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안산 총 5,36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생활밀착형 본오도서관 개관 본오도서관이 지난 22일 개관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본오도서관은 민선5기 민생·공약사항인 ‘1동 1도서관 건립’ 계획에 따라 본오2동(상록구 각골로 49)에 연면적 740.2㎡,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되었다. 종합자료실(어린이자료실), 열람실, 문화교실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도서 6200여권이 비치되어 있다.화요일~일요일 운영하며 매주 월요일과 법정공휴일은 휴관이다. 본오도서관은 지역주민의 독서의욕을 높이고 도서 대출·반납 및 관내 상호대차, 도서예약 등 도서 관련 서비스와 다양한 계층별 문화행사 서비스를 운영하게 된다.문의 : 본오도서관(031-481-3697)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29
- 투머로우 글로벌 리더스 캠프 참가자 모집 코리아헤럴드(The Korea Herald)와 (주)투머로우에서 ‘제2회 투머로우 글로벌 리더스 캠프(The 2nd Tomorrow Global Leaders’ Camp)‘를 개최한다. 동의대학교(부산광역시 소재)에서 개최되는 이번 캠프는 다음 시대의 리더들에게 창의적 사고력과 리더십, 국제적 감각, 건전한 마인드, 영어능력 등을 향상시키기 위해 개최된다.영어회화가 가능한 국내 대학생 200명을 5월 31일까지 모집하며, 캠프는 7월 2일부터 7월7일까지 5박6일간 진행될 예정이다.▶행사명: 제2회 투머로우 글로벌 리더스 캠프(TGLC)▶후원: 외교부, 부산광역시, 헤럴드경제▶일시: 2013년 7월 2일~7월 7일▶장소: 부산 동의대학교 ▶프로그램: 글로벌리더 코칭&멘토링, 리더십세미나, 글로벌마인드 강연, 해양레포츠, 부산시티투어 등▶모집 기간: 5월 31까지▶접수방법: 홈페이지(www.tglc.or.kr)에서 온라인 접수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29
- LG전자 헬스케어 상록점 오픈 지난 9일 LG전자의 정수기를 렌털하는 ‘LG전자 헬스케어’가 본오동 롯데마트 2층에 오픈했다. LG전자 헬스케어는 LG에서 생산하는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안마기 등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곳이다. 매장에는 다양한 LG제품 정수기들이 설치돼 있어서 각 제품을 비교하면서 자신에게 맞는 정수기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 놓았다. 리포터, 궁금했다. 정수기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오프라인 매장이 있다는 것이. 사실 리포터는 온라인으로 정수기를 구입했다가 카탈로그와 실물에 차이가 있고, 실제 사용하면서 불편함을 느끼고 있었다. ''FULL스테인레스 저수조''와 살균키트로 하는 전기살균 매장에는 여러 종류의 LG정수기가 보기 좋게 진열돼 있다. 한켠에는 심플한 디자인의 공기청정기도 보인다. 매장을 살펴보던 중 눈에 들어오는 문구가 있다. ‘FULL 사각 스테인리스 저수조 방식’. LG 정수기는 물이 고이는 수조를 전면 스테인리스 방식으로 만들었다. 그래서 보다 깨끗하게 저수조 물을 관리하는 게 가능하다.LG전자 헬스케어 상록점 용금옥 팀장은 “플라스틱은 스테인리스의 16배 많은 물때가 낀다. 그런 점을 고려해 LG에서는 전면 스테인리스 저수조를 선택했다. 전면이 스테인리스인 정수기는 LG에만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리포터가 사용하는 정수기는 물이 고이는 바닥 부분만 스테인리스라 차이점이 한눈에 들왔다. 용 팀장에게 “LG 정수기는 저수조 청소를 어떻게 하는지” 물었다. 용 팀장은 “LG에서는 정수기에 ‘살균키트’라는 기계를 꽂아 살균한다. 살균키트를 통해 전기분해 된 이온 살균수가 정수기 내부 물이 흐르는 모든 곳을 돌며 살균 청소한다”고 했다.리포터는 얼마 전 정수기 관리자가 저수조의 플라스틱 부분을 물티슈로 닦으며 청소하는 모습을 보고 차라리 안보는 것보다 못한 찝찝한 마음이 들었다. 사람이 물티슈로 닦는 방식과 살균키트를 통해 전기 살균하는 방식에는 큰 차이가 있다. 청정램프와 절전모드가 있는 에코 정수기LG 정수기에는 ‘청정램프’와 ‘에코절전’ 기능이 있다. 청정램프 기능은 필터교체 시기를 알려주는 램프로 가정에서 직접 필터 교체시기를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에코절전 기능. 에너지효율 1등급의 에코 정수기는 에코절전 기능이 있는 정수기다. 실제 ‘에코 OFF’ 모드를 사용할 경우 에코모드가 없는 정수기에 비해 75%의 전기료를 절약할 수 있다. LG전자 ‘에코 얼음정수기’도 눈길을 잡는다. LG 얼음 정수기는 얼음저장고를 통째로 꺼내 쓸 수 있는 편리함이 있다. 매립형이 청소나 세척이 불편한 것에 비해 얼음 저장고를 꺼내서 말리고 닦아 살균할 수 있다. 용 팀장은 물의 정수방식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물을 정수하는 필터 방식에도 LG 정수기는 강점이 있다. 필터 방식에는 ‘UF방식’과 ‘RO방식’이 있는데 그 중 정수해서 나올 때 99.9%의 세균을 걸러 내는 방식은 RO방식이다. LG의 정수기는 RO방식을 채택했다. 믿고 마실 수 있는 물이다.”정수기의 렌털 비용은 2만원대부터 제품에 따라 약간의 가격차가 있다. 직수방식의 정수기와 조리수 밸브를 장착할 수 있는 정수기 등 종류가 다양하다. 유해물질을 99% 잡아주는 공기청정기공기 청정기 역시 집안에 두고 싶은 가전 중 한 가지. 디자인이 깔끔하고 크기가 적당하여 인테리어효과에도 좋아 보인다. LG공기청정기의 경우 ‘제균 HEPA필터’와 ‘NPI 제균 기능’으로 신종플루 바이러스를 1분 만에 99%제거 해준다. 용 팀장은 “아직 면역력이 약한 어린아이들은 먼지나 곰팡이 균으로 인해 호흡기질환이나 바이러스성 질병에 그대로 노출되는데 공기청정기만큼 질병예방 차원에서 실용적인 제품은 없다”고 강조했다. 공기 청정기의 렌털 비용은 3년 사용 기준해서 제품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으며 처음 1년은 2만3000원부터 3만4000원이다. 용 팀장은 “소비자들은 물건을 결정할 때 믿을 만한 회사에서 나오는 질 좋은 제품과 사후에 최상의 AS가 보장되는 제품을 선택하길 원한다. 그런 점에서 LG전자 헬스케어의 제품은 두 가지 점을 다 만족 시켜줄 자신 있다”고 말했다. 한윤희 리포터 hjyu678@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22
- 대학가는길 학원, 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대입 설명회 개최 중·고등부 대상 입시전문학원인 대학가는길 학원에서 고등 1·2학년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대입 설명회를 개최한다.이번 설명회는 ‘팩트를 확인하라!’라는 주제로 5월 23일(오후 7시)과 5월 25일(오후 2시)에 각각 진행될 예정이다. 설명회 참석을 희망하면 전화로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한편, 대학가는길 학원은 대입수시 적성검사전형 전문업체인 씨싸이트와 함께 2014년 수시 적성검사 대비반을 개강한다. 5월 24일 개강하며 씨싸이트 강사진이 직강으로 진행된다.대학가는길 학원은 고잔신도시 2001아울렛 맞은편 신양타운 7층에 위치해 있다.문의 : 031-509-5099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22
-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 익히며 꿈과 실력 키운다! 자기주도학습을 통해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도록 코칭하는 ‘멘토르’ 안산교육센터가 24일 고잔동에 오픈했다. ‘멘토르’는 미국 공교육의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을 한국교육에 맞게 적용한 것으로 자기주도적인 학습을 생활화 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김태수 원장을 만나 멘토르 자기주도학습 시스템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아이들에 대한 애정으로 선택한 자기주도 학습법학원 안으로 들어서자 깔끔하게 정돈된 학원 전경이 눈에 들어 왔다. 아이들이 공부하기에 쾌적하고 좋은 환경처럼 느껴진다. 김 원장은 먼저 멘토르 시스템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 원장은 14년 동안 초등전문 학원을 운영했었다. 학원을 운영하며 많은 아이들을 가르쳤고 졸업시켰다. 아이들은 종종 “선생님 공부를 왜 해야 되요?”하고 물었다. 그때마다 김 원장은 마음이 답답했다. 그래서 고민 끝에 학원을 정리하고 멘토르를 오픈하기에 이르렀다. 김 원장의 말이다. “아이들이 자기의 목표를 찾아 스스로 공부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가장 컸다. 그러기위해서 아이들 스스로 공부해야 하는 이유를 찾도록 해줘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아이들을 자기 주도적으로 코칭할 수 있는 멘토르 시스템을 선택했다.” 체계화된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으로 공부 방법을 익힌다멘토르 시스템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데, 프로그램은 각각 3단계로 구성된다. 1단계는 자기주도학습 방법 익히기 하우투런(HOW TO LEARN), 2단계는 교과멘토르와 독서 멘토르, 3단계는 자기주도학습과 공부방법 컨설팅이다. 1단계 하우투런에서는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공부의 필요성을 코칭한다. 공부에 앞서 먼저 꿈을 찾고 그 꿈은 곧 공부를 하는 이유가 되는 것이다. 목표를 정한 아이들은 학습일기를 쓰며 자연스럽게 공부 방법을 익혀나간다.그 다음으로 진행되는 과정이 ‘교과멘토르’와 ‘독서멘토르’ 프로그램이다. 교과멘토르 프로그램의 특이한 점은 자체 교제를 통해 교과서 내용을 좀 더 자세히 분석한다는 것이다. 이때 분석력이 자라고 분석력은 학습력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한다. 교과멘토르와 병행해서 진행되는 ‘독서멘토르’는 워크북을 통해 사고력과 이해력을 넓히는 독서교육이다. 아이들은 책을 다 읽기 전 표지와 앞부분을 보고 결말을 상상해본다. 독서를 하고 난 후에는 책 내용과 상상한 부분의 차이점을 가지고 그룹으로 토론을 나눈다. 그리고 3단계로 자연스럽게 익힌 공부 방법을 생활화하고 국어, 수학, 사회, 과학 공부를 하는데 활용하도록 코칭하는 것이다. 실제 멘토르 수업을 받는 아이들은 성적향상에도 좋은 효과를 본다고 한다. 결국 자기주도학습을 통해 능동적으로 공부하는 아이들은 성적을 올리기에 앞서 꿈을 찾아가고 있는 듯 보여 졌다.행복한 인성을 가진 아이로 키우자 김 원장은 인터뷰가 끝날 때쯤 6학년 아이가 만든 포트폴리오 한 권을 보여줬다. 포트폴리오에는 지난 1년간 아이가 쓴 여러 장의 학습 일기와 교과서를 분석하면서 느꼈던 생각, 공부했던 흔적들이 담겨져 있었다. 그리고 그 속에는 그때그때 아이가 꿈꿨던 많은 생각들이 녹아 있었다. 포트폴리오는 그저 공부한 흔적이 아닌 꿈을 향해 한걸음씩 성장해 가는 아이의 성장일기 인 듯 보였다. 김 원장에게 학부모들이 아이의 공부 멘토가 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물었다. 그러자 김 원장은 “아이와 공부에 관한 이야기를 하기에 앞서 ‘꿈’에 관한 이야기를 좀 더 많이 나누세요. 대화보다 좋은 선생은 없으니까요” 라고 말했다. 위치 : 고잔동 775-4 대우프라자 6층멘토르학원은 6월 27일 목요일 오전 10시 30분 ''정철희교수 초청'' 학부모 무료특강을 연다.''초딩 1등들의 만점공부비법''이라는 주제로 꿈의교회 드림센터에서 진행된다. 한윤희 리포터 hjyu678@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6-19
- 안산 한사랑병원, ‘단일통로 복강경 수술 1200례’ 달성 안산 한사랑병원(대표원장 이천환)이 ‘단일통로 복강경 수술 1200례’를 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한사랑병원이 지난 2011년 첫 진료를 시작한 이후의 누적 통계로, 동급 규모의 병의원에서는 드문 사례이다.이날 한사랑병원은 관련 기념식 및 간담회를 개최하고 단일통로 복강경 수술 전반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최동현 원장은 “단일통로 복강경 수술은 일반 복강경 수술보다 진일보한 수수로, 배꼽 주변 1개의 절개창을 통해 수술기구를 집어넣고 모니터를 보면서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수술”이라며 “충수염(맹장염), 담석증, 탈장, 담낭염 등에 전반적으로 활용된다. 일반 수술에 비해 통증이 적고 수술 후 상처도 거의 남지 않아 일상으로의 복귀가 빠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하지만 단일통로 복강경 수술은 구멍 하나로 수술을 해야 하기 때문에 적응증에 한계가 있고 의료진도 수술에 숙련이 되려면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안산 한사랑병원이 이처럼 짧은 시간에 단일통로 복강경 수술 1200례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외과 수술 전문병원’을 표방하고 대학병원 수준에 버금가는 의료진과 의료장비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이천환 대표원장은 “한사랑병원은 위장과 대장질환은 물론 외과 수술 중에서도 가장 난이도가 높은 간, 담도, 췌장 분야의 수술까지 가능하도록 인적·물적 시스템을 구비했다”며 “앞으로 암센터 등을 활성화해서 대장암과 유방암, 갑상선암 등의 수술 및 항암치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춘우 리포터 photo@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6-19
- 안산시 학생 공공디자인 공모전 개최 안산시는 관내 재학 중인 고등학생, 대학생을 대상으로 ‘안산시 학생 공공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공모전은 올해 새롭게 지정된 안산시의 새인 ‘노랑부리백로’ 캐릭터 디자인을 주제로 실시되며, 당선된 캐릭터는 안산시의 새를 홍보하기 위한 각종 자료, 홍보물 제작 등에 활용된다.출품된 작품은 공모심사를 통해 분야별 10작품씩 총 20개의 우수작품을 선정, 당선자에게 상장과 안산시 아이디어장학금(총장학금 1억3000천원)을 지급할 예정이다.접수는 9월 10일까지이며 1인 1작품으로 참여할 수 있고, 공모전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안산시 홈페이지(www.iansan.net)을 참조하면 된다. 문의 : 031-481-2633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6-19
- 전국건설기계 안산연합회, 상록구노인복지관에 노인기금 전달 전국건설기계 안산연합회가 지난 7일 상록구노인복지관에 노인기금 120만원을 전달했다.이번에 전달된 노인기금은 전국건설기계 안산연합회 회원 300여명이 십시일반 모은 기금이다.이날 전국건설기계 안산연합회 최영호 회장은 “많지 않은 금액이지만 지역 내 어르신들을 위해 사용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산시 상록구노인복지관은 1997년 안산시 최초로 개관한 노인복지관으로 8200여명의 회원 및 지역 내 노인들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6-19
- 휴양지 아닌 진짜 섬이 보고 싶니? 풍도로 와 산업도시로만 알려진 안산에는 사람이 사는 유인도가 몇 있다. 큰 언덕의 섬 대부도와 은행나무 단풍이 곱게 물드는 풍도, 여섯 섬이 형제처럼 옹기종기 모여 있는 육도가 바로 그곳이다. 대부도는 시화 방조제로 연결돼 맘만 먹으면 언제든지 달려갈 수 있지만 풍도와 육도를 찾아가기란 쉽지 않다. 이른 봄이면 야생화가 지천으로 피고 오랜 전설을 간직한 은행나무가 있다는 섬 풍도는 언제부턴가 꼭 가고 싶은 섬이었다. 마침 안산의제 21이 민간협력 워크숍을 풍도에서 진행한다는 소식을 듣고 ‘제사보다는 젯밥’에 눈이 팔려 풍도로 가는 배에 올랐다.안산의 남쪽 끝자락 ‘풍도’를 지키는 순박한 사람들대부도 남쪽 24Km, 일행들은 경기도 행정선인 ‘경기 바다호’를 이용했지만 얼마 전부터 안산에서 풍도를 오가는 배편이 만들어졌다. 대부도 방아머리에서 아침 9시 출발(짝수날 아침 8시 출발) 풍도까지 1시간 20분 소요된다. 풍도에서 하룻밤 묵을 계획이 아니면 2시간 안에 섬을 구경한 후 선착장으로 12시 30분까지 돌아와야 한다. 크지 않은 섬이지만 섬 전체가 작은 산이라 시간 안에 다 보려면 바삐 움직여야 한다.비가 그친 풍도는 면사포를 쓴 새 신부처럼 안개 속에 얼굴을 반쯤 가리고 수줍은 듯 외지인을 맞는다. 선착장에 내리면 오른편으로 보이는 마을이 풍도에서 유일한 마을이다. 마을 초입에는 풍도분교가 ‘축구하다 바다에 공 빠뜨리기 딱 좋은 위치’에 자리 잡았다. 지금은 유치원생 2명 초등학생 2명이 선생님 2명과 함께 대남초교 풍도분교에서 공부하고 있단다. 풍도에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아오는 계절은 이른 봄이다. 복수초와 바람꽃, 노루귀, 풍도대극 등 이 곳에서만 볼 수 있는 야생화를 카메라에 담기 위해 오는 사진작가들이 대부분이다. 유명한 야생화는 이미 지고 녹음이 우거진 6월에야 섬을 찾은 일행에게 마을 어른들이 의아한 눈길을 보낸다.고춧대를 세우던 어르신이 궁금하셨는지 “어데서 오셨소?” 하고 묻자 엉겁결에 “안산에서 왔습니다”고 답했다. 그러자 그 어르신 씨익 웃으시며 “여기도 안산이요”하신다.“아 참 그렇죠”라며 마주 보고 웃었다. 풍도에서 태어나신 이 분은 젊어서 인천 어느 학교 행정실에서 근무하시다 정년 퇴직 후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셨다고 한다. 할아버지의 귀향 에는 사연이 있었다. 이유도 없이 두통에 시달리는 할머니가 풍도에만 오면 두통이 사라져 고향이 풍도로 돌아왔다. 할아버지는 “풍도 공기가 좋기 때문”이라며 자랑하신다. 아직도 힘든 밭일을 거뜬히 해 내시는 할아버지 올해 연세가 여든 셋이란다. 풍도가 할머니에겐 건강을 할아버지에겐 젊음을 준 게 분명해 보인다.청일전쟁 시작을 지켜 본 은행나무 두 그루마을 위 계단식으로 쌓인 밭을 지나 찾아간 곳은 풍도의 지킴이 은행나무. 암수 한 쌍인 이 은행나무 나이는 최소 500년을 넘어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다. 이 은행나무 유래에는 전설이 두 개 전해지는데 하나는 661년 소정방이 백제를 정벌하고 당나라로 돌아가던 길에 풍도의 아름다움에 반해 심었다는 이야기와 조선 중기 인조가 이팔의 난을 피해 공주로 파천하다가 풍도에 들러 심었다는 전설이다. 두 이야기 모두 역사서에 등장하지 않아 진실인지 알 수 없지만 풍도가 경기만의 중요한 뱃길에 자리 잡은 것은 분명해 보인다.중국과 교류를 위해 먼 옛날부터 많은 배들이 풍도 앞 바다를 지났을 것이고 풍도의 은행나무는 가을철 노랗게 물들어 지나가는 뱃사람을 배웅했다. 그래서 지금은 풍요로울 풍(豊)을 쓰지만 풍도의 원래 이름은 단풍 풍(楓) 풍도였다.풍도는 이런 중요한 지정학적인 위치 때문에 우리 역사에 인상적인 등장을 한다. 1875년 7월 25일 청일전쟁의 시발점이 된 풍도해전이 바로 이 앞바다에서 일어났다. 풍도 앞에 정박한 청나라 함대를 일본이 공격하면서 청일전쟁의 시작된 것.은행나무 앞에 서니 서해바다의 풍광이 한 눈에 들어온다. 이 은행나무는 130여년 전 동북아시아 패권을 놓고 다퉜던 두 나라 전투가 벌어졌던 광경을 지켜보았을 생각을 하니 인간의 나약함이 절실히 느껴진다.멸종위기 참 달팽이 조심 조심봄을 알리는 야생화는 모두 졌지만 고추심고 고구마 심은 풍도의 밭가 언덕엔 여름철 야생화와 오디, 산딸기가 지천이다. 이름 모를 야생화들을 카메라에 담고 있는데 한가로이 길을 건너는 달팽이가 눈에 들어온다. 달팽이 등에 나선형 무늬가 선명한 우리나라 고유종 참 달팽이다. 지난해 멸종위기야생동식물 2급으로 지정되어 보호받는 귀한 몸인데 물 먹으러 나왔다가 참변을 당한 놈들도 있다. 깨끗한 환경에서만 산다는 참 달팽이는 여느 달팽이와 달리 선명한 나선형 무늬와 크고 납작한 몸통이 특징이다. 풍도에 온 손님을 반기기라도 하듯 귀한 모습을 보인 참 달팽이를 피해가며 조심조심 길을 내려오다 보니 벌서 배 떠날 시간이다.시간이 부족해 해안가를 구경하지 못하고 돌아와 아쉽긴 하지만 섬 뒤편엔 모래 채취를 위한 공사장이 있다니 오히려 안 간 것이 다행이지 싶다.풍도에서 숙박을 할 경우 마을 안 민박집을 이용해야 한다. 선착장 왼편에는 작은 마을 식당도 있어 먹거리를 해결할 수 있다. 2시간 남짓 둘러 본 풍도는 사람의 손 때가 묻지 않아 섬의 원형질이 그대로 살아있는 느낌이다. 안산과 멀리 떨어진 풍도의 행정구역이 왜 안산이 되었는지 궁금증은 끝까지 풀리지 않았지만 안산에 풍도가 있어 참 다행이다. 순박한 어르신과 참 달팽이, 아름드리 은행나무, 시원한 서해안 바다 풍경이 그리운 날이면 언제든 올 수 있어 더 다행이다.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6-19
- 영어로 연기실력 뽐내는 ‘어린이 영어연극 발표회’ 개최 안산시가 주최하고, 안산화정영어마을이 주관한 ‘제3회 안산시 어린이 영어연극 발표회’가 지난 5일 안산예술의전당에서 열렸다.이날 행사는 총 22개의 관내 초등학교 영어연극팀이 참가했으며, 특색 있고 창의적인 주제로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했다.대회에 참가한 서인수(안산서초6) 학생은 “여자역할을 맡아 목소리와 시선처리, 표정관리가 어려웠지만, 끝나고 나니 속이 후련하고 영어가 조금 쉬워진 것 같다”며 “앞으로 영어 더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한 성안초 공연에서 아기개미 역할을 맡았던 이예지(성안초4) 학생은 “연극을 준비하면서 시간 맞춰 연습하는 것이 힘들었지만 선생님이 많이 격려해주시고, 도와주셔서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2012년도부터 안산대학교 산학협력단에서 위탁 운영하고 있는 안산화정영어마을은 다문화 및 나눔이라는 주제로 체험위주 교육 프로그램을 연중 진행하고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