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안산 총 5,36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안산 이마트 어린이 지구사랑?환경사랑 그림대회 개최 이마트 트레이더스 안산점(점장 최석민)과 이마트고잔점(점장 홍우승)은 지난달 27일 안산호수공원에서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을 위한 지구사랑·환경사랑 그림대회를 열었다.이번 행사는 이마트에서 지역사회 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추진하는 희망나눔프로젝트 중 하나로 저소득 아동에 대한 재능 발굴과 문화 체험의 기회를 부여하자는 취지로 진행됐다.이마트는 아동들에게 수채물감세트 및 간식 등을 제공했으며 임직원 및 주부봉사단 50여 명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했다.이번 그림대회는 점포별로 최우상 1명, 우수상 5명, 장려상 10명을 선정해 6월에 시상할 계획이며 환경부장관상 등 총 13명의 대외시상은 점별 최우수상들의 본선 진출작 중에서 선발될 예정이다.최석민 이마트 트레이더스 안산점장은 “그림 대회를 통해 어린이들이 지구사랑과 환경사랑을 되새겨보는 시간이 되었을 것"이라며 “지속적인 나눔활동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6-04
- 안산산업역사박물관 채울 ‘상상잔치’ 열린다 오는 6월 13일 안산문화예술의 전당 제1전시실에서 ‘우리가 꿈꾸는 안산산업역사박물관’을 주제로 소셜픽션컨퍼런스가 열린다.소셜픽션(Social Fiction)은 다수의 사람들이 모여 긍정적인 상상을 나누고 미래를 기획하는 진솔한 소통 방식으로 ‘의견 청취’라는 경직된 소통과 달리 시민, 근로자, 전문가 등 박물관의 주인이 될 참여자 모두가 이상적인 박물관을 상상하고 그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가기 위한 방법을 찾는 방식이다. 이번 컨퍼런스는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며, 상상 주제에 대한 전문가들의 설명(페차쿠차) 후 모둠별 활동을 통해 박물관에 대한 상상을 이야기하고 그것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과정으로 진행한다.시 관계자는 “현재 박물관 컨셉 설계 중으로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도출한 상상 아이디어들을 전문가 회의를 거쳐 안산산업역사박물관을 건립하는데 적극 반영할 계획이며, 앞으로 안산산업역사박물관을 ‘사용자 중심 공간’으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컨퍼런스 참여자는 6월 5일까지 모집 중이며,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산업정책과(☎481-2850)로 신청하면 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6-04
- 안산 동산고등학교 ‘2014 과제연구 학술제’ “우린 답을 찾을 것이다. 늘 그랬듯이.” 이 말은 요즈음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영화 ‘인터스텔라’에 나오는 대사이다. 일상에서 만나는 궁금함을 과학적인 방법으로 접근한다면 더 나은 답을 얻을 수 있을까? 일상의 호기심을 과학으로 접근하는 학술제 소식을 들은 리포터는 지난 19일 안산 동산고등학교를 찾았다. 수능이 끝나서인지 교정(校庭)은 비교적 한가로웠지만 학술제가 열리고 있는 1학년 각 교실은 열기와 호기심으로 들떠있었다. ‘2014 과제연구 학술제’는 1학년 학생들이 입학한 직후 3월부터 11월까지 연구한 주제를 발표하는 행사이다. 각 반에서 세 팀씩 선발된 48팀의 과제연구주제는 다양하고 흥미로웠다. 음악과 수학의 상관관계, 범죄심리학, 먹을 수 있는 천연방부제, 레일건(Railgun:전자총) 등. 발표방법도 실험과정을 동영상으로 보여주거나, 직접 제작한 자동차 로봇을 학생들이 조종해 보는 기회를 주는 등 팀마다 다양했다. 호기심에 들뜬 표정-쏟아지는 질문들체계적인 학술제 진행방법은 행사를 원활하게 했다. 사전에 발표하는 팀이 주제를 학교 홈페이지에 올려 수업에 참여할 학생들에게 미리 수강신청을 받는다. 인원 제한을 두기 때문에 서둘러야 관심있는 세가지 밮표수업에 참여할 수 있다. 발표하는 팀은 한시간은 발표하고 두시간은 다른팀 발표수업에 참여한다. 반대표로 선정된 한 남학생은 “우리팀 주제발표에 수강신청이 빨리 마감되어 기분이 좋았다. 모두 열심히 했는데 아쉽게도 선정되지 못한 반 친구들에게 좀 미안하다. 특히 우리반에 ‘방파제 설계와 파력’을 연구한 팀이 떨어져 아깝다”고 말했다. ‘청량음료와 치아부식에 대한 연구’를 발표한 팀의 세 여학생은 “연구한 내용을 진지한 태도로 들어주는 친구들이 고마웠다. 질문하는 친구들이 많아 우리가 아는 만큼 충실하게 답했다. ‘범죄심리학’ 수업에 참여하고 싶었는데, 우리가 발표하는 시간과 겹쳐 듣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쉬는 시간에 만난 여학생은 “내가 듣고 싶은 주제를 미리 신청하고 친구들이 강의하는 수업을 들으니 아주 재미있다. 친구들의 설명이라 이해하기 쉽고 의문점을 질문하기에 부담이 없다”며 호기심에 들뜬 표정으로 다음 주제발표를 찾아 바삐 움직였다.‘다리가 불편한 노인들을 위한 보조 장치’라는 주제발표에 참여한 학생의 말이다. “친구들의 발표내용이 전문적이고 구체적이다. 특허를 낼 계획도 있다는데 가능성이 있을 것 같다.” 창의력 발휘하는 모습-가능성을 보다1학년 생명과학을 담당하는 문희란 교사는 “이 행사의 진정한 의미는 받아들이는 수업에 익숙한 학생들이 스스로 주제를 정해 원하는 방향으로 실험을 해 나간다는 것”이라며 “자신들이 직접 만든 산출물들을 교실에 전시해두고 학생들에게 보여주는 등 현실적인 발표를 한 팀들이 학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는다”고 말했다. 그는 “과학적 사고는 틀에 박히지 않은 자유로운 생각에서 나온다. 평소 궁금했던 것들을 ‘과학적 의문’으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학생이 핵심이 되는 수업이나 과제가 학생들의 잠재력을 깨운다는 문 교사의 설명이다.“평소 수업시간에는 다소 소극적이고 조용한 태도를 보였던 학생이 과제연구와 학술제 준비 기간엔 의외의 모습으로 창의력을 발휘하는 모습에서 학생들의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을 느낀다.” 박향신 리포터 hyang3080@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1-27
- 2015 수능을 마무리하며... 16년만의 한파 속에 2015 수능시험이 끝났다. 12월 정시를 앞두고 수험생들은 고민이 많을 듯하다. 올해 정시는 구조적으로 좁은 문인데다 이른바 물수능이라는 쉬워진 수능으로 제각각 유불리가 갈라진다. 그리고 영수가 쉬워지면서 상대적으로 낮은 등급으로 인해 고민은 깊어간다. 상위권부터 수능 최저 등급을 맞추지 못해 정시로 넘어올 수 있는 상황이다. 이런 시기에 수험생의 고민거리 중 가장 많은 것이 아마 재수 생각일 것이다. 하지만 ‘대충가자’ 식의 감정적인 결정은 2~3년 뒤에 돌이킬 수 없는 화를 낳게 된다. 우선 현실을 직시 하는 것이 중요 할 것이다. 예비 채점표를 정면으로 응시하고 담담하게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설령 당일 감기몸살이나 피치못할 사연이 있었더라도 회피하거나 도피하려 하지 말고 그것이 본인의 실력이고 현실이라는 것을 말이다. 그리고 남은 정시기간 동안 충분히 최선을 다해보는 게 다음 일 것이다. 남은 학교 일정도 최선을 다하면서 정시 지원 전략을 ‘냉정하고 쿨하게’ 짜서 가나다군 모두 넣어보고 대학별고사가 있다면 거기까지 치러보는 게 재수성공의 디딤돌이다. 승부의 결과를 겸허하게 수긍하고 견디기 힘든 ‘수모’를 쌓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학습에서 주체적이지 못했든, 전략의 부재로 인한 부진이든, 올해 수험생활을 마무리하는 과정은 힘든 재수생활을 견딜 기반이 될 수 있다.물론 수능에서 기대했던 점수에 비해 턱없이 낮은 점수를 받았거나, 정시 지원이 무의미한 학생들은 그 결정이 빠를 수록 좋다. 이렇게 내 책임을 인정 하고 이성적으로 행동하면서 어른이 되어가는 것이다. 그러면 재수에서 성공확률을 높이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왜 재수하게 되었는지, 왜 대학을 가야 하는 가부터 스스로 정리를 해보는 게 우선과제이다. 수험생들은 인생에서 처음 겪는 좌절 앞에 아파하다가 아무 것도 정리되지 않은 채 ‘남들이 하니까’ ‘부모님이 권해서’ ‘갈 대학이 마땅치 않아서’ 등 등 고3 때와 마찬가지로 다시 휩쓸리듯 재수 대열에 동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인생의 주체가 자신임을 자각하고 나면 지금 처한 현실을 타개할 주체 역시 자신임을 깨달을 수 있다. 학원이 좋거나 선생님이 좋다고 성적이 무조건 오르지 않는다. 강한 멘탈을 기반으로 주체적으로 생활을 이끌 수 있는 어른이 되고나면 재수의 성공뿐 아니라 남은 삶에 대한 승부까지 맞설 수 있는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문의 : 031-418-1114제이앤제이학원이학민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1-27
- 고잔1동 ''학교 가는 길'' 담장 벽화 새단장 고잔1동 “학교가는길” 동네 담장 벽화그리기 행사가 한양대 학생 16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15일 진행됐다.이번 벽화 작업은 세월호로 아픔을 겪은 단원고등학교 주변 연립주택 담장을 벽화 그림으로 새단장한 것이다. 벽화작업에는 한양대학교 교수와 학생들로 구성된 봉사단과 안산시자원봉사센터, 그리고 고잔1동 주민들이 함께했다. 지난 9월부터 준비한 이 사업은 세월호 여파로 마을분위기가 침체된 고잔1동 지역의 주민들이 활기를 찾고 활력있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시작됐다. 단원고등학교 통학길 주변 5개 연립 담장에 그릴 그림은 대학생들이 디자인을 제안하고 연립주택 주민들이 선호하는 디자인 6점이 최종 선정됐다. 벽화그리기 작업은 지난 10일부터 일주일 간 통장, 자원봉사단들이 참여하여 담장의 녹, 이물질 제거 등 기초 작업을 실시한 후 15일 한양대학교 학생들의 적극적인 자원봉사로 그림이 완성됐다.이날 담장 벽화사업을 구경나온 동네 주민들은 “그림이 너무 예뻐요, 동네가 환해졌어요” 하며 학생들을 칭찬하고, 한쪽에서는 부녀회, 통장들이 커피를 타와 학생들에게 나누어 주는 훈훈한 광경이 벌어졌다.벽화 디자인과 그림그리기를 주관한 이영재 한양대 디자인대학 교수는 “이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많았지만 동네주민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보람을 느낀다”며 소감을 전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1-27
- ‘야생화가 핀 꽃길’ 생태하천 시민의 품으로 내고장 하천에 대한 자긍ㄱ심과 사천사랑을 실천하기 위한 생태하천 정화활동이 지난 20일 진행되었다. 지난 20일 진행된 행사는 화정천, 안산천 등 안산지역 4개 생태하천 주변 주민센터와 자원봉사단체 시민 등 1100여 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번식력이 강해 토종 야생식물의 성장을 방해하는 환경부 지정 생태계교란 유해식물인 환삼덩쿨, 가시상추 등을 제거했다. 이어 하천 변 빈공간에는 수레국화, 패랭이, 벌노랑이 등 야생화 씨앗을 심었다.봉사자들은 “철새들이 날아드는 이 곳에 아름다운 야생화까지 핀다면 정말 아름다운 꽃길이 될 것”이라며 “우리동네 생태하천을 더 아름답게 가꾸기 위해 노력해야겠다”고 말했다.안산시 관계자는 “앞으로 안산시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하여 생태하천에 관심 있는 자원봉사자, 사회단체와 협약을 통해 하천구간을 지정하여 식재관리, 외래종제거, 정화활동 등으로 시민들에게 언제나 쾌적하고 깨끗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하천 가꾸기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5-28
- 우리가 안산 효자 효부입니다 지난 19일 상록시민홀에서 바르게살기운동 안산시협의회가 마련한 ‘제12회 바르게 살기 효자·효부시상식’이 열렸다. 효자 효부시상식은 날로 쇠퇴해 가는 효(孝)사상을 고취하기 위해 바르게살기협의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올해로 12회를 맞이했다. 바르게살기협의회는 안산시에 거주하는 효자·효부를 추천받아 표창하고 그들의 효행을 널리 알려 전통예절을 계승하기 위해 마련하는 행사다.올해 ‘효행대상’은 박명옥(여, 69세)씨가 47년 동안 거동이 불편한 시어머니(91세)를 보살핀 공로를 인정받아서 수상했다. 또한 효자상 전창길(남, 45세), 효부상 신정민(여, 60세), 청소년효행상 성다민(성포고 3), 효행상은 최진호(남, 58세), 이순정(여, 40세), 구영란(남, 45세), 박옥분(여, 49세), 이갑순(여, 61세), 오금선(여, 52세) 등이 수상했다.임권재 안산시협의회장은 “효행이 지극한 시민을 표창하고 가정의 중요성을 확산시켜 나가려는 노력이 있어야 안산시가 따뜻하고 살기 좋은 도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매년 5월 효자·효부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므로 주위에 효자·효부를 안산시협의회로 추천해 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5-28
- 기억의 종이학 유가족에게 전달 어른들의 잘못으로 일찍 세상을 떠난 세월호 아이들을 영원히 잊지 않겠다는 다짐을 담은 종이학이 세월호 유가족들 손에 전해졌다. 참사 후 매주 목요일마다 분향소를 찾아 ‘너희들을 잊지 않겠다’고 다짐해 오던 네이버카페 ‘안산시흥맘모여라’(대표 메니저 박미경) 회원들은 지난 21일 세월호 정부합동 분향소를 찾아 회원들이 직접 만든 종이학과 후원금 3백만원을 416가족협의회에게 전달했다.안시모 대표 메니저 박미경씨는 “그동안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매주 목요일이면 분향소를 찾아 아이들을 조문한 카페 회원들이 참사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안산 엄마들이 아이들을 기억하고 있다는 마음을 전하고 싶어 종이학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아이들의 이름과 아이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적은 종이학은 투명 아크릴 상자에 담겼다. 상자 밖에는 부르고 싶어도 더 이상 부를 수 없는 희생된 250명 아이들 이름을 적었다.종이학을 전해 받은 416가족협의회 대외협력분과 관계자는 “아이들을 기억해 주시고 이렇게 격려해 주시니 감사하다”며 “우리는 이겨도 이길 수 없는 싸움을 하고 있다. 우리가 이 긴 싸움에서 이긴다 하더라도 우리 아이들은 돌아올 수 없다. 그러나 여러분의 아이들, 자라나는 아이들은 안전한 나라에서 살길 바라는 마음 때문에 이 싸움을 멈출 수 없다”고 말했다.안산지역 엄마들의 모임인 안시모 회원들에게 지난해 세월호 참사는 남의일이 아니었다. 조카를 잃은 회원도 있었고 친구의 아이가 희생된 경우, 모두 나의 일처럼 아파하고 힘들어 했다. 봉사 손길이 필요한 곳에는 누구보다 먼저 달려가고 매주 조문도 빼 놓을 수 없는 일이었다.안시모 아이디 ‘동규지호맘’은 “매주 분향소를 찾을 때 마다 마음이 너무 아파 힘든 적도 많았다. 일 년이 지나고 보니 이제는 아이들이 우리를 기다릴 것 같아 매주 찾게 된다. 하루라도 빨리 진상규명이라도 이뤄져서 왜 아이들이 희생되었는지 속시원한 해답이라도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네이버카페 ‘안산시흥맘 모여라’는 안산지역 최대 인터넷 공간으로 5만6000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종이학과 성금은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모아졌다.하혜경 ha-nul2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5-28
- 드립커피 전문가 이송아씨와의 조우 오늘 아침 커피 한잔 하셨어요?리포터는 커피를 참 좋아한다. 요즘처럼 커피가 다양해지고 고급화되기 전 믹스커피로 커피 맛을 알았다. 그렇다보니 “하루에 믹스 커피 두어 잔 정도는 마셔야 정신이 또릿해진다”고 너스레를 떠는 믹스커피 예찬론자다. 원두커피 열풍이 불고 너나없이 아메리카노를 마실 때도 달달한 믹스커피의 유혹은 뿌리치기가 어려웠다. 사실 맛있게 맛본 원두커피에 대한 기억도 없다. 원두커피는 그저 씁쓸하거나 퀴퀴한 냄새까지 느껴졌다. 그러던 어느 날, 서울 예술대학교 골목 한 켠에서 드립커피전문점을 발견했다. 발길에 이끌려 들어 간 그곳에서 난생처음 맛있고 신선한 원두커피와 조우했다. 드립커피전문가가 직접 드립해 주는 커피가 있는 곳 ‘이송아 드립커피전문점’을 알린다. 그 커피숍 풍경처음 커피숍을 찾은 날, 닫혀 있던 문을 조심스럽게 열었다. “커피 마실 수 있어요?”라는 질문에 지긋해 보이는 여성이 들어오라며 웃었다. 그녀가 바로 이곳의 주인 드립커피 전문가 이송아(62세) 씨였다. 5평 남짓의 작은 가게 안에서는 뭔지 모르는 독특한 기운이 풍겼다. 벽에 는 누군가가 지은 자작시가 붙어 있었고 그 아래로 더치커피 기계도 보였다. 더치커피 기계에서는 커피 원액이 한 방울씩 떨어지고 있었다. 이곳의 더치커피, 그때그때 들어온 신선한 원두를 12시간 이상 우려서 만든단다. 테이블은 2개, 자리를 잡고 앉으려는 일행들에게 이송아 씨는 본인 앞자리에 위치한 바(bar)로 안내했다. 그리고는 먼저 말을 걸어왔다. “핸드드립커피 다보니까 저와 손님의 거리가 가까운 것이 좋아요. 커피는 메뉴판에서 고르시면 됩니다.” 메뉴판을 쳐다봤다. 손 글씨로 ‘차가운 커피(5,000원), 따뜻한 커피(5,000원), 코스커피(15,000원)’라고 적혀있었다. 다양한 커피 종류라고는 찾을 수 없었고 그저 메뉴판에 적혀 있는 대로 커피의 온도만 정하면 그뿐이었다. 이송아 씨는 “정말 맛있는 커피를 마시고 싶다면 커피종류를 고르기에 앞서 ‘가장 신선한 커피로 주세요’라고 말해보세요. 커피는 신선한 커피가 가장 맛있는 커피거든요. 우리 집은 메뉴가 따로 없어요. 그저 일주일을 넘기지 않은 신선한 커피만 있을 뿐이예요. 그때그때 들어오는 가장 신선한 커피가 그날의 커피가 되는 거예요.” 리포터는 ‘따뜻한 커피’를 주문했다. 그리고는 커피가 나오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다. 그녀의 커피, 그녀의 커피론그날의 커피는 ‘코케 커피’ 였다. 이송아 씨는 드립 기에 커피원두를 가득 담은 후 따뜻한 물을 부었다. 보글보글 빵모양 거품이 올라왔는데 바로 앞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는 재미가 있었다. 잠시 후 따뜻한 커피 한잔이 테이블에 올려졌다. 커피를 마시기전 커피 향을 맡아보라면서 드립 한 원두커피를 내밀었다. 진한 참기름 냄새가 났다. 바로 신선하고 질 좋은 원두커피에서 만 맡을 수 있는 커피향이란다. 커피를 마셔봤다. 부드럽고 개운한 맛이 일품이었다. 감탄사를 연발하는 일행을 보면서 이송아 씨가 흐뭇한 표정으로 말했다. “이번엔 차가운 커피도 한잔 드실래요? 방금 들어 온 신선한 ‘케냐커피’를 마실 수 있으니 운이 좋으시네요.” 그리고는 다른 드립 기에 케냐원두를 듬뿍 담았다. 그렇게 해서 일행들은 주문한 따뜻한 커피 외에 차가운 커피와 라떼 까지 여러 잔의 드립커피를 덤으로 마셨다. 이송아 씨는 말했다. “손님들을 만나서 좋은 기운을 느끼면 메뉴와 상관없이 신선한 커피를 선사하게 된다. 나한테 커피는 누군가에게 그저 한잔 드립해주고 끝나는 기호식품이 아니라 밝은 에너지를 서로 소통하는 통로가 된다. 그래서 그런지 손님들과 즐겁게 커피를 나눠 마시고 나면 그때부터는 인연이 된다.” 이 말을 듣자 커피숍에 들어서면서 느꼈던 표현 할 수 없던 기운이 바로 여느 사람에게서 느낄 수 없는 그녀만의 기운이란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날 리포터는 술도 아닌 커피를 분위기에 취해서 맛에 취해서 본인 의지와 상관없이 단돈 5천원에 ‘코스커피’로 마셨다. 자리에서 일어날 때쯤 이송아 씨가 한말이 인상 깊게 남았다.“굴곡 많은 인생을 살았다. 커피는 내 삶을 업그레이드 해줬다. 사람들이 어느 순간부터 커피를 마시러 오는 것이 아니라 인연을 마시러 온다고 했다. 커피로 인해 모두가 힐링이 되길 바란다.” 이날 리포터는 맛있는 원두커피와의 조우가 아닌 새로운 인연과의 조우를 했다. 그리고 그 곳에서 오래전 그리던 천상병의 ‘귀천’ 그 찻집을 추억했다. 위치 안산시 단원구 고잔2동 639-9번지한윤희 리포터 hjyu678@g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5-28
- 친환경 전기자동차 공급 지원 환경부 EV(Electric Vehicle) 선도 도시인 안산은 친환경 전기자동차 10대를 보급하기 위하여 5월 26일부터 내달 19일까지 대상자를 공개 모집한다. 이번 공모 대상자는 공고일 이전 안산시에 주소를 둔 개인, 기업, 법인, 단체로 공공기관은 제외된다.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면 전기자동차 1대당 2000만 원과 완속 충전기 1대에 해당하는 보조금을 지원받는다.신청은 구입차종 및 충전기의 종류를 결정해 환경정책과에 접수하면 되고, 신청대수가 보급대수보다 많을 경우 내달 26일 공개추첨을 통해 선정할 계획이다.이번에 보급하는 전기자동차는 기아자동차 레이EV, 쏘울EV, 르노삼성자동차 SM3 Z.E, 한국지엠 스파크, BMW i3, 닛산 LEAF 등 전기자동차 인증차량 6종으로 일산화탄소, 질소산화물,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 차량이다. 더불어 세제지원으로 취득세 등을 감면 받을 수 있다.안산시는 지난해 관용차량 5대, 민간인에게 전기자동차 20대를 보급했다. 또한 정부의 전기자동차 보급정책에 맞추어 2016년에는 보급대수를 확대할 계획이다.기타 자세한 사항은 환경정책과(☎481-2893)로 문의하면 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