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전북 총 3,049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김황식 총리 "LH공사 이전, 정치성 배제" 전북 방문서 전북-경남 상생발전 강조 "LH공사의 분산배치가 관철되지 않으면 서울 한복판에서 머리띠를 두르겠다" "어느 한 쪽에 유·불리한 것보다 상생발전 차원이 중요하다. 결코 정치적으로 결정하지 않겠다."지난 26일 김황식 국무총리가 전북을 찾았다. 총리 취임 후 지역을 순방하는 자리지만 LH공사 지방 이전을 놓고 가슴을 졸이고 있는 전북 입장에선 의례적 방문으로 넘기기 어려웠다. 김 총리는 이날 군산 새만금개발 현장과 전주 전통시장, 사회적기업 등을 둘러보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헌옷을 수거해 세계 10여개국에 수출하는 전주 ''나눔환경'' 작업장에선 한 이주여성근로자에게 "신랑이 잘 안해주면 나에게 연락하라"며 분위기를 띄우기도 했다. 총리의 여유있는 방문과는 달리 전북도 관계자들은 마음이 급했다. 김완주 전북지사는 이날 새만금 내부 방수제, 새만금 특별회계, 군산공항 국제선 취항 등 지역현안에 대한 정부지원을 요청했지만 LH본사 분산배치 정당성을 전달하는데 주력했다. 경남과의 의견조율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고, 정부의 입장 또한 확인되지 않자 전북은 ''관제데모''라는 오명을 감수하며 대규모 도민대회를 준비하기도 했었다. 김 총리에게 LH공사를 전북과 경남 어느쪽으로든 일괄이전할 경우 양 지역의 혁신도시 근본이 무너진다며 분산이전의 당위성을 전달하던 김완주 지사가 작심발언을 꺼냈다. 김지사는 정부가 당초 약속했던 분산이전의 원칙을 지키지 않는다면 도민과 함께 머리띠를 두르고 상경하겠다고 했다. 이런 지역분위기를 모를 리 없는 김 총리는 원론적 수준의 답을 내놓았다. 김 총리는 LH본사 배치와 관련 "어느 한 지역 주민들에게 특정한 혜택이 가는 그런 일은 없어야겠다"며 ''상생방안''을 강조했다. 김 총리는 "양 지역의 상생방안이 나올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을 하고 있다"면서 "신중하게 논의하겠고 결코 정치적으로 결정하지는 않겠다"고 답변했다. 김 총리의 이러한 입장은 분산이전에 대한 분명한 답은 없었으나 최소한 ''한 지역 몰아주기''는 없을 것이라는 뜻으로 해석됐다. 물론 정치성 배제라는 총리의 발언이 LH공사를 한 지역에 일괄이전 하고 한 곳엔 다른 이전기관을 배치하는 인센티브 방안도 고려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전북도 관계자는 "김 총리가 분산배치에 대한 분명한 언급을 하진 않았지만 최소한 특정지역 몰아주기는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면서 "정부입장이 확인된 만큼 합리적 요구인 분산배치 안이 수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전북 방문서 전북-경남 상생발전 강조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2-07
- 익산 외국인 전용산단 입주 신호탄 휠 생산 한·중 합작회사 1호 입주 … 산단 준공 전 기업유치 성사 전북 익산시 삼기·낭산면에 279만4000㎡ 규모로 조성 중인 익산 제3 산업단지. 익산시와 전북도는 이 곳에 33만㎡의 외국인 부품소재 전용산단을 조성하고 있다. 올 3월 정부로부터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 받은 후 올해 말 준공을 앞두고 산단 조성이 한창이다. 산업단지 조성이 끝나지 않았지만 25일 첫 입주기업을 맞았다. 중국 허베이성에 있는 입중그룹이 한국기업 알룩스사와 합작, 자동차 휠을 생산하겠다며 공장 입주를 신청했다. 한·중 합작기업인 알룩스입중(주)은 220억원을 투자해 전용공단 2만8000㎡에 자동차 휠을 생산하는 공장을 내년 3월 말까지 짓겠다고 밝혔다. 생산인력 100여명도 지역에서 채용할 계획이다. 입중그룹은 중국 제2의 자동차 휠 생산회사로 세계 14개국에 생산공장을 갖고 있다. 지난 9월 회사 임원진이 익산 공단을 둘러보고 한국 투자를 결정했다. 입중그룹의 투자를 이끌어 낸 알룩스사는 트럭과 버스의 알루미늄 휠을 생산하는 업체로 현대상용차와 타타대우에 납품하고 있는 지역업체다. 25일 투자협약식에서 이규철 알룩스입중 대표이사는 "익산시와 전북도의 도움으로 전용공단 입주를 확정했다"면서 "추가 투자를 통해 자동차부품산업 발전에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익산시는 산단 준공 전에 1호 입주기업을 맞은 것에 잔뜩 고무됐다. 이한수 시장은 "공단이 완성되기 전에 기업을 유치하게 돼 외국기업 유치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반겼다. 익산시와 전북도는 외국인 전용산단에 자동차·기계 부품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미국, 스페인, 캐나다 등 6개사와 투자협상을 벌이고 있다. 익산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2-07
- 전주 전라고 서정모 교장 "미래는 창의력 경쟁, 학교문화가 바뀌어야"다양한 ''교내 대회'' 신설, 학생 포트폴리오 구성 지원학생이 교사 선택해 수업드는 ''수준별 방과후 교실'' * 공교육과 학교는 늘 관심의 대상이다. 특히 학교장의 운영에 대한 철학과 방식은 해당학교에서 다양한 방향으로 나타난다. 내일신문은 전북 공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학교장들의 생각과 고민을 듣는 지면을 마련했다. 전주시 송천동 전라고등학교 서정모(56·사진) 교장은 인터넷을 활용해 학교의 이모저모를 소개했다. 학교에서 일어나는 모든 행사를 학교 홈페이지(www.jeolla.hs.kr)를 통해 공개하고 부모들에게 알린다. 학부모인 아빠 20명을 초청, 아빠와 함께하는 1박2일 여행을 다녀온 뒤 현장 사진과 내용을 꼼꼼히 올려놨다. 학부모들도 수시로 홈페이지로 드나들면서 자녀의 학교 활동을 확인할 수 있다. 전라고 출신으로 모교 교장에 올 3월에 부임한 서 교장은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말하지 못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고 한다. "삶의 목표를 정하지 않고 무작정 가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이야긴데 얼마나 충격적입니까. 집에는 가훈이 있고 학교에는 교훈이 있듯 학생 자신에겐 자신의 뭐가 있어야 하는데…. 안타까웠죠" 창의력 발휘하도록 학교문화 바꿔줘야 서 교장은 우선 학생들이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드는게 급선무라고 판단했다고 한다. "지금 대학 입시에서 62%가 수시입학 전형입니다. 학교에서 스펙을 어떻게 쌓느냐가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개인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죠."그는 부임 후 사장됐던 교내대회를 부활시켰다. 학교 스포츠클럽도 활성화 했다. 그는 "지금은 책을 오래 쳐다본다고 성공하는 시대가 아니다"면서 "먹어본 것이 없으면 나중에도 먹을 걸 찾지 못하는 이치인데 학교 다닐때 경험을 해 봐야 성장한 후에도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운동 잘하는 학생들이 공부도 잘한다는 신념이 배여 있다. 최근엔 과학발명동아리 학생들이 전국대회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관심을 갖고 있는 학생들인만큼 최소한의 물꼬만 열어주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신념이 가져온 결과다. 서 교장 자신이 일찍부터 키다리아저씨 발명교실(http://scitopia.jbedunet.com)을 열고 운영하고 있다. 초등학교때 이 발명교실에서 배운 학생이 고교생이 되어 제자가 되기도 했다. 그는 "미래는 창의력 경쟁인데 인터넷을 하며 유저에만 머물고 있는 아이들이 뭔가를 생각하는 ''씽커''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학생의 사고를 열어주려면 학교 문화가 바뀌어야 한다고 믿고 있다. 전라고 5층 교실은 리더스, 챌린저 등 새로운 이름을 달고 동아리나 특별만 모임을 하는 장소가 됐다. 최근에는 중국문화와 관련된 교실도 열었다. 서 교장은 "중화권이 20억 인구인데 앞으로 어떻게 성장할 지 아무도 장담하지 못한다"면서 "교육은 미래를 가르키는 것인데20년 뒤에 비전있는 직업과 분야가 무엇인지 아이들이 고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전라고 공자아카데미에선 중국 문화와 역사를 가르키고 있다. 학생들 대상으로 한 입시설명회를 열어 하얼빈 공과대학 관계자를 초청하기도 했다. 그는 "하얼빈공대는 우주선을 쏘아 올린 대학으로 공과대학 분야에선 세계적으로 꼽히는 곳"이라며 "공학도를 꿈꾸는 아이들이 한국에만 머물지 말고 세계를 볼 수 있도록 실제를 알려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학생이 선택하는 수업방과후교실은 학생들 중심으로 재편했다. 학생들이 자신들의 관심과 부족한 점을 채울 수 있는 수업과 교사를 선택해 듣는 방식이다. 그는 "수학만 해도 미분반, 통계 등 분야가 다양한데 관심이 서로 다른 학생들을 한 곳에 넣어놓고 보편적 내용으로 수업하는 것은 한계가 명확하다"면서 "학생수가 적은 교실의 교사는 스스로 자신을 돌아보는 기회를 가질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어떤 학생의 수학점수가 평균 4점이라면 100점이 아닌 10점이 목표가 되어야 현실적 교육이 가능하다"면서 "교사와 학교가 편한 방식으로 운영하는 것은 시대흐름과 역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사들에겐 "인생을 가르키라"고 당부한다. 그는 "공부하는 시점 어떻게 관리하고 보내느냐가 인생을 결정한다"면서 "학교에선 지식과 인성, 삶을 가르켜야 한다"고 강변했다. 그가 교사들에게 인생의 스승이 되어달라고 부탁하는 이유다. 학부모 교육도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다. 학교 뿐 아니라 학부모와 지역사회가 함께 해야 교육공동체를 만들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2-07
- 전주중학교 박미선 학부모 상담사 모든 아이 더불어 잘 키워보자!‘엄마 대 엄마’로 이야기하니 마음 통해때로는 학교에 대한 궁금증이 있거나 아이한테 문제가 생겨도 막상 엄마들은 고민을 할 뿐 선뜻 학교에 상담을 요청하는 일이 쉽지 않다. 학부모에게 학교 문턱은 높게만 느껴지는 게 사실. 이를 위해 교육과학기술부에서는 지난 6월부터 ‘학부모 상담사’ 제도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학부모 상담사는 모두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학생 자녀를 둔 엄마들로 이루어져 있다. 현재 전국 20개 학교에서 운영 중이다. 전북에서는 최초로 전주중학교가 선정되어 학부모 상담사가 배치되어 있다.전주중학교에서 학부모 상담사로 일하고 있는 박미선 상담사. 그녀는 고등학생 첫째와 중학생 둘째를 둔 엄마다. “아이들 자라는 시기에 따라 엄마들 고민하는 부분이 비슷합니다. 학부모 상담사는 직접 아이들을 키운 경험을 바탕으로 상담이 오가다보니 엄마들과 얘기가 통해서 더욱 상담이 잘 이뤄지는 것 같아요.”학부모 상담사는 모두 비슷한 또래의 자녀를 키우고 있는 엄마라는 점에서 친근감이 오간다.학부모 상담 꾸준한 관심과 지속성 있어야그녀가 아침에 출근해서 가장 먼저 하는 일은 학교홈페이지와 도교육청, 교육과학기술부 홈페이지를 꼼꼼히 챙겨 읽고 교육정보를 체크하는 것이다. 학부모들의 문의나 상담에 응대하려면 학교 및 교육 전반적인 모든 일을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박미선 상담사는 “전주중학교는 ‘사교육없는 학교’로 선정된 학교입니다. 그래서 시스템에 대한 문의가 많은 편이예요. 대개 가정통신문으로 학교정보가 나가긴 하지만 학부모들한테 잘 전달되지 않아요. 꼭 어떤 문제가 있어서 상담을 요청하는 것은 아니에요. 담임선생님한테는 물어보기 좀 망설여지는 궁금증이나 학교운영에 관한 문의, 교육정보 등 다양한 상담문의가 들어옵니다.”박 상담사는 학부모 입장에서 학부모 상담사가 뭘 해주면 좋을지 고민한다. 그녀는 “학부모 상담사 제도는 결국 내 아이만 잘 키우자는 게 아니라 다른 아이들도 더불어 잘 키우자는 취지에서 운영되는 것이다”고 설명한다.박미선 상담사는 결석이 잦고 수업에 불참하는 학생의 어머니를 상담한 적이 있다. 담임교사로부터 해당 학생의 부모와 상담해 달라는 요청에 따라 학생의 어머니와 상담을 했다. “2달 정도 걸린 상담이었어요. 꾸준히 방문과 전화상담을 하면서 ‘내가 저 아이의 엄마입장’에서 생각했어요. 학교에서 아이를 지켜보면서 엄마한테 문자도 보내주고 아이에게 관심을 보여주었죠. ‘엄마 대 엄마’로 이야기를 하다 보니, 서로의 속내를 털어놓게 됐어요. 포기상태였던 학생의 어머니도 희망을 가지고 학생의 학교생활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게 됐다며 고마움의 표시로 간식을 사오신 일이 있었죠. 가장 보람있는 일이었어요.” 그녀의 학부모 상담은 꾸준한 관심과 지속성에 있다고 말한다. 전주중학교의 한 달 상담건수는 방문과 전화상담 모두 30여 건 정도. 학부모들이 가장 고민하는 부분은 아이들 인성교육과 진로 걱정이다. 학부모들을 위한 부모교육 필요요즘 부모들은 자녀 교육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높은 편이다. 그러나 실제 자녀지도법이나 진로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방법을 몰라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또 부모역할이 어려워지면서 올바른 자녀교육에 대한 학부모 교육이 필요한 게 현실이다. 그녀는 “제가 상담하면서 느끼는 건데, 정말 부모교육이 필요한 부모들이 있어요. 부모들도 알아야 아이를 지도할 수 있죠. 특히 가정에서 엄마의 역할은 중요합니다. 아이한테 신경을 쓰지 않는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은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습니다.”박 상담사는 당장 눈앞의 아이들 성적에만 매달리지 않고 깊숙이 파고드는 ‘엄마의 힘’이 교육현장에 필요하다는 것. 교육의 주체인 학교와 학생, 학부모들이 함께 참여해야 비로소 공교육을 활성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녀는 “저 역시 아이들 교육에 관심이 많아서 부모교육이나 강연회를 많이 들으러 다녔어요. 강의가 똑같은 주제이더라도 그 속에서 얻어지는 것은 다릅니다”고 말한다. 학부모 상담사의 역할은 크게 봐서는 학부모 문의사항에 응답해주는 학교와 교육정보의 안내자의 역할과 학부모 고충처리, 학부모 활동 지원이다. 하지만 그녀의 일이 여기서 그치는 것은 아니다. 전주중학교는 학부모 강좌에도 적극 나서고 있는데, 그녀는 어머니와 아버지 교육 등 학부모 강좌 지원활동도 하고 있다.학교교육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엄마들의 유쾌한 치맛바람은 필요하다고 그녀는 강조한다.올 6월부터 시범 운영되고 있는 학부모 상담사는 내년 3월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학부모 상담사는 ‘모든 아이를 더불어 잘 키우자’는 취지로 운영되는 것이니만큼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김은영 리포터 key330@hanmail.net 박미선 학부모 상담사에게 묻다Q 학부모 상담사의 역할은 무엇인가요?학부모 상담사는 학교단위에서 학부모 문의사항 응답, 학부모 고충처리, 학부모 활동 지원 등의 업무를 전담하는 것입니다. 학부모들의 학교에 대한 문의사항을 안내해주고, 필요시에는 관련 교직원과 협력하여 학부모와의 친화적인 지원을 해줍니다. 학교에 대한 건의사항 등 학교에 직접적으로 전달하기 어려운 사항들에 대해 학교-학부모간 중재자 역할을 수행하여 학부모의 고충도 처리해야 합니다. 이밖에도 학교, 학부모 등과 협력하여 학부모의 학교 참여, 학부모 모임·행사, 학부모 자원봉사 활동 등 학부모의 활동을 지원하는 역할까지 해야 합니다. Q 학부모 상담사가 시범 운영하게 된 배경은?일선에서 교사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이 학부모 상담이에요. 이에 따라 교육과학기술부에서는 학교 현장에서 학부모 상담을 전담하는 학부모 상담사의 필요성을 느끼게 된 것이죠. 미국 뉴욕시 교육청에서는 2002년부터 학부모 상담사와 유사한 ‘학부모 코디네이터(parent coordinator)’를 1,200개 학교에 파견하여, 학부모와 학교 간의 문제해결을 위한 조정 역할, 학부모회 활동 등을 지원하고 있어요. 이를 모델로 우리나라에서는 올해 5월에 학부모 상담사를 모집하여 6월부터 전국 20개교에서 시범운영하고 있습니다.Q 학부모 상담사 지원 자격요건은? 학부모를 상담할 수 있는 상담사는 아무래도 학부모의 입장과 학교를 잘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또 학교운영에 관한 내용도 알아야 하고, 교육정보에 대한 안내자의 역할이 필요해요. 학부모 상담사 자격요건은 학교별로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자율적으로 정하게 되는데, 기본적으로 해당 지역에 거주하고 학부모 활동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지원이 가능합니다. 상담 관련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거나 상담 활동 경험이 있는 자를 우대합니다. Copyrigh 2010-12-07
- 원광대 총장에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 전북 익산 원광대학교 신임 총장으로 정세현(65·사진) 전 통일부장관이 선임됐다. 학교법인 원광학원은 지난 19일 이사회를 열고 11대 원광대 총장으로 정세현 전 장관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원광학원은 직선제로 선출했던 총장을 올해부터 ''초빙제''로 변경, 총장후보자를 공모했다. 총장후보자평가위원회를 구성해 공모에 참여한 7인을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공개토론회(3회) 등을 거쳐 평가결과를 이사회에 제출했고, 이사회가 정 전 장관을 선임한 것이다. 원광학원 이사회는 "정 전 장관이 풍부한 공직경험을 바탕으로 원광대의 경쟁력 강화와 학내소통을 이뤄 대학의 면모를 일신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 전 총장은 학내 공개토론회에서 ''원광대 한의대와 북한 고려의학간 교류를 통한 특성화'' 등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이사회에서 선임된 정 전 장관은 원불교 교단의 승인과 교과부 보고절차를 거쳐 오는 12월23일부터 4년간 총장직을 수행한다. 정 총장 선임자는 통일부장관, 이화여대 석좌교수,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 을 역임했고 김대중평화센터 부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29
- 필리핀 신부들, 고국 가족과 화상상봉 25일 정읍서 13가족 마닐라 연결 전북 정읍에 사는 필리핀 출신 다문화 가정 여성들이 고국의 가족과 화상을 통해 만났다. 전북도는 필리핀 결혼 이민자 가족을 위로하기 위해 25일 정읍과 필리핀을 인터넷 화상으로 연결하는 화상상봉 행사를 가졌다. 정읍시 내장동 내장산정보화 마을 전통공예관과 내장상동출장소에서 필리핀 마닐라 고등과학기술연구원을 연결해 13가족이 현지 가족을 만났다. 올 7월 강원도 인제와 충북 괴산에서 베트남 결혼이민자들을 대상으로 화상상봉을 실시한 뒤 필리핀 출신 이민자들이 많은 전북도의 요청으로 정읍에서 행사를 열게 된 것. 이번 상봉에는 1997년 한국에 온 카바쿠잉엘사오(46)씨 등 13명 가족이 참여했다. 인터넷시설이 잘 갖춰진 한국이야 집안에서도 화상연결이 가능하지만 필리핀 사정을 고려해 마닐라 고등과학기술원에 올 수 있는 가족들만 참여했다. 1가족당 20분씩 대화를 나누고 2세와 남편 등을 위해 한국어와 필리핀 따갈로그어 통역사도 배치했다. 화상상봉장 1층에선 다문화가정 화합을 위한 한마당 잔치가 열렸다. 정읍 시립국악단 공연과 장기자랑, 나라별 음식자랑, 의상체험 행사도 준비했다. 양국 정부가 지원하는 이 사업에는 한국에선 행안부 안양호 차관, 전북도행정부지사, 김생기 정읍시장 등이 참여하고 필리핀에선 고등과학기술원장 등이 참여해 이들을 격려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29
- 전북도, 원도심 활성화 모색 전북도가 지역내 도시지역의 옛 도심을 살리기 위한 조례를 정비하는 등 활성화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도는 23일 상권 이동과 인구 유출 등으로 낙후된 옛 도심 활성화를 위해 지역별 도시계획을 수립하고 특화사업을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전북도의회 도정질문에 출석한 김완주 지사는 "2007년 7월 전국 최초로 ''구도심 상가 활성화 조례''를 제정해 운영해 오고 있다"면서 "해당 시장·군수가 요청한 공공시설 위주로 지원했으나 앞으로는 지역 특성에 맞게 실질적 도움을 주는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구도심 상가 활성화 등에 집중했던 사업을 역사, 문화, 예술, 음식 등 콘텐츠별 테마 위주로 지원한다는 것이다. 기존 조례를 ''원도심 활성화 조례''로 개정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이에 따라 전통문화중심도시인 전주시는 풍남동의 한옥마을을 관광문화산업의 자원으로 활용하고 숙박과 음식, 상업시설 등을 가미해 옛 도심을 재생한다.군산시는 월명동과 해망동, 중앙동 등 옛 도심의 일제강점기 건축물과 적산가옥 등을 활용한 ''근대문화유산 벨트화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활성화한다. 또 익산시는 중앙동 역세권 개발과 보석가공단지를 잇고 정읍시는 내장산을 사계절 관광지로 개발해 방사선 산업단지와 연계키로 했다.이와 함께 김제시는 평야지 장점을 살려 재래시장과 음식재료를, 남원시는 광한루와 목공예산업을 묶어 역사와 문화적 특성을 살리기로 했다.전북도 관계자는 "옛 도심의 상가시설이나 도로 등을 보수하는 지원만으로는 옛 도심을 활성화하는 데 한계가 있다"면서 "시군별 활성화 사업 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이명환 기자 mha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29
- 전북 자율고 취소파문 일단락 법원 ''전북교육청, 자율고 지정 취소는 부당'' … 전북교육청 "자율고는 반대 신념 변함없어"전북교육청이 익산 남성고와 군산 중앙고의 자율형사립고(자율고) 지정을 취소한 것은 부당하다는 판결이 나왔다. 전주지법 행정부는 23일 남성·광동학원이 낸 ''자율형사립고의 지정·고시 취소처분 취소 소송'' 선고공판에서 학교측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두 학교 법인에 대한 도교육청의 취소처분은 재량권을 일탈한 것으로 보이며 이들 학교는 이미 법정부담금을 납부할 수 있는 능력력을 갖췄고, 고교 평준화를 해칠 우려가 있다는 교육청의 주장도 이유없다"고 판시했다. 김승환 교육감이 이끄는 전북교육청은 지난 8월 자율고로 지정된 남성고와 중앙고의 학교법인이 법정부담금 납부 가능성이 불확실하고 평준화 정책에 반한다며 자율고 지정을 취소했다. 이에 반발한 학교 법인이 교육청 결정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신청과 취소 청구소송을 낸 바 있다. 지난 9월 법원이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이면서 두 학교는 내년도 신입생을 모집했고, 이날 본안 소송에서 승소해 신입생 등록 등 학사일정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자율고 논란은 학사운영 과정에서 언제든 재현될 소지를 안고 있어 여전히 진행형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김승환 교육감은 선고공판 전에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자율고에 대한 신념은 변함이 없으며 재판결과와는 무관하게 자율고에 대한 교육청의 지원은 일체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자율고 법인측이 교육청에 지원을 요청하는 것은 ''학생을 볼모로 협박하는 것''으로 간주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1심 판결 후 즉각 항소하겠다는 입장도 내놓았다.전북교육청 김지성 대변인은 "법원의 판단을 존중하지만 86%의 익산시민이 반대하고 있는데 법원의 공교육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다"면서 "자율고는 끝까지 반대하며, 혁신학교를 통해 전북 교육환경에 맞는 교육정책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자율고 지정 취소를 놓고 벌어진 교육청과 학교법인간의 갈등은 법원 판결로 일단락 됐지만 자율고에 대한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이명환 기자 mha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29
- "선운사를 지켜줘서 고맙습니다" 6·25때 소각명령 거부한 경찰관에 공적비 고창 선운사가 1950년 선운사를 지킨 경찰관에게 감사의 뜻을 새긴 공적비를 선물했다. 선운사와 고창경찰서는 22일 6·25때 소실될 위기의 선운사를 지켜낸 김재환(86)씨의 공적을 기려 일주문 앞에 ''선운사 수호 공적비''를 제막했다. 김재환씨는 당시 고창경찰서 반암출장소장이으로 재직하고 있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선운사는 1950년 인천상륙작전 후 후퇴하지 못한 인민군과 빨치산의 본거지였다. 인민군과 빨치산들이 낮에 선운사 뒷산과 계곡에 은신했다가 밤이면 사찰을 근거로 민가에 침투, 살인과 방화·약탈을 계속했다. 군·경 합동작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준동이 심해지는 공비를 소탕하기 위해 군은 경찰관 15명과 함께 지역 치안과 경비를 맡은 김 소장에게 그 해 12월 선운사 소각을 명령했다.김 소장은 전쟁 중이어도 역사와 문화유산 모두를 잃을 수는 없다며 "내 관할 치안은 내가 책임지겠다"고 군을 설득, 명령을 철회케 했다.선운사는 김 소장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불자들의 성금과 사찰 지원으로 공적비를 제막했고, 밑돌에 경찰의 상징인 참수리 마크를 새겼다. 김 소장은 1961년 경찰을 은퇴해 현재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 부안군지회장을 맡고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29
- 전북교육청, 혁신학교 20곳 선정 공모형 14교, 지정형 5교, 인증형 1교 … 1교당 1억원 내외 예산지원 전북도교육청이 전주 서신초등학교 등 20개교를 혁신학교로 지정 했다. 선정된 학교에는 1억원 내외의 예산을 지원해 학교상황에 맞는 프로그램 운영을 돕는다. 교육청은 혁신학교에 응모한 77개 학교를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전주 서신초를 비롯한 초등 12개교, 임실 관촌중을 비롯한 중등 8개교 등 총 20개교를 선정 발표했다.당초 2011년 상반기 10교, 하반기 5교 등 15곳을 지정하려 했으나 신청학교가 많고 지역안배 등으로 고려해 5곳을 추가로 지정했다. 지역배려는 순창의 풍산초등학교, 미래형 혁신학교를 운영할 신설학교 차원의 혁신학교는 전주오송중학교와 전주우림중학교, 초등학교와 중학교 연계차원의 혁신학교는 전주덕일초등학교, 폐교 위기학교 살리기 차원의 진안 장승초등학교이다. 교육청은 혁신학교추진위원과 학계, 교육청 전문직, 교육시민단체 등 초·중등 급별 9명씩 모두 18명으로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학교 구성원들의 자발성과 철학, 혁신학교에 대한 이해 및 준비 정도 그리고 혁신학교의 성공 가능성 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김승환 전라북도교육감은 22일 "혁신학교 형태로 학교를 운영하기 위해서 많은 학교에서 진지하고 열정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면서 "이번에 혁신학교에 선정되지 못했다고 해서 혁신학교의 가능성이 완전히 배제되는 것은 아니며, 신청에 참여한 노력 자체도 다음 년도 혁신학교 지정 작업에 귀중한 참고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혁신학교로 선정된 학교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이번에 선정된 학교의 교직원들은 겨울방학 동안 4박 5일 일정의 혁신학교 합동연수에 참여, 구성원간의 치열한 내부토론과 준비과정을 거쳐 2011학년도 혁신학교를 설계할 예정이다. 또한 지정된 혁신학교는 규모와 사업내용에 따라 연간 1억원 내외의 예산을 지원받게 되며, 교육과정 및 교수학습 프로그램 운영, 교사 연수, 업무경감을 위한 인력 채용, 학교 컨설팅 등 학교 상황과 여건에 맞게 창의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예산은 4년에 걸쳐 지원된다.공모형 혁신학교(14개교)󰡒초등: 전주서신초, 군산서초, 익산 성당초, 정읍 수곡초, 남원초, 완주 이서초, 무주 구천초, 임실 대리초󰡒중등: 전주덕일중, 정읍 칠보중, 김제 금산고, 완주 봉서중, 무주 무풍중고, 임실 관촌중인증형 혁신학교(1개교)󰡒초등: 완주 삼우초지정형 혁신학교(5개교)󰡒초등: 전주덕일초, 진안 장승초, 순창 풍산초 󰡒중등: 전주오송중, 전주우림중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