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창원·마산·진해 총 2,29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내일이 만난 사람-시인과 농부 서정홍 교육자들은 말한다. 생태적 감수성과 창의성 그리고 배려(보살핌, 즉 함께 살아갈 수 있는 힘)를 21세기 세 가지 아젠다라고. 교육과 삶의 본질에 대하여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주장이다. 도시에서 남이 시키는 대로 살다가 슬기와 용기를 내어 흙에 뿌리를 내리고 스스로 창의적 삶을 사는 시인이 있다. 첫 시집 ‘58년 개띠’는 이십 대에, 두 번째 시집 ‘아내에게 미안하다’는 삼십대에 썼다. 십년 만에 ‘내가 가장 착해질 때’를 내면서 ‘나무를 잘라 만들만큼 가치가 있을까?’하고 스스로에게 물어보며 부끄러울 뿐이라는 농부 서정홍. 교통사고로 입원 중이라는 소식을 듣고 비가 엄청 쏟아지는 수요일 병문안을 갔다. 큼직하고 시원한 빗살 부채에 쾌유를 비는 맘을 담아 드렸다. 고마워하며 참 반갑게 맞아주신다. 시인과 농부가 숙명이셨나요 산업화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농사를 잊고 살게 되었지만, 사람들 대부분은 몇 천 년을 농사짓고 살았다. 여러 가지 문제들이 얽혀있는 도시인으로 속해 살면서 늘 자연에 대한 갈증을 갖고 살던 그였다. “사람으로 태어나 농사를 짓는 것은 당연한 일로 여겨진다”고 말하는 시인은 1998년 생태귀농학교를 만들었다. 생태귀농학교 첫 졸업생들과 덕유산에서 함께 살기 시작하다가 황매산 나무실마을 농부 된지 몇 년 째. “생명을 가꾸는 농부들은 시를 쓰지 않아도 훌륭한 시인입니다. 사람과 자연을 살리는 길이 그리 거창하고 어려운 게 아니라는 것을 농부들을 만나면서 절실하게 깨달았어요”라고 말한다. 농촌에 살며 최고로 좋은 것은 출근 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아 바쁜 농사철 두어 세달 빼면 하루하루를 스스로 결정해서 살 수 있다는 것. 친구가 찾아오면 언제라도 시간 느긋하게 함께 할 수 있고 삶을 즐길 수 있는 것이란다. 참살이와 생명존엄, 존재의 삶을 진정으로 실천하는 시인의 농부사랑을 느꼈다. 온갖 쓰레기 다 만들어 내면서 입으로만 지구를 살려야 한다고 떠드는 우리와는 근원적으로 다름을 확인하면서. 15평 이하로만 집을 짓나요 될 수 있는 한 집은 15평 이하로 지으려 한다는 시인. 그만큼이면 충분하기 때문이란다. 그래도 그 집에는 언제 어느 때 누가 찾아와도 함께 할 수 있도록 방 한 칸 비워 준비하고 있다. 사람과 삶의 소중함을 넉넉한 자세로 실천하고 있는 시인이 방학을 맞이하는 어머니들께 당부한다. 아이와 함께 농촌에서 며칠 동안 함께 지내기를. 공부만 하면 공부벌레로 일만하면 일벌레가 되니 일과 공부를 함께 하는 사람이 되도록 해야 한다는 뜻이 담겼다. “사람이란 노동을 통해 성장합니다. 땀을 흘리면서 조금씩 알아가고 배워가며 성장하는 것인데. 지금 아이들은 진짜 알아야 하는 것들을 너무 많이 모르는 채 살아가는 것 같아 참 안타까워요”라는 진심이 아쉽고 아린 느낌으로 전해졌다. 생명의 밥상을 책임 진 어머니들께 밥상을 차리는 어머니들은 가족의 생명을 책임지고 있기에 먹거리들에 대한 근심 걱정이 특히 많다. 몸속 병은 조금씩 자라는 것이지 갑자기 자라는 것이 아니므로 밥상을 잘 차려야 한다는 결론은 지극히 자연스럽다. “한살림, 우리농, 한겨레초록마을 등 친환경 농산물을 만날 수 있는 생협(생활협동조합)에 가입하면 도움이 됩니다. 조금 비싸도 믿고 이용하면 좋은 밥상 생명의 밥상을 차리는 어머니들의 마음에 위로가 될 것입니다. 간혹 그 조차도 못미더워 하는 사람도 있어요. 그러나 출자금을 모아 생협을 만들어 운영하는 것은 소비자 한 사람 한사람이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시너지가 많습니다”라고 당부한다. 앞으로의 계획은 아이들과 재미있게 사는 것이라고 말하는 시인. “아이들이 없다면 시를 쓸 필요도 없겠지요. 아이들이 있기에 제대로 살아야 함은 우리 어른들의 의무입니다. 어른으로서 아이들에게내가 가장 착해 질 때 시-서정홍 이랑을 만들고 흙을 만지며 씨를 부릴 때 나는 저절로 착해진다 시인의 약력 -1958년 마산 출생 -전태일 문학상, 마창노련문학상 수상 -동시집『윗몸일으키기』『우리집밥상』그외 『아무리 바빠도 아버지노릇은 해야지요』 『콩알 하나에 무엇이 들었을까』등이 있다. 아름다운 고향을 물려 줄 책임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윤영희 리포터 ffdd7777@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09
- 아티스트의 꿈을 향해 같이 놀래? “소년이여 야망을 가져라!” 그 깊이와 의미가 늘 가슴 벅차게 와 닿는 명령이다. 존재하는 모든 것은 사랑 받을 이유가 있고 청춘의 피는 끓는다고 했던가. 젊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사랑 받기에 충분한 우리 아이들. 청소년들이 모여 있는 곳에는 파도치는 양양한 바다, 이제 막 차 오를 물줄기의 힘찬 준비 태세를 느끼게 하는 힘이 있다. 또한 새싹이 갖는 간지러움과 부드러움, 과일 시장을 들어 설 때 확 풍겨드는 온갖 달콤함과 풋풋함. 싱그러운 풀냄새와 시원한 바람 줄기 등이 한꺼번에 다 모여 삶의 기를 드 세우게도 한다. 가슴 깊숙이 자기 꿈을 간직하고 미래를 설계하며 그 꿈을 일구어 가는 아이들이 모인 곳. 마산 봉암동에 위치한 경남 미용고등학교(교장 서연수)가 제1회 경남청소년미용캠프를 열었다. 창신대학에서 출발하여 거제 노자산수련원까지 이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7월 24~25 이틀간)을 따라가 보았다. 적극적으로 체험에 참여, 좋은 기회 되도록 캠프 총 기획을 맡은 경남미용고 김석하 선생님은 “경남에 있는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을 위한 캠프입니다. 체험 위주로 콘셉트를 엮었구요 미용에 대하여 제대로 알게 하려는 것이 캠프 핵심 취지입니다”라며 이번 1회를 발판으로 해마다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교사는 또 “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미용실 원장님 8명을 초빙하였어요. 아이들에게 모델이 되고 구체적으로 꿈 꿀 수 있기를 바라는 배려입니다. 특히 중 3학생들은 체험에 충실하고 전 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좋은 기회를 잘 활용하기 바랍니다”라고 강조하였다. 미용고 3학년 김한빛찬군은 “서포터로 뽑혀 참여 했습니다. 후배들에게 우리의 실력을 보여 주고 싶어요. 솔선수범 하여 가르치고 즐겁게 놀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라고 한다. 김군과 함께 3학년 도우미로 참여한 여학생들에게 학교 자랑 들려주기를 청하였다. “한마디로 사람이 되어 갑니다. 우리 학교에 대한 인식이 별로 안 좋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학교 들어 와보면 달라요. 선생님들이 참 좋구요 또 실기 위주로 배울 수 있는 점이 최고예요. 자격증도 따고 자유롭고 재미있는 학교입니다”라며 “저기 앞에 앉아 계시는 원장님들을 보면 엄청 부러워요. 나도 언젠가는 저 자리에 저런 자격으로 앉아 있을 거예요”라며 까르르 웃는다. 바른 인성과 가치관이 아티스트로 성장시켜 특강을 맡은 마산 합성동 무끼헤어컬렉션 박설하 원장은 참가 청소년들에게 미용 세계의 매력과 전망, 고등학교에서부터 준비된 자기 길을 감으로써 얻게 되는 이점들을 설명하였다. 더불어 즉석에서 남학생 유행 커트머리 시연을 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양덕중학교 어머니 회장이며 마산대학과 경남미용고의 실기 강사이기도 한 박원장은 “교육의 가치는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인성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엄마들이 공부만 강조 하는 것에 미덕과 가치를 두고 있는데 저는 반대입니다. 미래 지향적인 진로를 품고 현재에 충실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고등학교에서 부터 자기 길을 갈고 닦으면 경제적인 자립이 빠르고 삶의 자신감이 더 강해집니다. 대학 갈 때 비로소 선택하는 것과는 속도감과 성취감에서 훨씬 차이가 나지요. 아티스트가 되는 길에 자기 가치관을 잘 조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중학생들에게 이런 캠프를 여는 의미가 큰 것 같습니다”라고 전한다. 체험 부스에서 다양한 체험을 향하는 아이들의 몰입이 무척 진지하다. 마산여중 3학년 박주희 학생은 “평소에 미용에 관심이 많았어요. 특히 네일 아트에 관심이 커요. 이 캠프를 통해 더 잘 알게 될 것 같아요. 선생님들과 선배들이 이끄는 대로 적극적으로 따라 할 거예요”라고 한다. 레게 머리를 만들고 있는 창원 봉곡중학교 강한빈 학생은 “엄마가 미용실을 운영하셔요. 학교에 붙은 포스터를 보고 신청 했는데 모든 프로그램에 집중하고 무조건 열심히 할 생각입니다. 현재 바로 이 순간에 집중하는 자세로 재미있게 지낼 것입니다”라며 적극성을 보였다. 윤영희 리포터 ffdd7777@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08
- 마산 시내 맛&멋집 소개 구수하고 담백한 한방잉어백숙 ‘ 정동가든’ 백숙하면 삼계탕을 떠올리게 마련인데 잉어로 백숙을 맛있게 하는 곳이 있다. 마산 감천계곡 물을 따라가다 보면 나오는 ‘정동가든’이 바로 그곳. 한방잉어백숙은 각종 한약재를 넣고 만든 육수에 잉어를 넣어 푹 곤다. 여기에 구수한 맛을 내는 들깨가루와 비린 맛을 줄이는 파를 듬뿍 넣으면 완성! 한 숟가락 떠서 맛을 보니 ‘비린 맛이 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한 순간에 달아난다. 잉어백숙과 함께 고슬고슬한 찹쌀밥이 나온다. 찹쌀밥위에 백숙 국물 한 국자 떠서 먹으면 담백하고 구수한 맛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두툼한 고기살을 한입 넣어 보니 육 고기인지, 생선인지 구분되지 않을 정도로 부드럽고 쫄깃해 그 맛이 일품이다. 주인 배씨는 “한번 온 손님이 다시 찾아오게 하는 잉어맛의 비밀은 깨끗한 감천계곡물에 있다”고 설명한다. 위치: 마산시 내서읍 신감 감천계곡 내 메뉴: 한방잉어백숙 / 촌닭약백숙 영업시간: 오전10시~오후10시 문의: (055) 231-9855 국물 맛이 일품인 ‘고향촌’ 보신탕 마산 수출차량후문에 위치한 ‘고향촌’은 보신탕을 맛있게 하는 곳이다. 오랜 시간 구수하게 푸욱 고아 만든 보신탕은 냄새가 나지 않고 고기 맛 또한 쫄깃하고 부드러운 맛이다. 뼈다귀는 진하게 육수를 내고 야들야들한 살들은 수육으로 애호가들이 많이 찾는 메뉴. 고기와 부추를 함께 찍어 먹어보자. 부드럽고 쫄깃한 육질에 향긋한 부추맛까지 함께하니 느끼함을 가시게 한다. 진한 육수에 야채와 고기를 듬뿍 넣어 끓인 전골맛도 좋다. 특히 얼큰한 다대기와 야채가 어우러진 국물맛은 여성이나 처음 드시는 분들에게도 거부감 없을 정도로 먹기 적당하다. 전골을 먹은 후 후 자박한 국물에 김치와 야채로 밥을 볶아 드시면 입맛 없는 여름 별미로 좋다. 위치 : 마산시 봉암동 수출차량후문 메뉴 : 보신탕/ 전골/수육 문의: (055) 252-1077 이유정 리포터 3141012@naver.com 코끝이 얼얼 알싸한 홍어의 참맛 ‘철이만포장’ 전통숙성 방식으로 사시사철 먹어도 탈이 없는 사철 회 홍어. 저지방, 고단백. 알칼리식품 몸에 이로운 고급 음식이다. 신경통. 골다공증. 산후조리, 특히 지방함량 0.5%미만으로 식 약을 겸비한 고급식품이다. 홍어 특유의 독특한 맛 때문에 부담스러운 분들도, 오돌 오돌 씹히는 홍어의 참맛과 남도 진미를 느낄 수 있는 “철이만포장” 에서 내 입맛대로 맞춤형 주문을 할 수 있다. 처음 먹을 땐 눈살을 찌푸리고 꺼리게 되지만 일단 맛을 들인 사람은 꼭 다시 찾게 되는 음식이다. 홍어를 씹을 때 코끝이 얼얼할 정도의 알싸한 맛 그 맛은 거의 중독이 된다. 홍어안주로 마신 다음날 편안해짐을 느끼며 절대 탈이 없다. 삼겹살 한 점. 홍어회 한 점 묵은지 싸서 먹는 홍어삼합을 입에 넣고 숨을 들이쉬면 입안을 톡 쏘는 첫맛 코까지 탁 트인다. 막걸리 입가심으로 완벽한 음식궁합을 자랑한다. 홍어삼합 뒤 꼭 먹어보아야할 양푼이 가득 담아 내 주는 보리밥, 비빔밥, 뚝배기 된장도 이집만의 별미다. 홍어가 생각날 때 거하게 마시고 싶은 날 부담 없이 들러도 좋은 곳이다. 위치: 마산시 사파동 삼익상가2층 철이만포장 영업시간 : 오전11~오후10시 메뉴: 홍어회 / 홍어찜 / 홍어탕/ 삼겹살 문의: 055)275-1994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08
- 인터뷰 - 이한선 노원구의회 의장(사진 이한선) 인터뷰 - 이한선 노원구의회 의장 명예로운 자리에서 물러날 줄 알아야 “임기요? 이달 말까지예요. 그때도 아는 척 좀 해줘요~.” 이한선 노원구의회 의장 얘기다. 다음달이면 ‘의장님’이 아닌 ‘노원구민 이한선씨’로 돌아가지만 그에 대한 주저함은 느껴지지 않는다. 91년부터 만 15년을 의회에서 보냈으니 섭섭함이 왜 없겠는가. 그러나 4선에서 마감하자는 건 스스로 내린 결정이다. 광역으로 자리를 옮겨보라는 권유도 물리쳤다. “명예로운 자리에서 물러날 줄도 알아야 해요. 다시 출마했으면 당선됐겠죠. 그렇지만 후배들에게 기회를 줘야죠.” 후배들 생각에 마지막까지 욕심을 낸 것도 있다. 지방의회 말미를 대개는 외유나 휴식으로 마무리하지만 그는 굳이 일을 만들었다. 마지막 회기를 마치고 지난 20일 ‘5기 의원 당선자 오리엔테이션’을 주관했다. “지방의원이 하는 일이 무엇이고 의정활동을 어떻게 하는지 한나절 교육을 진행했는데 반응이 좋아요. 22명 가운데 16명이 초선이거든요.” 36년 노원에서 살아온 그이. 그동안 그랬듯 남은 기간도 후배들과 구민이자 친구로 만나려 한다. 물론 지방자치에 대한 경험과 경륜은 그들이 원하는 한도 내에서 전달할 계획이다. “직위가 뭐 그리 중요한가요. 어느 자리에서든 지역 주민, 그들의 삶의 질을 고민할 수 있잖아요.” 이노근 노원구청장 당선자 권유를 받아들여 구청장직 인수위원장을 맡은 것도 그래서다. ‘노원’에 대해 행정쪽에서 도움말을 원한다면 주고 싶었다. 구의원으로, 구의회 의장으로 활동하는 동안 미처 풀지 못한 숙제를 당선자와 함께 검토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쓰레기 소각장 광역화 문제며 교육이나 보육에 투자할 수 있도록 가용예산을 확보하는 일 등이다. 6월 마지막 주. ‘이한선 의장’과 작별하는 한두차례 술자리까지 마치고 나면 그는 ‘잠수’할 계획이다. “흔한 얘기라고 하겠지만 일단은 쉴 거예요. 다음 일은 그때 가보면 뭔가 생기겠죠.” 노원과 지방자치가 결합된 형태일 것이라는 대강의 방향만 정한 상태다. 지방자치 도입부터 지금까지, 생생한 역사를 정리해 체계를 만드는 작업도 염두에 두고 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6-22
- 서울본부 노원도봉판, 양천판 1면 기사 노원구, 범죄 예방용 CCTV 설치 주택가 취약지역, 학교·학원 우범지역 등 7곳 … 노원서, 24시간 감시 노원구(구청장 이기재)는 지난달 말 범죄 예방용 CCTV를 관내 7곳에 설치하고 2일부터 운 영에 들어갔다. 구는 여성, 어린이 등 노약자를 보호하고 각종 범죄 예방을 위해 8500만원의 예산을 들여 범죄발생률이 높은 주택가 골목길 취약지역과 학교·학원 주변 우범지역에 우선 설치했다. 노원경찰서와 협의해 CCTV를 설치한 장소는 월계4동 인덕공고 앞을 비롯해 장석교회 앞 우이천변, 공릉1동 공릉쇼핑센터 앞, 공릉2동 석전독서실 앞, 하계1동 미성상가 앞, 중계본동 영신여고 앞, 상계4동 수락산 당고개지구 공원 내 등이다. 이번에 설치된 방범용 CCTV는 노원경찰서 상황실에 설치된 모니터링 센터에서 24시간 동 안 경찰과 의경들이 교대로 감시하며 범죄 가능성이 있는 장면을 모니터로 체크, 해당 지구 대로 바로 연락을 취해 112 순찰 차량이 현장에 출동하게 된다. 또 비상사태 발생시 주민들 이 현장에서 신고도 할 수 있다. 카메라가 위치한 장소에 있는 비상버튼을 누르면 스피커를 통해 현장상황이 그대로 노원서에 전달된다. 현장에서 범인을 잡지 못하더라도 녹화 영상을 재생, 범죄 용의자를 확인할 수 있다. 방범용 CCTV는 인터넷을 이용한 ‘웹 전송’ 방식으로 영상과 음성을 동시에 전송할 수 있다. 지역을 25개로 분할해 특정 지역을 중점적으로 감지하는 기능, 현장에 일정 크기 이상의 소리가 들릴 때 자동 영상·음성 녹화가 되는 소리 감지 기능, 영상의 자동이동 및 확 대·축소 기능, 현장과 센터간 실시간 대화가 가능한 양방향 음성지원 기능을 갖고 있다. 구청 주민자치과 관계자는 “지난해 7월 해당 지역 주민 700여명을 대상으로 설치 찬반 여 부를 묻는 설문조사 결과 86%의 주민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처음 CCTV를 설 치한 강남구의 경우 범죄발생률이 전년 대비 37% 감소하는 등 범죄예방 효과가 매우 큰 것 으로 나타나 기대가 크다”고 설명했다. 구는 올해 운영 결과를 토대로 노원·도봉 경찰서와 설치 위치를 협의, 하반기에는 관내 전 지역의 범죄 취약지역에 30∼50여대의 CCTV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정애선 기자 asjung@naeil.com 중랑천 자연하천으로 변모 도봉구, 2006년까지 하천정비사업 추진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한 중랑천이 친환경적 자연하천으로 변화된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도봉구(구청장 최선길)는 2006년말 완공을 목표로 중랑천 하천정비사업계획을 수립, 창4동 녹천교에서 의정부시 경계에 이르는 5.5km 구간을 하천 본래의 환경으로 복원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북한산과 수락산을 배경으로 확 트인 전망이 특징인 중랑천은 자전거 도로와 소규모 체육시설, 지압코스, 그늘막, 정자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조성돼 있어 주민들이 늦은 시간까지 운동과 산책을 즐기는 곳이다. 반면 하천의 통수단면(하천으로 유입된 물이 흘러 나갈 수 있는 면적)이 부족하고 호안이 돌망태로 형성돼 있어 수생식물이 자생하지 못해 자연형 하천으로서 생태환경은 미흡한 실정이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구는 하천 준설로 유수흐름을 좋게 해 홍수에 대비하고 호안을 자연친 화적인 소재로 바꿀 방침이다. 노랑꽃창포, 물억새, 달뿌리풀, 갈대, 패랭이, 붓꽃, 수레국화 등 중랑천의 계절적 특성에 적합한 초지류를 심어 사계절마다 특색있는 식물들이 자랄 수 있게 해 도시미관도 한층 높일 계획이다. 현재 창4동 녹천교에서 상계교에 이르는 1.8km구간은 이미 정비를 완료한 상태다. 안양천, 자연생태공원으로 변모 지속적인 자정 노력으로 겨울철새 천국 … 양천구, 올해 44억원 투입해 주민 쉼터 조성 폐수와 각종 오염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안양천이 지속적인 자정 노력 끝에 겨울 철새들의 천국으로 변하고 있다. 수질이 크게 개선돼 붕어와 버들치 등의 물고기와 이를 먹이로 하는 흰뺨 검둥오리, 청둥오 리, 왜가리 등의 겨울 철새를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된 것. 특히 양천구 오금교에서 신정교를 걸쳐 오목교까지 안양천 하류 2.5km 구간은 겨울철새들이 가장 많이 찾는 구역으로 ‘자연생태공원’역할도 하고 있다. 이처럼 안양천이 ‘자연생태공원’으로 바뀐 것은 안양천에 접한 자치단체로 구성된 수질개 선 대책협의회의 자정 노력 덕분이다. 특히 양천구는 13개 자치단체가 속한 안양천에서 최 하류에 위치해 상류로부터 오염된 물로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어 협의회와 협력, 적극적인 자정 작업에 나섰다. 구는 안양천을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하기 위해 지금까지 약 75억원의 예산을 투입, 하천 살 리기에 주력했다. 그 결과 지난 2002년 연평균 BOD(생물 화학적 산소 요구량) 12.6ppm이었던 안양천 양화교의 수질오염도가 2004년에는 9.7ppm으로 조사됐다. 지난 2002년 안양천 둔치개발팀과 수질개선팀 등 2개팀이 소속된 안양천 환경개선 기획단을 구성, 운영하고 있는 구는 그간 4억 7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안양천 하류의 주요 오염원으로 지목됐던 목동교 밑 중기주차장과 양평교 밑 주차장을 폐쇄했다. 콘크리트 구조물이 철거된 자리에는 갈대밭을 조성, 수질 자정정화와 새들의 쉼터로 바꿨다. 또 매월 안양천 수질오염도를 측정해 공개했고, 신정1·3빗물펌프장 배수로 복개와 함께 저수로에 갯버들 등 수경식물을 심었다. 둔치와 저수로에는 습지를 조성해 자연친화적인 하천으로 조성했다. 이외에도 구는 안양천을 주민들을 위한 종합체육문화공원으로 만들기 위해 산책로, 자전거 도로, 축구장, 야구장, 인라인스케이트장, 국궁장, 농구장, 족구장, 체력단련장 등을 설치했다. 1만평 규모의 피크닉 광장을 조성해 유채꽃, 팬지, 해바라기 등 계절별 꽃을 심어 주변 잔디 밭과 함께 주민들이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그늘막, 화장실, 음수대 등 편의 시설도 확충했으며 주민과 함께 하는 문화행사로 ‘안양천 영화제’, ‘자전거 하이킹 대 회’도 개최했다. 현재는 ‘안양천 생태탐방 교실’을 운영 중이다. 구는 올해에도 약 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오목교 둔치 주차장을 철거 자연형 하천으로 복 원하고, 17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안양천 보도육교를 설치하는 등 총 44억 6천만원의 예산을 안양천 개선사업에 투입할 방침이다. 또한 13개 자치단체를 비롯해 ‘안양천을 사랑하는 모임’ 등과 공동 네트워크를 구축, 안양천을 도심 속의 휴식처로 개발하는데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정애선 기자 asjung@naeil.com 설 전후 금품제공 예방 ‘클린운동’ 전개 양천구는 설을 전후해 민원인이 공무원에게 금품을 제공하는 사례를 막기 위한 ‘클린 (Clean) 운동’을 전개한다. 구에서 운영하고 있는 ‘클린신고센터’는 공무원이 민원인으로부터 직·간접적으로 금품을 받은 경우 공무원이 신고를 하면 제공자가 확인된 경우 구청장 서한과 함께 반환하고 있다. 또 확인이 안된 경우에는 유실물법 규정에 준해 처리하고 있다. 지난해 클린신고센터에는 현금 및 상품권 등 총 6건(247만원)이 신고돼 민원인에게 반환됐다. 구는 설을 맞아 명절용 금품 제공이 늘어날 것으로 우려, ‘설날 선물 안 주고 안 받기’, ‘금품수수 행위 하지 않기’, ‘클린신고센터 운영 활성화’운동을 전개한다. 구청의 전 직 원은 클린운동을 나타내는 리본과 어깨띠를 달고 근 2005-02-02
- 단풍 물든 수락산 걷기대회 서울 노원구(구청장 이기재)는 수락산을 걸으며 건강을 다지는 ‘노원구민 산길걷기대회’를 오는 21일 오후 상계동 수락산 수락골에서 연다. 단풍이 물들어 가는 수락산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수락골 덕성여대생활관 뒤 배드민턴장에서 출발해 수락교~황자굴(구 영원암)~구암약수터~만남의 광장~출발지로 다시 돌아오는 약 2.9㎞거리의 2시간 코스에서 열린다. 이날 걷기대회는 노원구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산행 완주자 기념품이 제공된다. 또 산행 후에는 자전거 체중계 줄넘기 등 다양한 경품 추첨이 준비돼 있다. 자세한 사항은 노원구청 공보체육과(☎950-3100~1)로 문의하면 된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2004-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