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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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이상 푸대접 말라” 충청도 뿔났다 ‘이명박정부가 충청권을 푸대접하고 있다’는 이른바 충청권 홀대론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중앙정부의 각종 인사에서 철저히 무시되는데다 각종 지역 현안사업도 속 시원히 진행되지 않는다는 불만이다. 단체장들은 물론 시민·사회단체 반발 기류도 만만치 않다. ◆“인사·정책에서 충청은 항상 밀려” = 충청권 홀대론은 이명박정부 인사정책에서 출발했다. 취임 6개월이 지났지만 정책 결정에 영향력이 있는 요직에서 충청권 인사를 찾아볼 수 없다는 불만이다. 이는 곧바로 지역 최대 현안인 행정도시 문제로 이어졌다. 원점 재검토와 예산 삭감 등 논란이 끊이지 않았은데다 정부가 관련 법규를 무시하면서 행정도시 이전계획 변경 고시를 이행하지 않고 있어서다. 정부 조직개편에 따라 행정도시 이전기관이 12부4처2청에서 9부2처2청으로 변경됐고 통상적 절차에 따라 정부조직법이 개정된 2월 이후에 곧바로 변경 고시가 이뤄져야 했다는 것이다. 충청권은 이 밖에도 실체 없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사업, 수도권전철 청주공항 연장 관련 예산삭감, 국방대 논산 이전 지연, 지역균형발전 정책 후퇴 등을 홀대 사례로 들고 있다. 박성효 대전시장과 대전지역 시민단체들도 근현대사박물관 건립 무산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대전시 한 관계자는 “대선 공약도 지키지 않는 정부와 무슨 일을 할 수 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충북도와 충북도의회 등 도내 16개 기관·단체로 구성된 수도권과밀반대 충북협의회는 최근 성명을 내고 “현 정부의 충북홀대를 더 이상 인내할 수 없다”며 “강력한 실력행사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우선 25일 정책워크숍을 열고 ‘지역발전정책과 충북지역 현안에 대한 대정부 요구안’을 마련한다. 요구안은 26일 청와대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토해양부 등에 전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정부 요구안 관철을 위해 다음달 4일 청주체육관 앞 광장에서 도민 1만명 이상이 참여하는 대규모 항의집회도 열기로 했다. 협의회는 또 도민 행동지침을 발표해 현수막 걸기, 사이버 시위, 항의시위 등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가까운 시일 내에 상경집회도 계획하고 있다. 최근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발언은 이런 분위기에 기름을 부은 형국이 됐다. 김 지사가 “균형발전은 공산당도 성공하지 못한 정책” “행복도시 성공할 수 없다” 등을 발언을 쏟아내면서 지역 민심을 자극한 것이다. ◆“이러다 단체장 모두 탈당한다” = 지역 정치권 일각에서는 충청권 민심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단체장들의 탈 한나라당 명분 쌓기가 구체화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흘러나오고 있다. 실제 이달 들어 자유선진당과 충청권 3개 시·도가 현안 해결을 논의하기 위해 국회 귀빈식당에서 정책협의회를 갖는 등 충청권 시·도와 야당 간 공조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충청권 단체장은 모두 한나라당 소속이지만 지역구 의원은 모두 자유선진당과 민주당 의원이라는 점을 정부가 망각하고 있다”며 “정당과 지역을 초월해 정부에 공동대처해 나간다는데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대전 충남 충북 광역단체장은 모두 한나라당 소속이다. 시장 군수 구청장도 전체 33명 가운데 16명이 한나라당이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1
- 수도권·비수도권 ‘규제완화’ 대립각 수도권 규제완화 문제를 놓고 수도권과 비수도권 광역의회 간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국시·도의회의장에 사상 처음으로 비수도권 의장이 선출됐다. 22일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에서 대전시의회와 충남·충북·강원도의회 의장은 김문수 경기지사의 최근 발언을 규탄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최근 김 지사가 발언한 ‘지역균형발전정책은 공산당도 못하는 것’ 등은 지방현실을 무시한 오만한 독설”이라며 “비수도권 국민을 우롱하는 시대착오적 망언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국가정책에 역행하고 국론을 분열시키는 발언”이라며 “수도권 표심을 의식한 무책임한 돌출행동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진종설 경기도의회 의장은 이날 김 지사 비난 성명에 반발해 회의 참석을 거부하고 곧바로 수원으로 돌아갔다. 진 의장은 협의회 대표회장 선거에 출마한 상태였으나 후보에서도 사퇴했다. 진 의장은 성명을 내고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양분하고 의도적으로 경기도를 배제하는 행태에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낀다”며 “의원들과 협의해 전국협의회 불참 문제를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상천(사진) 경북도의회 의장이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대표 회장에 선출됐다.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는 22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2008년도 정기회’를 열고 제11대 전반기 회장으로 이상천 의장을 뽑았다. 이상천 의장은 비수도권 시도의회에서 처음으로 협의회장으로 선출돼 주목을 끌고 있다. 지금까지는 서울시의회 의장 등 수도권에서 17년 동안 전국의장협의회 대표 회장을 맡아왔다. 이 신임 회장 임기는 내년 7월까지 1년 간이다. 경북 포항출신인 신임 이 회장은 지방의회가 부활된 지난 1991년 제4대 경상북도의회의원으로 시작해 제5~8대 도의원으로 연속 당선된 5선 의원이다. 8대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까지 의장을 연임하고 있다. 지난해는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감사 등을 역임했다. 이 회장은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과 의원 보좌관제 도입, 의회 운영경비의 현실화 등 지방자치발전제도를 보완하고 지방의회 위상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신일 최세호 기자 ddhn21@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1
- 조달청 “공공공사 설계에 에너지절감 강화” 조달청은 에너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공공공사 설계 시 에너지 절감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설계지침을 개선, 다음달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25일 밝혔다. 조달청은 우선 주요 장비와 자재, 공법과 관련해 2개 이상의 에너지 효율 검토서를 발주기관에 의무적으로 제출토록 해 설계에서부터 에너지 분야를 심도 있게 고민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특히 설계시공 일괄 및 대안 입찰 공사처럼 설계 심의와 평가 점수가 낙찰자 결정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는 공사에서 설계 심의와 평가 기준에 에너지 절감분야 항목을 신설, 5~10% 배점을 반영할 방침이다. 김명수 조달청 시설국장은 “그동안 미관이나 외형에 치중하던 공공공사가 에너지 절감형으로 바뀌고 고효율 에너지 절감 기자재 사용이 증가하는 등 건설시장에 에너지 절감 풍조가 형성될 것”이라며 “설계지침 개선 노력이 조달청 발주공사 뿐만 아니라 각 발주기관 자체적으로 집행하는 공사에도 확대되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1
- 조폐공사, 26일부터 전자여권 본격 발급 한국조폐공사가 일반인을 상대로 한 ‘전자여권(e-Passport)’ 발급을 시작했다. 조폐공사는 전자여권 전면 발급에 앞서 지난 4월부터 6월말까지 시범사업용 전자여권 3만권을 제조해 외교관 등의 관용여권으로 공급하는 등 신여권통합관리시스템의 안정성을 시험해 왔다. 새로 제작된 전자여권은 기존의 여권과 달리 성명·여권번호 등 개인 신원정보는 물론 얼굴·지문 등 바이오인식 정보를 전자적으로 수록한 비접촉식 전자칩이 내장돼 있으며, 여권에 기재된 신원정보를 전자칩에도 입력시켜 놓았다. 이는 양쪽을 동시에 조작하지 못하도록 하는 한편 어느 한 쪽이 조작됐을 경우 이를 자동으로 식별해 내기 위한 조치다. 전자여권이 본격 발급됨에 따라 여행사 등을 통한 대행신청이나, 대리인을 통한 여권발급은 사라지고 ‘여권 본인직접신청제’가 시행된다. 즉 여권 발급을 희망할 경우 신분증과 사진을 갖고 인근 여권업무수행기관(지방자치단체)을 직접 방문해 신청해야 한다. 전용학 조폐공사 사장은 “중앙집중 방식으로 여권 발급업무가 처리됨에 따라 여권 성수기에 발생하던 ‘여권대란’의 문제도 말끔하게 해소될 것”이라며 “조폐공사에서 발급된 여권을 여권 신청 장소까지 직접 배송해 주기 때문에 소요기일도 2~3일 단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폐공사는 26일 대전 대덕테크노밸리에 위치한 ID본부에서 외교통상부 관계자를 비롯한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전자여권 발급 개시 기념식’을 가졌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1
- 습진의 한방적 이해 습진(濕疹. 진물이나는 피부병)이란 건선의 반대이니 건선은 흰 피부가 탈락하거나 진물이 없는 것이나 습진은 진물이 나고 심하면 피고름까지 나오는 병들을 말합니다. 건선 습진의 구별은 진물이 있느냐 없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습(濕)이란 양기를 받으면 수(水 則 물)로 변하는데 양기는 명문이 근본이고 비장(소화기)의 양기는 항상 부족하니 가장 큰 원인은 비신허한(脾腎虛寒)이라 할 수 있습니다. 습이란 수습을 일컫는 경우가 많으니 습진자는 물을 많이 마시면 악화되는 법이니 음료수나 수분 섭취에 주의하여야 합니다. 이러한 체질로 병이 오는 사람은 선천양기(先天陽氣 則 태어날 때부터 양기가 부족)가 부족한 허약체질에 많이 나오는 증상입니다. 반대로 비위습열(脾胃濕熱 則 기름지거나 육류 그리고 보양제나 보양식의 과다 섭취로 인체내에 열이 축적)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체질로 오는 사람은 담미(淡味 즉 싱겁게 먹음)를 많이 먹어서 습열을 체내에 쌓이지 않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습진을 일으키는 원인은 풍습 한습 습열 중습이 대부분을 차지하니 표증은 한해(汗解 則 땀으로 치료)하고 리증은 통리이변(通利二便 則 대 소변을 시원하게 보게 한다)을 하는 것입니다. 결국 건선은 표리구열(인체 컽과 속이 다 뜨거워서 오는 병)이 많고 습진은 표한리열(인체 컽은 차고 속은 뜨거워서 오는 병)이 많고 표열리한(인체 피부는 뜨거우나 속은 허약해서 오는 병)은 건선 습진이 다 나오니 사람 이 허(虛弱)하냐 실(튼튼)하냐에 따라 구별을 하여야 할 것입니다. 겉이라 함은 심장과 폐이니 순환기 호흡기 이상이며 속이라 함은 위장과 비장이니 소화기의 이상이니 이러한 요인들이 서로 간에 합쳐져서 인체내의 겉과 속이 혈(血則 피)과 음(陰 則 체액)에 미치는 영향을 찿아 치료하니 혈(혈 즉피)가 병들면 열능상혈(熱能傷血 則 열이 피를 손상시킴)이라 하고 음(陰 則 체액)이 병들면 화모진액(火耗津液 則 체액이 말라 버림)이니 열능상혈은 간장병이라 하고 화모진액은 신장병이라 하며 화나 열이 동시에 간장 신장에 영향을 미친 것을 외감 표실증이라 하니 급성병 발진 종창(발열 오한이 있으면서 나는 종기)이라 할 수 있으며 이미 오래 된 습진은 내상 표허증이라 하니 만성병(발열 오한이 없으면서 나는 종기)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수민한의원 박용봉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1
- 디스크, 한방(韓方)으로 치료해 볼까? “한쪽 엉덩이와 다리가 저리고 시려서 30분을 앉아 있지 못해요.” “허리를 뒤로 젖히면 다리가 터질듯 당겨서 너무 힘들어요.” 최근 이같이 호소하는 디스크(추간판탈출증) 환자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몇 년 째 허리디스크로 고생하던 김 모 씨(50) 는 “허리디스크가 심해서 그런지 다리에 저림현상까지 나타난다. 하지만 디스크는 수술을 해도 재발한다는 말들이 많아 수술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망설여진다”고 말했다. 실제로 디스크로 고민하는 사람들은 김 씨와 같이 수술 여부를 놓고 많은 고민을 한다. 대전대학교 대전한방병원 통증신경과 강민완 교수는 “허리 통증 유무와 관계없이 MRI 검사소견만으로만 보면 40대는 40%, 50대는 50%, 60대 이상은 90-100% 디스크가 탈출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면서 ''디스크'' 탈출 자체가 병이 아니기 때문에 수술로 돌출된 디스크를 제거한다고 해서 통증이나 다리 저림 치료에 반드시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참솔한의원 김기병 원장은 “디스크에서 중요한 것은 방사선학적 진단에 따른 병명이 아니라 환자의 몸 상태를 관찰하여 한의학적으로 원인을 찾아 근본적인 치료를 하여 그 회복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물론 디스크에는 수술이 불가피 한 경우도 있다. 수술을 요하는 경우는 2-3주 정도의 보존요법에 반응이 없는 경우, 신경학적 결함이 있는 경우, 디스크가 석회화된 경우, 족하수(foot drop)인 경우, 중등도의 요통을 상당기간 동반한 급성 추간판탈출증인 경우, 중등도의 요통과 함께 한 개 또는 두 개의 추간판 레벨에 한정된 만성 디스크 퇴행변화인 경우, 감압술 시행 중 생긴 외과적 불안정성이 나타나는 경우, 디스크 질환과 동시에 발생한 신경궁 결손이 존재할 경우 그리고 증후적, 방사선학적으로 명백한 불안정이 나타나는 경우 등이 이에 해당된다. 한의학에서의 디스크 치료는 보존적 요법에 해당 한의학에서 디스크라는 용어는 없지만 이런 증상을 요통, 요각통의 범주에서 치료하고 있다. 한의학에서 디스크의 치료는 보존적 요법(수술이외의 치료법)에 해당되는데 체질적으로 허약하여 신허(腎虛)한 경우 신기운을 돕고 경락을 소통시키며, 풍한습사에는 거풍산한화습의 치법이 마땅하고 어혈은 기를 운행시키고 혈을 소통시켜야 하며, 좌섬요통은 기를 운행시켜 경락을 소통시키고 어혈을 풀어내야 한다. 강민완 교수는 “반드시 원인에 따라 치료해야 근본적인 디스크 치료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수술없이 침·봉침·약침·추나요법, 족부교정 등으로 디스크 치료 한방에서는 디스크를 약물치료와 침치료를 비롯하여 뜸, 추나요법, 봉독요법(봉침요법), 약침요법, 족부교정 등 다양한 방법으로 치료를 시행한다. 디스크로 인한 요통은 통증도 심할 뿐만 아니라 치료하는데 시간이 걸린다. 이러한 경우 침 치료만으로는 빠른 시간 내에 치료가 어려워 오장육부의 기를 보하는 약에 부자나 초오 같은 약물을 가미한 한약과 병행하여 다른 치료법(침, 봉침, 약침 , 족부교정 등)을 병행하여 시행하는 것이 환자의 고통을 빨리 덜어주고 근본 원인을 제거하여 재발을 방지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김기병 원장은 “건강한 척추는 뼈와 디스크, 근육, 인대 등이 마치 시계 속 부품처럼 맞물려 힘의 균형을 이루며 서로를 지탱한다”면서 “약해진 척추와 주변의 조직들을 튼튼히 하는 치료가 되지 않으면 재발하기 쉽다”고 조언했다. ▶ 침치료 : 침자극은 경락의 기를 소통시켜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게 된다. 뜸은 온열적 자극으로 기혈실조로 발생한 동통의 경우에 생체 반응을 이용하여 경락을 소통시키고 순환을 조화롭게 하는데, 등줄기에 있는 독맥(督脈)과 방광경(膀胱經)의 경락에 있는 혈자리를 많이 활용한다. ▶ 추나요법 : 삐뚤어진 골반을 바로잡고 좁아진 척추 간격을 벌려주는 것이 추나요법이다. 교정하여 뼈가 반듯하게 맞춰지면 디스크가 밀리지 않게 되어 신경에서 떨어지기 때문에 통증이 멎게 된다. 항간에 추나요법이 과격하다는 잘못된 인식이 있지만 실제로는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치료법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나이가 많을수록 척추교정 등 무리한 힘을 가하는 경우에는 신중을 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봉독요법(봉침요법) : 약침요법의 일종으로 자연상태의 벌이 가지고 있는 독을 추출하여 인체에 무해하도록 정제한 성분(봉독)을 사용한다. 봉독은 척추디스크척추관협착증 등 척추질환으로 인한 통증과 염증을 완화시키며 면역기능을 증진시켜주는 효과가 뛰어나다. ▶ 약침요법 : 디스크는 인대, 관절 등의 주변 근육을 굳게 만든다. 약침은 경락기능을 활성화시켜 인체의 면역력을 증진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약침의 주성분은 우황, 사향, 웅담, 녹용, 홍화 등으로 증상과 경락에 따라 사용한다. ▶ 족부교정 : 사람의 두 다리길이를 자세히 살펴보면 그 길이에 차이가 나는데 이러한 경우 대부분 골반이 뒤틀려 있는 경우가 많다. 다리 길이의 차이 역시 허리통증, 관절통 등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발바닥을 촬영하는 특수장비를 이용하면 다리 길이 차이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짧은 쪽의 다리는 체중이 많이 실려 있어 하얗게 표시되기 때문이다. 족부교정은 환자 개개인에 따라 특수하게 맞춤 제작된 신발깔창을 이용한다. 깔창을 이용해 다리 길이를 똑같게 교정을 해줌으로써 척추나 다리관절의 통증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 운동요법 늘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통증이 어느 정도 사라지면 허리근육을 강화시키는 운동요법을 병행해야 한다. 자주 걷는 것이 좋다. 축구, 빨리 달리기 등 무리한 운동이나 테니스, 골프, 스쿼시, 배구 등 한쪽으로 하는 운동은 피해야 한다. 수영이나 체조는 좋지만 접영은 삼가고 몸에 무리가 오지 않는 한도에서 가볍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손상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넉넉히 잡아서 6개월은 꾸준히 운동요법으로 관리과정을 지켜야 한다. 도움말 : 대전대학교 대전한방병원 통증신경과 강민완 교수, 참솔한의원 김기병 원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1
- 수학을 즐겁고 쉽게 배울 수 있다! 최근 학부모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는 공부 방법 중 하나가 ‘창의사고력 수학’이다. ‘창의사고력 수학’은 영재교육원과 외고 입시를 목표로 할 경우 꼭 필요한 학습방법이라는 것이 입시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러한 시대적 요청에 따라 지난 8월 21일 오전 11시 사학연금회관 대강당에서 9월에 둔산동에 개원하는 ‘이지스 영재수학 학원’ 개원 세미나가 열렸다. 이번 세미나는 한시간여동안 ‘창의사고력 수학’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과 함께 학습프로그램 소개로 진행됐다. 창의력 수학은 아이가 가지고 있는 수학적인 생각을 끄집어내고 또, 다른 친구의 생각을 듣는 과정을 통해서 사고를 확장시켜 나갈 수 있는 방법이다. 무엇보다도 아이의 생각을 넓혀주는 훈련이 중요하다. 자기가 알고 있는 영역을 자신 있게 표현할 수 있는 훈련을 키워줘야 한다는 내용으로 강의가 진행됐다. 창의·사고력수학이란? ‘창의사고력 수학’은 공부 방법에 있어 창의력과 사고력에 대한 관심이 증폭된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창의력을 감퇴시킨다는 수학에 창의. 사고력이 도입되었다는 것은 신선한 충격이다. 이지스 창의·사고력은 학생들이 수학을 즐겁고 쉽게 배울 수 있도록 하는 것에 가장 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는 생활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수학적인 요소를 수학공부에 접목시키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일반적인 수학수업은 교사가 학생들에게 수학공식을 외우게 하여 틀에 박힌 계산 훈련에 많은 시간을 소요한다. 이지스 영재수학은 이러한 수학 수업 방법에 대한 변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교사는 학생들의 지적 수준에 알맞은 문제를 제시하여 호기심을 자극해야 한다. 또 그와 동시에 대화와 질문을 통해 문제 해결에 대한 도움을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학생들에게 창의적인 사고를 할 수 있게 만들고 참된 의미의 수학적 사고 방법을 제시하는 길이 된다는 설명이다. “수학공식이 나오게 된 배경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일반적인 수업 방식에서는 공식이 산출된 배경에 대한 설명 없이 개념만 알려주는 수업으로 진행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풀어보지 않은 유형의 문제에 대해서는 거의 손을 못 댑니다. 자기 주도적인 문제 풀이 훈련이 안된 것과 답을 찾아가는 여러 가지 길에 대한 훈련이 없기 때문입니다.” 서울 이지스 영재수학 김기종 본원장의 말이다. 이지스 영재 수학은 재미있는 수학을 유도한다. 퍼즐을 통해 흥미를 유발하고 자연스럽게 도형의 원리를 알아가는 수업이다. 또 게임에 이기기 위해 지혜를 짜는 동안, 거듭제곱의 원리와 활용을 받아들인다. 아이스크림을 어떻게 골라먹을까 고민하면서 경우의 수와 확률을 이해하는 가운데 중·고등 과정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왜 이지스인가? 공식을 제시하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공식을 찾아낼 수 있는 능력을 키워준다. 문제 분석 능력과 함께 서술 능력이 뒷받침 될 수 있도록 한 수업 방식이다. 최종 목표는 수능이다. 수학 때문에 고전하지 않도록 준비하는 과정이 사고력 수학이다. 초등학교 때부터 습관적인 개념과 원리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수학공부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총 45권의 교재에서 다루고 있는 주제가 200개정도 된다. 100개는 수학교과서에서 다루는 핵심적인 주제들을 다루고 있다. 나머지 100개는 교과서 밖에서 각종 시험에 출제될 수 있는 주제들을 다루고 있다. 수학의 개념은 통합적이다. 통합적 개념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 단계를 높여가는 것이 중요하다. 사고력 수학은 학생 개개인에 대한 관찰이 있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학생들속에서 끌려가는 수업은 사고력 수학이 될 수 없다. 교사와 학생이 1 : 1 학습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 1회 120분 수업으로 진행되며, 매주 학습 내용에 따른 과제가 10장 내외로 부과된다. 과제는 난이도 및 사고 수준의 다양한 구성으로 시간적 교육적 효율성을 보장한다. 과제를 통한 철저한 첨삭관리 시스템으로 학생들에게 한 번 더 생각할 기회를 제공한다. 더불어 수학의 생활화를 위해서 수학일기와 수학독후감 등을 쓰게 하여 생활 속에서 수학이 자연스럽게 자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준다. 수업은 교구를 통한 체험학습, 다양한 주제의 테마 수업, 게임, 퍼즐을 이용한 수학적 원리 이해, 선생님과 학생의 역할 바꾸기, 조별활동 발표 및 토론 학습, 주별 총괄 Test 시스템으로 진행된다. 수업방식에 있어서는 토론식 테마수업, 서술형 문제풀이, 교구를 통한 체험수학, 게임, 퍼즐을 가지고 즐기는 수업 방식이다. 교육은 예비코스와 정규코스, 수학동아리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예비코스는 생활 속의 수학을 찾아 수학의 즐거움과 활용을 체험하는 첫 단계다. 정규코스는 교구 및 게임 등을 통한 사고 . 창의력 확장과 토론 중심의 사고력 확장 및 적용. 활용 단계로 짜여 있다. 수학동아리 사고력 응용 및 심화단계는 사고력 12단계 및 중등 (8-가)이수자만이 수강 가능한 단계다. 교육기간은 각 단계별로 약 3월정도 소요되며, 반별 정원은 6~8명이다. 교재는 단계별로 3권씩 구성되어 있다. 입학절차는 전문 상담 교사와의 상담 및 별도의 Level Test를 통해 수업 단계 및 반을 결정한다. 문의 : 484-0050 조용숙 리포터 whdydtnr71@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1
- KOTESOL, 타임시사어학원서 심포지엄 개최 대한영어교육학회(Korea Tesol: KOTESOL) 대전·충청 지부는 오는 9월 6일(토) 오후 3시타임시사어학원(원장 양완석)에서 ‘Reflective Teaching in Korean EFL’이란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효율적인 영어교육방안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토론하는 이번 심포지엄에는 한양대학교 테솔교육원 카라 맥도날드 박사의 ‘Using Teacher Journals for Reflective Practice’에 관한 보고회를 비롯해 청소년들의 실질적이고 효율적인 영어사용방안에 대한 토론회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지난 1992년 국내외국인교수들이 주축이 되어 조직된 KOTESOL은 매년 정기적인 테솔 심포지엄을 비롯해 각 지역에서 다수의 미니 심포지엄을 열고 있다. 대전·충청권에서는 그간 천안 나사렛대학과 카이스트, 타임시사어학원 등에서 행사가 개최된 바 있다. 대학이 아닌 외국어학원으로 유일하게 참가하고 있는 타임시사어학원은 지난 4월에 미니 테솔 심포지엄을 가진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KOTESOL 정규회원이기도 한 타임시사어학원 양완석 원장은 “영어능력이 곧 사람의 능력을 보여주는 척도로까지 인식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적극적으로 영어교육에 나서며 영어전문교사자격인 테솔에 대한 관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타임시사어학원은 영어몰입교육에 대비해 미래의 영어교육을 착실하게 준비해나가기 위해 대한영어교육학회가 주관하는 테솔 심포지엄을 후원하고 외국인교수들과 교육연구자료를 공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20여년 넘게 영어를 가르치고 있지만 다시 배우는 자세로 열심히 회의준비를 하고 이와 결부해서 학원시스템도 변화시켜가고 있다”며 “특히 오는 10월 숙명여대에서 열리는 Korea Tesol International Conference 참석에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의 : 477-0545 김기숙 리포터 kisu-7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1
- “색다른 영어체험, 이지캠프 정말 멋져요” 무더운 여름 더위가 한풀 꺾이고 아침저녁 선선한 바람이 가을을 재촉하는 8월의 끝자락. 대치이지외국어학원(원장 이정연) 수강생들과 강사진은 대전에서 한 시간여 거리에 위치한 충남 공주시 반포면 상신리 도예촌을 찾았다. 이지 문화캠프(Culture Camp)가 열리는 날이기 때문이다. 이번 캠프는 대치이지외국어학원의 여름방학집중 특강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배운 사회교과 속 공동체의식을 함양하고 다양한 나라의 문화를 익히고 체험해 봄으로써 언어적, 지적, 감성적인 면을 고루 발달시키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되었다. 15년 넘게 외국인 언어교류 및 청소년 문화교류를 경험한 바 있는 대치이지외국어학원 이정연 원장의 캠프 운영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겨져 유익함을 더했다는 평가다. 한국문화사절을 겸한 글로벌 캠프 캠프 참가자들을 위한 첫 프로그램은 세라믹 아트. 곧 도자체험 시간이었다. 계룡산 산줄기가 오롯이 마을을 품고 있는 상신리 도예촌에는 십여명의 도예작가들이 창작활동을 하는 공방과 상설전시관, 체험학습관 등이 운영 중이다. 캠프생들은 직접 흙을 주무르고 물레를 돌려가며 그릇이나 장신구를 만드는 과정을 배우고 한국전통자기의 우수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물론 영어진행이다. “도자기는 한국인의 생활과 매우 밀착되어 있습니다.....(중략)...실제로 도자기는 그릇이지만 이에 그치지 않고 한 시대의 삶과 문화를 담고 있는 세계인 것입니다.” 강사의 말에 귀 기울이며 흙의 부드러움을 만끽하고 있는 한국인 학생들과 더불어 캠프 강사와 헬퍼로 참가한 각국의 외국인들도 진지한 모습으로 함께했다. 이날 캠프에는 미국, 캐나다 출신의 원어민 강사를 비롯해 우즈베키스탄과 파키스탄 등지에서 온 외국유학생과 그 가족들이 자리를 같이했다. 한국정보통신대학교(ICU)에 유학중인 남편을 따라 한국에 온 우즈베키스탄인 마리아씨는 “남편의 학교 졸업식이 있는 날이지만 학생들에게 우즈베키스탄의 문화를 소개하고, 나 역시 한국전통문화를 접하고 싶어서 10살과 6살 난 두 자녀들과 함께 캠프에 참가했다”며 “본국에서는 경험해보지 못했던 도자기도 직접 만들어 보고 그 유래와 역사도 들을 수 있어서 매우 흥미롭고 즐거웠다”고 말했다. 행사를 총괄한 이정연 원장은 “청소년들이 외국문화를 접함에 앞서서 우리문화에 대한 우수성을 익히고 배워 세계인들에게 자신 있게 소개할 수 있어야 진정한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전통성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계기도 마련함으로써 작지만 한국문화사절의 역할도 겸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고 소개했다. 외국놀이, 세계문화 보고회 등 가져 이후 자리를 옮겨 미국 현지 아이들이 즐겨하는 놀이를 체험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외국인 강사들을 비롯해 또래 외국인 친구들과 거리낌 없이 웃고 떠들고, 뛰노는 사이 아이들은 어느새 국경의 벽을 허물었다. 외국 친구들이 즐겨먹는 간식을 즐기고 바비큐로 저녁을 함께 하며 흥겨운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무엇보다도 이번 캠프의 하이라이트는 참가자들이 캠프 전 각 조별미션으로 준비했던 ‘Presentation with foreign friends''시간. 3~4명씩 짝을 이뤄 각자 맡은 나라의 역사, 문화, 지형 등 특성을 찾아 보고서를 작성하고 여러 친구들 앞에서 영어로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다. 학생들 스스로 준비하고 연습했을 뿐더러 발표형식면에 있어서도 창의성을 더했다. 한글의 우수성에 대해 프리젠테이션을 해 많은 박수갈채를 받은 김찬중(장대초등학교 6학년)군은 외국 한번 나가본 적 없는 순수 국내파지만 현지인 못지않은 영어실력으로 주변을 놀라게 했다. 김 군은 “캠프 프로그램 모두가 재미있었고 특히 외국인 선생님들과 더욱 친해질 수 있어서 좋았다”며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을 캠프를 통해 직접 표현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많아서 도움이 컸다”고 전했다. 행사를 마무리하며 각자 앞으로의 비전을 생각해보는 시간 속에서 참가자들은 영어 학습에 대한 동기를 다시 한 번 확고히 다질 수 있었다. 이정연 원장은 “이번 캠프를 통해 영어를 단순히 테스트 북 속의 기능적인 도구로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꿈을 이루고 세계인으로 성장해 나가는데 꼭 필요한 능력으로 인지하게 된 학생들이 많아 보람이 크다”며 “앞으로도 보다 나은 영어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대치이지어학원 강사진 모두가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의 : 488-9969 김기숙 리포터 kisu-7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1
- “국민 모두가 법을 잘 지키는 나라 됐으면” 지난 8월11일부터 13일까지 한국법문화진흥센터(대전 유성구 원촌동)에서는 법무부 주최 2008 어린이배심원캠프가 열렸다. 올부터 시범운영중인 국민참여재판제도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미래 주역인 어린이·청소년들에게 법 취지를 올바로 이해시키고 법과 관련된 민주적 태도와 도덕적 가치를 통합적으로 교육시키고자 마련된 이번 캠프는 전국의 초등학교 5~6학년생들이 참가 대상이었다. 전국에서 참가를 희망한 학생이 총828명. 학생들이 작성한 자기소개서를 기준으로 이 가운데 70명이 캠프참가자로 선정되었다. 10대 1을 웃도는 경쟁률을 뚫고 당당히 어린이배심원캠프에 참가한 대전화정초등학교 6학년 서정우(13)군을 만나보았다 11대1 경쟁률 뚫은 자기소개서 ‘......내 성격은 조심성이 부족하다. 무슨 일이든 생각해 보지 않고 무조건 즉흥적으로 한다는 건 고쳐야 한다고 주위에서 말하지만, 나는 이런 호탕한 성격이 너무 멋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성격 때문에 어떤 때는 동생과 싸울 때도 있다.....(중략)....내가 법에 대해 접해본 일은 거의 다 동생과 싸우면서 접해본 것 같다. 싸울 때마다 서로의 의견을 자세히 듣고 좋은 판결을 내려주시는 엄마는 판사, 싸운 우리는 피해자나 가해자, 엄마가 내려주는 판결은 처벌, 집안에서 싸우면 안 된다는 집안에서의 규칙은 일종의 법..이렇게 생각해보면 난 거의 매일 법원에 앉아 있는 셈이다....’ 서정우 군이 캠프 참가를 위해 제출했던 자기소개서 내용가운데 일부다. 평소 책읽기를 즐겨하는 서 군은 생각하기를 좋아하고 교내 글짓기 상을 거의 휩쓸 정도로 글쓰기 능력이 뛰어나다. 자신의 의견을 조리 있게 표현하는 발표력도 좋은 편이다. 이번 배심원 캠프에서도 이런 능력들이 여실히 반영되었다. “캠프 프로그램 중에 찰흙으로 ‘법은 무엇인가’ 표현해보는 시간이 있었어요. 저는 법은 똥이라고 했죠. 법은 복잡하고 모든 것이 들어 있으니까요. 제 생각을 듣고 처음엔 웃던 친구들과 선생님이 칭찬을 해주었어요.” 법에 대한 엄숙함과 중요성 느껴 어린이배심원캠프가 진행된 2박3일 동안 참가자들은 검찰과 경찰, 법정 등 사법기관을 방문하고 실제 재판이 이뤄지는 현장도 참관했다. 서정우 군은 “친구 간에 벌어진 사기에 관한 재판과정을 볼 수 있었는데, 지켜보는 내 등골이 다 서늘해 질정도로 엄숙해서 놀랐다”며 “재판 후 판사님과 대화를 나누며 법관의 책임이 얼마나 무거운지 알게 됐다”고 전했다. 무엇보다도 서 군에게 가장 기억 남는 프로그램은 모의법정이었다. 조별로 각자 판사, 검사, 변호사, 배심원 등 역할을 나누어 재판을 진행해보는 시간으로 서 군은 배심원 역할을 맡았다. 재판의 주제는 인터넷에 악성댓글을 단 사람을 명예훼손으로 고발한 사건을 판결하는 것이었다. 서 군은 “배심원은 아무 때나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배심원만 들어가는 곳에서 남이 듣지 못하도록 말해야 하고, 판사와 검사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을 바로 잡아 주는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며 “어떤 결정을 내릴 때는 함부로 생각하지 말고 많은 고민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장래희망이 대통령인 서정우 군은 또 “우리나라가 아직 선진국 대열에 진입하지 못하는 이유가 국민들이 법을 잘 지키지 않아서라니 안타깝다”며 “나를 비롯한 우리가족, 또 모든 국민들이 법을 잘 지켜서 하루 빨리 선진국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의젓하게 덧붙였다. 중국언어 및 문화연수 다녀온 신상훈(12·샘머리초 5학년)군 “큰 나라 중국, 좀 더 많은 걸 알고 싶어요” 샘머리초등학교 5학년에 재학중인 신상훈(12)군은 지난 7월27일부터 8월8일까지 2주간 중국의 소주대학교 부속초등학교에 열린 중국언어 및 문화연수를 다녀왔다. 이번 연수는 신상훈 군이 지난 6월28일 우송대학교가 주최한 전국초등학생 중국어 말하기대회에서 장려상을 받게 되면서 그 포상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항공료를 제외한 모든 연수비용을 지원받았다. 우송대학교에 따르면 이번 중국어캠프는 중국 한빤(중국교육부 산하기구)의 지원으로 교육을 위탁받은 중국소주대학과 공동으로 주최하였으며 중국 교수진에 의한 체계적인 중국어 학습과 문화체험 및 탐방 등이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소주대학 부속초등학교 학생들과 여러 가지 활동에 같이 참여함으로써 자연스런 교류의 장도 만들어졌다고. 한자공부, 중국어에 도움 많이 돼 신상훈 군이 중국어를 배우기 시작한 것은 3학년 때. 중국에 살고 있는 친지방문차 부모님과 몇 차례 중국에 다녀온 후 중국어를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서부터다. 신 군은 “7살 때부터 한자를 배우기 시작해서 한자 1000자를 마쳤는데, 그 때문인지 중국어가 낯설지 않았다”며 “중국어는 발음은 같지만 뜻이 다른 말들이 많아서 매일매일 꾸준히 듣고, 따라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신상훈 군은 현재 15세 이하 어린이 중국어능력시험인 YCT 3급 시험을 치르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지난해 본 YCT 2급 시험에서는 전국 응시자 가운데 24명안에 드는 성적으로 상장과 부상을 받기도 했다. 언어적 감각이 뛰어나 중국어 외에 영어와 일본어도 배우고 있다. 이번 중국어캠프가 열렸던 2주간이 부모님과 처음으로 떨어져 본 경험이라는 신 군은 “도착해서 이틀 정도는 집 생각이 나기도했지만, 그 이후론 견딜 만했다”며 “부모님들이 캠프를 통해 성격도 적극적으로 바뀌었다며 좋아 하신다”고 전했다. 캠프 동안 중국어 선생님들의 수업을 알아듣는 데는 그다지 큰 어려움이 없었다고. 다양한 체험학습 경험이 기억남아 중국언어 및 문화연수 일정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빽빽하게 진행되었다. 오전에는 주로 중국어 교육과 중국시낭송, 동요 등 학습적인 내용을 수업 받고 오후에는 민간공예체험이나 중국악기배우기, 경극 등 체험과 문화탐방 위주의 활동이 이어졌다. 주말에는 중국의 명·청시대 정원이었던 졸정원과 예원 등을 둘러보았다. 신상훈 군은 “하나하나 다 재미있었지만 중국 상점에 가서 직접 물건을 사보는 마트체험과 중국 올림픽이 열리던 날 친구들과 함께 모여 TV로 중계를 지켜보던 것이 기억에 특히 많이 남는다”며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중국은 훨씬 더 크고 복잡한 나라라는 생각이 들었고 앞으로 이 나라에 대해 많이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가게 되었다”고 말했다. 김기숙 리포터 kisu-7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