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강남·서초 총 18,88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지역 미술인들과 문화도시 자긍심 높이고 싶어 서초구는 예술의전당, 국립국악원을 비롯해 다양한 규모의 공연장과 전시장을 갖춘 문화예술 도시이다. 이러한 도시의 특성에 걸맞게 서초구에는 다양한 예술인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서울지역 다른 자치구에 비해 수준 높은 미술작가들이 월등히 많은 편이다. 지난해 서초구에 거주하는 미술작가들의 모임인 서초미술협회 회장직을 맡은 한성수 회장. 그는 구민과 지역 작가들 모두 문화도시 서초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다. 보다 많은 지역 작가들 영입 위해 노력 현재 서초미술협회에 등록된 회원들 중 전시회 등의 활동에 활발하게 참여하는 인원만 모두 300여명에 이른다. 한성수 회장은 지난해부터 서양화, 한국화, 조각, 서예, 문인화, 공예, 디자인 등 각 분야별 소규모 전시회를 기획했다. 갑작스레 지역작가들을 대규모 정기전에 참여하도록 유도하기보다 소그룹의 활성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정기전에 합류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지난해 각 분야별로 30~50명 정도의 소규모 전시가 서초구 관내 화랑에서 열려 총 200여명이 참가했다. 이런 그의 노력 덕분에 지난해 9월 28일~10월 3일 개최된 제7회 서초미술협회전에는 총 172명의 작가들이 출품을 했다. 이전보다 50~60여명이나 더 많은 작가들이 새로 참여해 가장 큰 규모의 전시회가 된 것이다. 올해 9월1일~9월 9일 한전아트센터 갤러리에서 열리는 제8회 정기전에는 그보다 더 많은 약 200여명의 작가들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전아트센터 갤러리 2층 기획전시실만 사용했지만 올해에는 1, 2층 전관에 걸쳐 회원들의 다양한 작품을 전시할 계획이다. 각 분야별 전시회도 지난해에 4회 정도 열렸으며 올해에도 봄과 가을에 개최될 예정이다. 연 1회 열리는 정기전은 협회의 가장 중요한 행사이기 때문에 준비에 많은 에너지를 쏟아야 한다. 지난해에는 처음이라 모든 게 힘들었지만 이제 어느 정도 체계가 잡히다보니 임원들의 도움으로 비교적 수월하게 준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성수 회장은 "서초구에 훌륭한 미술작가들이 많이 있지만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 그동안 이들의 미술단체 참여도는 낮은 편이었다. 이들이 지역작가로서 책임감과 자긍심을 갖고 구민들을 위해 다양한 작가들이 모여 한 장소에서 전시회를 열 수 있도록 유도하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지난해에는 조각가인 한 회장을 비롯해 서초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조각가들이 ''서리풀조각회''라는 별도의 단체를 만들어 전시회를 갖기도 했다. 전준 회장(서울대 미대 명예교수)이 이끄는 서리풀조각회는 오는 5월 말경에 두 번째 전시회를 열 예정이며 모두 30여명의 작가들이 참가한다. 구민들을 위한 조각공원 건립, 미술축제 열고 싶어서초구에는 미술작가들이 많을 뿐만 아니라 그 수준도 높아 이들이 지역을 위한 역할에 나선다면 고급문화를 기대하는 구민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다. 서초구가 경제적으로 부유한 지역임과 동시에 문화적으로도 풍요로운 지역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미술인들의 많은 참여가 필요하다. 때문에 한 회장은 앞으로 자신이 할 일이 많다는 것을 새삼 깨닫고 미술인들이 모여서 역량을 펼칠 기회를 만들기 위해 발로 뛰고 있다. 그동안 자신의 성향에 맞는 40~50명 정도의 소규모 단체에만 참여했을 뿐 미술단체 활동에는 관여하지 않고 있었던 한 회장이 서초미술협회 회장직을 맡게 된 것도 바로 그런 이유 때문이기도 하다.오는 3월부터 서초구청 내에 서초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며 구민들에게 서초구에 좋은 작가들이 있다는 것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왕이면 서초구민들에게 지역작가들의 작품을 많이 보여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야 한다는 것이 한 회장의 생각이다.한 회장은 "문화도시 서초의 위상을 더 높이기 위해 순수 미술인들의 비중이 약해지면 안 되는 만큼 자긍심이 높은 작가들을 많이 모시고 내세워야 한다"면서 "서초구 내에 조각공원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지역 화랑들이 모두 모여 구민들과 함께 어울려 미술축제를 여는 기회도 갖고 싶다"고 밝혔다.서초구 문화 환경의 경우 음악적으로는 많이 활성화 된 상태이지만 아직 미술부분은 약하다는 생각에 한 회장은 구민과 작가들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 모색에 여념이 없다.단국대 겸임교수이자 조각가인 한 회장은 그동안 그룹전에는 수차례 참가했지만 개인전은 재작년에 한 번 연 이래로 시간을 내기가 어려워 계속 미루고 있었다고 한다. 그는 바쁜 와중에 곧 개인전을 개최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한 회장은 기업인, 법조인, 언론인, 의료인, 문화 예술인 등 지역사회 각계각층의 리더들의 모임인 EBM(Early Bird Meeting)포럼의 대외협력단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섬기는 리더십을 생활화해 지역사회에 기여하자는 모토로 시작된 EBM포럼에 참여하면서 바로 그 정신으로 서초미술협회 회장직도 맡게 됐다. 서초미술협회를 다양한 작가들이 모이는 차별화된 단체로 만들어 보다 많은 지역 미술인들이 참여할 분위기를 조성하고 싶다"는 것이 한 회장의 바람이기도 하다.사진 김재윤 작가(스튜디오 ZIP)장은진 리포터 jkumeu@yahoo.co.kr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07
- "강남은 우리사회 문화를 선도합니다" -강남서초 내일신문이 500호 발행을 맞이합니다. 처음 강남서초 내일신문을 창간할 당시의 생각은?1993년 내일신문 창간과 동시에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역신문을 발행했습니다. 지방자치시대가 펼쳐지면서 모든 게 중앙으로 집중돼 있는 상황에서 미디어 환경도 중앙중심의 미디어가 아니라 지역 주민에 요구에 부응하는 지역신문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당시에는 관공서 위주의 지역신문이 중앙 소식과 관 중심의 뉴스를 생산 했습니다. - 기자 중심이 아니라 지역리포터를 제작에 참여 하게 해 신문을 발행한 이유는 무엇입니까?우리나라 지역신문의 역사적인 획을 만들고 있는 ''지역 내일신문''은 기자 중심의 행정 정치 위주의 신문이 아니라 지역에 거주하는 리포터가 지역주민에게 필요한 생활 문화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신문입니다. 지역에서 기사를 생산하는 리포터는 지역주민인 동시에 제작자로서 같은 이웃이며 독자인 고객에게 생활 정보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들은 그 누구보다도 지역 독자의 요구를 재빨리 간파할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콘텐츠가 담긴 신문을 만들 수 있습니다. 강남서초 내일신문의 차별성은 ?''강남서초 내일신문''은 강남서초 지역에 거주하는 고학력 주부 리포터가 기사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리포터들은 이 지역에서 열심히 생활하는 주부이기 때문에 같은 지역주민의 관심사를 가장 잘 알고 있습니다. 그들은 독자에게 일상적인 생활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실생활 중심의 지역밀착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독자들은 지역에 관한 소식이나 정보를 자세하고 정확하게 알 수 있는 지역신문이 다른 일간지와 차별성이 있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합니다. 사람들은 120쪽에 달하는 신문이 어떻게 무료로 가능할까? 생각합니다.''지역내일신문''은 무료신문이며 광고 수입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2005년 10월에는 ABC(Audit Bureau of Circulations:매체량 공사기구)에 가입함으로써 발행 부수를 당당히 밝혀 독자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습니다. 강남서초 내일 신문의 광고주는 ABC 덕분에 발행 부수를 정확히 알아 매체 파급력을 객관적으로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신문을 만드는 제작자나 신문의 독자인 소비자의 눈높이가 같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광고효과에 대해 강한 신뢰감을 갖고 광고를 의뢰하는 것입니다. 광고주는 기존의 전단지 뿐 아니라 주민들이 애독하는 신문의 지면을 통해 자신을 알리게 됐고 반면 주민들은 무료로 다양한 정보를 담은 지역신문을 매주 받아 보게 됐습니다. 모두에게 유익한 일입니다. 부의 상징처럼 돼 버린 강남은 우리사회에서 어떤 위치입니까?강남의 외형만 부각하는 것은 실체를 보지 못하고 겉만 보는 시각입니다. 강남지역은 교육 문화생활의 중심지로 우리사회 생활 전반의 문화를 선도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사람을 경제적으로만 해석할 수 없습니다. 국민 소득 2만불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나라를 만든 것은 모두 어머니의 교육열에서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교육열이 집중된 곳이 강남입니다. 강남의 어머니들은 자식 교육에 헌신하면서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에서 인적자원을 만들어낸 사람들입니다. 또한 강남은 지역에 대한 지향성이 강한 문화를 갖고 있기 때문에 지역신문의 필요성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 우리사회에서 지역신문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지 말씀해 주십시오. 정보화 사회에 지역신문은 지역의 잔뿌리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잔뿌리가 영양분을 섭취하지 못하면 나무가 고사하듯이 지역사회가 발전하고 번성하려면 지역신문이 역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강남서초 내일신문은 강남지역에서 잔뿌리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28
- 여드름 흉터, SL흉터재생술로 치료 여드름 흉터로 인해 고통 받는 사람들이 많다. 제대로 여드름 치료를 받지 못한 채, 탱탱한 여드름을 그냥 두기 싫어 손으로 짜고 쥐어뜯은 것이 원인이다. 여드름 흉터의 가장 큰 원인은 깊게 화농된 여드름을 손으로 짜는 것이다. 손으로 여드름을 짜면 여드름 부위뿐 아니라 정상 피부조직까지 손상된다. 또한 2차 감염으로 염증부위가 확대돼 피부가 함몰되고 결국에는 흉터를 남긴다. 특히 깊게 화농되는 응괴성 여드름은 진피조직이 심하게 파괴되기 때문에 50% 이상 흉터를 남긴다. 주로 중·고등학교 때 마구 짜서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종류의 여드름은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가장 좋다. 프락셀 치료 등 기존의 일반적인 여드름 흉터치료는 흉터의 모양에 관계없이 동일한 깊이와 방향으로 치료가 이루어져 얕고 둥근 모양의 경미한 흉터에는 효과를 보이지만 깊고 넓은 흉터 치료에는 별로 효과가 없었기 때문이다. 여드름 흉터 치료를 위해서는 첫째, 흉터의 모양과 종류에 따라 시술을 차별화하는 것이고, 둘째는 피부 재생의 양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천연 재생물질의 개발이다. 지속적인 연구결과 두 가지 차별화된 방법을 결합시킨 SL흉터재생술을 이끌어내 흉터치료에서 탁월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 예한의원 손철훈 원장 첫 번째 방법은 흉터의 모양에 따라 시술을 차별화한 흉터 맞춤형 치료방식이다. 흉터에 따라 자극 방향과 깊이를 조절하는 멀티엥글방식을 적용하여 그동안 자극이 미치지 못하던 흉터 구석구석을 자극하여 재생효과를 높였다. 두 번째 방법은 한약재로부터 추출한 천연 피부재생물질인 ''SL109''를 흉터가 생긴 피부 진피층에 이식함으로써 주변조직의 재생을 유도해 피부가 차오르도록 하는 방식이다. 흉터마다 이식된 ''SL109''는 그 자체가 피부를 재생시키는 콜라겐 물질이기도 하지만, 한 달간 피부가 재생될 수 있는 공간을 유지시켜 줌으로써 주변의 콜라겐을 유도해 흉터 재생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SL흉터재생술은 기존의 치료방식에 비해 3배 이상의 피부재생효과를 거두고 있다. 모든 흉터에 적용할 수 있으며, 시술이 정교한 만큼 4~5시간에 걸쳐 치료과정이 진행된다. 여드름 흉터는 20대에 치료하면 30~40대에 치료하는 것보다 피부재생속도가 30% 정도 빠르므로 되도록 젊었을 때 치료하는 것이 좋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28
- 그래도 꿈꾼다, 황혼의 로맨스를 고령인구가 늘어나면서 시니어들은 남은 노년을 어떻게 살아야 할까 고심한다. 언제부턴가는 ''황혼 이혼''과 더불어 ''황혼 재혼''이라는 새로운 풍속도도 생겨나고 있다. 노년의 사랑에 대해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신적인 것만을 강조한다. 하지만 풍요로운 노년을 보내는 비결에는 ''육체적으로도 뜨겁게 사랑하는 것''도 포함된다. 심지어 어떤 이는 성에 정년은 있을 수 없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한 결혼정보회사 관계자는 "실제 황혼 이혼자 중 과반 수 이상이 재혼을 희망하지만 자녀들의 반대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많다"며 자녀들이 조금만 더 적극적인 자세로 부모님을 배려한다면 황혼의 사랑도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한다. 아름다운 황혼의 로맨스를 꿈꾸는 시니어들의 감춰진 속내를 들여다보자. 정리 김선미 리포터 실패로 끝난 미국교포와의 만남 40대 후반, 어느 봄날이었다. 평소처럼 남편은 가족들의 배웅을 받으며 출근길에 나섰다.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고 집안정리를 하며 한가한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정적을 깨는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회사원이던 남편이 사무실에서 쓰러져 응급실로 실려 갔다는 다급한 동료직원의 전화였다. 달려가 보니 이미 남편은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다. 심장마비였다. 그렇게 남편은 한마디 말도 없이 황망히 내 곁을 떠났다. 나는 제대로 슬퍼할 겨를도 없이 하나 뿐인 딸아이를 키우며 정신없이 살았다. 그나마 남편직장에서 나오는 연금과 장학금 덕분에 경제적인 어려움을 덜 수 있었던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이었다. 50대에 접어들면서 외동딸마저 결혼시킨 후 온전히 혼자가 되었다는 상실감에다 갱년기 증세까지 겹쳐 몹시 힘든 상태였다. 주위에서 "딸도 결혼했으니 이제는 좋은 사람 만나 외롭지 않게 노후를 보내라"고 격려해주었다. 그런 권유에도 불구하고 몇 번이나 사양하다 지인의 소개로 미국에서 잠시 귀국한 60대 초반의 교포와 맞선을 보았다. 미국 일리노이 주 시카고 근교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는 그는 7년 전 부인과 사별했고, 남매인 아이들은 뉴욕에서 대학원에 다닌다고 했다. 안정적인 생활에다 매너까지 좋은 그 남자와 곧 사랑에 빠졌다. 내가 받고 있는 연금문제 등으로 혼인신고는 천천히 하기로 하고 우리는 만난 지 6개월 만에 결혼식을 올렸다. 남편을 따라 비행기에 올랐고, 막연히 꿈꾸던 미국생활에 대한 기대로 가슴이 설레었다. 하지만 나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산처럼 쌓여있는 더러운 세탁물들이었다. 아침 7시부터 저녁 7시까지 이어지는 세탁소 일은 말도 통하지 않은데다 총기사고 등이 자주 일어나는 위험한 지역이어서 나를 더욱 고달프게 했다. 또한 서툰 솜씨로 세탁소에 맡겨진 옷들을 수선까지 해야 했다. 남편은 하지 말라고 했지만 세탁하는 것보다 수선을 해야 돈이 되는 상황이어서 어쩔 수가 없었다. ''그래도 한국에서는 이런 일은 하지 않았는데, 새로운 사람과 여행도 다니면서 알콩달콩 살고 싶었는데···''. 시카고에 도착한 다음부터 끝없이 갈등 했다. 남편은 수입의 대부분을 뉴욕에서 음악과 미술공부를 하는 자녀들에게 쏟아 부었다. 3년을 그렇게 살면서 흩어진 마음을 추스르려고 노력했지만 한국에 대한 그리움은 날이 갈수록 커져만 갔다. 혼인신고를 하지 않았으니 헤어지는데 복잡한 법적 절차는 필요 없었다. 외로운 노후를 사랑하는 사람과 오순도순 살고 싶다는 나의 바람은 이렇게 막을 내렸고, 결국 돌아오고야 말았다. 나이 들어 또 다른 배우자를 만난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다. 더구나 혼인으로 이어진다는 것은 더욱 어렵기만 했다. 하지만 나는 꿈꾼다. 드라마 ''엄마가 뿔났다''에서 이순재씨와 전양자씨가 그려내던 따뜻하고 애틋한 사랑의 감정이 언젠가는 내게도 찾아오리라는 것을. -서초구 반포동 이 모(여, 58)씨 이 나이에 밤이 외롭다면 주책인가요?나는 60대 초반의 남자다. 세 살 연하인 아내는 대학에서 약학을 전공했지만 글쓰기를 좋아해 두 권의 수필집을 내기도 했던 감성이 풍부한 여자였다. 약국을 경영하면서도 자식들까지 잘 키워준 고마운 사람이다. 그런데 아내는 젊었을 때부터 몸이 허약한 편이었다. 피부가 하얗고 마른체격에 말수도 적은 편이었지만 나는 그런 아내의 모습에 반해 밤낮으로 쫓아다녔다. 결혼하고 얼마 되지 않아 우리는 성적인 문제에 부딪쳤다. 한창때인 나는 아내와의 잠자리를 자주 요구했고, 아내는 피곤하다거나 아이들 핑계를 대면서 거부했다. 결혼 후 8년째 되던 해, 우리 부부는 홀로 되신 어머니와 함께 살게 되었다. 일하는 며느리도 도와줄 겸 어머니의 적적함도 달래 드릴 겸 내린 결정이었다. 그 전에는 그나마 한 달에 한번 정도는 관계를 가졌는데 어머니가 오시고부터는 그것마저도 여의치 않았다. 내 욕심 채우자고 자꾸 보챌 수도 없고, 그렇다고 생리적인 욕구를 참는 것도 고역이었다. 그러다 50대 초반에 아내가 유방암 판정을 받았다. 청천벽력과 같은 선고로 우리 집안은 하루아침에 고통의 나락으로 떨어졌다. 암과의 사투를 벌이며 살얼음판을 걷듯 온갖 방법을 써봤지만, 결국 아내를 괴롭히던 암은 인파선 등 여러 곳으로 전이돼 발병 3년 만에 아내는 가족 곁을 떠났다. 고등학생이던 아이들은 엄마가 없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잘 자라 대학에 진학했다. 할머니의 지극정성이 있어 엄마의 빈자리를 어느 정도는 메울 수 있었던 것이리라. 아내가 떠난 지 6년이 되던 해, 아들 하나를 키우던 50대 초반의 여성과 재혼했다. 이런 말을 한다는 것이 먼저 간 아내에게는 너무 미안한 일이라는 것을 잘 안다. 하지만 나는 지금의 아내를 만나 새 인생을 얻었다고 감히 말하고 싶다. 우리는 무엇보다도 성적으로 잘 맞았다. 저녁을 먹고 나선 양재천에 나가 산책을 했고, 시간이 날 때면 주변의 산을 비롯해 전국의 산을 찾아 다녔다. 오랜 금욕생활(?)로 나의 성적능력이 저하되지는 않았는지 내심 염려했지만 새 파트너를 만남으로써 삶의 의욕이 넘쳐난다고나 할까. 새롭게 맞은 아내는 같이 길을 걸을 때나 TV를 볼 때, 가벼운 스킨십을 하면서 나를 흥분시킨다. 나는 혼자된 주위 어르신들에게 재혼을 적극 권하고 싶다. 재혼이 힘들면 이성 친구라도 사귀어야 한다고 말한다. 육체적인 문제뿐 아니라 누군가를 의지하면서 상대를 배려하고 사랑하는 마음, 그 자체가 남은 인생을 더욱 건강하고 풍요롭게 만든다고 거듭 강조한다. 만물이 소생하는 화창한 봄, 홀로 된 노년들의 쓸쓸한 삶에도 새 희망의 꽃이 피어나길 소망해본다.-강남구 개포동 안 모(남, 62)씨재혼으로 안정적인 노후생활 보내10여 년 전 아내와 사별했다. 일밖에 모르고 산 나를 위해 온갖 뒷바라지를 마다않던 아내를 먼저 보내고 나니 그 빈자리가 너무 컸다. 갑자기 큰 아들네와 살림을 합칠 수도 없는 노릇이라 혼자 지내려니 외로움은 둘째치더라도 당장 집안일부터가 문제였다. 할 수없이 매일 아침 며느리가 집으로 출근하다시피 하며 내 끼니를 챙기고 살림까지 대신해주었고 딸들도 돌아가며 나를 챙기기에 바빴다. 비록 경제적인 여유는 있었지만 까다로운 내 성격 탓에 남에게 집안일을 맡길 수 없었기 때문이다.하지만 그렇게 힘든 생활이 하루하루 계속되면서 며느리도 점점 지쳐갔고 그로 인해 아들과 2011-03-28
- 산과 강이 펼쳐진 길 위에서 만난 맛집 멋집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봄이다. 아침저녁으로 아직 찬 기운이 싹 가시지는 않았지만 따뜻한 햇볕이 내리쬐는 한낮에는 활동하기 그만이다. 마음이 한가로운 휴일, 좀 더 일찍 봄기운을 만끽하려고 나들이 길에 나섰다. 목적지는 서울 근교에서 손꼽히는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 양평 양수리다. 산과 강이 어우러져서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양수리. 그 길 위에서 만난 분위기 있는 카페와 미각을 사로잡는 맛집 정보를 모아봤다. 몸과 마음을 위로받을 수 있는 양수리 산을 품고 강을 안은 곳, 양평은 차분하게 여행할만한 곳이 많은 동네다. 특히 양수리는 너른 강 품에 안겨 몸과 마음을 위로 받기에 그만이다. 몸과 마음이 행복해지는 여행지 양수리, 그 곳에는 봄기운이 성큼 다가와 있었다. 양수리로 넘어가는 양수교 위에서 바라보는 봄의 풍경은 몽환적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환상적이다. 팔당대교에서 양평대교까지 이어지는 6번 국도는 푸르른 풍경이 눈을 먼저 시원하게 한다. 새벽녘에는 강가의 물빛과 안개에 감탄하고, 저녁에는 황혼에 물드는 풍경이 가슴을 설레게 한다. 병풍처럼 마을을 휘감은 산의 모습도 편안함을 준다. 양수교를 내려가면 시내 중간에 오른쪽으로 두물머리 표지판이 나온다. 두 물이 합치는 곳이란 뜻의 ‘두물머리’는 강원도 산골에서 물길을 따라 온 뗏목과 사람들이 이곳에서 하루를 쉬고 서울로 들어가던 쉼터였다. 이정표대로 1㎞정도 강변 산책로를 따라가면 수령 400년이 넘은 느티나무가 버티고 선 두물머리 옛 나루터가 보인다. 이곳은 오랜 세월을 그랬던 것처럼 대표적인 데이트 코스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즐겨 찾는 출사지로 항상 북적거린다. 양평을 한 눈에 내려다보는 맛은 운길산이 제격이다. 그 중턱에 있는 수종사에서 내려다보는 한강의 경관은 압권이다. 장쾌한 물줄기와 둘러쳐진 산들이 얽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이외에 다산 정약용 선생이 기거한 다산유적지와 한국 전통 정원인 석창원, 세미원 등도 들려볼만하다. 영화 ‘공동경비구역JSA’ ‘취화선’의 배경을 실제로 확인할 수 있는 남양주 종합촬영소도 가깝다. 오감 자극하는 남한강, 북한강 주변 맛집도토리 요리 줄서서 먹는 집 미사리에서 광주 방면으로 가다보면 왼편에 있는 ‘강마을 다람쥐’. 이집은 도토리 요리로 엄청난 손님을 끌어 모으는 곳이다. 평일에도 번호 대기표를 받고 기다려야 하고 식사 시간에 맞춰 가면 대기시간이 훨씬 길어진다. 다행스럽게 식당 뒤편으로 강을 바라볼 수 있는 정원이 넓게 펼쳐져 있고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있어서 기다리는 시간이 많이 지루하지 않다. 식사 메뉴는 도토리 냉면과 온면, 도토리 묵사발과 묵밥 등이 있다. 세트메뉴인 다람쥐 소풍메뉴는 4인 이상 주문해야 한다. 도토리 전병과 묵무침도 많이 선택한다. 묵과 함께 어우러진 야채나 양념이 강하지 않고 조화를 잘 이루고 있어서 건강식으로 손색이 없다. (031)762-5574 시원함이 일품인 황해도식 냉면 양평군 옥천면사무소 옆에서 40년 이상 영업하고 있는 ‘옥천면옥’은 메밀과 전분을 섞은 황해도식 냉면을 내놓는다. 육수를 만드는데 돼지고기만을 사용하지만 담백하고 깔끔한 맛. 끝 맛은 달콤한 것이 특징이다. 쫄면 두께정도 되는 두툼한 면발이 탱탱하고 부드러우면서 무척 쫄깃해 씹는 즐거움이 있다. 편육과 완자도 함께 판매하는데 특히 돼지기름으로 지져낸 두툼한 완자가 별미다. 반찬으로 나오는 매콤하고 새콤한 절임 무를 얹어서 함께 먹으면 찰떡궁합이 따로 없다. 대부분 편육이나 완자를 먹고 냉면을 추가하는 분위기다. (031)772-5187 참나무 향 가득한 오리 바비큐 팔당댐 근처에 있어서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온누리 장작구이’에서는 참나무 향이 물씬 풍기는 바비큐요리를 맛볼 수 있다. 입소문이 나면서 곳곳에 분점이 많이 생겼지만 아무래도 본점을 따라오기는 역부족. 바비큐 메뉴 중 가장 인기 있는 오리훈제구이는 성인 3~4명이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양이 넉넉한데, 입에 착착 감기는 맛이다. 절인 양파와 백김치, 무생채, 고추절임을 상추와 함께 싸 먹다보면 포만감이 그만이다. 공기 밥과 김치말이 국수가 무료로 제공되며, 달콤한 군고구마까지 후식으로 맛볼 수 있다. (031)576-9293 유기농 야채와 연잎의 향연 팔당대교 남단 하남시 창우동에 위치한 칼국수&샤브샤브 전문점 ‘아미채’. 정성 가득한 맛깔스러움으로 늘 방문객들로 북적이는 ‘건강한’ 맛집이다. 메뉴에 들어가는 야채는 모두 유기농 야채만을 고집하고 있어 ‘바른 먹거리’를 원하는 손님들의 만족도가 특히 높다. 연잎칼국수와 연잎샤브샤브, 그리고 연잎차에 들어가는 연잎은 가평군에 위치한 3000여 평 농장과 계약해 공수해 온다. 칼국수 또한 직접 뽑아 만든 만큼 그 쫄깃함이 남다르다. 넓은 공간도 매력적. 하지만 기다리지 않으려면 미리 예약하는 것이 안전하다. (031)795-3020예술과 커피가 만나면 아름다운 자연과 예술품, 그리고 향기로운 커피와 차를 함께 만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바로 북한강변에 위치한 ‘갤러리 리즈’. 70여 평 공간에서 만나는 다양한 장르의 예술품과 카페에서 내려다보이는 북한강의 아름다운 조화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갤러리 옆 2층 건물은 다기와 소품을 판매하는 아트숍과 다양한 계절차와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카페로 되어 있다. 2층에서 북한강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면 1층에서는 잔디밭과 눈부신 햇살을 즐길 수 있다. 카페를 방문하려면 서둘러야 한다. 동절기는 오후 7시, 하절기는 오후 8시면 문을 닫기 때문이다. 매주 월요일 휴관. (031)592-8460아기자기한 소품을 만날 수 있는 커피집 북한강변, 두물머리 초입에 위치한 커피집 ‘어반’. 밖에서 보면 한옥의 풍취가 느껴지는 곳이지만 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 그 분위기는 180도 변한다.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꾸며진 실내인테리어는 하나하나 살펴보는 재미가 있다. 아이들과 함께해도 좋다. 천장에 올려놓은 예쁜 축구공들과 벽면을 장식하고 있는 재미있는 그림들은 아이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도 충분하다. 가격은 아메리카노 3000원, 카푸치노 3800원으로 착한(?) 수준이다. 케이크와 머핀, 쿠키도 함께 판매한다.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 1107 < 2011-03-28
- KRA Plaza 선릉지점, 300여명에게 6천 6백만원 기부금 지원 KRA Plaza 선릉지점(지점장 반기삼)은 강남 소재 보육원 등 복지 단체의 저 소득층 아동, 청소년을 대상으로 학습지원을 하여 교육 양극화 해소와 미래의 사회 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해 올 한 해 동안 6천 6백만원의 기부금을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KRA Plaza 선릉지점의 드림아카데미 기부금 지원사업은 수혜 인원이 300여명으로 앞으로 매년 확대해 나갈 계획 이다. KRA Plaza 선릉지점의 기부 사업은 장래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미래의 주역이 될 인재양성에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반기삼 선릉지점장은 "우리 주변에는 돌봐야 할 이웃이 많아 매년 선릉지점에서 기부금을 전달하며 사회 환원을 통해 지역 사회에 기여해왔으며, 특히 올 해 부터는 저소득 학생들에게 미래를 여는 기회를 제공해 주고자 학습 지원 기부 프로그램인 드림 아카데미 행사를 시작하게 되었다"면서 참여해 준분들에게 감사하며, 앞으로도 학습에 맞추어 드림아카데미 사업을 지속하고 다양하게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의 (02)6006-5300 선릉 KRA Plaza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28
- 자율 속의 경쟁, 휘문고 자율학습실 최근 시·도 교육청별로 지정된 학생인권조례에 따라 강제로 시키는 야간자율학습 금지지침이 내려져 이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자기관리능력이 부족한 학생들에게 강제야간자율학습은 꼭 필요하다''는 반대의견과 ''강제로 야간자율학습을 실시하는 것은 학습적으로 역효과를 초래한다''는 찬성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학생들의 선택의지에 따라 효과적으로 자율학습실을 운영하고 있는 사례가 있어 소개해 본다. 입시명문 휘문고등학교의 반의환 교무교감선생님을 만나 야간자율학습실 운영상황에 대해 들어보고 면학열기로 뜨거운 자율학습실을 찾아가봤다. 자율과 책임을 바탕으로 연중무휴로 자정까지 운영휘문고의 야간자율학습에서 ''강제''라는 단어는 찾아볼 수 없다. 학생 각자의 자유선택의지로 야간자율학습 여부를 결정한다. 자율학습실을 이용하는 요일도 자유롭다. 요일별로 하루만 신청해도 되고 일주일 모두 신청해도 된다. 하지만 반드시 책임이 뒤따른다. 선택한 요일은 하루에 최소 2시간 이상 지정된 좌석에서 공부해야한다. 규정을 지키지 않고 3회 이상 무단결석할 경우 퇴출로 이어진다. 한 번 퇴출되면 좌석은 대기자에게 넘어가 다시 좌석을 배정받기까지 시간이 걸리므로 스스로 약속한 시간만큼 열심히 공부할 수밖에 없다. 좌석을 배정받지 못한 학생의 경우는 자유석 학습실을 이용할 수 있다. 학교 측은 자율학습실의 규모에 비해 신청자가 쇄도할 경우 교실 개방도 고려하고 있다. 자율학습실은 자정까지 개방하며 주말과 공휴일은 물론 명절연휴까지 연중무휴로 운영한다. 교사의 철저한 출결관리와 감독으로 면학 분위기 조성휘문고 자율학습실은 지정좌석제를 통해 철저하게 관리한다. 입실과 퇴실을 할 때 학생 스스로 출석부에 시간을 기입하고 감독교사가 순회하며 출결을 체크한다. 결석자는 다음날 교무교감이 학부모에게 문자로 통보한다. 출결관리와 함께 철저한 감독도 이뤄진다. 밤 10시까지는 전교사가 하루 두 명씩 순차적으로 감독을 실시하며 10시 이후로는 학부모 두 명과 함께 교무교감, 진학부장, 방과후 교육부장, 학년부장 등이 교대로 감독을 실시한다. 10시 이후에는 본래 학부모들의 감독으로만 실시되던 것이 ''교사의 감독이 없으면 아무래도 긴장이 풀어진다''는 학생들의 요청에 의해 12시까지 교사가 남아 감독하게 되었다고 한다.반 교무교감은 "교사의 관리·감독 하에 학교에서 자율학습을 하면 공부할 때 긴장감을 유지할 수 있고 열심히 공부하는 친구들을 보며 경각심도 생겨 학습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세심하게 배려한 최적의 학습 공간본관 5층에 위치한 휘문고 자율학습실은 지난 겨울방학동안 구조 변경을 통해 최적의 자율학습 공간으로 거듭났다. 우리나라의 문화·예술 분야를 이끌었던 휘문고 동문들의 호를 따와서 명명한 ''지호실'', ''월탄실'', ''여초실'', ''택원실'' 등 학습실의 규모는 집중하기에 적당한 크기이며, 화장실은 4층에서 이용하도록 분리해 산만해질 수 있는 요인을 없앴다. 책상과 의자 등은 벤치마킹을 통해 학습 최적의 집기로 선정했으며 좌석별 칸막이와 개별조명으로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소음 없는 쾌적한 환경을 위해 열기난방이 아닌 온돌난방 시스템도 갖췄다. 또한 공부에 방해가 될 수 있는 발소리를 줄이기 위해 신발을 벗고 입실할 수 있도록 했으며, 학습실 출입문에는 문을 여닫을 때 소음을 내지 않도록 주의사항이 적힌 메모가 붙어 있다. 반 교감은 "자율학습실에서 스스로 공부할 분량을 정해 꾸준히 학습하다보면 계획적인 자기 주도 학습이 가능해지며, 타인에 대한 예절과 배려가 저절로 몸에 밴다. 학습뿐 아니라 생활지도도 동시에 이루어지는 셈이다"라고 말했다. 자율학습실의 열기 입시성과로 이어져휘문고 자율학습실은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정숙''을 넘어 ''엄숙''함이 느껴졌다. 학생들이 스스로 선택해서 공부하는 만큼 졸고 있거나 잡담하는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학생들의 공부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선생님들이 배려하며 감독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조심스럽게 둘러보며 카메라 셔터도 눌러 봤지만 아무도 돌아보는 학생이 없을 만큼 면학 열기는 뜨거웠다. 반 교감은 "감독을 하다보면 식사와 화장실 가는 경우를 제외하면 쉬는 시간도 없이 몇 시간째 움직이지 않고 공부만 하는 학생들이 눈에 띈다. 그리고 결국 그렇게 꾸준히 노력하는 학생들이 좋은 성과를 낸다"고 말했다. "밤늦게까지 힘들지 않으세요?"라는 질문에 반 교감은 "열심히 공부한 후 12시가 돼서 귀가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바라보면 그렇게 보기 좋을 수가 없다. 힘들었던 하루 일과도 잊게 된다"고 말했다. ''성실이 재능을 이긴다''는 말이 실감나는 휘문고 자율학습실의 모습, 공부를 마치고 귀가하는 학생들에게 "수고했다"라고 애정 어린 한 마디 말을 던지는 교사들의 모습에서 입시명문 휘문고의 참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이선이 리포터 sunnyyee@dreamwiz.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28
- 웍앤톡, 도보여행가 강의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도보여행 전문 멀티숍 ''웍앤톡(Walk & Talk)'' 이 전문 도보여행가들을 강사로 초빙해 ''화요 작가와의 만남''을 시작한다. 웍앤톡 매쟁내 커뮤니티 공간인 트레커스 라운지에서 진행하는 이번 강좌는 오는 3월 29일부터 6월 말까지 매주 화요일 마다 총 14회에 걸쳐 열린다. 강의 내용은 김효선, 진우석, 장태동 등 여행 전문가들이 제주올레길, 산티아고길, 지리산 둘레길, 성곽길 등 여행경험과 노하우를 들려 준다. 또한 코스별 특징, 계절코스에 따른 장비 및 복장 챙기기 등에 대해서도 생생한 정보가 제공될 예정이다. 웍앤톡은 전세계 90여 개 브랜드의 아웃도어 신발, 의류, 용품 등을 갖추고 다양한 도보여행에 최적화된 맞춤 컨설턴트까지 제공하는 신개념 멀티 브랜드숍이다. 또한 웍앤톡 매장은 여행유형별로 워킹(Walking), 하이킹(Hiking), 트래킹(Trekking)으로 구분된 신발을 주력상품으로 하며 초보자를 위한 컨설팅과 개인 맞춤별 인솔제작 서비스까지 매장에서 제공한다. 워킹1. 전철로 떠나는 주말도보여행2. 가족과 함께 걷기 좋은 당일치기 걷기코스3. 세월의 흔적을 읽으며 서울의 곳곳을 산책하다4. 우리 동네에도 아름다운 올레길이 있다 하이킹1.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게 자연을 느끼는 방법2. 숲길을 걸으며 진짜 나를 만나다3. 배낭에 담아온 아름다운 자연 풍경4. 주말이 기다려지는 행복한 걷기여행 트레킹1. 산티아고에서 만난 다양한 사람들, 다양한 인생2. 내가 살아왔던 삶 그리고 내가 걸어가야 할 길 3. 나와 길이 하나가 된 360시간의 여정4. 나, 너, 우리 그리고 모두에게 경의를 표하게 되는 여정 트래블1. 여자들의 유쾌한 여행이야기2. 진정한 나와 마주하는 행복한 도보여행법 문의: 02-3454-0090 www.walkntalk.co.kr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28
- 강남사람들의 ''삶의 이야기''를 소통하겠습니다. 2001년 3월17일 창간한 강남서초 내일신문이 2011년 3월 지령 500호를 발행 합니다. 강남서초내일신문은 지방자치 시대에 부응해 지역주민에게 필요한 생활, 교육, 문화 정보를 생산에 주민들과 소통하는 지역신문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고자 노력했습니다. 집값 폭등, 사교육 일번지로의 외형만 강조한 강남의 모습은 너무 형식적입니다. 불과 40-50년 전 서울근교 조용한 농촌에 살던 강남 토박이들, 아이들 교육을 위해 어려운 ''강남 살이''를 시작한 이 시대 맹자어머니인 강남의 어머니들, 가족을 위해 버겁지만 열심히 일하는 강남의 아버지들, 노년을 새롭게 출발하는 건강한 강남의 시니어들… 강남서초내일신문은 참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희로애락을 나누며 어우러져 사는 강남사람들의 ''강남이야기''를 만들어왔고 만들어 가겠습니다. 지난 10년 강남서초내일신문의 기반을 만들어 주신 김영서 내일신문 마케팅실장님과 강남이야기를 모아 알찬 신문을 만들어주신 정옥선 편집장님을 기억합니다. 매주 발로 뛰며 강남의 다양한 모습을 발굴해 담아내는 리포터 분들과 금요일마다 강남 곳곳의 아파트에 직접 신문을 전달해 주시는 배포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또한 주민들에게 무료로 신문이 전달 될 수 있도록 광고를 통해 도움을 준 많은 광고주 분들이 계십니다. 새로운 10년 강남이 우리사회에서 건강한 문화를 만들고 확산하는 토양이 될 수 있도록 강남의 이야기를 강남사람들과 함께 만들어 가겠습니다. 강남서초내일신문 직원일동축하인터뷰 "500호 발행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강남구청장 신연희강남서초내일신문은 우리 지역의 대표적인 지역 신문입니다. 또한, 내일 신문은 주민들의 높은 문화적 요구에 충실히 부응하면서 매주 수준 높은 소식을 전해 지역주민의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대표적인 지역 신문으로 자리매김 하였습니다. 지역 언론지로는 드물게 전면을 컬러로 한 생생한 지면에 폭넓은 경제 사회 문화 그리고 주민의 일상생활 소식을 담고 있어 지역 기반 생활중심의 주간지로서의 역할을 다 할 뿐 아니라 지역의 발전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민주화가 정착되고 지방 분권이 강화될수록 지역 언론이 맡아야할 책임 또한 막중합니다. 강남서초내일신문이 지금까지 지역발전을 위해서 노력해주신 것처럼 앞으로 더욱 더 지방 언론지의 수범의 위상을 지켜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강남구는 주민이 행복한 강남, 희망을 선사하는 강남, 세계 속의 강남으로 거듭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는 중입니다. 강남서초내일신문도 독자들에게 강남구의 알차고 유익한 소식들을 널리 알리는데 최선을 다해 주시길 바랍니다. 다시 한 번 강남서초내일신문의 500호 발행을 축하드리며 귀지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지역사회의 생생한 생활정보 나눔터서초구청장 진익철 서초주민생활에 든든한 힘을 실어주는 종합생활정보지 ''강남서초내일신문'' 500호 발행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강남서초내일신문''은 지역사회의 생생한 생활정보나눔터로 주민 생활에 도움이 되는 알짜 정보만을 전달해 왔습니다. 삶의 향기가 묻어나는 사람들 얘기부터 유용한 지역소식, 문화, 부동산·금융, 각종 생활 정보까지 언제나 독자들이 알고 싶은 소식을 한 발 앞서 전해주었습니다. 특히 실속 있고 폭 넓은 교육정보와 수준 높은 교육 강좌를 통해 많은 학부모들에게 자녀 교육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였습니다. 서초구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주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새롭게 배워 곧바로 실천하는 자세로 주민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독자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함께 호흡한다는 점에서 ''강남서초내일신문'' 은 서초구와 뜻을 같이 한다고 하겠습니다.앞으로도 지금까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창의적인 노력을 더한다면 ''강남서초내일신문'' 은 더욱 가치 있는 정보지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다시 한 번 500호 발행을 축하드립니다.지역밀착형 생활정보매체의 모범답안!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이병석 병원장지난 2000년 3월부터 강남서초지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생생한 현장소식을 담아 낼 뿐만 아니라 생활에 반드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지역주민의 생각을 수렴해 펼침으로써 진정한 지방 자치시대의 파수꾼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강남서초 내일신문의 역사적인 지령 500호를 진심으로 축하합니다.매주 6만여 부의 방대한 분량이 제작되어 강남서초지역 주요 아파트와 관공서, 대형 빌딩과 쇼핑센터 등에 배포되는 강남서초 내일신문은 실제 가정에서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교육, 의료&건강, 문화, 경제 분야에 대한 양질의 기사를 제공해 지역밀착형 생활정보 언론매체의 모범답안을 보여주고 있습니다.높은 만족도와 열독률을 자랑하는 강남서초 내일신문에서 ''서울강남지역 최초 JCI인증 획득 병원''인 저희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의 기사를 더욱 자주 접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 번 강남서초 내일신문의 지령 500호를 축하드리며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마음으로 축하드립니다"숙명여고 교장 이돈희 제가 ''강남서초 내일신문''을 처음 보기 시작한 것은 5년 전이었습니다. 아파트 출입구에 놓여있기에 무심코 집어 와 보기 시작했는데, 강남에 사는 사람들이 알고 싶어 하는 것을 어떻게 그렇게 2011-03-28
- 오십견 오십 즈음에 잘 생긴다고 해서 오십견이라 했을까? 오십견은 중장년의 불청객이다. 특히 여성에게 많이 생겨서 환자의 대부분은 오십 즈음의 아주머니들이다. 필자의 진료실을 찾는 환자들의 호소는 한결같다. 팔을 움직일 때마다 어깨가 아프고 빗질을 하거나 머리를 감는 것이 불편하고 옷 입고 벗기가 힘들다. 그리고 밤에는 통증이 더 심해져서 잠을 자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옛 말에 오십견은 "모내기 할 때 아프기 시작하면 가을걷이 할 때나 잠잠해 진다"라고 전해지는 병이다. 모내기에 무리한 것이 원인이 되어 봄부터 아프면 가을이나 되어야 통증이 좀 줄어든다는 이야기이다. 오십견은 그냥 놔 두면 저절로 낫는 병이긴 한데 그 아픈 기간이 너무 길어서 그냥 낫기를 기다리기에는 좀 무리가 있다. 심한 경우는 긴 통증 때문에 우울증이 생기기도 하니 죽고 사는 병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심상하게 넘길 만큼 가벼운 병은 아니다.환자 본인이 진단하기도 쉬워서 어깨를 움직일 때마다 아픈 게 오십견이다. 자려고 누우면 더 아파지고 특징적으로 어깨의 앞쪽을 누르면 통증이 있다. 어깨 속에 관절의 윤활 역할을 하는 활막에 염증이 생겨서 유착되고 비후되어 생기는 병으로 어깨를 움직일 때 마다 유착된 활막이 당겨져서 통증이 생기게 된다. 병원에서의 진단과 치료도 쉬워서 X-레이로 어깨를 보면서 관절낭 안에 주사를 하면 주사액이 퍼지는 모양을 보고 진단을 할 수 있고 동시에 치료도 함께 된다. 1회 치료로 통증의 대부분이 소실되어 1회 주사로 치료가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가끔은 어깨주변의 인대 손상이 오십견과 비슷한 증상을 보여 추가적인 검사와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 다음 외래에 환자들의 밝은 얼굴을 대할 수 있다.진료실에서 만나는 환자들은 수개월 이상 오래 고생하고 찾아오는 경우가 많아서 치료 후에는 크게 한 것도 없이 ''명의''라는 치하를 많이 받게 되는 병이라 은근히 반가운 환자이기도 하다.얼마 전에는 같이 근무하는 의사인 선배를 치료한 적이 있는 데 이미 여러 가지 치료를 하면서 여러 달 괴로움을 겪었던 터라 주사 한번으로 ''신의 손''이라는 과분한 치하를 받기도 했다.휴먼영상의학센터 통증클리닉 김성현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