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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총 5,36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마을마다 “잔치, 잔치 열렸네∼” 마을 공동체 되살리기 운동이 한창이다. 빽빽한 아파트 숲에 마을이라는 단어가 어색하지만 사람 사는 곳 어디서나 정을 나누고 살다보면 이웃이 되고 한 마을 구성원이 된다. 각종 사회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서도 경찰력을 늘리는 것보다 마을 공동체의식을 높이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는 연구가 있을 정도로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마을은 복원해야하는 큰 과제다. 경쟁과 단절이 아니라 나누고 배려하는 삶, 정이 있는 마을. 우리 주변엔 어떤 마을들이 정을 쌓아가고 있을까?경기도는 올해 ‘경기도 마을 만들기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정책포럼을 진행하는 등 지원정책 마련을 위한 공감대 형성에 힘을 모아나가고 있다. 안산시는 이보다 앞선 2007년 좋은마을만들기 지원 조례를 만들고 2008년 지원센터를 설치해 마을공동체 복원사업에 주력하고 있다.좋은 마을 만들기 지원센터가 주관하는 마을 만들기 사업이 시작된 지 5년. 특히 올해는 유난히 마을마다 축제가 많이 열렸다. 지난 10월 6일 사2동 감골축제부터 선부1동 놀이터 축제, 지난 3일 신길동, 선부2동 마을축제까지. 문화마을 만들기를 선언하고 나선 고잔1동에서는 매달 소규모 축제가 열린다.축제를 구경하다 보면 올해 각 마을마다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한 눈에 들어온다. 마을 축제가 벌어진 현장을 찾아 안산의 마을 만들기 현 주소를 들여다봤다. 사2동이 들썩! 주민 1만명 참여한 감골축제지난 10월 6일은 사2동이 생긴 이래 역사에 남는 날이었다. 감골 축제에 참석한 주민들이 “여기 살면서 이렇게 많은 동네 사람들이 모인 걸 본 적이 없다”고 입을 모을 정도도 많은 주민이 참가했다. 축제가 끝난 후 축제준비위원회 추산한 참가 인원은 1만명. 사2동 전체인원이 3만명이니 주민의 3분의 1이 참가한 축제였다. 또한 시곡초등학교가 인공잔디를 조성한 후 처음으로 지역주민들에게 문을 열었다.축제는 크게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는 주민들이 자신에게 필요 없어진 물건을 갖고 나와 서로 판매하고 교환하는 나눔장터를 열고 오후에는 어르신 위안 잔치와 주민센터 강좌 수강생들의 작품 발표회가 열렸다.마을 잔치답게 사2동부녀회, 체육회, 주민자치위원회가 함께 참여해 축제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맞춤형 극장, 마을카페 톡톡 튀는 신길동 마을 축제지난 3일 신길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제2회 신길 마을 가족 축제’의 느낌은 상큼 발랄함이다. 마을에 대한 의견을 묻는 ‘마을에게 말걸기’, 마을 주민들의 생활 패턴을 묻는 ‘마을의 품격’등 톡톡 튀는 코너 이름 뿐만 아니라 마을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끔 한다.텐트 영화제에는 신길동 청소년 기자단이 만든 UCC를 즉석에서 주문 상영한다. 상영 작품은 △귀신터널 △내 친구를 소개합니다 △꿈 하나쯤이야 눈깜짝할 사이 △신길동 그 마을의 변화 △마을에서 하나 되는 우리 등 신길동 청소년 기자단이 지난 1년간 직접 만든 작품이다.마을 주민들이 만든 코너도 신선하다. 자신에게 맞는 봉사활동을 찾아주는 ‘애정녀’ 코너, 아빠와 함께 딱지를 만들 수 있는 딱지접기 코너가 열렸다.운동장 한 귀퉁이에 마련된 마을 카페에서는 간식을 먹으며 처음 만난 주민과 대화를 나눌 수도 있다.수세미 뜨기 코너에서 마침 동년배 친구를 만난 황인숙(79) 어르신은 “이사 온 지 몇 달 됐는데 통 친구가 없어서 얼마나 심심했는지 몰라. 오늘 여기 놀러 나와서 나랑 비슷한 친구를 두 명이나 만났어. 이제부터 이녁들이랑 놀면 좀 안 심심하겠지”라며 활짝 웃었다. 책을 주제로 한 선부2동 책축제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책 읽는 마을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는 선부2동은 책을 주제로 한 마을 축제를 기획했다. 이날 축제도 책 읽는 마을 책 읽는 가정 추진위원회(위원장 오광수)가 준비했다. 올해 주제는 ‘빨강머리앤과 상상너머의 세계로’다. 마을만들기 초기 사업으로 학교 담장을 허문 석수초등학교에 축제가 벌어졌다.3일 펼쳐진 책축제에는 초등학생 꼬마부터 여든 넘긴 어르신들까지 다양한 계층이 참가해 마을 축제를 만들어 나갔다. 단체 줄넘기, 달걀집 만들기, 즉석 사진 촬영, 씨름, 윷놀이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진행됐다.오광수 추진위원장은 “선부2동 주민들이 처음으로 참여해 축제를 만들었다. 부족하지만 옛날 고향에서 진행하던 마을 잔치, 나보다는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그런 마음이 되살아나는 잔치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난히 마을 축제가 많았던 올해 이현선 안산시 좋은마을 만들기 지원센터 사무국장은 마을만들기 사업이 시민들에게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이현선 사무국장은 “올해 초 마을마다 축제를 고민하는 곳이 많았다. 마을만의 특색있는 축제를 준비하기 위해 성미산 마을축제 집행위원장인 이창환씨를 초청해 특강을 진행 하는 등 내실있는 마을 축제가 되도록 지원 했다”며 “그러나 역시 마을마다 특색은 배워서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기대 이상의 마을축제를 만들어 냈다”고 평가했다.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07
- 서술·논술 평가 대비 ‘독해 어휘력’ 키워야 “서술형 평가가 늘어날 거라고 예상을 했지만 문항의 절반 이상이 서술형으로 나올 줄은 몰랐어요. 시험 전 문제집만 사다 풀렸는데 서술형 문제는 대부분 틀렸어요. 이제 시험공부를 어떻게 시켜야할지 모르겠어요.” 초등학교 5학년 학부모.얼마 전 2학기 중간고사를 치룬 학생과 학부모들의 공통적인 반응이다. 이번 중간고사의 특징은 서술형 문제 비중이 커졌다는 점이다. 각 학교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40~100%가 서술형 평가방식으로 시험을 치렀고 앞으로 서술형 평가가 더욱 확대 실시될 예정이다. 그동안 학교 수업 후 5지 선다형 문제지를 풀며 시험을 준비하던 공부방법의 전면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서술형 평가 ‘독해력·어휘력’ 키워야서술형 평가 대비를 위해 전문가들은 “독서와 논리적인 글쓰기 훈련을 체계적으로 지도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서술형 평가가 단순한 암기능력이 아니라 이해정도를 측정하는 것과 함께 읽기 능력과 쓰기 능력을 모두 측정하는 평가이기 때문이다.오랫동안 독서토론논술을 지도해 온 한우리 김순애 상록지부장은 “기존의 객관식 혹은 단답식 시험방식에서는 대충 이해하고 정확한 의미를 몰라도 답을 골라낼 수 있었지만 서술형 시험에서는 정확히 이해하고 알아야 답을 쓸 수 있기 때문에 학생들의 독해능력을 키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자기가 알고 있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어휘력은 물론이고 표현력을 키우는 학습을 꾸준히 진행하는 것도 서술형 평가를 대비하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모든 학문의 시작은 읽기에서 시작하고 읽은 문장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능력을 ‘독해’라고 한다. 이런 독해 능력이 서술형 평가의 도입으로 국어 단일교과에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 다른 교과 성적을 좌우하게 된 것이다. 결국 영어 수학 공부에 밀려 뒷전이던 국어 논술교육이 새롭게 조명받기 시작한 것이다.김순애 지부장은 “많은 학부모들이 독서를 취미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책읽기를 권장하다가도 초등 고학년으로 올라가거나 중 고등학생이 되면 아이가 교과서가 아닌 책을 들면 오히려 불안해하고 책읽기를 권장하지 않게 된다”며 “서술형 논술형 평가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독해력을 키우고 읽은 내용을 바탕으로 논리적인 사고를 추론해내는 체계적인 공부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과목별 교과서 독서방법 서술형 문제를 정복하기 위해 각 과목 공부 방법은 어떻게 달라져야 할까? 독해 능력을 키우기 위한 과목별 교과서 독서법과 교과서를 활용한 서술형 평가 준비 방법도 주목받고 있다.서술형 평가를 통해 글의 내용 이해와 창의적인 글쓰기를 평가하는 국어 과목의 경우 교과서 지문을 정확히 읽어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각 단원마다 제시된 문제를 문장의 형태로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 이 뿐만 아니라 설명문, 논설문 등 다양한 장르의 글 구조를 파악해 전체적인 시각에서 글을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정답은 물론 문제 풀이 과정까지 평가하는 수학 과목은 교과서를 읽으며 문제 포인트 부분을 예측하고 따로 표시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가령 단원의 핵심 키워드나 문장을 찾아 빨간펜으로 표시해 두면 전체 단원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 문제 해결과정을 노트에 정리하는 습관을 들이고 그 과정을 논리적인 글이나 말로 서술하기를 연습하는 것도 좋다. 교과서에 수록된 그래프, 도표와 같은 시각 자료 분석능력을 키우는 것도 필요하다.자료를 읽고 해석하거나 배경지식, 추론능력을 평가하는 사회 과목은 서술형 평가에 가장 적합한 과목이다. 그 만큼 꼼꼼하게 교과서를 분석하고 이해하는 능력을 요구한다. 사회과목은 주로 그래프나 지도를 분석하고 그 내용을 글로 쓰거나 그려 보고 단원의 핵심 내용을 담은 지도나 그래프를 노트에 옮겨 그리는 것도 내용을 이해하는 방법 중 하나다. 또한 교과서 지문의 ‘~을 알아보자’ ‘~을 조사해 보자’라는 문제에 주목하고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서술형 평가를 대비하는 방법이 된다. 자료제공 : 한우리독서토론논술 상록지부 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07
- 가을 알레르기성 결막염 조심하세요 가을철 건조한 기후와 바람 때문에 ‘알레르기성 결막염’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결막이란 눈꺼풀의 안쪽과 안구의 흰자위 부분을 덮고 있는 얇고 투명한 점막을 말한다. 결막에 염증이 발생한 것을 결막염이라 하는데 결막염은 크게 세균에 의한 감염성 결막염과 알레르기성 결막염으로 나뉜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이란 결막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과 반응해 가려움을 유발하거나 혈관이 늘어나 충혈되는 증상이다. 특히 안산은 알레르기성 결막염 환자가 타 지역에 비해 눈에 띄게 많은 것이 특징이다.고잔동 보배프라자에서 한빛안과를 운영 중인 김규섭 원장으로부터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비롯해 최근 늘어나는 안질환에 대해 알아봤다.“안산지역 안질환 환자 중 알레르기성 결막염 환자의 비율이 아주 높다. 아무래도 신흥 도시이기 때문에 미세 먼지에 노출되는 빈도가 높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실내 공기가 건조해 지는 겨울철이면 더 늘어나기 때문에 각별한 주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에 걸리면 가장 먼저 가려움과 눈에 뭔가 들어간 듯한 이물감이 느껴지고 눈 분비물이 늘어난다. 심해지면 결막 부분이 벌겋게 충혈되고 통증과 눈부심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김 원장은 “먹는약과 안약으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알레르기 항원을 제거하지 않으면 재발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주변에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겨울철에는 콘크리트 벽에서 발생하는 미세 먼지를 배출하기 위해 자주 환기를 하고 실내 습도 유지를 위해 가습기를 적절히 사용할 것을 권했다.알레르기성 결막염은 유행성 결막염과는 달리 전염 위험은 없지만 면역성이 약한 어린이들은 직접 접촉을 피하고 자주 손을 씻어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알레르기성 결막염이 발생하면 찬물로 눈을 찜질하거나 찬물에 적신 작은 수건을 눈 위에 올리는 냉찜질도 효과적이다.한편 김 원장은 계절의 영향을 받는 알레르기성 결막염 이외에 과도한 칼라렌즈 사용으로 병원을 찾는 어린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다.“특히 중·고등학교 여학생들이 칼라렌즈를 사용하다 보면 검은 눈동자 주위로 빨갛게 충혈되면서 결막염 증상이 나타난다. 눈 건강을 위해서는 칼라렌즈 사용을 말려야 하는데 이 또래 환자들은 의사의 조언을 흘려듣기 때문에 환자가 줄어들지 않는다”며 안타까워했다.칼라렌즈란 콘텍트 렌즈에 색상을 입혀 눈동자의 색깔을 변하게 한다든지 검은 눈동자를 크게 보이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렌즈를 하루 종일 착용할 경우 일반 콘텍트 렌즈와 달리 산소 투과율이 낮기 때문에 더 많은 산소를 받아들이기 위해 혈관이 팽창하면서 충혈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이렇게 발생한 결막염이 심해지면 검은 눈동자를 둘러싼 각막에도 염증이 생기고 방치하면 실명에 이를 수 있는 심각한 질병인데 정작 어린 환자들은 심각함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다.김 원장은 칼라렌즈 사용을 막을 수 없다면 현명하게 사용하라고 권한다. 꼭 칼라렌즈를 사용하고 싶다면 사용시간을 하루 3~4시간 이하로 줄이라는 것이다. 김 원장은 “칼라렌즈를 이용하는 여학생들은 아침 학교 등교할 때 칼라렌즈를 착용한 후 밤 12시까지 그냥 끼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결막염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가능하면 렌즈 구입을 할 때도 부모님과 함께 질이 좋은 제품을 구입하는 것도 결막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저렴한 렌즈일수록 산소투과율도 낮고 값싼 소재를 사용해 눈 건강을 해칠 위험도 높아진다. 도움말 : 한빛안과 김규섭 원장 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07
- 공립 유치원 늘리지 마라? 안산시의회가 경기도교육청이 추진 중인 공립 유치원 신·증설 계획안에 대한 철회 건의안을 의결해 논란이 예상된다. 안산시의회는 지난 1일 제 197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고 ‘교육과학기술부와 경기도교육청이 추진하는 공립유치원 신·증설 계획 철회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안산시의회는 건의문을 통해 “사전 수요조사도 실시하지 않고 기본적인 통계도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공립유치원 신·증설 정책이 결정되었다”며 “100여 년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사명감 하나로 유아 교육과 보육을 책임져 온 사립유치원과 어린이집의 존명을 억압하는 공립 유치원 증설·증원 계획을 철회해 달라”고 촉구했다.안산시의회는 최근 공립유치원 취원율이 2010년 88%, 2011년 80%, 2012년 76%로 나타나는 등 해마다 감소하고 있고 출산율 저하로 해마다 200~400명씩 유아교육 대상자가 감소하고 있어 공립유치원 증원은 행정력 낭비라는 것이다경기도 교육청의 공립유치원 신·증설 계획안에는 내년 9월 중앙초등학교 내 단설유치원과 화정초와 대오초분교 병설유치원 설립, 각골초등학교 등 11개 초등학교 병설유치원 1개 학급씩 증원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현재 1466명인 공립유치원 정원이 내년도 1771명으로 305명 늘어나게 된다. 전체 정원대비 공립유치원 수용비율이 6.7%에서 8.3%로 높아진다.한편 안산시의회가 공립유치원 증설을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나서자 경기도 교육청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현재까지 유치원 증설을 반대하는 시의회 건의문은 안산시의회로부터 처음 접수했다”며 “안산교육지원청의 의견을 수렴한 후 안산지역 공립유치원 신설 및 증원에 관해 다시 논의해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시의회가 공립유치원 증원 반대를 표명하자 시민들도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이날 본회의를 방청한 의정 모니터단 장미진 씨는 “공립유치원 증설에 대해 일반 시민들은 환영할 일인데 왜 시의회가 나서서 반대 건의안을 채택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시의회가 시민들의 의견은 듣지도 않고 이권단체의 목소리에만 귀를 기울이고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내년도 병설유치원 신설을 준비하던 화정초등학교도 유치원 시설공사 발주를 중단하는 등 업무에 혼선을 빚고 있으며 안산교육지원청도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07
- 단원구노인복지관 ‘제5회 아름다운 실버 락(樂) 축제’ 열려 단원구노인복지관(관장 최성우)은 지난 10월 27일 단원구노인복지관에서 ‘제5회 아름다운 실버 락(樂) 축제’를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었다.지난해까지 락 축제는 단원구노인복지관에서 운영하는 사회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르신들의 발표회로 운영됐었다. 하지만 올해는 지역주민이 참여하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주민참여 우리동네 축제’로 진행됐다. 아나바다 운동(아끼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자) 나눔장터와 먹을거리 장터, 어르신들의 발표회,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한 장기자랑 등으로 이루어졌다. 최성우 단원구노인복지관장은 “우천으로 많은 부분 아쉽기는 하지만, 관심을 갖고 참여해주신 지역주민과 어르신들을 보며 앞으로 더 열심히 활동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이번 아름다운 실버 락 축제는 한국마사회 안산지점의 사업비 후원과 (사)안산시돌보미연대, 오티콘보청기, 선부1동주민자치센터 등 지역사회단체들의 지원으로 진행됐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07
- 그라시아스합창단, ‘크리스마스 칸타타’ 전국 순회 공연 그라시아스합창단이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고 캐롤송의 순수한 맛을 느끼며 한 해를 따뜻하게 마무리를 할 수 있는 ‘2012 그라시아스합창단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공연한다. 캐롤에 오페라적 요소와 뮤지컬적 요소를 더한 이번 공연은 12월 1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공연을 시작으로 25일까지 서울, 부산, 대전, 광주, 전주, 원주 등 전국 18개 도시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크리스마스 칸타타의 1막은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는 기쁨을 표현한다. 2막은 2000년 전 베들레헴에 탄생한 예수를 노래하고, 예수 탄생의 진정한 의미를 크리스마스 명곡과 함께 전할게 된다. 3막은 크리스마스에 일어난 작은 소동을 통해 가족간의 사랑을 발견하는 따뜻한 마음을 연주한다. 제4막에서는 바로크 음악의 대표적인 작곡가 헨델의 <메시아> 중 명곡을 선보이며 ‘For Unto Us a Child is Born’(우리를 위해 한 아기 나셨다), ‘Hallelujah’(할렐루야)를 통해 영광과 경배를 표현한다.이번 공연은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음악원의 교수로 있는 ‘보리스 아발리얀’ (Boris Abalyan)의 지휘로 진행된다. 그는 국제 유명 합창콩쿠르의 심사위원을 맡고 있는 등 합창 지휘자로는 세계최고의 권위자 중 한명이다. 한편, 그라시아스 합창단과 오케스트라는 2000년에 창단되어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 공연을 비롯해 오스트리아 아이젠슈타트 하이든 홀 등 세계적인 무대에서 공연했다. 또한, 명품 음악회인 ‘아티스트 콘서트’와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해마다 열고 있다.문 의 : 1899-2199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07
- 석기 시대 체험 신길동 역사공원 어때요? 안산에는 언제부터 사람이 살았을까? 오래 전 이 땅에 살았던 사람들의 흔적을 찾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초등학교 저학년인 자녀들이 있다면 선사시대 역사 체험을 위해 서울 암사동이며 강화도 고인돌을 찾아 가기 전 안산 고대인들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신길동 역사 공원을 찾아가 보자.신길동 역사 공원은 2005년 택지개발을 하던 신길동에서 고대 유적이 발굴된 것을 계기로 공사 업체인 LH공사가 유적을 복원해 공원으로 조성한 곳이다. 발굴 과정을 거치면서 경기 서부지역 석기시대 생활상을 조망해 볼 수 있는 중요한 유적지로 평가 받았지만 개발과정에서 역사공원은 축소되고 현재는 6기의 신석기시대 움집과 체험학습장, 놀이터가 만들어졌다. 비록 개발논리에 밀려 전시관도 없이 초라하게 복원됐지만 역사공원은 옛 사람의 흔적을 느끼고 배우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장소다.원일중 신대광 교사(역사과목 수석교사)는 “신석기 시대 24개 움집이 한 곳에서 발견 된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당시 상황으로 짐작해 봤을 때 이 정도는 대규모의 집단 거주가 이 자리에서 있었다는 것을 말해주는 유적지다. 특히 서해안 간척사업이 있기 전까지 신길동 앞까지 바닷물이 들어왔기 때문에 이 주거지는 바다가 바라보이는 언덕위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지금은 빼곡히 아파트로 둘러싸여 있지만 역사공원에 서서 주변을 둘러보면 고대인들이 주거지 뒤편의 야트막한 야산과 구릉에서 농사를 짓고 날씨가 추운 겨울이면 앞 바닷가에서 조개나 물고기를 잡아먹고 살았다는 것을 어렵지 않게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복원된 움집을 보면서 자녀들에게 청동기 시대 움집과 신석기 시대 움집의 차이점을 설명해 주는 것도 좋다. 현재 신길동 역사공원 내 복원 된 움집은 모두 신석기 형 움집이다.신석기 시대 움집은 움집 중앙에 불을 피운 노지가 설치되어 있으며 바닥이 평편하지 않고 움푹 파인 것이 특징이다. 지붕은 기둥을 사용하지 않고 긴 장대를 중앙으로 모아 기댄 후 식물 줄기를 이용해 지붕을 얹었다.움집의 출입문은 대부분 겨울철 북서풍을 피하기 위해 남동쪽을 향해 열려있다는 사실도 확인할 수 있다.이곳에서는 다양한 신석기 시대 유물도 발견됐다. 곡식을 갈아 먹던 갈판과 갈돌을 비롯한석기 24점과 빗살무늬 토기와 완형 토기 등 17점의 토기가 발견됐다. 신대광 교사는 “빗살무늬 토기에 빗살문양이 얼마만큼 들어가 있느냐를 갖고 시대를 추측하는데 이곳에서 발견된 빗살무늬 토기를 조사한 결과 신석기 시대 그 중에서도 중기 이후에 거주한 사람들이 사용한 것으로 역사학자들은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곳에서 발견한 유물은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 보관 중이다. 공원 내 역사박물관이 지어졌더라면 이곳에서 전시되었겠지만 문화재보호법에 의해 발굴 후 보관시설을 갖춘 국립중앙박물관으로 귀속됐다.이 뿐만 아니라 역사공원을 둘러보면 아쉬운 점은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우선은 LH공사와 안산시의 지리한 인수인계 협상이 2년이나 끌면서 시설물 관리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움집 주변에는 잡초가 우거져 내부를 들여다보기조차 힘들다. 안산시청 관계자는 “이번 달까지 LH공사와 시설물 점검을 하고 인수인계 받을 예정”이라며 “내년도에는 시설 보완을 위해 예산을 편성한 만큼 시민들에게 깨끗한 모습으로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안산 역사의 시작점을 알리는 신길동 역사공원. 언제쯤이면 휴일 낮 가족과 함께 손잡고 역사공원에 놀러 온 어린이가 움집을 보고 빗살무늬 토기를 만들며 신석기인의 하루를 짐작해 볼 수 있는 일상이 펼쳐질 수 있을까? 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07
- 개별주택가격 산정을 위한 특성조사 실시 안산시는 2013년 1월 1일 기준 개별주택가격을 결정ㆍ공시하기 위해 11월 1일부터 12월 말까지 단독주택과 다가구주택 등 1만7586동(상록구 9965동 단원구 7621동)에 대해 ‘2013년도 개별주택 특성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개별주택 가격의 적정성과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 담당공무원과 조사요원 15명이 현지 방문을 통해 토지이용상황과 건물용도, 구조, 형상 등 주택특성에 관해 현장조사 위주로 실시할 예정이다.개별주택가격은 매년 국토해양부장관이 고시하는 표준주택가격을 기준으로 개별주택특성을 반영한 가격산정과 감정평가업자의 검증, 주택소유자의 가격 열람 및 의견수렴을 거친 후 안산시 부동산평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시장이 결정·공시하게 된다.공동주택(아파트, 다세대, 연립주택)은 국토해양부에서 가격산정을 한국감정원에 위탁해 산정된 가액을 국토해양부장관이 결정·공시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07
- 안산예당 ‘염전이야기’ 아역배우 공개 오디션 소금밭에 기대 삶을 이어가던 안산 사람들의 이야기가 연극으로 제작된다. 안산문화예술의 전당(관장 김인숙)은 지난해 제1회 ASAC창작희곡공모전에서 가작으로 당선 된 김연민작가의 ‘염전이야기’를 무대에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산 신길동에서 태어난 김연민 작가의 <염전이야기>는 신길동에서 염전업을 하며 살아가던 풍식(아버지)의 가족이 도시화 바람을 맞게 되면서 겪는 일들을 10살 소녀 태지(풍식의 손녀)의 눈으로 바라 본 따뜻한 연극이다.안산문예당은 지난 9월 공개오디션을 통해 출연배우 6명을 선발하고 오는 20일 주인공 태지의 아역배우를 공개 오디션을 거쳐 모집할 계획이다.안산문예당 공연기획부 담당자는 “극중 10살인 태지는 성격이 밝고 관찰력이 좋은 아이로 그려진다. 대사 없이 표정과 몸짓으로 연기해야 하는 배역이기 때문에 신인 아역배우도 무난히 소화할 수 있는 역할”이라고 말했다,공개오디션은 오는 18일까지 지원서를 접수받은 후 20일 심사를 진행한다. 키 150센티미터 이하 청소년 연기자면 응모할 수 있다.한편 안산문예당 다섯 번째 자체제작극인 ‘염전이야기’ 연출은 음악극 에락사티 연출가 박해선 씨가 맡았다. 염전이야기는 오는 11월 22일부터 2주간동안 안산예당 별무리 극장에서 14회 공연된다.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11
- 전국 최초 쌀 정량부족 고발한 안산 소시모, 20주년 기념식 열어 안산 지역 소비자 운동을 주도해 온 안산 소비자시민모임(대표 공정옥)이 창립 20주년 기념식을 지난달 27일 한양대학교 게스트하우스에서 열었다. 1992년 성남과 원주 지부에 이은 세 번째 지역 소비자 단체로 출범한 안산 소시모는 지난 20년간 7만8757건의 소비자 상담을 진행했다. 이뿐만 아니라 안산 소시모는 소비자 교육과 소비자 문제 조사연구를 통해 소비자의 권익을 향상시키는데 큰 역할을 해 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20주년 기념식에서 공정옥 대표는 “안산 소비자 운동을 추진해 오면서 가장 큰 힘이 되었던 것은 소비자들의 고발정신이었다”며 “앞으로는 소비자의 권리향상 과 더불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현명한 소비운동, 환경보호 운동을 적극 추진해 10년 후 20년 후에도 사회에 꼭 필요한 모임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20년간 소비자 권익 찾기 운동을 진행해온 안산 소시모의 성과는 적지 않다. 1996년 2월 유통매장에서 판매하는 쌀에 대한 실량 검사를 진행 법정 허용오차를 벗어난 제품을 언론에 공개하는 등 양곡류 실량 준수 운동을 전개해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로 인해 곡물을 판매하는 업체가 정량을 지키는 계기가 됐다. 또 IMF 경제 위기 상황인 1998년 3월엔 교복과 학용품 대물려쓰기 운동을 진행 ‘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쓴다’는 아나바다 운동의 시초를 만들기도 했다.최근엔 다년간에 걸쳐 고기정량을 조사한 후 이 자료를 토대로 식당에서 판매하는 육류의 100g 당 가격 표시를 의무화 하는 법제도를 제안 입법화를 만들어 냈다.안산 소시모 이제연 팀장은 “식당에서 판매하는 고기 1인분에 대한 정량 조사를 꾸준히 진행하자 정량을 지키는 업체는 늘었지만 가게마다 1인분의 기준이 들쑥날쑥이고 해마다 1인분 기준이 점차 낮아져 오히려 소비자들을 기만하는 행태가 발견되었다”며 “100g 당 가격을 표기하는 제도가 내년부터 의무화되면 소비자들은 가격비교가 쉬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