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안산 총 5,36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신길역사공원 어떻게 활용할까? 신석기 시대 대규모 주거지 유적지인 ‘신길역사공원’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가 마을 주민들의 주도로 열렸다. 신길 좋은 마을 만들기 네트워크(위원장 정광택)는 안산지역 전문가들을 모시고 ‘신길역사공원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를 지난 21일 신길초등학교 시청각실에서 열렸다.토론회에 앞서 정광택 위원장은 “대규모 선사시대 유적지인 신길역사공원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청소년들의 비행장소로 전락했다”며 “안산시의 관심과 지역주민들의 자발적인 노력을 모아 좋은 교육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오늘 다양한 아이디어가 모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신길역사유적공원의 역사적 의의에 대해 신대광 원일중학교 수석교사는 “안산은 대부와 별망 패총 등 신석기 삶의 흔적을 볼 수 있는 유적지가 몇 있지만 신석기 주거지가 발견된 것은 신길동이 최초다. 역사공원은 초등부터 고등까지 역사 시간에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기에 충분한 가치를 가진 곳”이라고 말했다.신길동 좋은 마을 만들기 네트워크는 지난 여름 역사공원에서 주민음악회를 개최하며 지역주민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노력을 진행 중이다. 또한 주부 동아리인 ‘석기마녀’단을 구성하고 몇 차례 체험학습 진행하는 등 역사공원 활용 계획을 세우고 있다.토론회에서 신길동 주민들은 “역사유적공원이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공원이 되기 위해서는 화장실과 그늘막 설치 등 시설 보완과 함께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개발과 진행을 위한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제안했다.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1-28
- 한양대학교 사회봉사단 세 학생들의 상큼한 봉사활동 메이저리그 LA다저스 팀의 좌완 투수 클레이튼 커쇼는 올해 메이저리그의 최고 투수에게 주는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이 선수는 야구 실력만큼이나 아름다운 마음을 가지고 있는 청년(26)이다. 비시즌에는 집중 트레이닝을 포기하고 아프리카 잠비아에서 고아원을 짓고 10대 에이즈 환자에게 희망을 전하는 것이다. 그의 재능 기부는 팬들에 의해서 미국 전역으로 퍼지고 있다.여기 안산에도 커쇼처럼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청년들이 있다.어두운 곳에는 빛이 더욱 밝게 보이는 법, 원곡본동에 사는 청소년에게 빛을 밝혀 주는 한양대학교 사회봉사단 학생들이다. 자신을 위해 쓰기도 부족한 시간을 나누어 사회봉사를 펼치고 있는 청춘들을 만나러‘원곡본동청소년공부방’을 찾았다. 봉사단 학생들은 40여명의 저소득층 청소년들과 함께 원곡본동 주민자치센터 3층에 모여 지식과 지혜를 나누고 있다. 유리창 밖으로 환하게 쏟아지는 공부방 불빛이 어두운 거리를 밝히고 있었고, 대학생들도 아이들 마음을 밝히기에 열중이다. 그 중 세 청년을 만났다.밝은 빛 이윤진(전자통신학과3) 학생‘톡! 쏘는 사이다’ 같이 머리에 쏙 들어오게 아이들의 호기심을 ‘톡톡’ 건드리며 중1 과학을 지도한다. “과학시험 전날 마무리 정리를 열심히 해줬는데, 다음 날 아이들에게 카톡이 마구 오는 거예요. ‘시험 잘 보았다’고 정말 뿌듯했어요. 아이들이 저를 아주 행복하게 해 준거죠. 그 후로 아이들에 대한 제 애정과 관심이 더 커진 것 같아요. 지난 해 처음 아이들을 만났을 때, 장난도 심하고 불성실한 수업태도로 어려움도 있었죠.” 윤진 학생이 아이들 마음을 잡아낸 비결은 아이들이 각자 다름을 인정하고 한명한명 진심으로 이해하며 소통한 것 이라고 한다. “어릴 때부터 제 꿈은 누군가를 돕는 것이었습니다. 성공을 하고 싶은 이유도 더 자유롭게 능력껏 제 꿈을 펼치고 봉사하며 살고 싶기 때문이죠.” 어린 공과대학 여학생에게 듣는 말이지만 그 안에는 나이를 떠나서 단호한 열정이 느껴졌다. 아이들을 집으로 보내면서도 아이들과 할 말이 많은지 귀담아 들어주고 자신의 생각과 경험을 말해주고 있었다. 밝은 빛으로 더욱 밝아지는 전염!맑은 빛 송지훈(건설환경공학과4) 학생2년째 공부방에서 중2 학생들의 수학과 과학을 지도하고 있다. 올해는 팀장이 되어 다른 봉사자들에게 안내자 역할을 하고 있다. “진실 된 봉사가 중요합니다. 봉사라는 포장은 같지만 남에게 보이기 위한 봉사나 단체를 알리기 위한 봉사는 의미가 없지요. 이러한 형식적인 봉사 즉 학점이나 시간만 채우기 위해 대충하는 봉사는 자신과 봉사기관에게도 오히려 해롭다는 것을 인식하고 책임감 있게 임해야 합니다.” 봉사에 대한 뚜렷한 철학이 느껴졌다. “여기 아이들은 공부를 못하는 것도 아니고, 하기 싫은 것도 아닙니다. 학습에 대한 동기와 필요성이 부족해서 자연스럽게 흥미 또한 없죠. 그리고 가정환경도 면학분위기를 만들어주지 못하는 편입니다. 적성 검사나 진로상담을 통해 동기부여를 해 주고 성적표를 체계적으로 분석해 부족함을 채울 맞춤학습이 필요합니다.” 아이들의 갈증을 시원하게 풀어줄 맑은 생수와 같은 느낌이 든다. 지훈 학생의 단기적인 희망은 수리해양구조물을 설계하는 엔지니어이다. 그리고 투수 커쇼처럼 휴가 때마다 가족과 봉사여행을 하는 것은 더 큰 꿈이다. 깊은 빛 서영진(교통물류공학과2) 학생중3 수학을 지도하는 서영진 학생에게 아이의 실력을 변화시킨 이야기를 들었다. “처음에는 ‘몰라요, 다 몰라요!’ 하면서 한 번 풀어 볼 생각도 없고, 질문도 하지 않는 아이를 보면서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서 답답하고 난감했어요. 조급한 마음이 들었지만, 느리더라도 하나씩 아이의 수준에 맞게 최대한 쉽게 시작했어요.”영진 학생은 많은 것을 빠르게 가르쳐 실력을 한 번에 올리고 싶은 욕심을 버리고, 더 천천히 일대일로 하나씩 조금씩 쌓아주는 방법으로 지도한다고 했다. 실력이 향상된 아이들은 표정도 밝아지고 소통도 아주 쉬워진다며 미소를 지었다. 깊은 원두커피의 느낌을 지닌 스무 살 청년에게 꿈을 물었다. “작더라도 누군가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주는 것이 진짜 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 목표를 정하지 않고, 더 많은 사람을 만나고 경험을 하다보면 더 확실한 꿈도 보일 것 같아요” 누군가를 변화시킨 다는 것, 특히 자라나는 청소년에게 긍정적인 변화가 더욱 소중하게 느껴진다.‘복을 짓는 일’이라는 옛말이 떠올랐다. 아이들도 이 만남에서 밝은 에너지를 얻고, 봉사하는 학생들도 소중한 꿈과 보람을 얻고 있었다. 던지는 투수도, 치는 타자도 함께 삶의 점수가 높아지는 것이 바로 봉사였음을 느낀다. 추운 겨울, 꿈과 봉사를 동시에 굽고 있는 청년들의 마음이 참으로 따뜻하다. 박향신 리포터 hyang3080@.naver.com한양대학교(에리카) 사회봉사단은한양대학교(에리카) 사회봉사단은 ‘벌런티어리더’라는 이름으로 매년 12명씩 선발된다. 교내에서는 사회봉사에 대한 홍보와 학생들의 참여 기회를 만드는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는 ‘대부도 바다 살리기 행사’를 통해 교내 학생 및 교직원들과 함께 했다. 교외에서는 지역의 봉사기관과 연계해 교육봉사, 어려운 가정 도배봉사 등을 하고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1-28
- 안산시, 2014년 예산안 1조2162억원 편성 안산시가 내년도 살림살이 규모를 1조2162억원으로 편성, 11월 28일부터 12월 20일까지 열리는 안산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 제출할 예정이다.시에서 편성한 예산안은 지난해보다 8.12% 감소한 규모로 일반회계는 지난해 보다 9.75% 감소한 9178억원, 특별회계는 2.68% 감소한 2984억원으로 편성했다. 시에 따르면 예산감소는 지난해 일시적 세입으로 발생한 토지매각대금(37블럭) 1523억원과 시화 MTV 사업 시설부담금 146억원 감소가 주된 원인이다.분야별 예산편성을 보면 ▲취약계층의 생활지원 등의 사회복지비는 15.80% 증가한 3841억원 ▲무상급식, 도서관 건립 ,교육경비 보조 등 교육경비는 1.86% 증가한 434억원 ▲해양관광도시 활성화, 공공도서관 건립을 위한 문화관광비는 11.49% 증가한 429억원 ▲저소득 취약계층 방문보건활동 강화, 금연활동을 위한 보건비는 10.45% 증가한 205억원 ▲대중교통, 도로 유지관리, 통합관제센터 운영을 위한 수송 및 교통 분야는 14.91% 증가한 869억원 등이다. 2014년 예산편성과 관련해 김철민 시장은 “투명하고 건전한 예산편성을 위해 불요불급한 예산의 세출구조를 조정하고 소모성 경비는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한편, 시의회에 제출된 예산안은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12월 20일 본회의에서 확정되게 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1-21
- 안산 도심 유휴부지에 대규모 꽃단지 조성 안산 도심에 있는 유휴부지가 꽃밭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김철민 안산시장은 지난 13일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현장간부회의 자리에서 고잔 신도시 30블록 등 유휴부지에 튤립 등을 심어 주민휴식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시는 고잔신도시 30블럭, 성포예술광장, 한대앞역 등 총 5000여평의 유휴지에 튤립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화정천, 안산천변 산책로, 수인선 철로변 등 2만5000여평의 공간에도 계절별 꽃단지 테마공원을 만든다. 이를 위해 시는 11월중 부지 정비와 튤립구근 식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꽃단지 내에는 주민들의 이용편의를 위한 산책로, 포토존, 임시주차장 등도 설치된다.김철민 시장은 “도심에도 꽃밭을 볼 수 있게 해 달라는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이번에 대대적으로 꽃정원을 조성하게 됐다”며 “과거 일회성 조성에 그쳤던 사례들과는 달리 앞으로는 주민들의 요구를 적극 수렴해 지속적이고 주기적으로 꽃밭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1-21
- 향기로운 꽃차 제조법과 퀼트 배우는 곳 ‘유리의 퀼트와 꽃차’ 단풍 물드는 가을인가 싶더니 어느새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겨울이 성큼 다가왔다. 기온이 내려가면 주부들의 바깥활동은 줄고 따뜻한 공간에서 차 한 잔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는 실내 활동이 늘어난다. 특히 이맘때면 뜨개질이나 십자수 등 손으로 무엇인가를 만들기 시작하는 주부들도 하나 둘씩 늘어난다. 아이들 모자나 장갑 등 방한용품을 만들기도 하고 에어컨 커버나 김치냉장고 덮개를 만들며 감춰둔 솜씨를 한껏 발휘하는 시간이다. 올 겨울에는 뜨개질 보다 다양한 소품제작이 가능한 퀼트 배우기에 도전해 보는 건 어떨까? 여러 색깔과 무늬의 천으로 그림을 만들고 솜을 넣어 누비는 퀼트. 지갑, 가방, 쿠션, 이불 등 생활용품에서 벽걸이용 예술품까지 퀼트의 세계는 끝이 없다.한 땀 한 땀 손으로 만드는 예술작품퀼트가 인간의 삶과 함께 해온 역사는 오래전이다. 짐승의 가죽을 벗겨 투박한 돌 바늘로 이어 옷을 만들어 입었던 선사시대부터 시작된 기본적인 바느질이 곧 퀼트의 시작이다.고잔동에서 퀼트 샵 ‘유리의 퀼트와 꽃차’를 운영하는 우유리씨는 “요즘 미국은 제2의 퀼트 전성시대에요. 10세 아이들을 위한 퀼트 콘테스트가 있고 수상자에겐 장학금까지 주죠. 작품성이 높은 퀼트는 경매를 통해 팔리고 퀼트 작품을 해설하는 큐레이터까지 있으니 우리가 생각하는 단순한 바느질의 경지를 뛰어 넘었다고 봐야죠”라며 웃는다.하지만 아무리 크고 아름다운 퀼트 작품이라도 바느질 한 땀 한 땀이 모여 만들어진다는 단순함이 바로 퀼트의 매력이다. 퀼트는 디자인한 조각을 이어 붙이는 패치워크 작업, 작업한 패치를 원단에 덧붙이는 아플리케작업으로 이어진다. 모든 작업은 손바느질로 진행되는 만큼 단순하고 긴 시간이 필요한 작업이다. “작은 소품은 며칠 만에 완성되기도 하지만 규모가 큰 것은 6개월 길게는 1년이 넘게 걸리는 작품도 있어요. 내 손으로 각기 다른 재료를 이어 하나의 작품을 완성한 후의 기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크다. 그런 매력 때문에 퀼트 매니아들이 생겨나는 것”이라는 우유리씨.수작업으로 하다 보니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작품이 만들어지는 것도 퀼트의 또 다른 매력이다. “요즈음 인터넷으로 퀼트 재료를 패키지로 파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그런 방법은 퀼트의 진짜 재미를 알 수 없죠. 내가 직접 디자인하고 그에 맞는 색상의 원단을 고르는 모든 과정이 퀼트입니다. 그냥 남들이 해준 것을 꿰메는 것은 단순한 노동이죠. 바이어스는 왜 3.8㎝로 하는지, 시접은 왜 꼭 0.7㎝여야 하는지 퀼트는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것들이 더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가 숨어있어요. 마치 바람과 태양과 공기가 중요하듯이 말입니다”꽃차 마시며 퀼트하는 공방 ‘유리의 퀼트와 꽃차’기다림에 서툴고 뭐든 성급히 끝내야 하는 현대인들에게 퀼팅 시간은 때로는 치료의 시간이 되기도 한다. 퀼트를 통해 우울증을 극복했다는 여성들도 많고 작품 활동으로 새로운 인생을 찾아간 사람들도 많다. 안산에도 퀼트를 배울 수 있는 곳이 둘러보면 제법 있다. 그 중 고잔동 ‘유리의 퀼트와 꽃차’는 특이하게 퀼트와 꽃차 제조법도 배울 수 있는 공간이다. 일본 평생교육기관에서 발생하는 국제퀼트자격증을 갖춘 우유리씨가 퀼트와 꽃차 제조법을 가르친다. 퀼트는 초급반과 중급반, 소품반, 임산부반으로 나눠 진행하고 방학 중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방학특강반도 운영할 계획이다.우유리씨는 “퀼트를 배우고 싶은 직장인들을 위해 저녁반도 운영할 계획이에요. 전 과정은 본인이 직접 원단을 선택하고 단품을 제작할 수도 있다. 또 수시로 오픈강좌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귀뜸한다.직접 기른 꽃을 따서 약한 불에 덖었다 식히는 과정을 반복해 꽃 특유의 향기와 색깔을 우려내는 꽃차과정은 소물리에반과 마에스트로반으로 나눠진행한다. 아홉 번 덖고 아홉 번 말린다는 ‘구중구포’의 긴 시간이 필요한 꽃차를 만드는 과정도 퀼트와 마찬가지로 느림의 철학이 담겨있다. 겨울이 오기 전 ‘유리의 퀼트와 꽃차’에서 퀼트의 매력을 발견해 보는 건 어떨까? 꽃차의 향기와 느긋한 바느질이 쌓인 스트레스를 풀어줄 것이다.유리의 퀼트와 꽃차 031-484-5011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1-21
- 댄싱맘 조명숙 작가과 만남 안산시내 11개 작은 도서관 주부 독서동아리 회원 100여명이 참석한 ‘작가와의 만남’ 행사가 지난 14일 경기도 미술관 1층 카페에서 열렸다. 초청작가로는 댄싱맘의 저자 조명숙작가가 초대됐다. ‘댄싱맘’은 작가가 그림을 본 후 그림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소설로 풀어낸 단편소설 모음집이다. 지난해 도서관 협회가 선정한 우수문학도서로 선정됐으며 여자의 삶과 죽음, 결혼, 성형, 가족들 간의 소통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작은도서관 주부 독서동아리 회원들은 댄싱맘을 읽고 서너 차례에 걸처 독서토론을 거친 후 이날 작가와의 만남을 가졌다.소설 속 이야기와 사건이 상징하는 의미에 대해 작가의 말을 직접 들을 수 있다는 기대를 품은 주부들이 이른 아침부터 미술관에 모였다. 그림을 모티브로 쓴 소설 작가를 미술관에서 만났으니 미술과 문학의 만남이 이보다 더 완벽할 수 있을까?작가의 이야기가 시작되기 전 소설책을 읽은 주부들의 독서감상평이 이어졌다. 초지작은도서관 독서동아리 회원은 “소설 속 이야기를 통해 내 삶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며 “사회의 어두운 이야기를 그리고 있어 마음은 불편했지만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샛별도서관 회원도 “그림을 모티브로 가볍게 지은 소설이 아니라 그림이 가진 이미지 화가가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와는 별개로 그림을 보고 느낀 소설가의 이야기가 들어있어 흥미로웠다”고 말했다.신명숙 작가는 “오늘처럼 열심히 제 작품을 읽은 독자들과 이런 만남의 장을 마련하는 것은 작가로서 아주 행복한 시간이다”며 “비참한 현실 이야기이지만 이 이야기를 풀어내고 나눠야 우리는 밝은 세상으로 걸어 나갈 힘을 얻는다”고 말했다.신길동 샛별작은도서관 주부 독서동아리 회원으로 활동 중인 정정경씨는 “작가의 의도를 모르고 읽었지만 오늘 대화를 통해 숨겨진 이야기 들을 수 있어 좋았다. 역시 소설과 그림 등 예술작품은 보는 사람마다 읽는 사람마다 다 다른 느낌이구나 하는 사실을 알았다”고 말했다.이날 행사는 책읽는 사회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이뤄졌으며 안산 지역 작은도서관협의회에서 준비했다. 작은도서관협의회 박은희 회장은 “집 가까이 작은 도서관마다 주부들을 위한 독서동아리가 꾸려져 운영 중이다. 책을 읽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세상을 바라보는 눈도 좀 더 넓어지고 남을 이해하는 마음도 커진다”며 “뜻이 있는 안산지역 주부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산지역 작은도서관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안산작은도서관협의회 카페 (http://cafe.daum.net/ansansla)에서 얻을 수 있다.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1-21
- 안산시 소식 - 2013년 11월 3주 상록구 이동 무지개경로당 개소식 가져지난 11월 12일 상록구 이동에서 무지개경로당 개소식이 진행됐다. 안산시에 따르면 지난 9월 10일 준공한 무지개경로당은 4억97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연면적 264.78㎡의 규모로 건립됐다. 1층은 어르신들을 위한 할아버지·할머니방, 주방, 화장실 등이 있고, 2층은 각종 문화강좌 프로그램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목적실 등을 갖췄다.무지개경로당 황삼용 회장은 “무지개경로당을 신도시 주택지역 주민의 소통의 장소가 될 수 있는 열린 경로당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안산의 옛 모습을 찾습니다”안산 옛 모습 보존을 위한 사진공모전 개최안산시는 11일부터 12월 13일까지 안산의 옛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모한다고 밝혔다.이번 사진 공모는 안산의 옛 모습과 스마트허브 입주로 다양하게 변화된 시의 발자취를 역사의 기록으로 보존하기 위해 실시된다. 공모 분야는 1980년대 이전의 도시경관과 각종 행사, 지역 풍경을 배경으로 한 가족사진, 사라진 건축물, 동네, 골목 등 안산의 옛 모습이 담긴 사진이다. 사진 공모신청은 안산시청 홈페이지(www.iansan.net)에 올려진 공모신청서를 작성해 사진과 함께 우편으로 신청하거나 직접 시청을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심사를 거쳐 자료의 가치성과 활용성을 평가해 시상할 예정으로, 출품인이 원할 경우 사진스캔 후 모두 돌려받을 수 있다.단원보건소 미취학아동 비만예방 영양인형극 개최단원보건소는 지난 8일 안산문화재단 해돋이극장에서 관내 5세부터 7세 미취학아동 3156명을 대상으로 ‘아기가 돼지로 변했어요’란 제목의 영양 인형극을 공연했다.이번 공연은 날로 심각해지는 아동의 비만예방을 위한 것으로, 아동의 건강한 식생활을 주제로 불균형한 영양섭취와 패스트푸드 등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올바른 식습관 형성을 유도하는 내용이었다. 단원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공연을 통해 아이들 스스로 편식 및 패스트푸드 음식의 해로움을 이해하고 스스로 건강생활실천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1-21
- 입시전문학원 ‘최강수학’ 예비고1 및 고1~3 심화반 모집 고잔신도시 학원가에 위치한 입시전문 ‘최강수학’(원장 최동조)이 오픈, 현재 원생을 모집 중이다. 모집대상은 예비고1 및 현 고1~고3 학생으로 심화반 참여 학생이다. 수업은 수준별 맞춤학습, 부분별 심화학습을 소수정예그룹을 편성해 원장직강으로 이뤄진다. 최동조 원장은 “원리 중심 교육으로 응용문제의 두려움을 없애고, 주기적인 수학경시대회 참여로 수업의 질을 향상시키며, 학생 개개인의 책임관리를 통해 명문대 입학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내신관리와 수능수학을 정확히 파악 후 학습전략을 만들어가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최동조 원장은 다년간 과외수업을 진행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필로 만든 원리파악 노트와 쉬운 공식암기법 등의 비법도 수강생에게 전수할 예정이다. 문의 : 031-401-5417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1-21
- 안산에서 모임 및 가족외식 장소로 입소문난 고기뷔페 전문 ‘공룡고기’ 안산에서 오래 살다보니 “안산에서 모임이나 외식하기 좋은 곳이 어디야”라는 질문을 받을 때가 있다. 이런 질문을 받으면 리스트에 꼭 포함시키는 곳이 있는데, 고잔신도시에 있는 고기뷔페 전문점인 ‘공룡고기’이다.리포터가 추천 목록에 공룡고기를 포함시키는 이유는 일단 고기의 질이 좋아서다. 그리고 고기뷔페지만 서비스가 우수하고, 관리 비결이 궁금할 정도로 실내가 청결하다.지난 목요일 오후, 안산 공룡고기를 다시 찾았다.고기의 질이 다른 고기뷔페고기 좋아하는 리포터가 공룡고기를 알게 된 건 2년 전. 지인이 고잔신도시에 제법 괜찮은 고기뷔페가 생겼다며 한 번 가보자고 했다. 당시 리포터는 고기뷔페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았다. 수입 고기의 질부터 서비스까지 뭔가 부족한 게 많은 곳이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하지만 공룡고기는 달랐다. 고기의 질이 상상 이상으로 좋았다. 오픈 초기라서 그런가 생각했지만, 단골이 되고 몇 년이 지났어도 변함이 없다.오후 5시, 넓은 홀 한켠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좌석이 대략 150석 정도 되는데, 저녁시간과 주말에는 이 넓은 홀이 모임이나 외식하는 사람으로 가득 찬다. 토요일 저녁에 왔다가 좌석이 없어서 돌아간 적도 있다.잠시 기다리니 언제나처럼 젊은 직원이 기본 세팅을 한다. 소스와 반찬이 차려지고 참숯에 불을 붙이고…. 여기는 참숯을 이용해서 고기를 굽지만 직원들이 숯불화덕을 들고 위험스럽게 사람 사이를 다니지 않는다. 테이블마다 ‘착화식 로스터 시스템’이 되어 있어서 화덕을 이동하지 않고 불을 붙이고 숯을 보충할 수 있다. 그래서 어린 아이를 포함 가족이 식사를 할 때도 위험하지 않아서 좋다.냉장육만 수입하고 바로 정육해서 더 신선한 고기식당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미트바’에는 각 부위별 고기들이 먹음직스럽게 세팅되어 있다. 고기는 소고기와 돼지고기로, 한국인이 즐겨먹는 등심, 토시살, 가브리살, 안창살, 주물럭, 언양식불고기 등 13가지 정도이다. 호주 캐나다 칠레 미국 등에서 수입한 고기들인데, 모두 냉장육으로 수입을 한단다. 맛을 보면 확실히 우수한 품질의 고기임을 쉽게 알 수 있다. 그리고 미트바 옆에는 정육코너가 붙어있다. 미트바의 고기접시가 비어갈 때쯤 바로 정육을 해서 고기를 추가한다. 아마도 더 신선한 고기를 제공하기 위한 방법인 것 같다.공룡고기를 찾을 때 리포터는 우선 가브리살, 항정살, 삼겹살 등 돼지고기를 조금 가져와서 불판에 기름을 먹인다. 그리고 등심, 토시, 안창 등을 본격적으로 굽는다. 기름을 먹인 불판에 소고기를 올리면 “지지직~” 하는 소리와 함께 육즙이 나오고 맛나게 익는다.양념이 된 고기는 마지막에 가져온다. 다른 곳에서는 양념고기 잘 먹지 않는데, 여기서는 마지막에 꼭 양념고기 먹는다. 양념고기는 생고기와는 또 다른 맛이다.모임이나 외식 장소로 안성맞춤공룡고기를 좋아하는 이유 중에는 종업원들의 서비스도 한몫한다. 양념이나 야채가 떨어지면 바로 추가를 해주고 “판 갈아드릴까요”, “더 필요한 거 없으세요”라며 수시로 묻는다. 한 번은 점장에게 “종업원들이 너무 친절하네요”라고 했더니 “이렇게 손님들에게 말을 많이 걸어야 고기나 서비스에 대한 평가를 들을 수 있다”고 했다. 이런 마인드, 어쩌면 안산 공룡고기 고기의 질이 늘 일정하게 유지되는 비결인지도 모른다.안산 공룡고기의 영업시간은 12시부터 오후 11시까지이며, 가격은 성인 1만6000원, 초등학생 1만원, 유아(5~7세) 5000원이다. 다만 월요일~금요일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는 성인을 기준으로 가격이 1만4000원으로 할인된다. 주차는 건물 자체 주차장을 이용할 수도 있고 식당 뒤편에 있는 사설주차장(2시간 무료)을 이용해도 된다.리포터가 찾은 날도 오후 5시가 넘어서자 손님들이 몰리기 시작했다. 아이를 동반한 가족, 연세 지긋한 어르신들, 대학생으로 보이는 단체 손님들까지…. 손님이 줄지어 들어오자 직원들의 움직임이 바빠진다.참고로 공룡고기에서 연말 모임을 계획하고 있다면 예약을 서두르는 것이 좋다. 안산에서 모임장소로 제법 유명하다보니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예약이 힘들 수 있기 때문이다.문의 : 031-403-9290이춘우 리포터 leee874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1-21
- 직접 담근 김치가 부대찌개 맛의 비밀 뜨끈한 국물이 그리워지는 계절이 돌아왔다. 소시지와 햄을 넣고 얼큰한 국물에 라면사리 하나 넣어서 후후 불어 먹는 부대찌개야 말로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한국인의 대표 찌개다. 미군부대에서 나오는 식품들을 한국사람 입맛에 맞게 끓여내 ‘부대찌개’라 이름 붙여진 이 음식은 주로 미군 부대 인근 지역이 그 발원지다. 그래서 의정부와 송탄이 부대찌개로 유명하다. 그 중 송탄부대찌개는 칼칼하면서 걸죽한 국물이 일품이다. 안산지역에서 송탄부대찌개 참맛을 느낄 수 있는 곳이 문을 열었다. 초지동 이마트 앞에서 단원병원 방면으로 직진하다 보면 오른편 중고매매시장 건물에 자리 잡은 송탄나여사부대찌개가 바로 그곳이다.신선한 재료 푸짐한 인심 깜짝이야송탄나여사부대찌개 문을 열고 들어서자 “안녕 하세요 손님. 어서 오세요”라는 경쾌한 인사 소리가 먼저 반긴다. 음식점의 주인공 나여사의 목소리는 한 옥타브 높다. 신경 거슬리는 높은 음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즐겁게 하고 밝게 만들어 주는 목소리다. 목소리만 높은 것이 아니다. 입에 발린 인사말이 아니라 진심에서 우러나는 칭찬 한마디가 손님의 기분을 좋게 만드는 마약같은 역할을 한다. 20대부터 음식점을 운영했다는 나정혜 대표의 노하우가 담겨있는 인사법이다.“우리집 음식을 먹기 전에 인사말로 기분이 좋으면 음식을 더 맛있게 드시겠죠”라는 나정혜 대표. 기분 좋게 자리를 잡은 손님들은 그녀가 내오는 부대찌개 냄비에 깜짝 놀란다. 신선한 야채와 푸짐한 햄과 소시지를 가득 담은 냄비 위는 한 눈에 봐도 신선한 소고기 다짐육으로 덮혔다. 재료로 가득 찬 냄비에 고기 육수를 붓고 끓이다가 다짐 마늘을 한 숟갈 넣어 보글보글 끓여내면 맛있는 송탄 나여사 부대찌개가 완성된다.“음식의 기본은 신선한 재료죠. 우리집은 햄과 소시지, 치즈를 빼고 야채는 다 국산 최고급 재료만 사용해요. 재료가 신선하지 않으면 맛을 낼 수 없다”한 입 먹어 본 찌개 국물은 다른 지역 부대찌개와 달리 칼칼하면서 깊다. 그 이유가 뭘까?칼칼한 맛 김치가 비결이네나정혜 대표는 찌개 냄비 바닥에 깔린 김치를 보여준다. 이집 부대찌개 맛의 비밀은 바로 이 김치라는 것이다.대부분의 음식점이 중국산 김치를 구입해서 사용하는 것과 달리 이곳에서는 매번 150~200포기씩 직접 김치를 담는다. 나정혜 대표는 “국산 재료로만 만든 김치를 찌개양념대신 사용한다. 살짝 익은 김치는 식탁에 내고 부대찌개용 김치는 약간 더 숙성시키다 보니 칼칼하면서도 부대찌개의 구수함이 더 강해진다”고 말한다.그러고 보니 찌개와 함께 식탁에 오른 밑반찬은 김치와 콩나물 무침이다. 한눈에 보기에도 군침이 흐르게 만드는 김치는 딱 먹기 좋게 익었다. 중국산 김치와는 그 때깔부터가 다르다. 김치를 담근 후 딱 먹기 좋게 익힌 후 푸짐히 담아내는 김치야 말로 이 음식점의 진짜 주인공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칼칼한 부대찌개와 궁합을 이루는 담백한 콩나물 무침은 신선한 콩나물에 별 다른 양념 없이 소금으로만 간했다. 나 대표는 콩나물 무침의 맛은 소금이 좌우한다고 강조한다. “신안 소금을 볶아서 잘게 빻은 후 그 소금으로 콩나물을 무치면 다른 양념 하나도 없어도 감칠맛이 난다”는 것이다.초심 간직하고 한결 같은 맛 지킬께요25년 음식점 경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드디어 자신의 이름을 건 음식점을 오픈한 나정혜씨는 오늘도 스스로와 약속을 한다. “초심을 잃으면 손님이 가장 먼저 알아차리고 음식점으로 성공할 수 없어요. 늘 첫날처럼 손님을 대하고 음식을 준비하겠다”는 나정혜 대표.직접 김치를 버무리고 손님을 맞으며 하루하루 처음같은 마음을 지켜나가겠다는 각오다. 뜨끈한 국물이 그리울 때 혹은 어머니가 담근 김치 맛이 그리울 때 송탄나여사부대찌개를 찾아보자. 칼칼하면서도 푸짐한 소고기와 햄에서 우러난 구수한 부대찌개 맛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차량을 이용한다면 지하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자동차 매매상사 건물로 지하 넓은 주차장이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송탄나여사부대찌개 031-403-2325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744-3 1층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