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송파·강동·광진 총 8,26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명품 화장품이 내 여드름의 원인?” 하루가 다르게 쏟아져 나오는 화장품들, 각종 매체와 잡지 등을 펼치면 새롭게 나온 화장품광고에 시시때때로 눈길이 가게 마련이다. 오랜만에 모인 친구들과의 자리에서 피부가 유달리 좋아 보이는 친구에게 “화장품 어떤 것 쓰니?”라는 인사는 이제 일상적인 것이 되어버렸다. 심지어 올 상반기에는 ‘경기가 좋지 않으면 여성들이 화장을 짙게 한다’ 는 속설을 입증이라도 하는 듯 불경기에 반해 화장품 매출은 오히려 증가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가 무심코 바르는 화장품은 자신의 피부에 맞지 않으면 오히려 심각한 독(毒)으로 작용한다. 성인 여드름 환자 중 절반정도가 화장품을 바꾼 직후나 몇 달 뒤, 갑자기 여드름이 늘어났다거나 좁쌀여드름이 화농성 여드름으로 심화되었다고 말한다. 특히 항노화나 미백, 탄력에 중점을 둔 화장품은 영양성분과 유분이 많이 함유된 것이 많아 모공을 막기 때문에 오히려 고가의 ‘명품 화장품’을 쓰고 나서 여드름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여성들은 남성에 비해 화장을 짙게 하고 여드름이 생기면 그것을 가리기 위해 더욱 두꺼운 화장을 하기 때문에 성인 여드름은 점점 악화될 수밖에 없다. 잘못된 화장품 사용으로 여드름이 생기기 시작하면 이미 피부가 염증 반응을 일으키기 시작한 것이므로 대수롭게 여기지 말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만성 난치성 여드름으로 진행되어 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한방 여드름치료는 크게 한약 복용을 통한 내치(內治)와 여드름 압출과 피지조절, 각질제거, 항균 항염 작용을 동시에 함으로써 최대한의 효과를 나타내는 외치(外治)의 과정으로 나눌 수 있다. 한약 치료는 해독과정을 통해 어혈과 습담을 제거하여 피지선을 자극하는 내부적 요인을 근본적으로 정상화하고 얼굴의 염증을 삭혀준다. 외치(外治)의 방법으로서 한방 스케일링과 한방 외용 미용제는 영지, 인삼, 유황 등의 천연성분으로 구성되어 피부에 해로운 여드름 유발 성분이 들어있지 않아서 장기간 사용할 경우 두터운 각질층이 정상적인 각질층으로 서서히 변화하고 유수분의 균형을 맞춰주어 건강한 피부로 가꿔준다. 화장품의 부작용으로 인한 여드름은 그대로 방치하거나 또 다른 화장품을 덧바르는 행동으로 피부 상태를 악화시키지 않고 빠른 시기에 치료를 받으면 쉽게 개선될 수 있다. 여드름을 치료하면서 피부 뿐 아니라, 체질을 개선시키고 건강도 지키며, 더불어 나에게 맞는 화장품과 생활 습관교정을 통해 평생 ‘뽀얀 아기 피부’로 살아갈 수 있다면 더더욱 바람직한 치료가 될 것이다.후한의원 잠실점 오유리원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17
- 봄맞이 인테리어 대변신, 이곳에서 원스톱 쇼핑 공간, 가구에서부터 인테리어 쇼핑을 한번에 완연한 봄이다. 따뜻한 겨울을 위해 집안 곳곳에 마련해 놓았던 방한용품과 인테리어를 걷어내야 할 때다. 봄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집안 전체에 변화를 줄 수도 있지만, 집안 어느 한 곳만 변화를 시도해도 봄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소파 위 쿠션, 커튼, 베개, 식탁 위 물잔... 변화를 줄 수 있는 부분이 무궁무진하다. 이것저것 다 싫다면 집 안에 화분 하나만 들여놓아도 된다. 아기자기한 변화에 소질이 없다면 가구 변신에 도전해보자. 앤티크 가구로 집안에 화사함을 줄 수도 있고, 리클라이너 소파처럼 안락한 의자 하나만으로도 그 분위기를 업 시킬 수 있다. 봄맞이 변신을 위한 마음의 준비가 됐다면 지금 바로 변신을 도와줄 장소로 출발하자. 모던하우스(송파점), 까사미아(잠실점), 중아트(하남), 한샘인테리어(잠실직매장)을 소개한다. 모던하우스 송파점만족스러운 가격과 디자인, 마니아층 형성이랜드그룹에서 운영하는 생활용품 전문점인 모던하우스. 이제까지는 2001 아울렛이나 인터넷쇼핑몰에서만 만날 수 있었지만 지난 해 개장한 NC백화점 내 모던하우스는 넓은 공간과 다양한 백화점 부대시설로 지역 주부들은 물론 인근지역 주부들에게 큰 관심을 얻고 있는 곳이다. 가든파이브 영관 2층에 위치한 모던하우스에 들어서면 먼저 가드닝제품이 전시되어 있다. 감각적인 컬러를 입은 자연소재의 가드닝 소품들과 생화, 조화가 가득하다. 5000~2만원으로 생화나 조화를 구입할 수 있다. 특히 모던하우스의 조화는 모양이 획일적이지 않고 세련되어 인테리어 소품으로서의 활용도가 높다. 매장 안에는 가구와 침장, 주방용품, 데코, 수납용품 등 다양한 생활용품과 인테리어소품이 전시되어 있다. 더 저렴하게 가구를 구입하고 싶다면 전시제품 할인행사를 이용하면 좋다. 기간이나 할인률이 정해져 있지는 않지만 운이 좋다면 전시되어 있는 가구를 평소보다 싸게 구입할 수 있다. 또 구석구석 마련된 특가제안코너도 눈여겨보자. 컵, 그릇, 수저, 수납 용품 등을 최고 5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이곳은 특히 아이들을 위한 키즈 매장이 인기가 높은데 아이들 침구와 책상, 장난감, 소품 등은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의 관심을 받기에도 충분할 만큼 매력 있는 제품들이다. 최정화(36·잠실동) 씨는 “예전에는 모던하우스 제품을 사기 위해 분당에 있는 2001아울렛까지 가거나 규모는 분당만큼 크지 않지만 가까운 천호 2001아울렛을 이용했는데, 가까운 곳에 큰 규모의 매장이 생겨서 쇼핑하기가 한결 수월해졌다”며 “봄을 맞아 아이들 침구와 화분을 사러 매장에 들렀다”고 말했다. 일요일이면 문을 닫는 2001아울렛과 달리 NC백화점은 일요일에도 문을 열어 주말 쇼핑도 가능하다. (02)2157-5000 까사미아 잠실점모던한 명품가구, 인테리어 소품도 인기 높아모던하고 내츄럴한 디자인으로 특히 젊은 층에 인기가 높은 까사미아. 매 시즌마다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이며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가구 명품 브랜드다. 하지만 가구만큼 인기 있는 것이 바로 인테리어 소품들. 부담스러운 가격에 가구 구입이 망설여진다면 부담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인테리어 소품으로 눈을 돌려보자. 소품을 구입하기 위해 매장을 찾는 사람들도 있을 만큼 까사미아 인테리어소품은 인기가 높다.방이동 석촌호수 근처에 위치한 까사미아 잠실점은 2층 매장으로 꾸며져 있다. 1층에는 그릇, 여행소품, 잠옷, 이불, 베개, 수납정리용품 등 다양한 소품들이 마련되어 있다. 햇살이 눈부신 매장 입구에는 색색의 조화들이 봄을 맞이하고 있고, 밋밋했던 벽면에 변화를 줄 수 있는 다양한 크기와 모양의 시계들, 그리고 가족들과의 추억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여러 종류의 액자들도 갖췄다. 다양한 재료로 된 수납용품들은 봄맞이 집안 정리를 위해 큰 몫을 담당할 물건들. 박스나 눈에 보이지 않는 베란다에 몰아뒀던 물건들을 깨끗하게 정리하는 것도 봄 인테리어 변신에 큰 도움이 된다. 2층은 아이들 용품이 가득하다. 화사한 색감과 디자인의 이불과 베개, 커튼, 매트 등이 전시되어 있고 특별한 아이들만의 소파, 수납장, 정리함들도 눈에 띈다. 까사미아 키즈는 고품질의 소재와 안전성에서 특히 인정받은 가구. 나뭇결이 살아있는 침구와 책꽂이, 모양과 용도가 다양한 의자들도 많이 갖추고 있다. 한희경(39·방이동)씨는 “아이가 크면서 책꽂이가 필요해 매장을 찾았는데, 와 보니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많아 인테리어 소품만 한 가득 샀다”며 “아이들 용품 역시 특이한 게 많아 이것저것 눈도장 찍어둔 게 많다”고 말했다. 또 “아이들 방은 커튼이나 이불 하나만 화사한 걸로 변화를 줘도 봄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것 같다”며 “봄 분위기에 맞으면서 좋은 소재로 된 커튼으로 바꿔주려 한다”고 덧붙였다. (02)423-5550 중아트 그룹인테리어소품 쇼핑과 커피를 동시에 하남에 위치해있지만 인테리어 마니아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 중아트그룹. 인테리어에 관심이 있는 주부들 사이에선 이미 입소문난 인테리어 전문점이다. 이곳 매장은 그 크기에서부터 먼저 방문객을 압도한다. 540평(1636m²) 넓은 공간에 전시장과 갤러리 카페를 동시에 운영하고 있다. 국 2011-04-17
- 정보올림피아드 서울시 본선 준비반 올해부터 지역 교육청의 예선을 대신해 실시되는 정보올림피아드 서울시 본선을 준비하는 학부모와 학생들의 고민이 늘고 있다. 이는 단답형으로 치러진 예년의 예선 대신 실기형으로 바로 본선 테스트를 받아야 하는 부담 때문이다. 오는 5월 21일 실시되는 서울시 정보올림피아드를 준비하기 위해 실기형으로 가르치는 학원을 찾는 학부모가 느는 것도 이 때문이다. 송파구 삼전동(송파등기소 옆)에 위치한 명문올림피아드(원장 정경모)는 학교장 추천을 받아 서울시 본선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실기형 중심으로 준비를 해 주는 곳이다. 명문올림피아드학원은 축적된 강사진의 노하우로 매년 정보올림피아드와 각종 경시대회에서 다수의 입상자를 배출하고 있는 정보영재교육 전문학원이다. 명문올림피아드는 평일반 외에도 주말반도 운영하고 있다. 명문올림피아드정보처리학원 (02)420-5225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17
- 상일여고 방과후 영재학급 입학식 개최 특수교육원에 가지 않더라도 학교에서 많은 학생의 잠재력을 확인하고 영재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지난해 처음 도입된 방과후학교 영재학급(서울시교육청 지정). 올해부터 새로이 방과후 영재학급을 운영하게 된 상일여고가 지난 14일 입학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입학식에는 이해식 강동구청장의 환영사와 함께 지도교사 위촉장 수여 등이 진행됐다. 상일여고 영재학급은 수학·과학 영재학급과 미술영재학급 2개 반이 운영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17
- CMS 강동영재교육센터 개원 설명회 사고력 중심으로 수학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꾸어 놓은 수학의 선두주자 CMS가 강동직영센터 개원을 앞두고 설명회를 개최한다. 6월 개원을 앞두고 실시되는 설명회는 4월 26일(화) 오전 11시 지하철 강동구청역 3번 출구 귀족웨딩홀 4층 연회장에서 진행된다. 개원 설명회에서는 CMS의 수업 방식 및 프로그램 안내 외에도 수학 학습법과 창의적 문제 해결력을 기르는 방법 등이 소개될 예정이다. 설명회 참석자에게는 영재성검사서 무료교환권, 인지능력검사 무료검사권, 입학사정관제 자료집, 영재학교/영재교육원 비교분석 자료집, 학년별 추천도서 카다로그 등이 제공된다. 사전 예약은 필수이다. 한편 CMS 강동직영 영재교육센터는 ‘쉽고 재미있는 수학’, ‘창의적인 수학교육’, ‘스토리텔링형 구조학습’, ‘서술형 평가 방식’ 등으로 정평이 나있는 CMS 운영방식이 그대로 도입될 예정이다.문의 CMS 강동영재교육센터 (02)478-1288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17
- 맛과 멋이 있는 공간 ‘봄이 오면 산에 들에 진달래 피네 진달래 피는 곳에 내 마음도 피어~’ 봄노래가 저절로 흥얼거려지는 봄날이다. 산과 들에 봄꽃도 만연하지만 봄나물도 지천인 요즘이다. 아이들과 함께 봄의 전령사인 쑥이나 냉이, 달래 등을 직접 캐보는 것도 좋지만 그럴 여유가 없다면 가족들이 함께 봄나물 만찬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봄나물을 즐겨하지 않는 아이들에게 봄나물의 생김새를 알려주고 향내를 맡게 해 줄 수 있는 신선한 봄나물 맛집을 소개한다. 광장동 ‘산내음 옛맛’ 과 잠실동 ‘산채마루’는 신선한 봄나물을 즐기려는 사람들을 위해 마니아들이 추천하는 우리지역 맛집이다. 다음 맛집)장인의 진한 국물맛 느껴보세요, 일본 라멘 김소정 박지윤 리포터 산에서 직접 채취해서 요리한 ‘산내음 정식’산내음 옛맛 광진구 광장동에 위치한 ‘산내음 옛맛’. 처음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이라면 식당을 채 발견하기도 전에 그냥 지나쳐버릴 수도 있다. 크지 않은 공간에 이곳이 식당임을 알려주는 간판이 외관의 전부기 때문이다. 테이블 5개, 앉을 수 있는 공간 해봐야 20여명이 전부다. 하지만 이곳의 음식은 호텔이 부럽지 않다. 노부부가 운영하는 이곳은 재료의 구입에서부터 요리에 이르기까지 철저하게 이 두 부부의 손길을 거치게 되며, 조금이라도 수준미달인 재료는 상에 오를 수가 없다. 재료는 직접 채취하거나 길러서 공수한다. 메뉴도 4개뿐이다. 특히 정식을 먹기 위해서는 미리 전화로 예약하는 것이 안전하다. 토요일과 일요일은 나물 채취를 위해 식당 문을 닫는데, 요즘처럼 봄나물이 많은 때면 금요일과 월요일 또한 전화로 휴무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산나물 채취가 길어지는 날이 많기 때문이다. 자리에 앉으면 팔팔 끓인 느릅나무차가 손님을 맞는다. 겨울에는 둥글레차가 제공된다. 산내음정식은 산채부침개, 토속새알팥죽, 들깨수제비, 올갱이장국의 4가지로 이뤄진다. 주 메뉴의 재료와 맛도 훌륭하지만 함께 나오는 반찬 또한 메뉴에 비추어 손색이 전혀 없다. 참나물, 냉이, 도토리, 메밀이 어우러진 산채부침개는 고소함과 향긋함이 공존한다. 이어 토속새알팥죽과 나물반찬이 상위를 채운다. 직접 농사지은 세 종류의 팥으로 끓인 팥죽과 땅두릅, 순무, 씀바귀뿌리, 싸리버섯, 참나물, 실부추로 무친 반찬을 즐길 수 있다. 이어 나오는 들깨수제비와 산나물무침 또한 하나도 남길 수 없을 만큼 특별한 맛이다. 곰취와 참나물, 장각나물 등 모든 재료에서 직접 채취한 노부부의 수고스러움이 묻어난다. 수제비는 쑥과 검은 참깨를 이용해 색을 냈다. 마지막으로 올갱이장국과 밥이 나오는데 함께 나오는 명이나물과 산마늘 잎 장아찌는 밥도둑이 따로 없을 정도다. 식사시간이 하루 6시간뿐이어서 확인은 필수. ?위치: 광장동 주민센터 인근 사랑교회 맞은편 1층 (주소)광진구 광장동 257-3?가격: 산내음정식(3인 이상) 1인분 1만8000원 시골청국장 1만원 올갱이장국 1만원?식사시간: 점심 낮12시~오후 3시, 저녁 오후 5~8시?주차: 불가?문의: (02)458-8292 (011)798-9340 봄기운 재충전해 줄 건강밥상 ‘버섯정식’산채마루 깔끔한 맛과 정갈한 상차림으로 입과 눈을 사로잡는 산중음식 전문점 ‘산채마루’는 잠실동 빌딩 숲 속에 있다. 고기를 주 요리로 하고 있는 일반적인 식당과 차별화되면서 인근 직장인과 주부들에게 소문이 났다. 그러다보니 나물요리 제대로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언론에 소개된 적도 여러 번 있고 유명 인사나 연예인들도 다녀갔다. 이집은 소박하고 건강한 채식 위주의 식단이 특징이다. 버섯, 들깨, 더덕, 나물 등 웰빙 재료들이 쓰이는데 이것들은 주인 부부가 매일 아침 새벽시장을 돌며 구입한 것들이다. 산채정식에는 청국장과 밥, 나물류, 김치, 물김치, 상추들깨무침 등 밑반찬이 푸짐하게 나온다. 버섯정식에는 들깨스프와 버섯탕수가 추가되고 더덕정식에는 버섯정식 구성에 버섯탕수 대신에 더덕구이가 나온다. 나물류만 무려 11가지로 나물천국이다. 새콤달콤한 초고추장에 무쳐 입맛을 돋우는 돌미나리를 비롯해 두부를 넣고 무친 근대, 무나물, 취나물, 비름나물, 호박나물 등 푸짐하다. 나물마다 각각의 향이 묻어나서 자꾸 손이 가고 몸까지 건강해지는 기분이다. 이것들을 적당히 넣고 비빔밥을 해먹으면 밥도둑이 따로 없다. 함께 나온 상큼한 열무 물김치와 구수한 청국장을 함께 먹으면 잃었던 입맛을 돋우기에 제격이다. 버섯정식에 함께 나오는 버섯탕수육과 들깨스프는 별미 중의 별미. 버섯탕수육은 얇게 썰어진 마른 표고를 이용해 튀김가루를 살짝 입혀 튀겨낸 다음 오이, 당근, 양파가 곁들어진 달콤한 소스를 끼얹어 내는데 색다르다. 버섯을 씹지만 고기를 씹는 것처럼 쫄깃하고 감칠맛이 있다. 들깨스프는 고소한 들깨탕에 표고, 팽이 버섯, 두부, 애호박이 함께 들어있다. 아쉬운 점을 꼽으라면 산중음식 전문을 내세웠지만 나물 종류가 너무 평범하다는 것이다. *위치: 잠실 아시아선수촌 아파트 건너편 식당 골목 내 (주소)송파구 잠실동 195-4번지*가격: 더덕정식 1만5000원 버섯정식 1만3000원 산채정식 9000원*식사시간: 오전 11시~오후 9시30분 (둘째, 넷째 주 토요일 휴무)*주차: 가능*문의: (02)412-3993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17
- ‘대치동 시크릿’을 공개합니다 열정인-대치동학원 정보 블로거 이경희 씨 대치동은 교육계 명품 브랜드다. 다들 꽁꽁 숨기는 대치동 학원정보를 공개하며 정보에 목마른 엄마들에게 오아시스를 만들어 주고 있는 40대 후반의 블로거가 화제다. <대치동 시크릿>의 주인공 이경희씨를 만나 그의 블로그 스토리를 들어보았다. 대치동 생활 10년차인 이경희씨. 엘리베이터 안이건 식당에서건 엄마들의 공통 화제는 온통 학원 이야기 뿐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어느 학원이 좋냐’는 물음만 무성할 뿐 경험담에서 우러나온 ‘어느 학원이 좋다’는 속 시원한 답변은 들을 수 없었다. ‘꽁꽁 숨기는 대치동 학원 정보가 뭐길래’ 의문이 들었다. 그동안 발로 뛰며 모은 교육정보를 펼쳐 보이기로 마음먹었다. 100만 명이 방문한 ‘대치동 시크릿’“아들에게 배경화면 꾸미는 법부터 글 올려 포스팅하는 방법 등을 하나씩 배우며 블로그에 입문했어요.” 이렇게 해서 이경희 씨는 ‘대치동 시크릿’을 오픈했다. 2년 반 만에 방문자가 100만 명을 넘었고 하루 평균 2천명이 그의 블로그를 클릭한다. 대치동 시크릿에는 언어 논술, 영어, 수학 등 과목별 학원정보와 함께 강사들의 특징과 강의 스타일은 물론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연령대별 공부 팁이 꼼꼼히 나와 있다. “발품만 팔면 대치동에는 입시정보가 넘쳐나요. 하루에도 수십 군데서 열리는 학원 설명회를 잘만 활용하면 알짜 정보가 많지요.” 한번 듣고 버려지는 학원에서 만든 입시자료를 차곡차곡 모아 블로그에 올렸다. 대치동에 이사 온 직후부터 다양한 학원 설명회를 두루 섭렵한 내공과 학원관련 업체에서 일하며 쌓은 학원 강사들과의 인맥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고등학생 아들을 키우다 보니 엄마들이 뭘 궁금해 하는지 잘 알아요. 상위 10%가 아닌90%의 입장에서 글을 쓰지요.” 때문에 이경희씨의 블로그에는 대치동 학원 정보에 목말라하는 ‘보통의 학부모와 학생들’이 전국 각지에서 접속한다. “‘대구에 사는 데 방학 중에 2달간 대치동에서 논술학원을 다니려고 하는데 어디가 좋은가요?’ ‘하와이에서 곧 귀국할 예정인데 아이 교육을 위해선 어느 아파트로 이사할까요?’ 정말 각양각색의 질문들이 저에게 쏟아져요.” 이경희 씨는 항상 인기 강사에게만 목을 맬 것이 아니라 아이와 궁합이 맞는 학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답장을 보내기 전 아이의 성향을 꼭 물어봐요. 그런 뒤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 아이에 맞을 법한 학원들을 추려 정보를 드리죠. 그러면서 꼭 강사를 직접 만나본 뒤에 결정하라고 당부해요.” 블로그로 만들어가는 ‘착한 인연’그동안 쌓은 훈훈한 에피소드도 무궁무진하다. “이혼한 싱글맘이었는데 아이가 공부욕심이 많았죠. 영어학원을 너무 가고 싶어 하는데 형편이 어렵다며 글을 보내왔어요. 무척 안타까웠죠. 여기저기 수소문해 무료로 가르쳐주겠다는 학원을 연결시켜 드렸고 지금 그 학생은 2년 넘게 열심히 공부하고 있어요.” 경찰대를 지망하는 강원도에 사는 입시생을 위해 대치동 서점가를 뒤져 절판된 참고서를 구해준 인연부터 1년 넘게 메일을 주고받은 학부모가 블로그 덕분에 아이가 상산고에 입학하게 되었다며 감사편지를 보내온 사연까지. 이렇게 만들어진 ‘착한 인연’ 때문에 그는 하루 대여섯 시간씩 꼬박 컴퓨터 앞에서 글을 쓴다. 소셜 마케팅의 신세계를 만나다 그에게 블로그는 어떤 의미가 있는지 궁금했다. “제2의 달란트예요. 소통의 즐거움과 재능 기부의 기쁨을 알려주었죠. 제1의 달란트는 피아노구요.” 피아노를 전공한 그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노래 봉사를 많이 다녔다. 중학교 음악교사로 근무하기도 했다. “블로그를 통해 친해지게 된 엄마들에게 자식에게 올인하지 말라고 충고해요. 아이가 명문대 입학한 뒤 기쁨은 3개월 반짝하고 끝나요. 그 뒤에는 나는 뭘 했나 허무감이 밀려오죠. 자신만의 인생을 가꿔야 한다고 늘 강조해요.” 이경희 씨 본인도 늘 자신의 삶을 고민하며 새로운 일에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다. 취재 노하우와 글 솜씨를 갈고 닦기 위해 강남구여성능력개발센터에서 글쓰기 강좌를 수강했고 지난해에는 블로그를 활용한 홍보마케팅 노하우도 배웠다. 그러면서 소셜 마케팅이란 신세계에 눈을 뜨게 되었다. “2년반 동안 제가 가진 것을 블로그에 쏟아 부었고 점차 입소문이 나면서 신문사와 출판사 등지에서 사업을 같이 해보자는 제안이 꽤 들어와요. 제 스스로도 깜짝 놀라죠. 이게 소셜마케팅 비즈니스구나. 그래서 지인들에게 개인 블로그를 만들어보라고 강추합니다.” 이경희 씨는 요즘 신바람이 났다. 최근에는 교육정보를 주고받는 온라인 카페 ‘디스에듀(http://cafe.naver.com/dseducafe)''를 추가로 개설해 자신의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블로그 마케팅을 함께 공부한 사람들끼리 입소문 마케팅을 펼치는 신규 비즈니스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요즘 24시간을 쪼개 쓸 만큼 바쁘지만 이경희씨의 얼굴은 반짝반짝 빛이 났다. 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17
- 농촌체험, 두릅축제 문화기행 ▶ 초등주부 책모임(무료) - 내용 : 좋은 책 토론, 정보와 친교 나눔 - 대상 : 초등학생을 자녀로 둔 여성 - 장소 : 잠실복지관 프로그램 2실 - 일시 :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 문의 : (02)423-7806 ▶ 저소득 저소득 노인의 건강한 관계형성을 위한 다례교육 프로그램 ‘행다례’(무료) - 내용 : 다도교육 및 예절교육 진행 - 대상 : 다도에 관심이 있거나 경험이 있는 자원봉사자 - 장소 : 잠실복지관 지하 세움터 - 일시 : 매주 화요일 오후 2시~4시 - 문의 : (02)423-7806 ▶ 부모-자녀 관계향상 육아공동체 프로그램 ‘아이맘’ (무료) - 내용 : 육아 스트레스 해소를 돕는 개별, 집단상담 및 교육 / 부모-자녀 가족공동체 활동 / 가족나들이 / 육아공동체 활동 (자조모임) 등 - 대상 : 영유아(취학 전 아동)을 보육으로 육아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있는 40세 미만 어머니 - 장소 : 잠실복지관 프로그램 실 외 야외활동장소 - 일시 : 5월~7월 주 1회 모임 (매주 수요일 2시~4시) - 문의 : (02)423-7806 ▶ ''은빛수호천사'' 자원봉사자 모집 - 내용 : 잠전초등학교 하교 시 초등학교 저학년 1~2학년 아동 교통안전지킴 - 대상 : 활동 가능한 60세 이상 노인 - 장소 : 잠전초등학교 횡단보도, 골목길 - 일시 : 매주 월~금요일 오후 1:30~2:30 (원하시는 요일별 선택가능) - 문의 : 잠실복지관 (02)423-7806 강동도서관 토론식 학부모 교육*일시: 5월3일(화) 오전10~12시 *장소: 강동도서관 제1문화교실 *대상: 학부모 선착순 15명 *내용: 어린이 금융교육(자녀 경제교육의 필요성, 용돈경제학, 자녀에게 알려줘야 할 부자공식), 교육자금(자녀 진로에 따른 교육비 결정 등) *강사: 정원찬(금융전문가) *접수: 4월12일부터 에버러닝 온라인 학부모 특강 ‘사진책 만들기’*일시: 5월11일(수) 오전10시30분~12시 *대상: 성인 및 학부모 30명 *내용: 자녀와 함께 사진과 글로 스토리가 있는 사진책을 만들 수 있는 방법 *강사: 이영희(스탑북 강사) *접수: 4월12일부터 에버러닝 온라인 독서로 풀어가는 자녀코칭 특강*일시: 5월25~26일 오전10~12시 *장소: 강동도서관 음향영상실 *대상: 학부모 *내용: 사교육 경감, 가정에서 독서지도, 교과별 독서지도 *강사: 김두임(서울여대 독서지도연구 교수) *접수: 4월12일부터 에버러닝 온라인 강동도서관 한 책 원화전시회*선정도서: 불량한 자전거 여행 *전시기간 및 장소: 4월18일~5월15일 강동도서관 1층 전시실/ 5월16일~21일 도서관 4층 휴게실 앞 복도 *전시내용: 원화 15점강동도서관 작가와의 만남*일시: 5월21일(토) 오후2시30분 *대상: 초등4학년~성인 *접수: 4월12일부터 에버러닝 온라인 *내용: 불량한 자전거 여행의 저자 김남중 작가와의 만남 *문의: (02)483-0178(내선 138) *기타: 행사 참석 학생에게 자원봉사시간 2시간 부여강동구 봄에 떠나는 자연체험①일자산 숲속여행-4월23일/5월14일/5월28일 토요일 오전10시~12시 *장소: 일자산 일대 *내용: 숲속생물이야기, 자연생태, 자연물 만들기 체험 *참가신청: (02)480-1395②강동그린웨이 걷기프로그램(2코스)-4월24일/5월15일 일요일 오전10시~12시 *장소: 명일근린공원(집결: 상일역 4번 출구) *내용: 숲에서 만나는 도룡뇽이야기, 명일근린공원 자연생태관찰 *문의: (02)480-1395③강동그린웨이 걷기프로그램(1코스)-5월29일 일요일 오전10시~12시 *장소: 둔촌습지생태경관보전지역 *내용: 둔촌습지 및 일자산자연공원 생태관찰 *참가신청: (02)480-1395농촌체험, 두릅축제 문화기행*일시: 5월1일(일) *장소: 사재산마을(강원도 횡성군 안흥면 상안2리 소재) *일정: 사재산마을-두릅따기-농촌체험프로그램(떡메치기, 찐빵/전통 두부 만들기)-맨손 송어잡기 *참가비: 4만3000원 *모집기간: 4월12일~22일 *문의: 송파여성문화회관 (02)2203-3330, 송파구체육문화회관 (02)402-9621송파어린이문화회관 어린이날 행사*일시: 5월5일 오전10시~오후5시 *내용: 추억의 놀이(오전11시~오후4시, 자유참가), 어린이동요대회(오전10~12시, 유아~초2, 1층 안내데스크 선착순 접수), 카프라탑 쌓기, 가족사진 콘테스트, FUN FUN Zone(페이스페인팅, 솜사탕 등) *문의: (02)449-0505암사동선사주거지 어린이날 행사*5월5일(목) 오전10시~오후5시 *내용: 공연(어린이 사물놀이, 미술, 선사난타퍼포먼스, 연극 등), 체험(마차타기, 단오부채 만들기, 농경문화체험 등) *문의: (02)3426-3857가족테마체험 소풍*일시: 4월24일(일) 오전8시30분~오후5시 *대상: 초1~4학년 자녀를 둔 가족으로 선착순 20가족 *내용: 문화해설사와 함께하는 테마파크 탐방, 곤충체험, 아로마오링를 이용한 천연벌레 퇴치제 만들기 *장소: 용인농촌테마파크 *참가비: 3만원(교통비, 보험, 중식, 체험비 포함) *문의: 수서청소년수련관 (02)2226-3611(내선 202) *기타: 창의적 체험활동 확인서 발급 태화사랑나눔바자회*일시: 4월28일~29일 오전9시~오후6시 *장소: 태화기독교사회복지관(강남구 수서동 소재) 지하1층, 본관1층, 4층 야외정원 *내용: 브랜드 여성의류, 인테리어 소품, 화장품, 아동문구, 그릇, 악세서리, 먹거리 등 *이벤트: 무표 헤어컷, 추억 먹거리 다트, 야외카페 등 *문의: (02)2040-1632 암사도서관 자원봉사자 모집*내요: 예술교육참여 장애인 활동보조(움직임, 그림과 글쓰기 보조) *기간: 4월29일~12월16일 오후2시~4시30분 *문의: 암사도서관 (02)429-0476실버 스토리텔러 양성 강좌 수강생 모집*강좌 일정: 4월28일~11월24일 매주 목요일 오후2~4시 *대상: 강동구 거주 50세 이상 어르신 30명 *참가비: 무료 *장소: 암사도서관 지하1층 해강홀 *문의: (02)429-0476광진도서관 부모 강좌*내용: 도서관 소장서를 활용한 단계별 영어그림책고르기, 영어그림책 읽어주는 방법, 재미있는 영어책놀이 *일시: 4월23일(토) 오후2시 *장소: 광진도서관 문화동 이야기방 *참가신청: 도서관 종합안내 직접접수(참가보증금 5000원) *강사: 최성실(전 킴앤존슨 교육센터 강사, 광진도서관 영어독서클럽 운영) *문의: (02)3437-509215. 한도서관 한 책 읽기 4월 특강*주제: 바른 먹거리, 바른 인성 *일시“ 4월23일 오후2시 자양도서관 2011-04-17
- 내만사-우리놀이연구가 강규용 복지관, 도서관 등지에서 아이들에게 잊혀져가는 우리놀이의 재미를 알려주는 강규용 씨. 특별하고 화려한 재료 없이도 주변에서 얼마든지 접할 수 있는 꽃 풀잎 보릿대 수수깡 도토리 유리 단추 등 모든 것이 그의 손을 거치면 신기하고 재밌는 놀잇감으로 변신한다. 지난 16일, 강동그린웨이 방죽근린공원에 모인 아이들은 따뜻한 햇살을 지붕삼아 도토리로 뚝딱뚝딱 팽이를 만들고 제기, 바람개비를 만들어 직접 놀아보며 신나는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놀이를 이끌고 있는 이는 바로 우리놀이연구가이자 지도자로 활발한 노년을 보내고 있는 강규용(71?고덕동) 씨였다. 놀이 목록 만들어 아이들을 매료시키다 강씨는 10여 년 전부터 아이들에게 전통놀이를 알리는 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다. 어린 시절 기억을 더듬어 옛날 놀잇감을 재현해보며 전통놀이 매뉴얼도 만들었고, 점차 전문성을 갖추고 이목을 끌면서 노인일자리 사업, 유/초등 교원 대상 직무연수 강의 등을 나가기도 했다. 그러다보니 지난 5년간은 전국 각지를 돌며 그를 원하는 곳이 있다면 어디서든지 노하우를 전수해줬다. “사회 일을 접고 무엇을 하며 어떻게 살 것인가를 고민하던 중 소일거리 삼아 복지관에 다녔어요. 거기서 전통예절지도 강의, 숲 해설가 과정 등을 배웠는데 어느 날 ‘전통놀이에 대한 세미나교육’을 한다기에 참석했던 것이 ‘운 좋은 놈 강규용’이 있게 한 계기가 됐지요.” 잊혀져가는 우리 놀이를 아이들에게 알려야겠다는 사명감과 함께 이것이 내가 해야 할 일이라는 자신감이 있었다. 그때부터 그는 기나긴 칩거생활에 들어간다. 친구들 사이에서도 매번 놀이판을 이끄는 당사자였기에 애/경사가 아니면 당분간 만나지 못할 것 같다고 선전포고까지 했다. 그로부터 5년간 밤낮없이 전통놀이에 대한 책도 읽고 연구를 거듭했다. 제대로 된 교육을 하려면 우리 놀이에 대한 이론을 정립해야하고 재료를 표준화해야 하기에 모든 생활이 여기에 집중돼 있었다. 그는 “당시 직장 생활하던 아들이 용돈이라도 건네주면 곧바로 청계천, 을지로로 나가서 홀라당 다 털어 넣곤 했다”면서 당시 기억을 떠올리며 너털웃음을 짓는다. 노년에 스타가 된 놀이 할아버지 마침내 준비기간이 끝났다. 우리 놀이를 ‘만들기’ ‘식물놀이’ ‘전래놀이’ 등 3가지로 분류해 100여 가지가 넘는 놀이목록 소책자가 완성됐다. 이제 놀이를 보여주고 놀게 해 줄 차례. 당장 밖으로 나왔다. 아이들의 반응을 보기위해 직접 만든 풀잎 모자를 쓰고 손에는 바람개비와 도토리 팽이를 들고 잎으로는 보리피리를 불며 어린이대공원, 대학로, 놀이터, 초등학교 등지를 놀러 다녔다. “공원 잔디밭에 앉아서 보리피리를 불고 옆에 있는 풀이며 나무 조각을 주워 장난감을 만들어 주다보니 지나가던 아이들이 재밌어하는 거예요. 어린 시절의 추억을 지닌 아빠, 엄마들도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쳐다보고요.” 여기저기 소문이 나기 시작했고 유치원, 복지관, 초등학교 등에서 강좌 요청이 들어왔다. 2002년부터 3년간 그가 시연한 ‘전통놀이’가 대한민국평생학습축제에서 서울 대표 프로그램으로 선정됐다. 이후로 노인 일자리사업, 전통문화지도자반을 맡아 유/초등학생을 넘어 성인대상 강좌를 운영하는 등 전통놀이전문가로 입지를 다질 수 있었다. 강 씨를 거친 후 아이들에게 전통놀이를 전파하러 다니는 ‘놀이 할머니/할아버지’들이 지역 곳곳에 100명이 넘는다. 동년배의 할아버지, 할머니를 대상으로 강좌를 진행할 때면 더욱 강하게 어필하게 된다. “우리 세대 사람이라면 누구나 보리피리 불고 딱지 놀이하면서 들판을 뛰어다닌 추억이 있죠. 때문에 어떤 사람들은 왕년에 그런 것 안 해 본 사람 있냐며 얼마나 잘 하는지 한 번 보자는 심보로 쳐다보기도 해요. 그런 사람들에게는 ‘우리 시절에는 흔한 놀이였지만 이것을 지금의 아이들에게 적용하기위해 수년을 투자해 자료화했고 외부로 처음 전파한 사람이 바로 나’라며 겸손하게 수업에 임하라고 소리치게 됩니다.” 좋은 인성 심어주는 우리 놀이 강 할아버지는 젊은 시절 참 다양한 일을 했다. 교사로 학교 현장에도 있었고 한전에서 근무하기도 했다. 그러다 배짱 좋게 사표를 쓰고 친구들과 함께 건설 회사를 차려 왕성하게 일했다. 해외공사도 많이 하면서 소위 잘나갔다. 그러다 중동사태가 나면서 내리막길에 접어들어 한순간에 빈손이 됐다. 누구보다 자존심 강했던 그였기에 사업실패가 인생실패라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다. 결국, 산으로 들어가 칩거하면서 살아온 세월에 대한 반성도 했다. 그 후로 5년간 친구 손에 끌려 다시 일을 하긴 했지만 그때부터 그는 자기개발에 관한 책을 읽었고 노년의 삶을 고민했었다. 실패를 경험삼아 반성과 발전의 시간으로 활용했던 셈이다. “다른 사람보다 좀 더 빨리 노년, 제2의 인생에 대해 고민하고 노력하다보니 70이 넘은 지금도 바쁘고 즐겁게 살 수 있는 것 같아요. 나를 불러주는 곳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고 보람 있는 일이지요.” 그는 여전히 우리 문화나 놀이에 대한 신문기사를 발견하면 스크랩하는 등 재밌는 놀이할아버지가 되기 위해 늘 노력한다. 주머니 속에는 항상 도토리팽이를 넣어가지고 다니면서 한적한 전철 안에서 아이들에게 신기한 팽이를 돌려주고 나눠준다. 강 씨는 “놀 수 있는 장소와 시간을 빼앗긴 채 노는 방법을 모르고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걱정스럽고 안타깝다”면서 “할 수 있을 때까지 정서함양에 도움이 되는 우리 놀이를 아이들에게 많이 알려 주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17
- 전시>다시 보는 서울풍경-우리 동네에서 만나는 현대미술 순회展 전시>다시 보는 서울풍경-우리 동네에서 만나는 현대미술 순회展1940년대 이후 서울 주변 모습을 한눈에 4월 30일까지 광진구 나루아트센터 1층 전시실에서 제2차 <다시 보는 서울풍경_우리 동네에서 만나는 현대미술 순회>展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서울시립미술관 주요 소장 작품 중 서울의 모습을 기록한 회화, 사진 장르의 소장 작품 총 30점을 선보인다. 1940년대부터 오늘날까지 근대화과정을 거치며 변화한 서울의 주변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한강에 나룻배를 띄워 놓고 은빛 강물을 관조하는 풍경을 사색적으로 묘사한 박노수의 <한강>, 냉차와 막걸리를 파는 노점상의 모습을 포착한 홍순태의 사진 <서울 양평> 등은 이제 시민들의 기억 속으로 사라져버린 연민의 풍경으로 기록되고 있다. 작가적 시선으로 재해석해 자연주의 화풍으로 묘사한 박득순, 김원, 이수억 등의 회화 작품들뿐 아니라, 50년대 명동거리 등 다큐멘터리적 시선으로 당대 사회상을 포착한 한영수, 전민조 등의 사진작업에 이르기까지 서울의 다채로운 풍경을 담았다. 이번 전시는 전시장을 찾는 시민들로 하여금 과거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킴과 동시에 우리가 거주하는 주변에 대한 관심과 성찰을 이끌어 낼 것이다. 매주 월요일 휴관. 문의 (02)2049-4700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공연>현대카드 컬처 프로젝트 02 - 존 레전드(John Legend) 내한 공연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서정적인 가사, R&B의 레전드 R&B 음악의 아이콘 존 레전드의 내한공연이 4월 19일과 20일 양일간 오후 8시 광장동 악스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현대카드가 펼치는 ‘컬처 프로젝트(Culture Project)’의 두 번째 프로젝트. 존 레전드는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서정적인 가사로 전 세계에 많은 팬을 보유한 R&B 아티스트. 현재까지 800만 장에 달하는 음반 판매고와 9회에 걸친 그래미상 수상 실적을 자랑한다. 어린 시절부터 음악신동으로 불렸던 존 레전드는 2001년 유명한 래퍼이자 프로듀서인 카니예 웨스트를 만나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블랙 아이드 피스 등의 음반에 참여하며 본격적인 뮤지션의 길로 접어들었다. 그리고 2004년 첫 앨범 <Get Lifted>로 빌보드 팝 앨범 차트 4위, 블랙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하며 화려하게 데뷔한다. 2005년에는 ‘BET 어워드’에서 스티비 원더와 함께 부른 ‘Ordinary people’이 화제가 되면서 스티비 원더의 후계자로 지목되기도 했다.음악뿐 아니라 사회활동에도 적극적인 존 레전드는 환경보호 운동의 일환으로 [LIVE EARTH CONCERT]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며, 탄자니아를 비롯한 아프리카 난민·기아들을 위해 [The Show Me Campaign]을 전개하기도 했다. 문의 (02)2167-6419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공연>게리 무어 헌정공연 12G神의 송가게리 무어에게 바치는 이별의 송가 오는 17일 오후2시 악스코리아(광진구 광장동)에서 지난 2월 타계한 세계적인 기타리스트 ‘게리무어’를 추모하기 위한 한국 최대의 기타리스트 12G神들의 헌정콘서트가 열린다. Parisienne walkways, Still got the blues, Always gonna love you 등 수많은 명곡을 남기고 지난 2월 세상을 떠난 게리 무어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중국 등 극동 아시아권에서 사랑받은 최고의 기타리스트였다. 이번 공연을 빛내 줄 아티스트는 ‘사랑과 평화’ 최이철을 비롯해 김광석, 한상원,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 최희선, ‘부활’ 김태원, ‘백두산’ 김도균, 손무현, 유병열, 이현석, 타미김, 박창곤, 박주원으로 총 12명의 국내 최고의 기타리스트들로 구성된다.또한, 열네 살 나이에 ‘유튜브’를 통해 세계 2억 팬을 사로잡은 기타 신동 정성하군이 스페셜게스트로 자리를 빛내 줄 예정이다. 오후 2시부터 인디밴드(디아블로, 트랜스 픽션, 써드 스톤, 가시, 라이밴드)의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본 공연은 오후3시부터 진행된다. 기타의 신 ‘게리무어’에 바치는 국내 최고의 기타리스트들의 ‘이별의 송가’ 는 게리무어 음악만큼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무대로 관객과 만나게 될 것이다. 문의 (02)3445-9697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공연- 클래식 발레 렉처콘서트*일시: 4월20일 저녁8시 *장소: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 *출연: SEO발레단 *입장료: 전석초대(전화예약) *문의: (02)2049-4700뮤지컬 원효*일시: 4월22일~6월12일 평일 오후8시, 토 3시/7시 일 2시/6시 *장소: 우리금융아트홀 *입장료: VIP 12만원 R석 10만원(주말기준) *문의: 1544-1555빼꼼과 마술학교*일시: 4월19일~23일 평일 2시/4시 주말 12시/2시/4시 *장소: 괜찮은 홀 천호점 *입장료: 회원 6000원 일반 8000원 *문의: (02)482-7198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