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안양·군포·의왕·과천 총 8,93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우리지역 생생정보통, 각 시의 ‘블로그’를 아시나요? 안양시 관양동에 사는 주부 이은영(34)씨. 살림 고수라고 자부하는 그녀는 매일 안양시 블로그를 찾는다. 블로그에서 가볼만한 교육이나 무료 강의 등이 있는지 살피고, 맛 집이나 명소 소개도 클릭해 본다. 이렇게 살핀 정보는 유용한 것들 위주로 모아 자신을 개발하거나 아이들 교육과 살림의 지혜를 얻는 데 활용한다. 군포시 산본동에 사는 주부 김미진(36)씨도 블로그 매니아. 평소 교육이나 생활 정보에 관심이 많은 김 씨는 군포시 블로그에 들러 지역정보를 챙기는 것이 하루 일상이라고 말했다. 우리 지역의 시시콜콜한 정보를 얻는 통로로 지자체가 운영하는 블로그가 주목받고 있다. 다양한 정보와 사람들 얘기로 지역민들과의 소통에도 한몫하고 있는 블로그들을 리포터가 들여다봤다. 시민기자단이 활발히 활동하는 안양시 블로그 ‘안양사랑’안양시에서 공식적으로 운영하는 블로그의 명칭은 ‘안양사랑(blog.anyang.go.kr)’이다. 스마트창조도시를 표방하는 안양시의 특징에 맞게 화면 디자인도 깔끔하고 세련됐다. 잡지를 연상시키는 큼직한 이미지의 화면 구성으로 전체적으로 시원한 느낌이다. 카테고리와 메뉴도 눈에 잘 띄도록 디자인해 만들어 자칫 홈페이지를 보는 것 같다. 컨텐츠는 어떨까? 안양사랑의 컨텐츠는 안양의 소식과 교육, 복지 환경 등의 일반적인 지역 소식을 다룬 ‘안양이야기’와 명소나 맛집, 여행지, 행사나 문화, 축제 등을 다룬 ‘안양즐기기’로 구성돼 있다. 또 안양시의 대표 소식지인 ‘도시락’이 월별로 서비스 돼 매호의 생생한 기사를 만나볼 수도 있다. 안양 연고 축구팀인 ‘FC안양’의 경기소식과 일정, 인터뷰 등도 올라와 있어 축구팬들이 즐기기에도 좋다.안양사랑 블로그는 대다수의 컨텐츠를 시민기자들이 직접 나서 만들고 있는 것이 특징. 안양지역에 사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매년 보집한 시민 블로그 기자단은 지역 구석구석을 돌며 취재한 내용을 블로그에 올리고 있다. 일반 시민이 발로 뛰어 얻은 정보라 더 구체적이고 공감할 수 있어 컨텐츠의 만족도도 높다. 기자단의 활동도 활발한 편이다. 그래서일까? 안양시 블로그는 지난 2012년 ‘한국블로그어워드’에서 기초지자체부분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책의 도시 군포를 알리는 또 하나의 매개체 ‘군포시 블로그’군포시에서 운영하는 군포시 블로그(blog.naver.com/o2gunpo)는 책의 도시 군포시답게 책에 대한 정보를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 상단의 이미지도 군포시청의 로비 북카페인 ‘밥상머리’의 모습을 담았고, ‘내손에 책’이라는 책 들고 다니기 캠페인 문구도 장식돼 있다. 첫 화면 하단은 책에 관한 내용으로만 꾸며져 있을 정도.블로그 메뉴는 군포의 책과 추천도서, 독서 캠페인과 책 소개를 다룬 ‘책읽는 군포’와 군포의 공원과 길, 명소 등을 담은 ‘구석구석 군포’, 영화나 공연, 군포문화예술회관의 교육프로그램과 공연정보를 담은 ‘시시콜콜 군포’ 등으로 구성돼 있다. 거기에 군포 시민의 이야기와 직업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까지 더해져 알차기까지 하다.또한 군포시 블로그는 각 기관들의 공고가 대부분 올라와 있어 주부들에게 인기가 많다. 황경숙 주부(군포 광정동)는 “도서관이나 여성회관, 주민센터, 수련관, 시청 등 각 기관들에서 내는 프로그램 참가 신청공고나 교육생 모집 공고, 강좌 계획, 운동이나 건강 프로그램 등의 정보가 대부분 올라와 블로그만 보면 별도로 기관 홈페이지들을 찾지 않아도 편하게 다 파악해 활용할 수 있어 시간도 절약되고 유용하다”고 말했다. 사람냄새 나는 의왕시 블로그 ‘의왕e야기’의왕시 블로그 ‘의왕e야기(blog.naver.com/yesuw21)’도 의왕시의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는 정보통이다. 의왕시의 최신 소식부터 주요 행사, 교육 정보, 생활 정보 등이 제공되며 이름에서 느껴지듯 의왕지역 사람들의 이야기를 많이 담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특히 초중고교의 동아리들을 찾아 소개하는 글은 따뜻하고 정감 있다.또 백운호수와 왕송호수, 청계산과 모락산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도시답게 지역 곳곳의 아름다움을 소개하고,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표방하는 도시인만큼 중소기업 지원책 등도 자세하게 안내돼 있어 여러모로 유용하다.최근 의왕시 블로그는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2의 촬영 이야기로 북적인다. 계원예대 앞 도로가 촬영지로 선정되면서 이를 알리고 시민들의 촬영협조와 양해를 구하는 글들이 블로그에 올라온 것. 많은 시민들이 블로그를 통해 영화 촬영 일정과 진행사항에 대한 안내를 받았고 질문과 소감 등을 덧글로 달며 활발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한편, 의왕시 블로그는 ‘2014년 코리아블로그어워드’에서 기초지자체 부문 최우상에 선정되는 영예도 안았다. 이재윤 리포터 kate2575@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4-02
- 새내기 고등학생의 첫 내신대비 새내기 고등학생들에게 4월은 설레는 마음과 두려운 마음으로 첫 시험이라는 험난한 산을 올라 설 준비를 해야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필자는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한 학습방법보다는 마음가짐의 객관적인 기준들을 제시하고 스스로가 그 기준에 의해 두려운 마음보다는 자신감 있게 시험을 보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첫째, 중학교 내신과 비교하여 늘어난 학습시간, 학습량에 대해 자신만의 주관적 기준으로 스스로를 평가하지 말라! 많은 새내기 고등학생들은 중학생 때의 학습시간, 학습량과 비교하여 많은 시간을 공들여 공부하는 자신의 모습에 스스로를 칭찬하게 된다. 여기에서 우리는 큰 우를 범하고 있다. 늘어난 학습량과 학습시간은 자연스러운 것임에도 불구하고 예전 모습과 달라진 자신의 모습에 자시 만족감에 빠진 채 기대감에 사로잡히게 된다. 다르다! 다르기만 한 것이 아니라 어렵고! 힘들게! 확실히! 다르다. 때문에 더 많이 노력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에 만족해하기 보다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객관적 기준이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둘째, 첫 시험은 너, 나 할 것 없이 모두가 최선을 다해 준비한다!누구에게나 처음이라는 단어는 의욕을 넘치게 한다. 그렇듯이 새내기 고등학생들도 미루어 짐작하건데 처음이라는 단어 앞에 열정과 노력을 다할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다면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한다. 모두가 열심히 노력하는데 나 또한 그들과 같은 노력을 통해 좋은 성적을 얻어낸다는 것은 욕심에 불과하다. 나는 그들보다 조금 더 노력하며 조금 더 많은 학습시간을 가져야 한다. 이것이 나를 똑같이 노력하는 친구들로부터 구분되어지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많이 준비할수록 두려운 마음은 그 만큼 커지기 마련이다. 두려운 마음이 커지면 문제풀이에 실수가 따르기 마련이며 준비한 만큼의 실력발휘를 할 수 없게 된다. 걱정하는 마음, 두려운 마음보다 열심히 최선을 다해 준비해 온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가지고 시험에 임하게 된다면 불필요한 소소한 걱정으로 인해 결과가 달라지는 어리석음을 면할 수 있다. ‘진인사 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라는 말이 있다. 충분히 준비를 잘 하였다면 두려울 것이 없다. 공부는 세상 그 무엇보다 솔직한 놈이다. 학생들이 공부를 속일지 몰라도 공부는 학생들을 속이지 않는다. 아프로수학학원 최 규운 원장문의 : 031-383-1255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4-02
- 융합인재 되기, R&E로 시작하자! 서울대 신입생 83% 수시전형으로 선발, 모든 입시가 바뀌고 있다!융합형 인재교육의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입시의 변화이다. 현대의 입시제도는 개인의 성을 살린 선발을 강조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서울대 입시이다. 과거에는 수능 점수나 신 성적만을 중요시했지만, 요즘은 수시 전형에 100% 입학사정관제를 실시해 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 추천서, 고교별 소개 자료를 토대로 지원자의 학업능력과 학내 외 활동, 전공에 대한 관심, 잠재력 등을 입학사정관이 다면적으로 평가한다. 점수 위주의 선발에서 잠재력 위주의 선발을 실천한 셈이다. 입시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이 시대 융합인재, R&E로 준비하자!실제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에 합격한 한 학생은 어릴 때부터 꿈이 미생물학자였다. 생물·화학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를 탐구하며 과학전람회에 참여해 왔고, 교내 과학·수학 관련 대회에서 다수 수상했다. 고등학생 때는 다양한 교내과학동아리활동을 했으며, 대학에 진학해서는 오염된 물을 정화하는 미생물을 연구해서, 친환경적인 정화가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꿈이라고 했다. 과학동아리활동에서는 리더십을, 과학전람회를 통해서 의사소통능력을키웠고, 발표 자료를 만들면서 포토샵과 프레젠테이션 능력이 길러졌으며, 연구 과정에서 미생물에 관한 다양한 책을 읽으며 폭넓은 지식을 갖출 수 있었다. 시대가 원하는 융합인재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이제는 조기에 자신의 목표를 세우고 초등학생때부터 다양한 경험과 독서를 하는 것이 좋다. 스펙 관리에도 선택과 집중의 원리가 적용됨을 잊지 말자. 과학고·영재고를 목표로 하는 학생들은 수학·과학 과목을 중심으로 관리하고, 다양한 교내·외대회에 도전해 수상실적을 쌓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자신의 지원전공에 맞는 대학부설이나, 교육지원청 영재교육원, 영재학급의 수업을 받는 것도 좋다.유엔미래포럼 말레이시아 대표인 니티디바세인스 대학 교수는 초·중등학교의 교과목을 문제해결능력, 의사결정능력, 비판적인 사고, 창의적인 사고, 의사소통능력, 팀워크, 리더십 등으로 바꾸기 위해 전공과목 수정 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다음 교육과정 개정 때는 우리나라도 이처럼 바뀔지도 모를 일이다. 눈앞의 점수나 경쟁만 쫓지 말고 좀 더 거시적인 안목을 가지고 나만의 스토리를 구상해야 할 것이다. 와이즈만영재교육배은미 원장문의 :031-476-4776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4-02
- 양 대창· 소갈비살 전문점 ‘우미화로’ 라즈웰 호소키의 ‘술 한잔 인생 한 입’이라는 만화책에 보면 일본식 숯불구이가 등장한다. 샐러리맨인 주인공은 하루의 일과가 끝나면 퇴근길에 선술집에 들러 숯불에 고기와 야채를 구워 사케와 마시며 그 날의 피로를 푼다. 따끈하게 데워진 사케는 분위기에 취해 달게 느껴지고, 타닥타닥 타들어 가는 숯불 위에서 지글지글 구워지는 고기는 삶의 활력소가 된다. 안양에도 이런 집이 있다. 평촌학원가에 위치한 우미화로. 요즘 이 지역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다는 소문이 자자해 찾아갔다. 분위기는 일본식, 인정은 한국식우미화로는 참숯 화로에 양 대창과 소고기를 구워먹는 일본식 화로구이 야끼니꾸 전문점이다. 야끼니꾸는 우리나라의 불고기와 달리 고기를 양념에 재우지 않고 숯불에 구워 먹기 직전에 소스에 찍어먹는 요리인데 우미화로의 세트메뉴는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어 식사는 물론 술과 함께 곁들여도 손색이 없다. 평촌학원가에 자리하고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 찾기 쉽고, 평일에는 인근에 위치한 회사원들의 회식장소로, 주말에는 연인과 가족단위의 손님들로 항상 북적이는 곳이다. 아늑하고 깔끔하게 꾸며진 일본식 주점의 인테리어 분위기에 혹시 가격이 비싸지는 않을까, 음식 양이 적지 않을까 고민할 수 있지만 이런 걱정은 기우에 불과하다는 걸 음식이 나온 이후에 알게 된다. 분위기는 일본식이지만 인정만은 한국식이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스페샬 세트이다. 특양과 대창, 특갈비살, 우설, 차돌박이, 꽃등심, 왕새우로 구성되어 있는데 양도 푸짐하고 가격도 저렴한 편이어서 손님들이 많이 찾는다. 또 토요일과 일요일 그리고 공휴일에만 주문이 가능한 휴일 가족세트는 등심과 특양, 대창, 생갈비살, 우설, 차돌박이, 왕새우로 구성된 메뉴로 3~4인 기준 600g에 4만9000원이다. 이 세트는 고기를 먹고 나면 메밀 또는 우동 2인분도 함께 나오는데 입가심으로 그만이다. 그 외에도 다양한 해물구이류가 준비되어 있는데 오징어 고추장구이, 관자구이, 왕새우구이 등과 목살, 삼겹살 같은 돼지고기도 맛볼 수 있다. 오너쉐프가 직접 만든 메뉴, 우리 입맛에 맞아우미화로에 가면 눈 여겨 볼 것이 있다. 바로 이곳의 대표인 이도헌 씨가 사장이자 쉐프라는 점이다. 일본에서 6년 간 살면서 배운 솜씨로 직접 음식을 만들고 손님들에게 내놓는 그는 최고가 아닌 식재료는 쓰지 않는다는 철학으로 요리를 한다. “우미화로에서 선보이는 양과 대창 그리고 신선하고 육질 좋은 고기와 새우를 숯불 위에 올려놓고 특제 소스에 찍어 먹는 맛은 남다르다. 육질이 부드럽고 양념이 자극적이지 않아 담백한 것이 특징인데 고기를 직접 고르고 손질하는 것은 물론 우설도 안쪽 부분만 사용해 쫄깃한 맛이 뛰어나다. 과일로 맛을 낸 소스도 일본에서 배워 우리 입맛에 맞게 맛을 냈고, 자극적이지 않고 부드러워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한다.”이 대표는 우직하리만큼 투철한 서비스정신과 함께 최고의 맛과 친절함으로 그동안 여러 가게를 오픈하면서 대박 신화를 이루어낸 장본인이기도 하다. 단순한 음식점을 뛰어넘어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모집할 계획을 하고 있는 그는 일본식 화로구이 전문점 우미화로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찾는 메뉴로 손님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어 창업 아이템으로 추천하고 싶다고 설명했다.일본식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인테리어와 육질이 우수하고 맛이 뛰어난 고기 만을 사용하고, 소문난 양 대창 전문점에 비해 가격은 저렴하면서 맛은 뛰어난 양대창 구이를 맛볼 수 있다다는 것이 우미화로의 가장 큰 매력이라는 것. 회사 동료들끼리 가족이나 연인끼리 찾아도 부담없이 맛볼 수 있는 메뉴는 자꾸만 이곳을 다시 찾고 싶게 만든다. 따끈한 혹은 시원한 사케와 함께라면 더욱 좋겠다. 우미화로 031-386-5446배경미 리포터 bae@naeil.com 우미화로는..참숯에 양 대창과 소고기를 구워먹는 일본식 화로구이 전문점이다. 소문난 양 대창 전문점에 비해 가격은 저렴하면서 맛은 뛰어난 것이 이 집의 매력. 평촌 학원가 먹거리촌에 위치한 이곳의 주 메뉴는 소의 양과 대창 그리고 꽃등심, 갈비살 등 소고기이다. 분위기는 일본식이지만 인정만은 한국식인 이곳은 평촌 맛집으로 등극하면서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4-02
- 매일 새벽 직접 만든 도너츠에 찐방과 만두 맛도 일품! 의왕시 내손동 구 도깨비 도로 초입에 위치한 ‘만두신랑 김밥각시’는 김밥과 만두를 전문으로 하고, 각종 분식류를 함께 파는 분식집이다. 동네에서 맛있는 집으로 통해 단골도 많다. 이곳은 분식류의 다양한 메뉴 외에도 오후 2시 이전에 다 팔리는 ‘도너츠 집’으로도 유명하다. 찹쌀 및 팥 도너츠, 꽈배기, 고로케 등의 도너츠는 매일 새벽 주인이 직접 반죽해 만들어 튀겨낸 소박한 맛의 수제 도너츠다. 이 중 찹쌀 도너츠는 속을 팥 대신 백앙금으로 채워 다른 집과 차별화를 뒀다. 쫄깃한 찹쌀 겉옷 속에 부드럽고 달콤한 백앙금이 더해져 팥을 넣었을 때보다 맛도 더 좋다. 이집 주인장은 “팥을 잘 안 먹는 아이들을 위해 백앙금을 사용해 찹쌀 도너츠를 만들어 봤다”며 “찹쌀의 쫄깃함과 부드러운 백앙금이 잘 어울려 아이들부터 어른들까지 두루 좋아한다”고 말했다. 오전 8시쯤부터 문을 열어 판매하는 이 집 도너츠는 오후 2시가 되면 거의 다 팔리고 없다. 어떤 날은 12시를 좀 넘겨 바닥을 드러내기도 한다. 주인장은 “많이 팔아야겠다는 욕심보다는 맛있게 만들 수 있는 적당한 양의 도너츠를 만들어 팔겠다는 생각으로 만들다 보니 매일 남김없이 팔게 된다”고 말했다.도너츠는 원하는 종류대로 고를 수 있고 3개에 천 원 정도로 가격도 저렴하다.도너츠뿐 아니라, 만두와 찐빵도 맛있다. 큰 무쇠 찜 솥에 금방 쪄서 내놓는 만두는 속이 풍부하고 많이 짜지 않다. 또 찐빵도 쫄깃한 빵 속에 많이 달지 않은 팥이 담겨있어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매주 화요일은 휴무이며 단체주문도 받는다. 위치 : 의왕 내손동 구 도깨비도로 초입문의 : 031-421-1007이재윤 리포터 kate2575@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4-02
- 값싼 라식, 라섹 수술 시력교정술이 널리 알려진지 10년이 지났다. 라식·라섹시술이라고 불려지는 시력교정술이 최근 덤핑경쟁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한다. 사실 라식·라섹시술이 의료기술의 발달로 정확하고 편리하게 정밀한 시술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는 정확한 검진이 뒷받침 되어지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환자 개개인별로 다양한 변수가 있기 때문에 신중에 신중을 기해도 모자람이 없다. 망막과 시신경 CT촬영 등 다양한 정밀검사가 필요로 하는 경우가 종종 있고 이러한 정밀검사를 통해 나온 정확한 진단자료를 오랜 임상경험을 가진 의사의 정확한 판단으로 환자에게 맞는 시술을 선택해야 한다. 그리고 라식·라섹시술 장비의 안전점검과 위생관리도 철저하게 유지되어져야만 한다. 라식수술은 각막 앞부분을 분리하여 절편을 만들어 젖힌 후, 수술 전 검사를 통해 정해 놓은 수치만큼 각막실질에 레이저를 조사하여 각막을 절삭한 후 다시 각막절편을 덮어주는 수술로 고도의 정밀을 요구한다. 그러므로 이러한 장비들의 관리에 혼심의 힘을 쏟아야 한다. 전문인력을 배치하고 관리카드를 꼼꼼히 기록하여 조금의 이상징후도 관리되어져야 한다. 이러한 제반 관리에 소요되는 시간과 인력을 따져 본다면 덤핑경쟁은 어불성설이다. 그밖에 환자들의 시술 이력도 놓쳐서는 안될 중요한 시술전 체크사항이다. 과거 시력교정술을 받았던 사람의 비율이 늘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환자 중에 백내장 수술이 필요할 경우 과거 시력교정술을 받기 전의 각막 고유의 수치와 수술로 깍아낸 정도를 알아야만 인공수정체의 적절한 도수를 계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정밀한 검진과 진단을 토대로 라식·라섹시술이 이루어져야 하며 시술 후 관리 또한 풍부한 경험을 가진 의료진의 관리를 받아야 한다. 이러한 제반사항들을 고려하면 덤핑이란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된다. 글로벌안과 양석환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4-02
- 산부인과에서 하는 검사의 종류 보통 산부인과에서 시행하는 가장 기본적인 검사는 자궁경부암검사(세포진검사), 자궁난소초음파 두 가지가 대표적이고 성관계가 한 번이라도 있었다면 매년 또는 6개월에 한 번씩 하게 되어 있다. (암전단계 진단받으신 분은 상황에 따라 1 또는 3개월 간격) 공단에서 해주는 암 검사는 자궁경부암검사로(초음파는 포함 안 됨), 세포를 채취해서 유리슬라이드에 도말하는 방법이며 산부인과에서 시행하는 경부암 검사와는 채취방법이나 보관액 등이 다르다. 산부인과에서 시행하는 경부암 검사는 특수 솔을 이용해 세포를 채취하여 미리 준비된 보관통에 넣어 검사실에 보내는 것으로, 공단검진의 경우 진단율이 50-60%선이라면, 산부인과나 대학병원에서 하는 이런 검사방법(씬프렙이라고 함)은 75-80%의 진단율을 보인다. 보통 공단에서 해주는 검사가 산부인과 검사 종류 모두를 해주는 것이고, 또 산부인과에서 개인적으로 비용을 내고하는 검사와 같은 줄 알고 계신 환자분들이 많은데 이는 아니다. 공단검진이 계속 정상이었고 초음파는 받아보지 않은 환자분이, 어느 날 출혈이 있어 내원하였더니 초음파로 알 수 있는 자궁내막암으로 진단(물론 최종진단은 조직검사)받는 경우도 최근 계속 늘고 있는 추세이다. 공단검진을 받으며 초음파도 같이 확인을 하셔야 하고, 만일 염증이 지속되거나 문제가 있는 분, 예전에 암전단계 등을 진단받은 적이 있으신 분들은 반드시 공단검진 만이 아니라 정밀 검진도 주기적으로 받으셔야 한다. 공단검진이 필요 없는 검사라는 것이 아니라 초음파 검사를 같이 하셔야 하며, 지속되는 증상 등이 있다면 반드시 정밀검진을 받으셔야 한다는 얘기이다. 자궁난소 초음파의 경우 자궁이나 난소를 초음파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다. 보통 자궁근종, 기형자궁, 자궁내막증식증, 자궁내막용종, 난소낭종 등을 진단하게 된다. 이 검사를 통해 자궁근종이 있다면 이는 빈혈이나 생리통 등의 주요 원인이 되므로 빈혈검사와 같은 피검사를 하게 되고, 내막 증식증이나 용종이 있다면 내막조직검사(소파술)등을 시행하여 내막암의 위험성이 있는지 판별하게 된다. 난소에 혹이 있다면 기능성 낭종(배란주기에 따라 커졌다가도 없어지는 단순낭종), 양성종양(내막종이나 기형종 등), 악성종양(난소암) 인지 판별하여 주기적으로 지켜보았다가 없어지지 않으면 난소암 표지자 검사(CA 125, CA19-9)등의 혈액검사 또는 MRI등을 찍게 된다. 지속적으로 염증이 반복되어도 보통 심해질 때 까지 분비물 외에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이런 환자분들께는 경부촬영(Cervicography), 정밀 성바이러스 검사(STD: Sexual Transmitted Disease,성병검사), 경부 조직검사(punch biopsy) 등을 추가로 하게 된다. 경부암 검사는 경부세포의 모양을 보는 것이고 성병균 등이 있는지 알 수는 없기 때문에, 경부미란이 심하거나 염증이 반복되는 경우 이와 같은 정밀 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성병균이나 암을 일으키는 바이러스(HPV)를 보균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방치했다가는 골반염으로 퍼져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성병균을 가지고 있는 경우 보통 남자친구나 배우자와 동시 치료가 필요하게 된다. 행복한봄 산부인과김민정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4-02
- 과천시 건강가정지원센터 ‘가족 쿠키 만들기’ 과천시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는 4월 가족 사랑의 날을 맞아 ‘가족 쿠키 만들기’ 신청자를 모집한다. 행사는 4월 16일 수요일 저녁 7시 30분에 진행되며 가족당 약 300g의 쿠키 재료를 반죽부터 시작해서 굽고 포장하는 과정까지 실습할 수 있다. 과천에 거주하는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족이 대상이며 인터넷으로 4월 1일부터 선착순 접수한다. 참가비는 가족당 5000원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4-02
- “협동조합 설립, 우리도 관심있어요~” 협동조합이 붐이다. 곳곳에서 설립을 추진하고 교육과 세미나 사례전파 등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안양시는 18개의 일반협동조합이 있으며 군포시는 11개, 과천시 13개, 의왕시 5개의 협동조합이 활동하고 있다. 협동조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우리도 혹시 협동조합이 가능할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협동조합이 무엇이며 현재 우리지역에는 어떠한 협동조합들이 활동하고 있는지 알아봤다. 협동조합, 설립목적·운영계획 확실해야 성공협동조합이란 재화 또는 용역의 구매·생산·판매·제공 등을 협동으로 영위함으로써 조합원의 권익을 향상하고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사업조직이다. 공동으로 소유되고 민주적으로 운영되는 사업체를 통해 공동의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필요와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하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자율적인 조직이다. 안양시 지역경제과 정지형씨는 “협동조합의 가장 중요한 요건은 자발적·자율적인 조직”이라며 “설립목적과 운영계획이 확실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협동조합은 크게 일반협동조합과 사회적협동조합으로 나뉜다. 일반협동조합은 5인 이상의 조합원이 모여 시도지사에게 신고와 설립등기를 거쳐 설립할 수 있다. 사회적협동조합은 중앙부처의 장에게 설립인가 및 등기를 거쳐 설립하는 점이 일반협동조합과 다르다. 우선 발기인을 모집하고 정관을 정한 뒤 설립 동의자를 모집한다. 이렇게 사람이 모이면 창립총회를 갖고 사업계획, 임원, 의사록 등을 모아서 설립 신고를 한다. 일반회사와 달리 설립신고필증이 필요하다. 협동조합을 운영하면서 설립 등기를 하고 법인격을 받은 뒤 사업자등록을 신청하면 된다.전문가들은 이 과정에서 특히 사업계획이 분명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협동조합을 하면 사업이 무조건 잘 될 것이라는 생각은 금물. 사업 타당성을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 또한 정관작성을 할 때에는 세부적인 내용까지 꼼꼼하게 작성해야 한다. 이권이 없을 때는 사이가 나쁠 이유가 없지만 이권이 걸리고 수익이 나기 시작하면 갈등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공동의 사업 각서인 정관은 이럴 때 반드시 필요하다. 계약서를 쓸 때 꼼꼼하게 살피듯이 정관도 꼼꼼하게 작성해야 한다.안양시에는 나눔협동조합, 하늘장사협동조합, 좋은친구협동조합, 굿브래드협동조합, 행복드림협동조합 등 18개 일반협동조합이 현재 운영되고 있고 추가로 4개의 협동조합이 곧 접수 완료 될 예정이다. 안양에 설립 신고 된 협동조합을 업종별로 보면 도소매업이 8개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교육 서비스업 4개로 많았다. 이어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 사회복지업, 제조업 등이 있다. 군포시는 아이쿱육아협동조합, 군포소상공인협동조합, 케노시스협동조합, 어차ㅤㅈㅠㅇ협동조합 등 11개의 협동조합이 있으며 안양시와 마찬가지로 도·소매업이 가장 많았다.한편, 협동조합기본법이 생긴 지 1년이 넘었지만 협동조합은 아직 초보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사업추진이 원활하지 못해 사업자 등록이나 법인 등기를 한 조합 비율이 저조한 상태. 이는 협동조합 상당수가 구체적인 사업 계획이 없이 막연하게 정부 지원을 바라고 조합을 신고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안양시 관계자는 “협동조합 중 사회적협동조합의 경우 사회적기업으로 선정되거나 마을기업 등으로 선정이 되면 그에 따른 지원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협동조합이기 때문에 시에서 지원되는 지원금은 없다”며 “잘못된 정보로 뚜렷한 사업계획 없이 협동조합을 설립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조언했다. 소상공인협동조합, 중소기업청 내 정부지원 가능 한편 소상공인협동조합이라면 중소기업청내에 정부지원 사항을 눈여겨 볼 수 있다. 협동조합의 활성화를 위한 정부지원 사항으로 중소기업청내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있다. 2013년도에 협동조합 활성화방안으로 5인 이상의 소상공인 협동조합을 결성하면 1억 한도 내에 지원하는 시범사업을 시행했다. 1억은 현금이 아니라 현물로써 공동설비, 공동마켓팅, 공동네트워크, 공동설비 등에 필요한 사안들을 지원하는 것이다. 현물에 대한 대부나 대출이 아닌 순수한 지원임으로 갚아야 할 사항들이 아니다. 중기청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각 5인들이 소상공인사업자이어야 한다. 소상공인이라함은 5인 미만의 상시근로자가 근무하는 상업인(외식 서비스 유통), 10인 미만의 상시근로자가 근무하는 공업인(제조 건설 등)이며 각 사업자들이 국세 지방세를 완납한 상태에만 지원이 가능하다. 자기 부담금 20%(협동조합출자금)가 있어야 함으로 5인이 500만원을 출자하면 최대 1억을 지원받을 수 있다. 현재 2014년 소상공인협동조합 활성화 사업 공동 브랜드 및 공동네크워크 개발업체 추가모집을 진행 중이며 4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접수한다. 접수대상은 서류 제출 기한을 놓친 2013년도 기참여 공동브랜드 및 공동네트워크 전문 개발업체 또는 2014년도 소상공인협동조합 활성화 사업 참여를 원하는 신규 공동브랜드 및 공동네트워크 전문 개발업체이다.백인숙 리포터 bisbis680@hanmail.net ▶ 우리지역 협동조합_나눔협동조합공기수비대 에어테라피 생산, 2013년 마을기업으로 선정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에 자리잡고 있는 나눔협동조합. 안전행정부 마을기업에 선정되어 미세먼지 및 초미세먼지 퇴치 제품인 공기수비대 에어테라피를 생산하고 있다. 나눔협동조합은 설립 이후 초기 사업 컨텐츠로 오염된 실내공기 정화를 위한 제품 개발 연구를 계속하게 되었고, 안양시와 경기도의 심사를 거쳐 2013년 마을기업에 선정되었다. 홍부기 이사장의 말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황사와 미세먼지로 인해 각종 건강상의 문제가 대두되고 있어 그 심각성이 날로 심해지고 있다는 것. 오염된 공기로부터 건강을 지키고 자연친화적인 제품개발을 위해 고심했다고 한다. 나눔협동조합의 에어테라피는 식품첨가물 수준의 안전한 물질로 화학살균제나 살충제와는 확연히 구별되어 화학용재 사용으로 인한 2차 오염의 문제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 홍 이사장의 설명이다. 과초산과 솔잎 추출물인 송침유를 이용해 삼림욕을 실내로 옮겨오는 효과를 주고 항균, 살균, 탈취, 유해물질 중화에 도움을 주는 제품이 바로 에어테라피이다. 공기수비대 또한 새집증후군, 집먼지 진드기, 불쾌한 냄새 등의 오염된 실내 공기를 정화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나눔협동조합은 그동안 꾸준히 지역을 위한 봉사에도 앞장서고 있는데 안양시 관내에 소재 하는 24개 지역아동센터와 경로당 그리고 독거노인들의 주거환경개선을 위해 공기치료와 소독봉사를 실시했고, 앞으로 수익금의 일부를 구매자의 이름으로 공기의 질 개선 봉사를 시행하는 프로그램에 쓸 계획이다. 배경미 리포터 bae@naeil.com ▶ 코치 협동조합 ‘드림업’“같은 비전을 가진 사람들, 함께 해서 든든해요”경제활동 인구 5인 이상이면 협동조합을 설립할 수 있는 협동조합 기본법이 지난 2012년 12월 입법되면서 전국적으로 다양한 업종에서 협동조합설립이 늘어나고 있 2014-04-02
- 우리지역 걷고 싶은 길 4월이다. 따뜻한 봄바람에 맘까지 훈훈해진다. 마치 어디론가 떠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한가로운 시간. 때 이른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얇은 옷을 꺼내 입고 길을 나서본다. 어영부영 차일피일 미루다가는 짧은 봄을 떠나보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서둘러 거리로 나섰다. 사색하며 혼자 걷기에 좋은, 혹은 연인이나 가족과 함께 걸어도 좋은 길은 안양권 지역에도 많다. 눈이 즐겁고 맘이 편안해지는 길로 떠나보자.배경미, 이재윤, 김경미 리포터 ▶가족 혹은 연인과 함께 걸어요 안양예술공원 산책길안양시 석수동에 위치한 안양예술공원. 마을버스2번을 이용해 주차장에서 내려 삼성천을 따라 길을 걸으면 예술공원 초입이다. 무질서하고 낙후된 환경의 안양유원지가 예술공원으로 바뀌면서 이젠 안양의 명소가 된 곳. 인공폭포와 야외무대, 전시관을 비롯해 광장,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걷기에 이보다 좋은 길이 또 있을까싶다. 특히 야간에는 화려한 조명이 켜지고 여기저기서 공연이 이루어지기도 한다. 각종 예술작품을 공원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데 눈이 즐겁고 맘까지 행복해진다. 공원 입구에서 제일 먼저 만날 수 있는 1평 타워. 여기서부터 1,4km에 이르는 구간에 걸쳐 세계 각국의 예술가들이 만든 작품을 감상하며 길을 걷는다. 오른쪽에는 음식점들이 즐비하고 왼편으로는 맑은 계곡물이 흘러 자꾸만 주위를 두리번거리게 되는데 벌써부터 아이들이 차가운 것도 잊은 채 물 속에 발을 담그고, 한 무리의 등산객들도 물가에 앉아 담소를 나눈다. 알록달록 예쁜 색깔로 치장한 오징어 정거장. 그늘진 벤치에 앉아 버스도 기다리고 지나가는 사람들도 바라본다. 휴일이어서 그런지 형형색색의 등산복을 차려입은 사람들로 산책로는 북새통이 되고, 가족과 함께 길을 걷는 사람들의 얼굴에는 환한 웃음꽃이 피었다. 따스한 봄바람에 움츠린 어깨가 펴지고 발걸음마저 가벼워 자꾸만 길을 걷게 된다. 통기타를 치며 길거리에서 공연을 하는 아마추어 가수가 목청껏 소리를 지르면 행인들의 발걸음이 자연스레 멈춰지고, 길 건너 포장마차에 파전과 막걸리 냄새가 코를 자극한다. 의왕 청계천 산책길안양 학의천 길을 쭉 따라 걷다보면 인덕원을 지나 의왕 포일동에 접어든다. ''여기서부터 의왕''이라고 말해주는 것처럼 학의천 변의 걷는 길도 시원스레 넓어진다. 넓어진 길을 계속해 걷다보면 학의천이 청계천으로 이어지게 되고, 청계천을 따라 난 산책로를 걷다보면 청계의 수변공간으로 들어서게 된다. 수변공간은 의왕 도시 8경에도 이름을 올릴 만큼 경관이 빼어나고 걷기에 좋은 길이다.수변공간 중앙으로 난 하천이나 그 옆 놀이터는 아이들이 나와 놀기에 좋고, 주변으로 운동시설과 작은 공원, 쉴 수 있는 벤치와 정자 등도 알차게 조성돼 혼자보다 여럿이 와서 즐기면 더 좋다. 또 하천을 따라 걷는 길인만큼 ''졸졸졸'' 물소리는 귀를 간질이고, 물 주변의 꽃과 풀, 나무, 그 위에 앉은 나비와 새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청계천 산책로는 걷는 길과 자전거길이 위치를 달리해 조성돼 있는 것도 특징이다. 걷는 길은 하천변을 따라 조성돼 있는 반면 자전거 길은 하천 제방 위에 따로 만들어져 있는 등 자전거와 사람이 부딪힐 일이 거의 없어 안전하다. 특히 주의력이 약한 아이들이나 위험에 재빨리 대처하지 못하는 어르신들은 자전거와 나란히 걷는 산책길에서 크고 작은 사고를 겪기도 하는데 이 길은 그런 걱정을 덜 수 있어 좋은 것.이 길은 계속해서 걸으면 수변공간을 지나 청계사 부근까지 갈 수도 있다. 때문에 청계산 등산을 원하면 이 길을 따라 걷다 자연스레 만나는 청계산에 오르면 된다. 수변공간까지 걷는 청계천 산책길의 총 소요 시간은 왕복 한 시간 정도다. 수리산 산림욕장 산책길산본 8단지입구사거리에서 수리산 산림욕장까지는 약 2km. 이 길을 걷다보면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제일 먼저 등반을 마치고 내려오거나 이제 막 산을 오르려고 걸음을 재촉하는 화려한 복장의 등산객들이 눈에 띈다. 선캡과 마스크로 무장하고 운동중인 아줌마, 다정하게 손을 잡고 걷고 있는 할아버지와 할머니, 강아지를 산책 시키는 젊은 여성, 운동을 끝내고 벤치에서 휴식을 취하는 학생 등 지역 주민들의 일상적인 모습도 편안해 보인다. 파워 워킹을 하며 유쾌한 수다를 떠는 엄마와 딸의 모습에는 귀가 쫑긋거리기도 한다.산 근처에 위치해서인지 이곳의 길은 완전한 평지도 아니고 우리에게 익숙한 직선 코스도 아니다. 중간 중간 커브길이 나타나고, 수리동 주민센터를 기점으로는 살짝 가파른 경사길이 나타나기도 한다. 하지만 쭉쭉 뻗은 나무와 곳곳에 피어난 꽃들을 보며 천천히 걸음을 옮긴다면 아무 것도 문제될 것이 없다.혹시, 수풀 특유의 내음이 강하게 코를 자극하고 있다면 ''수리산 산림욕장'' 근처에 도달한 것이다. 먼저 약수터에서 갈증을 해소 시켜줄 물을 나누어 마시고, 각시붓꽃, 기린초, 범부채 등 20여 종의 꽃이 봄맞이 준비를 하고 있는 ''우리들 꽃길''을 둘러 본 후, 산림욕장으로 발걸음을 옮겨보자. 울창한 나무 숲 안에 준비되어 있는 다양한 운동기구에서 몸을 풀고, 작은 오두막처럼 생긴 ''은판나비 북카페''에서 아이와 함께 책을 읽는 모습이 동화 속 한 페이지를 보는 듯한 낭만을 선사할 것이다. ▶혼자 사색하며 걸어요 학의천 산책길건설교통부가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포함된 안양 학의천 산책길. 백운호수에서 안양7동 덕천교까지 약 7km의 구간에 조성된 길로 도보로 약 2시간 가량 소요된다. 자전거를 이용하면 3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는데 야생화와 각종 철새, 민물고기가 서식하기 때문에 볼거리도 많다. 산책로 주변에는 개나리가 활짝 피었고, 각 종 봄 꽃 들이 고개를 삐죽이 내밀었다. “학의천 산책로는 걷기에 정말 좋은 길이에요. 우선 물이 깨끗해 물고기가 뛰어 노는 것, 새들이 날아다니는 것도 보이고 공기가 너무 맑아요. 자연과 함께 하며 걷는 이 길은 전혀 답답하지 않아요.”점심시간이면 식사를 마치고 학의천 길을 30분씩 걷는다는 한 직장인을 만났다. 혼자서 사색하기에 이만한 데가 또 있느냐고 되묻던 그는 캔커피 한 잔으로 목을 축이고 벤치에서 일어나 왔던 길을 되돌아갔다. 학의천이 사람들로부터 사랑받는 이유는 또 있다. 바로 포장된 길이 아닌 흙 길이 그대로 보존된 때문이다. 삭막한 콘크리트 벽에 갇혀 사는 사람들에게 흙 땅을 밟을 수 있다는 건 경이로운 일이다. 또 어린시절 개울가에서나 봄직한 천둥오리, 왜가리, 참새를 비롯해 1급수에서나 산다는 물고기와 자라, 뱀까지 만날 수 있다. 가을에는 갈대밭이 무성해지면 그 운치는 더 해지고 겨울에는 눈 덮인 하천이 또 볼만하다. 그리고 하이라이트는 여름밤이다. 무덥던 한 낮 기온과 달리 밤이 되면 선선해진 바람을 느끼며 걷는 길은 환상 그 자체이다. 의왕 한글둘레길''따뜻한 날씨에 북 2014-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