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심중학교 합격기

상도초등학교 6학년 김지한군

영어로 자유롭게 생각을 펼쳐라

지역내일 2008-12-26
국내 국제중 중 가장 들어가기 까다롭기로 유명한 청심국제중학교(이하 청심). 부천 상도초교 6학년 김지한군은 2009학년도 입학 생이다. 김군이 청심을 목표로 본격적으로 공부한 것은 불과 8개월에 불과하다. 짧은 준비기간에도 불구하고 합격할 수 있었던 데는 단단한 영어실력이 있었기 때문. 김군의 청심 합격과정을 들어보았다.

외국문화 경험으로 영어 공부 동기부여
“우리나라를 좀 더 잘사는 나라로 만들기 위해 세계무대에서 활동하는 외교관이 되고 싶어요.”
아직은 아이 티를 벗지 못한 김군. 하지만 꿈만큼은 다부지다. 김군은 일찍이 미래에 대한 자신감과 비전을 갖고 공부해왔다. 그 배경에는 어렸을 때부터 더 넓은 세계에로 도전의 무대를 선사한 부모의 노력이 빼놓을 수 없는 역할을 했다.
김군의 어머니 최정숙씨는 “6학년 초, 청심 준비를 위해 지금의 부천 청담어학원으로 옮겨 청심대비반과 정규반, 토플 준비반에서 필요한 인증점수를 땄다. 정말 열심히 공부했다”며 “영어 공부를 제대로 시작한 것은 3학년 2학기부터였다. 전문 학원을 시작으로 원어민 1:1 회화 공부도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최씨는 기본 영어실력을 키우기 위해 원서 읽기 외에도 중학교 1학년에서 고등학교 3학년 과정 필수 교재를 모두 사 놓고 틈틈이 테이프를 들려주었다. 또 자녀의 언어 공부 외에도 미국과 캐나다 여행을 떠났다. 외국문화를 접하며 영어의 필요성을 아이가 스스로 느끼기 위해서다. 동기부여가 된 셈이다.

청심중 입학 관건 ‘영어와 창의 표현력’
“원어민과 비슷한 수준의 구사능력, 영어로 자신의 의견을 자유자재로 표현, 상황에 따른 적절하고 다양한 어휘를 사용해 논리적으로 의견을 표현, 문법적인 오류 없이 매우 정확한 발음을 구사. 일상대화 뿐만 아니라 영어로 진행되는 토론에도 부자연스러운 머뭇거림이 없이 강한 자신감을 가지고 참여하여 의사를 능숙하게 전달할 수 있다.”
김군이 펠트 Jr. Speaking 1급(200점 만점)을 받았을 때 인증서에 나와 있는 평가 내용이다. 한마디로 청심에서 요구하는 영어실력을 대신한다.
그 외에도 김 군의 영어인증 내용은 토플 점수는 101점, 토셀 (인터메디에이트) 2급, 펠트(스텐다드) 1급 최우수상, 전국 초등학교 영어경시대회(외국어대학교 주최) 동상, KT영어 경시대회 우수상 등이 대표적이다.
김군이 영어에 집중한 것은 청심중의 영어수업진행 때문이다. 따라서 이 학교 입학의 기본 조건은 1차 서류 전형 외에도 2차 전형인 심층 면접의 영어 인터뷰 소화능력이다.
그를 지도한 부천청담어학원 홍순옥 원장은 “2차 전형시 영어는 개인, 단체, 학업 면접 3가지 형태로 학생의 다면적인 영어실력을 테스트한다. 또한 내용 역시 단편적인 지식보다는 다방면의 창의사고력”이라며 “평소 지한이는 영어로 발표와 토론은 물론 스피킹에서도 또래 아이보다 우수한 실력 외에도 강한 훈련에 대한 높은 적응력을 보였다”고 전했다.

리더십 키우고 책을 폭넓게 읽어라
상도초 전교부회장인 김군은 3학년 이후 고학년에 들어서면서 줄곧 학교 임원을 도맡아왔다. 전교1, 2등의 학업성적 외에도 평소 폭넓고 방대한 독서량이 주위 친구들로부터 리더십을 인정받은 결과다. 이점은 학교추천이 필수사항인 청심중 전형에도 도움이 되었다.
반면, 대학부설 및 지역교육청 과학영재교육원 경력은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다. 다만 하나를 여러 가지 시각에서 보는 것, 창의적인 학습 방법은 여러 과목 외에도 수학 9나의 심층능력을 발휘하는데 도움이 된 것은 사실이다.
김군은 “청심 전형과 캠프에 참가해보니, 무분별한 선행보다 현재 학년 수준의 창의력을 요구했다”며 “물론 공식을 이용한 계산 외에도 많은 생각이 필요한 문제가 출제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먼저 준비해야할 것은 1차인 서류 전형에서의 영어실력, 상장이나 인증서다. 그 외에도 수학, 리더십 등을 나타내는 수상경력도 필수다. 특히 전형과정에서 영향력이 큰 EBS주최 TOSEL, 그리고 2차 전형의 영어 심층 면접은 단순함을 깊게 이끌어내는 사고력의 영어표현을 요구한다. 이것이 지원자 1822명, 합격생 100명 중 김지한 학생이 그 중 한 명으로 뽑힐 수 있었던 비결이었다.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1. 학교생활을 즐겨라_ 학교 행사에는 빠짐없이 참가하고, 수업도 열심히, 국어, 수학, 사회, 과학의 기본 실력을 갖춰라.
2. 체력을 길러라_ 청심은 기숙사 생활, 모든 것을 책임지는 자율적인 학습활동이다. 체력이 약하다면 다닐 수 있겠는가.
3. 높은 영어 인증점수를 확보하라_ 토셀, 펠트, 토플 등 인증시험에 여러 번 도전하는 것이 좋다. 같은 시험이라도 처음 볼 때보다 두 번 째 볼 때가 더 점수가 좋게 나오는 경우가 더 많다.
4. 대회수상경력을 쌓아라_ 영어 경시대회, 영어 말하기 대회, 수학 과학경시대회, 논술 토론대회, 예체능 대회 등에 참가하라. 1차 서류 인터넷 접수 시 각 부문별로 5개씩 제출하도록 되어 있다.
5. 우리말도 자신 있게 또박또박_ 2차 전형 심층 면접시험은 시사 역사, 수학, 과학문제를 각 3분 정도 생각을 한 다음 말로서 풀어내는 형식.
6. 전교회장이나 부회장에 도전하라_ 만약 안 되면 학급 회장이나 부회장도 가산점이 있다. 그리고 리더십이 있음을 증명하도록.
7. 청심은 인문사회계열의 학교이다_ 자신의 이점을 고려하라.
8. 일반전형에 지원하려면 개근하라_ 인터넷 서류 전형 시 개근 또는 비 개근을 표시한다. 학교생활을 적극적으로 충실히 해낼 수 있는 학생을 뽑는다.
9. 수상내역을 기록시, 교육청 상장 유리_ 교내 보단 교외, 교외 대회는 사설보다 교육청 이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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