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수원 총 7,47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수원시 ‘실버 일자리’ 1500여명 투입 수원시는 3월1일부터 ‘2011년도 노인일자리 사업’을 실시한다.올해 노인일자리 사업은 5개 분야 67개 사업으로, 지난달 11일부터 25일까지 관내 65세 이상의 노년층을 대상으로 12개의 사업수행기관에서 신청서를 접수 받아 1576명의 사업 참여자를 선정했다. 시는 사업참여 어르신들의 자긍심 고취를 위해 3월 28일 수원청소년문화센터에서 발대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노인 일자리사업은 실버 음식점 운영사업 등 소득 창출형 15개 사업을 포함해 공익형 13개 사업, 교육형 20개 사업, 복지형 12개 사업, 인력 파견형 7개 사업이며 사업에 따라 7~12개월간 하루 2~3시간, 월평균 36시간 근무하고 약 20만원의 급여를 받게 된다.특히 소득 창출형사업으로 퀵서비스사업, 청소용역사업, 실버공동작업장사업에 올해 새롭게 재활용사업단이 추가됐다.시 관계자는 “노인 일자리 창출은 어르신들에게 소득은 물론, 소일거리를 통한 노후건강과 사회참여를 도모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노인복지정책”이라며 “앞으로 개인의 능력을 고려한 맞춤형 노인 일자리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의 031-228-3261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15
- 자녀 학습관리, 쨈학원이 책임지겠습니다. 새 학년으로 올라가는 이맘때면 학부모들은 자녀학습에 더욱 관심이 높아진다. 상위권 자녀라면 새 학년에도 성적이 상위를 유지할 수 있을지, 성적이 보통이거나 그 이하인 자녀라면 교과수준을 제대로 따라잡을지 걱정이다. 초등학교 고학년 때 공부하는 습관을 갖춰두면 중·고등학교 공부가 수월해진다고 하는데, 말이 쉽지, 아이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가지게 하는 건 쉽지 않다. 책상 앞에 앉아있는 시간이 길다고 바른 공부습관이 돼 있다고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아이들의 고민은 ‘공부 잘 하기’제 딴에는 노력하는 데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면 학습방법에 문제가 있다. 이럴 때는 사교육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 각 과목별 학습법을 알게 되면 성적이 오르면서 공부에 재미를 느끼게 된다. ‘쨈학원’ 전규범 원장은 아이들의 실력을 키워주기 위해서는 ''심화·반복학습''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반복과 심화학습을 통해 실력을 탄탄하게 하면 앞으로의 과정이 쉬워지지만 심화가 안된 상태에서 진도만 자꾸 나가면 성적이 오르지 못하고 늘 제자리걸음을 하게 되죠." 대치동 학원가에서 15년간 수학·과학 전문학원을 운영했던 전 원장은 2년 전 고잔신도시에 초중고 전문학원인 쨈학원을 열었다. 그는 아이들이 공부를 하면서 비전을 가질 수 있도록 잘 관리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부모의 지나친 교육열이나 간섭, 훈계가 아이를 막다른 골목으로 내모는 사례를 많이 보아온 전 원장은 교육상담을 할 때 학부모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아무리 놀기 좋아하는 아이도 가장 큰 고민은 ‘공부 잘하기’입니다. 공부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학원에 맡기십시오. 공부하라는 잔소리도 학원에서 대신 하겠습니다. 부모님은 아이에게 어떤 고민이 있는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대화를 많이 하시고, 인생의 방향을 잡아주세요.” 전문적인 과목지도와 학생관리 쨈학원의 기본 교육방침은 심화·반복학습과 창의력 수업이다. 선행학습이 필요한 성적 상위권학생, 특목고를 목표로 하는 학생들을 제외하고는 학습 진도에 맞춰 심화 반복학습을 중심으로 한다. 종합반과 단과반을 전문적으로 운영하고 있어서 원하는 과목을 골라 들을 수 있는 것이 쨈학원의 장점. 영어· 수학반은 학급당 인원수를 10명 이내로 제한해 소인수 수업을 함으로써 학습효과를 높였다. 쨈학원 초·중·고 영어는 수준별 단계별 교재를 이용해 문법 듣기 독해 쓰기 어휘 등 종합적인 수업을 한다. 수학은 틀린 문제를 온라인 오프라인을 통해 반복 훈련해 완전 ‘자기 것’으로 만들고, 자신이 푼 문제 수를 누적해 세어나가면서 성취감과 자신감을 심어준다. 또 매 시간마다 창의사고력 문제를 다루어 사고력을 길러준다.과학은 토론식 수업으로 창의력과 통합적 사고능력을 키워주고 있다. 초 중 고내신반과 선행심화반, 수능 과탐영역 과목별 주중 주말반 등을 세분해 운영한다. 특목, 경시반은 경시대회와 올림피아드에 대비, 수준 높은 창의수업이 진행된다.자녀 학습내용 부모가 매달 확인 “중학교 때 국어 과학 사회를 꽉 잡아두면 고등학교 때 영어 수학 공부 시간을 더 할애할 수 있어서 좋다” 것이 전원장의 조언이다. 쨈학원은 학원에서만이 아니라 집에서도 공부하다 모르는 것이 있으면 찾아서 해결할 수 있도록 온라인강의시스템을 운영한다. 온라인 강의는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이외 예체능 과목도 제공함으로써 학교 내신관리에 도움이 되고 있다.우리 아이가 학원에서 어떻게 공부하며 성적에 어느 정도 진전이 있을까, 궁금해 하는 학부모들을 위해 매월 초에는 한 달간의 학습내용과 결과를 집으로 보낸다. 각 과목 진도 내용과 이해도, Test결과지, 풀이노트, 오답노트, 영어 단어 test지 등 공부한 내용 등을 보내주므로 아이의 수준을 파악할 수 있다. 문의 : 대치동쨈학원 031-439-0099 박순태 리포터 atasi22@yahoo.co.kr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2-28
- 믿고 찾을 수 있는 가족주치의가 생겼어요 몸이 아파 찾았던 병원, 증상도 제대로 말하지 못하고 치료를 받거나 약만 처방 받고 나왔던 경험이 한 번 쯤은 있을 터. 의사와 오래 상담할 수 있고 내 몸 상태를 누구보다 잘 알아 치료해 주는 주치의가 있는 병원은 없는 걸까? 지역주민들이 돈을 모아 만든 의료생활협동조합(이하 의료생협) 병원이라면 가능해 진다. 수원새날의료생협, 새날한의원으로 첫 걸음을 내딛다박은희(39·병점동) 씨는 감기에 걸린 아이와 함께 한의원을 찾았다. 일반 병원은 늘 시간에 쫒기다보니 환자의 말을 들을 만한 여유가 없어 보였다. 하지만 여기에선 오랜 시간 동안 아이의 여러 증상을 얘기하며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김은경(40·탑동)씨는 침을 맞고 뜸을 뜨러 갔다가 치료뿐 아니라 몸 전체 상태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었다. 내 몸과 마음을 알아주는 기분 좋은 치료, 몸이 거뜬해지는 것 같았다. 이들이 찾은 한의원은 2009년에 수원의료생협이 발족한 이래 첫 개원한 매탄동의 ‘새날한의원’. 지역주민에게 좋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건강한 삶을 지켜나가고자 지역주민과 의료인이 협동하여 만든 의료생협 한의원이다. 병원을 둘러보니 흔히 만날 수 있는 풍경과는 다른 것들이 많다. 진료실이나 침·뜸치료실 외에 건강차를 마시고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 소모임을 위한 공간이 보인다. 지역주민들이 출자해 운영하는 병원이라 영리 추구보다는 조합원과 지역주민을 위한 또 하나의 편안한 휴식공간을 마련한 것처럼 보였다. 박씨는 “일반 병원에 다니면서 가끔씩 과다한 약물사용, 과잉치료가 아닐까 의심스러울 때가 있었다. 새날은 우리 손으로 만들어서인지 치료에 믿음이 간다. 친절하고 환자의 편에서 생각해주는 병원에 목말라했는데 드디어 만나게 됐다”며 개원을 반겼다. 충분한 진료시간 보장, 치료 뿐 아니라 예방 상담까지 가능새날한의원은 조합원이 주인이라는데 그 운영이 궁금했다. 한동근 이사장은 “기본 출자금(3만원) 이상을 내면 수원새날의료생협의 평생조합원이 될 수 있다. 출자금은 이사나 탈퇴를 하면 되돌려 받는다. 조합원은 대표기구를 통해 운영에 참여하고 정기총회나 지역별 모임, 아토피나 만성질환자 등의 소모임 등을 통해 병원이용에서 느낀 직원들의 불친절과 불편사항, 장비나 약제비 등에 관한 불만도 언제든지 직접 반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의료생협에서 운영하는 병원이지만 조합원이 아니어도 진료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조합원이 되면 직계가족까지 비보험 항목의 10%이상의 할인 혜택뿐 아니라 충분한 진료시간을 보장하는 주치의에게 마음 편안한 치료 및 예방 상담을 받을 수 있는 특권(?)이 기다리고 있다. 자신도 조합원의 한 명이라 의료생협의 취지와 목적에 뜻을 같이 한다는 새날한의원 현승원 원장. “일반 병원과는 환자를 대하는 입장부터 달라요. 감기환자에게 약만 지어주는 것이 아니라 감기발병이유, 해열 방법, 땀을 내는 법, 목욕법, 감기에 좋은 차, 소금을 이용한 소독법 등등 약 없이 감기를 극복하는 방법을 자세히 알려주죠. 어깨를 치료해야 하는 환자는 통증의 일차적인 원인뿐만 아니라 평소 자신의 나쁜 생활습관부터 찾아 습관을 고치고 운동을 하도록 권유합니다”라고 새날의 진료를 설명한다. 물론 한약치료가 필요한 환자에겐 믿을 수 있는 친환경약재를 사용해 치료를 하기도 한다. 하지만 항생제 등이 남용되는 현실에서 식생활개선이나 자연요법, 운동법 등을 자세히 설명하고 실천하도록 돕는단다. 또한 아토피 클리닉, 산모-태아프로그램, 절식요법·식생활 개선 프로그램 등을 마련해 지역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지역민 모두가 건강해지는 건강공동체를 꿈꾸다수원새날의료생협은 해야 할 일들이 많다. 현재 수원은 420세대가 조합원으로 참여하고 있는데 1000여 세대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새날한의원에서의 수익이 창출되고, 조합원의 수가 늘어나 자금이 확보되면 의료시설들을 계속 늘려갈 것이다. 양방협진 의원, 치과, 건강검진센터 등을 고루 갖추고 싶다”는 한 이사장은 각 동별로 의료생협 병원을 개소할 희망을 전하기도 했다건강정보 전달도 의료생협의 중요한 일. 병원을 운영하면서 일상적인 진료활동 외에도 건강검진, 방문진료, 보건예방교실 등 다른 일반 병원에서 할 수 없는 의료생협만의 특징적인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역 내 사회복지관, 경로당이나 거동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 무료 방문 진료를 계획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의료인과 직원, 조합원의 자발적인 봉사와 헌신을 펼쳐 지역사회가 외롭고 아픈 사람이 없는 건강공동체가 되기를 소망한다. 이미 의료생협과 협약을 맺은 지역아동센터나 지역생협 등의 소모임에서는 아이들의 건강강좌를 제공하고 있다. 소모임을 위한 병원 내 다목적공간에서는 조합원에 대한 건강 교육과 관절염 환자 대상의 운동교실이 열리고, 친목도모나 취미활동을 위한 건강한 동아리들이 모이기도 한다.“이제 시작일 뿐입니다. 지금까지 실천해 온 것도 있고, 아직 계획단계에 있는 것도 있습니다. 우선 6개월 뒤에 한의원 원장님을 한 분 더 모셔오고, 부족한 장비들을 보완하면서 계획한 사업들을 차근차근 이루어 나갈 예정입니다.” 꿈을 꾸고 실천하면서, 다 함께 건강해지는 지역사회를 이끌어 가려는 한동근 이사장의 포부가 다부지게 전해 온다.문의 수원새날의료생활협동조합 031-255-8843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2-24
- 조기유학, 선택과 준비는 이렇게 조기유학 준비하기 짐 꾸리기 및 영어회화 준비 이외에 학생이 필히 준비해야 할 사항은 다음과 같다. 1. 필기체 쓰기 연습 = 대부분 우리나라 학교에서는 필기체를 배우지 않기 때문에 영어를 잘하는 학생이라도 처음 유학을 갔을 때 칠판 글씨를 알아보지 못하고 따라 쓰지 못해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다. 펜습자를 이용 알파벳부터 단어 문장 쓰기를 충분히 연습해야 한다. 2. 현지 과학 어휘 익히기 = 일상적인 영어와 다르게 과학관련 어휘들은 학생들에게 생소하게 느껴진다. 특히 실험위주의 수업 시행시에는 과학 용어를 모를 경우 이해하기 어려워진다. 최소한 참가할 학년의 과학책을 한 번 정도 익히도록 한다. 3. 오리엔테이션 참석하기 = 우리와 다른 문화에서 견뎌내기 위한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한다. 유학원이나 주선 기관에서 개최하는 오리엔테이션에서는 현지 생활에 대한 마음의 준비에서부터 실제 사례 등을 상세하여 설명해 준다. 바쁘더라도 필히 참석하기 바란다. 현명한 조기유학 선택하기 전형적인 조기유학 선택시 주의사항은 1. 프로그램 또는 유학원 선정, 2. 거주형태 결정, 3.지역 선정 4. 학교 선정 으로 나눌 수 있다. 그 중 가장 중요한 결정은 프로그램선택이다. 그에 따라 지역 선정 그리고 공립인가 사립인가를 결정한다. 1. 조기유학 프로그램의 종류 = 학교와 홈스테이를 결정하여 보내는 일반형과, 처음부터 끝까지 유학원에서 관리하고 방과후 한국 학습을 보충해 주는 관리형, 그리고 일반형에 약간의 보충 프로그램을 보완한 절충형(순수 관리형)으로 구분할 수 있고, 부모동반도 가능하다. 일정 수준의 현지영어를 터득하기 위한 목적으로 일반학생이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을 구분하면 아래와 같다. 이상에서 보는 바와 같이 현지에서 배워야 하는 것은 첫째 현지 영어 듣고 말하기, 둘째 현지 문화체험, 세째 독립심이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따라서 일반형을 택할 경우 약 50% 이상의 아이들이 잘 적응하지만 문제가 발생할 여지가 있고, 최근 유행하는 관리형의 경우는 비싼 비용을 지출하고 현지에서 얻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현지 영어를 충분히 배우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순수 관리형을 권하며, 이 경우 현지 영어에 치중하면서 한국의 본사와 현지기관,메니저와 함께 직접 학생과의 통화 및 상담을 통해 현지 적응 및 학과목 수업을 할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2. 거주형태로 본 조기유학 = 거주형태는 현지인 홈스테이와 한국인 홈스테이 그리고 렌트를 하는 부모동반,학교기숙사로 구분할 수 있다. 영어와 문화 체험을 위해서는 현지인 홈스테이가 가장 바람직하다. 3.학교 선정 = 학교선정은 전체학생수,한국학생의 숫자, 선생님들의 관리경험, 대학진학률,지역, 위치,교과목 유.무,액티비등 전반적인 사항등을 고려하여 결정한다. 4. 지역 결정 = 지역선정은 기후조건을 보고 결정해야 한다. 동쪽은 북극풍의 영향으로 겨울이 춥고 길다. 서부는 태평양의 온대 해양성 기후로 바닷가는 겨울에 비가 많고 조금 동쪽은 눈이 내리나 기후가 춥지 않아 아이들이 생활하기가 편리하다. 도시와 시골은 많은 차이가 있다. 시골의 경우 한국 시골과 같이 따스한 인심과 약간은 못 살더라도 모든 주위 분들이 우리 학생들을 도와주고 선생님이 되어 줌으로써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전문적이지 않은 홈스테이들은 우리 학생들을 자식같이, 가족같이 대해 줌으로써 아이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유학생활을 즐기게 해준다. 도시에서 좋은 홈스테이를 구할 확률이 30%라면 시골은 70% 정도의 확률은 될 것이다. 5. 현지 적응 = 이와 더불어 적응과 학습단계를 구분하여 볼 경우 현지 적응이 항상 우선되어야 한다. 수강 능력 만 아니라, 혼자서 잘 지낼 수 있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간과하기 쉬운 몇 가지 준비사항을 열거해 보면 (1) 홈스테이를 하기 위해서는 혼자서 독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연습이 필요하다. 어려서부터 부모 품을 떠나 혼자서 지내 본 학생들은 어린 나이에도 적응이 수월하다. 친척집이나 캠프 또는 어학연수를 통한 시험과 연습이 도움이 된다. (2) 자신을 돌보는 훈련이 필요하다. 부모님이 도와주지 않더라도 혼자서 자신의 주변을 정리하고 꾸려나갈 수 있는 훈련이 중요하다. (3) 유학의 성패는 홈스테이에서 결정된다. 홈스테이에서 사랑받고 귀여움을 받기 위해서는 새로운 문화에 적응하기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 말로만 듣는 것으로는 부족하고 실제로 한국에서부터 연습이 도움이 된다. (4) 부모님의 협조가 무엇보다도 절실하다. 공부에만 너무 치중하는 것보다 현지인들의 권고와 조언을 잘 수용하여 아이들이 현지 아이들과 비슷하게 생활을 하면서 단기간에 영어를 습득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철저한 준비를 하셔서 성공된 유학이 되시길 빕니다.밥밥어학원 이종선 원장 (영통본원 031-202-0053)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2-24
- 박현주 소장의 행복한 세상 만들기-행복한 사람들 “일주일 동안 행복했는지요?” “한 주간 즐거웠던 일이 있었습니까?” 이 말은 상담 시 내담자에게 자주하는 질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질문에 선뜻 “네”라고 대답하기 보단 불편했던 이야기들을 먼저 꺼낸다. ‘한 주간 누구 때문에 힘들었고, 어떤 일로 괴로웠으며 생활은 피곤했다. 그래서 지금도 크게 달라지지 않아서 행복하지 않다’고 말이다. 헌법에 조차 ‘행복추구권’이 있음에도 많은 사람들이 행복한 삶을 살지 못하고 있다. 무엇 때문일까? 얼마 전 행복한 뉴스 하나를 접했다. 폭설로 지방의 재래시장 한 곳이 심하게 훼손되었는데 인근 속옷가게 주인이 힘들게 모은 1억원을 복구비로 쓰라며 선뜻 기탁했다는 내용이었다. 이전에도 젓갈장사로 번 돈을 장학금으로 기부한 할머니, 김밥이나 떡볶이를 팔아 모은 돈을 기부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하루종일 행복하다. 기부자들은 한결같이 선행의 치사보단 남을 도울 수 있어 오히려 행복하다고 말한다. 더 많은 재산이 있어도 불행을 느끼는 사람들과 사뭇 대조적이다. 행복한 사람들은 무엇이 다를까? 그들의 선택이 다르다. 모은 돈을 기부하지 않고 자신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사용했어도 행복했겠지만 개인의 행복에 그쳤을 것이다. 이들의 나눔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행복을 느꼈다. 행복은 파급효과가 크다. 즉, 행복한 사람들 옆에 있으면 더불어 행복하다. 행복한 사람들의 선택은 개인의 이익만을 추구하지 않기에 더욱 값지다. 주변 사람들의 삶까지도 돌아보는 이들의 이타적인 마음으로 세상엔 행복이 더한다. 이와 반대로 자신의 행복을 위해 타인의 행복을 침해하는 무책임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의 뉴스를 접할 땐 우울하다는 사람들이 많다. 행복한 뉴스가 더 좋은 이유는 모두가 행복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부호이자 기부자인 빌게이츠도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백신을 제공하며 오히려 행복을 느낀다고 했다. 빌게이츠가 아프리카 아이들을 자신의 아이로 가슴에 품었기에 감동은 세계 곳곳으로 퍼진 것이다. 이 소식으로 더 많은 세상 사람들이 지금도 행복해 한다. NGO에서 활동하는 많은 사람들도 이런 부류의 한 사람이 아닐까? 지금도 세계 곳곳의 지진과 홍수 현장 속에서 그들은 우리에게 행복한 뉴스를 전해 준다. 우리도 행복한 뉴스 속 주인공이 되길 소망한다. 상담 문의 031-206-3311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2-24
- 청소년이 만드는 청소년이 주인 된 세상을 향해 우리가 가볼만한 곳은 어디에 있을까, 우리 또래 친구들, 혹은 지역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화성시청소년수련관 청소년운영위원회(이하 청운위)의 ‘I Love 화성!! 우리동네 즐겨찾기’는 이런 고민에서 시작된 프로그램이었다. 청운위에서는 바로 이런 고민들이 구체적인 결과물로 승화된다. 청소년수련시설마다 청운위 운영위원 선발이 마무리되고 있는 요즘, 그간의 청운위 활약상은 어땠는지 그 다양한 모습들을 담아봤다. 우리는 청운위, 우리 동네를 다니면서 애향심도 생겼어요~“시험 끝났다 하면 노래방이나 PC방 가는 게 전부였는데, 이렇게 찾고자 하니까 놀만한 공간이 참 많은 것 같더라고요.” “새롭게 알게 되는 곳이 많아지면서, 화성시민으로서 자부심도 가지게 됐죠.” ‘I Love 화성!! 우리동네 즐겨찾기’프로그램에 참여했던 방아름(병점고`2), 이하경(송산고`2)양은 지난 여름 내내 비지땀을 흘리며, 화성 동부권, 서부권을 누비던 기억을 떠올렸다. 동서남북 4권역으로 나눠 사전조사부터 사진촬영, 책자까지 화성시청소년수련관 청운위 ‘Youth Rising’ 손을 거치지 않은 게 없다. 방대한 양의 자료들 중 경비, 교통편 등을 고려해 최종 엄선된 장소들만이 즐겨찾기 책자에 담겼다. 그 중 서부권의 엄지분식은 청소년들의 인기 먹을거리가 됐다. “간판도 없는 노점상인데, 아줌마도 친절하고 맛과 양이 푸짐해서 정말 좋다”는 조미연(송산고`2) 양은 “모 행사에 먹을거리 코너를 운영해달라는 전화도 받았다고 하더라”며 뿌듯해 했다. 조사지역인 서부권과 학교, 집까지 왕복 4시간을 오가야 했지만, 이런 반응들이 그 힘든 것도 잊게 만들었다. 그리고 그 결과물이 ‘제4회 지역사회변화 프로그램’(여성가족부 주최*한국청소년진흥센터 주관) 우수사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면서 ‘Youth Rising’ 친구들은 짜릿한 성취감도 맛보게 됐다. 청소년이 시설의 주인으로서 기획, 평가 등 자발적으로 운영청소년운영위원회는 청소년기본법, 청소년활동진흥법에 따라 청소년시설에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청소년 자치기구다. 청소년이 사업계획, 심의, 평가 등 시설운영 전반에 참여하도록 해 청소년시설의 주인이 되게 한다는 취지가 담겨있다. 자신의 생각을 제안하고, 실천에 옮길 수 있다는 게 매력적이다. 영통청소년문화의집 김지혜 주임은 “청소년조직들을 관리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면접에서 청운위에 대한 이해도, 적극성, 자발적인 의지를 중점적으로 보게 된다”며 “해를 거듭할수록 자신감 있고, 자기생각이 뚜렷한 친구들이 지원을 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프로젝트 기획과 같은 큰 사업 외에는 청소년 이슈와 관련된 토론회, 캠페인, 매월 정기회의와 워크숍, 시설 내 소규모 축제 진행 등의 프로그램들은 청소년시설마다 비슷비슷하게 운영된다. 영통청소년문화의집 청운위 ‘날개’ 8기는 지난해 회원의 날 이벤트로 ‘헨젤과 그레텔의 과자의 집 만들기’, ‘할로윈 이색파티’를 기획, 레크리에이션, 체험코너, 행사진행 등 을 주도했다. 장안청소년문화의집 청운위 ‘미소(아름다운 소통)’는 지역 청소년 대상으로 보드게임대회를 운영해오고 있다. 지난해 문화의집 5주년 기념행사에선 청운위 자체 부스를 만들어 점핑클레이, 자석다트 등의 체험활동을 준비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수원청소년문화센터 ‘나비효과’가 지난해에 독도사랑 캠페인, 그린존 프로젝트 등의 활발한 운영위 활동을 벌였고, 개관을 마친 권선청소년수련관은 ‘화이부동’1기로 청운위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성장하고 변화하는 데에는 자신의 의지는 물론 주변의 도움도 필요해 청운위에선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선후배를 만날 수 있다. 미연이는 그 덕분에 가치관이 성숙해지고, 사람 사이에 ‘관계’가 참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이용래, 고범순(나루고`2)군은 “공부 외에는 접하기 힘든 이런 경험들을 통해 자신감이 생겼다”며 청운위가 가져다준 자신의 변화를 들려줬다. 그래서 청운위에선 소극적이던 친구들이 적극적으로 변하면서 전교회장을 맡는 경우, 슬기롭게 사춘기를 넘기는 건강한 모습들을 종종 볼 수 있다. “물론 학생으로서 공부가 아닌 다른 곳에 시간을 투자하려면 그만큼의 자기관리가 필요해요. 주변의 도움도 있어야 하고요.” 화성시청소년수련관 백수연 청소년지도사는 학교의 이해와 협조도 뒷받침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내비쳤다. 본인 스스로 적응을 못해서 안 나온다거나 봉사점수를 채우려고 마지못해 나오는 친구들을 볼 때면 안타깝다는 얘기도 덧붙였다. 같은 선택을 했다 할지라도, 결과는 저마다 다르다. 얼마만큼 자신의 의지를 가지고, 청소년이 주인된 의식으로 그 순간을 즐기고 최선을 다하느냐에 ‘아름다운 성장’이라는 결과가 달렸다. 청소년의 또 다른 삶의 터전 청운위가 2011년, 새로운 운영위원들과 함께 힘차게 날아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2-24
- 문화일정(869) [음악회]♠수원시립교향악단 제207회 정기연주회일시 : 3월 4일장소 :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관람료 : R석2만원/S석1만원/A석5천원주최 : 수원시립예술단문의 : 031-228-2813 ♠지오바니 미라바시 트리오 내한공연일시 : 3월 4일장소 : 용인시여성회관 큰어울마당관람료 : 전석 2만원주최 : 용인시 여성회관문의 : 031-324-4549 ♠2011 신춘음악회일시 : 3월 5일장소 :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관람료 : VIP석5만5천원/R석4만4천원/S석3만3천원/청소년석1만원주최 : 안산문화예술의전당문의 : 031-481-4000 ♠2011 박종호의 오페라글라스일시 : 3월 8일장소 :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관람료 : VIP석4만원/R석2만원(아트센터유료회원할인)주최 : 성남문화재단문의 : 031-783-8000 [콘서트]♠매직블록버스터 이은결의 The Illusion일시 : 2월 26~27일장소 :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관람료 : R석7만원/S석6만원/A석5만원/B석4만원(학생20%할인)주최 : 라이브아트문의 : 1544-9857 ♠박강성&전영록 라이브 콘서트일시 : 3월 5일장소 : 군포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관람료 : R석5만5천원/S석5만5천원/A석4만4천원주최 : 군포시문화예술회관문의 : 031-390-3501 ♠앙상블 선율의 이야기 있는 콘서트일시 : 3월 5~6일장소 :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관람료 : VIP석7만원/R석5만원/S석3만원주최 : WE MUSIC문의 : 031-321-8958 [뮤지컬]♠뮤지컬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일시 : 3월 5일장소 : 오산시문화예술회관 대극장관람료 : R석3만원/S석2만원/A석1만원(문화가족30%할인)주최 : 오산시시설관리공단 문의 : 031-378-4255 ♠어린이뮤지컬 니모를 찾아서일시 : 3월 5~6일장소 : 군포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관람료 : 전석1만5천원(문화회원 5천원 할인)주최 : 군포시문화예술회관문의 : 031-390-3501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2-24
- 아츠 온 스크린(Arts on screen) 음악감상회 경기도문화의전당 아늑한 소극장에서는 ‘Arts on screen’ 음악감상회를 마련했다. 클래식, 발레,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의 우수한 해외공연을 영상을 통해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클래식은 장일범 음악평론가가 유명 작곡가의 일대기와 최고의 작품을 직접 선정, 관객들에게 생생히 전달한다. 현 서울발레시어터 단장인 김인희 단장의 해설로 진행되는 발레는 발레의 역사, 클래식과 모던 발레의 차이점을 듣고, 발레 시범도 볼 수 있다. 국내 최고의 뮤지컬평론가로 인정받고 있는 조용신 평론가의 해설로 뮤지컬 세 공연을 함께 한다. 목요일 오전10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되며 전석 1만원(브런치 포함). 아츠매니아(Arts mania)패키지를 이용하면 총10회 공연을 50%할인 받을 수 있고 개인지정석에서 관람할 수 있다.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2-24
- 그의 자서전 217쪽 “페르마와 함께 행복하다” 1992년, 서울 강남의 어느 독서실. 고3 남학생이 독서실 실장이었던 20대 청년에게 수학 문제를 물어보고 있다. 새벽 2시, 독서실 문을 닫을 때까지 두 사람의 학구열은 식지 않았다. 묻고 풀고, 풀고 묻기를 여러 차례, 그것도 마음에 차지 않았던 모양인지 집으로 돌아간 후에는 독서실의 팩스로도 질문이 오갔다. 청년은 아이들과 대화하고, 해결하고, 답을 찾는 그 시간이 좋았다. 1995년부터 12년간 경기도 일산에서 종합학원으로 명성을 떨쳤고, 지금까지 특목고 진학 현장에서 최적의 결과를 얻어내는 사람, 영통페르마학원 박종섭 원장의 이야기다. 독서실의 수학 멘토, 스타 강사 되다 부모님에 손을 벌리기 부끄러워 시작한 독서실 아르바이트. 독서실 실장이 수학문제를 잘 풀어준다는 입소문에 원생들이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갔다. 독서실 사건(?)을 계기로 박 원장은 가르치는 일이 적성에 맞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듬해, 박 원장은 강남에서 학원을 하던 친구의 제의를 받아들여 스타강사의 반열에 오르게 된다. 대졸 초임이 70만원선이던 1995년, 주2회 수업으로 100만원 이상의 수입을 올리는 직업은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학원 수업이냐, 학원 경영이냐 사이에서 진지한 고민을 하게 된다. 결국 강남에서의 경험을 살려 일산에서 종합학원으로 첫 출발, 크게 성공을 거두었다. 학부모들의 반응은 뜨거웠고, 아이들도 열심히 따라주었다영리만을 추구했다면 오늘의 영통페르마는 없었다. 일산 시절, 어느 여학생의 부모님이 붕어빵 장사를 해서 학원 보내는 걸 알고는 졸업할 때까지 학원비를 받지 않은 일화는 꽤 유명하다. 평균 85점으로 찾아온 그 여학생이 중3때까지 평균 10점을 올려, 고양외고에 입학했을 때는 박 원장도 입학식에 참석했다. 영락없는 교육자이고 틀림없는 경영자이다. 강의실 대신 원장실을 택한 결정에는 지금도 후회가 없다. 박카스 한 병에 담긴 진심, “요즘, 학교 생활 어때?” 우후죽순으로 학원이 생겼다가, 다시 없어지고 생기기를 반복하는 영통지역. 페르마학원이 6년간 뿌리를 내릴 수 있게 된 비결이 궁금했다.“결국은 아이들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죠. 부모님들이 간과하고 있는 건, 아이들마다 스타일이 다르고 공부방식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어깨 한번 툭 치면서 세게 나가면 분발해서 더 좋은 성적이 나오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따뜻하게 칭찬해주고 격려해주면 더 잘 하는 학생이 있습니다. 스타일을 인정해주고 믿어줄 때, 숨어있던 저력과 목표가 드러난다고 믿습니다.” 올해만 해도 68명의 특목고, 명문고 합격생을 배출한 영통 페르마의 힘. 그것은 영통 페르마 학원만의 ‘이심전심형 교육’에 있었다. 강사들의 실력이 우수하고, 수업내용이 좋다하더라도 아이와 맞지 않으면 소용없는 법. 아이의 공부습관에 맞게 학업의 틀을 짜고, 포트폴리오를 꾸려가고, 면접을 도와준다. 무조건 공부, 공부만을 외치지 않는 때문일까. 박카스 두 병을 들고 “원장님, 시간 있으세요?”라며 슬그머니 원장실로 들어오는 아이들도 많다. 피로회복제 한 병씩을 나눠 마시면서 성적이야기, 친구이야기를 들어주면서 스트레스도 덜고, 진로도 의논한다. 특목고에 합격한 제자들도 가끔씩 학원을 찾아온다. 이들이 후배들에게 특목고 합격기 같은 실감나는 경험담을 들려줄 수 있는 것도 이처럼 끈끈한 정이 이루어낸 결과다. 먼훗날, 언젠가는 ‘영통 페르마 동창생’이라는 인터넷카페가 생길 지도 모를 일이다. 굴곡 없는 성공 없고 노력 없는 결과 없다박 원장이라고 어찌 부침(浮沈)이 없었으랴. 트렌드를 타는 학원가의 특성을 간파하지 못해, 실패를 맛본 적도 있다. 중요한 것은 실패, 그 자체가 아니라 그것을 딛고 새로운 발판을 마련했다는 데에 있다. 교육도, 일도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고 보면 박 원장은 타고난 친화력의 소유자로 보인다. 아이들과 공부하는 것이 좋고, 사람을 대하는 시간이 즐겁다. 최근에는 영통 페르마를 법인으로 전환했다. 강사들에게 중장기적인 수익을 보장하고 함께 페르마를 일구어 가자는 파트너십의 의미이다. 영통 페르마는 교육 사업을 넘어 새로운 비전, 그 너머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듯하다. 인터뷰가 끝나고 취재수첩을 덮을 무렵, 어느 특목고 면접의 질문 내용이 떠올랐다. “당신이 300쪽짜리 자서전을 쓰고 있다면, 217쪽은 무엇입니까”그쯤이라면 마흔을 넘어 인생의 중반전을 달리고 있을 무렵일 터. 박종섭 원장의 자서전217쪽 첫줄은 이런 내용이 아닐까. “영통 페르마와 함께, 나는 행복하다.”엘리베이터 앞까지 배웅 나온 박 원장의 얼굴에 웃음이 가득했다. 권일지 리포터 gen1037@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2-24
- 커가는 아이와 소통의 시작, 공감(共感) 3월은 새 학년 새 학기가 시작되는 달이다. 상급학교로 진학하는 경우에는 바뀐 환경에 혼란스러워하고, 학교생활이나 또래관계에 부적응을 보이기도 한다. 특히 새내기 중학생들은 아동기를 벗어나 여러 가지 측면이 발달하는 청소년기로 첫발을 내딛으면서 가정 내에서도 많은 갈등을 겪게 된다. 중1을 미리 겪은 부모들의 생생한 이야기와 전문가의 조언을 통해 부모의 역할을 짚어본다. #학교 다니기가 힘들어요 진심 담은 대화로 구체적인 어려움 알아내야 서은주(40·영통동)씨는 지난해 3월 중학교에 입학한 아들과 전쟁을 치룬 일을 생각하면 할 말이 많다. 처음부터 “교복이 뭐 이래, 너무 촌스러워 못 입고 다니겠어”로 시작된 트집이 “담임선생님은 볼수록 짜증나고 학교가 너무 이상해”하며 불만의 강도를 높여갔다. 그 시기에 으레 있는 투정이겠거니 여겼지만 서서히 지각횟수가 늘더니 학교에 가기 싫다는 말도 서슴없이 했다. 황인혜(42·매탄동)씨의 딸은 말이 없었다. 새로운 학교환경에 대한 호기심도 보이지 않았고, 뭔가를 물어봐도 언제나 시큰둥했다. 친구나 선생님에 대한 일체의 언급이 없어 엄마는 답답하기만 했다. Advice 지나치게 학교를 부정적으로 보거나 회피하는 것, 모두 부적응의 신호일 수 있다는 해밀아동청소년상담센터 박현주 소장은 “정작 본인들이 느끼는 불만은 교복이나 학교 자체가 아니라 가고 싶은 학교에 배정받지 못했거나 친한 친구와 헤어지게 된 것일 수도 있다. 선생님 또는 친구와의 관계에서 온 불화 때문에 괜한 핑계를 대거나 아예 무관심한 태도를 보이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아이의 그런 행동에 대한 진심을 알 수 있을 때까지 공감하면서 구체적인 대화로 풀어나가려는 자세가 필요하단다. 알아낸 부적응의 원인에 따라 해결책을 마련하면 서서히 새 환경에 적응할 수 있다는 것이 박 소장의 의견. #가족보다 친구가 더 좋은데 내 뜻대로 안 돼요 소극적인 아이라면 자기를 주장하는 연습 필요 아들이 중학생이 된 후 싸우는 일만 늘었다는 현경숙(43·망포동)씨나 새로 중학생이 되는 딸을 가진 최정윤(39·세류동)씨의 고민은 아이들의 친구문제. 현경숙씨의 아들은 친구가 너무 많다. 여기저기서 찾아대는 친구 탓에 휴대폰 요금이 10만원을 넘기기 다반사고, 학원도 가끔씩 빼먹는다. 공부든 뭐든 잘하고 또래보다 성숙한 최정윤씨의 딸은 친구사귀기에 관심이 없다. 또래들의 행동이 유치하다고 무시하며 혼자가 편하다지만 무리에 어울리지 못하는 모습이 안쓰럽게 느껴진다. Advice “정말 절친 없이 다수와 몰려다니기만 한다면 무리 속에 들지 못해 기웃거리는 것일 수 있어 친구와의 어울림을 적절하게 조절시킨다. 친구사귀기에 무관심한 경우 친구관계의 긍정적인 면을 강조하고 또래 문화에 적극적으로 어울릴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준다. 좋은 친구관계를 맺는 것이 중요한 시기니 만큼 진정한 친구관계에 대해 함께 대화를 나누는 것이 좋다”고 박 소장은 조언했다. 친구들과 사귀고 싶지만 잘 안 되고, 우울하고 슬퍼 보일 때는 왕따 등의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도 있다. 외톨이가 된 경험은 심리적인 충격을 줘 정서문제, 대인관계는 물론 학업성취도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자기주장을 정확히 밝히지 못하는 수동적인 아이여서 왕따를 당한다면 가정에서부터 자기주장을 명확히 하는 연습을 시키고, 아이가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준다. #문 닫고 들어가 버리는 아이와의 반복되는 전쟁 아이가 커 가는 만큼 부모도 함께 성장하라 손민정(40·정자동)씨는 초등학교 때는 나름 애교도 많던 아들이 중학생이 되면서 부모에게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 것 같아 애를 태운다. 차라리 화를 내거나 대거리를 하면 속이라도 알 수 있으련만 엄마의 말을 아예 무시한다. 서너 번은 불러야 겨우 대답하고, 어떨 땐 싫어하는 줄 알면서도 보란 듯이 그 행동을 하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김소희(44·원천동)씨는 아들과 남편사이의 갈등을 중재하느라 진땀을 흘리고 있다. 아들의 버릇없고 반항적인 태도에 아빠가 무력을 사용, 힘으로 제압하려 했다. 그런 일이 있은 후 아들은 더 공격적으로 변해 마찰이 잦아지고 있다. 더 큰 문제는 학교생활에서 친구나 선생님과의 관계에서도 힘으로 다투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것. Advice 청소년의 행동은 가정의 부모-자녀 관계가 기본이 된다고 할 수 있다. 가정에서 보이는 부모의 행동과 아이에 대한 태도는 정서적 안정이나 학교생활 적응에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 “아이가 커 가는 만큼 부모도 따라서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 독립성이 커져가는 아이들에게 어릴 때처럼 내 통제 안에 두려고 지나친 지시나 간섭, 명령 등을 하면 관계는 멀어지기 마련이다. 아이의 반응도 강한 반항, 앞에서는 말을 듣지만 제대로 자신의 일을 하지 않는 소극적인 저항 또는 무기력한 모습을 나타내면서 다른 관계에도 영향을 끼친다”고 마음샘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김은실 소장은 전했다. 아이들의 선택권이나 자기결정권을 존중해 주는 부모의 역할이 더 중요해지는 시기. 아이의 느낌과 욕구를 부모의 시각이 아닌 있는 그대로 수용해 주고, 가슴으로 통하는 대화를 많이 하면 대립이 아닌 이해로 감싸 안을 수 있을 것이다.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수평관계를 유지하도록 노력하는 것도 빠뜨릴 수 없는 덕목중의 하나란다. 도움말 해밀아동청소년상담센터 박현주 소장 마음샘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수원센터 김은실 소장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