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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미를 알리는 기대주 “지금, 이들을 주목하라” 전국 최고 실력 갖춘 청소년 총집합 지금 구미에는 자신의 재능으로 구미를 빛내고 대한민국을 알리는 미래의 기대주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대도시만큼 좋은 교육환경이 아니라고 탄식하고 있다면 여기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뽐내고 있는 그들을 만나보자. 제4회 아시아유소년국제경기 금메달- 김제근(상모중·16) 4년 후 올림픽을 향해서 ‘최선을 다 합니다’ 지난 7. 4 ~ 12일 러시아 사하 자치공화국 개최‘제4회 아시아유소년국제경기대회’태권도부문(55kg)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상모중학교 김제근 군. 초등학교 1학년 때 도복이 멋있어 보여서 시작했다는 태권도가 벌써 9년차다. 강산도 변할만한 세월동안 김 군은 흔한 슬럼프 한번 겪지 않았다고. “힘들어도 즐겁게 웃으면 별로 힘들지 않았어요. 지금 흘리는 땀만큼 열심히 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는 생각으로 연습해요”라는 의젓한 대답을 한다. 겨루기 시합 중 부상으로 발가락의 성장판을 다치기도 했지만 김 군 특유의 근성으로 별 어려움 없이 이겨냈다. 늘 즐겁게 생각하고 웃으며 지내다 보면 크게 힘들다는 생각도 안든다는 활달한 성격의 소유자다. “부끄러움도 많고 자신감이 없는 성격이었는데 태권도를 배우면서 자신감도 생기고 성격도 활달해졌어요.” 김 군은 공인 4단의 실력이지만 교우관계에서는 실력을 쓰지 않는(?) 다정한 친구다. “앞으로 4년 뒤 제가 20살이면 다시 올림픽이 열려요”라며 “열심히 실력을 쌓아 국가 대표로 선발되고 24살 때 올림픽에 나갈 것”이라는 야무진 꿈을 꾸고 있다. 지금은 경희대를 목표로 매순간 최선을 다하는 당찬 열일곱 소년이다. 지금 운동을 하고 있는 어린 친구들에게 “운동이 힘들다고 생각 말고 재미있고 즐겁게 즐기며 꾸준히 열심히 하자”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다. 제4회 대한민국어린이국회 국회의장상 - 권아현(도봉초등·13) “아나운서 꿈을 안고 국회의원도 넘보게 됐어요” ?2008년 7월 1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는 제18대 대한민국 국회가 개원됐다. 같은 날 국회의사당 제2회의장에서는 “제4회 대한민국어린이국회”가 열려 전국의 어린이를 대표하는 ‘어린이국회의원들’의 열띤 질문과 발표가 진행되었다. ?전국 244개 학교의 어린이국회의원 대표가 모인 가운데 교육과학기술부장관에 대한 우수 질문으로?도봉초등학교 6학년 권아현 학생이 ‘어린이의 눈 건강을 위한 정책대안에 대한 질문’으로 김형오 국회의장의 상장과 금뱃지를 수여받았다. 권양의 가족은 평소 사소한 가족문제도 ‘가족회의’를 열어 진행하는 등 모여서 이야기하고 의견을 나누는 회의를 자주 한다. 권양의 어머니는 “우연한 기회에 집에 있던 텔레비전을 없애고 나니 가족과 이야기하는 시간이 늘어나고 자연스럽게 가족 간의 대화도 잦아졌다”고 이야기한다. “서로 같은 책에 대한 이야기도 하고 주말에 무엇을 할 건지, 함께 봤던 영화에 대한 이야기 등을 이야기하다보니 아이들 스스로도 자신의 의견을 발표하는데 익숙해진 것 같다”며 소감을 전한다. 권양은 “아나운서가 꿈이었는데 이번에 국회 의사당을 방문해보니 아나운서 출신의 국회의원도 많은 것을 보고 국회의원의 꿈도 함께 품게 되었다”고 포부를 밝힌다. 이번에 받게 된 상금은 우선 권양이 읽고 싶어 하는 탐정소설을 사는 비용으로 일부 사용하고 차후 읽고 싶은 책을 구매할 계획이다. 권양은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해서 꿈을 이루고, 학교와 구미의 명성을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37회 전국소년체전 역도 동메달 - 권유리(구미여중·15) 제 2의 장미란이 될 때 까지 “지켜 봐 주세요” 이제 역도를 시작한지 채 1년이 된 조그마한 체구의 권유리 양은 지난 전국소년체전에서 동메달을 2개나 따낸 역도 유망주다. 구미여중 역도부는 지난 2006년 5월에 창단되어 만 2년이 지난 신설 팀이지만 역도 8체급에서 3체급을 석권할 정도로 성적이 우수한 팀이다. 지난 시간동안 선수 수급이 원활하지 않았던 시련도 있었지만 감독과 코치의 열띤 노력으로 지금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권양이 역도부에 들게 된 것은 “중학교 1학년 때 50m 달리기 하는 모습을 보고 감독님이 역도부에 들어올 것을 제안”했기 때문이라고. 김종일 감독은 “권양은 순발력, 관절의 유연성이나 근육 유연성이 아주 뛰어나다”며 “친구들과 놀고 싶고 훈련을 건너뛰고 싶은 마음도 생길 수 있는 사춘기 소녀지만 연습을 게을리 한적 없는 ‘연습벌레’이고 자신을 극복하는 노력이 상당하다”고 극찬한다. “처음에는 엄마가 많이 반대하셨어요. 감독님이 설득해 주시고 제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모습을 보고 지금은 많은 지원을 해주시죠”라며 고마움을 전한다. 운동을 하기 전에는 소극적이었지만 운동을 시작한 이후 집중력이 좋아져서 성격도 밝아지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까지 생겼다고 한다. 현재 인상 55kg 용상 70kg를 목표로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권양의 포부다. “장미란 선수처럼 국가대표가 꿈이에요. 앞으로 큰 선수가 될 테니 지켜봐 주세요.” 사단법인 한국무용협회 대구지회장배 청소년 무용콩쿨 특상 -김예지(야은초·3) 전통을 이어갈 한국 창작 무용의 기대주 작년 9월 방과 후 수업으로 스포츠 댄스를 배우던 김예지는 그 끼를 알아본 아버지의 권유로 한국 무용을 시작하게 되었다. 김양의 아버지는 지인이었던 강준영 원장에게 조언을 구하고 김양의 진로를 정해 줄 수 있었던 것. 강준영 원장은 “예지의 부모님은 일찍 예지의 재능과 끼를 보신 거죠” 라며 김양이 부모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자신의 끼와 재능을 살려 늘 최선을 다한다고 칭찬한다. 하지만 김양이 처음부터 한국무용을 좋아했던 것은 아니다. 경쾌하고 화려한 스포츠 댄스의 매력에 흠뻑 빠져 있던 터라 처음 한국무용을 접하고 의아해 했었단다. “처음엔 적응이 잘 안되었지만 지금은 한국 무용이 더 좋아요”라며 수줍게 미소 짓는다. 아직은 자신의 예술 세계를 깊이 표현할 정도의 속 깊은 이야기는 없지만 그저 춤추는 게 좋고, 옷이 예뻐서 좋다는 10살 아이의 천진함이 묻어난다. 불과 1년도 안되는 경력이지만 수상 경력은 화려하다. 최근으로는 지난 7월 사단 법인 한국무용협회의 대구지회장배 청소년 무용 콩쿨에서 특상을 차지했으며, 그전에도 다양한 대회에서 초등부1등 및 장려 등의 수상경력으로 실력을 자랑한다. “대회에 나갔다가 상을 받아오면 친구들이 제일 부러워한다”며 학교 단상에 올라가 상 받는 일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단다. 김나경 리포터 inloveing@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08
- 진로지도, 자녀의 적성 파악이 우선 부모는 사회 트랜드 파악해 직업정보력 갖춰야 지난 8일 송정동 LIG빌딩 12층에서 “효율적인 학습의 비밀”이란 주제로 구미 학부모 교육강좌가 열렸다. 진로컨설팅 전문기업 와이즈멘토의 조진표 대표가 강사로 나선 이번 강연은 ‘자녀들의 효율적인 학습을 위한 방법’과 더불어 진로지도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전문가의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약 180여명의 학부모들에게 조 대표는 “현명한 진로지도를 위해서는 자녀의 객관적인 역량분석과 가정환경 분석 그리고 사회트랜드를 분석하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여기서 부모가 범하기 쉬운 실수로 ‘내 아이에 대한 과대평가’를 들면서 자녀에 대한 과대평가는 아이에게 정신적 부담을 주는 동시에 부모에게는 사교육비 증가에 따른 경제적인 부담을 줄 뿐 이라고 꼬집었다. 성공적인 삶의 정의를 “아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그것이 경제적인 독립까지 줄 수 있는 것”이라고 한다면 자녀 역량의 객관적인 평가는 아이의 행복을 위한 필수조건이라고 전했다. 예전처럼 “개천에서 용 나오는 시대” 는 아니다 라는 말을 하면서 이 말뜻은 비단 경제적인 투자 뿐 아니라 부모가 가지고 있는 사회현상에 따른 정보력도 포함한다고 조언하면서 부모들이 옛 가치관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정보 습득의 중요성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국 예전과는 비교를 할 수 없을 정도의 다양성 있는 사회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에게 있어 부모의 정보력은 아이의 능력만큼이나 중요한 진로선택의 조건임을 강조했다. 현재 인기 있는 직업이, 10년 후 아이들이 살아갈 시대에도 지속될 트랜드인지를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부모가 되기 위해서는 신문의 사회면과 경제면을 유심히 살펴 볼 필요가 있다고 전하면서 “현재 대한민국에는 약 1만 2천개의 직업이 있는데 과연 얼마나 아느냐?” 는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계열과 학과 선택은 직업 목표에서 시작되어야 그렇다면 자녀를 위한 진학지도는 어떤 방법으로 해야 할까? 우선 단계별로 나눠 접근하는 것이 좋은데 이 때 아이와 함께 고민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리고 정보를 얻는 것이 중요한데 이 때 같은 직업에 도달하는 방법이 여러 가지 있음을 주시해야 한다. 예를 들어 경영컨설던트가 되는 길의 경우 문과로 접근하는 방법과 이과로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길이 있다고 설명했다. 목표가 정해졌다면 자녀에 대해 명확한 분석과정을 거치는 것이 필수다. 결국 직업을 목표로 하고 그에 필요한 과정을 찾은 뒤 학과와 계열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는 얘기다. 빠르게 변화하는 미래 사회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 개개인에게 맞는 진로를 결정하고 교육의 방향을 제시해 주는 일은 중요하다. 따라서 자녀의 행복한 삶을 위해 진로교육은 국영수 만큼이나 중요한 필수교육임을 인식해야 할 때인 것 같다. 김정하 리포터 alabong@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5
- 이벤트로 끝나는 English zone, 구미시의 생색내기용? 시작 2달 만에 이름만 남은 English zone 허술한 운영관리 생색내기만 급급해 지난 5월 구미시는 영어친화도시를 추진하기 위해 동락공원 내 어린이놀이터를 영어전용구역(English Zone)으로 만들어 5월4일부터 매 주말(토·일) 오후시간(15:00~17:00)에 시민들에게 영어로 말을 걸어주는 행사를 시범적으로 운영하였다. 그 후 많은 시민들의 호응에 힘입어 5월 25일 남유진 구미시장, 김성조 국회의원, 전인철 구미시의회의장, 윤창욱 경상북도의회의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개장식을 가지고 정상 운영에 들어갔다. 개장 3개월째에 접어들고 있는 영어전용구역(English Zone)의 운영이 지난 7월 1일 남 시장의 취임 두 돌을 맞은 기자 간담회에도 언급될 정도로 그 성과를 자랑했다. 그러나 실상 운영이 원활 하지 못하다는 제보를 듣고 찾아가보았다. 획일성 없는 운영 개선 필요 지난 2주는 때 이른 장마가 지루하게 길었던 탓에 자원봉사자들의 이벤트 참석이 없었다. 비가 올 것 이라는 일기예보의 전망과 다르게 맑았던 주말이었지만 영어전용구역에는 담당자들이 나오지 않았다. 비가 올지도 모른다는 판단 하에 이벤트를 취소했다는 김창호 담당자의 답변이었다. 장마철이라고 해도 비가 오지 않고 햇살이 따갑지 않아 공원에는 많은 시민들이 나와서 휴일을 즐기고 있었다. 아쉬웠지만 ‘장마철이라 그렇겠지’라는 마음으로 발길을 돌렸다. 장마가 끝나고 다시 찾은 날은 7월 5일 햇살이 따갑고 무더위가 한창 기승을 부릴 때였다. 3시를 지나 20여분의 시간이 흐른 후에야 영어전용구역(English Zone)에서는 이벤트가 시작되었다. 너무나 더워 야외활동이 즐겁기만 하지는 않은 날씨였다. 더운 날씨 탓에 약 40분간의 행사를 마치고 4시쯤 이벤트를 종료했다. 5시까지라고 되어있었지만 날씨로 인해 일찍 마쳤다는 담당자의 설명이 있었다. 김씨는 “차후에도 날씨가 계속적으로 더울 것 같아 활동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행사를 쉬었다가 9월쯤 다시 시작하려고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 처음 시작했던 계획에서 수정과 시행착오는 당연한 과정이다. 하지만 매주 주말 2시간씩 운영할 계획이던 운영계획을 개선하고 보안할 다른 대안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일방적으로 운영을 중단한다면 남시장의 임기 성과에 생색을 내고 대대적인 개장식을 했던 구미시의 정책은 무엇이 되겠는가? ‘생색내기 위한 이벤트였을 뿐인가?’라는 생각이 들게 된다. 비효율적인 운영을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효율적이면서도 일관된 모습으로 운영될 수 있는 보완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름만 남은 English Zone 이벤트를 경험했던 봉곡동의 윤정이 가족은 “색다르고 재미있었지만 그늘도 없이 서서 몇 마디 주고받기 위해 일부러 공원을 찾지는 않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또 “아이의 영어 실력이 아주 뛰어난 것이 아니어서 도망치기 일쑤라 아쉬웠다”고 한다. 아이들과 간단한 게임이나 영어노래를 부를 수 있다면 차라리 더 재미있을 것 같다는 당부도 있었다. 또 지난번 경험을 기억하고 자주 접하게 해주려는 욕심에 다시 나왔다는 유지인(인동· 34)씨는 이미 한번 헛걸음 한 적이 있어서 별 기대 없이 나왔다고. “꾸준하게 행해지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해요. 뭐든지 시작하기는 쉽지만 꾸준히 유지하기가 어려운 거잖아요. 지속적으로 하다보면 정말 좋은 이벤트가 될 것 같다”며 횡하게 남은 현수막만 아쉬워하며 바라보았다. 동락 공원 놀이터에 세워 놓은 입간판과 현수막을 읽고 지나가는 시민들을 바라보며, 이름만 남아 전설로 기억되는 이벤트가 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래본다. 김나경 리포터 inloveing@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5
- 어머니, 아침에 우리아이 안전벨트 했나요? 가정에도 아이들 안전벨트 착용 안해 학부모 ‘안전불감증’ 문제 인식 못 해 문제점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원생들은 대부분 차량을 이용해 등하원을 한다. 하지만 아이가 안전벨트를 했는지를 확인하는 부모는 많지 않다. 짧게는 5분 내외 길게는 30분까지 이러지는 등하원 차량길 또한 사고의 위험에 노출된 상황이지만 꼭 안전벨트를 메야한다는 책임감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5살 아들을 아침마다 어린이집 차량에 태우면서 한번도 확인하지 않았다는 유지윤(34·북삼)씨는 “등하원하는 거리가 10분 내외이다 보니 크게 위험하다는 생각을 안하고 있던 터라 안전벨트는 확인해 본적이 없다”라고 대답한다. 혹여 궁금하고 해야한다는 생각을 하더라도 선생님들께 ‘별스러운 엄마’로 낙인찍힐까 무서워 이야기도 꺼내보지 못했다는 것. 어린이집에서는 심심치 않게 야외활동이나 견학도 이루어지는 데 이동하는 구간에서 안전벨트를 모두 하고 있을지 의심스러운 상황이다. 법적으로도 6세미만 어린이는 카시트에 앉혀 다녀야 하지만 어른의 무릎이나 좌석에 앉아서 안전벨트로 하지 않은 채로 태우고 다니고 있다. 등하원차량의 안전벨트가 중요시 여겨지지 않는 이유는 가정에서 이미 아이들의 안전벨트 착용을 상용화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안전불감증’으로 인해 내 아이의 안전을 위협하는 가장 무서운 적은 바로 부모들일지도 모른다. 해결방안 구미 경찰서 박호평 경사는 “법적으로 만 6세 미만의 어린이는 카시트에 앉혀서 다녀야 한다”고 충고한다. 도로 교통안전법 개정으로 13세 이하의 어린이가 앞좌석에 태울 때에도 안전장비를 착용하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안전벨트 단속을 다니다 보면 어른용 안전벨트를 그냥 착용하는 어린이나, 가슴부분을 뒤로 돌려 허리만 착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박경사는 “착용을 하지 않은 경우보다 나을 수 있지만 성인에게 맞춰진 안전벨트는 아동에게는 심한 부상이나 사망까지 입힐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예 벨트를 하지 않고 뒷좌석이나 앞좌석에 서서 다니는 아이들도 있는데 경미한 접촉사고라도 난다면 차량 앞, 옆 유리 등에 부상을 입을 수 있으며 목이 꺾이는 부상만으로도 척추에 심한 손상을 줄 수 있다고. 또 박경사는 “성장기의 어린이들인 점을 감안한다면 목이나 척추의 부상은 차후 장애나 후유증을 가져올 수 있다”며 안전장비를 꼭 착용할 것을 당부했다. 9kg미만의 영유아들은 차의 후면을 바라보는 카시트를 장착하면 목 부상을 최소화 할 수 있고, 몸무게 20kg이상이나 키 1m이상의 아동들은 높이를 조절하는 부스터형 카시트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부모님들의 ‘안전불감증’이 사랑하는 자녀의 인생을 바꿔놓을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고 안전벨트 착용이 우리 아이의 안전을 지키는 첫 번째 단추임을 기억하자. 김나경리포터 inloveing@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5
- 주말에 문화로 한 번 걸어보실래요? 문화로···토요일 오전 10시~일요일 밤 12시 사이 차량통행 전면금지 미술전시 공연 등 각종 문화행사공간으로 조성할 계획 지난 토요일 저녁, 2번 도로로 더 잘 알려진 ‘원평동 문화로’는 활기에 넘쳤다. 간판들의 화려한 조명아래 삼삼오오 짝을 지어 걷고 있는 젊은이들, 길 중앙에서 장난치는 아이들, 아이 손을 잡고 나란히 걷고 있는 가족들까지 모두들 차 없는 거리를 맘껏 즐기고 있다. 리포터도 가족과 함께 차 없는 거리, 문화로를 만끽해 보았다. 주말에만 차 없는 거리로 시범적 운영 구미시는 지난 달 28일 오전 10시부터 29일 밤 12시까지 문화로 6개 블록 560m 구간에 차량통행을 전면 금지한 것을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 오전10시~일요일 밤 12시 사이에 문화로를 차 없는 거리로 만들기로 했다. 구미시와 문화로발전협의회 등은 문화로를 앞으로 1년 동안 주말에만 차 없는 거리로 시범적으로 운영해본 뒤 시민과 상인들의 반응이 좋으면 전면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한다. 문화로는 지난 96년 10월 ‘문화로’로 지정된 이래, 차 없는 거리로 조성하자는 주장이 제기되어 왔으나 일부 상인들의 반대 등의 이유로 실행되지 못하다 13년 만에 조성된 것이다. 차 없는 거리 시행 3주째인 현재, 문화로 곳곳에는 차량통제 표시봉과 표지판을 두어 차량이 거의 진입하지 못했다. 자동차가 사라진 문화로는 사고위험 없이 편안하게 걷고 쇼핑도 할 수 있게 되었다. 차 없는 거리에 나타난 오토바이 위험천만... 예전 같았으면 문화로에서 쇼핑할 일이 있으면 아이들과 남편은 차에 모셔두고(?) 혼자서 바삐 볼일을 봤을 테지만 오늘은 몇 바퀴를 돌아다녔다. 문화로에서 만난 한 시민은 “그동안 가끔 쇼핑을 하러 문화로에 아이들 손을 붙잡고 오면 지나다니는 차량들 때문에 불안했다”다며 “이젠 우리가족이 나란히 손을 잡고 걸을 수 있어 아무래도 자주 이용할 것 같다”고 만족해했다. 처음엔 자동차를 신경 쓰지 않아도 돼 굳이 아이들 손은 잡지 않고 걸었다. 아이들도 신나는지 뛰다가 걷기를 연신 반복했다. 그러나 갑자기 나타난 한 대의 오토바이 때문에 다시 아이들 손을 잡고 걸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아이들에게는 자동차보다 갑자기 나타나는 오토바이가 더 위험해 보였다. 차 없는 거리라고 안심하고 있는 시민들에게 어쩌면 오토바이가 더 위험할 수 도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통제가 필요한 것 같다. 문화예술담당관실 김경연 담당자는 “아직은 계도기간이라 단속을 하지 않고 있지만 교통과에서 통제를 하고 있다”며 “계도기간이 지나면 오토바이와 자동차가 문화로에 진입할 시에 차종에 따라 2만원에서 5만원까지의 범칙금을 부과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거리공연, 계획적인 노점상 등 거리문화 조성 필요 구미시는 문화로를 단순한 차 없는 거리가 아니라 구미를 대표하는 거리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김경연 담당자는 “앞으로 6개 블록으로 이루어진 문화로를 블록별로 구분해 특색 있는 거리로 가꿀 것이며 예술품 전시를 비롯해 소규모 음악회와 연극공연 등 각종 문화행사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서울의 명동이나 대구의 동성로를 걷는 느낌으로 자동차가 사라진 구미의 문화로를 한참을 걸었을까? 아이들이 목이 마르다고 해서 마침 노점상에서 즉석해서 만들어 주는 생과일쥬스(1500원)를 사주었다. 얼마 전에 문화로에 나왔을 때 노점상들이 보이지 않아 주말에만 나오는 것이냐고 묻자 노점상 주인은 “지난달은 한 달 내내 쉬었고, 앞으로 이것도 못하게 한다”며 “노점상이 없어지면 이곳은 당분간은 주차장으로 전략할 것이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거리에서 맛보는 먹을거리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 중 하나인데, 노점상을 철거한다는 명목으로 어쩌면 길거리 먹을거리란 하나의 문화를 없애는 것 같아 좀 아쉽다. 차라리 구역을 정해서 먹을거리도 살릴 수 있는 것은 살리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안정분 리포터 buni@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5
- 숲체험바우처 한 부모(편부모) 가족 신청하세요 국립자연휴양림은 국민들의 산림휴양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에서 월별, 지역별 테마를 지정하여 매월 세 가족을 선정해 산림휴양림 숲 체험을 실시하고 있다. 8월 숲바우처제는 한 부모(편부모) 가족을 대상으로 18일부터 24일까지 신청접수 받고 25일 5시 이후 홈페이지(www.huyang.go.kr)을 통해 선정가족을 발표한다. 선정된 가족은 경북 영덕의 칠보산휴양림, 충남서산의 용현휴양림, 강원도 미천골 휴양림 중 한 곳에서 8월 8일~10일까지(2박3일)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 선정된 가족은 자연휴양림 이용 후 이용후기 및 사진(동영상 및 UCC)을 지정일자까지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에 제출해야 한다. 이 밖에 매월 테마를 지정해 실시하고 있으므로 국립자연휴양림 홈페이지를 자주 체크해야 한다. 안정분 리포터 buni@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5
- 부모의 관심과 전략이 수학 영재 만든다 선행 필요하지만 무조건 선행보다는 심화가 우선돼야 여름방학기간 동안의 수학공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수학에서 시행착오를 일으키지 않기 위해서는 단기적인 목표와 장기적인 목표가 서로 조화를 이뤄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학년별로 수학 공략법을 알아봤다. (편집자주) 초등수학 - 많은 학습시간보다는 집중하는 습관 들여야 수학은 학년이 올라간다고 해서 새로운 장르가 나오는 과목이 아니다. 한자리 덧셈에서 두자리 덧셈으로 늘어나는 식의 심화가 있을 뿐이다. 때문에 학년간 내용의 연계성이 높은 수학은 ‘사상누각’의 불상사를 막는 방법이 필요하다. 아무리 마음이 급해도 기본 내용을 확실히 알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한다. 따라서 수학만큼은 선행보다는 제 학년의 기본과 심화가 중요한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아직 초등학생이기 때문에 지나친 공부를 강요하지 말고 시간보다는 질의 효과를 거두기 위한 훈련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중하위권의 학생은 제 학년 복습을 위주로, 상위권의 학생이라면 방학 기간 다음 학기 선행을 하는 것이 좋다. 또 창의력 수학을 배우는 학생 중에는 주어진 과제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는 아이들도 있다. 올림수학 이승구 원장은 “사고력 과제는 부모가 도와주기 힘든데 유사한 책을 풀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되며 학습량보다는 하나라도 해냈을 때 충분히 칭찬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과제풀이에 대해 교사가 첨삭한 부분을 확인해 보고 일정 기간 후에 지난 문제 유형을 반드시 다시 보게 해 기억할 수 있게 하라”고 조언한다. 중등수학 - 기본은 개념 정리, 다음이 창의력 위한 심화 수학은 개념과 원리가 중요한 만큼 이해가 부족했던 단원에 대한 개념정리가 필요한데 방학 중 이 작업을 하는 것이 좋다. 기본 응용 심화의 과정으로 진행하는 것은 물론 중3의 경우라면 고교과정의 수학학습과 추론능력 향상을 위해 수학 외적 문제까지도 폭넓게 다뤄봐야 한다. 일반고 진학이 목표라면 공수 기본 문제 이상을 학습해야하며 상위집단의 경우라면 수Ⅰ까지 연계학습을 해 수능기출문제를 통해 실력을 확인해야 한다. 외고를 대비하는 학생이라면 최소 자기학년보다 1~2년 이상 선행이 돼야하고 창의력 논리수학에 중점을 두는 것이 도움이 된다. 과고를 대비한다면 수ⅠⅡ선행은 기본이고 심화학습을 끝낸 다음 경시나 구술대비 학습이 필요하다. 과고 입시전형에서 수학 올림피아드 수상경력은 중요한데 이 대회에서 수상을 하려면 최소 자기 학년의 1~2년 선행은 기본이기 때문이다. 고등수학 - 기본문제 유형별 훈련이 핵심 기본 문제와 유형별 문제는 수학문제의 분야별 ‘대표선수’격이다. ‘필수예제’를 이해하고 ‘유제’를 통해 유형을 확실히 익히지 않은 채 시험문제를 풀려다 보면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몰라 당황해하면서 수학에 공포심이 생기기 시작한다. 수학능력 시험이나 대입 본고사에 나오는 문제도 언뜻 보기에는 매우 복잡한 것 같지만 찬찬히 분석해 보면 몇 가지 ‘기본문제’를 살짝 비틀거나 섞어놓은 것에 불과하다. 그러니 차분한 마음으로 필수 예제를 익히는 것이 수학정복의 지름길인 셈이다. 중하위권은 같은 문제를 여러 번 반복해서 푸는 것이 중요하다. 학기 중에는 30문제 이상 방학 중에는 50분제 이상을 푸는 습관을 들인다. 문제를 풀 때도 단순히 계산부터 하지 말고 문제에서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다양한 풀이방법으로 접근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중상위권학생이라면 수학공부가 날마다 어느 정도 이루어질 터. 그렇다면 풀이를 할 때 변화를 주기 시작한다. 수학 공부에서 최고의 방법은 다양한 문제를 푸는 것보다 한문제에 여러 가지 풀이법을 생각하는 것이다. 단순한 공식 암기는 쉽게 잊어버리지만 공식이 어떻게 적용되었는지 생각하면 그 기억이 오래가고 효과가 있다. 도움말 올림수학 이승구 원장 1588-0917 김정하 리포터 alabong@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5
- “오늘은 내가 어린이 요리사, 내일은 창의력 키우는 미술가” 퍼포먼스 미술과 쿠킹 플레이 요리, 창의력 쑥쑥 머리에 쏙쏙 미술활동이 아이들의 창의성 개발을 물론 인지발달이나 정서적 심리적 안정에도 좋은 효과를 보인다는 사실은 많은 엄마들이 알고 있다. 그러나 그림을 그리는 기술만을 가르치는 미술교육으로는 창의성 발달은커녕 미술을 또 하나의 공부나 학습으로 받아들이게 만들고 결국 스트레스만 키우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미술이 놀이일 때 아이들은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다. 아이들의 즐거운 미술활동에 관심이 많은 엄마들을 위해 ‘즐거운 미술, 맛있는 체험’ 요미요미 구미 형곡교육원(원장 이재숙)‘을 찾았다. 손끝에서 시작하는 창의력 교육 어린이 요리교실이 인기다. 퍼포먼스로 즐기는 테마 미술놀이는 창의력을 키우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어 엄마들에게도 대만족이다. 방학 동안에는 특강도 진행된다. 요리교실과 미술수업은 어린이들에게 호기심의 공간인 동시에 놀이터이며 좋은 학습장이다. 3∼7세 영유아가 ''맛있는 체험''과 ''신나는 미술놀이''를 할 수 있는 요미요미 형곡교육원. 지능이 발달하는 시기의 아이들에게 스스로 해보는 요리와 미술을 통해 사물을 마음껏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곳이다. 요미요미에서는 유아의 발달단계를 감안해 주로 아이들의 창의력을 자극하는 교육을 한다. 요리교육은 곧 창의력 교육 요리교육 전문가들은 3~4세부터 초등학교 저학년 때까지가 요리 교육의 효과가 가장 크다고 말한다. 한창 감각과 감성이 발달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재료를 씻고 자르고 다듬어 조리하는 과정을 겪으며 아이들의 시각ㆍ청각ㆍ촉각ㆍ후각ㆍ미각의 결은 점점 풍부해진다. 그래서 요리는 손끝에서 시작하는 창의력 교육이라고 한다. 손끝에서 느끼는 감각은 평생 이어지는 지혜가 되기 때문이다. 이재숙 원장은 “요리는 지속 가능한 경쟁력이 될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최적의 놀이 교육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원장은 요리는 " 향후 슬로푸드와 웰빙이 무엇인지 직접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며 "교육적 요소를 강조하지 않더라도 요리 자체만으로 음식의 소중함과 균형 잡힌 음식의 중요성, 협동심 등을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오감(五感)을 자극해 창의력 있고 감성이 풍부한 아이로 키우는 감성교육은 어릴 때부터 하는 것이 중요하다. 때문에 최근에는 어린이 요리학원뿐 아니라 요리와 미술 또는 요리와 동화를 결합해 총체적으로 감성 교육을 하는 프로그램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창의력 미술, 퍼포먼스로 풀어내다 요미요미는 아이들에게 형식적이고 획일화된 미술교육에서 벗어나 즐거운 창작놀이미술을 즐기게 하며 다양한 식재료를 사용한 요리활동을 통해 잠재된 창의능력과 NQ(Network Quotient : 공존지수)를 개발하려는 목적으로 탄생한 선진국형 미술교육 프로그램이다. 요미요미의 요리활동은 선진국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Kitchen Sciense Program''을 활용한 것이다. 유아들에게 맞는 요리활동은 아이들의 오감을 길러주고 수학과 과학의 기초개념, 안전과 질서에 대한 사회적 개념을 습득할 수 있는 활동이다. 또 요리활동 시간은 편식을 바로잡게 도와주며 식탁예절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요미요미의 프로그램은 퍼포먼스 과정, 2차 연상 프로그램, 2차 사이언스 프로그램, 3차 프로젝트미술로 구성되어 있다. 퍼포먼스 과정은 온몸으로 체험하는 놀이미술이다. 2차 연상 프로그램은 아이들의 연상능력을 키워주기 위한 과정으로, 일상의 평범한 사물들을 다양한 상상력으로 새롭게 표현해 보는 수업이다. 사이언스 프로그램은 과학실험과 퍼포먼스가 결합된 것으로, 생활 속 과학현상을 실험으로 탐구하고 결과물은 미술활동으로 승화시키는 활동을 하게 된다. 프로젝트 미술은 초등 저학년들을 대상으로 소묘, 판화, 수채화 등 미술의 다양한 기법을 단계별로 배워가는 과정이다. 문의: 054)452-5250 취재 김정옥 리포터 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5
- 여름방학, 도서관에서 놀아요 공공도서관에서 영화관람 과학실험 신문활용교육까지 연일 30도를 웃도는 푹푹 찌는 날씨가 이어지는 요즘. 여름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하루 종일 집에서만 보내기란 쉽지 않다. 더위를 피하기 위해 대형할인마트를 찾아보기도 하지만 나중엔 충동구매에 대한 후회만 남을 뿐. 무더위도 쫓아내고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도서관은 어떨까? 시원하게 책도 읽고 영화도 보고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즐기면서 일석이조의 여름피서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책속에서 여름나기 도서관에서 피서(?)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김정미(봉곡동)씨는 아이들과 함께 매일 아침이면 봉곡도서관으로 출근을 한다. 집에서 아이들과 씨름하는 것보다 시원한 도서관에서 책과 함께하는 것이 유익하다고 생각하기 때문. 김씨는 3층 종합자료실과 정기간행물실을 이용하고, 초등학교1학년과 유치원생인 아이들은 2층 어린이자료실에서 만화책도 보고 DVD도 보면서 도서관에서 시원하게 즐기고 있다. 선산도서관 한 관계자는 “요즘은 날씨가 워낙 덥다보니 어르신들도 이곳에서 신문을 보면서 더위를 식히기도 한다”며 보통 때보다 이용자 수가 많다고 한다. 봉곡도서관 유아자료실에는 기저귀와 젖병을 떼지 않은 유아들도 책과 함께 즐기고 있는 것이 제법 눈에 띈다. 주말이면 가족단위로 즐기는 이용자도 많다. 하지만 도서관 이용자수가 늘어나면서 소란스럽다, 분위기가 산만하다는 등의 민원도 늘어나고 있다. 봉곡도서관 최희경 사서는 “도서관에서 피서를 즐기는 것은 바람직하다. 책속에서 여름을 나는 것은 책과 더 친숙해질 수 있어 유익하다”며 한편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다보니 다소 소란스러울 수 있는데, 사서가 조용히 시키는 것보다는 부모님이 직접 아이에게 남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조용히 책을 보도록 가르치는 것도 교육”이라며 높은 시민의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당일 참여 가능한 프로그램 다양 구미시립도서관에는 여름방학을 맞아 초등학생들을 위해 3일부터 23일까지 특강이 진행되고 있다. 구연동화나 독서교실처럼 비슷비슷한 프로그램도 있지만 점핑클레이나 어린이북아트, 과학실험이야기, 도자기공예, 패션페인팅 등 특색 있는 강좌도 적지 않다. 평일이나 주말에 당일참여 가능한 상시 프로그램도 각 도서관마다 마련되어 있다. 봉곡도서관의 비즈공예교실은 매주 토요일 2시에 참여가능하고, 첫째 세째 다섯째 토요일에는 7세~초1학년을 대상으로 2시 30분부터 어린이도서연구외 구미지회 회원들이 동화책을 읽어주고 있다. 인동도서관에는 매주 토요일 11시부터 토요유아교실이 마련되어 아이클레이, 종이공예, 동화구연 등 당일 수업참여가 가능하다. 선산도서관에도 동화구연, 풍선교실 등 토요일 유아를 위한 강좌가 마련되어 있다. 풍부한 정서함양과 여가선용을 위해 시청각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시립도서관 형곡본관에는 매일 오후2시부터 ‘박물관이 살아있다’ ‘슈렉’ 등 날짜별로 다양한 영화를 상영하고 있다. 안정분 리포터 buni@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5
- “악보도 못 읽었었는데, 이젠 ‘음악’이 들리네요” 남녀노소 누구나 가입가능···주말‘문화로’공연으로 시민과 만나 지난 월요일 구미초등학교 후문 앞 청산체육관 지하연습실에서는 부드러운 색소폰 소리와 플루트 소리가 너무나도 근사하게 어울리며 ‘에델바이스’가 울려 퍼지고 있었다. 연습실 문을 열고 보니 대략 4~50대 정도 되어 보이는 주부회원들과 섹소폰을 불고 있는 구미팝스밴드 임혁 단장이 연습에 한창이다. 2005년 당시, 구미팝스밴드에서 노래를 배우고 있던 주부들을 대상으로 ‘악보 보는 것부터 가르쳐보자’라는 생각에 같이 시작하게 되었다는 지금의 ‘은빛소리’플루트동호회. 나이가 들수록 주부들이 뭔가를 해야겠다는 마음이 약해지기 마련이라 처음엔 다들 힘들었다는데 어느덧 창단한지 3년을 넘긴 지금, 너무나 많은 것을 배우고 얻고 있는 것 같다며 서로에게 감사해 하는 그들이다. 완전 초보에서 공연 활동까지 매주 월ㆍ목 10시 30분에 모여 연습을 하는 ‘은빛소리’. 리더인 이봉경씨는 “사실 처음부터 플루트를 하려고 모인 것은 아니다. 노래를 하다 보니 호흡량을 늘리는 연습을 위해 악기를 해보려는데 비교적 가격도 저렴하고 여가시간에 시간ㆍ장소의 제약을 덜 받으면서 혼자서도 할 수 있는 악기가 플루트더라. 플루트는 장점이 정말 많은 악기다. 특별한 목표가 없어 슬럼프도 있었지만 ‘합주’니까 다 같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다른 악기도 마찬가지지만 하루아침에 좋은 소리가 날 수는 없다. 지금 60이 되어가는 최고령 회원이 가장 열심이다”라고 말한다. 현재 회원 7명이 이때까지 이뤄 낸 공연은 예상 외로 많다. 구미시 종무식, 열린음악회(금오산, 봉곡동), 장애인복지회관, 성주 노인요양원 등 어느덧 그 동안 꾸준히 쌓아온 노력들이 그 빛을 발해, 공연을 거듭할수록 더 많은 곳에서 찾는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고. 올 여름 ‘문화로’에서 공연 볼 수 있어 지난 6월 28일부터 ‘차 없는 거리’가 시범 운영되고 있는 구미시내 ‘문화로’. 이곳에서 ‘은빛소리’의 공연이 열린다. 약 4개월 정도 토ㆍ일요일, 구미시와 시간을 맞추고 있다는데, 그들의 아름다운 선율을 직접 볼 수 있을 이 공연을 위해 회원 각자가 이 더위 속에서도 준비에 한창인 모습이 행복해 보였다. “사실 지금까지는 회원모집보다 연습에 매진했고 점점 늘어나는 공연이 중심이었다. 약 5~6년 전 한창 특기적성 교육으로 플루트를 배운 적이 있는 학생들이 많은 걸로 안다. 플루트는 바이올린처럼 사이즈가 다른 아이용(?)이 따로 없다. 마음만 있다면 누구나 ‘은빛소리’로 오면 회원이 될 수 있다”라며 함께 할 새 가족을 기다리고 있는 그들. 그들과 함께라면 생소한 악기 앞에서 주저하고 있을 곳곳의 구미 시민들이 모두 충분히 ‘아티스트’의 길로 들어설 수 있을 것 같다. 문의 : 010-3504-0288 이은경 리포터 myokasi@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