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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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즈쿠킹 클래스> 여기 어때요! 요리의 즐거움 배워요 <키즈쿠킹 클래스> 여기 어때요! 어린이들의 꿈 목록에 세프, 파티쉐 등 요리 관련 직업군이 다양하게 등장하고 있다. 특히 요리를 통해 집중력과 표현력을 기를 수 있기 때문에 어릴 때 피아노나 태권도 가르치는 것처럼 취미로 가르치는 엄마들도 늘고 있다. 연령대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는 키즈 쿠킹 클래스를 가이드 한다. “깻잎은 이등분해 잘라주고 생새우는 꼬리를 떼어 주세요.” 박해원 요리강사의 설명에 따라 어린이들이 ‘돌돌베이컨 말이’ 만들기에 열중한다. 각종 야채와 해산물 등 다양한 식재료를 가지고 직접 요리를 만들어 볼 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은 신이 난 표정이다. 잠실의 CIY 키즈반에 6살 딸을 보내고 있는 윤형성씨는 “아이가 재미있어 해요. 직접 만든 요리를 집에 싸가지고 와서 함께 먹으며 의기양양하게 레시피를 줄줄 이야기해요. 엄마 입장에서는 말랑한 재료부터 딱딱한 것까지 다양하게 만져볼 수 있으니까 손끝 감각이 발달해서 좋아요.”라며 만족감을 나타낸다. 특히 지인 가운데는 주의가 산만한 남자아이들은 집중력과 끈기를 길러주려고 요리를 가르치는 엄마들이 꽤 있다고 귀띔한다. 이처럼 취미로 키즈 쿠킹이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은 손 근육을 많이 써 두뇌발달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색깔 감각, 시각적으로 예쁘게 꾸미는 능력을 키우고 요리하면서 자연스럽게 수 개념과 표현력이 길러지기 때문이다. 스스로 만든 음식을 먹으면서 편식습관을 고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요리를 배우는 어린이들이 늘면서 쿠킹클래스별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교육기관을 선택할 때는 시설의 안전성과 위생 상태를 비롯해 수업을 도와줄 보조 강사가 수강생 수에 맞게 적절히 배치되었는지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좋다. ▶잠실 CIY 한화그룹에서 운영하는 요리교실로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연령대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요리강사 뿐만 아니라 레시피 전문 개발진도 따로 두고 있다. 키즈쿠킹은 6세부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소수정예로 진행된다. 수강생 중에는 단순히 취미를 넘어 요리를 깊이 있게 배우고 싶어 이곳을 찾는 초등학교 고학년생도 있다. 수업은 주1회씩 월 4회 진행되며 빵과 쿠키 등 베이킹 과정과 요리 만들기가 번갈아 가며 진행된다. 집에서 실습해 볼 수 있도록 어린이용으로 별도 제작한 레시피가 제공되며 완성된 음식은 집으로 싸가지고 갈 수 있다. ·수강료 : 월 4회 10만원 (월요반/ 화요반) ·위치 : 2호선 신천역 5번 출구 파인애플상가 3층 ·문의 : 1577-0680 ▶송파어린이회관 요리교실 지난해 오픈한 송파어린이회관은 어린이 전용 요리 스튜디오를 갖추고 요일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요리를 배우면서 동시에 영어와 논술, 창의력 등을 키울 수 있도록 쿠킹 잉글리쉬, 창의력 요리교실, 동화 요리처럼 프로그램을 세분화했다. 동화를 들려주며 동화 속에 나오는 요리를 만들거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논술요리 시간에는 자신이 만든 요리작품을 소개하는 시간을 마련해 논리적인 발표력도 키워주고 있다. 특히 편식 습관을 바로잡고 몸에 좋은 식재료의 중요성을 생동감있게 알려주기 위해 32개월 유아부터 초등 저학년생까지 연령대별로 ‘골고루 얌얌반’ ‘바른 먹거리반’을 운영해 인기를 모으고 있다. 강사진은 유아교육 전공자와 푸드스타일리스트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교육은 3개월 과정으로 진행되나 중도 수강도 가능하다. ·수강료 : 주1회 3개월 과정 7만원~10만원 (재료비 별도). 18개월~초등 2학년생 대상 프로그램 운영 ·위치 : 3,5호선 오금역 1번 출구 ·문의 : 449-0505 (kids.songpa.go.kr) ▶강동어린이회관 요리나라 강동어린이회관 요리나라는 온가족이 함께 즐기는 체험 요리 중심으로 운영된다. 화요일 ‘몸짱 요리짱’ 수요일 ‘홈베이킹 요리’ 등 요일별로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레시피는 매월 바뀐다. 특히 모든 프로그램은 회당(이용료 8천원) 신청을 받아 진행되기 때문에 저렴한 비용으로 만들고 싶은 요리만 골라 가며 배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7월에는 치킨스틱, 크로켓, 토마토 그라탕, 애플파이 등을 만들어 볼 수 있도록 레시피가 짜여있다.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는 아빠와 아이가 함께 배울 수 있는 ‘쿠킹파파 페스티벌’이란 특화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호떡이나 돈가스처럼 아이와 아빠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식을 만들면서 서로 교감하고 요리가 완성되면 엄마도 초대해 함께 시식하며 가족 간의 정도 돈독히 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장애아동을 위해 오감발동에 도움이 되는 요리교실도 별도로 운영중이다. ·수강료 : 1회 8천원 (‘쿠킹파파 페스티벌’ 5000원) <span s 2011-07-10
- 생물 분야에서 빛나는 사람 되고 싶어요 지난 2일 상일여고에서 진행된 과학기술앰배서더 노벨석학 특별강연회. 강의를 맡은 앤드류 파이어 교수를 누구보다 손꼽아 기다리는 한 학생이 있었다. 3학년 김상경(이과)양. 김양은 앤드류 박사가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한 ‘RNA 간섭현상’을 실제로 연구 실험한 적이 있다. “이 실험을 할 때만 해도 이 연구로 노벨상을 받은 박사님의 강연을 직접 들으리라고는 생각하지도 못했어요. 강의 후 질문할 시간도 있다는데 뭘 질문할지 생각하느라 어제 한숨도 못 잤어요.” 강의가 끝난 후 “노벨상을 받으려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나요”란 질문을 앤드류 박사에게 직접 던진 김양. 김양의 꿈은 생물이나 생명공학 관련 연구원이 되는 것이다. 해부실험에 마음 사로잡혀 초등학교 6학년 강동교육청 영재교육원에 다닌 적이 있는 상경양은 교육원 공부를 하며 “정말 과학이 재미있는 학문”이라는 것을 느끼게 됐다. 특히 여름 방학 중에 진행된 해부실험은 초등학교 6학년 여학생의 마음을 한 번에 사로잡았다. “개구리와 오징어를 해부하는데 다른 아이들은 만지지도 못하고 심지어 울음을 터뜨리는 아이도 있었어요. 저는 정말 재미있었거든요. 이렇게 재미있는 실험을 왜 학교에서는 하지 않나 생각할 정도로 푹 빠져서 해부했던 것 같아요. 그날 이후 ‘생물’과목은 제게 아주 특별한 과목이 됐어요.” 중학교에 진학 후 생물은 가장 좋아하는 과목에서 ‘가장 잘 하는’ 과목이 됐다. 재미있게 이것저것을 물어보고 공부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성적도 좋게 나왔다고. 더 깊은 공부를 하고 싶었던 상경양은 생물올림피아드 대회에도 도전, 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고등학교 진학 후 ‘생물학과’ 계통 진학을 당연하게 생각한 상경양은 멘토와도 같은 선생님을 만나게 된다. 바로 생물을 맡고 있는 강은영 교사다. “선생님의 수업은 정말 최고에요. 체계적이고 거기다 재미있기까지 하죠. 선생님 말씀을 듣다보면 중학교 때 올림피아드를 대비하며 공부한 내용들도 새록새록 기억이 나요. 선생님을 만나 생물의 탄탄한 기초를 닦은 것 같아요.” 강 교사 역시 “정말 ‘성실’ 부분에서는 1등을 줄만큼 자기 관리가 철저하다”며 “깊이 있는 공부를 스스로 찾아하는 학생”이라고 상경양을 칭찬했다. 학교 프로그램으로 꿈 키워 1학년 때 CA 활동으로 과학실험심화반에서 활동, 2학년이 되서는 상일여고가 진행하고 있는 한양대와의 고교 대학연계 실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김양은 “한양대학교에서의 실험은 정말 큰 도움이 된다”며 “전문적인 실험도구로 뛰어난 환경에서 실험하다보면 예전에는 실험으로 확인하지 못했던 것들도 그 결과를 눈으로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2학년 겨울방학을 이용해 진행한 ‘예쁜꼬마선충의 게놈 DNA추출과 중합효소 연쇄반응(PCR)’ ‘RNA 간섭현상을 이용한 유전자 발현 역제 실험’ 연구는 과학실험의 모든 단계를 체험해보는 소중한 기회였다. “처음엔 정말 막막했어요. 가설을 세우고 실험을 했는데 저희가 원하는 결과가 안 나오는 거예요. 허탈감에 빠져 ‘왜 실험이 제대로 되지 않았을까’를 곰곰이 고민해봤죠. 고민하다보니 저희가 너무 대학생 조교선생님들한테 의지해 ‘우리들의 실험’을 하고 있지 않다는 결론을 얻었어요.” 그때부터 더 나은 실험을 위해 고군분투한 김양.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다시 체계적으로 공부에 몰입, 드디어 제대로 된 실험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유전자 돌연변이 과정 자체가 너무 신기했어요. 또 해결되지 않은 많은 불치병에 도움이 될 물질이 생체 내에서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도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생물 분야, 손꼽히는 사람 되고 싶어 숙명여대와의 연계 프로그램에 참여해 뇌구조에 대해서도 공부한 상경양은 지난 해 분자생물학회가 주체하는 바이오유스캠프에도 참가했다. 캠프를 통해 그는 “환경생태학에도 큰 관심을 갖게 됐다”고 했다. 늘 열심이던 상경양에게도 어려움은 있었다. 서울시 영재교육원에도 다니며 실험과 이론공부를 병행하던 김양에게 슬럼프가 찾아온 것은 2학년 1학기. ‘이 정도 하면 되겠지’라는 마음과 함께 친구들과 노는 게 마냥 즐거워지기 시작했다. 시험 결과 성적이 평균 1~2등급씩 모두 하락했다. 그때 김양은 다시 한 번 자신에게 물어봤다. ‘공부를 왜 해야 하지?’ ‘좋은 대학교에 가는 게 인생의 목표가 아니잖아?’ 많은 고민과 생각 끝에 상경양이 스스로에게 내린 결론은 ‘좋은 대학에 가는 게 목표는 아니지만 좋은 대학교에 가면 나에게 좀 더 많은 기회가 오지 않을까’였다고.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스스로를 다시 한 번 채찍질했다는 상경양은 말한다. “생물학이나 뇌 분야를 공부해 그 분야에서 손꼽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앤드류 박사님의 강의를 듣고 나니 노벨상이 꼭 다른 나라 사람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더라구요.”라고.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10
- 열정인 빅사이즈 쇼핑몰 이정아씨 긍정의 에너지로 똘똘 뭉친 이 대표에게 20대 젊은 시절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하자 뜻밖에 그의 눈가에 눈물이 송글송글 맺혔다. “집이 가난해 고생을 많이 하면서 컸어요. 중2 때 담임이 음악선생님이셨는데 노래 잘하는 저를 무척 예뻐하셨죠. 중창단도 시키고, 주부합창단 보조로 데리고 다니며 음악을 가르치셨어요. 어느 날 학교로 찾아오신 엄마가 우리 딸은 집안형편 때문에 성악을 시킬 수 없다고 단칼에 거절하셨어요. 정말 서러웠죠.” 그때의 아픈 기억은 큰 상처가 되었다. 고교 졸업 후 출판사에서 편집일 하면서 돈을 모아 25살 때 늦깎이 음대생이 되었다. “큰 산을 하나 넘은 기분이었어요. 나 좀 봐라. 나이 많고 돈도 없지만 악착같이 노력하니까 혼자서도 할 수 있다. 뭐 이런 심정이었죠.” 그 뒤 공연기획사, 바텐더, 태국음식점 등 다양한 직종에서 두루 경력을 쌓았다. “20대 때는 참 아픈 기억들이 많아요. 하지만 돌이켜 보면 무모할 만큼 겁 없이 도전하는 용기를 얻었던 시기인 듯해요.” 창업 강사로 새롭게 도전하다 쇼핑몰을 운영하던 중 지금의 남편을 만나 결혼하고 4살짜리 딸도 두었다. 40대에 접어든 이정아 대표는 지금도 하루하루를 치열하게 산다. 소상공인진흥원과 서울시여성능력개발원 강사로 활동하며 7년간 쇼핑몰을 운영하며 쌓은 노하우를 수강생에게 전수하고 있다. “강의를 맡은 분야가 워낙 유행을 많이 타고 변화주기가 짧아 밤 새가며 수업 준비를 해야 돼요. 그래도 그간의 제 경험을 정리할 수 있고 또 다양한 커리어를 가진 교육생과 만남 자체가 저를 성장시키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어요.” 맨주먹으로 곡선형 인생을 살며 인생길을 개척해 온 이정아 대표. 특유의 두둑한 배짱과 끊임없는 노력을 밑천삼아 앞으로 개척해 나갈 그의 40대 스토리가 궁금했다. 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12
- 음대 입시, 상담과 관찰이 ‘답’입니다 “음악입시는 다른 학과 입시와 많이 다릅니다. 공부만 잘 해서도 안 되고, 실기만 뛰어나게 잘 해서도 안 되죠. 실기, 내신, 수능의 3박자를 모두 갖춰야 합니다. 여기에 또 하나 중요한 것은, 끊임없는 관찰과 상담으로 학생의 수준과 상황을 잘 이해하고 판단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모든 게 딱 맞아떨어질 때 ‘합격’이라는 결과가 나오게 되죠.” 음악반 ‘인(in) 서울’ 80%이상 합격률을 자랑하는 대원여고 정치훈 음악교사(53)의 단호한 요약이다. 인문계 고등학교에 다니는 많은 음악전공학생들이 아쉬워하는 진학상담. 이곳 대원여고에서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아니 더 큰 도움을 받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음대입시의 중심에 있는 정 교사가 그 큰 ‘축’이다. 인문계 고3담임을 꾸준히 맡으며 일반 학과는 물론 예체능 입시 상황까지도 확실하게 꿰고 있는 정교사. 여기에 음악반 10년의 역사가 더해져 그는 명실공히 국내 음대입시 최고 교사를 자랑한다. ‘지켜보는 힘’, 학생들에게 큰 도움 돼 지난해 음악중점학교로 선정되어 올해 첫 신입생(60명)을 모집한 대원여고는 이미 10여 년 전부터 음악반을 꾸려 음대진학을 위한 학생들의 진학을 도왔다. 음악을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예고가 아닌 인문계에서의 생활은 힘든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실기와 학습을 병행해야 하는 이들이기에 학습만 하면 되는 인문계 학생들과의 내신경쟁은 불리할 수밖에 없다. 여기에 실기연습에 집중할 여건 또한 마땅찮다. 하지만 대원여고 음악 전공 학생들의 진학률은 “단위학급으로는 국내 최고일 것”이라고 정교사가 자부하듯 그 어느 곳보다 높다. 정 교사는 끊임없는 관심과 세심한 상담을 더해 학생의 실력 향상을 돕는다. “처음 학교에 입학하면 아이들을 주의 깊게 살펴보죠. 실기연습은 열심히 하는지, 다른 어려움은 없는지, 학과공부를 등한시하지는 않는지, 가족·친구들과는 관계는 괜찮은지... 이 중에 하나라도 문제점이 발견되면 바로 집중상담에 들어갑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연습하고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주는 게 제 일이죠.” 전공 역시 마찬가지. 조금의 허점이나 부족한 면이 발견되면 그 이유 분석부터 시작된다. 교내에서 전공수업을 하지 않던 음악반 학생들도 현재의 중점학교 학생들처럼 1주일에 한 번 전공실기 체크 시간을 가졌기에 가능한 일이다. 인간관계는 특히 힘들고 생활의 중심이 되는 문제. 여학생들이니만큼 더 세심하게 신경을 쓴다. “여학생들은 자신의 마음을 말로 잘 표현하지 않아요. 속으로만 끙끙 앓죠. 그러다 마음의 병이 되고 심하면 우울증까지 겪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혼자만의 고민을 상담을 통해 이야기하게 되고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치료가 되죠. 그 후부터는 공부도 음악도 저절로 잘 되게 돼 있어요.” ‘열정’이 ‘돈’을 뛰어넘는다 ‘음악을 하려면 돈이 많이 든다’는 공식도 이 학교에서는 예외다. “우리 학교에 오는 대부분의 학생들은 가정형편이 그리 좋지 않아요. 그럼에도 음악을 전공하려는 데에는 ‘열정’이라는 큰 씨앗을 품고 있기 때문이죠. 음악이 마냥 좋고, 악기를 연주할 때 제일 행복하다는 학생들. 그런 학생들이라면 충분히 음대 진학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정 교사는 주변 음악인 인맥을 백분 활용, 학생들을 돕고 있다. 자신 역시 힘들게 음악을 공부한 경험이 있기에 그런 아이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안다. 특히 그의 도움으로 음악을 전공, 음악인이 된 많은 제자들은 그의 둘도 없는 조력자들이다. “정말 고맙죠. 모두 다 제가 지고 있는 빚이라 생각합니다. 적은 수업료에도 마다 않고 열정적으로 아이들을 가르쳐 줍니다. 그 분들이 있기에 우리 아이들의 미래 역시 밝다고 생각합니다.” 피아노 치면 꼭 피아노 전공해야 한다? 정 교사는 전공과 관련된 상담에도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많은 사람들이 어릴 때부터 피아노를 쳤으면 반드시 피아노를 전공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 생각부터 바뀌어야 합니다. 위대한 음악가들 중에는 자신이 하는 악기는 물론 피아노를 전문가만큼 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자신이 좋아하고 자신에게 맞는 악기라면 고등학교 때 바꿔도 늦지 않습니다.” 대원여고에서 특히 강세를 보이고 있는 콘트라베이스가 그 대표적 케이스. 고등학교 진학 후 콘트라베이스를 시작한 많은 학생들이 서울대를 비롯 우수한 대학에 진학했고, 유명 콩쿠르를 휩쓸기도 했다. 이 모든 것을 바탕으로 그는 전공을 결정하지 못한 신입생들에게 여러 악기의 음악을 듣기를 권한다. 신체조건에 맞고 입시에 다소 유리하더라도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이 아니라면 그 결과가 좋지 않기 때문이다. 음대 입시, 전국대학 꿰고 있어야 그는 베테랑 고3담임교사로 전국 대학을 모두 꿰뚫고 있다. 음대 입시에 있어서 실기와 학과 관계는 매우 복잡하다. 학교별·전공별로 수능과 내신 정도가 모두 다르며, 실기점수에 따라 커버될 수 있는 학과 성적에도 큰 차이가 있어 아주 세심한 선택을 필요로 한다. 그는 ‘음대는 실기만 잘 하면 대학 간다’는 편견을 버리라고 강조한다. 실기를 잘 해 실기만으로 대학을 가기 위해서는 ‘어마어마한’ 실력의 소유자여야 한다는 것. “실기 실력이 보통인 경우라면 학과 성적이 우수한 학생이 대입에 유리합니다. 그런데 많은 학생들이 이 부분을 간과하죠. 공부와 실기, 이 모두를 잡아야 대입에 성공할 수 있습니다.” 음악교사이면서 광진구 예술총연합회 음악협회 회장과 광진 심포니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 등을 맡고 있는 그는 음악활동과 함께 많은 봉사활동도 펼치고 있다. 제자들 뿐 아니라 음악을 좋아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부담 없이 음악을 들려주고 싶어서다. 그의 이런 나눔과 배려의 철학은 제자들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된다. “우리 아이들이 음악가이기 전에 좋은 사람이기를 바랍니다. 좋은 품성이 훌륭한 음악이 된다는 것을 항상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http://home.freechal.com/dwmusic 박지윤 리포터 <u style 2011-06-12
- 126주년 선물로 파이프오르간 받은 배재고등학교 2011년 6월 8일로 창립 126년을 맞은 배재고등학교에 우리나라 중등교육 기관 최초로 파이프오르간이 설치됐다. 박동선 동문(배재학당 68회, 1953년 졸업)이 기증한 이 파이프오르간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파이프오르간을 보유하고 있는 406년 전통의 독일 ‘라이헨슈타인사’에서 제작한 것이다. 파이프오르간은 완성품을 옮겨 놓는 것이 아니고 복잡한 부품을 현장에 특색 있게 설치해야 하는 힘든 작업이다. 독일에서 한 분야의 직업인이 딸 수 있는 최고의 장인, 즉 ‘명장(名匠)’을 의미하는 ‘마이스터’인 구영갑씨는 한국인 최초의 오르겔바우 마이스터(파이프오르간 장인)로서 배재학당 파이프오르간 제작 및 설치에 직접 참여했다. 이번에 배재고등학교 아펜젤러예배당(대강당)에 설치된 파이프오르간은 13스톱(stop)의 음색을 갖춘 교육용 파이프오르간으로, 설치와 봉헌을 축하하는 첫 공식 연주는 대한민국 최고의 오르가니스트인 윤양희 교수가 르페뷔르-벨리와 노엘 로손의 곡으로 깊고도 아름다운 선율을 예배당에 선사했다. 이 파이프오르간은 배재고등학교 학생들의 파이프오르간 교육과 예배·공연에 사용될 것이며 강동구 청소년들을 위한 작은 연주회 등에도 활용, 지역 사회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12
- 솔레미오에서 주부 모임을 스파게티와 리조또, 이탈리안 피자 전문점인 솔레미오 명일역점에서 주부 모임을 위한 공간을 마련했다. 지난 5월 오픈한 솔레미오 명일역점은 주변에 학교와 아파트 단지가 많은 것에 착안, 주부모임도 많을 것으로 보고 주부 모임 공간을 마련한 것.16명까지 이용이 가능한 이 모임 공간은 오전 11시30분부터 운영되며 화사한 솔레미오 특유의 분위기가 그대로 담겨있어 각종 소모임 장소로도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솔레미오 명일역점은 카페 같은 분위기에 정통 이탈리안 요리를 저렴하게 맞볼 수 있는 곳으로 주부 모임 룸에서는 커피 리필도 제공한다. 예약 및 문의 솔레미오 명일역점 (02)3428-0290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12
- CMS 강동영재교육센터 원생 모집 사고력 수학의 선두주자인 CMS 강동영재교육센터에서 원생을 모집한다. CMS 강동영재교육센터는 14년전부터 사고력 수학을 가르쳐온 창의, 사고력 수학의 절대강자. CMS의 교육방식은 서술형과 창의사고 문제가 확대되고 있는 학교교육방향과 일치한다. 무조건적인 문제풀이가 아닌 실생활과 연계된 테마를 통해 흥미 있게 수학원리를 학습하고 심화된 내용까지 스스로 습득하고 확장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프로그램화 되어 있다. 이를 위해 CMS는 영재학교와 과학고 입학을 준비하는 학생을 위한 영재학교 대비반과 수학경시반, 영재교육원 대비반 등을 운영하고 있다.입학 안내 및 교재와 커리큘럼 등 자세한 문의는 CMS 강동영재교육센터(02-478-1288)로 하면 된다. 한편 CMS 강동영재교육센터는 CMS의 직영센터로 지난 5월 개원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06
- 와이즈만 송파센터, 수학영재 프로그램 설명회 최상위 수학영재를 위한 창의사고력 프로그램인 GT Advance와 WMO를 새롭게 선보인 와이즈만 영재교육에서 신프로그램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한다. 와이즈만 영재교육 송파센터(원장 강부영)는 오는 6월 11일(토) 초등 영재수학 학습 노하우와 변화된 교육정책 대처법, 새로운 수학영재 프로그램에 대한 학부모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설명회 시간은 오전 11시이며 참여를 희망하는 학부모는 송파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와이즈만 영재교육 송파센터 (02)416-5222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06
- 목표대로 척척 날개 달아 온 꿈꾸는 경영인 송지훈 군은 고교에 입학하면서 확실한 꿈을 세웠다. 그리고 꿈을 이루기 위해 고교 3년 동안 우선 공부에 집중해야겠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현재 기나긴 고교생활에서 막바지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지훈 군. 그는 꿈을 위해 계획대로 차근차근 실력과 스펙을 쌓아왔다고 자신 있게 얘기한다. 광문고 3학년 황정익 교사는 “지훈이는 교내외활동에 성실하게 참여했고 목표대로 탄탄히 미래 발판을 다져온 광문고를 대표할만한 학생”이라며 “성적도 우수하고 스스로 세운 계획대로 잘 실천해 와서 스펙도 탄탄하다”고 빛날인으로 적극 추천했다. 자기경영아카데미에서 길을 그리다 송군은 한때 외고 진학을 목표로 공부했다. 그저 앞에 보이는 목표만 가지고 학원의 방식만 따라가며 공부하다 보니 결국 실패라는 쓰디쓴 경험을 했다. 함께 공부해온 친구들 중에는 합격의 결과를 얻은 친구들도 있었기에 현실을 받아들이는 것이 힘들었다. 이런 그를 깨우쳐 준 기회가 있었는데 바로 공병호 경영연구소에서 진행한 자기경영아카데미였다. “아빠 권유로 참여했는데 공감하고 깨우치는 부분이 많았어요. 경영 쪽에 흥미를 갖게 된 계기도 됐고 목표를 가지고 인생을 살아야겠다는 깨우침도 있었죠. ‘1시간의 가치는 10만원이다. 1시간동안 10만 원 이상의 가치를 이루기위해서 얼마나 많은 노력이 필요하겠는가’라는 얘기가 아직도 기억에 남아있어요.” 이를 계기로 세운 목표는 우선 공부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었다. 때문에 광문고에 배정받은 후 신입생 등록을 하면서 자율학습반에 스스로 지원했다. 광문고 자율학습반은 매일 밤10시까지 학교에 남아 공부한 다음 늦게 하교하는 반으로 반 배정할 때부터 지원 학생들을 모아 학급 구성을 한다. 송군은 “혼자 공부해보자 마음먹고 자율학습반에서 1년을 공부했는데 얻은 점이 많았다”며 “꾸준히 앉아서 공부하는 습관도 길러졌고 머리에 지식을 더 넣고 싶다는 욕심 같은 것도 생겼다”고 얘기했다. 이렇게 공부하면서 실력은 쌓여갔고 1학년 말에는 성적우수자 장학금을 받기도 했다. 목표에 맞춰 차근차근 스펙 쌓아 지훈 군은 인생의 목표를 세우면서 고3이 되기 전 해야 할 일로 3개 정도 분야를 나눠 스펙을 쌓기로 결심했다. 어학실력과 경영분야, 리더십이다. 미래의 꿈인 경영인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경영관련 탐색이 필요했다. 그래서 방학기간에는 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경영분야 캠프에 참여했다. 그는 “정보의 중요성을 깨우쳐준 서울대 데이터마이닝캠프와 하나은행에서 주관한 청소년MBA과정 캠프에 참여했는데 경영 쪽에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기회였다”고 전했다. 경영자에게 리더십은 필수요소. 이에 따라 성균관대 리더십캠프, 청소년 국제모의유엔회의에 참가하기도 했다. 감동이 컸기에 수능이후에 다시 도전하겠다는 마음을 준 모의유엔에서는 첫 출전이었지만 동상 수상의 영광도 안았다. 또한, 국제정세에 대한 눈을 키우고자 통일부에서 주관한 포럼 참가, 판문점 방문을 했다. 어학실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교내 영어영재반을 선택했다. 영어영재반 친구들과 배재고에서 정기적으로 진행한 영어토론클럽에 꾸준히 참여하며 영어실력을 다졌다. 코앞의 대학입시보다 폭넓게 다양한 활동을 차근차근 해온 송군의 추진력과 부지런함에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정보는 국자인(국제교류와 자원봉사와 인턴십과 비교과 관련 네이버 카페)을 많이 활용하고 관심분야가 비슷한 친구와 의견을 주고 받는다”고 귀띔했다. 미래 목표 떠올리면 힘들지 않아 송군은 틈틈이 경영관련 서적이나 매일경제, 이코노미스트 등 경영/경제관련 잡지를 보며 미래의 모습을 그린다. 음악을 듣고 영화를 보며 생각을 정리하기도 하고 마음의 여유를 주기도 한다. “수능이 끝나면 우선 외국인 회원이 많은 영어클럽에 가입할 생각이에요. 영어실력을 쌓기 위해서죠. 대학에 진학한 후에는 교환학생으로 외국대학 생활을 경험할 것이고 군대는 카투사에 입대할 계획이에요. 그 다음에는 뉴욕대학원에 진학해 경영학을 심도 있게 공부하고 싶어요.” 얘기를 듣다보니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가 정말 뚜렷하다. 경영인이 된 후 사회에 공헌할 일들도 이미 인생 계획표 속에 들어있다. “고3이라고 특별히 힘들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작년에도 치열하게 공부했고 그 연장선에 있는 거니까요. 스트레스가 쌓이면 대학에 가서 할 일과 계획들을 떠올리면 기분이 좋아지고 다시 공부에 매진하게끔 힘이 되죠. 제가 슬럼프를 이기고 공부할 수 있는 원동력은 뚜렷한 목표에 있지요.” 마지막으로 지훈 군은 ‘목표는 연대, 정말 가고 싶은 대학은 성대’라고 했다. “성대 리더십캠프에서 단과대학 건물을 돌아보던 중 경영학 수업을 듣는 대학생들과 강의하는 교수님을 먼 발찌에서 봤는데 가슴 두근거리면서 전율이 느껴지던데요. 그 때 성대를 마음에 품었다”고 희망사항을 비쳤다. 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06
- 리포터 탐방 - 대원여자고등학교 음악중점학교 대원여자고등학교(교장 연용희) 장안관 4층. 점심시간인데 학생들의 모습이 분주하다. 개인연습실 안에서는 연습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보이고, 5교시 전공수업을 위한 강사도 이미 준비를 마쳤다.5교시 종이 울리자 이곳은 마치 작은 ‘음악 대학’과도 같다. 연습에 빠져드는 학생들과 레슨 중인 강사와 학생들. 이곳 음악연습실과 학과공부를 위해 교실에서 하루를 보내고 있는 대원여자고등학교 음악중점반 학생들의 생활을 들여다봤다. 10년 역사, 이들을 이끌다 미술과 음악, 공연·영상, 체육으로 나눠져 있는 예술중점학교는 인문계고와 예고의 장점을 최대화해 학습과 실기 두 가지 모두를 이루기 위한 중점학교다. 예술을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실기 레슨비의 부담을 줄였고, 다양한 연주나 공연의 기회도 제공하여 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신입생 선발은 후기 일반계고 모집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예술중점과정 이수 희망자는 일반계고 선택 지원 전에 우선 지원하면 된다. 대원여고는 30명 2학급 총 60명의 학생을 선발, 음악성적과 비교과영역 성적으로 입학생을 선발한다. 올해 첫 입학생을 모집한 대원여고 음악중점반. 하지만 이 학교의 음악반 역사는 10년 전으로 올라간다. 2000학년도부터 음악반과 미술반의 예능 과정을 편성해 운영해온 대원여고이기에 음악중점반 학생들이 전혀 낯설지 않다. 하지만 예전 음악반이 이미 배정된 학생들 사이에서 음악을 전공하는, 혹은 전공하려는 학생들을 중심으로 꾸려졌다면 음악중점반 학생들은 고교선택 시 우선적으로 이 음악중점학교를 지원한 학생들이라 그 열정과 실력이 더 뛰어나다. 이래원 교감은 “이미 많은 경험과 실력을 갖춘 학생들이 많이 입학하여 그 수준이 더 높아졌다”며 “실기만 집중하는 예고, 실기는 개인이 알아서 해야 하는 일반계고의 단점을 보완하여 실기와 학습 모두를 학교에서 이룰 수 있다는 점이 음악중점학교의 가장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대학 입시 역시 남다른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인문계고 학생들을 진학시킨 인문계고 입시경험과 음악을 전공한 음악교사의 협력이 빛을 발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정치훈 음악교사는 “음악 대입에 있어서 내신과 수능, 실기 3박자 모두가 적절하게 필요한데 이를 현실적으로 잘 적용할 수 있는 학교나 교사는 드물다”며 “인문계고에서 음악반을 10년 이상 이끌고 보니 음악대학 입시에 대해서는 우리 학교만큼 좋은 성과를 낸 학교가 없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이곳 음악반 출신 학생들은 서울대, 연세대, 이화여대, 숙명여대, 한국예술종합학교 등의 학교로 진학했으며 다양한 콩쿠르 수상경력도 가지고 있다. 20여개 연습실, 실력 향상의 요람 음악을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연습실. 하루 2~3시간 많게는 7~8시간을 실기 연습에 매진해야 하는 이들이기에 연습실은 반드시 필요한 공간이다. 하지만 개인이 연습실을 마련하기란 쉽지 않은 법. 아파트나 빌라 등의 가정에서는 연습 자체가 어려운 경우가 많고, 따로 연습실을 마련하려면 많은 비용이 든다. 하지만 대원여고 음악중점반 학생들은 쾌적한 환경의 연습실을 언제든, 누구든 사용할 수 있다. 장안관 4층에는 성악과 피아노 등의 전공 학생들을 위한 연습실, 창의관 4층에는 관악과 현악 등의 전공 학생들을 위한 공간 20여 곳이 마련되어 있다. 장안관 4층 연습실은 각 방마다 피아노를 갖추고 있으며 피아노가 두 대인 연습실도 마련, 레슨이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곡 연주 시 요긴하게 사용될 수 있게 했다. 완벽한 방음 장치에다 소리의 울림을 최대로 반영한 마감재, 여기에 냉난방 시설까지 갖추었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학생들의 안전을 고려해 설치한 CCTV. 이 CCTV는 어두운 곳에서의 촬영· 분간도 가능하다. 학생들의 연주체험을 위한 뮤직홀인 아트레온홀도 마련했다. 이곳은 학생 향상음악회나 외부강사 초청음악회 등의 연주회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학과수업+음악이론+실기=완벽한 대입 준비 음악중점반 학생들은 학과수업(96시간)과 음악전공수업(88시간)을 함께 이수한다. 이는 일반적으로 대입에서 필요로 하는 실기 70%, 수능 20%, 내신 10%를 대비하기 위해서다. 이들 음악중점반 학생들은 자체적으로 내신이 이뤄지기 때문에 다른 일반계고에 비해 내신관리가 용이한 것도 큰 장점. 학과 수업은 여느 일반계고처럼 진행되며, 전공 수업 시간은 예고와 같은 시스템이 적용된다. 외부 강사를 학교로 초빙, 학교에서 전공실기 수업이 진행되는데 수업료를 별도로 내지는 않는다. 정해진 시간에 수업이 진행되며 그 외 시간은 개인 연습이 가능하다. 염동주 강사(성악)는 “성악이라는 분야가 레슨도 중요하지만 개인 연습도 충분히 이뤄져야하는데 대원여고에서는 학교 안에서 이 모든 걸 해결할 수 있어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며 “학생들의 참여도나 열의가 대단하여 기대되는 학생들이 많다”고 말했다. 학생들 역시 만족도가 높다. 이효리(피아노전공·1년) 양은 “실기의 비중도 높고 교과시간도 부족하지 않아 특히 만족스럽다”며 “음악이론시간에 음악의 기초를 배울 수 있는 것도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안소연(콘트라베이스전공·1년)양은 “개인상황에 맞는 상담시간이 많아 특히 큰 도움이 된다”며 “첼로를 전공하다 콘트라베이스로 전공을 바꾸게 된 것 역시 상담을 통해서다”고 말했다. 또 안양은 “콘트라베이스에 강한 학교 전통이 있는 만큼 꼭 꿈을 이루고 싶다”고 덧붙였다. 대원여고 출신의 김경희(콘트라베이스)강사는 “제자인 동시에 후배인 학생들이기에 특히 애정이 간다”며 “‘음악전공=돈’이라는 공식이 존재하지 않는 학교라 재능과 열정은 있지만 형편이 어려워 전공하기를 망설이는 많은 학생들이 진학, 좋은 기회를 잡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