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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게 맞는 학교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영재학교, 특목고, 자사고 등 중학교부터 치열한 고입 경쟁에 내몰린 아이들이 적지 않다.하지만 자신이 지원하는 학교에 대한 이해 없이 부모가 원해서, 혹은 서울대에 진학한 수가 많아서 학교를 선택한 학생들은 진학 후 학교 적응에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특목고와 자사고에 합격한 학생들은 자신에게 맞는 학교를 선택하기 위한 고민을 많이 했다는 것이 공통점이다.어느 학교에 진학해야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지 꼼꼼히 따져보고 선택한 그들의 미래에 응원을 보내며 자신들과 같은 학교에 진학을 희망하는 후배들을 위한 조언을 들어보았다.민족사관고등학교 합격ㆍ수내중학교 정재완 적극적인 교내 활동 참여로 좋아하는 것 먼저 찾아야고등학교부터 대학 진학에 맞춰진 교육이 아니라 관심 있는 과목을 선택해 들을 수 있다는 점에 끌려 중3 3월, 민사고 진학을 결심했습니다. 조금은 늦은 결정이었지만 그동안 학교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동아리, 대회, 학생회 등의 활동과 착실히 챙겼던 내신으로 기본적인 준비에 어려움은 없었습니다.민사고 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국어, 영어, 수학, 선택, 인성면접 등 총 다섯 영역으로 나누어 진행되는 면접입니다. 중학교 교육과정에 기반을 둔 질답 형식의 면접 중, 2개의 제시된 명제 중 참을 찾고 그에 대한 이유를 설명하라는 영어면접으로 창의적 사고를 평가하고 내신관리가 힘든 민사고를 선택한 이유를 묻는 인성면접으로 지원자가 학교의 특징과 잘 맞는 지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졌습니다.면접 중 저를 가장 힘들게 한 것은 수학이었습니다. 혼자 종이에 풀면 충분히 풀 수 있는 문제도 다른 사람 앞에게 말로 설명하려고 하면 필요한 개념과 원리가 제대로 기억이 나지 않았습니다. 이런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중1 개념부터 직접 설명하는 연습을 꾸준히 하며 수학 면접에 대한 부담감도 줄이고 좀 더 논리적으로 수학을 풀어낼 수 있었습니다.저는 자연계열을 희망함에도 불구하고 선택 면접에서 ‘인간사회’를 선택했습니다. 제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과목의 선택이었지만 면접이 다가올수록 장래희망과 맞지 않아 혹시 불리하지는 않을지 걱정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융합교육을 표방하는 민사고에서는 학생들의 선택과목이 합격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을 결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만일 민사고 진학을 희망한다면 1학년부터 착실한 내신준비와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것을 조언합니다. 성실히 학교 수업을 챙기다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면접의 기본실력이 갖춰지고 다양한 활동으로 자신감은 물론 진정 하고 싶은 것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청심국제고등학교 국제계열 합격ㆍ 용인신촌중학교 최장호입시일정에 맞춘 몰입 준비가 효율적이랍니다미국에서 치과의사가 되고 싶은 꿈을 가지고 있던 저는 외대부고 국제반과 청심국제고 중 어느 학교에 진학하는 것이 좋을지 고민을 했습니다. 학교 설명회를 비롯해 각 학교 홈페이지와 카페들을 조사하던 중, 제 진로와 맞는 선배의 사례를 청심국제고에서 찾은 저는 이곳으로의 진학을 결심했습니다.본격적인 입시 준비가 2학기 중간고사 이후에 시작되었지만 내신, 자소서, 면접의 일정이 겹치지 않아 입시 일정에 맞춰 몰입해 준비할 수 있습니다. 자소서에 대한 부담감으로 2학기 영어 내신에서 실수한다면 입시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으므로 내신기간에는 내신에만 집중했고 이후에 저만의 자소서를 완성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또한 면접을 위해서는 면접날까지 자소서를 반복해서 읽고 질문을 만들어 혼자 카메라 앞에서 연습하는 등 실전 연습도 게을리 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실전 연습은 다른 사람 앞에서 말하는 것을 어려워하던 제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가지고 주어진 질문에 대답할 수 있게 만들어 주었습니다.과학영어 토론동아리와 전래동화 영어번역 봉사활동을 한 것은 고입 준비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저는 고입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좋은 자소서 소재이며 진로와 관련지을 수 있는 활동인 동아리에 참여함으로써 많은 것을 경험해 보라고 조언합니다.만일 청심국제고에 진학하려한다면 영어 내신을 가장 먼저 신경써야합니다. 힘들지만 영어 내신이 높을수록 경쟁력을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자신의 꿈이 자소서와 면접에서 진실성 있게 드러낸다면 AA32나 AB12도 합격할 수 있습니다. 저는 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꿈’과 ‘그 꿈에 대한 열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하고 싶은 것을 정해서 그 꿈을 연구한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천안북일고등학교 일반전형 합격ㆍ수내중학교 최용진평가 비중 높은 내신 놓쳐선 안 돼중3 초반에는 상산고등학교 진학을 희망했지만 학교에 대해 알아볼수록 정시전형에 중점을 둔 학교 특성이 저와는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던 중, 천안북일고를 알게 되었고 충실한 학교생활로 수시전형에 지원해 대학에 진학하고자 하는 제 생각과 맞는 학교라는 생각과 현재 제 능력으로 어느 정도의 내신을 받을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어 천안북일고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천안북일고는 평가요소 중 자소서와 면접보다 내신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습니다. 교과 성적이 200점인 반면 자기소개서는 40점, 면접은 30점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내신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특히 40%가 반영되는 중3 1학기에서 어느 한 과목이라도 실수하지 않도록 긴장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내신 조건을 충족시킨 저는 1:1 대면상황에서 유창하게 말을 하지 못하는 저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예상 질문을 만들어 끊임없이 혼자 대답하는 연습으로 실제 면접에서는 원하는 내용을 말할 수 있었습니다.북일고 면접은 공통 면접과 개별 면접으로 나뉘어 진행됩니다. 주로 자소서의 내용을 확인하는 개별 면접에서 실수 하지 않으려면 솔직하게 자소서를 작성해야 합니다. 반면 제시된 상황에 대한 답을 선택하고 그 이유를 제시하는 공통 면접은 상황 분석 능력이 중요합니다. 올해는 두 가지 질문이 주어졌는데 그 중 하나는 자신이 정글에 남게 되었다면 무엇을 들고 가겠냐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질문의 답은 선택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대답하는 사람의 상황에 대한 분석능력과 논리적인 근거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질문이라 자신감을 가지고 임하는 것이 좋습니다. 덧붙여 생각보다 상황 제시문이 길어 정확하게 질문의도를 파악하는 연습을 해두어야 합니다.성남외국어고등학교 중국어과 합격ㆍ수지중학교 황민영 장래희망이 바뀐 이유를 솔직히 설명하면문제되지 않아요중1때 저는 외고진학을 희망했습니다. 장래희망이었던 초등 교사를 꿈꾸며 3년의 초등학교 방과후 수업으로 관심이 생긴 중국어를 계속 배울 수 있는 최적의 학교라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중2 과학시간에 중추신경계를 배우며 뇌에 대한 관심이 많아진 저는 다양한 뇌 과학 책을 읽으며 교육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좀 더 적극적인 치료방법으로 뇌 지도를 완성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을 계기로 중3때는 외대부고 자연계열로 진학희망을 바꿔 준비를 하던 중, 한 권의 책이 제 생각을 다시 바꿔주었습니다.현직 초등교사의 경험이 적힌 책으로 느낀 교육의 중요성과 중1부터 지속해오던 멘토링으로 변화하는 친구의 모습을 보면서 교육심리학자가 되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비록 입시를 얼마 앞둔 시점이었지만 원하는 진로를 효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고 좋아하는 중국어도 계속 학습할 수 있기에 자사고에서 외고로 학교 선택을 바꿨습니다.자소서의 내용을 전면 수정하며 주변은 물론 제 자신도 많이 불안했지만 하고 싶은 공부를 할 수 있는 학교를 선택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이런 저의 고민들을 솔직히 드러낸 자소서는 개별 면접에서 “장래희망이 바뀐 과정을 읽은 책을 2017-02-13
- 재수종합vs독학재수vs기숙학원, 내게 꼭 맞는 재수 유형은? ‘조금만 더 열심히 할 걸’하는 후회와 ‘더 잘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매년 15만 명이 넘는 학생들이 재수의 길로 들어선다.또 한번의 도전이 반드시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기에,진학 목표나 학생의 성향과 현재 학습 상황에 따라 현명한 전략을 세워야 한다.많은 시간과 비용이 투자되는 만큼 두 번 실패를 겪지 않기 위해자신에게 꼭 맞는 재수 유형을 선택하는 것이 성공 재수의 첫 단추일 것.재수를 결심한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 재수 유형별 특징과 장단점을 알아보았다.도움말 분당메가스터디·따뜻한11월·용인종로기숙학원·남양주스카이에듀기숙학원·이투스24/7분당정자점종로학원독학재수관·에듀에스예체능재수전문학원·숨마투스선릉예체능전문관·숨마투스강남의치대전문관더 나은 미래를 위한 1년, 어디에서 어떻게 보낼 것인가?수시와 정시 모두를 염두에 두더라도 재수의 핵심 중의 핵심은 수능 성적을 높이는 것. ‘물’이든 ‘불’이든 수능은 재수생이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체계적인 학습계획과 성실한 실천이 전제되어야 한다.성공적인 재수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자율성과 효율성이다. 학교라는 울타리에서 벗어나 스스로 통제하고 관리해야 하는 만큼 초심을 유지하며 일관된 학습환경을 유지하는 것은 기본, 자신의 취약점을 철저하게 분석해 이를 효율적으로 보완하려는 노력이 필수적이다. 객관적인 자료에 의해 자신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고 전형별 전략도 세워야 한다. 이 모든 것을 혼자 감당하기 쉽지 않기에 학원의 도움을 받게 될 터.가장 먼저 자신의 실력을 명확히 진단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해주는 시스템 하에서 학습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성향인지, 자율적인 분위기에서 공부해야 학습 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성향인지 진지하게 고민해보자. 재수학원을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은 우수한 강사진, 학습관리, 질문관리, 멘탈관리, 입시노하우 등이다. 재수종합학원, 독학재수학원, 재수기숙학원 등 유형에 따라 장단점이 있는 만큼 각각의 특징을 면밀하게 살펴보는 것은 필수적으로 해야 할 일이다.■재수종합학원고등학교와 동일한 교육과정 운영,체계적인 학습관리로 균형있는 실력 완성재수종합학원은 가장 전통적이고 일반적인 재수학원의 유형으로 오전 8시부터 밤10시까지 고등학교 정규 교육과정과 동일하게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1교시부터 6교시까지 정규수업이 있고, 종례와 야간 자율 학습까지 학월별로 짜여진 커리큘럼에 의해 진행된다. 정해진 시간표가 있고 그에 따라 수업이 진행되고 학칙도 엄격한 편이라고 따뜻한 11월 재수종합반 은경조 원장은 설명한다.“등교시간, 하원시간, 수업시 지켜야 할 준수사항 등 학원에서 제시하는 여러 규칙이 있습니다. 고등학교와 동일한 유형으로 진행되지만 그 보다 훨씬 더 타이트하게 운영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학원들은 규칙을 어길 시 퇴원 조치 하기도 합니다.”국어, 영어, 수학, 탐구 등 수능 과목에 대한 기초를 확실하게 잡을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담임 강사의 체계적인 관리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재수종합학원의 강점이다. 개인적으로 취약한 부분은 정규수업 이후 특강과 클리닉, 자율학습을 통해 보완하는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고 분당메가스터디 전장우 원장은 설명한다.“입시에 대한 수 십년 동안 검증된 노하우가 집약된 시스템을 갖춘 것이 재수종합학원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재수종합학원은 6월 모의평가를 기점으로 1학기, 6월말에서 9월까지 2학기, 10월에서 수능까지 3학기로 나누어 진행됩니다. 1학기때는 각 교과의 개념과 원리 중심의 기초이론 수업이 주로 진행되고, 2학기때는 기출문제 분석을 통한 적응력을 강화합니다. 3학기는 6주 정도인데 예상문제를 중심으로 수능 실전 주력합니다.”재수종합학원은 정해진 커리큘럼에 의해 수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모든 과목에 대한 학습과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균형있는 실력을 갖출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학생부, 모의고사(수능), 논술 성적 등 학생이 가진 객관화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인별 수시와 정시 컨설팅을 통해 맞춤형 입시전략 서비스도 제공된다.재수종합학원의 교육비는 80~110만원선. 일정하게 정해진 시간과 공간에서 공부하기 어려운 성향의 학생, 학원 수업을 따라갈 수 없을 정도로 실력이 낮은 학생은 재수종합학원에 적응이 어려울 가능성이 있다. 또한 개방형 수업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분위기에 잘 휩쓸리거나 자기조절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부적합할 수 있다. ■독학재수학원학생에게 필요한 공부 골라서 집중학습,인터넷강의와 현장강의도 선택 수강 가능독학재수는 2015학년도 쉬운 수능 기조가 이어지면서 스스로 공부하며 실수를 줄여나가는 식의 공부를 하려는 학생이 많아지면서 생겨난 재수 유형이다. 초창기에는 필요한 과목을 학원에서 듣고 독서실에서 자습하는 형태로 시작됐지만, 최근 입시전문 기관들이 학습과 관리를 책임지는 독학재수 프로그램을 개발하면서 대표적인 재수 유형으로 자리잡고 있다. 독학재수학원의 교육비는 월 40~50만원. 최근 급속도로 나빠진 경기 상황도 재수종합학원, 기숙학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독학재수를 선호하는 이유 중의 하나다.재수종합학원은 오전과 오후에 수업이 진행되지만 독학재수학원은 그 시간에 자습을 한다는 것이 결정적으로 다른 점이다. 이투스24/7 분당정자점 홍상채 원장은 독학재수학원은 자신에게 필요한 공부를 선택적으로 골라서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며 자습실에서 체계적인 관리를 받으며 필요시 온·오프라인 강의도 선택해서 들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이미 배워서 알고 있는 내용을 다시 들을 필요 없이 학생이 필요한 부분만 선택해서 인터넷 강의를 듣는 방식이기 때문에 최대한 자습시간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시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죠. 또 필요한 과목은 특강 형태로 현장 강의를 들을 수도 있습니다.”독학재수학원은 스스로 공부하는 것을 선호하는 성향을 가진 학생의 니즈를 반영한 프로그램이지만 1대 1 질의응답, 정기적인 평가와 상담, 생활과 학습, 시간 활용까지 철저하게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단점을 보완하고 있다고 종로학원독학재수관 장문성총원장은 설명한다.“독학재수학원이라고 해서 시간에 맞춰 스스로 공부만 하진 않습니다. 종로학원 독학프로그램의 경우 정기적으로 모의고사를 치르고 실력을 점검하고 학원의 입시 및 학습 전문가들에게 개별적으로 입시컨설팅을 받는 등 체계적인 입시관리까지 이루어집니다.”필요한 공부를 자율적으로 학습 스케줄을 짜고 실천해야 하는 만큼 독학재수학원은 기초가 탄탄하고 혼자 공부하는 시간을 절대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학생, 자기관리가 철저한 학생이 선택하면 효과적이다. 시간관리를 잘 하지 못해서 기숙학원이나 재수종합학원으로 갈아타는 학생도 있기 때문에 자신의 성향을 잘 파악한 후 선택해야 한다. ■재수기숙학원학습방해 요소 원천 차단, 24시간을 철저한 관리로 몰입 학습 가능기숙학원은 학생들의 24시간을 철저하게 관리함으로써 인터넷과 SNS, 웹툰 등 방해 요소들에 대한 원천적인 차단이 가능하다는 점이 강점이다. 또한 10개월 동안 부모와 떨어져 혼자 지내게 되면서 자율적인 학습 습관과 생활습관을 몸에 익혀 자기주도성과 독립성을 기를 수 있다고 남양주스카이에듀기숙학원 전철상 원장은 설명한다.“기숙학원의 커리큘럼의 최대 장점은 몰입과 집중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24시간을 함께 하기 때문에 수업부터 복습까지 학습관리가 밀착해서 이루어질 2017-02-13
- “국내산 재료 이용한 전통 팥죽, “이젠 365일 가정에서 즐겨요” 하루 중 밤이 가장 긴 동지에 먹으면 ‘액운’을 막아준다는 상서로운 음식인 팥죽. 새알심 동동 떠 있는 팥죽을 집에서도 손쉽게 먹을 수는 없을까? ‘칼국수한마당’에서는 작년 말 자체 브랜드인 ‘오동리 팥죽’을 론칭하고 전국으로 배송을 시작했다. 팥은 자고로 비타민 B₁이 풍부하여 몸의 피로를 풀어주고 피를 맑게 해주는 성분이 있어 성인병 예방에도 좋은 식재료인데, 가정에서 만들기 힘든 전통 팥죽을 손쉽게 주문해 온 가족의 입맛과 건강까지 챙길 수 있어 반갑다. 당일 만든 팥죽 신선하게 배송,끓이기만 하면 완성아이스 팩이 함께 동봉되어 스티로폼 박스에 담아서 배송되는 ‘오동리 팥죽’은 주문하면 그날 바로 만든 팥 국물과 직접 빚어 만든 새알심을 따로 밀봉 포장해서 가정으로 보내진다. ‘칼국수한마당’의 한승양 대표는 “그동안 ‘칼국수한마당’ 매장에서만 판매를 하다 워낙 팥죽의 반응이 좋고, 포장을 요구하는 손님들이 많아 전국 배송을 착안하게 되었다”고 한다.조리법은 팥 국물을 냄비에 붓고 자글자글 끓을 때 새알심을 넣어 4분 정도 더 끓이면 매장에서 먹은 그대로의 팥죽을 만날 수 있다. 바로 끓였을 때보다 한 김이 나가면 더 맛이 좋은 팥죽, 오동리 팥죽은 진한 팥의 풍미와 찹쌀 고유의 쫀득한 새알심의 맛이 어렸을 때 할머니가 해주신 팥죽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데 그 이유는 전통 방식 그대로 만들기 때문이다. 한 대표는 ‘칼국수한마당’을 시작할 무렵 이 음식을 배우러 친가가 있는 오동리에 가서 할머니들께 직접 배워 왔다고 한다.‘오동리 팥죽’은 대야평야가 펼쳐지는 군산 오동리 팥만을 사용하고, 국내산 찹쌀로 새알심을 만들며 일체의 첨가제 없이 만들었다. 푹 불린 팥의 쓴맛을 없애기 위해 삶은 첫물을 버리고 새물로 다시 삶아 내 전통 맷돌에 갈아서 팥물을 만드는 정성을 들이는 것이 특징. 특히 전통맷돌은 국물을 더욱 곱게 만들어주는 일등공신이다. 혀끝에 걸리는 느낌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곱고 진한 죽으로 만들어 준다.새알심도 일일이 손으로 만든다. 그렇기에 그 크기도 모양도 조금씩 다를 수 있다. 국내산 찹쌀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입안에서 살살 녹고 배가 든든하다. ‘칼국수한마당’은 자체 생산 공장을 만들고 청결한 환경에서 만들고 있으며, 이미 입소문이 나 전국적으로 주문이 들어오고 선물용이나 병문안용으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또한 여름에도 즐길 수 있는 365일 영양 간식으로도 손색이 없다.푸짐하고 맛있는 분당·용인 유명 맛집‘칼국수한마당’분당·용인(분당 미금점, 분당 구미점, 용인민속촌점, 용인터미널점)에만 4개의 직영점을 두고 있는 ‘칼국수한마당’은 포털 검색창에 이름을 검색해도 나올 정도로 과거 금융전문가로 큰 활약을 보여주었던 한승양 대표가 운영하는 곳이다. 15년 전부터 외식업에 관심을 갖고 있다가 5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뛰어 들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칼국수한마당’이라는 상호에 걸맞게 이곳에서는 다양한 칼국수를 만날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해물칼국수를 기본으로 팥 칼국수, 해문 만두칼국수, 팥 옹심이, 들깨 칼국수를 제공하며 계절 메뉴로는 매생이 칼국수(겨울)와 콩국수(여름)가 있다. 특히 이곳의 칼국수가 좋은 평을 받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면의 식감 때문인데, 한 대표가 쌓아온 특별한 반죽 노하우로 다른 곳과 비교할 수 없는 쫄깃하고, 탄력 있는 면으로 더 맛있는 칼국수를 만날 수 있으며 텁텁하지 않은 국물에 착 감기는 면의 식감이 일품이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음식들이 기본에 충실하고 깔끔하며 푸짐해 ‘칼국수한마당’을 다녀간 많은 손님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가격은 오동리팥죽 2인분 18,000원(택배비 포함)이며, 익일배송 가능하다고 한다.주문 전화 번호 1588-4354 (오동리 팥죽) 2017-02-13
- 용인시민이라면 주머니 가볍게 세계적인 소프라노 신영옥 무대 즐기세요 (재)용인문화재단(이사장 정찬민)은 2월 11일 오후 5시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일동제약과 함께하는 마티네콘서트-스페셜’을 선보인다. 용인문화재단의 대표 상설 기획 프로그램인 ‘마티네콘서트’는 품격 있는 해설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김용배의 해설과 탁월한 음악적 해석을 지닌 지휘자 이택주, 코리아쿱오케스트라와 함께 매월 다른 테마를 선정해 고품격 공연을 펼치고 있다. 이번 공연은 재단 출범 5주년을 기념해서 열리는 스페셜 콘서트로 세계적인 소프라노 신영옥이 특별 출연한다.소프라노 신영옥은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무대에서 데뷔한 이래 ‘리골레토’,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돈 조반니’ 등에서 주역으로 활약했으며 루치아노 파바로티, 플라시도 도밍고 등 유명 성악가들과 호흡을 맞춰 호평을 받았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오페라 아리아부터 뮤지컬 유명 넘버까지 다채로운 레퍼토리로 관객들에게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목소리를 들려줄 예정이다. 더불어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활동하고 있는 테너 신상근이 특별 게스트로 출연해 소프라노 신영옥과 함께 아름다운 듀엣 곡을 선사할 예정이다.용인문화재단 홍보마케팅팀의 고미진 대리는 “재단은 출범 5주년을 기념해서 용인시민들을 위한 특별한 혜택을 마련했다”면서 “용인시민이라면 누구나 50% 할인된 금액에 공연을 관람할 수 있으며 티켓 구매 혹은 수령 시 신분증을 제시하면 된다”고 전했다.전석 30,000원으로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능하며 인터미션 10분을 포함해 공연시간은 100분이다. 예매 및 공연의 자세한 사항은 용인문화재단 홈페이지 및 전화로 확인할 수 있다. 2017-02-13
- 초등 코딩교육 어떻게 시작할까? 강민식원장레고에듀케이션 공식인증 러닝센터CiC 에듀 서현 문의 031-701-2017얼마전에 도서관에 갔다가 유모차에 어린아이를 태우고 초등1학년이 될까 말까한 큰아이를 둔 엄마들의 대화를 듣게 되었다.“이제는 코딩을 배워야 하잖아~~” “학원을 보내야 하나?”“ 난 개인과외로 하기로 했어”불과 2~3년 전만 하더라도 ‘코딩’이라는 용어는 신 개념의 단어였다. 하지만 2018년부터 정규교과로 채택되면서 코딩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었다.하지만 고민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도대체 어떻게 어디서 가르쳐야 제대로 하는 걸까? 코딩수업이 부각되는 가장 큰 이유는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시대는 컴퓨터 그 자체를 탐색하고 배워나가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생활을 개선하거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현의 도구로서 소프트웨어를 개발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거의 악습(?)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생각이 학원이나 과외다. 스크래치나 C언어를 몇 개월에 마치느냐에 관심을 갖는 것에 코딩을 배운다는 것으로 착각을 한다.컴퓨터 사이언스는 프로그램을 짜는 기능인이 아니라 문제가 있으면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내고 현실세계에 도입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지금 우리가 온갖 앱을 이용해 보다 더 편리한 서비스를 누리는 것처럼 말이다.이미 영국을 비롯한 유럽은 코딩교육을 어릴 때부터 꾸준히 접하게 해 주는데 그 기조에는 자유롭게 생각하는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하며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레고에듀케이션이 개발한 교육 프로그램들은 공학디자인 감각과 코딩을 같이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놀랍다. 레고 브릭 6개로 9억 가지의 경우의 수가 있고, 스스로 생각하고 상상한 것들을 직접 만들어 내며 무한한 상상력을 일깨워 준다. 특히 요즘 핫한 초등학생을 위한 코딩교육으로 로봇코딩 수업을 들 수 있다. MIT에서 개발한 레고의 로봇은 각각의 부품으로 자유자재로 만들 수 있으며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해 재난구조나 동물보호 등의 미션을 수행함으로서 글로벌 가치를 저절로 습득하게 한다.우리가 코딩을 배워야 하는 이유는 대학진학을 위한 학생부기재용이나 취업을 위한 스펙용이 아니라 나의 창의성과 상상력이 현실의 사회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실현능력을 배양하고 내 안의 창의성을 온전히 발휘할 있도록 해야 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가 되어야 할 것이다.인간은 태어날 때 천재로 태어난다고 하지 않는가? Become a architechur instead of a coder! 2017-02-13
- 의복과 문양으로 의미 더한 선조들의 멋과 아름다움 경기도 내의 명가들에서 기증받은 유물과 출토 복식유물 등에 대한 보존처리와 연구를 꾸준히 진행해 온 경기도박물관(관장 전보삼)이 개관 20주년을 맞아 조선시대의 의복과 문양을 주제로 특별전 ‘衣의·紋문의 조선’을 오는 3월 5일까지 개최한다고 해서 찾아보았다.조선시대 옷과 문양을 중심으로 우리 옷의 아름다움 나타내조선시대 의복문화에 대한 생생한 자료를 확보하고 다양한 전시를 기획해 왔던 경기도박물관의 ‘조선의 옷매무새’ 연속 전시 중 6번째인 이번 전시는 옷을 중심으로 한 ‘조선의 의(衣)’ 와 문양을 담은 ‘조선의 문(紋)’으로 우리 옷의 품격과 아름다움을 담아내고자 노력한 흔적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조선의 의(衣)는 총 5부로 구성되는데 1부는 나라의 큰 행사 시 착용하는 관리의 최고 관복인 ‘의례용 예복, 홍색 조복’, 2부는 왕과의 중요 회의, 사신을 접대하는 등 특별한 날의 관복인 ‘공무용 예복, 흑색 단령’, 3부는 학문을 깊이 연구하던 유학자의 상징적 의복인 ‘유학자의 예복, 백색 심의’, 4부는 사대부가 여성들이 가질 수 있었던 가장 좋은 의복인 ‘여성의 예복, 녹색 원삼’이며 마지막 5부에서는 ‘남녀 덧옷, 배자’로 예복과 달리 자유롭게 멋을 부린 소매 없는 옷 ‘배자’를 통해 옛사람들의 감각 넘치는 옷맵시를 선보이고 있다. 조선의 문(紋)은 ‘의복 속의 문양’를 주제로 소장 중인 출토 의복에서 나타나는 다양하고 특징적인 문양을 펼쳐 전시한다. 철저한 고증 거쳐 화려하게 재현한 작품과출토 복식 비교 전시경기도박물관의 김준권 전시교육부장은 “이번 전시에서 가장 눈여겨볼 유물은 최초로 공개되는 <권우 묘 출토 ‘폐슬’>”이라면서 “조복의 무릎가리개인 ‘폐슬’은 지금까지 한국에서 무늬가 없는 형태로만 출토되었고 세부 문양에 대한 기록도 없었지만 <권우 묘 출토 ‘폐슬’〉은 화려한 금빛 자수가 온전히 출토된 첫 사례”라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는 6개월에 걸쳐 완형으로 복원한 ‘폐슬’과 함께 당시 화려한 색을 그대로 담은 재현 작품까지 함께 공개된다.특히 이번 전시는 오랜 세월로 본연의 색을 잃어버린 다양한 출토 복식들을 철저한 고증을 거쳐 화려하게 재현한 작품들과 함께 비교해 볼 수 있어 흥미롭다. 복식 재현에는 우리나라 최고의 기능 보유자인 중요무형문화재 자수장 최유현(제80호), 침선장 구혜자(제89호), 누비장 김해자(제107호)를 비롯한 복식연구가들이 함께 참여하였다. 당시의 의복 착용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보물 733-2호 〈헌종가례진하도병풍〉, 보물 1728호 〈허전초상〉 등 보물급 유물과 역시 이번 전시에서 처음 소개되는 〈홍명호(1736~1819) 초상>도 눈여겨 볼 만하다. 어린이와 성인들 위한내실 있는 전시 연계 프로그램한편 이번 전시와 연계해서 전시가 시작된 11월부터 어린이와 성인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이벤트가 진행되었다. 전통 배자의 특징을 현대적으로 해석하여 일상생활에서 착용할 수 있는 배자를 만들어 볼 수 있는 ‘생활배자 만들기’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는데 전통 소재를 사용하여 현대의상의 디자인을 접목하였다.아울러 2017 방학 프로그램인 ‘동동하하(冬冬夏夏)’도 이번 전시와 연계하여 ‘조선시대 옷에는 어떤 무늬가 있을까?’를 주제로 2월 14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조선시대 의복에 대해 학습하고, 체험을 통해 조선시대 의복에서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문양을 살펴보게 된다. <조선의 옷매무새 Ⅵ - 衣의·紋문의 조선>전시개요기간관람시간입장료위치 및 장소문의3/5 까지10:00~18:00(월요일 휴관)성인 4,000원학생 2,000원(경기도민 25%할인)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상갈로 6 (상갈동)경기도박물관기획전시실, 중앙홀031-288-5400 2017-02-13
- 정말 제대로 만든 옷, 기대하세요 분당 구미동의 오래된 아파트 상가, 제주에서부터 태백에 이르기까지 전국 방방곡곡에서 사람들이 몰려든다. 그들의 손에는 유명 브랜드의 최신 양털 코트에서부터 적어도 20년은 족히 장롱에서 묵었을 법한 오래된 디자인의 밍크코트 등 각종 모피들이 들려있다. 그냥 지나가다 들린 손님들이 아닌지라 본인들의 소중한 옷을 믿고 맡길 수 있는 곳을 찾아서 든든하다는 표정이 역력하다. 80년대 국내 최초 내수용 모피 제조 및 개발무지개사거리 근처 아파트 상가의 작은 수선집을 운영하는 김홍길 대표는 1980년대 초 모피를 전문으로 하는 의류업체를 설립하고 국내 내수용 모피를 최초로 제조 및 개발했다. 국내 유명 디자인 브랜드 등과 협업하며 회사의 규모를 키우고 독자적인 브랜드로 서울 시내 백화점에도 진출했으나 IMF를 포함한 두 번에 걸친 재정위기를 넘기지 못했다.결국 2000년대 초반 사업을 접고 구미동에 모피 전문 수선집을 차렸다. 김 대표는 “어지간한 의류 브랜드의 대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던 시절이 있었지”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 시절을 생각하면 까마득하지만 그래도 그 시절이 있어서 지금도 이렇게 살고 있으니 가끔 처량한 생각이 들긴 해도 내가 살아온 길에 대해 후횐 없어”라며 꼼꼼하게 고객들의 가져온 모피를 살핀다.10평이 채 안 되는 작은 공간에 한쪽 벽에는 몇 백 장의 패턴이 가득 걸려있고, 손님들이 맡긴 각종 모피들이 새롭게 태어나기 위해 대기 중이다. 다른 한 쪽 벽에는 여러 대의 재봉틀을 비롯한 온갖 실이 빽빽하다. 해외에서까지 알음알음 찾아 온 고객들로문전성시인터뷰 중에도 손님들은 끊이지 않고 찾아온다. 태백에서 고칠 밍크를 가지고 왔다며 터미널에서 어떻게 찾아가야 하는지 묻는 손님에겐 택시비 드릴 테니 택시 타고 운전기사 바꿔달라고 한다. 11월부터 2월까지는 일반 수선은 아예 못 받고 오로지 밍크, 무스탕, 이런 것만 받는 데도 거의 끼니를 제대로 챙기지 못할 만큼 물량이 많다고 한다.4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수많은 패턴을 만들어 옷을 짓고, 모피를 만진 김 대표와 그의 옆에서 20년 가까운 세월을 지킨 김상림 실장은 이제 서로 눈빛만 봐도 뭘 해야 하는지 알 만큼 손발이 척척 맞는다. 김 실장은 “사실 우리는 ‘수선 서비스 용역’을 제공하는 거라 비용의 정확한 책정이 어렵다”면서 “고객의 입장에서는 좀 더 싼 가격을 원하고, 서비스 제공자는 좀 더 비싼 가격을 받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인데 여긴 좀 다르다”면서 “설 연휴를 고국에서 보내려 나온 해외에서 오신 고객이 오래 전 부모님께 물려받은 구식 펑퍼짐한 밍크코트를 본인의 몸에 딱 맞게 조끼로 바꿔 드렸는데 눈물까지 흘리며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우리도 가슴이 찡했다”면서 “그 분이 가시면서 밥한 끼 대접하고 싶다고 수선비에 얼마를 더 넣으신 것을 가신 후에 알았다”라고 미소를 짓는다. 아들과 함께 정말 제대로 된 한 벌의 옷제작하고파김 실장의 이야기를 듣던 김 대표에게 작은 가게에서 일하긴 기술이 아까우니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찾을 수 있도록 무대를 넓혀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그렇지 않아도 올해 서른 된 아들에게 일요일마다 ‘특별 과외’를 진행 중이란다. 공대를 졸업한 아들이 진로를 바꿔 아버지 일을 배우고 싶다고 했을 때, 스페인 행 비행기 표만 쥐어주며 스페인에 가서 가죽공장들을 둘러보고 유럽의 의류산업 전반을 ‘발로 뛰며’ 돌아보고 오라고 좀 특별한 ‘테스트’를 진행했다. 결국 아들은 비행기 표 한 장 들고 가서 유럽에서 일 년 가까이 ‘본인만의 공부’를 하고 돌아와 현재 모 유명 의류 브랜드에 입사해 실무경험을 쌓고 있다.“옷이란 게 요즘 워낙 대량 생산되니 쉽게 만들 수 있는 것 같은데, 사실 가만히 보면 ‘제대로’ 만들어진 옷은 찾기가 힘들어. 인체는 각양각색의 곡선으로 이루어져있는데 평면인 패턴을 사용해 정확하게 그려서 옷을 만든다는 것이 보통 일이 아니거든. 패턴뿐만 아니라 각각의 소재들도 다룰 줄 알아야 하고, 재봉도 마찬가지지. 옷 한 벌을 처음부터 끝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면서 정말 제대로 된 옷 한 벌 탄생시키는 곳을 올 해 말이나 내년 초에는 아들과 함께 꾸리려고 준비 중이지.” 2017-02-12
- “저희도 사회생활 해요!” 36개월 미만을 위한 프로그램 작년 7월부터 시행된 맞춤형 보육제도로 인해 종일반을 이용하지 않는 아이들이 많아졌다.따라서 36개월 미만의 영유아를 위한 프로그램들이 절실한 요즘, 분당·용인에서 만날 수 있는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프로그램과 업체들을 찾아 소개해 본다.아이들에게는 사회성을 기를 수 있는 즐거운 기회요 엄마에게는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육아를 잊게 하는 귀한 힐링의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엄마! 우리 학교 가요” - 그레이스 베이비 스쿨36개월 미만의 아이들이 학교에 다닌다? 아이들이 뭘 알까 싶지만, 운중동에 위치한 그레이스 베이비 스쿨에 다니는 아이들의 표정을 보면 사뭇 진지해 엄마미소가 절로 나온다. 이곳에서는 엄마와 함께 일주일에 하루 2시간의 수업이 이뤄진다. 오랫동안 집중을 못하는 시기이기에 한 주제를 놓고 정말 다채로운 내용의 수업이 펼쳐지는데, 아이들은 호기심어린 눈빛으로 잘도 따라한다. 이곳은 인근 ‘주님의 교회’에서 운영하는 곳으로 수업 내용 중에 성경이야기를 인형극으로 보여주는 등 약간의 종교적인 부분이 있다. 하지만, 이곳은 찾는 이들은 종교를 뛰어넘어 아이들에게 많은 사랑과 축복을 건네고자 하는 마음으로 이곳을 찾는다.특히 엄마들은 바쁜 육아로 인해 아이에게 진지하게 말을 건넬 여유가 없는데, 엄마들에게 ‘사랑의 마이크’를 주며 아이가 얼마나 고마운지, 얼마나 사랑하는지 표현을 하는 시간에는 눈물을 흘리는 엄마도 종종 있을 정도이다.생후 3개월에서 10개월까지 참가하는 핑크 클래스는 격주로 베이비 마사지와 아이체조를 하여 엄마와 아이의 유대감이 깊어지고, 편안한 마음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이다.위치 분당구 운중동 1027번지 1층 그레이스 키즈스쿨문의 070-4271-9977“친구야 우리 오늘 카페갈까?” - 베이비카페 라베베 & 토닥 키즈 카페에서 어린아이들이 큰 아이들 사이에서 치이며 노는 모습이 안쓰러웠다면, 베이비 전용카페를 찾아보자. 한눈에 들어오는 안전한 공간과 물고 빠는 습성을 가진 시기이기에 청결을 우선시 하는 것은 기본이다.용인 수지구 성복동에 위치한 라베베는 현란한 컬러의 장난감이 가득한 곳이라기보다 북유럽의 세련된 분위기가 느껴지는 곳.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서언이 서준이가 방문한 곳이라 인지도가 더 높아진 곳이기도 하다. 장난감들은 해외직구로 들여온 제품들이 많으며 안전한 트램폴린, 볼풀장, 다락방, 라이트 테이블 등이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또 한 가지 특이점은 바로 옆에 엄마와 아이가 함께 마사지를 즐길 수 있다는 것으로 엄마는 마사지를 받고 아이도 전문가에게 따로 마사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엄마는 모처럼 아이를 떼어놓고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좋다.상호문의주소특징베이비 베이비031-711-5559분당구 황새울로 214번지 8 MS 프라자폴스맘 베이비카페070-7782-6456용인시 기흥구 동백중앙로 265 더엠빌딩 401호대형 미끄럼틀, 편백나무 큐브방졸리앙주031-262-9990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 1082-13 혜명빌딩 3층비누거품 놀이시간이 있음“오늘은 스파에서 놀래요” - 베이비 엔젤스유아수영과 신체발달프로그램을 통해 유아의 성장발달과 부모님의 휴식을 함께 즐기는 신개념 공간인 베이비 엔젤스에서는 18개월 미만 아이들을 위한 수영장이 있어 이색적이다.이곳은 유아전용 LED 볼풀과 수영특화 프로그램 등 영유아에게 이상적인 프로그램으로 맞춰져 있는데 두 시간 중 한 시간은 놀이 존에서 놀고 나머지 한 시간은 수영을 하게 되는 코스이다.아이는 제공되는 방수용 기저귀로 갈아입고 베이비 마사지로 긴장을 풀어준 후 물과 친해지는 사전준비운동을 하고 풀로 들어간다. 물의 온도는 34~36도로 유지되어 아이들은 편안한 상태에서 수영을 할 수 있다. 물놀이용 소형 장난감이 둥둥 떠 있어 아이들은 더욱 신이 난다. 이 때 목에 끼는 튜브를 사용하는데, 아이가 불편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지만 아이들에게는 편하다고 한다. 보호자는 방수 앞치마를 착용하고 아이와 눈을 맞추며 놀아준다.한 관계자는 “입장 전, 열 체크를 하고 열이 있으면 입장이 불가해요. 그리고 물놀이 전 수유나 음식물 섭취는 아기에게 부담을 줄 수 있어요”라고 한다.위치 경기 수원시 영통구 광교로 191 2층문의 031-212-7970“실속 있는 통합놀이센터도 좋아요”- 도촌종합사회복지관 아이누리센터도촌 종합사회복지관에는 성남시에 거주하는 36개월 이하 영유아들을 위한 통합놀이센터가 마련되어 있다. 아이들의 건강한 발달을 위한 통합놀이센터로 볼풀장, 블록놀이방 등 다양한 놀이기구들과 놀이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고 다양한 놀잇감이 있어 아이들과 즐거운 한 때를 보낼 수 있다. 자유놀이실은 영유아와 보호자가 동반 이용해야 하며 1회당 1,000원의 비용이 소요된다. 하루에 2시간씩 3회의 회기로 진행되며 각 회기별로 10가정만 이용할 수 있는데 선착순 입장이다. 정원의 70%는 사전예약을 받고 있는데, 1주전부터 이용일 전날 오후 5시까지 접수를 받는다. 처음으로 접수를 할 때에는 직접 방문을 해야 하며 그 이후부터는 블로그 (www.hidc.or.kr)에서 접수가 가능하다. 또한 아이와 함께 하는 미술놀이 프로그램으로 ‘그림으로 크는 아이’ , 아빠와 만드는 즐거운 제과제빵 ‘오감쑥쑥 아빠랑 나랑 제과제빵’ 이 있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으며, 엄마들은 다양한 양질의 프로그램을 누릴 수 있다.위치 중원구 도촌북로 92문의 031-720-8500 2017-02-12
- 정유년 첫 보름달 보며 복과 풍년 빌어보아요 정월대보름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큰 명절 중 하나로 새해의 길흉화복을 점치는 날이다.특히 농촌에서는 세시풍속 중 가장 중요한 날로 여겨 달이 밝은 대보름날에 어둠, 질병, 재액을 밀어내고달빛에 새해의 복과 풍년을 기원하면서 설보다 더 풍성하게 지냈다고 한다.올해는 양력 2월 11일 토요일이 음력 1월 15일 정월대보름이라분당·용인 인근에서 열리는 정월대보름 행사에 참여하기에 좋다.달집태우기, 윷놀이 등 전통행사에 참가해 자녀들과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기고올 한해 우리 가정과 나라의 무사안녕을 기원해보자.성남 분당에서 경험하는 2017 정월대보름다채로운 시민 체험의 장 - 성남시 정월 대보름 민속놀이2월 11일 토요일 오전 12시부터 성남시청 앞 광장에서 펼쳐지는 성남시 정월 대보름 민속놀이는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다. ‘오리뜰 농악, 무용, 경기민요’ 등의 전통 공연을 시작으로 떡메치기, 연날리기(선착순 500개 무료 배부), 윷놀이, 투호, 새끼줄 꼬기, 가훈 써 받기, 토정비결, 화전 부치기, 전통 차 시음, 전통 민속놀이 체험, 전통악기 체험, 제기 만들기 등의 다양한 시민 참여 행사가 열린다.올해는 특히 죽방놀이 공연과 약간의 체험 코너가 있을 예정이어서 더욱 풍성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그리고 민속놀이 대항전인 투호 , 윷놀이, 제기차기는 이 시간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그 밖에도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바라는 ‘소원지 쓰기’, 일 년간 부스럼과 종기가 나지 않게 해달라는 의미가 있는 ‘부럼깨기 체험’ 마지막으로 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부럼 박 깨기’등의 다채로운 민속 행사가 마련되어 있다. 또한 오곡밥, 나물, 분식 등을 판매하는 부스가 있을 예정이며 행사는 3시 반에서 4시면 종료된다고 한다.누구나 와서 즐기세요- 이매동 대보름맞이 척사대회이매동을 사랑하는 매향 청년회(회장 안덕균, 총무 김영기)에서 주최하는 대보름맞이 척사대회는 30여년의 역사를 가진 뜻 깊은 행사이다. 올해는 일요일인 12일에 개최되는데, 장소는 이매 스크린골프 앞 공터이다.오전 10시부터 시작하여 4시까지 진행되는 행사에서는 척사대회, 남녀 제기차기 등 전통 놀이를 즐길 수 있다. 해마다 약 200여명의 동네 어르신들과 주민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음식이 어우러져 더욱 따뜻한 시간이 되는데, 올해는 소머리로 국물을 내 떡국을 끓여 대접한다고 한다. 이매동 청년회 매향의 회원 18명은 벌써부터 준비에 바쁘다.김영기 총무는 “어느 누구라도 즐길 수 있는 자리이니 꼭 오셔서 이매동의 훈훈한 정을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신기한 볼거리 - ‘판교 쌍용거(巨)줄다리기’ 재연회‘판교 쌍용거(巨)줄다리기’를 아는가. 예로부터 한 해의 풍년을 기원하고 액운을 떨쳐 버리고자 정월 대보름날 행해졌던 민속놀이로, 1970년대 초반 판교 너더리에서 행해졌고, 성남문화원이 1980년에 발굴 복원·재현해 2010년부터 재연회를 매년 개최해 오고 있다.올해 행사는 12일 오전 10시, 판교 낙생초교 회나무 앞에서 지역 인사들과 지역 원로 어르신, 그리고 노인회장 등이 ‘고사’를 드리는 것으로 시작한다. 11시 부터는 ‘동아줄 꼬는 시연’, ‘경기민요’ 등 축하공연과 줄다리기 개최, ‘민속놀이?전통악기 체험, 먹거리 한마당’ 의 행사 등으로 시민들과 함께 다채롭게 즐기며, 체험할 수 있는 장도 마련될 예정이다.올해는 따뜻한 국밥을 제공한다. 방영기 총연출로 쌍줄을 이용해 암줄과 숫줄로 편을 나누고, 판교동 주민 등 줄다리기 참여자와, 이무술 집 터 다지는 소리 보존회, 성남농악보존협회, 낙생농협 풍물패 등이 함께할 예정이라 흔하지 않은 체험을 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용인·수원에서 경험하는 2017 정월대보름용인 수지 신봉동 정월대보름맞이 민속축제신봉동 토착민들의 대보름 행사가 지금까지 맥이 이어져 용인시에서 가장 큰 규모의 정월대보름 행사로 자리매김 했다. 신봉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이창식) 주최로 열리는 ‘정월대보름맞이 민속축제’는 올해로 15회를 맞이하며 매년 1500여명의 지역 주민들이 참가하고 있다. 올해는 보름 당일인 2월 11일(토) 오후 6시부터 신봉근린공원에서 열린다. 흥겨운 풍물놀이와 함께하는 지신밟기가 행사의 문을 열고, 오후 6시 반부터 기념식, 풍년기원제, 소원지 달기, 가훈쓰기, 달집태우기, LED풍선 날리기 등의 행사가 진행된다. 지난해 했던 풍등 날리기는 안전문제로 LED풍선 날리기로 대체했으며, 현장에서 구입 가능하다. 오후 7시 반부터 이어지는 2부 행사에서는 9개동 주민자치공연과 초대 가수를 비롯한 길거리 아티스트 공연 팀의 무대가 선보이며, 마지막으로 화려한 불꽃놀이가 정월대보름 하늘을 밝힌다. 용인 처인구 덕성리 정월대보름 삼배울 동홰놀이용인 처인구 이동면 덕성4리는 ‘삼배울’이라는 옛 지명이 있는데, 고려시대 도선국사가 이 마을을 지나다가 큰 인물이 나올 것이라며 3번 절을 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정월대보름 행사인 이 마을의 동홰놀이는 8~9미터나 되는 달집을 태우며 장관을 연출하는데, 길놀이, 고시반, 줄다리기 뒤풀이로 구성되어 민속적인 형태를 그대로 갖췄다는 평을 듣고 있어 해마다 수천 명의 관광객이 몰린다. 올해도 삼배울 동홰놀이 보존회 주최, 용인문화원, 용인시의회, 이동면 주민자치센터 등의 후원으로 2월 11일(토) 오후 2시부터 행사가 열린다. 행사장에는 참가한 어린이들을 위한 얼음동산이 마련돼 있고, 달집태우기, 장작 쪼개기, 풍년기원 줄다리기, 농악놀이, 제기차기, 쥐불놀이, 연날리기, 윷놀이 등 다양한 전통놀이가 펼쳐지며, 화려한 불꽃놀이가 밤하늘을 수놓을 예정이다. 정월대보름 달이 차오른다 한국민속촌 가자!정월대보름을 맞이해 용인에 위치한 한국민속촌에서는 선조들의 미풍양속이 담긴 다채로운 기복행사가 열린다. 2월 11일(토) 오후 4시에 제액초복 달집을 태우며 펑펑 터지는 대나무 소리로 액운을 내쫓고 하늘 높이 올라가는 불꽃에 만복을 기원해본다. 12(일) 오후4시에는 마을 동제인 천하대장군과 지하대장군의 장승 혼례식이 진행된다. 11일과 12일 오후 1시 40분에는 집터 곳곳의 지신을 밟아 달래며 한 해의 안녕을 기원하는 지신밟기를 만나볼 수 있다. 양일 오후 3시에는 민속마을 9호 앞에서 오곡밥과 귀밝이술 등의 대보름 절식 나눔 이벤트가 열리며, 오후 1시~오후 4시 사이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대보름 절식인 섬만두 빚기 체험을 해볼 수 있다. 이밖에도 풍년기원 볏가릿대 세우기, 복물 나누기, 정월대보름 부적 찍기 탁본 체험 등 잊지 못할 정월대보름의 추억을 경험할 수 있다. 수원화성행궁 ‘대보름 민속놀이 한마당’제28회 대보름 민속놀이 한마당이 2월 11일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수원화성 행궁광장에서 열린다. 수원문화원이 주최하고 수원시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각종 민속놀이와 문화체험, 기원행사, 전통문화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행사를 경험해볼 수 있다. 낮 12시부터 시작되는 윷놀이는 96명 일반인 대항으로 열리는데, 당일 현장에서 참가 접수를 받는다. 연날리기 시연과 널뛰기, 가훈쓰기, 떡메치기, 투호놀이, 부럼 깨기, 연·제기 만들기, 탁본체험 등 어린이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행사가 마련되며, 지신밟기, 소원 풍선 날리기 등의 기원행사도 참여할 수 있다. 행사장 주변에는 2017-02-12
- 한(寒)기로 발병하는 요통, 만성되기 쉽다 요통은 10명 중 8명, 거의 대부분 사람들이 일생 중 한 번쯤은 겪는 흔한 증상이다.급성 요통은 쉽게 호전되는 경우도 있지만, 급성 요통 환자 중 많게는 40%까지 만성 요통으로 진행된다.급성 요통은 특히 겨울철에 자주 발생한다고 동국대학교 분당한방병원 침구과 김은정 교수는 전한다.김 교수의 도움으로 겨울철 요통 환자가 급증하는 원인과 그 한의학적 진단과 치료, 그리고 요통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다.도움말 동국대학교 분당한방병원 침구과 김은정 교수Reader’s Letter“허리를 크게 다친 적도 없는데 겨울만 되면 허리 통증으로 고생합니다.어떤 날은 자고 일어나기만 해도 허리에 담이 와서 하루 종일 움직이기가 힘이 들 정도입니다.외출을 하고 오거나 운전을 했던 날은 허리 통증이 더 심해 밤에 잠을 이루기가 힘이 듭니다.그래서 걱정이 되어 디스크 이상 여부를 촬영했는데 괜찮다고 합니다.겨울만 되면 도지는 허리 통증 특별한 이유가 있는 걸까요?한의학적 시각에서 그 원인과 치료 방법을 알아보았으면 합니다.”-최지숙(50)요통 환자가 겨울철에 급증하는 이유는?“명절 전후 오랜 시간 운전을 해서 이동한 경험이 있는 분, 스키장이나 스케이트장 등 외부에서 오랜 시간 서 있거나 시간을 보냈던 분, 미끄러운 길에서 넘어질 뻔 했던 분 등 최근 병원을 찾는 외래 환자들은 대부분 허리 통증을 호소합니다.”동국대학교 분당한방병원 침구과 김은정 교수의 설명이다. 외부 온도가 내려가면 허리를 구성하는 관절, 인대 등의 유연성이 떨어져 부상의 위험성이 높아지는 한편, 추위로 평소보다 운동량이 줄어 허리를 둘러싼 근육이 약화되며 체중 증가로 인해 허리에 걸리는 부하가 늘어나 급성 요통 환자가 겨울철에 증가한다는 것이다.설 명절 기간 장시간 차량 이동이나 주방 일 등으로 인해 허리에 무리가 갈 일이 많고 외부에서 오랜 시간 추위에 노출되면 추위에 대항하기 위해 장시간 요부 근육이 긴장하고 때로는 떨게 되어 겨울철에 요통이 발생할 요인이 많은 것도 그 원인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동의보감>에도 나오는 겨울철 요통,한(寒)요통한의학에서는 차가운 기운을 ‘한(寒)기’라고 일컫는다. <동의보감>에 여러 종류의 요통이 기재되어 있지만 겨울에 발병하는 요통으로는 ‘한요통(寒腰通)’이 대표적이라고 한다. “외부의 한기가 몸 안으로 침입해 뼈와 근육을 손상시켜 허리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 한요통의 증상입니다. 한요통의 특징은 따뜻하면 허리 통증이 나아지고, 차갑게 두면 다시 나타난다고 <동의보감>에 기술되어 있습니다.”김 교수는 허리에만 통증이 있는 경우가 가장 흔하나 경우에 따라 한쪽 또는 양쪽 엉덩이, 하지 쪽으로의 통증을 함께 호소하고 아픈 부위의 부종, 근육 경련을 동반하기도 한다고 그 증상을 설명했다. 허리의 움직임이 어렵고, 움직일 때 극심한 통증이 동반되기도 하며 기침, 재채기 등으로 통증이 증가하는 경우도 많다.기혈순환을 촉진하고경락을 따뜻하게그렇다면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요통을 어떻게 치료할까? 한의학에서는 침, 뜸, 부항, 한약, 봉독약침요법, 추나요법 등의 다양한 비수술적 방법으로 요통을 치료한다. 침 치료는 허리 주변의 경혈에 침을 놓아 통증을 감소시키고 기혈 순환을 촉진시키는 근위 취혈법과 허리에서 비교적 멀리 떨어져 있는 사지말단의 경혈 및 특효혈에 침을 놓는 원위 취혈법이 있는데 환자의 증상에 따라 배합해 사용한다.뜸 치료는 온열적 자극 요법으로서 경락을 따뜻하게 해 그 흐름을 정상적으로 회복시켜 통증을 덜어준다. 부항 치료는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고 노폐물을 제거하며 혈액순환을 도와 환자의 통증 역치를 낮춰 통증을 줄여준다. 봉독약침치료는 꿀벌의 벌독을 추출한 후 정제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주사액을 경혈 등에 주입하는 방법인데 진통과 항염증 효과가 있다고 한다.또한 추나 요법은 비뚤어진 척추를 바르게 해 디스크에 증가된 압력을 떨어뜨려 신경에 대한 압박을 감소시키고 순환을 원활하게 해 통증을 줄이는 치료 방법으로 활용된다고 김 교수는 설명했다. TIP생활 속 겨울철 요통 예방법요통은 겨울철 추위, 과도한 체중 외에도 바르지 못한 자세와 생활 습관 등으로도 악화된다. 요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바른 자세와 바른 생활 습관을 유지하며 적절한 운동과 스트레칭을 병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리고 너무 얇게 입고 외출하여 추위에 떠는 것은 요통을 불러오는 지름길임을 명심하자. 2017-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