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강남·서초 총 18,89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위시바디라인 방배점, 연말·연시 맞이 통 큰 할인 이벤트 방배역과 내방역 사이에 위치한 위시바디라인 서초(방배)점에서 연말·연시 그리고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통 큰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위시바디라인 서초점의 모든 프로그램 1회 무료 체험 이벤트는 1월 말까지만 특별히 진행될 예정이다. 위시바디라인의 프로그램은 식이상담부터 운동, 기계, 사후관리까지 해주는 토탈 다이어트 프로그램과 임산부를 위한 위시마미 프로그램, 성장기 자녀를 위한 키즈발레요가 프로그램, 기구 필라테스를 이용한 골프필라테스, 무용인 재활필라테스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프로그램 등록 시 이번에 새로 도입된 바디 테라피를 무료로 체험해 볼 수도 있다. 또한 고객편의를 위해 전 고객에게 무료로 주차를 제공하고 있다. 자세한 문의는 전화로 하면 된다. 문의 02-3486-7001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2-22
- 스페인 패션 브랜드의 홈 데코, 자라 홈(ZARA HOME) 국내 생활용품, 홈 데코 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 국내 브랜드는 물론 세계적인 브랜드들이 국내에서 속속 문을 열어 그야말로 글로벌 각축장이 된 느낌이다. 지난 달 27일 코엑스에 문을 연 자라 홈(ZARA HOME) 역시 그 대열에 끼었다. 350㎡ (약 106평) 규모의 국내 첫 매장을 오픈,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패션브랜드에서 선보이는 홈 데코 제품들인 만큼 패브릭 제품이 많고 색채와 프린트가 다양하며 조합이 과감하다는 평가들이다. 패브릭 제품 외에도 침구, 욕실용품, 식기류, 테이블 웨어, 쿠션커버 등 가정용품과 실내복, 방향제, 다양한 장식 아이템들을 갖추고 있다. 특히 인기 있는 코너는 ‘자라 홈 키즈’. 여아는 핑크를 메인 테마로, 남아는 블루를 메인 테마로 아기자기하면서도 다양한 아이템이 마련되어 있다. 가격대도 쿠션커버 1만 원대, 침구류 3만~9만 원대로 크게 비싸지 않다는 평가다. 디자인과 디테일이 돋보이는 아이템들이 유럽의 감성을 느끼기에 충분하다는 의견이 많다. 3,500여 명의 다양한 국적의 전문가와 디자이너들로 이뤄진 팀이 매년 2회 최신 디자인 트렌드를 제시하고, 전 세계 매장에서 매주 2회 신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한다. 위치: 코엑스몰 라이브 플라자 내 지하 1층 E104~105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10시문의:02-3453-9495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2-22
- 강남구·현대차, 사랑의 김장 2000포기 나누다 강남구는 13일 오전 10시 오토웨이타워(대치동 현대차사옥)에서 지역 내 저소득 가정을 위한 ‘사랑의 김장 담그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강남구 새마을부녀회와 현대차 동호회가 주관하는 이날 행사에는 300여 명이 참여해 절임배추에 양념을 버무렸고, 담근 김장김치 2,000포기는 저소득 가정 400세대에 전달한다.사랑의 김장김치 지원행사는 현대차 동호회연합 자원봉사단의 사회 공헌 활동의 하나로, 겨울철 지역사회 소외계층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 주고 따듯한 온정을 나누고자 시작됐다. 현대차 동호회연합 자원봉사단(H-Club Volunteers)는 현대자동차 12개 동호회 300명으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으로 지난 해 발대식 이후 이번까지 총 6회의 봉사활동을 진행하였으며 소외되고 외로운 어르신을 찾아가 말동무가 되어 드리는 등, 사랑의 온기를 전달해 주변의 칭찬이 자자하다.이번 행사에 들어가는 김장김치 2,000포기와 양념 또한 전부 현대차동호회연합 봉사단에서 지원하는데 김장김치 400박스(BOX)는 트럭 5대에 나누어 일원1동 50세대, 수서동 200세대, 세곡동 150세대에 1박스(10kg)씩 전달한다.행사를 준비한 현대차 동호회 연합 봉사단 관계자는 “이번 김장나누기 봉사활동을 강남구 새마을 부녀회와 함께할 수 있어 어머니의 손길을 느낄 수 있었고,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전개해 도움의 손길을 전하고자 한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2-22
- 서초구, 길마중길 정비해 기분 좋은 산책길 만들어 서초구는 12월 말까지 지역주민과 인근 직장인들에게 명소로 알려진 길마중길 산책로의 소소한 불편들을 정비해 나간다. 길마중길은 지난해 12월 서초구 효령로, 서초대로, 사임당로, 잠원로로 끊어진 경부고속도로변 녹지에 길마중다리를 연결하면서 만들어졌다. 총연장 3.9km의 길마중길은 서초IC부터 명주근린공원까지 도보로 1시간 정도 소요되는 거리이며, 반포IC에서는 연결다리가 없으므로 도로의 횡단보도를 이용하여 건너가면 된다.마사토로 포장된 산책길이 걷기에는 최고라는 입소문이 나면서 걷기동호회 등 주민들의 이용이 점차 많아지고 있으며, 강남역 일대 직장인들의 출퇴근 코스와 점심시간 산책코스로도 이용되고 있다. 하지만 산책로가 좁아 걷기에 불편하고 야간엔 어두워 산책을 할 수 없는 등 이용에 불편한 점들이 하나 둘씩 나타났다.이에 구는 산책로 폭이 좁아 두 사람이 걷기에 불편했던 길마중2교 근처 산책로를 확장해 주민들이 양방향으로 편안하게 걸을 수 있게 했다. 또한, 12월 말까지 공원 등이 없는 구간에 공원 등을 확충해 야간 산책을 할 수 있도록 정비할 예정이다.길마중길에 설치된 노후 의자도 지난 11월 서초구청을 방문한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선정된 ‘길마중길 의자’로 교체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2-22
- 서초구, 방배본동 작은도서관에 키즈카페 마련 방배본동 주민센터(동장 황병관)에서는 12월부터 2층 작은도서관 안에 마련된 ‘책이랑 도담도담’ 키즈카페에서 ‘이야기가 있는 미술’ 수업을 진행한다. 4~5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수업이 진행된다. 동화책을 읽어주고 동화속의 주인공도 직접 만드는 수업이다. 클레이(고무진흙)를 손으로 만지면서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키우고 뇌 발달을 촉진하여 어린이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수업이 없는 시간에는 보호자와 어린이가 함께 동화책을 읽으며 쉴 수도 있어 어린 자녀들 둔 엄마들이 많이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작은 공간을 쪼개 알뜰하게 꾸민 방배본동의 키즈카페가 엄마와 어린이들의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새롭게 자리 잡기를 기대 해본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2-22
- 강남고교 2015학년도 수시 입학생 인터뷰_서울대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유하영 2015학년도 강남고교 졸업생으로 학생부종합전형에 합격한 학생들을 소개한다. 그 두 번째로 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유하영 학생(서초고 졸)을 만나봤다. 하영 학생은 명문대 입학생이라면 하나쯤은 있을 법한 그 흔한 외부 스펙 하나 없이 오직 학교 활동에만 충실해 원하는 대학에 입학했다. 더 멀리 날기 위해 오늘도 자신의 꿈을 향해 묵묵히 걸어가고 있는 하영 학생이 후배들에게 소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박혜영 리포터 phye022@naver.com 충실한 고교 생활, 고1 때부터 열심히 교내활동 참여올해 대학생이 된 새내기 선배로서 유하영 학생이 후배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은 학교생활에 충실 하라는 것이다. 서초고 출신인 하영 학생은 학교에서 개최한 활동에 참여한 것 외에는 흔히 말하는 외부 스펙을 하나도 갖고 있지 않았다. 하영 학생이 받은 상들은 모조리 서초고등학교 교장의 직인이 찍혀 있는 상들 뿐이다. 하영 학생은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성과를 올릴 수 있는 외부 활동 대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교내의 수리논술 캠프, 독서토론논술캠프, 서리풀 축제, 서리풀 마라톤 대회 등에 정말 열심히 참여했다. 피구 연습을 하다가 손가락뼈에 금이 갔는데도 깁스를 하고 대회에 참여했으며, 달리기를 좋아해 서리풀 마라톤 대회에도 꼭 참가했다. 특히 학교 활동이나 교내 경시대회에서 수상해야만 한다는 강박관념을 갖지 않고 참여 그 자체에 의의를 두었다. 1학년 때 수학경시대회에 참여한 하영 학생은 100점 만점에 18점을 받았다. 하지만 절대 실망하거나 상에 연연하지 않고 자습시간에도 틈틈이 수학공부를 열심히 했다. 그 결과 2학년 때는 자연스레 실력이 향상돼 금상을 받을 수 있었다. 즐기면서 공부하라, 영재학급 참여로 보람 찾아하영 학생은 고1 때부터 한 번의 점수로 모든 것이 결정되는 정시에 올인 하기보다는 수시로 대학을 가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특별히 한 가지 전형을 염두에 두고 학교생활을 하지는 않았다. 학교 활동이라면 작은 것 하나라도 시간 낭비라 생각하지 않고 꾸준하면서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하영 학생은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으로 영재학급에 참여했던 일을 꼽았다. 영재학급은 학교 정규수업과는 별도로 진행되는 수업이다. 이 수업에서는 창의적 산출물을 내야 해서 주제를 정하고 탐구한 후 결과를 발표하는 활동을 했다. 하영 학생은 1학년 때 과학 영재학급, 2학년 때는 수학 영재학급에 참여했으며 2년 연속 하영 학생의 팀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처럼 영재학급에서 팀별 과제를 많이 했던 경험이 수시전형을 지원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됐다.이화여대 미래인재전형, 고대 학교장추천전형, 연대 특기자전형과 학교생활우수자전형, 서울대 일반전형 등 4개 학교 5개 수시전형에 지원했고 지원한 곳 모두 합격한 하영 학생은 고3 여름방학 때는 자기소개서 작성에 정성을 기울였다. 하지만 학원의 손을 빌리는 대신 선배, 담임교사, 부모로부터 도움을 받았다. 자기소개서를 어떻게 작성해야 좋을지에 관해서는 직전에 합격한 선배들의 조언이 가장 많은 도움이 됐다. 학교 선배 언니와 지원할 대학 선배가 1학년부터 3학년 때까지 했던 것을 조금씩 써보라고 조언을 해주었고 쓰는 방식에 대해서도 도움을 줬다. 그 선배들의 조언을 받고 학교 교실에서 일어나는 갖가지 사건들의 해결 과정 혹은 마찰 등의 해소 방법 등을 생각해 보기도 하는 등 하영 학생은 충실한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수 있었다. 학원 줄이고 스스로 공부하는 시간 많이 가져야꿈이 대학교수인 하영 학생은 3년 내내 학교 임원으로 활동하는 등 책임감과 리더십을 보여줬다. 하영 학생이 가장 공을 들였던 것은 학교 내신관리였다. 1학년 때는 문·이과 구분 없이 모든 학생들이 같이 공부해서 등급 받기도 상대적으로 수월했다. 특히 그녀만의 비법은 학교 수업을 절대로 놓치지 않는 일이다. 고교 3년 내내 수업시간에 졸거나 잠을 자본 적이 거의 없다. 졸리면 스탠딩 책상에 나가서 수업을 들으면서 쉬는 시간에 잠을 청했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열심히 필기하는 일이다. 하영 학생은 친구들이 자신의 책을 빌려갔다가도 필기할 게 많다고 안 베끼고 오히려 다시 돌려 줄 만큼 필기를 많이 했다. 단순히 필기를 많이 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가능한 한 그 필기를 보면서 다시 정리를 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점은 스스로 공부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는 일. 하영 학생은 고2 때부터 서서히 학원을 줄여나갔고 고3 때는 수학 이외에는 거의 모든 과목을 인터넷 강의를 들으면서 스스로 공부하는 시간을 가지며 정리를 했다. 특히 하영 학생은 과학탐구 과목인 생명과학II, 화학I을 인터넷 강의를 들으면서 시험 직전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공부를 해 수시의 수능최저등급 기준을 맞출 수 있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6-22
- 도곡중, 메르스 예방 등굣길 체온재기 강남구 도곡동 도곡중학교(교장 안광식)에서는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예방교육의 일환으로 등굣길 체온측정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6월 9일(화)부터 등교 시 1주일간 메르스 확산이 감소될 때까지 계속 체온측정을 시행할 예정이다. 37.5도 이상의 열나는 학생을 보건실에서 집중관찰하고 이상증후가 있을시 즉시 의료기관 방문토록 안내하고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6-22
- 블루크로스 의료봉사단 폐의약품 수거 봉사 ‘나중에 아프면 먹어야지’라는 생각으로 보관해 놓았다가 어떤 질병에 먹는 약인지 잊어서, 혹은 유통기한이 지나서 버리게 되는 의약품들이 적지 않다. 폐의약품을 생활쓰레기에 섞어 버릴 경우 생태계 교란은 물론 환경오염의 원인이 된다. 이런 문제점을 인식하고 캠페인을 통해 폐의약품 분리수거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강남지역 블루크로스 의료봉사단 학생들이 적극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 학교 교문 앞, 학교 교내, 길거리 홍보 등 곳곳에서 열심히 캠페인 활동을 벌이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을 담아보았다. 참여학교: 대청중, 신사중, 봉은중, 숙명여고, 서울고, 중동고, 단대부고 블루크로스 의료봉사단박소연 리포터 katie611@nate.commini interview중고등부회장 김보현 (숙명여고3)“캠페인을 해보니 의외로 많은 시민들, 학생들이 폐의약품을 분리수거해야 한다는 점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홍보물을 나눠드리면서 폐의약품의 위험 사실을 알려드리면 깜짝 놀라시며 좋은 일 한다고 격려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뿌듯함을 느낍니다. 등굣길 홍보는 폐의약품 분리수거 캠페인을 하기에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전교생을 대상으로 방송을 통해 폐의약품을 분리수거해야 한다는 것을 일깨우고 함부로 버려지는 폐의약품을 수집할 수도 있습니다. 블루크로스 의료봉사단은 중고등부를 중심으로 폐의약품 분리수거 캠페인을 벌여서 전국적으로 확산해나갈 계획입니다.” 중고등부 부회장 이제희 (중동고3) “1학년 때부터 블루크로스 의료봉사단에서 활동하면서 폐의약품 불법투기에 따른 토양과 수질오염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약국에서 폐의약품을 수거하고 있지만 회수율은 10% 수준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저는 폐의약품 수거 봉사 활동을 제안했고 많은 학생들이 관심을 가져 주었습니다. 중동고 환경봉사단을 시작으로 다른 학교에서도 동아리를 구성해 매월 셋째 주 수요일을 ‘폐의약품 수거 봉사의 날’로 정하고 수거 봉사 및 폐의약품의 위해성을 알리는 전단지를 나눠주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학생들이 폐의약품 수거 봉사활동에 참여해서 지구환경을 지키는 환경지킴이가 되기를 바랍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6-22
- 메르스에 의연하게 대처하는 강남 학생들 2015년 6월, 대한민국, 메르스"저 메르스 같아요." 요즘 들어 이 말처럼 무서운 말이 없다. 아이들이 마치 아무렇지 않은 듯 이런 농담을 하면 나도 모르게 살짝 뒷걸음질 치게 된다. 굳이 메르스가 아니더라도 주변에 감기 걸린 아이들만 봐도 살짝 거리를 두게 된다. 적어도 ‘선생(先生)’이라면 이럴 때 아무렇지도 않은 척 전염병 따윈 무섭지 않은 척했어야 했는데 이미 0.1초 만에 몸과 정신이 반응해 버렸다. "병원은 다녀왔니?", "괜찮아. 조금만 고생하면 나을 거야." 뭐 이런 멋진 말을 해야 할 텐데 말이다. 그래 뭐 "선생도 사람이니까"라며 스스로 위안해 보지만…전염병이라니… 후진국에서나 걸릴 법한 바이러스 전염병이 1인당 국민총소득 3만 불에 육박하는 대한민국에서, 서울에서, 강남에서 대유행하고 있다. 역시나 이로 인한 온갖 괴담들이 지역사회에 난립하며 이 일대의 모든 일상을 흔들어 놓고 있다. 학교에서 아이들은 평소처럼 공부하고 밥을 먹지만, 혈기왕성한 아이들이 마스크를 쓰고 공부하는 갑갑함을 감수할 만큼 메르스 공포가 크다. 학교의 모든 계획도, 학원의 일정도 각종 매체에서 시시각각 전달되는 메르스 소식에 맞춰 조정될 수밖에 없다. 공포가 현실로 나타나다아이들의 일상은 대부분 ‘장난’ 아니면 ‘농담’이다. 장난으로 던진 농담 한마디에 개구리가 죽는다는데, 아이들은 항상 철딱서니 없이 장난을 친다. 이런 전염병이 창궐한 가운데서도 노심초사 어른들의 걱정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은 장난을 친다. 부모와 선생의 걱정은 그저 노땅(?)들의 불필요한 잔소리쯤으로 여기기 일쑤다. 그러니 이런 대규모 전염병이 퍼지면 어른들의 걱정은 더욱 커진다. ‘목숨이 경각에 달릴 정도의 위험’만 아니라면 아이들은 전염병에 걸릴 때 얻게 되는 이익에 보다 관심이 많다. 심리적으로나 행정적으로나 당당한 ‘질병 결석’ 혹은 ‘인정 결석’을 기대하면서 말이다. 그래서 볼거리나 눈병이 유행할 때, 아이들은 서로의 눈을 비벼 주는 동지애를 발휘하기도 하고, 심지어 돈을 주고받으며 바이러스를 매매하기도 한다. 1회 접촉에 500원 하는 식으로… 옛날 같았으면 장가가도 될 고등학생 녀석들도 그러니 저학년들은 오죽할까.하지만 이번에는 양상이 조금 다르다. 처음에 아이들은 그저 ‘자신들과 상관없는 일’ 정도로 치부했었다. 그러다 강남에 있는 근처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바이러스와 괴담이 함께 퍼지면서 아이들은 틈만 나면 교실에서 메르스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메르스에 대한 일정한 정보가 언론을 통해 전달되면서, 자기들처럼 ‘신체 건강한 젊은 사람’에게는 그저 ‘멍멍이 고생’ 정도의 영향밖에 없다는 것에 안심하는 듯했다. 학교가 휴업하기만을 바라면서 PC방 갈 계획까지 철저히 짜기도 했으니까. 그로부터 1주일 후, 며칠 만에 잡힐 것 같았던 바이러스는 세대와 지역을 가리지 않고 더욱 광범위하게 퍼지고 말았다. 자의 반 타의 반으로 교실에서 마스크를 쓰고 있는 아이들이 꽤 늘었다. 아이들 역시 조금이라도 열 기운이 있는 친구들을 살짝 경계하기 시작했다. 때마침 에어컨을 틀기 시작한 시점이라 학교에서는 목감기, 열 감기에 걸린 아이들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이 때문에 교실마다 한두 명씩은 억울하게 메르스 환자로 몰리기도 한다. 실제로 요즘 고3 교실에서는 감기 기운이 있는 친구에게 “너, 메르스 아니냐?”라는 의심 섞인 농담을 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신종플루 기억이 나는가?지금 고3들은 전염병의 공포에 대한 내성을 이미 어느 정도 갖고 있다. 20년 가까이 대한민국에서 살면서 겪을 수 있는 전염병을 학창시절에 모두 겪은 세대이다. 초등학교 입학하면서부터 사스, 볼거리, 신종플루 등 어마어마한 전염병을 크게 작게 치르며 왔는데, 수능시험을 몇 달 앞두고 쉽게 끝날 것 같지 않은 메르스까지 맞았다. 2009년 신종플루가 유행할 때, 서울 시내의 많은 초등학교가 그해 수학여행을 가지 못했다. 초등학교의 마지막 여행이면서 부모의 시야를 벗어나 처음으로 공식적인 장기 외박을 할 수 있었는데 말이다. 그 초등생들이 지금 고3이다. 전염병이라니 얼마나 지긋지긋하겠는가. 하지만 그래서 그런지, 이 아이들은 어른인 우리보다 침착하다. 교사와 학부모간에 학교 휴업을 논의할 때에도, 이 아이들은 학원과 PC방 등을 근거로 휴업의 무용성을 이야기했다. 휴업이라니, 이처럼 당당하게 놀 수 있는 기회가 언제 다시 올지도 모르는데 말이다. 멘탈은 바이러스를 이긴다. 신종플루가 유행하던 그 해, 우리 학교도 감염자가 있어 며칠 간 휴업에 돌입했다. 모두들 잔뜩 웅크린 채 행여 바이러스에 감염될까 조심하는 분위기였다. 당시 필자 역시 출산 직후 수유 중이었으므로 아직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한 신생아에게 옮을까 극도로 조심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빈 교실에 나와 감독도 없이 평소처럼 공부에 집중하는 멘탈 ‘갑’들이 있었다. “학교가 가장 안전하다”고 대답하는 아이들이었다. 실제로 당시 그 아이들은 아무도 신종플루에 감염되지 않았다. 오히려 상대적으로 공부시간을 더 확보할 수 있어 그들에게는 기회가 되었는지 실제 입시 결과도 매우 좋았다. 사실, 지금부터가 시작일 것이다. 바이러스나 세균이 우리의 삶을 흔들어 놓는 일은 앞으로 더욱 많아질 것이다. 그럴 때마다 모든 일상을 그만두고 모든 행동을 멈출 수는 없다. 보건 당국도 최초의 감염자도 잃어버린 우리의 시간을 보상해 줄 수 없다. 의연하게 대처해야 한다. 이성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오히려 교실 안 아이들은 평상심을 유지하고 있는데, 어른들이 더욱 불안해하는 듯하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예방해야겠지만, 할 수 있는 최대한으로 일상을 유지해야 한다. 우리의 일상은 우리의 멘탈로 지켜야 한다. 이런 점은 오히려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배워야 할 것 같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6-22
- 감동이 있는 고급 영어교육 ‘지식의 나무 학원 영어특강’ 수능 만점을 넘어 글로벌 리더에 필요한 진정한 영어 실력을 원한다면 최근 한티역 근처에 개원한 ‘지식의 나무 학원’ 김훈 원장이 준비한 특강을 주목하자. 영미문학 강독, 시사테마 해 + 연계 News 청취, Grammar, Usage, Syntax, TEPS, ESSAY, 고급 수능 독해 강독 강좌를 소수인원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김훈 원장은 노량진 정진학원, 압구정 정보학원 등 대형학원에서 실력을 인정받으며 유명강사로 오랫동안 활약하였고, RK Grammar, Rk Usage, Rk English(독해산책), 내 손안에 들어온 동사 중심 표현 등 10여 권의 영어 교재를 발간한 영어교육 전문가다. 문의 02-508-7927, 010-3207-5747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