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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서초 총 18,89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착한꽃집 1호점 한국플라워 김태억ㆍ이향란 공동대표 원예학과를 수석으로 졸업했던 경상도 사나이와 아리따운 플로리스트가 만나 결혼을 했다. 꽃으로 맺어진 부부의 인연을 행복하게 이어가고 있는 ‘착한꽃집’ 1호점 한국플라워 역삼 본점 김태억(62세)ㆍ이향란(55세) 공동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23년 세월이 깃든 추억의 공간 역삼역 1번 출구 구 역삼세무서 사거리 인근에 위치한 한국플라워 역삼 본점은 강남 대로변에서 23년 간 한결같이 제자리를 지키고 있는 꽃집이다. 지나온 세월만큼 추억거리도 많다. “한 자리에서 20년을 넘게 하다 보니 저희가 빌딩주인인 줄 아는 분들도 있더라고요.(웃음) 꽃집 앞에서 셔틀버스를 타던 학생이 어느덧 30대가 되어 결혼식 부케를 맞추기 위해 찾아오기도 합니다. 오랜 세월만큼 인연이 깊은 고객이 점점 늘어나서 고마울 따름이죠.”이향란 대표가 지난 시간을 회고하며 먼저 말문을 열었다. 두 아이가 어렸을 때 꽃집을 창업해 마포에서 2년 간 운영하다 이곳 역삼동으로 터를 잡은 것이 어언 20여 년이 훌쩍 넘은 것. 30여 년간 플로리스트로 활동하며 미국 플로랄 디자인학회(AIFD) 회원 및 오아시스 플로리스트 마케팅 강사, 청림꽃꽂이 중앙회 회장 등 다양한 활동을 했던 워킹맘이기에, 두 아이 모두 제 스스로 똑 소리 나게 컸다며 대견하면서도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아장아장 걷던 아이들이 이제는 장성해 큰 딸은 서른한 살, 둘째 아들은 스물여덟 살이 됐다. 유난히 독립심이 강했던 딸은 대학 4학년 때 일본으로 워킹홀리데이를 갔던 것이 계기가 되어 지금은 일본에서 회사생활을 하고 있다. 둘째 아들 역시 군 제대 후 복학 전 아르바이트로 모은 돈으로 전 세계를 돌며 배낭여행을 다녀왔고, 대학졸업 후 열심히 직장생활을 하며 어엿한 사회인으로서 생활하고 있다. 부모로서 이보다 더 기쁜 일이 어디 있으랴. “아직도 꽃집 곳곳에는 두 아이의 향기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무엇보다 자신의 모든 재능과 열정을 쏟아 부은 남편과의 추억도 가득하고요.” 신혼 향기 폴폴 나는 부부 이야기 남편 김태억 대표는 다재다능하다. 원예학과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서강대 경영대학원에서 마케팅을 전공했으며 원예 관련 상장회사에서 능력을 인정받던 재원이었다. 당시 차장으로 근무하던 시절, 지금의 아내를 만나 결혼에 이르렀다. “아내요? 예뻤죠. 지금도 예쁘고. 그런데 제가 표현을 잘 못합니다. 늘 미안한 마음이죠.”남편의 말에 아내의 귀여운 고자질이 이어졌다. 시작은 ‘일러바치기’였으나 끝은 남편에 대한 존경과 사랑이 가득 담겨있었다. “맞아요. 미안해해야 돼요. 늘 꽃에 둘러싸여 있지만 연애할 때부터 지금까지 남편에게 단 한 번도 꽃다발을 받아본 적이 없거든요.(웃음) 물론 남편은 정말 대단한 사람입니다. 저를 위해 그 잘나가던 회사를 과감히 그만두고 꽃집에 올인해, 한국플라워를 전국 324개 가맹점을 갖고 있는 꽃 배달 전문회사로 키웠습니다.”때론 무뚝뚝해보여도 아내와 함께 테니스와 등산을 하고 가끔씩 기타로 세레나데를 연주하며 아내를 위해 턱시도를 입고 리마인드 웨딩촬영에 기꺼이 응해준 ‘아내 바라기’ 남편. 결혼생활 30여 년을 훌쩍 넘었지만 여전히 이들에게선 신혼 향기가 폴폴 났다. ''착한꽃집'' 첫 음악회를 꿈꾸며이들 부부의 남다른 사연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미모와 재능을 겸비한 아내는 각종 행사의 MC로 활약 중이며, 그런 아내를 위해 과거 방송국 PD 경험이 있는 남편은 직접 대본을 써주기도 하고 모니터링을 하는 등 아내의 매니저 일을 도맡고 있다. “아내는 부산MBC 아나운서 출신 고등학교 국어교사였던 장인어른을 닮아 목소리, 발음, 진행능력 등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각종 플라워 축제뿐 아니라 여러 행사에서 사회자로 활약 중이죠. 요즘은 우크렐레를 독학하며 새로운 계획을 구상 중입니다.” 40년 경력의 기타실력을 자랑하는 남편과 함께 가족음악회를 열겠다며 뒤늦게 우크렐레를 배우고 있다는 아내는, ‘착한꽃집 1호점(한국화원협회 주관, 농림축산식품부 및 화훼단체협의회 후원으로 화원의 매장환경 및 꽃의 보관시설, 화훼관련 자격증 소지 유무를 심사해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화원에 부여하는 인증제도)’에 선정된 감사의 마음을 담아,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꽃집에서 작은 음악회를 열고 싶다는 꿈도 갖고 있다. 세상 사람들에게 행복한 향기를 퍼뜨리고 싶다는 한국플라워 김태억ㆍ이향란 공동대표. 이들이야말로 진정 꽃보다 아름다운 부부가 아닐까. 그 향기를 이 지면에 소복이 담아본다. 피옥희 리포터 piokhee@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3-03
- 강남구 소식 - 2014년 2월 4주 새 단장 대모산으로 오세요강남구민의 대표적인 휴식처 ‘대모산(大母山)’이 새 단장 된다. 강남구는 총 583백만 원(시비 450백만 원, 구비 133백만 원)을 들여 ‘대모산’의 훼손된 산책로와 노후 편의시설 등을 말끔히 정비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달 초 시작된 이번 정비 공사는 오는 7월말이면 모두 마친다.‘대모산’은 구룡산과 더불어 강남구를 대표하는 산으로 울창한 숲과 다양한 식생으로 도심 속에서 자연을 쉽게 접할 수 있는데다 가벼운 등산코스까지 겸비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공원이다. 높이 293m로 높지 않고 산세가 험하지 않아 산책 삼아 가볍게 오르기 좋은 ‘대모산’은 들머리마다 ‘개암’, ‘대천’, ‘실로암’ 등 물맛 좋은 약수터가 곳곳에 있고 ‘체력단련장’까지 조성되어 있어 인근 주민들이 운동을 하기 위해 즐겨 찾고 있는데, 지난 2012년에는 7.4㎞의 둘레길(수서역~능인선원)을 조성하고 지난해 데크 계단, 야자매트, 운동시설 교체 등으로 체력단련과 힐링의 명소로 더욱 각광받고 있다.강남구는 오래 동안 많은 시민들이 즐겨 찾는 도시자연공원 ‘대모산’을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매년 정비·관리하고 있는데 올해는 훼손이 심한 산책로와 토사유실지역을 우선 정비하는 한편 자연학습장 입구 및 개암약수터 주변의 노후시설 등을 교체한다.또한 소음발생과 겨울철 작동 제한 등으로 민원이 많았던 자연학습장 입구 공기압축기(에어콤프레샤)와 울퉁불퉁하고 미끄러워 이용하기 어려웠던 등산로도 자연친화적인 소재로 산뜻하게 바꾼다. 한편 강남구는 매년 ‘대모산’ 구석구석을 숲 해설가와 함께 탐험할 수 ‘대모산 숲속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해 호응을 얻고 있다.하재호 공원녹지과장은 “앞으로도 ‘대모산’을 찾는 시민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잘 정비하고 관리하는 한편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마련해 명실공이 강남 제일의 시민 휴식처로서 손색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샤이니, 엑소 강남 관광홍보맨 된다강남구는 오는 26일 오전 10시와 28일 오전10시 30분에 구청 큰 회의실에서 한류스타 ‘샤이니(SHINee)’와 ‘엑소(EXO)’ 를 ‘강남 홍보대사’로 각각 위촉한다고 밝혔다.강남구는 지난 2012년 ‘관광진흥과’를 신설하고 관광정보센터 건립, 강남 시티투어 트롤리버스 운영 등 적극적인 관광 진흥 정책을 벌여 지난해 서울을 다녀간 방문 외국 관광객의 약 50.8%인 510만 명이 강남을 방문케 하는 쾌거를 올리며 신흥 국제관광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엔 최근 대세 한류스타인 ‘샤이니’와 ‘엑소’를 ‘강남 홍보대사’로 새로 위촉해 보다 친숙한 방법으로 강남구를 알림으로써 외국인들의 방문을 더욱 늘려 올해 구가 세운 외국 관광객 800만 유치 목표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전략이다.K-pop 열풍의 주역이자 중국, 일본, 베트남, 태국, 대만 등 세계 도처에서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장 핫한 한류스타인 ‘샤이니’와 ‘엑소’야말로 전 세계를 누비며 강남 관광열풍을 불러일으키며 강남관광홍보맨으로 활동해 줄 적임자라 할 수 있겠다. 강남구는 오는 3월부터 공항, 여객터미널 등에 ‘샤이니(SHINee)’와 ‘엑소(EXO)’ 이미지를 활용, 와이드칼라 광고를 표출할 예정인데, 인천공항, 김포공항, 제주공항, 도심공항터미널 등 외국 관광객의 주요 입국 관문에 한류스타와 함께하는 강남 홍보 광고를 게재함으로써 해외 관광객 유치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강남구는 이 밖에도 올 해도 강남관광정보센터 활성화, 한류스타거리 조성 완성 등 다채로운 관광인프라를 구축해 한류관광 정착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태극기가 강남에 펄럭입니다강남구는 오는 3월 1일 제95주년 3·1절을 맞아 강남인 모든 가정에 ‘국경일 태극기 달기’를 전개한다고 25일 밝혔다. 태극기는 1882년(고종 19년) 고종의 명을 받은 박영효가 선상에서 만들어 최초 사용한 이후 우리나라를 국제사회에 알리는 국기로 선포되었고 대한 제국 침략 시는 물론 올림픽 등 각종 국제경기 출전 시에 국민들의 애국심을 불러일으키며 단결의 구심점이 되고 있다.강남구는 먼저 ‘1가구 1국기 소유 운동’을 펼치고 지역 내 모든 아파트를 ‘태극기아파트로 지정’해 지장요인을 미리 제거한다. 특히 지난 2월 14일 ‘강남건축사회’와 협약식을 맺고 이를 적극 반영토록 했다. 또한 ‘대형 태극기 게양대(가로12m*세로8m*높이70m)를 설치’하여 구를 대표하는 상징물로 만들고 ‘간선도로변 가로게양 태극기 약 8,200개소도 정비’해 국기게양일 강남구 전역에 태극기가 물결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문자전광판, 엘리베이터 미디어보드, 옥외전광판, 대형현수막 등으로 지속적인 홍보를 실시하고 공사현장 가림막에 대형 태극기를 게양함으로써 구민들이 태극기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한 ‘모바일(온라인) 태극기 달기운동’을 펼침으로써 젊은 층의 참여를 유도하는 한편, 이를 통해 더욱 빠르고 널리 전파한다는 전략이다.또한 어린이들이 참여하는 ‘손도장 태극기 만들기’와 ‘태극기 직접 그리기 행사’를 진행해 자라나는 꿈나무들에게 태극기를 바로 알리고 친숙해지도록 할 예정이다. 청소년들에게는 ‘태극기 달고 인증샷 찍기’를 진행하는데, 국경일에 가족과 함께 지역 내 초중고학생이 각 가정에서 태극기를 달고 인증샷을 찍어 제출하면 봉사활동 시간을 부여하겠다는 것인데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실천하며 국경일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새길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홀몸어르신 금 330돈 어려운 이웃돕기에 쾌척수서동 거주 홀몸어르신이 지난 2월 18일 평생을 모은 전 재산, 금 330돈(환산액 58,150천원)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기탁해 왔다.기탁은 2월 18일 기탁자의 전화요청으로 수서동장과 복지팀장이 어르신 가정을 방문한 가운데 이루어졌다. 난방도 하지 않은 서늘한 방안으로 들어섰지만 깔끔하게 정리 정돈된 집안 곳곳은 어르신의 깔끔한 성격을 대변하는 듯했다. 혹시 모를 재난에 대비하여 난방비와 기타 생활비를 절약하고 쪼개어 알뜰히 모은 돈으로 금을 구입하여 저축을 해 온 것으로, 살아생전 정신이 맑을 때 기탁의사를 밝혀 온 것이다.어르신은 2012년 2월 할아버지의 사망으로 홀로 생활해 오셨으며 최근 거동이 불편해지면서 재가관리사의 도움을 받고 생활하고 계셨다. 치아가 없어 식사를 제대로 할 수 없어 유동식으로 끼니를 해결하면서도 살아생전 정부에서 도움을 받아 생활해온 것이 무척이나 의지가 되었다면서, “이 기탁으로 인해서 또 다른 어려운 이웃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힘이 되어 줄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전하였다. 강남구는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종자돈으로 사용하길 바란다는 기탁자의 의사에 따라 지난 2013년 12월 조례를 개정하고 2014년 5월 출범예정인 강남복지재단 민간기금으로 출연하여 강남구 2014-03-03
- 서초구 소식 - 2014년 2월 4주 서초구, 노인 일자리 사업 발대식 개최서초구는 지난 25일(화) 서초구민회관 대강당에서 노인 일자리 사업에 참여할 1천여 명의 어르신들을 모시고 ‘노인 일자리 사업 발대식’을 가졌다. 서초구 관계자는 “최근 노인 경제활동 인구가 크게 증가했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노인들은 충분히 일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자리를 구할 수 없는 현실”이라며 “어르신들의 경제적인 어려움도 덜고 삶의 보람도 찾을 수 있도록 노인들의 경륜과 경험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일자리 사업을 꾸준히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발대식은 참여 어르신들에게 사업의 시작을 알리고, 참여 의식을 고취하는 소중한 자리였다. 발대식 선서는 구립 양재노인종합복지관 도담선생님 참여자 대표 두 분이 담당했다.2014년 서초구 노인 일자리 사업은 총 26개 사업 1,330명으로 3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된다. 서초구 대표 노인 일자리로는 도담선생님(초등학교 급식도우미), 또래보듬이(노노케어), 사과나무 방과후교실(초등학교 방과후교실 강사), 노인모델 등이 있다. 어르신이 행복한 ‘삶의 질 세계 1등 도시’ 서초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어르신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드리는 것이 우선이다. 서초구 관계자는 “복지 중의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 창출이므로 노인 일자리 사업을 확대시켜 많은 어르신들이 항상 즐겁고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서울교대 운동장 인조잔디 교체 준공식 개최서초구는 지난 23일(일) 서울교육대학교(이하 서울교대)와 함께 서울교대 학교운동장 인조잔디 전면 교체 준공식을 개최했다. 총 면적 7,700㎡로 6억 원의 예산을 공동 분담(5:5)하여 지난 10월부터 올 1월까지 3개월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쾌적하고 안락한 체육공간으로 재탄생하게 됐다. 그동안 지역주민과 교내 학생들이 함께 오랜 시간 동안 사용하다보니 인조잔디가 마모돼 운동장 이용이 불편한 상황이었고 이를 해소하고자 친환경 인조잔디로 교체하여 완공하게 됐다.서초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체육시설 개선을 통해 주민들의 건강증진을 도모하고 여가활동에 편의를 제공해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서초구, 16년째 이어온 ‘사랑의 장 담그기’쌀쌀한 날씨에 힘들 법도 한데 16년째 된장, 간장을 담가 생활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하는 30여 명의 서초구 직원부인자원봉사회 회원들의 얼굴에 웃음이 가득했다. 서초구 직원부인자원봉사회(회장 김경희)는 지난 20일(목) 오전 대원농장(원지동 소재)에서 홀로 사는 어르신과 소년소녀가정 등에 전달될 된장, 간장을 담그는 ‘제16회 사랑의 된장, 간장 담그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담근 된장과 간장은 숙성과정을 거쳐 오는 5월에 관내 총 300세대에 전달된다.지난 1999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6년째를 맞는 ‘사랑의 장 담그기’는 지금까지 총 3,306세대에 된장과 간장을 전달했다. 서초구 양재2동 주민센터 신축 착공식 개최서초구 양재2동 주민센터가 33년 만에 신청사를 짓기 위한 첫 삽을 떴다. 1979년 건립돼 33년 동안 사용해온 노후건물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신청사를 건립한다.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기도 한 양재2동 신청사는 74억 원이 투입돼 지하 2층, 지상 4층, 연면적 2,376㎡ 규모로 건립된다. 지하 2층에 공영주차장과 빗물저류조, 지하 1층에 전기실과 다목적실, 1층에는 작은 도서관, 카페, 다목적 휴게마당, 2층에는 행정시설, 3층에 자치회관 문화교실, 4층에 다목적 강당이 각각 들어선다. 전체 6개 층 중 한 층만을 행정시설로 쓰고 나머지는 주민편의시설과 건물안전시설들로 배치했다. 양재2동은 단독, 다가구 밀집지역으로 거주인구에 비해 주차공간이 부족해 고질적인 주차난을 겪고 있는 지역이다. 그래서 이번 청사 재건축 계획을 세우면서 지하 2층을 주차장으로 확보했다. 한정된 공간 안에서 공간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기계식 박스형 주차시설을 설치하고 총 32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영주차장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보통 1층에 위치하는 민원실 등 행정시설은 2층으로 올리고 대신 작은 도서관과 카페, 휴게공간을 1층에 만들어 주민들이 주민센터를 보다 친근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또, 작은 도서관의 한 부분은 KIDS ZONE으로 꾸며 부모와 아이만의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작은 도서관에는 총 8천여 권의 장서가 비치될 예정이다. 3층은 국내 최고수준의 자치회관 프로그램실과 주민을 위한 내·외부 휴게공간이 배치된다. 최대 3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교양교실, 어학교실, 컴퓨터교실 등 최첨단의 시설과 각종 편의시설로 문화함양과 IT 지식 확장시설까지 갖춘다. 4층은 150석 규모의 다목적 강당을, 옥상은 자연과 어우러진 휴게공간을 배치한다. 신청사 시설 중 가장 눈에 띄는 것 중 하나는 건물침수를 막기 위한 안전시설이다. 양재2동 주민센터 일대는 주변보다 지대가 낮아 서초구 관내에서도 자주 침수되는 지역 중 한 곳이다. 신청사 지하 2층에 빗물저류조를 설치해 최대 85톤의 빗물을 저장할 수 있다. 대부분 건물 최하층에 설치하는 전기실은 지하 1층으로 한 층 올려 전기실 침수로 인한 2차 피해를 막는다. 양재2동 주민센터 신청사는 지난 19일 오후 신청사 부지(서초구 강남대로 12길 44)에서 착공식을 가진 후 1년 2개월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내년 4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서초구, ‘스마일 명예민원행정관’ 친절교육 실시서초구는 구민과 함께 가꾸는 친절한 민원실 조성을 위해 지난 19일(수) 오후 구민 민원안내 자원봉사자인 ‘스마일 명예민원행정관’을 대상으로 친절교육을 실시했다. ‘스마일 명예민원행정관’은 각종 민원안내에서부터 장애인 등 노약자 민원서류 작성, 업무담당자 및 상담부서 안내 등 구청을 방문하는 민원인이 어려움 없이 민원업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초구민 자원봉사자 모임이다. 지난해 2013년 4월 19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월 2회, 오후 민원 집중시간대에 활동하는 방식으로 지금까지 574시간 동안 활동해왔다. ‘스마일 명예민원행정관’ 활동은 지난해 안전행정부에서 주관하는 ‘2013 민원서비스 우수기관 인증제’ 우수기관 선정과 서울시 민원처리 스피드지수에서 5개월 연속 1위로 선정되는데 큰 보탬이 되기도 했다. 친절교육은 ‘감성을 사로잡는 기술’이라는 주제로 서비스 마인드를 확립하는 방법, 구민의 마음을 사로잡는 소통의 기술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 교육에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기초 수화교육이 포함됐다. 민원업무와 자원봉사에 관심이 있고 지속적인 봉사활동이 가능한 서초구 거주 여성이면 누구나 스마일 명예민원행정관으로 참여 가능하니 참여를 희망하는 경우 오케이민원센터(02-2155-6273~5)로 문의하면 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3-03
- 미래를 위한 선택 ‘재수’, 어떻게 하면 성공할까 정시 추가합격자가 모두 발표되며 2014학년도 입시가 마무리되었다. 점수에 맞춰 지원했지만 합격하지 못해 재수를 하기도 하지만 강남의 많은 학생들은 목표했던 대학보다 눈높이를 낮출 수 없어 재수를 선택하기도 한다. 강남에서 ‘재수는 필수’라고 하지만 제대로 준비하지 않으면 마찬가지의 결과를 얻기 쉽다. 이제 2015학년도 수능도 250여일 남았다. 어떻게 준비하면 재수 성공의 열쇠를 거머쥘 수 있을지 그 전략을 살펴봤다. 정시 및 의·치대 모집인원 증가, 영어영역 통합 등 재수효과 기대 2014학년도 입시가 수능개편, 교과개편 등의 요인이 있어 재수에 대한 심리 부담이 컸다면 2015학년도 입시는 정시 모집인원 증가, 의·치대 모집인원 증가, 영어영역 A·B형 통합 등으로 재수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재수생들은 학생부·특기보다는 수능에 강한데 정시모집의 비율이 지난해 33.8%에서 35.8%로 늘어난 데다 주요대학이 정시에서 수능중심으로 선발하기 때문이다. 이전에도 정시에서 학생부의 반영은 크지 않았지만 2015학년도 정시는 학생부실질반영비율이 극히 미미해졌다.의·치대 모집인원이 크게 늘어난 것도 상위권 학생들에게는 재수효과를 기대할 만한 요인이다. 대성학원입시전략실 고은 실장은 “의대 모집인원이 1,538명에서 2,255명으로 717명 증가하고 치대 모집인원이 312명에서 534명으로 222명(치전원 학·석사 통합과정 포함)이 증가해, 의·치대 정원이 총 939명 증가한다. 의·치대 정원증가는 연·고대 자연계열 커트라인 하락을 가져올 수 있어 의·치대에 관심이 없는 학생이더라도 재수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영어영역 A·B형 통합도 재수생들에게는 유리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4학년도 수능의 영어B형은 수능 이전부터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상위권 수험생들이 그에 맞춰 어렵게 공부한 상태인데, 영어 통합으로 난이도가 다소 낮아진다면 그동안 어렵게 공부한 재수생들은 쉽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재수 양극화 - 상위권 재수생 늘고 중·하위권 재수생 감소2015학년도 재수생 인원 증감은 어떻게 예상할 수 있을까. 대성학력개발연구소 이영덕 소장은 “서울대 정시와 의·치대 모집인원 증가 등으로 최상위권 재수생은 늘었지만 전체적인 재수인원은 감소했다”고 말했다. 또, 전체적으로 재수생이 감소한 이유에 대해서는 “2014학년도 수능에 응시한 학생수가 2013학년도에 비해 약 17,700여명 줄어 전체적인 인원규모가 줄어들었고, 경제적인 어려움도 재수생 감소요인으로 볼 수 있다. 대성학원의 경우 지난 14일에 개강했는데 19일까지 추가합격자 발표가 이어지자 이전과 달리 추가 합격된 학생들 대부분이 대학 등록을 선택했다. 이는 경제 불황의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6월 모의평가 이후 상위권 반수생들은 다소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재수생들의 2015학년도 입시전략에 대해 이 소장은 “정시에 대비해 수능공부에 전념하는 것이 재수생의 가장 기본적인 전략이다. 특히 올해는 정시가 확대되므로 더욱 수능에 집중해야 한다. 수시를 고려한다면 주요대학의 논술전형 모집인원이 많이 줄지 않았으므로 논술전형을 준비하는 것이 유리하다. 학생부 종합전형이나 특기자 전형은 재학생 시절 자기소개서와 추천서를 써봤던 학생들은 지원해도 좋지만 재수하면서 새롭게 시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조언했다. <문·이과로 나눠본 재수생 성공전략> # 문과 재수생 성공전략실패 원인에 대한 다각적 분석으로 심리적 안정감 되찾기재수생이 심리적 안정감을 되찾는 것은 성공적인 재수 설계의 첫 단계이다. 많은 학생들이 실패를 스스로 용납하지 못하거나 또 한편으로는 실수가 다시 재현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을 떨쳐내지 못한다. 실패의 원인을 보다 구체적으로 명확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 지난 입시에서 수시·정시 준비 내용과 과목별·시기별 학습방법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하고 입시 실패 원인을 다각적으로 분석해 스스로 인정하고 안정감 있게 수험생활을 시작한다. 기본에 충실한 단계적 학습과 체계적인 학습관리가 중요전 교과목의 기본 개념과 원리를 확인 점검하고 다지는 학습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상위권 학생들이 의외로 단순한 교과서적 정의나 원리 이해를 요구하는 문제에 약한 모습을 보인다. 기본 개념과 원리를 바탕으로 심화 고난도 문제가 어떻게 해결될 수 있는지 연계성 있는 학습을 지속적으로 실천해야 한다. 아울러 학습기록장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활용하도록 한다. 수능출제자의 시각으로 학습하는 습관상위권 학생들은 고난이도 또는 지난 수능에서 취약했던 약점 문제에만 치우친 학습을 하기 쉽다. 하지만 출제자는 상위권 학생들만 상대로 문제를 출제하는 것이 아니라 수험생 전체를 상대로 출제한다. 고난이도 문제를 틀리나 쉬운 문제를 틀리나 점수는 동일하다는 것을 명심한다. 전체 문제를 난이도 분산에 따라 시간 안에 해결하는 방법에 대해 충분히 고민한다. 변화된 입시의 핵심을 숙지하고 유리한 로드맵 완성희망하는 대학의 모집요강을 보고 수시·정시 전형의 변화내용, 정원의 변화, 수능최저학력기준, 탐구 반영방법 등 정확한 입시정보를 파악해야 한다. 재수종합반 학생들의 경우 입시컨설팅 전문가와 지속적인 상담을 실시해 입시의 흐름에 맞춰 자신에게 유리한 수시·정시 전략을 세운다. 균형 있는 전 과목 학습과 멘탈 관리 성공한 재수생은 1학기부터 국영수탐 모든 과목을 균형 있게 학습해 수능에서의 실수를 최소화시키는데 주력한다. 또한 하반기에는 6월, 9월 모의평가 점수에 연연하지 않고 멘탈 관리에 힘쓴다. 멘탈 관리는 단순히 정신력과 집중력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수험 당일까지 흔들리지 않는 마음을 유지하는 것이다. 단 하루라도 정신적인 리듬을 깨뜨릴 수 있는 행동과 일탈을 하지 않아야 한다. # 이과 재수생 성공전략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과목 간 학습밸런스상위권 학생들은 1등급이 목표가 아니라 만점이 목표다. 특히 수학과 과학에서는 만점에 근접한 성적을 받아내느냐 그렇지 못하냐의 싸움이 된다. 취약하다고 생각하는 과목보다 오히려 자신 있다고 생각하며 소홀히 공부한 과목에서 허점이 드러나기도 한다. 학습기록장을 지속적으로 기록하며 과목 간 학습밸런스를 유지해야 한다. 9월 모의평가까지는 실력 결정, 그 이후에는 점수 결정9월 평가원 모의평가를 치르고 수시원서를 접수한 이후 재수를 시작할 때의 초심으로 돌아가는 학생들은 차분히 수능을 준비하며 본인의 실력만큼 점수를 받아내지만 그렇지 않고 재수 막바지라는 생각에 자신도 모르게 풀어지는 학생의 경우 다시 한 번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 9월 모의평가 이후 마음의 동요를 잘 다스리며 생활 태도를 올바르게 할 수 있는 학생들이 성공한다. 과도한 논술준비와 수능 최저기준 맞추기 작전은 패망의 지름길자연계열 학생들 중 수학과 탐구는 최상위권 성적을 받지만 상대적으로 국어와 영어 성적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런 학생들이 재수를 시작할 때는 국어와 영어에 대한 애착을 보이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결국 수학과 과탐 학습에 치중하게 된다. 특히 논술전형의 수능최저 2014-03-03
- 수학의 기본개념, 설명할 수 있어야 이해한 것이다 대치동 학원가 중심에 위치한 ‘강의하는 아이들’ 수학학원은 특허 받은 온라인 콘텐츠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학생이 학습한 내용을 1:1로 교사 앞에서 직접 설명하는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이곳은 교사의 진도를 따라가는 방식이 아닌 철저히 학생중심으로 시스템화 되어있기 때문에 자기주도 학습이 가능해 매 수업시간이 거듭될수록 개념과 원리가 쌓이게 된다. 초·중·고등 전 학년 수학교육과정을 총망라할 수 있는 다양한 자체교재와 프로그램, 학생 개인의 역량에 맞춘 개별지도로 주목받고 있는 이곳의 신개념 학습법과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모르면 알 때까지, 알면 설명할 수 있을 때까지 ‘강의하는 아이들’의 학습프로세스는 철저하게 학생 중심으로 맞춰져있다. 학생들이 못 따라 가는 진도빼기 식 강의를 완전히 배제하고 1:1 PASS/NON-PASS 방식으로 단계가 진행된다. 그렇기 때문에 상위권 학생은 자신이 원하는 만큼 시간낭비 없이 선행을 할 수 있으며, 하위권 학생은 확인 및 반복 수업으로 개념원리를 놓치지 않고 나아가기 때문에 1:N 진도강의식 수업의 한계를 넘어서게 된다.개념과 원리 학습을 강조하는 이곳의 안남재 원장은 “개념과 원리를 등한시한 채 공식만 외우고는 문제마다 풀이법을 외우는 방식으로 수학을 공부하면 수학적 사고력과 문제해결력이 늘지 않습니다. 개념과 원리가 문제마다 어떻게 적용되고 어떻게 확장되는지를 생각해야만 합니다. 그러려면 개념과 원리를 확실하게 습득해야죠. 그 방법으로는 학생이 선생님에게 설명해 보게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겁니다. 설명할 수 있으려면 지식이 머릿속에서 체계적으로 구조화되어야 하고 설명하는 과정에서 정리되어 더 기억에 오래 남는 법이죠”라며 ‘강의하는 아이들’은 학생들이 개념을 잡는 가장 효과적인 학습법이라 자부했다.이곳의 학습프로세스를 살펴보면, 학생 개인이 디지털 기기를 통한 개념숙지 후 교사 앞에서 1:1 대면 설명, 필수예제 학습 후 풀이 과정을 거쳐 연습문제를 풀게 한다. 최종통과가 되면 유사문제와 과제용 교재로 문제를 받고 수업을 종료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기억법과 학습법의 융합, 수학이 강점 과목으로 수학은 나선형 학습구조의 사고체계를 갖추고 있어 학습내용 간에 연계성이 큰 과목이다. 즉, 곱셈을 모르면 나눗셈을 할 수 없는 구조인 것처럼 과거의 학습내용을 주기적으로 반복해 상기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강의하는 아이들’은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 이론을 적용해 한 번 학습한 내용을 주기적으로 반복할 수 있도록 시스템화 했다. 이곳의 교재를 살펴보면 이를 알 수 있다. ‘Restudy, Weekly review, Monthly remind’로 명기된 챕터로 구별해 ‘지난주 같은 요일’, ‘지난달 같은 날짜’에 학습했던 내용을 반복해 적도록 함으로써 학습효율을 극대화하고 있다. 이렇게 주기적인 반복 학습을 통해 장기기억 저장소로 옮겨져 온전한 자신만의 지식이 되도록 돕고 있다. ‘강의하는 아이들’ 프로그램을 공부한 대부분의 학생들은 개념의 기본이 쌓여서 수학에 자신감이 생기고 더욱 적극적으로 공부할 수 있다고 말한다. 실제로 28점의 낙제점을 받았던 중3 P군은 수강 2개월 만에 68점을 받은 경우도 있으며, 지난해 6월 평가원 모의고사 3등급이었던 고3 S양은 6개월 수강 후 9월 모의고사에서 만점을 받기도 했다. 특허 받은 QR코드학습, 학생과 소통하는 강사 ‘강의하는 아이들’의 디지털 콘텐츠는 학생의 관점을 고려해 만들어 한 단계씩 넓혀가는 개념강의를 담고 있다. 또한 어디에서나 스마트 폰 또는 태블릿 PC를 통해 시청할 수 있는 연결 장치인 QR코드가 문제마다 붙어있기 때문에 그 자리에서 학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단원별, 유형별, 난이도별로 구성된 40여만 개의 문항별 풀이 해설 강의는 학생들의 학습편의를 도와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다.이렇듯 학생중심의 시스템이 ‘강의하는 아이들’의 기본 체계인 것처럼 강사들 또한 단순히 학생들의 수학지도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의 문제와 성격을 살펴 좀 더 나은 개선 방향을 찾을 수 있도록 관리에 최선을 다한다. 정기적인 학부모, 학생상담을 통해 학습 진행과정을 공지하고 데이터화된 학습로드맵을 수정 보완한다. 정기적인 코칭교육을 받는 ‘강의하는 아이들’ 강사들은 열정과 성실함으로 학생들의 선택에 보답하고 있다. 문의 : 02-561-8181, www.dcganga.co.kr신수정리포터 jwm822@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3-03
- 연극리뷰 데모크라시 오는 3월 6일부터 23일까지 대학로 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되는 연극 <데모크라시>는 통일에 대한 담론이 활기를 띠는 요즘 한번쯤 관심 가져볼 만한 연극이다. 영국의 유명 극작가인 마이클 프레인이 그만의 독특한 서사 기법으로 완성한 일종의 정치 다큐드라마인 연극 <데모크라시>는 실제 역사적 사실을 창의적이면서 능숙하게, 우아하면서도 아름다운 필체로 만들어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5월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되어 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실존 인물인 서독 수상 빌리 브란트를 통해 모든 사람이 한 표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민주주의’에 대해 그린 연극 <데모크라시>. 독일 통일을 앞당기기 위해 싸운 빌리 브란트 수상과 그의 수석 비서관이면서 동독의 간첩으로 밝혀져 빌리의 정권을 무너뜨리는 빌미를 제공한 귄터 기욤의 정치스캔들을 다루고 있다. 특히 귄터 기욤이 간첩 혐의로 체포되자, 브란트는 그의 정치적 신념이나 성과가 아닌, 여성스캔들 등의 추문들로 주변의 정치공세를 당하고, 그의 업적들은 조작된다. 이런 일련의 모습들은 한국 정치에서도 예외 없이 재현된다. ‘정치’의 이유는 반드시 ‘국민의 안녕’이어야 하지만, 정치인들의 모략과 술수는 계속해서 반복되고 있다. 이번 <데모크라시> 무대에는 10명의 남자 배우가 각자 역할에 맞는 정장을 입고, 한 치의 틈도 주지 않고 강렬한 에너지를 충돌시킨다. 등장인물들은 각 인물의 정치적 욕망과 에너지에만 집중하며 극의 전개를 발전시키고 극대화시킨다. 3월 6일~23일,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전석 3만 원(중학생 이상), 문의(02)764-7462 김지영 리포터 happykykh@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3-03
- 영화 산책 노예 12년 1808년부터 미국에서 노예 수입이 금지되자 북부 자유주에서 자유인인 흑인들을 납치해 남부 노예주로 팔아넘기는 납치사건이 만연했다. 스티브 맥퀸이 연출한 영화 ‘노예 12년’은 미국 역사의 희생양인 흑인들의 인권이 어떻게 처참히 짓밟혔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어릴 적 절반의 내용밖에 이해하지 못하면서도 눈물 흘리며 공감했던 1977년의 미드 ‘뿌리’를 떠올리게 한다. 자유인과 노예로 두 인생을 산 한 남자의 거짓 같은 실화1841년, 뉴욕에서 단란한 가정의 가장으로 자유롭게 살아가던 음악가 솔로몬 노섭(치웨텔 에지오포)은 사기꾼들의 꾐에 넘어가 납치된다. 정신을 차린 후 그가 도착한 곳은 노예주 중에서도 악명 높은 루이지애나. 그의 자유인 신분은 더 이상 아무 의미가 없고, ‘플랫’이라는 새로운 이름과 노예라는 신분만 주어진다.이후 솔로몬은 자유인 신분을 되찾기까지 12년이라는 긴 기간을 인권이 박탈된 채 노예로 힘겹게 살아간다. 그의 한 가지 목표는 어떻게든 살아남아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는 것. 그러기 위해서는 주체할 수 없었던 처음의 분노를 삭여야 하고, 함께 일하는 흑인노예들의 고통에 눈감아야 하며, 잘난 체 해서도 안 되고 아는 것도 모르는 척 해야 한다. 희망을 숨긴 채 힘든 노역과 가혹한 채찍질을 견디며 살아간 12년은 그를 주인의 말에 순종하는 성실한 노예로 바꾸어 놓는다. 배우들의 열연과 흑인을 바라보는 세 가지 시각솔로몬 역할을 맡은 치웨텔 에지오포는 극한의 상황에서도 자유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는 모습을 섬세하게 표현해내며 영혼을 울리는 연기를 보여준다. 노예 플랫의 첫 번째 주인 윌리엄 포드 역할은 ‘셜록’ 시리즈와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로 인기몰이 중인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맡아 인간적인 면모와 냉정함을 동시에 발산한다. 노예들을 인간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면서도 이익이 걸려있는 문제에선 그들을 쉽게 외면해버리는 위선적이고 이중적인 인물을 실감나게 보여준다.노예들을 가혹하게 다루기로 악명 높은 플랫의 두 번째 주인 에드윈 엡스 역할은 ‘프로메테우스’, ‘제인 에어’, ‘셰임’ 등에서 폭넓은 연기력을 보여준 마이클 패스벤더가 맡아 비열하고 악랄한 농장주로 열연했다. 인간이 아닌 재산에 불과한 여자 흑인노예 팻시에 대한 애정과 집착을 스스로 인정할 수 없어 더욱 잔인해지는 에드윈 엡스는 영화 속 또 하나의 비극으로 느껴진다.플랫이 다시 솔로몬으로 살아갈 수 있는 길을 열어주게 되는 인물 베스(브래드 피트)는 영화에서 짧지만 비중 있는 인물로 등장한다. 떠돌이 캐나다인으로 에드윈의 농장에서 집 짓는 일을 하던 중 노예들의 열악한 노동환경을 보고 노예제도가 정당치 못함을 당당하게 주장한다. 우리 청소년들이 꼭 봤으면 하는 영화인권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교과서적인 스토리, 혼신을 다한 배우들의 열연과 섬세한 연출, 우리 청소년들이 꼭 봐주었으면 하는 영화다. 하지만 화려하고 다이내믹한 영화에 쉽게 열광하는 우리 청소년들이 과연 이 영화를 얼마나 볼까 하는 걱정과 의구심도 들었다. 영화는 솔로몬이 가족과 함께 있는 장면으로 시작해 가족과 재회하는 장면으로 끝난다. 이 외에도 가족의 소중함을 부각시키는 장면은 영화 곳곳에 담겨있어, 가족과 강제로 헤어져야만 하는 노예제도가 얼마나 잔인하고 비인간적인 제도인지를 강하게 어필한다. 70년대 드라마 ‘뿌리’는 노예제도의 아픔을 어린이의 가슴에도 절절히 심어주었다. 지금의 우리 아이들이 노예제도의 아픔을 얼마나 공감할지는 알 수 없다. ‘노예 12년’을 보며 인간이 만들어낸 비극적인 역사의 한 장면을 우리 아이들이 꼭 기억해 주었으면 한다. 이선이 리포터 2hyeono@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3-03
- 콘서트소식 유키 구라모토 내한 15주년 기념공연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가 오는 3월 13일(목)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내한 15주년 기념 공연을 갖는다. 유키 구라모토는 1999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진행된 첫 내한공연이 매진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데뷔한 이후 매년 서울공연 매진 기록을 갱신해왔다. 유키 구라모토의 음악은 ''자연''으로 풀이된다. 그의 서정적인 연주와 음색은 자연과 맞닿아있다. ''레이크 루이즈'', ''포레스트'', ''센 강의 정경(A Scene of La Seine)'' 등 제목에서 느껴지듯 그는 대자연에서 많은 영감을 받는다. 그는 여행 마니아이기도 하다. 데뷔곡 ''레이크 루이즈''는 캐나다의 호수를 생각하면서 작곡한 곡이고, ''Nostalgic Affection''은 제주도를 여행하며 느낀 아름다움과 한국 팬들에 대한 애정을 표현한 곡이다. 또, 여행하며 직접 사진으로 담아낸 풍경을 앨범 재킷에 활용하기도 한다. 자연의 풍경을 렌즈에 담아내듯 피아노 선율에 담아낸 유키 구라모토의 자연은 감미롭고 따스하다. 또한 유키 구라모토의 피아노 연주는 듣기 편하고 쉽다. 감미롭게 연주하는 맑은 피아노 멜로디에 젖다 보면 어느새 마음이 편안해진다. 그래서일까, 그의 음악은 한국드라마와 영화에 삽입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다. 드라마 ''겨울연가'', ''사랑의 인사'', ''첫사랑'', ''가을동화''에 삽입되었으며, 영화 ''달콤한 인생'', ''우리 형''에서 유키 구라모토의 음악들은 인물의 감정을 극대화시켰다. 이번 공연은 유키 구라모토의 음악 인생을 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문의 1577-5266이선이 리포터 2hyeono@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3-03
- 전시소식 이타미 준: 바람의 조형展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는 건축가 이타미 준의 예술세계를 조망하는 국내 최초의 대규모 회고전인 ‘이타미 준: 바람의 조형’전이 오는 7월 27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국내 최초로 개최되는 재일동포 건축가 이타미 준(유동룡, 1937~2011)의 대규모 회고전으로, 일본에서의 1970년대 작업부터 말년의 제주 프로젝트까지 40여년에 걸친 그의 건축세계를 아우른다. 2013년 미술관에 기증된 이타미 준의 아카이브와 유족 소장품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에는 건축 작업뿐만 아니라 회화, 서예, 소품 등 500여점이 선보인다.일본 시즈오카(靜岡)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이타미 준은 여행과 예술가들과의 만남을 통해 건축에 입문한다. 획일화된 산업사회의 시스템 속에서 반근대적인 태도로 현대건축을 실천하고자 했던 이타미 준은 조형의 순수성과 소재 자체를 강조하며 날것의 감각이 돋보이는 무겁고 원시적인 건축을 추구하였으며, 말년의 제주도 작업은 이타미 준 건축의 원숙미를 보여준다.이타미 준에게 바람이 풍부한 제주도는 제2의 고향이다. 살아있는 자연의 힘인 바람과 이타미 준의 건축이 만나면서 그의 작업은 절정에 달한다. 수·풍·석(水·風·石) 미술관, 포도호텔, 방주 교회 등 2000년대 이후 제주에서의 작업은 자연과 동화된 건축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문의: 02-2188-0650 박혜준 리포터 jennap@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3-03
- 또래문화 형성, 사회 배우는 소중한 모임 인문계 고등학교 동아리활동의 목적은 일반 교과지도가 중점으로 이루어지는 교과과정 속에서 보다 창의적인 학생들의 재능을 계발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데에 있다. 교내활동이 곧 비교과실적으로 이어지는 현실에서 신학기를 맞아 학술, 문화, 예술, 봉사, 기타 등 다양한 영역과 관련된 동아리 선택은 학생들 본인뿐만 아니라 학부모들에게도 관심이 가는 문제이다. 중앙대학교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이하, 중대부고) 동아리 담당 정은선 교사는 스펙준비를 위한 선택이라는 인식보다 스스로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관심분야에서 사회를 배운다는 생각으로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한다.도움말 중앙대학교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 정은선 교사신수정리포터 jwm822@naver.com 자녀에게 자율적인 동아리 선택의 기회 줘야대부분 인문계 고등학교의 동아리 활동영역은 학술, 문화예술, 체육, 봉사, 청소년단체 등(30개~40개 정도)으로 분류되어있다. 담당 지도교사가 있지만 매 학년 초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개설하고 회원을 모집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동아리 활동의 목적이 학생들의 자발적이고 주체적인 창의활동에 있기 때문이다. 중대부고 정은선 교사는 “학생들은 평소 교과영역에 집중된 활동에서 벗어나 활동적이고 즐거운 분위기의 예술, 문화, 체육 활동에 관심이 많습니다. 선배들 앞에서 여러 차례 오디션을 보기도 하고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기도 합니다. 또한 방송관련 분야에서 자신의 재능을 실질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동아리에도 많은 관심을 두고 있죠. 학술과 관련된 동아리들은 자체시험을 두고 까다로운 입회과정을 거치기도 합니다”라며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의 동아리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높다고 전했다. 이처럼 학생들의 자발적 선택과 참여 분위기에서 때로는 학생들이 학술관련 동아리를 선호하는 학부모들과 갈등을 겪기도 한다. 이에 정 교사는 자녀와 동아리 입회에 관한 충분한 대화를 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학부모들의 걱정은 또래의 잦은 모임이 학업에 방해가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이므로 학생은 연간 34시간 이내로 진행되는 동아리 활동의 취지를 밝히고 동아리 모임에서의 역할을 부모님께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학부모들도 우선 자녀의 적성과 진로희망을 살펴 재능을 계발하고 발휘할 수 있는 기회로 생각해 예체능 활동에 대한 반감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학교에서는 이런 문제에 대한 해결을 위해 각 동아리 선발과정이후 동아리 허가신청서와 부모님 동의서, 담임교사의 확인과정을 거쳐 동아리 입회를 진행한다. 학생들의 자발적 노력 격려하고 응원해야정 교사는 “동아리 활동은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계획하고 실행하여 성과를 발표하는 단계로 진행됩니다. 10~30명의 회원들이 협력해 조율과정을 거쳐 하나의 프로젝트를 완성해나가죠. 여기서 담당 지도교사는 한 걸음 뒤에 있습니다. 아이들이 문제해결의 어려움을 얘기하면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합니다. 학년 선배와 졸업 선배의 가르침, 후배들의 아이디어가 만나 참신한 결과물을 만들어 내죠. 이에 아이들은 과정을 진행하면서 협동심과 리더십, 인성을 배우게 됩니다”라며 학생중심 동아리활동의 선순환을 얘기했다. 교사와 학부모들은 학생들의 활동을 간섭하기보다는 입회과정부터 활동과정까지 학생들 스스로 적극적인 참여를 할 수 있도록 격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그는 매년 학년 말에 열리는 동아리 발표 축제에서 1년 동안 쌓아온 결과물을 공개함으로써 학생들은 성취감을 느끼고 만족감을 느껴 학교생활을 즐겁게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며, 학생스스로의 적극적 참여는 곧 학업성적 향상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진로희망과 연계된 활동은 시너지효과 내기도동아리 활동은 1학년 학기 초에 선택하면 대개는 3년간 지속하게 된다. 중대부고의 학술관련 동아리들은 진로희망과 관련된 활동들이 많다. 모의유엔, 사회적 기업동아리(CAUSEN), 생물실험반(CABI), 솔리언 또래상담반, 수학반(수리부엉이), 수학토론반(3M), 신문반, 환경반(온새미로), 토론반(리케이온), 도서반 등이 이것이다. 특히 과학실험반과 수학반은 까다로운 자체시험으로 입회테스트를 보며, 학생들은 자신의 열정을 드러낼 수 있는 자기소개서를 열심히 작성한다. 이렇게 어려운 입회과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생들이 도전하는 이유는 대학 진학률을 높일 수 있는 연계활동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선배들과 후배들의 협업으로 해당 과제를 수행해 교내대회뿐만 아니라 교외대회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기도한다.정 교사는 마지막으로 고교시절 동아리 활동은 또래간의 소통으로 추억을 남기고, 사회를 배우는 소중한 모임이라고 얘기하면서 학부모들은 자녀의 적성을 고려해 동아리활동에 관심을 갖고 격려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