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성남·분당·용인·수지 총 7,50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새싹지킴이·수정구어머니폴리스 힘 합쳐 아동보호에 나서다 성남시 경호·경비 연합회 ‘새싹지킴이’와 수정구 어머니폴리스 연합단이 아동 보호를 위해 힘을 합치기로 했다. 성남시 경호·경비연합회와 수정구 어머니폴리스 연합단은 26일 오전 성남시청 3층 한누리실에서 자매결연식을 갖고, 조직적인 아동 안전망 구축에 나섰다. 이 두 단체는 현재 성남지역 내 초등학교주변에서 아동보호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단체로, 새싹지킴이 자원봉사단은 지난 8월 발족해 무술 유단자와 전문경호인 200여명이 4인 1조를 이뤄 매일 낮 12시부터 4시간가량 금빛초교, 동초교, 신백현초교 등 8개 학교 주변을 순찰하며 아동 교통 안전지도와 선도활동을 하고 있다. 수정구 어머니폴리스 또한 650여명의 회원이 2인 1조를 이뤄 수정구내 14개 초등학교 주변에서 매일 낮 12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학생들의 안전 귀가를 돕고 있다. 이 두 단체는 앞으로 아동·청소년 대상 범죄와 안전사고 예방, 안전한 귀가 보호 등에 관한 상호 정보를 교환해 보다 체계적인 아동보호활동을 하게 된다. 또한 단체 회원간 힘을 모아 성남지역 내에서 아동범죄예방 캠페인을 벌이고, 자녀와 어머니의 호신술 교육, 범죄예방교육 등의 활동을 전개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29
- 주미순 독자 추천 ‘춘자싸롱’ 스테이크의 연분홍빛 육즙이 식감 자극“처음 이 곳의 상호를 듣고 어떤 곳인지 호기심이 생기더라구요. ‘싸롱’이라는 뉘앙스에서 느껴지는 멜랑꼴리한 분위기도 느껴보고 싶었구요. 지금은 스테이크가 생각날 때마다 들르는 단골이 됐죠.”용인 동천동의 주미순(54) 씨가 추천한 곳은 분당 정자동의 프랑스 식당 춘자싸롱. 메뉴는 단출하다. 스테이크, 왕새우구이, 메로구이와 이 세 가지 요리가 함께 나오는 스페샬이 전부다. 하지만 스프와 샐러드, 빵, 메인요리, 과일이나 케이크, 커피까지 풀 코스로 나오기 때문에 가격 대비 이만한 곳을 찾기란 쉽지 않다. 이 집의 호주산 안심스테이크는 정성스런 숙성을 거쳐 육즙이 풍부하고 부드럽다. 질기지 않은 질 좋은 등심이 있는 날엔 등심으로 스테이크를 굽기도 하지만, 고기를 부드럽게 하는 연육제는 절대 쓰지 않는다고. 고기 본연의 맛을 그대로 살리고자 하는 서상희 사장의 고집 때문이다. 스테이크의 비주얼을 돋보이게 하는 가니쉬, 스프와 샐러드는 제철 맞은 재료들로 만들어 그날그날 다르다. 요즘은 감자스프나 단호박스프, 오렌지드레싱샐러드에 가니쉬로는 버섯 피망 양파 꼬마당근 등 제철채소볶음과 새우를 올리고 있다. 음식을 만들 때부터 재료를 아끼지 않는데다 손님이 부족해 하면 언제든 추가서비스하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팔아서 남는 게 뭐가 있느냐’는 얘기도 종종 듣는단다. 자주 오는 손님에겐 와인이나 5~10% 특별할인, 보다 풍성한 양 등 섬세한 감동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춘자싸롱의 출발은 6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서 사장에 따르면 음악을 즐기는 지인들이 모여 ‘모네’라는 이름의 회원 전용클럽을 운영하다가 한두 팀씩 일반 손님을 받으면서 아예 프랑스 레스토랑이 됐다고. 이후 그 중 한사람의 장모님 이름인 ‘춘자’를 따 이름이 바뀐 식당을 서 사장이 이어받았다. 좌석이 22석밖에 없기 때문에 예약을 하고 오면 원하는 테이블에서 완벽하게 준비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홍정아 리포터 tojounga@hanmail.net 메뉴 스테이크 런치세트 1만8000원, 스테이크 디너세트 2만8000원, 왕새우구이 메로구이 각 2만8000원, 스페샬 4만원위치 분당 정자동 동양파라곤 102동 101호(지하 1층 세탁소 옆) 영업시간 오전 11시30분~오후 10시30분문의 031-719-6667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04
- 분당구 공무원 경로식당 일손 매일 돕기로 성남시 분당구는 일손이 부족한 무료경로식당을 돕기 위해 구 공무원들이 지속적으로 급식자원봉사에 나선다. 분당구는 자원봉사 신청 공무원들이 7명씩 한솔·청솔·중탑·하얀마을경로식당과 노인종합복지관을 차례로 찾아가 어르신들에게 밥을 퍼주고 도시락을 배달하는 등 급식봉사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무료경로식당 봉사는 26일 한솔마을 경로식당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5개소에서 지속 전개되며, 단발성이 아닌 정기적인 자원봉사 체계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강효석 분당구청장을 비롯한 간부급공무원이 솔선 참여한다. 이와 함께 내년부터는 매월 넷째 주 금요일을 급식자원봉사의 날로 정해 주민생활지원과 등 12개과 모든 공무원이 봉사에 참여, 경로식당의 식사 준비단계부터 설거지, 뒷정리까지 실질적인 식당 일을 돕기로 방침을 정했다.한편 분당구 내 4개 무료경로식당 가운데 한솔마을 경로식당은 현재 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독거노인 등 결식이 우려되는 60세 이상의 어르신 230여명에게 점심식사를 제공하고 있다.또한, 거동이 불편해 경로식당을 방문하지 못하는 어르신 85명에게는 각 가정으로 도시락을 배달해 준다. 경로식당 상근 인력은 영양사와 조리사 2명이고, 배식과 도시락 배달은 자원봉사자의 몫이다. 분당구는 4개소 무료경로식당 운영을 위해 연 8억3천여만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일년에 1~2번 정도 일손을 거들고 있지만, 지속적인 급식자원봉사 방침은 이번이 처음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29
- 성남시 내년 예산 1조9124억원 편성 모라토리엄 판교특별회계 상환금 1339억 마련성남시는 올해 예산(1조7577억원)보다 8.8%(1547억원) 증가한 1조9124억원의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전년도에 비해 예산이 증가한 이유는 모라토리엄 선언에 따른 지방채 발행 839억원, 판교토지개발부담금 510억원, 순환도로부담금 100억원, 공유재산매각 대금 358억원을 세입에 편성한 때문이라고 시는 설명했다.내년도 예산안 중 일반회계는 올해 예산보다 7.4% 증가한 1조3148억원을, 특별회계는 11.9% 증가한 5976억원을 각각 편성했다.분야별로는 사회복지예산이 9.4% 늘어 3526억원으로 편성됐고, 보건의료분야 예산도 52.5% 늘어 470억원을 편성했다.주차장 건립, 도로시설 등 도시기반시설 분야는 2167억원, 산업단지 조성 등 지역. 도시문야 예산은 1777억원 등이다.또 839억원의 지방채를 발행해 산업진흥, 공용시설 및 주민복지 증진사업에 투자했고 일반회계에서 절감한 500억원을 포함해 1339억원을 판교특별회계 상환금으로 편성했다.이번 내년도 예산안은 22일 열린 성남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다음달 21일 확정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29
- 내신과 심층면접이 당락 갈랐다 인문·국제계열에 비해 자연계열 경쟁률 높아 … 자사고 입지 굳혀올해 자사고로 전환한 용인외고가 지난 16일 첫 합격생을 발표했다. 자기주도학습 전형으로 치러진 용인외고는 350명 선발에 전국적으로 총 1422명이 몰려 평균 4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고 용인외고 박지훈 입학사정관은 밝혔다. 올해는 특히 외고의 경쟁률이 예년에 비해 크게 낮아진 것을 감안하면 자사고인 용인외고의 인기는 여전히 식지 않았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뜨거운 관심 속에 전형을 마친 2011년 용인외고입시 결과를 분석해 본다. 자연계열 경쟁률 가장 높고 국제계열 낮아10월 22일 1단계 원서마감 결과 일반전형 5.39대 1, 사회적배려대상자 1.65대 1, 용인지역학생 일반전형 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낸 가운데 계열별로 경쟁률도 큰 차이를 보였다. 우선 자연계열이 8대 1이 넘었고, 인문사회계열은 4대 1, 국제계열은 상대적으로 낮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자연계열이 유독 경쟁률이 높은 이유에 대해 외대부속어학원 김호성 원장은 “수학과 과학에 강한 최상위 중학생들 중 명문대 의대에 진학하려는 학생이 자연계열에 대거 지원한 것으로 보인다”며 “과고에서 의대에 진학하는 것이 쉽지 않아졌다는 점과 일반고보다 수월성 교육이 보장된 용인외고를 선택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국제계열은 1.13대 1의 비교적 낮은 경쟁을 나타냈다. 이는 학교 측에서 해외대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만을 지원토록 명시한 것도 영향을 주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원장은 “국제계열의 경우 커리큘럼 자체가 AP등 해외대학 진학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설명하며 “아이리비리그 진학 등 특별한 목적을 가진 학생들만 지원하라는 학교 측의 사전 설명이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1단계 선발 내신 변별력 가장 높아 1단계 서류심사에서는 예상대로 내신변별력이 가장 높았다. 내신성적과 서류 70점 만점에 68~69점이 커트라인으로 보통 주요과목 내신 5~10%이내 해당되는 학생들이다. 주요과목 내신을 기본으로 계열별로 자연계열의 경우 수학을, 인문사회계열의 경우 영어와 국어를, 국제계열의 경우 영어성적 1등급에 해당되는 학생들에게 가산점을 주었다. “내신이 가장 큰 변수이긴 했지만 대부분 최상위 학생들이기 때문에 자신이 자신있는 과목의 성적으로 제출토록 해 그 과목에 가산점을 주는 내신옵션제를 적용해 전공과목 관련 과목이 강한 학생들이 유리했을 것이다.” 김 원장의 설명이다. 하지만 용인외고가 학생의 잠재력과 미래 가능성을 선발 기준으로 표방했던 만큼 학업계획서에 반영된 학생의 다양한 비교과 활동도 중요한 변수가 되었다. 교과 공부 외에 진로와 관련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얼마나 일관된 준비를 해왔는지를 검토한 것 같다고 김 원장은 분석했다. “비교과 활동이 거의 없이 내신만 높은 경우 고배를 마신 학생들도 꽤 있다. 이는 용인외고가 단지 학교성적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꿈을 이루기 위한 과정을 얼마나 오랫동안 자기주도적으로 준비해왔는지를 보려는 의도로 보인다. ”당락 결정한 2-2면접, 지식보다 지식활용능력 물었다 용인외고입시에서 가장 관심을 끈 부분은 바로 심층면접. 1차 선발된 학생들을 대상으로 2-1면접은 5분 이내에 3~5문제 정도를 질문해 80명의 내신성적 우수 학생들을 우선 선발했다. 당락을 가른 것은 2-2면접. 나머지 인원의 2배수를 대상으로 면접관 3~4명이 한 학생당 20~40분 동안 심층면접을 실시했다. 용인외고는 교과지식을 물을 수 없다는 경기도교육청 가이드라인을 비교적 충실히 이행해 교과지식을 묻는 것을 최대한 지양했다는 평이다. 교과서에 나오는 개념을 바탕으로 실생활 속에서 활용되는 사례를 묻는 형태로 지식보다는 지식활용능력을 묻는데 초점을 둔 것 같다고 김 원장은 설명했다. “사실 학생에 대한 모든 내용은 1차에서 검증했기 때문에 2-2면접에서 대부분의 학생들은 같은 조건으로 출발했다. 하지만 면접성적은 0점에서 29점까지 세분화되어있기 때문에 2-2 심층면접에서 사실상 당락이 결정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용인외고가 면접을 통해 측정하려는 핵심은 언어능력과 수학적사고력. 지망 계열에 따라서 면접 질문 내용이 다소 달랐다. 예를 들면 CNN등 영어동영상을 들려주거나 보여주고 이를 토대로 질문한 뒤 한국어로 답변을 요구하는 유형이다. 현의 길이를 통해 피타고라스의 개념을 설명하라는 식의 질문을 통해 수학적 사고력을 측정했다. 이춘희 리포터 chlee1218@empa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29
- 수정경찰서, 경찰청 전화친절도 도내 1위 성남수정경찰서(서장 김용수)는 2010년 하반기 경찰청 주관 전화친절도 점검 결과 종합점수 95.9점으로 도내 1위 및 전국 4위를 차지했다.올 상반기 경찰청 전화점검에서도 도내 1위·전국 6위를 거둬 전국 종합 2위를 차지한 바 있다.성남수정서는 “김용수 서장 부임 이후 특수 시책으로 시행중인 원콜(One-Call)전화 서비스제가 전 직원에게 정착되어 친절 본위의 경찰상 확립을 이룬 결과로 평가한다”며, “앞으로도 성남수정경찰서는 주민을 내 가족처럼 생각하고 친절을 몸소 실천하겠다”고 밝혔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29
- 김장 김치에 사랑을 싣고 수내1동부녀회 사랑의 김장 담그기 분당구 수내1동새마을부녀회(회장 최숙자)는 지난 24일 부녀회원 15명이 일심동체가 되어 그동안 푼푼이 모은 성금과 독지가(수내동 소재 정동마트대표 정동옥 배추 100포기 기증)의 도움을 받아 배추 500포기 김장담그기에 구슬땀을 흘렸다.김장김치는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저소득 독거노인과 어려운 이웃, 경로당이용 어르신들에게 전달했다. 최숙자 회장은 “김장담그기 행사가 일회성 행사가 아닌 소외된 이웃을 위한 지속적인 나눔의 장이 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판교동 새마을 부녀회 사랑의 김장 담그기성남시 분당구 판교동 새마을부녀회(회장 이순녀)는 11월 24~25일 낙생농협 금곡동 부지를 빌려 불우이웃 돕기를 위한 ‘사랑의 김장담그기 행사’를 실시했다.이번 행사는 지난 8월부터 판교동 578번지 차량등록사업소 부지에서 판교동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을 통해 친환경 농업체험 자연학습장을 조성하여 배추 500여 포기, 무 200여 개 및 알타리, 쑥갓, 쪽파 등을 심어 약 3개월 동안 참가자들의 땀과 노력의 결실로 재배된 농작물을 가지고 사랑의 김장 담그기를 실시했다고.이날 열린 행사에서 담근 김치는 우리 주변에 소외된 어려운 이웃 40여 가정에 전달됐다.죽전1동 사랑의 김장 나눔 축제 용인시 수지구 죽전1동(동장 김진태)은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주민센터 주차장에서 관내 어려운 이웃을 위한 김장 담그기 행사를 펼쳤다. 주민자치센터에서 주관하고 통장협의회, 대한적십자사죽전봉사회 등 7개 단체와 주민 등 100여명이 참여해 열린 이번 행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관내 어려운 이웃과 어르신들이 이번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게 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팔을 걷어붙이고, 배추 절이기, 속 재료 다듬기, 배추 속 넣기 등 맛있는 김장담그기에 여념이 없었다. 이번에 담근 김장김치는 관내 경로당과 기초생활수급자, 한 부모 가정 등 어려운 이웃 200여 가구에 전달됐다.이날 김진태 죽전1동장은 “동절기 행사로 자리 잡은 ‘사랑의 김장 나눔 축제’를 통해 나눔에 대한 행복으로 가슴 벅참을 느꼈다”며 “무엇보다 함께 참여한 주민들께 감사드리고, 사랑으로 담가 사랑 나눔을 함께 실천하게 되어 더욱 행복하고 이 행복이 고스란히 모두에게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29
- 김낙구 분당구청 정보화교육 강사 “제3의 물결, 시니어들도 활짝 열어 보세요”“친절한 눈높이 교육에 컴퓨터가 재미있게 다가와요”, “연륜과 경험이 뭍어난 강의로 하나하나 세심히 가르쳐 주시는 열정에 감사해요.” 분당구청 정보화 강사 김낙구(59ㆍ이매동)씨 대한 수강생들의 칭찬 댓글들이다.분당구청 ‘칭찬합시다’ 홈페이지에 단골 인사로 등장하는 그는 평균 연령 50~60대, 많게는 80을 넘긴 고령 수강자들에게도 깍듯이 존경받는 강사다.다니던 직장에서 정보통신 분야와 IT관련 기술 총괄, 미디어 기획 등의 업무를 주로 맡아왔던 그에게 퇴직 이후 주어진 강사라는 직책은 만족감을 주는 소박한 행복 일터다. 퇴직 5년 전부터 은퇴 준비, 인생 2막이 자연스럽게 이어져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아침 10시부터 12시까지 컴퓨터 기초와 인터넷 활용 등 이제 막 컴맹에서 탈출해 보려는 수강생들과 만나고 있는 김낙구씨.시니어 파워 유저들이 많아지고 있는 요즘이지만 아직도 컴퓨터가 낯선 시니어들에게 활짝 열린 온라인의 세계로 안내하고 있는 그다.지금은 그를 우러르고 따르는 사람들과 함께 새로운 미래를 일구고 있지만 은퇴 전에는 그도 고민이 많던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다른 것이 있다면 마음의 준비와 꾸준한 배움을 통해 2막 인생을 개척해왔던 점.“직장 다니다가 퇴직하면 나이 먹은 사람들의 경험은 소외당하기 일쑤예요. 내 삶을 풍요롭게 할 것이 무엇일까 고민했지요. 원래 미디어에 관심이 많아 퇴직하기 5년 전부터 동영상과 촬영 기술 등을 배우고 동호회 활동들을 꾸려왔어요.”준비한 자에게는 기회가 온다고 했을까. 퇴직 이후 황망하게 보낼 시간도 없이 바쁘고 규칙적인 생활이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분당구청의 정보화 교육 강사에 응모 해 발탁이 된 것. 비록 용돈벌이 수준의 봉급이지만 따박따박 나오는 강의료도 그에겐 발군의 동력이다.온라인 세상을 여는 안내자 역할이 즐거워그가 가르치는 수강생들은 왕초보 수준의 신규 입문자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다보니 컴퓨터를 처음 접하는 데다 나이들도 많아 배운 것을 익히지 않으면 금새 까먹기 일쑤.온라인 카페를 만들어 숙제도 내주고 이메일 보내기 등 매일 익하고 활용할 수 있는 주문을 내리고 확인하는 것이 그의 또 다른 일과다.“인터넷은 또 다른 세상을 열어주는 창입니다. 오프라인에만 익숙하던 시니어들도 이제는 온라인에 익숙해져야 해요. 앞으로는 온라인 세상이 훨씬 파워를 가지게 될 테니까요. 그런 흐름을 배우고 따라가지 않으면 그야말로 우물 안에 갇혀 고리타분한 생활로 마감하는 거죠.”인터넷을 모르고 사는 것은 반쪽 인생을 사는 것과 같다는 그. 정보화 시대의 중심을 통과하고 있는 이 시대, 엘빈토플러의 ‘제3의 물결’을 동원하지 않더라도 이미 세상은 온라인을 중심으로 거대한 네트워크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힘있게 역설한다. 이런 소신을 갖고 가르치는 일에 열정을 쏟다보니 그를 칭찬하는 메시지가 분당구청 곳곳에 오르게 된 것.“하하하, 조금은 쑥스럽네요. 처음 배우는 분들은 뭐든지 다 어렵고 생소하잖아요. 그러니 하나하나 안내하고 잘한다고 용기를 줘야만 자신감을 갖게 되죠. 이분들한테 시작은 용기가 필요한 일이니까요.”처음엔 타자도 서툴렀던 분들이 1년 동안 열심히 배워 동영상도 제작하고 온라인 카페 활동도 열정적으로 하는 것을 보며 김씨는 보람을 넘는 긍지를 느낀다고. “나이를 먹어도 뭐든 열심히 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성과가 있어요. 수업시간보다 일찍 오고, 수업을 잘 듣기 위한 자리에 앉고, 새로운 배움을 두려움 없이 즐기는 분들이 확실히 좋은 열매를 얻어가는 분들이죠.”환갑을 앞두고 인생을 예찬하다이쯤에서 환갑을 목전에 둔 김낙구씨의 인생 2막, 어느 정도의 만족도인지 궁금했다.“사람이 직장 생활을 하다가 퇴직을 하면 삶의 우선순위가 없어져요. 그리고 사소한 것들이 많아지면서 바빠지죠. 백수가 하는 일 없이 바쁜 것 처럼요. 하지만 어찌 보면 그런 자질구레한 삶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자기 삶을 누군가의 통제와 지시가 아니라 오로지 자기가 디자인 하는 시기거든요. 가까운 사람과 나누고 소통할 수 있는 삶을 비로소 온전히 만들 수 있는 겁니다. 그렇게 몇 년이 지나면 인생 1막보다 인생 2막이 훨씬 만족도가 높아져요.”그 또한 자전거 타기와 당구 등 취미 생활을 즐기며 여유를 찾았다. 매주 토요일은 성당 교우들과 탄천을 따라 서울까지 자전거 라이딩을 즐기는 생활이 활력을 주곤 한다. 3번 실패 후에 얻은 금연 성공의 열매는 97년부터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다.이렇게 본인 스스로도 성공적인 인생 2막을 열고 있다고 자부하는 김낙구씨의 인생예찬은 이렇다.“자식들이 자신의 갈길 잘 가준 것, 작지만 매일 출근할 일터가 있다는 것, 부자는 아니지만 내가 가진 재능과 경험을 나누고 살 수 있다는 것. 지금 내가 누리는 생활이 더없이 행복할 거라는 거지요.”권미영 리포터 myk31@paran.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29
- 분당만돌린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개최 분당만돌린오케스트라(단장 조옥련) 제10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11월 6일(토) 오후 5시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일본의 아마데오 아마데이앙상블, 대만의 타이페이 만돌린앙상블과 함께 하는 이번 연주회는 3국의 수준 높은 만돌린 연주를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지난 1999년 4월 순수 아마추어들이 모여 만든 분당만돌린오케스트라는 70여명의 단원들이 해마다 연 20여회의 사회봉사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다. 문의 010-4933-7758홍정아 리포터 tojounga@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02
- 운중동주민센터에서 우산 빌려 드려요 서판교 운중동주민센터에서는 우산이 필요한 주민을 위해 주민센터 입구에서 빌려 갈 수 있도록 비치했다. 다음 사람을 위해 다시 제자리에 가져다 놓아야 한다. 사용하지 않는 우산은 언제든지 기부를 받는다.문의 운중동주민센터 031-729-7961최미향 리포터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