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창원·마산·진해 총 2,29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마산 성지여고 도서관 서향재를 찾아... 1910년에 설립된 이래 역사의 질곡을 끌어안으며 지역 여성 교육 요람을 지켜온 마산 성지여고. 다양한 분야에 실력 있는 지도자를 키워내며 레이디 지성의 파워를 확인시키는 꿈의 전당이다. 학생들의 푸른 꿈이 윤병석 화백과 김남조 시인 등 이름난 문화인들의 숨결과 어울려 자라는 곳. 그 언덕배기쯤에 결 곱게 풍기는 향기, 분위기 특별한 이름의 도서관이 있다. ‘책의 향기 그윽한 곳’ 서향재 향기를 맡아 보자. Q 입구와 벽면에 있는 작가들은 특별히 의미가 있나요 서향재 입구 벽면에 공지영과 또스또예프스끼 사진이 있습니다. 공지영 사진 아래에는“가장 아플 때 나를 구원해 준 게 책이더라구요. 나와 가장 오래 우정을 나누는 사람들도 돌이켜 보면 책을 좋아했다는 공통점이 있어요. 책이 모든 것의 시작이에요. 기록한 것만 남거든요. 서점이나 도서관에 가면 영웅들의 머리에 파이프를 연결해서 내가 그들의 생각을 빨아들이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요. 좌우를 비틀거리며 인간과 정의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작가이죠.”라 쓰여 있어요. 세계적 학자들에게 많은 영향을 준 것 역시 문학이었다는 것. 가장 아플 때 자신을 구원해 주는 것 또한 책이라는 것을 음미할 것. 꿈을 펼칠 때, 그 어려움은 책을 통해 극복 가능하다는 것. 책으로부터 도전과 도약의 발판을 삼으라는 의미가 들어 있어요. Q 여고 도서관으로서의 정체성이 있다면 인문계 고등학교에서는 입시가 최우선인 것이 현실이지요. 서향재를 가까이 하여 틈틈이 책을 읽는 것이 청소년기에 자신의 정체성을 형성해 나가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해요. 내가 어떻게, 무엇 때문에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답들을 책속에서 찾을 수 있는 까닭입니다. Q 꿈꾸는 다락방... 우리 학교는 독서교육시간이 있습니다. 토론과 독서 등 올 댓 독서 교육시간이라 할 수 있어요. 특히 꿈꾸는 다락방이라는 이름의 독서기록장이 한권 씩 있어, 읽은 책에 대해 기록하며 소중한 나를 품고 키워내는 동력 장치 역할을 하고 있어요. Q 청소년기에 책읽기가 특별히 강조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청소년기=많은 가능성을 품고 있기’로 정의할 수 있겠지요. 따라서 자신이 무엇을 할지, 어떤 가치를 품고 살 것인지에 대한 고민들 도한 그만큼 많아요. 인생항로를 정하며, 돛을 어떻게 세우고 나아가야 할지에 대한 혼란스러움도 동반됩니다. 책은 이 모든 것들에 대한 답을 찾아내고 발견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내 인생의 등대라고 하면 되지요. 도서부장 이화진양(2학년 반)의 도서 활동기 점심시간 누구보다도 빨리 밥을 먹어야했고, 학생들이 마음대로 꽂아놓은 책을 모두 정리하고 새로 들어온 700여권의 책을 모두 정리하고 나면 눈앞에 활자들이 물결처럼 흐를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도서부 활동을 한 일 년을 되돌아보니 힘들었던 만큼 도서관에 머무르는 시간이 더욱 늘어가는 친구들을 보면서 마음 한켠 매우 보람 깊었습니다. 신간도서 정리를 하고 있을 무렵 친구들이 이번에는 어떤 책들이 들어왔냐며 물어올 때면 괜시리 내가 하는 일에 관심을 가져주는 것 같아 기뻤습니다. 도서부로써 가장 힘들었던 일인 교과서 배부작업은 커다란 인내와 고통을 감내해야했지만 모든 작업을 마친 후에는 더할 나위 없이 후련했고 또한 보람 깊었습니다. 도서부는 다른 동아리들과는 달리 학교의 업무를 담당하는 동아리라 더욱이 주의를 요하는 활동들이 많았는데 이를 이끌어가는 부장으로써 큰 중압감과 책임감에 다소 움츠러들기도 하였지만 일 년을 무사히 마치고 마지막 남은 일 년을 지내며 끝까지 잘해보자는 다짐이 더욱 선명히 가슴에 남습니다 윤영희 리포터 ffdd7777@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10
- “예..여기가 창원어린이책시민연대입니다” 아이들의 ‘책 읽을 권리’와 ‘책 읽지 않을 권리’를 지켜주며, 강요와 평가의 도구가 된 책 읽기를 반대하는 책모임. 책읽어주기 운동을 통해 아이들이 즐겁게 책 읽는 환경을 마련하는 어린이책시민연대의 문을 두들긴다. 똑똑.. 창원어린이책시민연대 김명옥 회장님이신가요? ◆ 창원 어린이책시민연대요? 어린이책을 읽고 나누며 어린이책 환경을 바르게 가꾸는 비영리 시민단체입니다. 아이들이 평등한 책읽기, 자유로운 책읽기, 꿈꾸는 책읽기를 할 수 있도록 합니다. 현재 서울, 충남, 경남 세 곳이 있어요. 경남에 12개 지회가 있고 창원도 그 지회 중 하나입니다. ◆ ''연대''의 의미요? ‘개인의 나와 나가 함께 하는 것’이랍니다. 생각할 수 있는 자극을 주며, 좋은 어린이책을 통해 어린이 삶을 올바르고 풍성하게 가꾸기, 출판사 상술너머 좋은 책 더 잘 팔리기 등 어린이의 삶과 책을 연대합니다. ◆ 어린이들만 모이는 곳이냐구요? 어린이책시민연대는 어린이책을 좋아하는 어른들의 모임입니다. 어린이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면 누구라도 두 팔 벌려 환영합니다. 어린이책을 통해 소통하고 성장하는데 초점을 맞춥니다. 더 나은 변화를 향해 내 딛는 한 걸음의 소중함, 그 실천과 의지가 다른 책읽기 모임과 다른 점일 것 같습니다. 책을 읽고 나누며 끊임없이 자신을 단련시키고 참 삶을 위해 생각 키우기를 합니다. 혼자 하는 책읽기는 자신의 느낌과 경험으로 그치겠지요. 자기를 열어 함께 읽으며 세상과 사람을 더 이해하는 힘을 키웁니다. 그로써 아이 마음을 더 깊게 헤아릴 수 있고 생각의 폭과 고민의 깊이 또한 심도 있게 성장함을 확인한답니다. ◆ 만남을 통해 또 성장해요 이 번 달에 신입회원모집을 했고, 35명 회원이 있어요. 매주 한 번씩 한자리에 모여 책읽기와 토론으로 함께합니다. 책에 관한 이야기뿐 만 아니라 아이들과 그를 둘러싼 환경에 대해서도 나누지요. 또 매주 마을 도서관을 찾아 회원들끼리 돌아가며 아이들에게 책 읽어주기를 꾸준히 하고 있어요. 대중강연, 회원재교육, 빛그림행사, 책토론회, 교사강연회 등 자랑할만한 프로그램도 많이 있답니다. 마음 있으시면 언제라도 누구라도 마음을 열고 오세요. 초대 환영합니다. 처음엔 내 아이에게 좋은 책 골라주고 읽어주는데 도움 되고자 시작했습니다. 이제 4년차인데, 그 동안 저도 많이 자랐어요. 내 아이를 넘어 우리 아이라는 큰 물결이 내 안에 생긴 것이 참 기뻐요. 책을 통해 아이들의 마음을 알게 되고 더 이해하고 인정하고 다가가게 됐습니다. 일제고사같은 부당한 교육현실에 대해 우리라는 힘으로 한 목소리 낼 수 있는 것은 성장의 확인이고 큰 경험입니다. # 아이들은 책을 통해 자유로운 상상을 펼치고, 책 안에서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그야말로 양질의 상상과 경험이지요. 부모는 아이들 성장에 진정한 서포터즈가 되어야 하겠지요. 먼저 어린이 책을 읽고 아이의 생각을 알고, 서로 마음을 교환하며 이야기하는 것은 무한 크기의 힘이 되는 것 같아요. 책읽기를 강요하면 아이들은 책과 더 멀어지거나 또 하나 과제로 생각하게 될 위험이 있습니다. 아이는 부모의 그림자를 보고 자란다고 하지요. 부모의 책 읽는 모습이 아이들이 책과 가까워 최고의 방법이라 믿습니다. 책과 독서는 평생의 동반자로 모든 여정을 함께해야 할 것인데, 혹시라도 짐스럽게 여기게 되면 얼마나 불행한 일일까요? 많은 사람들이 소중한 책을 마음에 꼬옥 담았으면 참 좋겠습니다. 윤영희 리포터 ffdd7777@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22
- 불임에서 부인암까지, 여성전문 토탈 케어의 차별 돋보여 여성전문 진료의 대명사처럼 이미지화 된 차병원 길병원 을지병원, 이들은 산부인과의원에서 출발해 위풍당당 국민병원으로 자리매김한 공통점을 갖고 있다. 경남에는 그에 버금해 꾸준히 발전하고 있는 창원한마음병원이 있으니. 산부인과로 시작한 작은 출발이 불임과 출산 나아가 부인암 수술에 이르기까지 여성을 위한 모든 장치, 우리 지역 유일의 여성토탈케어 전문시스템을 자랑하는 곳이다. 하충식 한마음병원장(의학박사 산부인과 전문)은 “명실공히 경남도민을 위한 최고병원을 모토로 마음과 정성을 다해 성장을 지향한다”고 전한다. 자연분만율 전국 2위, 무균정화시스템신생아실, 국제인증모유수유전문가(IBCLC), 전국종합병원 소아과 이용율 3위를 자랑하는 한마음 병원 산부인과를 들여다본다. 첨단 의료장비와 우수한 의료진의 여성전문센터 한마음병원 산부인과는 첨단 의료장비와 우수한 의료진을 바탕으로, 산부인과 전 영역 모든 질환치료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여성전문센터를 통해 여성 관련 클리닉(미혼여성검진, 산과, 부인암, 복강경수술, 불임, 요실금/갱년기, 회음성형과 피부, 비만 등)에 심혈을 기울이며, 곧 완공될 400병상 증축에 맞춤한 첨단 시설은 더욱 완성도 높은 전문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무균정화시스템의 신생아실 한마음병원 산부인과의 차별성 가운데 특히 무균정화시스템(신생아실)을 꼽을 수 있다. 양압으로 외부공기가 바로 유입되지 않게 하고, 일부 외부공기는 헤파필터를 통과해 정화시키는 시스템이다. 청소와 정기 점검 및 주기적 필터 교환 등으로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 아기들의 위생과 건강은 물론, 산모와 그 가족 심리와 정서까지 아울러 보살피는 효과를 얻는 병원 측 최선의 마음이 담겨있다. 국제인증모유수유전문가(IBCLC) 3명이 활동하는 산부인과 엄마 젖은 아가에게 최고 최상의 선물이다. 모유수유는 참 자연스러울 것 같지만, 젖몸살 등 수유에 관한 힘든 기억은 누구나 있을 만큼 실지로는 어려움이 많다. 많은 산모들이 수유에 대한 다양한 질문들로 그 고통을 호소하는 것이 실정이다. 이에 맞추어 한마음병원 산부인과는 ‘국제인증모유수유전문가’를 두어 산모와 아기를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갖가지 까다로운 관문을 통과해 자격을 딴 3명의 국제인증모유수유전문가(IBCLC-International Board Certified Lactation Consultant)가 모유수유에 관해 질 높은 관리와 방법 등 알찬 노하우로 다가가며, 아기와 산모 그리고 가족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한다. 모든 생명은 고귀하다는 최고의 명제 한마음병원 하충식 원장의 마음에는 ‘생명으로 존재하는 모든 것은 사랑받아 마땅하고 귀하다’는 철학이 깔려있다. “서번트servant 의식으로 환자와 직원 직원 가족에게 다가갑니다” 라며 요람에서 무덤 까지라는 말 그대로 산전산후를 포함해 아기의 성장에 이르기까지 파트너로서 동행하고 싶은 마음을 전한다. 종합병원 가운데 자연분만율 33%로 전국에서 2위이며 제왕절개율이 10%나 낮다. 뿐만 아니라 100% 모유 수유를 이끄는 등 한마음병원 산부인과의 차별성에는 하원장의 철학이 그대로 녹아있다. 한마음병원의 최고 자랑이라면, 한마디로 산과부터 부인과 질환까지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창원마산에서 이 곳 뿐이라는 것. 불임부터 부인암까지 모두 커버할 수 있도록 세팅된 토탈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다는 점이다. 하원장은 “차병원이 산부인과에서 자라났듯이 산부인과 소아과를 모태로 성장해온 한마음병원이 경남에서 진정 최고의 병원이 되고자 합니다. 유리를 줍는 페스탈로치처럼 행동하는 봉사자로서의 의사를 지향합니다”라고 전한다. 윤영희 리포터 ffdd7777@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22
- 그녀의 자전거가 내 가슴에 들어왔다 강산도 변한다고 했던가 2000년부터 탔으니까 딱 10년째이다. 주부 윤지혜씨가 자전거를 타게 된 동기는 그리 특별하지 않다. 걸어 다니기보다 시간도 돈도 벌고 훨씬 편할 것 같은 계산에서였다. 식구도 빠지고 차도 빠진 오전, 아파트 주차장에서 친구로부터 첨 배웠다. 아직 식구들 자고 있는 새벽 며칠, 학교 운동장과 도로에서 살짝 주행하고서 끌고 나갔다. 주행 중 자동차 문이 열려 꼬드러진 적도 있는가하면 넘어지고 엎어져 무릎에 영광의 상처도 새겼다. 아주 폼 잡고 잘난 체 하며 잘 타는 지금은 이곳 창원에서 마산 끝까지도 자전거로 간다. 겁도 없이. 스스로 자전거 마니아라 칭하며 “비 오시면 비옷 입고, 아지랑이 봄날에는 하얀 슬리퍼에 살랑살랑 원피스 입고도 타요”라며 찡긋한다. 윤씨에게 자전거는 즐거움이고 기동력이다. 어디를 가나 자전거로 움직이고 계절도 따로 없다. 겨울이면 칼바람 차가운 열정이 눈물 나게 고맙고, 봄의 미세한 움직임이나 가을의 역동 속에 자신 이입할 수 있는 기쁨도 모두 자전거 덕분이란다. 세상과 감각적으로 만나고 자연에 동참할 수 있음에 고맙다며, “리더(reader)가 리더(leader)라는 말에 공감해요. 책 뿐 아니라 자연의 움직임도 민감성 있게 읽어내는 리더는 더 밝고 큰 꿈을 전하지요”란다. 세상과 삶의 중심에서 등불을 밝히는 여성들, 조용하고 내실 있게 세상을 리드하는 분들은 환경과 자연의 소중함을 깨달아 실천하고 노력하는 공통점이 있더라며, 온 맘 다해 그들을 존경한단다. 자전거 지도자 과정에서 오수보 선생이 전한 “벌새가 초원의 불을 끈다”는 말을 페달에 실어 오늘도 나비(나로부터 비로소)되어 달리는 하얀 자전거. 두 바퀴로 함께하는 평화와 지구사랑, 바람을 가르며 세상과 가식 없이 맨살로 만나는 그녀가 우리가슴에 들어온다. 윤영희 리포터 ffdd7777@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22
- 이명희(마산 삼계) 주부의 면 생리대 만들어 쓰기 이명희(마산 삼계) 주부의 면 생리대 만들어 쓰기 /소중한 나의 몸 그리고 환경을 위하여 “내 손으로 직접 만들어 쓰니 안전하고 뽀송뽀송하면서도 친환경적이죠”라고 말하는 주부 9살 아들을 키우고 있는 이씨는 생협 마을 활동을 하면서 안전한 먹을거리를 위해 고민하다보니 틈틈이 환경에도 저절로 관심을 갖게 되었단다. 3년 전 생협 마을 모임에서 처음 면 생리대 만들기를 해서 쓰게 되었는데 써보니까 깨끗하고 흡수력도 좋고 냄새도 안나서 좋더라구요. 사이즈별로 만들어 세탁만 잘하면 2년 정도는 거뜬해요. 그래서 지금까지 만들어 쓰고 있어요. 천은 인터넷으로 구매하면 되고 사이즈별로 본을 떠 손바느질만 하면 간단하게 완성할 수 있고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고 쉽게 만들 수 있어요. 주변에서도 면 생리대를 만들어 쓰는 사람들이 제법 있어요. 하지만 좋다는 건 알지만 실천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 안타까워요. 시중에 유통되는 생리용품들에 극소량의 다이옥신이 불가피하게 함유되어 있고 이것이 극심한 생리통의 원인일수도 있다고 한다. 더군다나 소각을 해도 다이옥신 등 유해물질이 공기중에 배출된다는데 ... “ 이씨는 면 생리대를 만들어 쓰면 몸에도 좋고 나아가 환경도 돌보는 작은 실천이 아닐까요? ”라고 말했다. 김한숙 리포터 soksook1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22
- 지금 이 순간을 사랑하며 “산과 나무 풀 들꽃들이 한 가족인 숲. 그 숲을 찾는 사람들에게 숲 생태계의 유기적 관계를 상세히 가이드하는 사람입니다.” 보건복지부 소속 진해 시니어 클럽에서 운영하는 숲 생태 해설가 이종철 단장의 설명이다. 단아함과 정겨움이 배인 작은 도시 진해. 해군성당의 너른 마당으로 주일미사를 마친 사람들의 선한 얼굴이 밝게 모이고. 화려하던 벚꽃은 그리움 가득 성성한 여름나무로 자라고 있었다. 해군으로 근무하며 45년 째 진해지기로 살고 있는 이 단장은 60 청춘이 못잖은 고희. 그러나 숲 해설을 비롯하여 사람을 향한 정감을 풀어내는 그에게 대충과 미지근함이란 없다. 나이가 숫자에 불과할 수 있는 키(key)는 열정이 쥐고 있음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지금 이 순간을 사랑하며 박사 등 전문가를 비롯해 숲을 연구하는 모임도 많이 있지만 그들과는 다르다. 생물 교사 경력이 있거나 특별히 숲과 사람을 사랑하는 어르신들이 멤버이다. 전문가는 아니지만 현재를 사랑하는 60세 이상 뜻 있는 사람(30명)들이 활동한다. 진해를 비롯해 창원 등 인근지역 초 중 고를 비롯 어린이집 등에서 해설 의뢰를 많이 해온다. 대개는 진해 장복산, 안민고개, 시청 앞 생태 연못, 조각공원, 시민회관 앞 구레동산과 편백나무 숲길 등을 많이 이용한다. 비록 내 손자는 아니지만 아이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 그렇게 기쁠 수가 없다며 “숲 생태 해설을 하려면 여러 가지 공부를 해야 합니다. 숲에 대해서만 달랑 알아선 제대로 된 해설을 할 수 없기 때문예요. 또 아이들에게 보다 가까이 쉽게 다가가기 위해 끝없이 연구 개발에 애를 씁니다”라고 한다. 주머니를 털어 마련한 작은 선물로 동기부여를 주거나,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수화를 배우며 최선을 다 한다. “여름철에는 특히 수서 놀이를 좋아해요. 자연과 숲과 함께 그냥 노는 것입니다. 노는 것이 공부라 자연의 순환과 지구 사랑에 대하여 주입되는 이점이 크지요. 억지로 이론을 설명하고 외우라고 강요하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라고 한다. 물론 눈높이에 따라서 방법에 변화를 주는 순발력과 센스도 빠뜨리지 않는다. 이 맛에 숲 해설 합니다 수업에 참여했던 아이가 길에서 “선생님 그때 제게 물 떠다 줬잖아요. 하면서 아는 척 할 때. 그 아이 부모와 목례로써 교감을 주고받을 때면 짜릿한 기쁨과 보람이 밀려옵니다”고 한다. “지구전체가 환경에 대한 관심이 대단해요. 산과 숲에서 모든 것이 나온다고 볼 수도 있어요. 숲사랑 자연사랑의 마음이 가슴 깊숙이 자리 잡도록 해야 합니다. 자연을 떠나거나 훼손해서는 절대로 살 수 없는 것이 인간이라는 것을 아이 때부터 인식해야 합니다. 생명을 쉬 죽이지 않는 심성이 자연스럽게 체화되기를 바랍니다. 얽매이고 간섭하는 닫힌 교육을 떠나서 자연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그 말을 알아들을 수 있는 사람으로 키우는 것이 인성교육입니다”라며 열정을 쏟아낸다. 인위적으로 멋스럽게 하거나 보이기 위해서 억지로 만드는 것은 아이러니이며 위선이다. 따라서 무엇보다 숲 생태 교육의 기본은 자연 그대로 상태에서 유지되고 전해지고 가르쳐야 함을 강조한다. “아이들에게 인위적인 위선을 가르친다는 것은 더 큰 위선을 낳을 것이기 때문이지요”라고 한다. 스스로 자기를 알아가는 매력 “남은 생은 아내를 위해 많이 투자하고 싶어요. 아내와 여행하고 맛 나는 것 함께 먹으며 즐겁고 재미있게 살고 싶어요”라는 그. ‘부부 행복회’를 많은 활동 가운데 특히 중요한 하나로 꼽는다. 진해가정폭력상담소 봉사자로 일하며 양성평등과 행복한 부부의 표양이 되자는 취지로 만든 모임이다. 생활 속에서 양성평등과 부부사랑을 발전시키려는 남성으로서 의지이다. 현재 12쌍이 속해있으며 뜻있는 부부면 누구나 환영한다. 자기의 행동방향은 의리와 인간애에 기초를 두고 있다는 이 단장. 베풀고 싶고 잘해주고 싶은 정감이 타고난 인성이라면, 오랜 해군 생활에서 신의와 의리를 다졌다. 숲 생태를 공부하고 보살피고 알리는 시니어. 사람과 자연을 향한 따뜻함과 실천이 “스스로 자신을 알아가는 것을 특별히 느낄 수 있게 하여 큰 매력을 느낍니다”라고 한다. 타인과 관계가 좋은 사람은 자기와 자기와의 관계성이 좋은 사람이라는 말이 새삼 떠올랐다. 윤영희 리포터 ffdd7777@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02
- “재범하지 않고 정착하는 분들 보면 가장 보람” 경남지역 중소기업인들 전국에서 처음으로 갱생보호공단의 기업인후원회를 결성해 활발하게 생계형 출소자 돕기를 벌이고 있어 관심이다. 이들은 매달 10여명에게 긴급정착지원금을 지급하거나 직업훈련, 취업알선 등을 통해 기본적인 생계가 해결되지 않아 또 다시 범죄의 유혹에 빠지는 이들의 ‘재범의 악순환’을 막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갱생보호공단 창원지부 기업인후원회 정해룡(46) 회장을 만나 후원회의 활동에 대해 들어봤다. -기업인후원회 만들게 된 계기는. =2005년 출소한 30대의 장 모씨가 차량 행상 자금이 부족해 사회진출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딱한 사정을 듣고 아무 조건 없이 200만원을 후원했습니다. 근데 이 분이 매달 몇 십만원씩 갚으면서 정말 열심히 생활하는 것을 보고 출소자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바뀌게 됐지요. 이들을 진심으로 돕자고 마음먹고 기업인 6명과 2006년 1월에 후원회를 만들게 됐습니다. -후원회는 주로 어떤 일을 하나. 출소자들이 재범의 악순환을 막고 건전한 사회복귀를 지원하는 역할을 합니다. 출소자 자립정착금 지원, 무연고 숙식대상자 위문, 출소자 합동결혼식 지원, 긴급구호물품지원 등 지금까지 약 1억원 정도를 지원했습니다. -특별히 기억에 남거나 보람 있을 때는. =여행사를 운영하다 IMF때 부도로 복역한 30대 미혼모는 옥중에서 출산한 아이와 함께 수족을 못 쓰는 부모를 모시고 컨테이너에서 일당벌이로 4식구와 살더라고요. 병원을 알선해주고 특별기금을 모아 영구임대아파트에 살도록 도왔지요. 지난해 태풍에 날아간 구두방을 새로 지어 입주한 50대 가장을 비롯해 잘 정착하고 있는 분들이 늘어날 때 가장 보람을 느낍니다. -현재까지 몇 명을 지원했고, 이들은 어떻게 잘 지내나요. 2년동안 50여명을 지원했습니다. 이 가운데 10여명은 취업됐고 차량행상 등으로 사회복귀를 잘 하고 있습니다. 지원자들 중에는 아직 재범자가 없어 보람을 느낍니다. -한해동안 창원 갱생보호공단에는 800명이나 지원을 요청할 정도로 지원이 필요한 출소자가 많은데, 지원자는 어떻게 선발하나. =공단에서 출소자들을 1-2년간 가정방문 면담 등 사후관리하면서 자립심이 강하고 도와주면 성공하겠다는 사람을 엄격히 선발해 추천하면 생계가 어려운 사람을 우선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9일 생계형출소자돕기 제2회 사랑의 골프대회를 열었는데, 취지와 성과는. =기금모금을 위해 회원들과 지역 기업인 등 100여명을 초청하는 행사입니다. 골프참가인 들이 1500만원을, 회원들이 1500만원, 후원사인 STX조선에서 1000만원 등 4000만원을 모아 전달했습니다. -앞으로 활동계획은. =현재 회원은 40명 쯤 됩니다만 회원 확충에 나서고, 출소자들의 생활안정을 위해 직업훈련원 교육을 강화할 생각입니다. 또 돈이 없어 진료를 못받는 경우가 많아 병원들과 손잡고 무료진료를 확대할 생각입니다. 현재 서울 아이비안과가 무료진료를 해주는데요, 정형외과 내과 등으로 진료기관을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하실 말씀은. =우리나라 법무행정은 범죄가 발생한 이후 수사, 구속, 재판, 교정 등 사후 처리에 무게가 실려 있는 것 같은데 재범을 막기위한 출소자에 대한 사회 복귀프로그램에 대한 예산과 인력지원이 절실합니다. 기업의 사회공헌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봅니다. 생계형 출소자들의 자활을 돕는데 기업들의 관심을 바랍니다. 한편 정해룡 회장은 물류이송 시스템을 주문생산해 대기업에 납품하는 (주)동성산기를 경영하고 있다. 직원 20명에 불과한 중소기업이지만 물류이송분야의 특허 7개를 보유하는 등 독창적인 기술로 지난해에는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기업인후원회 055)291-7735 창원 원종태 기자 jtwo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02
- 겨울철 난방비 절약요령 욕실 입구에 커다랗게 ‘보일러!’라고 써 붙인 왕소금 주부 송○○(대원동 38세). 비단 송씨의 집에만 해당하는 말이 아닐 것이다. 추운 겨울 가족들의 건강을 걱정하고 돌보면서도 치솟는 기름 값에 한 푼이라도 아껴야 하는 주부들은 또한 가족들을 닦달하기도 한다. 알뜰한 주부를 위하여 건강과 절약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지혜로운 겨울나기 요령을 정리해보자. 각 가정의 환경에 알맞은 제품을 꼼꼼히 따져 선택 겨울 난방은 우선 사용 계획에 따른 구입 요령이 필요하다. 반드시 쓸 수밖에 없는 난방비라면 난방용품을 구입할 때 연료비와 관련하여 좀 더 세밀히 살펴보고 구입하는 것이 첫 째. 유지비 절약과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기름 값을 의식하여 에너지 절약형 난방 제품을 구입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그 다음 구조나 성능이 비슷한데도 부가 기능에 따라 가격차이가 많이 나는 것도 있으므로 꼭 필요한 기능인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각각의 환경에 적절한 난방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필수 요건, 그만큼 전기료 등 유지비를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정이나 소규모 공간에서는 안전성이 뛰어나고 가격이 저렴한 전기 히터가 좋다. 사무실이나 일반 매장에서는 연료비가 적게 들고 이동이 편리한 가스히터가 유지비를 많이 절약할 수 있다. 전기장판이나 전기요의 경우는 전기 소모량을 고려해서 필요 이상의 큰 제품은 피해야 한다. 겨울철 건조한 날씨에 필수품인 가습기 또한 제품에 따라 전기요금 차이가 크다. 초음파식 가습기의 전기요금이 가장 저렴하다. 그에 비해 복합식은 두 배, 가열식은 여섯 배나 많이 나간다는 점을 고려하여 사용 환경에 따라 선택을 잘해야 한다. 이와 같이 환경에 맞는 적절한 선택으로 비용 부담도 줄이고 효과도 최대한 올릴 수 있는 방법을 잘 활용하면 가계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난방비 연료비를 줄이는 생활요령 외풍 차단만으로 절반은 성공 난방비와 연료비를 줄이는 생활요령으로 외풍 차단만으로도 절반은 성공한다고 한다. 우선 스펀지로 되어있는 문풍지(500∼2000원)를 사용하여 창문 틈과 문틈을 꼼꼼히 막아주는 것이 좋다. 주부 송씨는 “문풍지를 쓸 때는 넓은 것보다 좁은 것으로 꼼꼼하게 위쪽과 아래쪽 옆쪽의 작은 틈새까지 모든 틈새를 꼼꼼하게 다붙이는 것이 좋아요. 그렇게 하면 외풍은 최대한 거의 막아지죠. 그리고 가족들에게 내복을 꼭 챙겨서 입히세요.”라고 말해준다. 단 한 가지 방법만으로도 겨울철 난방 절반을 이룬다는 바깥바람 차단 방법에도 몇 가지 노하우가 있다. 좋다는 걸 알면서도 외관상 기존의 스펀지 문풍지가 거슬렸다면 투명 폴리우레탄으로 만든 제품(20m당 일만3천5백 원)을 권한다. 먼지도 안 묻고 몇 번 붙였다 떼었다 해도 접착력이 살아있다. 영하 40도에도 딱딱해지지 않아 방풍 효과도 뛰어나다. 또 직조 털실타입 문풍지는 가격이 비싼 게 흠이지만 복원력이 뛰어나 아파트 현관문에 안성맞춤이다. 외풍차단용 특수 비닐(5천~7천원)은 발코니 창문에 사용하면 이중창 역할도 해낸다. 전력 소비량 꼼꼼히 따지고 문어발식 콘센트는 절대 금물 생활 가운데서 난방과 연료비용을 줄이는 요령도 많이 있다. 전기 난방용품을 구임 힐 때는우선 전력 소비량을 꼼꼼히 따져 소비전력이 적고 안전장치 잘 돼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보조난방 용도로 사용할 것이라면 1,500W 미만이 적당하다. 전기 난방기는 기본적으로 전기에너지를 열에너지로 변환해 난방을 하는 원리이므로 전기요금을 무시할 수 없다. 더구나 가정용인 경우에는 전력량에 따른 누진요금제가 적용되므로 사용 시 주의가 필요하다. 한 달 전기 요금이 몇 천원 안팎이라며 호객 행위를 하는데 이것은 어디까지나 누진요금제를 감안하지 않은 말임을 명심, 가정에서 난방용품을 사용할 때는 1시간 이상 켜두는 것은 삼가해야한다. 절전을 위하여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플러그를 뽑아서 보관한다는 기본 수칙 위에 소비전력이 적고, 강/약 조절 기능이 있는 전기 난방 제품을 이용해야 한다. 난방용품은 특성상 소비전력이 높아서 ‘문어발식’ 콘센트에 꽂고 사용할 때 화재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 전열기는 반드시 전용콘센트를 사용하고 특히 1,500W 이상의 전열기는 벽에 설치된 콘센트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멀티콘센트에 2종 이상의 난방용품을 동시에 사용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며 전열기를 설치할 때는 창문이나 냉기가 들어오는 쪽에 두는 것이 열효율과 공기 환기에 좋다. 가스나 석유를 사용하는 난방용품은 산소 소모량이 많으므로 반드시 정기적으로 환기를 시켜야 한다. 가습 기능이 포함된 난방 제품은 사용 후에는 반드시 물을 없애주어야 하는 것도 명심해야 한다. 윤영희리포터ffdd7777@hanma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02
- 내 다리에 꼬불꼬불 비틀린 지렁이가 남자보다는 여성들에게 더 많이 나타나는 하지 정맥류는 다리 혈관속의 판막이 고장이 나서혈관이 늘어져서 생기는 병을 말한다. 혈액이 역류되어 종아리 정맥에 많은 양의 혈액이 몰려 발생하는 이 병의 수술은 초기에 해야 비교적 간단하고 재발률이 적다. 수술할 때는 3가지 정도는 꼭 따져보아야 하는데 보험과 비보험, 전신마취와 국소마취, 레이저요법과 외과적 요법 등이 해당한다. 하지정맥류는 눈에 확 뜨이게 크는 것도 아니면서 아주 느린 진행성으로 나타난다. 따라서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거나 압박감과 불편감을 그저 그러려니 하고 참아 넘기는 경우가 대부분이기도 하다. 진행 발전하는 병이기에 어차피 수술을 할 거라고 볼 때 빠르면 빠를수록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다. 여섯 단계로 나누는 정맥류, 3기부터 수술 가능 하지정맥류는 빨간 실핏줄이 보이는 1기와 파란핏줄의 2기(1?2기 때는 수술하지 않는다), 그 이후 혈관이 튀어나오는 때부터를 3기라고 한다. 정도에 따라 3?4?5기로 나누며 6기를 말기로 본다. 증상은 하지부종, 욱씬욱씬 쑤시는 느낌, 하지중압감(무거움), 통증, 야간근육경련, 가려움증, 쥐가 잘 나거나 화끈거림(열감) 등으로 나타난다. 만약 합병증이 없다면 그냥 두거나 불편감을 안고 지낼 수도 있다. 합병증은 만성하지부종 출혈 피부궤양 피부색소침착 등이 해당한다. 창원길 흉부외과 김경현 원장은 “합병증이 오게 되면 합병증 치료하는 데만 수개월이 걸립니다. 합병증이 오기 전에 수술하면 간단하지만 궤양이 있을 땐 그것을 다 파내고 새 살이 돋아 오를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지요”라고 말한다. 초기에는 비교적 수술비용도 적고 간단한 방법으로 할 수 있기 때문에 만약 수술을 할 생각이라면 초기에 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판단이 설 것이다. 하지정맥류는 진행성 질병이라 복용하는 약이나, 식생활 개선, 운동 등으로 근본적인 치료가 되지는 않지만 보존적 요법을 통하여 일시적으로나마 병의 진행을 최대한 늦출 수는 있다. 여자에게 많은 하지정맥류 발병률은 7:3으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많으며 수술 연령은 30~40대가 많다. 김원장은 “유전 영향이 제일 크고 임신(임신성 하지 정맥류) 때에 호르몬 분비가 많아 혈관이 확장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며 서서 일하는 40대 이상의 중년 여성들에게서 많이 보이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나이나 성별은 물론, 직종에 상관없이 하지정맥류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요”라고 한다. 남자도 버스나 택시 기사 등 계속 앉아 있거나 생산라인에서 고정 자세로 지속되는 작업환경에서 많이 나타난다. 수술 여부는 미용적인 이유보다 불편감 때문에 선택하는 경우가 많으며 환자 자신이 충분한 상담을 통해 주?객관적 판단에 따르는 것이 옳다. 보험 적용이 된다는 이유로 종합병원을 찾게 되는데 그것도 잘 따져보아야 할 부분이다. 전신마취를 하고 레이저가 아닌 외과적 수술법을 사용하는데 따른 통증과 리스크, 2주 정도 걸리는 입원기간 까지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그에 비해 전문 병원에서는 비보험이기는 하지만 국소 마취에 레이저로 수술법을 쓰기 때문에 바로 퇴원 가능하며 통증도 별로 없다. 이래저래 따져보면 비용 면에서도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하지정맥류는 누구라도 언제든지 감기 걸리듯이 걸릴 수 있는 질병이다. 따라서 무엇보다도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하지정맥류 예방법 1.장시간 서있거나 앉아있지 말 것. 부득이한 경우에는 다리와 발을 많이 움직여 줄 것(장딴지 근육의 이완수축작용으로 인하여 혈액이 심장 쪽으로 되돌아가는 것을 돕는다) 2.무리한 운동은 삼가 하고 걷기와 수영 등 가벼운 운동을 할 것(우리 몸의 혈액순환을 돕는다). 3.적정한 체중을 유지할 것(비만은 도움이 되지 않음) 4.호르몬제의 복용은 금할 것. 5.휴식과 수면을 취할 땐 다리를 심장보다 높은 위치에 두어 원활한 혈액순환을 도울 것(30~40cm 정도의 쿠션에 발을 올려놓는 것이 좋다). 6.타박상, 찰과상 등외상으로 부터 다리를 보호할 것. 7.의료용 압박 스타킹(하지정맥류 전용)을 착용할 것 ◆정맥류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들. 1.다리를 꼬고 앉거나 쪼그려 앉지 말 것. 2.다리를 뜨거운 곳(햇볕, 사우나 등)에 오랜 시간 노출하지 말 것(혈관의 확장 및 팽창을 촉진 시킨다). 3.높은 굽이나 다리를 꽉 죄는 신발, 허벅지 부근에 압박밴드가 있는 스타킹 등을 가급적 삼가 할 것. 4.과도한 흡연 및 음주, 맵고 짠 음식 등 나쁜 식습관은 우리 몸의 혈액순환 및 혈관질환에 공통적으로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도움말 창원 길 흉부외과 김경현 원장 윤영희 리포터 ffdd7777@hanmail.net 내 다리에 꼬불꼬불 비틀린 지렁이가 진행성 질환 하지정맥류는 초기가 수술적기 남자보다는 여성들에게 더 많이 나타나는 하지 정맥류는 다리 혈관속의 판막이 고장이 나서 혈관이 늘어져서 생기는 병을 말한다. 혈액이 역류되어 종아리 정맥에 많은 양의 혈액이 몰려 발생하는 이 병의 수술은 초기에 해야 비교적 간단하고 재발률이 적다. 수술할 때는 3가지 정도는 꼭 따져보아야 하는데 보험과 비보험, 전신마취와 국소마취, 레이저요법과 외과적 요법 등이 해당한다. 하지정맥류는 눈에 확 뜨이게 크는 것도 아니면서 아주 느린 진행성으로 나타난다. 따라서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거나 압박감과 불편감을 그저 그러려니 하고 참아 넘기는 경우가 대부분이기도 하다. 진행 발전하는 병이기에 어차피 수술을 할 거라고 볼 때 빠르면 빠를수록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다. 여섯 단계로 나누는 정맥류, 3기부터 수술 가능 하지정맥류는 빨간 실핏줄이 보이는 1기와 파란핏줄의 2기(1?2기 때는 수술하지 않는다), 그 이후 혈관이 튀어나오는 때부터를 3기라고 한다. 정도에 따라 3?4?5기로 나누며 6기를 말기로 본다. 증상은 하지부종, 욱씬욱씬 쑤시는 느낌, 하지중압감(무거움), 통증, 야간근육경련, 가려움증, 쥐가 잘 나거나 화끈거림(열감) 등으로 나타난다. 만약 합병증이 없다면 그냥 두거나 불편감을 안고 지낼 수도 있다. 합병증은 만성하지부종 출혈 피부궤양 피부색소침착 등이 해당한다. 창원길 흉부외과 김경현 원장은 “합병증이 오게 되면 합병증 치료하는 데만 수개월이 걸립니다. 합병증이 오기 전에 수술하면 간단하지만 궤양이 있을 땐 그것을 다 파내고 새 살이 돋아 오를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지요”라고 말한다. 초기에는 비교적 수술비용도 적고 간단한 방법으로 할 수 있기 때문에 만약 수술을 할 생각이라면 초기에 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판단이 설 것이다. 하지정맥류는 진행성 질병이라 복용하는 약이나, 식생활 개선, 운동 등으로 근본적인 치료가 되지는 않지만 보존적 요법을 통하여 일시적으로나마 병의 진행을 최대한 늦출 수는 있다. 여자에게 많은 하지정맥류 발병률은 7:3으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많으며 수술 연령은 30~40대가 많다. 김원장은 “유전 영향이 제일 크고 임신(임신성 하지 정맥류) 때에 호르몬 분비가 많아 혈관이 확장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며 서서 일하는 40대 이상의 중년 여성들에게서 많이 보이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나이나 성별은 물론, 직종에 상관없이 하지정맥류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요”라고 한다. 남자도 버스나 택시 기사 등 계속 앉아 있거나 생산라인에서 고정 자세로 지속되는 작업환경에서 많이 나타난다. 수술 여부는 미용적인 이유보다 불편감 때문에 선택하는 경우가 많으며 환자 자신이 충분한 상담을 통해 주?객관적 판단에 따르는 것이 옳다. 보험 적용이 된다는 이유로 종합병원을 찾게 되는데 그것도 잘 따져보아야 할 부분이다. 전신마취를 하고 레이저가 아닌 외과적 수술법을 사용하는데 따른 통증과 리스크, 2주 정도 걸리는 입원기간 까지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그에 비해 전문 병원에서는 비보험이 2009-04-02
- 창원여성의전화 청일점1호 , 정재호 (사)한국여성의 전화 창원지부에는 현재 240여명의 회원이 있다. 그 가운데 남성 회원은 딱 한 명, 올해 나이 마흔 둘의 정재호씨이다. 모습은 미혼에 20대 후반으로 봐도 될 만큼 동안인데, 어떻게 여성의 전화 회원이 될 생각을 했는지가 몹시 궁금하다. 행사장에서 자주 부대끼는 인연으로 자연스럽게 정이 깊어졌고, 현 승혜경회장의 권유로 회원이 되었다고 한다. “사실 청일점인 줄은 지금 알았어요. 물론 회비는 꼬박꼬박 내지요.”라며 여성의 전화가 하는 모든 활동에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동참. 회원이면서도 그저 어디든 불러주면 함께 하는 것에 의미를 많이 두고 있단다. 이벤트 회사 대표 & 겸임교수 활동 정씨는 여성의 전화 회원 뿐 아니라 하는 일이 엄청 많다. 창원 사림동에 있는 조은친구들 이벤트(부설 열린유아체육센터)의 대표이다. 이전에는 열려라 동요세상(KBS TV)에서 호빵 아저씨로, 백화점의 모델로도 활동. 유치원에서는 체육교사로, 대한적십자사 창원전문대 창신대 등 대학 강단에도 선다. 지금은 가르치고 행사 이끄는 데만 에너지를 모으고 집중한다고 말하는 그. 현장에서 쓰러질 때까지 일을 계속할 것이며 항상 ~ing의 사람으로 살고 싶다고 말하는 그로부터 강한 열감과 진한 삶의 열정을 전달 받는다. 싸이폰에서 키보드 주자를 계기가 레크의 길로.. 경남대학교 그룹사운드 싸이폰에서 키보드를 연주하며 음악을 접하다가 레크의 길로 들어섰다는 정씨. 그에 더하여 교회에서 아이들과 함께 부대끼는 동안 자기 안에서 무언가를 발견. 그 때에 비로소 자기를 가슴 뛰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고 한다. 자기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귀를 기울이고 그것을 알아주고 그것을 선택하여 지속적으로 가꾸어온 결과가 지금의 행복한 모습이 되었다는 이야기. 자기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정직하고 정확하게 알아내는 것이 가장 소중하고 중요한 일임을 다신 한번 확인하게 해준다. 17년 째 레크 일을 지속하고 있는 그는 레크를 통해서든 일반적인 만남이든 사람들 사이에서 즐겁고 재미있는 매개체가 되기를 가장 원하고 있다. 레크는 한마디로 충전기 방금막 행사장에서 레크를 이끌며 열정을 다 쏟아 부은 직후의 정씨를 만났다. 오늘 행사장에서도 그의 후배와 제자들이 많이 보였고 참가자들의 호응이 진짜로 좋았다고 말하는 그에게 레크를 한마디로 정리해달라고 했다. “레크는 한마디로 충전기입니다. 방전된 전화기가 충전기를 통해 에너지를 보충하듯이 말이지요.”라고 한다. “아줌마들이 모이는 행사장은 더욱 활력이 넘칩니다. 저의 리드에 잘 따르고 가장 잘 호응해 주기 때문이지요. 바로지금 바로여기에 집중하는 현명한 아줌마들의 모습을 언제나 좋게 느낍니다. 그래서 여성의 전화 회원이 되었는지도 모르지요.”라고 말한다. 돈 벌이 보다는 사람 만나는 것이 좋아 행사를 즐긴다는 그. 대학에서는 독일어를 전공, 아이들을 아주 좋아하여 대학원에서 유아교육을 전공하였다. 나이에 비해 무척 젊어 보인다고 했더니, 즐겁고 재미있게 살기 때문이라며 환하게 웃는다. ‘즐겁고 신나게’가 모토, 마이크 잡으면 날죠~ 요지경 세상에서 수많은 사람,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 정씨. 어느 장소 어떤 자리에서 함께 하든지 늘 가슴을 떠나지 않는 모토가 있다. 나와 만나는 사람들이 나를 통해 즐겁고 재미있게, 늘 새로운 시간을 만들어 가는 데 내가 중심으로 일조하는 것이다. 그와 같은 밝고 긍정적인 신념 때문에 사람들은 즐거워하며 그로부터 기대감을 품게 한다. 소그룹이든 대그룹이든 강의실에서든 수강생들은 그를 기다리고 또한 다가올 재미있는 시간을 기대한다. 강의 시간 한 시간을 보고 이동 거리 세 시간을 움직여도 그는 마냥 좋다. 행복과 불행은 생각에 달린 것. 최선을 다하여 좋은 시간 즐거운 시간 되도록 하는데 집중하기 때문이다. “정선생님은 내향성과 외향성을 고루 지니고 있는 것 같아요. 마이크만 잡으면 평소에 얌전하던 모습과는 달리 숨어 있던 끼가 마구 솟아나온답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명품 성품 때문인 것 같아요.”는 동료이자 제자인 이현선선생의 말이다. 가슴 속에 작은 소망 하나, 열린 노래센터 돌발 인터뷰임에도 불구, 말주변이 없다하면서도 하고 싶은 말은 다하는 정씨. 가슴속에 품은 소망 한 가지 분명히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슬쩍 떠 보았다. “열린 노래센터를 하고 싶어요.” 라며 기다렸다는 듯이 답이 튀어나온다. 꿈과 희망과 웃음을 전할 수 있는 문화센터에 대한 열망이 강한 까닭이다. 그는 창원을 통하여 창원 안에서 창원 지킴이로서, 생을 마감하는 순간까지 현역으로서 살고 싶다는 소망을 강조한다. 끝으로 레크의 길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조언을 부탁했다. “수입도 좋은 편이며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지만 한번 빠지면 발을 뺄 수가 없어요. 쉽게 자만하면 가라앉거나 소멸되지만, 성실과 노력을 끊임없이 기울인다면 아주 매력적인 직업임에 분명합니다.”라고 깔끔하게 말한다. 윤영희리포터ffdd7777@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