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천안·아산 총 5,26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온양한올고 김민지 학생, SCI급 학술지 논문 게재 확정 온양한올고등학교 2학년 김민지 학생이 참여한 연구 논문이 세계적으로 저명한 SCI급(과학인용색인) 학술지 ‘Fuel’에 공동저자 (제3저자)로 게재가 확정돼 화제다. 현재 전국에 있는 고교에서는 특목고 외 일반고 학생이 거둔 세 번째 수확이기에 더욱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평소 이공계 과목에 관심이 많았던 김민지 학생은 지난 해 특강 강연을 위해 학교에 방문한 박주일 교수(일본 큐슈 대학)와 공동 연계해 연구를 진행했다. 이번 연구는 ‘오일 잔사유 내 금속성분에 대한 특성’에 관한 것으로 기존방식 대비 신속하고 용이한 방법으로 금속성분을 분석하고, 이에 따른 촉매반응을 재해석한 것이다. SCI급 학술지는 높은 수준의 업적을 갖춘 전문가들 논문을 게재하는 저널로 알려져 있다. 고등학교 재학생 신분으로서 논문 연구에 참가해 공동저자로 SCI급 학술지에 당당히 논문을 게재한 것은 대단히 이례적이다. 특히 이번 주제는 지난 2012년 대한민국 과학 프로젝트 올림피아드(K-SWEEEP: Korea Sustainable World Energe, Engineering, Environment Project Olympiad )에서 입상하지 못했던 주제였기에 의미가 있다. 또한 국내 최초로 시도된 프로그램으로서 성공적인 결실을 맺어 연구 업적의 우수함 또한 인정받아 그 의미가 크다. 논문은 현재 온라인 판에 게재되어 있고, 2014년에 정식 발간할 예정이다. 한올고는 학생들의 자기 개발을 위한 동아리 활동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학생 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해오고 있다. 박주환 지도교사는 “평소 H-wisem(수학과학 학생동아리)에서 꾸준히 연구 및 재능기부 활동을 하던 김민지 학생 결과가 자기 개발을 위한 학생들의 자발적 노력에 큰 자극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노준희 리포터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0-25
- “캄보디아에 ‘대한민국 교육사랑’ 꽃피웁니다” 캄보디아에 새 희망이 싹트고 있다. 정부가 학교 세울 능력이 모자라 공부하고 싶어 하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방치하는 캄보디아에 ‘꿈의 학교’를 세우는 교사들이 있다. 천안과 청주 지역 교사들이 주축이 된 ‘캄보디아학교세우기모임(대표 노장권. 천안청수고등학교 교사)이 그들이다. 지난 15일 캄보디아 수도 푸놈펜 북부 서쪽의 깜뽕츠낭 쓰레쁘린 마을에 위치한 학교 부지에서 ‘캄보디아 꿈의 학교’ 건축의 시작을 알리는 기공식이 열렸다. 행사는 지역주민과 주정부 교육 당국자가 참석한 가운데 조촐하게 치러졌다. ‘캄보디아 꿈의 학교’는 김영근 교장(63·전 청주분평초등학교장)이 운영을 맡게 된다. 김 교장은 40여 년간 교직에 몸담은 후 정년퇴임을 앞두고 문맹률이 높고 국민소득이 가장 적은 세계 최빈국 중 마지막 교육정열을 불사를 나라를 고르고 있었다. 과거 어려웠던 시기 서양 각국에서 대한민국에 학교와 병원을 세워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성장케 한 동력이 되었기에 고마움을 평생 잊지 않고 살았고 그 빚을 꼭 갚겠다는 것이었다. 방글라데시, 시에라리온, 부르키나파소 등을 놓고 고민하던 차에 때마침 ‘캄보디아학교세우기모임’에서 정부지원금과 회원들이 모금한 기금으로 캄보디아 낙후지역에 학교를 세울 테니 교장으로 가달라고 간곡히 청해 캄보디아와 인연을 맺게 되었다. 김영근 교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지역 주민들과 주정부 당국에서도 한국에서 짓는 학교에 대한 관심이 큰 만큼 좋은 교육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며 “대한민국 안전행정부에서 비영리민간단체 공익활동지원사업 일환으로 큰 금액을 지원해줘 힘이 될 뿐만 아니라 자부심도 솟는다”고 말했다. 학교는 건축 완공 상황에 맞춰 우선 유치원과 초등학교 3학년까지 뽑아 내년 10월 1일 개교할 계획이다. 김나영 리포터 naymo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0-25
- “공연 준비하면서 소통과 공감 능력 커졌어요” “선배들과 스스럼없는 관계여서 정말 좋아요.” “연극을 하다 보니 자신감이 생기고 남들 앞에서도 쭈뼛거리지 않게 됐어요.” “연극하는 시간만큼 다른 시간을 더 알차게 쓰려고 노력해요.”모인 학생들은 밝은 목소리로 쉬지 않고 이야기했다. 어쩌면 학업에 지쳐 어둡게 드리워졌을지 모를 그늘은 찾아볼 수가 없었다. 아이들을 지저귀는 종달새처럼 맑고 밝게 할 수 있는 힘은 연극에서 시작되었다. 천안청수고(교장 윤주역) 연극동아리 ‘청연’은 올해 ‘제15회 충남학생연극제’에서 단체 금상을 수상했다. 개인연기상과 지도교사상도 함께 수상했다. * 공연 후 함께 모인 천안청수고 연극동아리 ‘청연’. 앞줄 가장 왼쪽이 이인호 지도교사. 9월 3일부터 26일까지 충남학생교육문회원에서 열린 전국청소년연극제는 충남의 중학교 11팀 고등학교 22개팀이 참가해 경연을 벌인 대표적인 충남의 학생연극제다. 이 대회에 천안청수고는 토끼전(수궁가)을 재해석한 작품 <살랑 죽을랑 토끼이야기>으로 참여했다. 심사를 맡은 김종후(56?연출) 심사위원은 “지금까지 여러 작품을 보고 직접 참여도 해봤는데 이번 작품은 교육연극의 정수를 보여준 작품”이라며 “보는 내내 심사위원이라는 걸 잊고 즐겁게 작품에 빠져들었다. 저예산으로도 얼마든지 다양한 내용과 장면을 연출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좋아하는 일에 몰입할 수 있어 행복 = 천안청수고의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동아리가 만들어진 후 최근 4년간 충남학생연극제 대상 2회, 충남청소년연극제 최우수상과 우수상, 전국청소년연극제 우수상 등 수상을 통해 충남의 대표적인 연극동아리로 자리 잡고 있다. 이로 인해 연극을 하고 싶은 중학생들이 진학을 희망하는 고교로 꼽히기도 한다. *공연을 앞두고 준비중인 학생들이번 대회에서 개인연기상을 수상한 1학년 김진경 학생은 “고등학교 진학을 고민하던 차에 청수고에 연극동아리가 있다는 사실을 듣고 진학을 결심했다. 좋아하는 일을 마음껏 할 수 있는 지금이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정원진(1학년) 학생도 “어렸을 때부터 연극을 하고 싶어 했는데, 친구로부터 동아리가 있다는 말을 듣고 진학했다”고 이야기했다. 동아리 부장을 맡고 있는 임현섭(2학년) 학생은 아예 어머니가 청수고 진학을 권했다. 임현섭 학생은 “뮤지컬 배우를 꿈꾸고 있는데, 어머니가 어디선가 청수고 연극 동아리 이야기를 듣고 진학을 권유하셨다”며 “이번에 수상한 작품의 경우 무대 장치 없이 배우들의 몸짓과 간단한 소도구를 이용해 역동적이고 창의인 작품을 만드는 과정이 즐거웠다”고 밝혔다. 연극에 쏟는 시간만큼 학업에 더 집중 = 고등학교 진학 후 연극을 처음 만난 학생들도 너나할 것 없이 장점을 꼽았다. 1학년 진우현 학생은 “연극을 하면서 사람들과 더 가깝게 지낼 수 있었고, 무대 올라가는 경험을 쌓으며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강조했다. 학생들은 이구동성으로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표현하게 된 점, 다른 사람의 감정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된 점 등 연극을 하게 되면서 얻게 된 것이 많다고 말했다. *9월 3일부터 26일까지 열린 전국청소년연극제 공연 모습. 하지만 간혹, 연극을 시작한 후 혹시나 학업에 소홀하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의 시선이 없지 않다. 부모님의 반대가 있는 경우도, 학생 스스로 불안할 때도 있다. 그럴수록 학생들은 자신의 시간을 더 알차게 쓰려고 노력한다. 1학년 송수지 학생은 “솔직히 연극 시작하고 성적이 떨어질까 걱정한 적이 있다. 연습할 동안 공부하는 친구들을 보면 불안하기도 했다. 그만큼 집중하려고 노력하다 보니 시간을 더 알차게 쓰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수지양은 “성적이 좋아도 꿈이 없으면 의미 없다. 꿈이 있고, 그 꿈을 향해 노력할 수 있는 지금이 좋다”고 말했다. 송수지 학생은 글을 쓰거나 좋은 작품을 연출해서 힘든 시기의 사람들을 일으키고 싶다. 연극 통해 소통과 공감 능력 높아져 = 천안청수고 연극 동아리의 오늘은 이인호(56?국어) 교사의 공이 크다. 이번 연극제에서 지도교사상을 수상하기도 한 이인호 교사는 30년 넘게 교직에 몸담아 오며 청소년연극을 해왔다. 대본집 ‘얘들아, 연극하자’를 펴내고, 천안아산교사극단 ‘초록칠판’과 전국교사연극모임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 교사는 “부임하는 곳마다 아이들과 연극을 했다. 아이들이 자신을 표현하게 되면서 소통 능력을 키워나가고, 타인을 배려하는 힘까지 기르더라”며 “꼭 수상이 아니더라도 연기를 통해 자신을 표현하거나, 작품을 각색 또는 창작극으로 만드는 과정, 연극을 준비해나가는 시간 등이 아이들에게는 큰 경험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이인호 교사는 아이들이 더 많은 공연 경험과 각색, 창작의 기회를 갖기를 바란다. 그리고 그 경험이 아이들에게 스며들고 농축되어 언젠가 활짝 피어나리라고 믿는다. 교사의 마음을 학생들이 고스란히 읽었음일까. 2학년 임현섭 학생은 단호하게 말했다. “뮤지컬을 하고 싶어 하는 중학교 3학년 후배가 있어요. 내신이 190일 정도로 성적도 뛰어나죠. 그 후배에게 전 주저 없이 청수고를 권해요. 이곳에서 꿈을 더욱 키울 수 있으니까요.” 김나영 리포터 naymoo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0-25
- 나사렛대, 제5회 어린이 영어경시대회 개최 나사렛대(총장 신민규)는 11월 9일 오전 10시부터 ‘제5회 총장배 전국 어린이 영어경시대회’를 개최한다. 나사렛대 교육대학원 조기영어교육전공이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미취학아동과 초등학생을 참가 대상으로 10월 26일까지 방문 및 우편으로 참가신청을 받아 진행한다.올해로 5회째를 맞은 전국 어린이 영어 경시대회는 유치부와 초등학교 저학년, 고학년부로 나누어 영어 말하기, 영어 노래와 율동, 영어동화 구연 등 3개 분야로 열린다.미취학아동과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재학생은 누구나 응시할 수 있으며 부문별 대상에게는 나사렛대 총장상이 수여된다. 김나영 리포터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0-25
- 천안여성영화제 상영작 50% 예약마감, 열기 뜨거워 2013천안여성영화제에 뜨거운 관심이 몰리고 있다. 10월 31일(목)~11월 3일(일)까지 총 4일간 펼쳐지는 ‘제4회 천안여성영화제’에 천안시민들뿐 아니라 아산 청주 대전 세종 등 인근 지역민들까지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국제영화제 화제작들의 무료상영과 세미나, 문화강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알려지면서 전체 프로그램 예약률이 22일 현재 70%에 달했다. 가장 반응이 좋았던 프로그램은 ‘초등학생 스마트폰 창작스쿨’.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스마트폰을 활용한 동영상 기획과 촬영, 편집을 강의하는 4시간짜리 속성강좌는 단 하루 만에 마감됐다. 폭발적인 시민들의 반응을 반영, 천안시영상미디어센터는 내년에 초등학생들만을 위한 영상미디어 교육과정을 개설할 계획이다.특히 이번 천안여성영화제는 ‘시민기획단’이 참여, 의견을 영화제에 반영하며 시민들의 축제가 되고 있다. 10대 여고생부터, 대학생, 주부 등 총 25명으로 구성된 천안여성영화제 시민기획단은 영화제 프로그램 참여와 준비과정 그리고 홍보마케팅과 영화제 진행에 전면적으로 나서고 있다. 시민기획단은 11월 2일(토) 천안시영상미디어센터 마당에서 펼쳐지는 야외행사에서 일반 시민들에게 먹거리와 함께 아줌마명함, 딸에게 주는 생리팔찌, EM발효액 만들기와 같은 체험마당도 진행할 예정이다.영화제 참여 예약은 홈페이지(www.camedia.or.kr)와 전화(415-0096)예약이 가능하다. 영화제 관련 내용은 네이버 블로그(http://blog.naver.com/camedia08)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김나영 리포터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0-25
- 오페라 ‘카르멘’ 천안에 막 올린다! 천안예술의전당이 개관 1주년 기념으로 오페라 카르멘을 올린다. 11월 29일부터 30일까지 천안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막을 올리는 ‘카르멘’은 최고의 지휘자와 출연진을 섭외, 국내에서는 한 번도 볼 수 없었던 프랑스 색채가 진하게 묻어나는 최고의 카르멘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이번 공연의 연출을 맡은 폴 에밀 푸흐니는 현 프랑스 메츠 메트로폴 오페라하우스의 예술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2007년 문화계 공로를 인정받아 프랑스 최고 권위의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수여받은 관록의 연출가이다. 지휘는 1997년 동양인 최초로 러시아 국립교향악단 수석지휘자로 발탁된 박태영이 맡는다. 박태영은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 단장, 러시아국립교향악단 수석객원지휘자 등으로 활동 중이다. 아울러 비극으로 치닫는 집시의 사랑을 표현할 카르멘과 돈호세는 메조소프라노 백재은과 테너 정의근이 열연한다.비제의 카르멘은 프로스페르 메리에의 카르멘을 원작으로 작곡된 전 3막 2장의 오페라로, 19세기 세비야를 배경으로 집시 카르멘의 자유연애사를 다루며, 고혹적인 만큼 뜨겁고 짜릿하지만 비극으로 치닫게 되는 결말을 담고 있다. 특히 카르멘이 호세를 유혹하며 부르는 ‘집시의 노래’, ‘투우사의 노래’와 호세가 카르멘에게 호소하며 부르는 ‘꽃노래’, ‘미카엘라의 아리아’ 등 화려한 오케스트라 선율과 리듬은 관객의 눈과 귀를 매혹한다. 국립오페라단이 창단 50주년을 맞아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오페라, 가장 보고 싶은 오페라’를 설문조사한 결과 비제의 ‘카르멘’이 선정된 바 있다. 예매는 11월 28일까지 가능하다. 천안예술의전당회원, 장애인, 국가유공자, 단체(20인이상) 등은 일정액을 할인받을 수 있다. 공연에 대한 문의는 천안예술의전당(1566-0155)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김나영 리포터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0-25
- 북마스터가 추천하는 이주의 책 - 인생수업(법륜스님. 휴 출판사) 인생의 황금기는 지금이다젊을 때는 시간이 지루할 만큼 안 가는데, 나이가 들면 시간이 아주 빨리 간다고 느낍니다. 같은 시간인데 왜 다르게 느껴질까요.책을 펼치자마자 공감하게 됩니다.주말에 약속을 잡아놓으면 그 주 주중은 참 더디게 가는데 약속한 주말은 아주 덧없이 지나간다고 느낀 적이 참 많기 때문입니다.원하는 것이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해서 불행한 일도 아닙니다. 다만 열심히 할 뿐 결과에 연연하지 않으면 그 과정에서 이미 행복합니다.그런데 자기중심 없이 남의 시선을 의식하고 남의 평가에 매달려 성공이라는 거품을 부풀리면, 그 거품이 꺼질 때 삶이 허무해집니다.지금 당신은 행복합니까?늘 남과 비교하며 자기를 학대하고, ''나는 능력이 없다''는 생각에 빠져 무기력하게 살거나 남을 원망하고 살면서 자기를 비참하게 만드는 사람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세상의 성공 기준에 나를 맞추고 나의 욕구가 충족되기를 바란다면 결코 성공도 욕구도 충족되지 않을 것입니다.지금 나는 행복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불행하지 않습니다.불행하지 않다는 것은 내가 가진 욕구를 억제하기 때문이겠지요.욕구를 억제하고 있다는 것은 세상의 기준에서 벗어나 나만의 기준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기도 할 겁니다.잘 나갔던 옛날로 돌아가고만 싶다.어릴 적 철없던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 저도 가끔 해봅니다.다시 그때로 돌아가면 지금 더 잘살 것 같답니다.법륜스님은 저처럼 과거에 얽매여 과거만 생각하는 사람에서 이렇게 말씀하셨답니다.항상 현재에 있어야지, 옛날에 잘 나갔을 때, 좋았을 때를 생각하면 현재의 삶에 장애가 됩니다. 자꾸 옛날을 생각해서 예전으로 돌아가려는 마음은 진취적인 것이 아니라 후퇴하는 겁니다.술도 익어야 맛이 나고, 된장도 숙성해야 맛이 나고 밥도 뜸이 푹 들어야 맛이 있듯이 인생도 늙어야 제멋이 나는 겁니다.책은 나이 들면 드는 대로, 늙으면 늙는 대로, 주름살이 생기면 생기는 대로 담담히 자신을 받아들여 자기 삶에 만족하며 살아가는 것이 행복한 인생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잘 물든 단풍은 봄꽃보다 아름답다’ 이 한마디 속에 스님은 우리에게 인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교보문고 천안점 북마스터 이민정558-3501~5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0-25
- 아이 손잡고 가을숲에서 근사한 한때! “여기 찔레꽃 열매를 새가 와서 먹어요. 새가 멀리 날아다니다가 똥을 싸면 찔레꽃 씨앗이 여기저기 떨어지게 되요” 5살쯤 돼 보이는 유치원 아이 10여명이 귀를 쫑긋 세우고 생태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 “자, 이제 우리가 새가 돼 날아다녀 볼까요?” 생태해설사의 설명이 끝나기 바쁘게 아이들은 손날개짓을 하며 광덕산환경교육센터 마당을 뛰어 다닌다. 아니 날아다닌다. 이날, 아이들은 새와 나무가 살아가는 여러 방식에 대해 설명을 들었고 숲을 바라보는 방법을 배우며 한참을 즐겁게 놀았다. 자연 안에서 여유롭고 자유롭게 사는 법 배우는 ‘숲나들이’ = 현재 광덕산환경교육센터에는 매주 수요일 ‘숲나들이’ 생태해설사 모임이 진행중이다. ‘숲나들이’는 광덕산환경교육센터에서 실시하는 ‘생태해설사 양성교육’을 수료한 회원들의 모임이다. 생태해설사 교육과정을 수료하고 ‘숲나들이’에 소속되어 지속적인 모임을 갖고 6개월 정도 자원봉사를 하면 전문강사로 활동할 수 있다. ‘숲나들이’ 회원들은 환경센터로 찾아오는 유치원아이들, 요청하는 유치원, 방과후 수업 등 다양한 숲체험 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 *숲나들이 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뒷줄 좌측부터 최혜연, 이유선, 권진영, 김경희 박윤정, 유만근, 박신자, 정귀연, 성은기, 이가영, 송미향앞줄 좌측부터 이혜정, 전문숙, 김종미 회장, 홍은하, 박경화, 장금희 전문숙(51·아산시 배방읍)씨는 10년째 숲나들이에 참석하고 있다. 전문숙씨는 “아이들과 같이 성장하고 추억을 만드는 일이 즐겁다”고 말했다. 박경화(48·천안시 두정동)씨는 “이곳이 나를 부른다”며 “자연이 좋고 풀과 꽃들이 궁금하고 재밌어서 모임에 참석한다”고 말했다. 홍은하(42·천안시 풍세면) 총무는 “아이가 자라고 여유시간이 나면서 모임에 참석하고 있다”며 “자연 안에서 여유롭고 자유롭게 사는 방법을 터득하게 된다”며 즐거워했다.청일점인 유만근(61·천안시)씨는 무미건조한 직장생활을 하다가 나무나 풀에 관심이 생겨 생태해설사 교육을 받게 되었다. 유만근씨는 “퇴직 후 이전과는 전혀 다른 일과 공부를 하며 다양한 삶을 추구하게 되었다”며 “식물, 역사, 철학 등 종합적인 인생공부를 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놀이와 배움이 한자리에서 일어나는 숲, 산, 그리고 자연 = 광덕산환경교육센터는 작고 아담하다. 광덕산의 풍광을 느낄 수 있고, 아기자기한 구경거리도 만날 수 있다. 오전에는 유치원 아이들을 위한 숲산책, 생태해설, 기후변화해설, 환경인형극 등이 진행되고, 주말과 오후에는 초등, 중등, 성인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광덕산환경교육센터 내부 - 흙으로 만든 새 광덕산환경교육센터 내부 - 소리 나는 목공예품숲나들이 김종미(45·천안시 백석동) 회장은 “숲생태는 단기간에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관심을 가지면 궁금해지고 궁금한 점을 풀다 보면 재미를 느끼게 된다”며 “아이들때문에 숲생태에 관심을 가진 엄마가 생태해설사 공부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또 김 회장은 “대부분 ‘생태해설사’하면 많은 종류의 나무나 풀의 이름을 알고 특징을 설명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지레 겁을 먹는데 오히려 숲 해설은 숲의 살아가는 방식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다”며 “관심만 있다면 누구나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금 광덕산에는 계곡물가에 궁궁이, 묏미나리, 기름나물, 물봉선이 한창이다. 구절초, 쑥부쟁이, 산국, 꽃향유, 개여뀌도 만나볼 수 있다. 붉나무, 개옻나무, 당단풍 등의 붉은 단풍과 칡, 생강나무 등의 노란 단풍이 단장을 하고 있다. 누리장나무, 괴불나무, 가막살, 층층나무, 으름, 다래 등의 열매도 찾아볼 수 있어 산을 오르는 기쁨을 더해 준다. 가을 산행에는 독이 오른 뱀을 조심해야 하는데 지팡이를 두드리거나 발을 굴러 쿵쿵 소리를 내면, 뱀을 피하는데 도움이 된다. 김 회장은 특히 아이들에게 숲을 체험하게 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요즘 아이들은 참 바빠요. 그래서 예민해지기도 하지요. 일주일에 하루라도 자연을 경험하는 활동을 하면 건강한 기운이 생겨나요. 아이들은 좀 놀아야 하지 않나요? 숲에서 실컷 놀 수 있는 경험을 하게 해 주세요. 편안하고 따뜻한 즐거움을 얻게 돼요.”땀을 뻘뻘 흘리고 숨을 헐떡이며 정상에 오르는 등산도 좋겠지만 아이 손을 잡고 가만가만 숲을 거닐며 숲에서 일어나는 일에 관심을 가져보는 숲 산책도 근사할 것 같은, 가을이다. *광덕산환경교육센터 2013-10-25
- 전국유관순합창제 아마추어성악경연대회 9월 28일 개최 아마추어 성악가들을 위한 ‘제2회 전국유관순합창제 아마추어성악경연대회(이하 대회)’가 9월 28일 오후 1시 천안유관순열사기념관 광장특설무대에서 열린다. 대회는 유관순열사 순국 93주년을 추모하며 민족 인물 유관순 열사의 정신을 기리는 유관순합창제와 함께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와 달리 참가비가 없으며 만17세 이상 성악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접수기간은 9월 9일(월)부터 25일(수)까지이며 전화로 안내를 받고 해당서류를 팩스(582-6179) 및 이메일(mjwon99@daum.net)로 전송하면 된다. 대상(1명)은 천안시장상과 상금 100만원, 금상(1명) 상금 50만원, 은상(1명) 상금 30만원, 동상(2명) 상금 20만원을 시상한다. 자세한 사항은 천안음악협회(사무국장 010-3894-0864, 지부장 010-5399-7466)로 문의하면 알 수 있다. 노준희 리포터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09
- 아산시, 충청남도 시 군 통합평가 1위 아산시가 충청남도 ‘2013년 시 군 통합평가’ 결과 시부(市部) 1위로 선정됐다. 충남도와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시 군 통합평가단’이 충남도 15개 시 군을 대상으로 2012년 도정 주요시책과 정부합동평가시책 추진실적에 대해 평가한 결과다.평가단은 9개 분야 42개 시책을 5등급(탁월 우수 양호 보통 미흡) 체계로 평가 했다. 시는 9개 분야 중 △ 사회복지, 지역경제 안전관리 중점과제 4개 분야 ‘탁월’ △ 일반행정 지역개발 문화관광 환경산림 4개 분야 ‘우수’ 등 모든 분야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특히 업무혁신과 창조시정을 통해 1위에 오름으로써 2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이번 평가결과로 시는 충남도로부터 2014년 상반기에 재정인센티브로 7억원을 지원받게 되며, 시책추진 유공공무원은 포상을 받는다. 노준희 리포터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