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안산 총 5,36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여성재취업 도전 지금부터 시작하세요 여성들의 재취업을 위해 안산여성인력개발센터는 여성을 위한 진로상담과 직업훈련, 취업알선을 지원한다. 올해는 진로직업큐레이터, CAD회계사무원 과정을 진행하고 있으며 ERP사무원양성과정이 5월 15일 개강 예정이다.ERP사무원양성과정은 기업에서 업무프로세스를 조직적인 체계로 바꿔 처리하는 ERP시스템 전문기술을 배워 중소기업의 사무직으로 취업 시 유리하다. 5월 12일까지 서류 접수를 받고 있으며 정보화 교육 이수자, 자격 소지자, 사무직 경력자를 우대하여 선발할 예정이다.5월 27일부터는 여성가족부 지원 통합체험학습지도사 양성과정이 진행된다. 교육체험학습전문기업 스쿨 김영사와 협약을 체결하여 실제 체험학습지도사로 활동 시 필요한 맞춤형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5월 21일까지 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경력단절기간이 긴 여성을 위해서는 새일찾기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직업선호도검사와 MBTI검사를 통해 자신의 강점과 성격 흥미등을 분석하여 맞는 직업을 탐색해볼 수 있다.자세한 문의는 여성인력개발센터 (031-439-2060)로 문의하면 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5-07
- 페달로 초과 사용료 인상 꼭 반납하세요 안산시 공용자전거 페달로 사유화를 막기 위해 추가 과금을 상향 조정하는 방안이 추진 중이다. 안산시는 무인 자전거 대여시스템인 페달로를 이용시간이 끝난 후 반납하지 않고 사용하는 시민들이 많아 현재 최대 1000원인 추가 과금 상한액을 5만원까지 인상하는 ‘안산시 자전거이용 활성화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페달로 한 대를 빌려 최대 이용할 수 있는 시간은 2시간. 2시간이 지나면 반납했다가 다시 대여해야 한다. 안산시는 지난해 12월부터 2시간이 지나도 페달로를 반납하지 않는 시민에게는 초과 사용료를 징수해 왔다. 현재 조례상 초과 사용료는 30분당 500원 최대 1000원을 넘을 수 없다. 따라서 자전거를 한 번 빌린 후 2~3일이 지나 반납을 하더라도 1000원만 내면 되는 상황이었다.이렇다 보니 자전거를 빌린 사람들이 무인 반납기에 반납하는 대신 집 앞에 세워두거나 회사 앞에 세웠다가 개인 자건거처럼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다.안산도시공사 관계자는 “특히 청소년들이 한 번 빌린 후 제대로 반납을 안 하거나 반납대가 없어서 옆에 뒀다고 하는데 찾으러 가 보면 없는 경우가 많다. 반납처리가 안 된 자전거를 대여절차 없이 사용하는 시민들도 더러 있는 것 같다”고 말한다.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추가 과금제도를 통해 과징금을 납부한 사람은 한 달에 10여명. 안산시는 페달로 자전거의 장기미반납, 개인용도 사용 등을 억제하기 위해 초과 사용료와 자전거 이용요금을 인상안을 마련한 것이다.초과 사용료 금액이 최대 1000원에서 5만원까지 인상되고 페달로 이용요금도 2만원에서 3만원(년 이용요금), 3000원에서 4000원(월 이용요금)으로 올릴 계획이다.안산시는 교통정책과 관계자는 “현재는 입법예고한 후 시민들의 의견을 들었고 추후 조례개정 절차를 거쳐서 하반기에는 이용요금과 초과 사용료를 상향조정 할 것”이라며 “페달로가 환경을 생각하고 에너지를 절약하는 좋은 정책인 만큼 이용하는 시민들의 시민의식도 그만큼 높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5-07
- 생태 해설사 이정순 선생님과 함께한 봄 풀꽃 찾기 지천에 생명이 넘실거리는 오월이다. 나뭇가지 새순이 돋더니 어느새 시원한 그늘을 드리울 만큼 녹음이 짙어지고, 흙먼지 풀풀 날리던 땅에는 생명력 강한 풀들이 튼튼한 뿌리를 내렸다. 생명의 기운이 왕성한 요즘은 아이들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가르치기에 더 없이 좋은 계절이다. 굳이 먼 생태공원을 찾아 나서지 않더라도 아파트 공터에도 자연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풀꽃이 지천으로 피었다. 김태주 시인이 ‘자세히 보아야 예쁘고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고 노래한 풀꽃. 풀꽃과 함께하는 생태교육은 어떨까? 생태해설가 이정순 선생님과 함께 동네 한 바퀴 돌며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풀꽃의 이름과 재미난 이야기를 들었다. 봄이 왔음을 알리는 봄맞이꽃아파트 화단에서 가장 먼저 만난 풀꽃은 하얗고 작은 봄맞이 꽃. 다섯 장의 꽃잎이 마치 하늘의 작은 별처럼 앙증맞게 생긴 꽃이다. 봄이 시작되는 4월에서 5월 사이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흔한 풀꽃이다. “봄을 맞이하는 꽃이라고 해서 봄맞이 꽃이에요. 참 예쁜 이름이죠. 작은 풀꽃들도 다 이름이 있어요. 이름 모를 꽃이라고 그냥 넘어가지 말고 이름을 불러보세요. 이름을 불러보면 그 꽃이 더 예뻐 보일 거에요”앵초과인 봄맞이꽃은 두해살이풀이다. 비슷한 꽃으로는 크기가 작은 ‘애기봄맞이’와 높은 산 바위틈에 자라는 ‘금강봄맞이’가 있다. 같은 듯 다른 풀꽃 ‘꽃마리’와 ‘꽃바지’아파트 담장 돌 틈에서 무리지어 핀 손톱보다 작은 파란색 꽃을 발견했다. 이정순 선생님은 선뜻 이름을 말하기 전에 꽃 모양을 유심히 살피더니 “이 꽃은 이름이 ‘꽃마리’에요. 여기 한번 보세요. 꽃이 피기 전 꽃잎이 돌돌 말려있는 거 보이시죠? 하지만 옆에 핀 다른 꽃은 꽃잎이 그냥 나오네요. 모양은 비슷하지만 이 꽃은 ‘꽃바지’라고 해요. 자세히 보면 두 꽃이 다른 걸 알 수 있어요”라고 말한다.얼핏 보기에 꽃 색깔도 크기도 비슷한 두 꽃은 자세히 보니 그 차이가 눈에 들어온다. 꽃마리에는 작은 꽃 가운데 노란 동그라미 무늬가 뚜렷하고 꽃바지에는 노란동그라미가 없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역시 풀꽃은 오래 보아야 제대로 알 수 있다. 말발굽모양 ‘말냉이’ 주름무늬 ‘주름잎’아파트를 빠져나와 옛 수인선 철로 변으로 들어서자 훨씬 더 다양한 풀꽃이 나타난다. 먼저 냉이의 한 종류이지만 잎이 말발굽 모양이라 이름 붙여진 ‘말냉이’ 와 잎 가장자리에 물결 무늬 주름이 있어 ‘주름잎’이라는 이름을 가진 풀꽃도 있다. “꽃 이름은 생김새의 특징을 따서 이름이 붙어졌어요. 그냥 슥 지나쳐 보았다가는 다 비슷비슷하게 생겼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그 특징이 눈에 들어 올 거에요”봄맞이와 꽃마리, 꽃바지가 지천으로 피어있다. 이름을 아는 꽃이 많아지자 자연히 발걸음은 늦어진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데도 제자리를 지키고 피어있는 풀꽃들. 살괄퀴, 얼치기완두, 갈퀴나물 너무 비슷해20년 가까이 생태수업을 해 온 이정순 선생님도 구별해내기 쉽지 않은 풀 꽃이 있으니 바로 ‘살갈퀴’와 ‘얼치기 완두’ ‘갈퀴나물’이다.“붉은색 길쭉한 꽃이 나오는 이 세 풀꽃은 구별하기 쉽지 않아요. 꽃대가 있어 꽃대 끝에 꽃이 달리면 얼치기 완두, 꽃 수십송이가 나란히 맺히면 갈퀴나물이죠. 그런데 참 헷갈려서 어떤 날은 얼치기 완두가 살갈퀴가 되고 갈퀴나물이 되기도 하죠. 세 꽃을 완벽하게 구분할 수 있다면 풀꽃 전문가라고 할 수 있어요”라고 활짝 웃는다.열매모양이 개 불알을 닮아서 ‘개불알풀’, 고양이가 배가 아프거나 소화가 안 될 때 뜯어먹는 ‘괭이밥’. 잎 겨드랑이에서 나온 꽃이 마치 광대가 재주 부리는 것 같아 ‘광대나물’. 이름도 꽃 모양에 따라 어쩜 그리 잘도 지었는지. 봄에 피는 풀꽃만 해도 수 십 종이 넘는다. “아이들과 자연을 돌아다니다 보면 배우는 게 참 많아요.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저 작은 풀꽃들조차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하고 있어요. 주변 환경을 탓하지 않고 봄이면 꽃을 피우고 또 씨앗을 만들어 멀리 보내는 일이죠. 풀꽃들처럼 묵묵히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새삼 느낀답니다.” 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5-07
- 안산식물원 찍고, 성호기념관 들려 이익 선생 묘까지 푸르른 5월, 가족들과 나들이 계획 세우셨나요? 발 빠른 가족들은 자녀들 단기방학에 맞춰서 여행 떠날 채비를 끝냈거나 이미 떠났다. 하지만 미처 그렇게 하지 못한 가정들은 ‘어디 갈 곳 없나’ 하고 마음만 싱숭생숭하다. 풍문으로 듣자하니 비행기 표는 이미 하늘에서 구해야 할 판이 된지 오래고, 숙소 또한 돗자리를 깔고 야외 취침을 해야 할 만큼 구하기 어렵다고 한다. 그래서 제안해 본다. 구지 멀리 갈 필요 있을까? 안산 우리 동네에서 몸 편히 맘 편히 망중한을 즐겨보자. 안산 이곳 한번 가봅시다. 8000여종의 식물이 가득, 안산식물원안산의 대표 관광지로는 안산식물원을 꼽지 않을 수 없다. 5월이 되면서 식물원은 더욱 싱그러워지고 오색 창연해졌다. 피라미드형 유리 온실 열대전시관과 남부식물관 중부식물관이 있는 곳, 안산식물원을 소개한다. 식물원에는 모두 8000여종의 식물과 수목이 전시돼 있다. 이곳을 관람할 때 필요한 것은? 느림의 미학이다. 서두르지 말고 여유롭게 각종 식물들을 보고 느껴볼 일이다. 새소리가 들리는 열대전시관, 야자류와 초화류가 볼거리를 제공한다. 전시관은 중부전시관과 남부전시관으로 이어진다. 중부전시관에는 겨울동안 꽃을 피우지 못한 1800여종의 야생화들이 꽃을 피웠다. 전시관 중간에 마련된 물고기 연못 앞에는 견학 나온 유치원생들이 아예 자리를 잡고 앉아서 물고기를 구경하고 있었다. 원생들과 함께 있던 안산‘토담어린이집’ 교사는 “아이들에게 이보다 더 좋은 교육은 없죠. 맘껏 식물도 보고 잔디밭에서 뛰고 모처럼 애들이 너무 재밌어 하네요. 멀지 않고 가까운 곳에 있으니까 더 좋은 것 같아요”라면서 즐거움을 표했다. 아이들을 따라 대형 사슴 토피어리가 있는 남부전시관으로 향했다. 남부전시관에서는 남부지방 자생식물 1600여종을 볼 수 있다. 볕이 환하게 드는 전시관 안이 따뜻함과 평화로움을 선사했다. 전시관을 다 돌았다면 꽃들이 만발한 야외 식물원 한켠에 자리를 잡고서 망중한을 즐기는 것 또한 식물원 나들이의 묘미다. 야외 식물원에는 제철 만난 진달래가 뛰어 노는 아이들이 어우러져 예쁘게 자리를 잡았다. 식물원 관계자에 따르면 평일 식물원을 다녀가는 방문객의 수는 2,000명에 달한단다. 주말 방문객 수는 가늠하기가 어려울 만큼 그 수가 많다. 식물원은 하절기에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 개방된다. 성호기념관과 이익선생묘 그리고 단원조각공원식물원 옆 성호기념관. 안산은 성호 이익선생이 평생 학문을 연구하던 곳으로 기념관은 이익선생의 가보와 흔적들을 모아서 건립됐다. 2층 전시관에는 이익선생의 친필 및 성호사설, 그리고 퇴계 이황선생과 같은 대표 성리학자들의 문집이 보관돼 있다. 성호기념관을 관람할 때 보다 자세한 해설을 듣고 싶다면 홈페이지를 통해서 방문예약을 해보자. 방문 예약자에 한해서는 문화관광 해설사가 동행하게 된다. 무료 탁본 체험도 가능하다. 탁본체험 역시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기념관은 매주 월요일 휴관하고 이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입장료는 성인 500원 어린이는 200원이다. 하지만 성호기념관은 현재 리모델링 중이다. 5월 23일 ‘성호문화제’에 맞춰서 새로운 모습으로 새롭게 개관한다. 인터넷 예약을 원하는 방문자들은 날짜를 염두 해 두는 것이 좋다. 동선은 기념관 앞에 있는 이익선생묘까지 연결된다. 아이를 데리고 우리나라 대표 실학자 이익선생 발자취를 따라가는 일정으로 그만이다. 그리고 이날 리포터가 선택한 마지막 여정 지는 바로 단원조각공원이다. 이익선생 유택을 내려와서 몸도 마음도 쉴 겸 자리 잡은 단원조각공원에는 아기자기한 조각들이 저마다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더욱이 5월의 조각공원은 푸름과 꽃들, 나무들이 한데 어우러져 풍취에 예술성까지 더해져 있었다. 생각보다 많은 조각들이 전시돼 있어서 두루 살펴보는 데만도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릴 듯하다. 시간도 잊고, 바쁨도 잊고 배고픔마저도 잊게 하는 이곳에서, 한나절 유유히 평화로움을 만끽하기에 손색이 없다. 저 멀리 노적봉이 바라다 보였다. 다음번 여정에는 버스를 이용, 식물원에 내려서 물만 챙긴 가벼운 여장으로 단원조각공원을 지나 노적봉을 넘어 단원미술관을 관람해볼 부푼 계획을 세워본다. 공원 많은 안산, 사실 문만 열고 나가도 잠시 머리를 식힐 곳이 많은 도시다. 짧다면 짧지만 길 다면 긴 5월 단기방학, 이 기간 중에는 멀지않은 우리 동네에서 재미나게 시간을 즐기는 재치를 발휘해 보자. 한윤희 hjyu678@hanmail.m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5-07
- 수탈의 아픔 간직한 고장 ‘군산’ 우리 역사에서 가장 큰 아픔을 간직한 도시 군산. 군산을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수탈’이다. 일제 시대 드넓은 호남평야에서 생산된 쌀은 군산을 통해 일본으로 빠져나갔다. 하루 기차 300량이 군산선을 통해 쌀을 실어왔다는 기록이 남아있다니 그 규모를 지금은 짐작조차 할 수 없다. 군산 내항 근처에는 일제시대 조선은행 건물과 세관, 일본식 주택과 까지 고스란히 남아 그 때의 아픔을 증언한다. 안산에서 두 시간 반거리. 마음만 먹으면 하루 만에 훌쩍 다녀올 수 있는 근대역사여행. 최용신 기념관 근대역사현장탐방단을 따라 군산에 다녀왔다. 해설은 안성 3.1운동 기념관 김대용 학예사가 맡았다. 코스 1 일제 수탈의 증거 부잔교와 조선은행금강과 만경강 사이에 자리한 군산은 예로부터 교통의 요지였으며 군사적 요충지였다. 대한제국은 군산의 이런 지리적 장점을 살려 제국주의 열강과 동등한 무역을 위해 1899년 군산항을 개항했다. 그러나 대한제국의 의도와는 달리 군산은 우리나라의 고혈을 빨아먹는 일제의 수탈기지로 전락한 아픔을 간직한 도시가 되었다.군산 내항은 철로와 항구가 맞닿아 있다. 철로를 통해 옮겨온 쌀을 바로 배에 싣기 위한 것이다. 밀물과 썰물의 차이가 큰 서해안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일본인들은 부잔교를 만들었는데 썰물때면 다리가 내려오고 밀물 때는 물 위에 뜨게 설계했다. 김대용 학예사는 “이 부잔교는 지금도 이용하고 있을 정도로 튼튼하게 만들었고 기술도 뛰어나다. 그러나 이런 시설이 우리나라에서 쌀을 더 많이 가져가기 위해 만들어졌던 걸 생각하면 가슴 아픈 유물이다”고 말한다.군산 내항 옆에는 조선은행 군산지점과 장기18은행 군산지점, 군산세관이 걸어서 5분 거리에 밀집되어 있다. 조선은행 군산지점은 해방 후 한일은행 군산지점으로 사용되었다가 80년대엔 ‘나이트클럽’으로 이용되기도 했다. 화재로 겉모습만 남아있던 것을 최근 옛 모습대로 복원한 후 군산근대건축관을 사용 중이다. 군산에 남아있는 근대 건축물의 모형과 군산앞바다에서 건져 올린 일제시대 동전 등을 볼 수 있다. 코스 2 상처받은 역사 흔적 따라 걷는 길돈과 물류가 모이는 곳에 사람이 넘쳐나는 법. 군산은 개항과 함께 각국 조계지(외국인 공식거주지역)을 만들었지만 대부분 일본인이었다. 특히 항구 안쪽 신흥동은 유지들이 거주하던 곳이다. 일반인이 관람할 수 있는 신흥동 가옥은 포목상 히로쓰 게이샤브로가 건축한 전형적인 일본식 가옥이다. 근세 일본 무가의 고급주택 양식으로 지어졌으며 ‘ㄱ’자 모양으로 붙은 건물 두 채와 그 사이 정원을 꾸몄다. 해방 후 적산가옥이 된 이 집의 현재 소유자는 한국제분이다. 일본 건축양식으로 지어 지붕이 높고 큰 동국사는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유일한 일본식 사찰이며 지금도 조계종 사찰로 이용되고 있다. 군산시는 근대역사유적을 묶어 근대역사 탐방길을 운영하고 있다. 미리 신청하면 문화관광해설사가 동행 해설도 들을 수 있다. 근대 역사길에서는 ‘8월의 크리스마스’ 촬영지인 ‘초원사진관’도 볼 수 있고 관광객을 태우고 다니는 자전거 인력거는 신기한 체험거리다. 코스 3 농장주의 호화로운 삶 이영춘가옥과 시마타니 금고 군산탐방의 마지막 장소는 농장주들의 호화로운 삶을 보여주는 곳. 일본인 대지주 구마모토 리헤이가 지은 별장용 주택인 ‘이영춘 가옥’은 지평선이 보이는 넓은 들판 가운데 자리잡고 있다. 리헤이의 별장을 해방 후 자혜의원의 원장이었던 이영춘 박사가 불하받아 ‘이영춘 가옥’으로 불린다. 일제 시대 이 집 주인인 구마코토는 전북 최대 농장주였다. 농장에 소작인만 3천 세대 2만 여명에 달했으니 이들을 치료하는 병원까지 설립했다. ‘아프지 말고 일해서 소출을 늘리라’는 경영마인드에서 시작한 의료사업이었던 셈이다.군산시 발산면 발산초등학교 뒤편에는 시마타니 야소야가 지은 금고용 건물이 있다. 금고를 위해 건물을 지었다니 농장주인 시마타니가 축적한 부가 어마어마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시마타니는 우리나라 고미술품 욕심이 많아 금고 3층에 숨겨두었다. 시마타니는 해방 후 자신의 재산을 지키기 위해 한국인 귀화를 신청했으나 거부되고 결국 미군정청 강제권유로 손가방 두 개만 들고 귀국선에 몸을 실어야 했다. 보관되었던 미술품은 중앙박물관으로 옮겨졌다. 군산답사길은 아름다운 곳을 보아도 아름답다 느낄 수 없다. 묵직한 돌멩이를 가슴에 얹고 다니는 순례길이다. 아름다운 건축물을 보면 피 묻은 손으로 벽돌을 져 날랐을 당시 식민지 조선인의 삶이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픈 역사를 피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아픈 역사도 직시할 수 있는 단단한 역사관을 기르고 싶다면 아이와 함께 군산으로 떠나보자. 아이가 역사를 대하는 자세가 달라질 것이다. 군산여행정보군산근대건축관 : 전북 군산시 장미동 23-1군산 동행투어 신청 : 063-446-5114이영춘가옥 : 군산시 개정동 413-1시마타니금고 : 군산시 개정면 발산리 45-1 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5-07
- 살기좋은 내고장 추억과 이야기담은 사진 공모 살기좋은 내고장에 대한 추억과 이야기를 사진으로 남기기 위해 고잔1동 문화마을네트워크·안산온마음센터·힐링센터0416쉼과힘 3개 기관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1회 고잔1동 문화마을 사진공모전’이 열린다.이번 공모전은 지역공동체 회복을 위해 좋은마을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여 카메라 부문과 스마트폰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되며 ‘고잔1동에 대한 추억과 이야기’를 담은 사진들은 후대에게 역사적 자료로 전해질 계획이다. 김남선 고잔1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제1회 사진공모전을 통해 지역 주민들이 문화마을에 대한 애향심을 드높이는 계기가 될 뿐만 아니라, 지역의 아픔을 함께 극복하고 지역공동체를 회복하는 데 일조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참여방법은 안산시에 거주하는 시민으로 고잔1동 지역을 배경으로 하는 사진을 가지고 있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공모기간(5.1.~8.30.) 내에 사진파일과 함께 응모자 성명, 연락처, 촬영장소 등을 작성하여 메일(kojan4816702@naver.com)로 송부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고잔1동 홈페이지 알림방(새소식)에 게시된 공고문을 참고하거나 동 주민센터(☎481-6702)로 문의하면 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5-07
- A형간염 무료 예방접종 실시 상록수·단원보건소는 선택접종이었던 A형간염 예방접종이 올해 5월 1일부터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에 포함됨에 따라 예방접종 위탁 의료기관 및 관내 보건소에서 무료 접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무료 접종 대상자는 2012년 1월 1일 이후 출생아들이다.이로써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 대상 백신은 피내용BCG(결핵), B형간염, DTaP(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IPV(폴리오), DTaP-IPV(콤보백신), MMR(홍역?볼거리?풍진), 일본뇌염 사백신, 일본뇌염 생백신, 수두, Td(파상풍?디프테리아), Tdap(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뇌수막염(Hib), 폐렴구균, A형간염으로 이전 13종에서 14종으로 확대됐다.모든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 대상 예방접종은 전국 위탁 의료기관에서도 보건소와 같이 전액 무료로 가능하므로, 집 근처 가까운 예방접종 위탁의료기관을 방문한다면 보건소까지 직접 내소하여 예방접종을 받아야하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다. 한편 A형간염 예방접종은 총 2회에 걸쳐 접종이 실시되며 1차 접종은 12~23개월, 2차 접종은 1차 접종 6개월~12개월 후에 접종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5-07
- 청소년 꿈 끼 펼치는 청소년 종합예술제 열린다 청소년들의 문화적 감수성과 예술적 기량을 펼치는 ‘2015년 안산시 청소년 종합예술제’가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이번 예술제는 한국음악, 대중음악, 한국무용, 현대무용, 발레, 댄스, 사물놀이 등 경연분야와 시, 산문 공모분야로 진행된다.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경연 종목 중 락밴드 부문에 초등부가 추가된다.예술제 참가를 원하는 초·중·고등학생은(초등학생의 경우 3학년부터 지원 가능) 참가신청서를 작성 5월 6일부터 5월 18일까지 안산시 평생교육과로 접수하면 된다.또한 경연을 통해 수상한 각 부문별 상위 1팀(최우수팀)은 9월 2일부터 4일까지 경기도 문화예술의전당과 수원 야외음악당, 수원청소년문화센터에서 열리는 ‘제23회 경기도청소년 종합예술제’에 안산시 대표로 참가하게 된다.이희평 평생교육과장은 “이번 예술제가 청소년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예술적 재능을 펼칠 수 있는 경연의 장이 되는 한편, 또래 간에 용기와 격려를 불어 넣어 줄 수 있는 소통의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청소년 종합예술제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평생교육과(☎481-2217)로 문의하면 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5-07
- 2015 안산거리극 축제 개막 거리극축제가 다시 돌아왔다. 지난해 아픔을 딛고, 아픈 만큼 더 성숙해진 도시의 모습을 보여줄 2015 안산 거리극축제. 올해 거리극 축제에는 국내 48작, 해외 13작, 총 10개국 61개 작품들이 선보인다. 그 중 10개의 작품이 세월호의 아픔을 직 간접적으로 담고 있다. 이번 거리극 축제는 도시의 슬픔을 피하지 않고 승화시켜 내는 것이 목표다. 지난 한해 우리의 슬픔과 분노가 일렁였던 문화광장. 같은 공간에서 조금은 달라진 우리들의 모습을 발견하겠지만 그 또한 삶의 모습임을 인정하면서 공연예술이 전하는 메시지에 귀를 기울여 보자. 그 속에서 이 슬픔을 끝낼 해답을 찾을 수도 있을 것이다. 힘차게 다시 한 번 ‘액션’을 외치다올해 안산국제거리극축제의 주제는 ‘액션!’ 이다. 연출가의 구호 ‘액션!’은 멈췄던 카메라가 돌아가고 배우들을 움직이게 하는 마법사의 주문이다. 정지되었던 도시에 다시 생동감을 불어 넣어줄 바로 그 목소리, 거리극 축제를 통해 침체된 도시 분위기가 생동감 있는 도시로 변화하길 바라는 희망이 담겨있다. 거리극 개막을 알리는 공연은 개막작품은 창작그룹 노니 ‘안.녕.安.寧’과 프랑스 에어로스컬처 ‘비상’이 맡는다.1일 오후 8시 거리극축제 ''E'' 사이트에서 진행하는 창작그룹 노니의 안녕은 우리 모두에게 전하는 인사이며 행사를 알리는 길놀이다. 하늘을 수놓은 하얀색 풍선과 대형 인형이 아름다운 관경을 만들어 낸다. 두 작품은 이번 거리극 축제가 안산의 아픔을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응시할 것이라는 무언의 다짐이다. 진실이 묻혀버린 현실에 대한 날선 풍자떠나간 이들을 기다리는 간절함은 올리비에 그로스테테의 ‘시민의 건축’으로 표현된다. 프랑스문화원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 작업은 거대한 종이상자 건축물을 쌓아 올리는 커뮤니티 아트 작업이다. 안산 거리극 축제가 열리는 물의 광장(‘B’ 사이트)에는 등대를 세우게 된다. 배를 타고 떠난 이들이 돌아오라는 간절한 기다림이 담긴 작품이다. 시민들이 참여로 1일 오후 2시부터 작업이 시작되고 2일 6시 완공식과 3일 8시 배웅식이 진행된다.당나귀 그림자 소유권을 다투는 공식참가작 ‘당나귀 그림자 재판’은 본질은 잃어버리고 왜곡된 논쟁만 무성한 현실에 대한 날선 비판극이다. 예술창작 공장 콤마앤드의 작품을 보다보면 세월호와 관련된 무성한 논쟁이 얼마나 진실과 동떨어진 것인지 알게 된다. 5월1일 4시 2일 3시, 3일 3시 30분 메가박스 앞 ''H''사이트에서 진행된다. 진정한 애도에서 시작되는 슬픔의 치유법‘안산’이라는 도시와 현대인들의 삶에 대한 심도 깊은 예술적 탐구 진행한 크리에이트 참가작들은 세월호에 대한 진정한 애도와 안산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안산순례길개척위원회의 ‘안산 순례길’은 관객과 함께 도시의 특정 성지를 순례하는 이동형 공연이다. 안산이라는 도시성과 시민의 일상을 잘 보여 줄 수 있는 곳에서 다양한 퍼포먼스와 설치 체험이 진행된다. 성지의 다양한 예술적 경험을 통해 관객들은 기존에 스쳐 지날 뿐 깊이 생각해 보지 못했던 안산이라는 도시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갖게 된다. 트라우마를 안게 된 ‘안산’과 안산의 고등학생들을 이야기로 풀어보는 과정을 극으로 만들어 낸 ‘올모스트 단원’ 예술이 갖는 치유의 힘을 경험하는 작품이다. 고등학생과 선생님들의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스토리를 완성했다. 다양한 에피소드를 2인극 형태이며 2일과 3일 ‘B’사이트에서 진행된다. 축제가 마무리되는 폐막작품은 예술가들의 ‘액션’사인에 시민들이 화답하는 시간. 춤을 사랑하고 동경하는 시민댄서 160여명이 참가한 ‘그랜드 콘티넨탈’이 거리극 축제 중심 무대인 ‘E''사이트에서 진행된다. 캐나다 안무가 실뱅 에말드가 연출한 작품으로, 전문 무용수들이 아닌 춤을 사랑하고 동경하는 평범한 시민 무용수들에 의해 만들어졌다. 춤이라는 도구를 통해 새로운 방식의 소통을 제안하며, 도심 속 광장을 비로소 공동체에게 돌려준다.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 이 작품 놓치지 말자잊혀지면 안 되는 이야기를 팝니다안산 지역 극단 ‘걸판’의 도깨비 야시장 많은 공연 중에 유난히 눈에 띄는 작품은 안산지역 극단 ‘걸판’이 준비하는 ‘도깨비 야시장’이다. 이야기를 좋아하는 도깨비가 야시장에서 이야기를 팔며 관객과 호흡하는 무대다. 호기심 많고 욕심많은 도깨비. 그래서 늘 전래동화 속에서 무섭지만 익살맞은 존재로 등장하는 도깨비였지만 요즘은 요즘은 아이들조차 도깨비에 관심도 없다. 걸판이 잊혀져 가는 도깨비를 거리에 불러내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 그것은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되는 기억’에 관한 이야기다.최현미 대표는 “아직은 세월호를 연극 소재로 삼아 이야기하기가 쉽지 않아요. 진상규명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죠. 하지만 다시 생각해 보면 사람보다 물질 중심의 가치관, 너무 쉽게 잊어왔던 모습이 이런 참사를 불러오지 않았나 생각했어요. 도깨비 야시장을 통해 그런 우리의 모습을 되돌아 보길 바랍니다”라고 말한다.도깨비들은 때로는 사람들의 욕심을 꼬집기도 하고 주변의 소외된 이웃에 대한 시선을 놓치지 않는다. 그리고 우리가 쉽게 잊어서는 안 되는 이야기를 파는 도깨비를 만나고 싶다면 ‘A’사이트에서 기다리면 된다. 1일 7시 30분과 2,3일 8시에 공연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4-30
- 고등부전문 청춘날다학원 5일 특강진행 안산 고등부전문 학원인 청춘날다에서 5일간 오전 10시부터 오후10시 까지 진행하는 특강을 준비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이번 특강은 5월 1일부터 5월 5일까지 진행되며 대상은 고3 학생들이다.청춘날다 관계자는 "5월초 각종 휴일과 자체 단기방학이 있는 시기 고3학생들이 시간을 허비하지 않도록 준비했다"며 "수능알맹이 족집게 특강과 수시 1:1 컨설팅, 모의고사풀이, 독서실 자율학습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말했다.특강내용으로 국어는 화법작문, 수능문법, 문학 3점짜리 파헤치기 등이며 수학은 ''중간고사로 쌓은 내공 수능으로 업그레이드''라는 강의 주제로 진행된다. 영어는 ''실전 수능문법 감으로 답 찾기''로, 컨설팅은 일대일 수시 컨설팅으로 짜여져 있다.이번 특강은 일일 수강도 가능하다고 한다. 문의 031)483-4488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