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성남·분당·용인·수지 총 7,50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분당의 맛집, ‘너와집 백합 샤브샤브’ 백합과 어우러진 바다, 작품이라 불리는 맛의 향연크고 작은 송년모임이 기다리고 있는 12월. 모임이 많아질수록 적당한 장소를 선택하는 일이 큰 숙제처럼 어렵다. 열량 과잉 시대인 요즘, 고기나 회집에서의 모임은 식상함을 넘어 입맛을 에둘러 질리게 만든다. 이런 고민으로 지친 당신이라면 한번쯤 눈여겨 볼만한 곳이 있다. 분당 백현동의 ‘너와집 백합샤브샤브’, 맛과 분위기를 뛰어 넘어 색다른 경험이 기다리고 있는 곳이다.산지 직송된 백합을 오롯이 만날 수 있는 곳한적하고 공기 좋은 남서울 CC 입구에 자리한 ‘너와집 백합 샤브샤브’는 말 그대로 백합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레스토랑이다. 깔끔한 2층 건물에 넓직한 주차장, 자유롭게 담소를 즐길 수 있는 카페까지… 언뜻 보면 미술관이나 갤러리를 연상케 할 만큼 모던하고 현대적인 인테리어는 이집의 분위기를 말해주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곳의 품격을 설명해주는 것은 바로 백합. 흔히 먹어볼 수 없는 신선한 백합은 매혹당하기 충분한 만족감을 주기 때문이다.백합은 생합(生蛤)으로도 알려져 예로부터 임금님께 진상하던 귀한 음식이었다. 부안, 김제, 고창지방의 특산물로 과거에는 전량 일본으로 수출하던 품목인데다 근래에는 무분별한 개발여파로 더욱 귀한 몸값을 자랑(?)하는 조개다.특히나 백합은 양식이 되지 않고 냉동을 시키면 입이 벌어지지 않아 반드시 생합으로만 쓰이는 고급 식재료이다. 이곳에서도 산지에서 직송 되는 살아있는 백합만을 취급하는 이유.고단백 저칼로리, 강장효과 뛰어난 웰빙 음식 백합은 영양소도 풍부해 웰빙 음식으로도 단연 으뜸이다. 예부터 전복에 버금갈 강장제로 왕실에서는 보양식으로 자주 이용돼 왔다. 단백질이 풍부하고 지질이 적은 저칼로리 식품인데다 풍부한 아미노산과 호박산, 타우린과 글리코겐 등이 다량으로 함유돼 피로회복과 강장 작용에도 탁월하다. 철분과 마그네슘 등 무기질도 풍부해 숙취 해소와 간장보호 효과도 있어 애주가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식품. 그러나 무엇보다 한번 접해본 사람들의 마음을 앗아갈 만큼 백합은 특별한 식감과 풍미를 준다. 너와집의 점장은 “백합의 담백하고 쫄깃한 식감과 개운한 국물 맛에 반해 직장인부터, 주부, 연세 지긋한 시니어분들까지 찾아오는 고객층이 다양하다”고 전한다. 보글보글 끊는 육수에 백합을 넣어 샤브샤브로 먹을 때 입안에 풍기는 쫄깃한 바다내음은 그 어떤 맛과도 차별되는 감칠 맛의 향연이다. 또 아무것도 넣지 않고 백합 그대로를 음미할 수 있는 너와집의 ‘백합 구이’는 한번 온 손님들을 두세 번 오게 만드는 인기 아이템. 게다가 20년 경력 조리장이 엄선한 백합 무침, 전, 가리비 구이 등 곁들인 음식들과 함께 즐기다 보면 어느새 몸속엔 깨끗한 바다기운이 꽉 차 오른다. 특히 회식과 모임이 많은 요즘, 백합의 깔끔하고 담백한 국물 맛은 ‘캬~’하는 감탄사가 나올 만큼 개운하다. 백합의 풍미와 어우러진 행복한 맛의 사치이런 이유 때문인지 정·재계의 유명한 인사들도 이곳을 즐겨 찾는다고. 얼마 전에는 김진표의원과 신세계 정용진 부사장도 다녀갈 정도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주말엔 가족단위의 손님들로 빼곡하고 주중엔 자모회나 주부 모임이 많은 것도 이집의 특징. 특히 입맛이 까다로운 주부들에게도 이곳의 백합샤브샤브는 어필되기에 충분한 매력을 보여준다. 백합이 주는 만족스런 식감에 오롯이 접시를 비우게 만드는 정갈한 메뉴들로 채워져 있기 때문이다.분당 정자동의 이미정(42)씨는 “각종 채소와 전채 요리들, 그리고 쫄깃한 백합을 우려 먹고난 육수에 고기와 야채, 버섯 등을 적혀 먹는 맛은 가히 일품”이라며 소감을 전했다.고소한 흑미 찹쌉죽과 후식으로 나오는 호박식혜는 이집에서만 맛볼 수 있는 아이템으로 조리장의 센스가 엿보이는 대목. 특히나 넓은 홀과 모임에 적당한 소규모 개별 룸들이 마련돼 있어 조용하게 멋과 맛을 즐기기에도 그만이. 음식을 먹은 후 전망 좋은 카페테리아로 옮겨 잔잔한 음악과 함께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것도 이곳에서 누리는 특별한 경험. 연말 송년모임을 앞두고 있다면 백합 샤브샤브에서 행복한 맛의 사치를 누려봄직하다.권미영 리포터TIP 너와집 백합 샤브샤브주요 메뉴 백합 잔치상 20000원, 백합 수라상 35000원, 백합 스페셜 50000원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10시 (브레이크 타임 오후 4~5시)특징 1층 카페에서 커피와 차 제공(무료) 위치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490-9, 남서울 CC 입구문의 031-8016-8107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30
- 송형노 개인전 콘크리트벽에 붙여진 이미지 그리고 삶에 대하여삶에 대한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배어 나오는 송형노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그의 작품을 마주하면 웬지 모를 웃음이 나온다. 그의 그림은 정물화도 아닌 것이 풍경화도 아니다. 작가는“setting된 scene”이라고 표현한다. 차가운 콘크리트 벽 위에 등장하는 동식물, 인형, 사진, 사물 등은 작가의 상황, 꿈, 은유로 대치된다. 그리고 현대인들의 그것과도 연결된다. 그의 작업들은 깊이감을 느낄 수 있는 안정된 배경과 세밀한 묘사가 매력적이다. 어두운 배경으로 인공적인 빛을 떨어뜨리는 방식은 르네상스 시대의 카라바조 작업을 연상시킨다. 송형노 작가가 최근 그린 정물화에서 실제보다 더 실제적이다라는 평가의 이탈리아사실주의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 ‘빛의 정밀한 효과를 고려한 그의 작업은 정물화로 시작해서 가족의이야기를 담은 현재의 작업으로 이어지고 있다. 작품을 통해 그의 이야기를 상상해 보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이다. 일시 11월 27일~12월 17일 장소 수호갤러리 문의 031-8022-5333이세라 리포터 dhum2000@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30
- 뮤지컬 ‘배고픈 애벌레의 꿈’ 꿈꾸는 자만이 그 꿈을 이룰 수 있어!아무도 신경 쓰지 않고 예쁘지도 않은 애벌레가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고 고난과 역경을 통해 아름다운 나비가 된다는 교훈을 담고 있는 가족뮤지컬이 기다리고 있다. 블랙라이트 기법을 사용하여 영화 ‘아바타’ 같은 몽환적인 느낌이 나는 무대가 펼쳐진다. 또 수많은 나비들이 날아다니는 환상적인 무대와 실제로 살아 움직이는 듯한 애벌레의 역동적인 모습은 이 뮤지컬의 관람 포인트. 공연을 통해 생명의 신비로운 탄생과 소중함을 느끼게 하고,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어른들도 함께 공감할 수 있어 더욱 좋다. 번데기 속에서 껍질을 헤치고 나오는 애벌레, 아니 한 마리 화려한 나비가 아름다운 날개를 펼치며 하늘로 올라가는 장면에서는 꿈을 꾸고 노력한다면 그 꾼은 이루어진다는 명제를 통해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깊은 감동의 여운을 남겨줄 듯하다. 일시 12월4일~5일 4일 11시, 2시, 4시 5일 1시, 3시 장소 시민회관 대극장 입장료 2만원 문의 1544-4852이세라 리포터 dhum2000@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30
- 이지연 독자 추천, 시골밥집 ‘당산’ 보약 대신 먹는 정갈한 할머니표 밥상용인시 처인구, 와우정사를 지나 산길을 따라가다 보면 그저 그렇게 평범한 식당이 나온다. 화려하게 꾸미지 않은 외형이 흡사 이집의 음식과도 비슷한 시골 밥집. 식구들 먹는 밥에 숟가락 하나 더 얹어 손님들에게 내놓듯 집 밥 그대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독자 이지연(38·용인 두창리)씨도 7년째 단골로 삼고 있는 이 집은 보약이 필요하다고 느낄 때, 온갖 화학덩어리 음식으로 몸에 정화가 필요함을 느낄 때 마다 들르는 건강한 밥상이 주 무대다. 그도 그럴 것이 이곳에서 나오는 거의 모든 식재료들은 식당 한편에 마련된 텃밭에서 농사지은 무공해 채소에 주인장의 어머니인 할머니가 직접 만든다. 나물과 채소도 직접 농사지으니 철철이 나오는 밑반찬도 가지가지.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고등어는 안동에서 직접 공수 돼온 놈이다. 게다가 음식에 들어가는 된장이며 고추장, 청국장도 직접 담구니 시골 외가 집에 가서 먹는 그 맛 그대로를 맛볼 수 있는 밥상이 꾸려지는 것. 밭에서 따온 깻잎을 된장에 박아 나온 깻잎 장아찌와 무장아찌는 이집 단골들이 가장 사랑하는 완소 반찬.한 가지 특이한 점은 이집을 드나드는 손님들 10에 9명은 단골손님들. 아이이름부터 집의 대소사까지 알만큼 손님들과 정을 나누는 집이다. 독자 이지연씨도 돌쟁이 아이가 초등학생이 될 때까지 정을 나누고 있는 밥집이다.대개 손님들이 즐겨 찾는 이곳의 메뉴는 ‘시골밥상’. 직접 농사지어 만든 나물과 반찬에 할머니표 된장과 청국장이면 밥 한 그릇이 감쪽같이 사라진다. 조미료로 맛을 더하지 않아도 할머니의 오래된 손맛으로 버무린 무공해 반찬들은 지친 몸을 달래주기에 충분. 게다가 오며 가며 나누는 이야기들은 한솥밥을 나누는 사람들끼리의 진득한 정으로 쌓여가는 곳이다. 권미영 리포터 myk31@paran.com이지연 독자 said, 몸을 생각해서 각종 유해 음식에 찌들었다 싶으면 아이들 데리고 찾아가 먹는 밥집이에요. 오래된 단골 밥집이라 아이들이 그 집에 남겨 놓은 흔적(문풍지 뚫어논)들도 상당하지요. 그냥 식당이 아니라 외가 밥집이라고 보시면 돼요. ● 메뉴 시골밥상 7000원, 청국장 나물밥상 8000원, 안동고등어 밥상 9000원● 영업시간 오전 11시부터 그날 반찬 떨어질 때까지 (월요일은 오후 3시까지만 영업)● 위치 용인시 처인구 해곡동 364-1 와우정사 부근● 문의 031-332-7206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30
- 류수진 (양영중 3학년) 민사고 스펙이라고 꼭 민사고 가야 하나요? 중학교 3학년 까지는 공부를 잘하기 위한 준비기간, 이제부터 시작이라 생각 특목고에 대한 애정이 어느 지역보다 강한 분당. 때문에 각 중학교마다 최상위권 학생들은 분당에 있는 일반고가 아닌 자사고나 특목고를 선택하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올해의 분위기는 크게 달라졌다. 지역에 남는 최상위권이 많아 진 것. 류수진 양이 대표적인 케이스다. 양영중 전교 1등인 류 양은 민사고 대신 분당의 일반고를 선택했다. “주변에서 당연히 민사고에 진학하는 줄 알아요. 사실 그동안 민사고를 준비해 온 것도 사실이구요. 하지만 막판에 진로를 바꿨어요. 여러 가지 고려해 본 결과 제가 진학하고 싶은 대학에 가려면 이 길이 더 맞다 싶었거든요.” 민사고 스펙 갖췄지만 소신 있게 일반고 선택 류 양은 16세 소녀답지 않게 무척이나 당차고 야무지다. 민사고에 가려고 한 것도 포기한 것도 스스로의 결정이었으니 말이다. 의사가 되는 것이 꿈인 류 양. 진학하고 싶은 대학은 서울대 의대로 정했다.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한 첫 단계가 고교의 선택이었다고 류 양은 말한다. “목표는 고등학교가 아니라 대학이잖아요. 원하는 대학에 가장 잘 갈 수 있는 길을 늘 고민해 왔어요. 당연히 입시정책의 변화에 민감했죠. 스스로 전략만 있다면 공부는 어디서든 가능하지 않다는 것이 제 결론이에요.”중학교 3학년인 류 양의 스펙도 화려하다. iBT토플 110점, 텝스 890점, 민사고 수학경시대회 상위권 수상, 국어능력인증시험 3등급 등 그야말로 민사고 진학에 필요한 모든 조건을 갖춘 셈이다. 이 누구의 강요에 의해서가 아니라 모두 스스로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도전해 얻어 낸 결과다. “어려서부터 무엇이든 도전하는 것을 무척 좋아했어요. 도전은 성적 같은 결과보다 준비하는 과정에 더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결국 입시를 위해 쓰지 않았으니 불필요한 것들이 되었지만 그 시험들을 준비하면서 얻은 성취감은 지금까지도 잊을 수 없어요.”예습복습 안하는 대신 수업시간에 모든 것 소화하려 노력 류 양의 학교 성적은 보통 평균 98점선으로 전교 1등이다. 이 정도 성적을 유지하려면 숨 쉴 틈 없이 책과 씨름하겠다 싶지만 류 양에게 그런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다. 수다를 좋아하고 TV와 인터넷도 끼고 산단다. 그래서인지 위트와 여유가 넘치는 류 양이다. 우등생들이 가장 중요시 여기는 예습과 복습을 류 양은 해본 적이 없다. 시험 준비도 보통 2주전부터 시작한다고.“예습이나 복습을 안 하는 대신 수업시간에 완전히 집중해요. 선생님이 하시는 말씀을 될 수 있으면 그 시간 안에 다 소화하는 편이죠. 너무 뻔한 말 같지만 시험에 나오는 것은 선생님말씀과 교과서에 다 있거든요. 그래서 제 책은 선생님 말씀을 적은 글씨가 빼곡해요. 수업 중 메모를 철저히 하는 것이 비결이라면 비결입니다.”선생님께 들은 내용이나 교과 개념을 토대로 생활 속 상황과 연결시켜 보는 것도 류 양의 습관이다. 예를 들면 과학 시간에 달에 대해서 배우면 밤에 달을 쳐다보고 궁금한 것은 책이나 인터넷 등을 이용해 바로 바로 해결해 나가는 것.과학은 원리이해, 사회는 흐름이해 과목별 특성 살려 공부“모든 과목에 대해 기본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는데 가장 많은 시간을 써요. 늦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이 방법이 가장 빠른 것 같아요. 개념이나 원리가 약한 상태에서 문제만 많이 풀다보면 점점 핵심에서 멀어지고 유추하는 능력도 떨어질 수밖에 없거든요.”류 양에게 과목별로 공부 비법이 있는지 물었다. 사회는 흐름의 이해, 과학은 원리의 이해가 중요하다는 것이 류 양의 설명. “교과서에서 과학 원리를 배우면 그 내용을 누구에겐가 설명해 줄 수 있을 정도가 되어야 비로소 내 것이 됐다고 할 수 있어요. 사회도 마찬가지죠. 암기과목으로 알고 있지만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흐름을 알면 암기도 쉬워지는 것은 당연하죠.”수학은 지나친 선행보다는 자기진도에 충실한 것이 중요한 것 같다고 류 양은 강조한다. 지나치게 선행을 할 경우 자기진도에 충실하지 않게 되기 때문이라고. “민사고수학경시를 준비하면서 자연스럽게 수학 선행을 하게 됐지만 초등학교 6학년 때까지는 학기 정도만 앞서 나가는 정도였어요. 친구들에 비해 늦은 편이었죠. 질리지 않아서 그런지 어느 순간 수학에 재미를 느끼면서 가속도가 붙기 시작한 것 같아요.”토론 좋아하고 즐겨, 논리갖춘 타고난 전략가 누구나 부담스러워 하는 글쓰기도 류 양에게는 재밌는 일이다. 그래서 수행평가 과제로 내주는 글쓰기 숙제를 좋아한다고. 류 양은 2010년 성남시교육지원청이 개최한 청소년토론대회에서 동상을, 철학올림피아드에서는 대상을 거머쥐었다. “외동으로 자라서 늘 외로웠나 봐요. 어려서부터 집에 누가 오는 것이 좋고 수다 떠는 일이 정말 즐거웠어요. 그래서 제가 좀 시끄러워요. 하하.”이런 류 양의 습관은 평소에 공부할 때도 이어진다. 즉 들어줄 대상이 없어도 공부내용을 소리내어 계속 설명하는 것. 학습 내용을 정리하는데 이만한 방법이 없다고 류 양은 말한다.“제가 선생님이 되었다고 생각하고 학생들에게 강의를 하는거에요. 때론 온 방을 걸어다며 설명하기도 하죠. 한참 설명하다 보면 어느새 내 것이 되어 있어요." 류 양의 얘기를 듣고 있으면 어리지만 참 타고난 전략가란 생각을 하게 된다. 여기에 고정되지 않은 생각과 사고나 표현의 유창성을 물론 사람에 대한 친화력까지 골고루 갖췄다. “의사가 되는 것이 꿈이지만 제겐 더 큰 꿈이 있어요. 제가 좀 나이가 들었을 중년 이후에 나 실행에 옮길 수 있을 것 같은데 뭐냐면 아이들이 가장 행복한 작은 대안학교를 만드는 것이랍니다.”이춘희 리포터 chlee1218@empa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30
- 전주대학교 부설 국제영재아카데미 미국대학으로 가는 길, 그 문을 활짝 열다국내에서 미국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 미국유학을 가지 않고도 국내에서 미국과 똑같은 내용과 수준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 다양하게 조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기러기 아빠를 양산하는 조기유학의 문제점과 부담스러운 유학비용 때문에 고민하는 학부모들에게 이러한 국제화 교육기관이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 국제학교들은 시설이나 규모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국제학교에 대한 학부모들의 관심에 비해 학교다운 학교를 찾기 힘든 것이 실정이다. 이러한 점에서 전주대학교 부설 국제영재아카데미는 대학교의 전폭적인 재정지원과 시설지원으로 국제학교의 면모를 갖춘 곳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학의 우수한 시설과 지원으로 최상의 국제학교 면모 갖춰전주대학교 부설 국제영재아카데미에서는 국제화 교육을 위해 북미 고등학교의 교육과정을 영어로 가르친다. 모든 교육은 토론, 발표 등 학생중심의 교육과 다양한 국내외 이슈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교육을 실현하고 있다. 모든 교사들은 해당 교과의 교사자격증 또는 학위를 소지한 원어민이 가르치고 있다. 예능교과도 영어로 지도함으로써 다양한 주제들을 영어로 습득할 수 있다. 교사와 학생 비율은 현재 6:1 정도이므로 수준별지도가 가능하다. 미국 대학의 학점을 고교에서 미리 따는 AP과정을 운영해 미국 대학 진학이 쉬운 점도 환영받고 있다. 특히 전주대학교의 재정지원으로 모든 교육과정과 교사채용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며, 기숙사 시설부터 식당, 특별활동시설, 스포츠시설까지 대학교 시설을 함께 사용할 수 있어 미국 현지 고교 못지않은 교육혜택을 받을 수 있다. 미국대학 진학을 위해서는 학과공부 외 특별활동이 필수이다. 전주대학교 부설 국제영재아카데미에서는 학생들의 다양한 특기와 관심에 맞춰 특별활동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2개의 특별활동을 선택하여 참여할 수 있고, 적정 규모의 학생들이 희망할 시 새로운 특별활동을 추가하기도 한다. 다양한 악기로 구성된 오케스트라, 농구부, 라크로스가 인기이며, 전주대학교 휘트니스센터와 골프장, 스쿼시장을 활용한 특별활동반도 운영된다. 지역사회와 연계된 봉사활동과 교지편집 등으로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문의 031-782-9815 / 063-220-2956오은정 리포터 ohej0622@nate.comMini Interview 전주대 부설 국제영재아카데미 교장 Biran Heldenbrand“높은 미국대학 진학률과 현지 적응력이 실력을 말해줍니다” Interview 전주대 부설 국제영재아카데미 교장 Biran Heldenbrand국제영재아카데미(Global Prodigy Academy)는 매년 수만 명의 초·중·고학생들이 해외로 조기유학을 가는 현실에 대한 대안교육을 위해 2006년 전주대학교 내에 설립되었습니다.국제화 교육을 위해 미국 중고등학교의 커리큘럼을 도입하여 모든 교과목을 교사자격을 갖춘 원어민 교사가 100% 영어로 수업하며, 대학 내의 우수한 시설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골프, 오케스트라 등 방과 후 다양한 특별활동을 통해 인성과 체력을 함께 키워가고 있습니다. 본교는 2006년도 개교이후 약 100여명의 학생들이 교육을 받았으며, 재학생 대부분이 본교의 교육내용에 대해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습니다. 학부모들 또한 해외유학으로 인한 가족해체 및 자녀교육의 어려움을 예방하고 해결할 수 있어 매우 만족해하고 있으며, 이러한 교육의 결과는 높은 대학 진학률로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졸업생의 90%이상의 학생들이 국내외 우수대학에 입학했습니다. 주요 입학대학 현황을 보면 캐나다 명문대학인 토론토대학, 워털루대학, 호주 시드니대학, 미국 유명대학인 일리노이주립대학, 로체스터대학, 인디애나주립대학, 워싱턴대학, 오하이오주립대학, 펜실베니아주립대학 등에 합격하였습니다.본교의 졸업기준 및 교육과정의 기준은 매우 높아 쉽게 공부하기 어렵지만 졸업 후 미국대학 진학해서 높은 현지 적응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졸업생들의 다수가 장학금을 받으며 대학을 다니고 있고 성적 또한 매우 우수합니다. 우리 교사진들은 이러한 성취에 대해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으며, 우수한 신입생 여러분들을 환영합니다. <입학자격> - 8학년 이상(중학교 2학년 이상) 학력 인정자- 공인영어 성적 중 1가지 이상 충족 TOEFL PBT 500점 이상(CBT 173점, IBT 61점 이상)TOEIC 650점 이상 / SLEP Test 50점 이상- 공인성적 미달인 학생 본교 ESL과정 1학기 이상 수강 조건부 입학- 조건부입학 최저영어 학력기준TOEFL PBT 400점 이상(CBT 97점, IBT 45점 이상)TOEIC 500점 이상 / SLEP Test 40점 이상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30
- 유럽풍 빌라형 타운하우스 ‘쉬스마일’ 전세가로 내집 마련…주부의 마음에 쏙 든 타운하우스최근 들어 주택에 대한 가치인식이 선진국형으로 변하고 있다. 자산가치로서의 주택에서 주거가치로서의 주택이 각광받기 시작했다. 주거자의 건강과 편리를 위한 도심형 전원주택과 빌라형 타운하우스가 그 가치를 인정받게 된 것이다. 도심의 편리함과 자연의 여유를 동시에 누리는 주거지역을 꼽으라면 분당과 맞닿은 광주 오포는 최적의 입지이다. ‘그녀의 미소가 머무는 곳’이라는 의미의 친환경 갤러리 하우스 광주오포 능평 ‘쉬스마일’. 분당 전세가에 고품격 친환경 웰빙주택을 마련할 수 있어 최근 주택 마련에 나선 신혼부부는 물론 은퇴 후 전원생활을 꿈꾸는 시니어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가족의 행복한 삶을 꿈꾸게 하는 입지조건분당 율동공원 근처 커피숍에서 모임을 가진 주부 조윤경 씨. 오늘은 가족의 건강과 행복한 삶을 설계하는 주부로서 꼼꼼하게 쉬스마일을 구경해보기로 했다. 57번 국지도를 타고 5분만에 광주 오포 쉬스마일에 여유롭게 도착했다. 분당의 생활·교육 인프라를 편리하게 이용하고, 전원의 쾌적함까지 함께 누릴 수 있는 입지조건은 무엇보다 마음에 든다. 도보 5분 거리에 초등학교가 있고 중·고교를 분당학군(장안중, 대진고)으로 보낼 수 있어 안심이 된다. 서울로 향하는 광역버스도 다양하고, 분당요지와 전철역을 연결하는 대중교통도 바로 단지 앞에서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옆 골프연습장과 사우나, 헬스장은 쾌적하고 건강한 삶을 꿈꾸게 한다. 분당~내곡간 도로와 분당~수서간 도로로 강남진입도 30분대에 가능하니 출퇴근도 걱정이 없다. AK플라자,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서울대학병원 등 편리하게 분당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어 좋다.자연을 닮아 여유롭고 건강한 주택설계수입석을 사용해 고급스럽게 마감한 입체적 외관설계가 가장 먼저 눈에 띈다. 분양담당자는 스타코플렉스라는 외관 마감재로 건물이 오래되어도 얼룩이 지지도 않고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는 친환경 수입재라고 귀띔한다. 자연미가 물씬 느껴지는 단지 내 인도를 따라 자작나무, 단풍나무, 소나무 조경이 평균녹지율 40% 이상의 친환경 주거공간으로서 손색이 없다. 지하주차장이 건물과 연결되어 있고 보안형 자동출입구가 설치되어 있는 것도 맘에 놓인다. 아이들이 자유로울 수 있는 1층은 기존 주택형 보다 높아 프라이버시가 보호되면서, 발코니 데크가 있어 야외활동이 기대된다. 1층도 욕심나지만 10평이나 되는 다락방과 팬트하우스형 테라스 공간이 주어지는 복층형 4층은 더욱 탐이 난다. 4층부터 분양이 마감됐다고 하니 서둘러 마음을 결정해야 할 듯.주부의 마음을 너무 잘 읽어낸 실내 인테리어주부들의 니즈를 꼼꼼히 반영한 실내인테리어는 둘러보는 내내 미소를 짓게 한다. 어느 타입을 보든 ‘참 집이 밝다’고 느낀 이유는 방마다 설치된 이중 통창과 작고 긴 포인트 창이 자연채광 효과를 높여주기 때문이었다. 4층에만 있는 부부욕실 천정형 창문은 자연채광으로 불을 켤 필요도 없고, 밤에는 별을 볼 수 있어 마음에 쏙 든다. 아메리칸 스탠다드 욕실마감재도 만족스럽다. 홈 씨어터와 에어컨도 벽면 내장형을 설계되어 지저분한 선들을 깔끔히 정리할 수 있겠다. 방별 붙박이장과 다락방 붙박이장, 다용도실 보조주방 등 서비스 설치 품목도 다양해 수납공간을 마음껏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거실인테리어도 남달라 못을 박지 않고 그림을 걸 수 있도록 갤러리스타일 레일 아트월을 갖추었다. 주부의 감각과 동선에 맞춘 시스템 주방설계도 고개를 절로 끄덕이게 만든다. 고급 원목바닥재에 포름알데히드가 나오지 않는 친환경 제품으로 작업했다니 안심이 된다. 작은 디테일 하나하나에도 감각이 남다르다 생각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충북대 교수가 설계 디자인을 담당하고 현장 전문가가 모두 건축전공자들이어서 마감재에 욕심을 냈다고 한다. 이미 입주가 시작된 1차 단지부터 앞으로 2~3차 11개 동이 분양될 예정이어서 총 100세대의 대단지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의 031-712-9336오은정 리포터 ohej0622@nate.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29
- ''얼짱''이 비염으로 망가진다?? 코모코한의원 미금점 차은석 원장내 아이가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자라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왕이면 더 예쁜 모습으로 성장해나갔으면 하는 것이 부모의 바람일 것이다. 그러나 이런 바람과 달리 치아가 삐뚤어지고 눈 밑에 다크써클이 생기는 등 남들과 다른 외모의 변화를 겪어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이 있다. 그 원인은 다름 아닌 비염 때문이다.우리의 코와 입은 기본적으로 주어진 기능부터 다르다. 코는 호흡을 위한 기관이지만 입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주 역할이다. 코에는 공기의 습도와 온도를 인체에 맞게 조절해주고 공기 중의 먼지나 오염물질들을 걸러주는 기능이 있지만 입에는 이런 기능이 거의 없다. 그러므로 비염으로 인해 입으로 호흡을 하다보면 여러 가지 부작용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비염의 대표증상 중의 하나는 바로 코막힘이다. 코막힘으로 인해 입을 벌리고 숨을 쉬는 것이 습관화되다 보면 얼굴형이 점차 길어지고 치아의 발달이 고르지 못하게 된다. 윗니는 튀어나오고 조금만 웃어도 잇몸이 많이 드러나게 되며 심한 경우는 이를 서로 다물지 못하는 형태가 되는데 이를 ‘아데노이드형 얼굴’이라고 한다. 긴 얼굴과 함께 항상 입을 벌리고 있는 모습의 ‘아데노이드형 얼굴’의 인상은 자칫 멍한 느낌으로 비춰질 수 있어 대인관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만성적인 비염으로 코 주변의 혈액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다보면 눈 아래 그림자가 생기기도 한다. 이를 ‘알레르기 샤이너’라고 한다. 눈 밑쪽으로 혈액이 고이고 피부색이 보라색, 혹은 검푸른 색을 띄게 되는데 비염이나 아토피와 같은 알레르기 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서 주로 나타난다.그 밖에 알레르기 비염으로 인해 코가 가렵다보면 자연스레 코로 손이 가 주름을 만들기도 한다. 코 밑을 좌우로 비비는 것이 습관이 되어 콧잔등에 가로 주름이 생기는 것이다. 그러나 이를 지켜보는 부모의 마음과 달리 아이들의 손이 습관적으로 올라가는 것을 막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예민한 성장기 아이들에게 있어 외모의 변화는 스트레스로 작용하고 이를 교정하기 위해선 큰 노력과 비용이 든다. 그러므로 원인을 조기에 발견하여 제 2차 성징이 나타나기 이전인 사춘기 전에 비염을 치료하여 코로 숨 쉬게 하는 것은 무척이나 중요한 일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29
- ‘수영얼짱’ 정다래도, ‘인터넷얼짱’ 홍영기도 비결은 눈! 분당 MS성형외과 김인규 원장광저우 아시안 게임에 국민적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스포츠난에 기사가 뜨는 게 아니라 ‘연예’란에 기사가 오르는 선수가 있다. 또렷한 쌍꺼풀에 큰 눈을 가진 귀엽고 앳된 얼굴. 수영선수 정다래 선수 이야기다. 이뿐인가. 당구얼짱 차유람, 리듬체조얼짱 손연재 등, 남다른 외모로 다른 선수보다 더욱 더 플래쉬 세례를 받는 광저우 얼짱 선수들이 화제다. 정다래처럼 인터넷 얼짱이라면 반드시 갖춰야 할 것이 바로 예쁜 눈이다. 그러다보니 만화주인공처럼 큰눈을 동경하는데 가능하지도 않을뿐더러 만화 주인공처럼 큰 눈을 가지게 되면 얼굴과의 균형이 깨져 더 이상하게 보인다. 일단 자기 자신이 가진 눈의 사이즈를 모두 찾아내고, 다른 부위와의 조화를 잘 이루게 하면 크고 예쁜 눈으로 보일 수 있게 돼는 것이다. 앞트임으로 숨겨졌던 내 눈의 사이즈를 찾아라 자기 자신이 가진 눈의 사이즈를 회복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쌍꺼풀이 가려진 검은 눈동자를 드러나게 해서 눈이 커지는 것처럼, 앞트임을 하게 되면 몽고주름으로 인해 눈의 가려졌던 부분이 드러나면서 눈의 안쪽 부분이 시원해 진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앞트임으로 흉터가 생기는 것이 두려워 망설이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최근에 실시되는 ´투명 앞트임´으로 수술을 하면 흉터가 보이지 않고 긴장이 많지 않기 때문에 안심해도 된다. 즉, 투명 앞트임 수술을 쌍꺼풀 수술과 병행하면 쌍꺼풀 라인이 인아웃 형태로 좋아지면서 실제 눈의 길이가 길어지고 양미간의 폭이 좁아져 또렷하고 큰 눈, 매력적인 인상을 만들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선한 인상과 선한 눈매를 원한다면 뒤트임 눈매교정눈의 가로길이가 짧고 앞트임이 불가능하거나 앞트임 만으로는 효과가 미흡한 경우 ´뒤트임´ 수술이 도움이 된다. 뒤트임 눈매교정 수술은 앞트임과는 반대로 눈의 바깥쪽(외안각)이 답답하여 눈을 시원하게 보이고자 시행하는 수술이다 뒤트임 수술의 경우 정면 모습보다는 측면 모습에서 효과가 더욱 두드러지고 멍은 약간 들 수 있지만 흉터나 붓기가 거의 없어 수술 후 일상생활이 가능하며 수술시간도 20분 내외로 간단한 수술이다. 뒤트임 수술을 투명 앞트임과 함께하면 양옆으로 눈이 세련되게 길어져 시원해지는 것은 물론 눈초리가 예쁘게 아래로 내려가 인상이 매우 좋게 될 수 있는 것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29
- ‘THC’ 하우스 콘서트 숨소리까지 생생하게, 감동은 두 배죠!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 바이올린의 아름다운 선율이 귀를 적신다. 지난 16일 오전 10시 30분. 판교 봇들마을의 한 아파트에는 10여 명의 주민이 함께했다. 이들이 모인 이유는 셋째 주 화요일마다 진행해 8회째 맞는 ‘THC’(Tuesday House Concert) 연주를 듣기 위해서다. 어린 자녀와 함께 한 엄마, 호기심으로 참석한 주부, 학창시절 음악동아리의 아련한 추억을 느끼고 싶은 직장인까지 참석이유도 다양하다. “오늘 소개할 작곡가는 슈만이에요. 낭만시대의 대표 작곡가로 피아니스트 클라라와의 사랑으로도 유명하지요. 슈만이 그녀를 위해 만들었다는 연가곡을 통해 감성을 중시한 낭만시대 음악을 느껴보세요.”해설이 있는 음악회 형식의 THC는 피아노를 전공한 이수경(39·삼평동)씨가 만들었다. 첫 구상은, 클래식을 좋아했던 한 통장님의 제안에 따라 우연히 참여했던 콘서트에서였다. “해설을 쓴 원고가 A4용지로 16장이나 됐어요. 그걸 다 외우고 외운 것을 녹음해서 듣고 또 다시 고쳐가며 열심히 준비했죠. 둘째를 임신했을 때라 몸은 힘들었지만 과정은 무척 즐거웠어요.” 공원에서 공연이었는데도 1000여 명이나 모이며 대성공을 이뤘다. 연주회를 마치고 나면 마음이 종종 공허하곤 했는데 이번엔 달랐다. ‘내가 가지고 있는 재능을 나누는 게 궁극적으로 보람 있는 연주자의 길’이라는 확신이 섰다. 다양한 음악을 즐기고 문화적 소양도 풍부해져 하우스 콘서트는 언뜻 유럽의 ‘살롱문화’를 연상시킨다. 티타임으로 시작해 좋아하는 음악을 향유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따뜻한 공간. 유학시절 동경하던 꿈에 자신의 재능을 맞추고 집까지 개방했다. 아파트 이웃으로 만나 이날 공연에서 아름다운 아리아를 들려준 류영진(42· 야탑동)씨는 “아무 대가없이 쉽지 않은 길을 이어가는 게 대단하다”며 “저도 음악이 좋아 성악과에 편입했기 때문에 흔쾌히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THC에서 연주하는 멤버는 총 6명으로 공연마다 두세 명씩 돌아가며 무대에 선다. 그 속엔 독일인 색소폰 주자와 러시아에서 온 바이올리니스트도 포함돼 있다. 지인들 소개로 알게 됐는데 취지에 공감하며 흔쾌히 동참해줬다고. 또 주부합창단에서 봉사하는 성악가와 후배 피아니스트까지 합류해 보다 다양한 연주가 가능하다. 콘서트는 한 시간가량 진행되는데 전반부엔 작곡가별 연주, 후반부는 자유곡으로 이뤄진다. 바흐부터 시작해 시대에 따라 테마작곡가를 정하고 해설을 곁들여주니 서양 음악사를 훑는 좋은 기회도 될 것 같다. 눈앞에 전해지는 생생한 감동 이날 공연에선 서울대 기악과에 재학 중인 임사라(22·이매동)씨가 그리그의 바이올린 소나타를 자유곡으로 연주했다. 거리가 가까우니 연주자의 숨소리와 현의 울림까지 생생하다. 연주가 절정에 이르자 최연소 관객인 해림(5·야탑동)이는 연주하는 동작을 크게 흉내 내어 보는 이를 미소 짓게 한다. 공연이 끝나자 박수와 함께 “성찬을 맛본 느낌” “실크의 청아함을 닮은 소리”란 찬사가 쏟아진다. 감흥이 가시기 전에 한결 친밀해 진 분위기속에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것도 하우스 콘서트가 가진 매력적인 요소다. 공연 전의 티타임을 비롯해 간단한 식사도 제공하므로 1만원씩의 회비를 걷고 남는 돈은 자선공연의 기금으로 적립한다. 10년째 지인들과 노래봉사를 하고 있다는 소양춘(57·정자동)씨는 “기회가 된다면 무대에도 서고 싶고 이와 유사한 모임을 만들고픈 꿈도 있다”고 했다. 기타 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이현덕(47·이매동)씨는 “눈앞에서 수준 높은 연주를 들을 수 있어 행복하다. 다음에는 성악에 관심 있는 딸과 함께 참여 하겠다”며 환히 웃었다. 박신영 리포터 jump1042@hanmail.net오는 12월 11일 오후 5시, 분당구 이매동에 위치한 ‘데이비드 아트홀’에 가면 쇼팽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여 조금 큰 규모로 마련한 THC 연주를 들을 수 있다. 문의 031-702-2659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