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천안·아산 총 5,26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신정호 느티나무 쉼터로 떠나는 음악여행 ‘통사노사(통기타사랑 노래사랑)’는 2003년 4월 천안 아산을 중심으로 통기타를 사랑하고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이룬 친목 모임이다. 무려 14년째 모임이 유지되고 있는 장수 동호회다. 모임이 이렇게 오랜 시간 유지될 수 있는 건 통기타와 노래를 사랑하는 그들의 순수한 열정 덕분이다.매주 일요일 오후 신정호 느티나무 쉼터에서 공연하는 이들을 직접 만나보니 공연 때와는 사뭇 달라 보였다. 8월 31일(목) 8월의 마지막 날에 만난 통사노사 회원들은 돈벌이 수단이 아니라 온전히 기타 치는 것과 노래하는 것이 좋아서 길거리 공연을 한다. 길거리 공연은 올해로 4년째다. 기타치고 노래하며 음악을 즐길 줄 아는 통사노사 동호회 회원들과의 대화는 즐겁고 유쾌하다. 통사노사 동호회 회원 악장 수수깡(유용상)과 카페지기 한결(이선화)에게 동호회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 길거리 공연이 쉬운 일은 아닐 텐데, 어떤가유용상(이하 유) : 공연을 보던 관객들이 호응해주며 박수 쳐줄 때 그 행복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우리가 부르는 노래를 듣고 가던 길을 멈추고 음악을 감상하는 시민들이 있다. 그런 분들이 길거리 공연의 원동력이 된다. 관객들은 우리 노래를 듣고 힐링이 되겠지만, 우리 또한 공연을 하며 스스로 힐링이 된다.이선화(이하 이) : 누군가와 싸웠거나 기분이 좋지 않을 때 기타 줄을 튕기며 노래하다 보면 복잡했던 일들을 다 잊어버리게 된다. 역시 사람은 본인이 좋아하는 일을 할 때 가장 행복한 것 같다. 평소에 업무, 가사, 육아 등으로 마음이 상하기도 하고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는데, 공연하는 시간엔 그런 걸 느낄 겨를이 없다. - 모임 및 공연은 주로 어떤 행태로 진행하나이 : 매주 금요일 저녁 연습모임과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에 정기모임을 갖는다. 올해 모임은 3월 척사대회, 4월 가족등반, 5월 일일호프를 했고, 여름엔 가족들과 함께 하는 여름캠프 등을 진행했다. 야유회를 가면 밤 새워 노래를 하며 축제의 분위기를 즐긴다. 밤새도록 기타 치며 노래했는데 아무리 해도 질리지 않더라.여건이 허락 된다면 더 많은 공연을 해 보고 싶다. 기타 치며 노래 부를 줄 아는 사람들은 많은데 그들이 공연 할 수 있는 장소가 많지 않아 아쉽다. 집에서 혼자 연습하는 것과는 다른 맛이 있다.길거리 공연은 매주 일요일 신정호 느티나무 쉼터에서 진행한다. 여름엔 오후 5시~8시 가을부터는 오후 3시~6시 약 3시간 정도 공연한다. 공연기간은 날씨에 따라 변동이 있지만, 대부분 3월말 4월초부터 10월말까지 진행한다. 겨울에는 공연을 진행하지 못한다. 손이 얼어서 기타를 칠 수 없고 관객들 또한 추운 날씨에 야외 관람은 힘든 일이다.정기공연은 매년 가을 야외에서 개최한다. 올해 정기공연은 10월 22일(일) 은행나무길에서 오후 2시부터 2시간 정도 진행할 예정이다. 정기공연 또한 시민과 함께 하는 문화 공연으로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유 : 지난해 공연 때 비가 왔는데 올해는 날씨가 맑았으면 좋겠다. 비가 오면 장비가 비에 젖어 공연 진행이 어렵다. 비가 왔음에도 불구하고 우산을 쓰고 끝까지 공연을 지켜봐주던 관객들로 인해 감동적이었다. 시민들의 작은 관심이 우리에게 큰 힘이 된다. - 공연 외의 다른 계획은 무엇인가유 : 작년부터 공연 수익금 전체를 기부하고 있다. 아산시 선장면에 위치한 ‘온유한집’이라는 장애인 거주시설이다. 이곳에 머물고 있는 친구들과 야유회를 함께 하고 직접 방문해 공연을 하기도 했다. 큰 도움은 못되겠지만 앞으로도 작게나마 계속 도움을 주고 싶다.이, 유 : 우리 모임이 지금처럼 오랫동안 지속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내년이면 동호회가 만들어진지 15주년이다. 앞으로 10년 20년 계속 활동하며 좋아하는 사람들과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고 싶다.모임 자체가 통사노사 회원들뿐 아니라 관객들에도 기타 연주와 노래를 통해 서로 마음을 나누는 마음의 쉼터가 되었으면 좋겠다.- 천안아산내일신문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나이, 유 : 노래를 잘 하지 않아도 기타를 잘 치지 않아도 우리 모임에 가입할 수 있다. 통사노사는 사람과 사람의 만남이나 연주와 노래를 통해 힐링 할 수 있는 모임으로, 기타와 노래를 사랑하는 분이라면 언제든지 환영한다. 그리고 기타나 노래가 아니더라도 삶에 여유를 줄 수 있는 취미생활을 해보길 바란다. 나이를 먹으면서 느낀 건데 나에게 맞는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점이 참 좋다.3년 전쯤에 우리들의 공연을 보고 모임에 가입하신 분이 있는데, 그분은 바로 지금 회장님이다. 열심히 활동하고 계신다. 여러분들 중 혹시라도 우리들의 공연을 보고 마음이 움직인다면 망설이지 말고 통사노사의 문을 두드려라. 언제든지 대 환영이다. - 감사의 마음을 전할분이 있다는데 누군가이, 유 : 공연을 하려면 음악 장비에 전기를 쓸 일이 있다. 전기가 없으면 공연을 못할 상황이었다. 그런데 다행히도 공연장소 앞에 있는 매점에서 전기를 끌어 쓸 수 있도록 배려해주셨다. 덕분에 매번 공연을 할 수 있다. 이 기회를 빌어 매점 사장님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문의 : 통사노사 카페 http://cafe.daum.net/xhdtkshtk (카페지기 이선화 010-6593-5055)박희영 리포터 phy5008@hanmail.net 2017-09-13
- 2017년 9월 천안아산 공연 정보 2017-09-04
- 놀자! 잘 놀고 잘 크자! 아이들의 대통령이라는 뽀로로는 “노는 게 제일 좋아 친구들 모여라”고 노래한다.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재미를 느끼고 질서를 배우고 서로 소통하며 자라난다.그러나 아파트마다 그네 시소 미끄럼틀 빼곡히 서 있는 놀이터는 비어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주말이면 젊은 부부들은 아이 손을 잡고 키즈카페로 향한다. 부부는 핸드폰을 보거나 차를 마시고 아이는 놀이공간에 밀어 넣는다. 또는 부모가 어렵게 시간을 내 아이들과 ‘놀아’준다. 부모에게 놀이는 일이 되었고 아이는 장난감과 놀이기구가 완비된 곳에서 비로소 놀이를 시작한다. 가만 생각해 보면 놀이는 그런 것이 아니다. 진짜 잘 논다는 것은 무엇일까? 편해문 놀이터 디자이너흙 나무 물 등 자연지물 아이들의 좋은 놀잇감순천에는 기적의 놀이터 ‘엉뚱발뚱’이 있다. 어린이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 만든 놀이터로 엉뚱한 상상력과 발랄한 기운이 돋보인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놀이터에는 백사장모래놀이터 출렁다리, 원형슬라이드, 잔디미끄럼틀, 팽나무고목, 너럭바위 등 기존의 시소 그네와는 조금 다른 놀이기구가 자리하고 있다. 아이들은 마음껏 뛰어다니며 모래놀이를 하고 잔디 위에서 미끄럼을 탄다. 근사하게 만들어진 구조물은 찾아볼 수 없지만, 자연지물을 이용한 놀이시설은 아이들에게 인기만점이다.순천시는 이와 같은 놀이터를 10호까지 개장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기적의 놀이터에는 수백 개의 관련 단체가 벤치마킹을 다녀갔고 평일과 주말 가릴 것 없이 많은 아이와 어른이 찾고 있다. 순천의 새로운 명소가 되었다.어린이가 주인공이 되는 놀이터를 만들려는 움직임은 서울 인천 군포 등지로 퍼져나가고 있다. 이 움직임의 중심에는 아동문학가이자 놀이터 디자이너인 편해문씨가 있다. 편해문 놀이터 디자이너는 기적의 놀이터 조성에 직접 참여했다. 아이들 놀이 위한 편해문 놀이터 디자이너 강연 열려9월 8일(금) 배방읍사무소 대강당에서 편해문 놀이터 디자이너의 강연이 열린다. 오전 10시~낮 12시. 강좌는 무료로 진행된다. 이 강좌는 맹꽁이 숲학교 이명희 대표가 주최한다. 이 대표는 “엄마가 아이를 잘 놀 수 있게 하면 좋겠다”며 “아이들의 놀이에 깊은 관심을 갖고 여러 활동을 해 온 편해문 놀이터 디자이너의 강의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특히 이 대표는 기적의 놀이터와 같은 숲놀이 생태놀이, 모험놀이터에 관심을 두고 있다. 깨끗하고 안전한 놀이시설만 고집하느라 실내놀이터나 키즈카페를 전전하는 엄마들에게 놀이를 확대하기 위해서다.고작해야 1~2명의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은 아이들에게서 위험의 요소를 모두 제거하고 놀이를 제한해 버렸다. 모험이나 탐험 같은 것은 꿈도 꿀 수 없는 환경을 만들었다. 이 대표는 “작은 위험에 노출된 경험이 있는 아이들이 더 안전하게 논다”며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어른이 도와야한다”고 말했다.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자라다가 학교에 입학해서는 학원 다니느라 바쁜 아이들은 놀이할 시간과 친구, 장소까지 모두 빼앗겨 버렸는지 모른다. 그러면서 아이들은 ADHD 등 이름도 낯선 질병에 시달리기도 한다. 편해문 놀이터 디자이너는 자신의 저서 ‘아이들은 놀이가 밥이다’에서 “아이들에게 결핍한 것은 주의력이 아니라 놀이”라고 말했다. 잘 노는 아이가 건강하다. 제때에 잘 노는 것이 진정한 교육의 시작이다.편해문 놀이터 디자이너는 “아이들이 커갈수록 아이를 돌보는 일이 쉬워져야 하는데 실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며 “간섭 금지 제지를 덜 받고 자라야 할 열 살 안팎의 아이들이 그 시기를 제대로 지내지 못해 그럴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아이의 결, 기질, 품성을 헤아리며 자라도록 돕는 기간이 필요하다. 아이를 잘 키우는 길을 찾기 위해 고민하는 부모님이라면 강좌에 초대하고 싶다”고 덧붙였다.아산시, 어린이 참여형 놀이터 조성키로올 하반기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목표로 하는 아산시는 아동참여형 놀이터를 조성키로 했다. 아산시는 아동 시민 전문가 행정이 함께 참여하여 아동이 원하는 놀이터 1호를 용화동 711(용화주공 3단지 옆 어린이 공원)에 개장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아산시는 9월 9일(토)과 16일(토) 도고산에서 초등학교 1~2학년 10명과 고학년 15명을 대상으로 ‘아산아 놀자! CAMP'를 실시한다. 시 관계자와 놀이전문가는 아이들과 놀이를 진행한다. 16일에는 아이들이 놀이터를 상상하고 디자인하며 직접 만드는 시간도 마련됐다. 참가신청은 9월 1일(금)까지 아산시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이날 놀이를 진행하는 이명희 대표는 “기존 맹꽁이 숲학교 친구들과 함께 놀이를 진행한다”며 “흙과 물과 나무, 밧줄을 가지고 아이들이 즐겁고 신나게 노는 모습이 놀이터 조성에 반영되면 좋겠다”고 말했다.김지현(39·아산시 권곡동)씨는 “고향인 순천의 기적의 놀이터에 아이와 다녀오고 많이 부러워했다”며 “살고 있는 동네 근처에도 그런 놀이터가 생긴다니 참 반갑다”고 말했다. 또 김씨는 “놀이터가 아이들 중심으로 제대로 만들어져서 오래오래 아이와 추억을 만들 수 있으면 좋겠다”며 “동네 엄마들의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이명희 대표는 9월 23일(토) 배방 가족놀이터를 계획하고 장소를 물색하고 있다. 아무 특별한 장치가 없는 공터에서 두 시간 동안 여러 가족이 전래놀이나 물총놀이 등을 하며 함께 놀 작정이다. 아이들을 갇혀진 공간이 아니라 터진 곳에서 마음껏 에너지를 발산하며 놀 수 있도록 풀어주고 이미 붕괴되어 버린 골목공동체, 마을공동체에 대한 생각을 나눠보기 위해서다.문의 아산아 놀자! CAMP 아산시청 아동·청소년친화팀 041-540-2264 맹꽁이 숲학교 010-6296-6434 2017-09-04
- 천안과 아산, 전국 대비 대학 진학률 높다 학교알리미 사이트는 매해 5월 학교의 정보를 새롭게 공시한다. 학생현황 교원현황 교육활동 교육여건 예·결산현황 학업성취도 등 아이가 다니는 학교의 모든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학생현황 중 졸업생의 진로 현황을 확인하면 각 학교의 대학진학률 및 취업 등의 통계를 알 수 있다.지난 5월 학교알리미 사이트에 등재한 공시 내용을 토대로 천안·아산지역의 대학 진학 현황을 확인했다. 그 결과, 천안과 아산의 대학 진학률은 전국은 물론, 충남권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공시 정보는 지난 5월 등록한 2017학년도 고교별 졸업생(2016학년도 고3 학생)의 진로 현황 자료다. 자료는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일반고 자사고 외고 특목고 등의 정보와 함께 대입 결과를 보이는 특성화고의 진학 현황을 포함했다. <편집자 주> PART1. 천안지역 고교의 대학 진학률2015년 이후 3년간 대학 진학률 상승 나타내2017학년 천안지역 졸업생들의 대학 진학률을 전국 및 충남과 비교해보면 대학교 진학률의 경우 전국 54.4%, 충남도 58.6%인데, 천안시 동남구는 62.5%, 천안시 서북구는 60.2%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년간의 진학률 역시 천안은 전국 대비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표1 표2 참조)이는 타 시도의 진학률에 비해 높게 나타난 것으로, 서울은 대학 진학률이 40.8%로, 교육의 중심이라 불리는 강남은 40.4%, 서초는 41.4%를 보이고 있다.대학과 전문대학을 합친 진학률 전체를 보았을 경우 천안시 동남구는 전국 76.9%와 충남 81.6%에 못 미치는 73.4%를 보인다. 하지만, 이는 전문대학교의 진학률이 낮게 나타난 것에 따른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전문대학교의 경우 전국의 진학률이 22.2%, 충남도가 22.6%이고, 천안시 동남구는 10.2%, 천안시 서북구는 21.3%다.전체 진학률은 천안업성고, 대학진학률은 복자여고, 전문대 진학률은 천안업성고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천안지역 자사고와 특목고는 북일고 충남예고가 있다. 자사고 특목고와 일반고의 진학률을 비교했을 때 대학교 진학률은 물론, 전체 모두 일반고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난다. 충남예고는 예술 계열이기 때문에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북일고는 해외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국제과가 있어 국외대학 진학이 많은 것과 2017학년도 대입의 경우 비평준화 전형 입학생들이 치른 결과라는 것도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국외 대학 진학은 졸업과 함께 바로 진학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 정확한 수치 파악은 어렵지만, 천안시 동남구 23명, 천안시 서북구 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천안시 동남구는 국제과가 있는 북일고가 국외대학 진학에서 가장 큰 비율을 보였다(표3 참조). 진학률 남고-여고-남녀공학 순 … 대부분 남녀공학에선 여학생 진학률 남학생보다 높아천안지역 후기 전형 고교, 즉 일반고를 남고 여고 남녀공학으로 구분해 보면 대학 진학률은 남고가 75.5%, 여고가 73.5%인데 반해 남녀공학은 61.3%를 보였다. 전문대 진학률은 반대로 남녀공학이 21.9%, 여고가 5.5%, 남고가 5.3%로 나타났다. 2017학년도 대입의 경우 비평준화 전형 입학생들이 치른 것이기에 남고와 여고의 우세를 점칠 수 있었던 상황. 올해까지 비평준화 전형 입학생들이 대입을 치르고 있어, 이후의 진로 현황이 기대되는 상황이다.남녀공학을 살펴보았을 때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진학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표4 참조). 대학 진학률의 경우 천안쌍용고 천안업성고를 제외한 학교들 모두 여학생의 진학률이 앞섰다. 전문 대학 진학률은 천안두정고와 천안청수고를 제외한 모든 학교에서 여학생이 앞섰다. PART2. 아산지역 고교의 대학 진학률2017년 대학 진학률 상승 … 남학생들 진학률 높아2017학년 아산지역 졸업생들의 대학 진학률은 전국 및 충남과 비교해보면 대학교의 경우 전국의 대학 진학률이 54.4%, 충남도가 58.6%, 아산시는 57.7%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보다는 높고 충남도보다는 뒤쳐진 상황. 하지만 눈 여겨 볼 것은 지난해에 비해 상승폭이 크다는 점이다. 지난 3년간의 진학률은 아산 역시 전국 대비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진학률은 아산고, 대학진학률은 충남외고, 전문대 진학률은 온양한올고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아산지역 자사고와 특목고는 충남삼성고와 충남외고가 있다. 일반고와 진학률을 비교했을 때 전체 진학률은 큰 차이가 없지만, 대학교 진학률의 경우 우위를 보였다.국외 대학 진학은 20명으로, 자사고인 충남삼성고가 10명으로 가장 많은 국외대학 진학을 보였으며, 온양한올고 7명 설화고 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표5 참조).남고-여고-남녀공학 순 진학률 … 남녀공학에선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진학률 높아아산지역 후기전형 고교, 즉 일반고를 남고 여고 남녀공학으로 구분해 보면 대학 진학률은 남고가 57.3%, 여고가 47.2%, 남녀공학은 49.2%을 보였다. 전문대 진학률은 여고가 31.9%, 남고가 26.6%, 남녀공학이 21.5%로 나타났다.남녀공학을 살펴보면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진학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표6 참조). 대학 진학률의 경우 온양용화고를 제외한 배방고 설화고 모두 남학생의 진학률이 앞섰다. 전체 대학 진학률 역시 온양용화고를 제외한 두 학교 남학생이 앞섰다. 지역 교육관계자들이 전하는 천안 아산 진학률의 의미“높은 진학률보다 원하는 진학이 더 중요”알리미 공시정보를 확인해본 결과 천안과 아산지역 고등학교의 대학진학률은 나쁘지 않은 수치를 보이고 있었다. 서울과 강남권 서초권의 대학 진학률이 40%대인 것을 감안했을 때 60%를 넘는 대학 진학 비율은 고무적인 결과. 충남교육연구정보원 이상길 연구사는 대입에서 수시 전형의 확대가 지역 학생들의 진학에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 연구사는 “수시전형의 확대는 절대적으로 지방의 학생들에게 유리한데, 이와 발맞추어 충남도교육청이 다양한 정책으로 대입전형에 필요한 내용을 알리면서 대학 진학률이 높아지는 결과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단지 진학률 자체에 매몰되어서는 안 된다고 조언한다. 이 연구사는 “서울과 강남권의 경우 원하는 진학이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되면 진학을 포기하고, 아예 원서 접수 자체를 하지 않은 채 바로 재수를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결과 낮은 진학률이 나타난 것이라고 파악한다”며 “만일, 본인이 원하는 대학에 지원하고 합격해 진학률로 나타난 것이라면 가장 좋은 결과”라고 말했다.미스터밥수학학원 이종철 원장은 지나치게 안정적이고 소극적으로 대입에 접근해 진학률이 높아지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합격률을 높이기 위해 안정권에만 지원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는 이야기. 이종철 원장은 “학생의 수준보다 안정권으로 접근하면 당연히 대학 진학의 확률은 높아지겠지만, 더 높이 날아오를 가능성은 낮아지는 것”이라며 “더 좋은 진학을 이룰 수 있음에도 정보가 없어서 어느 정도 수준에서 멈추는 것을 보면 안타까움이 크다”고 말했다. 또한 이 원장은 “현재의 대입은 얼마나 많은 정보를 갖고 있는지 여부가 중요하기 때문에 자신의 진로와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미리 찾고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진학률 자체를 생각하기보다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끝까지 노력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2017-09-04
- 웰빙과 힐링을 동시에… “사찰음식의 매력에 빠져봅시다!” 정면에 대웅전이, 좌측엔 사찰음식 강의를 위한 요리 실습실이, 우측엔 스님이 생활하는 생활관이 보인다. 군더더기 없는 구조로 소박하고 아담한 모습이다. 생활관에 들어서자 직접 그린 민화가 벽 곳곳에 걸려 있다.광현 스님은 천안 토박이로, 1999년 광덕면 소재의 무애사(대한불교 조계종)를 창건했다. 출가 후 수행 및 포교활동과 함께 신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자 사찰음식 강의, 민화 그리기, 유아교육, 다도, 바리스타 등 활동을 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무료급식봉사를 통해 나누고 베풀며 부처님의 자비를 몸소 실천한다.스님은 지인들 사이에서 손맛 좋고 음식 잘하기로 유명하다. 8월 18일(금) 광현 스님을 만나 사찰음식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 사찰음식 강의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똑같은 재료로 음식을 만들어도 만든 사람마다 맛이 다른데, 내가 만든 음식은 내가 먹어도 맛있고 남이 먹어도 맛있다고 한다. 음식을 만들 때 직접 담근 된장 간장 고추장과 3년 이상 숙성된 매실청을 사용하고 설탕 및 화학조미료는 넣지 않는다. 아무래도 손맛이 좋은가보다(웃음).절에 다니든 안다니든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일반인 대상으로 강의하다 보면 자연스레 불교에 대해 알릴 수 있고, 절에서 이런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것도 알릴 겸 시작했다.- 사찰음식은 재료 준비나 조리과정이 복잡할 것 같은데, 어떤가제철 식재료를 이용해 재료가 가진 고유의 맛을 살려 조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름의 사용을 최소한으로 하고 화학재료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사찰음식의 기본이다. 조리법 또한 복잡하지 않아 가정에서 손쉽게 만들 수 있다. 그리고 제철 음식을 먹어야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다. - 음식을 먹어본 사람들의 반응은 어떤가음식을 처음 먹었을 때 고개를 갸우뚱 하는 사람도 있지만, 몇 번 먹어보고 천천히 씹다 보면 재료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어서 맛있다고 한다. 처음 접해 보는 음식이 입에 안 맞을 수도 있지만 식재료가 가진 고유의 맛을 음미하며 먹다 보면 몸도 마음도 건강해 질 것이다. 무엇을 먹든 천천히 여러 번 씹는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 강의는 어디에서 어떤 형태로 진행하나강의는 현재 무애사에서 매주 목요일 오후 4시 진행한다. 적정인원은 7~8명 정도다. 수강생 모집 공고를 따로 하지 않고 지인들의 소개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알음알음으로 연락이 꽤 오는 편인데, 실습실의 조리대가 많지 않아 한 번에 많은 인원을 수용하지 못한다. 강의를 듣고자 하시는 분은 무애사로 연락 주면 인원이 충원되었을 때 진행한다.얼마 전에는 세종시 소재 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채소김밥 만들기 특강을 진행했다. 햄 달걀 맛살은 빼고 오이 당근 파프리카 등 채소만 넣고 만든 김밥이었는데, 아이들도 처음엔 이게 과연 맛이 있을까 하더니 먹어보고는 맛있다고 난리였다. 다문화가정 아이들과 요리하는 시간을 갖기도 하는데, 이 또한 아이들이 아주 좋아한다. - 사찰음식 강의 외에도 진행하는 활동들을 소개한다면6월 15일에는 국립박물관에서 민화 전시회(사진)를 개최했다. 붓을 한번 잡으면 3~4시간씩 그림 그리는 것에만 몰두할 수 있다. 민화를 그리는 동안 정신수양이 되고 잡생각이 들지 않아 수행하기에 아주 좋다. 그림 그려서 전시회 하고 사찰음식 강의도 하고, 손님이 오면 다도 시연도 하고 직접 볶은 커피콩으로 내린 커피도 대접하는 등 할 수 있고 하고 싶은 일들을 묵묵히 해나가는 중이다.봉사활동을 시작한 건 신도들에게 받은 마음과 정성을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누고 베풀기 위해서다. 봉사단체 이름은 ‘천수천안자비나눔 불교봉사’로, 15명 정도의 신도들과 매월 둘째 넷째 주 토요일 천안 서부역 근처 특수임무 유공자 사무실에서 노숙자 및 독거노인들에게 무료급식을 제공한다. - 천안아산내일신문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얘기는 빠르게 조리된 음식만 먹지 말고 건강한 음식도 먹어 볼 것을 권하고 싶다. 그리고 나만 중요하고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이기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있는데, 한 발짝 뒤로 물러서서 생각하고 행동하면 좋겠다. 화내도 하루, 웃어도 하루, 어차피 주어진 똑같은 하루 기왕이면 행복한 하루를 보내면 좋지 않을까.충남 천안시 동남구 광덕면 대추1길 36041-568-0361Tip. 광현스님이 추천하는 사찰음식과 조리법□ 감자채전 1. 감자를 곱게 채 썰어 소금물에 넣고 절인 후 전분기를 빼 준다.2. 감자 1~2개를 강판(믹서기 X)에 갈아 물기를 뺀다.3. 채 썬 감자와 강판에 간 감자를 섞어준 후 청양고추를 쫑쫑 썰어 넣고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한다.4. 팬에 기름을 두르고 구워 준다.□ 두부전 1. 두부를 적당한 크기로 썰어 소금, 후추를 살짝 뿌려주고 감자전분을 묻힌 후 김으로 띠를 둘러준다.2. 기름을 살짝 두르고 준비된 두부를 구워 준다.3. 표고버섯, 다시마로 채소물(육수)을 만들고, 여기에 간장과 녹말가루를 넣어 걸쭉하게 끓여 소스를 만든다.4. 조리된 두부에 완성된 소스를 곁들인다.박희영 리포터 phy5008@hanmail.net 2017-09-04
- 우리가 몰랐던 놀라운 세종대왕 이야기, 콘서트로 만나다 성군 중의 성군으로 알고 있던 세종대왕이 시각장애를 겪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드물 것이다. 눈병을 치료하기 위해 세종이 아산 온양에 들러 ‘어의정’이라는 샘물로 눈을 씻었다는 기록이 있다. 세종 스스로 아픔을 경험해봐서일까. 철저한 계급사회임에도 시대를 앞서는 장애인 복지정책을 펼쳤다는 사실이 새롭다.세종과 인연이 깊은 아산에서 시각장애인 무용수들이 세종의 이야기를 담은 공연을 개최한다. 모든 시민이 감상할 수 있게 무료다. ◆ 히스토리텔링 콘서트 <세종과 지화, 춤을 추다!>국악밴드 ‘비단’과 시각장애인 명상예술기업 ‘춤추는 헬렌켈러’와 공동 제작한 히스토리텔링 콘서트 <세종과 지화, 춤을 추다>가 아산시청 시민홀에서 펼쳐진다.<세종과 지화, 춤을 추다!>는 역사적 실화를 바탕으로 인문학적 가치를 담은 새로운 형식의 공연 콘텐츠다. 실제 시각장애를 가졌던 세종대왕의 스토리를 담았다. 일러스트레이션 기법으로 제작한 입체 영상과 퓨전국악 비단의 국악 연주에 맞춘 시각장애인 무용수들의 역동적인 명상무 그리고 역사 전문가의 흥미진진한 스토리텔링으로 구성되어 있다.세종은 공연의 또 다른 주인공 ‘지화’처럼 시각장애를 가졌지만 특별한 재주를 가진 인재들을 등용했다. 철저한 계급사회였던 조선시대에 시대를 앞서는 장애인 복지정책을 실천했던 진정한 성군 세종의 모습을 이번 공연을 통해 가깝게 만날 수 있다. 또한 아산의 지역유산인 이순신 장군에 대한 다큐멘터리 상영 및 비단의 연주 등 특별무대도 함께 선보인다.특히 공연에 출연하는 시각장애인 무용수들은 문화 복지의 수혜자가 아닌 서비스 제공자로 무대에 선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함께 즐기는 공연을 통해 장애인식 개선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공연은 ‘2017년 충남문화재단 문화예술창작지원사업’ 전통예술분야 우수 프로그램 선정작이다.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며 10인 이상 단체 관람객은 사전 예약하면 된다. 선착순 무료입장.일시 : 8월 25일(금) 7시 30분장소 : 아산시청 시민홀문의 : 070-8278-6984 ◆ 가을의 문턱에서 만나는 <살롱 드 아산>아름다운 선율의 가야금과 감성 적시는 블루스 기타의 조화로운 컬래버레이션을 감상할 수 있는 무대가 열린다.‘서울에서 대구 그리고 아산은 408Km’라는 타이틀로 총 6회 공연을 이어온 그들이 6회부터 ‘살롱 드 아산’으로 이름을 바꾸고 새 모습을 꾀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이번 공연도 규모와 상관없이 관객과 뮤지션들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시·공간을 만들고 싶어 기획했다. 싱어송라이터 박재우, 가야금의 오혜영, 블루스 기타 김 마스터의 3인3색이 돋보이는 듯 어우러지는 무대다.일시 : 9월 2일(토) 7시 30분장소 : 아산문화재단 2층문의 : 070-7797-7929◆ 한국인이 사랑하는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 첼로 리사이틀> 천안문화재단이 시민들을 위해 기획한 이번 공연은 한국인이 사랑하는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의 첼로 리사이틀이다.마이스키는 자유롭고 시적이며 따뜻하고 낭만적인 음색을 들려주는 연주로 사랑받는 연주자다. 권위 있는 도쿄 레코드 아카데미상을 5번이나 수상했고 그래미상 후보로 여러 번 선정되되는 등 다수 수상 경력을 쌓으며 실력을 드러냈다. 첼로의 거장 로스트로포비치는 그를 ‘가장 뛰어난 재능을 가진 연주자’로 평가했다.이번 무대에서는 그의 딸 릴리 마이스키와 함께 공연하며 부녀간의 음악적 교감을 선보인다. 일시 : 9월 5일(화) 7시 30분장소 : 천안예술의전당 대공연장문의 : 1566-0155◆ 천안시립교향악단 제37회 정기연주회천안시립교향악단이 이번에는 베토벤의 명곡들을 준비해 우리 곁으로 다가왔다. 악성 베토벤이 남긴 위대한 명곡 피아노협주곡 5번 ‘황제’와 교향곡 3번 ‘영웅’을 천안시립교향악단의 연주로 감상할 수 있다.연주할 천안시립교향악단은 이번 연주를 통해 천안시민들의 클래식 향유 수준을 한 차원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들을 지휘하는 구모영 상임지휘자는 독일 국립음대에서 오케스트라 지휘를 전공하고 국제 지휘자 마스터 클래스를 통해 거장들에게 사사받았다. 국내 시립교향악단 지휘자를 두루 역임하고 현재 천안시립교향악단을 이끌고 있다.한국음악계를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이경숙과 협연한다. 일시 : 9월 12일(화) 7시 30분장소 : 천안시청 봉서홀문의 : 1644-9289 2017-08-29
-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지키는 건강한 먹거리 먹거리에 또 빨간불이 들어왔다. 게다가 날마다 먹던 달걀이라니….부쳐 먹고 삶아 먹고 쪄 먹고 간단하게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다는 생각에 매일매일 아이들에게 먹여 온 달걀에 사달이 났다. 충청남도청은 난각표시를 확인하라는 안전안내문자를 보내왔다. 발 빠르게 마트에서 달걀에 붙여 놓은 ‘적격판정’이란 스티커를 보고도 마음이 놓이지 않는다. 학계에서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지만 결론이 나려면 시간이 걸릴 듯. 이 일로 동물복지나 건강한 먹거리를 공론화하고 개선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려는 것을 다행이라고 여겨야겠지만 당장 오늘 밥상에 올릴 반찬이 고민이다. 달걀이 들어가지 않는 우리밀베이커리 ‘백화’의 식빵달걀 대체할 식품을 찾는다면달걀의 미덕은 손쉬운 단백질 공급원이라는 데 있다. 구하기 쉽고 조리가 쉽고 맛도 좋다. 이선화 영양사는 “달걀은 다양한 아미노산을 포함한 양질의 단백질 식품”이라며 “그러나 지나치게 많이 섭취할 경우 질병의 발병률이 높아질 수 있고 아토피 환아의 경우 증세가 심해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달걀 대량생산과정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항생제 성장촉진제 등의 악영향에 대한 문제제기는 끊이지 않고 있다.김경희(49·아산시 탕정면)씨는 “어렸을 때 촘촘히 닭머리만 보이던 양계장에 다녀온 이후로 닭이나 달걀을 먹지 않는다”며 “두 아이를 키우면서 가끔 달걀을 먹이기도 하지만, 문제가 있다면 대체할 식재료는 많이 있다”고 말했다. 또 “예전에 비해 요즘 다양한 고기 섭취가 늘어 오히려 단백질 과잉이 문제 아닌가?”라고 반문했다.이 영양사는 “달걀의 대체식품으로 단백질과 섬유질이 풍부한 감자, 브로컬리, 해바라기씨, 케일 등을 들 수 있다”며 “또 돼지고기나 등 푸른 생선, 우유, 오징어와 낙지도 단백질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식탁에서 다양한 식재료를 통해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 아니다. 또 우리가 단백질 식품을 따로 챙겨 먹어야 할 정도로 부족한지에 대한 정확한 정보도 필요하다.된장 간장 고추장은 양질의 단백질 식품두부 또한 주부들이 애용하는 단백질 식품이다.자연요리전문가 양진제씨는 “달걀찜은 두부찜으로, 달걀을 주재료로 하는 마요네즈는 두부로 만들어 먹을 수 있다”며 “우리는 통상 ‘단백질’하면 동물성 단백질을 떠올리지만, 살펴보면 다채로운 식물성 단백질을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두부는 깨끗한 물에 담갔다가 충분히 물을 빼거나 한 번 삶아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 두부를 얇게 잘라 면보에 돌돌 말아 싸놓으면 쉽게 물기를 제거할 수 있다.달걀이 없어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호박전을 부칠 수 있다. 호박에 밀가루를 묻히고 밀가루물을 입혀 부치면 된다. 여기에 치자 우린 물을 섞으면 노르스름하게 맛있는 호박전을 부칠 수 있다. 양진제씨는 “옛날에는 호박전이나 동태전에 달걀을 쓰지 않았다”며 “치자는 항균작용과 진정효과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치자는 약재상이나 인터넷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또 치자는 차나 천연염색재료로 이용할 수 있다. 양진제씨는 “우리 전통 식단을 통해서 충분한 단백질 공급이 가능하다”며 “간장 된장 고추장은 발효를 통해 이미 분해된 단백질이라 흡수력이 높은 양질의 단백질 식품”이라고 덧붙였다. 또 참기름과 참깨를 통해서도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다. 제대로 된 장류와 양념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도 부족이 염려된다면 견과류를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김경희씨는 “국내외의 운동선수 중에서 채식주의자를 찾아보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라며 “매 끼니 달걀이나 고기를 챙겨 먹는 것보다 균형 잡힌 식단과 다양한 식재료 섭취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건강한 먹거리, 소비자와 생산자가 함께 만들어 가야배방의 우리밀베이커리 백화의 식빵에는 달걀이 들어가지 않는다. 이유를 묻자 김경태 김성희 쉐프는 “가장 자연스러운 빵을 만들어 누구나 먹을 수 있도록 하고 싶어서”라고 답했다. 백화의 바게트는 밀가루 소금물로 만들어진다. 가공이스트를 사용하는 대신 충분한 숙성과 발효를 통해 오랜 시간을 들여 빵을 만든다. 발효되고 숙성된 빵은 소화와 흡수가 잘 된다.달걀은 주로 단과자와 브리오슈 반죽에 사용되는데 현재 백화는 달걀이 들어가는 제품의 생산을 중지하고 있다.집에서 홈베이킹을 하는 주부라면 주재료로 밀가루 계란 버터 등을 떠올릴 수 있다. 버터를 현미유로 계란을 바나나로 바꿔 사용하면 칼로리는 낮추고 보다 건강한 빵을 만들 수 있다. 김성희 쉐프는 “밀가루보다 설탕 버터 계란 등이 많이 들어간 빵은 촉촉하고 부드럽고 입에 달다”며 “거기에 쇼트닝이나 마가린 등의 첨가하면 촉촉함을 지속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입에 달아 먹기 좋은 음식만 찾는 것은 또 다른 식재료 파동의 주요한 원인이 될 수 있다. 김 쉐프는 “요즘 먹방을 통해 먹음직스럽고 푸짐한 음식을 빨리 먹고 많이 먹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며 “진짜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나 생산자의 고민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건강한 먹거리는 더 많은 시간과 기술, 또는 비용을 필요로 한다. 그리고 그 먹거리를 알아보고 기꺼이 소비하는 소비자를 만날 때 지속된다. 김성희 쉐프는 “당도를 낮춘 빵을 한 입 먹으면 다소 밋밋하게 느껴질 수 있다”며 “하지만 절반쯤 먹다보면 재료 본연의 맛과 고소함 등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양진제 자연요리전문가의 레시피□ 계란찜 대신 두부찜부침용두부 반모, 건조미역 약간, 다시마우린물 50cc, 당근 약간, 표고버섯 반개, 자염 한꼬집, 간장 2작은술, 한천가루 반 작은술, 찐 단호박 1큰술, 다진 풋고추 약간 1. 건조미역은 잘게 잘라 불린다. 당근도 잘게 다지고, 표고버섯은 불려서 잘게 다진다.2. 두부는 삶아서 식힌 후 블렌더로 갈아 크림 상태로 만들고, 간장 자염 한천가루 찐 단호박을 넣고 잘 섞는다.3. 내열 용기 바닥에 불린 미역을 넣고 2를 담은 후 당근과 표고버섯을 얹고 김이 오른 찜 솥에 20분 찐다.4.젓가락을 넣어 묻어나지 않으면 불에서 내려 어느 정도 식은 후 다진 풋고추를 얹어 준다.□ 두부로 만드는 마요네즈두부 1/4모, 잣 2큰술, 식초 2큰술, 자염 1.5큰술, 올리브유 또는 생들기름 3큰술- 재료를 모두 믹서기에 넣고 간다. 샐러드용은 두유를 50ml 넣는다. 2017-08-29
- 정말로 문·이과 통합을 위한 개편안인가? 이번 2021년 수능 개편안을 보면 드는 의문점이 있습니다. 바로 이 개편안이 정말로 문·이과 통합을 위한 개편안일까 하는 것입니다.이번에 발표한 2021년 개편안에 대해 이야기 하면 2가지 안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1안은 일부 과목만 절대평가를 하는 것입니다. 국어, 수학, 탐구영역은 상대평가로 영어와 한국사 그리고 새로 개설되는 통합과학 통합사회가 절대평가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2안은 모든 과목을 다시 말해서 국어, 수학, 영어, 탐구영역, 한국사, 통합과학/사회 등이 전부 절대평가로 평가되는 방안입니다. 이 절대평가에 대해서는 이전에 여러 번 이야기 하였기에 오늘은 다른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이 개편안에서는 그 외에 눈에 띄는 점이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수학영역이 여전히 가형과 나형을 선택하여 시험을 보는 형식이라는 점과 공통과학 공통사회 이외에도 탐구영역 시험에서 지금처럼 한 과목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탐구영역이 두 과목을 선택하던 것에서 한 과목으로 줄어들긴 했으나 이것이 정말로 문·이과 통합을 위해 만들어진 개편안인지 의심이 듭니다.현재 학생들은 2학년이 되기 전에 문과와 이과를 선택합니다. 이때 학생들은 정말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있어 그 일을 위해 문과와 이과를 선택하기도 하지만, 단순히 수학이 어려워서 또는 과학이나 사회과목이 좋아서 선택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학교에서는 그러한 학생에 따라서 반을 나누게 되죠.왜 반을 나눌까요? 이유는 당연합니다. 그 과목을 배우는 학생끼리 모아야 수업이 용이하기 때문이죠. 물리를 듣는 학생과 법과사회 과목을 듣는 학생이 함께 수업을 듣게 하기는 힘듭니다. 그 학생이 선택하는 과목이 아닌 수업을 하면 당연히 학생들은 불만이 생기고 당연히 그 과목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3학년이 되어서도 수학 나형을 보는 반과 가형을 보는 반. 그리고 탐구과목에 따라 세세하게 반을 나누고는 합니다.그렇다면 이번 변경되는 교육과정은 이러한 상황에 변화를 줄 수 있을까요? 제 생각에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이번 변경안을 보면 여전히 수학은 가형과 나형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통합 수학을 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지금처럼 가형과 나형에서 보는 과목이 다르다면 학교에서는 지금처럼 또 다시 반을 나누게 될 것입니다. 이름만 문과 이과가 아닐 뿐이지 가형을 배우는 반과 나형을 배우는 반으로 나뉘게 될 것은 뻔한 일이죠.또한 그 안에서 과학탐구에 따라 그리고 사회탐구 과목에 따라 반을 나누게 될 것입니다. 물론 지금과는 다르게 현재의 이과 과목인 수학 가형을 선택하면서 문과 과목인 사회 탐구를 동시에 선택하는 등의 일이 가능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게 가능할 뿐이지 정말로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인지 또는 그러한 선택을 하는 학생이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습니다.개인적으로는 불가능 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수학 가형을 배우는 반에서 탐구에 따라 나누는 것도 경우의 수가 너무 많아 어쩔 수 없이 물리/지구과학반, 화학/생물반 등으로 나누어 반이 만들어지는데 문과 이과 전부에서 또 다시 모든 탐구과목에 따라 반을 나눈다고 한다면 그것이 얼마나 현실성이 있을까요?어쩌면 새로 바뀌는 교육과정에서는 이 과목들을 고교 과정동안 전부 한 번씩 수업을 하려는 계획일지도 모릅니다. 과학과 사회 탐구과목 8과목과 통합사회 통합과학을 전부 배우게 되고 시험은 그 안에서 본인이 선택해서 보게 되는 방법으로 말이죠. 물론 이 또한 아무리 보아도 현실성이 없다고 느껴집니다.그렇다면 학교에서 할 선택은 어떤 것일까요? 바로 지금과 같은 반 편성을 유지하고 지금처럼 수업하는 것입니다. 현재 나온 개편안에 맞춘다면 그 방법이 최선이겠죠. 결국은 말만 문과와 이과가 통합될 뿐 현재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문과와 이과가 나눠져 있지 않은 선진국들을 롤 모델로 삼겠다고 이야기하면서 결과적으로는 말 그대로 문과와 이과라는 단어만 없앤 꼴이 되어버렸습니다.아직 1안과 2안에 대해서도 그리고 그 이후 어떠한 과목을 어떻게 수업할지 자세하게 나온 바가 없기에 확실하게 이야기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현재와 같은 변경안을 유지한다면 말 그대로 보여주기식 정책에 학생들만 피해를 보게 될 지도 모릅니다.꼭 학생들을 위한 좋은 정책으로 미래의 인재를 위해 투자하기를 바래봅니다.미스터밥 입시관리연구소정철호 수석연구원041-555-7824 2017-08-29
- 불당신도시 초등학교, 내년부터 교실 부족 우려가 현실이 됐다. 당장 내년부터 아산신도시 탕정지구, 일명 불당신도시의 초등학교 교실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천안교육지원청에 따르면 불당신도시 천안아름초등학교의 경우 2018학년도엔 10여개 교실이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 천안아름초는 48학급 규모로 올해 개교했다. 천안불무초등학교의 경우 인근 아파트 입주가 거의 완료됨에 따라 큰 부족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천안불무초는 48학급 규모로 2016학년도 개교했다.교실 부족에 따라 천안교육지원청은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다. 우선 고려하는 것은 교실변경. 특별교실을 학급교실으로 전환하는 방안이다. 이 경우 특별교실의 부족으로 교육환경의 질 저하를 감수해야 한다.다음으로 생각하는 것은 증축. 상황은 만만치 않다. 현재 천안아름초의 경우 증축 부지가 없고, 이미 5층 건물로 세워져 수직 증축도 불가능하다. 운동장을 활용한 증축도 염두에 두고 있지만, 천안아름초의 운동장은 지열을 에너지로 전환하는 재생에너지 설비 시설이 되어 있어 공사가 어렵고 비용부담도 크다.마지막으로 고려할 부분은 구역 조정이다. 오는 11월 입주가 시작될 예정인 호반3차 아파트의 경우 구역을 조정해 인근 불당초등학교로 통학을 결정하면 당장 급한 불은 끌 수 있다. 천안교육지원청 학생배치팀 관계자는 “불당초등학교의 경우 올해를 정점으로 학생수가 줄어들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 구역 조정도 하나의 방안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하지만, 이는 신불당지구 입주민은 물론, 불당초등학교의 의견 검토 등이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교육지원청이 단독으로 결정할 수 있는 사항은 아니다”라며 “호반3차 입주 예정자들은 현재 구역을 조정해 불당초로 통학하는 것에는 절대 반대의 의견을 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불당신도시 전경. 천안불무초등학교 천안불무중학교와 멀리 천안아름초등학교가 보인다. 심화될 교실 부족에 장기대책 필요당장 내년은 어떻게든 임시방편으로 처리한다고 하더라도 교실 부족과 과밀학급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는 것이 더 큰 문제다.불당신도시의 경우 2019년 상반기까지 입주가 계속될 예정이며, 분양 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는 아파트 세대 수만 1만2323세대다. 오피스텔과 단독주택 등까지 감안한다면 세대수는 더 늘어난다.뿐만 아니라 불당신도시의 경우 젊은 세대의 전입이 많아 일반적인 학생수 산정의 기준을 넘어선다. 천안교육지원청의 조사에 따르면 지웰더샵과 호반2차의 경우 기준보다 1.5배 정도 높은 학생수 비율을 보이고 있다. 때문에 앞으로 교실 부족과 과밀학급은 반복되고 심화되는 문제일 수밖에 없어 장기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 학교 신설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이유다.하지만, 학교 신설 추진도 낙관적이지는 않다. 학교를 신설하기 위해서는 가장 우선적으로 용지 확보가 관건인데, 불당신도시의 경우 초기 단계에서 초등학교를 두 곳으로 계획했기 때문에 별도의 학교용지가 없다. 필요한 경우 용도를 변경해 학교부지 설립을 추진하는 것도 고려해야 하지만, 공원용지 변경은 녹지비율의 기준에 걸려 쉽게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또 호반5차 인근의 복합커뮤니티 공간도 고려할 수 있는 공간이지만, 이 용지는 면적 자체가 협소하고 천안불무초등학교와 거리가 너무 가까워 학교용지로 적합한 곳은 아니라는 것이 천안교육지원청의 설명이다. 입주민들 “교육지원청 예상보다 교실 부족 심각”불당신도시 입주민들은 2학기가 시작된 현 시점까지 어떤 결정도 나지 않은 상황을 이해할 수 없다고 얘기한다. 불당신도시총연합회 장 혁 회장은 “불당신도시 과밀학급과 교실 부족, 학교 부족 등은 이미 예견할 수 있었던 부분으로 2년 전부터 불당신도시총연합회 차원에서 불당신도시 교육여건의 심각함을 계속 이야기하며 해결방안을 요구해왔는데, 심각한 상황이 코앞에 닥쳐서도 아직 방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며 “당장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야 하는 학부모들은 마음이 급한데, 교육지원청과 시청 등 관계자들이 너무 안이하게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고 성토했다.또한 내년도 교실 부족만 해도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견을 제시한다. 천안교육지원청은 내년도 천안아름초의 경우 10여개 학급이 부족할 것이지만, 천안불무초의 경우 학급수 부족은 없을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하지만 불당신도시총연합회는 천안아름초의 경우 17개 학급, 천안불무초의 경우 7개 학급이 부족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시에 학급수 부족은 더욱 심각해질 것이기 때문에 단기적인 대책은 물론, 장기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함께 모여 대책 논의하는 자리 시급딱 떨어지는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채 2학기가 시작됐다.학급수 부족은 내년에 일어날 문제라고는 하지만, 대책을 마련할 시간은 충분하지 않다. 증축은 심의를 통한 결정이 나야 건축에 들어갈 수 있다. 통학구역의 경우도 11월 말까지는 결정이 나야 하기 때문에 그 전에 학생수 파악과 설명회, 주민 동의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하루라도 빨리 내년도 상황을 예측해 문제를 직시하고,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 진행이 시급한 상황이다.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앞으로의 상황에 대한 장기적인 대책도 마련되어야 한다는 것. 또한 지금의 상황은 교육지원청에서 일방적으로 결정하고 통보해서 넘어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주민들과 함께 소통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장 혁 회장은 “천안시, LH한국토지주택공사, 천안교육지원청과 불당신도시총연합회가 함께 모여 상황을 공유하고 대책 마련을 논의하는 자리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 7월 함께 모이는 자리를 요청한 바 있다”며 “당시 천안교육지원청에서 조만간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는데, 8월 23일 현재까지도 일정에 대해서는 감감 무소식”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천안교육지원청 박병철 학생배치팀장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것은 천안교육지원청도 인식하고 있는 부분으로, 우선 실무 부서에서 먼저 대책 마련을 논의하려고 한다”며 “주민들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함께 논의하는 자리를 준비해 다음 주 중 연락을 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17-08-29
- “첨가물, GMO 걱정 없는 ‘안심 집밥’ 풀담에서 먹어요” 문화공동체협동조합 풀담이 이전했다. 예전 좁은 골목을 벗어나 큰길 가까이, 주변에 주차가 가능한 지역으로 옮겨 공간도 넓혔다. 1층은 카페와 집밥 식당, 로컬푸드 농수산물 판매 등을 담당하고 2층은 비누와 소품제작을 위한 공방 기능을 강화했다.특히 점심시간에는 친환경 셀프 집밥 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충남 미더유 로컬푸드 인증까지 득한 건강한 식당 풀담. 안전한 집밥 식당으로 거듭난 풀담을 다시 찾았다. 재료부터 양념까지, 첨가물과 GMO 없는 안전한 먹거리 제공최근 우리가 늘 먹었던 먹거리에 문제가 생기면서 불신이 늘어가는 상황이다. 여러 차례 달걀 파동을 겪고 나서 왜 동물복지가 중요한지 부각되기 시작했다. 문제가 드러나기 전에는 동물복지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달걀을 구입했던 주부들은 맛과 경제성을 먼저 따지는 주부들에게 까다로운 성격이라며 비난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대량생산을 통해 이윤 극대화를 우선시하는 먹거리 유통 구조에서는 무엇이 안전한 먹거리인지 소비자들이 직접 면밀하게 따져볼 수밖에 없다. 먹거리 안전은 곧 우리가족의 건강과 직결되기 때문이다.풀담은 수익창출만을 최우선으로 하지 않는다. 먹거리 안전이 중요하기 때문에 모든 음식에 인공첨가물과 GMO 없는 농산물을 사용한다. 유기농 무농약 우선 국산 농산물을 사용하며 지역을 살리는 로컬푸드 애용에도 앞장선다.특히 풀담은 양념류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맛을 내기 위해 건강을 망치는 저급한 재료를 사용하지 않는다. 인공 맛내기 첨가물보다 3~4배 이상 비싼 천연재료로 만든 양념을 사용해 천연의 맛을 내는 데 주력한다. 달걀은 안전성을 검증받은 친환경매장에 공급하는 품질의 달걀을 사용한다. 된장 간장 고추장 등은 모두 국산 재래식이고, 조리에 사용하는 기름은 발연점이 높은 NON-GMO 해바라기유다. 들기름 참기름도 국산이다. 양념류는 아이쿱생협과 한살림 등 이미 인정받은 친환경제품을 사용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셀프 집밥 가격은 7000원이다. 부담 없는 가격으로 천연재료로 맛을 낸 다양한 10여 가지 반찬을 골고루 양껏 먹을 수 있다. 다 먹고 나서도 속이 편한 진짜 집밥 스타일이다. 이러한 노력과 사실을 인정받아 풀담은 충남도의 건강한 식당 ‘미더유’ 인증까지 받았다.운영 시간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8월까지는 월~금 운영하고 9월부터는 일요일만 제외하고 점심시간이면 상시 이용가능하다. 매일 아침 만든 건강한 반찬과 각종 농수산물 저렴하게 판매풀담은 매일 아침 다양한 친환경 반찬을 만들어 집밥 뷔페를 운영하며 별도판매도 한다. 장아찌 종류는 상시 구비돼 있으며 전날 만든 반찬은 20% 할인 판매한다. 뿐만 아니라 잡곡, 우리밀, 장류, 해조류, 생선, 과일, 각종 농산가공품, 합성첨가물 걱정 없는 가공축산물 등을 공동구매 형태로 들여와 최소한의 마진을 붙여 판매한다.또한 도시락 주문배송도 가능하다. 8000원대부터 금액대별 맞춤주문을 할 수 있고 20개 이상이면 배달까지 가능하다. 주문량이 적거나 찾아가는 주문인 경우 전화 상담을 통해 결정하면 된다.천옥남 풀담문화공동체협동조합 사무국장은 “일부 친환경 제품에도 문제가 발견된 적이 있다는 뉴스를 접했다. 어느 정도 검증과 인증을 거친 제품에서 간혹 문제가 생긴다면 이러한 절차 확인 없이 마구 생산·유통하는 먹거리는 얼마나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을지 생각해 볼 문제”라고 말했다. 카페라떼 먹으려면 풀담에서풀담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카페 기능을 계속하고 있다. 하지만 분위기 끝내주는 카페가 아니다. 그저 소박하고 아기자기한 작은 카페다. 호사스런 분위기나 인테리어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실망스러울 수 있다. 그러나 사람을 만나 이야기하는데 있어 이왕 먹는 음료가 내 몸에 더 이롭다면. 어느덧 건강을 생각할 나이가 된 사회인들에겐 아주 좋은 약속장소가 될 수 있다.풀담이 사용하는 커피는 사회적 가치를 함께하는 사회적 기업의 제품이다. 음료 또한 직접 담근 청을 이용해 제조한다. 특히 카페라떼에 들어가는 우유는 지역축산 브랜드 ‘온새미로 목장’의 무항생제 우유를 사용한다. 우유에 항생제가 얼마나 많이 들어가며 항생제 축적이 왜 문제인지 아는 주부들은 안다. 주부들의 예술 공간, ‘공방’ 기능 확대풀담의 공방은 더 넓은 공간에서 목적에 맞는 작업을 할 수 있게 꾸몄다. 여성들의 취미생활과 전문강좌 등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비누 만들기와 퀼트, 미싱 소품 만들기가 활성화 돼 있다.9월 8일쯤엔 마을에 풀담이 이사 온 것을 정식으로 알리며 소박한 신고식을 하기로 했다. 새롭게 단장한 풀담이 예전보다 찾기 쉬운 곳에 있으며 풀담이 어떤 곳인지 주민들에게 잘 전달하고 싶기 때문이다.천옥남 사무국장은 “제대로 만든 먹거리를 안전하게 공급하고 정당한 이윤을 늘려가는 것을 추구한다. 그래서 경영악화로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풀담은 안전하고 행복하게 더불어 사는 것에 계속 가치를 둘 것이다. 풀담의 사회적 가치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위치 : 아산시 배방읍 모산로 158-12카페 문의 : 070-4195-5279 / 041-542-5279공방 문의 : 010-8665-4809 2017-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