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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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 강동구 랜드마크가 바뀐다 비닐하우스 촌 일색이던 강동구 끄트머리 고덕동 일대가 대대적인 변신을 준비중이다. 강동구 개청 이래 최대 프로젝트로 꼽히는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가 들어서기 때문이다. 사업 진행 현황과 앞으로 추진 일정을 살펴봤다.“이케아가 예정대로 입점합니까?”, “부지 조성 공사는 언제쯤 들어가나요?”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 조성 실무를 담당하는 강동구청 투자유치과로 이 같은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2020년 이후 강동구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부상할 고덕 단지 일대에 주민들의 관심은 뜨겁다. “현재 SH공사의 토지 보상이 95% 이상 이뤄진 만큼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일부 비닐하우스 지역은 철거에 들어갔고 건설교통부로부터 지구계획변경 최종 승인을 기다리는 중입니다. 6월부터 용지공급 공고가 순차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라고 강동구청 투자유치과 김남수 팀장은 설명한다.강동구 투자기업 유치, SH공사 용지 공급 강동구 고덕동 353번지 일대 23만4523㎡(약 7만1000평)에 들어서는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 시작은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국토교통부가 대규모 임대아파트 건설을 위해 이 일대를 공동주택지구로 지정한 뒤 강동구 주민들의 철회 요청이 빗발치며 궐기대회가 잇따라 열렸다. 그러다 강동구가 1만1000세대 공동 주택 건설과 함께 상업업무 지구로 개발하자는 대안을 제시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2012년 국토교통부로부터 지구계획 승인이 난 후 유통·판매, 업무, 교육연구, 숙박, 근린상업 시설 유치를 위한 밑그림을 본격적으로 그리기 시작했다. 베드타운에 머물렀던 강동구가 자족형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기 위해 아이디어를 모았다. 강동구가 투자기업을 유치하면 SH공사는 용지를 공급하는 식의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2013년부터 기업유치 마케팅을 전개했다. 투자유치 설명회 40회, 찾아가는 사업설명회 10회를 진행하며 세계적인 가구업체 이케아를 비롯해 신라교역, 우진산전, 세종공업과 투자유치 MOU를 체결했다. 특히 글로벌 기업 이케아를 유치하면서 이목이 집중됐다.동남권 중심 유통 시설 목표 “고덕 단지에 들어설 이케아는 기존 매장과 차별화를 모색중입니다. 가구, 리빙용품 판매시절 뿐 아니라 영화관 등 문화, 쇼핑 시설이 한데 입점한 복합몰로 개발할 계획입니다. 또 다른 유통판매시설용지에도 국내 빅3 유통업체가 모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일대가 동남권 중심 유통 시설로 발돋움하면 강동, 하남, 미사를 비롯해 춘천 권역에서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라고 강석목 주무관이 설명한다. 이처럼 강동구가 자신감을 내보이는 것은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의 입지 여건 때문이다. 부지 앞에 지하철 9호선 역(4단계 보훈병원~고덕강일지구)이 신설되고 5호선 고덕역, 상일역이 배후에 있다. 올림픽도로, 암사대교, 상일IC와 가깝고 서울외곽순환도로, 중부고속도로, 서울-세종 경부고속도로 같은 광역 교통망이 잘 갖춰져 있다. 여기에 한강, 고덕천, 고덕산 같은 자연 환경 요소까지 우수하다. 이 같은 입지 여건과 강동구의 적극적인 기업 유치 노력 덕분에 국내 70여개 기업이 투자 의향을 밝힌 상태다. 공공청사에는 강동세무서, 산림청 임업진흥원이 입주할 예정이다. 1만8336㎡ 규모의 공원도 조성될 예정이다.신규 일자리 창출 기대 강동구는 자족시설용지에 발전 가능성이 큰 대기업, 유망 중소기업, IT벤처기업, 교육·연구소를 유치하기 위해 각계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된 ‘기업유치평가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회에서는 용지공급지침을 확정하고 입주기업을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강동구가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 조성에 발 벗고 나선 이유는 세수 확보와 일자리 창출 때문이다. “청년, 경력단절여성을 중심으로 약 1000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라고 김 팀장은 덧붙인다. 한편 대형 유통업체 입점으로 인한 강동구 내 중소상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통시장 상인, 가구점주,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상생협의체’를 2016년 2월부터 운영중이다. 협의체에서는 대형 유통업체와 지역 상권의 지속가능한 협력 모델 개발과 지원 체계를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6월 중 용지공급 공고 후 기업들의 사업계획서 심사와 평가를 거쳐 토지매매 계약이 체결되면 고덕 단지 일대는 2018년부터 신축공사에 들어가 2020년부터 순차적으로 입주할 것으로 보인다. 2017-05-11
- 아쉬운 중간고사를 끝내고, 기말을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가짐 2017년도 첫 중간고사가 끝났습니다. 나름 만족스런 성적을 거둔 학생도 있겠지만, 노력에 비해 실망스런 성적 때문에 아쉬워하는 학생들이 더 많을 것입니다. 불과 한 달 뒤면 기말고사가 어김없이 닥쳐오리란 냉엄한 현실을 의식하면 막막함에 한숨만 나올 3,4등급 학생들은 부지기수일 터입니다. 그렇다고 마냥 맥없이 손만 놓고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죠. 뭔가 대책을 세워봐야 할 것 같은 마음에 다시 학원도 알아보는 등 기말시험 대비에 또 정신이 없을 때입니다. 이제 반밖에 끝나지 않은 시험, 남은 절반을 심기일전, 새롭게 시작해보고 싶은 3,4등급(혹은 그 이하) 학생들에게, 또 그런 아이들을 지켜보면서 마음 졸일 학부모님들에게 조금이나마 이 글이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열심히 공부하면 반드시 성적이 오른다! 의심할 바 없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냉혹합니다. 열심히 한 만큼 원하는 성적을 100% 받는다면 그게 오히려 이상한 일입니다. 현행 시험제도상 성적은 정해진 비율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인 만큼 성적을 올리려면 노력의 과정과 본질에 대해 보다 깊이 생각하고 더욱 치밀한 방법을 이끌어낼 필요가 있습니다. 실패 사례 : A라는 학생이 있습니다. 학원에 꾸준히 다니고 열심히 공부했으니 좋은 결과가 나오겠지라고 막연히 생각했습니다. 시험 결과는 실망스러웠습니다. 문제가 어디에 있을까라고 생각해보지만 뾰족한 해답이 나오질 않습니다. 억울하기까지 합니다. 그래서 학원을 그만두거나 바꿔볼 생각도 합니다. 물론 원하는 성적이 나올지는 기약이 없습니다.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질까요? 간단합니다. 의미 있는 목표가 없기 때문입니다. 목표가 없으니 과정에 대한 집중력이 흐트러지기 일쑤입니다. 자신에게 무엇이 부족한지 냉철하게 따져보지 않고 노력하다보면 어떻게 되겠지라는 안이한 타성에 빠져 있습니다. 그러니 시험에 대비해서 문제를 푸는 것도 으레히 자동적으로 해야 하는 기계적 과정이고 고역(苦役)일 뿐입니다. 시험이란 것이 문제에서 풀이한 대로, 예측한 대로, 배운 대로만 나오는 것이 아닌데도 많이 풀다보면 오르겠지라는 근거 없는 낙관론도 한 몫 합니다. 시험에 대비해서 문제를 푸는 과정은 어마어마한 노력과 집중력이 요구됩니다. 틀렸다면 왜 틀렸는지 모르고, 맞았는데도 왜 맞았는지 문제 하나하나를 짚어가면서 치열하게, 집요하게, 반복해서 생각해봐야 합니다. 충분히, 많이 풀었으니까 되었다라고 낙관하는 순간 실패는 예정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노력한 것에 비해 성적이 안 나온다고 불평하는 학생들 대부분은 A와 같은 자세로 시험에 임합니다. 그 결과는 어떨까요. 이제 암울한(?) 분위기를 바꿔서 희망적인 사례를 하나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성공 사례 : ○○대에 가겠다는 목표를 확고하게 갖고 학원에 온 B라는 고2 학생이 있었습니다. 국어가 늘 부족해서 고민인 이과생이었습니다. 원하는 대학에 가기 위해서는 국어가 반드시 1등급이 되어야 한다는 절실함에 고민이 많습니다. 그러니 공부하다 모르거나 막히면 그냥 넘어가지를 못합니다. 꼭 확인해보고 스스로 납득이 가야만 비로소 그 다음 단계로 넘어갑니다. 특히 시험 대비 기간 중에는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합니다. 문제를 풀다 조금이라도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으면 선지 하나하나 따지고, 질문하고, 생각합니다. 교과서 지문도 꼼꼼이 읽고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의심스러운 점이 있으면 꼭 질문합니다.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도 의문이 있으면 꼬치꼬치 캐묻습니다. 다른 과목 준비에 정신없이 바쁜데도 보충 수업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노력한 결과 모의고사는 1등급까지 올랐지만, 유감스럽게도 내신은 늘 2,3등급. 그래도 결코 실망하거나 좌절하지 않았습니다. 간절한 목표가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이번 중간고사에서 결국 그토록 원하던 1등급을 받았습니다. 노력이 성적을 배반하지 않으려면 어떤 방법으로 노력하는 것이 바람직한지라는 가장 기본적인 문제부터 고려해봐야 합니다. 아직 국어 실력이 부족한 3,4등급 학생들의 경우 정규수업만으로는 성적 향상을 거두기 힘듭니다. 보충과 클리닉 수업을 통해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도록 배려하고 확고한 목표 의식을 갖도록 이끌어야 합니다. 이 글을 마무리하기 전에 이번 시험과 관련해서 꼭 하나 소개할 일화가 있습니다. 직전보충 수업이 끝난 직후 밤늦게 전화로 한 학생이 질문을 해왔습니다. 내신 범위에 들어가는 소설 작품을 정리하고 있는데 노량해전에서 이순신 장군이 적의 총탄을 맞고 죽어가면서 과거 임진년 어느 해전에서 입었던 총상을 떠올리는 장면이 이해가 안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왜 이해가 안 되느냐고 했더니 이순신 장군이 치른 해전들, 이를테면 명량해전 같이 승리를 거둔 유명한 해전들이 많아서 헷갈린다는 것이었습니다. 노량해전을 명량해전으로 착각했기 때문에 이런 뜬금없는 질문을 한 거죠. 어이없는 해프닝 정도로 웃고 넘어갈 문제가 결코 아닙니다. 백번 칭찬해도 아깝지 않는 것은, 망신(?)과 창피를 당할 것을 각오하고라도 시험이라는 전투에서 기필코 승리하겠다는, 학생의 그 치열한 마음가짐입니다.이호 선생한결국어학원 2017-05-11
- 어머니들에게 드리는 ‘남학생 자녀 이해 설명서’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2015’에서 한국은 이번에도 모든 영역이 상위권에 들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성취 수준이 하락하고, 하위 비율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중략영역별 남학생과 여학생의 성취도는 전 영역에서 여학생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남학생은 성취도가 전 영역에서 여학생보다 낮았다. OECD 평균은 과학과 수학은 남학생이 강세, 읽기는 여학생이 강세로 나타났다.]위 기사를 인용하지 않더라도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특히 초중남학생을 키우고 계신 학부모님들은 현재 우리 아들들의 학업에 대해 우려가 많으시리라 생각됩니다. 주변현실과 많은 기사들에서 남학생들의 학업능력이 하락하고 있다는 정보는 차고 넘칩니다. 이 글의 목적은 이러한 우려에 대한 이해와 해결 방안모색입니다. 오랜기간 분석해본 남학생들의 보편적 특성과 그것이 성적에 방해가 되는 원인을 살펴보고 그 해결책을 제시해 봅니다. 남학생들의 보편적 특성과 단점- 높은 신체 활동에너지- 흥미위주의 집중력- 기록과 계획에 약점정적인 학습에 약점컴퓨터, 스마트폰 게임에 빠지기 쉬움체계적이고 계획적 학습이 부족INSTINCT 남학생들의 게임에 대한 욕구는 본능적인 것입니다. 남학생들이 선호하는 게임들은 대부분 폭력적인 방법으로 레벨이 상승하는 시스템을 갖고 있습니다. 고대사회부터 사냥과 전쟁을 담당했던 남자들에게 요구되던 미덕?이 본능으로 남아 위와 같은 게임에 몰두하도록 이끄는 것입니다. 현대사회에서 이러한 욕구를 긍정적으로 풀 수 있는 대안은 스포츠 활동 입니다. 하지만 초등 5,6학년이상부터는 학업에 치여 정기적인 신체활동이 어려워집니다. 그러다 보니 짬짬이 게임으로 스트레스를 풀게 되는 것입니다. 보통 게임에 심하게 빠지는 학생들의 경우 운동에 관심이 없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므로 시간적 여유가 있는 초등 저학년 시기에 적성에 맞는 운동을 정기적으로 배워두고 고학년이 되어서도 주 1,2회 이상 정기적인 신체활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INTEREST 흥미위주의 집중력은 잘 관리하면 고등학교 이후의 학습에서 빛을 발하게 됩니다. 당장의 학습에 무관한 듯한 책이나 탐구활동, 만들기 등에 빠지다 보면 학습시간을 뺏는 듯 보이지만 이러한 활동들이 내용이 심화, 확장되는 고등 교육에서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단 초중학습 과정상 놓치면 안되는 것은 기본을 탄탄히 하는 것입니다. 기본이 부족하면 고등학교에서 본격적으로 시작하려 해도 포기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어설프고 급한 선행보다는 기본을 반복 학습하여 탄탄히 다지며 중상위권 이상을 유지하면서도 자신의 흥미분야에 적절히 집중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이는 앞으로의 입시에서도 효과적인 전략이라 할 수있습니다.특성에 대한 보완방법- 높은 신체 활동에너지- 흥미위주의 집중력- 기록과 계획에 약점- 정기적인 운동으로 에너지 발산- 자유독서, 박물관, 전시회 견학등의 활동적 학습- 계획표를 교육자가 적극적으로 관리하되 실행유무를 꼭 기록하여 결과에 대한 자율적 피드백 실시PLAN 기록과 계획은 성공적인 학습에 필수요소입니다. 여학생들의 다이어리 기록 능력은 대부분 훌륭하지만 남학생들 중에는 다이어리를 작성하는 것 자체가 드문 것이 현실입니다. 학생이 계획과 기록이 서투르다면 누군가는 관리 해주어야 합니다. 단, 그 실행유무기록과 평가는 스스로 하면서 피드백 합니다. 이 평가에 의해 당장의 변화가 보이지 않는 듯해도 꾸준히 지속되면 영향력이 누적되어 서서히 긍정적인 변화를 유도할 수 있습니다. 이때 교육자의 심한 비판이나 체벌은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적절하고 긍정적인 관여가 핵심입니다. 요즘 초중 교육일선에 남자 교사가 많이 부족하고 아버지들의 자녀교육에 대한 시간투자가 부족한 것도 현실입니다. 어머니들은 아들의 마음과 행동을 완벽히 이해할 수가 없기에 힘드시겠지만 저는 우리 아들들의 입장을 생각해 봅니다. 그 작은 교실과 스마트폰에 빠져서 큰 상상력을 가두고 얼마나 답답할까? 어떻게 하면 조금 더 긍정적으로 그들을 교육할 수 있을까?위와 같은 특성과 방안을 잘 이해하고 부모님과 학교, 학원 등의 가정이외 환경이 잘 조화를 이룰 때 더 많은 우리 아들들이 미래를 이끌 창의력있는 리더로 바르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하정국 원장와이즈학원 2017-05-11
- 고등학교 1학년 첫 중간고사! 자녀들의 성적은 안녕들 하십니까? 아마 대부분의 학생들, 그리고 어머님들은(특히 첫아이가 고등학교 1학년의 경우 더더욱) 이번 수학 점수에 놀라셨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특히 중학교 때의 수학 점수가 80점에서 90점대 초반이었던 학생들의 경우 고등학교 1학년 첫 수학시험 점수의 실제 낙폭과 체감 낙폭은 더욱 클 것이라 생각됩니다. 중학교 때 2학년 2학기(단원 자체가 어렵고 직관력을 요구하는 단원의 특성)를 제외한 나머지 학년 학기에서 쭉 의 점수를 받아 왔던 학생들의 경우 90점이라는 점수가 주는 안도감 덕분에 이 상태로 가면 고등학교 때도 비슷한 점수가 나오겠지 하는 안일한 마음으로 공부하는 경우도 많이 봐 왔고, 이런 경우 십중팔구는 고등학교 첫 시험에서 무너지는 경우도 실제로 많이 봐 왔습니다.중학교 수학 공부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저는 의미 없는 선행보다는 그 동안의 공부에서 빈틈이 보인다면 그 빈틈을 먼저 채울 것, 그리고 공부하는 과정이나 습관 중에서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을 먼저 고칠 것, 이 두 가지를 늘 강조해 왔습니다. 그리고 이 두 가지를 집중적으로 고치는 학생들은 실제로 변화했고, 그 다음 고지를 보고 다시 공부에 매진할 수 있는 힘이 생겼습니다.중학교 2학년 1학기 과정의 연립방정식과 일차함수는 활용문제 외에는 어려운 단원은 아닙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적당히 연산 위주의, 그리고 유형 위주의 공부를 시험 기간에 집중적으로 해도 80점 이상의 성적은 받아 오는 것으로 보입니다. 연립방정식과 일차함수는 고등학교 1학년 1학기 수1 단원에서 다시 한 번 등장합니다. 하지만 고등과정에서의 연립방정식과 일차함수의 단원은 중학교 때의 그것과는 문제의 난이도나 생각해야 하는 깊이의 정도에서 많은 차이를 보입니다. 중학교 때의 이 부분에 대한 공부를 어려운 내용으로 충분히 고민하고 이해되고 연습이 된 아이들은 고등학교 수학 공부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함을 보입니다. 예를 든 중학교 2학년 1학기 과정의 연립방정식과 일차함수뿐만 아니라 중학교 3-1 대수 전체는 고등학교 1학년 수1의 전반기 내용을 모두 그대로 포함합니다. 복소수, 삼차 이상의 고차방정식, 원의 방정식, 도형의 이동, 부등식의 영역 정도를 제외한다면 나머지 단원은 중학교 1~3학년 때 배워 왔던 내용입니다. 70% 정도는 중학교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더욱이 2학기 과정의 수2나 그 뒤의 미적분을 공부하기 위해서는 수1의 완벽한 이해와 공부는 무조건 필수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중3 겨울방학 때 급한 마음에 수1, 수2, 미적분 선행을 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합니다. 실제로 중등과정의 심화복습과 수1 정도의 깊이 있는 선행이 중요한데도 말입니다.공부하는 과정이나 습관 측면에서 한번 접근해보겠습니다. 아이들에게 많은 지적을 하는 것 중 하나가 노트 정리입니다. 학생들에게 어렸을 때부터 노트 정리를 시키고 중요성에 대해 강조해 왔지만, 실제로 학생들의 절반은 노트 정리를 할 줄 모릅니다. 귀찮아하기도 합니다. 이것은 수학문제 한 문제를 풀어냄에 있어서조차도 제대로 완벽하게 풀어내지 못함을 의미합니다. 또 한 가지의 잘못된 습관 중 한 가지는 ‘이렇게 한다고 성적이 달라질까?’ 하고 스스로의 노력에 대한 의심을 먼저 한다는 점입니다. 복습이든 공부든 3달 이상은 하루도 빠짐없이 절제와 인내와 노력의 결과로 얻어지는 작은 변화가 제대로 된 공부인데, 대부분의 아이들은 ‘일주일 정도 나름대로 열심히 해봤는데 달라지지 않는다’라며 자책하고 포기합니다. 어떤 좋은 방법이나 좋은 교재가 있다 하더라도 스스로가 열심히 하지 않고 스스로에 대한 의심을 먼저 갖는다면 공부는 절대로 성공할 수 없습니다.지금 중간고사가 끝난 이 시점에서, 다른 어떤 방법이, 다른 어떤 좋은 교재가 본인 스스로를 구원해 줄 것이라는 막연한 믿음보다는 그 동안 해왔던 공부에서 잘 안 되어 있고 비어 있는 부분이 어디인가? 그동안 해왔던 공부의 습관에서 잘못된 점은 무엇인가?를 철저히 인지하고 받아들이고 반성하고 그 부분에 대한 대책과 실천이 가장 중요한 때입니다.노성종 원장오르투스수학학원 2017-05-11
- 맛있는 봄날의 시간 ‘올리앤’은 우뚝할 올兀 자에 이로울 리利 자를 합쳐 만든 단어로 최고의 요리사가 우리 몸에 이로운 음식을 제공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맛 대비 가성비가 월등히 좋은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다. 나들이하기 좋은 요즘 같은 날씨에 드라이브 삼아 가보기에 적당한 거리에 있다. 일행이 자리 잡은 곳은 망월천이 흐르는 것을 바라보며 식사 할 수 있는 창가 자리였다. 날씨가 좋을 때는 문을 열고 나갈 수 있도록 해 놓았다. 햇살 가득하고 바람 좋았던 이 날도 손님들의 요청으로 문을 열자 바깥풍광을 그대로 안에 들여놓을 수 있었다. 창가 자리 건너편에는 책과 와인 병을 두는 새하얀 인테리어장이 있어 분위기가 한결 깔끔하고 고급스러웠다. 안쪽자리와 창가자리를 구분하는 격자 무늬 모양의 파티션도 센스 있어 보였다.테이블마다 간격이 널찍하게 배치되어 있어 방해받지 않고 식사를 즐길 수 있다.수제 리코타 치즈 망고 샐러드는 깔끔한 발사믹 소스에 신선한 채소, 달콤한 망고가 어우러졌다. 리코타 치즈에 망고가 어울릴까 싶어 반신반의 했는데 의외의 조합이었다. 식사 전이나 식사 중 입맛 살리기에 제격이다. 뚝배기에 나오는 항아리 누룽지 해산물 파스타는 매콤한 맛이면서 그릇이 항아리 뚜껑같이 생겨 다 먹을 때까지 식지 않아서 좋았다. 토마토가 들어간 국물이 넉넉해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바삭바삭한 누룽지를 국물에 찍어 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올리앤’의 대표 메뉴라는 철판갈릭스테이크는 돼지고기인데 돼지고기 같지 않게 부드러우면서도 냄새도 나지 않는 맛이 인상적이었다. 함께 나온 새콤달콤한 파인애플과 돼지고기의 조화가 좋았고 사이드 메뉴로 나온 감자튀김도 바삭바삭했다. 이 집의 또 다른 시그니처 메뉴인 감베리 빠에야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맛이었다.빠에야는 원래 스페인어로 양손잡이가 달린 얇고 넓적한 후라이팬을 뜻한다. 감베리는 새우를 뜻하는데 입맛 당기는 매콤한 볶음밥에 구운 새우가 넉넉하게 들어가 있어 만족스러웠다. 숙주의 아삭한 맛도 좋았다. 2017-05-11
- 배재고등학교 곽명근 이사장 인터뷰 강동구 고덕동에 위치한 배재고등학교(교장 이재하)는 우리나라 신교육의 발상지다. 1885년 선교사 헨리 게르하트 아펜젤러(H.G.Appenzeller)가 설립한 배재고의 전신 배재학당은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교육기관. 1886년 고종황제가 ‘유용한 인재를 기르고 배우는 집’이라는 뜻으로 ‘배재학당(培材學堂)’이란 이름을 하사했다. 2010년 배재고는 ‘최고(最古)의 배재가 최고(最高)의 배재로!’라는 캐치프레이즈와 함께 자율형 사립고로 출범, 새로운 도약을 시도했다. 기독교 정신에 입각한 전인교육을 기반으로 꾸준한 대입성과와 함께 지역 명문고로서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배재고. 우수한 교육환경과 차별화된 특화프로그램도 우수하지만, 8만 명의 동문과 매년 10억 원 이상 지원하고 있는 탄탄한 재단은 배재고의 자랑이자 학생들의 든든한 후원자다. 지난해 학교법인 배재학당 이사장으로 취임한 곽명근(64) 이사장. 그는 1시간동안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학생과 교사, 그리고 학교 프로그램에 대한 신뢰와 아낌없는 지원을 강조했다. 배재고를 졸업한 ‘배재인’으로서의 자부심과 함께 ‘배재의 정신’을 거듭 강조한 곽 이사장. 그 어떤 부분보다 ‘배재 정신’에 집중하는 그의 모습에서 배재만의 전통과 철학이 느껴졌다. 다음은 곽명근 이사장과의 일문일답.-올해 개교 132주년입니다. 배재고의 장점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개교 132년을 맞는 역사와 전통을 지닌 배재고는 ‘명문’이라 불릴 뚜렷한 이유가 있다. 소위 명문이라 불리는 학교는 학교의 기둥이 되는 정신이 있고 그런 정신이 있는 학교가 진정한 명문이라 생각한다. 배재고는 ‘크고자 하거든 남을 섬기라’는 하나님을 말씀을 건학정신으로, 사랑과 봉사를 실천하며 창조적 사고를 지닌 섬김의 리더(Servant Leader) 양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종교를 떠나 낮은 사람을 돌볼 수 있는 사람이 진정한 큰 사람이란 것을 학생들에게 꾸준히 강조하며 지성과 인성이 건강한 전인적 배재인을 양성하고 있다. 진정한 배재정신이 있는 학교, 때문에 우리 배재는 명문학교다. 또한 명문사학으로 국가와 민족의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친 수많은 동문들을 배출한 것도 배재고의 자랑이다. 민족지도자에서부터 정치·경제·언론계는 물론 운동·연예계까지 명성을 얻은 동문들이 셀 수 없이 많으며 8만 동문 모두가 학교에 대한 자부심이 높다.”-지난 2016년 3월 9일부터 임기를 시작하셨습니다. 배재고는 재단지원과 동문지원이 많은 학교로 유명합니다. 특히 8만 동문들의 모교사랑도 크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사장님도 지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배재학당총동창회장을 역임하셨지요? 이사장님 취임 후 지원이 더 튼실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지원은 어떤지요?“학교를 경영하는 데는 있어 크게 두 가지, 정신적인 면과 현실적인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 정신적 지원으로는 학생들에게 배재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는 것이다. 현충원,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 배재역사박물관에 이르는 배재역사탐방을 통해 배재의 역사를 제대로 알고 또 진정한 배재정신을 알아가게 된다. 재단 지원적 측면에서는 가능한 모든 면에 지원을 아끼려하지 않는다. 동문장학금 100억 모금운동을 통해 매년 5억 여 원을 학생들 장학금으로 지원하고 있다. 2016학년에는 5억 2000 여 만 원을 장학금으로 지급했는데 서울시 자사고 중 최고라 자신한다. 올해는 시설 개선을 위해서도 전폭 지원할 계획이다. 야외농구장, 소월동산 조경개선, 배재교정둘레길조성, 헬스장 증설, 기숙사 쉼터, 기숙사 북카페, 기숙사 인강실 등의 확충 계획이 있다.”-지원과 관련해서 한 가지 더 여쭤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수년 간 배재고를 취재한 경험으로 일선 선생님들이 정말 열정적이십니다. 배재고 선생님들에 대한 남다른 지원이 있는지요? “교사들 역시 학생들과 마찬가지다. 현실적인 지원에 앞서 정신적인 지원, 즉 이사장이나 교장의 언행 모범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동창회장을 할 때부터 학생과 학부모 만족도를 높여 내가 가고 싶은 학교, 또는 우리 아이를 보내고 싶은 학교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교사들의 만족도가 높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선생님들과의 대화와 소통의 장을 꾸준히 만들어 선생님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실질적인 지원으로는 아펜젤러 교사상을 지난해 제정, 학생들 지도에 특히 애쓰고 학생들 만족도도 높은 교사들을 선정해 표창, 포상하고 있다. 모든 교직원해외 연수도 진행하는데 예산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도 재단이사장으로서의 지원이라 생각한다. 또한 교육 환경개선을 위한 맞춤형 IT기기 지원, 교사연구회·교과협의회 지원, 명퇴교사에 대한 재단 지원금 지급도 지원한다.”-이제까지 자사고의 상위권 경쟁률을 기록하는 학교는 학군이 좋다는 지역(강남·서초·송파·목동)이거나 여학생 위주 학교였는데요. 올해 배재고는 경쟁률이 상승했습니다. 배재고는 2016년 1.24대 1에 이어 올해 2017년은 430명 모집에 1.48대 1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휘문고 1.12대 1, 동성고 0.92대 1보다 높습니다. 2016년과 2017년은 모두 이사장님 임기 때 입니다. 경쟁률을 높아진 이유와 배경이 궁금합니다. “일반전형의 경쟁률은 1.77대 1이었다. 학생 수가 줄고 있는 여건 하에서도 우리 학교가 전년보다 월등히 경쟁률이 오른 데에는 분명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는 학생·학부모 만족도가 높고 전년도 대입 우수 실적의 결과로 평가하고 있다. 학생과 학부모 만족도 상승의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이재하 교장선생님과 모든 교사가 기울인 노력이 큰 부분을 차지하고, 이사장에 대한 기대는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웃음). 다만, 선생님들이 기획하고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원활하게 진행되기 위해 이사장으로서의 전폭적 지원은 한 부분을 차지했다고 생각한다.”-학생, 학부모 만족도 상승을 위해 직접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고 들었습니다.“학생과 학부모가 만족하는 학교를 위해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하다 이사장이 직접 학생들 교육 현장에 관심을 보여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지난해 독서토론을 직접 진행, ‘경제학 콘서트’ ‘로봇 시대, 인간의 일’ ‘힘든 날들은 벽이 아니라 문이다’ ‘어린 왕자’ ‘자유론’ 등으로 토론을 진행했다. 학생들의 밝은 모습, 적극적인 모습을 직접 대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또한, 올해는 학년별 학부모회 대표와 간담회를 진행해 건의사항이나 바라는 바를 직접 듣는 시간을 가졌다. 앞으로 정례화해 학부모와 학생과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꾸준히 가질 계획이다.”-2017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서울대 13명을 비롯 연세대와 고려대에 각각 20명과 18명, 그리고 서강ㆍ성균관ㆍ한양ㆍ중앙ㆍ경희ㆍ한국외대ㆍ서울시립대 등 상위권 대학교에 105명, 이외 카이스트 3명, 포항공대 1명, 의대ㆍ치대ㆍ한의대에 17명이라는 우수한 진학성과를 낳았습니다. 배재가 육성하고자 하는 인재는 어떤 인재입니까?“배재정신이 바탕이 된 나눔과 섬김의 마음, 배려와 협력의 일등 시민 역량을 갖추고 글로벌시대에 맞는 창의적 융복합 인재다. 배재학당을 통해 대한민국 노벨상 수상자가 배출되리란 확신 또한 갖고 2017-05-11
- 잠실에 특화된 중고 내신·수능 전문 ‘입시란 큰 틀에서 개별 맞춤형으로 짜임새 있게 가르쳐야 한다’, ‘어설픈 선행 보다는 제대로 된 심화학습이 더 중요하다’ 수본수학학원 박세창 원장의 소신이다. 잠실에 위치한 수본수학학원은 중2~고3 대상 수학전문학원이다. 박 원장은 대치동에서 고등부 뿐만 아니라 대치 위슬런, 파인만 등지에서 영재고, 과고 대비를 가르치며 실력을 입증한 주인공. 잠실 학생을 위한 성적대별 맞춤형 내신 대비와 수능까지 연계한 체계적인 수학 지도로 입소문 났다. “보통 고교생 10명 중 9명이 수학을 힘들어합니다. 하지만 오랜 경험상 수학은 학생의 의지에 노력이 더해지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습니다”라고 박 원장은 자신 있게 말하며 학생 사례를 들려준다. “수학 전교 350등인 고1 학생이 마음잡고 공부해야겠다며 찾아왔어요. 석 달 동안 수학만 파고드니까 50등으로 점프하더군요. 수학 선행을 하지 않았던 또 다른 남학생은 제 학년 심화에 집중해 의대에 합격했습니다. 수학공부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같아도 일정 시간 이상 투자하면 해법이 보입니다. 학원의 역할은 학생 혼자서 10시간 공부해야 할 분량을 2~3시간으로 단축하며 효율을 높여주는 거지요”라고 그는 설명한다. 수학 공부는 중고교 과정이 연계되도록 학습하는 게 중요하다. 그래서 각 단원별, 파트별로 세분화해 핵심 개념을 꼼꼼히 짚어준다. “중학교 때 함수, 방정식 단원을 심화 단계까지 깊이 있게 공부해야만 고교 과정에서 낭패를 보지 않습니다. 이처럼 수능까지 염두에 두고 각 단원별 연결 고리를 정확히 파악해 학습하는 게 효율적입니다. 또한 각 단원별 핵심 개념이 머릿속에 있어야 합니다. 가령 ‘함수는 대응관계’라는 프레임을 갖고 공부한 학생이라면 어떤 함수 문제가 나오더라도 솔루션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라고 박 원장은 조언한다.수학은 수준별 맞춤식 지도가 중요하다. 실력이 탄탄한 상위권 학생들은 고난도 문제에서 점수가 갈리기 때문에 킬러 문제 적응력을 높여주는 데 주력한다. “낯선 신유형 문제가 나와도 스스로 풀어낼 수 있는 힘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하나의 문제를 다양한 방식으로 풀며 폭넓게 사고하는 훈련을 꾸준히 시킵니다.” 중하위권의 성적을 올리기 위해서는 각 단원별 핵심을 짚어주며 현재 실력에서 풀 수 있는 문제는 100% 맞힐 수 있도록 복습시킨다. “시간 투자를 많이 해야 하는 고난도 문제에만 매달리는 것은 비효율적입니다. 우선은 핵심 유형을 집중 공략한 후 비슷한 유형 문제풀이까지 점차 확장해 나가야 합니다. 복습 과정에서 나타나는 빈틈을 학생별로 채워줘야 하지요.” 수학 클리닉 교실도 별도로 운영한다. “수학은 막히는 부분을 반드시 해결해야 실력이 쌓입니다. 학생들이 언제든지 찾아와 강사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클리닉 교실을 개방해 놓고 있습니다”라고 박 원장은 설명한다. 내신 대비는 잠실 지역 중고교별로 맞춤식으로 진행한다. “내신 대비는 양이 아니라 질로 승부해야 합니다. 다른 과목 공부 시간도 확보해 줘야 하니까요. 학교별 기출 문제 유형을 파악한 후 모의고사 출제 흐름, 신유형 고난도 문제까지 핵심만 추린 내신 교재를 제작한 후 학생 수준별로 맞춤 지도하지요. 평소에는 잘 풀던 문제들을 시험 때 긴장해서 틀리는 학생들이 간혹 있어요. 이런 아이들은 따로 훈련을 시킵니다”라고 박 원장이 덧붙인다.중등부는 수능까지 염두에 두고 장기로드맵을 가지고 가르친다. “중학교 때 90점을 받던 학생 가운데 고교에 올라가 그 성적을 유지하는 아이가 있는 가하면 60~70점대로 떨어지는 경우가 있어요. 왜 그럴까요? 사실 중등 내신은 시험 범위가 많지 않기 때문에 벼락치기로 좋은 점수를 얻기도 합니다. 허나 수학의 기본기를 탄탄하게 닦아 놓지 않으면 고등부 때 고전을 합니다. 특히 암산으로 대충대충 문제 푸는 습관을 고쳐야 합니다. 일목요연하게 식으로 정리하며 논리적으로 푸는 습관을 길러야 고난도 복잡한 수식계산 문제에 강해집니다”라고 강조한다. 수본수학학원은 확인 학습, 테스트, 보충 학습으로 이어지는 꼼꼼한 학생 관리가 입소문 났다. 개별 상담도 수학 뿐 아니라 입시 전반에 대해 가이드한다. “대입은 수학만 중요한 게 아니라 국어, 영어, 탐구과목의 비중도 큽니다. 입시란 큰 틀에서 학생 개개인에게 필요한 부분을 짚어주며 수시로 학부모 상담을 진행합니다.” 공부 효율성을 중시하는 박 원장의 철학이 학원 운영 시스템 전반에 녹아 있다. 2017-05-11
- <교육기획> 우리지역 고교 진학탐방 – 상일여자고등학교 상일여자고등학교(교장 전경열)의 진로진학자료집 이름은 ‘대숲’이다.대나무는 죽순 하나를 밀어올리기 위해 3~5년 동안 열심히 양분을 비축하는데, 이 모습이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 혹은 교사들의 헌신적인 모습과 흡사하기 때문에 지어진 이름이다.또한, 땅 속 줄기는 옆으로 뻗어 마디에서 뿌리와 순을 틔워 ‘함께’하는 의미가 더해진다. 상일여고는 교내 프로그램이 탄탄하기로 유명하다. 영어특성화 교육과 교환학생 프로그램, 영재학급운영, 고교-대학 연계프로그램 등의 우수 교내프로그램들이 활성화되어 있고 여기에 종합적인 진로진학 지원 시스템이 더해져 꾸준히 우수한 입시성과를 이뤄내고 있다. 2017학년에는 전경열 교장의 취임과 함께 교육협력부를 신설, 학생들의 진로진학을 더욱 든든히 뒷받침하고 있다.전 교장은 “수시의 비중이 커지면서 1학년 때부터의 진로교육 방향이 매우 중요해졌는데 교육협력부와 진로진학부가 함께 학생들의 진학을 담당하게 된다”며 “교육협력부가 1학년과 2학년 학생들의 학생부종합전형을 비롯한 수시에 대한 입시지도전략 강화에 중점을 둔다면 진학지도부는 다양한 진학 통계분석을 통해 3학년 학생들을 위한 진학전략을 수립하는 역할을 담당한다”고 설명한다.왼쪽부터 송현호 양일 이창진(진학지도부장) 김성민 교사진학진로교육에 큰 비중2016학년도 대입에서 진학률 65.2%를 기록한 상일여고. 4년제 대학교 진학률이 44.5%, 2년제 대학교 진학률이 20.6%다. 이는 서울시 전체 진학률 61.1%(4년제 40.9%, 2년제 19.9%)와 강동구 전체 진학률 60.4%(4년제 39.9%, 2년제 19.6%)보다 각각 4.1%, 4.8% 높은 수치다. 이 같은 뛰어난 대입 결과의 저력은 바로 진로설정 및 진로 교육에 큰 비중을 두는 것에서 시작된다. 이창진 진로진학부장교사는 “학교에서의 교육은 크게 학습지도, 생활지도, 진학지도로 나눌 수 있는데 이 세 가지를 유기적으로 잘 연결시키기 위해서는 진로지도가 우선되어야 한다”며 “진로교육의 비중이 매우 높은 것이 우리 학교의 특징인 동시에 학습·생활·진학 지도가 유기적으로 잘 이뤄지는 이유다”고 말했다.상일여고는 1,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보다 다양한 진로설정 및 진로교육을 진행한다. 진로적성검사만 10여(CATA 적성검사, 진로적성검사, 고교계열흥미검사, 청소년성격강점검사, 청소년 직업흥미검사, 대학전공학과 흥미검사 등)개에 이르고 이를 바탕으로 개인별 포트폴리오(꿈빛누리)도 잘 작성·관리되어 교사와 학부모들의 진학지도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진로체험 및 대학과 연계된 전공체험 또한 활발하다. 고려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한국외국어대, 한양대, 서울여대 등 20회에 이르는 전공체험의 기회가 주어진다. 학생부종합전형 대비를 위한 진로진학캠프로 운영하는데 학생들에게 지원학과 결정에 도움을 주는 동시에 학생들이 대입 특징과 각 대학별 학생부종합전형의 특징을 알고 또 지원전략을 수립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수시합격 선배들과 함께 하는 진로진학멘토링 또한 재학생들의 진학설정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 멘토링 프로그램은 진학지도 뿐 아니라 면학분위기와 학습동기부여에도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이런 진학진로 교육은 상위권 뿐 아니라 중하위권 학생들의 진학에도 큰 성과를 내고 있다. 이 교사는 “자신이 가고자 하는 학과와 전공에 대한 뚜렷한 의지가 대입에까지 연결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중하위권에서도 마찬가지”라며 “학생들의 진로교육을 우선하고 학생들이 자기 성적에 맞춰 참여할 수 있는 차별화된 교육환경과 프로그램을 우선적으로 마련한 것이 밑거름이 됐다”고 설명했다. 또 이 교사는 “학부모들이 내 아이가 진학할 고등학교를 고려할 때 SKY대를 비롯한 상위권 학교에 몇 명이나 보냈느냐에 집중하지 말고 여러 성적 대에서 얼마나 다양한 학교를 진학했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다양한 교육 시스템 & 프로그램상일여고에서 가장 높은 합격률을 내고 있는 전형은 학생부종합전형이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의 상일여고 강점은 바로 다양하고도 특별한 교내 프로그램에 있다. 교과와 비교과 특색사업을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교육이 운영되고 있는데 먼저 영어수업혁신을 들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영어교육모델 창의학교’로 선정되어 실용영어강화와 학습역량강화에 초점을 맞춘 영어수업을 3년간(2011년~13년) 진행한 상일여고. 이를 토대로 영어수업 혁신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영어토론식 수업, 영어교과관련 동아리활동, 심화영어방과후학교와 고교-대학연계프로그램, 수준별 영문독서프로그램, 융합교육(영어/과학, 영어/미술, 영어/체육), 심화영문독서활동(토요영어특별프로그램) 등이 포함된다.과학영재학급, 인문사회영재학급, 미술영재학급 등 융합교육 기반 영재학급도 운영한다. 상일여고에서 진행하고 있는 해외교환학생교류 프로그램은 상일여고 대표 학교특색사업. 불가리아 윌리엄 글래드스콘 스쿨과의 교환학생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싱가포르와 일본(또는 중국) 학교 또는 기관과의 연계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고교-대학 연계교육도 빼놓을 수 없다. 2010년 일반고로서는 처음으로 한양대자연과학대학과 고교-대학 연계 프로그램(MOU협정)을 시작한 상일여고. 꾸준히 고교-대학 연계 교육을 넓혀가고 있다. 서울대, 한양대, 광운대, 한국원자력의학원, 서울시립대 등과 영어, 과학 분야 연계프로그램이 활성화되어 있다. 협력교육과정 거점학교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다양한 교육을 희망하는 일반고 학생들에게 적성과 진로에 맞는 교육 기회를 부여하는 ‘협력교육과정 거점학교’. 인근 학교 간 교육과정 공유시스템 구축을 통해 학생의 진로희망과 적성을 고려한 다양한 교과목이 개설되어 있는데 상일여고는 미술과 시·창작 입문과정을 운영하고 있다.맞춤형 진학지도, 교사 간 화합도 최고1학년부터 다양한 교내 프로그램과 체험·심화학습에 참여해 온 학생들. 빼곡하게 채워진 학생부와 함께 3년간의 성적추이를 반영해 진학지도가 이뤄진다. 자체프로그램 개발과 함께 맞춤형 진학프로그램 개발에 집중해온 상일여고. 진학지도를 위한 가장 핵심이 되는 프로그램은 개인별 성적산출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성적(등급, 백분율, 표준점수)은 물론 이제까지의 활동내용이 모두 포함되어 진학지도의 기본 자료로 활용된다. 이 교사는 “강동, 송파 지역은 물론 강남권 고등학교와의 교류로 입시결과 자료를 수집하며 꾸준히 프로그램을 업데이트하고 있다”며 “프로그램의 정확한 분석을 위해 교사 워크숍도 따로 진행, 프로그램의 활용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정시전형을 위한 프로그램도 탄탄하다. 학교별내신산출프로그램을 기반으로 3학년 담임교사와 진로진학부가 자료를 공유해 합격률을 올리고 있다. 교사 간 화합과 협력도 최고를 자부한다. 진학자료 개발과 진학결과 분석과 함께 수시와 정시 워크숍 자료들을 일일이 개발하고 그를 공유하기 위한 워크숍도 연중 진행한다.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진학 자료는 모든 교사들과 학생들에게 모두 제공된다. 아울러 진로진학부와 3학년부, 교육협력부를 중심으로 전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입시에 참여하고 있다. 학생들의 자소서, 모의면접을 위한 교사 모집에 매년 50~60여명에 가까운 교사들이 지원, 교사들의 열정과 2017-05-11
- 〈교육기획〉우리지역 고교 진학탐방 - 창덕여자고등학교 창덕여고(학교장 김득호)는 자율성과 창의성을 갖춘 미래형 인재 육성이 목표인 학교이다. 현재 전교생 1020여명으로 학년별로 12반~13반이 구성되어 있다. 3학년의 경우에는 이과 6반, 문과 5반, 체육과 직업반, 미술반이 따로 운영되고 있다. 2017년 대입에서는 졸업생(재수생 미포함) 430명 중에서 1/4인 103명이 수시와 정시를 통해 서울 시내 주요 대학에 합격했다.내신, 수능, 논술대비가 녹아든 교과수업 창덕여고의 최근 3년간 입시결과를 살펴보면 이화여대 이상 주요 11개 대학에 재학생 대비 17%~18%의 학생이 합격하였다. 주요 15개 대학에는 재학생 대비 25%~31%의 학생들이 합격했으며 인서울권 대학으로 확대하면 약 35%~40% 정도의 학생들이 합격했다. 2017년 입시(졸업생 포함)에서는 서울대 6명, 의치한 3명, 연세대 15명, 고려대 14명, 서강대 5명, 성균관대 11명, 이화여대 18명, 중앙대 9명, 숙명여대 12명, 홍익대 7명 등이 합격했다. 합격생들의 전형 비율을 파악해 보면 수시와 정시 비율이 각각 47%와 53% 정도로 정시에 더 강한 학교로 알려져 있다. 수시에서는 논술고사 합격생이 학생부종합전형을 통한 학생 비율보다 높다. 창덕여고에서는 내신 2등급에서 5등급까지의 학생들이 주로 논술 준비를 많이 하며 수능 최저 기준이 있는 학교를 선택해 걸러진 경쟁률에서 합격을 꾀하는 경향이 강하다. 김호순 3학년부장교사는 “대입에서 논술전형의 폭은 좁지만 주요 대학에서 논술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다. 방과후 프로그램을 통하거나 다양한 수업 속에서 논술지도를 이끌고 있다. 문과의 경우에는 자기소개서 지도나 교양논술 수업을, 이과는 교과과정 속에서 대학 기출문제 파악 등을 통해 논술을 준비 한다”며 “학생들은 대학별 모의논술을 학교에서 직접 보고 답안지를 대학으로 보내 직접 첨삭을 받거나 각 대학에 가서 모의논술고사를 치르기도 한다. 학생들의 수업성취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교사들 스스로 과제연구, 수업준비를 많이 해서 내신수업을 통해 모의고사 준비와 논술 준비까지 병행할 수 있다. 논술과 수능에서 다루는 변별력 있는 문제도 교육과정 속에서 녹여내기 위해 노력중이다”라며 학교 교과시간의 다양한 수업 경험과 깊이 있는 내용에 대해 강조한다.왼쪽부터 이소영 김현나 박지영 박유선 김호순(3학년 부장교사) 문홍태 이민주 박미연 주은경 김선영 교사(모두 3학년부 교사)창의적 진로교육과 학종 준비를 위한 교사팀 운영 창덕여고의 진로수업은 다양한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전 학년을 대상으로 창의적체험활동 진로수업과 연계한 진로탐색과 진로경로설계 지원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다양한 진로검사를 통한 자기이해, 성격이해, 진로와 직무, 직업가치관 등의 교육이 이루어진다. 개인별 포트폴리오인 ‘나의 꿈, 나의 이야기’에는 창체 진로체험 활동 보고서와 봉사활동, 동아리 활동지, 독서활동 등이 담겨있다. 창의와 인성 플래너 쓰기 지도를 통해 자기성찰 및 자기관리를 하고 새로운 습관 만들기 도전 14일 프로젝트 실행, 창의적 진로교육을 위한 문제해결 창업가정신 이해와 실행을 통해 문제해결대회 준비 등을 한다. 또 자기이해 종합 맵그리기 및 꿈설계 발표 준비, 진로 1인 1프로젝트 발표, 외부 진로체험 강사를 초빙해 셀프리더십 진로몰입캠프도 실시한다. 연중 월 1회 매주 수요일이나 목요일 방과 후에 열리는 교사, 학부모, 학생 대상의 진로특강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학년별로 34시간씩 주어지는 맞춤형 진로교육을 통해 학생들은 자기주도적으로 문제해결 하는 능력을 기른다. 직업 체험, 직업인 특강, 대학학과 탐방이나 학과별 전공 설명회 등도 학생들이 많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다. 정미숙 진로진학부장교사는 “각종 진로활동 관련 개인별 포트폴리오는 학생부종합전형 준비에도 유용하게 쓰인다. 학생부종합전형 준비를 탄탄하게 하기 위해 진로부장, 3학년부장, 각 학년부장, 창체부와 인성부까지 포함해 16명의 교사들이 팀을 이루었다. 학생부종합전형 지원자를 파악해 자기소개서 특강과 모의면접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각 학생들의 생기부와 교내활동을 효율적으로 점검하고 진로진학의 특성과 자료 분석을 유기적으로 구성해 학생맞춤형 진로진학의 종합시스템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한다.내실과 특색을 갖춘 다양한 학교 특별 프로그램 창덕여고는 글로벌 역량 증진을 위한 해외탐방 체험교육이 있다. 중국의 칭푸고급중학교와 2005년부터 협약을 체결해 상호방문하며 홈스테이 및 호스트 체험, 수업 참관, 문화시설 견학 등의 기회를 갖고 있다. 홍콩의 성심고등학교와도 교류해 학교 순회 및 양국 학생 문화 교류 활동의 기회를 갖는다. 실전과 체험을 통한 체계적인 독서교육도 창덕여고의 우수 프로그램이다. 독서와 연계한 문화 체험, 작가와의 만남, 독서 캠프 등을 통해 독서 환경을 조성하고 독서 토론, 독서 UCC, 교지 발간 등을 활용해 토론 습관 및 창의력을 기르고 있다. 과학 분야에 재능이 있는 학생들을 발굴해 운영하는 과학영재학급도 학생들이 선호하는 프로그램이다. 연간 100시간 이상 운영하며 수학과 과학 관련 심화 학습 형태의 탐구·실험·체험중심의 수업을 운영한다. 조성연 자연과학부장교사는 “과학영재반 학생들은 4월부터 조를 편성해 연구계획을 잡고 과목별 교사의 지도를 받으며 서울시탐구대회를 준비하고 11월말 논문까지 내는 과정을 거친다. 이를 통해 과학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과제연구가 틀을 잡으며 진로진학에 더 구체적으로 접근하게 된다”며 “과학영재학급은 이과학생이 많은 창덕여고에서 학생들의 진로진학을 위해 유용한 프로그램이다”라고 말한다. 1일 1학급 전일제 실시하는 수선관 생활관 교육, 가르치며 배우는 자기주도적인 학생을 육성하고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는 학생 명예교사제도 역시 학생들의 참여율이 높다. 3~5인이 학습동아리를 구성해 멘토 교사 섭외 후 팀별로 매회 활동 보고서와 활동 동영상 제출, 개인별 활동 보고서와 소논문을 작성하는 백송스터디도 자발적인 학습 분위기 조성에 큰 몫을 담당하고 있다. 학생들의 내실 있고 우수한 활동은 생활기록부에 고스란히 담긴다.체계적인 상담과 효율적인 진학진도를 위한 노력 창덕여고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학생, 담임, 학부모 대상의 입시설명회를 실시하고 있다. 입시 결과와 대입 요강을 공유하는 담임대상 설명회와 학력평가 우수자 모임을 활용한 상위권 대학 설명회, 수시와 정시 대비 학부모와 담임 설명회 등이 있다. 시기별로 수시전형에 대한 체계적인 지도와 진학지도 자료의 데이터베이스화, 다양한 대입전형제도의 이해와 적응을 위한 교육, 수시와 정시 상담을 위한 입시 지원 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력 중이다. 학생들의 학력평가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다양한 진학프로그램을 활용한 맞춤상담 역시 원활하게 이루어진다. 학생의 내신과 학력평가 성적을 연계한 모의대학배치표를 자체 개발하여 교사와 학생 간 상담 시 사용하고 있다. 5월과 6월 중에는 주요대학 8개 학교를 초청해 고교방문 입시설명회를 5회 정도 실시할 예정이다. 입시설명회와 함께 대학 입학사정관과 3학년 담임 간담회를 개최해 대학별 입시 특성과 학생부종합전형 준비 등 다양하고 체계적인 대입전형제도 분석을 할 예정이다. 박미연 진학지도교사는 “영어절대평가제에 따라 영어에 강한 우리 학생들의 장점은 꾸준히 유지시키고 3월 모의고사 기준으로 고3의 경우 17%의 학생이 국어와 수학 합산 전국 2017-05-11
- 시각장애인 벌룬아티스트 고홍석 사람 키 두 배 크기의 앙증맞은 테디베어, 길이가 9m에 달하는 대형 용... 색색의 풍선을 하나하나 불어서 입체적으로 정교하게 이어서 표현한 작품들. 벌룬 아티스트 고홍석(45세)의 손끝에서 탄생했다.그는 국내보다 아시아권 나라에서 더 유명한 작가다. 20년간 기꺼이 풍선과 씨름하며 파티용 공간 장식에 머물던 ‘요술풍선’을 예술 작품으로 끌어올린 주인공이다.“벌룬아티스트는 공기 조각가입니다. 공기를 불어 넣으면 풍선이 공기 막 역할을 해서 풍선으로 공기를 조각할 수 있는 거지요”라고 그는 나직이 말한다.동심을 자극하는 장난감 정도로 가볍게 여기는 풍선이 고 작가의 손을 거쳐 다채롭게 무한 변신한다. 슈퍼맨, 배트맨 같은 캐릭터, 엘비스 프레슬리, 마이클 잭슨 등 실존 인물, 각종 동물과 곤충, 한걸음 더 나아가 메시지를 담은 추상 구조물까지 그가 표현하는 풍선 예술품은 무궁무진하다.시각장애 딛고 ‘풍선 예술가’로 자기 성장‘풍선으로 예술’하는 그는 시각장애인이다. 손끝으로 더듬어 촉각으로 받아들인 세상에 머릿속 상상력을 더해 작품으로 형상화한다. 10대 때 앓기 시작한 면역질환으로 시신경이 공격받으면서 서서히 시력을 잃게 된 그. 밥 보다 약을 더 많이 먹어야 할 만큼 힘든 시간이었다. 눈이 보이지 않게 돼 외출이 자유롭지 못하자 풍선아트로 헛헛한 마음을 달랬다. 어릴 때부터 손재주가 남달랐던 그는 점점 풍선의 매력에 빠져들었다.독학으로 실력을 쌓은 그는 관련 사업체를 운영하고 일반인을 위한 교육까지 진행하며 풍선아트 전문가로 자리 잡았다. 풍선아트 이론을 체계화하고 기본기부터 응용까지 체계적으로 다룬 책을 3권이나 펴냈다.“모형 그대로 따라 보고 만드는 테크닉 중심의 교육을 넘어 방울 꼬기, 길이 배분법 같은 풍선아트의 기본 개념을 익혀 스스로 응용할 수 있도록 가르칩니다. 정교한 입체 모형을 만들기 위해서는 수학 개념까지 적용해야 하지요.”특히 풍선은 온도, 습도, 바람 같은 외부 환경에 민감하기 때문에 보존력을 높이기 위해서 풍선 내부 코팅 공정도 세심하게 거쳐야 한다.풍선 아트 책 발간, 일반인 교육풍선아트 한우물을 판 장인 정신, 기술력, 조형미를 눈여겨본 대만, 중국 등지에서는 그에게 해외 전시 러브콜을 꾸준히 보낸다. 풍선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대중성을 지닌 소재지만 고 작가만큼 자유자재로 대형 작품을 창조하는 작가가 드물기 때문이다.“풍선이라는 소재의 특성상 미리 제작해 놓을 수 없기 때문에 현장 작업은 필수입니다. 머릿속 설계도를 실물로 구현해 내기까지 팀을 꾸려 여러 날 밤을 새면서 작품을 완성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상상 속 시뮬레이션이 정확해야 합니다. 32m 규모의 대형 용을 중국 쇼핑몰에 전시한 적도 있습니다”이렇게 공들여 완성한 작품은 전시가 끝난 후에는 모두 바람을 빼 흔적을 지워버린다. “창조와 파괴가 모두 내 손 안에서 이뤄집니다”라고 고 작가는 덤덤하게 말한다. 그의 표현대로 채움과 비움의 반복이다.시각장애인 고 작가가 왕성한 활동을 할 수 있는 버팀목은 순전히 아내 노유미씨 덕분이다. 풍선아트 수강생으로 2007년 처음 만나 사랑을 키워 2012년 부부의 연을 맺은 두 사람이다. “본인이 가고자 하는 길을 향해 타협 없는 고집스러움, 한결같음이 참 좋아요”라고 아내가 슬쩍 귀띔한다.고 작가에게도 유미씨는 세상을 보는 ‘눈’ 그 자체다. “내 방식대로 이미지를 말로 설명하기 보다는 남편 손으로 직접 만져보도록 유도합니다. 촉각의 느낌이 머릿속 상상력으로 차곡차곡 쌓으면서 작품으로 나오는 거지요”라고 유미씨가 덧붙인다.잠실창작스튜디오 입주 작가로 선발되며 예술세계 성숙그가 벌룬아티스트로 입지를 굳히는 데 잠실창작스튜디오의 지원은 큰 도움이 됐다. “풍선아트가 예술 장르로 인정받을 수 있을 까 반신반의하며 2015년 처음으로 입주 작가 공모에 도전했지요. 그 후 지난달 3월까지 잠실창작스튜디오 입주 작가로 줄곧 활동하며 예술가로서 부쩍 성장했습니다. 독학으로 배워 늘 혼자서만 작업했는데 여기에 오니 다른 장르 예술가들이나 전시기획자들과 교류를 할 수 있어 나의 작품 세계가 폭넓어 졌습니다. 감사하지요.”국내외 전시회 참여, 작품 활동, 풍선아트 교육까지 그는 늘 바지런히 움직인다. 왜? 꼭 이루고 싶은 선명한 꿈이 있기에. “클레이 애니메이션 같은 풍선 애니메이션에 도전해 볼 생각이에요.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풍선이 예술이 될 수 있다는 걸 널리 알리고 싶어요. 언젠가는 풍선테마파크까지 열 수 있지 않을까요?” 시각장애인 고홍석 작가가 풍선으로 표현하고 싶은 세상은 넓고 깊었다. 2017-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