 한다”고 말꼬리를 흐렸다. 아마 춤이 더 좋은 모양인 게다. 2004년부터 전성지 체육 교사의 지도 아래 힙합의 기본기를 닦아왔던 이들은 제법 굵직굵직한 상들을 휩쓸었다. 이후로 부천에서는 ‘춤= 부곡중학교’ 라고 말할 정도로 유명해졌다. 자유롭게 몸을 놀리면 행복해져요 “힙합의 매력은 춤추는 자신이나 보는 사람들이 멋있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 거죠.” D.I.B의 리더인 김태근(2학년)군은 초등학교 6학년 때 선배들이 춤추는 모습을 보고 강준수, 안창우군과 함께 춤을 배우기 시작했다. 세 친구는 같은 중학교에 들어와서 D.I.B 단원으로 함께 활동하고 있다. 김진영, 서연하(3학년)양은 팝핀을 한다. 중학교 1학년 때 선배들이 운동장에서 춤추는 모습을 보고 입단했다. 송채근(1학년)군은 춤 출 때 팔목이 아프고 허리가 잠깐 꺾어진(?) 적이 있었지만 곧 유연한 동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이것은 선생님의 탁월한 지도 덕분이었다. 윤희섭(1학년)군은 대회에 나가서 상을 타면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경기도 최우수상 수상 때는 눈물이 그렁그렁할 정도로 기쁘기만 했다. 힙합은 뉴욕의 흑인 소년이나 푸에르토리코 젊은이들이 1980년대에 시작한 새로운 감각의 음악이나 춤을 말한다. 힙합에는 프리스타일, 힙합, 하우스, 팝핀, 라킹, 걸스힙합, 브레이크댄스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학생들은 힙합의 여러 가지 기본동작을 배우고 있다. 지도 교사와 학생들은 호흡이 척척 맞아서 누가 교사인지 학생인지 구분이 되질 않았다. 자유롭게 몸을 놀리며 춤 속으로 몰입하는 아이들은 매우 행복해보였다. 무대에 서고 나서 자신감과 기량이 성장했어요 팀을 이끌고 있는 전성지 교사는 각종 예능경연대회에 단원들을 참여하게 했다. 무대에 서봐야 자신감이 생기고 기량 또한 성장한다는 생각에서다. 이들은 2007 부천시 청소년문화예술경연대회 최우수상, 2008 경기도 청소년종합예술제 최우수상, 부천시장배 초중고 종합체육대회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그래서 이들 동아리는 경기도와 부천에서는 제법 유명하다. “힙합은 학생들의 체력 증진과 자아성취감이 증가할 뿐만 아니라 학교생활에 대한 만족도도 증가하게 해줍니다.” 중학교 때 힙합을 배웠다는 전 교사는 이 학교에 부임해서 동아리를 만들고 아이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음악 선곡에서부터 안무는 모두 전 교사가 담당한다. 또한 춤 출 때는 학생들과 함께 하며 정확한 동작을 가르치고 있다. “저도 춤 실력이 늘었죠. 무대에 서면 노력에 대한 대가를 느끼는 까닭에 자기만족이 커져가는 아이들을 볼 때마다 기분이 좋아집니다.” 최고로 인기를 끄는 학생은 우희강군이다. 우군은 무대에 서기 전엔 떨리지만 시작되면 공연 자체를 즐긴다고 했다. 대회에 나갔을 때 여학생이 안겨 와서 도망갔던 경험이 있다. 전 교사는 “재능이 있는 희강이는 앞으로 주목해야할 인재”라고 말했다. 전국대회 석권을 위해 파이팅! “우리들은 비보이! 반 친구보다 동아리 친구가 더 친해요.” 동아리들은 이렇게 입을 모았다. 춤이란 일상이며 심장이고 감동을 준다고도 말했다. 꽁지머리를 묶고 핀을 꽂은 김현중군은 춤을 잘 추기 위해서 머리를 정리해본 것이고 자기만의 개성을 나타낸 것이라며 너스레를 떨며 친구들을 웃겼다. 이들은 재미있고 어려운 게 힙합이라고 했다. 기본기를 계속 연습하고 습득해야 한다는 것이다. 연습시간이 길어져야 실력이 늘어나고 계속 해나가야 실력이 유지되기 때문에 결론은 연습 밖에 없다는 거다. “전 선생님은 유머 감각이 풍부해요. 썰렁한 개그를 즐기죠. 잘 생겼고 카리스마도 있어요. 춤 동작의 각도가 상당히 정확하세요. 그래서 인기 짱이랍니다.” 친구처럼 편안한 선생님을 따르는 춤 잘 추는 제자들이 있어서 부곡중학교 별관은 차가운 날씨에도 따뜻하기만 했다. “앞으로 우리 동아리가 지금보다 더 우정이 깊어지고 경기도 대회에 이어 전국대회를 석권할 수 있는 강한 팀이 되기를 바랍니다.”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1-27
- 김가연(수주고 1학년) 얼굴에 피어난 여드름은 앳되지만 수학에는 자신 있다는 김가연군. 수주고 학생부장 이규성 교사가 “우리 학교에서 수학을 잘하는 학생”으로 추천했을 만큼 가연이의 수학 실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어릴 때부터 숫자들에 대한 애정이 있었고, 숫자로 장난을 치면서 수학을 공부 했다는데. 서울대 수학교육과나 성균관대 반도체학과에 지망하려는 즐거운 꿈이 있다. 수학 자신감을 키워라 “수학포기는 ‘수포로 돌아간다’는 개그가 있어요. 하하하. 최근 대학에서 수리에 비중을 두고 있는 만큼 수학은 절대로 포기하면 안 된다는 말입니다.” 가연이는 생긴 모습만큼이나 뚝심이 세다. 어떤 문제를 풀지 못해서 일주일을 간 적이 있었다. 그동안 다른 과목을 공부하면서도 수학, 하면 그 문제만 생각났다. 풀지 못하는 자신이 한심했다. 날짜가 지나면서 하루 정도 신경 쓰지 않다가 다시 보니 그 문제를 풀 수 있었다. 어려운 문제가 풀렸던 그 날 가연이는 수학공부를 하지 않았다. 자신에게 선물을 줘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어려운 문제와 맞닥뜨릴 땐 ‘내가 이것 밖에 안 되나?’ 하는 자괴감에 빠지면서 슬럼프가 찾아왔다. 그 때는 문제의 책장을 덮어버렸다. 그런 뒤 수학 교과서 한 권을 모두 풀어봤다. 그 기간은 4일 정도. “교과서는 학생용이라서 보편적인 문제들을 다루잖아요. 그래서 쉽게 풀 수 있지요. 모두 풀고 나면 자신감이 커지거든요.” 수학 공부의 비결인 자신감을 얻은 뒤 슬럼프를 이기고 다시 돌아오는 게 가연이가 상위권을 지키는 비결인 것이다. 중학교 수학 틀어잡고 고교 진학해야 어릴 때 아버지는 모르는 것을 쉽게 설명해줬고 어머니는 수학 학습지를 계속 풀게 했다. 학습지 푸는 일은 싫었다. 하지만 천천히 풀어가다 보니 흥미를 붙이게 된 것 같단다. 여섯 살 때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학습지를 풀면서 선행학습을 했다. 학원엔 가지 않았다. 그래도 수학 성적은 항상 상위권이었다. 가연이가 상위권을 유지하는 비결은 이렇다. 어려운 문제를 버티면서 많이 풀어보면 그 문제는 기억 속에 오래 남게 된다. 고생했던 문제가 나중엔 보약이 되는 것이다. 또한 같은 유형의 문제를 많이 풀어보면 원래 하던 방식을 벗어난 자기만의 지름길을 만나게 되더라는 것이다. 더불어 수학을 대하는 가연이의 태도는 남달랐다. 어렵다는 생각보다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이 오히려 이해가 잘 됐다. 어려운 문제를 수수께끼라고 생각하면서 접근하면 재미도 있고 쉽게 풀리는 것을 여러 번 경험한 셈이다. “중학교 수학을 놓치지 말아야 해요. 피타고라스 정리를 응용한 문제라거나 닮은비, 도형의 비례 등이 어떻게 변화하는 지 이해하는 능력을 키우고 고등학교에 가야 합니다.” 가연군은 중학교 때 부천시 수학경시대회 동상과 고등학교 교내수학경시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을 기록한다 “평소에는 정석을 풀면서 정리와 예습 등 별 것 다합니다.” 가연이가 말하는 ‘별 것’이란 문제집을 풀다가 자기만의 고유한 방법을 개발했다거나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들을 기록하는 것. 지금은 1학년이기 때문에 모의고사에 중점을 두고 있다. “모의고사는 솔직히 따로 준비할 필요가 없어요. 왜냐하면 필기해둔 정석과 비교하면서 확실하게 이해하면 되기 때문이죠.” 문제를 풀 때는 우선 문제를 보고 생각을 정리했다. 그 다음에는 사칙연산에도 순서가 있듯 문제 푸는데도 순서가 있기 때문에, 문제 푸는 순서를 정해서 한 번 써봤다. 안 나오면 팔짱을 끼고 버티면서 물고 늘어졌다. 자신만의 문제 푸는 자세를 확립하면 배짱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고등학교에 들어와서 가연이가 풀어본 수학문제집은 열 권이 넘었다. ‘쎈수학’, ‘내신육감’, ‘풍산자’ 등이 그것이다. 문제집을 많이 풀어보는 것은 다양한 유형을 읽기 위해서 꼭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렇게 하다가 보지도 듣지도 못한 문제가 나오면 선생님께 물어봐서 해결했다. 자기 관리에 철저한 가연이는 문제를 끝까지 읽고 풀어야 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잊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 [가연군의 수학 공부 핵심은?] 먼저 수학 공부할 때 친구들과 토의하는 것. 스스로 생각 못하는 다른 생각들을 알아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두 번째는 당당함, 즉 배짱이다. 문제를 풀 때 가장 괴로운 사람은 출제자라는 것. 출제자는 보편적인 문제를 내야 하는 고충이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문제는 그냥 헛갈리게 낼 뿐이라는 거였다. 그래서 떨지 않고 문제를 대하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 많은 문제집을 풀어봐야 당황하지 않게 된다. 조금 질릴 정도로 풀어본다면 수학의 노하우를 알 수 있는 확실한 계기를 만들 수 있다. 수학은 용어만 외워도 반은 이해가 가능하다. 문제 풀 다 모르는 것이 있으면 평소에 용어를 정리해둔 것에서 찾아보면 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1-27
- 원미동 최석환 독자 추천 ‘망향비빔국수’ 이미 오래전부터 군인들 사이에서, 면회 온 가족 사이에서, 제대하고 찾아오는 연인 사이에서, 결혼하고 자녀와 함께 오는 가족 사이에서는 유명한 국수집이 있으니 바로 ‘망향비빔국수’다. 독자 최석환(원미동)씨의 얘기를 잠깐 들어보자. “망향비빔국수는 내가 태어난 시기와 비슷한 40년 전에 연천의 한 군부대 앞에서 태어났다고 해요. 당시에는 군인만을 대상으로 몇 그릇을 파는 수준이었으나 국수 맛을 본 군인의 입소문이 40년 동안 퍼져 지금은 꽤나 유명한 맛을 자랑하고 있지요. 저도 군 복무 시절 그 비빔국수 맛을 보고 홀딱 반했죠.” 최씨는 그 잊지 못할 비빔국수 맛을 부천에서 맛보게 돼 너무 기뻤다고 한다. 비빔국수의 핵심은 양념장과 면발 아닌가. 첫 맛은 향긋하면서 감칠 맛 나는 느낌으로 입에 느껴지다가 먹으면 먹을수록 매운맛이 강해진다. 물론 끝까지 가는 매콤한 개운함은 국물을 다 마시고서야 직성이 풀린다. 국수의 또 다른 어려움은 국수 삶기. 주문을 하면 국수 삶는 시간이 조금 지루하지만 막상 국수를 입에 물고 한 입 씹으면 “바로 이 느낌이야!” 하는 말이 절로 나온다. 끓는 물에 넣고 끓이는 시간을 조절하고 차가운 냉수에 재빨리 씻고, 다 아는 순서지만 이게 그리 쉬운 게 아니란다. 물론 조금 아쉬운 부분도 있다. 비빔국수에 달랑 백김치 하나. 그래서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서는 반드시 곱빼기와 손만두를 주문해야 한다. 부천에서 맛을 보인지 채 두 달이 안됐지만 비빔국수 맛에 빠져 매일 점심에 오는 고객이 늘고 있다. 그리고 양념장은 포장이 가능해서 집으로 망향비빔국수의 맛을 고스란히 가져갈 수 있단다. 물론 국수 면발의 차이는 감안하시길. 메뉴: 비빔국수 4000원, 비빔국수 곱빼기 5000원, 사리 2000원, 아기국수 1000원, 손만두 3000원 위치: 부천 현대백화점 사거리에서 순천향병원 방향 50미터 좌측(도운아트 2층) 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10시 휴무: 연중무휴 주차: 중동 이마트 골목 공영주차장(유료)이나 이마트 주차장(무료) 이용 문의: 032-322-4661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