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전북 총 3,049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착한사람을 경계하고 주목하라!” 전주시립극단 제93회 정기공연 ‘사천의 착한여자(The good woman of sacheon)’가 31일(토) ~ 4월 1일(일) 토 오후 3시 7시, 일 오후 3시에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을 찾는다.요즈음 매일 등장하는 사건, 사고 뉴스들을 보면 ‘착하게 살면 오히려 바보가 되고 손해 보는 것 같고 뒤처지는 것 같은’ 세상이다. 세상을 사는 방법에 있어서의 기준은 무엇이고 지침이 되는 것은 무엇일까? ‘사천의 착한여자’는 ‘그런 세상을 어떻게 살아 갈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관객과 함께 이야기 하고자 한다.그렇다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인생의 철학은 과연 무엇인가?’ 이번 연극은 이처럼 쉽게 답을 구할 수 없는 주제를 일방적으로 관객에게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배우들이 관객의 호응을 이끌어 내는 과정에서 효과적으로 그 해답을 객석에 자리한 관객과 소통하며 찾아낸다.해학과 교훈이 즐거운, 소통과 공감이 반가운, 전주시립극단의 ‘사천의 착한여자’는 새봄을 향해 기분 좋게 열려있는 연극다운 연극이다.티켓가격: 일반15,000원/ 청소년10,000원/ 가족권30,000원/ 연인권20,000원문의: 063-273-1044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3-27
- 토요문화프로그램 ‘패밀리의 뮤지컬 따라잡기’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는 주5일 수업제가 전면 실시됨에 따라 아동 · 청소년과 가족을 중심으로 한 건강한 여가문화 조성 및 인성교육, 공동체 화합을 도모하고자 토요 문화프로그램을 진행한다.가족대상 프로그램 ‘패밀리의 뮤지컬 따라잡기’는 초등학생 자녀를 둔 다자녀가족, 한부모가족을 포함한 가족단위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우리지역의 훌륭한 생태공간과 소리전당의 문화자원을 활용한 창의력향상 통합예술교육프로그램이다.‘패밀리의 뮤지컬 따라잡기’는 소리전당을 거점으로 건지산과 덕진공원을 스토리텔링한 작품을 참여가족과 함께 만들고, 그 작품을 직접 건지산과 덕진공원을 무대로 발표회를 진행함으로써, 가족간의 화합과 우리지역에 대한 자부심이 고취될 수 있도록 기획하였다.이에 우리지역의 훌륭한 자연환경과 소리전당의 문화자원을 활용한 가족대상 뮤지컬 프로그램에 참가할 가족을 모집한다.프로그램 진행은 4월 7일 ~ 7월 21일,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2시 30분까지 총15회에 걸쳐 이루어진다.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족단위 30명을 다음달 6일까지 선착순 접수마감하며 참가비는 무료이다.문의 : 예술교육 담당 유경희 063-270-7836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3-27
- 이소 문연남 개인전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은 26일까지 ‘문연남 개인전’을 개최한다. 작가 문연남은 전북대학교 사범대학을 졸업하고 원광대학교 동양학대학원 서예문화과를 졸업하였다. 이번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의 개인전이 작가의 5번째 개인전이다. 이소 문연남의 작품에는 문명의 때가 묻지 않은 자연의 웅장함과 숭고함 그리고 고요한 기운을 드러내고자 하는 의지가 확연히 드러난다. 먹의 다양한 색감과 필선의 생동감 있고 찌르는 듯한 기세는 요동치는 생명력을 드러내고 있다. 서예와 문인화를 두루 섭렵한 작가는 생명력 넘치는 물속의 물고기와 매화나무를 스치는 산들산들한 바람, 잔잔하게 대지 위를 덮고 있는 물안개의 모습을 먹의 번짐을 통해 섬세하게 표현한다. 필획의 다양성, 먹 번짐의 미묘함, 여백의 미 등이 화면 안에 적절하게 자리 잡고 있다.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스쳐지나가는 것들은 잊은 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작품을 통해 잠시 쉬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 잠시 발길을 멈춰 내가 잃어버린 것과 잊어버린 것들에 눈을 돌리고, 고요하고 따뜻한 풍경을 통해 잠시 쉬어가며 거닐어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문의 : 063-290-6888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3-27
- 전주동헌에서 만나는 ‘한국의 사상’ 인문학 도시를 선언한 전주에서 가장 한국적인 강좌가 열린다. ‘한국의 사상을 만나다’는 주제의 이번 강좌는 한 시대를 풍미했던 사상가들의 사상과 학문은 물론 당대의 시대정신과 역사적 상황을 고찰해보는 시간으로, 3월부터 매월 1회씩 총 8회에 걸쳐 전주전통문화연수원(전주동헌)에서 진행된다.첫 강좌를 열었던 지난 해 보다 더 심도가 깊어지고 내용이 강화된 주제에 맞추어 강사진 또한 더욱 수준이 높아졌다. 이번 강좌는 지역은 물론 수도권에서도 쉽게 접하기 힘든 수준의 내용과 강사진들로 채워져, 강좌에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인문학과 한국사상에 관심 있는 시민들에게는 큰 행운이 될 듯하다.첫 강좌는 29일 한국사상의 개괄적 흐름과 현대적 의미를 살펴보는 ‘선비정신과 현대사회’라는 주제로 오석원 성균관대학교 유학대학원장이 강사로 나선다. 이어서 4월 26일과 5월 31일에는 ‘한국유학의 태두 퇴계 이황과 율곡 이이’에 대해 황의동(충남대 대학원장)과 최영진(성균관대 교수), 6월 28일과 7월 26일에는 ‘조선의 자주의식 우암 송시열’에 대해 지두환(국민대 교수)과 김문준(건양대 교수), 8월 30일과 9월 27일에는 ‘실학과 애민정신 다산 정약용’에 대해 이광호(연세대 교수)와 박석무(한국고전번역원 초대 원장)이 나서고, 마지막은 우리 지역 사상과 학문의 자존심인 ‘한국 선비의 자존심 간재 전우’에 대해서 이천승(성균관대 강사)이 마무리한다.3월부터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 저녁 7시 전주전통문화연수원(전주동헌)에서 개최되는 이번 강좌는 전화 또는 방문접수를 통해 50명까지만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수강료는 총 8강좌에 10만원이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전주전통문화연수원(063-281-9242~3) 또는 전주시평생학습센터(063-241-1123)으로 문의하면 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3-27
- 정상JLS,하나투어와 영어교육여행 상품 출시 정상JLS는 국내 최대 여행 기업인 하나투어와 함께 영어교육여행 상품을 출시하고 이달 12일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이번 여행 상품은 초등학교 3학년에서 6학년을 대상으로 토요일과 일요일, 1박2일 일정으로 진행된다.2012년 영어교육여행 코스는 과학, 예술, 자연, 역사, 음식, 지리, 문학, 모험 등 8개 테마 중 한가지 테마를 선정해 짜여지며 매번 다른 컨셉트로 구성된다. 여행 장소는 안중근 기념관, 세종전, 안동 하회 마을 등 역사 현장부터 대관령 양떼 목장이나 제주도 성산 일출봉 같은 여행지, 거제, 해금강과 같은 관광 명소 등 테마별로 다양한 지역이 포함되어 있어 취향이나 관심사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여행 상품은 이달 중순부터 정상JLS(www.gojls.com)와 하나투어(www.hanatour.com) 홈페이지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3월 역사 테마에 이어 4월에는 ''음식''을 테마로 청주와 청풍에서 영어교육여행이 진행될 예정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3-27
- 학생·교사·학부모가 만드는 혁신학교 교육감에 당선된 이후 취임 준비를 하면서 그리고 취임 이후 정책을 수립하면서 가장 많은 고민을 한 것이 혁신학교였다. 혁신학교를 정책과제 제1호로 선정한 것은 ''수업 이대로는 안 된다''라는 생각이 바탕에 깔려 있었기 때문이다. 우연의 일치인지는 몰라도 대학에 있을 때 가장 오랜 세월 내 머릿속을 맴돌았던 것이 ''대학 강의 이대로는 안 된다''였다. 법대 강의라는 특별한 사정이 있기는 했지만, 이것은 법대 강의뿐만 아니라 모든 학과의 강의에 해당할 수 있는 고민이기도 했다. 단순암기식, 주입식, 정답찾기식 방식이 보통교육과 고등교육의 수업방식이자 강의방식이었고, 이러한 양상은 지금도 크게 다르지 않다. 이같은 방식은 인간의 사유능력을 제한하고, 인간의 사고를 획일화시키며, 학생들이 갖고 있는 고유한 개성과 창의력을 위축시킨다. 교실에 들어서는 순간 그리고 수업이 진행되는 동안 학생들에게는 즐거움이 있어야 한다. 혁신학교의 출발점은 바로 이 지점이다. ''어떻게 하면 학생들에게 즐거운 수업을 제공할 수 있는가'' 라는 것이 혁신학교가 걸어야 하는 승부처이다. 내 생각을 말할 수 있고, 내 의문을 풀어낼 수 있고, 내 사고력의 외연을 넓히면서 나를 발견하고 내 미래를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는 학교를 만들어내는 것이 혁신학교가 지향해야 할 목표이다. 그렇다고 해서 ''혁신학교는 이런 것이다''는 고정된 모델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혁신학교의 고정관념을 설정하는 순간 혁신학교는 그 정체성을 상실하는 것이다. 수업혁신을 혁신학교 과제의 본질적 부분으로 하면서 다양한 내용의 모델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우리가 꿈꾸는 혁신학교이다. 이러한 유형의 혁신학교는 전북교육청이 혁신학교 정책을 시작하기 전부터 이미 우리 지역에서 배태되고 있었다. 이제는 그 이름이 널리 알려진 완주 삼우초등학교와 군산 회현중학교가 그러한 학교들이다. 혁신학교는 교사들의 특별한 헌신을 요구한다. 토론수업과 협력수업 등 수업준비를 위한 가중된 노력을 필요로 한다. 학교의 민주적 운영, 학생의 자율능력 신장과 인성계발, 학부모의 학교 참여,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위한 계획과 프로그램들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혁신학교에 근무하는 교사들에게는 어떠한 인센티브도 부여하지 않는다. 오로지 교사들의 열정에만 호소한다. 승진가산점은 아예 생각할 수도 없다. 어떠한 인센티브도 없는 혁신학교가 과연 가능할까에 대해서 초반부터 많은 의문이 제기되었다. 최소한의 이익을 부여하는 것은 필요하지 않느냐 라는 의견이 어느 정도 호응을 얻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아이들이 변하고 행복해 하는 것, 스스로 움직이는 것을 보는 것보다 더 가치 있는 인센티브가 어디 있을까 라는 데 생각이 미치면서, 어떠한 인센티브도 없는 혁신학교를 시작하게 되었다. 혁신학교를 운영하면서 여러 가지 의미있는 변화들이 가시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전북도내 혁신초등학교 12곳 중 9곳에서 기초학력미달 학생이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혁신중학교와 혁신고등학교에서는 기초학력미달 비율이 현저하게 낮아졌다. 그 뿐만이 아니다. 학생 간 폭력이 발견되지 않고 있다. 학부모들이 자발적으로 학부모회를 구성해서 공부와 토론을 통해 자신들의 역할을 찾아나가고 있다. 무엇보다 학생 수가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농촌에 있는 혁신학교인데도 학부모가 아예 삶의 터전 전체를 농촌으로 옮겨서 아이들 교육에 전념하는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다. 앞으로 전북에서 어떤 모델의 혁신학교들이 등장하게 될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혁신학교가 학교교육의 공신력을 높이고, 모든 학교의 혁신을 견인하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것이다. 교사가 아이들 가르치는 일에 삶을 걸고, 아이들은 학교에서 행복감으로 충만하고, 학부모는 아이들이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건강하게 자라는 모습을 보며 감격에 젖을 때 전라북도의 교육혁신은 성공가도를 달리게 될 것이다. 김 승 환(전북교육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3-27
- "한옥생활 체험지도사 들어보셨나요" 전북 전주시 덕진동 전주종합경기장 옆, 우아한 곡선미가 돋보이는 우아한 외형이 한스타일 전통도시의 이미지에 걸맞다. (재)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가 들어선 건물이다. 이 건물은 사실 취업을 희망하는 여성들에게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곳이다. 지난해 여성가족부 지원을 받아 161억원을 들여 전국에서 처음 문을 연 여성일자리센터를 여성교육문화센터가 위탁·운영하고 있다. 가사를 위해 일을 그만둔 여성들의 문화와 여가를 위한 교육공간으로 자리잡았던 ''여성회관''에 일자리를 목표로 한 ''취업교육''이 융합된 공간이다. 지난해 9월 센터가 문을 연 후 이 곳은 출산이나 결혼, 가사 등을 이유로 사회적 경력을 중단한 30~50대 여성들의 능력을 개발해 취업은 물론 사회적 기여의 기반을 닦는 곳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 지난해 문을 연 전북여성일자리센터가 맞춤형 교육과 취업 연결로 도내 30~50대 여성의 취업보육기관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김보금 센터장(맨 뒷쪽)이 센터직원들과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틈새 일자리 공략, 취업자 60% ''괜찮은 곳''으로 연결 일자리를 원하는 여성들을 위해서 만든 취업 종합 서비스 기관을 목표로 출발한 만큼 취업 교육과 일자리 연결에 중심을 두고 있다. 지난해 센터를 통해 교육을 받거나 구직신청을 한 여성이 4000여명. 이 가운데 2989명이 일자리를 얻었다. 취업자 가운데 60%가 상용직 직장을 잡았다. 김보금(53) 센터장은 "일자리를 찾는 여성과 인력을 찾는 기업의 요구와 상황을 꼼꼼히 따져 연결하기 때문에 가능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기존 여성취업센터가 요양보호사·가사도우미 등 사회서비스 분야에 치중한 것과 달리 전기·전자·식품 등 다양한 분야의 인력을 양성한다. 센터에서 운영중인 교육프로그램만 9개에 달한다. 각종 자격증은 물론 반도체(검사조리원), 식품(품질관리), 탄소기계(장비 설치·정비원), 자동차(부품조립), 정수기(부품조립), 아웃도어(기능사), 급식(조리) 등 다양한 분야의 교육을 실시한다. 과정을 마친 뒤에는 곧바로 취업할 수 있도록 관련업체와 다리를 놓는다. 김 센터장은 "10인 미만의 기업에 대한 20대 청년층의 선호도는 높지 않지만 30~50대 여성의 경우에는 시간활용과 안정성 측면에서 유리한 일자리가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른바 ''틈새 일자리''를 찾아낸 것이다. ''2012년 전북방문의 해''를 맞아 한옥마을 관광객을 염두에 둔 ''한옥생활 체험지도사''를 양성하는 것이 대표적 사례다. 한옥 인테리어는 물론 시설관리, 서비스 매너 등에 대한 이론과 실기를 교육한 후 한옥마을 내 22개 숙박시설과 체험관에 취업을 연결하는 것이다. 김 센터장은 "한옥은 마루 결을 따라 걸래질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일반 주택과 청소방법부터가 다르다"며 "살림경험이 있는 여성이 훨씬 잘할 수 있고 관광객에게 쉽게 알릴 수 있다"라고 말했다. 취업 이후 직장 적응까지 지속적으로 애프터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취업률 상승의 계기가 됐다. 해당 기업의 여성화장실이나 쉼터, 수유실 등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줘 기업이 ''여성친화기업''으로 탈바꿈 하는 것을 돕는다. 센터에서의 교육이 전부는 아니다. 도내 14개 시·군을 돌면서 ''찾아가는 일자리센터''를 운영한다. 20여명의 취업설계사들이 농촌의 여성들을 상대로 한 취업상담, 컨설팅에도 나선다. 해당 지역에 있는 기업 인사담당자를 초청해 구직계획을 모아 자료로 축적하는 것도 병행한다. 서선녀 교육사업팀장은 "자동차 부품회사가 많은 완주에서는 자동차부품 조립원을 양성하고, 고등어·뽕잎·오디 등의 전자상거래가 활발하게 진행중인 부안군에선 전자상거래관리자 양성반을 운영하는 등 현장 중심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라고 말했다. 문화강좌·꽃꽂이 등 교양강좌를 주로 해온 각 지역 여성회관이 취업기관으로 진화하는 것이다. 주부들의 거점을 찾아 취업상담을 벌이는 것도 눈길을 끈다. 3개 대형마트와 협약을 맺어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낮시간에 전주시내 대형마트에 취업상담코너를 설치하고 상담과 신청을 받고 있다. 김보금 센터장은 "여성 본인이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지역사회가 돕는다면 결혼이나 가사, 보육의 경험이 취업의 제약이 아닌 훌륭한 경력이 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문의) 1577-3813, 1899-3813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인터뷰 -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 김보금 센터장"제2 인생을 꿈꾸는 이들의 공감 동반자 될 것"지난 1월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장에 취임한 김보금(53·사진) 센터장. 임명된 지 100일이 다 됐지만 여전히 ''주부클럽'' 소장의 기억이 짙다. 중학교 교사를 하던 1984년 주부클럽을 이끌던 같은 학교 교장선생님의 권유로 소비자운동과 인연을 맺어 27년을 보냈다. 무용을 전공한 그녀는 ''기왕 시작한 거 제대로 하자''는 생각에 아예 진로를 바꿔 학위까지 땄다. 주부클럽에서 10년 이상 손발을 맞춰온 이들이 대부분 그녀의 제자들이다. 그녀는 "양 기관 모두 세금과 사회적 자산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키고 육성하는 곳이란 점에서 비슷하다"라고 말했다. 센터장으로 옮긴 후 제일 먼저 한 일은 센터 직원과 교육생들의 ''기'' 살리기 였다. "취업을 상담하러 왔지만 별로 의지가 안 보여요. 실컷 과정을 수료한 후에 ''내가 취업을 꼭 해야 하나''하고 주저 앉기 일쑤더군요." 도내 성공한 기업인이나 기업 관계자들을 초청해 교육생들에게 목적의식을 심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정규학력이 낮은 여성들에겐 교육에 앞서 충분히 일자리를 얻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는데 집중했다. 김 센터장은 "학력 보다 사회적 경험과 성실함이 더 필요한 일자리가 있는데 지레 포기해서 구인-구직 미스매칭 현상이 반복되는 경우가 허다하다"라고 말했다. 또 취업상담사를 포함한 센터 직원들이 열성을 갖고 교육생과 방문자들을 대하면 교육성과도 그만큼 좋아진다는 판단에서다. 그녀는 "1주에 평균 2000여명이 센터를 다녀가는데 직원들의 말 한마디에 크게 고무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취임 후 매월 150명의 도내 여성 오피니언이 참여하는 ''화요 간담회''를 열고 있다. 여성의 사회적 기여의 공간을 만들자는 취지다. 김 센터장은 여성교육문화센터가 문화와 취업은 물론 장기적으론 ''여성''의 제반 문제를 놓고 지역단체들이 총의를 모으는 소통의 공간이어야 한다고 믿고 있다. 김 센터장은 "30~50대 여성들의 마음 속에 잠자고 있는 ''열정''을 깨워주고 능력을 펼칠 수 있는 장을 만드는 센터를 기대해도 좋다"고 자신했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3-27
- 전주한옥마을, 외산 기념품 막기 안간힘 전북 전주시가 슬로시티로 지정된 한옥마을 정체성 지키기에 나섰지만 곤혹스런 입장에 놓였다. 전주시는 한옥마을 상가에서 판매되는 공예품이나 기념품 상당수가 값싼 수입산 재료로 만들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이를 규제할 방안을 찾고 있다. 그러나 수입산을 막을 제도적 장치가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규제책이 도입한다 해도 물건값을 올리는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전주시 한옥마을사업소에 따르면 한옥마을 상가는 음식점 47곳, 찻집 40곳 등 238개 업소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100여 곳이 공예품이나 기념품을 판매하는 곳이다. 시는 한옥마을 취지에 걸맞게 상가에서도 지역에서 만든 제품이 판매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지만 현실적 제약조건이 많은 상황이다. 서울 인사동 전통문화거리에서 판매되는 제품의 96%가 중국산이라는 조사결과로 고려할 때 전주한옥마을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주 한옥마을상가도 상당수 제품이 저가의 수입산 제품이거나 수입산 재료를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실제 조사에서 값싼 기념품 뿐만 아니라 유명 장인이나 작가가 만든 제품 가운데서도 수입산 재료를 사용한 제품이 더러 발견되고 있다. 한옥마을사업소 관계자는 "대나무 부챗살을 중국에서 들여와 전주한지를 입히는 합죽선 등 여러 종류의 기념품이 팔리고 있다"면서 "지역에서 만든 제품이라고 해도 원재료 가격 등을 고려해 수입산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대표적 지역산품인 합죽선의 경우 수입산 재료를 쓰면 2만원 대인 가격인 국내산 재료로 만들 경우 5만~6만원까지 오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수입산 제품 판매를 제도적으로 막는 장치도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가 인사동 문화거리 정체성 확보를 위해 ''문화지구 조례'' 개정을 추진하고 있지만 WTO 등 국제협정에 위배된다는 해석이 내려진 상황이다. 서울시 벤치마킹에서도 별다른 해결책을 찾지 못한 전주시는 상인들의 자발적 참여를 높이는데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오는 4월까지 제품 판매 실태를 전수조사해 ''전통상품 인증제''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옥마을사업소 오길중 팀장은 "한옥마을 관광객들이 값싼 수입산 기념물을 전주 전통상품으로 오인하는 일이 없도록 법적 테두리 안에서 방어책을 찾아 내겠다"라고 말했다. 전주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3-27
- 장애인 도전골든벨 참가자 모집 전주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이희수)은 제32회 장애인의날을 맞이하여 도내 장애인을 대상으로 4월 20일(금) 13:00~17:00 전주시자원봉사센터 1층 강당에서 ‘2012 희망을 울리는 장애인 도전골든벨’을 개최한다. 이번행사는 JTV 방송국 박근아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되며, 장애인 퀴즈대회 외에 인솔교사 미니퀴즈대회, 패자부활전, 참가단체의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된다. 또한 총 200만원 상당의 상금과 다양한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참가접수는 도내 장애인 관련 기관 및 단체에 속한 등록장애인 중 2인 1조로 신청가능하며, 문제출제는 일반상식문제 중 객?주관식 형태로 출제하고, 4월6일 홈페이지를 통해 예상문제를 배포할 예정이다. 자세한 참여방법 및 내용은 홈페이지 jwcd.or.kr 또는 기획운영팀에 문의(229-0062)하면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3-27
- 2012 전북방문의 해 ‘찾아가는 게릴라 콘서트’ 전라북도립국악원은 2012 전북방문의 해를 맞이하여 전북을 알리기 위해 특별광역시 4개(서울, 인천, 부산, 대구) 지역으로 ‘찾아가는 게릴라 콘서트’ 공연을 펼치기로 했다. 찾아가는 게릴라 콘서트는 20일 대구 동성로 야외무대와 중앙로 지하철역 공연을 시작으로 부산(3월 24일)은 부산역 로비에서 공연, 서울(3월 28일, 30일)은 대학로 마로니에광장과 김포공항 실내무대 앞에서 공연을 하고 마지막으로, 인천(3월 29일)은 인천공항 내 실내무대에서 5일간 총 11회의 공연을 실시한다.2012 전북방문의 해를 맞이하여 계획된 이번 공연은 전라북도립국악원이 야심차게 준비한 ‘찾아가는 게릴라 콘서트’이다. 프로그램은 전라북도 홍보와 더불어 수준 높은 전통예술의 깊은 멋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곡으로 실내공연에는 대금독주(청성곡), 창작음악(풍운애가), 창작무용(태평무), 해금독주(그 저녁무렵부터 새벽이 오기까지), 판소리(흥보가중 박타는대목), 남도민요(동해바다, 각시풀), 소리가 어우러지는 공연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하였고야외공연에는 사물놀이 선반, 단막극(뺑파극), 남도민요(동해바다, 각시풀)등 신명나는 창극단 단막창극 공연 위주로 공연을 펼친다.금번 찾아가는 게릴라 콘서트가 관광객 유치의 성과가 나타나는 경우 하반기에도 추가로 공연을 실시할 계획이며, 예향의 전북을 대표하여 국악실내악과 소리의 깊이를 담은 공연을 타시도에서 실시하여 2012년 전북방문의해 국내외 관광객들의 유치는 물론 전라북도립국악원을 전국에 홍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문의 : 063-290-5539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