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대전오늘 총 5,33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노후 준비와 자녀 우리나라 남여 평균수명이 각각 75세, 82세로 과거에 비해 길어진 반면, 은퇴 시기는 급격히 빨라지고 있다. 스피드 시대를 살아가고 있지만 일하는 남성들의 입장에선 은퇴는 되도록 늦어질수록 좋지 않을까란 생각에는 누구나 공감하게 된다. 은퇴가 빨라진다는 의미는 은퇴 이후 살아가야 할 시간이 많아진다는 것은 이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 부모님 세대는 평균수명도 짧지만 대부분이 자식을 키워 놓으면, 자식에게 노후를 의지할 수 있어 별도의 노후 준비가 필요하지 않을 수 있었으나 우리 세대는 다르다. 오히려 노후 준비를 방해하는 최대의 적이 바로 우리들의 ‘자녀’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식을 맹목적으로 사랑하는 한국 부모들은 자녀 교육과 혼사에 억(億)대의 돈을 쏟아 붓는다. 많은 부모들은 이것도 모자라 자녀에게 집을 사주고 사업자금까지 대준다. 자녀들을 상전처럼 모신 결과 한국 부모들의 노후생활은 파탄나고, 청소년들의 부모 의존도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아졌다. 상류층의 노후주거단지인 수원 ‘노블 카운티’에서 60대 입주자가 보증금 4억원을 빼서 자녀의 사업자금으로 대주었다가 길거리에 나앉는 일이 벌어졌다고 한다. 시중의 모은행은 지난해 대출금을 갚지 못한 2,100건의 주택담보 대출을 경매 처리했는데, 이 중 20%가 부모의 집을 담보로 자녀가 사업자금을 빌려 쓴 경우로, 매년 8만명의 은퇴자가 파산위기에 몰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런 시대상황을 맞아 많은 은퇴자들이 자녀로부터 노후자금을 지키기 위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고 한다. 한 예로, 퇴직 공무원들이 퇴직금을 연금으로 수령하는 비율이 98년 47%에서 지난해 95%로 2배 가까이 늘어났다. 한꺼번에 목돈을 받았던 선배 공무원들이 자녀들에게 주택구입, 사업자금으로 나눠 주다가 금방 거덜이 난 사례를 지켜본 교훈 때문이란다. 재산상황을 자녀에게 숨기는 은퇴자들도 늘고 있다. 은행 PB센터를 이용하는 재산가들의 절반이상이 예탁잔고증명서를 집밖에서 수령한다고 하니, 부모와 자녀 사이에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가 하는 자괴감마저 들기도 한다. 이런 면에서 국민연금을 주목해 보아야 할 것이다. 국민연금은 아주 큰 목돈을 한꺼번에 주지는 않는다. 국민연금을 담보로 하여 대출도 할 수도 없다. 자녀의 집을 사주거나 사업자금을 대 줄 수 있을 정도로 많은 금액을 주지도 않는다. 하지만 큰 재산이 아니니 자식들에게 숨기지 않아도 된다. 그러므로 국민연금은 소득 없이 살아야 하는 은퇴이후 30년을 뜨거운 태양아래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는 존재가 아닐까 싶다. 비록 작지만 은퇴 이후의 삶을 지탱해 주는 소리 없이 강한 우리의 노후의 커다란 버팀목이 아닐 수 없다. 국민연금공단 동대전 송휘식 본부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1
- 을지대학병원 말단비대증 공개강좌 및 무료 검진 행사 을지대학병원(원장 박주승)은 오는 9월5일 오후 2시 병원 2층 세미나실에서 일반인 및 말단비대증 환우를 대상으로 말단비대증 공개 강좌 및 무료 검진 행사를 개최한다. 말단비대증은 뇌하수체에 생긴 종양이 성장호르몬을 과다 분비하여 뼈, 연조직 등 인체의 모든 조직을 과다성장 시킴으로써, 서서히 얼굴 및 손발의 변형과 신체장기의 기능장애를 일으키는 만성질환이다. 국내에서 말단비대증을 앓고 있는 환자는 약 3000여명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3분의 1인 1000여명에 불과하다. 이번 공개강좌에서는 내분비내과 김병준 교수의 ‘말단비대증에 대한 이해와 치료’, 신경외과 김승민 교수의 ‘말단비대증의 수술 방법’에 대한 강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강의와 별도로 말단비대증을 진단할 수 있는 혈액 검사 ‘IGF-1’ 검사도 무료로 시행된다. 내분비내과 김병준 교수는 “말단비대증은 증세가 서서히 나타기 때문에 말단비대증에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합병증에 대한 치료만 지속한 채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며 “간단한 혈액검사만으로 조기 검진이 가능하기 때문에 적극적인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진숙 리포터 kjs9976@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1
- “소리로 아름다운 사랑을 전달해요” 오랜 세월 청력장애로 고생해 오던 갱생보호대상자에게 보청기로 사랑을 전달한 사연이 전해져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한국갱생보호공단 대전지부(지부장 강덕수)에서 무의탁으로 숙식을 제공받고 있는 갱생보호대상자 문 모씨(74세·전과2회)에게 무료로 보청기를 제작해 전달한 범죄예방위원대전지역협의회 서구지구 이희룡 회장이 그 주인공이다. 문 씨는 어릴 적 부모를 모두 여의고 젊을 적 만난 아내와도 자녀도 없이 이혼해 혼자 살아왔다. 충남 홍성에서 설비일로 생계를 이어왔으나 군 시절부터 앓아 온 청력장애로 사회생활에 어려움이 많았다. 생활이 어려워 절도미수로 징역 1년의 수감생활을 마치고 올 4월부터 한국갱생보호공단 대전지부의 생활관에서 생활해온 문 씨는 고물행상으로 겨우 생활을 유지해 나가고 있었다. 갱생보호공단에서는 문 씨가 고령임에도 생활관 청소 및 교육에 열성적으로 참여하는 등 생활에 대한 의지가 높지만 난청으로 인해 어려움이 많은 것을 알고 이희룡 회장에게 도움을 요청해 후원이 이루어지게 되었다. 이희룡 회장은 “생업으로 보청기 사업을 하고 있는데 이렇게 청각장애로 생활에 꼭 필요하지만 경제적 어려움에 처해 있는 갱생보호대상자에게 보청기를 지원할 수 있게 되어 감회가 남다르다”며 “앞으로도 꼭 필요한 대상자 있으면 언제든지 무료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윤덕중 리포터 dayo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1
- “한국 공공조달 상 높인다” 조달청은 2010년에 열릴 제4회 국제공공조달회의를 한국에서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국제공공조달회의는 2년마다 50여개국의 정부조달 공무원, 학계 및 산업계 인사, 국제기구 임직원 등이 참석해 선진 공공조달시스템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고 조달 관련 주요 이슈를 토론하는 행사다. 장수만 조달청장을 비롯한 한국대표단은 지난달 28~30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50개 나라와 UN 등 국제기구 조달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3회 국제공공조달회의에서 미국 및 이탈리아와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과반수 득표에 성공, 차기 회의를 유치했다. 장 청장은 기조연설 등을 통해 투명성과 효율성이 뛰어난 우리나라 전자조달시스템을 적극 홍보, 각국의 조달 관계자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조달청 관계자는 “이번에 처음으로 국제공공조달회의에 참석한 한국이 차기 회의를 유치함으로써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 국가종합 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우리나라 공공조달의 위상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장수만 조달청장은 오는 4일까지 영국 이탈리아 등 유럽 조달기관을 방문한다. 원자재 비축 활성화 방안을 협의하는 한편 전자조달시스템을 유럽지역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네트워크를 강화할 예정이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1
- 상용메일 금지조치에 공무원 불만 확산 공공기관 상용이메일 전면 금지 조치에 대한 공무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그동안 사용해오던 메일을 사용하지 못해 생기는 불편도 있지만 공무원들에 대한 통제·감시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정부는 오는 10월부터 각 부처와 중앙행정기관, 각급 지방자치단체에서 다음 네이버 등 상용 이메일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다. 메신저와 상용 웹하드 사용도 금지했다. 각 기관 서버에서 운영하는 메일도 사용할 수 없다. 대신 정부가 운영하는 포털사이트(korea.kr)만 사용해야 한다. 정부는 이같은 조치를 내린 이유로 상용 이메일을 통한 공공기관 해킹이 매우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2월 NSC 사무처 직원의 이메일이 웜바이러스에 감염돼 정부 주요 자료가 제3국으로 유출된 것을 대표적인 사례로 들고 있다. 이에 대해 공무원들은 ‘새로운 통제방식’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대전시청 한 공무원은 “지자체 공무원들이 상용메일을 사용해서 정부가 피해를 보는 게 뭐가 있겠느냐”며 “공무원들을 통제하고 관리하려는 것”이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공무원노조 측도 사생활 침해논란이 일어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장성활 경북도청 공무원노조 위원장은 “노동조합 활동과 관련된 주요 자료를 공용메일로만 사용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뿐만 아니라 공무원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비판적이다. KAIST 임춘택 교수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정부가 예를 든 NSC 메일은 고도의 보안이 유지되는 정부 서버로 운영되는 만큼 그 때 발생한 해킹은 정부 서버를 통해 이뤄진 것”이라며 “다음 네이버 같은 상용 이메일은 해킹이 발생해도 해당 포털사이트의 서버·이메일 시스템이 해킹을 당하는 것이기 때문에 정부 서버와는 직접 관련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무원들도 해당 기관의 홈페이지 운영이나 인터넷 정보·뉴스 검색 등을 위해 인터넷에 접속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를 위한 보안은 방화벽 등 별도의 조치를 통해서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공무원들에게 정부가 운영하는 포털인 ‘korea.kr’만 사용하도록 한 것을 두고도 말이 많다. 이 사이트는 정부가 운영하는 포털답게 정부정책 찬양 일색으로 구성돼 있다. 서울지역 한 지자체 공무원은 “메일을 사용하기 위해 사이트에 접속하면 자연스럽게 메인화면 기사 한 두 꼭지는 보게 된다”며 “공무원들에게 정부 홍보 기사만 보도록 한 것 아니냐”며 이메일 통제정책을 비웃었다. 김신일 기자 전국종합 ddhn21@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1
- 초대장이 진화하면 신문이 된다 업체명 : 웨딩일보 대표 한 마디 : 나의 결혼소식을 신문의 1면 기사로 장식하라 유명한 연예인들의 결혼소식만이 신문기사로 등장하는 시대는 갔다. 단 한번뿐인 소중한 결혼을 남들보다 더 특별하게 간직하고 싶은 신랑신부들이 늘면서 평범한 사람들의 결혼소식도 신문기사로 등장하고 있다. 자신들의 예식을 이벤트로 만들기 위해 신랑신부들은 천편일률적이던 청첩장의 문구도 감각적이고 감성적인 문구로 표현해 줄 작가를 찾아 초대 글을 준비하고 있다. 이보다 더 진보적인 커플들은 청첩장 대신 자신들의 연애 스토리를 주제로 웨딩신문을 발행하고 있다. 내가 주인공이고 싶은 신랑신부들의 워너비 신드롬을 충족시켜주는 곳으로 용문동에 웨딩일보가 있다. 웨딩일보의 홍진숙 대표는 “요즘은 일반인도 연예인처럼 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워너비 신드롬이 대세다”라며 “ 가상 기자 회견을 통해 결혼 발표를 하게하고 신랑신부를 TOP 연예인처럼 신문 1면에 장식하고 결혼일시, 결혼장소 등을 기사로 올려 감성을 만족시키는 새로운 웨딩문화의 추구는 물론 웨딩신문을 발행함으로 청첩장과 결혼 이벤트 효과를 동시에 만족시켜주고자 기획하게 되었다”고 웨딩일보를 소개했다. 웨딩신문은 개성 넘치는 신랑신부들에게 그들만의 특별한 결혼식을 위한 맞춤형 결혼이벤트 신문으로 입소문을 통해 알려지면서 의뢰해 오는 커플들이 늘고 있다. 신문의 형식은 타블로이드 신문과 스포츠일간지 형식으로 신랑신부의 만남에서부터 결혼하기까지의 전 과정이 사진과 함께 기사화 된다. 보통 8면이 기본이지만 커플들의 요청에 따라 면이 증감되기도 한다. 비용은 일반지의 경우 A3, 8P를 기준으로 300부에 79만원, 4P이면 300부에 59만원 정도의 비용이 든다. 10만원 정도의 비용만 추가하면 수입지로도 인쇄가 가능하다. 웨딩신문의 장점은 창첩장 및 답례장을 대신할 수 있다는 면과 결혼식장에서 예식을 기다리는 하객들이 지루함을 신문을 보며 지루하지 않게 보낼 수 있게 한다는 점이다. “웨딩신문은 청첩장은 물론 직장 내에서 결혼을 알리는 포스터로 활용해도 좋고 예식에 참여가 하객들에게 예식에 앞서 미리 신랑신부의 이야기를 소개하는 소개글로 활용해도 된다는 점에서 많은 분들이 관심을 보이시는 것 같다.”며 “기사를 보시고 의뢰를 하시면 우편발송 대행 서비스와 함께 청첩장 200장을 서비스로 제공한다.”고 홍 대표는 밝혔다. 9월, 오곡이 영글어 가고 있다. 이 가을 결혼을 준비하는 연인들은 웨딩신문에 1면을 장식하는 화제의 주인공이 되어 보는 것도 좋겠다. 문의 : 011-9807-7133 업체명 : 에드포스 대표 한 마디 : 우리아기가 타임즈에 나와요!! 지난 2005년 가수 김장훈 씨가 사비를 털어 뉴욕 타임즈에 ‘독도는 우리 땅입니다(Dokdo is korean Territory. : ’란 광고를 낸데 이어 지난 7월9일 한국홍보가 서경덕 씨가 알고 있는가?(Do you know? : 란 헤드카피를 상단에 붙인 독도가 우리 땅임을 밝히는 광고를 냈다. 이들의 반짝이는 기지가 참으로 장하고 대견해 많은 이들을 감동시켰다. 금쪽같은 독도가 우리 땅임을 ‘뉴욕 타임즈’ 올렸듯이 금쪽같은 아기를 ‘베이비 타임즈’에 올리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 베이비 타임즈는 아기의 탄생부터 백일과 돌 등의 성장과정을 기사로 담아주는 신문이다. 대전에서도 베이비 타임즈를 만들어 주는 곳이 에드포스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하나뿐인 자녀의 백일과 돌잔치를 이벤트로 만들려는 부모들의 욕구를 백배 충족시켜 주고 있어 젊은 부모들의 주목을 받는 회사다. 에드포스를 책임진 젊은 여성 CEO 홍진숙 대표도 임신을 꿈꾸는 예비 엄마이기에 젊은 엄마들의 감성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면에서 고객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정부의 출산장려 정책에도 불구하고 아기를 낳지 않겠다는 부부들이 늘고 있고 아기를 낳는다 해도 하나만 낳는 부부들도 많아지면서 백일과 돌을 맞은 내 아이를 주인공으로 그 아이의 성장과정을 기사로 엮고 사진과 함께 신문에 담아주는 돌잔치 전문신문”이라고 베이비 타임즈를 소개했다. 신문형식은 타블로이드판이며 기사내용은 임신으로 인한 엄마, 아빠의 기쁨, 감동적인 아기의 탄생과 축복, 아빠, 엄마가 아기에게 전하는 편지, 지인들의 인터뷰, 예쁜 아기의 일상의 모습들과 돌잔치 사진을 포함한 성장일지, 육아정보 등의 내용으로 엮어진다. 가격은 일반지 A3사이즈 8P 분량으로 300부를 기본으로 79만원이며 고객의 요청에 따라 면수를 증감할 수 있다. “결혼을 하시면서 웨딩일보를 의뢰하셨던 분들이 아기를 출산하시고 아기의 돌을 맞아 다시 베이비 타임즈를 의뢰하시는 분들이 많아 이분들께는 20% 가격 인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특별히 올해 안에 베이비 타임즈를 의뢰하시는 분들께도 20%의 가격인하를 서비스로 제공할 생각”이라고 홍 대표는 밝혔다. 에드포스에서는 베이비 타임즈와 함께 환갑잔치 신문, 리마인드 신문 등 가족신문도 만들어 주고 있다.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세상 속에서 내가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시대다. 주인공은 누가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닌 자신이 만들어 가는 것임을 신세대 주부들은 이미 알고 있었다. 문의 : 471-3777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1
- 노후를 즐겨라! 쓰는 만큼 솟구치는 열정의 샘물 노후에 대한 두려움은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삶의 한 과정이다. 최근에는 편안한 노후를 보내기 위한 노테크 열풍이 불기도 했었다. 하지만 즐거운 노후를 위해 열심히 챙겨둬야 할 것들이 어디 경제적인 부분뿐이겠는가. 나이가 들면서 사람이 가장 견디기 힘든 것은 열정의 소진이다. 열정이 없는 삶은 식물인간처럼 무의미하게 시간을 연장하고 있을 뿐이다. 열정은 에너지와도 상관관계가 있다. 노후가 되면 에너지가 쇠잔해지면서 열정도 시들어진다. 그런데 젊은이보다 더 열정적인 노후를 보내는 분들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봤다. 바로 대덕 대학교 평생교육원 ‘실버디지탈특공대’회원들이다. ‘실버디지탈특공대’는 젊은 감각을 부여하고 싶어서 디지탈이란 단어를 넣었고 또 특공대처럼 멋진 활동을 펼치고 싶어 붙인 이름이라고 한다. 실버디지탈특공대가 역사와 문화가 숨 쉬는 곳으로 달려간다 공원 벤치에 모여앉아 바둑이나 장기를 두는 모습은 실버디지탈특공대 회원들에게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끝없는 새로운 학문에 대한 도전이 있기에 하루 24시간은 너무도 짧다. 인터넷 활용은 기본이고 사진 찍기와 포토샵은 옵션이다. 일주일에 한번은 문화유적지를 찾아다니며 카메라 셔터를 누른다. 또 찍어온 사진들을 펼쳐 놓고 동호회 회원들과 품평회 시간을 갖는다. 좋은 사진에 대한 느낌 또한 서로 다르지 않다. 출사 나갔다가 시간을 쪼개어 자연과 더불어 마시는 차 한 잔과 맛있는 식사는 출사 뒤에 오는 또 다른 기쁨이다. 상호 모델이 되어 렌즈 앞에 설 때는 삶에 대한 열정으로 가슴이 부풀어 오른다. 같이 있어 행복하고 행복을 공유할 수 있어 고마운 친구들. 배우면 배울수록 새롭고 재밌는 인생. 이것이 실버디지탈특공대 회원들의 삶의 풍경이다. “사진과 컴퓨터를 하고 싶어서 사진 동아리를 만들었어요. 7월 1일에 발족해서 아주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지요. 7월 26일 수운교 출사를 시작으로 해서 8월 17일 선운사 출사까지 아주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9월에 있을 대전 평생 축제에 출품한 작품을 위해 매주 출사모임과 평가모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재혁 회장(75)의 말이다. 실버디지탈특공대는 대전의 문화유산을 기록과 자료로 남겨서 후손들에게 남겨주겠다는 생각으로 활동하고 있다. 회원들의 마음에는 우리지역의 문화제 지킴이 역할을 담당할 수 있으리라는 포부가 대단하다. 또 12월에는 유성문화원에서 ‘가족과 문화제’라는 주제로 회원전을 펼칠 계획이다. 또 내년에는 문화제 사진집 출간과 함께 컴퓨터와 사진 관련 봉사활동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컴퓨터 안 배웠으면 큰일 날 뻔 했어요!” “실버디지탈특공대는 대덕대에서 실시한 소외계층을 위한 특화 프로그램 중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우리가족 디지털 사진관’ 수업 참석자 중에 사진을 좋아하는 분들로 구성되어 있어요. 옛날 가족사진을 포토샵으로 출력하는 수업을 진행했어요. 이 과정이 디지털사진관에서 진행되는 작업이라 수업만으로 끝내기가 아쉬워 동호회로 연계해서 활동하게 되었지요.” 대덕대평생교육원에서 교육 프로그램을 담당했던 김덕영(44)교수의 말이다. 대덕대학에서는 1년 내내 어르신들을 위한 정보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김 교수는 어르신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고향에 계신 부모님을 뵙는 것 같아 가슴 뭉클하다고 덧붙였다. 컴퓨터를 몰랐으면 큰일 날 뻔 했다는 양석홍씨는(71) “컴퓨터에서 좋은글이나 그림 같은 것도 다운 받고 또 여러 가지 정보도 찾을 있어 좋다”면서 “초를 나눠 쓸 정도로 직장생활에 최선을 다하다가 은퇴 이후 막막한 심정이었는데 동호회 활동을 할 수 있게 되어 너무 즐겁다”고 활동 소감을 밝혔다. 실버디지탈특공대 회원들은 컴퓨터 관련 직종 자격증은 물론이고 카메라 다루는 일까지 젊은이 못지않은 실력을 갖추고 있다. 또 여럿이 모여서 활동하는 가운데 공감대 형성은 물론이고 삶의 활력까지 되찾게 되어 그 어느 때보다도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동호회 총무를 맡고 있으면서 실버디지탈특동대에서 아가씨로 불리는 김금남(61)총무는 “예전에는 전구하나도 갈아 끼우지 못할 정도로 기계치 였는데 어느 날 손주들이 컴퓨터 게임에 빠져 있는 것을 보고 호기심에 컴퓨터를 배우게 됐다”며 “최근에는 컴퓨터 관련 자격증을 이수한 것은 물론이고 또 새로운 자격증에 도전장을 냈다”고 진취적인 포부를 내보였다. 조용숙 리포터 whdydtnr71@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1
- “전문직 여성의 꿈을 이루어드립니다” ‘이태백’이니 ‘사오정’이니 하는 말의 뜻을 모르는 사람들은 이제 없다. 취업대란은 이미 뉴스거리도 아니다. 이런 현상은 전문직이라고 하더라도 별반 다르지 않다. 하지만 언제나, 어디서나 예외는 있기 마련이다. 전 국민 의료보험 실시와 의료기관의 대폭확장으로 인해 병원 인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간호 인력이 크게 부족한 상황에서 간호 인력에 대한 인기가 치솟고 있다.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취업전선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는 학생들은 물론 마땅한 일이 없어 고민하는 주부들에게도 인기직종으로 떠오르고 있는 간호조무사에 대해 리더스간호아카데미 백승금 부원장의 도움으로 알아보았다. 국가에서 인정하는 전문직종 간호조무사는 의사와 간호사와 함께 의료 및 간호업무를 보조하는 직종을 말한다. 리더스간호아카데미 백승금 부원장은 “간호조무사는 직업이 다양하고 세분화되면서 의료업계도 간병 및 병원업무에 대한 보다 전문적인 인력이 필요하게 되어 국가에서 의료관계법에 따라 리더스간호아카데미 같은 지정교육기관에서 1년간 전문교육을 마친 후 시·도에서 시행하는 간호조무사 국가고시에 합격하면 자격을 부여하는 전문직종”이라고 소개했다. 그렇다면 간호조무사는 어떤 교육과정을 거쳐야 할까. 간호조무사가 되기 위해서는 이론 8개월과 실습 4개월로 이루어진 총 1년간의 교육과정을 이수해야 한다. 이론수업은 8개월 동안 740시간에 걸쳐 이루어진다. 이론수업에서는 해부생리 약리학 영양학 간호관리 치과간호 한방간호 응급간호 노인간호 기본간호 성인간호 모성간호 아동간호 보건간호학 공중간호학 등으로 이루어진 기초간호학을 공부하고 간호법규와 전공영어 등도 배우게 된다. 실습은 4개월 동안 780시간을 이수해야 한다. 개인의원에서 2개월 380시간, 병원급 이상에서 2개월 400시간이상 이루어진다. 백 부원장은 “간호조무사에 대한 교육은 의료현장에서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간호조무사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교육이수 후 현장에서 바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이론교육과 더불어 현장중심의 실무교육이 이루어진다”고 설명했다. 넓은 취업문, 다양한 진로 간호조무사는 문호가 넓은 것도 특징이다.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거나 고졸이상의 학력을 갖고 있으면 남녀 누구나 연령에 구애받지 않고 도전해 볼 수 있다. 백 부원장은 “고 3에 재학 중인 남·여 학생, 고졸이상의 학력을 가진 일반인 및 주부, 의료관련업종 종사자 중 자격증이 없는 사람, 대학재학생 등이 많이 찾는다”며 “성별과 연령 제한이 없어 최근에는 수강생 중 주부의 비율이 거의 2/3에 달할 정도로 특히 주부들에게 재취업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밝혔다. 남자의 경우는 일반취업 외에도 의무병으로 군복무를 할 수도 있고 의료기관 사무장 등 다양한 취업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 이처럼 간호조무사가 각광받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다양한 취업기회와 밝은 전망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종합병원, 한방병원, 치과병원, 개인병원, 일반병의원, 노인전문병원, 보건소, 사회복지센터, 산후조리원, 공단의무요원, 기업체의무요원, 모자보건센터 등 간호조무사가 취업할 수 있는 곳은 많다. 특히 최근에는 노령인구가 급증하면서 노인전문병원의 간호인력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더욱 취업의 문이 넓어졌다. 백 부원장은 “의료보험이 확대되고 의료선진화가 되어가면서 병의원이 빠르게 늘고 있어 의료인력 부족현상이 심각해 간호조무사에 대한 수요는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며 “특히 주부들의 경우 노인전문병원들을 중심으로 안정된 사회경험과 육아경험 등을 높이 사 인기가 매우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의료인력이 절대 부족한 상황에서 리더스간호아카데미는 이론뿐만 아니라 실무위주의 교육 및 의료인으로서의 소양교육을 병행하기 위해 리더십 교육을 실시하는 등 철저한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의료기관에서 요구하는 최고의 의료인을 양성하는 동시에 전원취업이라는 신화에 도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간호조무사 자격이 있고 실무경험을 2년 이상 쌓으면 6개월간의 교육을 마친 후 방문간호조무사로 일할 수도 있어 주부들에게는 상대적으로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고 자유로운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길도 열려 있다. 무시험특별전형으로 대학진학도 가능 대학진학을 생각하고 있는 경우에도 간호조무사 자격은 많은 도움이 된다. 특성화 교육, 전문인력의 교육기회확대 등으로 전국의 간호·보건대학에서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갖고 있으면 무시험특별전형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대학이 매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백승금 부원장은 “유망한 전문직종으로 꼽히는 간호·보건계열학과의 경우 수험생에게 인기가 높아 수능합격선이 매우 높은 경향이 있다”며 “간호·보건계열의 대학진학을 꿈꾸고 있는 수험생이라면 간호조무사자격증을 취득하여 특별전형으로 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간호·보건계열에는 간호학과는 물론 물리치료과, 보건행정, 병원경영, 사회복지, 응급구조, 치위생과, 의료보험심사과, 노인보건복지 등 다양하고 유망한 학과들이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이에 따라 리더스간호아카데미에는 각 대학 및 교육기관과 연계하여 진학정보센터를 운영해 빠르고 정확한 대학진학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백 부원장은 “리더스간호학원은 우리의 귀중한 생명을 보살피는 간호인재의 꿈을 가진 사람들을 위해 설립된 간호전문학원”이라며 “전문직으로써 선망의 직업인 간호조무사 양성과정 뿐 아니라 20여년 동안 병원 및 의료기관에서 경험했던 수많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여러 형태의 병원 시스템을 폭넓고 알기 쉽고, 적응하기 쉽도록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갖췄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또한 “대전 및 근교의 병원들과 항상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리더스인들이 더 나은 근무조건에서 일할 수 있도록 맞춤식 교육 및 실습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최고의 시설과 경험이 풍부한 강사진들의 친절한 강의를 바탕으로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열린 마음으로 언제나 함께 하겠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리더스간호아카데미는 편리한 접근성도 갖추고 있다. 대전지하철 중앙로역 4, 5번 출구와 연결되어 있고 도심에 위치해 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또한 옛 중구청 바로 옆에 있어 공영주차장과도 인접해 있다. 한편 리더스간호아카데미에서는 매년 3월 중순 개강하는 봄학기반과 매년 10월 중순 개강하는 가을학기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매 학기 오전반과 야간반으로 나누어 수강생을 모집한다. 현재 가을학기반을 모집하고 있다. 문의 : 리더스간호아카데미 042-221-1701 윤덕중 리포터 dayo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1
- 봉사, 첫 발자국 떼기가 중요하다 봉사팀을 구성해 손길이 필요한 곳에 봉사의 손길을 내미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봉사팀의 팀웍이 돋보이는 KT대전네트워크서비스센터 둔산인터넷 기술팀이 있다. 이 팀의 리더인 남현우(51) 팀장은 봉사라면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열심인 사람이다. 남 팀장이 처음 봉사의 첫 발을 떼게 된 데는 아내의 역할이 컸다. “처음엔 남을 돕는 일에 관심이 많았던 집사람을 마음으로만 응원하는 것으로 그쳤는데 어느 날 소년소녀 가장 아이들을 돕는 일에 동참하고 돌아 온 집사람이 사랑의먹거리나눔운동본부에 대한 얘기를 들려주면서 함께 봉사해 보자는 제의를 하면서 관심을 갖게 되었다.”며 “봉사도 첫발을 들여놓기가 힘들지 일단 발을 들여놓고 나면 시간도 물질도 할애하는 일이 그리 어렵지는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남 팀장은 말문을 연다. 봉사현장에 아내와 함께 동참하면서 남 팀장은 지인들은 물론 직장동료와 부하직원들에게도 자연스레 봉사를 권유하는 사람이 되었다. 그가 이끄는 둔산인터넷 기술팀원들도 그의 권유로 봉사의 행보에 동참함으로 주변사람들에게 봉사하는 KT의 이미지를 심어 놓기에 이른다. 지난 8월28일 (사)한밭사랑 주최로 노인 및 장애인들을 위한 ‘사랑 나눔 잔치’가 열렸다. 500여명의 봉사자들이 제각기 맡은 역할에 충실 하는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미소를 짓게 했다. 이들 봉사자들 속엔 역시 남현우 팀장이 이끄는 둔산인터넷 기술팀의 활약은 단연 돋보였다. 이들이 맡은 역할은 노인과 장애인들에게 밥과 국을 퍼 나르는 일이다. “1500명이 넘는 장애인과 노인들에게 밥과 국을 나르며 나만을 위하는 삶이 아닌 작으나마 남을 위한 시간을 할애할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감사했고 나와 함께 땀 흘리며 기꺼이 밥 푸고 국 푸는 일에 동참해준 직원들에게도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며 “남을 위하는 일이 나를 위하는 일임을 새삼 느낄 수 있어 너무 행복한 날이었다.”고 흐뭇해한다. 그가 아내와 함께 독거노인,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중증장애인 등을 위해 봉사한 햇수는 올해로 7년째다. 사랑의먹거리나눔운동본부를 비롯해 성애원, 천양원 등 많은 사회복지시설과 봉사의 끈을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정성과 마음이 없이 봉사를 할 때는 몸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의 목욕을 시켜드릴 때 냄새 때문에 불편했지만 봉사를 하는 모든 순간 마음과 정성을 다하게 되면서 이젠 전혀 불편하지 않다.”며 “봉사를 함께하며 부부금실도 더욱 좋아졌고 세상을 보는 시각도 밝아져 여러모로 인생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환하게 웃는다. 봉사의 손길을 기다리는 곳들은 많아져 가고 있다. 하지만 봉사할 사람들의 수는 적어져만 간다. 더구나 온 마음을 다해 정성을 다해 기쁘게 봉사하는 사람들은 보석보다 더 희소가치를 부여될 정도로 적은 세상이다. 누구에게나 봉사를 권하는 남현우 팀장을 통해 예전처럼 봉사자들의 수가 다시금 ‘많아지겠구나!’란 희망을 조심스레 걸어 보게 된다. 문의 : 242-2700 유혜련 리포터 yoo2586@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1
- 문학을 쉽게 생각하면 영원한 친구가 된다. “제가 대학 1학년 때 한 교수님이 조그만 몽당연필 하나는 주워 칠판에 써 준 4행으로 된 시가 있었습니다. 저는 그 시에 대한 충격으로 시인이 되었습니다. 그 시는 바로 김준태 시인이 쓴 감꽃이라는 4행짜리 시입니다.‘어릴 적엔 떨어지는 감꽃을 셌지/전쟁 통엔 죽은 병사들의 머리를 세고/지금은 엄지에 침을 발라 돈을 세지/그런데 먼 훗날엔 무엇을 셀까 몰라’이 시는 문학을 가깝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면서 어마어마한 철학과 역사를 담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대전문화예술의 전당에서 대전작가회의 주체 청소년 문학상 시상식이 있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우리 문단에서 중견시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강산(50) 시인의 문학 강연이 있었다. 강의는 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하게 된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즐거운 문학, 문학을 즐기자’ 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이 시인은 “문학을 쉽게 시작해야만 친구처럼 평생 동안 같이 지낼 수 있다.”면서“문학은 일기 쓰듯이 친구와 이메일 편지를 주고받듯이 접근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설명했다. 이것이 문학과 평생 친구처럼 지낼 수 있는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또 시는 우리 주변의 모습을 놓치지 않는 감각이다. 시를 잘 쓰기 위해서는 일상에서 보고 느낀 것을 메모하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문학은 평범한 삶의 모습을 언어로 바꿔 놓은 것으로 어렵지 않지만 대단히 위대한 힘을 가지고 있다. 문학을 쉽게 만나고, 쉽게 시작해서 오랫동안 친구로 사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좋다는 말로 강의를 마무리했다. 이 시인은 군 제대 후 대학 문학상을 수상하면서 혼자 시와 소설을 습작하던 중‘삶의 문학’과‘실천문학’에 작품을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문학인의 길로 접어들었다. 그는 1980년대 말부터 현재까지 대전·충남지역문학의 활성화 및 진보성을 꾀하는 작업을 진행해 왔다. 또 대전·충남작가회의 전신인‘대전·충남민족문학인협의회’를 결성하여 선후배 문인들과 함께 지역문학의 활성화 및 대중화에 힘써왔다. 작품세계에서도 분단 문제를 비롯한 당대의 현실과 민족문제에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시인으로 출발한 그는 현재 시, 소설, 사진이라는 3마리 토기를 잡고 있다. 소설은 시로 풀어내지 못하는 문학적 대상에 대한 접근이며, 사진과 시는 동전의 앞뒷면과 같다. 사진은 시, 소설의 창작과 관련 있는 주제를 설정하여 흑백사진 작업을 해 나갈 방침이라고 한다. 첫 번째 흑백사진개인전 주제가‘철거·재개발 다큐’였던 만큼 이후의 작업 방향도 그와 연계하여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당대 현실에 대한 깊은 성찰을 바탕으로 민족 문제, 현실 문제, 내 이웃의 문제를 창작 작업을 통해 문학과 사진으로 표현해나갈 생각이라고 한다. 그는 20년 동안 고등학교에서 재직하다가 현재는 신탄진 중학교 국어담당 교사로 25년째 교단에 서고 있다. 그동안 발표한 작품으로는 ‘세상의 아름다운 풍경’,‘물속의 발자국’이 있다. 또 2005년에 한국 흑백사진 페스티벌에 참가했으며, 2007년에 흑백사진개인전 「가슴으로 바라보다」(GALLERY photo class)를 가진바 있다. 문의 : lks5929@hanmail.net 조용숙 리포터 whdydtnr71@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