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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의 피부타입에 맞게 화장품도 비누도 이젠 만들어 쓴다” 소중하고 민감한 내 피부 천연화장품과 천연비누로 DIY 각종 웰빙 제품이 각광받고 있는 요즘, 피부자극은 최소화하면서 자신의 피부 타입에 맞는 화장품과 비누를 직접 만들어 사용하는 DIY가 인기다. 천연화장품은 내 피부에 맞는 천연재료를 이용해 피부 자극이 거의 없고,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힐링아트 구미점 이주연 대표는 “여성들이 건강을 생각한다면, 먹는 음식만큼이나 피부에 직접 바르는 화장품과 비누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작은 정성만 있으면 자신의 피부타입에 맞는 화장품과 비누를 만들 수 있다”며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익힌 노하우를 많은 이들과 나누고 싶어 한다. 또한 이 대표는 “천연화장품의 주의할 점은 자신의 피부타입과 기능에 맞은 천연재료를 고르는 것이다. 또 천연화장품은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아 유통기간이 1∼3개월로 짧아 되도록 빨리 사용하며,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미백에 좋은 녹차스킨 건성피부에 좋은 타마누로션 이 대표는 여름철 모든 사람이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녹차스킨''을 추천한다. 만드는 방법은 녹차티백을 미지근한 물에 넣어 잘 우려내어 증류수(100g)와 글리세린의 업그레이드시킨 히아루논산(3g)을 넣어 잘 섞어 식히면 녹차스킨이 된다. 이 대표는는 “녹차 잎에는 미량의 원소들, 일반음식에서 결핍되기 쉬운 광물질과 약효 성분인 유기물이 풍부하게 들어 있고, 레몬의 5배나 되는 비타민 C를 함유하고 있어서 피부가 거칠어지는 것을 막아주어 기미, 주근깨, 미백효과가 뛰어나다. 또 피하조직에 탄력을 주며 보습을 유지시켜 준다”고 설명한다. 건성피부를 가진 여성에게는 ''타마누 로션''이 좋다고. 인도에서 나는 타마누오일은 진통과 항염 효과가 탁월해 프랑스에서는 피부과 처방오일로 이용되며 유럽 병원에서는 타마누오일로 만든 비누를 쓴다. 만드는 방법도 비교적 쉽다. 소독된 용기에 정제수(80g)를 넣고 다른 용기에는 타마누오일(8g), 호호바오일(화이트5g), 달맞이꽃종자유(4g), 시어버터(6g) 등 오일류와 유화제인 올리브유화왁스(3g)을 계량해 넣는다. 오일류와 유화제를 섞은 용기를 60∼70도로 가열한 뒤 정제수를 붓는다. 그리고 스푼과 미니블렌더로 골고루 섞은 뒤 병풀추출물(마데카솔 연고 원료/ 3g), 히아루론산(5g), 천연 한방방부제(2g) 등의 첨가물을 넣고 가볍게 저어준다. 이어 에센셜오일인 카모마일저먼 2방울과 카모마일로만 2방울을 넣고 다시 섞으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엄마와 아이가 함께 만드는 천연비누 비누를 만드는 방법 중 “녹여붓기법(MP)"은 우리 아이들과 쉽게 비누를 만들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며, 천연비누 만들기의 가장 간단한 것으로 들이는 시간과 재료비에 비해서는 기대 이상의 훌륭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엄마와 아이가 함께 직접 비누를 만들어 보면서 색다른 놀이를 경험하는 좋은 시간이 될 수 있다. 키즈 특강반에 등록하면 학습효과도 높일 수 있다. 우선,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녹여 붓기 용 비누 베이스(base)를 녹여 원하는 틀[mold]에 부어서 비누를 만드는 방법이다. ‘MP(Melt &Pour)’ 또는 ‘MM(Melt&Mold)’법이라고도 하며, 가장 단순하고 간편하게 비누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집에서 아이들과 같이 만들어 볼 수 있다. 비누베이스를 작게 잘라 파이렉스용기에 넣고 중탕이나 전자레인지를 사용하여 녹인 후, 비누가 완전히 녹으면 원하는 색소(식용색소,1~2%)나 다른 첨가물(드라이허브, 한방가루 등), 원하는 아로마 에센셜오일을 70도 이하의 비누액에 첨가한다. 이때 아로마 에센셜오일은 100g의 비누에 20방울 정도가 적당하다. 비누액과 첨가물이 잘 섞이도록 한 후, 비누 틀에 붓고 상부가 굳기 시작하면 냉동실에서 30분 정도 굳힌 후 틀에서 빼내면 비누가 완성된다. 틀에 비누액을 부은 다음 생기는 거품은 에탄올을 비누액 상부에 뿌려주면 기포가 없는 깔끔한 비누를 만들 수 있다. 천연비누는, 우수한 세정력과 보습력을 가진데다 합성향이나 인공 재료가 첨가되지 않으므로 사용할 때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으며 아토피에도 좋다. 또한, 내 손으로 직접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방법만 잘 숙지한다면 내 피부 타입과 개성에 딱 맞는 맞춤형 비누를 만들 수 있고, 어떤 재료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효능도 특성도 전혀 다른 새로운 비누가 완성되기도 한다. 이 대표는 “천연비누와 천연화장품 만들기를 비롯하여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는 친환경 생활을 여러 방면에서 손수 실천할 수 있다”고 말한다. 도움말 힐링아트 구미점 이주연 대표 문의 054)456-5179 김현정 리포터 jhk010624@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5
- 초등은 재미 살리고! 중고등은 실력 살리고! 어휘력 중요··· 리듬 잃지 않고 지루하지 않은 학습방법 찾아야 초등영어 - 리듬 잃지 않으면서 재미있는 영어공부하기 초등 2,6학년을 둔 강영신(도량동)씨 집은 이번 방학에 영화관으로 변신할 예정이다. 영어학원에 다니는 두 딸들에게 특별한 영어공부를 시키고 싶어서다. 물론 학원에서 실시하는 영어특강을 듣게 할까에 대한 고민도 했지만 방학만이라도 공부에서 자유로움을 느끼게 해주고 싶어 택한 결정이다. 특별한 것은 아니다. 그저 재미있는 영화 DVD를 구해서 거실에서 실컷 보게 하는 것. 평소 영어학원에 다니는 아이들의 리듬이 깨지지 않게 하기 위한 방법이다. “자막 없는 영화는 아직 어려울 것 같아서 일단은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만화영화부터 시작할 예정”이라며 “어려우면 반복해서 들으면서 자연스럽게 영어를 익히게 하는 데 도움이 될 것 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얘기한다. 새 정부의 영어프로젝트 때문에 유난히 영어 고민이 않았던 지난 1학기였다. 때문에 학부모나 학생이나 할 것 없이 영어 스트레스 만땅이었던 시간. 이번 방학만큼은 리듬을 잃지 않으면서 재미있게 영어를 접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 중학영어 - 주당 단어 150개 암기 필수 영어는 학생 수준 차가 큰 과목이다. 따라서 수준에 맞는 단계별 학습에 주력해야 한다. 그리고 규칙적인 연습과 반복훈련은 필수. 특히 중 3동안 듣기 문법 독해 어휘 등 영역별로 반드시 균형을 이루도록 한다. 어휘력을 쌓기 위해서는 단어를 주당 150개 이상 암기하는 것이 좋으며 영작 훈련을 통해 문법을 익혀야 한다. 일반고는 수능기본이나 영어구술기초학습을 한다. 또 매년 시행되는 수능 외국어영역 기출문제를 통해 현재의 실력을 진단 평가한다. 외고를 준비한다면 토플 점수 확보에 신경을 써야 한다. 만점자가 적지 않아 토플에 대한 철저한 대비 없이는 입학이 힘들기 때문. 여기에 지원하려는 외고의 에세이나 영어 인터뷰도 완벽하게 준비한다. 과학고의 경우는 영역별 균형 발전에 목표를 두고 고교 진학 후 전공서적 학습을 위한 원서 학습 대비도 필요하다. 비오비 입시학원 이정호 원장은 “작년 모외고의 경우 과거 수능형 듣기 문제에서 탈피한 장문형의 문장 듣기 문제가 출제됐다. 이런 경향은 다른 외고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면서 교과서 지문을 철저히 암기하고 장문형 문장 듣기 훈련을 꾸준히 해야 한다고 전했다. 고교영어 - 문법책을 소설책처럼 읽어라 우선 자기만의 포켓용 단어장을 만들 것. 어휘는 모든 언어의 기본, 사전을 활용하면 단어 뜻만 외우는 것이 아니라 해당 단어의 쓰임을 알 수 있다. 예문을 책 읽듯이 가볍게 읽어보는 습관을 기르면 도움이 된다. 또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반드시 자신만의 포켓용 단어장을 만들어 가지고 다니면서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틈나는 대로 외운다. 영어실력이 중급 이상인 학생들은 영영사전을, 중하위권 학생들은 보기 쉬운 영한사전을 이용하면 된다. 문법책은 동사편부터 마스터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문장 구조가 빨리 눈에 들어오게 하려면 문법이 필수. 우리말과 구조가 다른 언어의 규칙을 모르고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여유 있는 방학 때 문법책을 한 번 끝내도록 한다. 이 때 명사편부터 나오는 문법책은 외울 게 많아 보여 쉽게 지루해지기 때문이다. 물론 쉬운 문법책을 소설처럼 읽을 수는 없겠지만 가장 중요한 동사편부터 보면서 우리말과 영어의 다른 점을 찾아간다면 덜 힘들지 않게 공부할 수 있다. 그런 다음 문장은 ‘직독직해’를 하며 천천히 반복해서 읽는다. 그러다보면 문장구조가 눈에 들어온다. 한 지문을 10번 이상 읽는다는 마음으로 공부하면 새로운 지문이 나와도 당황하지 않고 수능의 어법 관련 문제나 긴 문장을 해석하는데 도움이 된다. 중하위권 학생들은 다양한 지문을 접하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책을 읽기 보다는 같은 지문을 반복해서 읽고 단계를 높여가는 것이 실력을 키우는 지름길이다. 영어듣기의 70%는 어휘가 좌우하기 때문에 무조건 듣는다고 들리지는 않는다. 또 중하위권 학생들은 인터넷을 활용해 드라마나 뉴스자료를 이용한 듣기 훈련을 한다. 중하위권이라면 스크립트나 해석을 먼저 보고 듣는다. 일단 들리는 부분이 많아져야 흥미가 생기기 때문이다. 학습이 끝나면 책을 보지 말고 처음부터 다시 들어보고 안 들리면 다시 책을 보면서 확인하는 습관을 들인다. 박미경 리포터 rose4555@hanmail.net 김정하 리포터 alabong@hanmail.net 도움말 비오비입시학원 김정호 원장 457-9977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5
- 구미, 새마을운동의 중흥지로 거듭나다 ! 징기즈칸의 후예 몽골에 새마을국제교육, 선산에 새마을중흥비 제막 새마을 운동의 중흥지인 구미시가 몽골 새마을회(회장 K 마리나, 43세)와 몽골정부 재정경제부(위원장 울란, 55세)의 초청으로 지난 18일에서 22일까지 일정으로 몽골 울란바토르를 방문해 새마을국제교육에 참가했다. 몽골 울란바토르 징기즈칸호텔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 새마을국제교육은 ‘2008년 몽골새마을지도자대회’와 병행해서 실시되며 남유진 구미시장은 ‘새마을운동의 기본이해’란 주제로 300여명의 현지 새마을회원들에게 특강을 했다. 이 외에 구미시는 지난해 11월 중국 북경, 산서성의 새마을국제교육을, 2001년도부터는 베트남에 보건소 및 장애인 재활센터 신축 및 의약품 지원, 새마을문고 신축, 도서구입 지원 등을 했으며 몽골에 목욕탕 건립지원, 사막방지용 묘목구입비 지원, 동티모르에 부녀아동센터 건립지원 등 새마을의 세계화 사업을 추진해왔다. 또 지난해에는 36년 새마을 경험사례를 전수하기 위하여 중국에 새마을국제교육도 실시했고 올 4월에는 콩고의 은꾸무 새마을회장과 새마을 협약식을 체결하고 콩고의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하여 새마을주택 건설을 위한 지원금 전달하는 등 국제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한편 지난 23일에는 ‘07년도 새마을운동추진 전국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선산읍에 새마을중흥비가 세워지기도 했다. 김정하 리포터 alabong@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5
- 원호 문성지구, 신거주지로 급부상 중 원호지구, 도량 봉곡 인접... 탄탄한 주거인프라 갖춰 문성지구, 토지구획정리사업으로 주거지 대폭 늘어날 듯 도농복합도시인 구미. 그 중 원호와 문성은 구미시내에 있으면서 고아읍에서 관할하는 도농복합동네이다. 원호리(1~7리)와 문성리(1~4리)에는 구미인구 39만 2825명(5월말 기준)의 약 4%인 1만 6345명, 각각 1만 3872명 2473명이 살고 있다. 원호지구의 경우 농가(1~2리)가 25%, 비농가 75%로 대부분이 아파트단지이다. 문성지구 는 농가와 비농가가 비슷한 비율이지만 현재 내년 초에 입주예정인 경남아너스빌 아파트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고, 앞으로 토지구획정리사업을 통해 주거지가 대폭 늘어나 도시화 될 전망이다. 편의시설 잘 갖추어진 원호지구 도량동과 봉곡동 인근에 위치한 원호지구는 대부분이 아파트단지로 도량 봉곡 문성(진행중)과 함께 신거주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또 현재 800여세대의 브랜드 아파트가 분양 중에 있다. 원호지구는 병원 은행 중소형마트 등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편리한 주거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또 아이들 옷가게 음식점 등 상권이 발달되어 원호지구 안에서 해결이 가능하다. 초등학교도 2곳, 중·고등학교도 도량동과 인접해 있어 학군도 비교적 괜찮다는 평이다. 5년 동안 원호지구에 살고 있다는 박미순(38세)는 “우선 공단과 떨어져 있어 공기가 좋고, 농협하나로마트가 있어 장보기도 편리하다”고 자랑한다. 또 저녁에 문성까지 걸으면서 운동을 할 수 있어 더 좋다고 덧붙였다. 3살 된 아들을 둔 석현이 엄마는 “다른 것은 다 좋은데 아이와 마땅히 이용할 만한 공원이 없어 좀 아쉽다”며 “구미시가 공원을 많이 조성하고 있는 것 같은데 각 동네마다 골고루 분배했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도시화되는 문성지구 한창 신거주지로 진행 중인 문성지구. 현재 아파트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고 토지구획정리사업도 진행되고 있다. 문성지구는 경남아너스빌 아파트가 완공되는 내년에는 인구 4천명 이상의 인구를 바라보고 있다. 이와 맞춰 초등학교도 1곳 신설될 예정이다. 문성에서 태어나 51년 동안 살고 있다는 문성2리 이병탁 이장은 “문성2리 입구 33번 국도와 만나는 길목에 좌회전이 되지 않아 한참을 가서 뉴턴을 해야 한다”며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개선되길 바랬다. 강재용 고아읍장은 “현재 토지구획정리사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앞으로 문성에 주거지가 대폭 늘어날 것이다”며 “문성저수지도 공원화할 계획이다”고 전한다. 안정분 리포터 buni@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5
- “교구·토론 수업, 몸으로 익힌 사고력 수학의 힘” 궁금증 살려주고 인내심 길러주며 사고력 키우는 시매쓰 수학 인기 선행 학습에 욕심내는 엄마들이 관심을 두는 과목 중 하나가 수학. 올림피아드 수요가 늘면서 고등학교 과정을 미리 배우는 초등학생이 생겨날 정도니 사교육 시장에서 선행 학습 속도는 어지러울 지경이다. 그런데 여기 또 하나의 트렌드가 있으니, 사고력과 창의력의 관점에서 수학에 접근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른바 수학을 ‘즐길 수 있어야 한다’는 것. 특히 생각하는 힘을 길러야 하는 유·초등 단계에서 사고력과 창의력 중심의 학습에 비중을 두는 엄마들이 늘면서 활동 수학을 표방하는 시매쓰가 주목받고 있다. 토론·발표 수업을 통해 추상적인 수학 개념을 스스로 정립해나가고, 교구를 통해 몸으로 체득한다는 시매쓰 인동교육원의 수업 현장을 들여다봤다. 수학이 아이들 머릿속에 ‘쏙’ 정사각형 6개를 붙여서 정육면체를 만들 수 있는 11가지 전개도를 찾아 입체도형의 가장 기본적인 형태인 정육면체의 성질을 알아보는 것이 오늘의 수업 목표다. 수업 속도는 일견 매우 느려 보인다. 강사가 ‘정육면체란 이런 거야’라고 알려주기보다 아이들에게 ‘정육면체는 뭘까’ 질문부터 하니 말이다. “정사각형 여섯 개를 펼쳐놓지 않고 접어놓은 거예요!” “그럼 주사위처럼 생긴 정육면체를 다시 풀어놓으면 전개도가 되겠죠? 그렇지만 정사각형 6개를 붙여놔도 정육면체를 만들 수 없는 경우가 있어요. 정육면체를 만들 수 있는 전개도는 모두 몇 가지나 될까요?” 아이들의 고민이 시작됐다. 정사각형 4개를 한 줄에 배열하고 위아래로 뚜껑을 배치해보라고 힌트를 주자 생각하는 과정이 좀더 수월해진다. 이제 아이들에게 ‘글리코’라는 교구가 주어진다. 막연히 생각하던 전개도를 직접 네모난 조각을 끼워 맞추며 접어보니 정육면체가 가능한 전개도와 불가능한 전개도가 확연히 구분된다. “왜 안 되지?” 강사의 질문에 “뚜껑이 겹치면 안 돼요!” 아이들의 씩씩한 답변이 돌아온다. 정육면체를 만들 수 있는 11가지 전개도가 이제 아이들 머릿속에 ‘쏙’ 들어앉았다. ‘시매쓰 식’ 수학 공부다. 단순 연산·선행 중심의 수학 지양 단순 연산이나 선행 중심의 수학을 지양하는 시매쓰 프로그램은 자체 개발한 교재를 중심으로 추상적이어서 어렵게만 느껴지는 수학적 개념과 원리를 300여 종에 이르는 전문 교구를 조작하는 탐구 과정을 통해 익힌다는 점이 눈에 띈다. 수업을 진행하는 방식 또한 주입식 강의가 아닌 그룹별 토론·발표 수업으로 아이들 스스로 다양한 문제 해결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예를 들어 ‘넓이’를 배울 때도 ‘직사각형의 넓이는 가로×세로, 삼각형의 넓이는 밑변×높이÷2, 사다리꼴의 넓이는 (윗변+아랫변)×높이’라는 공식을 바로 던져주는 것이 아니라 ‘넓이’의 개념이 정확히 무엇인지 체득하는 과정부터 시작한다. 사각형과 삼각형, 여러 종류의 다각형 중에 ‘바닥을 빈틈없이 깔 수 있는 도형’을 함께 찾아보면서 아이들은 서로 닿는 변의 길이가 같아야 하고, 모인 부분이 360도가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찾아낸다. 여기에 ‘퀴즈네르 막대’나 ‘칠교 조각’ 등의 교구가 활용된다. 직접 만져보고, 추측하고, 탐구하는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저절로 넓이의 개념을 터득하는 셈이다. 교재 한 권 전체가 ‘넓이’라는 주제 하나를 쭉 파고들 수 있도록 구성되어 이 과정을 모두 끝내면 아이들은 도형의 넓이를 구하는 공식이 왜 저렇게 나왔는지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다. 이처럼 수학을 흥미 있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매쓰 프로그램은 상당히 매력적이지만 교과 중심의 선행 학습에 중점을 두고 진도를 빨리 나가기 원하는 학부모들에게는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시매쓰 인동교육원 이도은 원장은 “제 학년의 내용을 공부하면 학습 부진으로 여기는 현실에서 일반적인 정신 발달 정도, 타 과목 학습 정도와 연관을 고려하지 않은 수학만의 지나친 선행 학습이나 생각할 여유를 주지 않는 단순 반복은 사고력의 성장을 방해해 길게 봐도 중2쯤 되면 한계를 보인다”며 “생활 주변의 문제 상황에 수학적 개념을 적용하고 확장해가면서 단편적인 개념에 메인 선행을 피하고 깊이 탐구하는 학습을 통해 사고력을 기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시매쓰는 서울 대치동에서 시작해 전국적으로 유명해진 창의력 수학전문 프로그램이다. 시매쓰는 처음부터 문제 풀이식이 아닌 교구와 토론, 발표 중심의 놀이식 체험 학습, 곧 ‘사고력을 기르는 수학’이 목표다. 교재와 프로그램의 핵심도 창의력이다. 문제 해결력으로 변해가는 교육환경에서 ‘생각하는 힘’을 길러준다는 시매쓰 프로그램. 유·초등 자녀를 둔 학부모들에게 유용한 교육프로그램으로 인기를 얻는 이유다. 도움말 시매쓰 인동교육원 054)473-1707 취재 정애선 기자 asjung@naeil.com 사진 전득렬 실장 papercup@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5
- 부모의 관심과 전략이 수학 영재 만든다 선행 필요하지만 무조건 선행보다는 심화가 우선돼야 여름방학기간 동안의 수학공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수학에서 시행착오를 일으키지 않기 위해서는 단기적인 목표와 장기적인 목표가 서로 조화를 이뤄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학년별로 수학 공략법을 알아봤다. (편집자주) 초등수학 - 많은 학습시간보다는 집중하는 습관 들여야 수학은 학년이 올라간다고 해서 새로운 장르가 나오는 과목이 아니다. 한자리 덧셈에서 두자리 덧셈으로 늘어나는 식의 심화가 있을 뿐이다. 때문에 학년간 내용의 연계성이 높은 수학은 ‘사상누각’의 불상사를 막는 방법이 필요하다. 아무리 마음이 급해도 기본 내용을 확실히 알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한다. 따라서 수학만큼은 선행보다는 제 학년의 기본과 심화가 중요한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아직 초등학생이기 때문에 지나친 공부를 강요하지 말고 시간보다는 질의 효과를 거두기 위한 훈련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중하위권의 학생은 제 학년 복습을 위주로, 상위권의 학생이라면 방학 기간 다음 학기 선행을 하는 것이 좋다. 또 창의력 수학을 배우는 학생 중에는 주어진 과제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는 아이들도 있다. 올림수학 이승구 원장은 “사고력 과제는 부모가 도와주기 힘든데 유사한 책을 풀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되며 학습량보다는 하나라도 해냈을 때 충분히 칭찬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과제풀이에 대해 교사가 첨삭한 부분을 확인해 보고 일정 기간 후에 지난 문제 유형을 반드시 다시 보게 해 기억할 수 있게 하라”고 조언한다. 중등수학 - 기본은 개념 정리, 다음이 창의력 위한 심화 수학은 개념과 원리가 중요한 만큼 이해가 부족했던 단원에 대한 개념정리가 필요한데 방학 중 이 작업을 하는 것이 좋다. 기본 응용 심화의 과정으로 진행하는 것은 물론 중3의 경우라면 고교과정의 수학학습과 추론능력 향상을 위해 수학 외적 문제까지도 폭넓게 다뤄봐야 한다. 일반고 진학이 목표라면 공수 기본 문제 이상을 학습해야하며 상위집단의 경우라면 수Ⅰ까지 연계학습을 해 수능기출문제를 통해 실력을 확인해야 한다. 외고를 대비하는 학생이라면 최소 자기학년보다 1~2년 이상 선행이 돼야하고 창의력 논리수학에 중점을 두는 것이 도움이 된다. 과고를 대비한다면 수ⅠⅡ선행은 기본이고 심화학습을 끝낸 다음 경시나 구술대비 학습이 필요하다. 과고 입시전형에서 수학 올림피아드 수상경력은 중요한데 이 대회에서 수상을 하려면 최소 자기 학년의 1~2년 선행은 기본이기 때문이다. 고등수학 - 기본문제 유형별 훈련이 핵심 기본 문제와 유형별 문제는 수학문제의 분야별 ‘대표선수’격이다. ‘필수예제’를 이해하고 ‘유제’를 통해 유형을 확실히 익히지 않은 채 시험문제를 풀려다 보면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몰라 당황해하면서 수학에 공포심이 생기기 시작한다. 수학능력 시험이나 대입 본고사에 나오는 문제도 언뜻 보기에는 매우 복잡한 것 같지만 찬찬히 분석해 보면 몇 가지 ‘기본문제’를 살짝 비틀거나 섞어놓은 것에 불과하다. 그러니 차분한 마음으로 필수 예제를 익히는 것이 수학정복의 지름길인 셈이다. 중하위권은 같은 문제를 여러 번 반복해서 푸는 것이 중요하다. 학기 중에는 30문제 이상 방학 중에는 50분제 이상을 푸는 습관을 들인다. 문제를 풀 때도 단순히 계산부터 하지 말고 문제에서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다양한 풀이방법으로 접근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중상위권학생이라면 수학공부가 날마다 어느 정도 이루어질 터. 그렇다면 풀이를 할 때 변화를 주기 시작한다. 수학 공부에서 최고의 방법은 다양한 문제를 푸는 것보다 한문제에 여러 가지 풀이법을 생각하는 것이다. 단순한 공식 암기는 쉽게 잊어버리지만 공식이 어떻게 적용되었는지 생각하면 그 기억이 오래가고 효과가 있다. 도움말 올림수학 이승구 원장 1588-0917 김정하 리포터 alabong@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08
- 구미시 관용차량은 에너지 절약 중! 의전용 차량 매각···국장급, 관용차 없이 자가용 운행 고유가 시대를 맞아 정부에서는 자동차 10부제를 넘어서 5부제 및 요일제 등의 다양한 에너지 절약 방법들이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국민들에게만 에너지 절약을 외치며 정작 자신들은 이를 실천하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최근 초대형급 고급승용차를 관용차로 쓰고 10부제와 5부제를 피하기 위해 3~5대의 의전용 차량을 운영하는 기관장들이 있다는 보도가 나간바 있다. 하지만 또 다른 중소도시 기관장들은 고유가 시대를 맞아 관용차를 없애고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거나 영업용 택시를 이용하여 업무를 보는 등 다양하고 새로운 방법으로 상황을 해결하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발빠른 움직임 속에서 구미시의 관용차량들은 어떻게 관리되고 있는지 알아보았다. 아래는 관계기관 답변. 구미시 회계과 이시봉 담당자는 “올 3월 에너지 절약과 시 재정절약에 동참하고자 의전용차량을 매각하였다”며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미시 관용차량 관리 규칙에 의하면 시장, 시의회의장은 2000cc이상의 대형승용차로 부시장은 2000cc미만의 차형으로 차량 최초 등록일로부터 5년간의 최단운행기준연한의 규칙을 두고 있다. 실제 남유진 시장이 이용하는 1호 차량은 뉴체어맨으로 2006년 6월 29일 구입하였다. 차량 가격은 48,380천원으로 2,700cc배기량에 네비게이션, 전동식 파워트렁크의 옵션을 갖추고 있다. 출퇴근 포함한 유류비의 사용은 2008년 기준으로 지난1월이 가장 적은 770천원이었고, 지난 5월 1,230천원을 사용했다. 이 담당자는 “구미시의 경우 시 국장들은 관용차량 없이 자가용으로 운영을 하고 있다”며 “비슷한 규모의 시와 비교하면 놀라운 일이라고 홍보되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고 한다. 또 “구미시의 관용차량들의 경우 내구연이 지나도 사용하는 차량들도 많지만 큰 고장이 없는 경우 절약하는 차원에서 상태 확인 후 효율성을 고려하여 운행하도록 지도하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김나경 리포터 inloveing@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08
- “악보도 못 읽었었는데, 이젠 ‘음악’이 들리네요” 남녀노소 누구나 가입가능···주말‘문화로’공연으로 시민과 만나 지난 월요일 구미초등학교 후문 앞 청산체육관 지하연습실에서는 부드러운 색소폰 소리와 플루트 소리가 너무나도 근사하게 어울리며 ‘에델바이스’가 울려 퍼지고 있었다. 연습실 문을 열고 보니 대략 4~50대 정도 되어 보이는 주부회원들과 섹소폰을 불고 있는 구미팝스밴드 임혁 단장이 연습에 한창이다. 2005년 당시, 구미팝스밴드에서 노래를 배우고 있던 주부들을 대상으로 ‘악보 보는 것부터 가르쳐보자’라는 생각에 같이 시작하게 되었다는 지금의 ‘은빛소리’플루트동호회. 나이가 들수록 주부들이 뭔가를 해야겠다는 마음이 약해지기 마련이라 처음엔 다들 힘들었다는데 어느덧 창단한지 3년을 넘긴 지금, 너무나 많은 것을 배우고 얻고 있는 것 같다며 서로에게 감사해 하는 그들이다. 완전 초보에서 공연 활동까지 매주 월ㆍ목 10시 30분에 모여 연습을 하는 ‘은빛소리’. 리더인 이봉경씨는 “사실 처음부터 플루트를 하려고 모인 것은 아니다. 노래를 하다 보니 호흡량을 늘리는 연습을 위해 악기를 해보려는데 비교적 가격도 저렴하고 여가시간에 시간ㆍ장소의 제약을 덜 받으면서 혼자서도 할 수 있는 악기가 플루트더라. 플루트는 장점이 정말 많은 악기다. 특별한 목표가 없어 슬럼프도 있었지만 ‘합주’니까 다 같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다른 악기도 마찬가지지만 하루아침에 좋은 소리가 날 수는 없다. 지금 60이 되어가는 최고령 회원이 가장 열심이다”라고 말한다. 현재 회원 7명이 이때까지 이뤄 낸 공연은 예상 외로 많다. 구미시 종무식, 열린음악회(금오산, 봉곡동), 장애인복지회관, 성주 노인요양원 등 어느덧 그 동안 꾸준히 쌓아온 노력들이 그 빛을 발해, 공연을 거듭할수록 더 많은 곳에서 찾는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고. 올 여름 ‘문화로’에서 공연 볼 수 있어 지난 6월 28일부터 ‘차 없는 거리’가 시범 운영되고 있는 구미시내 ‘문화로’. 이곳에서 ‘은빛소리’의 공연이 열린다. 약 4개월 정도 토ㆍ일요일, 구미시와 시간을 맞추고 있다는데, 그들의 아름다운 선율을 직접 볼 수 있을 이 공연을 위해 회원 각자가 이 더위 속에서도 준비에 한창인 모습이 행복해 보였다. “사실 지금까지는 회원모집보다 연습에 매진했고 점점 늘어나는 공연이 중심이었다. 약 5~6년 전 한창 특기적성 교육으로 플루트를 배운 적이 있는 학생들이 많은 걸로 안다. 플루트는 바이올린처럼 사이즈가 다른 아이용(?)이 따로 없다. 마음만 있다면 누구나 ‘은빛소리’로 오면 회원이 될 수 있다”라며 함께 할 새 가족을 기다리고 있는 그들. 그들과 함께라면 생소한 악기 앞에서 주저하고 있을 곳곳의 구미 시민들이 모두 충분히 ‘아티스트’의 길로 들어설 수 있을 것 같다. 문의 : 010-3504-0288 이은경 리포터 myokasi@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08
- 주말에 문화로 한 번 걸어보실래요? 문화로···토요일 오전 10시~일요일 밤 12시 사이 차량통행 전면금지 미술전시 공연 등 각종 문화행사공간으로 조성할 계획 지난 토요일 저녁, 2번 도로로 더 잘 알려진 ‘원평동 문화로’는 활기에 넘쳤다. 간판들의 화려한 조명아래 삼삼오오 짝을 지어 걷고 있는 젊은이들, 길 중앙에서 장난치는 아이들, 아이 손을 잡고 나란히 걷고 있는 가족들까지 모두들 차 없는 거리를 맘껏 즐기고 있다. 리포터도 가족과 함께 차 없는 거리, 문화로를 만끽해 보았다. 주말에만 차 없는 거리로 시범적 운영 구미시는 지난 달 28일 오전 10시부터 29일 밤 12시까지 문화로 6개 블록 560m 구간에 차량통행을 전면 금지한 것을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 오전10시~일요일 밤 12시 사이에 문화로를 차 없는 거리로 만들기로 했다. 구미시와 문화로발전협의회 등은 문화로를 앞으로 1년 동안 주말에만 차 없는 거리로 시범적으로 운영해본 뒤 시민과 상인들의 반응이 좋으면 전면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한다. 문화로는 지난 96년 10월 ‘문화로’로 지정된 이래, 차 없는 거리로 조성하자는 주장이 제기되어 왔으나 일부 상인들의 반대 등의 이유로 실행되지 못하다 13년 만에 조성된 것이다. 차 없는 거리 시행 3주째인 현재, 문화로 곳곳에는 차량통제 표시봉과 표지판을 두어 차량이 거의 진입하지 못했다. 자동차가 사라진 문화로는 사고위험 없이 편안하게 걷고 쇼핑도 할 수 있게 되었다. 차 없는 거리에 나타난 오토바이 위험천만... 예전 같았으면 문화로에서 쇼핑할 일이 있으면 아이들과 남편은 차에 모셔두고(?) 혼자서 바삐 볼일을 봤을 테지만 오늘은 몇 바퀴를 돌아다녔다. 문화로에서 만난 한 시민은 “그동안 가끔 쇼핑을 하러 문화로에 아이들 손을 붙잡고 오면 지나다니는 차량들 때문에 불안했다”다며 “이젠 우리가족이 나란히 손을 잡고 걸을 수 있어 아무래도 자주 이용할 것 같다”고 만족해했다. 처음엔 자동차를 신경 쓰지 않아도 돼 굳이 아이들 손은 잡지 않고 걸었다. 아이들도 신나는지 뛰다가 걷기를 연신 반복했다. 그러나 갑자기 나타난 한 대의 오토바이 때문에 다시 아이들 손을 잡고 걸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아이들에게는 자동차보다 갑자기 나타나는 오토바이가 더 위험해 보였다. 차 없는 거리라고 안심하고 있는 시민들에게 어쩌면 오토바이가 더 위험할 수 도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통제가 필요한 것 같다. 문화예술담당관실 김경연 담당자는 “아직은 계도기간이라 단속을 하지 않고 있지만 교통과에서 통제를 하고 있다”며 “계도기간이 지나면 오토바이와 자동차가 문화로에 진입할 시에 차종에 따라 2만원에서 5만원까지의 범칙금을 부과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거리공연, 계획적인 노점상 등 거리문화 조성 필요 구미시는 문화로를 단순한 차 없는 거리가 아니라 구미를 대표하는 거리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김경연 담당자는 “앞으로 6개 블록으로 이루어진 문화로를 블록별로 구분해 특색 있는 거리로 가꿀 것이며 예술품 전시를 비롯해 소규모 음악회와 연극공연 등 각종 문화행사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서울의 명동이나 대구의 동성로를 걷는 느낌으로 자동차가 사라진 구미의 문화로를 한참을 걸었을까? 아이들이 목이 마르다고 해서 마침 노점상에서 즉석해서 만들어 주는 생과일쥬스(1500원)를 사주었다. 얼마 전에 문화로에 나왔을 때 노점상들이 보이지 않아 주말에만 나오는 것이냐고 묻자 노점상 주인은 “지난달은 한 달 내내 쉬었고, 앞으로 이것도 못하게 한다”며 “노점상이 없어지면 이곳은 당분간은 주차장으로 전략할 것이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거리에서 맛보는 먹을거리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 중 하나인데, 노점상을 철거한다는 명목으로 어쩌면 길거리 먹을거리란 하나의 문화를 없애는 것 같아 좀 아쉽다. 차라리 구역을 정해서 먹을거리도 살릴 수 있는 것은 살리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안정분 리포터 buni@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08
- 이벤트로 끝나는 English zone, 구미시의 생색내기용? 지난 5월 구미시는 영어친화도시를 추진하기 위해 동락공원 내 어린이놀이터를 영어전용구역(English Zone)으로 만들어 5월4일부터 매 주말(토·일) 오후시간(15:00~17:00)에 시민들에게 영어로 말을 걸어주는 행사를 시범적으로 운영하였다. 그 후 많은 시민들의 호응에 힘입어 5월 25일 남유진 구미시장, 김성조 국회의원, 전인철 구미시의회의장, 윤창욱 경상북도의회의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개장식을 가지고 정상 운영에 들어갔다. 개장 3개월째에 접어들고 있는 영어전용구역(English Zone)의 운영이 지난 7월 1일 남 시장의 취임 두 돌을 맞은 기자 간담회에도 언급될 정도로 그 성과를 자랑했다. 그러나 실상 운영이 원활 하지 못하다는 제보를 듣고 찾아가보았다. 획일성 없는 운영 개선 필요 지난 2주는 때 이른 장마가 지루하게 길었던 탓에 자원봉사자들의 이벤트 참석이 없었다. 비가 올 것 이라는 일기예보의 전망과 다르게 맑았던 주말이었지만 영어전용구역에는 담당자들이 나오지 않았다. 비가 올지도 모른다는 판단 하에 이벤트를 취소했다는 김창호 담당자의 답변이었다. 장마철이라고 해도 비가 오지 않고 햇살이 따갑지 않아 공원에는 많은 시민들이 나와서 휴일을 즐기고 있었다. 아쉬웠지만 ‘장마철이라 그렇겠지’라는 마음으로 발길을 돌렸다. 장마가 끝나고 다시 찾은 날은 7월 5일 햇살이 따갑고 무더위가 한창 기승을 부릴 때였다. 3시를 지나 20여분의 시간이 흐른 후에야 영어전용구역(English Zone)에서는 이벤트가 시작되었다. 너무나 더워 야외활동이 즐겁기만 하지는 않은 날씨였다. 더운 날씨 탓에 약 40분간의 행사를 마치고 4시쯤 이벤트를 종료했다. 5시까지라고 되어있었지만 날씨로 인해 일찍 마쳤다는 담당자의 설명이 있었다. 김씨는 “차후에도 날씨가 계속적으로 더울 것 같아 활동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행사를 쉬었다가 9월쯤 다시 시작하려고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 처음 시작했던 계획에서 수정과 시행착오는 당연한 과정이다. 하지만 매주 주말 2시간씩 운영할 계획이던 운영계획을 개선하고 보안할 다른 대안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일방적으로 운영을 중단한다면 남시장의 임기 성과에 생색을 내고 대대적인 개장식을 했던 구미시의 정책은 무엇이 되겠는가? ‘생색내기 위한 이벤트였을 뿐인가?’라는 생각이 들게 된다. 비효율적인 운영을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효율적이면서도 일관된 모습으로 운영될 수 있는 보완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름만 남은 English Zone 이벤트를 경험했던 봉곡동의 윤정이 가족은 “색다르고 재미있었지만 그늘도 없이 서서 몇 마디 주고받기 위해 일부러 공원을 찾지는 않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또 “아이의 영어 실력이 아주 뛰어난 것이 아니어서 도망치기 일쑤라 아쉬웠다”고 한다. 아이들과 간단한 게임이나 영어노래를 부를 수 있다면 차라리 더 재미있을 것 같다는 당부도 있었다. 또 지난번 경험을 기억하고 자주 접하게 해주려는 욕심에 다시 나왔다는 유지인(인동· 34)씨는 이미 한번 헛걸음 한 적이 있어서 별 기대 없이 나왔다고. “꾸준하게 행해지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해요. 뭐든지 시작하기는 쉽지만 꾸준히 유지하기가 어려운 거잖아요. 지속적으로 하다보면 정말 좋은 이벤트가 될 것 같다”며 횡하게 남은 현수막만 아쉬워하며 바라보았다. 동락 공원 놀이터에 세워 놓은 입간판과 현수막을 읽고 지나가는 시민들을 바라보며, 이름만 남아 전설로 기억되는 이벤트가 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래본다. 김나경 리포터 inloveing@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