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수원 총 7,47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학생과 소통하며 함께 배우는 것’이 수업 곡정고 역사과이정원 교사신설학교 곡정고등학교,학생 존중과 변화 추구2016년 1월 25일 눈 내리는 겨울, 곡정고등학교에 첫 발을 내딛었다. 신설학교 개교 추진 인력으로 찾아간 터라 한참 공사 중인 학교는 정말 아무 것도 없는 상태였다. 하지만 3월 2일 개학까지 학교다운 모습을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감에 뭐부터 손대야할지 막막해하고 있을 때 교장선생님과 교감선생님이 차례로 오시면서 부족하지만 하나씩 차근차근 곡정고등학교의 비전이 구체화되는 것 같았다.그리고 신입생 예비 소집일이 있던 날, 교장선생님은 기타를 치며 학생들과 김광석의 ‘일어나’를 함께 불렀다. 이때까지 봐왔던 예비 소집일의 풍경과 상당히 거리가 멀어 낯설게 느껴졌지만 뭔가 내 자신에게 불러주는 노래 같기도 해서 가슴 벅찼던 기억이 난다. 개학일이 다가오면서 다른 교과목 선생님들도 속속 학교로 오시고 난 천군만마를 얻은 듯이 기뻤다. 이분들과 새 학교에서 새로운 ‘교육’을 한다고 생각하니 감회가 새로웠다.2학기에 접어든 곡정고는 이제 나름의 색깔을 갖춰가면서 안정적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학교만의 색깔은 학생들을 모두 인격적으로 ‘존중’하며 ‘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것으로 이전의 학교들과는 사뭇 다르다. 학생을 지도의 대상으로 보기보다는 변화할 수 있게 이끌어주는 것이 교사의 역할인 것이다. 물론 내가 겪었던 여러 학교들이 잘못된 교육 방침을 가지고 있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모든 인문학적, 교육학적 이론들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다만 시의 적절하게 이러한 점들을 조정하는 것이 정답이 아닐까라고 부족한 생각을 해본다.교사의 역할은 무엇일까?수업, 그리고 다양한 시도교사의 역할은 수업, 생활지도, 행정으로 나눌 수 있다. 그중 현실적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게 ‘행정’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교사는 물론이고 학부모나 학생들에게는 너무 슬픈 비극이다. 이러한 생각을 하고 있을 때 “행정은 틀리면 다시 할 수 있지만, 교육은 틀리면 되돌릴 수 없다”는 교장선생님의 말씀이 가슴에 와 닿았다. 본말 전도의 현실에 무엇이 우선인지 일깨워주는 얘기였다.개인적으로도 행정보다 교육이 우선시되어야 하고 교육에서도 가장 우선인 것은 수업이라고 생각한다. 수업을 잘하면 학생들과의 소통도 잘 되고, 생활지도도 쉽고 자연스럽게 된다. 그래서 나는 얼마 되지 않은 교직생활 내내 ‘어떻게 하면 지루한 역사 과목이 더 재밌고 교육적으로도 도움이 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했다.정답을 찾기 위해 나름대로 많은 시도도 해보았다. 강의식에서 탈피해 모둠으로 토론도 해보고, 그림도 그리고, 글짓기도 해보고, 게임도 해보며 하부루타, 배움의 공동체, 거꾸로 수업, 그 외에 여러 가지 새로운 시도를 해봤지만 그때마다 학생들의 반응은 ‘선생님, 예전에 하던 방식이 좋아요’였다. 아무리 좋은 옷이라도 내 몸에 맞지 않으면 쓸모가 없게 된다.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도 내 체질과 맞지 않으면 독이 된다. 수업도 인간과 인간의 관계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교사 개개인에게 맞는 방식이 있고 학생 개개인의 성향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한다. 결국 최신의 수업이, 서양에서 들여온 수업이, 일본에서 가져온 수업 방식이 정답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다. 때로는 강의식도 최고의 방법이 될 수 있음을 깨달은 것이다.교사도 생각지 못한 창의적인 생각,이것이 수업의 매력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외부에 ‘보여주기’ 위한 수업보다 매 시간마다 진정으로 교사-학생, 학생-학생 간 소통하면서 공감하고, 창의적인 생각으로 서로를 놀라게 하는 수업, 역사를 통해 자신의 과거를 뒤돌아보게 하면서 새로운 안목을 갖게 하는 수업이 더 보람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최근엔 거꾸로 수업과 병행하여 매 차시마다 강의식과 게임, 토론, 질문거리를 만들어 생각을 공유해보기도 하는 등 다양한 방식을 섞어서 수업을 하고 있다. 정답은 없지만 이 과정 자체가 의미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최근 수업 중 안용복에 대한 질문을 해본 적이 있었다. “안용복은 독도를 우리 영토로 확인받는 과정에서 일본으로 건너가 조선의 관리를 사칭했다. 과연 안용복은 상을 받아야 하는가? 벌을 받아야 하는가”가 질문이었다. 대다수의 학생들은 내가 그동안 가르친 대로 당연히 상을 받아야 한다는 반응이었지만 평소 장난기 많은 한 학생이 이렇게 말했다.(이 학생은 그다지 공부를 잘 하진 않았다.) “선생님, 저는 안용복이 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독도를 우리 땅이라고 확인받은 것은 분명 잘한 일이지만 안용복의 마음속엔 순수 100%의 애국심보다 아마 조금이라도 독도 인근의 물고기 잡는 권리를 자기와 친구들이 독점하려는 마음도 작용했을 것입니다. 애국심만이 아니라 사심도 작용했다면 그것은 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학생이 이렇게나 깊은 생각을 가지고 있구나! 나도, 학생들도 모두 놀랐다. ‘새롭고 창의적인 생각, 내가 해보지 못한 생각을 듣는다는 것이 이렇게나 행복하고 새롭구나’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공자의 말 중에 이런 말이 있다. ‘子曰 三人行 必有我師焉 擇其善者而從之 其不善者而改之’ 즉 ‘세 사람이 걸어가면 그중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다. 그중 선한 자를 택해 따르도록 하고 불선한 자는 보고 나 자신을 고치도록 한다’는 뜻이다. 교실에는 30명이 넘는 학생들이 있다. 공자의 말대로라면 얼마나 많은 배움과 日新이 일어나겠는가? 오늘도, 내일도 나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함께 배운다는 생각으로 수업에 임하고 있다. 2016-09-27
- 수원시민 위한 행정 관련 서비스 10 수원시는 시민들의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는 다양한 서비스를 마련하고 있다.복잡한 법률·세무 관련 상담을 받을 수 있고, 원하는 곳에 택배보관은 물론 집수리도 부탁할 수 있다.뿐이랴, 관련 앱만 설치하면 수원에 관한 유용한 정보가 손 안으로 와르르 쏟아진다.아는 만큼 활용도가 높은 수원시민을 위한 행정 서비스들을 모아 봤다.사진제공_ 수원시, 수원시포토뱅크, 정자1동 법률·세무 관련 상담 1. 무료 법률 상담 - 우리 동네 마을 변호사모 방송국의 ‘동네 변호사 조들호’가 인기를 끈 적이 있다. 실생활에서 부딪히는 복잡하고 어려운 법률 상담을 해주는 동네 변호사가 수원에도 있다. 주로 ‘읍·면’ 단위 주민들을 대상으로 재능 기부를 통해 주민들을 도와주던 ‘마을 변호사’가 ‘동’ 지역까지 확대돼 수원시도 혜택을 보게 된 것. 현재 경기 중앙지방변호사회 변호사들이 시범적으로 구운동, 서둔동, 세류3동 등을 방문해 상담해 주고 있다. 구운동은 둘째 주 수요일(오후 2~5시), 서둔동은 셋째 주 수요일(오후 3~5시)에 운영된다. 세류3동은 상담자 모집 후 10월부터 정상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상담시간은 30분 내외로 구운동은 방문만 가능하고, 서둔동은 방문 또는 전화 상담도 가능하다.그런가 하면 진짜 마을에 거주하는 변호사가 재능을 기부하기도 한다. 정자1동에서는 주민인 배진석, 김운용 변호사가 우리 동네 마을변호사로 활약하며 무료 법률 상담에 나섰다. 1·3주 화요일 오후 2~5시, 정자1동 주민센터 2층 문화창작실에서 사전예약제(1일 6명 이내)로 실시하고 있다. 정자1동 주민이 우선 대상이다.수원시청 1층 종합민원실 내에도 무료 법률 상담실이 마련돼 있다. 경기 중앙지방변호사회 변호사가 매주 월요일 오전 10~12시 상담을 진행한다. 방문하거나 지정된 날짜의 해당 시간에 전화로도 상담이 가능하다. 20~25분 정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마을변호사 : 상담일 7일전(구운동 5일전)까지 주민센터에서 상담 신청카드를 작성하거나 전화로 신청 가능. 문의 구운동 031-228-6647 / 서둔동 031-228-6646 / 세류3동031-228-6604 / 정자1동 031-228-5626▷시청 무료상담실 : 전화로 사전 예약 후 이용가능. 문의 031-228-2054 2. 세금 고민 해결사 - 마을세무사이제는 생활 속 세금 고민을 혼자 할 필요가 없어졌다. 수원시는 지난 7월 마을세무사 11명을 위촉해 2017년 말까지 관내 42개동을 3~4개 동씩 분담해 세금상담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국세, 지방세 관련 세금문제와 지방세 불복청구 관련 사항을 무료로 상담해 준다. 단, 취약계층, 영세사업자, 전통시장 상인 등을 우선 상담하기 위해 일정 금액 이상의 재산보유자의 경우 상담이 제한될 수 있다. 수원시청홈페이지, 각 구 세무과와 각 동 주민센터를 이용해 가까이 있는 마을세무사를 찾을 수 있다. 마을세무사와 전화·팩스·이메일을 통해 1차 상담이 진행되고, 부족한 경우 세무사 상담실을 방문해 2차 면담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가사 및 가정생활 관련 3. 우리 동네 ‘맥가이버’ - 가사홈서비스전문 기술을 보유한 7명의 ‘Yes생활민원처리반’ 현장기술자들이 신청가정에 직접 방문해 가정 내 전구·콘센트 교체, 가전제품 수리, 보일러 수리, 수도와 화장실 배관 수리, 타일 보수 등 생활 속의 불편사항을 처리해 주는 ‘가사홈서비스’도 인기다. 여러 가지 고장 수리를 말끔하게 처리해 주고 있어 ‘우리 동네 맥가이버’라는 별명이 무색하지 않다. 기본 자재 및 서비스는 무료지만 처리반이 보유하고 있지 않는 자재는 민원인이 직접 구매해야 한다. 서비스 대상은 사회취약계층(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 등). 월~금,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신청 및 문의 1899-3300. 4. 무료로 편리하게 배출 - 대형폐가전 무상 수거집을 둘러보면 돈 주고 버리자니 아깝고, 버릴 곳도 마땅하지 않아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폐가전이 한두 개쯤은 있다. 대형 폐가전 무상 수거 서비스를 이용하면 이런 고민은 싹 사라진다. 무거운 폐가전 제품을 원하는 시간과 장소로 직접 방문하여 무상으로 수거해 주기 때문이다. 대형가전(냉장고, 세탁기, TV, 에어컨), 1m이상의 대형제품(복사기, 러닝머신 등)과 소형가전(수량기준 5개 이상 동시배출 또는 필수 수거품목이 있을 시) 등이 수거대상이다. 폐가구, 악기류, 전기장판류, 운동기구 등은 제외된다. 콜센터(1599-0903), 인터넷(www.15990903.or.kr), 카카오톡(id: weec) 등을 통해 예약날짜를 지정하면 그 날짜에 수거전담반이 수거한다. 콜센터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8시~오후 6시, 토·공휴일 오전 8~12시다. 5. 출산 지원을 한 번에 - 행복출산 원스톱 서비스 행복한 출산 후 지원을 한 번에 받을 수 있는 ‘행복출산 원스톱 서비스’가 운영 중이다. 관내 동 주민센터에 자녀의 출생신고를 할 때 가정양육수당, 다자녀가정 전기료·도시가스·지역난방비 감면과 수원시에서 지원하고 있는 셋째 이상 자녀 출산지원금, 장애인가정 출산지원금을 동시에 신청할 수 있다.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출생신고 시 신분증과 통장사본을 지참해야 하고, 다자녀 가정 공공요금 감면서비스의 경우 고객번호를 알고 있어야 한다.출생자 주소지 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서 작성 후 제출. 6. 안심하고 이용하는 택배 - 여성 안심 무인 택배 보관함 서비스수원시는 여성을 대상으로 택배를 가장한 범죄가 증가함에 따라 다가구 밀집지역이나 여성범죄 취약지역에 무인택배 보관함을 설치해 택배 물건을 찾아가도록 하는 ‘여성 안심 무인택배 보관함 서비스’를 시작했다. 파장동·율전동·조원1동·권선동·곡선동·화서1동·지동 주민센터, 팔달구 구민생활체육센터(매교동) 등 8곳에 시범적으로 운영 중에 있다. 물품주문 시 수령 장소를 무인택배함으로 지정해야 한다. 물품 도착 후에는 인증번호를 통해 고객인증을 받은 다음 물품을 수령하면 된다. 24시간 365일 운영되고 48시간 동안 무료로 물품 보관 가능하다.(시간 초과 시 1일당 1,000원 부과)모바일·앱 서비스 7. 간편하게 시정 서비스 이용 - 수원시 모바일 서비스수원시 모바일 서비스는 수원시 홈페이지에서 제공하고 있는 시정소식, 민원신고, 대관예약 등의 서비스를 모바일로 간편하게 참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홈페이지에는 없는 안전서비스, 위치정보를 활용한 지역정보 서비스, 맞춤복지, 영·유아 건강스케줄, 외국인 생활가이드북 등 특화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수원시청 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안심귀가서비스는 수원시청 앱을 가진 사용자끼리 보호자를 지정하면 일정시간 간격으로 위치정보를 전송해 보호자에게 나의 위치정보를 알려주기도 한다. ▷수원시청 모바일 웹 : 웹브라우저 주소창에 m.suwon.go.kr 입력.▷수원시청 모바일 앱 : 구글 플레이스토어, 앱스토어에서 ‘수원시청’ 검색하여 앱 설치.8. 카톡 친구 맺어요 - 수원시 카카오톡 옐로우 서비스카카오톡 계정을 통해 시민에게 편리한 2016-09-27
- ‘수원에서 고등학교 가기’ 꼼꼼 가이드 수시원서접수를 시작으로 2017 대입이 본격화된 가운데 다른 한편에선 또 다른 입시를 준비하는 이들이 있다. 10월 말 본격적인 원서모집을 시작해 2017년 2월까지 장기간 치러지는 고교진학을 앞둔 중3 학생들로, 진즉에 입시를 마친 과학고나 영재학교 외에 특목고, 특성화고, 일반고 중에서 진로를 정해야 한다. ‘취업’과 ‘진학’이 학교선택의 큰 기준이겠지만 이외에도 자신과 잘 맞는 학교인지를 따져보는 것도 중요하다. ‘수원에서 고등학교 가기’ 꼼꼼 가이드를 통해 입시의 첫 단추를 잘 꿰어보자.도움말 수원 진로진학교사협의회장 이용화(화홍중 교사)■ 특목고/ 마이스터고/ 예고․체고_ 자기주도학습전형, 심층면접 전기학교에 해당하는 특목고(외고,자사고,국제고), 마이스터고, 자율형 사립고는 자기주도학습 전형, 심층면접 등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수원 관내에는 경기과학고, 경기체고, 수원외고, 수원하이텍고등학교가 이에 해당하는데 대부분 전국단위 모집이라 경쟁률이 높은 편이다, 마이스터고인 수원하이텍고의 경우 상위 5%는 돼야 지원이 가능하다. 삼성과의 연계프로그램이 운영되기 때문에 졸업 후의 진로도 안정적이다. 수원지역우선전형이 적용되며 1차 내신 성적, 2차에선 적성시험과 심층면접을 진행해 1,2차 합산 점수로 합격생을 선발한다. 특목고는 오래 전부터 목표를 가지고 내신관리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생활기록부와 면접이 합격의 승부처라고 할 수 있다. 중1부터 꾸준하고 성실한 학교활동과 자소서를 토대로 한 심층면접 준비가 필수다.▷ 선택가이드1. 100% 기숙사 생활이기 때문에 평소 자신이 단체생활에 잘 맞는지를 파악해야 한다.2. 상위권 학생들 사이에서 성적을 올리기는 쉽지 않다. 성적변화에 좌절하지 않고 잘 극복해내는 담대함도 필요하다. 이런 과정을 견디지 못해 일반고로 전학하는 경우도 있다.3. 특목고의 경우 대학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방과 후 활동이 운영된다. 내가 원하는 진로와 관련된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곳을 선택하는 것도 좋다. ▷ 원서 접수 * 마이스터고_ 10.24~27 / 예술고․체육고_ 10.31~11.2/ 특목고(자기주도학습전형 실시교)_ 11.10~15 ■ 특성화고_ 진로적성 특별전형, 일반전형특성화고는 취업을 목적으로 하지만 선취업 후진학 형태로 취직 후 3년 재직자에 한해 동일계열 관련학과가 있는 대학으로 진학이 가능하다. 학교 자체적으로 진학반이 운영되기도 한다. 특성화고 역시 전기학교에 해당, 11월 초부터 원서접수가 시작되며 진로적성 특별전형과 일반전형이 있다. 진로적성 특별전형은 취업희망자만을 위한 전형으로 담임교사의 추천서, 취업서약서를 평가하는 등 특성화고 본연의 취지에 맞는 학생선발에 초점을 두고 있다. 해당학과의 자격증이 있으면 가산점이 부여된다. 내신성적 140~160점이 합격 커트라인으로 중학교 생활에 충실한 학생들이 소신껏 지원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선택가이드1. 특성화고를 대입을 위한 전략적인 선택지로 생각한다면 신중하게 고려해봐야 한다. 수업이 전문적인데다가 실습 위주라 동일계열학과 외에는 대학진학의 문이 좁은 편이다.2. 학교별 특화과정이나 국가, 기업 간 협력프로그램을 눈여겨보자. 수원공고의 경우 국방부지정 특성화과가 있어서 졸업과 동시에 군 정보통신분야 특기병으로 입대해 전문하사로 임관근무가 가능한 경우에만 지원할 수 있다. 수원삼일공고는 발명디자인과 창의발명특기자 특별전형이 별도로 운영된다. ■ 일반고_ 평준화 지역, 학군․구역 내 배정많은 학생들이 진학하게 되는 일반고는 대부분 대입을 목표로 한다. 100% 내신 성적으로 선발하는 평준화지역인 수원의 경우 구역 상관없이 학군에서 5개교, 구역에서 1구역(수원북부) 12개교, 2구역(수원남부) 16개교를 지망하게 된다. 추첨을 통해 학군 내 배정에서 50%,(수원여고,영신여고,고색고 80%) 구역 내 배정에서 50%를 선발한다. 1순위로 적어낸 학교의 경쟁률이 높으면 후순위로 밀리게 되는데 2,3순위 학교도 1순위에서 마감될 가능성이 많아 원치 않은 학교에 배정되는 경우도 있다. 때론 좋은 내신을 받기 위해 선호도가 낮은 학교를 전략적으로 선택하기도 하는데 이럴 경우 자신의 의지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학습 분위기 등 주변 환경에 휩쓸리지 않고 스스로 혼자서 잘 해나갈 수 있어야 한다.▷ 선택가이드1. 1순위는 집에서 가까운 학교를 지원하는 것이 가장 좋다. 거리가 멀면 야자는 물론 심리적으로도 고교 3년을 보내는 것이 결코 만만치 않다. 진학경험이 많은 담임선생님과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지망순위를 정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2. 수학,과학,영어 등 학교별 중점프로그램을 살펴보고 자신의 진로에 맞는 프로그램이 있는 학교를 선택한다. 이에 맞는 교과, 비교과 활동은 진학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 3. 상위권 학생을 위한 특별관리 프로그램이 운영되는지, 관리가 잘 이뤄지고 있는지 여부도 살펴보자. 대입을 위한 학교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자기주도적인 진로탐색이 소신 있는 고교 선택의 열쇠 지난 3일, 수원청소년문화센터에서 열린 제4회 ‘수원청소년진로박람회 희망 DREAM’에는 많은 청소년들이 참여해 진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진로진학상담존을 운영한 수원 진로진학교사협의회 이용화 회장은 “적극적인 진로탐색은 바람직한 현상이다. 하지만 여전히 청소년의 60% 정도는 진로에 대한 생각이나 의지가 없다. 그러니 성적에 맞춰 대학에 들어가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교사는 물론 부모님들도 학생 자신이 정말 무엇을 하고 싶은지 자극을 주면서 스스로 생각해보게 하고 찾아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중학교 자유학기제도 이런 과정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렇게 자신의 적성을 찾게 되면 고교선택 시에도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둘 수 있다.10월 중순부터 중학교별로 고입설명회가 실시되며 학교알리미(www.schoolinfo.go.kr)나 학교별 홈페이지를 통해 입시설명회 일정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해볼 수 있다. 보다 구체적인 정보나 조언을 듣고 싶다면 해당 고등학교에 방문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2016-09-27
- 갑상선암 진단엔 세침세포검사 필수, 전문의의 경험도 중요 여성암 발병률 1위인 갑상선암은 천천히 자라는 암 중의 하나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암은 암! 특히 갑상선암도 악성종양이기 때문에 전이의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필요한 검사를 시행하지 않거나 치료시기를 미루게 되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데 결국 갑상선암도 조기발견 및 치료가 중요하다. 수원 영통 아름다운향기유외과 권수범 원장과 함께 갑상선암의 올바른 검사와 진단방법을 살펴봤다. 자각증상 없는 갑상선 결절은초음파를 통해 발견갑상선암은 빈도가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지만 정확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다. 대부분의 갑상선암은 외형상의 변화 즉, 종양이 매우 커서 주변 조직을 압박해 음식을 삼킬 때 걸리는 듯한 이물감이 느껴지거나 혹이 만져지는 경우 외에는 자각 증상이 거의 없다. 그러다 보니 초음파 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은데 초음파를 통한 갑상선 결절 발견율은 75%에 달한다. “갑상선 결절은 갑상선의 일부가 비정상적으로 커져서 덩어리를 형성한 것으로 갑상선 기능과는 무관하게 혹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갑상선 호르몬 분비에도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경우가 많고요. 갑상선 결절은 매우 흔하고 대부분은 양성이지만 이중 5~10% 정도에서 갑상선 암으로 진단되고 있습니다.” 환자 중에는 목디스크 검사를 받다가 우연히 갑상선 결절이 발견된 경우도 있는데 이처럼 갑상선 결절을 진단하는 데는 갑상선 초음파가 가장 중요한 방법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권수범 원장은 설명했다. 갑상선 초음파 통해 암으로 의심될 경우세침세포검사 실시갑상선 초음파나 촉진을 통해 갑상선 결절이 발견됐다면 이후엔 결절이 암인지 여부를 구분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갑상선 암은 세침세포검사로 진단을 하게 되는데 최근 갑상선 초음파 검사가 많이 시행되면서 만져지지 않은 결절들이 다수 발견되는 추세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결절들에 세포검사가 필요하지는 않다는 것이 권 원장의 설명이다.“갑상선 초음파 검사 시행 중에 의심되는 결절의 세침세포검사를 하는 이유는 갑상선 결절이 수술이 필요한 경우인가를 확인하려는 것인데 크기가 1cm 이상의 결절은 세침세포검사를 실시하고 갑상선 기능검사도 함께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여기서 잠깐! 갑상선 세침세포검사는? _ 주사기로 갑상선 결절에서 세포를 흡인해 뽑아내고 염색해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검사다. 1~2분 이내에 끝나는 간단한 검사로 의사가 초음파 영상을 보면서 주사기를 결절 내에 넣고 세포를 채취한다. 채취한 세포에서 암세포가 나타나면 갑상선 암으로 진단하게 된다. 갑상선 결절의 암 여부를 확인하는 필수검사법이라고 할 수 있다. 암의 모양 등에 따라 변수 다양한갑상선암 진단, 전문의의 판단도 중요해하지만 세포검사에서 암세포가 보이지 않는다고 암이 아니라고 100% 확신할 수는 없다. “특히 갑상선암의 일종인 갑상선 여포암인 경우에 갑상선 세침세포검사만으로 양성 종양과 암을 구별 못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권 원장은 들려줬다. 어떤 경우에는 세침세포검사를 수개월 후 반복하거나 추적검사를 해야 한다.“우연히 다른 검사를 하다가 갑상선 결절이 발견된 경우에는 검사방법에 따라 세침세포검사 실시 여부가 달라지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PET-CT에서 갑상선 결절이 발견됐다면 약 39% 정도에서 갑상선암일 수가 있기 때문에 세침세포검사를 해야 하고 CT, MRI에서 발견된 결절은 초음파로 먼저 판단한 후에 세침세포검사가 이뤄지게 됩니다.” 이밖에도 초음파 상에서 결절이 1cm 이하라고 해도 악성 결절이 의심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땐 세침세포검사를 실시하게 된다. 결국 세침세포검사의 실시 여부는 경험 많은 갑상선 전문의의 판단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권 원장은 “신뢰할 수 있는 전문의를 찾는 것이 불필요한 검사를 막고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도움말 수원 갑상선 유방 전문 아름다운향기유외과권수범 원장 2016-09-18
- 간호조무사, 주부들이 도전할 만한 든든한 노후 설계~ 청년들의 취업 절벽, 중장년층의 이른 퇴직 등 고용 불안은 계속되고 있다. 30~50대 주부들의 재취업에 대한 열망 역시 높아지는 가운데 자격증만 취득하면 취업 걱정은 접어둔다는 간호조무사라는 직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어디서 어떻게 시작할지’, ‘취업은 잘 될지’ 등의 고민들로 망설여지기 마련. 다녀본 학원생 모두 대만족하는 영통 ‘더웰간호학원’이라면 명쾌한 해답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간호·간병 통합서비스 실시로30~50대 간호조무사 수요 늘어얼마 전, 보다 쾌적한 환경으로 이전한 영통 더웰간호학원의 설명회가 있었다. 여기서 백 마디 말보다 1년간의 다채로운 실습교육, 행사, 병원실습과정 등을 담은 ‘활동사진’ 전시가 지원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30~50대 주부들은 ‘더웰’만의 열정적인 강의와 가족 같은 분위기가 고스란히 전해지는 사진들을 보며 지원하기도 했다.이병희 원장은 “앞으로의 노후 설계는 적금통장 개설이 아니라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미리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다. 이미 자녀를 키우면서 간호의 경험을 축적한 30~50대 주부들에게 간호조무사를 제2의 직업으로 적극 추천한다”고 강조했다.더구나 수원은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지역으로 선정된 상태. 간병인 없이 간병이 이뤄지는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로 인해 환자들과 소통이 잘 되는 30~50대 간호조무사들의 수요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곧 나이가 많더라도 자격증만 취득하면 취업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얘기다. 더구나 노동부가 지원하는 내일배움카드를 이용하면 교육비 200~300만 원과 월 11만 6,000원~40만 원의 수당도 받을 수 있어 학비 부담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 소수 정예의 밀착 관리,합격률·취업률에서 앞서영통 더웰간호학원의 가족 같은 분위기는 소수 정예의 원칙을 고수해 왔기 때문이다.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쏟아 부으며 개인별 실습 맞춤 지도, 개인의 상황에 맞는 취업처 제공 등은 물론 취업 후에도 상담과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이 원장은 “요즘 국가고시가 어려워지면서 합격률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97%의 합격률을 냈다. 학원생이 많다보면 자칫 소홀해 질수도 있지만, 소수의 인원을 실력뿐 아니라 인성적인 부분까지 밀착 관리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인근 유명 병원과 MOU 체결을 통해서 취업의 문을 활짝 열어놓아 98%의 믿기 힘든 취업률도 달성했다. 개인 사정상 취업할 의사가 없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두 취업에 성공한 셈이다.더웰간호학원은 언제나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찾아 제공하려 노력한다. 교과서를 벗어나 시사적인 문제도 다뤄지는 국가고시나 취업, 일상생활 등에 필요한 특성화 교육을 연 2회 실시해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매주 토요일마다 외부 강사를 모시고 치매전문가 과정(4주)을 열었고, 12월에는 대상포진 특강(2주)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취업에 유리한 병원 코디네이터 자격증을 함께 취득하도록 장려하고, 각종 장학금을 수여해 학생들의 공부의지를 높이고 있다.개강일자 10월 5일위치 영통구 영통동 959-1 모던타운 5층문의 031-202-1145Mini Interview홍정민(연무동 ‘최 정형외과’ 근무·50) 간호조무사Q. 40대 후반에 간호조무사에 도전한 이유가 있다면? 당시 다른 일을 하고 있었지만 보다 의미 있는 직업을 갖고 제2의 인생을 찾고 싶었다.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먼저 취득한 딸이 학원에 엄마 연배도 많이 있다며 용기를 줬다. 47세란 적지 않는 나이에 많이 망설여졌지만 학원을 방문해 입학상담을 해보니 믿음이 갔고,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생겨났다. 돌이켜보면 너무 잘 시작했다는 생각이 든다. Q. 더웰간호학원의 장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나?자격증 취득에서부터 취업처 알선, 취업 후 사후관리까지 대형 학원보다 꼼꼼한 관리를 받을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인 것 같다. 학원을 다닐 때는 물론이고, 졸업한 지 3년이 지난 지금도 힘들 때면 찾아가 상담하고 조언을 받을 수 있다. 나이와 교통상황 등을 고려한 적절한 취업처도 적극적으로 알선해 주셨다.Q. 간호조무사 지망 주부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처음에 영어나 생소한 전문용어가 많고, 잘 잊어버려 공부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원장님의 격려에 힘입어 계속 반복하면서 극복할 수 있었다. 현재 정형외과에서 근무하고 있는데 하루하루가 너무 재밌다. 나이가 많아도 스스로 노력하면 취업처는 얼마든지 있다. 자기 계발을 위해서라도 뭔가 전문적인 직업을 가지면 좋을 것 같다. 자격증 취득과 취업은 나에게 보험 든 것 같은 뿌듯함과 든든함을 느끼게 해 준다. 2016-09-18
- 음악을 나누는 꿈의 오케스트라 고색고 음악과신아영 교사음악교사로서 교직에 첫 발을 내딛었을 때 내겐 큰 난관이 기다리고 있었다.피아노 전공이었던 내게 60여명의 학생이 있는 합창부가 맡겨진 것이었다. 학생들의 발성지도와 지휘는너무 큰 부담으로 다가왔지만 새로운 도전이라는 생각에 나름 의욕도 생겼다.지휘와 발성에 대한 열정적인 배움으로 마침내 60여명의 학생들의 목소리는 하나가 되고 내 지휘와 어우러져 아름다운 음악이 되었다.첫 학교의 배움과 열정이 조금씩 잊힐 찰나에 새로운 학교인 고색고에서 새로운 도전이 시작되었다. Ⅰ 고색고 ‘관악(Wind) 오케스트라’고색고는 남고이다. 덩치 큰 남학생들이 운동장을 뛰어다니는 땀 냄새 나는 학교이다. 그런데 이런 학교에 오케스트라가 존재한다는 것이 놀라웠다. 심지어 바이올린, 첼로의 현악오케스트라가 아닌,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낯선 관악기로 구성된 관악 오케스트라였다. 플루트, 클라리넷, 호른, 트롬본, 색소폰, 유포늄, 튜바 등의 관악기와 타악기들이 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학교에 비치되어 있었다. 정종욱 교장선생님도 오케스트라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내게 이 오케스트라를 맡기셨다. 하지만 음악전공자인 내게도 여러 관악기의 연주법과 합주지도는 만만한 게 아니었다. 여러 악기의 악보가 하나로 합쳐진 총보를 보기란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니었으며 기존에 연주를 할 줄 아는 3학년들은 입시 때문에 오케스트라를 떠난 상태였다. 결국 또 다른 새로운 도전이 시작된 것이다.Ⅱ 함께하는 ‘음악 오케스트라’사실 남학생들과 음악은 다소 친해지기 어렵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다소 음정이 맞지 않아도 아침, 점심, 야자시간을 기꺼이 할애해 즐겁게 악기연습, 합주, 레슨을 받는 남학생들을 보면서 이런 생각이 내 편견이란 걸 깨달았다. 물론 나도 학교에서의 많은 시간을 오케스트라에 쏟으며 함께하려고 노력했다. 거의 대부분의 오케스트라 학생들이 악기를 처음 접해보는 경우가 많아 사실 어려운 합주곡은 기대조차 하지 않았다. 하지만 학생들은 음악을 잘 연주하는 것보다 음악을 통해 같이 호흡하며, 같이 연주하는 것을 배워나가고 있었다. 여러 가지의 악기가 하나의 소리를 내며 박자와 음을 통해 때론 함께였다가 때론 어떤 악기를 기다려주기도 하고 다른 악기의 연주도 귀 기울여 듣기 시작하자 합주는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오케스트라는 독주보다 모두 함께 연주하는 순간 최고의 물아일체의 경험을 선사하는데 이 연주를 여러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싶었다. 그래서 학교행사는 물론 초청 공연 및 외부 대회에도 참가하며 2015년 수원시학생음악경연대회 최우수상, 2016년 경기도관악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함께 연주하는 기쁨과 행복한 순간들을 함께한 학생들에게도 잊지 못할 경험이 됐을 것이다. Ⅲ 음악은 ‘또 다른 언어’오케스트라를 지도하면서 다른 선생님들한테 매번 받는 질문이 있다.“ ○○○ 학생 오케스트라는 잘 하나요? ”학급에서 또는 다른 교과시간에 산만하거나 집중을 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오케스트라 활동은 잘 하느냐는 것이다. 물론 학생들의 개별적인 개성은 쉽게 변하지는 않지만 오케스트라 지도를 하면서 느낀 것은 음악은 어느 정도 이런 점들을 보완해주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공부에 관심이 없고 불성실한 학생들이 오케스트라 활동을 통해 학교생활에서의 즐거움을 찾고 그들이 발휘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일 때의 감격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다른 교과시간에 말을 거의 하지 않고 간단한 발표조차 꺼리는 학생이 오케스트라 단원이라서 놀란 적이 있었는데 더 놀라웠던 것은 음악실에서의 학생의 모습이었다. 후배들에게 조곤조곤 자신이 연주하는 색소폰에 대해서 가르쳐주기도 하며 다양한 음악을 듣고 와서 내게 다음번 합주곡을 추천해주기도 했다. 이 학생에게 음악은 아마도 또 다른 언어로 자신의 다른 부분을 보여줄 수 있는 매개체였을 것이다.자신의 진로를 찾지 못하고 방황했다가 오케스트라를 통해 진로를 찾은 경우도 있다. 오케스트라 활동 중 레슨 받은 악기를 자신의 진로로 결정했지만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연습실을 구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학교 음악실에서 밤늦게까지 연습하며 연주자의 꿈을 키우던 그 학생의 모습도 뿌듯한 경험 중의 하나이다.때론 내가 음악을 전공했기에 학생들에게 조금 더 높은 수준을 요구하며 욕심을 부릴 때도 있다. 그러나 항상 음악은 함께 연주하고 나누며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그렇기에 오케스트라 활동뿐만 아니라 ‘10월에 어느 멋진 날에’, ‘고함제’ 등의 교내 여러 음악활동들을 통해 다양한 음악을 함께 즐기고 나눌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한다. 음악은 꿈꾸고 나눌 수 있는 훌륭한 활동이기 때문이다. 2016-09-15
- 수원사람이라면 꼭 알아둬야 할 생활문화 사이트 사통팔달 어느 한구석 온라인으로 연결되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로 세상은 SNS로 통한다.개인 간 커뮤니티는 물론 생활에 유용한 서비스들도 많아서 필요할 때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것도 온라인 사이트의 장점이기도 하다.수원사람이라면 꼭 알아두면 좋을 수원만의 생활문화 사이트들을 모았다. 수원미성수원시 운영 음식점 정보수원미성은 지난 4월부터 수원시에서 운영 중인 지역별, 테마별, 랜드마크별 음식점 정보를 제공해주는 종합포털사이트다. ‘수원 고유의 맛(味)을 품은 아름다운(美) 성’이라는 뜻으로 수원시 270여개 음식점이 소개돼 있다. 연인과 함께 가기 좋은 로맨틱 맛집, 화성행궁 주변 맛집 등이 사진과 함께 위치, 분위기, 가격대 등으로 안내돼 있다. 소개된 음식점들은 시에서 정기적으로 위생지도를 나가는 등 관리되고 있다는 것이 장점. 수원시에서 열리는 각종 음식문화축제 안내와 시정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홈페이지_ www.suwonfood.com/ 페이스북_ www.facebook.com/officialsuwonfood수원놀자수원에서 놀자, 수원의 모든 꿀팁!함께 만들어가는 수원 이야기라는 모토로 수원의 소식을 가장 빠르게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좋아요 수가 1만 명에 이를 정도로 페이스북 이용자라면 한번쯤 접해봤을 사이트이기도 하다. 수원에서 핫한 장소, 맛집 정보와 이용후기, 백화점·마트 등의 행사, 수원의 소소한 일상 등 다양한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현재 수원놀자와 함께할 블로거&SNS 파워유저도 모집하고 있다.페이스북_ www.facebook.com/suwonplay수원청바지수원청년을 위한 온라인 플랫폼‘수원 청년 바람 지대’의 줄임말인 수원 청바지는 수원시 청년정책관에서 운영하는 청년 온라인 플랫폼이다. 청년들에게 유용한 정보와 청년정책관의 소식을 공유하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으로 청년창업아이디어 등 청년과 관련된 사업과 청년이 주체가 된 축제를 비롯해 수원지역 축제 정보 등을 만날 수 있다. 각종 모집공고도 올라오는데 24일까지 수원 소재 중고생 대상으로 ‘청년공간 서포터즈 멘티’도 모집 중이다. 페이스북_ www.facebook.com/youthsuwon수원내일신문교육·생활·문화를 총망라한지역커뮤니티수원지역의 살아있는 교육·생활·문화정보를 공유하는 지역밀착형 열린 지역커뮤니티다. 오프라인으로 신문에 게재된 따끈따끈한 기사들을 다채로운 사진들과 더불어 만날 수 있다. 수원지역에서 열리는 다양한 문화소식과 일정, 새로운 공간, 수원시 행정관련 소식이 제공되며 교육정보에서는 수원일반고 및 수시합격생의 생생 인터뷰도 소개된다.홈페이지_ suwon-naeil.com/페이스북_ www.facebook.com/suwonnaeil수원전통문화관수원에서 만나는 전통이야기전통을 바탕으로 미래를 만들어가는 곳으로 다양한 전통문화 프로그램을 안내한다. 신풍동에 위치한 수원전통문화관에서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 소개 및 참가신청도 할 수 있다. 궁중음식, 민속절기와 관련된 체험 외에 전통과 예절에 관한 정보, 전통혼례 안내 등 재미있는 볼거리들이 소개돼 있다.블로그_ blog.naver.com/suwonyejeol82/페이스북_ www.facebook.com/suwonyejeol수원문화재단모든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수원문화예술수원의 공연장에서 열리는 각종 공연과 전시 소식을 만나는 공간이다. 공연의 세세한 일정부터 체험 프로그램, 각종 이벤트도 안내한다. 이밖에 공연장과 관련된 사이트로는 수원SK아트리움, 수원박물관 등도 있으니 참고하자. 홈페이지_ www.swcf.or.kr/페이스북_ www.facebook.com/swcfkr알렉스가 전하는 수원늬우스매일 만나는 수원 시정소식수원지역의 소식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서비스다. 매일매일 전해주는 수원뉴스를 통해 잘 몰랐던 수원 시정이나 지역에서 이뤄지고 있는 행사들을 바로바로 만날 수 있다. 수원늬우스를 통해 알리고 싶은 소식은 suwonnews@gmail.com을 통해 제보할 수도 있다.페이스북_ www.facebook.com/알렉스가-전하는-수원늬우스씽씽쿱, 수원자동차소비자협동조합믿을 수 있는 자동차소비문화 공간신뢰와 소통, 협동을 통한 건전한 자동차 소비문화 확산을 위해 조직된 수원자동차소비자협동조합으로, 믿을 수 있는 자동차 정비를 실천하는 단체다. 좋은 엔진테스트방법 등 자동차에 관한 궁금증, 자동차보험, 대리운전, 수원의 청년관련 정책, 생태교통 등의 정보가 올라와 있다. 홈페이지를 통해선 씽씽쿱 조합원 가입도 가능하다. 조합원이 되면 협약을 맺은 정비센터, 보험, 대리운전서비스 등 씽씽쿱의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홈페이지_ www.suwon-autocoop.or.kr/페이스북_ www.facebook.com/suwon1autocoop 2016-09-15
- 걸어서 10분, 어디서든 책 읽을 준비 되셨나요? 높고 푸른 가을 하늘은 나들이는 물론 책을 가까이하기에도 더없이 좋은 계절임을 말해준다. ‘걸어서 10분 거리의 도서관’을 목표로 내세운 도시답게 수원에는 곳곳에서 다양한 도서관들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자연 속에 푹 파묻힌 도서관이나 공원을 산책하다가 생각지도 않게 만날 수 있는 아담한 미니 도서관들은 나들이와 독서의 즐거움을 동시에 누리게 해준다. 만약 도서관을 찾기에 시간이 부족하더라도 걱정 마시라. 오고 가는 지하철 역사에서 책을 빌리고 되돌려줄 수는 시스템도 갖췄다. 이 가을, 한 권의 책과 마주해 보자.문의 수원시도서관 사업소 031-228-4802수원시미술전시관 학예실 031-243-3647장안구청 행정지원과 031-228-5252권선구 내 각동 새마을 문고책읽기 좋은 환경에,특화 주제 뽐내는 수원시 공공도서관들수원만큼 동네 구석구석 좋은 도서관이 자리 잡은 곳이 또 있을까? 지난해까지 대추골도서관·일월도서관을 개관했고, 올해 6월에는 화서다산도서관의 문을 열어 현재 14개의 공공도서관, 3개의 어린이 도서관이 운영 중이다. 2018년까지 광교푸른숲도서관·매탄도서관·고색역도서관 등이 모두 건립되면 20개의 공공도서관이 시민 곁으로 다가서게 된다.게다가 저마다 특화 테마를 가지고 알찬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한림도서관 ‘여행’, 일월도서관 ‘환경’, 광교홍재도서관 ‘디자인 속 인문학’, 영통도서관 ‘다문화’, 태장마루도서관 ‘철학’, 호매실도서관 ‘육아’ 등을 특화시키고 있다.올해 6월에 개관한 화서다산도서관은 숙지공원과 벗하고 있어 주변 환경이 더 없이 아름답다. 숙지산 등산로, 다목적체육관, 숙지공원 등과 어울리면서 운동, 휴식, 독서 등이 한 번에 이뤄진다. 특히 3층 옥상쉼터인 ‘꽃뫼마루’에서는 가까이의 숙지산과 숙지공원의 풍경이 그대로 다가와 멀리 야외에라도 나간 듯 착각을 일으킨다. ‘다산’이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다산 정약용과 실학을 특화해 다산 정약용, 발명, 과학 등에 대한 다양한 자료를 찾아볼 수 있고 그와 관련된 모형들도 전시돼 있다. 자연 품은 공원에도미니 도서관수원에서는 공원을 산책하다보면 뜻밖의 자그마한 도서관들과 마주친다.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이들 도서관에서는 책과 함께 꿀 같은 휴식이 찾아든다.▷영통동 영통사공원 -샛별쉼터2014년에 영통동의 영통사공원에는 아담하고 예쁜 ‘샛별쉼터’가 문을 열었다. 조용하고 쾌적한 쉼터 안에는 시민들이 기증한 어른, 청소년, 아동, 유아들을 위한 읽을거리가 빼곡하게 쌓여 있다. 이런 책들은 아이와 함께 공원 나들이 중인 가족들, 공원 한 바퀴 휘돌며 산책에 나선 주민들을 불러 세운다.쉼터 주변의 벤치나 쉼터 내부에서 독서에 푹 빠진 주민들을 만나는 것은 흔한 풍경이다. 별도의 절차 없이 대여도 가능한데, 도서 반납·기증함이 별도로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인근 아파트에 거주하는 유선영씨(영통동)는 “2세와 5세 아이가 있어 매번 도서관까지 가기 힘들어 자주 이용한다. 자유롭게 책도 빌릴 수 있는 이런 공간이 집 근처에 있어 너무 편안하다”며 만족해했다. 이용시간은 매일 오후 2~6시.▷수원시미술전시관 - 느리게 읽는 책방’수원시미술전시관 앞마당에는 주황색 컨테이너로 만들어진 ‘느리게 읽는 미술책방’이 있다. 배영환 작가가 2009년 폐 컨테이너를 이용해 만든 도서관으로 그 자체로도 하나의 훌륭한 작품을 떠올리게 한다. 책방의 서가에는 어린이 도서, 동화책, 점자 도서 등이 꽂혀있고, 원목의 작은 책상도 있어 누구나 책을 읽거나 뭔가를 긁적여 볼 수 있다.또한 만석공원이 바로 옆에 있어 아이들과 함께 공원에 마실 나왔다 예쁜 책방의 모습에 반한 사람들도 많다. 책방의 문을 열어 놓고 새소리를 들으며, 책을 읽는 가족들의 모습도 종종 볼 수 있다. 수원시 미술전시관 관계자는 “예전에는 장애우들을 위한 에이블 아트가 진행됐는데 올해는 초등학생들을 위한 상설 체험활동지 ‘ART MAP-미술작품 감상지도’를 제작해 학생들의 능동적인 관람을 돕고 있다. 또, 10월에는 매주 토요일에 일반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책방 공간은 화~금요일 중 미리 사용 신청을 하면 모임을 위해서 장소를 대여해 주기도 한다. 책방은 화~토, 오전 10시~오후 3시까지 이용가능하다.▷권선공원 내 -지식샘터권선구 내의 공원에는 어디서나 쉽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지식샘터’가 마련돼 있다. 권선구의 각 동별로 1개소 이상 마련된 지식샘터는 각 동 새마을문고에서 도서 비치 및 교환, 관리를 통해 운영하고 있다. 칠보산 정상에 오르거나, 금곡동 홈플러스 근처의 수변공원, 권선 중앙공원, 세곡초 정문 앞 공원 등을 지난다면 예기치 못한 야외 책장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산책길에 마주한 야외 책장에서 책 한 권 꺼내 읽으며 망중한에 빠져보자. ▷장안구청 -레인북 카페수원시 장안구청 앞 레인북 카페는 특별하다. 장안구에서 수원시 그린빗물 인프라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옥상정원과 함께 레인북 카페를 조성했기 때문이다. 장안구청 잔디밭에는 작은 시냇물이 미니 책방사이로 졸졸 흘러가고 있다. 언제나 미니 책방에 마련된 책들을 꺼내 보며 일상에 작은 쉼표를 찍을 수 있다. 하지만 비치된 책들이 너무 오래돼 보이는 것은 살짝 아쉬운 대목이다. 지하철 역사에서만나는 도서관수원시는 지하철 역사에서 원하는 책을 대출·반납할 수 있는 시스템도 잘 갖추고 있다. 도서관 이용시간을 맞추기 힘든 직장인이라면 수월하게 책을 빌려볼 수 있을 듯하다. ▷수원역·수원시청역·영통역 -책나루 도서관지하철 역사 내 무인 도서관에서 도서를 대출할 수 있는 ‘책나루 도서관’은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현재 수원역 대합실 국철입구(지상 2층), 영통역 2·8번 출구(지하 1층), 수원시청역 주 개찰구 옆에 설치돼 있다. 관내 14개 도서관이 이 서비스에 참여하고 있고, 어린이실 자료 및 참고자료, 부록 포함 자료는 제외된다. 수원시 도서관 도서대출회원(정회원)으로 홈페이지에서 대출신청을 한 후, 2~3일 후 신청한 무인 예약 대출기에서 책을 찾아오면 된다. 1인 2권, 14일간 이용 가능하다. 다 읽은 책은 무인 반납기나 공공도서관 자료실 안내데스크에서 반납하면 된다. ▷망포역 - 메트로 땅콩 도서관망포역(3·4번 출구)에 설치된 무인 ‘메트로 땅콩 도서관’은 오가는 사람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신간도서, 베스트셀러 도서, 다양한 인문학 도서 등 400여권을 소장한 채 작은 도서관으로서의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원시 도서관 도서대출회원증만 있으면 따로 도서를 신청할 필요 없이 비치된 책을 1회 2권씩 7일간 대출할 수 있다. 오전 5시부터 오후 12시까지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대출한 책은 반드시 이곳으로만 반납해야 한다. 2016-09-14
- 30년 한식 요리 경력 주인장의 ‘정성 담은 맞춤형 한정식’ 예로부터 밥이 보약이라고 했다. 하루 세끼 채소, 육류, 생선 등이 차려진 밥상에는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가 고루 담겨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잘 차려진 한정식’은 자극적이면서 편중되기 쉬운 현대인들의 식단 가운데서 ‘심신의 쉼’을 가져다준다. 하지만 가짓수만 많다고 해서 잘 차려진 한정식이라고 하기엔 2%가 부족하다 싶은데, 메뉴는 물론 조리과정에서부터 정성을 가득 담은 수원 영통 ‘예랑한정식’에서 자연건강 한정식의 정답을 찾았다. 이것이 자연건강 한정식 30년 경력이 총집결된 최상의 재료와 식단중금속을 배출해준다는 녹두죽을 한 입 떠먹자마자 밀려드는 고소함에 ‘예랑 특정식’의 기대감이 한껏 높아졌다. 이어서 나온 당근, 양파를 갈아 만든 소스를 끼얹은 야채샐러드가 입맛을 돋워주고 계절냉채인 해파리냉채가 상큼함의 절정을 보여준다.쫄깃함과 부드러움, 은은한 숯불향이 집약된 효소 보쌈 장육, 무엇보다도 내 입맛을 사로잡은 건 석쇠불고기 야채무침. 참나물과 양상추, 적채, 파프리카 등이 어우러진 석쇠불고기의 다양한 식감과 향이 입안을 풍성하면서도 느끼하지 않게 채워줬다. 부드럽기가 이루 말할 수 없는 매콤 달콤한 코다리 홍당초, 당근, 새송이버섯, 적채를 얇게 채 썰어 볶은 구절 요리, 먹음직한 대하에 알록달록한 양념을 입혀 쪄낸 궁중 대하찜, 최상급 한우의 신선함을 그대로 담은 육회 등 정성이 깃들지 않은 요리가 하나도 없다. 국내산 꽃게로 직접 담갔다는 간장게장은 입에 착착 붙는 감칠맛으로 배가 부른 와중에도 밥을 싹싹 비우게 만들었다. 이것이 자연건강 한정식 요리하는 주인장의 철학이 담긴 변치 않는 맛예랑한정식의 명성은 한정식을 즐기는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이미 소문이 자자하다. 15년의 역사를 지닌 만큼 단골손님 중에는 새댁이었다가 어느새 중학생 자녀의 학부모가 된 경우도 있다. “먹을 데가 많은 판교신도시로 이사 가서도 이곳만한 데가 없다고 자주 찾아오는 손님도 있다”는 유호준 대표는 “언제나 변치 않는 예랑만의 맛을 좋아하는 것 같다”고 했다.예랑한정식의 변치 않는 맛의 비결은 식품영양학을 전공하고 국내 유명 한식당과 특급 호텔에서 주방장으로 오랜 경력을 쌓은 유 대표의 손끝에 있다. 모든 요리를 직접 조리하기 때문에 주방장이 바뀌면서 생길 수 있는 맛의 빈 공간이 원천적으로 봉쇄된다. 그만큼의 비용을 좋은 식재료 구입과 메뉴 개발에 투자하기 때문에 맛의 퀄리티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손님들의 건강을 위해 진정한 건강 한정식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15년 전에 인계동에서 예랑한정식을 시작했죠. 주차 공간 확보를 위해 5년 전 이곳으로 자리를 옮겼는데 지금도 좋은 식재료와 양념으로 저염식, 저칼로리 식단을 만든다는 원칙을 지켜나가고 있습니다.” 이것이 자연건강 한정식 손님들의 기호에 맞춘 식단으로상견례, 회식에도 굿!또 하나, 손님들이 오랫동안 예랑한정식을 찾는 이유 중의 하나는 손님들의 기호나 모임 성격에 맞춰 메뉴 변경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인근 삼성전자나 관공서 등에서 회식을 자주 하는데 고기를 못 먹는 인도의 연구원들에겐 별도의 채식 식단을 제공하고 계란, 우유, 게 등 특정식품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대체 메뉴 변경도 가능하다. 예의를 갖춰야 하는 상견례 자리라면 간장게장 대신 한방갈비찜으로 메뉴를 변경해주기도 하는 등 별도의 추가비용 없이 입맛과 모임에 맞는 한정식을 편하게 즐길 수 있다. “모든 요리는 즉석에서 만들기 때문에 요리 본연의 맛이 살아있고, 영양의 밸런스를 고려해서 최대한 겹치지 않는 식재료로 다양한 조리법을 활용한 메뉴를 구성해 한정식의 정성과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매실, 복분자 등 직접 담근 효소와 자연재료를 활용한 양념 등의 기본 식재료는 물론 여러 재료의 매칭으로 조화로운 메뉴를 완성해내는 등 끊임없이 노력하는 ‘예랑한정식’이야말로 수원의 대표 한정식임을, 유 대표의 올곧은 요리 철학이 그대로 말해주고 있었다. 신선한 한정식을 즐기고 싶다면 사전예약은 필수다. 위치 영통구 영통동 961-4동아프라자 202호(경기방송 옆)메뉴 예(13,000원), 랑(20,000원),특(30,000원), 궁(50,000원)정식문의 031-234-8195 2016-09-05
- 잊을 수 없는 100% 제주 생고기의 참맛! 지난 여름의 유래 없는 무더위는 입맛마저 잃게 했다. 더위에 지쳤던 몸과 마음을 달래고 입맛을 되찾아 올 맛있는 게 없을까? 영통역 근처, 동수원 세무서 맞은편에 자리 잡은 ‘영통 정경원 제주 연탄고기 전문점(이하 영통 정경원)’을 떠올려 보자. 여느 삼겹살과 달리 두툼한데다, 씹을 때마다 야들야들하고 탱글탱글한 제주 오겹 생고기의 맛이 그대로 전해진다. 오직 제주 생고기에서만느끼는 맛의 차별화누구나 반한 영통 정경원의 맛의 비결은 고기 자체에 있다. 제주도에서 직접 공수된 제주 생고기만을 사용하고 있는 것. “육지에서 자란 돼지는 덩치가 크다보니 살도 많지만 비계도 많다. 제주 돼지는 덩치는 작으면서 육질이 좋다. 제주 고기를 가져와 기름기나 막 등을 꼼꼼하게 제거해 맛있는 부위만을 손님상에 올리고 있다”고 정경원 대표는 설명했다. 영통 정경원의 메뉴는 단출하다. 메인 메뉴인 오겹살은 손님의 주문이 떨어지면 잡내를 잡아주는 초벌구이용 연탄불 위에 올려 기름기를 쫙 뺀다. 그 뒤 손님상의 불판 위에서 하얀 속살을 뽐내게 된다. 윤기가 흐르는 그 모습에 침이 저절로 넘어가는데, 여기서 끝이 아니다. 직원들이 요리조리 뒤집으며 노릇노릇 입맛을 자극하는 자태로 익혀낸다.영통 정경원은 한정메뉴로 특수부위를 판매하고 있다. 이 역시 제주산이라 하루 20인분 정도 소량으로 구비되기도 하고, 간혹 들어오지 못하는 날도 있단다. 판매 개시 2시간 정도면 전량 소진되기 때문에 단골손님들은 특수부위를 먹기 위해 예약을 서두르기도 한다.또한 달콤한 맛의 간장 불고기와 매콤한 맛의 고추장 불고기도 인기다. 가게 입구에 마련된 연탄불에서 익혀내니 연탄불 맛이 아련히 스며들어가 추억의 맛을 되살려 준다. 특별한 방법으로, 제대로 즐겨라영통 정경원의 고기 맛은 그만의 특별한 방법으로 먹어야 제대로 즐길 수 있다. 주문과 동시에 양념세트와, 파채·깻잎장아찌·오이피클·상추·김칫국 등이 기본 상차림으로 다소곳이 손님을 맞는다. 한가운데의 불판에는 초벌구이 후의 고기와 함께 버섯과 양파도 익어간다. 특이하게 제주도에서 맛볼 수 있었던 자리돔 젓갈도 보글보글 끓어간다.정 대표가 고기 먹는 방법에 대해 자세하게 알려 준다. “레몬간장에 파채를 넣어두고, 깻잎장아찌를 준비한다. 젓갈에 고기를 살짝 담근 다음 깻잎에 고기를 올리고, 레몬간장에 담가 뒀던 파채까지 올려서 먹는다. 레몬간장에 생와사비를 타거나, 곁들여 쌈을 싸 먹으면 단맛도 느껴지고, 느끼한 맛은 감해진다.” 그렇게 고기를 먹어보니 과연 입 안 가득 맛의 신세계가 펼쳐진다. 특히 비린내 때문에 자리돔 젓갈을 싫어했더라도 고기와 환상의 궁합이라는데 이견이 없어진다. 또 하나, 증류주라 도수는 조금 높지만 숙취도 덜하고 목 넘김이 좋은 제주도 한라산 소주를 영통에서 유일하게 맛볼 수 있다. 직접 만드는 정성 가득 밑반찬과편안한 서비스영통 정경원은 김치를 제외한 모든 밑반찬을 국내산 좋은 재료로 직접 만들고 있다. 갖은 장아찌와 간장소스들은 제조일자 별로 냉장고 안을 채우고 있다. 이런 세세함과 정성이 맛의 큰 차이를 부른다.사실 음식 맛은 분위기에도 많은 영향을 받는다. 모던하고 깔끔한 인테리어를 자랑하며, 고기 손질과 초벌 연탄구이 하는 모습이 보이도록 오픈돼 신뢰를 주고 있다. 정경원에는 셀프라는 단어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서비스에 철저하다. 손님은 오직 메뉴만 선택한 뒤 편안하게 맛있는 음식을 즐기기만 하면 된다.음식에는 정직이 담겨야 한다고 믿는 정 대표. 가게 상호에 자신의 이름을 걸고 정직함을 강조하고 있다. 그건 질 좋은 고기와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자부심이기도 하다. 그 마음이 통했는지 문을 연 지 3개월이지만 믿고 찾는 단골손님들이나 예약이 끊이지 않는다. “왜 가브리살이나 목살 등을 판매하지 않느냐고 물어 보는 손님들이 간혹 있다. 동네 어디나 있는 고기집이 되고 싶지는 않다. 제주도 생고기나 연탄불 맛 나는 고기를 떠올릴 때 제일 먼저 찾고 싶은 ‘영통 정경원’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점심메뉴(9월중순부터) - 생고기 김치찌개(오전 11시 30분~오후 2시)저녁메뉴 - 생오겹, 간장·고추장 불고기, 한정메뉴(오후 5~12시)위치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 1001-3번지 1층문의 031-203-1092 2016-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