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성남·분당·용인·수지 총 7,50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창의사고력이 수학적 역량을 좌우한다 수학의 영향력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점점 더 커진다. 최근에는 기본 원리와 개념을 어떻게 활용해 풀었는지에 대한 평가가 이뤄지며 창의사고력을 바탕으로 한 수학적 역량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제는 많은 문제유형으로 익힌 실력으로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없는 환경으로 수학교육이 변하고 있는 것이다. 2002년부터 일찌감치 새로운 패러다임에 맞는 교육을 해온 시매쓰. 체계적인 프로그램으로 기본 개념과 원리를 깨달아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학적 역량을 키우는 특별한 교육을 해오고 있다.『내 아이 천재 만드는 방법』 시매쓰 설명회미래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경쟁력은 창의사고력이다. 하지만 창의사고력을 키울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에 대한 정보를 얻기는 쉽지 않다. 이런 학부모들의 요구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분당·용인지역 시매쓰는 매 분기마다 열리는 설명회를 통해 자녀를 위한 보다 좋은 교육을 고민하는 학부모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매회 높은 관심과 만족도를 얻고 있는 시매쓰의 이번 설명회 주제는 ‘내 아이 천재 만드는 방법’이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타고난 천재가 아닌 공부를 즐기는 아이, 공부가 재미있는 아이로 교육해 창의사고력을 지닌 미래의 리더로 교육할 수 있는 특별한 방법들을 들을 수 있다. 시매쓰의 창의사고력 수학은 다르다시매쓰의 창의사고력 수학은 학생 스스로 터득한 원리와 개념을 활용해 문제를 풀어내는 역량으로 흔히 말하는 심화문제나 경시문제 등 선행 위주의 학습을 필요로 하는 실력과는 다르다. 재미있는 경험으로 기본 개념과 원리를 익히며 스스로 깨닫는 힘을 키우고 익힌 개념을 활용한 창의적 문제해결 과정을 통해 수학적 역량을 탄탄히 쌓아 스스로 생각해 문제를 풀어낼 수 있는 힘을 말하는 것이다.이 같은 창의사고력은 단순히 풀어낸 문제집 권수로는 키울 수 없기에 무엇보다 오랜 노하우와 연구로 개발된 시매쓰의 체계적인 프로그램이 중요하다. 시매쓰는 유아부터 초3까지 학생들에게는 다양한 교구와 교재를 활용해 재미있게 개념을 익히고 활용하는 경험들로 경험적 사고력을 기르고 수학적 흥미와 자신감까지 키워준다. 또한, 문장 중심으로 문제가 변화되며 학습으로서의 수학으로 전환이 이루어지는 초등 4학년부터 6학년까지의 학생들에게는 이 시기에 맞는 추상적 사고력을 향상시키는 학습이 중점적으로 이루어진다. 시매쓰의 교재와 교구들은 학생들의 흥미만을 유발하는 놀이가 아니다. 고등수학까지를 꿰뚫은 커리큘럼으로 학생들이 반드시 알아야할 개념과 원리들을 정확히 익히도록 고안되어 있기 때문이다. 수학적 흥미를 잃지 않으면서 체계적으로 수학적 역량을 키워주는 시매쓰의 특별한 학습경험들은 특목·자사고 준비는 물론 고등수학의 고난이도 심화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는 기본 실력이 되어준다.즐거운 학습, 수학적 자존감과 성적에 영향시매쓰 수업의 또 다른 장점은 수학적 자존감을 높여준다는 것이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본격적으로 몰입학습이 요구되는 수학은 많은 학습량과 시간, 그리고 수학적 자존감이 필요하다. 실제 수학적 자존감이 낮은 학생들 중에는 수포자가 되거나 조금만 유형을 바꿔 출제하면 문제를 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행복한 수학적 경험이 반복되는 시매쓰는 학생들의 수학적 자존감을 높이고 새로운 문제를 맞닥뜨렸을 때 당황하지 않고 풀이방법을 찾아낼 때까지 고민하고 도전하는 힘을 키워준다. 이처럼 어려서부터 반복해서 경험한 수학 성취감은 그 누구보다 강한 수학적 역량을 갖게 해준다.문의 광주 경안점 031-769-4737분당 이매점 031-702-7696/분당 정자점 031-712-1031용인수지점 031-896-2100/ 용인 죽전점 031-889-5251 2017-02-07
- 디자인+코딩 융합교육으로 어려서부터 영재 키운다 코딩교육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공교육에서 ‘코딩’을 정규 과목으로 편성하고 있다.우리나라의 코딩교육은 이제 걸음마 단계로 학교 방과후 수업이나몇몇 컴퓨터 학원에서 이루어지는 소프트웨어 중심의 교육방식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분당 정자동에 새로운 개념의 미래 영재를 키우는 코딩교육을 지향하는 곳이 개강한다고 해서 찾아보았다. 미래형 인재교육의 도구로코딩과 디자인 융합디코영재학원(원장 김영훈)은 미래사회의 필수 도구가 될 컴퓨팅 사고논리에 디자인 창의력을 융합한 영재 배출을 목표로 세워졌다. 홍익대와 뉴욕 Pratt대학에서 디자인을 전공하고 대학입시에 20년 이상경력을 쌓은 김영훈 원장과 개포디지털혁신파크 상상공작소 등에서 로봇 공학 실무 경험을 가진 손재호 공동원장이주축이 되어 ‘미래형 인재교육’의 도구로서 코딩과 디자인을 융합시켜 새로운 영재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냈다.김 원장은 “논리적 사고와 창의력이 뛰어난 학생들만이 4차 혁명시대의 주역이 될 것”이라며 “디코영재학원은 단순한 코딩교육을 하는 곳, 이공계열 전공학생들을 위한 교육을 하는 곳이 아니고 어려운 코딩 언어를 디자인 창작활동을 통해 저절로 몸에 익히도록 하는 ‘코딩과 메이킹’을 결합해 교육하는 곳”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디자인 씽킹’과 ‘마인드맵’의 협업 스터디 교육방식으로 창의력과 논리적 사고력을 함께 기르게 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카네기멜론대학의 ‘허밍버드 키트’교육 프로그램 국내 최초 도입디코영재학원은 미국 카네기멜론대학의 디자인코딩교육인 ‘허밍버드(HUMMINGBIRD) 키트’를 국내 최초 학원교육으로 공식 도입한 유일한 곳이다. 이미 미국 공교육 코딩 수업 교재로 사용되고 있는 허밍버드(HUMMINGBIRD) 키트교육 프로그램을 카이스트, 서울대, 숙명여대 등 우수대학교수진들의 연구 자문을 받아 국내 교육 실정에 맞게 재편성했다. 카네기멜론대학의 크리에이트랩의 이름으로수료증을 발급하며 방학기간 중에는 해외 코딩캠프도 진행할 예정이다.김 원장은 “초1부터 중3까지, 단계별로 교육과정이 이루어지고 마지막에 전문가 과정이 있는데 기본적인 단계를 수료한 후에는 국제 공모 및 경시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게 된다”면서 “2018년도부터는 중학교, 2019년도부터는 초등학교의 정규 교과목으로 ‘코딩’이 편성되는 만큼 차별화 된 코딩과 디자인을 융합한 영재교육을받은 학생들의 포트폴리오는 특목고, 대학입시 뿐 아니라 내신관리에까지 강력한 경쟁력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미래 살아갈 자녀의 교육 방향 제시할교수초청 강연회 공동개최아울러 김 원장은 오랜 교육 현장에서 쌓은 설립자들의 경험과 교육철학 및 노하우를 바탕으로 초등부와 중등부 학생들에 대해 결과물과 성과에 연연하기보다는 어려서부터 인성, 적성, 창의력을 중심으로 과정 중심의 교육방식에 대한 강한 확신도 함께 전했다.한편 2월 25일 토요일 오후 1시 30분, 판교디지털센터 1층 대강당에서는 급변하는 미래 사회를 살아갈 자녀들의 교육 방향에 대한 관련 전문가들의 강연이 개최된다. 디코영재학원과 파트너십을 맺은 판교디지털센터 내에 위치한 국내 최대 컴퓨터그래픽 제작사인 토이온(TOIION)사의 초청으로 서울대 졸업 후 카이스트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삼성전자 MSC 구성원, 네이버재팬 기술이사직 등의 경력을 쌓은 김규호 서강대 산학협동중점교수와 숙명여대 산업디자인과 유창국 교수가 특별연사로무대에 서게 된다.문의 031-786-0185 2017-02-07
- 경기도 교육청, 학생 선택에 의한 순수 자율학습으로 개선되어야 지난해 6월 29일 선언된 ‘야간자율학습으로부터 학생 해방’으로 새 학기를 준비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은 혼란스럽다.방학을 맞아 지금까지 유지되던 야간자율학습에 그대로 참여할 수 있는 건지, 아니면 학교가 아닌 학습할 수 있는 다른 곳을 찾아야 하는 건지 명확한 답을 들을 수 없기 때문이다.경기도 교육청은 올해부터 강제적이고 의무적인 야간자율학습은 금지한다는 입장을 작년 12월 23일 경기도 관내 470개 고등학교에 전달한 상태다.즉, 각 학교에서는 야간자율학습을 학생 선택에 의한 순수 자율학습으로 개선해야한다는 것이 경기도 교육청의 공식 입장인 것이다.참조 경기도 교육청 홈페이지, 경기도 교육청 장학사 김은실야간자율학습은정규 수업의 연장이 되어서는 안 돼경기도 교육청은 학생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길러주고 고교 교육을 정상화하기 위하여 지난해 ‘야간자율학습으로부터 학생 해방’을 선언(’16.6.29)했다. 이런 선언은 현재 각 학교에서 진행되는 야간자율학습은 학생들에게 의무적 참여를 요구하거나 성적 우수자 위주의 심화반 운영 등 교사 관리 아래 비교육적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는 현실적 반성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교육청 관계자는 전했다.경기도 교육청은 획일적인 야간자율학습에서 학생들을 해방시켜 다양한 활동과 경험을 통해 진로를 개척하고 꿈을 찾아주는 것이 ‘야간자율학습으로부터 학생 해방’의 선언 목적이라고 밝히며 다시 말해 강제적이고 의무적인 야간자율학습은 더 이상 시행되어서는 안 되며 학생들의 의사를 무시한 야간자율학습은 금지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그렇다고 무책임하게 학생들을 사교육 시장으로 떠민다는 의미는 아니다. 경기도 교육청 김은실 장학사는 정규수업의 연장처럼 비교육적으로 운영되는 자율학습은 금지하지만 학생들 스스로 자율적으로 학교에서 학습을 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학교 도서관 등 학습 공간의 개방을 통한 학생들의 순수자율학습을 시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전면적인 야간자율학습의 금지가 아니라 학생들의 자율에 의한 학습을 기본으로 야간자율학습의 방침을 바꾼 것이다.경기도 교육청은 야간자율학습 운영 방침을 학교장과 학생을 비롯한 학교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해 실시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고 있어 올 한해는 학교별로 조금씩 다른 운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야간자율학습의 대안이 되는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중경기도 교육청은 방과 후 시간을 다양한 활동과 경험으로 진로를 개척하고 꿈을 찾는데 활용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획일적인 야간자율학습을 통해 대입을 목표로 삼는 것이 아니라 저마다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미래를 고등학교에서부터 구상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공교육이 변화하겠다는 것이다.이를 위해 경기도 교육청은 융합적 사고의 신장과 진로 설계 기회 제공을 위한 ‘경기도 예비 대학(꿈의 대학)’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대학에서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특별 개설한 강좌를 희망하는 학생들이 선택해 수강할 수 있는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 스스로 자기주도적으로 진로 개척을 하는 것은 물론 학습 역량을 신장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경기도 교육청은 전했다. 2017-02-07
- 사교육보다 학교생활 충실, 상상으로 수업 재현하며 실력 쌓아 높고 견고한 내신점수 관리로 지역균형선발전형에 합격해 서울대학교에 입학했다고 하면 자타공인 ‘공부 잘 하는 학생’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다.게다가 비교적 내신점수 따기가 힘들다는 낙생고등학교에서라면 더더욱 그럴 것이다.3년 동안 12번의 입시를 치른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내신점수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요즘,고등학교 기간 내내 안정적인 성적으로 상위권을 지켜 서울대 정치외교학과에 당당히 합격한 이종현 학생, 어떻게 ‘이 어려운 것’을 해냈는지 궁금하다. 힘든 것 내색 안했지만, 성공 뒤에는 성실함 있어어렸을 때부터 신문읽기를 좋아했던 이종현 학생은 평소 사회와 역사에 관심이 많은 학생이었으며 종종 세계지도를 펼쳐놓고 한참을 그 앞에서 바라보곤 했다고 한다. 이런 관심 때문인지 정치외교학과는 자연스럽게 선택되어진 학과일 듯하다.예민하지 않은 성격, 무난하게 지내온 고등학교 시절, 늘 상위권만 유지하는 성적. 남들이 보면 참 쉽게 비춰질 수 있을 정도로 어려움 한 번 내색하지 않았지만 이군의 성취 뒤에는 늘 ‘성실’이란 글자가 따라다녔다. 단 한 번도 학교 셔틀버스를 놓쳐 본 적이 없을 정도로 말이다.공부의 비결이 뭐냐고 묻자 그는 “자율학습 시간을 충분히 활용했다”고 확신에 찬 음성으로 말한다. “학교에서 운영하는 자율학습을 고3과 같은 스케줄로 진행했어요. 그리고 집에 와서는 여러 종류의 신문을 읽고 수행평가 정도만 준비를 하고 12시쯤 취침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6시쯤 일어나 등교 준비를 했지요.”이런 스케줄에 사교육이 들어올 틈은 없었다. 문과이다 보니 국어학원만 3학년까지 다닌 셈이지만, 이 또한 장학생으로 이름만 올려놓은 것이나 다름없다고 한다. “사교육의 도움을 받지 않은 과목은 EBS 강의로 커버했어요. 수능 개념 강의부터 꼼꼼히 들었는데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그리고 고3 직전에는 EBS전략 노트를 활용해 고3 준비를 했어요. 이렇게 하다 보니 사설 컨설팅도 필요 없게 되더라고요.”어릴 때부터 신문 읽던 습관이 면접 수월하게 해이군은 이번 입시에서 어릴 때부터 읽어 왔던 신문의 덕을 톡톡히 보았다. 신문을 통해 세상을 바라볼 줄 알게 되었고, 진로에도 영향을 미쳤다. 처음에는 구독하는 신문이 하나였지만, 보다 폭 넓은 시각을 같기 위해서 한 부를 더 구독하게 되었다.“<이슬람 학교>라는 책을 읽고 나서는 더 큰 세상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학과도 정치외교학과로 정하게 되었고요. 이 책 내용으로 면접 당시에도 질문을 받았는데, 그 동안 신문을 읽으며 가지고 있던 생각과 책 내용을 버무려 소신 있게 답을 해서 면접관에게 좋은 인상을 준 것 같아요.”사실 면접만을 위한 준비도 만만치 않은 게 현실이지만, 이군의 경우는 셀프 준비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동안 신문을 통해 얻은 지식을 바탕으로 예상 문제를 만들어 혼자 답을 하고 또 이 모습을 카메라로 찍어 문제점을 고쳐나가는 식으로 연습을 했다.“특히 이번 면접에서는 개인에 대한 문제보다는 사회현상이나 지식과 관련된 질문이 많아 다행이었다”고는 하지만 이렇게 스스로 노력했기에 그 밖의 질문에도 망설임 없이 답할 수 있었다고 하니 푸근한 ‘엄마미소’가 절로 지어진다. 상상 속 수업재현으로 내신 정복, 덤덤한 성격 입시에 도움이 정도면 가히 ‘내신의 왕’이라 부를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만의 내신 노하우가 있을 것 같다.“정말 저만의 방법인데요. 학교에서 수업 들은 내용을 숙제하거나 복습을 할 때 그 수업으로 다시 돌아가서 선생님의 말투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서 상상을 하며 공부를 하는 것이에요. ‘아 이때 이렇게 하셨지’, ‘이런 농담을 하셨지’까지 세세하게 기억을 하게 되면 그 수업을 두 번 세 번 듣는 것과 다름없이 되어 내신 성적이 좋게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는 것이죠. 그래야 문제도 잘 풀리고, 선생님들의 특성을 기억하면 재미도 있고 기억도 잘 되고요.”이군은 전 과목을 이러한 방법으로 공부했다고 하니, 과연 퍼펙트한 점수가 안 나올 수가 없었겠구나 싶다. 그렇다면 어떻게 슬럼프를 극복했을지, 학업 스트레스를 이겨냈을지도 궁금하다.이군은 “워낙 예민하지 않아 큰 슬럼프가 있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고3 직전이 되니까 ‘누가 붙었다’보다 ‘누가 떨어졌다’라는 말이 더 가슴에 박히더라고요. 그래서 그때부터는 책을 한권 사더라도 ‘내년엔 절대 다시 사지 말자’, 공부를 할 때도 ‘내년에는 이 짓은 않겠다’라는 다짐을 하게 되더라고요. 그나마 그런 마음들이 저를 붙잡아주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스트레스는 살짝살짝 웹툰을 보거나 인터넷 서핑을 하면서 달랬습니다”라고 웃으며 말한다.구체적은 꿈은 아직, 좋은 세상을 위해 보탬 되고파이군은 아직 구체적인 꿈은 결정하지 않았다고 한다. 대학 생활을 충분히 즐기고 그 안에서 길을 찾고 싶다고 한다. 단 정치외교학을 전공하는 만큼 지금보다 좋은 세상을 위해 보탬이 되고 싶다는 큰 틀은 가지고 있다. 이군에게 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한마디 해달라고 하자 “공부에 있어서 개념을 확실히 자기 것으로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나만의 개념 노트를 꼭 만들어라”고 충고한다. 이군은 1년 내내 그 노트를 들고 다녔고 시험장에도 가지고 갔을 정도로 의지했다고 하니 본받을 만한 공부법이 틀림없겠다. 2017-02-07
- 고등 사설 모의고사 금지, 중등 자유학년제 실시, 초등 일제고사 폐지 지난달 17일 경기도 교육청 이재정 교육감은 신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교과서 국·검정제도를 폐지하고 자유발행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2017년도부터 달라지는 경기도의 교육제도와 정책, 시행방안 등에 대해 발표했다.이에 새해 크게 변화하는 경기도 교육제도와 정책에 대해 경기도 교육청 담당 장학사들을 통해 알아보았다.줄 세우고 서열화하는 시험 없앤다2017년 경기도 교육청은 줄 세우고 서열화하는 시험을 없애고 학생의 배움과 성장을 위한 성장 중심 평가로 전환하겠다고 선포했다. 이를 위해 경기도 초등학교 전체 학년에서 중간·기말고사와 같은 일제고사를 폐지하고 교사별 상시 평가 체제로 전면 전환하게 된다.경기도 교육청 교육과정정책과 민윤 장학사는 “현재 경기도 내 대부분의 초등학교에서 일제 지필고사가 아닌 단원평가, 형성평가 등의 교사별 상시 평가를 실시하고 있어 올해부터 일제고사를 전면 폐지하는데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교사별 상시 평가제도는 학생 서열화 중심이 아닌 학생의 배움과 성장을 중심으로 피드백을 강화하는 성장 중심 평가”라고 설명했다.또 올해부터 경기도내 고등학교에서는 사설 모의고사가 전면 금지된다. 경기도 교육청 교육과정정책과 김강아 장학사는 “그동안 고등학교의 사설 모의고사는 희망자만 응시하는 선택사항으로 학교 측에 맡겨 자율적으로 시행해왔으나 대부분의 고등학교에서 수업 일수를 조작하거나 주말에 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강제 시행하는 등 학교교육과정을 파행 운영해온 사실이 파악됐다. 그동안 사설 모의모사 응시에 따른 민원 및 각종 부조리, 성적 위화감 조성 등의 문제점도 꾸준히 지적되어 왔다. 이에 경기도 교육청에서는 고등학교의 사설 모의고사 실시를 전면 금지키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어기고 사설 모의고사를 시행하는 고교가 적발되면 장학 점검, 감사 요청 등의 교육청 차원의 제재 조치가 따르게 될 것”이라고 김 장학사는 말했다.이에 따라 경기도 내 고등학교에서 올 한해 실시 가능한 수능 대비 모의고사는 각 시도 교육청 주관으로 실시되는 전국연합학력평가와 평가원에서 실시되는 6, 9월 모의평가가 있다.학생 중심의 진로 탐색 기회 넓힌다2017년 경기도 내 중학교는 1년 동안 자유학년제를 실시한다. 1년 동안 중간·기말고사와 같은 지필시험 형태의 총괄평가를 폐지하고 학교 자율에 따라 한 학기는 ‘자유학기’, 한 학기는 ‘연계자유학기’로 지정해 과정중심 수행평가를 실시한다. 고입 내신 성적에 교과활동 영역은 반영하지 않고, 학교생활기록부는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성장과 발달 정도를 문장으로 기록하게 된다.경기도 교육청 교육과정정책과 김혜리 장학사는 “다만 ‘연계자유학기’는 일반 교육학기 틀 속에서 교과와 창체 시간을 활용해 자유학기 활동을 운영해야 하며 과정을 평가하는 수행평가를 통해 성취도를 산출하게 되지만 ‘자유학기’와 마찬가지로 고입 내신에는 반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경기도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1년 동안 자유학년제를 실시하는데 전국적으로 다른 시도에서도 400여개 학교에서 ‘연계자유학기’를 실시해 1년 동안 자유학년제를 실시하는 시범학교를 신청, 학생들의 진로 탐색 기회를 넓히는 방향으로 교육부의 교육정책이 확대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중등 자유학년제와 함께 고등학교에서의 진로 탐색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경기도의 획기적인 방안인 ‘꿈의 대학’도 4월부터 실시될 예정이다. ‘경기 꿈의 대학’은 대학과 고등학교가 협력해 고등학생이 장차 전공하고 싶은 대학 과목을 미리 들어볼 수 있도록 대학 전공과목을 고등학생의 이해 수준으로 재편성한 강좌이다.강좌는 고등학교 전 학년을 대상으로 개설되고 무학년제로 운영되며 강좌별 평가 없이 70% 이상 출석해야만 이수할 수 있게 된다. 이수 내용은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된다. 현재 ‘꿈의 대학’ 홈페이지가 구축 중이며 3월 중순경 수강 신청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83개 대학이 참여해 1000여개 강좌가 등록되어 심의,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강아 장학사는 “대학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질 높은 강좌를 준비해 학생들이 원하는 강좌를 수강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며 “꿈의 대학이 학생 스스로 진로를 설계하고 이를 경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학생, 교민, 도민의 교육 소통을 확대한다경기도 교육청은 2017년 협력과 협동의 혁신교육을 추진해 새로운 미래 교육의 역사를 열고자 다양한 제도를 추진한다. 우선 2009년 이래 꾸준히 확대해 온 혁신학교와 혁신공감학교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초·중·고 혁신학교 네트워크를 20개로 구축해 혁신학교 간 협력과 자율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학교 혁신을 추진한다.특히 혁신고등학교를 집중 육성해 무학년 학점형 고교체제를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12개 혁신고 클러스터를 구축해 학교 간 학습 네트워크와 연계를 통해 주제 공동연구와 협력적 운영을 통한 공교육 정상화와 다양화를 실현할 계획이다.또한 교원 인사발령을 2월초에 조기 발표해 학교가 전입교원과 함께 새 학기 교육과정을 준비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며 초 1~2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을 성장배려학년으로 지정해 학습지도, 생활지도, 인성교육 등을 중점적으로 배려 운영키로 했다. 이를 위해 초등학교 1~2학년 담임에는 전문성과 열정을 지닌 교사를 담임으로 배정해 한글교육 및 기초학력 배양, 학교적응력을 높이는 교육과정을 편성, 운영한다. 학생자치활동 보장을 위한 ‘학생 정책결정 참여제’가 운영되며 경기도 31개시군의 학생자치회 네트워크가 강화될 예정이다. 또한 경기교육주민참여협의회도 활성화될 방침이다.<참조 표 : 2018학년도 수능 대비 2017년 모의고사 일정>시험고3주관(비고)4월 학력평가4월 12일(수)경기도교육청6월 학력평가6월 1일(목)고3:평가원(졸업생 포함)9월 학력평가9월 6일(수)고3:평가원(졸업생 포함)11월 학력평가11월 16일(목)고3:평가원 ‘2018 수능’ 2017-02-07
-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성조숙증’ 예방과 치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성조숙증으로 내원한 환자가 2006년 6000여 명에서 2015년 7만여 명으로 급속히 늘어났다.대한한방소아과학회지 2016년 11월호에도 ‘통계자료를 통한 국내 성조숙증 진료현황’을 분석한 결과 성조숙증 청소년이 최근 6년 사이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2010년 2만8251명에 그쳤던 성조숙증 환자 수가 2015년 7만5945명으로 2.7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매년 성조숙증 환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성조숙증의 치료와 예방에 대해 알아보았다.성조숙증,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해성조숙증(precocious puberty)은 2차 성징이 또래들보다 일찍 나타나 호르몬 분비 촉진과 더불어 발육 상태 및 초경이 빨라지는 경우를 가리킨다. 여아의 경우 만 8세 이전에 가슴멍울이 잡히고, 여드름, 머리냄새, 겨드랑이 땀 냄새, 음모 및 액모의 발현, 냉대하와 같은 분비물이 나타나고, 남아는 만 9세 이전에 고환이 발달하고 음모, 여드름, 몽정, 변성기 등이 나타나는 등의 사춘기 현상이 보이면 성조숙증을 의심할 수 있다.하이키 한의원 분당점의 이승용 원장은 “여아는 이른 초경에 대한 불안감이 크고 사춘기 징후를 발견하기 쉬워 빨리 성조숙증 치료를 받는 경우가 많지만 남아는 신체변화를 알아채기 힘들어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며 남자아이들의 성조숙증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기에 발견할수록 치료 효과가 높기 때문에 초등 저학년 자녀를 둔 부모들은 자녀의 성장을 유심히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일상생활 관리 통해 유발요인 최소화해야성조숙증은 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와 특별한 질환 없이 나타나는 경우로 나뉘는데 최근에 나타나는 성조숙증은 특별한 질환 없이 나타나는 특발성이 대부분이다. 명확한 원인이 규명되지 않은 특발성 진성 성조숙증인 경우가 많은데 주로 일상생활 관리를 통해 유발요인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 원장은 “영양과잉, 환경호르몬 노출, 스트레스, 정신적 성적 자극”등을 언급하며 “예전에는 영양과잉으로 인한 비만아들의 성조숙증이 많았지만 요즘은 환경호르몬, 각종 스트레스, 성적 자극에 빠른 노출 등 환경의 변화로 마른 아이의 성조숙증도 점점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해가 바뀌고 새 학년에 올라가기 전, 학기 중보다 자녀와 함께 있는 시간이 많아진 부모들이 아이의 발육상태를 세심하게 관찰하는 게 중요하며 여아의 경우 초등 2~3학년 전에, 남아의 경우 4~5학년 전에 성장종합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성호르몬은 낮추고 성장호르몬은 높이는한방치료한방에서 성조숙증의 치료는 인위적인 치료를 지양하고 한의학적 원리에 근거하여 성호르몬이 과잉 분비되는 상태를 정상적인 상태로 되돌리는 것으로 진행된다. 이 원장은 “비만아의 성조숙증에는 콜레스테롤과 지방분해를 돕는 약재 위주로 처방해 살은 빼고 호르몬수치를 낮춘다”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스트레스와 성적 자극 등의 영향으로 상화(相火)가 항진하여 발생한 성조숙증이 발현된 마른 아이의 경우는 열을 가라앉히고 진정시키는 효과를 주는 약재로 호르몬 수치를 정상화한다”고 성조숙증 발현 원인에 따라 치료법도 달라짐을 강조했다.한편 성조숙증 치료 한약의 연구를 계속 해 온 하이키한의원은 성장은 방해하지 않으면서 여성호르몬은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는 생약성분 물질(EIF조성물) 개발에 성공해 2016년 특허를 취득했다. 이 원장은 “천연한약재에서 추출한 EIF조성물을 처방한 한약으로 사춘기가 빠른 아이들의 여성호르몬은 감소시키고 성장호르몬은 증가시켜 키가 크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성조숙증으로 인해 고통 받는 아이들의 너무 빠른사춘기 발달을 조절하고 키와 마음의 성장에는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2017-02-07
- 궁극의 미니멀라이프 - 냉장고 세탁기 없어도 괜찮아 지은이 아즈마 가나코박승희 옮김펴낸 곳 즐거운 상상가격 12,000원줄이고 버리는 건 힘들어요. 쓰레기봉투를 사야하고 버리는 날도 정해져 있어요. 대형 쓰레기나 가전제품은 그 나름대로의 절차와 돈도 필요하죠. 지금은 사는 것보다 버리는 게 더 수고스러운 시대에요. 그래서 필연적으로 방에 물건이 늘어나는 건지도 몰라요. 우선은 쓸데없는 쇼핑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해보세요. 자기 나름의 기준을 확실히 갖고 신중하게 쇼핑을 하겠다고 마음먹는 것이 중요합니다.“돈을 많이 쓰지 않고도 넉넉하게 살 수 있습니다.”‘미니멀라이프’에 관한 책이 자꾸 끌린다. 내 생활공간이 미니멀라이프를 절실히 필요로 하기 때문이리라. 집은 점점 더 사람의 공간이 아니라 짐들의 공간이 되어가고 있고, 편리를 위해 구입한 가전제품이 주인인양 집을 지키고 있다. 사들이는 양만큼 안 쓰는 물건들을 내다버리라고 하는데, 그것이 잘 안 된다. 버리지 못하는 것은 물건에 대한 애착 때문이 아니라 정리정돈을 미루거나, 생활에 대한 반성이 없기 때문이다. 많은 ‘미니멀라이프’에 대한 책들은 주로 기술적 정리방법을 제시한다. 그런 책들은 도서로서의 가치보다는 정리정돈 매뉴얼 같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런데 일본 주부 아즈마 가나코가 쓴 ‘궁극의 미니멀라이프’에서는 삶에 대한 인식의 전환에 비중을 둔다. 텔레비전, 세탁기, 청소기, 냉장고 없이 사는 극한의 삶을 즐거움이라고 말하는 부분은 반감이 조금 들었다. 그런데 책을 끝까지 읽고 나니 그러한 삶이 그녀의 가족에게 주는 여유와 가벼움, 단순함을 부러워하게 됐다. 고매한 철학으로 무소유의 가치를 설파하지도 않는데도 그녀의 삶이 존경스러웠다. ‘얻는 게 있으면 잃는 게 있고, 잃는 게 있으면 얻는 게 있다’는 단순 가치에서 소박하게 얻어지는 일상의 기쁨을 만끽하는 삶. 그게 행복이지 싶었다.냉장고 없이도 사계절 맛있는 상차림, 옷 세 벌로 심플하고 멋지게 코디하기 등 그녀의 다양한 미니멀라이프 중 ‘전자레인지 없이 살기’를 필자도 실천하고 있어서 반가웠다. 2017-02-07
- 도깨비 1 작가 극본 김은숙소설/스토리컬쳐 김수연출판사 알에이치코리아가격 13,800원“다가오는 은탁이 너무 환해서, 보내온 하루 중 가장 화창했던 오시의 햇빛이 떠오른다. 절로 도깨비의 표정이 굳어졌다. 그의 시간이 아주 느려지다 멈추었다. 세상이 멈추었다. 분수대의 물방울들도 점점이 허공에 박혔다. 눈이 부시도록 환한 아이도 멈추었다. 도깨비의 숨이 내쉬어졌다. 다시, 시간이 흐르기 시작했다. 레드카펫을 만들어준 도깨비를 향해 신나 달려왔던 은탁은 궂은 표정의 도깨비를 보고 의아해졌다.“아저씨?””텍스트로 보는 ‘도깨비’, 드라마의 감동 그대로여성들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한 드라마 ‘도깨비’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나타난 소설 도깨비. 그 동안 도깨비를 애청한 사람으로서 그 내용이 어떻게 글로 표현이 되었을지 몹시 궁금하여 읽게 되었다. 책으로 읽으니 드라마에서 놓치거나, 제대로 이해가 안 되었던 부분들 그리고 등장인물의 속마음까지 자세히 알 수 있어 좋았다. 허나 드라마를 워낙 충실히 본 탓일까. 나는 분명 글을 읽고 있는데 영상으로 보여지거나, 대사를 읽을 땐 배우들의 음성지원이 자동으로 이뤄지는 재미있는 경험을 하기도 했다.톡톡 튀는 명대사, 명장면은 그대로 글로 옮겨지고 소설 특유의 섬세한 표현이 덧붙여지며 ‘심쿵함’은 더욱 부풀어 오르게 된다. 하지만 장면 장면이 드라마의 컷처럼 호흡이 짧아 깊은 음미가 힘들고 흐름이 끊기는 느낌도 받는다.이 책은 아직 1권만 출시되었다. 1권에는 7화의 엔딩 장면까지 보여주는데 우울의 증거, 호우주의보, 날이 좋아서, 오시의 햇빛처럼 드라마에서 볼 수 없던 목차가 있어 또 다른 울림을 준다. 도깨비를 재미있게 본 사람이라면 다시 한 번 곱씹을 수 있는 기회이며, 다른 한편으로 인연과 운명, 삶과 죽음에 대한 성찰도 할 수 있는 소설이다. 또한 극본을 소장하고 싶은 팬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듯하다.스팩터클하고 복잡한 향후 스토리들은 과연 후속편에서 어떻게 표현이 될지 벌써부터 궁금하다. 2017-02-07
- ‘돈’을 보는 4명 작가들의 시선을 따라가 보자 분당경찰서 맞은편에 위치한 아트스페이스 J는 SPG DREAM 빌딩 8층에 위치한 사진 전문 갤러리로 2013년 개관 이후국내외의 역량 있는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고 깊이 있는 사진 강좌를 개최해 왔다.또한 같은 건물 1층 로비에 CUBE1이라는 별도의 전시 공간을 마련해 신진작가들에게 무상으로 대관해 주는 등지역 사회에서 예술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참여와 소통’의 장으로서 묵묵히 나름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동장군이 위세를 떨치던 1월 어느 날, 아트스페이스 J에서 ‘그 놈의 돈’이라는 재미있는 이름의 전시가 진행 중이라 해서 찾아보았다.사진·회화 등 개성 있는 작품들 묶어 전시갤러리에서 관객을 반갑게 맞아주는 아트스페이스 J의 한혜원 큐레이터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돈은 인류에게 웃음을 주기고 하고 눈물을 주기도 했다는 것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말문을 열며 “2017년을 여는 아트스페이스 J의 첫 전시 주제로 ‘돈’을 선정하고 과연 우리에게 돈이란 어떤 의미인가를 한 번 되돌아보고자 했다”며 이번 전시의 기획의도에 대해 담담히 이야기했다.사진 전문 갤러리이지만 개관 4주년을 맞아 사진과 회화, 설치 등 다양한 장르를 묶어 좀 더 풍성함을 더했다. 이번 기획전에는 노재림, 정지필, 채정완, 최세진 등 4명의 20대에서부터 40대까지 국내 미술계의 허리 역할을 할 젊은 작가들이 참여했다. 갤러리 입구에서 전시 관람 동선을 따라 먼저 최세진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1달러 지폐를 24장 전시한 작품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데 자세히 보면 그냥 1달러가 아닌 복권처럼 긁을 수 있도록 제작해 실제 관객들과 복권을 긁는 퍼포먼스 후 사용한 화폐를 전시했다. 화폐를 소재로 돈의 유동성과 투기성을 해체하는 시도라고 해석할 수 있다.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 통해내 삶의 ‘돈’의 의미 반추최세진 작가의 작품들을 지나 갤러리 안쪽으로 좀 더 들어가면 예술가의 경제적 고충을 암시하면서 동시에 ‘동전도 예술 작품으로 창조할 수 있다’는 것을 비유적으로 보여주는 정지필 작가의 ‘작은 돈’ 연작을 만날 수 있다. 동전을 초점을 바꾸면서 마이크로(micro) 접사 촬영으로 수백 장을 찍고 초점에 맞는 부분들만 이어 붙여 탄생했다.사람이 마치 고사 상의 돼지처럼 만원 몇 장을 입에 물고 있는 작품의 제목은 채정완 작가의 ‘고사’다. 채 작가의 그림들은 대부분 사회에 가지고 있는 불만들을 다소 풍자적으로 표출한 것들이다. 위트가 넘치는 작품을 보는 관객들과 소통하는 일종의 ‘유희’의 과정을 통해 작가 역시 치유되는 느낌을 받는다고 한다.마지막은 노재림 작가의 작품들로 전 세계 각국의 역사와 문화를 반영하는 동전 문양 위에 본인의 이야기, 지인과 가족의 모습을 담아 나만의 자전적 주화를 표현한다. 이러한 ‘기념적 주화’ 작업을 통해 경제 권력에 대한 저항의지를 담았다.4명의 작가들이 각자의 시선으로 개성 있게 풀어낸 ‘돈’의 이야기 속에서 2017년 나에게 있어 돈이란 어떤 의미인지 되돌아보고 ‘돈의 이야기’를 새롭게 풀어내는 것은 어떨까.‘그 놈의 돈’ 전시 개요전시기간 및 시간관람시간문의참여작가1/5~2/16월~금 10:00~18:00토 11:00~18:00분당구 정자일로 166 SPG Dream 빌딩 8층 아트스페이스 J031-712-7528노재림, 정지필, 채정완, 최세진 2017-02-07
- 얘야, 힘들지? 엄마의 ‘뜨락에’서 몸 좀 녹이고 가거라 정자동 탄천초등학교 맞은편, KT먹자골목 안에는 아담한 밥집이 하나 있다. 마치 내 집에 들어선 듯 신발 벗고 들어서면 좌측 주방에서 딱 우리 엄마 같은 정겨운 모습의 주인아주머니가 맛있는 냄새를 풍기며 요리를 하고 있다. ‘엄마, 배고파요. 밥 빨리 먹고 싶어요’하면서 고개를 잔뜩 숙이고 다락방으로 올라가서 뜨끈한 마룻바닥에 엉덩이 붙이고 음식이 오길 기다린다. 푸짐하게 차려나오는 얼큰 수제비 한 그릇에 추위에 잔뜩 웅크리고 있던 가슴이 쫙 펴지는 것만 같다. 몸이 춥거나 마음이 추울 때 찾게 되는 곳, 바로 정자동 ‘뜨락에’다.정자동 명물 ‘떡볶이 나라’의 손맛이 그대로사실 ‘뜨락에’는 정자동 KT골목에서 독보적인 떡볶이와 튀김으로 10년 넘게 명성을 떨쳤던 ‘떡볶이 나라’의 한현숙 대표가 2015년 겨울, 가게를 리모델링하고 아들과 함께 문을 연 곳이다. ‘떡볶이 나라’를 운영할 때부터 한 대표의 정갈한 손맛은 유명세를 탔던 터라 ‘뜨락에’는 문을 열자마자 인근 직장인들과 주부, 학생들에게 인기를 끌었다.주 메뉴는 국수와 수제비로 날씨가 쌀쌀해지면 잔치국수, 김치말이국수, 들깨수제비, 얼큰 수제비를 찾는 손님들이 많다. 날씨에 따라 조금씩 편차가 있긴 하지만 최근에는 점심시간에 일부러 나와 김치볶음밥을 찾는 직장인들도 많은데, 대부분 손님들이 ‘엄마가 해주는 밥’ 같다며 깨끗이 그릇을 비우곤 한단다.‘떡볶이 나라’ 시절에 단골이었던 여고생들이 아기 엄마가 되어 친정집 드나들 듯 방문하면 주로 멸치육수에 김치와 삭힌 고추를 갈아 넣은 얼큰 수제비를 시키는데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오는 경우가 많아 즉석에서 참기름, 깨소금을 넣어 꾹꾹 주먹밥을 뭉쳐주거나 간장비빔국수를 말아준다. 간장비빔국수에는 어린이들의 영양 균형을 위해 어린잎을 소복이 올리는 것도 잊지 않는다. 엄마 손맛 그대로 물려받은아들의 손맛도 기대하세요한 대표는 “우리집 주방과 가게의 주방에서 쓰는 식재료는 동일하다”며 “단가가 있더라도 음식의 기본이 되는 소금은 최상급 송화소금을 사용하고, 설거지 세제도 친환경 중성세제를 쓴다”면서 “이제는 다 컸지만 가게를 시작했을 때 중학생이었던 내 자식들이 가게에 와서 밥을 먹었기 때문에 자연스레 그렇게 되었던 것”이라며 겸손하게 말을 맺었다.그 때 엄마 가게에 와서 진짜 엄마 밥을 먹던 큰 아들 박준형씨가 10년간의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 엄마 일을 돕기 시작하다가 결국은 엄마의 가게에서 본격적으로 일을 하게 되었다. 가게만 물려받은 것이 아니고 ‘손맛 좋은 엄마 피’도 물려받은 것이다. 엄마가 하루 전날 손반죽을 해 숙성시킨 수제비 반죽을 떼는 동안 아들은 옆에서 김치를 쫑쫑 썰어 볶는다. 본인이 만든 음식을 손님들이 맛있다고 할 때 느끼는 기쁨이 삶의 동력이 되는 걸 보며 인생을 ‘요리’에 걸어도 되겠다고 생각했단다. 당신의 하루가 유독 고단할 때, 정자동 ‘뜨락에’를 방문해 보라. 토요일은 휴무, 오후 2시 3O분부터 2시간의 브레이크 타임이니 피해가길.위치 분당구 정자동 128번지 1층 102호문의 031-711-6484 2017-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