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전북 총 3,049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익산시 오산면 “마을 축제에 놀러오세요” 익산시 오산면 영만리 일원에서 28일(토) 자체 마을축제인 ‘밀 보리 유채꽃 축제’가 열린다. 이번 마을 축제는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준비한 축제로, 밀 보리 수확과 함께 유채꽃 개화기를 맞아 주말 가족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예정이다.이날 행사는 풍물놀이와 함께 보리비빕밥 퍼포먼스, 문화공연행사, 장기자랑과 노래자랑, 초대가수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선보이고 보리피리 만들기, 튀밥튀기기, 연날리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마련되어 있다. 한편 이번 행사를 준비한 오산면경관보전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축제에서는 그린오산의 볼거리, 체험거리, 즐길거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우리밀, 보리의 소중함과 농촌의 훈훈한 정감도 같이 나눌 수 있을 것이다”며 “싱그러운 봄날 보리밭 사잇길을 거닐며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축제에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찾아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축제에는 밀 70㏊, 보리 441㏊, 유채 143㏊가 심어져 있어 노란 유채꽃과 밀, 보리의 녹색물결이 넘실거린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03
- “전주 자랑거리 별난 이색기록 찾습니다” 전주에서 최초(最初), 최고(最古), 최대(最大) 등 전주의 역사와 전통에 걸맞는 다양한 분야의 별난 기록 보유자를 발굴 선정하여 가칭 ‘전주 기네스 100선’을 선발, 시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전주의 자랑거리로 삼아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고자 전주만의 별난 이색기록을 추천(신청) 받는다.추천기간은 5월까지이며 대상은 전주에서 최초, 최고, 최대, 최장 등 가칭 ‘전주기네스’에 등재될 별난기록(예-최다자격증 보유자, 최다도서대출자, 최다헌혈자, 가장 오래된 승용차, 최초 초?중?고, 가장 오래 된 다방 등)이다. 추천서(신청서)는 전주시 홈페이지에서 추천(신청)서를 다운받아 인터넷을 통한 이메일(jtkong@korea.kr), FAX(063-287-4244), 방문(각 동 주민센터, 각구청 행정지원과, 시 대외협력실), 우편(전주시 완산구 노송광장로 10 전주시청 대외협력담당관실 전주기네스 담당자 앞)으로 접수하면 된다.문의 : 063-281-2149, 281-2221 또는 각동 주민센터 총무담당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03
- 음식과 건강 사람은 음식을 통해 몸을 성장시키고 활동할 수 있는 에너지를 얻는다. 우리가 먹는 음식은 식물성과 동물성으로 나뉜다.300만 년 전쯤 선사시대 아프리카 열대림에 살던 작은 체구의 오스트랄로피테쿠스는 눈에 보이는 과일, 잎사귀, 유충, 곤충을 주식으로 먹고 살았다. 오스트랄로피테쿠스는 물론 고기도 먹었지만 대개 식물에서 에너지를 얻었는데, 이러한 초식 위주 전략은 오스트랄로피테쿠스의 생존 전반에 스며 있었다. 원시 인류의 두뇌와 감각 기관은 식용 식물이나 독성 식물의 색깔과 생김새를 파악하는 데 뛰어났던 것으로 보인다. 커다란 치아와 강한 턱, 거대한 소화 기관 모두, 거칠고 섬유질이 많아 씹기 힘들고 소화과정은 더욱 힘든 식물을 먹기에 적당했다. 직립했을 때 키가 1.2미터 정도이고 몸무게는 18킬로 남짓한 작은 체구도, 가지 사이에 열린 과일을 따 먹기에 안성맞춤이었다.그러나 세월이 흘러 기후가 서늘해지고 건조해지면서 원시 밀림이 모자이크처럼 산림과 목초지로 나뉘자 환경이 바뀌면서 초기 인류는 열매와 식물보다 동물을 더 쉽게 발견했다. 인류는 동물에게 잡아먹히기도 하고 또 동물을 잡아먹기도 했다. 그러면서 인류는 점점 도구를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체구가 커지고 직립에 가까웠던 호모 에렉투스는 조잡한 도구를 써서 설치류나 파충류, 때로는 작은 사슴까지 사냥하였다. 이때에는 동물성 음식이 전체 열량의 65퍼센트까지 차지하여 오스트랄로피테쿠스와는 대조적인 식생활을 보였다.인류가 식물성에서 동물성 음식으로 이행한 것은 단지 환경에 적응한 행동에 지나지 않았다. 모든 생명체는 최소한의 노력으로 최대한의 칼로리를 얻으려 하므로 식물성 칼로리 획득이 힘들어진 선조들은 대신 제일 간단한 방법으로 자연스럽게 동물성 음식에 눈을 돌렸다. 그러나 고기로 옮아간 전략이 필요에 따른 행동이었지만, 그 결과는 부족한 열량 보충 그 이상이었다는 점이다. 동물성 음식은 식물성 음식보다 투자한 노력에 비해 열량으로 돌아오는 이득이 훨씬 크다. 초원지대를 뛰어다니는 동물을 쫓는 일은 숲에서 열매를 따 먹는 일보다 칼로리 소모가 더 컸을 것이다. 그렇지만 추가로 투자한 덕분에 호모 에렉투스는 열량을 더 많이 얻었다. 지방과 근육은 식물보다 단위당 열량이 높아서 에너지 발산도 더 높았다. 또한 동물성 음식은 소화도 쉬워서 열량을 끌어내는 속도가 빨랐다. 대체로 고기는 열량이 높은 만큼 에너지도 많이 발산해서 사냥, 싸움, 영역보호, 게다가 짝짓기 때도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었다.인류의 역사를 보면 동물성 음식을 많이 먹은 선조일수록 체격도 커졌다. 오스트랄로피테쿠스는 선 키가 1.2미터인 반면, 호모 에렉투스는 1.8미터로 건장하고 훨씬 강해, 육식 동물을 피하거나 수렵하는 일에 능했다.가능하면 큰 신체조건을 갖추고 싶어하는 바램은 모든 문화에서 볼 수 있는 공통된 현상이다. 수백만 년 전부터 이어온 ‘동물성음식이 인간의 몸집과 힘을 더 강하게 키워준다’는 인식은 동물성 음식에 대한 인간의 집착을 본능으로 키워왔는지도 모른다.십장생한의원 강진석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24
- 부끄러울 것도, 추할 것도 없이 성에는 정년이 없다! 싱그러운 오월의 중순, 희끗한 머리카락과 이마의 주름살은 세월을 비켜가지 못했지만 언제나 마음만은 청춘이라 노래하는 육익수(67)씨를 만났다. 그는 전주시 평화동 양지노인복지관 노인성상담센터(063-282-8899. http://knowin-love.hopeyj.com)의 성 상담사이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노인의 성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된 것은 이미 오래 전. 가까운 이에게 오히려 털어 놓을 수 없는 노인들의 성문제에 대해 듣고 함께 고민해 주는 역할을 하는 육익수씨를 만나보았다. 상담사 선배의 권유로 성 상담 시작육익수씨는 정년을 준비할 즈음 전북대 평생교육원에서 노년교육지도사 과정을 시작하였다. 그러던 중 상담강의를 맡아 한 교수님에 대한 호감으로 상담을 접하게 되었다.“사람을 참 편안하게 해준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상담을 하는 사람이라 그러리라 여겼지요. 그래서 저도 집사람이건 손주들이건 상담은 언제, 어디서나 누구에게든 써먹을 수 있을 것이라 여겨 공부를 시작했어요.”그리고 전문가과정까지 자격을 갖춘 뒤 양지노인복지관 개관 때부터 힘을 보태고 있던 선배 상담사의 권유로 성 상담센터에 발을 들이게 되었다.양지노인복지관은 2008년 8월에 개관, 같은 해 12월에 노인성상담센터 문을 열었다. 육익수씨는 어르신들과 함께 한 3년 반이란 세월의 경험을 통해 지금이야말로 노인의 성에 대해 사회적으로 심각하게 고민을 해야 할 때임을 강조한다. 성 상담센터 안에는 현재 5명의 성 상담사가 활동을 하고 있으며 그중 육익수씨는 청일점이다. 성에 대한 고민 상담이 여성보다 남성의 사례가 많다보니 남성 상담사가 꼭 필요하다. 부부애로 다져가는 노년의 아름다운 성고령화로 노인 인구는 늘고 있지만 그에 비해 신체적, 정신적 연령은 젊어 성에 대한 문제점이 많이 발생하는 추세다. ‘늙은이가 좀 참지’ 하는 사회적 인식에서 일반인들도 이제는 벗어나야 할 때다.사실 노인의 성문제가 이미 사회문제로 정착한지는 오래지만 이것 또한 겉으로 드러난 일부분일 뿐이다. 노인의 성문제는 드러난 문제점보다 훨씬 더 깊숙하게 고리들로 엮여있다. 그래서 나름 남들보다 조금 ‘깬 사람’이라 자칭하는 그는 신뢰와 믿음으로 아내와의 사랑을 나눈다. 늘 용모를 단정히 하고 말을 공손히 하는 것은 물론 아내를 상하관계가 아니라 수평관계의, 아름다운 인생을 함께 살아갈 동반자로 인식하고 최선을 다하며 친밀감을 키운다.젊었을 때 사랑하는 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지만 나이 들수록 부부가 사랑하고 의지하며 살아가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정말 사랑한다면 힘들 때 기댈 수 있고 서로에게 부족한 면은 채워주는 것이 동반자로서 함께 살아가야 할 이유이다. 노년기의 성 아름답게 승화시켜야육익수씨가 양지노인복지관 노인성상담센터에서 일주일에 두 번 하는 성 상담은 노인일자리 창출사업의 일환 중 하나이다. 배움에 비해 보수는 기대하는 바를 충족시키지 못 하지만 육씨는 사명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는 자세로 임하고 있으며 정년 후에도 일할 수 있음에 감사한다. 그는 “청소년기의 아이들에게 성적인 관심을 운동이나 취미활동으로 돌리는 것처럼 노인에게도 성적욕구를 다른 방법으로 해소하도록 유도합니다. 꼭 성교가 아니라 대화나 느낌공유, 스킨십 등을 권하는 편이지요. 젊은이들은 성적인 욕구를 가지고 사는 노인들을 이상하게 여길지 모르겠으나 성적인 욕구는 살아있는 동안 누구나 가지는 기본욕구지요. 그것은 부끄러울 것도 추할 것도 없는 정상적인 욕구이며, 오히려 일반인들의 인식전환이 더 필요한 때입니다”라고 말한다.늙은이라 젊은이들처럼 정열적인 사랑은 아니더라도 지혜로움과 현명함으로 사랑을 찾으려는 이들이 늘고 있다. 육익수씨는 “다시 꿈을 꾸게 되고 사랑도 찾게 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몸은 세월에 무너져도 마음만은 청춘임을 대변한다. 육씨는 마지막으로 “성상담센터에서는 집단상담으로 솔로클럽과 부부클럽을 진행하고 있으며, 전화나 인터넷, 방문, 출장상담 등 다양한 형태로의 성 고민 상담도 환영한다”며 노인들의 성상담에 적극적인 멘토역을 자청한다. 김갑련 리포터 ktwor0428@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24
- 문화마을지기 참여자 모집 우아문화의집은 문화기획자 양성 아카데미인 ‘문화마을지기’ 참여자를 25일까지 모집한다. 이번 문화마을지기 프로그램은 마을축제에 관련한 문화기획 이론 및 실무적인 커리큘럼 구성으로 짜여 진다. 마을축제를 실제 기획 운영하여 지역민들이 축제의 단순 참여자가 아닌 기획자로 참여하는 시간으로 마을축제의 방향성을 제고하고자 한다. 또한 문화기획자 양성 아카데미를 통해 지역주민, 동아리 회원들과의 문화적 가치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자 한다.이번 문화기획자 양성 아카데미에서는 축제란 무엇이며, 국내외 마을축제 성공사례 및 마을축제 홍보기획안 만들기 등 마을축제기획에 관련한 다양한 내용을 전문 강사의 수업과 팀별 멘토제를 오는 9월까지 실시한다. 또 멘토와 함께 직접 동네축제를 기획, 진행해 볼 예정이다.문의 : 063-245-8455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24
- 내년 교과교실제 60개교 신규 선정 내년부터 적용될 교과교실제 추진사업 대상 학교로 도내에서 60개교가 새롭게 선정됐다.전북도교육청은 올해 과목중점형 교과교실제를 운영하던 8개 학교가 선진형으로 전환하는 것을 비롯해 선진형 10개교, 과목중점형 42개교 등 총 60개교가 내년부터 교과교실제 추진사업 대상 학교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도내 340개 중고등학교 가운데 올해까지 교과교실제를 운영하는 107개교와 이번에 새롭게 선정된 60개교(8개 학교는 기존 과목중점형이 선진형으로 전환)를 합해 내년부터 교과교실제를 운영하는 학교는 모두 159개교로 늘어난다.내년부터 적용될 신규 학교는 학교의 의지와 실행 여건을 갖춘 희망학교, 신 증축을 최소화하고 유휴교실을 활용할 수 있는 학교 등이 우선적으로 고려됐다.신규 선정 학교는 선진형의 경우 학교당 평균 7억원 내외, 과목중점형은 3억원 내외, 선진형 전환학교는 4억원 내외의 시설비를 지원해 교과교실제를 운영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 뒤 내년부터 시행에 들어간다.선진형 교과교실제의 경우 대부분 과목에 대해 교과교실을 구축해 학생 맞춤형 수준별 수업을 실시하고, 과목중점형은 학교의 희망에 따라 2개 이상 과목을 선택해 수준별 수업을 진행하게 된다.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신규 선정 학교들의 내실 있는 교과교실제 운영을 위해 컨설팅과 연수 등의 지원에 나선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24
- Time to get it right ② 공장 기반의 대량생산과 이에 맞는 선형적 사고가 근간인 산업화 시대를 탈피한 지금의 지식기반 사회에서 필요한 인재들은 시키는 대로 잘하는 것을 넘어 스스로 새로운 것을 창출해 나갈 수 있는 창의적이며 다면적 사고의 소유자다. 이러한 21세기 글로벌 시대의 중심 언어는 영어이다. 따라서 현대사회는 모국어와 영어로 유연한 사고를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주인공인 시대이다. 이러한 것을 반증하듯 국내에서는 천문학적 규모의 영어 사교육 시장이 무섭게 팽창하고 있다. 하지만 영어 교육이 여전히 비효율적이고 비효과적인 점수 위주의 ‘능력 시험’에 편향되고 있어 심히 안타까울 뿐이다. 이러한 배경 때문인지 필자는 최근 우리나라 영어 환경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필자는 대학 4학년 때 ‘글로벌 마인드’를 갖추고 국제무대에서 활동하는 인재가 되고자 영어신문을 읽기 시작했고 지금까지 수년간 거의 하루도 거르지 않고 구독하고 있다. 또한 좋아하는 국제 경제, 정책, 정치 등에 관해 꾸준히 원서를 구입해 읽어오고 있다. 이러한 활동을 기반으로 작년부터는 영어신문에 기고를 시작했고 국내외 학자, 연구원, 회사원등 각계각층의 사람들과 의견을 공유하고 있다. 가끔씩 서울에서 외국 학자들이 주최하는 세미나에 초청되기도 한다.수년간 영어를 공부하면서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내린 결론은 진정한 영어 구사를 위한 유일한 길은 국어와 마찬가지로 꾸준히 장기적으로 다방면에 걸쳐 많이 읽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그런 면에서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곳 중 하나가 영어 도서관이라고 생각한다. 국가 전체적으로도 지식기반 시대의 창의성과 글로벌 무대의 영어의 중요성을 고려할 때 영어 도서관은 21세기형 공공재를 위한 최적의 투자라 생각한다. 이는 치열한 세계경쟁에서 앞서 갈 수 있는 고속도로를 깔고 공항을 짓는 셈이며 개개인의 복지를 증진하고 동시에 국가의 미래를 밝히는 일이다. 최근 사교육 시장에서의 영어 도서관에 대한 관심은 단순 서열화를 위한 숫자놀음의 구태를 벗어난 아주 바람직한 현상이라 생각한다. 이제는 국가 차원에서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영어 도서관에 투자해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혜택이 주어질 차례이다. 마지막으로 세계적인 제 2 언어습득의 권위자인 스티븐 크라센 교수의 다독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로 글을 마무리 한다. “Extensive reading is not the best way (in learning foreign languages). It is the ONLY way.”이-챕터스 전주센터 김병남 교육팀장 063-901-0550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24
- 영어보다 소중한 우리아이! ② 지난 시간에 학생들의 꿈과 자기경영능력에 대해 이야기 했고, 이번엔 아이들 교육에 필요한 전략과 우리 어른들의 책임에 대해 학부모님들과 함께 하고자 한다.지금 우리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긍정적인 전략 (Positive Strategy)아이들이 커감에 따라 부모들도 같이 커지는 것이 있다. 바로 목소리이다. “게임 좀 그만해라 “,"공부 좀 해라 “,"방 정리 좀 해라" 등등 어릴 때는 좀 낮은 목소리에도 듣는 듯하더니 언젠가부터 소리를 질러도 듣는 둥 마는 둥 하는 아이를 보며 부아만 돋우곤 한다. 무엇이 문제일까? 학부모들과 학생들의 생활습관에 관한 대화를 나누다 보면 부모의 역할에 관한 기본적인 관점을 새롭게 할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자주하게 된다. 축구 경기를 예로 들어보자. 감독은 선수 별로 장점을 찾아 최적의 포지션에 배치하며 운동장에서 선수들이 최고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선수가 가진 장점에 초점을 맞추어서 코치한다. 우리 부모들이 해야 될 역할도 마찬가지이다. 우리 학생들이 세상이라는 큰 무대에서 살아가는데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서, 더 잘 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고 칭찬하고 격려하여 그 능력이 잘 발휘될 수 있도록 코치하는 것이다. 그런데 많은 경우 잘못하는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넌 무엇이 문제다" "그것 좀 하지 마라" 등 부정적인 꾸지람을 많이 하곤 한다. 그런 이야기는 학생들에게 마음에 와 닫지도 않을 뿐더러 오히려 반항심만 키울 뿐이다. 항상 긍정적인 면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칭찬 거리를 찾아 더 잘 하도록 하는 긍정적인 피드백을 많이 해서 지속적인 실행을 유도 해야 한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책이 나올 정도로 칭찬의 힘은 대단한 것이다. 그러나 칭찬도 전략적으로 잘 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이 결과 보다는 과정에 집중해서 그때 그때 동기부여가 될 수 있도록 즉시 해주는 것이 좋다. 우리 어른들이 잘하는 것을 알아주고 칭찬해 주지 않으면 아이는 힘들게 노력 할 필요성을 못 느낄것이다. 공부를 시키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학생이 잘 하지 못하는 과목에 초점을 맞추어서 보충하는데 신경을 쓰기보다 잘하는 과목을 더 잘할 수 있도록 칭찬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그리고 꼭 해야 하는 공부라면 일찌감치 잘 할 수 있는 방법에 초점을 맞추어야 하겠다. 부모들이 미리 준비해서 잘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하지만 학생들을 너무 많은 사교육에 노출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우리 학생들이 혼자서 공부하는 시간이 많아야 학습효과도 높다. 학원 다니느라 혼자 공부할 시간이 없으면 학원을 안 다니는 것이 더 좋다. 장기적으로 자기 주도적인 학습에 저해될 뿐 아니라 단기적으로도 효과가 의심스럽다. 사교육은 꼭 필요한 만큼만 적절히 학생의 의견을 존중해서 시키도록 해야 한다. 물론 공부를 좋아 하는 학생은 많지 않겠지만 본인이 필요성을 못 느끼고 부모의 강요에 못 이겨 억지로 하는 공부라면 어떠한 효과도 기대하기 어렵다. 좋아하고 즐기지 않는 한 열심히 하는 공부란 기껏해야 이악물고 버티는 정도의 의미 밖에 없을 것이다. 학생이 학원을 가기 싫어한다면 당장은 걱정이 좀 되더라도 학원을 끊고 쉬게 하시라. 그러면 학생 본인이 자신의 공부에서 학원공부가 차지하는 위치와 의미에 대해 되돌아보게 될 것이고 학원공부의 필요성을 느끼면 "저 학원 다시 보내 주세요 "하고 먼저 말을 걸어 올 것이다. 우리 학생들이 자신에게 필요한 것은 더욱 잘 알고 있다. 믿고 의견을 적극 반영해 주여야 하겠다. 모든 것이 우리 어른의 책임어느 대학 점심시간 다음의 강의시간이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많은 학생들이 졸기 시작했다. 개중엔 아예 책상에 엎드려 자는 학생까지 있어 참다 못한 교수가 자는 학생 옆의 학생에게 "여보게 거기 자는 학생 좀 깨우지!” 했더니 그 친구 왈 "교수님, 교수님이 재우셨으니까, 교수님이 깨우시지요?“ 했다고 한다. 짧은 우스개 이야기 이지만 중요한 교훈이 있다. 우리 학생들이 집이건 학교건 학원이건 생활을 어떻게 하던지 간에 그 학생들 행동의 책임은 우리 어른에게 있다. 잘하는 것도 잘못 하는 것도 우리 어른들이 그렇게 교육시키고 그렇게 행동하도록 환경을 만들어준 탓이다. 우리 학생들이 잘못하는 부분은, 과연 우리 어른들이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지를 먼저 생각하고 반성하고 고쳐야 한다. 학생들과 상담을 하다 보면 학생들보다 우리 어른들이 더 많은 공부를 해야 하겠구나 하고 반성하게 된다. 정서적으로 좀 난폭하거나 사회성이 떨어지는 학생들의 부모와 상담을 해보면 너무나 놀랄 때가 많다. 부모의 말투나 행동 심지어 얼굴 표정까지 어떻게 그렇게 학생의 그것과 똑 같을 수 있는지… 물론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아이들은 어른의 거울이라는 말을 실감하곤 한다. 학생에겐 공부하라고 하고 부모는 거실에서 텔레비젼을 보고 있다면 학생이 집중해서 공부를 잘 하는 것이 오히려 이상한 것 아닐까? 학생들이 공부를 잘 하길 원한다면 먼저 어른들이 아이들 앞에서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자신의 아이를 사랑하지 않는 부모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아이를 사랑한다고, 내가 인격적으로 훌륭하다고, 자녀를 잘 뒷받침 할 수 있을까? 세상에 공짜는 없다. 우리자녀를 뒷받침 하는데도 특별한 기술이 필요하다. 자동차 하나 운전하는데도 면허증을 따느라 얼마나 시간을 들여 공부하고 연습하는가? 자격증을 따고도 많은 시간 실전 경험을 쌓아야 제대로 운전을 한다. 우리 자녀를 키우는 것은 운전하는 것보다 비교 할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하고 힘들 것이다. 그런데 우리 어른들이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을 부모자격을 위해서 공부하고 연습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우리 학생들과 더불어 우리 어른들도 끊임없이 공부하고 노력하고, 또 무엇보다 하나하나 생활에서 실천해야 할 것이다. 소중한 우리아이의 행복한 하루하루…행복한 미래를 위하여!정상어학원 허중식 원장전주직영분원 063-228-2225북전주직영분원 063-278-2223www.gojls.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24
- 김제 찾아가는 작은 미술관 ‘인생이여 고마워요展’ 전북도립미술관은 시 군의 문화시설에 미술관의 소장품을 전시하는 ‘전북도립미술관 소장품 순회전’을 기획하여 추진하고 있다.전시는 5월 25일까지 김제시 교동 성산공원 옆에 위치해 있는 김제문화예술회관에서 진행된다. 부제는 ‘인생이여 고마워요’로 삶의 희로애락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을 전시한다.작품으로는 도립미술관 소장품 중 회화 7점, 사진 17점 총 24점이다. 이경훈의 ‘아낙(1968)’은 과수원의 전원적 풍경과 휴식을 취하고 있는 시골 아낙의 모습을 정감 있게 표현해 내고 있다. 진창윤의 ‘한낮의 술(2008)’은 노인의 깊은 주름에서 삶의 애환이 느껴진다. 이 외에도 신철균의 1960-70년대 사진 작품들이 전시된다. ‘전북도립미술관 소장품 순회전’은 각 시군을 이어가는 릴레이 전시로, 이 전시 사업을 통해 지역주민의 미술문화에 대한 갈증이 다소나마 해소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문의 : 063-290-6888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24
- 월산 김문철의 바람展 전북도립미술관은 이달 22일(화)~6월 1일(금) 전북도청 기획전시실에서 월산 김문철의 바람展을 개최한다. 이 전시는 우리 민족고유의 단오절을 앞두고 조상들의 멋과 풍취를 이어 받을 수 있는 전주 전통 공예품인 합죽선에 그려진 수묵화 개인전이다.작가 김문철은 “합죽선의 공예적 특성과 회화적 분위기의 조화는 쉽지 않다. 무엇보다도 합죽선에 사용되는 용지와 접힌 주름 때문에 그림을 그리기는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래전부터 조상의 얼이 담긴 그림이 그려진 합죽선은 멋스럽고, 풍류를 자아내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밝혔다.이번 작품들에서 김문철은 까다로운 조건과 표현의 한계를 벗고 포치를 비롯해 조형적 질서들을 나름대로 고민하고 작품성을 거리낌없이 즐겨 보고자 노력했다.문의 : 062-290-6888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