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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아트’는 동심의 세계이자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내 친구 여느 주부 동아리의 출발이 그렇듯 처음엔 아이들을 위해 시작했던 활동이 취미로 이어지고 삶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기 마련이다. 내년이면 10년을 맞는 북아트 동아리 ‘몬아미’ 역시 마찬가지.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많은 사람들이 ‘몬아미’를 거쳐 간 것은 물론 회원의 책 만들기 솜씨며 아이디어도 더욱 풍성해졌다. 10년을 한결같이 매주 화요일마다 북수원도서관에 모여 북아트 연구에 열중하고 있는 ‘몬아미’를 만났다. 도서관 속 ‘몬아미’의 흔적들,아이들의 즐거운 책읽기에 일조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였지만 동아리실엔 제법 많은 인원이 모여 저마다 책 만들기에 여념이 없었다. 크리스마스 전시회 준비 중이라는 이미경 회장은 “도서관에서 매년 12월에 진행하는 ‘도깨비를 빨아버린 엄마’ 북아트 재능 나눔도 같이 준비하다 보니 마음이 더 분주하다”며 행복한 비명을 질렀다.‘몬아미’는 북수원도서관 북아트 강좌를 수강한 회원들이 모인 동아리인 만큼 도서관에서 모임 공간과 전시회 공간 제공, 각종 도서관 행사 등을 연결시켜준다. 도서관 구석구석에선 ‘몬아미’의 손길을 만날 수 있는데 어린이열람실에 전시된 책표지가 그중의 하나. 쉐도우 아트박스 형태로 만든 책표지는 입체감과 함께 호기심을 자극해 아이들에게 책을 읽고 싶은 동기를 유발해준다. 도서관 재능 나눔 행사에선 ‘도깨비를 빨아버린 엄마’라는 책을 활용해 아이들이 각종 옷 도안에 직접 색을 칠하게 한 뒤 종이끈으로 만든 빨랫줄에 빨래를 널어보게 하는 등 책과 가까워지는 시간을 갖게 한다. 이은경 회원은 “북아트를 활용하면 아이들이 책 내용을 훨씬 쉽게 받아들이는 것 같다. 시간이 지나도 문득 문득 책에서 본 얘기를 하는 걸 보면 각인효과도 뛰어나다”며 북아트의 매력을 이야기했다. 재료와 표현방법 다양한 북아트 통한책읽기는 오래 기억에 남아북아트로 독후활동을 하는 것도 좋지만 특히 미술관이나 박물관 등으로 전시 관람을 하러 갈 때는 방문 전에 북아트 수업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김현정 회원은 “아는 만큼 보인다고 직접 책을 만들고 가게 되면 아이들의 집중도도 높아지고 이해는 물론 나중에도 기억을 잘 하더라”면서 그간 어린이 대상 북아트 수업에서 얻은 경험을 들려줬다.책 만들기에는 다양한 재료와 기법, 표현방법이 활용된다. 독서 북아트의 경우 책 속의 특정 장면을 팝업으로 만들고 줄거리를 요약해서 적기, 주인공에게 편지쓰기, 마인드맵 등 여러 가지 형태로 응용할 수 있다. 역사, 과학, 영화 등 장르를 불문한 북아트부터 가죽 명함 케이스, 표지를 천으로 감싼 노트 등의 일상용품까지 북아트의 세계는 정말 무궁무진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에는 도서관 십진분류에 맞춰 책을 만들어보는 커리큘럼을 진행했는데 철학 분야의 책으로 북아트를 하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는 않았다. 그래도 더욱 더 다양한 분야에 도전해보고 싶어서 매년 커리큘럼을 짤 때 회원들과 많은 의견을 주고받는다”고 했다.‘북아트 지도자’로서 자긍심은 물론나를 바라보고 성장시켜북아트가 아이들의 각종 수행평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은 당연지사, 이와 더불어 ‘몬아미’ 회원들은 누구의 아내도 엄마도 아닌 ‘나’를 만났다. “아이들만 바라보던 시각이 나를 향하면서 나만의 시간, 내 생활을 찾게 됐다”는 김지숙 회원의 얘기에 이어 박유리 회원은 “오로지 몰두할 수 있는 나만의 시간”이라며 북아트가 가져다준 행복을 전했다. 윤숙진 회원은 “종이로 오리고 만들다 보면 동심으로 돌아가 어린아이가 된다. 손으로 조물조물하니까 나중에 치매도 안 걸릴 것 같다”고 말해 회원들의 폭소를 자아냈다.“아이가 엄마에 대한 눈높이가 높아지고 스스로 자부심도 느끼는 것 같다. 이 나이에 어디 가서 선생님 소리를 들어 보겠냐”며 김혜은 회원이 북아트 지도자로서의 자긍심을 드러냈다. 현재 ‘북아트 지도사 자격증’을 갖춘 ‘몬아미’ 회원 대부분은 도서관이나 박물관에서 청소년, 성인 대상의 북아트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모든 것을 담아내는 북아트를 도구로 더멋진 ‘앞으로의 10년 만들기’“특정 주제에 대한 표현방법을 일주일 동안 각자 생각해보고 매주 한 번씩 모여서 서로 공유할 때 감각이나 실력이 업그레이드되는 걸 느낀다”는 임정희 회원의 얘기처럼 동아리 활동은 다양한 것을 배우고 솜씨를 더욱 깊어지게 만들어준다.“이게 10년을 이어올 수 있었던 비결”이라는 이 회장은 “서로 마음이 잘 맞고 성향이 비슷하다 보니 팀워크가 더욱 단단해질 수 있었다”고 했다. 필요하면 인문학 강의를 듣거나 경복궁이나 역사박물관 등에 다녀오는 등 자기계발에 힘을 쓰기도 한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2016 인문도시 대축제’ 전시한마당 평생학습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2017년 10주년을 앞두고 그동안의 작품들을 도록으로 만들거나 9월 정기전시회에서 작게나마 각자의 이름을 건 개인전을 생각해보고 있다. 무슨 개인전이냐며 회원들이 난색을 표하지만 이들의 솜씨로 봐선 어마무시한 작품들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몬아미’는 프랑스어로 ‘나의(Mon) 친구(Ami)’라는 뜻. ‘북아트는 모든 것을 담아내는 그릇’이라는 이 회장의 말마따나 세상에 하나뿐인 내 친구 ‘북아트’를 통해 만난 10년 지기 친구들이 또 무엇을 담아 어떤 상상의 나래를 펼칠지 ‘몬아미’의 앞으로의 10년이 더욱 기대가 된다. 북아트 동아리 ‘몬아미’ 전시회매년 9월 정기 전시회 외에 수원 지역 타 도서관의 의뢰로 전시회를 갖기도 한다. 이번엔 북수원도서관 갤러리에서 12월 ‘크리스마스 특별전’을 열게 됐다.▷ 12월 19일부터 2주간 크리스마스 주제로 환상적인 북아트의 세계가 펼쳐질 예정이다. 12월 중에는 재능 나눔 ‘도깨비를 빨아버린 엄마’도 만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북수원도서관 홈페이지 참조.문의 031-228-4776 2016-11-16
- ‘긍정의 심리학’을 입은 창의적인 영어로 ‘오래 멀리 행복하게!’ 얼마 전 미국 하버드대 심리학과 최초 여성 종신 교수이자 ‘긍정 심리학의 어머니’라 불리는 엘렌 랭어 교수가 방한했다. 랭어 교수는 평소에 기존의 틀을 깰 수 있도록 시간을 들여 생각해보고 맥락을 바꿔보는 것이 창의라고 말하고 있는데 세계 최고의 석학으로 칭송받는 그의 교육철학이 영어와 만나면 어떤 시너지효과를 낼까. 그 무한한 성장과 가능성을 위해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엘렌 랭어 교수와 손잡은 ‘엘렌 랭어 인스티튜트’ 광교캠퍼스가 주목받고 있는 이유다. 아시아 최초 ‘엘렌 랭어’의학습 이론 적용,더욱 창의적이고 역동적으로~3년여의 오랜 준비 끝에 ‘엘렌 랭어 인스티튜트’를 런칭하게 된 박애란 원장은 “2016 글로벌 인재포럼 기조연설 차 최초로 방한한 엘렌 랭어 교수가 원내의 각 수업을 참관하고 모든 아이들 한 명 한 명의 얘기에 귀 기울이고 애정을 쏟는 모습을 보고 같은 교육자로서 참 많은 감동과 깨달음을 얻게 됐다”고 했다.랭어 교수는 학습에 관한 거짓되고 잘못된 통념을 지적하면서 이에 대한 해법으로 우회학습을 제시하고 있는데 이것이 결국 창의성을 키우고 진정한 학습을 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기존에 디즈니 잉글리쉬의 실제 콘텐츠를 활용해 역동적이고 입체적인 학습을 진행해오던 ‘프레스비 에듀’에 이런 교육철학과 프로그램이 덧입혀지면서 ‘엘렌 랭어 인스티튜트’로 새롭게 태어난 셈”이라는 박 원장은 “입시환경에 절대 흔들리지 않는 탄탄한 실력과 창의성, 인성 등의 균형을 두루 갖춘 인재를 양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영어교육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랭어 교수가 직접 학원을 방문해 기존 교육 프로그램과 환경을 꼼꼼히 확인한 후 기꺼이 자신의 이름을 사용하는 것을 허락해줬다는 점은 그간의 ‘프레스비 에듀’의 탁월한 영어교육 시스템을 입증해주고 있다. 주입식 학습은 그만!전자칠판과 스마트보드 활용,직접 경험하는 참여식 언어수업 “아이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고 일깨워줘야 가능성이 열리고 이를 통해 변화한다고 생각해요. 매일매일 그날의 베스트를 뽑으라는 엘렌 랭어 교수의 조언도 이런 면에서 일맥상통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박 원장은 모든 아이들이 오늘 하루 수업의 주인공이 되게 함으로써 성취감을 얻고 스스로 공부할 수 있어야 오래 지속될 수 있다고 말한다. 사소한 듯 보이지만 선생님들의 세심한 관찰과 관리가 뒤따라야 가능한 일. 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의견을 수업 주제에 반영해 직접 월별 Creative Project 교재를 만드는 등 여러 방면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엘렌 랭어 인스티튜트’는 ‘전자칠판’과 ‘스마트보드’ 듀얼 보드를 활용해 아이들이 직접 즐겁게 수업에 참여하고 팀 베이스를 통해선 경쟁하고 협력하기도 하면서 학습의지를 높인다. 입문 및 초급과정엔 디즈니 캐릭터와 스토리텔링을 활용한 교재, 상위권은 최신 미국교과서, 리터니 학생 등 최상위권은 Debate와 TED 및 Novel 수업 등 수준에 맞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교육과정 속에 리서치, 소논문, Debate 등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는 것은 물론 영어도서관을 활용해 북리포트 등을 작성하게 하는 등 전인적 인재를 만들어가고 있다. 영어, 어디에서 어떻게 배울 것인가,‘엘렌 랭어 인스티튜트’가 답!아시아 유일의 독점권을 가진 ‘엘렌 랭어 인스티튜트’는 광교 캠퍼스를 시작으로 전국은 물론 아시아로 뻗어나가 영어로 소통하고 교류하는 다양한 장을 열어줄 계획을 갖고 있다.박 원장은 “엘렌 랭어 교수의 교육철학이 ‘엘렌 랭어 인스티튜트’에서 구현되고 아시아의 모든 학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바람도 내비쳤다.또한 ‘랭어 교수 한국 연구소’와 함께 심리 상담과 창의성 검사 프로그램도 개발·제공하며 랭어 교수와 계속 긴밀하게 교류하고 있다. ‘어디에서 어떻게 배우느냐’가 아이의 미래를 결정짓는다면 결국 아이가 영어를 배우고 있는 지금 이 순간이 행복해야 영어와 함께 오래 멀리 갈 수 있다. 이것이 ‘엘렌 랭어 인스티튜트’ 광교캠퍼스의 행복한 창의사고 중심 영어다. 위치 영통구 도청로17번길 40문의 031-202-8833 2016-11-15
- 전문 학원간 결합, 넘볼 수 없는 시너지 효과 탄생! 매년 달라지는 입시제도와 경향, 수시강세 등으로 정확한 정보와 입시전략, 맞춤형 대비가 절실한 시점이다. 국어·영어·논술에서 굳건한 지지를 받아왔던 영통 ‘혜윰학원’이 전문적인 수학교육 시스템을 지닌 ‘MBK학원’과 협업으로 성공적인 입시에 도전한다. 두 학원은 입시과목에 대한 최고 강사들의 강의와 더불어 전문가 초빙 입시설명회 개최, 학생부종합전형 컨설팅 및 학습코칭시스템 제공 등으로 보다 전문적인 입시학원으로서의 첫걸음을 뗀다.혜윰학원 × MBK 학원- 과목별 전문 강의·학생 통합 관리독자적인 교육 시스템을 가진 두 전문 입시학원의 협업은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예고하고 있다. 혜윰학원 김은영 원장은 “무엇보다 과목별로 전문 강의를 수강함은 물론, 설령 비수강 과목이라도 바로 상담을 요청할 수 있다. 국·영·수·과탐·사탐 및 논술까지 학생 개별 수준과 학습 진도에 맞춰 시간표를 조절할 수 있다”고 장점을 설명했다.새로 문을 연 MBK학원의 민병경 원장의 각오도 남다르다. “15년의 재수학원 강의 경력을 포함해 20년 동안 학생들을 지도해왔다. 좋은 강사들을 초빙해, MBK학원의 재원생들은 다른 학생들과는 차별화된 ‘차이를 뛰어넘는 깊이’를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학부모님들과 학생들의 선택이 옳았음을 반드시 우수한 성적으로 증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혜윰학원 × MBK 학원- 티칭·코칭·컨설팅을 한 번에두 학원은 티칭 외에도 코칭·컨설팅을 동시에 진행함으로써 입시전략이나 학습관리 등에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혜윰과 MBK 학원의 강사들은 유명 재수학원·내신전문 강사 등 입시 전문가로만 구성돼 티칭을 이끈다. 또한 학원 수강 과목, 가정 및 학교에서의 자율학습, 학습플래너, 과제 등을 관리하는 학습 코칭도 진행된다. 부족 부분은 개인별 과제와 그에 대한 피드백도 제시한다. 수시로 1:1 상담을 진행해 개개인의 취약점을 확실하게 보완해 나간다. 특히 재수학원이나 고3 강의를 10년 이상 해온 베테랑 강사들이기에 전문적인 입시컨설팅도 가능하다. 고1부터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실질적인 관리에 돌입하고, 고3은 자기소개서 및 수시·정시 컨설팅도 받을 수 있다. 혜윰학원 × MBK학원 - 과목별 수업 엿보기12월 17일 개강 예정. 정규 시간 외에 학교별 팀 수업(수학·과탐·한국사·사탐)이 가능하고, 방학에는 특목고·자사고 팀 수업(전과목)도 개설된다.▷국어 : 김은영 원장의 직강으로 독해력과 사고력 향상에 초점을 둔 수업을 진행한다. 고3은 강남대성학원 정우성 강사가 국어영역 완전 정복의 길을 제시한다.▷영어 : 구문 및 문법으로 기초 다지기, 유형별 독해 풀이, EBS 교재 대비, 기본·고난도 VOCA+주제별 어휘 총정리 등으로 구성된다. 개인별 첨삭지도로 직독직해 실력 향상.▷논술 : 원장 직강으로 기초부터 실전까지 완벽하게 대비한다. 1:1 첨삭을 통해 개인적 문제를 확인하고 보완한다.▷글쓰기 특강 : 논술형 평가, 교내 글쓰기, 토론 대회 등을 대비할 수 있는 유일한 수업이다. 독후감, 논설문, 보고서, 에세이를 쓰는 비법을 강의한다. 12월 27일 개강, 5주 과정.▷수학 : 고3은 메이저 재수학원 베테랑 강사들이 강의하고, 고1·2는 재수학원 강의 강사들과 내신 전문 강사들이 완벽한 내신 대비와 확실한 수능 마인드를 제시한다. 중등부는 내신대비와 심화까지 마스터한다.▷과학 : 강남하이퍼학원(의치대 전문학원) 과학드림팀이 입성했다. 최상위권 재수생 1년 프로그램을 고3들에게 그대로 적용하며, 고2 상위권과 재수생도 수강 가능하다.주소 영통구 영통동 958-1 드림피아 5층(경기방송 앞)문의 혜윰학원 031- 203-9957 MBK 학원 031-273-9766혜윰·MBK 학원, 입시/학원 설명회11월 29일 오후 2시 입시설명회 및 학원설명회를 개최한다. 1부는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김병진 부소장의 입시 설명회가 있을 예정이며, 2부는 혜윰·MBK 학원 대표 강사의 학원 설명회가 이어진다. 사전예약은 필수. 2016-11-14
-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이 함께하는 ‘살맛나는 행복 공간’ #. 밤늦은 시간, 불 밝힌 화서진흥아파트의 관리동 2층은 갑자기 찾아든 추위가 무색할 만큼 뜨겁고 진지한 열기가 가득했다. 장기수선 계획 조정안을 놓고 관리소장과 각 동대표들이 항목을 꼼꼼하게 짚어가며 활발한 의견들을 나누고 있었다. 릴레이 회의가 이어진 가운데 잠깐 쉬는 시간을 틈타 화서진흥아파트의 가장 큰 자랑거리를 물었다. 동대표들은 이구동성으로 “투명한 아파트 회계 관리”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사실 그간 화서진흥아파트에는 아파트 관리를 둘러싼 아픔이 있었다. 공동주택의 특성상 여기저기서 끊임없이 아파트 관리비 비리가 문제가 되는 가운데 화서진흥아파트도 이전 동대표의 비리로 큰 홍역을 치렀던 것. 이를 계기로 새로운 동대표들이 세워졌고 ‘건전하고 투명한 아파트 관리’에 뜻을 모았다. 카페에 수입, 지출 내역을 세부적으로 올리고 회의결과를 공유해서 입주민들 누구나 아파트 재정이 어떻게 쓰이고 돌아가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누구 하나라도 털어서 먼지가 안 나오도록 하자는 게 우리의 생각”이라는 임 동대표회장은 “9개동의 대표들이 30~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돼 부족한 점은 서로 보완하면서 조화롭게 발을 맞춰가고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관리소장과 동대표간 원활한 커뮤니티도 더욱 단단해진 화서진흥아파트를 만들어가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화려한 외관보다는안전 최우선으로 내실 다지기화서진흥아파트는 2002년에 만들어진 제법 오래된 아파트, 그만큼 여기저기 고장이 나기 마련인데 그래서 동대표들이 가장 신경을 많이 쓰는 부분은 안전문제다. 외관을 화려하게 가꾸기보다는 배관이나 전기, 엘리베이터 등 낡고 노후 된 시설물 관리를 우선으로 한다.“그래도 당시 지어진 아파트치고는 마감재를 좋은 걸 사용해서 지금도 튼튼한데다가 관리도 워낙 잘 돼 큰 문제없이 유지 관리되고 있다”며 142동 동대표는 아파트에 대한 깊은 자부심을 드러냈다. 엘리베이터가 지하주차장과 연결되어 있는 아파트는 당시에 화서진흥아파트가 유일했을 정도로 건축 설계면에서도 남다르다고 동대표들이 또 한 번 입을 모은다. 그래서 비가와도 아이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동과 동을 이동할 수 있다고. “주변 자연환경이 만들어내는 풍광이 우리 아파트를 더욱 돋보이게 만들어준다”는 149동 동대표는 “서호천의 벚꽃풍경이며 철새들 무리가 장관이다. 공기도 좋고 하천이 가습기 역할도 하는 등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췄다”고 자랑했다. 꽃뫼 소나기의 행복 나눔이주변으로 퍼져나가는 따스한 아파트 화서진흥아파트를 구석구석 돌다 보면 빗물저금통, 솟대동산 등 곳곳에서 아기자기한 볼거리들을 만날 수 있다. 특히 공중전화부스 일부를 활용해서 만든 ‘행복나눔박스’는 24시간 오픈되어 있는 아나바다 장터다. 자체 봉사단체인 ‘꽃뫼 소나기(소리 없이 나누는 기쁨)’가 꾸민 공간으로 필요 없는 물건을 가져다놓으면 그걸 필요로 하는 누군가가 물건을 가져가면서 포스트잇에 감사의 한마디를 남긴다. 문구류부터 아이들 신발, 책, 각종 생활용품 외에 간혹 새 상품이 기증되기도 한다. ‘행복나눔박스’는 이미 주변에 소문이 나서 외부인들이 찾아오는 경우도 많다. “나누는 기쁨이 있어서 좋다”며 145동 동대표가 환하게 웃는다.소나기의 활약상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방학을 이용해 냅킨 아트나 꽃바구니 만들기 등 각종 특강도 운영한다. 얼마 전엔 아이들이 직접 만든 단팥빵을 박스에 잘 담아서 미화원, 경비원, 주민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이밖에도 광장꾸미기, 울타리 너머 정화봉사 등 월별 정규봉사를 꾸준히 하고 있다. 아이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어른들은 이런 아이들과 봉사참여자들을 위해 밥을 지어주는 모습이 참 따스한 아파트가 아닌가 싶다. 도시농업으로 힐링하며더욱 더 환한 빛을 발하다~이에 더해 아파트를 더욱 생기 있게 밝혀주는 것은 생활원예와 치유텃밭. 햇빛이 잘 들고 중앙광장도 넓게 자리 잡고 있어서 도시농업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와 함께 수원농업기술센터의 2016 공동주택 생활원예&치유텃밭에 선정됐다. 이와는 별도로 입주민들 누구나 자유롭게 단지 내 화단에 꽃씨를 뿌리고 가꾸게 함으로써 힐링의 시간을 갖게 하고 있다는 148동 동대표는 “내년에 어디서 어떤 꽃들이 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고 했다. 텃밭에서 수확한 작물로 주민 100여 명과 팜 파티도 열 계획인데 이런 파티가 아니더라도 벼룩시장, 바자회, 우리 마을 그리기 대회 등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화서 꽃뫼 우리마을 이야기’ 행사는 입주민들의 잦은 만남을 만들어낸다. 동일한 평수로 구성돼 위화감 없이 서로 잘 어울릴 수 있는 것도 좋은 점이라는 141동 동대표는 “우리 아파트에선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아이들이 행복해하니 어른들도 더불어 행복해지는 것 같다”고 했다.15년차로 접어든 화서진흥아파트는 지금도 끊임없이 변신을 꾀하는 가운데 입주민들의 오랜 팀워크에서 비롯된 세련된 아름다움마저 더해져 더욱 더 빛을 발하고 있었다. 꽃뫼버들마을 화서진흥아파트는...주소는 팔달구 화산로 57, 86.9㎡ 단일면적 9개동 824세대로 구성됐다. 전 세대 남향배치로 지역난방을 사용한다. 주변으로는 서호천을 비롯해 서호공원, 여기산공원, 일월저수지공원 등이 사방으로 배치돼 사계절 풍경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최적의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정자2지구 택지지구와도 잘 어우러져 있어 주거환경도 우수하다. 교통편은 화서역이 도보로 10분 이내이며 서수원 IC와 월암IC, 북수원IC등을 이용해 고속도로 진입이 용이하다. 단지 주변으로 율현초, 정천초, 정천중학교, 율천고등학교가 있다. 2016-11-08
- 거리에서 꽃피는 젊음과 열정, 청년 푸드 트럭 ‘푸드 트럭’이 새로운 청년창업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이미 서울에는 공원을 중심으로푸드 트럭 거리가 조성됐는가 하면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서울밤도깨비 야시장’이 열리는 등 푸드 트럭 영업이 활성화되어 있다.수원에도 현재 8개소에서 푸드 트럭이 운영되고 있는데 쌀쌀해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거리 곳곳에서소중한 젊은 날을 열정으로 빚어내고 있는 수원 청년들의 푸드 트럭을 찾아가봤다. 토스트와 커피·음료 ‘비포 애프터’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앞에 자리 잡은 ‘비포 애프터’는 ‘맛을 성형하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표방한다. ‘퀼리티를 높인다’는 마음으로 커피나 음료 등에서 여느 곳과 차별화된 전략을 택했다. 세계 3대 커피 브랜드인 120년 이태리 전통 최고급 라바짜 원두를 사용하고 블루베리 주스나 매실차, 레몬, 자몽에이드 등 각종 음료 재료는 부모님이 직접 농사지은 것을 활용한다. 직접 만든 탄산수에 생과일을 착즙해서 과육까지 넣어주는데 그 정성과 맛에 반해 ‘애프터’만의 음료를 마시려고 일부러 찾아오는 고객들도 많다. “손이 많이 가다 보니 아무래도 시간이 좀 걸리는 편이다. 그런 점을 알고 예약을 하고 오거나 여유 있게 기다려주는 분들도 많다”고 백은선(30세)씨는 들려줬다.‘비포 애프터’는 두 대의 트럭이 차 꽁무니를 맞대고 토스트를 굽는 ‘비포’, 커피와 음료의 ‘애프터’로 분업화되어 있다. 그 풍경이 독특하기도 하고 마치 연인 사이인 강민재, 백은선 두 청년의 알콩달콩한 현재 모습을 그대로 담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3~4번의 도전 끝에 운 좋게 나란히 이곳의 푸드 트럭 영업자로 선정됐다는 강민재(30세)씨는 “바쁠 땐 동선을 최소화하면서 서로 도울 수도 있어 효율적이다. 처음부터 이런 점을 고려해 트럭을 개조했다”고 했다. 5월부터 시작해 지난 10월엔 몇 군데 축제를 찾아다니며 이동하면서 영업을 하느라 바쁜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판매량이나 고객의 취향파악 등 여러 면에서 나름 배운 것도 많았다는 백씨는 “일단 한 자리에서 내공을 쌓으며 자리를 잡은 후에 이동 영업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그것이 푸드 트럭을 찾아오는 고객들에 대한 예의라면서 말이다. 추워진 날씨에 대비해 트럭에 천막도 연결하고 곧 오뎅이나 나가사키 짬뽕도 선보일 예정이다. 위치_ 영통구 광교로 105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앞메뉴_ 비포 토스트, 베이컨 토스트(2500~3000원), 커피 등 음료(2500~3000원) 겨울메뉴_ 오뎅, 나가사키짬뽕영업시간_ 평일 오전 8시~오후 7시 (구체적인 영업시간은 전화문의)문의_ 페이스북·인스타그램 ‘before after’ 010-8288-4344 일본식 우동·규동 ‘끼니’영업 시작한 지 2주 정도밖에 되지 않았지만 밤에는 인근 주민들뿐만 아니라 용인, 동탄에서도 찾아오는 단골이 생겼다는 ‘끼니’의 김준원(30세)씨는 “푸드 트럭 오픈을 위해 1년여 정도 중식, 일식당에서 직접 일을 하면서 나만의 메뉴를 개발한 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고 했다. 그는 20대 초반에 호주 배낭여행을 갔다가 푸드 트럭이 성행하는 모습을 보고 ‘요리하는 트럭’을 꿈꾸게 됐다. 그래서 푸드 트럭이 합법화될 때를 기다리며 기회를 엿보다가 시의 청년창업 푸드 트럭에 지원했다. 연 임대료가 저렴하고 영통구청 건물에서 발전기를 가져다 쓸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는 김씨는 “한편으론 주변 상권을 고려해 영업장소가 한적한 곳이라는 점이 아쉽다. 앞으론 이런 부분에서 접점이 찾아져야 할 것 같다”고 했다.영업은 오전 11시부터지만 육수부터 덮밥소스, 튀김, 돈가스 등을 직접 조리하기 때문에 그의 하루는 조금 일찍 시작된다. 메뉴의 다양화를 꾀하는 가운데 곧 ‘모찌리 도후’라는 일본식 두부도 선보인다. 원래는 정통 이자카야에서만 맛볼 수 있는 디저트인데 김씨는 크림치즈, 우유, 생크림 등을 넣고 유자나 체리 필링을 올려 3000원에 판매할 계획이다. 이를 시작으로 디저트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생각이라는 김씨는 “앞으로 최초의 ‘푸드 트럭 프랜차이즈’를 만들어가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청년 사업가의 열정적인 이야기와 추운 겨울도 물리칠 뜨끈한 우동 한 그릇, 낮보다 밤이 더 아름다운 ‘끼니’의 풍경이다.위치_ 영통구 효원로 407 영통구청 주차장메뉴_ 규동, 가쯔동, 끼니우동, 꼬치어묵우동, 에비후라이동, 일본식 카레덮밥(4000~5500원), 모찌리 도후(3000원)영업시간_ 월·화·수 오전 11시~자정/ 목·금 ~새벽 2시/ 토 ~오후 9시문의_ 010-9001-7321부산 남포동 씨앗호떡 ‘푸드이끌림’앙증맞은 트레일러에서 고소한 냄새가 솔솔 풍겨온다. 추워질수록 더욱 찾게 되는 길거리 대표 간식 ‘호떡.’ 기름에 잘 튀겨진 호떡에 해바라기씨 등 각종 씨앗을 쏙쏙 넣어서 더욱 고소하다고나 할까. 푸드 트럭에서 장사를 오래한 동생에게 기술을 배우고 재료를 납품받아 푸드 트럭을 시작하게 됐다는 이 진(36세)씨는 “푸드 트럭에 비해 작업 반경도 넓고 재료 준비도 수월해서 트레일러를 선택했다”면서 “시청 직원들뿐만 아니라 민원인들, 주변 상가에서 주문 예약을 많이 하는 편”이라고 했다.홈플러스 동수원점 옆 시청 동문 주차장 쪽에 쏙 들어가 있어서 자리가 썩 좋은 편은 아니라는 게 아쉽다는 김씨는 이런 문제가 해결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 씨앗호떡이 훨씬 맛있다며 다른 곳 마다하고 자신을 찾아주는 고객들이 있어서 일할 맛은 난다고 웃어보였다. 시에서 시의 다양한 행사에 불러주기도 해서 지난 가을엔 행사장 찾아다니느라 제법 바빴다. 한 달 전쯤부터 본격적으로 이 자리에서 장사를 시작한 만큼 김씨는 ‘씨앗호떡’으로 더 많은 고객들과 만나기를 기다리고 있다. 위치_ 팔달구 효원로 241 수원시청 동문주차장메뉴_ 씨앗호떡(1500원)영업시간_ 평일 오후 12~8시문의_ 070-8683-9029, 010-5955-0908 청년창업 푸드 트럭, 도전해보자!현재 수원 내 8개소에서 청년 푸드 트럭이 운영 중이다. 시 주도의 푸드 트럭은 ‘수원종합운동장’, ‘광교호수공원’, ‘장안구청’, ‘수원시청’, &l 2016-11-08
- 세월의 흐름을 고스란히 담은 옛 흔적들 늦가을은 짙은 향기를 내뿜으며 깊어간다. 울긋불긋 단풍의 향연과 갈 길 급한 낙엽들의 무도에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어진다. 이럴 때 수원의 곳곳에 숨어있는 역사의 흔적들을 더듬어 보자. 지척에 두고도 알지 못했던 청동기시대 고인돌, 고려시대 불상, 조선시대 가옥과 향교 등 시간의 흔적을 담은 유물들이 우리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 가을날의 운치를 느끼며, 세월의 두께가 주는 아름다움에 젖어들 수 있을 것이다. ■팔달산 인근▷팔달산지석묘군얼마 전에서야 수원에도 청동기시대의 무덤으로, 흔히 고인돌이라 부르는 지석묘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팔달산의 수원중앙시립도서관 동쪽 구릉에 자리 잡고 있는데, 도서관 옆의 산길에 이르니 아주 작은 팻말이 지석묘가 있음을 알려준다. 산길을 오른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바둑판식 고인돌 4기와 마주한다.1·2호 고인돌은 비교적 낮은 구릉의 평지에 서로 가까이에 있고, 화성 성곽이 보이는 위쪽으로 조금 더 올라가면 오솔길 왼편으로 3·4호 고인돌이 있다. 3호 고인돌은 하부구조가 드러나 있고 옆에 덮개돌로 보이는 돌이 흙속에 묻혀 있다. 수원의 지석묘군은 경기도에서 찾아보기 힘든 것으로 한강 유역의 선사문화를 밝히는데 귀중한 자료란다. 고인돌 주변에는 수원화성 축성공사 당시 돌을 뜨던 유적도 넓게 분포하고 있어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주소 팔달구 팔달산로 318▷수원향교고인돌을 보고 아래로 내려오면 ‘수원향교’가 보인다. 향교는 유교의 성인들의 제사를 지내고, 유생들을 길러내는 교육기관의 역할을 했던 곳. 원래 수원향교는 고려시대인 1291년에 수원의 옛 도읍인 화성시 봉담읍 와우리 화산 앞에 세워졌다. 그 후 1783년(정조 13년)에 현 위치로 옮겨 세운 뒤 여러 차례 수리를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수원향교 앞에는 하마비가 있고, 홍살문을 비롯해 명륜당, 대성전, 동·서재, 동·서무 등의 건물이 있다. 교육 공간인 명륜당을 앞에 두고 뒤에 제사 공간인 대성전을 뒀다. 대성전에는 유교 성인, 중국 현인, 우리나라 현인 등 25위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명륜당의 좌우에는 유생들이 기숙하던 동·서재가 있는데 동재에는 양반계급이, 서재에는 그 이하 계급이 기숙했다고 한다.지금도 수원향교에서는 정기적인 제사를 시행하고 있다. 교육 역시 진행 중인데, 일반인 대상의 명륜대학(한문·사서·서예·다도반)이 개설돼 있다. 또한 지역 내 초·중학생들의 청소년 인성 교육과정도 실시하고 있어 방문, 전화 등으로 신청하면 참여가 가능하다. 평일 오전 9시에서 오후 5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관리 사무소의 안내를 받아야 한다.주소 팔달구 향교로 107-9 ■축만제(서호)와 그 주변▷수원축만제(서호)서호는 언제 찾아도 수려한 자연경관으로 몸도 마음도 편안해지는 곳. 서호의 풍경에만 빠져 있었다면 그 역사적 진가도 알아보자. 화성 서쪽에 있어 일명 서호로 불리지만, 1799년 정조임금이 수원을 신도시로 개발하면서 당시 동서남북 방향으로 조성한 호수 4개 중 하나인 ‘축만제’이다.천년만년 만석의 생산을 축원한다는 뜻을 품고 있는 축만제는 세계관개시설물 유산으로 국내 최초로 등재되는 영예를 안았다. 축만제는 가뭄에 대비한 구휼 대책과 수원화성을 지키는 군사들의 식량과 재원을 제공하는 역할을 다했다. 가을이 물든 서호를 바라보며 걷다보니 수문 옆의 ‘항미정’으로 발길이 닿는다. 1831년 박기수가 건립한 항미정은 서호의 경관을 더욱 돋보이게 하며, 조선 후기 선비들의 풍류도 전해준다.주소 팔달구 화서동 436-1 외▷여기산 선사유적지와 꽃뫼 제사 유적지서호 서쪽의 구릉에는 ‘여기산 선사유적지’가 있다. 이 유적에서는 청동기시대부터 원삼국시대의 주거지와 토기, 철기 등이 발견됐다. 하지만 선사 유적의 보호를 위해 일반인들의 진입을 막아 놓았다. 직접 확인해 볼 수 없는 아쉬움이 컸다.인근 화서동에는 ‘꽃뫼 제사유적지’도 있다. 지금은 아파트단지 사이 조그마한 어린이 놀이터 근처의 표지판으로만 그 사실을 알 수 있을 뿐이다. 이곳에선 토광묘, 옹관묘 등 여러 형태의 묘와 제사에 쓰이는 각종 용구들이 발견돼,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제사를 지냈던 제사 유적으로 추정하고 있다. 여기산 선사유적지와 꽃뫼 제사 유적지는 이 일대에 아주 오래 전부터 사람들이 거주했다는 사실을 말해 주고 있다.주소 여기산 유적지 권선구 서둔동 256-1외 꽃뫼 유적지 팔달구 화서동 688-4 ■광교 신도시 인근▷심온선생 묘광교역사공원에는 조선 초기의 문신이며 세종의 장인이었던 안효공 심온 선생의 묘소가 있다. 묘역 안에는 돌로 만든 석등과 좌우에 문인석 1쌍이 배치되어 있고 외손자였던 안평대군이 쓴 묘비가 보인다. 묘역 아래에는 9대손 심하단이 글을 짓고 서명균이 글씨를 쓴 신도비(왕이나 고관 등의 평생 업적을 기리기 위해 무덤 근처 길가에 세운 비)가 세워져 있다. 그 외에도 홍살문을 비롯해 내·외삼문, 재실, 사당 등이 조성돼 있다.또한 조선 유일의 왕자묘로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혜령군묘와 수원광교박물관도 함께 있다. 잘 다듬어진 정원 같은 공원에는 조선시대 돌방무덤과 이의동 작은 안골 마을 논 가운데에서 옮겨온 고인돌도 만나볼 수 있다.주소 영통구 이의동 산13-10▷봉녕사 석조삼존불과 신중탱화·현왕탱화고즈넉하고 정갈한 분위기에 반해 가끔 찾았던 비구니의 요람 봉녕사에도 유물이 숨어있었다. 용화각에는 대웅전 뒤편 언덕에 건물을 지으려고 땅을 파다 출토된 고려시대의 석불로 보이는 ‘석조삼존불’이 모셔져 있다. 삼존불은 본존불을 중심으로 좌우에 보살입상이 배치돼 있다. 삼존불 모두가 뚜렷한 이목구비가 보이지 않는데, 이는 오랜 시간 땅 속에 파묻혀 마모된 것으로 보인다. 원추형의 대좌에는 연화문이 섬세하게 조각돼 있다. 비록 시간의 흐름을 이기지 못하고 마모는 됐지만 입가의 미소는 변함없이 흐르고 있었다.또 하나는 봉령사 약사전에 있는 조선시대의 ‘신중탱화’와 ‘현왕탱화’다. 신중탱화는 불법을 수호하고, 불경을 외우는 사람들을 보호하는 신을 그렸고 현왕탱화는 사람이 죽은 후 3일 만에 재판을 하는 현왕을 중심으로 판관, 지옥사자, 동자 등으로 구성돼 있다. 몰랐으면 그냥 지나쳤을 불상과 탱화들, 정녕 ‘아는 만큼 보인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주소 팔달구 창룡대로 236-54■수원에 남아 있는 옛 건축물▷파장동, 수원광주 이씨 월곡댁도심 한가운데 한 채의 초가가 낯설게 보인다. 조선 말기 살림집의 특색을 잘 보여주는 집이다. 원래 주위로 산이 있고 조그마한 개울이 흘러 풍수상으로 좋은 위치였다지만, 지금은 답답할 정도로 꽉 들어찬 집들 사이에서 옛 모습을 간직한 채 외로이 남아 있다.전체 건물은 안채, 사랑채, 헛간채, 광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ㄱ자형의 안채가 남서향으로 놓이고, 그 앞으로 ㄴ자형으로 연결된 사랑채가 오른쪽으로 비켜 앉아 안마당을 감싸고 있다. 바깥마당 맞은편에는 5칸 규모의 헛간채가 보인다. 현재도 사람이 거주하고 있어, 양해를 구한 뒤 월곡댁의 이모저모를 구경할 수 있다.주소 장안구 파장천로 56-9 ▷매향동, 아담스기념관삼일중학교 교정에는 유독 붉은 벽돌로 지어진 근대 건물이 눈에 띈다. 예사롭지 않은 모습에 다가가니 1923년에 지어진 ‘아담스기념관’이다. 수원지방 감리사였던 노블 목사는 삼일학교가 설립 초부터 교사도 없이 중포산 기슭의 교회 건물에 더부살이는 딱한 사정을 아담스 교회에 호소했고, 교인들로부터 2만 엔을 기부 받아 건축했단다. 아담스기념관은 우진각 지붕의 2층 벽돌조 양옥으로 건물 한쪽에 치우쳐 현관이 위치하고 있다. 지하층에는 거칠게 다듬은 돌을 쌓고 1·2층은 적벽돌로 벽체를 쌓았으며 층간에 목 2016-11-08
- 푸른 언덕에 사는 사람들의 신나는 마을이야기 삭막하기만 했던 아파트의 모습이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로 인해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아파트 단지가 하나의 학습마을로 변한 오목천동 청구2차 아파트는 그런 변화의 선두에 서 있다. 학습마을에서 입주민이 원하는 프로그램들을 개설해 서로 배우고 익히며 이웃 간의 소통을 이뤄내고 있다. 아파트 이름인 ‘청구(靑丘)’를 풀어 ‘푸른 언덕’이 닉네임이 된 청구2차 아파트 사람들의 신바람 나는 마을이야기를 들어봤다.3대를 아우르는 학습마을의 탄생청구2차 아파트의 학습마을은 201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경기도·수원시와 한국방송통신대학교가 지원한 경기도형 평생학습마을인 ‘꼼작학습마을’로 시작을 알렸다. 첫해 무려 11개 강좌가 개설돼 주민들의 배움에 대한 욕구를 채워주었다. 현재 POP, 우쿨렐레, 동화구연, 수화, 창의미술, 요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다. 초반에는 지원을 받아 외부강사를 초빙했지만 지금은 강좌를 통해 자격을 갖추게 된 마을 주민의 재능기부로 진행되기도 한다.여기서 끝이 아니다. 좀 더 다양한 지원을 받고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푸른언덕좋은사람들’이라는 단체를 만들어 2014년 수원 ‘마을 르네상스사업’에도 공모했다. 이 지원으로 ‘꼼작학습마을’과는 별개의 강좌가 문을 열었는데 기타와 솟대 만들기 수업이 진행됐고, 올해도 몇몇 강좌를 지원받아 수업이 개설됐다.이순례 마을학교 코디네이터는 “마을 주민들이 배움을 통해 잘할 수 있는 것을 발견한다. 자존감도 높아지고, 마을에서 배우니까 너무 좋다는 말을 많이 한다”고 학습마을을 자랑했다. 학습마을이 자리를 잡아가면서 마을에는 웃음꽃이 만발했다. 손녀 5명을 돌보던 할머니가 동화구연을 배운 뒤, 수원시 대회에서 상도 받았다. 이사를 오거나 서먹했던 사이도 수업에 참여함으로써 친분을 쌓아가고, 수업마다 끝날 때는 아쉬움을 남긴다. 또 하나의 큰 장점은 어린이부터 어르신들까지 다양한 세대가 함께 참여해 재미에 푹 빠진 진풍경이 낯설지 않다는 점이다.백영주 마을학교 운영위원장은 “꼼작학습마을 지원과 수원 르네상스 공모 등 여러 시도를 통해 마을 공동체 만들기에 힘을 다한 이선웅 전 대표회장의 노력이 컸다. 또한 함께 배우고 소통하며 진정한 공동체 문화를 만들어온 주민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설명했다.빈 지하 공간 활용한 ‘좋은 마을학교’ 탄생2013년 ‘꼼작학습마을’이 진행되면서 입주자대표회의실과 노인정의 좁은 공간을 강의실로 이용했다. 마을 주민들은 편안하게 강의를 듣고 소통을 이룰 넓은 공간에 대한 바람이 컸다. 드디어 2014년 하반기에 사용하지 않던 아파트 지하 공간을 ‘좋은 마을학교’로 변신시켰다. 수원시(염태영시장) 도서관 사업소의 예산지원으로 작은 도서관도 함께 문을 열게 된다.‘좋은 마을학교’는 참 기특한 공간이다. 작은 도서관, 각종 강좌를 위한 강의실, 주민 친목을 위한 주민모임방, 강좌에서 만든 작품들의 전시공간으로 이용되며, 영화 상영도 할 수 있는 곳이 됐다.김명심 작은 도서관 사서는 “나이에 상관없이 와서 이웃끼리 수다를 떨고, 아이들은 책도 보고 공부도 하는 공간”이라고 소개했다. 정현숙 관장은 “주민들의 이용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 좀 더 다양한 공간 활용을 구상 중”이라고 덧붙였다. 온 마을을 하나로 묶는 다양한 활동들청구2차 아파트에는 모임들도 여럿이다. 마을 르네상스 공모사업단체만 해도 5개가 있다. ‘푸른언덕좋은사람들’ 외에도 ‘푸른언덕문화마을(마을신문)’, ‘웃음제작소(마을축제, 학습교육 진행)’, ‘지혜가 샘솟는 동화놀이터(동화구연 강습 후 자격증 취득)’, ‘사랑수집소(마을역사수집)’ 등이 있다. ‘청구산악회’, ‘통기타 동아리’, ‘라인댄스 동아리’ 등도 활동 중이다. 2015년 7월에는 수원시 자원봉사센터와 MOU를 맺으면서 시작된 ‘온시민 오동나무 봉사센터’는 인근의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고, 꼼작학습마을의 운영으로 ‘청구사랑나눔회’도 결성돼 마을의 각종 행사를 이끌고 있다.이런 단체들의 활동이 활발하다 보니 행사도 다양하게 열린다. 전·하반기마다 교육성과 발표 축제를 열어 주민들에게 성취감을 안기며,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벼룩시장, 먹거리 장터, 주민 워크숍 등도 주민들의 소통을 이끈다. 최덕규 아파트 소장은 “학습마을이 잘 진행되면서 서로 모여 마을 축제도 즐기고, 공동체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삭막한 아파트 생활에서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런 가운데 더 나은 마을공동체를 위한 소망도 생겨났다. 백영주 위원장은 프로그램 개수에 비해 공간이 협소하다며, 더 많은 주민들이 함께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의 필요성을 말했다. 이순례 코디네이터는 “외부에서 부러워하기도 해 자부심을 느끼지만, 내부에서의 진정한 소통이 중요할 것 같다. 좀 더 자세를 낮춰 마을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더불어 마을 안에 꽃길을 조성할 꿈에도 부풀어 있단다. 아마 내년에는 계절마다 아름다운 꽃길이 반가이 맞아주는 푸른 언덕이 될 듯하다.오목천동 청구2차 아파트는요~2002년에 입주해 490여 세대가 정답게 살고 있다. 주소는 수원시 권선구 매송고색로 506번길 17번. 2015년에 차별화된 공동체 활성화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아 국토부 우수 모범단지로 선정되기도 했다. 청구2차 아파트가 위치한 오목천동은 사통팔달의 요지로 양재까지 30분이면 닿을 수 있고, 서해안고속도로와도 10분 거리다. 2018년에 수인선 전철도 연결될 예정이며 황구지천과 칠보산이 가까이 있어 주변 자연 환경도 자랑거리다. 2016-11-01
- 변화의 핵심은 ‘청년’, 청년의 미래가 곧 ‘수원의 미래’다! 장기적인 경제 불황에 빠지면서 우리나라 청년실업률은 12.5%(2016.2월 기준)로, 관련 통계를 작성한 1999년 이후 1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하지만 통계청 자료는 15~29세에 해당하는 청년 중 1주간 구직활동을 한 적이 있는 사람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임시나 일용근로자, 비경제활동인구를 포함한다면 실제 청년실업 체감률은 훨씬 높을 것으로 추산된다.수원시는 올해 화두를 ‘청년, 그리고 희망’으로 정하고 ‘지원은 하되 간섭은 하지 않는다’는 대원칙 아래 지난 2월 청년정책관을 신설하고,수원청년바람지대를 오픈하는 등 청년의 희망과 미래를 위한 정책마련에 힘쓰고 있다.수원 청년들의 현재를 살펴보고 이를 토대로 한 정책 및 사업, 앞으로의 계획 등을 짚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사진 및 자료협조 수원시 청년정책관 Ⅰ ‘2015 사회조사’를 통해 본 수원 청년통계청의 ‘2015 사회조사’에 따르면 전국대비 수원시 청년인구 비율은 3.42%로 나타났다. 전국 5천만 인구 중 청년은 22.89%, 경기도 청년인구는 23.3%인데 그 중 수원시는 26.31%로 수원의 총인구 대비 청년인구비율이 꽤 높은 것을 알 수 있다.(그래프1)이에 대해 수원시 박사승 청년정책관은 “기존에 영통지역에 젊은 세대들이 거주하고 있고 광교, 호매실 택지지구가 개발되면서 보다 많은 청년들이 유입됐기 때문일 것으로 추측된다”고 했다. 과거 젊은 세대들이 서울로 이동해오던 패턴에서 벗어나 주거비, 생활비 문제 등으로 서울 인근이나 외곽지역에 터전을 마련하게 되는 것도 수원 유입인구가 늘어나는 이유 중의 하나로 꼽을 수 있다.△주거형태는 전세나 월세에 살고 있는 경우가 70%로, 청년의 상당수가 주거비 상승에 대한 부담감을 안고 있으며(그래프2) △ 수원 청년의 교육수준은 고졸 35%, 대졸 이상이 63%인 고학력 인플레로 70% 이상이 개인소득에 불만족(보통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의 원인은 역시 주택임차> 교육비> 생활비 순이었다.(그래프3) △ 직업 선택 시 안정성과 장래발전성을 중요시했으며 일자리 대책마련에 있어서는 일자리 발굴, 창업지원 등에 우선순위를 뒀다.(그래프4) 이밖에도 수원에 대한 정주의식은 74.3%, 지역에 대한 소속감은 70.3%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수원청년생태계조사’로구체적인 수원청년실태 파악 예정앞선 통계자료에서 수원의 청년 연령은 19~39세로, 비교적 범주를 넓게 잡아 분석했다는 박사승 청년정책관은 “청년고용촉진법 상 청년은 19~29세지만 공기업이나 다른 법에서는 34세, 39세까지를 청년으로 보고 있다. 국회에 상정된 ‘청년기본법’이 통과돼야 청년연령의 기준이 명확히 정리될 것”이라고 했다. 사회조사는 아무래도 개괄적인 통계이다 보니 지자체별로 구체적인 청년정책을 수립하는데 한계가 있다. 그래서 수원시는 내년에 세부적인 항목을 담은 ‘수원청년생태계조사’를 실시해 수원 청년의 현안을 제대로 짚어볼 계획이다.현재 ‘수원형 청년정책’은 사회조사 분석 자료와 청년들과의 프리토킹, 5차례 진행됐던 ‘수원청년 우리 일단 만나’ 간담회에서의 내용 등을 취합해 만들어졌다. ‘수원청년! 움트다’라는 목표아래 ‘청년다움’, ‘발돋움’, ‘비움(채움)’, ‘즐거움’의 4대 전략 42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Ⅱ 활발히 운영 중인‘ 수원형 청년정책’ 살펴보기청년다움_청년 세대의 사회참여 확대와 역량 강화▷ 통섭형 인재양성 프로그램_ 올해로 5기째를 맞은 ‘통섭형 인재양성 프로그램’은 1년 과정으로 관내 대학생 및 졸업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수원와이즈아카데미’의 강사진이 인문학, 경영, 사회공헌 등의 프로그램을 가르치며 수원의 인재 발굴 및 취업에 도움을 준다. 11월 11일까지 수원와이즈아카데미 블로그에서 6기를 모집한다.▷ After You, 아주 희망 프로그램 사업_ 대학생의 스펙을 쌓는 데 도움을 주고자 방학기간을 활용해 미국 미시간 대학교, 중국 상해교통대학교 등 5개 대학에서 4주 집중연수가 이뤄진다. 전액 혹은 50%를 지원하며 해당 예산은 시민이나 단체의 기부 등을 통해 충당하게 된다. 일부 시행 중이며 2017년 하반기 본격적인 실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발돋움_ 일자리 진입지원 및 안전망 구축▷ 글로벌 현장학습 공모사업 지원_ 마이스터고 및 특성화고 대상으로 진행되는 사업으로 독일, 스위스, 프랑스, 혹은 해외 현장실습 및 비자발급이 가능한 국가로 파견돼 선진 도제형 실무실습과 직무교육, 실습기관 협력을 통한 프로그램 등을 배운다. 수원정보과학고 학생 10명이 2017년 4월까지 글로벌 현장학습에 참여하게 된다.▷ 청년 해외취업 프로그램(일본)_ 만 34세 이하 미취업자 3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청년 해외취업 프로그램을 통해 현재 27명의 청년이 일본의 IT기업에 취업했다. 이런 고무적인 결과를 토대로 호주, 뉴질랜드로의 확대 시행도 고려하고 있다.▷ 청년층 인턴사업_ 9~11월, 시청뿐만 아니라 산하기관 등에 인턴으로 근무하면서 다양한 현장경험을 쌓는 단기 프로그램이다. 인턴과정 수료생은 관련기관 인력 채용 시 별도의 인센티브 적용 등 일자리로 연결될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 청년창업 푸드 트럭_ 수원시 종합운동장을 비롯해 12개 지역에 청년창업 푸드 트럭이 운영 중이거나 운영할 예정이며 2017년부터는 트럭구입비용을 전액 지원할 예정이다. 트럭구입 비용 외에 리모델링, 재료비 등 필요자금은 저금리로 대출 지원해준다. 푸드 트럭 대상지를 무한정 늘릴 수 없다는 한계는 향후 극복해야 할 과제다. 비움 채움_생활안정 및 청년주거 자립성 강화▷ 민관협력 ‘수원의 숙(宿)’ 장학관 사업_ 상하반기로 나눠 운영되는 장학관 사업으로 서울소재 대학에 다니는 수원 출신 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수원시 사회복지법인 ‘백암재단’이 신사동, 사당동, 묵동 3개소에 장학관을 운영, 시가 기숙사 운영에 따른 일부 보조금을 지원해준다. 서류, 면접을 거쳐 선발하게 된다.▷ 희망두배 ‘일하는 청년통장’_ 올해 시범 운영 중인 사업으로 3~4월 만 18~34세 이하 일하는 청년의 신청을 받아 3년간 매월 10만원 저축 및 근로 유지 시 약 1천만 원을 만들어 준다. 저축용도는 주거자금, 교육비, 창업자금, 결혼자금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즐거움_청년문화 정체성 강화 및 소통망 구축▷ 수원형 청년특구 조성사업_ 수원 전통시장에 28개 청년점포를 개설 중이며 이를 계기로 영동시장을 비롯해 시장 내 청년몰이 조성될 계획이다. 일자리 지원은 물론 활발한 청년 네트워크를 기대할 수 있다. Ⅲ 수원 청년, 적극적인 참여와 소통으로 가는 길수원시는 지난 4월 ‘수원시 청년기본 조례’ 제정을 시작으로 청년공간을 원했던 청년들의 바람을 담아 지난 6월 30일 팔달구 교동에 ‘수원청바지(수원청년바람지대)’를 마련했다. 수원 청년문화 소통공간으로 창업, 취업준비를 위한 모임, 스터디, 상담 공간 등의 용도로 활용된다. 향후 1~2개의 ‘수원청바지’를 더 2016-11-01
- 주민의 삶터에 들어선 가슴 따뜻한 공동체 옛날에 비해 많은 것이 풍요로운 세상이 됐다. 하지만 서로 간의 무관심이나 세대 간 단절은 심화됐으며, 부의 편중이 가져다준 사회 양극화는 소외계층을 만들기도 했다. ‘함께’라는 의미가 퇴색돼 가고, 어우러져 다 같이 잘 사는 사회의 모습은 점점 멀어진 현실 앞에서 새로운 움직임이 조금씩 감지되고 있다. 이웃 간의 잃어버린 관계를 회복하고 과거의 공동체를 되찾기 위한 움직임 말이다. 주민의 참여와 소통이 함께 하는 다양한 주민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커뮤니티를 활성화시키고, 지역공동체에 기반한 사회적 경제를 실현하는 ‘따복공동체’는 따뜻하고 복된 공동체를 위한 다양한 활동들로 그 물꼬를 트고 있다.■따복공동체란?‘따복공동체’는 주민들이 풍요롭고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 이웃과 소통하고 교류함으로써 서로 신뢰를 쌓아가고, 마을의 공통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 행복하고 지속가능한 삶터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 ‘따복공동체’는 민선 6기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공약에서 출발한다. 경기도에서 재정 지원을 받으며, 2015년 6월 1일 경기따복공동체지원센터가 문을 열었다.“따복공동체지원센터는 주민들의 마음과 입장으로 여러 사업을 활성화시키고 있다. 위로부터의 공동체 회복이 아니라 주민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 내고 있다. 행정은 주민들이 주체적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일을 하며, 주민과 마을활동가, 전문가들이 지역에 맞는 정책을 펼치도록 힘을 실어준다”는 경기도 따복공동체지원센터 박홍순 홍보팀장은 “가시적인 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기본 원칙이나 가치를 잘 실현시켜 나가야 한다. 민간의 영역과 재정적 여건 등이 안정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따복공동체의 5개 주요 사업사람을 키우다 - 사업의 성과보다는 주민의 성장을 위한 교육과정을 진행한다. 따복공동체 학습콘텐츠를 개발하고,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마을 강사를 양성하고, 따복지기·베이비부머·청년사업가 등을 육성하고 있다. 마을을 그리다 - 마을을 따뜻하고 복된 삶터로 만들기 위해 주민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 낸다. 다양한 마을의 현안을 해결하고, 주민 공동체 활동을 지원한다. 경기도와 시군 단위가 함께 협력하며,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주민제안 공모사업’을 진행했다. 주민이 모여 소통하고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기 위한 ‘공간 조성’, 공동육아·주민교육 등 각종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공간 활동’, 마을의 삶터 회복을 위한 ‘공동체 활동’ 등을 지원한다. ‘마을공동체’와 ‘따복사랑방’ 등이 조성돼 경기도 곳곳에서 활동 중이다.관계를 넓히다 - 경기도내 지역별, 주제별, 영역별 다양한 연대·협력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마을과 마을이 연결돼 마을 사업마다 상호관계를 이루도록 하고 있다. 호혜와 협동의 경제를 하다 - 마을공동체에 기반한 사회적 경제의 성장을 지원하고 판로를 개척한다. 생협점포 입점지원 ‘따복가게’, 복합지원공간 운영(따복품마루), 대형마트 입점지원 및 장터운영, 온라인 판로지원, 공공구매 활성화 지원 등을 하고 있다. 융복합 하다 - 마을 공동체와 사회적 경제가 만나 새로운 전망과 일을 찾도록 지원한다.■수원에서 만나는 따복공동체 여러 모습사회적 경제기업의 성장 공간 - 따복품마루광교비즈니스센터 1층에는 조금 특별한 공간, 따복품마루가 있다. '따복품마루'는 따복(따뜻하고 복된)+품(가슴으로 함께 나누는)+마루(열린 소통공간)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경기도 따복공동체지원센터가 운영하는 이곳에는 현재 경기도내 53개 사회적기업·협동조합·마을기업·자활기업 등이 만든 290여개 제품들이 전시돼 판매 중이다. 친환경농산물로 만든 가공품과 빵·초콜릿·쿠키 등은 물론, 세정제·비누 등 다양한 물품들이 가지런히 놓여 손님을 기다리고 있는데, 직접 만져보고 따져보며 구매할 수 있다.또한 사회적 경제·공동체 주민들 간의 연대와 협력을 만들어가는 사랑방 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넓고 편안한 공간에서 커피뿐만 아니라 제주야생초차, 오미자차 등 다양한 전통차와 쿠키 등의 간식도 즐길 수 있다. 따복품마루 손형호 매니저는 "따복품마루 입점상품들은 취약계층 일자리지원 등 사회적가치가 담긴 상품들로 이런 제품들을 구매함으로써 사회적 경제의 활성화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매달 주제에 맞게 이벤트도 진행하며 인근 주민과도 소통하려고 한다”고 말했다.따복품마루에는 또 하나의 특별한 공간이 있다. 도내 사회적 기업들이 인큐베이팅 되는 장소다. 민관이 협업하는 방식의 창업보육실 운영을 통해 미래의 사회적 기업가를 육성하는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빔, 컴퓨터 등을 갖춘 미팅 룸은 회의, 스터디, 각종 모임 시 예약해서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주말을 제외한 평일에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한다.●주소 수원시 영통구 광교로 156, 광교비지니스센터 1층●문의 031-8064-1256주민이 직접 마을을 그리는 소통 공간 - 지동 따복소통마루따복공동체의 지원 아래 ‘지동 따복소통마루’가 2015년 9월에 문을 열고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지동 따복소통마루’ 사무실에 들어서자 그동안 어린이부터 어르신들까지 함께한 흔적이 곳곳에 놓여 있었다. 다양한 활동을 담은 사진 속에는 웃음꽃이 함박 피어 있고, 소감을 적은 메모에는 친근함과 진솔함이 묻어났다.박영자 공간지기 대표는 “처음에는 지동 따복 안전마을이었는데, 주민 간의 소통의 최고점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소통마루’라 이름 짓고 11월 3일 정식 개소했다. 주민들의 소통을 이끌어내고, 교류를 활발하게 해내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도에서 지원하는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주민협의체도 구성해 활동 중이다. 지동에서는 안전하고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기 위해 CCTV 설치, 학교 담장 보수사업, 주민휴게 공간·작은 연못 조성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단순히 관에서 지정하는 것이 아니라 주민협의체가 매주 회의를 통해 주민들의 요구를 수용하고 마을여건에 맞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지동 따복소통마루는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활발히 진행돼 왔다. 문화센터 같은 시설이 없던 터라 주민들의 참여도와 만족도는 상상 이상이었다. 어린이(3D·경제교실), 청소년(진로관련·라디오 미디어 교육), 성인(수제청·천연비누·DIY 목공예 만들기), 어르신(문해 교육) 등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들은 큰 호응을 일으켰다. 또한 매주 화요일마다 전문 강사들의 강의를 듣는 화요 포럼도 열어왔다. 앞으로는 수요일에 진행될 예정이란다. “다양한 프로그램 등으로 ‘소통마루’를 이용하는 주민들의 발걸음이 잦아지면서 전 연령대가 어울리는 동네 사랑방 같은 공간”이 됐다고 이종분 공간지기는 덧붙였다.이렇듯 마을의 소통의 중심에 섰던 ‘지동 따복소통마루’에 아쉬움이 생겨나고 있다. 심복희 코디네이터는 “따복에서의 지원으로 이뤄졌던 공모사업들이 10월이면 끝난다. 하지만 주민들이 함께 하며 스스로의 힘으로 계속 공간을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공동체의 터전이 마련된 2016-11-01
- 수학 완전 정복에 도전하는 ‘케이튜터’ 시스템! 수학은 다른 어느 과목보다 투자 시간과 학습량은 많지만 웬만해서는 결실을 맺기 어려운 과목이다. 더구나 수능에서 영어 절대평가 시행이 예고된 만큼 수학의 영향력은 더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 지금까지 단지 열심히 공부하는 것만으로 성과가 없었다면 공부 방법에 대해 고민해봐야 한다. 자신의 객관적인 수준을 파악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것이 급선무. 1:1 개별 오답관리 시스템 등으로 현재 수준을 파악해 놀라운 성적 향상에 성공한 ‘케이튜터수학학원(이하 케이튜터)’ 영통관을 찾았다.강남 대치동 시스템 그대로,영통에도 뿌리 내려‘케이튜터’는 대치동, 서초동 등 여러 직영관에서 1:1 맞춤형 수업, 개별 맞춤 오답관리 시스템으로 입소문이 난 바 있다. 실력이 검증된 SKY·카이스트 출신 강사진들로만 구성된 데다 강사의 실력에만 의존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개발한 차별화된 시스템을 도입해 놀라운 성적 향상을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케이튜터’ 영통관은 상산고·서울대 출신인 유형용 원장이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현장에서 23년을 지도해온 경험에 비춰볼 때, 판서 위주의 수업은 이해하지 못하는 학생들에 대한 파악이 쉽지 않다는 문제점이 컸다. 또한 수학을 공부하면서 자기의 수학 실력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못하는 학생들이 대부분이었다. 케이튜터 시스템은 자신들의 실력이나 상황들을 바로 점검할 수 있어 제대로 된 수학공부에 대한 방법을 제시할 것”이라고 유 원장은 설명했다. ‘케이튜터’의 효율적인 학습법 1 -1:1 맞춤형 수업케이튜터 시스템에서 실력 향상의 1등 공신은 1:1 맞춤형 수업 방식이다. 대부분의 학원수업이 강의식으로 동일한 진도에 따라 운영된다면 케이튜터는 과외의 장점을 최대한 살렸다. 자신의 수준에 맞는 파트를 선택해 본인의 상황에 맞는 수업이 가능한 것이다.케이튜터에는 중1부터 고3까지 선별된 정규과정의 문항, 진단평가, 기출문제까지 총 20만여 문항이 데이터베이스 되어 있다. 학생들은 B1~2, K1~5의 단계로 구성된 데이터베이스 중에서 자신의 수준에 맞는 문제를 선택할 수 있다. 입시에서 영향력이 커진 내신관리를 위해서 지역별 주요 중·고등학교의 기출 및 부교재까지도 시스템에서 맞춤형으로 이용할 수 있다. 수업은 1:1로 학생들에게 개념을 정독하고 핵심 내용 등을 꼼꼼하게 짚어주며 문제를 푸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강사의 일방적인 풀이가 아닌 학생들이 스스로 문제를 생각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하도록 이끌고 있다.유 원장은 “시스템의 정확한 진단에 따라 어느 학년의 학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는지를 파악하고, 부족한 학년의 단원을 학습하면서 기초를 다져갈 수 있다. 진도가 우선된 학습이 아니라 개인별 맞춤 학습을 강조하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후행학습도 진행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케이튜터’의 효율적인 학습법 2 -철저한 오답관리케이튜터의 시스템은 오답관리에서도 강점을 발휘한다. 한 번이라도 틀린 문제는 적어도 5번 이상 풀도록 돼 있다. 그렇게 함으로써 오답을 줄여 나갈 수 있다. 무엇보다 학생의 학습이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필요한 학습 자료를 제공하는데 학생이 풀이한 모든 문제는 데이터베이스로 개별 관리된다.이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학생의 문제풀이와 결과, 오답률 등이 철저하게 관리됨으로써 학생의 취약점이 한눈에 파악되고, 유사문항을 제공받을 수 있다. 학생 개인에 맞춰 오답, 유사유형, 기출 등의 문항을 편집한 맞춤 노트(PWB)가 제공되기도 한다. 학습이력 통계자료는 분기별로 학부모에게 전달된다.유 원장은 “대체로 학생들은 틀렸던 문제를 다시 틀리게 되는데 오답이 해결되지 않고서는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없어 본인의 취약점이 해결된다. 완벽한 오답관리 시스템으로 완전 학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현재 ‘케이튜터 영통관’은 중·고등부(예비중1·예비고1포함) 학생들을 모집 중이다. 케이튜터만의 차별화된 시스템으로 수학에 대한 전반적인 실력을 향상시킨다면 진학 후에도 어려움 없이 수학강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위치 영통구 영통동 1008-2 서현빌딩 6층문의 031-205-7110 2016-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