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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총 5,932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임하경 부천여고 3학년 내신·논술 대비 ‘개념 노트’로 한 번에 해결 고 1때 내신 4등급이었던 수학성적을 1등급으로 올린 임하경양. 수학성적이 급반등세를 보임에 따라 더욱 더 자신감을 얻게 됐다. 전 과목 대부분 1등급을 유지하며 2학년을 마친 하경양은 부천여고를 대표하는 우등생으로 자신만의 공부비법을 공개했다. 저녁을 먹은 후 이뤄진 인터뷰 내내 피곤한 기색 하나 없이 자신의 노트들까지 모두 공개하며 ‘공신’의 노하우를 전해주었다.글·사진 정희경(자유기고가) “중학교 때 외교통상부 견학 프로그램에 참여해 간접적으로 외교관 체험을 하면서 미래 대학생활을 설계하게 됐어요. 적극적이고 호기심 많으며 사교적인 제 성격에 잘 맞을 것 같아서 꿈을 키우게 됐어요.”일찌감치 정치외교학과를 점찍어 둔 임하경양. 목표가 정해진 이상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었다. 하경양은 전 과목 골고루 1,2등급을 유지하며 내신관리를 했고 각종 봉사활동과 수상 경험 등 스펙 쌓기에도 소홀하지 않았다. 특히 자신만의 ‘개념노트’를 활용해 자신의 발목을 잡고 있었던 수학성적을 올리는데 성공한 점이 가장 뿌듯하다고 전한다. 과목별로 소개하는 하경양만의 공부법은 다음과 같다. 수학= 개념과 원리 직접 쓰고 증명해 보는 연습 통해 응용력 길러하경양은 개념노트를 만들어 공부하는 것이 특징. 수학은 개념이나 원리가 흔들리면 응용이 불가능하다. 개념을 직접 쓰고 이를 증명해 보는 연습을 한다. 수학은 무조건 문제를 많이 풀어 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다른 과목은 시간을 들여도 점수가 안 오르는 경우가 있지만 수학은 시간을 들인 만큼 나온다. 잘 안 풀리면 붙잡고 늘어지는 한 있어도 끝까지 도전한다. 단 시간이 너무 오래 지체됐다 싶으면 잘 안 풀리는 부분만 답지를 보고 힌트를 얻는다. 그래도 잘 풀리지 않을 때는 선생님께 달려간다. 고 1까지는 과외를 했고 고2 때부터 혼자 공부했다. 방학 때는 부족한 부분만 학원강의를 들었다. 보통 학교 시험 며칠 전에는 3~4권 정도 문제집을 권 당 두세 번 풀어본다.영어= 철학, 정치학, 법학 분야 영어책은 중학교 때 필독외국어라고 해서 반드시 해당 어학만 공부하기보다 어휘력과 함께 관련 분야 지식을 넓히는 것도 놓치지 않았다. 가령 중학교 때까지는 철학이나 정치학, 법학 관련 영어책을 많이 읽었다. 물론 단어는 무진장 외웠다. 중학교 때 외운 단어로 지금까지 버틸 수 있다면 얼마나 공부를 했는지 짐작할 터. 단어를 외울 땐 반드시 옮겨 적으며 외웠다. 옮기는 과정을 통해 집중력이 더 발휘되는 것 같다.국어= 머리로 읽지 말고 작가로서 읽어라어려서부터 독서를 많이 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중학교 때는 <프로테스탄티즘과 자본주의 논리>와 같이 다소 어려운 책도 시도했다. 요즘은 매일 비문학, 현대문학, 고전 등 각 분야별로 한 강의씩 문제를 풀고 있다. 특히 시를 읽을 때는 옆에다 읽으면서 드는 생각과 주제를 직접 써보고 자습서와 비교해 본다. 국어선생님이 시는 머릿속으로 읽지 말고 시 안에서 답을 찾으라고 하신 말씀이 많이 도움이 되었다. 가령 시 속에 북소리라는 단어가 있다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둥둥’ 소리가 아닌 다른 개념을 은유적으로 표현해 놓은 것이기 때문에 전혀 다른 답이 나온다는 것이다. 즉 저자의 의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내신 1등급 유지 비결1. 수능과 상관없는 과목도 소홀히 마라문과이긴 하지만 과학 과목을 소홀히 하지 않았다. 물리나 지구과학 등은 별로 흥미를 느끼지 못했지만 그만큼 수업에 집중해 재미있는 요소들을 찾으려 노력했다. 친구들은 수능과 상관없는 과목이라며 일찍 포기했지만 점수를 올리기가 상대적으로 쉬워 등수를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논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2. 효과적인 방학 활용평소에는 내신 준비를 했다면 고3올라오기 전까지 모든 방학은 모의고사를 대비하는 시간으로 삼았다. 평소 내용 위주로 보았던 신문을 꼼꼼히 살피는 시간은 방학 때가 최적기다. 좋은 표현은 표시를 해 두고 내 생각과 기사내용과 비교해 첨삭을 해본다.3. 안 맞으면 과감히 버려라 -학원과 인터넷강의에 대해 하경양은 교과서와 참고서, 그리고 선생님을 적절히 활용하며 공부한다. 가장 취약한 부분은 방학 때 학원 강의를 듣는다. 학원 강의는 주로 교사가 풀어주는 것이 많은데 마치 자신이 직접 푼 것으로 착각해 복습을 잘 안하게 돼 학원 수강을 포기했다. 학원을 안다니고 혼자 공부한다고 생각하니 더 긴장감을 갖게 돼 공부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 인터넷강의는 일방적으로 듣기만 하다 보니 집중하기 더 어려웠다. 또 인터넷 유혹에 빠질 것 같아 아예 듣지 않는다.4. 노트 필기하며 그 자리에서 암기그날 배운 내용은 주로 수업이 끝난 후 자습시간에 몰아서 한다. 하루 동안 공부할 내용은 30분 단위로 다소 촘촘하게 짠다. 그래야 집중력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하루치 목표를 채우기 위해 타이트하게 움직이다 보면 마치 게임을 하는 것과 같다. 그러다 보면 졸음도 방지할 수 있다. 노트필기도 또 하나의 공부다. 사회탐구는 필기하면서 바로바로 외운다. 정리하다 보면 교과서와 프린트물을 더 자세히 보게 되고 정리할 내용이 한 눈에 들어온다. 일요일에는 수능시간표에 따라 모의고사를 풀어본다. 이 시간만큼은 가족의 협조가 필요하다. 채점까지 마치고 나면 오후 6시쯤 된다.5. 비교과 활동도 즐겨라2학년 때 활동한 부천시청소년차세대위원회 위원장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부천시 청소년 정책 개선을 위해 여러 청소년운영위원회와 교류하며 청소년 연합축제 참가, 토론회 개최 등을 통해 자신이 한결 더 성숙해 짐을 느꼈다고. 청소년 축제에서 모아진 의견을 들고 부천시장을 찾아갔지만 마침 선거 때라 선거법에 걸린다고 하여 포기한 것이 가장 아쉬웠다. 원래 학교 동아리나 학생회 활동을 전혀 안했으나 이 활동만큼은 너무 재미있게 했다. 고 3이라 할 수 없이 그만둔 것이 가장 아쉽다. 부모님은 이렇게 해주셨어요 ·스트레스 관리하루일과를 정리하는 수첩이 있다. 이 곳에는 숙제, 제출해야 할 것들, 해야 할 공부 등을 날짜별로 정리한다. 짤막하게 일기도 적는다. 풀어 내 놓다 보면 이미 객관화되면서 힘들었던 하루가 서서히 정리된다. 밤12시까지 학교에 남아 공부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차 안에서 엄마는 하경양에게 맘껏 수다를 떨게 한다. 스트레스 푸는 대는 역시 수다가 최고다.·수면시간쉬는 시간 마다 주로 부족한 수면을 보충하게 한다. 잠은 되도록 5-6시간 동안 자야 수 2010-04-01
- 부천근로자복지센터 가정보육교사 팀 ‘아이참사랑’ “따뜻한 사랑으로 엄마 역할 대신해요”오전7시, 윤영숙(46)씨는 어김없이 집을 나선다. 오전7시50분까지 출근해서 오후3시50분까지 꼬박 8시간, 윤 씨는 현재 24개월이 된 남의 집 아기를 돌보고 있다. 그녀는 부천여성노동자회 부설 부천근로자복지센터 가정보육교사 팀인 아이참사랑 회원이다. 자녀들을 다 키우고 일거리를 찾던 중 갖게 된 가정보육교사는 윤 씨의 생활에 리듬과 행복과 윤기를 주는, 즐기면서 일하는 직업으로 자리 잡게 됐다. 2008년 노동부가 지원한 사회적 일자리로 일을 시작해서 현재까지 일하고 있는 윤 씨는 “지금 하고 있는 일이 한마디로 행복하다”고 말하고 있다. 아이를 키워본 경험은 큰 자산직장에 간 윤 씨는 밥과 반찬을 만들어서 아침식사를 준비한다. 걷기 훈련이 잘 돼 있는 아이를 30분 넘게 산책시키고 집에 돌아와 과일을 먹인 뒤 낮잠을 두 시간 재운다. 그동안 윤 씨는 일지를 작성한다. 직장에 다니는 부모 눈으로는 볼 수 없는 아이의 하루를 정확하게 기록해두는 것이다. “무엇을 잘 먹었고 어떤 것은 잘 먹지 않았으며 변 색깔은 어땠다는 등 시시콜콜하지만 아이에게는 제일 중요한 하루 일을 모두 기록해요.” 아이가 일어나서 간식을 먹인 뒤 퇴근하면 그 날의 일은 끝. 하지만 윤 씨는 집에 가도 일의 연장선 위에 있다. 인터넷을 검색해서 유아 식단표를 만들고 그 다음 날 아이의 먹을거리를 마련하는 일이다. 또한 아이 연령에 맞는 율동도 배우려고 계획 중이다. 아이 눈높이에 맞는 교사가 되고 싶기 때문이다. “내 아이를 키웠던 경험은 큰 힘이 돼요. 엄마 대신 따뜻한 사랑을 베풀 수 있는 밑거름을 주기 때문이죠. 저희 회원들은 맡은 일을 충실하게 하고 있으며 아기 부모들의 믿음을 키워가고 있어요. 자부심을 갖고 일하는 저희 가정보육교사가 필요하신 부모님들은 말씀해주세요. 아이참사랑이랍니다.” 할머니가 맡았던 보육을 여성 전문 인력에게부천여성노동자회 부설 근로자복지센터가 운영하는 ‘아이참사랑(회장 윤여희)’은 가정보육교사 일을 하는 엄마들의 모임이다. 지난 2005년 가정보육교사 직업훈련과정을 실시해서 첫 번째 수료생을 배출했고 2007년에는 SBS가 지원한 한 부모 가정을 통해 가사와 보육을, 2009년에는 노동부 사회적일자리 보육 사업을 진행했던 저력 있는 동아리다. 가정보육교사란 예전에는 할머니들이 맡았던 보육을 여성 전문 인력으로 대체한 것이다. 부천근로자복지센터 나순희씨는 “자녀를 다 키운 중, 장년 여성들이 제일 잘 할 수 있는 보육 영역의 일자리로 각광받고 있는 직업이다. 취업하기 어려운 여성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아줬다는 것에 그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윤여희 회장은 “요즘 우리나라에서는 출산정책만 장려한다. 하지만 정부가 지원하는 보육 사업이 먼저 만들어져야 한다. 그래야 여성들이 출산할 마음이 생기게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아이참사랑 회원이 되려면 한 달 60시간 과정으로 영, 유아에 대한 전반적인 교육을 받아야 한다. 현재 200여 여명이 수료해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일 년에 두 번 봄, 가을로 2회의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아이들의 보육과 케어가 중점 “일하는 장소가 가정이다 보니 어려운 점도 있어요. 보육이냐, 집안일이냐, 가 충돌하면 힘들어지죠. 저희가 하는 일은 아이의 보육과 케어가 주된 임무랍니다.” 베이비시터 일을 했던 정명숙(49)씨는 “부천근로자복지센터에서 실직적인 교육을 받고 활동하다보니 많은 도움이 됐다. 일을 잘하려고 책을 사보며 공부를 더하기도 했다. 분야별 전문 강사에게 영양관리와 언어발달 등 체계적이고 전문성 있는 교육을 받고 활동하는 것은 우리 가정보육교사들의 위상을 높여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 4월9일까지는 11기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가을에는 12기 교육이 진행된다. 아이참사랑 회원들은 활동하느라 바쁘면서도 한 달에 한 번씩 정기모임을 가진다. 이 자리에서 회원들은 사례를 나누고 직무능력향상교육을 통해 전문 인력으로 거듭나고 있다. “회원들은 일과 여유를 마음껏 즐기고 있어요. 그래야 충전이 돼요. 품앗이 동아리 활동과 기타 연주, 책읽기, 주말농장, 풍선아트 등의 영역에서 활동하면서 자신들의 영역을 확장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이참사랑에서는 가정보육교사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위해 교육생을 수시로 모집 중이다. 또한 가정보육교사가 필요하면 언제든지 부천여성노동자회 근로자복지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문의 032-324-5815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4-01
- 따뜻한 지역사회 만들기, 부천나눔지역사회봉사단 창립 부천나눔지역사회봉사단(단장 이회숙) 창립식이 지난 3월22일 오후7시 부천나눔로타리클럽 사무실에서 개최됐다. 부천나눔로타리클럽(회장 윤주봉, 나눔로타리클럽)과 온새미로합창단(단장 김복덕, 합창단)은 지난 3년 간 역곡3동 주민센터에서‘하하 호호 놀토’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매 달 2주 놀토를 이용해 나눔로타리클럽과 역곡3동이 후원하는 한편 합창단은 지역 아동센터 아이들에게 점심식사와 여러 가지 예술교육의 기회를 제공했던 프로그램이다. 이를 기회로 나눔로터리클럽과 합창단은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 부천나눔지역사회봉사단을 창립한 것이다. 지난 2009년 온새미로합창단은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에게 난타를 교육해서 그 해의 정기연주회에 협연케 했다. 또한 매 주 난타와 노래부르기, 풍선아트, 지역명소 관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의 사기를 진작시켜 왔다. 한편 온새미로합창단 산하 장학회인 온새미로장학회는 이번 창립식에서 지역 아이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 단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을 지역사회의 고등학생과 초등학생 4명에게 수여한 것이다. 부천나눔지역사회봉사단은 앞으로도 부천지역 아이들을 위한 후원의 밤과 일일찻집을 개최하면서 활발하게 움직일 계획이다. 문의 032-653-8199, 345-6545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4-01
- 부천 노인복지시설 개원 부천시 노인전문병원, 요양원, 재가노인지원센터가 지난 3월25일 문을 열었다. 노인복지시설은 부천시의 고령화에 대비한 종합 노인의료복지 시설이다. 이곳은 시 자체 기획과 국내 외 시설 벤치마킹으로 설립됐다. 이번 개원식에는 주한 스웨덴 대사, 러시아대사, 국회의원, 경기도지사, 도의원, 시의원, 공사관계자, 지역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이 날 홍건표 부천시장은 “가족의 영역에만 맡겨져 왔던 치매, 중풍 등 간병과 장기요양 문제는 사회 연대 원리에 따라 국가와 사회가 분담해야 할 시점”이라며 “의료혜택이 취약한 어르신들을 우선 이용케 하고 어르신들의 ‘질병치료, 요양, 상담’ 등 원스톱 보건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부천 오정구 작동 405번지에 들어선 종합노인복지시설은 4,877㎡의 터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200병상의 노인 병원, 100병상의 요양원, 재가노인지원센터를 갖추고 있다.전문병원, 요양원, 재가노인지원센터가 한 건물에 들어선 것은 부천 노인복지시설이 전국최초이며 관내 다니엘병원이 위탁받아 5년간 운영하게 된다. 현재 10여명이 입원 치료 중이며, 요양원에는 30여명이 요양 중이다.문의 032-625-2927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4-01
- 부천의 산소 탱크, 지금 대장 들녘은... “들길 따라서 나 홀로 걷고 싶어, 작은 가슴에 고운 꿈 새기며 나는 한 마리 파랑새 되어 저 푸른 하늘로 날아가고파.” 가수 양희은의 노래가 생각났다. 부천의 산소 탱크라 불리는 대장들녘을 걸으면서. 부천덕산초등학교에서 베르네 천을 건너 대장들녘 논둑길을 걸어가면 도심 속 작은 학교인 대장 분교가 나온다. 도시화된 부천에 이렇게 살아 숨 쉬는 자연 산책로가 있다는 것이 경이로웠다. 덕산초&rarr 덕산고&rarr 농수로길덕산초등학교 교감선생님께 부탁해서 대장들녘 가는 길을 물었다. 이 학교가 작년 10월 대장 들녘 걷기 대회와 황금들녘 축제를 주최해서다. 덕산초에서 덕산고를 지나 베르네천 인근의 소공원을 지나가면 오정대로 4거리가 나온다. 거기서 주공아파트가 308동이 보이는 곳으로 길을 건넜다. 아파트 뒷길로 돌아가니 훤하게 펼쳐진 대장들녘이 나타났다. 시야가 탁 트였다. 교감선생님은 그곳에 서서 어디로 가야 하는지 설명해줬다. 길을 따라 걷는데 논둑길 근처에서 할머니들이 냉이를 캔다. 검은 비닐봉지에는 냉이가 수북했다. 3월의 눈을 맞고도 냉이는 얼어 죽지 않았나보다. 소하천 베르네천이라는 이정표가 나타났다. 그 아래 농수로에는 예상치 못한 광경이 벌어지고 있었다. 4월10일 경이면 한강 수문이 열려서 물이 가득 찬다는 농수로에 낚시꾼들이 그득했던 것이다. 그들은 아직 물이 차지 않은 웅덩이에 물 낚시를 던지고 기다린다. 가장자리에 앉은 강태공의 찌가 움직였다. 그는 잽싸게 낚싯대를 들어올린다. “붕어닷!” 일급수에서 잡은 듯 깨끗한 작은 붕어가 바늘에 걸려있다. 논둑길&rarr 오곡동 영구아트SF영화연구소 농수로 위쪽에는 젊은 부부가 앉아있다. 그들도 어망을 던져서 피라미를 잡고 있다. “신월동에 살아요. 바람 쐬러 왔어요. 집에 아로와나가 있는데 피라미 먹이를 주려고 가끔씩 잡으러 와요.” 그들은 여름이 되면 갈대숲이 펼쳐지고 가을에는 벼들이 익어서 멋진 길이라고 대장들녘을 소개한다. 고강동에 사는 김종환(70)씨는 “4월부터 10월까지 농번기가 지나면 물이 빠지고 지금 같은 상태가 된다. 굴포천 고기는 냄새가 나지만 이곳 고기는 깨끗하다. 그래서 취미 삼아 온다. 참게와 메기, 잉어, 장어를 잡은 적도 있다”고 말했다. 농수로를 따라 걸었다. 이 길은 김포공항 쪽으로 뚫린 길이다. 오른쪽 파밭 건너편에 여월천 정비공사 푯말이 보인다. 약 2.2km 쯤 걸어가니 소신여객 12-1번 버스가 종점에 서있다. 거기서 길이 두 개로 갈라진다. 팽오리 농장과 종점 슈퍼를 중심으로 오른쪽은 대장분교로 가는 길이고 왼쪽은 영구아트 가는 길이다. 심형래 감독이 운영한다는 영구아트SF영화연구소에 가보기로 했다. 영구아트&rarr 대장동 대장분교 과해주말농장이 있는 오정교 왼쪽은 강서구 오곡동이고 오른쪽은 부천 과해동이다. 현재 과해동이라는 지명은 없어졌다. 영구아트SF영화연구소(www.younggu-art.com) 앞에는 커다란 용가리가 서있다. 가다가 농사꾼 이준영씨(60)를 만났다. “영구아트 뒤에서 하우스 농사를 짓고 있다. 이곳에서 나서 살았는데 김포공항 비행기 소음 때문에 쫓겨났다”며 웃는다. 93년 설립된 영구아트는 심형래 감독을 주축으로 한국 SF영화의 위상을 높이려는 연구소가 있는 곳. 경비실에 앉아있던 경비아저씨는 “이곳 풍광은 사계절이 아름답다. 강서구 부녀회 등에서 견학을 온다. 디워 찍을 때 사용했던 세트들을 구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영구아트를 방문하려면 이메일(zeronine@younggu-art.com)로 질문하면 된다. 영구아트를 나와 대장분교로 가는 길은 2.2km가 조금 넘었다. 분교 앞 쪽에 소하천 오쇠천이라는 푯말이 붙어있다. 베르네천, 여월천, 오쇠천을 지나 온 거다. 걸을 때마다 소하천의 이름이 바뀌었다. 학교 입구에는 에코그린스쿨선도학교, 생태체험학습장이라고 쓰여 있다. 작고 아담한 학교를 돌아봤다. 안쪽에는 푸른부천21이 조성한 생태연못이 있다. 부용화와 분꽃 부채붓꽃을 심은 텃밭에는 그윽한 시골 정취가 물씬 풍겼다. 총 4km가 더 되는 길을 3시간 넘게 걸으며 대장들녘을 부천의 생태관광 특구로 개발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제주에 있는 올레길과 지리산 둘레길, 시흥의 늠내길과 갯골길도 좋지만 우리 부천에도 공기 맑은 산책로를 만들어보자고. 올 봄에는 가족과 함께 시간을 내서 대장들녘을 걸어보자. 들녘을 걸으며 냉이와 달래, 쑥을 캐며 즐거운 시간을 갖자.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4-01
- 송내동 성수연 주부 추천 ‘맛쟁이 칼국수’ 새벽 남대문 시장에 가면 꼭 먹고 오는 음식이 있다. 남대문표 칼국수다. 김 가루와 볶은 깨, 유부를 잔뜩 얹어주는 남대문 칼국수는 새벽시장을 들르는 사람들에겐 소문난 먹을거리다. 송내동 성수연 주부가 부천에도 남대문표 칼국수가 있다고 추천했다. 성주산 등산로 밑 갈비집 창덕궁 길을 따라 내려오면 만나는 작은 식당인 ‘맛쟁이 칼국수’집이다. 성씨는 “예전에 남대문 시장에서 장사했던 적이 있다. 거기서 먹었던 칼국수를 굉장히 좋아했는데 우리 동네에 그런 칼국수를 팔더라. 딸아이와 가끔씩 먹으러 오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말했다. 소박한 식당 안으로 들어갔더니 입구에 여학생이 앉아있다. 가족과 함께 집에서 먹으려고 칼국수를 사러 왔단다. “칼국수 포장은 해줄 수가 없어요. 냄비를 갖고 오시면 끓여드리죠.” 이 집에는 칼국수를 사려고 오는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많다. 맛쟁이칼국수가 뭐냐고 물었더니 그게 바로 남대문표 칼국수였다. 고소하고 따끈한 그 맛, 몇 년 전 남대문에서 먹어본 그 맛 그대로다. 무김치와 배추겉절이와 함께 먹었더니 개운한 맛이 난다. 얼큰수제비에는 조개와 콩나물, 마른새우와 감자를 넣어서 얼큰하고 시원하다. 두 메뉴 모두 잘 시켰다. 이 집 주방에는 오랜 전통의 맛있는 칼국수집이라고 씌어있다. 주인만의 고집이 있어서 기계로 썰지 않고 손으로 썰어내는 칼국수 맛을 보러 가자. 여성 셋이 가면 두 그릇만 시켜도 실컷 먹을 정도로 양이 푸짐하다. 또 등산을 끝내고 한 그릇 먹으면 출출한 배를 채울 수 있다. 메뉴: 미역들깨수제비, 맛쟁이칼국수, 팥칼국수 5000원, 바지락칼국수, 얼큰칼국수 4500원, 보리밥+ 칼국수 5000원, 파전 8000원, 추가 보리밥 1000원 위치: 부천 남부 성주산 창덕궁 아랫길 동신아파트 앞 영업시간: 오전11시~ 오후9시휴무: 2, 4주 일요일주차: 맛쟁이 칼국수 앞문의: 032-612-2051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4-01
- 부천시노동복지회관 부설 ‘테크노파크교육문화센터’ 부천시노동복지회관 부설 ‘테크노파크교육문화센터’를 이용해보자.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9시에서 저녁 8시까지 문을 열며 프로그램에 따라 연장 운영한다. 문화센터에는 방문과 전화, 인터넷으로 상담하는 종합상담창구와 기업체 구인접수 창구인 무료취업센터, 차를 마시고 도서 열람 및 대출(회원 가입 시)이 가능한 북카페가 있다. 또한 직무교육과정과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행복강좌 및 기업체 맞춤교육과정을 하는 교육사업, 가족문화지원과 건강증진 프로그램,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는 문화사업이 펼쳐진다. 소재지는 부천시 오정구 삼정동 364번지 부천테크노파크 1단지 104동 303호다.문의 032-327-1955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4-01
- 문화센터 소식 이마트 부천점, 임신서기석 만들기이마트 부천점에서는 4월25일 오후3시30분 역사체험 ‘임신서기석 만들기’를 진행한다. 역사 교육 후 노작활동으로 실제 역사 조형물을 만들어보고 신라 유물의 종류를 알아보는 시간으로 7세 이상의 아이들에게 적합한 프로그램이다. 쿠킹 강의실에서 진행하며 수강료는 5000원이며 2000원의 재료비가 든다. 첫 시간 준비물은 사인펜이다. 문의 032-610-5055홈플러스 문화센터 상동점, 스텐실 & 포크아트 새봄을 맞는 4월, 홈플러스 문화센터 상동점은 4월1일부터 22일까지 매 주 목요일 오전10시10분부터 총4회의 ‘스텐실 & 포크아트’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한극포크아트협회 박진희 강사가 진행하며 수강료는 2만원이다. 현재 인터넷으로 접수 중이다. 문의 032-650-8003홈플러스 문화센터 여월점, 퀼트, 생활용품만들기홈플러스 문화센터 여월점은 오는4월16일부터 5월28일까지 ‘퀼트- 생활용품 만들기’를 진행한다. 매 주 금요일 오후2시30분 총6회 동안 진행되며 한국국제퀼트협회 고은경 강사가 교육한다. 현재 인터넷 접수 중이며 수강료는 3만원. 문의 032-680-8003홈플러스 문화센터 소사점, 베이비마사지홈플러스 문화센터 소사점은 오는4월13일부터 5월18일까지 ‘베이비마사지’강좌를 개설한다. 매 주 화요일 오전11시부터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 총6회로 진행되며 2개월에서15개월 영아가 대상이고 한국바디웍 오선아 강사가 교육한다. 현재 인터넷으로 접수 중이며 수강료는 2만원. 문의 032-610-8003 현대백화점 중동점, 비보이 댄스 뮤지컬현대백화점 중동점에서는 오는 4월11일 오후2시 제13회 영 페스티벌 ‘비보이 댄스 뮤지컬, Boys In The Rain’을 실시한다. 단순 배틀이 아닌 다양한 무용 장르가 절묘하게 조합된 댄스를 보여주고 실력파 안무가와 출연진 등 업그레이드 된 비보이 무대로 현 시대의 감성을 가장 잘 반영한 젊은 작품이다. 관람인원은 400명으로 선착순 마감하며 접수비는 1000원이다. 티켓 1매 당 1인이 입장할 수 있으며 공연시간 50분, 관람등급 5세 이상. 문의 032-623-2233정리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4-01
- 마라토너 김창선 “나의 인생은 마라톤과 함께 합니다” 부천 복사골마라톤 클럽 회원인 마라토너 김창선(51)씨가 지난 3월21일 열린 2010 서울국제마라톤대회 겸 제81회 동아마라톤대회에서 100번째 서브 스리(풀코스 3시간 내 완주)를 달성했다. 몇 년 전 내일신문과의 인터뷰 때 꼭 달성하고야 말겠다고 했던 100번째라는 굳은 각오를 성취한 것이다. 이번 기록과 함께 풀코스 완주만 해도 117번, 그는 어떻게 사람들이 하기 어려운 일을 수없이 해냈을까. 여기 그만의 끈질기고 역동적인 마라톤 인생이 펼쳐진다.10대 시작, 50대 완성한 서브 스리 100회 “17세 때 합기도를 배웠어요. 그 때 사부님이 달리기를 계속 하라고 했어요. 뛰어보니 참 재미있더라구요. 그래서 마라톤에 관심을 갖게 됐죠.” 마라톤을 왜 하게 됐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치곤 너무 평범하다. 하지만 그의 눈빛과 말투에는 범상치 않은 힘이 배어있다. 처음 풀코스 마라톤에 도전한 것은 손기정마라톤대회(현 춘천조선마라톤대회 전신)때였다. 서울 창동역을 출발해서 남양주를 돌아오는 코스에 섰던 스물 한 살의 김 씨는 하프 통과 때 교통통제 관계로 시간미달에 걸려서 회송 차량을 타야했다. 이 일은 뼈아픈 기억으로 남았지만 지금의 그를 만들어낸 원동력이 됐다. “눈물을 머금고 첫 도전을 불명예스럽게 장식했어요. 지금 같으면 있을 수 없는 일이었겠죠. 당시는 마라톤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던 때라서 강제로 멈춰야 했던 거죠. 그 때 일은 진한 아쉬움으로 남아있어요.” 마라톤의 매력은 성취감 “마음으로나마 큰 짐을 덜어낸 기분이 들고 지금은 너무나 행복합니다.”총 2만3000명이 참가했던 동아마라톤대회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국제대회. 광화문을 출발해서 잠실종합운동장을 돌아왔던 이번 대회에서 김 씨는 2시간44분57초로 골인해 국내 6번째 서브스리의 기록을 달성했다. 그는 춘천, 서울, 통일, 충주마라톤대회, 국제평화마라톤대회, 인천국제마라톤대회 등 전국의 마라톤 대회를 섭렵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09년 중앙국제마라톤대회 50대 1위, 2009년 동아마라톤 ‘50대 올해의 선수상’ 수상에서 이번에 얻은 기록까지 다양한 마라톤 이력을 가졌다. “마라톤의 매력은 성취감이죠. 42.195km를 완주하고 나면 달릴 때 고통은 언제 그랬냐는 듯 사라지고 결국엔 해냈다는 자부심이 온 몸을 휘감습니다. 그런 기분은 평소엔 얻을 수 없는 희열과 행복감을 가져오죠. 그런 감정을 맛보기 위해 대회에 다시 나가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베테랑 마스터스 마라토너의 반열에 선 그는 “마라톤을 하면서 아름다운 팔도강산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며 “이번의 서브스리 달성은 하늘이 도와준 것”이라고 말했다.아직도 그는 달리고 있다그는 지난 3월21일 현재 풀코스 117회를 완주 ‘중’이라고 했다. 또한 서브 스리는 100회를 기록 ‘중’이라고 말했다. 200번이 넘게 뛰어왔지만 아직도 그는 달리고 있는 중인 것이다.지난 21일엔 2만3000명 중에서 100등을 차지했다. “100번 째 기록을 100등으로 들어오다니...” 그는 결과를 보고 깜짝 놀랐으며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다. 마라톤을 하면서 얻은 것은 건강과 친구와 인내와 사랑, 그리고 자유다. 마라톤 대회에 나가서 전국 각지의 친구들을 사귀게 됐고 그 친분을 10여 년 이상 이어왔기 때문이다. 30여 년 마라톤 인생이 그랬듯 그는 다가오는 4월4일 합천벚꽃마라톤대회에 출전해서 또 달릴 것이다. “이번 대회에서 서브 스리 100회를 달성했다 해도 특별한 감정은 없어요. 100회나 뛰었으니 이제 그만 뛰라는 말을 들으면 아쉽지요. 백 살 먹은 어르신에게 그만 사시라는 것과 뭐가 다를까요? 저는 어제처럼 오늘도 변함없이 달릴 것입니다.”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TIP! 복사골마라톤 클럽김창선씨가 몸담고 있는 부천 복사골마라톤클럽은 지난 2000년 창립한 부천의 대표적인 마라톤 팀이다. 제1회 복사골 마라톤대회를 주관했고 통일기원 국토종단이어달리기 대회 때 부천을 통과하는 구간 행사를 2회나 주관한 적이 있다. 해마다 전국의 크고 작은 마라톤대회에 참가해서 10여 차례 우승해 부천의 체육 위상을 드높이고 있는 전국적인 명문 클럽으로 활동하고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4-01
- 산울림청소년수련관, 봄 학기 수강생 추가모집 산울림청소년수련관에서는 봄 학기 정기 강좌 프로그램 추가 참가자를 모집한다. 성인요가 중 응용요가는 특별반에 신청하면 된다. 봄 학기는 3월부터 3개월 간 진행되며 수준별 수업을 받을 수 있다. 성인 프로그램 2과목 이상 수강자는 금액의 5%를 할인해주고 부천시자원봉사센터 쿠폰으로 수강료 5000원을 할인(중복할인 불가) 받을 수 있다. 수강신청은 각반 선착순 진행되며 방문 또는 홈페이지(www.echoyouth.or.kr)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문의 032-344-4480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