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강남·서초 총 18,80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금강산으로 떠난 두 대감, 연극 <불역쾌재> 조선시대의 두 대감 ‘기지’와 ‘경숙’이 왕의 질문을 품고 금강산으로 떠나는 여정을 그리고 있다. 두 대감이 여행길에 다양한 인물들을 만나 기묘한 경험을 하게 되고, 사사건건 대립을 거듭한다는 내용이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작품으로 문인 성현이 쓴 기행문 ‘관동만유(關東漫遊)’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기지’와 ‘경숙’은 ‘왕의 스승’으로 일컬어질 정도로 존경받는 인물이지만 정치적 스캔들에 연루되어 하루아침에 파직 당한다. 파직을 당한 다음 날 궁궐 앞에서 만난 두 대감은 ‘금강산 외팔담 아래에 동굴이 있는지 없는지’에 대해 언쟁을 벌이고, 이에 대한 내기로 함께 금강산으로 떠난다. 제목으로 붙여진 ‘불역쾌재’의 의미는 ‘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라는 의미로 다산 정약용의 ‘불역쾌재행(不亦快哉行), 중국 문인 김성탄(金聖歎)의 ‘불역쾌재삼십삼척(不亦快哉三十三則)’ 등 옛 선비들의 시에서 인용됐다.오는 26일(수)부터 11월 6일(수)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2016-10-07
- 설리: 허드슨 강의 기적 지난 9월 28일 개봉한 영화 <설리: 허드슨 강의 기적>이 관객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전한다. <아메리칸 스나이퍼>, <그랜토리노>, <밀리언 달러 베이비> 등 진정성 있는 작품들을 연출한 세계적인 거장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이 다시 한 번 <설리: 허드슨 강 기적>으로 관객들을 울린다.이 영화는 2009년 1월 15일, US항공 여객기가 새떼와의 충돌로 양쪽 엔진이 파손돼 허드슨 강에 비상 착수했던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이 사고는 당시 큰 재난으로 이어질 수도 있었지만 비상 상황에 대한 설리 기장의 노련한 직감과 빠른 판단, 출근 보트와 구조대원들의 빠른 대처, 경비대와 잠수부 등의 신속한 구조작업 등으로 단 24분 만에 155명의 모든 탑승객이 생존할 수 있었던 기적과 같은 사건이다.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하기도 했지만 감독의 섬세한 연출, 설리 기장 역을 맡은 톰 행크스의 빛나는 연기, 사고의 전말을 낱낱이 파헤친 치밀한 소재 등으로 실화보다 더욱 리얼하게 다가온다. 특히, 비상 착수 후 승객들의 안전을 최우선시하는 승무원들의 모습, 승객들이 모두 기내에서 탈출한 후에도 기장이 직접 한 명이라도 남은 사람은 없는지 철저히 살피는 장면에서는 저절로 눈시울이 젖는다.‘세월호’ 사고에 대한 아픈 기억이 아직 생생하기 때문일까? 극장 안 여기저기서 관객들이 눈물을 훔친다. 아마도 감동과 부러움이 묘하게 교차한 울먹임이었을 것이다.설리 기장은 분명 ‘영웅’임에 틀림없다. 그는 위기 상황에서 오직 승객들의 생명만을 최우선해 허드슨 강 착수 결정을 내리고 신속하게 승객들을 대피시킨다. 후일의 책임 추궁이나 자신의 안전은 그 이후의 일이다. 그는 “내가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한다. 바로 그렇다. ‘허드슨 강의 기적’은 특별한 누군가가 아니라 모두가 자신의 자리에서 제 할 일을 제대로 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가는 동안 영화 속 실제 인물들인 설리 기장과 그의 부인, 그리고 당시 사고 비행기에 탑승했던 승무원과 승객들이 나와 다시 한 번 그날의 생존에 대한 감동을 더한다. 2016-10-07
- <폰트의 유전학> 전 서울디자인재만에서는 광화문 한글누리(광화문 광장 지하)에서 <폰트의 유전학> 전시회를 오는 21일까지 개최한다.이번 전시는 올해 570돌을 맞는 한글날을 기념하여 한글의 우수성을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알리고 한글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획되었다. 글꼴을 기획하는 단계부터 디자인, 디지털 개발, 매체별 적용까지 한글 폰트를 만드는 전 과정을 하나의 흐름으로 풀어내 일반인들도 이해하기 쉽게 구성했다. 또한 맑은고딕, 나눔고딕 같은 대중적인 글꼴부터, 조선일보, SBS 서체 같은 언론사 글꼴과 카카오 프렌즈, CJ 제일제당 등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표현한 기업 전용 글꼴까지 다양한 글꼴의 개발 과정을 엿볼 수 있다. 자료제공 서울디자인재단문의 02-723-5525 2016-10-07
- 모질브라스 내한공연 세계적 음악 명문인 오스트리아 비엔나 국립 음악대학의 동문들이 모여 만든 브라스 앙상블인 ‘모질브라스’의 첫 내한공연이 오는 10월 26일(수) 연세대 백주년기념관과 10월 27일(목) 올림픽홀에서 펼쳐진다.‘모질브라스’는 클래식을 보다 유쾌하고 친숙하게 풀어내며 그 매력을 전 세계에 뿜어내고 있는 금관 7중주단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구성과 달리 3명의 트럼펫, 3명의 트롬본, 1명의 튜바 연주자까지 총 7명의 멤버로 구성돼 있다. 1992년 학교 앞 작은 펍에서 시작된 잼 세션은 현재까지 이어져 미국, 유럽, 캐나다, 호주, 러시아, 중국, 대만, 일본 등 전 세계에서 연간 120회가 넘는 공연을 펼치고 있다.‘모질브라스’의 공연은 화려한 금관 음색만큼이나 클래식에서부터 뮤지컬, 영화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여기에 연주곡과 어우러진 스토리와 참신한 퍼포먼스는 딱딱하지 않고 모두가 즐길 수 있어 클래식에 대한 선입견을 무너뜨린다.브라스 연주의 한계를 시험하는 듯한 그들의 무대는 익살스러우면서 재치 있다. 공연은 치밀하고 꼼꼼하게 계산된 구성과 악보 없이 이어지는 흔들림 없는 연주 실력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완벽한 팀워크로 다져진 흥겨운 퍼포먼스는 관객들을 웃음 짓게 한다. 자유로움 속에서 즐거움과 호기심, 그리고 금관악기의 카타르시스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문의 02-2650-7481 2016-10-07
- TV Talk KBS2 <공항가는 길> 김하늘 주연의 멜로드라마로 말레이시아에 어학연수를 보낸 딸 아이 효은(김환희 분)의 룸메이트였던 애니가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남녀의 위로와 부부간의 갈등을 그리고 있다.주인공 수아(김하늘 분)에게 ‘공항’이란 단어 그 자체는 승무원이라는 자신의 직장이기도 하면서 늘 익숙한 일상에서 벗어난 낯선 곳이다. 이곳에서 수아는 일상의 고단함에 대한 위로와 새로운 무엇에 대한 설렘, 때로는 일상을 벗어난 잠깐의 휴식을 경험한다. 비단 여주인공 최수아(김하늘 분) 뿐만 아니라 시청자 입장에서도 ‘공항가는 길’이라는 제목에서 떠오르는 이미지는 일상을 벗어난 여행가는 길이기도 하고 드라마를 통해 일상의 고단함에서 벗어나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가기 위해 꼭 필요하다는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는 길이라는 이중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 도우: “힘들지 않아요?”수아: “괜찮아요. 그쪽은요?”도우: “그러게 힘들지가 않네요.”수아: “이게 선택의 문제인지. 참고 견디는 극복의 문제인지 모르겠어요. 힘들어요. 어떻게 할까요?”도우: “잘 왔어요” 12년차 부사무장 승무원인 수아는 아무도 없는 텅 빈 공항 로비의 의자에 앉은 채로 서도우(이상윤 분)와의 대화를 홀로 되새김질 한다. 그러다 문득 정신을 차린 듯 수아는 서도우 아니 ‘애니 아빠’라는 그의 스마트폰 연락처를 ‘공항’으로 수정한다. 그렇다. 주인공 수아에게 ‘공항가는 길’은 여러 가지 복합적 의미를 상징하고 있다.또한 남자 주인공 서도우에게도 소중한 딸 애니가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나면서 깊이 벌어진 마음의 상처가 있는데 이를 메우는 유일한 방법은 수아의 위로밖에 없는 듯이 보인다. 그래서 그런지 드라마 <공항가는 길>은 어쩌다 우연히, 혹은 미처 알 수 없는 어떤 인연으로 서로의 깊은 상처를 위로하게 되는 두 남녀의 마음을 애잔하게 묘사하고 있다. 때로는 한 폭의 그림 같은 잔잔한 영상이 화면을 가득 메웠다 싶으면 때로는 현실적인 대사로 가득 찬 장면으로 넘나들면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사진: KBS2 <공항가는 길> 화면 캡처 2016-10-07
- 쉽고 빨리 꿈을 이룰 수 있는 방법 <버킷 리스트>라는 영화가 상영되면서 나의 버킷 리스트를 꼽는 것이 유행이던 때가 있었다. 너도 나도 하고 싶은 일, 되고 싶은 것들을 적었지만 그 리스트를 다 이뤘다는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꿈을 이루지 못하는 건 간절함이 부족해서일까. 아니면 꿈을 실현시키는 구체적인 방법을 모르기 때문일까. 어린 학생부터 실버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에게 꿈을 전도하고, 그 꿈을 빠르고 확실하게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 도구를 제시하는 이가 있다. 아이트레저맵(주) 보물지도 고주선 대표강사를 만나 ‘꿈을 어떻게 이루는가’에 대한 답을 찾아보았다.카지노 딜러에서 ‘꿈 실현’ 돕는 전문 강사가 되기까지고주선 강사는 ‘꿈’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기업체와 단체에서 수많은 강의를 해온 전문 강사이다.최근엔 서울시와 라이프 스퀘어가 주최하고 EBS에서 방송한 <20 by 20 #청년>이라는 강연회에서 ‘인생에서 선택의 순간’에 대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이러한 경력을 들어보면 처음부터 전문 강사의 길을 걸어온 듯 보이지만 사실 고 강사는 2001년도 파라다이스(주) 워커힐 카지노에서 시작해 2016년 한국관광공사 자회사 세븐럭카지노를 끝으로 오랜 경력의 베테랑 카지노 딜러 출신이라는 반전이 있다. 카지노 딜러에서 전문 강사로 활동하기까지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고 강사는 “처음에 교직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카지노 딜러가 되어서 15년 간 딜러 일을 했고요. 딜러를 계기로 여러 매체에 인터뷰와 강의가 이어졌습니다”라고 말했다. 처음엔 카지노 딜러로서의 경험을 ‘인생과 선택’이라는 주제와 연결해 강의를 했고 반응이 뜨거웠다.고 강사 자신도 끊임없이 꿈을 꾸고 이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다보니 평범한 직장인에서 지금의 자리까지 오게 된 것이다.꿈을 꾸고 그 꿈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에게 어떤 달콤함과 큰 행복이 기다리는지 안내할 ‘드림 딜러’라고 할 수 있겠다.꿈을 시각화… 꿈의 성공률 높인다고 강사는 ‘꿈을 가져라’라고 동기를 부여하는 강의를 하면서 어떻게 하면 꿈을 실현시킬까에 대한 방법론적인 고민도 깊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보물지도(모치즈키 도시타카, 나라원)>라는 책을 통해 꿈을 시각화하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고 강사는 “보드 판에 내가 이루고 싶은 꿈, 예를 들면 가보고 싶은 유럽의 구체적인 한 장소, 갖고 싶은 차의 브랜드와 색깔 같이 구체적인 꿈을 붙이는 거예요. 이걸 ‘보물지도’라고 부르는데 가장 쉽고 빨리 꿈을 이루는 방법입니다. 이렇게 꿈을 시각화하면 꿈의 성공률이 높아집니다”라고 설명했다.그러나 바쁜 현대 사회를 살면서 또 SNS가 보편화된 일상 속에서 보드 판에 일일이 사진을 찾아 붙이는 일이 쉽지만은 않다. 이런 현실을 반영한 것이 바로 <보물지도> 앱이다. 아이트레저맵(주)에서 개발·운영하는 이 앱은 2004년 출판되어 100만부 가까이 판매되고 있는 스테디셀러 <당신의 소중한 꿈을 이루는 보물지도>에서 소개된 ‘보물지도’ 프로그램을 애플리케이션으로 옮겨온 것이다고 강사는 “이루고 싶은 꿈을 이미지로 기록하고 업데이트를 쉽게 하면서 기한 관리, 이룬 꿈 관리 등으로 꿈을 이룰 수 있게 도와주는 프로그램입니다. SNS로 내 보물지도 공유를 쉽게 하고 친구 찾기, 관심친구 등록 등으로 지인들과 꿈을 공유하고 서로 응원해 주면서 효과를 높일 수 있게 해 줍니다”라고 말했다.향후 동영상, 목표관리, 전문 멘토 그룹 등의 서비스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아이트레저맵(주)에서는 ‘보물지도를 이용하여 꿈 이루기’ 강의 및 워크숍 등을 통해 꿈의 필요성, 보물지도 제작법, 애플리케이션 사용법 등을 알릴 계획이다. 지금 마음속에 꿈이 있다면, 이제 보물지도와 함께 그 꿈을 구체적으로 실현해볼 시간이다.문의 kojs0704@gmail.com(고주선 강사)(당신의 소중한 꿈을 이루는 마법의 도구) 보물지도스테디셀러 도서 <당신의 소중한 꿈을 이루는 보물지도>를 앱으로 구현함으로써 보다 쉽고 효과적으로 꿈을 이룰 수 있게 응원하는 앱이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2016-10-07
- 강남시니어플라자 인기 동아리 ‘강남시니어앙상블’ 하루하루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시니어들이 있다. 바이올린 선율과 함께 우아한 노후를 즐기고 있는 ‘강남시니어앙상블’ 회원들이 바로 그들. 젊은 시절 바이올린이나 첼로 등 클래식 악기를 전공하기도 했던 그들은 은퇴 후 시간적 여유가 생기면서 제쳐놓았던 바이올린을 다시 꺼내 들었다고 한다. 단순한 취미생활을 넘어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까지 활발히 펼치고 있는 아름다운 그들을 만나봤다. “우리 연주 멋지지 않나요?”매주 월요일이면 강남시니어플라자 5층에는 감미로운 바이올린 선율이 울려 퍼진다. 언뜻 들어도 보통 솜씨는 아닌 듯하다. 음악실 문을 열고 조심스럽게 들어서니 강의실 안은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차 있다.이은숙 단장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하이든의 ‘황제’가 연주되고 있다.회원들의 평균 연령이 65세라니,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다. 연주를 막 끝낸 어르신들은 상기된 표정으로 리포터를 바라본다. 그 눈빛이 “우리 연주 멋지지 않나요?”라고 속삭이는 것 같다. 이어 쇼스타코비치의 왈츠, 요한 스트라우스의 피치카토 폴카, 고섹의 가보트가 연주된다.연주는 독주, 이중주, 삼중주로 진행되다가 마지막에는 합주로 마무리된다. 2013년에 결성된 ‘강남시니어앙상블’은 현재 바이올린 연주자 9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수업은 월요일 12시 30분부터 2시까지 시니어플라자 5층 음악실에서 진행된다. 대학에서 악기를 전공했거나 아니면 젊었을 때 잠시라도 악기를 배워본 적이 있는 회원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런 저런 사정으로 그동안 중단했다가 강남시니어플라자에 클래식 연주 동아리가 있다고 해서 이렇게 다시 뭉쳤다고 한다. 바이올린 외 다른 악기도 동아리 활동 가능해하지만 뒤늦게 바이올린에 입문한 늦깎이 음악도도 있다. 교사 출신인 유갑례 회원은 정년퇴직을 앞두고 퇴직 후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낼까를 고심하다가 우연히 동료교사에게 바이올린을 배우게 되었단다. “얼추 10년 정도 되었네요. 그런데 나이가 들어 시작해서인지 젊은 사람들처럼 잘하진 못해요. 아직도 많이 부족하지만 그때라도 용기를 낸 것이 얼마나 잘한 일인지 모르겠어요.” 그녀의 해맑은 미소가 가을햇살처럼 밝게 빛난다. 또 어떤 회원은 자녀의 결혼식장에서 한복을 입은 채 축하공연을 감행해 시니어의 건재함을 과시하기도 했다. 강남시니어플라자에는 실내악반(동아리)과 레슨반(바이올린 A, B)이 있다. 연주가 어느 정도 가능한 사람은 실내악반을, 초보자는 레슨반에 등록하면 된다. 레슨반 역시 이은숙 단장이 맡고 있는데 바이올린에 대한 기초 이론과 20분 정도의 개인지도를 받을 수 있다.자기계발은 물론 재능기부 통해 이웃사랑 실천이은숙 단장은 “사실 어르신들이 어려운 곡을 익히고 외워서 연주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요. 많은 노력과 시간을 할애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요. 간혹 너무 힘들다며 포기하려는 분들도 계시는데 그런 분들에게 자신감을 잃지 않도록 용기를 북돋워주는 것 또한 제가 해야 할 일이랍니다”라며 환하게 웃었다.시니어플라자에서는 매년 11월이면 가족과 지인, 친구들이 모인 가운데 대규모 발표회를 연다. 그동안 각종 프로그램에서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자리이다. 단체의상을 곱게 차려입은 시니어앙상블 팀이 무대에 설 때면 강당 안은 뜨거운 박수갈채가 쏟아진다. 맏언니인 박청순(75) 어르신은 “중·고등학교 시절 교내 방송국에서 클래식을 틀어줬는데 그때 클래식에 매료돼 바이올린을 시작했지요. 그러다 이번에 50년 만에 바이올린을 다시 잡게 되었으니 정말 꿈만 같아요”라면서 이 모든 것이 항상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않는 이은숙 선생님의 덕분이라고 감회를 전했다.또한 시니어앙상블 팀은 무형문화재단, 삼익악기 연주 홀, 강남구민회관, 행복요양원 등 각종 문화행사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자신보다는 이웃을 더 먼저 생각하고, 자기계발을 넘어 이웃사랑 실천에도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는 그들에게 힘찬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2016-10-07
- 2016 강남페스티벌 ‘가을, 강남에 빠지다’ 강남구는 지난 9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삼성동 영동대로와 압구정 로데오거리 일대에서‘가을, 강남에 빠지다(Fall In Gangnam)’라는 슬로건 아래 세계인이 함께 즐긴 ‘2016 강남페스티벌’을 개최했다.K-POP 공연, 강남 패션 페스티벌, 국제평화마라톤대회, 글로벌 명장 셰프 음식축제,강남스타일 댄스 페스티벌, 강남 그랜드세일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펼쳐졌던 현장을 소개해본다. K-POP 공연, 전 세계로 생중계돼9월 30일 저녁 6시부터 영동대로 현대자동차 GBC 부지 앞에서 펼쳐진 ‘K-POP 공연’은 ‘2016 강남페스티벌’과 ‘2016 Korea Sale FESTA’의 시작을 동시에 알리는 대대적인 개막공연이었다. 이번 공연은 KBS의 음악프로그램인 생방송 ‘뮤직뱅크’로 제작돼 KBS-2TV와 KBS 월드채널을 통해 전 세계 120여 개국에 동시 생중계됨으로써 더욱 의미가 깊었다.일찍부터 공연장 주변은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고 외국인 관광객들도 상당수 눈에 띄었다. 공연 관계자는 “세대와 국경을 초월해 전 세계인이 K-POP으로 하나 되는 뜻 깊은 자리였다”며 한껏 들떠 소감을 전했다. 공연은 강민혁과 솔빈이 진행을 맡았고 원더걸스, 샤이니, 2PM, 디셈버, CNBLUE, 인피니트, 걸스데이, 달샤벳, 에이핑크, BAP, 에일리, VIXX, AOA, GOT7, 마마무, 헤일로, 레드벨벳, 라붐, 한동근, 러블리즈, 소나무, 여자친구, 우주소녀, 아이오아이, 구구단 등 총 25개 팀 한류스타들이 대거 출연해 페스티벌의 개막을 축하했다. 강남 패션 페스티벌과 국제평화마라톤대회10월 1일부터 3일까지 압구정 로데오거리 일대에서는 ‘강남 패션 페스티벌’이 열렸다. 1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이번 행사는 짜임새 있는 축제로 알려지면서 2년 연속 대한민국 축제 콘텐츠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국제 경쟁력을 가진 패션문화로 브랜드화 하기 위해 패션 특구인 압구정 로데오거리를 행사장소로 선정했다.메인 무대인 공식·축하행사는 3일 내내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저녁 6시 30분부터 밤 9시 30분까지 다양한 패션쇼와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또 메인 공연 이외에도 매일 오후 1시부터 밤 8시까지 패션마켓, 겟잇패션, 버스킹 공연, 코스튬플레이, 포토 존, 맥주 페스티벌 등 부대행사가 열려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체험과 함께 커다란 재미를 선사했다.마지막 날인 10월 3일 오전 8시에는 영동대로 현대자동차 GBC 부지 앞에서 ‘제14회 국제평화마라톤대회’가 개최됐다. 이 대회에는 구민과 마라톤 동호인, 미8군, 각국 주한대사·주재원 등 1만 2000여 명이 참가했다. 특히, 강남구는 참가비 1억여 원을 유니세프와 강남복지재단에 전액 기부해 전쟁과 기아로 고통 받는 세계 어린이들과 관내 불우이웃 돕기에 적극 나서기도 했다. 10월 중 펼쳐지는 ‘강남 그랜드세일’또 마라톤 행사장 한쪽에서는 다양한 명품 음식을 단돈 3,000원에 맛볼 수 있는 ‘명장 셰프들이 펼치는 음식축제’가 열렸다. 참여업체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스파게티), 노보텔 앰배서더(수제 핫도그), 리츠 칼튼(수제 버거), 배나무골(오리훈제), 부에노스아이레스(엠빠나다), 베이크하우스(빵, 커피), 삼원가든(불고기), 에도긴(초밥), 일일향(탕수육), 강남고로케(고로케) 등이며 판매금액의 일부는 불우이웃 돕기에 기부된다.또한 9월 29일부터 10월 31일까지 33일간 강남 전역에서는 ‘강남그랜드 세일’이 진행된다. 관내 주요 백화점, 호텔, 문화공연장, 음식점 등 6개 분야 400여개 업체가 참여하며 일부 품목에 대해 최대 80%까지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펼친다. 행사 참여를 원할 경우 할인업체 기본 정보, 할인쿠폰 등이 수록된 쿠폰 북을 소지해야 한다. 쿠폰 북은 동 주민센터나 강남관광정보센터에서 받을 수 있고 강남그랜드세일 웹페이지(http://gangnam.eventme.co.kr) 등에서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 2016-10-07
- 꽃과 식물이 소통하는 공간 ‘피오니페페’ 강남 학동로 큰길가에는 고풍스러우면서도 멋진 꽃집이 있다. 언뜻 보면 꽃집이라기보다 갤러리나 카페 같다. 초록색 외벽에 금색으로 쓴 영어 간판 ‘PEONY PEPE’가 매혹적인 느낌을 선사한다. ‘PEONY’는 작약, ‘PEPE’는 식물 이름으로 ‘꽃과 식물이 소통하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매장 앞에는 다양한 화분들과 꽃들이 작은 정원을 이루고 플라워 스쿨과 가드닝 클래스를 안내하는 표지판도 세워져 있다. 플라워 클래스와 플라워 숍을 함께 운영하는 이곳은 꽃다발과 화분, 테라리움, 가드닝, 부케, 웨딩, 기업행사, 개업, 조화 등을 취급한다. 실내 벽은 바다를 상징하는 화사한 코발트색으로 시공했고 몰딩은 모두 하얀 선으로 처리해 심플함과 모던함을 강조했다.또 안쪽에는 각종 클래스(원데이 클래스, 취미반, 정규반 등)를 진행할 수 있는 대형 원목테이블이 길게 놓여있다. 그 옆에 클래스에 사용할 수국, 천일홍, 수수, 리시안셔스, 유칼립투스 등 형형색색의 꽃들이 수북이 쌓여있다. 이곳의 정준호 대표는 명문대학인 K대를 졸업하고 영국으로 건너가 플로리스트 과정을 공부했다. 때문에 그의 작품에는 유러피언의 정서와 감성이 물씬 배어있다. 아울러 정 대표는 “기존의 전형적인 꽃집 이미지에서 탈피해 좀 더 업그레이드된 공간에서 격조 있는 꽃 문화를 전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위치 강남구 학동로 313 (강남구청역 3번 출구 5분 거리)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10시, 연중무휴문의 02-3444-7770 2016-10-07
- <청탁금지법> 일명 ‘김영란법’ 주요 사례 및 알쏭달쏭 Q&A 가을운동회, 현장체험학습, 공개수업과 신학기 상담까지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참석하고 준비해야 할 학교 행사가 유난히 많은 10월이 시작되었다. 지난 9월 28일부터 전면 시행되어 요즘 한창 ‘뜨거운 감자’인 <청탁금지법>, 요즘 자녀 학교에 방문하고자 하는 학부모들은 일명 ‘김영란법’이 학교에서는 어떻게 적용되는지 기본적인 내용을 숙지해 둘 필요가 있다.‘김영란법’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라는 정식 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부정청탁’과 ‘금품수수’의 두 행위를 엄격하게 금지한다. ‘부정청탁’은 공직자가 아닌 민간인이라도 그 처벌 대상이 될 수 있으며, ‘금품수수’는 직무관련성 여부에 따라 법적 처벌을 받게 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학부모가 교사에게 금품을 제공하면 대가성 여부를 불문하고 직무관련성이 있다고 판단하여 학부모와 교사 모두 처벌을 받게 된다.학부모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김영란법’ 주요 사례와 알쏭달쏭 Q&A를 정리했다.출처 : 국민권익위원회 | 청탁금지법 Q&A 사례집 (www.acrc.go.kr/acrc/index.do)Q1> 어떤 선생님들이 ‘김영란법’ 적용 대상인가?초·중·고등학교 각급 학교의 장과 교직원, 학교법인 임직원이 대상이다, 유치원 및 기간제 교사도 해당되며 학교와 직접 계약관계를 맺고 있는 ‘영양사 선생님’도 포함된다. 다만 방과 후 강사, 사립 어린이집과 학원은 적용대상 범위에서 제외된다.Q2> '부정청탁'으로 인한 처벌은 어떤 경우인가?담임교사, 누리담임, 원장 등의 교사는 직무관련성이 있다고 판단한다. 대가성이 없더라도 직무관련자에게 학생 또는 학부모가 금품을 제공하면 준 사람과 받은 사람 모두 처벌을 받게 된다. 금액이 100만 원 이하면 과태료, 이상이면 형사처벌을 받으며, 과태료는 가액의 2배 이상, 5배 이하로 부과한다.‘김영란법’ 5조에 14가지 부정청탁의 유형이 있다. 학부모가 교사에게 지나가는 말로 성적을 올려달라고 하더라도 과태료 처분을 받는다. 교사 역시 명확하게 거절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 벌금을 내야 한다.Q3> 학교 현장체험학습에서 고생하시는 선생님께 김밥, 음료 등의 간식을 제공하고 싶다?이제는 위법이다. 학부모가 교사에게 제공하는 식사와 선물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이상 사교, 의례 등의 목적을 벗어나므로 허용되지 않는다. Q4> 담임선생님 상담이나 학교 행사에 가벼운 간식이나 음료수를 사가도 될까?원활한 직무수행 범위 내에서 예외적으로 인정받기도 하지만, 학생을 잘 봐달라든지, 성적이나 기타 관련 목적이 있다면 직무관련성과 대가성이 있다고 판단하여 5만 원 미만도 부정청탁에 해당된다. ‘한 잔의 커피도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Q5> 담임선생님 책상에 선물을 두고 오면?불법이다. 그러나 교사가 받았다는 사실을 인지한 뒤 지체 없이 반환·인도하고 신고하면, 처벌 대상에서 제외된다. 선물을 두고 온 학부모는 그 선물을 돌려받았더라도 물품 가액의 2~5배의 해당하는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된다.Q6> 작년에 담임을 맡았던 교사에게 드리는 스승의 날 선물은?작년 담임선생님의 경우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직무관련성이 인정되지 않기 때문에 선물을 드릴 수 있다. 하지만, 성적, 수행평가 등 여전히 직무관련성이 있는 선생님이라면 학생은 물론 학부모가 드리는 선물 역시 부정청탁에 해당된다.Q7> 담임선생님께 '이번 학기 끝나고 보답 드리겠습니다'라고 드리는 인사는?불법이다. ‘김영란법’은 금지된 금품 등을 수수하는 것뿐만 아니라 요구하거나 제공하기로 한 약속도 역시 부정청탁으로 규정한다.Q8> 학교폭력이 발생했을 때, 피해자 부모가 따로 교사를 찾아가 가해자 엄벌을 요구하면?부정청탁이 될 수 있다.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와 같은 공개적인 자리에서 요구하거나 단순한 확인·문의처럼 정당한 민원 제기에 해당하지 않으면 모두 처벌 대상이 된다.Q9> 같은 반 학부모 10명이 담임선생님과 원활한 직무수행을 목적으로 식사하는데 비용이 ? 110만 원이 나왔다.(1인당 10만 원 기준) 이 때 학부모 10명이 각각 11만원씩 결제했다면?2인 이상이 위반행위에 가담한 경우, 각자가 위반행위를 한 것으로 간주하므로 학부모는 교사에게 제공한 금액인 10만 원의 2~5배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된다.Q10>교사에게는 식사·선물·경조사비 기준 가액 3·5·10만원이 적용되지 않는 것인가?식사·선물·경조사비 기준 가액은 원활한 직무수행을 위한 예외적인 범위에서 인정된다. 현재 자녀를 맡고 있는 교사와 학부모는 직무관련성이 있는 관계로 판단하기 때문에 3·5·10 조항에 적용되지 않는다.보다 자세한 자료와 다양한 사례는 국민권익위원회 홈페이지(www.acrc.go.kr)의 '청탁금지법 설명·바로알기' 코너 또는 대한민국정부포털(www.korea.go.kr)을 참조하면 된다. 2016-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