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창원·마산·진해 총 2,29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전국 첫 QR코드 도입으로 일본 관광객 잡는다 남도가 전국 최초로 ''QR 코드(휴대폰 카메라용 바코드를 입력하면 해당 사이트로 이동시켜주는 기능)'' 시스템을 도입, 일본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경남도는 지난 18일 가장 가깝지만 먼 나라 일본 관광객 유치를 야심 찬 추진 전략을 마련, 발표했다. 경남도는 최근 일본인들의 관광패턴이 현재 60∼70%가 단체관광에서 개별 자유관광 패턴으로 급속히 변화함에 따라 관광객 스스로 경남을 찾아올 수 있게 할 특별 대책방안이 필요함에 따라 ''QR 코드''를 도입했다. ''QR 코드(Quick Response Code)''는 2차원 인식코드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검은 점으로 된 사각형 모양의 전용 바코드이다. ''QR 코드'' 우리에게는 매우 생소하지만 최근 일본에서는 각종 신문, 잡지, TV, 인터넷, 명함, 홍보 전단지, 버스정류장, 지하철, 공항 등 많은 장소에서 사용하고 있다. 현재 일본인들은 휴대폰과 인터넷으로 연결된 모바일 홈페이지에 개인, 기업, 관공서 등 많은 기업이나 단체들이 자신들이 홍보하기 위한 정보를 담아서 주고받고 있다. 실제로 일본에서 QR 코드는 무선 인터넷 접속을 위한 단순 기능성 코드가 아니라 일상생활에 많이 활용되고 있으며 남녀노소 누구나 휴대전화를 중심으로 새로운 산업지도를 만들어 내고 있다. 도는 일본 관광객들이 경남을 방문할 때 잘 모르는 관광지의 경우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자기 나라에서 사용하고 있는 QR 코드 시스템이 경남에서 이루어지면 한층 더 편안하고 친숙해 많은 방문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거제시를 비롯해 통영시, 김해시, 고성군, 하동군 등 5개 시군에서 QR코드 운영이 가능하며 나머지 시군은 10월께 모두 시행할 계획이다. 도는 관계자 회의 등 모바일 홈페이지 개설에 따른 모든 준비를 끝내고 일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야후재팬'' 등 온라인 광고 웹페이지 등록을 마쳤으며 유명호텔, 공항 등 건물외벽 부착용 QR 코드 홍보 간판을 설치했다. 경남도는또 일본 현지 NHK TV, ''TV 드라마 황진이'' 사이트에 경남관광 QR코드 배너를 설치하고 일본 관광회사 등에 QR코드가 인쇄된 관광포스터나 리플릿을 비치하는 등 일본인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다. 원종태 팀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7-08
- 자연과 더불어 만물이 나와 하나 됨을 깨우쳐요 창원 대산면에 있는 일동초등학교(교장 이상승)는 전교생 47명의 규모 작은 농촌학교이다. 그러나 학교 밖에서 더 큰 학교를 지향한다. 그것은 자연과 더불어 자연 속에서 만물이 나와 하나됨을 깨우칠 수 있는 조건. 만물 속에 조화로운 나를 발견하고 스스로 주도, 성장하는 힘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추는 교육 철학과 동행하는 까닭이다. 올 봄 신문 독서지면(763호 11면)에 학교문집을 소개하며 인연이 된, ‘꽃보다 아이들’그 학교를 찾아 이상승 교장을 만났다. Q 공립 초등학교에서 학생 모집광고를 내다니 이례적이군요 새로운 시도입니다. 인원수에 따른 행정적 제약이 있으니 만큼 이렇게 좋은 여건의 학교를 존속시키고 싶은 마음이 아주 큰 것이지요. 학생 수 적다고 무조건 통폐합 하는 것은 반대합니다. 학생 수 100명 정도 이면 교육환경으로 아주 적합해요. 도시에서보다 시골에서 자란 아이들이 더 큰 꿈을 키우고 실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도전적인 힘과 톡톡 틔는 아이디어를 맘껏 펼칠 수 있는 여건에서 살기 때문이지요. Q 이곳의 도시보다 좋은 이유가 무엇인지요 도시보다 여건이 훨씬 좋습니다. 거의 무상으로 혜택을 볼 수 있지요. 그러나 학생 절대수가 부족하면 기회 얻기가 아무래도 불리해집니다. 우선 아이들이 모여야 해요. 사람은 자연의 일부일 때 가장 사람다울 수 있고, 가장 사람다운 본성 자체가 이미 자연의 모습입니다. 이곳 자연환경이 좋기 때문에 심성이 여유롭고 부드러워집니다. 특히 교사와 의 친밀감이나 학생들 간의 유대감이 으뜸이라 왕따는 있을 수도 없다는 것은 중요한 이야기입니다. 이렇게 좋은 환경에 이렇게 좋은 학교가 있다는 것을 이런 기회에 제대로 알게 하고 싶습니다. 조금은 느리고 천천히 간다해도 아이들에게 좋은 결과로 이어질 거라는 확신, 그것을 증명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당연히 학부모님들은 안타까워하시고 마음을 쓰십니다. 광고 나간 뒤 전화 문의가 오고 있어요. Q 대안학교와 어떻게 다르나요 대안학교가 아닙니다. 현재 공교육 안에서 학부모들의 바람이 무엇인지, 우리 교육 현실에서 농촌 학교가 어떤 노력과 방향을 향해야 할지. 어떤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농촌 아이들을 제대로 유치해야하는지. 어떤 지원을 통해 특성화 학교로 유지할 수 있을지 고민합니다.농촌 교육 현실에 맞는 특성화 학교를 지향합니다. 재학생 부모님들의 만족도가 높습니다. 원거리 학생을 위해 버스를 운행할 계획입니다. 방과 후 시간과 비만 프로그램 등 부모와 아이들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연구 추진하고 있습니다. Q 인원수가 부족하면 어떤 일이 일어 날 수 있는지요 분교로 되거나 학급이 복식학급으로 통합 되겠지요. 그것은 아이들에게 손해입니다. 10년 전 이해찬 장관 시절에 학교 통폐합을 강하게 밀어부쳤던 적 있어요. 그런 근시안적 교육 행정에 맞서 꿋꿋이 살아난 학교는, 지금 훌륭히 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Q 교육은 마음의 일입니다. 교육자로서 마음이 궁금해요 외국 파견 근무를 할 때, 우리 문양과 우리 가락이 한 마음 한 뜻 되게 하는 힘이 아주 강함을 깊이 깨달았어요. 우리는 풍물으뜸학교로 지정되어 있는데, 전교생이 풍물에 모여 빨려 들 때의 짜릿함은 무형의 강한 성장판이라 할 수 있어요. 또 그로부터 얻게 되는 성취감과 리듬 안에서의 자연스런 예지적 성장. 그런 것들이 적절한 학력을 키우는 데 유기적 작용을 하고 있어요. 성적만이 학력이 아닙니다. 학력의 의미를 넓고 개방적으로 이해하는 의식의 확장이 필요합니다. 우리 교육은 지금 너무 지식 위주로 가고 있습니다. 교육은 지식과 인성이 밸런스을 이루어 제대로 균형을 이루어야 합니다. 이번 기회가 열린 마음과 자율적인 의식을 가진 부모와 학생들에게 좋은 정보가 되면 좋겠습니다. Q 교육 현실에 대한 아쉬움과 소망이 있다면요 너무 규격화된 현실이 가장 아쉽습니다. 행정이 일을 만들어 내고 그에 따라 학교가 맞추려 하다보면 경직되는 경우가 알게 모르게 발생해요. 해정상 주어진 대로 하면 편하기는 하겠지요. 하지만 활짝 열어젖히고 자율에 맡기면 더 큰 효과와 만족을 부름을 확인 한 바 많습니다. 상황에 맞는 다양한 교육 아이콘과 아이템이 필요해요. 학부모와 학교단위의 의견과 지혜가 현장에 충분히 반영되는 교육현실이면 좋겠습니다. 다양화 특성화와 더불어 단위 학교의 자율성 그리고 학부모 참여 기회와 폭도 늘어나야 합니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존재의 기운만으로도 잔잔히 서로의 생각과 감정을 공유할 수 있지요. 아이들과 교사들 모두 밝고 아름답습니다. 우리학교 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바라는 대로 농촌 특성화 학교로 바람직하게 잘 발전하기 원합니다. 문의 055)296-4578/016-570-0646 윤영희 리포터 ffdd7777@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19
- “우리엄마, 책 읽는 모습 최고 좋아요!!” “사람답다, 나답다”라고 할 때 ~답다에서 파생된 다움. 이전 독서회가 없어지고 2006년 3월에 새로 출발한, 용지사회교육센터 주부독서모임 이름이다. 책을 좋아하는 주부들이 책읽기와 생각나누기, 좋은 책 공유하기 마음이 모여 탄생했다. 엄마 스스로의 모범 행동이 아이의 책읽기를 유도할거라는 내심의 계산도 컸다. 아이들이 자연스레 독서에 흥미를 갖기 원하는 마음이 최고 동력이었을 거라는 이야기. 바른 욕구와 건강한 마음으로 모인 아름다운 엄마들. 무엇보다 가장 나다울 것 같은 다움독서회를 살짝 엿본다. 다양한 소재, 골고루 뽑는 책.. 나이에 밀려 뽑혔다는 전은주회장의 단아한 목소리만도 다움의 분위기 감 잡을 거 같다. “회장 뽑을 당시 제가 나이가 제일 많아 얼떨결에 맡았어요. 지금은 무척 재미있고 보람도 있습니다. 모든 것이 다움을 사랑하는 회원들의 힘과 도움덕분이죠. 한 달에 두 번 모여요. 대부분 롯데아파트에 거주하는 40대 전후 주부들과 실무자 한명으로 회원 총 7명이예요. 둘째, 넷째 화요일 오전 10시부터 용지동 작은마을도서관에서 두 시간 모임을 갖습니다. 성인과 아동도서로 각각 나누어 두 권을 선정해요. 회원 의견을 수렴해 사회, 경제, 역사 등 다양한 소재로 골고루 선택해요. 최근에는 > > >였고, 다음 달에는 >와 >을 선정했어요. 곱고 잔잔한 파장도 함께 나누며.. 얼마 전부터는 독서모임 끝난 뒤 각자 준비해온 반찬과 더불어 점심도 함께 나눕니다. 같이 음식을 나눌 때 화합(和合)의 기운이 더욱 찐해짐을 알기 때문이죠. “처음에는 쬐금 부담스러워 했지만, 지금은 다들 아주 좋아하세요”또 “다 못한 얘기 먹으며 할 때 정다움과 즐거움도 배가된다”며 자랑이다. 때로는 영화관람도 같이하고,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한잔 가득 향기로운 이야기 채워 진한 감동에 취해도 보는데. 그때의 아카데믹 정서가 소녀시대로 여고시절로 되돌려 준다고. 얼마 전 신경숙의 >를 가지고 자그마한 카페에서 모였었는데, 그 좋았던 기억이 지금도 엔돌핀으로 살아난다고 한다. 엥?! 도서관에서 하룻밤?! 내친김에 도서관에서 하룻밤을 자랑하겠다는 정은주 회장. ‘도서관에서 하룻밤’이라는 독서캠프이야기다. 작년이 처음이었고 다움 회원들이 봉사 했는데, 무지 보람찬 시간 즐거운 추억 이었단다. 좋은 소문을 타고 올해는 ''하룻밤''을 공고하자마자 신청이 마감 됐다고. 이 외에도 다움은 ''동화 읽어주는 모임''에 참석해 책 읽어주는 봉사도 하고 있다. 책 보는 안목도 쑥쑥 자라고.. 이제는 책을 보는 안목도 늘어난 모습이 흐뭇하다. 권장도서 목록을 참고해 아이들에게 무조건 읽으라 했던 예전에 비해 나름 선별해서 권할 만큼 성장한 것. 모습이 다르듯 아이들의 독서 능력도 천양지차인데, 학년 권장도서에 너무 의존하는 엄마들을 보면 안타까움도 느낀다. 가족들도 그녀들의 다움을 좋아한다. 책 읽다가 좋은 구절 읽어줄 때 반응하는 남편이나, “엄마 책 읽는 모습 너무 좋아요”라고 말하는 자식도 고맙다. 책이 주는 무궁무진한 선물을 실감하고 확인하는 짜릿한 순간이다. 어린이도서지만 누구에게나 좋은 책들이 많다는 것도 알게 되는 등, 독서모임을 만나게 된 것에 감사할 따름이다. 앞으로 다움은.. 특별히 방향전환 없이 정신건강에 관해 많이 다룰 계획이라는 전은주씨. 주부를 비롯해 우울증에 관한 얘기는 마음이 아리게 해요. 저도 큰 아이와 전쟁(?)을 한 차례 겪은 엄마이기 때문에 주부의 건강한 몸과 마음이 얼마나 소중한지 너무나 잘 알아요. 처음에는 참석률이 적어 해체 위기도 있었지만 몇몇 회원 덕분에 이렇게 좋은 때를 맞이한 것 같습니다. 비 온 뒤 땅이 단단해 진다고, 다움도 지금은 단단한 땅이 되었습니다. 김은희 선생님, 이혜선 선생님, 오신정, 목은화, 김점미, 정유진회원들께 감사와 사랑전하며 ''다움''의 무궁한 발전을 위해 잔을 높이 듭니다. 윤영희리포터 ffdd7777@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7-01
- 사 구일, 팔용동 민속 오일장 추억과 그리움이 있어서 팔용동 창원 고속버스 터미널 뒤편, 뉴코아아울렛과 홈플러스를 끼고 있는 정식 명칭 팔용동 민속 오일장. 저녁밥상을 그리며 해가 기우는 무렵, 파장을 앞두고 보다 더 값싼 구입을 기대하고 장에 나선 주부들의 장바구니가 묵직하다. 어려서부터 엄마 손 잡고 따라다니던 장날 추억을 더듬을 수 있어 이곳을 자주 찾는 반지 대동 아파트에 사는주부 김미경씨. 야채와 과일을 신선하게 구입할 수 있어 젤로 좋다고 말한다. 넓은 주차장에 좋은 일까지 상남시장 둘레에서 장사하던 상인들이 2003년 3월부터 분가해 시 대체 부지인 이곳에 전을 폈다. 현재 주차장까지 약 5천 평에 상인은 400여명까지 확보 가능한데 장날 되면 300여 명의 상인이 나서 준비한다.1년에 한 번, 시장 생일인 3월 4일이면 고사와 노래자랑 등으로 1질펀하게 놀기도 한다. 주변에 아파트나 민가가 없는 이유로 상권이 좀 외진 편이긴하다. 따라서 차를 가지고 오는 소비자가 많다. 약 250대 정도 주차 가능하다. 시장 상인회(송림회)에서 2004년부터 자체 내에서 상인들이 서로 번갈아 매 장날마다 무료 급식을 실시한다. 65세 이상 어르신들께 여름(6개월)에는 국수로 겨울에는 시락국밥을 대접한다. 하루 게는 200 그릇, 많게는 300그릇이 나간다. 송림회는 평소 이웃 돕기도 많이 하지만 연말이면 김장도 많이 담가 전한다. 300여 명의 상인들은 한명도 빠짐없이 상인회원으로서 모든 활동에 동참한다. 장터국밥 맛도 값도 좋아 묘목 시장도 제법 큰 편인 팔용장은 지금도 삶은 개고기와 강아지와 살아 있는 닭을 구할 수 있다. 즉석에서 닭털을 뽑고 처리해준다.가장자리로 둘러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식당이 특히 랑거리다. 주 메뉴는 국밥(쇠고기 돼지고기 선지 등). 값 싸고 맛있다고 소문났다. 저렴, 품질, 친절 3박자 팔용시장은 무엇보다 신선하고 값싼 산지 채를 자랑한다. 입점하면서부터 냉장고에서 일정 온도로 유지되는 대형 마트 야채 과일과 차원이 다르다. 시선도 하나만은 단연 자랑거리라고 말하는 허전 사무국장(시장 상인회). 마트와는 신선도 면에서 확실하게 구별된다는 자신감이 대단하다. 장사가 잘되야 돈을 잘버니 소비자를 먼저 생각하는 것이 이치라고. 허국장은 "목이 저렴하고 1차 상품인 생선 과일 채소가 질이 우선 좋아야 한다. 좋은 물건을 제공하고 가격 면에서 경쟁력이 있어야 한다. 친절도 뺄 수 없다. 이 세 박자를 계속 노력한다"며 “타 시장에 비해 신선도와 가격 면에 절대 뒤지지 않는다”는 말을 재차 강조하며 불우이웃 돕기 등 좋은 일도 함께 하며 재래시장 경쟁력을 위하여 앞으로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한다. 윤영희리포터ffdd7777@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10
- 당당한 여성들이 더불어 일구는 생명 일 년에 일곱 여덟 번씩 돌잔치를 하는 정겨운 이곳. 돌상을 받아 앉아 의젓하게 사진을 찍는 아기 천사 태운이가 오늘의 주인공. 엄마는 아들의 돌을 맞아 고마움과 상기된 마음을 음식으로 대접한다. 두 모자는 이곳 생명터를 찾아와 1년 넘게 머무는 동안 정서와 생활의 안정을 찾았고 올 봄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향하여 떠날 계획이다. “이가 돋아 엄마를 기쁘게 하고 또 일찍 걷고, 태운이는 참 빨리 자라는 아이예요.”라고 말하는 김우매 원장님으로부터 미혼모들의 중장기 쉼터인 생명터에 대해 들어보자. 만 세 돌이 지난 생명터에서는. 마산시 회원 2동 국제 주유소 뒤 기찻길 옆 골목 2층집. 카톨릭의 생명(건강가정 밥상 환경 낙태방지 등)운동을 기반. 마산교구 여성연합회에서 2004년 설립하여 햇수로 5년을 지나는 이곳. 뜻하지 않게 막막한 처지를 당한 아이들을 도와 자립할 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가 그 바탕이다. 원장과 사회복지사 숙직담당 여사와 현재 4가정의 미혼모 세대가 공동체를 이루어 살고 있다. 설립 당시 규정이 10명 미만의 정원으로 정해져 4가정 이상이 살 수가 없다. 간호 자격증을 따기 위한 공부와 졸업 자격을 얻기 위해 검정 시험을 준비, 그리고 임시 중단한 대학에 다시 복학의 계획을 세우고 있는 엄마까지. 4가정의 엄마들은 다들 20세 남짓으로 모두가 공부하는 엄마들이다. 삶의 기로에서 당당하게 자기 주도적 선택에 따라 행동하는 이들의 추진력이 엿보인다. 연인과의 사랑에서 무방비 상태에 아무런 계획도 준비도 없이 생명이 들어 왔고. 현실과 이성 그리고 감정 사이에서 인간적인 고민을 지나 생명을 선택한 사람. 그 선택에 따른 주변과의 갈등과 반대까지 극복해낸 힘 있는 여성들. 그 아름다운 엄마와 아이가 한 가정을 이루어 이곳 생명터에서 새로운 출발을 위한 준비 작업에 충실하다. 현실과 사실에 대한 정리된 자기 확신을 따르는 건강한 여성 건강한 엄마들. 시선의 중심을 인간 자체라는 가치와 생명에 두며 나아가 아이 아빠에게 예속된 사고나 선택을 스스로에게 강요하지 않는다. 후원금에만 의지하던 때를 지나 미혼모법에 따라 더 확대된 혜택을 받게 되어, 이곳에서 생활하는 동안 필요한 비용은 생명터를 통해 전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아이 양육과 자기실현을 위한 지원은 물론 한 달에 20만 원씩 용돈도 받아쓴다. 사회의 시각과 의식의 확장을 피부로 느끼게 되는 흐뭇한 모습이다. 무작정 미혼모만 흠 잡던 편협한 과거의 시선과는 달라진 사회의 따뜻한 의식이 감사하다. 생명터에 모여 사는 식구들 생명터는 문을 열던 당시 초창기에는 자기 욕심에만 급급한 몇몇의 입소여성 때문에 어려움도 겪었다. “이곳에서 생활과 정서의 안정을 기반으로 앞으로 행복한 가정 당당한 가정으로 자라기를 바라는 것이 가장 큰 소망”이라고 말하는 김우매원장. 2005년 이곳을 맡은 이후부터 여러 엄마와 아기를 만나 서로의 성장을 일구어 왔다. 이곳 생활은 1년 기간이 기본이며 공부가 덜 끝났다거나 하는 상황에 따라 2년까지도 연장이 가능하다. 생활 지원 이외에 개인상담 집단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한 지지와 사랑의 위로를 받을 수 있다. 여성부를 통해 육아와 관련한 양질의 정보와 책을 지원 받는 등 전반적으로 안정되고 따뜻한 생활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생명은 무엇보다 보호받고 존중되어야 한다는 것을 실천하는 우리사회의 참된 모습이다. 효인 태운 한결 과 그 엄마들의 지피지기 지피지기(知彼知己)와 동병상련(同病相憐), 함께 모여 사는 동안 얻을 수 있는 가장 좋은 점이다. 서로의 처지를 너무나 잘 알기 때문에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된다. 반면 아이들의 월령이 제 각각이라 한 아이가 자면 하나가 깨서 울고 하는 등의 환경이 쬐금 불편하다고 한다. 말이 엄마이지 사실 20살이면 아직 미성숙 상태의 청소년이 아닌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육아의 어려움을 당당하게 감당하고 처신하는 그녀들을 보며 감사와 대견함 안쓰러움과 존경심까지 느껴졌다. 거실에 아이 사진을 늘어놓고 아이와 추억 나누기를 하고 있는 한결이 엄마는 20살. 드라마 커피프린스를 보며 공유처럼 다리가 길면 좋겠다는 소망에서 아이의 이름을 한결이라 지었단다. 아이 아빠이자 남자친구는 현재 군 복무 중인데 며칠 전에도 휴가 나와서 만났다. 그 친구와 결혼을 할지는 고민 중이다. 주어진 현실이 주는 대로만 자기의 운명을 결정짓게 하는 것이 바른 선택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무엇을 원하고 있고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에 대하여 자기를 향해 계속 묻고 있다. 어떠한 선택을 하든지 그녀의 결정에 대하여 응원과 지지를 보낸다. 그녀들에게 가장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물었더니 “놀고 싶어요.”라고 한 입으로 말하는 순간 반가움이 밀려왔다. 얼마든지 신나고 꿈 많은 20대의 청년들, 그들의 순수성을 그대로 간직하고 전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자신을 포함한 주변 현실과 자신의 욕구 사이를 적절하게 정리. 순서를 매길 줄 아는 용기 있는 그녀들에게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인다. 당장의 질곡이 생의 전부가 아니 듯. 생명에 초점을 두고 인간존중을 실천한 그녀들의 선택이 반드시 행복과 기쁨의 앞날로 이어지기를 확신하고 싶다. “애 한번 낳아보고 말하라고 하고 싶어요”라며 선택의 기로, 같은 처지로 갈등하는 여성들에게 던지는 한결 엄마의 옹골찬 한마디이다. “태운이 덕분에 이혼한 우리 엄마 아빠가 재결합하게 되었죠. 복덩이 태운이가 없으면 살수 없어요. 제가 참 선택을 잘 했죠.”는 태운 엄마가 던지는 행복한 말이다. 미니 인터뷰 : 김우매원장(62)은 천주교 마산교구 소속 여성연합회장이다. 교사출신인 그녀는 3년 전부터 생명터 엄마들의 엄마 아이들의 할머니를 자처. 가르치기보다 행동으로 어린 엄마들이 배우기를 바라는 맘으로, 생활 속에서 먼저 행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그 소망을 실천한다. 우아한 모습과 부드러운 목소리로 “낳아 준 것도 고마운데 입양하지 않고 자기가 직접 키우겠다고 하는 엄마들이라 더욱 예쁘고 사랑스럽습니다. 혼자서는 힘이 들었겠지만 여기 들어와서 힘을 얻고 방향설정을 확실하고 뚜렷하게 해요. 치유되고 성장해가는 이들을 바라보며 참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는 김원장. 이곳에서 살다 나가는 가정이 다들 행복하게 사는 것. 아기들이 자라서 우리나라의 건강한 기둥이 되는 것. 모두가 건전가정으로 살아가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단다. “안타깝게도 이곳을 찾아오는 아이들 대부분이 건전가정과 부모로부터 이성을 보는 바른 시각이 자라지 못했음을 확인합니다. 건전가정이 건강하고 소신 있는 사고를 바탕으로 하는 건강한 사회를 이루는 것 같습니다.”라고 하면서 모든 아이들에게 일찍부터 참 성교육이 필요함을 새삼 절감한다고 말한다. 윤영희리포터ffdd7777@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10
- “그림을 통해 성찰하고 소통하다” ‘그림동아리 미술시간’은 그림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미술교육공간이다. 그림을 그리고 개인전도 끝낸 작가들, 전업 주부와 직장인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일반인들이 모여 있다. 이들이 그림과 함께 그림 그리는 손을 사회를 향해 내밀었다. 그 손으로 창원지역 독거노인들의 연필초상화를 그리고 전시하며 공감을 끌어내게 되었다. 그림동아리 미술시간 신미란 선생은 “그림 그리는 행위가 자신에게는 성찰의 의미가 있고, 사회와의 관계 속에서는 소통 하는 넓고 깊은 의미를 갖는다”고 전한다. 사회와 소통하는 그림으로 그림을 체계적으로 배우는 미술 공간이란, 효율성을 추구한다는 말이다. ‘그림동아리 미술시간’에서는 그림의 기본기를 배우는데 군더더기를 제거하고 핵심적인 내용으로 수업한다. 기본기와 교육과정이 끝나면 그룹전과 개인전을 열고, 그렇게 개인전을 연 9명의 작가들이 이번 길에 함께 손잡고 나섰다는 이야기다. 아카시아 꽃 지려던 막봄과, 초여름의 시작쯤 살짝 더운 감이 불던 5월 어느 날. 뜻있는 일을 소망하던 가슴 속 말이 누군가 입을 통해 나왔다. 그것이 씨 되어 서로의 심장에 싹 텄고 행동으로 꽃 피었다. 그 꽃은 대방동 노인 복지관으로 번져가,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연필초상화 그리기 작업이 탄생했다. “살기 편하고 오래 살 수 있다는 것이 자기실현과 행복으로 연결 된다면 좋은 의미죠. 실상 우리 사회에서 노인 처지가 그리 행복치 못한 면이 있음 또한 사실예요. 누구에게나 그렇지만 원초적 외로움과 쓸쓸함을 오롯이 겪게 되는 시기가 인생의 말미 노인의 자리인 것 같아요” 신미란 선생의 말이다. 그렇다고 부정적인 것을 말하려는 것은 아니라며 “그림 그리는 사람이 노인 초상을 그리고자 하는 데는 긍정성을 추구하는 면이 강합니다. 노인의 삶에 대한 긍정을 말하려는 의미이기 때문예요”란다. 시름과 고생의 나날을 엿보게 하는 주름살은, 다르게는 삶의 연륜이자 지혜의 상징이라는 이미지를 지니고 있다. 그 의미를 밖으로 꺼내어 공유하겠다는 의도라는 것. 긍정과 시름 연륜과 지혜의 노인을, 연필과 지우개를 도구로 화폭에 담는 과정과 시간. 그것의 의미와 공간의 말줄임표를 공유하며, 작업자에게는 성찰로 사회와는 소통의 꽃으로 다시 피어남을 확인하자고. 소통의 진행과 공유의 현장 깨끗한 옷차림의 열다섯 분 어르신들과 짧은 대화를 나눈 뒤, 사진촬영을 한 것이 지난 달. 그 후 대략 4주에 걸쳐 그림 작업을 진행하고 이제 마무리 작업까지 끝냈다. “뭔가 뿌듯한 느낌이 진하게 드네요. 이것은 일상에서 쉽게 얻기 힘든, 오롯이 작가들이 만들어 낸 소중한 경험이기 때문 일테지요” 역시 신미란 씨의 말이다. 그리고 또 한 걸음 또 다른 첫 발을 내딛는다. 사실 약간은 모험인 듯도 한 기분이 드는 것은, 어르신들이 흑백으로 그려진 당신의 초상을 어떻게 바라볼지 긴장되기 때문이다. “당신의 초상이 우리의 초상과 다를 바 없지만, 자신의 초상 앞에 선 우리는 또 얼마나 초연할 수 있을까도 가늠해 본다”면서 신미란 선생은 설렘과 뿌듯함, 기대와 담담함을 함께 전한다. 나의 초상이자 어르신들 초상은 6월24일 수요일부터 7월1일 월요일까지 대방동 노인복지관2층 전시실에서 이어진다. 오전9시~오후6시까지 볼 수 있으며 주말에도 개방한다. 윤영희 리포터 ffdd7777@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24
- 기적과 북 스타트가 만났다 금요일 오전 진해 기적의도서관(관장 김수영) 북스타트 시간, 베이비 사인과 손 유희 요가와 책읽기가 술술 이어진다. 반복이 천재를 낳는 진리 터득한 엄마의 행복한 선택. 즐겁고 신나고 재미있는 책 놀이와 밝고 잔잔한 파장이 오감을 자극한다. “아가는 책을 좋아해요”-북스타트 운동이란 북스타트란, 1992년 영국에서 출발해 6개월~12개월 아기에게 책 꾸러미를 선물하는 운동을 말한다. 인지 능력이 형성되는 6개월은 책 읽어주기가 가능한 시기이다. 이때부터 책을 접하게 해 아기를 읽는 사람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뜻이다. 인생을 책으로 시작해 책과 친한 사람으로 키우며, 책을 통해 최상의 양분을 얻고 기회 편차를 줄이자는 그 취지와 목적이 분명하다. 우리나라는 2003년 스타트하여 책과 친한 부모, 책을 도구로 하는 대화를 통해 소중하고 성숙한 능력을 길러가고 있다. 북스타트 꾸러미 속에는 그림책과 가이드북 추천도서목록과 손수건이 들어있다. 6개월~12개월 영아로 DPT예방접종 한 아기수첩을 지참하면 받을 수 있다. 최초 어린이전용 -진해기적의 도서관 설립 이래 주변 의 식 주 문화를 리드하며 진해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기적의도서관은, 어린이 시민 방송 지자체 민간 기업 등이 함께 일군 최초의 어린이 전용도서관이다. 진해기적의도서관은 모든 어린이들이, 밝게 바르게 자유롭게 자랄 권리와 기회의 평등이 보장 될 것. 차별과 불평등 없이 마음대로 책읽고 꿈꾸며, 어떤 환경이나 조건에도 소외와 뒤처짐이 없을 것을 취지로 탁생했다. 책 읽기뿐 아니라 이야기 노래 춤 그림 영상 공작 연극 등 숱한 활동이 책 읽기와 연동한다. 책 읽기를 통해 사람을 성장 성숙하게 하는 기적의 통로 지혜의 채널 지식의 아이콘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2005년 기적이 북 스타트를 불렀다 2005년 스카웃 되어 5년간 북스타트 프로그램을 맡고 있는 배동순 팀장을 만났다. 청소년 상담 등 차세대의 내적성장에 관심이 많다. 자원활동가로서 그녀 가슴은 북스타트 열정으로 가득했다. Q 이곳의 북스타는 다르군요 꾸러미 주는 것만으로는 부족했습니다. 활용하도록 이끄는 것이 중요했기 때문이지요. 북스타트가 이곳에 와서 새 버전으로 재탄생했습니다. 그것이 롤 모델이 되어, 전국 여러 곳에서 우리 프로그램을 따라하고 있지요. 한 기수에 25쌍이 참여하는 8주 프로그램인데, 7대1 경쟁을 보일만큼 아주 인기가 높습니다. 8주가 끝나면 후속으로 북스타트플러스(팀장 주홍진) 품앗이 교육으로 동창들 스스로 이어갑니다. 거기서 또 다른 자원이 탄생하고, 그 탄생이 성장 발전하는 순환의 고리 엮어갑니다. Q 자원 활동 5년이라니 놀랍군요. 그 힘이 어디서 나오는지요 저뿐 아니라 프로그램 진행자 모두가 주부 자원 활동가예요. 사람에 대한 진한 관심과 열정이 몸과 맘에 배인 분들이죠. 아이들의 성장에 책이 얼마나 중요함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입니다. 그 예로 새터민 가정이나 장애 가정에는 다 싸들고 찾아갑니다. 자신을 감추려는 이웃의 마음을 알아주고 보듬어 안으며 노력하는 사랑의 모습이지요. 그런 실천과 진심이 이웃을 밝은 곳으로 끌어내고 함께 하도록 안내하는 결과로 이어져요. 결국 책의 힘이 바로 그런 것 아닐까요. 알게 하고 배우게 하여 사랑하도록 하는 것 말이지요. Q 북스타트의 의미를 어떻게 보는지요 나눔과 변화와 성장의 중심에 책이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엄마예요. 남의 아이 잘 키워야 내 아이도 건강할 수 있음을 아주 잘 알아요. 무엇보다 유연하고 신뢰하는 관계성과 엄마 교육의 중요성을 뺄 수 없지요. 그 초점에 북 스타트 운동을 맞추고 이어가는 것입니다. 결과와 효과는 아주 성공입니다. 책이 사람을 성장시킨다는 그곳에 구심점을 두기 때문입니다. 책을 통한 성장. 책을 통한 나눔, 책을 통한 열정. 그것으로 하나가 되는 까닭이지요. 그게 다고 그것이 고리를 이어가는 거예요. 책과 사람 그 간격 없는 진한 관계가 바로 기적의 스타트인 셈이지요. 한편, 현연주 담당사서는 “북스타트가 기적의스타트로 자리매김하고 새 지평을 연 것은 주부 활동가의 힘. 스스로 높여 가는 의식과 행동하는 지성의 성취와 조화로움. 독서문화를 맛본 시민들의 힘”이라며 “프로그램 참여자가 자원활동가로, 그 자녀는 책 친구로 자랍니다. 큰 키 사이를 걸어가며 내 키 더욱 자라는 녹색 순환인 셈이죠. 매개가 책이라는 명확하고 구체적인 점과, 그 힘이 지닌 유연성과 유기성은 내 아이라는 경계선 허물고 우리 아이라는 진보한 시선과 행동력까지 선사합니다”라고 야무지게 말한다. Mini interview 김수영 관장 김수영 관장은 북스타트가 어린이도서관에 꼭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인구가 많은 동부지역에도 이런 좋은 프로그램이 전파되기를 바라며, 자원활동가에 대한 신뢰와 깊은 애정을 전한다. “우리 도서관은 문화의 격을 올리는 역할을 합니다. 3000권을 넘는 다독자 등 회원들의 독서력이 책을 자원으로, 아리와 어른 모두의 의식과 문화 수준을 올리는 동력임을 분명하게확인해요. 자원활동가가 200명에 이른다는 것은, 자발적 성취감과 그 맛에 연결되는 무형의 귀한 가치가 이곳에서 분명히 발견됨을 증명하는 모습이라 생각합니다. 기적의도서관장으로서 저는 주부의 힘을 대단하게봅니다. 유휴 인력이 아니예요. 세상의 변화를 주도하는 진짜 일꾼이 바로주부 자원활동가라는 거지요. 그 힘과 열정은 자녀에게 그대로 전달되어, 아이의 독서력과 품행으로 자연스레 이어집니다. 그것은 책이 전하는 힘, 책이 주는 선물, 책과 만나는 다양한 모습으로 아이들로 증명되지요. 부모의 그림자를 보고 성장하는 아이. 행동이 교육을 이끈다는 진리를 확인시켜줍니다. 진짜 교육자예요 책 읽는 이유요? 책을 지은 사람보다 그 책을 읽어서 위대해진 사람이 더 많아요. 책이 길잡이인 거죠. 그래서 책을 읽어야 하는 당위성입니다. 천권이상의 책을 읽은 아이들을 더욱 성장시키기 위한 대책과 발전 등, 책 읽기 파워 책 읽기 문화 확장에 더욱 신경 쓸 계획입니다. 문의 055)547-0095(8) 윤영희 리포터 ffdd7777@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19
- 시인과 농부 서정홍 교육자들은 생태적 감수성과 창의성 그리고 배려(보살핌, 즉 함께 살아갈 수 있는 힘)를 21세기 세 가지 아젠다라고 말한다. 삶의 본질을 향하여 애 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주장이다. 도시에서 남이 시키는 대로 살다가 슬기와 용기를 내어 흙에 뿌리를 내리고 창의적 삶을 사는 시인이 있다. 첫 시집 ‘58년 개띠’는 이십 대에, 두 번째 시집 ‘아내에게 미안하다’는 삼십대에 썼다. 십년 만에 ‘내가 가장 착해질 때’를 내면서 ‘나무를 잘라 만들만큼 가치가 있을까?’하고 스스로에게 물어보며 부끄러울 뿐이라는 농부 서정홍. 교통사고로 입원 중이라는 소식을 듣고 비가 엄청 쏟아지는 수요일 병문안을 갔다. 큼직하고 시원한 빗살 부채에 쾌유를 비는 맘을 담아 드렸다. 아이처럼 좋아하며 같은 방 사람들에게 펼쳐 자랑한다. 시인과 농부가 숙명이셨나요 산업화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농사를 잊고 살게 되었지만, 사람들 대부분은 몇 천 년을 농사짓고 살았다. 여러 가지 문제들이 얽혀있는 도시인으로 속해 살면서 늘 자연에 대한 갈증을 갖고 살던 그였다. “사람으로 태어나 농사를 짓는 것은 당연한 일로 여겨진다”고 말하는 시인은 1998년 생태귀농학교를 만들었다. 생태귀농학교 첫 졸업생들과 덕유산에서 함께 살기 시작하다가 황매산 나무실마을 농부 된지 몇 년 째. “생명을 가꾸는 농부들은 시를 쓰지 않아도 훌륭한 시인입니다. 사람과 자연을 살리는 길이 그리 거창하고 어려운 게 아니라는 것을 농부들을 만나면서 절실하게 깨달았어요”라고 말한다. 농촌에 살며 최고로 좋은 것은 출근 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아 바쁜 농사철 두어 세달 빼면 하루하루를 스스로 결정해서 살 수 있다는 것. 친구가 찾아오면 언제라도 시간 느긋하게 함께 할 수 있고 삶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란다. 참살이 진정한 생명존엄과 존재의 삶을 실천하는 시인의 농부사랑을 느꼈다. 온갖 쓰레기 다 만들어 내면서 입으로만 지구를 살려야 한다고 떠드는 우리와는 근원적으로 다름을 확인하면서. 15평 이하로만 집을 짓나요 될 수 있는 한 집은 15평 이하로 지으려 한다는 시인. 그만큼이면 충분하기 때문이란다. 그래도 그 집에는 언제 어느 때 누가 찾아와도 함께 할 수 있도록 방 한 칸 비워 준비하고 있다. 사람과 삶의 소중함을 넉넉한 맘으로 실천하고 있는 시인이 방학을 맞이하는 어머니들께 당부한다. 아이와 함께 농촌에서 며칠 동안 함께 지내기를 권한다고. 공부만 하면 공부벌레로 일만하면 일벌레가 되니 일과 공부를 함께 하는 사람이 되도록 해야 한다는 뜻이 담겼다. “사람이란 노동을 통해 성장하는 것이지요. 땀을 흘리며 조금씩 알아가고 배워가면서 성장해 가는 것인데. 지금 아이들은 진짜 알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너무 많이 모르는 채 살아가는 것 같아 참 안타까워요”라는데 아픈 마음이 절로 전해진다. 생명의 밥상을 책임 진 어머니들에게 밥상을 차리는 어머니들은 가족의 생명을 책임지고 있기에 특히 현재 먹거리 상황에 대한 근심 걱정이 많다. 몸속 병은 조금씩 자라는 것이지 갑자기 자라는 것이 아니기에 밥상을 잘 차려야 한다는 결론은 지극히 자연스럽다. “한살림, 우리농, 한겨레초록마을 등 친환경 농산물을 만날 수 있는 생협(생활 협동조합)에 가입하면 도움이 됩니다. 조금 비싸도 믿고 이용하면 좋은 밥상 생명의 밥상을 차리는 어머니들의 마음에 위로가 될 것입니다. 간혹 그 조차도 못미더워 하는 사람도 있어요. 그러나 출자금을 모아 생협을 만들어 운영하는 것은 소비자 한 사람 한사람이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시너지가 많습니다”라고 당부한다. 앞으로의 계획은 아이들과 재미있게 사는 것이라고 말하는 시인. “아이들이 없다면 시를 쓸 필요도 없겠지요. 아이들이 있기에 제대로 살아야 함은 우리 어른들의 의무입니다. 어른으로서 아이들에게 아름다운 고향을 물려 줄 책임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시인이 사는 곳-합천군 가회면 중촌리 나무실마을 윤영희 리포터 ffdd7777@hanmail.net 내가 가장 착해 질 때(서정홍) 이랑을 만들고 흙을 만지며 씨를 부릴 때 나는 저절로 착해진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18
- 교육인적자원부지정-용남초등학교영어체험실 Y. E. S 시립도서관 앞에 위치한 창원용남초등학교(교장 정효욱)는 교육인적자원부가 지정한 초등영어교육 정책 연구학교이다. 체험과 상황 중심의 다양한 영어 노출 기회를 제공하여 의사 소통 능력을 향상하기 위하여 개발. 2006년부터 준비하여 그 성과를 거두고 있는 용남초등학교영어체험실 Y.E.S를 찾아가 보았다. Y. E. S Y.E.S는 Yongnam English Space(용남영어체험실)의 이니셜(Initials). 또는 You can Enjoy Speaking in English를 구호로 하는 교실을 뜻하고 있다. Y는 학습실 개념으로, E는 드라마 개념으로, S는 테마별 상황 중심의 개념으로 나누어진 3가지 Space로 구성. 멀티미디어 학습 존(Multimedia Study Zone)개념의 제 1체험실. Culture & Art의 종합적인 Drama Zone 개념의 제 2체험실. 그리고 제 3체험실로 주제와 상황별 Thema Zone에 따라 공간을 확실하게 세 가지 개념별로 기획 정리 구분하고 있다. 이 뚜렷한 구분이 가장 내세울만한 이곳의 특징이며 용남초등학교의 영어체험실이 갖는 자랑거리. 즉 배우고 응용하고 실전에서 바로 사용하고 활용하는 3박자의 완벽한 시스템은 테마만 나열된 여타 다른 영어체험공간과는 확실히 구별되는 핵심이다. 각 학급에 골고루 시간을 안배하여 담임과 함께 시간을 활용함과 동시. 원어민 협력 Daily Program 수업과 주말과 월별로 문화 영어 체험을 할 수 있는 Special Program. 여름 겨울 방학 캠프인 Vacation Program으로 구성. 원어민과 학부모 학생 도우미가 함께 운영하고 활용하는 공간이라는 점이 돋보인다. 학교 홈페이지를 통한 열린 학습 시스템도 뺄 수 없는 자랑거리이다. 제 1체험실 : 멀티미디어 학습 존(Multimedia Study Zone) 36명의 아이들이 함께 수업이 가능한 공간인 멀티미디어 학습 존(Multimedia Study Zone)은 ▲세이펜(Say Pen)과 터치 모니터 영어학습기 TMT(Touch moniter Teaching machine) 그리고 텔미 모어 소프트웨어(Tell Me more pro Kids 1.2.3)로 나누어 아이들의 흥미를 끌고 있었다. ▲세이펜(Say Pen)은 정확한 원어민 발음의 사운드와 해석을 바로 들을 수 있는 입체 스피커 기능을 가진 펜이다. 펜을 책에 갖다 대면 내장된 메모리 칩을 통해 말하는 영어사전 실용회화 스토리북 파닉스 등을 바로 소리로 전해준다. ▲TMT(Touch moniter Teaching machine)는 터치 방식의 초등영어 학습기로 보고 듣고 말하고 쓸 수 있는 학습을 제공. 애니메이션을 통하여 주제별 단어 회화 동화 생활영어를 학습할 수 있다. ▲텔미 모어 소프트웨어(Tell Me more pro Kids 1.2.3)는 학습에서 평가까지 세팅된 멀티 게임 방식으로 된 소프트웨어. 선명하고 고운 색감으로 이루어진 영상을 통하여 흥미 있는 게임 방식을 통해 양질의 영어 학습을 유도한다. 그 외에도 이곳에서는 가상현실 시스템과 외국어 자동 기억 시스템 확보 등을 통하여 소품 하나하나에 이르기 까지 아주 세밀하게 아이들의 학습을 유도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평가시험이 있어 아이들이 모두 일찍 귀가한 오후, 혼자서 영어 학습 모니터에 몰입중인 3학년 인혁이에게 질문을 했다. 질문에 아랑곳 하지 않고 “이곳이 되게 재미있어요.”하고 눈을 반짝이며 자기 관심에만 집중한다. 방과 후 4시 반까지 도교육청에서 배정한 원어민 교사가 이 공간을 지키고 있으며 아이들은 언제라도 이곳을 자유롭게 드나들며 모든 것을 활용할 수 있다고 한다. 제 2체험실 : Culture & Art의 종합적 Drama Zone 제 1체험실에서 학습한 것은 자연스럽게 제 2체험실에서의 응용으로 연계된다. ▲공항 및 출입국과 관련된 낱말과 필요한 서류 작성, 티켓 확인 및 예약 취소 셔틀버스 이용을 비롯 주변 시설 묻고 활용하는 Immigration Bureaue Zone이 아이들을 맞이한다. ▲Library & Reading Zone에서는 도서관 및 서점과 관련. 도서관에서 사용되는 대화 및 좋아하는 책 소개와 영어 동화책을 읽고 듣는 활동을 하는 공간이다. ▲무대가 마련된 Drama Zone은 수업 시 역할 놀이(Role Play)를 시연하고 감상할 수 있는 공간으로 영어 말하기 대회 등과 영어 영화를 관람하는 공간이다. 2 체험관에도 1체험관과 마찬가지로 세이펜이 확보되어 있으며 56인치 LCD 프로젝션 TV 설치와 함께 아주 많은 영어 책이 준비되어 아이들에게 활용되고 있다. 제 3체험실 :주제상황별 Thema Zone(Hospital.Restaurant.Home.Market.Street.& Phone) 주제 상황별 테마를 갖춘 제 3체험실에서는 병원과 약국에 관련된 학습. 건강 상태 묻기 여러 가지 병명과 아픈 곳 설명하기 의사의 처방 이해하기 진료 예약하기 등의 역할 놀이를 한다(Hospital Zone). Restaurant. Home. Market. Street& Phon Zone 등을 통하여 자연스럽게 상황에 맞는 실용 언어를 학습하고 응용하고 쓸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각각의 공간은 세부적으로 기획, 더욱 아이들에게 가까이 가려는 연구와 노력과 정성의 흔적이 발견되고 있었다. 이외에 선생님들은 더욱 다양한 아이디어와 창의를 동원, 앞으로도 아이들을 위하여 더욱 연구하고 발전하는 영어 체험실 발전하는 용남초등학교가 되게 할 것이라고 한다. 1학년 6반 담임선생님 이면서 체험실을 맡고 있는 박광민선생님. 시종 맑고 환한 얼굴로 체험실 소개를 해주시면서 “아이들이 이담에 많이 자랐을 때 이곳에서의 추억이 어느 한 지점에서 자신을 성장시켰구나 하는 생각과 느낌을 갖게 되면 참 좋겠습니다.”라고 따뜻한 마음을 전한다. 이곳을 둘러보는 동안 용남의 아이들은 선생님들의 참 사랑과 정성을 많이 받으며 내실 있는 성장을 지향하는 기분 좋은 학교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윤영희리포터 ffdd7777@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10
- 자유로운 그 이름 B-boy 이창호 기말시험 준비에 바쁜 학생들로 가득 찬 창원도서관 별관. 그 속에서 네이버 카페 “힙합나라 댄스천국”의 매니저 자유로운 비 보이 이창호(창원고 2년)를 만났다. 자기 가슴속 열정을 읽을 줄 알고 그것을 가꿀 줄 아는 야무진 고등학생.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과 노력, 주변과의 밸런스를 조절할 줄 아는 우리 시대의 건강한 청소년이다. 5학년 때부터 가슴을 떨리게 한 비 보이 처음 인터넷을 통해 비 보이를 알게 된 순간 가슴이 마구 떨렸는데 그때가 초등학교 5학년 이었다. 처음엔 집에서 혼자 연습하다가 중 3때 늘푸른전당에 있는 팀에 들게 되었다. 전당에는 현재 창호가 속한 ''SOW CREW'' 팀을 포함하여 3개의 비 보이 팀(한 팀에 7명 씩)이 있다. 장남인데다가 학업에 대한 염려로 부모님의 반대가 무척 심했으며 아직도 춤을 추는 것은 반대하신다. 부모님의 반대는 싸움 없이 지혜롭게 극복, 춤에 들어가는 시간을 적절히 조절하면서 주말을 이용해 늘푸른전당에 나가서 연습했다. 사람들은 비 보이를 위험하게 생각하기도 하는데 그렇지 않다. 게다가 비보이의 기술과 동작은 한 번에 바로 되진 않기 때문에 몇 달에 걸쳐 자연스럽게 자꾸 반복 연습을 하게 된다. 그러다 보면 운동을 따로 안 해도 근육이 생겨나는 좋은 결과도 이끌어 준다. 비 보이가 좋은 이유를 어느 것 하나만으로 꼬집어 말하기 힘들다. 음악과 동작 등 비 보이를 구성하는 모든 요소가 어울려 창호의 마음을 매료시킨다. 지방이라는 한계에 따라 대회에는 참가하기 힘들어 개인 연습을 통해 자기 성취감을 만끽하는 것으로 만족하고 있다. 노력과 성취감 스트레스 zero, 비 보이는 한마디로 ‘젊음’이죠 창호는 “춤을 추면 기분이 좋아지고 스트레스가 날라 가 아무 잡념이 안 들어서 최고예요. 또한 춤이라는 것이 하루 이틀 사이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어서 한 가지 기술을 익히기 위해 몇 달을 연습해요. 그러다가 어느 순간 기술이 몸에 완전히 익혀지게 될 때 바로 그 때 느끼는 성취감과 짜릿함이 아주 매력 있어요.”라고 말한다. 비 보이의 핵심은, 노력 성과 이런 것들로 요약해서 말할 수 있다. 반복적으로 꾸준히 노력해야 가능하기에 다른 아이들 놀러 다닐 때에도 시간을 내어 연습을 한다. 따라서 춤을 추는 아이들을 향해 발랑 까졌다거나 날라리 또는 노는 아이들 이라는 인식은 아주 편협 된 것이다. 열정 노력 성취감과 자신감을 느끼게 하기 때문에 비 보이를 한마디로 ''젊음''이라고 요약할 수 있다고 말하는 창호. 어른이 되어 돈을 많이 벌게 되면 지방의 청소년 문화를 확대하기 위한 환경을 제공하는데 기여하고 싶단다. 따르고 싶은 인물로 중학교(명서중) 때 체육을 가르치신 김중희선생님을 꼽는다. 엄하면서도 자상한 모습으로 아이들의 마음을 잘 헤아려 지도하시던 좋은 기억이 있으며, 그 선생님을 따라서 체육선생님이 되는 꿈을 꾸기도 했단다. 7만 5천명 회원들의 카페지기 암행어사 이제는 고3으로서 공부에 열중할 계획인 창호는 춤추기를 원하는 친구들을 도와주고 싶어서 카페(닉네임 암행어사)를 개설하였다. 인터넷을 돌아다니는 강좌와 동영상을 한 곳에 모았고 지역별 게시판도 만들었다. 네이버카페 검색에서 힙합을 치면 맨 위에 나오며 여름과 겨울로 일 년에 두 번 부산에서 정모도 열고 있다. 중학교 교사이신 창호 엄마는 학교 학생들로 부터 아들 창호 이야기를 들을 때는 어깨가 으쓱해진단다. 창호는 “나와 같은 청소년기에는 춤을 추는 것만이 아니라 자기가 스스로 원하는 특기나 취미를 살리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성취감은 물론 자신감을 키워주기 때문이다. 더불어 우리들도 현실을 늘 인식하고 있기에 어른들은 한 쪽 면만 보고 걱정하기보다 적절한 관심과 지지를 해주시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라고 당차게 말한다. 윤영희리포터ffdd7777@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