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전북 총 3,049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서주동인 단체전 ‘since 1989 24년’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은 9월 2일까지 ‘원광 서주동인 단체전’을 개최한다.원광대학교 미술대학 서예문화예술학과 동문 모임인 서주동인은 1999년 창립하여 학술세미나 등의 다양한 활동과 2001년 1회 전시를 시작으로 꾸준하게 전시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 전시가 원광 서주동인의 13번째 전시이다. 강수호, 김명석, 김부식, 김성태, 김연, 김재룡, 김재일, 김종칠, 박양준, 박영도, 서거라, 신상구, 유창순, 이상현, 임창웅, 장근헌, 최동명 등 17명의 자문위원과 강성철, 길소담, 강승민, 반달림, 백유미, 서영현, 안재성, 양영, 양철순, 원종석, 윤란희, 윤정연, 이기연, 이완, 이은정, 이종암, 이청미, 임지선, 장루비, 장수지, 조서현, 조용연, 조윤익, 조정욱, 진승환, 최나라, 한소윤 등 28명이 회원으로 총 45명이 전시에 참여한다.원광 서주동인은 동문, 인간, 예술이라는 3개의 축으로 시작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원광대학교 서예과 출신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이들은 이번 전시의 주제를 ‘since1989 24년’이라고 정하고 89학번부터 새로운 신입생들까지 선후배들이 함께 참여하여 기획한 특별한 전시이다.이번 전시는 전통예술의 계승과 원광대학교 서예과의 발전의 장이 될 것이며, 전통과 현대, 대중과의 소통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다. 문의 : 063-290-6888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31
- 국립전주박물관, 제23회 어린이 문화재 그리기 대회 복합문화공간을 지향하는 국립전주박물관은 도내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제23회 어린이 문화재 그리기 대회’를 9월 30일 오후 2시에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초등학생들에게 선조들이 남긴 소중한 문화유산을 직접 보고 표현하게 함으로써 우리 조상들이 살아온 발자취를 느끼고 우리의 귀중한 문화재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시키며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데 목적이 있다.대회 참가를 위해서는 9월 15일까지 학교 추천 또는 개별적(홈페이지)으로 접수가 가능하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인 최우수상과 전북도지사상 등 우수상 6점·특선 24점·입선 등 다양한 상이 수여된다. 수상작품은 10월 12일부터 국립전주박물관 문화체험관에서 시민들에게 공개 전시될 예정이다.참여 학생들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이 제공되며, 인솔 교사와 학부모들은 강당에서 영화감상과 휴식을 취할 수 있다.문의 : 063-220-1013~1014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31
- 지자체 직영 ''작은 영화관'' 1호점 개장 전북 김제에 지자체가 직영하는 ''지평선시네마''가 문을 열었다. 26일 개관한 지평선시네마는 전북도가 ''작은 목욕탕''과 함께 삶의 질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작은 영화관 1호점이다. 김제 시민문화체육공원 청소년수련관 1층을 리모델링한 영화관은 99석 규모로 2개 상영관을 운영한다. 일반영화는 물론 3D영화 상영도 가능한 첨단시설을 갖췄다. 1관은 오전 9시30분, 오후 2시, 오후 7시에 상영되고 2관은 오전 10시, 오후 2시30분, 오후 7시30분 상영되며 관람료는 2D영화 5000원, 3D영화 8000원이다. 전북도와 김제시가 7억원을 출자했고 전북은행이 디지털 영사기(1억원 상당)를 기부했다. 26일부터 상영을 시작했고 오는 9월5일엔 유진룡 문화부장관 등을 초청해 개관기념식을 열고 영화 ''관상'' 시사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전북도는 지난해부터 삶의 질 정책 일환으로 영화관이 없는 지자체에 작은영화관을 건립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장수군이 문예회관에서 운영중인 한누리시네마가 모태가 됐다. 문화부도 전북도 사례를 수용, 작은 영화관 건립사업을 벌이고 있다. 전북도는 8개 지자체에 영화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김제 지평선시네마에 이어 오는 9월10일 임실 군민체육관에 작은영화관 2호점이 문을 열 예정이다. 전주에 본사를 둔 전북은행이 8개 영화관에 1억원 상당의 디지털 영사기를 각각 기증하기로 했다. 전북도는 지자체 직영 영화관의 장점을 살려 광고 대신 주민이 제작한 영화를 상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작은영화관과 연계해 주민 영화학교를 운영하고 주민들이 직접 영화를 제작하고 상영하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전북도 삶의질 정책과 김중기 사무관은 "정부가 지역간 문화 향유 격차를 줄이기 위해 권장하는 사업이니 영화학교 강사나 제작장비, 영화진흥기금 면제 등 실질적 지원책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전주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31
- 학교의 다양한 소식을 담은 영상콘텐츠공모전 개최 전북도교육청은 소통하는 교육 가족, 홍보 문화 확산을 위한 2013년 영상콘텐츠공모전을 개최한다. 우리 학교, 학교 행사, 교실 풍경, 교육과정, 스승과 제자, 학교 친구 등 교육과 관련된 내용을 주제로 하며 도내 학생 및 교직원(공동 작품은 4인 이내)은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2013 영상콘텐츠 공모전 참가는 10월 21일부터 11월 8일까지 UCC, 사진, 웹툰으로 전북도교육청 영상콘텐츠 콘테스트 홈페이지(http://ucc.jbe.go.kr/)를 통해 온라인 접수를 하면 된다. 수상작에 대해서는 교육감 상장과 상금이 수여되며, 전북교육 e-교육소식 홈페이지 및 블로그에 게재하고, 도교육청 1층 전시실에 전시되며 도교육청 교육용 자료 및 다양한 홍보 콘텐츠로 활용한다. 공모전과 관련된 사항은 전북교육 e-교육소식 홈페이지 또는 전라북도교육청 정책공보담당관 대변인실에 문의하면 자세히 알 수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26
- 앙상블 디토 콘서트 ‘바흐의 비밀을 풀어라’ 인기 절정, 한국 클래식의 가장 매력적인 아이콘 앙상블 디토가 전주를 찾아온다. 앙상블 디토 시즌 7테마는 바흐다. <Code Name : BACH>를 타이틀로 디토는 올해 클래식의 본진 바흐와 그 후예의 음악을 들려준다. 바흐 다음의 슈퍼맨 베토벤, 클래식 음악사에서 바흐를 재발견해 낸 멘델스존, 그리고 바흐의 걸작 골드베르크 변주곡은 전체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를 예고한다.가장 논리적이면서도 수학적인 음악으로 손꼽히는 바흐가 위대한 것은 그 복잡한 작법 안에 인간의 모든 감정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모든 것은 바흐로 돌아간다’라는 말 그대로 바흐는 아티스트에게는 음악의 아버지면서 청중에게 영원한 힐링 코드이다. 특히 골드베르크 변주곡은 클래식 음악 역사상 가장 위대한 변주곡 작품 중 하나로 본래 피아노 솔로를 위한 현악 3중주로 편곡한 버전으로 연주한다. 디토는 이제 실내악을 넘어 보다 많은 사람들과 ‘클래식을 공감’하는 것을 그 미션으로 한다. 리처드 용재, 스테판 재키브, 지용 등 스타군단이 변함없는 매진을 예고하는 이번 공연은 30일(금)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만나볼 수 있다. *티켓가격 : VIP 77,000원 R석 66,000원 S석 55,000원 A석 44,000원 문의 : 063-220-8282(8세이상 관람가)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26
- 전주시 보건소, 영유아 수족구 등 유행 주의 당부 전주시보건소는 여름철 수족구병이 유행함에 따라 어린이집, 유치원 등 어린이 집단시설을 대상으로 홍보물을 배부하고 예방수칙을 안내하는 등 수족구병 예방을 위해 적극 홍보에 나섰다. 전주시 보건소에 따르면 최근 우리지역 내에 합병증을 동반한 수족구병 사망사례는 없으나, 면역체계가 발달하지 않은 어린 영아의 경우 합병증 발생의 위험이 커 보호자의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하였다. 지난달 질병관리본부의 발표자료에 따르면 영유아 수족구병과 관련해서는 최근 전국적으로는 2명이 사망하고, 6만39명이 치료를 받았으며 이는 전년 대비 41.4%(2만4863명)가 늘어난 수치이다.수족구병은 3~11세 어린이에게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질병으로 입안의 물집과 손·발에 수포성 발진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며, 주로 감염된 사람의 침, 가래 등 분비물이 오염된 장난감, 수건 등에 의해 전파된다. 초기 증상으로는 감기와 유사한 발열 증세가 보이다가 7~10일이 지나면 대부분의 경우 증상이 완화되나, 심한 경우는 무균성 수막염, 뇌염 등 신경계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20
- 2013 전북브랜드공연 제작진 구성 및 출연자 모집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회 상설공연추진단이 2013전북브랜드공연을 함께 만들어 나갈 주요 제작진 구성을 완료하고, 출연자를 모집한다. 이번 제작진은 각 분야별 경험이 있는 예술가들로 선정했다. 2013전북브랜드공연은 각 분야별 감독 공동제작 체제로, 앞으로 이들은 협업을 통해 올 12월까지 작품을 제작, 무대에 올리게 된다. 2013전북브랜드공연의 연출은 전주 출신의 권호성 감독이, 극작은 극단 ‘모시는 사람들’의 대표인 김정숙 작가가, 작곡은 양승환 씨가 맡아 제작하게 되었다. 이에 전북브랜드공연을 함께 할 출연진을 모집한다. 이번 2013전북브랜드공연은 ‘춘향이야기’를 테마로 올 12월 총 여덟 차례에 걸쳐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모집부문은 소리(연기), 무용(남/여), 기악, 풍물 등이며, 응모자격은 만 40세 미만의 전공자 또는 전공에 준하는 경력이 인정되는 자(관련 전공 졸업예정자 가능)이다. 접수기간은 9월 2일부터 9일까지이며, 서류합격자에 한해 9월 말에 실기와 면접심사를 거쳐 선발하게 된다. 합격자는 10월 2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의 계약기간에 이어, 2014년부터는 상설공연추진단에서 함께 진행하고 있는 새만금상설공연과 연계하여 ‘상설공연단(가칭)’으로 활동하게 된다. 문의 : 063-255-8398(염광수)/ jbbrand@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20
- 지자체 종교관련 사업 "어렵다 어려워" 전북 전주시가 추진하는 ''종교관광 활성화 계획''에 지역 불교계가 반발하고 나섰다. 천주교와 기독교계 유산에 치중된 성지화 사업이란 이유에서다. 익산에선 원불교계가 중심이 돼 추진하고 있는 ''국제마음훈련원'' 사업이 기독교계 반발로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전주시는 지난달 25일 종교관광 활성화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열고 지역내 6대 종교 성지와 문화를 묶어 종교관광 거점도시로 키운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전주시 대성동 치명자산에 380억원을 들여 세계평화의 전당을 2014~2017년 건립하고 예수병원 맞은편 부지에는 125억원을 들여 근대 선교역사기념관을 짓기로 했다. 치명자산은 1801년 신유박해 때 호남지역에 천주교를 최초로 전파하다 순교한 유항검(아우구스티노)의 아들 중철(요한)과 며느리 이순이(루갈다) 등 유씨 일가족 7명의 유해가 모셔져 있는 곳이다. 천주교 성지로 통하는 곳이다. 또 예수병원 일대는 호남 최초의 교회인 서문교회(1893년)를 중심으로 호남지역 최초의 서양식 병원인 예수병원(1898년), 기독교 학교로 1919년 3·1 만세운동을 주도한 신흥학교 등이 있다.이와함께 전주시 교동 동학혁명기념관(천도교)에 13억원을 들여 한옥으로 바꾸고, 불교시설인 남고사·동고사·정혜사와 원불교의 교동 교당, 유교의 전주향교 등을 ''순례길 정비사업''에 넣어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불교계 인사들이 반대대책위를 구성해 "특정종교 편향 지원"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전북불교신도회 등은 12일 성명을 내어 "특정종교의 성지를 전주의 얼굴로 내세우는 것은 전주 역사를 왜곡하는 처사"라며 사업중단을 요구했다. 전주시 계획이 다분히 천주교·기독교 성지에 치우쳐 있다고 주장한다. 전주시는 ''각 종교단체가 2005년부터 추진해 온 사업을 취합·정리한 것''이라고 해명 했지만 수긍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익산시에선 정부예산을 지원받아 원불교계가 건립 하려던 ''국제마음훈련원'' 사업이 기독교계의 반발로 차질을 빚고 있다. 원불교측은 252억원을 들여 익산 웅포면에 명상체험과 도덕교육센터를 갖춘 훈련원을 지을 계획으로 지난해 126억원의 국가예산을 확보했다. 그러나 익산시의회가 기독교계의 반발을 이유로 지방비 지원예산을 삭감해 국비를 반납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지역 교회와 단체 등은 ''특정종교 시설에 세금을 지원해선 안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전주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20
- 와인과 치즈가 만나니 … 행복한 산골연대 전북 무주군은 국내 최대 머루 집산지다. 연간 400톤의 산머루를 생산하는데 전국 생산량의 42%를 차지한다. 이 가운데 200톤이 와인 제조에 쓰이고 나머지는 식초 제조나 생과로 팔린다. 무주군의 머루 생산량은 비슷하지만 전국 점유율은 해마다 올라간다. 타지역 생산농가나 제조공장이 사업을 포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주군내 5개 와인제조 공장이 가동중이지만 마케팅 활동이 쉽지않다. 소득의 대부분이 2차 가공품에서 나오기 때문에 재배농민들의 소득이 크게 오르지 않고있다. 그나마 지난 2009년부터 시작한 ''적상산 와인동굴'' 등이 관광객의 인기를 끌면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인근 지자체인 임실군은 국내에서 처음 치즈를 생산한 곳이다. 1967년 벨기에 출신의 지정환 신부가 낙후된 농민의 소득증대와 식생활 개선을 목적으로 국내 최초로 설립한 후 40여 년 동안 한국 치즈의 자존심을 지켜오면서 치즈연구소, 치즈테마파크 등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역사적 대표성이 농민들의 소득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업체의 영세성, 유통경로 부족이 관련 농가를 괴롭힌다. 고심 끝에 무주군과 임실군은 ''와인-치즈 연계 협력사업단'' 을 만들어 공동마케팅에 나서기로 했다. 무주와인과 임실치즈 패키지 상품개발·공동 마케팅 등 협력사업을 펼치고, 와인 동굴, 공동 숙성실을 만들 계획이다. 생산농가 체험관광으로도 확대할 예정이다. 도내 지자체의 주력산업 협력체계가 확대되고 있다. 비슷한 지역자원을 놓고 경쟁해봐야 실익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임실치즈를 만난 머루와인은 복분자(고창)·오디(부안)와 함께 ''검은색 과일 연대''도 추진하다. 몸에 좋은 검은색 과일을 패키지화 해 소비자들을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임실군은 고추장 집산지인 순창군과도 협력사업을 벌인다. ''치즈고추장''을 전국 마트에서 볼 날이 멀지 않았다. 고창군은 진안군과 함께 ''토종닭'' 명품화 사업단을 만든다. 닭을 한우처럼 고급브랜드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이밖에 전주시와 완주군, 김제시도 돼지고기 부산물로 순대산업을 집중 육성할 협력사업단을 꾸린다.전북도 관계자는 "지자체간 경쟁은 중복투자는 물론 정부의 예산지원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경쟁력과 파이를 키우기 위한 연계 협력사업은 필수요소가 됐다"고 말했다. 전주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20
- 돌담·광장·골목길 어울린 전주 … 도시 ''격''이 다르다 주말이면 전북 전주시 한옥마을은 관광객으로 북적인다. 2002년 한해 30만명에 불과했던 전주 방문객이 10년만에 500만명으로 늘었다. 박제가 된 ''민속촌''이 아닌 사람이 살고 있는 한옥마을이 끌어낸 변화라고 말한다. 12일 전주공예품전시관 인근 골목에서 만난 박정연(35)씨. 올해만 4번째 전주를 찾았다는 그는 "끊겼나 하면 이어지는 골목길 흙담이 가장 매력적"이라며 "특히 남부시장 입구 광장이나 덕진광장 ''바람의 언덕''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고 말했다. 박씨가 극찬한 곳은 아스팔트와 콘크리트로 덮였던 공터와 주차장 터를 휴식과 소통이 가능한 공간으로 바꿔 놓은 곳이다. 도시에 색을 입혀 도시의 가치를 높이는 ''아트폴리스 사업''의 결과다. * 좁고 답답하게 갇혀있던 골목길이 훌륭한 문화공간으로 변신했다. 주민들의 생활터전을 고려해 최소한의 변화를 시도했지만 전혀 새로운 모습의 길로 변신했다. "천년 도시에 색을 입혀라"후백제의 왕도였고 조선 태조의 어진을 모신 전주는 자타가 인정하는 ''천년 도시''다. 그러나 산업화에 뒤쳐지면서 중소도시로 전락했다. 임금의 어진을 모신 경기전은 ''살기 불편한 한옥마을의 오래된 건물 쯤''으로 치부됐다. 천년의 역사를 지닌 도시의 풍모는 박물관에나 존재하는 먼 이야기였다. 2008년 전주시청에 부임해 아트폴리스 사업을 이끌고 있는 유재갑 담당관은 "우선은 특징 없는 도시에 감성을 입히는 작업이 급했다"면서 "가장 한국적인 도시가 가질 수 있는 전통미를 살려야 도시가 부활할 수 있다고 믿었다"고 회상했다. 전주시는 2007년 전주시의 핵심사업으로 경제성장과 문화도시 조성으로 정했다. 이른바 ''아트폴리스 정책''이 시정의 양대축으로 등장한 것이다. 2008년 2월엔 아트폴리스 정책을 전담할 조직을 신설했다. 시청 각 부서에 분산되어 있는 도시디자인 관련 업무를 총괄하고 공공시설 및 민간시설까지 아트폴리스 구축 정책을 적용해 나갈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수립, 운영했다. 2008년에는 전주시 기본경관 계획과 아름다운 간판 가이드라인을 수립했고 2009년에는 전주시 야간경관계획과 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도 수립했다. 2011년에는 전주시 환경탄소밸리 산업지구 환경디자인 ''탄소누리''개발에도 행정력을 집중시켰다.특화거리, 특화광장이 들어서고 한옥마을 은행로에 물길이 열렸다. 수십년간 땅속으로만 흐르던 노송천은 햇빛이 들면서 전통시장의 훌륭한 쉼터로 변모했다. 전주를 찾는 방문객의 단골탐방지가 된 영화의거리, 전주부성 골목길, 도란도란 시나브로길, 아중저수지 산책로가 속속 등장한다. 도심 자투리 공간으로 남아있던 전주역·덕진·풍남문·서학·안골광장 등이 테마를 가진 문화·휴식의 거점공간으로 변했다. 사람의 발길이 늘면서 결과적으로 도심을 살리는 효과로 이어졌다. * 콘크리트만 보였던 전주 덕진광장은 예술성을 갖춘 문화소통공간이 됐다. ''바람의 언덕''으로 변한 덕진광장은 전주를 찾는 젊은이들이 꼭 들르는 관광명소가 됐다. 소통·이야기가 있는 도시재생 도심개발을 ''있던 건물 부수고 새건물 짓기''로 이해 하던 시절이었다. 행정기관이 결정하고 민간업체가 참여해 부수고 짓기를 반복 했던 때이다. 전주시는 ''재생''을 염두에 뒀다. 유재갑 담당관은 "예술이 주관적 기준을 갖고 있다면 도시디자인은 시민의 객관적 평가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단순히 보기 좋은 도시가 아니라 시민의 건강과 삶을 유지하고 보호하는 경관을 만드는데 주안점을 뒀다. 도시의 이야기는 결국 살고 있는 사람들의 목소리로 커지고 모아진다. 주민들이 도시경관 개선사업을 책임졌다. 노후화된 공공시설물을 바꾸는 작업부터 노송동의 얼굴없는 천사의 길, 자만·산성 벽화마을 조성, 아트펜스 설치사업 등에 주민들의 아이디어와 자원봉사가 모아졌다. 도심 곳곳에 작은 명소가 등장해 한옥마을과 연계한 새로운 관광루트가 만들어졌다. * 교통 자만마을 주민들은 골목에 변화와 새단장을 통해 문화마을의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골목길 자체가 훌륭한 문화상품으로 변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전주의 아트폴리스 사업이 무미 건조한 도심에 감성을 입히는 작업에서 출발해 시민의 삶과 안전을 지키는 자연친화적 재생으로 발전하고 있는 셈이다. 전주시의 이러한 노력은 도시 디자인분야 수상으로 확인됐다. 2009년 국제공공디자인 야간경관분야 우수상, 토목분야 최우수상, 국제공공디자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또 2010년에는 핀업 디자인 어워드에서서 신통일광장이 동상을 수상했다. 특히 2011년에는 국제공공디자인대상 공모전 공공건축물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제13회 대한민국 디자인 대상에선 지방자치단체 부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특히 2010년엔 정부의 도시재생 연구개발 테스트베드에 선정돼 ''전주식 도심재생''이 옳았음을 입증했다. 송하진 전주시장은 "시민들의 삶과 이야기가 담긴 디자인이 도시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라며 "전통문화적 정취에 아름다운 선과 색으로 천년도시의 품격을 쌓아 가겠다"고 말했다. 전주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