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총 45,702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학교폭력예방 위해 CCTV 설치 확대 강원도교육청은 학교내 폭력예방을 위하여 올해 12월중 CCTV를 19개 학교에서 147개 학교로 확대 설치한다. 초등학교 33개교, 중학교 60개교, 고등학교 54개교이다. CCTV는 학교 안에서 발생하는 폭력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하여 학교 건물 밖의 취약지구 및 사각지대에 설치되며 설치비는 7억 3천만원으로 강원도교육청에서 전액 지원한다. 강원도교육청 관계자는“이번 CCTV 설치 확대는 교내에서 발생하는 학교폭력을 사전에 예방하여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에 도움을 줄 것이며, 학생인권을 침해하지 않도록 CCTV 설치 장소 선정 및 운영에 만전을 기하여 줄 것을 각급 학교에 당부했다”고 말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27
- 강원도 모든 학교에 학교도서관 설치 강원도교육청(교육감 한장수)은 학교도서관을 교수-학습의 중심 공간으로서의 기반을 확고히 하고, 공교육 내실화의 핵심공간으로 육성하고자 학교도서관 설치 및 리모델링 사업을 조기에 완성하기로 하였다.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23억원의 특별교부금을 교부받아 강원도내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학교도서관이 없는 학교와 도서관이 있어도 환경이 열악한 학교 총 54개교를 선정하여 학교규모에 따라 3000만원∼5000만원씩 차등 지원하여 2009년 6월말까지 설치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2009년도에는 도내 모든 학교에 학교도서관 설치를 100% 완료하기 위하여 도서관 설치 공간이 없어 학교도서관이 없는 소규모 초등학교(4학급 이하 26개교)를 대상으로 학교 교실에 ‘교실 도서관’을 설치하고, 학교도서관 활성화 사업비를 지원 받지 못한 중#고등학교는 2009년도 학교도서관 활성화 사업을 통해 계속 지원할 계획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27
- 그들만의 아주 특별한 음악회, 우리 모두 즐겨요! 하나의 선율이 아름다운 음악을 만들기도 하지만 조화로운 화음이 함께 울려 퍼질 때 우리는 진정한 음악의 맛과 멋에 취한다. 여기에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음악이라면 그 음악의 아름다움은 무엇에도 비할 수 없는 소중한 것이 된다. 동북중학교의 정기음악회가 그렇다. 학생들은 물론 선생님들과 학부모가 함께 참여해 만들어내는 음악회이기에 그 소중함과 특별함은 더욱 빛을 발하는 것이다. 지난 19일 강동구민회관에서 동북인들의 정기음악회가 있었다. 그곳엔 음악 뿐 아니라 학생들의 노력과 교사들의 사랑, 그리고 학부모들의 관심들로 가득 찬 열정이 있었다.베토벤 바이러스가 이곳에도동북중학교의 정기음악회는 1992년에 처음 시작됐다. 학생, 교사, 학부모, 나아가 지역민들의 유대관계를 강화하고 지역적 발전 도모는 물론 지역 축제의 장으로 자리잡기 위해 시작된 음악회가 벌써 17회를 맞이한 것이다. 처음엔 독주 발표의 형식에다 이중주, 실내악 정도가 포함되는 작은 음악회로 시작했다. 시작은 형식만 갖춘 작은 음악회였지만 회가 거듭될수록 오케스트라의 규모가 점점 커지기 시작, 음악회의 규모 또한 커지기 시작했다. 2회째는 첼로 합주가 가능해졌고, 3회째는 제법 모양새를 갖춘 오케스트라가 탄생했다. 특별활동부 이윤상 교사(음악 · 46)는 “바이올린이나 첼로, 플루트, 클라리넷 같은 악기는 연주하는 학생들이 많았지만 더블베이스나 금관 악기는 다룰 줄 아는 학생들이 많아 애를 먹었다”며 “직접 가르치기도 하고 연습도 시키면서 지금의 합주반이 탄생하게 됐다”고 말했다. 트럼펫을 맡고 있는 박성우(3년) 군은 “1학년 때 선생님으로부터 트럼펫을 권유받아 배우기 시작했는데, 음악선생님께 3년 동안 공짜로 트럼펫을 배웠다”며 “처음엔 소리내기가 힘들었지만 지금은 웬만한 곡은 연습하면 연주할 수 있는 실력”이라고 말했다. 선생님도 어머니도 모두 음악가3회째부터는 교사들도 음악회활동에 동참, ‘교사 사물놀이패’가 등장하게 된다. 당시 선생님들의 열의는 대단했다. 4명으로 구성된 교사사물패는 세계적 사물놀이의 대표인 김덕수 사물패의 한명을 모셔 본격적인 레슨과 연습에 몰입했다. 현재 교사사물놀이패는 없어졌지만 학생들이 그 끼와 열정을 물려받아 ‘짝드름’이라는 이름으로 계속되고 있다. 올해 음악회에서 특히 눈길을 끈 출연진은 선생님으로 구성된 6인조 교사그룹사운드였다. 정기음악회 특별출연을 위해 올가을 구성된 6명의 선생님들이 들려주는 럼블피쉬의 ‘I GO’와 누구에게나 익숙한 노래 ‘연’은 선생님들의 또 다른 모습을 보이기에 충분했다. 이윤상 교사는 “학생들의 반응이 너무나도 뜨거운 무대였다”며 “평소 수업시간에서 딱딱한 모습만 보다가 무대 위에서 열정적으로 연주하는 선생님들의 또 다른 모습이 학생들에게는 신선한 충격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정기음악회에는 동북고등학교의 교사 학부형 혼성합창과 동북중학교 어머니 합창단이 특별한 무대를 꾸며 음악회의 의미가 더 컸다. 18명으로 구성된 동북중학교 어머니 합창단은 어머니회 취미교실로 1주일에 1번씩 전문강사를 모시고 꾸준히 연습해왔다. 이윤상 교사는 “웬만한 열정과 흥미가 없으면 할 수 없는 일”이라며 “어머니들이 자발적으로 합창단을 운영, 연습하고 발표하는 모습에서 학생들도 자랑스러움을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1년 노력, 결실 맺는 날이 외에도 다양한 출연진들이 무대에 올랐다. 실내악, 동북 Male Chorus, 마데카솔(학생 그룹사운드) 등. 연주하는 음악은 다르지만 무대에 오는 학생들의 마음은 모두 한결같았다. 이제까지의 연습을 잘 발휘하자는 마음 말이다. 이들은 학년 초부터 연습에 들어갔다. 일주일에 1~2시간, 음악회가 임박하고는 하루에 1~2시간씩 꾸준히 연습해왔다. 평소엔 여학생들에 비해 소극적이고 자신들의 끼를 감추던 남학생들이었지만 이날만은 달랐다. 그랬기에 연주를 잘 마쳤다는 성취욕 또한 남달랐다. 오케스트라 악장 황승민(3년) 군은 “1년 가까이 꾸준히 연습했는데 음악회에서 한 번 실수하면 1년 전체를 실수한 것 같아 연주 전 부담이 된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무대 위에서의 연주는 너무나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학생과 교사, 학부모, 지역민이 함께 하는 너무나 특별한 동북중학교의 정기음악회. 새로운 모습과 열정으로 똘똘 뭉친 그들을 해마다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2008-12-29
- 바뀌지 않는 법칙, ‘수학은 손으로 풀어가는 것’ 문패: 오지웅 수학 전문학원 주제목: 바뀌지 않는 법칙, ‘수학은 손으로 풀어가는 것’ 부제목: 그 주에 배운 것은 그 주에 소화할 수 있도록 해 사진1-오지웅 원장 선생님과 아이들이 수업하는 모습 사진2,3-문제풀이가 논리정연하게 정리되어 있는 재원생의 시험 답안지 겨울방학이 다가오고는 있지만 그저 방학동안 놀 계획만 짜고 있는 아이들과 달리 기말고사 성적표를 받아 본 학부모들은 한 학년 올라갈 아이를 생각하니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특히나 단기간 공부해서 성적이 오르지 않는 수학은 어떻게 준비해야 정석인지 막막하다. 시청 앞 농협 4층에 위치한 ‘오지웅 수학전문학원’은 그야말로 수학만 가르친다. 교육의 1번지라는 서울 강남에서 수업하다 올라온 지 2년이 됐다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이른바 정보통 엄마들 사이에서는 오지웅 수학은 입소문이 나 있다. 어떤 노하우가 있는지 찾아가 보았다. 중간제목: 차량운행 안 하는 학원, 그 뒤엔 자신감 학생들의 학원비로 학원을 꾸려가는 원장은 그야말로 학부모의 요구에 민감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무실동에 있는 ‘오지웅 수학 전문학원’ 오지웅 원장은 수학을 가르치고 운영하는 데 있어서는 그야말로 소신 있게 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차량운행을 하지 않는 것인데 처음에는 학부모들이 이해를 못했다. 학원 가까이 사는 아이들을 둔 부모야 별 불만이 없겠지만 먼 곳에 있는 학생을 둔 학부모에게는 그야말로 배우지 말라는 거나 다름없이 보일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런대도 굳이 오지웅 원장한테 배우겠다고 멀리서 오는 학생들이 많다. 중#고등부도 벌써 전타임 마감됐다. 이번에 전주 상산고에 들어간 학생도 멀리 제천에서 수업하러 오는데 도대체 학생들로 하여금 능동적으로 배우러 오게끔 만드는 이유는 뭘까? 풀이 과정, 깔끔하고 논리 정연하게 훈련 오원장이 가장 중요시 하는 게 있다면 그것은 ‘수학은 손으로 논리 정연하게 풀어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바로 노트필기이다. 오지웅 원장은 자신이 가르치는 학원생들에게 만큼은 논리적으로 식을 세우고 풀이과정을 일목요연하게 쓰는 연습을 꾸준히 시키고 있다. 중#고등부 아이들이야 대게는 그러려니 하고 따라가지만 요즘 초등학생들에게 노트필기는 여간 곤욕이 아니다. 초등학생의 특성상 수업시간 내내 집중하고 조용히 있을 거라 생각하는 건 사실 좀 무리이다. 그렇다고 집중할 때만 가르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오 원장은 조금은 산만한 요즘 아이들에게 처음에는 집중을 이끌어내게끔 묻고 답하기를 지속적으로 해 수업시간 내내 한눈을 팔 수 없도록 한다. 그 과정이 잘 훈련되면 그 다음은 노트 필기이다. 논리적으로 식을 세워가며 풀이 과정을 써나가는 연습이야 말로 장기적으로 수학실력을 점점 높일 수 있는 길이란 걸 잘 알기 때문이다. 학원생들의 노트필기를 보았다. 누가 봐도 입이 딱 벌어질 정도로 깔끔하고 인과관계가 분명히 들어있다. 디지털 세대인 아이들에게 아날로그 방식을 요구하는 것 자체가 힘들지만 어차피 수학은 머리로 풀 수 있는 게 아니고 자신이 식을 세워 자신이 직접 손으로 풀어야 하기 때문에 잘하고 못하고에 상관없이 꾸준히 훈련을 시킨다고 한다. 잘 하는 아이야 상관이 없다지만 중위권이나 그 아래레벨의 경우는 수업시간에의 집중 뿐만이 아니라 숙제도 힘들어 한다. 숙제를 잘 해오지 않는 아이를 둔 학부형은 학부형대로 애가 타고 가르치는 선생님은 선생님대로 힘들긴 마찬가지이다. 그런 아이들에게는 매일 오도록 해 숙제와 진도를 밀리지 않게끔 그 주에 배운 것은 그 주에 소화하게끔 한다. 1차 방정식 수업 후 2차방정식 수업 수학을 가르쳐본 사람이라면 초등학교 수학이나 고등학교 수학이나 깊이의 차이가 있을 뿐 그 맥락은 같다는 걸 잘 안다. 오지웅 원장은 “받아들일 능력이 되는 아이는 다음 학년 과정을 전 학년과 연계해 가르친다”며 “물론 수학을 교과과정 순서대로 가르쳐도 되지만 중학교 1학년 1학기 다음에 중학교 2학년 1학기, 중학교 3학년 1학기 이런 순서로 학기별로 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라고 말한다. 가르치는 학생이 좋은 고등학교, 대학교에 들어가면 가르친 선생님으로서도 정말 흐뭇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전주 상산고와 더불어 이번에 가르치던 학생들 중에는 서울에 있는 대일외고와 이화외고에 들어간 학생도 있다. 원주에서 수학을 가르친 지 2년이 갓 넘은 오 원장이지만 학생들을 가르치려는 마음은 늘 ‘삼족오’에 바탕을 두고 있다. 옛 신화에나 나오는 ‘삼족오’는 나중에 ‘봉황’이 되는데 이처럼 삼족오를 모토로 삼아 학생들로 하여금 공부하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게 하고 그래서 스스로 공부해 더 좋은 성과를 올리게끔 하고자 한다. 삼족오에서 봉황으로 변하게끔 열성을 다하는 오원장의 노력을 학생들도 아는지 교실 안에는 선생님과 제자의 서로에 대한 믿음이 따뜻함으로 전해졌다. 문의: 900-0503 이지현 리포터 1052jee@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27
- 목표를 명확히 세우면 꿈에 다가갈 수 있지요 페르마 영통캠퍼스는 05년 개원해 3년 연속 수원지역 단과학원 중에서 특목고 최다합격생을 배출했다. 08년에는 페르마 전체에서 1540명이 합격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 56명이 합격한 페르마 영통캠퍼스ㅇ[서 09학년도 예비특목고 학생들을 만났다. 양지성 학생(매현중 3)은 한국외국어대학교부속 외국어고등학교(이하 외대부속외고)에, 이지원 학생(석우중 3)은 상산고등학교(이하 상산고)에, 조연훈 학생(영통중 3)은 경기과학고등학교(이하 경기과학고)에 합격했다. 내신은 수업시간에 충실한 게 최고, 다른 비결 없어 지성이는 정치학을 전공해 대형신문사에서 기자로 활동하고 싶은 꿈을 지녔다. 외고진학은 초등학교 때부터 관심이 있었고, 중2 겨울방학부터 뜻을 굳혔다. 외교관이 되어 프랑스에 빼앗긴 ‘직지심경’을 되찾아오겠다는 당찬 포부를 지닌 지원이는 설명회를 듣고 오신 부모님의 권유로 상산고 입학을 결정했다. 수학을 좋아하는 연훈이는 주변 사람들의 권유로 경기과학고에 진학할 계획을 세웠다. 자신의 영어실력은 ‘평균보다 약간 잘 하는 편’이라며 겸손을 보인 지성이는 TEPS 최고점수가 903점인 실력파다. 외대부속외고를 선택한 이유를 묻자, “제일 좋은 외고라고 여겨졌다. 교복도 예쁘고 멋있다”고 말했다. 수학 올림피아드 준비를 올해 1월에야 시작한 연훈이는 1,2차 대회에서 장려상을 받았다. “저는 55점으로 장려였는데, 57점부터 동상을 받았거든요. 배점이 4~6점이라 반 문제 정도 더 맞았으면 좋았을 텐데 준비기간이 짧았던 게 아쉬웠어요.” 지원이의 내신성적은 200점 만점에 197점이다. 연훈이는 400점 만점에 399.6점, 지성이는 내신 상위 1.7%에 든다. 세 학생 모두 내신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려면, ‘수업시간에 충실해야 한다’는 일반적인 답을 내놨다. 중간·기말고사를 2주 정도 앞둔 시점에서는 특목고 시험준비는 잠시 접고, 내신을 위해 학교시험준비에 전력을 다 했다. 지원이는 “학기 초에 문제집을 구입할 때, 교과서를 보면서 정리할 수 있도록 여백이 있는 문제집을 고른다. 사회, 국사 등 암기과목은 문제풀이보다 교과서에 충실한 게 도움이 된다. 시험 3일 전부터는 국사책을 늘 들고 다녔다”고 했다. 연훈이는 먼저 문제집을 풀고, 교과서를 다시 읽어보면서 틀린 문제도 재확인하는 방법으로 공부했단다. 문제해결에 도움을 주는 것은 적절한 선행이 필수 내신과 시험의 당락을 좌우하는 것은 아무래도 국어, 영어, 수학이다. 세 학생은 나름대로 주요과목에 대해 어떤 노하우를 지녔을지 궁금했다. 연훈이는 “수학은 문제를 많이 풀면 유리하다. 변별력을 키우기 위해 난이도가 높은 문제들이 일정비율로 출제되는데, 중1과정에서 나오는 도형의 닮음에 관한 문제를 ‘10-나’의 개념으로 접근하면 보다 쉽게 풀린다. 적절한 선행은 문제해결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지성이는 “영어공부를 할 때에는 교과서 지문을 모두 외웠다. 눈으로만 익히는 것이 아니라 발음을 하면서 외우면 더욱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교과서에 밑줄을 쳐 가며 공부하는 지원이는 “교과서를 먼저 읽고 문제집에 옮겨가며 정리하면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 있다”고 들려줬다. 선행학습에 대한 의견을 묻자, 연훈이는 “올림피아드 준비를 위해서는 선행은 필수다. 수Ⅰ의 미·적분 및 고2~고3 수준의 내용도 필요한 부분만 발췌, 보강해두어야 한다. 과학과목도 Ⅱ까지 끝내야 과학고의 교과과정을 무리없이 따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 지성이나 지원이는 수학은 1년 정도 선행과정을 다루면 충분할 것이라는 공통된 의견을 들려줬다. 자신이 원하는 것과 자신에게 유리한 것 잘 살펴야 10학년도 특목고 입시에서 이들처럼 자신의 꿈에 첫 걸음을 내딛고 싶어하는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했다. 지성이는 “이번 시험에서 1교시 언어시험이 많이 어려웠다. 앞서 시험 본 과목에 지나치게 신경을 쓰면 시험을 망칠 수 있으니 적당히 무시하는 게 좋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을 때, 문법과 듣기(listening)에 투자하면 좋을 것 같다. 단기간에 효과를 거두기 어려운 영역이라 오랜 기간 꾸준히 할 필요가 있다. 듣기 공부할 때, 받아쓰기를 활용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과학고를 갈 계획이라면 일찍 시작하라고 권하는 연훈이는 “특목고 중 내신반영비율이 높은 편이다, 1학년 때는 올림피아드 준비를 하고, 2학년 때부터 내신관리를 하면 효율적이다. 이번 시험에서 당락을 좌우했던 것은 수학이었다”고 들려줬다. 지원이는 “상산고 입시를 준비하면서 자살, 독도 등 시사문제에 관심을 갖고 꾸준히 에세이(Essay)를 작성했었는데, 그 중 하나가 출제됐다. 중2 때 벽에 붙은 합격자 선배들을 바라보며 부러움과 함께 자신감을 불어넣곤 했다”고 돌이켰다. “특목고 입시는 학교마다 전형방법이 다양하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곳과 자신에게 유리한 것을 잘 살피는 게 필요해요. 목표를 명확히 세우고 시작하면 성공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어요.” 세 학생이 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남기는 말이다. 김선경 리포터 escargo@empa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26
- 주엽고 장금자 교사 벤젠분자를 선물로 받았어요. 무슨 얘기냐고요? 투명한 보라색의 비즈로 눈결정체처럼 생긴 벤젠분자를 예쁜 귀고리로 만들어 주셨어요. ‘비즈로 만나는 분자모형’, 핸드폰고리로도 만들어 선물한대요. 화학에서 가장 중요한 분자를 이런 방식으로 만나게 해주는 선생님이 계시네요. 자칫 딱딱할 수 있는 과학을 실험과 놀이를 통해 흥미롭게 만들어주는 ‘교실 속 마술사’, 주엽고의 정금자 교사를 만나봤습니다. 올해의 과학교사상과 ‘교실 속 마술사’올해로 고양시에서만 14년 째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정금자 교사는 2007년 ‘올해의 과학교사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과학교사들의 노벨상이라고 불릴 정도로 권위있는 상이다. 정 교사가 무원고 재직 당시 수원 수성고와 함께 과학선도학교로 지정되었다. 사업방향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교사를 위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교사교육에 촛점을 맞추었는데 의외로 반응이 좋았다. 외부강사를 초빙해 실험수업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그리고 실험매뉴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모아졌다. 2005년부터 ‘교실 속 마술사’라는 과학교사동호회를 만들어 외국의 과학실험 사례를 직접 번역했다. 그 내용을 수업에 직접 적용하기도 했다. 그렇게 현재까지 네 권의 책이 나왔다. ‘교실 속 마술사’는 16명의 교사로 구성되어 있다. 방과후에 시간을 내어 만나야 하기 때문에 쉽지 않은데도, 올해만 10번의 모임을 가졌다. 인터넷 카페를 통해서도 정보를 주고받는다. 이런 과학교사들의 노력이 경기도교육청을 통해 ‘찾아가는 테마연수’라는 이름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제 선생님들이 도교육청이 있는 수원까지 가지 않고 주엽고에서도 연수를 받을 수 있다. 정금자 교사의 감회가 남다를 터.“초등과 중등에서도 학과 수준에 맞게 적용하면 좋을 거예요. 우선 선생님들의 교습법이 달라져야 아이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에 교사교육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데 예상외로 성과가 좋아요. 그동안 번역하고 실험했던 내용을 토대로 재미있는 실험을 엄선해서 책으로 출판하자는 의견도 모아지고 있어요.” ‘창릉사랑’, 내가 사는 지역 살펴보기주엽고는 전국동영상촬영대회에서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했다. 2006년에는 ‘호수공원의 생태환경’이란 작품으로, 2007년에는 ‘창릉천의 가을’이라는 작품으로. 두 번 모두 정금자 교사의 지도가 뒷받침 되었다. ‘호수공원의 생태환경’을 찍을 때 정 교사의 역할은 전체적인 흐름을 잡아주고 실험내용을 보여주고 인터뷰에 응하는 정도였다. 지난해 창릉천 생태를 조사할 때는 좀 더 일이 많았다. 창릉천 발원지인 북한산 사기막골까지 가려면 1시간이 걸려 수업 끝나고 가면 날이 어두워지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 아이들이 시간이 없을 때는 정 교사 혼자서 동영상을 찍어오기도 했다. 그렇게 발원지에서 행주산성까지 창릉천을 다 훑었다. 그는 창릉천 동영상을 제작하면서 영상편집 응용 소프트웨어인 프리미어프로를 독학했다. 생태 쪽이 전공이 아니라서 어려움을 많이 겪었단다.그 인연으로 ‘창릉사랑’이라는 동아리까지 만들어 학생 10여 명과 함께 내 고장의 생태에 대해 관심있게 연구하고 있다. 올해는 동영상이 아니라 창릉천의 생태도감까지 만들었다. 특별히 사진공부를 하지 않았는데도 아이들은 구도가 잘 잡힌 생태사진을 찍어온다. “아이들의 창의성에 놀랄 때가 많아요” 하며 제자 자랑이 이어진다.“안전에 대한 부담감도 많았죠. 그리고 생태조사 하러 갈 때마다 학원 간다고 거짓말하고 왔다는 아이들 이야기 들으면 가슴이 아프기도 했고요. 고생해서 찍은 창릉천의 생태사진을 수업시간에 보여주었더니 아이들이 우리 지역에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있었느냐’며 놀라더군요.”공교육에서 희망찾기는 서로의 믿음에서부터정금자 교사는 고3 수험생을 둔 엄마다. 그런데도 수능 2주 전에 실시하는 연구수업을 자처했다. 그것도 실험위주의 수업으로. 모두들 힘들지 않겠냐고 우려했다. 그러나 실험을 통해 집중도와 개념이해도를 높여 수업을 받은 고3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생물실을 현대화해서 깔끔한 인테리어로 ‘자꾸만 가고 싶은 공간’으로 만들기도 했다. “공교육에서 희망을 찾으려면 학생, 교사, 학부모 상호간의 ‘믿음’이 가장 중요해요. 그리고 교사 스스로도 자존심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봐요. 저 역시 교장선생님께서 믿어주셨기 때문에 이런 과학 활동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고 항상 감사드려요.” 공부 잘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스스로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는 것이 인생에서 더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는 정금자 교사는 ‘젊어 고생은 사서 한다’는 말을 좋아한단다.정경화 리포터 71khjung@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26
- 구체적인 목표 설정이 자기주도학습의 첫걸음 중학교 과정은 심적으로 여유롭기만 하던 초등학생 때와는 엄연히 다르다. 한층 심화된 교과 과정과 함께 원하는 고등학교에 진학하기 위한 본격적인 경쟁체재에 들어서게 된다. 새 학년에 대한 부담감은 예비 중학생인 초등 6학년은 말할 것도 없고 먼저 시행착오를 겪었던 중1,2학년 학생들도 마찬가지일 터. 겨울방학동안 어떤 플랜을 짜느냐에 따라 2009년이 내게 특별해질 수 있다. 영통 페르마 박종섭 원장의 도움으로 과목별 공략법을 살펴봤다. 달라진 중학 교과과정을 파악하고 대비하라 교육인적자원부의 7차 교육과정 개정안에 따르면 개인차를 존중하는 기존 7차 교육과정의 기본정신을 유지하되 단위학교가 자율적으로 교과, 학년, 수업방법 등에서 수준별 수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수학에서는 고1에서 배웠던 대푯값, 산포도, 평균, 표준편차가 중3으로 내려왔고 확률과 통계, 미적분도 고2 과정에 포함됐다. 수준별 수업방안의 구축과 실용적이고 자연스런 영어교육이 강화되면서 영어에서는 기본어휘수도 소폭 늘어났다. 경기도교육청 교육정책과 관계자는 “효과적인 운영을 위해 영어와 수학은 기본 교과서 외에 수준별 보조 교과서가 추가되었다”면서 “순차적으로 사회 과목도 세분화될 예정으로 교육인적자원부 교육과정 사이트(http://cutis.mest.go.kr)를 참조해 그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과목별 학습 공략법 ◈국어-단원별 핵심요소를 찾아 자신의 생각을 잘 정리해내는 것이 중요하다. 중학교에 진학하면 시간적인 여유가 없음을 감안해 방학동안 이라도 일기쓰기와 책읽기를 통해 탄탄한 기초를 쌓는다. 교과 관련한 서적을 읽고 나름대로 요점 정리 노트를 작성해보는 것도 좋다. ◈영어-현재 중학교 2학년을 기준으로 수능시험에서 영어가 제외된다. 내신 영어가 강조되고 있는 상황. 말하기를 중요시하지만 여전히 영어실력의 검증 방법은 페이퍼 테스트(paper test), 즉 독해가 7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어휘력을 요하는 만큼 단어를 부지런히 암기하고 문법을 익히는 게 중요하다. 온오프라인 강좌를 적극 활용한다. ◈수학-연산의 규칙과 미지수에 대한 개념 인식이 필수다. 영통 페르마 박종섭 원장은 “연산은 문제없다고 생각하지만 자연수 앞에 플러스(+), 마이너스(-)를 놓게 되면 가르기, 모으기에 혼란을 느끼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면서 “곤두박질친 중1 첫 수학 성적표에, 1학기 때 ‘대수’의 등장으로 혼란스러워지면서 저절로 수학을 놓게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학은 암기과목이다. 개념을 정리하는 것은 물론 관련된 문제를 자주 풀어보면 익숙해질 수밖에 없다는 것. 스스로 60% 정도 풀 수 있는 정도의 문제집을 선택하고 틀린 문제는 답지를 보면서 풀이 과정을 익히도록 한다. 박 원장은 “부모들은 문제집을 사면 답지부터 떼어내는데 이것은 잘못된 방법이다. 정답 풀이를 통해 답을 산출해내는 과정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영역별 심화 공부방법도 전체적인 개념을 꿸 수 있고 해당학년의 교과과정을 수월하게 익힐 수 있다는 점에서 권장된다. 예를 들어 방정식(중1)과 연립방정식(중2), 정수(중1), 유리수(중2), 무리수(중3) 등을 공부하는 식이다. ◈사회, 과학-사회는 큰 그림을 그려보는 것이 중요하다. 사회과부도를 펼쳐놓고 단원별로 흐름을 쫓아가보도록 한다. 큰 틀이 머릿속에 들어가 있으면 소소한 부분은 어렵지 않게 이해가 된다. 과학의 핵심은 용어정리. 초등과정과는 달리 어렵고 낯선 용어가 급격하게 등장한다. 용어정리가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무조건 암기를 하려고 하니 과학이 어렵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고. 노트에 용어를 정리해 본다거나 한자를 배워두는 것이 좋다. 성공의 필수요소 자기주도학습…방학동안 습관 잡는 것이 중요 1. 정확한 정보 수집을 통해 목표 정하기 진로를 어떻게 잡느냐는 아이의 학습효과를 높이고 동기부여를 하는데 가장 중요한 키포인트. 박 원장은 “명문고에 대한 인식을 버리고 교육변화에 따른 트렌드를 살펴야 한다. 수월성 교육에 따라 2009년에 설립될 자율고, 공립형 자립고 등을 주목할 것”을 강조했다. 아이의 성향을 파악해 아이에게 적합한 학교를 선택, 그에 대비한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면 선행·심화의 범위도 정할 수 있다. 그러려면 아이의 포트폴리오에 맞는 부모의 정보력도 함께 가야 한다. 2. 목표에 따른 단기적인 계획을 세워 성취감을 높여라 굳이 특목고가 목표가 아니더라도 각종 경시대회 도전과 같은 단기목표를 세운다. 방학 기간 동안 치러지는 경시대회라면 더더욱 좋다. 경시대회 준비를 위해 계획을 세우고 문제를 풀면서 실력을 높일 수 있다. 이 과정에는 아이의 입장을 이해하고 격려하는 일도 필요하다. “이것도 모르니”, “이것도 못 풀어?” 라는 식의 얘기는 아이를 좌절하게 만든다. 3. 모든 과목은 언어 구조의 밑받침이 필요 국·영·수 할 것 없이 모든 과목은 언어구조가 밑바탕이 되어 있어야 한다. 독서와 신문보기 등은 방학이 절호의 찬스인 셈. 어떤 책을 얼마나 읽을 것인지 정해놓고 실천해 나가면서 상식과 어휘력을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도움말 영통 페르마 박종섭 원장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26
- 이지영(송내고 2학년) 이지영양은 현재 송내고등학교에서 전교 1등(체육 과목만 빼면)을 놓치지 않고 있다. 지영이가 영어를 잘하게 된 비결은 초등학교 5학년 때 만난 영어 동화책에 있다. 동화책에 있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듣다가 덩달아 영어까지 좋아하게 됐던 것. 영어의 핵심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 지영이는 서울대학교 사학과나 언어학과에 진학하기를 원한다. 역사 또는 언어의 기원을 탐구해보고 싶어서다. 영어 공부의 핵심은 ‘단어’ “영어를 읽을 때 주부와 술부, 절, 구 단위를 끊어 읽는 습관이 있어요. 주어랑 동사를 먼저 찾고 문장을 읽곤 하죠.” 지영이는 문장을 해석할 때 대각선 방향으로 읽어간다. 뒤에 있는 문장을 안 보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모의고사는 앞과 중간, 맨 뒤에 있는 문장만 보고 풀어낸다. 이렇게 하면 시간을 남길 수 있다. “제일 중요한 것은 단어예요. 베이스가 깔려 있지 않으면 나중엔 손도 못 대는 문제를 만나게 되거든요.” 평소 단어를 충실히 공부하면 문제는 쉽게 풀린다. 그러면서 모르는 단어를 유추하는 능력도 필요하다. 지영이의 장점은 주변에 영향 받지 않는다는 것. 아무리 시끄러워도 자기 일에 집중할 수 있다. 하지만 단어 외우기를 귀찮아하는 것은 지영이의 취약점. 모르는 단어를 찾아놓고 외우지 않을 때가 많다. 그래서 A4용지에 정리한 단어를 주머니에 넣고 버스 탈 때나 밥 먹을 때 외우고 있다. 의외로 많은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서 자주 보다보니 자연스럽게 단어 실력을 쌓아갈 수 있었다고. 영어는 뒤에서 해석 말고 앞을 끊어서 ‘독해’ “내신 관리를 잘하고 싶다면 수업시간에 열심히 들으세요.” 지영이는 대입을 위해 다져놓을 방법을 묻자 제일 먼저 할 일을 알렸다. 그 다음에는 본문과 관련된 문제를 풀어본다. 고등학교는 모의고사식 문제가 출제되므로 문법 문제가 많은 편. 때문에 해당 과에서 강조하는 문법을 깊이 공부하는 게 관건이다. 수행평가의 경우는 영어듣기 20점, 단어시험과 태도 10점으로 평가되는데 이 중 영어듣기는 ‘정말 중요’하다. 20문항 중 20점이 모두 반영되어서다. 한 문제 틀리면 바로 1점이 깎이고 등급에서 멀어져간다. 선생님이 주신 단어시험과 관련된 어휘 프린트만 열심히 외워도 성적을 높일 수 있다. 영어는 뒤에서 완벽하게 해석하려 하지 말고 앞을 끊어서 독해해야 한다. 매끄럽게 해석하지 않아도 의미만 이해하면 되니까. “한국어랑 어순이 다른 영어는 뒤에서부터 해석해야 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런 문장은 길이가 길어서 해석이 어려워져요. 이럴 때는 앞에서부터 천천히 해석하는 게 좋죠.” 문장을 볼 때는 주어와 동사를 파악하고 능동, 수동을 봐야 한다. 주어동사를 파악하면 전체적인 문장의 흐름을 볼 수 있다. 능동수동은 문법 풀 때 빠뜨릴 수 없는 요소여서 주의깊게 봐야 한다. 핸드폰과 컴퓨터만 없어도 공부가 잘 돼 “처음엔 눈높이 영어, 그 다음엔 독해집인 리더스 뱅크, EBS 라디오 듣기, 성문기초영어를 공부했고 학원에 다니며 모의고사와 문법 강의를 들었어요.” 자습서 한 권을 차근차근 떼어가는 작업은 신세계를 탐험하듯 새로웠다. 물론 공부가 안 될 때도 있다. 그럴 때는 다른 사람이 공부하는 걸 봐도 좋다. 자극이 되니까. “놀고 싶을 땐 핸드폰 끄고 책을 챙긴 후 독서실에 가요. 핸드폰이랑 컴퓨터만 없어도 공부가 잘 되거든요.” 지영이는 영어를 잘하는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먼저 단어를 열심히 외워야 한다. 문장주어와 술어를 파악해둔다. 이 과정을 넘겨버리면 내용의 전체 파악이 어려워진다. 또한 문법을 귀하게 대접해라. 무시하면 문장을 읽을 수 없다. 정확히 독해할 수 있는 학생은 빨리 푸는 연습을 해도 좋다. 정확히 한다고 천천히 가면 시간이 모자라게 되기 때문이다.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 [겨울방학을 놓치지 않는 영어공부법 5] 내신에 부담이 없는 겨울방학을 잘 활용하면 성적을 확! 올릴 수 있다. 첫째, 영어듣기 문제집을 사라. 하루 삼십분만 투자하는 거다. 그러면 듣기 걱정은 없어진다. 둘째, 일주일에 두 번 모의고사를 푼다. 틀린 문제를 다시 써보고, 모르는 단어를 찾아 외우는 것은 기본이다. 셋째, 모자라는 문법실력을 쌓아라. 독학으로는 힘든 문법을 방학 때 꼭 잡아야 한다. 넷째, 자기 전에 그 날 외운 단어를 보고 잠든다. 머릿속에 오래 남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위의 네 가지를 꾸준히 해주는 게 중요하다. 공부에 왕도는 없다. “중2부터 고2 겨울방학까지 정신 차려야 해요. 봄 방학까지 두 달만 하면 영어는 부쩍 늘 거예요. 놓치면 성적은 내려갑니다. 좋은 학원 좋은 선생님을 찾아다녀봤자 자기가 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습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26
- 상도초등학교 6학년 김지한군 국내 국제중 중 가장 들어가기 까다롭기로 유명한 청심국제중학교(이하 청심). 부천 상도초교 6학년 김지한군은 2009학년도 입학 생이다. 김군이 청심을 목표로 본격적으로 공부한 것은 불과 8개월에 불과하다. 짧은 준비기간에도 불구하고 합격할 수 있었던 데는 단단한 영어실력이 있었기 때문. 김군의 청심 합격과정을 들어보았다. 외국문화 경험으로 영어 공부 동기부여 “우리나라를 좀 더 잘사는 나라로 만들기 위해 세계무대에서 활동하는 외교관이 되고 싶어요.” 아직은 아이 티를 벗지 못한 김군. 하지만 꿈만큼은 다부지다. 김군은 일찍이 미래에 대한 자신감과 비전을 갖고 공부해왔다. 그 배경에는 어렸을 때부터 더 넓은 세계에로 도전의 무대를 선사한 부모의 노력이 빼놓을 수 없는 역할을 했다. 김군의 어머니 최정숙씨는 “6학년 초, 청심 준비를 위해 지금의 부천 청담어학원으로 옮겨 청심대비반과 정규반, 토플 준비반에서 필요한 인증점수를 땄다. 정말 열심히 공부했다”며 “영어 공부를 제대로 시작한 것은 3학년 2학기부터였다. 전문 학원을 시작으로 원어민 1:1 회화 공부도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최씨는 기본 영어실력을 키우기 위해 원서 읽기 외에도 중학교 1학년에서 고등학교 3학년 과정 필수 교재를 모두 사 놓고 틈틈이 테이프를 들려주었다. 또 자녀의 언어 공부 외에도 미국과 캐나다 여행을 떠났다. 외국문화를 접하며 영어의 필요성을 아이가 스스로 느끼기 위해서다. 동기부여가 된 셈이다. 청심중 입학 관건 ‘영어와 창의 표현력’ “원어민과 비슷한 수준의 구사능력, 영어로 자신의 의견을 자유자재로 표현, 상황에 따른 적절하고 다양한 어휘를 사용해 논리적으로 의견을 표현, 문법적인 오류 없이 매우 정확한 발음을 구사. 일상대화 뿐만 아니라 영어로 진행되는 토론에도 부자연스러운 머뭇거림이 없이 강한 자신감을 가지고 참여하여 의사를 능숙하게 전달할 수 있다.” 김군이 펠트 Jr. Speaking 1급(200점 만점)을 받았을 때 인증서에 나와 있는 평가 내용이다. 한마디로 청심에서 요구하는 영어실력을 대신한다. 그 외에도 김 군의 영어인증 내용은 토플 점수는 101점, 토셀 (인터메디에이트) 2급, 펠트(스텐다드) 1급 최우수상, 전국 초등학교 영어경시대회(외국어대학교 주최) 동상, KT영어 경시대회 우수상 등이 대표적이다. 김군이 영어에 집중한 것은 청심중의 영어수업진행 때문이다. 따라서 이 학교 입학의 기본 조건은 1차 서류 전형 외에도 2차 전형인 심층 면접의 영어 인터뷰 소화능력이다. 그를 지도한 부천청담어학원 홍순옥 원장은 “2차 전형시 영어는 개인, 단체, 학업 면접 3가지 형태로 학생의 다면적인 영어실력을 테스트한다. 또한 내용 역시 단편적인 지식보다는 다방면의 창의사고력”이라며 “평소 지한이는 영어로 발표와 토론은 물론 스피킹에서도 또래 아이보다 우수한 실력 외에도 강한 훈련에 대한 높은 적응력을 보였다”고 전했다. 리더십 키우고 책을 폭넓게 읽어라 상도초 전교부회장인 김군은 3학년 이후 고학년에 들어서면서 줄곧 학교 임원을 도맡아왔다. 전교1, 2등의 학업성적 외에도 평소 폭넓고 방대한 독서량이 주위 친구들로부터 리더십을 인정받은 결과다. 이점은 학교추천이 필수사항인 청심중 전형에도 도움이 되었다. 반면, 대학부설 및 지역교육청 과학영재교육원 경력은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다. 다만 하나를 여러 가지 시각에서 보는 것, 창의적인 학습 방법은 여러 과목 외에도 수학 9나의 심층능력을 발휘하는데 도움이 된 것은 사실이다. 김군은 “청심 전형과 캠프에 참가해보니, 무분별한 선행보다 현재 학년 수준의 창의력을 요구했다”며 “물론 공식을 이용한 계산 외에도 많은 생각이 필요한 문제가 출제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먼저 준비해야할 것은 1차인 서류 전형에서의 영어실력, 상장이나 인증서다. 그 외에도 수학, 리더십 등을 나타내는 수상경력도 필수다. 특히 전형과정에서 영향력이 큰 EBS주최 TOSEL, 그리고 2차 전형의 영어 심층 면접은 단순함을 깊게 이끌어내는 사고력의 영어표현을 요구한다. 이것이 지원자 1822명, 합격생 100명 중 김지한 학생이 그 중 한 명으로 뽑힐 수 있었던 비결이었다.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1. 학교생활을 즐겨라_ 학교 행사에는 빠짐없이 참가하고, 수업도 열심히, 국어, 수학, 사회, 과학의 기본 실력을 갖춰라. 2. 체력을 길러라_ 청심은 기숙사 생활, 모든 것을 책임지는 자율적인 학습활동이다. 체력이 약하다면 다닐 수 있겠는가. 3. 높은 영어 인증점수를 확보하라_ 토셀, 펠트, 토플 등 인증시험에 여러 번 도전하는 것이 좋다. 같은 시험이라도 처음 볼 때보다 두 번 째 볼 때가 더 점수가 좋게 나오는 경우가 더 많다. 4. 대회수상경력을 쌓아라_ 영어 경시대회, 영어 말하기 대회, 수학 과학경시대회, 논술 토론대회, 예체능 대회 등에 참가하라. 1차 서류 인터넷 접수 시 각 부문별로 5개씩 제출하도록 되어 있다. 5. 우리말도 자신 있게 또박또박_ 2차 전형 심층 면접시험은 시사 역사, 수학, 과학문제를 각 3분 정도 생각을 한 다음 말로서 풀어내는 형식. 6. 전교회장이나 부회장에 도전하라_ 만약 안 되면 학급 회장이나 부회장도 가산점이 있다. 그리고 리더십이 있음을 증명하도록. 7. 청심은 인문사회계열의 학교이다_ 자신의 이점을 고려하라. 8. 일반전형에 지원하려면 개근하라_ 인터넷 서류 전형 시 개근 또는 비 개근을 표시한다. 학교생활을 적극적으로 충실히 해낼 수 있는 학생을 뽑는다. 9. 수상내역을 기록시, 교육청 상장 유리_ 교내 보단 교외, 교외 대회는 사설보다 교육청 이 유리하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26
- 김민범(고봉초 6학년) 지난 12월 13일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서울예술단의 뮤지컬 ‘크리스마스 캐롤’ 공연에서 맑고 청아한 목소리로 관객의 관심을 모았던 꼬마 스크루지. 공연을 앞둔 막바지까지 스크루지 아역을 맡을 적역을 찾지 못하다가 오디션을 통해 전격적으로 아역 주인공으로 뽑힌 미래의 성악 유망주는 고봉초등학교 6학년 김민범군이다. 일찍부터 ‘노래’로 방향을 잡게 된 계기는 민범이가 2학년 때 우연히 참가한 ‘열려라 동요세상’에서 1등의 영예를 안게 되면서부터. 이모인 고양시어린이중창단 ‘동요드림’의 오현승 대표의 권유로 중창단에서 노래를 부르긴 했지만 그때까지 특별한 소질이 있다고 생각지는 않았다고. 전국의 내노라 하는 동요 꿈나무들이 참가하는 ‘열려라 동화세상’에서 당당히 1등을 수상하면서 당시 심사위원들로부터 “매년 1등 수상자가 나오지만 민범이는 아주 특출나다”는 칭찬을 듣게 되면서 노래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됐다. 이렇게 노래를 시작한 민범이는 2학년이던 2004년 9월 ‘2004국악창작동요제’에서 우수상을 시작으로 2005년 한국어린이전래동요, 국악동요대회 저학년부 특별상(2위), 2006년 어린이 한마당축제 동요대회(국회) 금상, 제28회 고양시 학생예능경연대회 서양음악 독창부문 최우수상(1위), 제9회 EBS 고운노래부르기대회 대상, 2007년 KBS 누가누가 잘하나 월말결선 최우수상 수상, 2007 파랑새 콩쿨 경연대회(서초예술회관) 금상 수상, 그리고 올해 제23회 초록동요제 본선 대상 수상, 고양시 예능경연대회 최우수상, 한국동요음악협회 콩쿠르 본선 경연대회 (종로 구민회관) 독창 대상, 중창 금상 수상 등 지금까지 30여 회의 수상경력을 자랑한다. 바리톤 김동규 교수처럼 성량 풍부한 성악가가 될래요 전국대회를 통해 금상 최우수상을 휩쓸면서 자신감을 얻은 민범이에게 성악가의 꿈을 확고하게 심어준 이는 바리톤 김동규 교수. 이모 오현승 대표를 통해 김동규 교수를 만나 격려를 받게 되면서 ‘오페라 가수’라는 구체적인 꿈을 키우게 됐다고. 민범이 엄마는 “민범이가 김 교수의 아우라에 흠뻑 빠져 이후 성악가의 꿈이 확고해 진 것 같다”고 한다. 민범이의 또 다른 롤 모델은 루치아노 파바로티, 김동규 교수에게는 바리톤과 테너를 넘나드는 풍부한 성량을 닮고 싶고, 루치아노 파바로티에게는 테너의 음역으로 최고의 고음을 구사하는 청아한 미성을 닮고 싶다는 야무진 포부를 밝힌다. 그동안 2005 안데르센 동화동요제 출연, 고양 국제 어린이영화제 출연, 청계천 복원 기념 국악한마당 음악회 출연, 광복60주년 기념 안중근 의사의거 96주년 기념 음악회, 고양꽃박람회 음악회, ‘지구촌 친구들’(킨텍스), 광복절 기념 ‘독도 사랑 음악회’(독립기념관), 3·1절 기념 음악회 출연(인사동 남인사무대), 제5회 푸른청소년 음악제 출연 등 고양시 뿐 아니라 전국 주요 행사에 꼬마 초청 인사로 유명한 민범이. 연예인 못지않은 바쁜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힘들지 않고 노래를 부르는 것이 참 좋다”는 민범이는 올 연말 ‘뮤지컬’무대에 오르는 큰 열매를 맺어 앞으로의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 서울예술단 뮤지컬 ‘크리스마스 캐롤’의 스크루지 아역 맡아 서울예술단이 12월 20일~31일까지 서울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 무대에 올리는 명품 뮤지컬 ‘크리스마스 캐롤’의 스크루지 아역을 맡은 민범이. 12명의 아역 출연진 중 단연 돋보이는 존재로 매회 관객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생각지도 않았는데 오디션을 보라는 연락을 받고 뜻밖이었다”는 민범이 엄마의 말처럼 포항 등 전국 순회공연과 예술의전당이라는 큰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에 출연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경사다. 서울예술단 측에서는 오디션을 통해 여러 명을 테스트했지만 마땅한 인재를 찾지 못하다가 공연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오디션을 통해 민범이에게 낙점을 주었다고 한다. 그만큼 민범이의 노래 실력이 출중하다는 증거지만, 민범이는 여기서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아직 변성기를 지나지 않아 앞으로 목소리가 어떻게 변할지 모르지만 확실한 것은 ‘오페라 가수’라는 목표를 향해 정진할 것이라는 민범이. 고양시를 넘어 중앙 무대에서 기량을 발휘하고 있는 자랑스런 성악 유망주 민범이, 미래의 세계무대를 주름잡는 김민범, 파바로티를 능가하는 한국의 성악가 김민범을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