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수원 총 7,47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영통구 여성합창단 단원모집 영통구의 특별문화강좌 ‘영통구여성합창단’이 단원을 수시로 모집한다. 영통구여성합창단원이 되면 영통지역의 음악행사와 소외된 지역을 찾아가 사랑과 기쁨을 나누는 활동을 펼칠 수 있다. 배움과 나눔에 관심이 있는 여성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매주 수요일 오후 3시부터 영통구청 2층 대회의실에서 연습이 이뤄진다. 호흡법, 발성법, 음악이론, 음악표현, 노래 부르기 등의 연습 외에 전문 프로합창단 공연을 무료로 관람하는 시간도 갖는다. 회비는 월 3만원이다.문의 영통구여성합창단 010-3319-1385/ 017-270-7975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2-24
- 분명한 목표와 의지를 가져야 성공적인 완주 가능해 2월, 수험생들의 희비가 명확히 엇갈렸다. 대학합격 여부가 판가름 나면서 새내기로서의 기쁨을 만끽하는 이가 있는가 하면 일찌감치 2011년 수능을 준비하는 이도 있다. 다시 10여 개월간의 수능전쟁에 뛰어들 결심을 한 재수생들에게는 두렵기만 한 시간. 하지만, 이 땅의 재수생들에게 고한다. 재수는 필수, ‘성공으로 가는 열쇠’라 말하는 차준영(아주대 경영 장학*동국대 경제학과 합격)군과 김윤지(서울대 인문학부*연세대 경제학과 합격)양의 경험담이 희망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또 다른 도약을 준비 중인 그들을 수원 메가스터디 학원에서 만났다. 수능성적을 통해 드러난 나의 취약점부터 찾아라~ 대학합격을 축하하자 준영이는 대뜸 “연·고대를 목표로 삼수를 하고 싶은데 부모님이 반대하셔서 반수를 할까 생각 중”이라며 아쉬운 마음을 전한다. 고3때 천안권 대학도 갈까 말까한 수능 성적을 거뒀었지만 2010년 입시에선 전체등급 16등급 상승, 인 서울(in seoul)이란 괄목할만한 결과로 이미 강한 자신감을 얻은 터였다. 고3 수능 때 수리영역 성적에 아쉬움이 많았던 윤지는 성균관대 사회과학부에 합격하고도 재수 결심을 하게 됐다고 했다. 연대 경제학과를 목표로 들쑥날쑥한 수리영역 성적을 안정적인 1등급으로 끌어올렸다. “사실 처음엔 이 수리성적 때문에 재수 결심도 쉽지 않았다”고 고백한다. 하지만 준비만 잘하면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다는 주변의 격려가 도움이 됐다고. 윤지의 경우는 겸손하게 꾸준히 공부를 한 것이 목표달성의 비결이었다. 작은 부분에서도 많은 중압감을 가지게 되는 게 상위권 학생의 약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재수는 미친 짓’이라고 생각해왔던 준영이는 수능성적을 받아들고 정신이 번쩍 났다. 고3내내 수업시간은 무시한 채 인강(인터넷강의)에 올인 했던 자신의 공부방법이 잘못됐다는 걸 그제야 깨닫게 됐다. “상호작용이 이뤄지지 않다 보니 강사의 설명에 따라 문제를 풀면서 마치 제가 잘 하고 있다는 착각 속에 빠진 거죠.” 자신의 취약한 부분을 찾은 준영이와 윤지의 재수생활의 시작은 내게 맞는 공부 방법을 찾는 일부터였다. ‘구체적인 목표+공부 방법+자신감’으로 승부해야 먼저 준영이는 부모님의 권유로 선택한 이과를 문과로 바꿨다. 금융쪽 일이 자신에게 맞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공부의 동기이기도 한 구체적인 목표를 찾게 됐다. 언어영역은 5년간의 수능 기출문제를 3번 반복해서 풀면서 형태와 구조를 분석했다. 문제풀이에만 치중했던 수리는 개념서 정독에 집중, 머릿속에 완전히 정리가 된 후에야 문제를 풀었다. 6등급에서 1등급으로 성적이 상승하면서 제일 싫었던 수학이 할 만한 과목으로 자리 잡았다. 준영이는 “2010년 수능에서 수리가 쉬워지는 바람에 표준점수가 조금 떨어진 게 안타까울 뿐”이라고 했다. 학원 수업에 집중하고 인강은 보조적인 수단으로 활용하는 등 주조연의 역할을 바꿨다. 영역별로 2~5등급 이상을 올린 준영이의 추진력이 놀랍기만 하다. 수리영역의 등락폭이 큰 이유가 기초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 윤지 역시 문제집 풀기 위주에서 벗어나 개념이해로 들어갔다. 기초부터 노트필기를 꾸준히 하면서 학원 자습시간에 이뤄지는 ‘클리닉’을 적극 활용했다. 담임인 손광태 강사는 “윤지의 클리닉은 문제를 확인하고 풀이한 후 이해한 내용이 맞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이었다”고 덧붙였다. 2등급을 받았던 사탐은 한권의 기본교재를 정해 다른 참고서의 관련 내용을 옮겨 적었다. 한눈에 정리되는 것은 물론 옮겨 적으면서 저절로 공부가 됐다. 재수는 인생의 또 다른 고비를 넘길 수 있게 하는 나만의 자산 하지만 고등학생도 대학생도 아닌 위치는 재수생활을 힘들게 하는 가장 큰 복병이다. 대학에 진학한 친구들 사이에서의 소외감은 물론 ‘예전의 수능성적밖에 안 나오면 어떡하나’, ‘내가 뒤처지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불안함이 그들을 괴롭혔다. 한번 실패했다는 좌절감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꺾어놓기도 했다. 재수에 대한 후회가 밀려드는 때도 그때. 그럴 때마다 윤지는 마음이 맞는 친구들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려고 했다. “한편으론 수능이 가까워올수록 초조해지는 저를 ‘이렇게만 하면 된다’고 격려해주던 담임강사와 수학강사덕분에 용기를 가질 수 있었어요.” 손 강사는 “아이에 맞는 멘토 역할은 물론 격려하고 채찍질하는 관리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준영이는 뒤에서 자신을 묵묵히 챙겨주시던 엄마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평가원에서 보는 6월 모의고사 성적을 통해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게 되면서부터 그들은 앞만 보고 질주할 수 있었다. 준영이는 “초기에 공부방법과 생활습관을 바꾸는 게 힘들어 방황하기도 했다”면서 “재수는 자기와의 싸움이다. 자기만의 방법을 싹 비우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것”을 강조한다. 학교생활과는 달리 자유로운 재수생활에선 분명한 의지와 목표 없이는 자칫 편안한 길로 빠지기 쉽다. 그럴수록 자신을 다잡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준영이와 윤지는 1년이라는 재수의 시간은 아까울 수도 있지만 그 시간동안 성적은 물론 인생관도 성숙하게 됐다고 입을 모은다. 어떤 고난과 어려움이 닥쳐도 당당하게 헤쳐 나갈 수 있는 힘이 지난 1년간의 재수생활에서 수확한 값진 열매였다.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2-24
- 어린이 아트 인큐베이터에서 미래 예술가를 꿈꾸다 지난 6일 유앤아이센터 화성아트홀에서는 관내 11개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의 특별한 무대가 열렸다. 사물놀이, 단소, 한국무용, 탈춤, 미술 등 지난 6개월 동안 갈고 닦은 예술적 재능을 한 자리에 선보였다. 이번 공연은 화성시문화재단의 ‘어린이 아트 인큐베이터’ 프로젝트로 기초생활수급자와 다문화, 한 부모 가정 등 소외된 저소득층 세대 어린이들에게 예술교육 지원을 해주자는 취지에서 계획됐다. 악기와 관련 용품의 구입·지급은 물론 화성시 관내 각 예술단체 소속의 예술인들을 교사로 초빙, 주2회 4시간 씩 수업을 진행해왔다. 화성시문화재단은 2010년에는 수혜대상을 확대, 체계적인 단계별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문학 부문도 신설할 계획이다. 문의 화성시문화재단 031-267-882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2-18
- 여성이 행복하고 신나는 삶을 위해 브라보! 오픈 1년, 신나는 가게의 이름을 더욱 알리고파 지난해 3월 오픈, 1년을 막 채워가는 신나는 가게(031-251-9093)는 이제 조금 주변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옷 한 가지라도 일부러 와서 기증해주시는 동네 분들도 제법 생겼다. “수익금이 한 부모 가정의 자립을 위해 쓰인다는 걸 아시고 많이 도와주시죠.”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이미옥 매니저는 은행융자에 가게유지비 등 운영비용을 감당하는 것도 녹록치 않다고 토로한다. 지역공부방 간식지원, 향후 급식비 지원 등 진행 중이거나 예정인 일들을 잘 해나갈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기증으로 이뤄지다 보니까 물건이나 사이즈가 다양하지 못하다는 한계가 있다. 리폼을 한다든가 청바지를 핸드페인팅해서 신나는 가게만의 재활용 상품을 만들려고 생각 중”이라는 그는 “3월부터 시작될 ‘신나는 가게 문화센터’도 그런 의미에서 출발했다”고 말한다. 역사논술, 리폼, POP, 꽃꽂이 강좌를 운영하면서 가게도 알리고 한 부모 가정 여성이 직업으로 연계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고 싶기 때문이다. 그런데 굳이 한 부모 가정에 초점을 맞춘 이유가 있을까. “한 부모 가정의 어른이나 아이들은 모두 정신적인 피해자에요. 특히 여성들의 경우는 세상의 편견과 맞서 자신의 처지를 꺼내놓기가 결코 쉽지가 않거든요.” 흐르는 세월처럼 편안해진 나만의 삶, 후회는 없다 그러면서 느닷없이 이 매니저가 자신의 이혼 사실을 털어놓는다. 그래서 누구보다도 그들의 마음을 잘 알 수가 있다고, 신나는 가게를 꾸려가게 된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말이다. 그는 0.1%의 가능성만 있다면 상대방과 대화로 풀어갈 것을 조언한다. “가정폭력의 경우라면 얘기가 달라지죠. 하지만 이혼 결심을 하고서도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는 게 다반사에요.” 이혼의 문제는 차치해두고라도 가정이란 울타리 안에 안주하고 나면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는 건 배움이 많든 적든 다 똑같은 것 같다고. 그런 여성들의 생각을 확 바꿔 놓고 싶다. 내가 행복한 주체적인 삶을 사는 게 가족과의 관계도 편안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5년 동안 마트에 근무하면서 우연히 마트 내 비리를 알게 됐고, 노동운동은 그의 생각을 확 바꿔놓는 계기가 됐다. 수원일하는여성회도 그 즈음에 만났다. 후회해본 적 없느냐는 질문에 그는 “다른 세상에서 살 수 있다는 게 좋기만 하다”고 답한다. 중고생인 아이들이 엄마를 잘 이해하고 받아줘서 고맙기만 하다면서. 궁극적으로는 마음이 고통 받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상담소를 운영할 생각이다. 지금은 신나는 가게가 누구나의 쉼터 역할을 대신 하고 있다. 세상 앞에서 당당해진 자신의 열정이 갈 길을 잃은 영혼에게 삶의 지표를 세워줄 수 있기를 그는 간절히 소망한다.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2-18
- 구름빵이 책에서 무대로 날아오르다 보드라운 구름의 촉감과 비가 내리는 하늘의 촉촉함, 이들이 잘 어우러진 책의 질감을 잊을 수가 없다. 구름빵은 이 땅의 엄마와 아이들에게 새로운 상상력을 불어넣었다. ‘노란색 우비’와 ‘인터넷 빵 만들기’ 열풍을 몰고 온 귀여운 고양이 홍비와 홍시가 뮤지컬로 태어났다. 이미 지난여름 4만 여 관객에게 꿈과 감동을 심어준 바 있는 ‘구름빵’은 볼수록 판타스틱한 무대를 연출한다. 신나는 동요를 부르며 아이들의 머리 위를 날아다니는 캐릭터들의 환상적인 공연, ‘괜찮아요’, ‘씨앗’, ‘유치원에 갑니다’ 등 유치원에서 배운 익숙한 노래 등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어린이공연예술의 전문화를 이뤄냈다는 평을 듣고 있는 ‘구름빵’은 국내 자본력과 기술력만으로 만들어진 플라잉 뮤지컬로 ‘피터팬’에 대항할만한 작품이다. 겨울, 온 가족이 책 속 ‘구름빵’의 감동을 다시 꺼내볼 수 있는 기회다. 공연일시 2월 27일(토)~2월 28일(일) 오전 11시, 오후 2시, 4시공연장소 오산문화예술회관 대극장공연요금 R석 2만5000원, S석 2만원공연문의 031-378-4255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2-18
- ‘해설이 있는 음악회-모차르트’ 뛰어난 기량을 가진 젊은 연주자들로 구성된 과천시립아카데미오케스트라가 ‘해설이 있는 음악회-모차르트’를 가지고 관객들과 만난다.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국내 여성 오케스트라의 선두라 불리는 김경희 전임지휘자가 섬세하면서도 고혹적인 음악적 해석을 들려준다. 이번 해설 음악회에서는 각 작품의 내용적인 해설뿐만 아니라 작곡 당시 모차르트의 삶을 통해 그의 심적인 상태가 악곡에 미친 영향 등을 알아봄으로써 자연인으로서의 모차르트를 접해볼 수 있다. 모차르트는 고전주의 3대 작곡가(하이든, 베토벤, 모차르트) 중 단연 으뜸으로 손꼽으며, 짧은 생애에도 불구하고 작품의 분량 또한 방대해 음악사에 있어서 ‘바하’ 이후에 최고의 ‘Work holic(일중독자)’ 라 칭하기도 한다. 짧지만 강렬했던 모차르트의 생애는 그의 음악 세계를 정립하고 음악적 내용을 풍부하게 만들었다. 모차르트 음악의 힘은 순수함과 단순함으로 현대에 조명되는 ‘모차르트 이펙트’는 천재의 창조적인 삶이 우리의 영혼을 일깨울 때 솟아나는 힘이기도 하다. 이번 공연은 청소년들도 이해하기 쉬운 재미있는 공연으로 진행되어 온 가족이 공연문화예술의 즐거움을 만끽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피가로의 결혼’, ‘마술피리’ 등 귀에 익숙한 음악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공연일시 4월 3일 (토) 오후 5시 공연장소 과천시민회관 대극장 공연요금 S석 1만원 / A석 7000원 공연문의 02-507-4009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18
- 제11기 경기도차세대위원회 공개모집 경기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는 제11기 경기도차세대위원회 회원을 공개 모집한다. 경기도차세대위원회는 청소년정책을 만들고 추진하는 과정에 청소년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마련된 기구다. 원활한 운영을 위해 고등학생과 대학생에 한해 선발하며 선발된 위원들은 경기도 청소년들을 대표해 1년간 매월 1회 정기회의, 2011년 1월 전국청소년특별회의 정책 보고대회에도 참석하게 된다. 서류 접수 마감일은 17일까지로 1차 서류심사와 2차 면접을 거쳐 최종 25명을 선발한다. 문의 경기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 031-232-9383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18
- 기숙사에서 생활한 학생이 높은 대학진학률 보여 화성시 관내 고교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이 별도의 사교육비를 부담하지 않으면서도 학업 성적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 달 생활비 부담도 30만원 내외로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도 덜한 것으로 조사됐다. 화성시는 병점고를 제외하고 기숙사가 있는 학교들 대부분이 시의 서·남부권에 편중되어 있거나 동·남부권의 7개 신설 고등학교엔 기숙사가 전무한 상태라 향후 기숙사 신축 가능성을 알아보고자 자료를 수집하게 됐다. 자료 분석 결과 기숙사 생활을 한 213명의 3학년 학생 중 195명이 대학에 진학(91.5%)했고, 상당수가 서울 소재 대학에 진학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농촌지역에 위치해 있으면서 2010학년도 서울 소재 4년제 대학에 27.6%의 진학률을 보인 화성고의 경우, 대부분의 학생들이 기숙사에서 공부한 학생들이다. 시 관계자는 “매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올해 34.1%의 진학률을 보인 병점고는 도시지역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기숙사 출신의 학생들이 좋은 성과를 낸 케이스다. 이런 점으로 미루어 볼 때 사교육 열풍이 심한 도심지역에서도 고교 기숙사는 공교육을 강화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아직 기숙사가 없는 7개 고교가 모두 기숙사 건립을 희망하고 부지 확보 문제도 해결이 가능한 것으로 조사된 만큼, 화성시는 교육청과 협의해 단기간 내 고교 기숙사를 모두 신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18
- 주부에서 벨리댄서로, 여자의 변신은 행복 찾기! ‘파라오 여행’이란 동아리 이름만으론 도저히 벨리댄스가 떠오르지 않는다. 처음 제안한 동아리의 이름은 ‘파라오의 여인들.’ 하지만 파라오가 가진 ‘제일 큰, 우러러보다’라는 뜻이 왠지 왕에 종속되어 있는 여인처럼 느껴졌다고. ‘벨리댄스로 건강한 삶을 유지하면서 파라오까지 여행하자’는 위풍당당한 뜻을 품고 벨리댄스 동아리 ‘파라오 여행’이 만들어졌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 벨리댄스는 젊게 사는 비결 조원2동주민센터 3층의 다목적홀 문을 열자마자 세월의 연륜이 묻어나는 주부들이 화려한 벨리댄스 의상을 입고 몸을 푸는 모습이 보였다. “이만한 나이가 되면 아무래도 몸매도 그렇고, 피부탄력도 떨어지잖아요. 그런 점을 감안하고 보세요.(웃음)” 숨길 수 없는 살에 대한 강경순 회장의 얘기가 어색하던 분위기를 금세 편안하게 만들었다. 평균 나이 50. 경쾌한 음악과 함께 시작된 그들의 벨리댄스는 여느 젊은 여성 못지않은 열정이 담겨있었다. 어디 그뿐인가, 귀에 익숙한 유행가에 맞춰 소품을 활용한 벨리댄스를 선보인다. 브라운아이드걸스의 ‘Sign.’ 부채로 얼굴을 가리거나 어깨를 ‘타타타’ 내리치는 동작 등 벨리와 대중가요의 접목은 꽤 멋들어진 공연이었다. 강 회장은 “요즘엔 퓨전벨리댄스가 대세다. 캐럴송, 트로트 등 장르를 불문하고 음악에 맞는 벨리댄스 동작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고 했다. 부채 외에도 베일, 스틱, 칼, 캐스터네츠 같은 소품들이 벨리댄스의 묘미를 살려준다. “벨리댄스 배우면서 신세대가 됐어요. 예전에는 관심도 없던 음악프로그램에 저절로 집중이 되거든요. 노래에 맞춰 춤도 춰보고, 일단 귀에 익숙하니까 좋더라고요.” 회원 조의훈 씨의 얘기에 다들 공감하는 분위기다. 나이를 공개하고 보니 훨씬 젊어 보인다. 벨리댄스는 젊음의 묘약인 모양이다. 예쁜 몸매는 물론 건강까지, 벨리댄스는 만병통치약 영어로 ‘복부’를 뜻하는 벨리(belly)라는 이름에서 보듯 벨리댄스의 모든 동작은 복근을 주로 사용한다. “복근에 힘을 주다 보니 요실금에도 좋다”는 송순희 씨의 얘기를 시작으로 벨리댄스의 장점이 줄줄이 쏟아진다. 골반운동은 물론 가슴에 탄력도 생기면서 저절로 자신감이 생긴단다.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라고 하던데…, 리포터의 이런 질문에 강 회장이 “그건 아가씨들에게나 해당되는 말”이라며 손사래를 친다. 에너지 소모량이 많다 보니 아줌마들은 땀 흘린 뒤 나누는 먹을거리의 즐거움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고. “살이 빠졌다는 얘기보다는 몸매가 예뻐졌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요. 자세도 바르게 되고요.” 57세라는 나이가 무색할 만큼 피부가 고운 조선행 씨는 무엇보다 “삶이 즐겁고 건강해졌다”고 말한다. 벨리댄스 동작은 그들의 일상에서도 요긴하게 활용된다. 어깨부터 손까지 이어지는 동작인 ‘스네이크 암즈’는 오십견을 막아주고, 소화가 안 될 때는 배에 파동을 만들어주는 ‘카멜’ 동작이 제격이다. “아참, 치매도 안 생겨요. 다음 동작이 무언지 자꾸 생각하다 보면 두뇌회전이 빨라질 수밖에 없거든요.” 송혜자 씨의 얘기에 송순희 씨는 대뜸 이렇게 말한다. “그러고 보니 벨리댄스가 만병통치약 같네. 그런데 정말 그게 사실이거든요.” 그들의 벨리댄스 사랑을 누가 말리랴. 벨리댄스와의 첫 만남 이후 지금까지 우리는 행복한 동반자 1년 반 전 쯤, 주민센터에서 벨리댄스를 처음 시작했을 때만 해도 생각대로 되지 않는 몸동작 때문에 힘들었다고 한다. 수·목요일 두 차례 이뤄지는 수업으로는 실력이 늘지 않겠다는 생각에 동아리를 결성하게 됐다. 수업 시간 이후에 남아서 많은 연습을 하다 보니 실력도 일취월장, 이제는 수십 곡도 소화해낼 만큼 자신감도 붙었다. 어떻게 하면 더 멋진 동작을 만들까, 어떻게 하면 회원들에게 쉽게 설명해줄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수업시간에 더욱 집중하게 된다는 강 회장은 천상 벨리댄서다. 기분이 우울하고 몸이 아프다가도 벨리댄스 의상을 딱 갖춰 입고 음악만 나오면 기운이 펄펄 난다. 사실 의상이 예사롭지 않아 가족들의 만류도 있었을 법한데 변현숙 씨의 남편은 아내의 벨리댄스 실력을 동네방네 자랑하고 다닌단다. “카페에도 자주 들어와 제 춤을 모니터해주고 댓글도 남기고 가죠.” ‘매일 하라면 하겠다고 할 만큼 벨리댄스가 재미있다’는 총무 장진숙 씨는 설거지를 하면서도 춤을 춘다. 남편 앞에선 제대로 의상까지 갖춰 입고 공연을 하기도 한다. 지원자로서 그들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가족 덕분에 벨리댄스 실력도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다. ‘나이가 들어서 이런 멋진 의상을 언제 입어볼 수 있겠냐’는 회원들은 ‘무대에 서는 순간 우리는 마치 세상에서 가장 멋진 주인공이 된 것 같다’고 입을 모은다. 그들의 새로운 목표는 4월에 있을 한국벨리댄스협회 수원지부 주최 벨리댄스 발표회. 오늘 배운 동작을 잊어버릴세라 자리를 훌훌 털고 또 다시 연습 대형으로 섰다. 큐! 소리와 함께 섹시하면서도 건강미가 넘치는 여인으로 변신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아름다운 프로’의 냄새가 났다.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18
- 서수원정보도서관, 북스타트 사업 실시 서수원지식정보도서관에서는 6~24개월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북스타트 사업을 23일부터 실시한다. 도서관을 방문하는 영유아들에게 그림책 2권, 권장도서목록이 든 책꾸러미 가방을 증정할 예정. 영유아 엄마들을 위한 북스타트 후속프로그램(4월 2일~)으로 아가를 위한 오감발달 베이비마사지, 영유아 발달 육성과 놀이지도, 동화구연 등의 프로그램도 실시한다. 어린이자료실로 신청하면 된다. 또한 4월 8일(목)부터 진행될‘4월 녹색환경 교실’참가자도 모집한다. 환경도서감상문, 관찰일기 등 생활 글 쓰는 방법, 환경시설 견학 후 답사보고서 작성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초등 3~4학년 어린이와 학부모 30명이 대상으로 도서관 홈페이지(http://seo.suwon.go.kr)나 방문접수 가능하다. 문의 서수원도서관 031- 228-4746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