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창원·마산·진해 총 2,29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책을 통해 또 다른 희망을 봅니다“- 내서새마을 문고 윤둘석 회장 작지만 책이 있어 늘 행복하다는 윤둘석(55) 회장을 그녀의 일터인 내서새마을 문고에서 만났다. 빼곡히 채워진 책들만큼이나 마음까지 훈훈해 보이는 윤 관장은 플로리스트, 주민자치위원회 부위원장, 내서새마을문고 관장을 맡아 지역에서는 제법 알려져 있다. 그가 문고와 인연을 맺은 건 평소 새마을 문고에 관심이 많았던 시의원의 권유로 문고 회장을 맡게 되었다고 한다. 아내와 두 아이 엄마, 플로리스트로 활동하며 집안일과 일에 열정을 쏟으며 지난 20년간 활동 해온 윤 회장은 국제 로타리 초대회장을 맡게 되면서 적극적인 사회활동을 하게 되었다. 처음 로타리 회장을 하겠다고 했을 때 남편의 적극적인 지원이 없었으면 감히 엄두도 낼 수 없었다는 윤 회장. 남편의 배려와 조언이 밑거름이 되어 지역에서 봉사하고 활동 할 수 있었다. 아울러 자식들에게 인정받고 싶은 엄마가 되려고 노력했다.내서 새마을문고의 탄생은 책을 좋아하고 책을 늘 가까이에 두고 싶다는 사람들의 마음이 지금의 작은 도서관을 만들었다. 윤 회장은 “내서지역은 인구가 급증했지만 복지나 문화는 이에 따라가지 못했다면서 새마을 문고를 통해 지역민에게 작은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라고 말했다. 이제는 제법 자리도 잡히고 지역민들에게 입소문난 문고는 방학이라 도서관을 찾는 아이들과 어른들이 많이 늘었다. 그는 늘 가까이에서 도와주는 회원들이 있어 문고 회장을 할 수 있었다며 효자도 자식들이 만들어주듯 회장도 회원들이 만들어주는 것이라며 아낌없이 봉사하는 회원들에게 감사하다고 한다. 봉사는 먼저 남을 배려해야 한다며 회원을 선정 할 때도 봉사정신이 있는 사람이면 된다.내서 새마을문고는 지역의 도서문화 저변 확대의 필요성에 의해 출발한 만큼 다양한 행사를 통해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다. 관장과 40명의 자원봉사회원으로 운영되는 문고는 매달 회비와 지원비로 50여권의 신간을 구입하고 자원 봉사 회원들이 당번을 정해 운영하고 있다. “조그만 문고를 통해 지역민들이 독서를 가까이 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앞으로 새마을 문고가 독서문화공간으로나 지역 사랑방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초심을 잃지 않는 마음으로 봉사를 하며 앞에서 질타를 받더라도 남이 못하는 부분을 해줄 수 있다는 것에 보람을 갖는다. 늦었지만 그녀는 못다한 공부를 하려고 계획하고 있다. 작은 공간에 빼곡히 책으로 채워진 책꽂이에서 그의 또 다른 희망을 본다.김한숙 리포터 soksook1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2-09
- 낙동강의 멋진 조망과, 온천욕, 철새탐사까지 ''백월산'' 소재지: 창원시 북면 마산리높이: 428m창원에서 마금산 온천가는 국도변 우측에 보이는 우람하게 생긴 바위산 ''백월산''은 정상부의 하얀 바위가 연못에 비춰지면 마치 보름달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3개의 흰 색깔을 띤 커다란 바위는 사자가 하늘을 보고 울부짖는 것처럼 생겼다 하여 일명 ''사자바위''라고 부르기도 하며 ''삼산''이라고도 한다. 백월산은 그리 커지는 않은 산이지만 하루 등산코스로 적당하다. 인접한 곳에 마금산온천과 철새도래지로 유명한 주남저수지가 있어 산행 후 ''온천욕과 철새탐사''까지 한다면 알찬 산행이 될 수 있다. 산행기점은 마금산 온천 앞쪽의 마산리와 월촌리 원점회귀 산행코스가 대표적이다. 산행시간은 1시간30분에서 2시간이면 충분하다. 백월산의 바위봉은 모두 월산마을 방향에 펼쳐져 있어서 마산리 마을 주차장에서 백월산을 처다 보면 평범한 마을 뒷동산처럼 보인다. 7~8부 능선까지는 감나무 밭이다. 감나무 밭 내 포장 농로를 따라 가파르게 30분정도 올라서 갈림길에 닿으면 능선을 따라 소나무 숲길이 이어진다. 이곳에서 부터 소나무 숲 오솔길과 함께 산세가 좋다. 이어 정상을 가리키는 바위 봉들이 나타나면서 시원하게 탁 트인 조망이 시작된다. 조망을 즐기면서 10분정도 오르면 정상이다. 정상에는 산불감시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고 정상 석은 2개가 있다. 월촌리의 방향은 월산마을 앞 주차장에 주차하고 마을뒤쪽 계곡 방향의 시멘트 포장 농로를 따라 5분정도 들어가면 백월산 안내 표지판이 있다. 표지판 안내에 따라 15분정도 들어가다 보면 성불사와 백운사를 가리키는 안내 표지판이 있다. 성불사 앞을 지나 임도를 따라 곧장 가면 우측 계곡건너 119구조 표지판이 보인다. 그 앞에서 본격적인 자갈길 등산로가 시작되고 조금 오르다 보면 돌탑들이 쌓여있다. 20분정도 오르면 헬기장에 오르게 되고 능선 따라 5분정도 더 오르면 마산동 방향 의 갈림길이 나타나고 곧바로 정상이다. 하산은 정상을 지나 내려오다가 보면 우측에 마산동에서 올라오는 갈림길이 보인다. 조금 더 올라가면 좌측에 산비탈로 가는 갈림길이 있다. 이 길로 접어들어 10분정도 내려오면 월산마을이다. 화양고개에선 산불초소 옆으로 백월산 오름길 나 있다. 십분 쯤 올라간 구름다리 건너 백월산정 정자 안으로 들어가면 주남저수지 관찰 망원경 있다. 범골봉(292.9m)내려선 안부에서 남지갓등 넘어 헬기장 당도하면 이정표 옆으로 백월산 사자암은 코앞이다. 세 개의 암봉으로 이뤄진 정상부엔 안전로프 확보되어 있어 마음 놓고 조망 즐길 수 있다. 하얀 화강암 정상 석 박힌 고스락에선 마금산 바로 코앞이고, 그 뒤로 함안군 일대 구릉지대와 북쪽 낙동강 멋진 황홀경으로 조망된다. 백월산은 근래에 알려진 산이지만 어느 코스를 택해 가더라도 산길은 잘되어있다. 온 가족이 함께 온천욕과 주남저수지 철새들의 화려한 군무를 볼 수 있기에 가히 명품코스라 할 수 있다. 등산코스1코스:화양고개-범골봉정자-남지갓등-백월산정상-산불초소-능선사거리-마산마을주차장 (6.2km, 2시간 40분소요) 2코스:북면공설운동장-헬기장삼거리-백월산정상-산불초소-능선사거리-마산마을주차장 (5.6km, 2시간 소요) 3코스:월산마을-백운사-헬기장-백월산정상-산불초소-능선사거리-월백교회(4.5km, 1시간 50분소요)대중교통 창원역에서 15,20,21,22,24번 버스 탑승 후 북면온천하차 박지숙 리포터 jssh1208@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2-09
- 건강한 숲속이야기가 시작되는 체험놀이동산 ''진해드림파크'' 드림파크 내 ''생태 숲''은 진해 시청 뒤 126ha의 넓은 산림에 조성되어 있다. 생태 숲의 관람시설은 입구의 상징 숲(벚나무)난대시험 수종시험장, 작은 수목원, 온실, 생태 숲 전시관, 철쭉원, 약용원, 생태습지 등이 있다. 생태 숲은 인근에 조성된 목재체험관, 청소년야영장, 광석골 시민생활 공원을 연결하면 유치원생, 초, 중, 고교생들의 하루코스 견학, 체험 장소로 좋으며 따뜻한 실내 체험공간이 많아 추운 날에도 손색이 없다. 아름다운 숲과 해변이 어우러진 산림문화 휴양지''드림파크'' 남국의 정취가 풍겨나는 난대림 자생지에서 오감 열어 숲을 느껴보자. 특히 생태 숲 전시관에는 영상 실을 비롯해 사라져 가는 동식물, 하천생태, 숲의 천이(인공림 모형)숲 도서 방, 박제동물이 전시돼 있고 숲마다 학습 자료가 잘 되어있다. 생태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터치스크린''과 생태 숲 전반을 설명해 주는 ''모니터''가 비치돼 있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생태 숲 전시관 2층에 전국 최초로 개장된 실내 ''편백나무 산림욕장''을 만들어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실내산림욕장은 112㎡의 면적에 편백나무 체험 장과 소나무 체험 장, 허브 체험 장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동시에 30명이 이용할 수 있다. 피톤치드 가득한 ''편백나무 체험 장''에서는 편백나무 엑기스를 원료로 만든 비누로 세안을 하고 피톤치드 향을 얼굴에 쏘이는 안면 훈증도 하며 분쇄한 편백나무, 톱밥 형태로 만든 것을 열판 스토브위에 훈증한 후 증기실과 가열 실에서 내뿜는 성분을 체험 객이 피부나 온 몸으로 편백나무 고유의 향기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편백나무에서 발생하는 피톤치드는 항균, 면역기능 증대, 아토피 피부염의 개선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소나무 증기 실''에서 쉼 호흡을 크게 하여 입으로 더러워진 기를 토하고 코로 신선한 기를 들이마셔 보자. 진한 솔잎 향에 머리가 맑아지고 정신이 집중됨을 느낄 수 있다. 방향식물 체험 장에서는 다섯 종류의 다양한 허브냄새를 맡을 수 있다.산책코스로 팔손이 숲, 동백나무숲, 굴거리나무숲,후박나무숲,붉가시나무숲,해송숲,구실잣나무숲,비자나무숲,가시나무숲,종가시나무숲,녹나무숲이있다.겨울에도 사철 푸른 145종 7만 본의 난대림 생태 숲 6㎞의 야외학습장 탐방로 곳곳에 삼림욕 대와 쉼터, 음향 시설도 있다. 해 오름길을 따라 오르며 안민고개 와 시루봉으로 이어진다. 특히 편백나무 산림욕장 무료 이용으로 가족모두의 건강명소가 되었다. 엘리베이터를 설치하여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과 장애인도 편하게 삼림욕을 할 수 있도록 배려했으며 앞으로는 매월 장애인들을 위한 ''산림욕 체험의 날''을 운영할 예정이라 한다. 진해드림파크 관람안내휴관일: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 추석개방시간: 오전9시~오후6시 문의: 055)548-2690~2694박지숙 리포터 jssh1208@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2-09
- 마산시 자원 봉사센터 ‘무지개 풍선 동아리’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남을 위해 베푸는 사랑이다. 이 사랑을 소중하게 이어 가며 어르신들에게 매달 풍선으로 봉사 하는 ‘무지개 풍선’ 동아리 회원들. 무지개 풍선은 마산 자원봉사센터에서 특기교육( 풍선아트)을 받은 수료생들이 모여 만든 작은 봉사모임이다. 꾸준한 봉사활동 펼치고 있어2007년 10명의 회원들이 꾸린 ‘무지개 풍선’은 배운 것을 남을 위해 베풀자고 뜻을 모아 고아원과 요양원에서 봉사하게 되었다. 무지개 풍선 동아리는 경상남도 자원봉사센터 우수프로그램 지원 사업에 ‘소외계층 어르신 생신 잔치 및 풍선을 이용한 인지교육’ 이라는 프로그램으로 사업을 신청해 우수상으로 선정되었다. 2008년부터 성로원에서 회원들은 알록달록 예쁜 풍선으로 어르신들에게 풍선아트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처음엔 풍선이 뻥 터지자 어르신들이 많이 놀랐지만 수업이 진행될수록 재미있어 하고 각종 풍선이 예쁜 강아지도 되고 꽃도 되니 그저 신기할 따름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펑 터지는 풍선 소리에 아이처럼 웃고 신나하는 어르신들의 모습에서 회원들은 작은 봉사가 다른 사람에게는 웃음과 기쁨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엿본다.풍선은 특히 어르신들의 잘 사용하지 않는 소 근육을 움직이게 하여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또 무한한 꿈과 정서적인 안정감, 창의력 개발 등 교육적인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회원들은 활동의 영역을 넓혀서 ''원광보은의 집''을 한 달에 두 번 방문하여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꾸준히 봉사활동을 해온 덕분에 원광보은의 집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축제 감초로 자리매김회원들은 풍선을 다양한 크기와 모양으로 불어 묶거나 꼬는 등의 다양한 기법을 활용해 꽃이나 동물, 사람, 아치 같은 멋진 조형물을 만들어 낸다. 회원모두가 풍선 자격증을 따서 마술사처럼 손끝으로 신기한 세상을 만드는 능력을 키운다.이렇게 갈고 닦은 솜씨는 미더덕축제, 국화축제, 만날재 등 시에서 진행되는 축제나 행사에서 풍선아치로 만든 각종 조형물들은 축제장을 빛낸다. 이는 회원들을 잘 배려하고 섬기는 윤경숙 회장과 몸을 사리지 않는 회원들의 열정으로 시의 각종 축제를 빛나게 해 무지개 풍선 동아리가 축제에 빠질 수 없는 감초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1인 3역도 거뜬히회원들 대부분은 집안일과 직장에서 그리고 여가시간을 이용해 봉사활동에 열정을 다하는 1인 3역의 역할을 해내고 있다. 윤경숙 회장은 “봉사는 자기 집안일을 충실히 한 다음 해야 가족들에게 인정받고 사회에서도 인정받는 만큼 집안일에 솔선수범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한다. 회원들 대부분이 취미로 배워서 남들에게 부담 없이 봉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매달 정기적으로 모여 회비로 소박한 식사를 하면서 공부도 하고 연구도 하며 봉사활동 계획도 세운다. 회원 모두가 봉사를 소중히 생각해 작지만 알뜰한 운영으로 꽤 많은 회비도 모았다. 무지개 풍선은 봉사를 원하는 곳 어디라도 무료로 봉사를 해줄 수 있으며 여유가 된다면 작은 도움이라도 매달 어려운 이웃에게 라면이라도 지원 해주고 싶다고 전한다.손끝으로 소중하게 이어가는 ‘무지개 풍선’ 회원들의 봉사가 지역곳곳에서 알록달록 요술풍선으로 장식되어 아이들이나 어르신들의 마음이 밝고 즐겁게, 몸은 건강하게 생활하길 기대한다. ♠미니인터뷰 윤경숙 회장 “웃음과 기쁨을 줄 수 있어 행복 합니다”서예, 수지침, 풍선 아트 등으로 10여 년간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는 윤경숙 회장. “집안일을 소홀히 하고서는 봉사는 할 수 없어요. 봉사도 집안일이 반드시 우선시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2년간 꾸준히 뜻을 함께하고 있는 회원들이 있어 늘 감사하죠. 작지만 자신들이 배운 것을 사회에 봉사하는 것이 쉽지는 않을 텐데 말이죠. “알록달록 작은 풍선이 우리의 이웃들에게 웃음과 기쁨을 줄 수 있어 행복 합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2-09
- 아름다운가게 최연소 활동천사-송세운 아름다운가게 창원중앙점(운영위원장 손명숙변호사)이 최연소 자원봉사자로 또 한 번 주목 을 받고 있다. 엄마추천으로 작년 1월 천사활동을 시작한 봉림초등학교 6학년 송세운 군이 그 주인공이다. “처음 엄마가 권할 때는 걱정스런 맘도 있었지만 지금은 감사할 뿐”이라며 직접 정리하거나 힘들게 수거한 물건이 팔려 나갈 때가 큰 보람이었다고. 세운엄마 정영아씨(41)는 “중?고학생들이 점수 때문에 억지로 하는 봉사가 거슬렸고, 시간이 있는 초등 때 스스로 봉사개념을 체득하기 바랐어요. 적십자와 장애인복지관 등을 알아보고 아이 스스로 선택한 것이 여기였지요”란다 스스로 봉사의 개념을 터득한 것과, 힘든 것을 견디며 자기극복의 힘을 기른 것. 내성적인 성격에서 자신감과 함께 활달한 성격으로 바뀐 것이 큰 수확이라 전한다. 창원 중앙점 정윤희 간사의 “아주 성실하게 천사의 임무를 다해요”라는 평가 그대로. 다리 다쳐 움직이지 못할 때 빼고 1, 3주 토요일(2시~6시)이면, 어김없이 활동천사가 되었던 세운 군. “별로 방해 받는 일 없이 그 시간이면 꼭 가는 것이라 생각 했다”며 수거 나가 길을 못 찾을 때를 특히 재미있었던 기억으로 떠올린다.어떨 땐 앉을 새도 없이 금방 4시간이 흘러갈 만큼 재미있어 같이 하자고 권했지만, 시간이 없어 못한다는 친구가 안타깝기도 했다. “물건 값이 싼 것과 수익금을 불우이웃을 위해 쓰는 것이 참 좋고, 그래서 아름다운가게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더 많은 사람이 도움 받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라는 야무진 생각도 빼먹지 않는데. 딱히 힘든 일은 없었지만, 가끔 싸게 사려고 옷에 붙은 가격표를 떼는 것을 볼 때, 나는 저런 어른 안돼야지 생각했단다. 최연소 활동천사로 상장을 받으며, 뿌듯함과 함께 중학생이 되어도 시간 조절 잘해 계속 봉사하고 싶은 마음이라 했다. 거미 등 절지동물에 관심이 많고 마음먹으면 전 과목 100점도 거뜬히 받아내는 건강한 새싹 밝은 미래 세운 군. “봉사는 나 자신이 대가를 바라지 않고 남을 돕는 일. 그자체로 보람을 주는 일”이라 정의한다. 기부천사 활동천사 구매천사로 구성된 아름다운가게는, 기증받은 물건을 싼값에 팔아 그 수익금을 공익사업과 이웃에게 나누고 순환하는 비영리단체이다. 문의 : 261-1551윤영희 리포터 ffdd7777@ha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2-09
- 낮에 일하고 밤에 연습.. 연주곡도 풍성해 썬앤문 Sun&Moon, 경남도내 지방자치단체에선 처음으로 만들어진 음악밴드. 창원시청 공무원들끼리 모여 만든 아마추어그룹이다. 왕성한 활동으로 시청 소속 동아리들 중 가장 활발하다는 평을 얻고 있다. 그러나 2005년 시작 시점은 지금과 사뭇 달랐다. 41명이나 모여 의욕적으로 출발했으되 활동은 빈약했다. 이유는 여러 가지, 악기도 제대로 없이 강제성과 경제력마저 빈약했던 까닭이다. 윤영근 회장은 “오디션과 연습실 등 제대로 된 것 하나 없이 각각 학원에 다녔으니.. 하나 둘 빠져나가면서 해체위기까지 갔었다”고 회고한다. 첫 마음 되살리고 고비 넘겨 지금까지 위기를 기회라 생각하고 첫 마음을 일으키며 새로 전열을 가다듬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말 그대로, 때 마침 창원전문대 실용음악학과장님과 교류하게 됐다. 학원개인레슨을 모두 중단하고 창원전문대에 모여 연습을 시작했다. 2007년, 일 년 넘게 허송세월하고 그제야 음악에 몰두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같은 해 창원시 직원한마음체육대회를 통해 첫 선을 보였다. 그 때를 기억하면 늘 가슴 벅차고 짜릿하며 힘이 솟는다. 세월과 함께 자신감도 쑥쑥, 실력도 부쩍 늘었다. 대중음악, 7080, POP, 인기유행곡 등.. 세대를 아우르며 넓은 공감대와 레퍼토리 풍성한 두 시간 공연 쯤 거뜬해졌다. 멤버도 21명 콤팩트 정예. 매주 두 시간씩(월, 수 밤8시~10시) 연습에 몰두한다. 신입에게는 전원이 멘토가 돼 각별한 관심과 사랑으로 중급 수준까지 이끌고 돌본다. 지난 연말엔 연주 모금전액을 이웃에게 전하는 아름다움도 일구었다. “이젠 연말 등 특별한 시기에 연연치 않겠다”며 복지시설, 노인시설, 소외지역 및 행사 등에 참여하겠다는 마음. 썬앤문의 이름으로 회원 모두 사회에 봉사하겠다는 열정을 전한다. 보람과 경비 절감의 절묘한 만남 썬앤문이 있어 좋다고들 한다. 무엇이 가장 좋으냐고 물었다. 썬앤문이 갖는 봉사의 보람과 행사 주최 측의 예산절감이 딱 맞아 떨어지는 절묘함이란다. 그러니까 경비 써가며 외부 팀초청할 필요 없는 것이 최고라는 말이다. 동시에 같은 직원으로서의 긍지와 보람이 그 앞에 먼저 선다는 부연을 빼지 않는다. 소문이 제법 퍼져 음악을 배우고 싶다는 노크와 가입 문의도 늘었다. “언제라도 환영하며 맡은 부분의 충실을 위해 최소 1년은 연습에 매진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그러나 이 관문을 통과 못해 중도 탈락하거나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안타까움이란다. “하나는 모두를 위해 모두는 하나를 위해..” 지속적이고 보람 있는 활동과 함께 야외 공연도 할 수 있기를 바라는 썬앤문. 낮에는 열심히 근무하고 달이 아름다운 밤이면 음악을 연주한다는 뜻이라 한다. 연습실이 생기던 날. 방음장치와 도배를 직접하며 함께 합주실을 꾸미던 시간 등.. 지금에 이르기까지 우여곡절도 에피소드도 많았다. 해체위기 때 새로 합류했던 직원과 어렵사리 고개 넘기며 지금도 늘 곁에 있는 회원이 고맙다는 윤회장. “하나는 모두를 위해 모두는 하나를 위해, 함께함으로써 소중하고 아름답다”말한다. 미니인터뷰-윤영근 회장 회장 윤영근 씨는 썬앤문 창립멤버다. 썬앤문이 해체 위기에 접하던 2007년부터 회장을 맡아 새 회원과 새 악기로 밴드를 재정비하는 등 수훈을 세웠다. 공무원으로 30년 잔뼈가 굵었지만, 공무원이 되기 전 그의 꿈은 음악가. 그는 실제 70년대에 음악을 했는데. 당시 함께했던 음악 친구가 전국노래자랑 심사위원으로 지금은 대한민국이 다 아는 국민작곡가 이호섭씨다. “꿈을 접은 우울감을 썬앤문과 동고동락하며 씻어냈습니다. 회원들과 함께하며 새삼 삶의 보람도 많이 느꼈습니다. 썬앤문 후배들에게 내가 아는 모든 것을 다 가르쳐 주고 싶습니다”라는 말 속에 깊은 정 가득하다. 지금의 썬앤문이 있기까지는 모두 부회장 임채현 씨와 회원들의 덕분이라며, 앞으로 더욱 회원들을 사랑하고 함께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는 각오를 전한다. 윤영희 리포터 ffdd7777@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1-22
- 현미(玄米)와 사랑에 빠진..이 남자, 참 착한 농부입니다(795호) 무첨가 무가공 100% 즉석현미죽을 개발한 지리산착한농부 이수삼 대표. 10여년 현장 경험과 연구로 개발된 ‘즉석현미죽’과 ‘현미스낵’의 대박예감 강한데, “현미의 유익과 백미의 유해성이 명백하고. 백미에서 현미밥으로만 바꿔 먹어도 건강혁명이 일어날 만큼 현미의 영양과 가치가 탁월하다”말한다. 과자봉지 뒷면에 적힌 이름 모를 가공과 첨가물들을 보면 기가 막힌다는 그의 맘엔, 혀끝을 자극하는 먹거리 장난 등으로부터 사람을 지켜야 한다는 착한순정만 가득하다. “첨가물이나 가공이 무슨 필요 있나요? 과학 원리 한방이면 충분히 담백하고 깔끔하게 완성되는데..” 현미죽 역시 이렇게 탄생했다. Q 사람들이 과학죽이라 부르는군요? 이유가 있어요. 착한농부현미죽은 현미의 수분(12~14%)과 마찰열, 그리고 기압차로만 만들거든요. 오랜 연구와 경험으로부터의 성과예요. 어떠한 첨가물도 없이 순간 팽창으로 죽이 되게 하는 획기적 방법입니다. 따끈한 물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먹을 수 있어요. 현미는 영양의 보고이긴 해도 꼭꼭 잘 씹어야 씨눈과 쌀겨 속의 영양소를 잘 섭취할 수 있어요. 현대인의 쫒기는 시간과 치아 상태에 맞는 효과적인 방법을 고민했습니다. 영양과 소화흡수 간편 조리와 휴대성을 갖춘 즉석죽을 만든 이유입니다. 샘플보급과 학교시식, 학술토론, 세미나 등을 통해 좋은 반응을 확인합니다. 미국 수출도 시작합니다. Q 그렇게도 현미를 사랑하는 까닭은요? ‘현미’ 한 톨에 건강의 해답이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벼에서 왕겨를 벗겨낸 것을 현미라 하고 현미를 깎고 또 깎은 백미는 사미(死米죽은쌀)라 해서 창고에 두면 쥐도 까마귀도 안 먹는데, 어리석게도 인간들만 주식으로 삼고 있어요. 현미 속엔 에너지원인 전분질과 미네랄, 비타민 등 필수 영양소가 고루 들어있어 굳이 기름진 음식 안 먹어도 몸을 건강하게 해줍니다. 혈압조절약 대신 현미식이요법 처방으로 고혈압환자를 치유한 병원 사례도 있고. 간암·간경화·간염 등에 특효인 코린 성분과 위장 활동을 돕고 체내 유독물질을 해독하는 씨눈속의 휘친산 등을 비롯해, 혈중 콜레스테롤 감소와 혈당치를 내리고 장내부패균을 억제하는 등 질병 예방과 치유효과들이 계속 입증되고 있지요. Q 착한농부는 KISS..를 좋아한다구요?! 예 맞습니다. 저는 생산 원칙을 사람(人)을 좋게(良)하는 식(食)의 뜻에 두고 있어요. 먹어서 이롭지 않은 것은 바른 먹거리가(食)가 아니기 때문이죠. 그래서 Keep it small & simple, KISS를 생활신조로 합니다. “혀가 원하는 것이 아닌 몸이 원하는 것/ 먹는 것과 약은 하나라는 의식동원(醫食同原)/ 밥이 나를 바꾸고 세상을 바꾼다”는 세 가지 이념에 맞추는 방법이지요. 지리산착한농부는 나 자신인 동시에 지리산권역의 친환경농업을 실천하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나아가 모든 국민이 착한농부의 뜻에 공감하고 동참하는 착한사람, 착한 세상이 되기 바란다는 뜻을 담았어요. 지리산 남쪽 하동에 터전을 두는 것에도 의미와 까닭이 따로 있어요. 지리산은 청정지역·생태계의 보고로서 친환경농업에 적합하고, 동시에 민족의 영과 혼이 깃든 곳이기 때문이랍니다. Q 로컬푸드 활동을 꾸준히 해오고 계시는데.. 로컬푸드는 단순히 지역농산물을 지역에서 소비하자는 좁은 의미와 농업의 산업논리를 넘어섭니다. 인간과 생태계의 공존과 상생, 그리고 살림과 나눔의 실천의지인 것이죠. 생태농업과 친환경농업을 통한 먹거리가 학생 및 지역급식에 오르게 되면 국민건강과 지역농가 기반이 동시에 튼튼해지고, 국내·외 거대식품자본 지배의 왜곡된 공급구조를 바로잡고 식량주권 회복 등으로 자연히 연결됩니다. 로컬푸드 급식을 위해서는 급식지원센터와 최저입찰제 등의 제도개선 및 교육청과 학교장 등의 인식 전환, 그리고 농업인의 친환경농업기반 및 급식 네트워크 확보가 관건입니다. 배풀고 봉사하며, 우리 모두 노블레스 오블리제 이수삼 대표가 미국농업과 식량정책, 다국적 거대곡물메이저의 횡포 등에 관심을 갖고 우리밀운동에 뛰어든 원인은, 곡물(밀)을 싣던 노동자의 질식사고(농약중독) 목격에서 비롯된다. 미국·유럽·서남아시아 등에서 해운관련 및 포워딩 등의 10년 일을 접고 88년 귀국. 경남대 앞에서 전통찻집 ‘다로’를 운영하며, 경남과 부산지역 녹차전문전통다원의 산파역과 함께 한빛누리청소년문화재단 창립 대표로 청소년문제에 동참하고, 배달녹색연합(녹색연합 전신)을 통해 마산만 살리기와 환경운동 및 우리밀살리기운동에로의 헌신 등.. 낮추어 사회의 소금으로 하는 착한 일이 어지간히 많다. 사람과 세상을 향한 따뜻한 열정과 그에 따른 움직임이 살맛 자체이기 때문이다. 마산고 총동창회(28회) 부회장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도덕심(노블레스 오블리제)으로 ‘끼리의 잔치’가 아닌 이웃을 위해 베풀고 봉사하는 동창회가 되기를 특히 강조하는 것도 같은 맥락인데.. 세상을 향해 “나눔의 마음이 절실히 필요한 때예요. 내가 먼저 나누면 행복해집니다. 불행은 더 많이 갖고 더 많이 먹으려는 데서 출발합니다. 많이 가지기보다 바르게 가지기, 많이 먹기보다 바르게 먹기. 이것이 행복의 출발입니다. 밥을 바꾸어 당신을 바꾸고 세상을 바꾸십시오! 그러기 위해, Keep it small and simple!”의 소망을 전한다. 세상을 데우는 따뜻한 가슴으로 초로의 길목에 선 멋쟁이 신사. 농부 이수삼을 향해 우리는 또, 과거에도 항상 그랬듯 지금도 또 앞으로 늘.. 바로 지금 착한농부스토리로 사는 늘 푸른 진행형의 청춘을 기원한다. http://cafe.daum.net/jiri4an(지리산착한농부) 윤영희 리포터 ffdd7777@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19
- 약선한식전문 수선재 메뉴 재료 정성.. 이것이 특별해! 가야금 소리가 정갈하다. 코스 음식이 선율을 타고 다정하고 맛있게 익는다. 객을 모시는 주인의 정성이 밥상 내내 머문다. 즐겁고 유쾌하다. 수선재(사장 허진)가 대방동에서 창원터널 지나 5분 거리 장유로 확장 이전했다. 넓어진 공간과 한 층 높은 음식으로 더 잘 모시겠다는 각오가 새롭다. 수선재는 약선한식 전문점이다. 일체의 화학조미료를 배제하고 재료 본연의 맛과 색을 살려내는 건강 음식. 식품 속의 약재 효능과 영양이 합을 이루어 맛과 모양 치료 효과까지 얻을 수 있는 기능성 음식을 약선요리라한다. 요리를 통해 기능과 맛을 제대로 건지고 살려내는 것은, 토속적이고 신선한 제철 재료로 모든 음식을 직접 손으로 만드는 데서 기인한다. 단체와 가족 등을 비롯해 수선재를 찾는 오랜 단골이 많다. 산조 가락이 어울리는 품격, 이곳만의 그 어떤 분위기가 있다는 것이 단골들의 반응이다. 대개 야채 위주의 건강식인 선정식을 많이 찾는데, “야채라고 해서 단순히 풀 개념 같은 것과는 거리가 있어요. 몸에 좋으면서 맛있는 사찰음식 궁중음식 중에서 버섯요리 등이 중심입니다” 다른 한정식과 차별성이 뚜렷하다는 설명이다. 입소문을 따라 방송도 많이 탔다. “만 오천 원짜리 음식을 먹어도 삼만 원 이상의 만족감을 갖는다”는 수선재 만의 특별함이 무엇일까. 식객을 향하는 애초의 마음, 음식으로 모심을 살겠다는 주인의 마음과 손님들의 코드가 제대로 이어졌다는 뜻. 모시는 밥상을 즐기려는 마음과 기대를 채워준다는 이야기다. 그 만족감의 근거에는 비결이 있었다. 비결은 대략 세 가지.. 각별한 산지 재료와 귀한 메뉴 그리고 정성이다. 다른 곳에서 구경하기 힘든 음식을 수선재에서 맛 볼 수 있다. 지식과 손맛의 어울림이 밥상에 오르는 까닭이다. 최적의 본산지에서 각각 마련해오는 재료의 몫이 크다. “갱이 취나물과 다른 취나물과는 맛도 가치도 달라요. 제주깔치 광천세우젓 창녕고추가루 기장대번항깔치젓 신안증도의 천일염 등 양념과 재료를 최고 최적의 산지에서 구입하죠..” 각별한 산지재료가 비결이라는 귀띔이다. 메뉴판에는 재료와 양념, 차와 약재주에 이르기까지 원산지를 적어 놓았다. 또 식문화가 유별난 프랑스와 유럽 일본 등에서는 이미 오래된 풍경인, 주인의 친절한 요리 설명이 모심에 플러스를 이룬다. 이 모든 비결이 객의 미감에 저장. 주인과 손님간의 마음과 마음이 입소문으로 퍼지는 이유. 소문 안 내도 소문 날 수밖에 없는 수선재만의 구별성이 된다. 사위님을 모시는 장모의 정성으로.. 딸을 사랑하는 역설로 사위를 백년손님이라 불렀다. 가까운 사람을 모시는 슬기로운 정서이다. 음식이 약이라는 정설로 사위를 모시는 정성이 곧 수선재의 마음. 호텔 조리학도인 사위와 장모님의 전라도 손맛이 만난 것이다. 이것이 바로 상차림의 근거, 한결같은 맛의 비결이다. 빈그릇 싹싹 비워내는 고마움과 즐거움이 넘실대는 밥상. 집밥을 만드는 마음과 손길로 어떤 상황에도 미리 상을 차려놓는 경우가 없다. 언제나 코스별로 바로바로 조리해서 신선하다. 넉넉한 상차림, 정성이 보이는 밥상 앞에서 “먹을 만한 것을 많이 준다”는 손님들의 품평이 아주 자연스럽다. 선정식 수정식 약선정식과 한방모듬수육, 대관령황태구이와 해물파전, 약초주를 비롯한 각종 주류를 만날 수 있다. 계절별 약선도 있으며, 자라와 촌닭으로 요리하는 특별메뉴 용봉탕(4인기준)은 반드시 하루 전에 예약해야 한다. 농장에 가서 자라를 찾아와야 하기 때문이다. 못에 풀어놓고 기르는 자라는 방생용과는 확연히 구분된다. 역시 구별성과 모심의 코드이다. 모 사찰의 산방 이름을 딴, 신선이 사는 숲속 집이라는 뜻의 수선재. 처음 맛 그대로 한결 같은 만족감과 대접받고 대접하는 코드가 연결되는 곳. 좋은 음식을 통한 만족감으로 천년지기 단골로 끄는 집이다. 문의 055)314-2882 윤영희 리포터 ffdd7777@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1-05
- 화학조미료 전혀 없이 국산재료만 쓰는 안전한 반찬가게 가음동 장미공원 뒤편 두산아파트와 동양물산 사원아파트 사이, 천광학교 아래로 참 괜찮은 반찬가게가 생겼다. (사)경남여성회(회장 이경옥) 노동부일자리창출사업단을 통해 지난 7월남산복지관에서 출발한 반찬품앗이이다. 주부의 이름으로 주부와 함께 주부 안에서 ‘밥맛나는 부뚜막’을 정식 상호로 걸고 11월 5일 이곳에 가게를 열었다. 5명의 여성들이 9시 출근 6시 퇴근하며 애 쓰는 곳. 여성 일자리 창출과 건강하고 안전한 먹을거리 제공이 동시에 이루어지고 있는 부뚜막을 들여다본다. 요일별로 꾸민 식단, 김치가 너무 맛있네요~ “천연재료를 써서 맛을 낸다더니 정말 맛있어요” 수요일의 메인 김치맛을 본 주부들과 가족들의 한결같은 반응이다. “그럴 수밖에 없을 거예요. 무엇보다 조미료를 일체 쓰지 않는다는 큰 자랑에다, 엄마의 정성과 손맛으로만 맛을 내기 때문입니다”라는 왕언니 이정순 조리장의 말이 미더움을 더한다. 월요일 메인 메뉴는 국, 장어국 추어탕 감자탕 육개장 등이다. 김치류와 땅콩조림 연근조림 멸치볶음 각종 무침 등 밑반찬은 수요일 메뉴로, 특히 아이들이 일주일 내내 기다린다는 돈가스 유황생오리불고기 닭조림 등 맛난 특별찬은 금요일에 먹을 수 있다. 밑반찬 3종 세트나 나물 5종세트 또는 2종세트도 기획하며 가격은 김치를 빼고 만원선을 기준으로 융통성이 있고 시장에 비해 비싸지 않다. 오천 원 가격대도 나올 예정이며 이만 원 이상은 집까지 배달한다. 김미경 팀장은 “무엇보다 계절별 제철 재료로 엄마표 식단에 따라 만드는 가정식 반찬이 이곳 강점”이라고 자랑한다. 주문생산이라 재고 없이 그날그날 소비해 모든 음식은 주문(전화주문)에 따라 그날그날 만들기 때문에 재고가 없다. 따라서 신선할 수밖에 없고, 대량 생산이 아니기 때문에 그만큼 또 위생적이다. 장어국 추어탕 등 국 종류는 반드시 살아있는 재료를 구입해서 쓰고, 재료는 철저히 국산을 고집하며 매일 아침 직접 장을 본다. 이것 역시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대량이 아니기 때문에 얻게 되는 큰 이점이 아닐 수 없다. 반찬 이외에 직접 담근 모과차 대추차 생강차와 꿀도 구입할 수 있다. 무농약 재배한 모과와 밀양 대추를 이용했으며, 90그램 당 일만 원에 판매 중인데 맛이 깊고 진해서 몇 번을 우려먹어도 좋다. 김장철을 맞은 지금은 안 그래도 맛있다고 소문난 김치의 그 높은 인기 또한 확인 중에 있다. 의령에서 생산한 무농약 배추를 이용해 직접 담그는 김장은 1kg당 사천 원이며 10kg이 기준 주문량(4만원)이다. 김장 주문은 12월 4일 까지 받고 12일~16일 안에 배달할 계획이다. 안심하세요.. 우리가게는 정성입니다 출퇴근에 가사와 찬거리 부담까지 안고 있는 주부들을 돕는다는 생각에 즐겁고 기쁘다는 김미경 팀장. “직장생활로 바쁜 주부들이 먹거리만은 이곳을 통해 해결하면 좋겠습니다. 집에서 하던 손 맛 그대로 만들고 특히 하루하루 소비되기 때문에 무엇보다 위생성과 신선도를 가장 자랑합니다”라며 앞으로 메뉴 개발과 지역 봉사로 까지 확대되고자 하는 소망도 함께 전한다. “우리 가게는 Zero조미료 정성100의 마음으로 요리합니다. 우리 반찬 먹고 주부들과 가족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라는 배달담당 막내 황선미씨. 그 말에 추임하는 김익주부는 “부뚜막반찬가게는 자연산이다 왜냐하면 인공적으로 들어가는 것이 없으니까~”라며 야무지게 정리한다. 청결과 신선함을 앞에 두고 엄마의 정성으로 버무리는 밥맛나는 부뚜막이, 오늘도 밥상을 차리는 주부의 마음과 가족의 입맛을 살리고 있다. 안전하고 맛나고 깔끔하게.. 문의055)282-9601/282-9603 윤영희 리포터 ffdd7777@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19
- “먹거리 고민거리, 툭 까놓고 함께 해요~” “한 그릇 밥 속에 담겨있는 천지만물의 큰 은혜와 밥이 내게로 오기까지 애를 쓴 수많은 이들의 정성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정성껏 꼭꼭 씹어 먹으며 밥 속에 담긴 생명을 생각하고 다른 생명을 살리는 일에 힘 쓸 것을 다짐합니다” 목요일 오전 10시 대방동 개나리 4차 관리 사무소 3층 창원시환경교육센터에 있었던 ‘대방성주마을모임’을 여는 글이다. 대방동 성주동 마을모임은 한 달에 한번 이곳에서 모임을 갖는다. 먹 거리를 포함해 삶의 소재들을 건강하게 일구려는 의식 있는 모임, 바르고 바람직한 생활문화 운동 현장이다. 까놓고 같이 의논하며 서로 알아가는 맛있는 모임 사통팔달 활짝 열린 오이소 공간이라 누구나 환영한다는 모임 짱 주수경 씨. “먹 거리에 대한 고민을 탁 까놓고 나누는 장이며 밥상 위의 지구 사랑입니다. 한 자리에 모여 함께 고민하며 개인이 가진 지식과 장점을 내놓고 공유합니다. 내 밥상을 넘어 이웃집 밥상과 농민의 땀도 아우르고, 생산자는 물론 생산지와 밥상과의 불가분의 사슬을 구체적으로 인식하고 노력하는 것. 가족의 생명과 밥상을 책임지고 있는 주부들이 다양한 소재와 주제로 만나는 실천지향 모임입니다. 개인의 고민을 공감의 코드로 만들어 사회적 힘을 더해가려는 의도가 들어 있고, 먹 거리를 넘어 삶의 전 영역을 통해 건강하고 유기적인 밸런스 유지를 위한 주인의식을 깔고 있습니다”라며 자상한 설명을 들려준다. 강미화(대방동)씨는 “참여자들은 소속감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 같고, 만나서 새로 알고 나누고 공유할 수 있어 제일 좋아요. 발전해야 할 부분과 제대로 알아야 할 부분을 공유하는 의미가 아주 큽니다. 제대로 알고 제대로 먹고 제대로 살아야지요”라 전한다. 쌀 이전 우리 주곡이었던 잡곡 이날은 예정에 맞춰 잡곡을 주제로 하여 윤신천(경남한살림 이사장)주부가 먼저 발제한 뒤, 쌀이 이 땅에 재배되기 전 우리 주곡이었던 잡곡의 중요성에 대해 공부하고 나누기한다. 검정콩, 서리콩, 쥐눈이콩, 메주콩, 콩나물콩, 팥, 기장, 차조, 녹두, 수수, 율무..의 효능을 점검. 약품 처리 없는 보관과 GMO검사 등의 과정을 거쳐 밥상에 오르기 까지 구입기준과 경로 등에 대해 깐깐하게 체크하고 진단하는 방법과 그것의 의미를 공유한다. 최고 이슈인 신종 플루 예방도 결국 면역력이 관건이라, 그 근간이 되는 식생활정보와 경험 및 효과와 사례까지 생생한 정보를 교환하고 공유한다. 잡곡의 면역 효과에 대해 잡곡 이름 하나하나의 효능과 실제 활용법을 나누고 새긴다. 통곡식은 단백질 무기질 비타민 등이 골고루 들어 있어 면역력을 높이며 되도록 단순하게 조리하고 자연 상태로 먹고, 모든 음식은 단순 조리를 통해 자연 상태로 먹는 법을 배운다. 윤지선 씨(성주동)는 검은깨를 팬에 볶아 꿀을 섞어 아이들과 먹는데. 아토피가 몰라보게 줄었다며 검은깨 마니아로서 검은깨에 대한 정보를 깊이 있게 전해준다. 내가 먹는 것, 제대로 알고나 먹는가 주수경 씨는 “내가 먹고 있는 것이 과연 먹을 만한 것인가. 먹어도 되는 것인가에 이르고 있다” 며 “먹 거리 뿐 아니라 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시도와 창의를 함께 고민하고 실천해 갈 것입니다. 딱딱하지 않게 다양한 지식을 나누고 홍보 공유하며 더욱 많은 주부들과 어울리기를 지향하고 실천하기 쉬운 것 실생활에 유용한 것을 나누고 확대해갈 것”을 강조한다. 다음 달에는 육류에 대해 제대로 알고 먹자는 의결에 따라, KBS 환경스페셜에서 방영된 ‘동물복지’를 구입하여 함께 보고 토론하고 새로운 실천 의지를 나누자는 만장일치를 끝으로 모임을 맺었다. 문의 010-5022-7019 윤영희 리포터 ffdd7777@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