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전북 총 3,049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2012년 전라북도 과학축전 체험프로그램 공모 전북은 도민들에게 과학기술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증대시키고,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과학기술의 체험의 기회를 부여하여 이공계진출 및 우수과학자 육성 도모를 위하여 매년 과학축전을 개최하고 있다.이에 따라 ''2012 전라북도 과학축전'' 행사의 질적 향상과 우수한 신규 프로그램을 발굴하기 위해 아래와 같이 과학체험 프로그램, 가족과 함께 어울림 한마당 및 부대행사를 공모한다.▶접수기간 : 30일까지▶접수방법 : 인터넷(이메일)으로 접수가능 대학 및 일반부 단체 및 기관 : dsahn119@korea.kr(문의전화 063-280-4726) 유아(치), 초?중?고 소속단체 및 기관: kms1961@jbedu.kr(문의전화 063-239-3411)▶참가자격 : 초?중?고교 교사단체, 대학, 동아리, 관련 기관?단체, 관련업체 등▶응모부문 : 과학체험형식의 과학문화 확산에 부합한 프로그램으로 자유공모.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1-29
- 아이가 주도하는 겨울 여행, 곤충과 천문대의 매력에 푹 빠지다! 아이들은 방학, 엄마들은 개학이라는 말이 실감나는 날들의 연속이다. 해가 중천에 떴어도 시체놀이를 하는지 꿈쩍도 않는 아이, 혹은 일찌감치 하루일과를 끝내고 컴퓨터와 자석처럼 붙어 씨름하는 아이. 이런 아이들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양처럼 순하던 엄마도 어느새 사나운 늑대로 변신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큰 애벌레가 되어 방구석을 뒹구는 아이들에게 할 일을 하나 던져 주었다. 바로 ''재미와 교육효과에 만점''인 아이가 주도하는 여행을 계획하게 해 본 것이다.이번 여행엔 아빠가 빠진다. 겨울철 유명 관광지의 수많은 인파를 피해 주말이 아닌 주중을 택했기 때문이다. 대신 평소에 친하게 지내던 또래 친구들과 동행하는 여행을 선택했다.여행지와 여행일정 정하고 정보수집하기리포터의 아들들은 초3, 초5학년이다. 다소 어린감이 있어 여행에 대한 결정권은 최대한 존중하되 전반적으로 삶의 정보(?)가 부족한 아이들이기에 양자택일 등의 방법을 동원해 선택권을 주는 방향으로 계획세우기에 돌입했다. 먼저 여행지는 한 시간 남짓 거리의 남원과 무주 중 무주를 선택했다. 아이들이 이번 여행에 가장 초점을 둔 것은 바로 별을 관측하는 천문대이다. 두 지역 다 천문대가 있긴 하지만 무주를 택한 이유는 반디랜드(063-324-1155) 내에서 사랑하는 곤충도 만나고 별도 보며, 이동할 것 없이 통나무집에서 1박을 하는 것이 편할 것 같다는 장점을 아이들은 선택했기 때문이다.그리고 반디랜드와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얼음축제가 성대하게 열린 남대천에 들러 송어낚시 체험도 은근히 기대하면서 일정을 짜 본 결과 도착당일 오후엔 반디랜드 투어, 저녁엔 천문대 체험, 다음날엔 남대천 얼음축제에 들러 맘껏 몸을 풀어 보는 걸로 계획을 세웠다.직접 눈으로 보고 즐기며 체험해 보는 무주로의 여행에 벌써부터 아이들은 상기된 표정이고, 아빠들은 ‘너희들끼리 놀러가서 좋겠다’며 심술이 가득하다. 반디와 별과 함께 통나무집에서 동침하기전주에서 1시간 반 가량 달려 도착한 반디랜드. 반디랜드는 온 가족이 즐기면서 자연학습을 할 수 있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무주군 설천면 청량리에 위치해 있다. 통나무집에 짐을 풀고 헤쳐모인 곳은 곤충발물관(입장료 대인 3천원+돔영상관 2천원/ 소인 천원+천원). 곤충박물관은 반딧불이를 비롯한 2,000여종 1만 3,500마리의 전 세계 희귀곤충 표본과 열대식물, 수천마리의 나비와 나방이 전시되어 있는 곳으로 반딧불이의 한살이를 그린 3D 영상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이부영 해설사의 진심이 담긴 친절한 해설로 전시관을 섭렵하고 돔영상관으로 이동했다. 영상관은 반원구 모양인데 6개의 영사기를 투시하여 입체적으로 실감나게 영상을 관람 할 수 있는 공간이다. 달에서 태어나 달에서 살고 있는 아이들이 지구에서 살다 온 할아버지에게 지구이야기를 듣는 영상물인데 마치 내 몸이 빠른 속도로 움직이며 화면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느낌이 든다. 아이들은 환성을 지르며 마치 자기가 빙빙 도는 것이 아니냐며 직접 일어나 확인하는 친구도 있다. 밤이 깊어 도착한 천문과학관(입장료 대인 3천원+관측료 2천원/ 소인 천원+2천원). 무주반디별천문과학관은 공립천문과학관으로 우리나라에서 2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 전시관에서 천문정보도 검색해보고 우주복을 입고 사진도 찍어보고 돔 모양의 관측실로 이동했다. 겨울이라 하늘을 향해 열려진 문 사이로 찬바람이 솔솔 불어온다. 춥다고 발을 구르는 아이도 있지만 해설사 선생님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눈빛이 별처럼 빛난다. 좋지 않은 기상관계로 눈에 확연히 띄는 별은 목성뿐이다. 별을 관측하고 궁금한 것을 해설사와 나누는 아이들이 사뭇 진지해 우리 아이들에게 이런 모습이 있었나 싶다. 잠시 별을 보느라 긴장했던 아이들은 통나무집에 들어서는 순간 언제 그랬냐는 식이다. 아파트가 아니라 층간 소음 걱정이 없어 되도록 자유로움을 선사했다. 통나무집에서의 하룻밤이 깊어간다.노는 재미에 교육의 재미까지 맘껏 여유를 부리며 맞이한 아침. 둥근 해를 기대했는데 해는 간곳없고 속 모르는 겨울비만 온 세상을 촉촉이 적신다. 하지만 무작정 눌러 있을 수가 없어 빗방울이 잦아들자 짐을 꾸려 반디랜드의 마지막 탐방코스 ''산책로 오르기''에 도전한다. 혼자였다면 짜증 부렸을 등산로지만 보슬비를 맞으면서도 여럿이라 마냥 즐거운 아이들이다.하산 후 엊그제까지 얼음축제가 한창이었던 남대천으로 향한다. 축제의 분위기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안내를 받고 계획에 넣었던 일이건만 날씨 탓인지 축제장에는 사람하나 찾아볼 수가 없고, 기온까지 높아 얼음이 모두 녹고 있는 듯해 얼음위에 올라서기가 무섭다. 계획했던 모든 일정이 끝남으로 늦은 점심으로 배를 채우고 전주로 돌아갈 것을 제안했다. 오늘의 점심메뉴는 아이들의 적극적인 추천에 의해 자장면과 탕수육이다. 무주까지 와서 자장면인가?하는 생각이 스치지만 아이들에게 있어 통나무집과 자장면이 이번 여행에서 가장 큰 기쁨이라고 하니 아이는 아이라는 생각이 퍼뜩 든다. 난생 처음 직접 여행지의 정보를 수집하며 기획했던 아이들, 그래서인지 더 즐거워하고 호응이 좋았던 것 같다. 늘 어리게만 보았던 아이들이 어느새 맡은 일을 충실히 해 내는 것을 보니 대견스럽기까지 하다.하지만 이 엄마는 다 안단다. 너희들의 궁극적인 목적은 오로지 ''노는 것''이었다는 것을.혹 기대를 걸어보자면 ''노는 재미''에 ''교육의 재미''까지 가득한 이번 겨울여행이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 진유의 일기친구들과 떠난 무주 반디랜드 여행, 아빠가 빠져 조금 섭섭하긴 하지만 우린 통나무집을 만나는 순간 너무도 반가워 아빠는 잊어버렸다.곤충에 대한 설명과 3D도 재미있었지만 뭐니뭐니해도 돔영상관이 제일이다. 마치 누워서 영화를 보는듯해 내가 마치 화산 속으로 빠져 들어가는 것 같았다. 다행이다. 내가 화산속으로 빨려 들어가지 않아서...진짜로 내가 움직이는 것 같았는데. 우리가 도는 것인지 난 직접 확인하려고 잠깐 일어섰었는데 이제 생각해 보니 조금 창피하다.그리고 천문대 아저씨가 들려준 별 이야기도 기억에 남는다. 특히 블랙홀에 빨려 들어가서는 절대로 안되겠다.<중략>김갑련 리포터 ktwor0428@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1-28
- 전북영화제작 인큐베이션 작품 상영회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이 무료 시네극장 상영작으로 전주영상위에서 진행하고 있는 ‘영화제작 인큐베이션 사업 지원 작품’을 선정하고, 수상작들을 소개한다. ‘전북영화제작지원 인큐베이션 사업’은 도내 영화 제작인력의 기반 확충과 안정적인 제작환경을 구축하여 지역간 경쟁력을 강화하고, 도내 영화제작사 및 도 소재 교육기관 출신 영화인들을 대상으로 제작비의 일정금액을 지원하고 지역에서 50%의 촬영을 진행하도록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17일(화) 오후 2시에는 지난해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개봉 영화로 상영되기도 했던 백정민 감독의 ‘위도’가, 오후 5시에는 2011년 지원작으로 선정된 강민수 감독의 ‘굿바이 마이프랜드’를 비롯해, 이은상 감독의 ‘복날’, 반유진 감독의 ‘To you’, 최소라 감독의 ‘핸드싱크’, 조윤희 감독의 ‘비갠 오후 지렁이’까지 총 5편의 작품으로 단편 작품들은 묶어 상영된다. 문의 : 063-231-3377(입장료 무료)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1-17
- 도립미술관 2012 전북청년작가전 도립미술관 서울관은 전북 지역의 청년작가를 발굴하고 지원하고자 17일까지 ‘2012 전북청년작가전’을 개최한다. 도립미술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전북미술의 비전과 가능성을 확인하고 전북 지역의 스타 작가를 육성하는 계기를 마련하여 전북미술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 ‘2012 전북청년작가전’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개최하는 2012년 첫 번째 기획전으로 전북 미술의 미래를 책임질 청년작가들의 작품을 대내외적으로 소개하여 작가로서의 토대를 마련하고자 한다.총 218명의 전북지역 미술대학 졸업생 중 각 대학에서 선정한 서양화, 한국화, 조각, 공예 등 24명의 청년작가의 작품이 전시되며 그 중 각 대학의 추천으로 선정된 4명의 작가가 2012 전북 청년작가상을 수상한다.전북 청년작가상은 각 대학의 지도교수들이 청년다움, 도전의식, 실험정신, 잠재력 등을 기준으로 전주대학교 김미정, 군산대학교 김가혜, 원광대학교 박은실, 김장현을 선정해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된다.문의 : 063-290-6888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1-17
- ‘여의주를 입에 문 용처럼 비상하라’ 전주역사박물관은 2012년 임진년 용띠 해를 맞이하여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동양문화권에서 최고의 위엄과 권능을 상징하는 용의 존재의미와 용과 관련된 유물을 정리해 봄으로써 용에 대해 재조명해보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2012 임진년 용띠해 특별전 ‘2012년 여의주를 입에 문 용처럼’전을 개최한다.이번 전시는 용의 역사적, 문화적 특징과 우리생활 속에서 어떠한 의미를 지녔는지 알 수 있는 전시와 더불어 전시 연계 교육을 통한 체험의 장을 마련하였다.용의 기원과 12지 속 용, 왕의 상징 용, 민중 속의 용, 풍속신앙 속 용, 그림 속 용, 민화 속에 다양하게 표현된 용을 만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흑룡도, 은도금 용여의주 등자 등 유물 총 30여점이 전시된다. 더불어 용(龍) 그림 색칠하기와 새해 엽서쓰기 등의 특별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이번 ‘띠 전시’ 관람을 통해 ‘여의주(如意珠:뜻한 대로 된다)를 입에 물고, 구름을 박차며 하늘로 솟구치는 용처럼’ 힘차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 ■ 2012 임진년 용띠해 특별전 ‘2012년 여의주를 입에 문 용처럼’전기간 : 20일(금)까지 장소 : 전주역사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문의 : 063-228-6485~6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1-17
- 색과 빛의 세계로 초대하다! 전북도립미술관은 다음달 26일(일)까지 ‘색과 빛의 세계-옵아트의 거장 크루즈디에즈’展을 개최한다. 2012년 임진년 새해를 맞이하는 첫 전시로 베네수엘라 출신의 옵아트의 세계적인 거장 ‘카를로스 크루즈-디에즈(Carlos Cruz-Diez, 1923~, 90세)’의 다양한 작품이 관람객을 맞이한다.전북도립미술관은 수도권에서 열리는 해외유명 거장작품 전시를 직접 서울에 올라가지 않고서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크루즈디에즈 전시도 이러한 미술관의 운영방향에서 기획하게 된 것이다.옵아트의 옵(op)이란 파퓰러(popular)의 팝(pop)과 같이 ‘시각적’이라는 뜻의 옵티컬(optical)을 줄여 쓴 말이다. 옵아트는 관객의 이동과 시선에 따라 선과 형태가 움직이거나 가만히 보아도 시각적인 효과가 강한 작품들을 말한다. 관람객들은 색과 빛을 이용한 작품들에 직접 뛰어들 수 있어 관람의 즐거움과 함께 작품에 숨겨진 과학 원리도 깨달을 수 있다.그리하여 크루즈 디에즈는 최근 예술가 뿐만 아니라, 색채학자, 과학자로서도 인정받고 있다. 또한, 작품은 개인적인 영역이 아니라 공유할 때 의미가 있다는 철학 하에 도시와 예술의 접목을 세계 곳곳의 도시환경과 건축 등을 통해 이루어 내고 있다. 특히, 이번 국내 전시를 통해 국내 모기업자동차와 꼴래보레이션 작업으로 탄생한 아트카(ART CAR)가 TV CF로 방영중이며, 국내에서 다양한 형태로 크루즈 디에즈 작가를 소개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 기대된다.제1전시실은 크루즈 디에즈의 작품세계에 대한 영상, 제2전시실은 인터랙티브 공간작품, 제3전시실은 평면작품, 제4전시실은 인터랙티브 공간작품, 제5전시실은 평면작품이 전시된다. ■ 색과 빛의 세계-옵아트의 거장 크루즈디에즈기간 : 2월 26일(일)까지 장소 : 전북도립미술관 전관문의 : 063-290-6888(www.jbartmuse.go.kr)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1-17
- "소값 안정위해 쇠고기 의무급식 해야” 소 값 폭락을 막기 위해 관공서 등에서 한우를 의무급식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북도의회 오은미(순창) 의원은 10일 “소 값 폭락을 막으려면 관공서와 대기업, 군부대, 교도소 등에서 한우를 의무급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오은미 의원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소 값 폭락의 원인은 정부의 수급 안정 정책의 부재와 미국산 쇠고기의 범람에 따른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오 의원은 “한미 FTA에 따라 30개월 이상 소의 모든 부위를 수입할 수 있도록 쇠고기 재협상을 하겠다는 정부 방침이 축산 농가를 실의에 빠트려 투매를 조장하고 가격폭락을 부채질하고 있다”면서 “정부와 지자체가 내놓은 대책도 미봉책에 불과하다”고 질타했다. 정부대책이 축산농가 지원이라기 보다는 구조조정에 초점을 맞췄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우 수급조절을 위한 정부의 암소 자율도태 보상이 마리당 30만~50만원에 불과해 농가들이 외면하고 있다”면서 △암소 자율 도태 장려금 150만원으로 인상 △한우 소비 촉진을 위한 공공기관ㆍ대기업 의무급식 △사료자금 지원 및 사료구매 자금 상환 연장 △수입 쇠고기 원산지 표시 지도 감독 강화 등을 요구했다. 한편, 지난 3일 사료를 제대로 먹지 못해 소 10여 마리가 굶어 죽은 순창군 농장에서 또 5마리의 소가 아사했다. 농장주 문동연(56)씨가 동물협회 등이 보내온 사료를 남은 소에게 먹였으나 이미 영양실조에 걸린 소를 회복시키기엔 역부족이어서 남은 40여마리 회복도 장담할 수 없는 형편이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1-17
- 시골 이장이 쓴 수필, 중학 교과서에 시골마을의 이장이 쓴 자전 수필이 중학교 교과서에 실렸다. 전북 완주군 비봉면 동리마을 이성식(50·사진)씨. 대만 출신 아내와 사이에 18살 난 아들 대한이를 두고 있다. 중학교 1학년 국어 교과서에 실린 ''나는 대한이 엄마''라는 글은 다문화가정으로 살아가는 이씨의 집안 이야기이다. 지난 2009년 전북도교육청의 ''다문화가정 체험수기'' 공모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것이 계기가 됐다. 대학에서 중문학을 전공한 이씨는 잘 나가는 외국어학원 대표였다. 중국어를 배우기 위해 대만을 찾았다가 아내를 만났고 귀국 후엔 전주에서 15년간 학원을 운영했다. 지난 2008년 고향인 비봉에 돌아온 그는 복분자와 감 농사를 농부로 변신했다. 뿐만 아니라 국내외에서 자신의 겪은 경험을 십분 활용하고 있다. 자신의 경험을 살려 다문화가정 멘토 역할을 자임했다. 방과후학교에선 일본어와 중국어를 가르켰다. 이장을 맡고 난 후에는 또 행정기관과 함께 지역 문화산업 발굴에도 발벗고 나섰다. 비봉면의 역사와 문화를 찾아 ''지역 유래 스토리텔링''이란 책을 거의 다 써간다. 이미 조선시대 대마도 정벌에 참여했던 유습 장군의 유적을 활용해 지난해부터 축제를 열기도 했다. 행정기관 도움만 기다리기 보다 주민이 먼저 나서 제안하고 키워야 희망이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씨는 "지역의 숨겨진 문화자원을 찾아 키우는 것이 농촌이 되살아나는 열쇠"라고 말했다. 완주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1-17
- 공생(共生)에 대하여 요즘 들어 공생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된다. 지난 주말 초등학생 39명이 환경교육센터에서 운영하는 3박 4일 일정의 캠프를 다녀갔다. 그 캠프일정 중 하나인 야생동물에게 먹이를 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우리가 야생동물에게 왜 먹이를 줘야하는지에 대해 친구들에게 물었는데, 그 중 한 친구가 내가 말해주고 싶었던 얘기를 했다. 바로 야생동물도 우리와 관계를 맺으면서 함께 살아가는 그런 존재이기 때문에 야생동물에게 먹이를 줘야한다고. 그렇다. 우리 인간은 혼자서는 살 수 없고, 너와 나, 우리가 서로 관계를 맺으면서 함께 살아가기 때문에 사회적 동물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제는 그 공생의 범위를 사람들 사이에서 환경의 범위까지 더 확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람들끼리만 공생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자연환경도 함께 공생해야 할 것이다.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많은 환경문제는 자연을 공생의 관계로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공생에 대한 재미있는 얘기를 벚나무를 통해 하고 싶다. 이 얘기는 연수원을 찾아오는 학생들에게 숲탐사 시간에 해주는 얘기다. 식물은 광합성 작용을 통해 영양분을 만들어 낸다. 광합성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겠지만 이산화탄소(CO2)와 물을 원료로 잎의 엽록체에서 태양의 빛에너지를 이용하여 유기화합물을 합성하는 과정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유기화합물로 식물은 성장을 하고, 이때 부산물로 나온 산소를 지구상의 생물이 이용을 하는 것이다. 이처럼 잎은 식물이 생존을 하기위해 꼭 필요한 존재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식물의 잎을 먹이로 삼는 동물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식물입장에서는 자신의 잎을 지킬 특단의 방법이 필요하다. 벚나무의 잎자루에는 특별한 기관이 있다. 꿀샘 혹은 밀샘(蜜腺)이라고도 불리는 기관이다. 이름처럼 꿀을 만들어 내는 기관이데, 만들어진 꿀은 다름 아닌 개미를 위한 것이다. 분주히 먹이를 찾아다니던 개미는 꿀 냄새를 맡고 냄새를 따라서 벚나무 잎자루까지 열심히 올라와 달콤한 꿀을 먹는다. 꿀을 먹은 대가로 개미는 의도하지 않게 벚나무 잎을 먹기위해 있던 조그만 벌레나 진딧물 같은 해충을 쫓아준다. 벚나무가 개미의 힘을 이용하여 자신의 잎을 지키는 방법이다. 바로 여기에서 벚나무와 개미의 공생 관계를 생각해 볼 수 있다. 벚나무는 개미에게 꿀을 제공해주고, 개미는 벚나무 잎을 먹고사는 벌레나 해충을 쫓아주는 것이다. 또 한해가 시작하는 지금 조그만 바램과 다짐이 있다면 나부터 공생의 마음을 갖고 생활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것이다. 그런 작은 바램과 다짐이 모인다면 큰 힘이 되고, 공생하는 사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전라북도자연환경연수원 정동균 교수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1-17
- 전주~순창 30분만에 간다 전주~순창~곡성간 국도 27선(4차선ㆍ64㎞)이 전면 개통돼 전주~순창간 30분 시대가 열렸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10일 임실군 운암면 운종리 도로현장에서 국도 27호선 개통식을 개최했다. 전주시 평화동 외곽에서 출발, 순창군을 거쳐 전남 곡성군 오산면에 이르는 국도 27호선은 전남ㆍ북 산간지역을 관통하는 도로이다. 전체 64㎞ 중 33㎞가 신호등이 없는 ‘자동차 전용도로’로 설계돼 차량은 빠른 속도로 전남ㆍ북을 오갈 수 있다. 애초 50여분 걸리던 전주~순창간 소요시간이 30분 이내로 줄어들게 된다. 기존 80여분 걸리던 전주~곡성 구간도 50여분으로 단축된다.8467억원이 투입된 27호선에는 산악 지형 탓에 73개의 교량과 7개의 터널이 건설됐다. 임실군 운암면 옥정호에 세워진 운암대교(910m)는 주변 호수 및 산과 어울리게 설계됐으며 특히 야간에는 다리 전체에 설치된 조명이 멋진 야경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익산국토청 김일평 청장은 “산악지형인 전남ㆍ북 내륙 중심부를 관통하는 이 도로가 개통됨에 따라 물류비 절감은 물론 시간 단축, 지역개발 촉진, 관광지 개발 등의 효과를 가져올 것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명환 기자 mha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