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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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이주에 따른 주변 전·월세 동향 둔촌주공아파트는 재건축 사업이 완료되면 현재 5930세대에서 1만1106세대로 탈바꿈하게 된다. 단일 규모로는 국내 최대의 재건축 단지로 미니 신도시의 탄생이 예상된다. 많은 세대가 올 연말까지 한꺼번에 움직여야 하는 실정과 맞물려 주변의 전월세 변화 추이를 살펴봤다.5930세대에 지급되는, 전체 3조원이 넘는 기본이주비2017년 7월 20일부터 둔촌주공아파트의 재건축 이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현재까지 약 20% 정도의 가구가 이주를 마쳤다. 둔촌주공 아파트는 1단지부터 4단지까지 5930세대가 동시에 재건축에 들어간다. 재건축 사업을 통해 지하 4층, 지상 35층, 총 1만1106가구(임대주택 1046가구, 일반분양 4000가구)의 아파트와 부대시설로 새롭게 태어날 예정이다. 대우건설과 롯데건설, 현대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이 시공사로 참여한다. 둔촌주공아파트는 이주 기간이 총 6개월로 지정되어 있어 2018년 1월 19일까지 이주를 모두 마쳐야 한다. 공가는 즉시 내부 철거에 들어가고 2018년 1월 20일부터 외부 철거를 시작해 2018년 6월 30일까지 철거를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 이후 조합원들의 동호수 추첨을 거쳐 2018년 11월에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수도와 도시가스 등을 모두 폐전하고 이주비 신청을 하면 조합원들에게는 대지지분에 따라 적게는 1억 4000만원부터 많게는 3억 7000만원까지 기본이주비가 지급된다. 각 세대에게 지급되는 이주비를 모두 합치면 3조원이 넘는 돈이 부동산시장에 풀리는 것이다.5930세대라는 많은 세대가 같은 시기에 이주를 하게 되어 강동구는 물론 인근 송파구와 경기도 하남시의 미사강변도시, 위례신도시 등 여러 지역의 전세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하반기에 본격화될 이주상황과 주변 전세가의 상승“둔촌주공아파트에 상주하는 인구의 70% 이상이 세입자인데 11월 대학수학능력시험과 학생들의 겨울방학, 중고등학교 배정이 끝나는 연말쯤에 이주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조합원들은 전월세 반환금을 제외한 이주비를 활용해 투자 수익성이 예상되는 지역 위주로 투자에 나서기도 합니다.” 현장에서 만난 A부동산업소 관계자의 설명이다.그는 “전월세 수요가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하면 강동구와 송파구 일대는 매물 부족으로 집을 구하지 못한 전세 수요자들의 매매 전환이 예상되고 공급 부족으로 집값이 오를 수도 있습니다. 하반기로 갈수록 둔촌주공아파트의 주변 지역은 매물이 귀해지면서 집값 상승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라고 덧붙인다.재건축 이주민들은 인접한 잠실이나 강남권 중심지로 이동하기에는 이주비가 부족하기 때문에 위례와 미사신도시, 고덕신도시 등으로 이동을 알아보는 경우가 많다. 강동은 새로 지은 아파트의 입주가 마무리되고 둔촌주공 이주가 이어지면서 전세 매물이 없어 전세가격이 크게 올랐다. 암사동의 롯데캐슬퍼스트, 명일동 삼익그린11차, 고덕동 고덕 아이파크, 천호동의 한신 등의 전세가격이 500만원에서 5000만원까지 상승했다.“7월부터 입주를 하고 있는 강동팰리스 34평형의 경우 6억원 가까이 전세가가 상승했고 인근 오금동이나 장지동도 30평형대가 6억원에 근접하게 전세가격이 형성되어 있지요. 올림픽선수촌 아파트의 경우에는 30평형대의 전세가가 7억 5000만원까지 올랐습니다. 작년대비 1억원 가까이 전세가격이 상승했다고 보면 됩니다. 이제는 전세가격이 상향조정된 상황에서 자리를 잡은 듯 보이지만 학군수요 등 하반기에는 또 다른 변화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라고 B부동산업소 관계자는 말한다.위례, 미사, 남양주로의 이동과 인근 신축빌라도 고려하반기에 입주예정인 곳으로는 고덕동의 고덕숲 아이파크(4단지) 687세대와 미사지구 풍산동의 센트럴포레 487세대가 오는 11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위례지구 창곡동의 자연앤자이 1413세대와 미사의 리버뷰자이 555세대는 지난 7월과 8월에 입주를 시작했다.강동구와 맞닿은 경기도 하남미사지구를 비롯해 남양주 다산도시, 성남 위례신도시 등으로 이사수요가 확장되고 있다는 게 현장에서 만난 부동산업소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하남의 경우에는 스타필드 인근 새로 입주할 아파트의 30평형대 전세가가 4억2000만원~3000만원으로 가격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전세수요든 신규수요든 이주비가 인근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감에 따라 하남시 구도심 지역 부동산시장도 조금씩 움직이고 있지요. 하남시는 다른 지역에 비해 아직까지는 저평가되어있다고 보는 견해가 있어 소액투자자들이 종종 문의를 해오기도 합니다.” 하남에서 부동산업소를 운영하는 관계자의 설명이다.둔촌동 주변은 지하철 5호선 둔촌동역을 이용할 수 있고 단지 앞에 9호선이 2018년 3월에 개통예정이다. 올림픽대로, 천호대교, 올림픽대교, 서울외곽순환도로 등으로 쉽게 진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생활편의와 학군수요를 고려한 이주민들은 인근의 빌라나 다세대주택을 선호하기도 한다.“인근의 성내동이나 풍납동 등의 신축빌라를 찾는 이도 꽤 많아 이들 지역의 주택들도 전세가격이 올랐지요. 위치가 괜찮은 곳의 빌라 34평형대도 전세가가 3억5000만원에서 4억원으로 계약되고 있습니다. 새 아파트든, 오래된 아파트든, 빌라든 매물이 빠른 시간 내에 사라지고 계약이 빨리 성사되고 있지요”라고 D부동산업소 관계자가 분위기를 설명한다.둔촌동 주변 아파트 매매 · 전세 · 월세 현황 2017-08-24
- 숨기고 싶은 여성치질 … 여성의료진에게 맘 편하게 진료 받으세요 여성들이 밝히기 싫어하는 대표질환인 치질. 자신의 증상이 치질인 걸 알면서도 부끄럽게 생각해 적극적인 치료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미루고 미루다 결국 수술까지 해야 될 지경에서야 병원을 찾게 되는 여성 치질. 치료에 대한 부담감이 병을 키우는 대표적 케이스다.대장항문전문병원 한솔병원의 이정은 진료과장(대장항문외과세부전문의·의학박사)은 “예전보다 사회가 많이 개방되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항문질환을 더러운 질병으로 인식하고 항문 부위 노출을 부끄러워 해 진료 자체를 꺼려하는 경우가 많다”며 “또한 출산과 육아 과정에서의 당연한 과정으로 생각해 방치하는 경우도 있는데, 만족스런 치료결과를 기대하기 위해서는 증상이 처음 생겼을 때 바로 대장항문외과 전문의를 찾아 진료와 함께 개인에 맞는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20대 여성 치질 환자 증가치핵은 항문 주위 혈관이 붓고 주위 조직이 늘어나 그 혹이 항문 바깥으로 돌출되는 증상으로 일반적으로 치질(치핵·치열·치루)이라고 하면 치핵을 일컫는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 치질 환자의 65~70%가 치핵 환자로 치열환자는 5% 정도에 불과하다.치질은 50대의 50%, 60대의 60%, 70대의 70%가 나타나는 매우 흔한 질환이다. 일반적인 치핵 유병률은 남녀에 차이가 없지만 젊은 층의 여성 환자가 점점 많아지고 있는 추세.“젊은 여성들의 경우 과도한 다이어트나 임신 육아와 관련해 남성에 비해 치핵 발생의 위험요소가 더 많으며 실제 20대에서는 치핵 환자 중 여성의 비율이 더 높게 보고되고 있습니다. 치핵은 변비나 설사와 같은 배변 습관의 변화가 중요한 요인이 되는데 젊은 여성의 경우 과도한 다이어트로 식사량이 줄어서 변비가 생기는 경우가 많고, 일부 다이어트 약제 중에는 설사를 유발하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항문의 혈액순환에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또한 임신 중 호르몬 변화로 변비가 잘 생기고 복압의 증가로 항문의 혈액순환 저하도 치핵이 악화되는 원인으로 작용하게 됩니다.”여성 치질 대표 원인에 대한 한솔병원 이정은 진료과장의 설명이다.수치심에 치료 미뤄, 여성 의료진 선호그런데 치질환자들의 경우 많은 사람들이 증상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가볍게 지나치거나 진료의 부담감으로 적극적인 치료를 진행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특히 여성들의 경우 민감한 부분의 노출에 대한 부담감이 더 크게 느껴져 수년간의 방치로 이어지게 된다.이 진료과장은 “실제로 진료를 하다보면 오랫동안 참다가 용기를 내 여성의료진을 찾아 왔다는 여성 치질환자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다”며 “초기에 제대로 된 치료를 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시기를 놓쳐 수술까지 가는 경우도 있어 안타까울 때가 많다”고 말했다.치핵은 초기에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약물치료로 증상이 호전될 수 있는 질환. 하지만 제대로 된 치료 없이 증상이 반복되면 통증이 커지는 것은 물론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게 돼 수술적 치료까지 필요하게 된다.3~4기 치핵, 수술 진행해야치핵은 진행 정도에 따라 1기에서 4기로 나눌 수 있다. 항문관 내의 혈관이 부어서 불편감이 있거나 늘어난 조직이 배변 시에 돌출되었다가 저절로 들어가는 1~2기는 초기단계로 약물치료와 좌욕, 연고 등 보존적인 치료로 증상이 좋아질 수 있다. 하지만 늘어난 혈관과 주위 조직이 항문 밖으로 돌출되어 손으로 밀어 넣어야 하는 3기가 되면 약물치료로는 한계가 있어 수술적 치료를 시행해야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4기는 밖으로 나온 혈관조직이 커지고 만성적으로 변화가 일어나 밀어 넣어도 들어가지 않는 상태. 오래 방치되어 혈액이 고여서 굳어진 혈전이 생기면 통증이 심해지고 피부가 헐어서 염증이 발생할 수 있어 빠른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다.이 진료과장은 “치핵의 진단은 환자의 증상에 대한 자세한 청취가 중요하고 항문 부위를 확인한 후 수지검사를 통해 정확한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며 “염증이나 기능상의 문제가 의심될 경우에는 추가적인 검사도 시행하게 된다”고 말했다.치핵의 보존적인 치료로는 대변 완화제나 섬유식 복용과 온수 좌욕, 그리고 연고 등이 있다.보존적 치료로 호전이 없거나 증상이 반복적으로 생길 경우 늘어난 치핵조직을 제거하는 수술이 진행된다. 수술은 보통 수술하는 부위에만 마취를 시행하며 늘어난 혈관조직을 제거하는 근본절제술을 시행하는데 수술 다음날부터 일상적인 활동은 가능하다. 단, 섬유식을 충분히 섭취해야 하며 상처회복을 도와주는 온수좌욕을 꾸준히 해 줘야 한다.생활습관으로 예방과 재발 신경 써야한편, 치핵은 치료나 수술 후 꾸준한 관리가 매주 중요하다. 치핵을 악화시킬 수 있는 배변습관의 변화나 복압 증가 등의 원인이 다시 생긴다면 증상이 재발될 수 있고, 젊은 여성들의 경우 임신과 출산을 겪으며 치핵 증상이 악화될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다. 변비나 설사가 생기지 않도록 식습관을 교정하고, 피로나 스트레스가 누적되면 그 자극에 의해 항문주위의 혈관이 붓는 증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미리 좌욕을 시행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것이 치핵을 예방하고 조기에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한편, 항문에서 피가 나거나 통증이 있는 경우 직장이나 대장에 염증이나 혹이 동반된 경우가 있을 수도 있어 40세 이상이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 대장 내 병변을 확인하기 위한 대장내시경 검사를 함께 진행하는 좋다. 2017-08-24
- 고1, 2학기 국어 중간고사 미리 준비합시다 대부분의 학교가 추석 연휴 전에 시험이 끝나기 때문에 9월 25일~26일부터 중간고사를 시작하는 학교가 많습니다. 그러면 개학하자마자 바로 내신준비에 들어가야 됩니다.고1 2학기 중간고사의 핵심은 뭐니 뭐니 해도 훈민정음과 중세문법입니다. “나랏말ᄊᆞ미 듕귁에 달아..” 부모님들도 예전의 기억이 날 것입니다. 예전에는 고3때 배우던 것이었는데요즘은 고1, 2학기 때 배웁니다. 사실 고전문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문제는 현대문법이지요. 예를 들면 훈민정음에 나오는 “ᄡᅮ메”라는 단어를 분석한다고 합시다. “ᄡᅮ메”는 ᄡᅳ+옴/움+애/에“로 분석할 수 있습니다. 이 변화과정을 이해하려면 많은 문법 지식을 알아야 합니다. 모음조화, 이어적기, 명사형 전성어미, 으 규칙탈락 등을 알아야 하는 데 이 모든 것은 현대문법이지 중세문법이 아닙니다. 결국 현대문법을 알면 중세문법이 수월합니다. 그래서 가장 현명한 방법은 방학을 이용해서 현대문법을 한번 정리해 두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때를 놓쳤을 것입니다. 최선을 놓쳤다면 차선이라도 찾아야 하는 법! 중세문법을 그나마 이해하는 지름길은 훈민정음을 철저하게 암기하는 것입니다. 이때 암기는 입으로 외우는 것이 아니라 중세어 그대로 외우는 것입니다. 이 암기 과장에서 ‘·’(아래아)와 ‘ㅏ’를 구별하는 감각이 생기고 헷갈리던 중세문법들이 이해됩니다. 이렇게 해서 중세국어를 극복하면 근대국어는 예상외로 쉽습니다.훈민정음(중세국어)을 넘어서면 이보다는 작지만 향찰문자라는 작은 산이 또 가로막습니다. 대부분 서동요를 배우는데 짧고 간단해서 별로 어렵지 않아 보이지만 요즘 학생들은 굉장히 어려워합니다. 한자의 음과 뜻 중 어느 것을 빌렸냐하는 간단한 것이지만 문제는 학생들이 한자를 거의 모른다는 데에 있습니다. 고등학교 국어에서는 한자가 이래저래 자꾸 걸림돌이 됩니다. 가장 좋은 자세는 이 기회에 한자에 관심을 가지는 것입니다. 쓰지는 못하더라도 읽기정도는 되게끔, 아니 읽기가 어렵다면 한자의 개념이라도.예를 들면 輕(가벼울 경)자를 못 써도 좋고 못 읽어도 좋은데 ‘가벼울 경’이라는 한자가 있다는 것만 알아도 국어에 큰 도움이 됩니다. ‘가벼울 경’자가 들어가는 단어가 많기 때문이죠. 경중(輕重), 경쾌(輕快), 경미(輕微)해서, 경감(輕勘)해주다 등등.부모님께서는 과거에 훈민정음을 공부한 경험이 있기에 이번 중간고사 국어가 어느 때보다 어렵다는 것을 알 것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성적을 향상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일 수도 있습니다. 내가 어렵다면 다른 학생도 어렵습니다. 고대와 중세국어이기에 평소에 가진 국어감각 같은 것이 별 역할을 못합니다. 학생이 그동안 국어를 소홀히 했더라도, 국어 감각이 남보다 떨어지더라도 열심히만 한다면 누구보다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습니다. 문법, 특히 고전문법은 정직한 과목입니다. 문학처럼 애매하지 않습니다. 나만 정확히 이해한다면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번의 성적향상으로 국어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될 수도 있습니다.하나 더 강조하고 싶은 것은 2학기 중간고사 국어준비는 가급적 일찍 시작하라는 것입니다. 향가와 훈민정음을 정확히 이해하고 많은 문제를 푼 다음에 복습할 시간이 필요합니다. 대충 이해했다는 느낌만 가지고 시험장에 가면 당황하기 쉽습니다. 많은 연습을 거쳐 숙달되어야 합니다.결론적으로 2학기 중간고사를 알차게 준비하는 방법을 정리하겠습니다.① 이번 중간고사 국어의 관건은 훈민정음과 (중세문법)과 향찰문자(서동요)이다② 학교나 학원에서 훈민정음을 배우기전에 통째로 암기해 두는 것이 좋다. 그래야 고어(古語)에 익숙해지고 문법을 이해하기 쉽다.③ 한자(漢字) 때문에 향찰문자(서동요)가 어려운데 이 기회에 한자와 친숙해지도록 하자.송파구 한결국어학원한결 원장 2017-08-16
- 학종시대 영어 내신, 1등급의 열쇠는 사고력·응용력에 기반한 서술·논술형 문제 해결능력 오늘날 세계는 세계화와 정보기술의 발달로,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이 서로 그물망처럼 연결되는 초연결과, 인공지능으로 대표되는 초지능의 ‘4차 산업혁명’의 거대한 흐름 속에 들어와 있다. 이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어떤 분야의 어느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거대한 흐름이며,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개인, 사회, 국가의 생존, 번영과 직결되는 핵심 문제가 되어 있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정보의 가치를 분석, 비교, 비판하고, 전체적인 큰 흐름 속에서 종합하고 판단할 수 있는 융합적 사고력이 더욱 요구되는 시대를 우리는 살고 있다. 대학, 기업, 연구소 등 사회의 여러 분야도 이러한 시대의 요구에 맞춰, 분야를 아우르며 사고할 수 있는 비판적, 창의적, 융합적 사고력을 갖춘 인재를 원하고 있다.정성평가 학생부종합전형은 중상위권 대학 입시의 대세이며, 내신, 비교과 활동을 포함하는 자기소개서, 인성과 융합 사고력을 평가하는 면접으로 학생을 종합평가한다. 중상위권 대학들의 입시요강을 보면, 단지 내신만 우수한 학생이 아니라 기본소양, 학업적성, 융합적 사고력을 갖춘 창의적 인재를 선발하고 있다.국어, 수학, 사회, 과학도 비슷한 상황이지만, 송파구, 강동구, 광진구, 강남구, 서초구 지역 중고등학교들의 영어 내신 변별력은 배점 비중이 40~60% 정도인 서술형·논술형 문제에서 결정된다. 창의적 사고력과 지식 활용능력을 요구하는 시대적 흐름을 반영하여 주관식·서술형·논술형 문제의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어, 내신 1등급 및 고득점, 등급상승을 원한다면 이에 대한 효과적인 대비가 반드시 필요하다.필자가 분석해본 바에 따르면, 송파, 강동, 광진, 강남, 서초 지역 고등학교들의 내신은 난이도의 차이는 있지만, 학교별 문제 유형 차이는 거의 없다. 서술·논술형 문제 유형은 주로 ‘문법·구문·어휘가 주어지거나 주어지지 않은 영작’, ‘어휘를 변형시키지 말라는 지시가 주어지거나 필요시 어휘를 변형시키라는 지시가 주어진 영작’, ‘필요시 단어를 추가하거나 변형하여 문맥과 어법에 맞게 영작하는 문제’, ‘주어진 어휘를 어법에 맞게 고치기’, ‘지문 전체에서 어법이나 단어가 어색한 곳을 모두 찾아 고치기’, ‘주제·요지·제목을 조건에 맞게 영어로 쓰기’, ‘요약문의 빈칸을 영어로 완성하는 문제’, ‘지시어나 밑줄 친 부분의 의미를 묻는 문제’, ‘빈칸에 들어갈 낱말을 본문에서 찾아 쓰되 필요시 어형변화 시키는 문제’ 등이다.‘중학교, 고등학교 1학년 때까지는 성적이 좋았는데, 학년이 올라가면서 점점 성적이 떨어져 걱정이다’는 이야기를 상담 온 부모님들과 학생들에게 자주 듣는다. 이유가 무엇일까? 학년이 올라갈수록 시험 범위가 방대해지고, 문제 수준이 높아지며, 단순히 지문을 외워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보다는 독해력, 사고력, 응용력을 측정하는 고난도 문제(문법 응용문제, 조건충족형 영작과 서술형·논술형 문제, 빈칸추론문제, 요약문 빈칸을 영어로 완성하는 문제)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변별력 있는 문제는 주로 어휘, 문법, 지문을 변형해서 출제하고, 충족시켜야할 조건이 주어진다. 근본적으로 실력을 키우지 않으면, 단순암기만으로는 한계에 봉착하게 되는 시점이 반드시 온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꾸준히 문법·구문, 어휘(파생어 포함), 영작능력, 주제·요지를 파악하고 내용을 요약하는 능력, 사고력·응용력을 기르고, 지문을 철저히 이해하고 외워질 정도로 익혀야, 학년이 올라갈수록 더욱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이 필자의 오랜 경험이다. 평소 수능의 주제, 제목, 요지, 고난도 빈칸문제를 공부할 때도 주관식 문제처럼 접근하는 연습을 꾸준히 해야 서술형·논술형 문제 해결능력과 사고력·응용력이 한 단계 높아진다.논지전개와 사고 흐름을 잘 보여주고 전문가의 안목이 잘 표출된 좋은 글들을 읽어 논점에 대한 안목, 기본소양, 융합 사고력을 평소 길러두면, 학년이 오를수록 내신과 수능 고득점뿐만 아니라, 학종 면접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학종시대는 학습의 질이 중요하며, 그만큼 가르치는 선생님의 실력과 경험도 중요하다.자신의 미래를 위해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주변 지역 고등학교(창덕여고, 보성고, 보인고, 가락고, 오금고, 방산고, 잠실고, 잠신고, 잠실여고, 한영고, 배재고, 영동일고, 정신여고, 광남고, 진선여고, 경기고, 단대부고, 세화고, 건대부고 등)의 서·논술형 문제를 검토·분석해서, 유형별 고난도 문제의 효과적인 해결책을 제시해 본다.끝으로, 우리는 세계와 경쟁하고 협력해야만 생존과 번영을 누릴 수 있는 시대를 살고 있다. 입시제도가 어떻게 변하든 영어 구사력은 세계화 시대의 생존도구라는 것을 명심하고, 이 글을 읽는 모든 학생들이 자신의 역량을 갈고닦아 사회와 시대가 요구하는 큰 인재로 커가기를 당부하면서 글을 마무리하고자 한다.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송파구 창덕여자고등학교 2015년 1학년 2학기 중간고사][A] In the late 1600s, Sir Issac Newton conducted a series of experiments involving prisms, light, and color, which form the basis of our current understanding of color. <중략> Until this discovery, it was assumed that a prism was somehow (1)colored the light passing through it. To prove this wrong, Newton reversed the process. He projected the colors back into the prism, which resulted in pure white light. Artists and scientists alike were amazed by this discovery that light is the source of all color.[B] Our modern understanding of light and color begins with Isaac Newton (1642-1726) and a series of experiments that he publishes in 1672. In his experiment, he refracts white light with a prism, resolving it nto its component colors: red, orange, yellow, green, blue and violet. In the late 1660s, Newton starts experimenting with his ’celebrated phenomenon of colors.’ At the time, people thought that color was a mixture of light and darkness, and that prisms colored light. <중략> Newton set up a prism near his window, and projected a beautiful spectrum 22 feet onto the far wall. Further, to prove that the pr 2017-08-16
- 영동일고, 잠신고, 배명고, 잠일고, 정신여고 수학 6등급 탈출 프로젝트 글에 앞서 여러분에게 질문하고자 합니다.여러분은 수학공부를 어떻게 하고 계십니까?하루에 스스로 공부하는 시간은 얼마나 되나요?혹시 이 글을 읽는 순간에라도 오늘 학교, 학원에서 수업 내용을 빈 종이에 채워 넣을 수 있나요?선생님이 칠판 앞에서 설명한 개념과 풀이를 이해한 것으로 착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것은 여러분에게 흔히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또한 우리가 수학 점수를 얻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학습 후 24시간 후 기억에 남는 부분에 있어서 일방적 수업을 듣는 것은 오히려 스스로 독서하는 것보다도 효과가 떨어진다고 합니다.그러므로 학교, 학원에서 수업한 내용을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한 과정이 꼭 필요합니다. 상위 0.1% 아이들은 하루에 평균 3시간정도의 개인 공부시간을 갖는다고 하는데, 이는 바로 학습한 것을 “자기화” 시키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하지만, 중하위권 학생들에게는 스스로 해야 하는 이 과정을 대부분 거치지 않습니다.수학 5~6등급 학생들 대부분이 수학자체를 두려워하고 수학에 흥미는 물론 목표의식까지 없는 경우가 많고, 막연히 주위에서 추천해준 어려운 참고서와 문제집을 들고 다니며 친구들과 부모님에게 보여주기 위한 공부를 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교과서가 제일 좋은 선생님입니다.”어려운 책을 선생님과 함께 푸는 것은 학생들의 실력향상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또 수학은 한 번 풀었다고 해서 절대 완성되지 않습니다. 최소 3번이상은 풀어야 감이 잡힙니다. 그러니 봐야할 교재가 많을 때는 압축해서 공부하고 필요하면 단권화 전략으로 공부하는 것도 좋습니다. 교과서에 충실하고 이를 바탕으로 좀 더 다양한 문제를 풀 수 있는 수학문제집을 하나 선택해 그 한권을 온전히 자신의 것이 될 때까지 반복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이에 교과서는 가장 좋은 수학 지침서입니다. 예제, 기본문제, 중·대단원은 물론 생각열기, 탐구활동 그 어떤 것 하나도 건너뛰지 마세요. 시중교재에서 심화이론이라 정리되는 것이 교과서에 이 부분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 학생들은 송파지역 학교별 수학교과서를 모두 접할 수 있도록 자체 제작한 교재를 기본으로 우선 접하도록 하고 있습니다.송파지역 내 배명고, 정신여고, 영동일고, 잠신고, 잠일고 5개의 학교의 매년 수학 중간, 기말고사의 출제분석을 해보면 교과서, 학교 자체프린트, 부교재만 잘 활용한다면 충분히 고득점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수학은 단기간에 성과를 보기 힘든 과목이고 앞선 단원에 대한 충분한 학습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다음 과정으로의 진도가 더딜 수밖에 없습니다. 수학은 모든 과정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체계적 과목이기 때문에 철저한 학습 준비가 필요합니다. 학습방향을 제대로 잡고 가지 않을 경우 자신이 원하는 목표에 다다를 수 없으므로 학생들에게 맞는 학습방향을 제시하고 학생들 스스로 정리해가면서 공부하는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그러기에 학생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 학생의 문제풀이 방식을 제대로 꿰고 있는 지도자가 옆에 있다면 시간낭비를 줄이고 빠르게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학원에 다니는 학생들에게 올바른 개념설명은 물론이요, 시간이 걸리더라도 학생들이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데 있어서 지도해주고 확인해 주는 것이 강사로서의 저의 또 다른 책임이라 생각됩니다.강기유 강사두림학원 2017-08-16
- 영어 절대평가보다 더 시급한 것 작금 대학입시 수능의 평가 방법을 놓고 온 나라가 떠들썩하다. 영어는 올해 고3부터 절대평가로 바꿔 첫 시행을 앞두고 있고, 현재 중3의 대학 입시에서는 국어, 수학 등 다른 과목들도 전면 절대 평가니, 부분 절대 평가니 전국 순회 공청회 중이다. 이달 말에 최종 결과가 나온다고 하니 기다려 볼 일이다.어떤 결과가 나오든 제도를 만든 교육부는 감독만 잘하면 될 것이고, 대학은 잘 운용해서 뽑고 싶은 학생을 공정하게 고르면 될 것이고, 교육 현장은 절대평가든 상대평가든 가르쳐야 할 내용에는 변화가 없으므로 그대로 잘 가르치면 될 것이겠지만, 정작 부담은 학생들에게 있다.어떤 학생에게는 편하게 등급을 얻을 수 있는 절대평가가 좋겠고, 또 공부 잘하는 학생들에게는 차별 대우를 받을 수 있는 상대평가가 좋을 것이다. 말 그대로 대학에서 공부할 능력을 알아보는 시험이 학생들의 진짜 실력을 잴 수 있는 공정한 장치라면야 무슨 문제이겠는가.그런데 문제는 영어 과목에서 학생들의 실질적인 영어사용 능력보다 누가 더 요령꾼인가로 보이기 쉽다는 것이 문제다. 다른 과목은 차치하고 영어 과목에서 학력고사 12년을 거쳐 수능 25년 동안 오늘에 이르기 까지 수험생들의 어떤 영어 능력을 알아보고 싶었는가? 영어를 잘 배워 사용이 훌륭한 쪽인지, 아니면 요구하는 답을 요령 있게 잘 알아맞히는 쪽인지.몇 해 전 학문을 하는 최고 학벌의 어느 미국인이 지문의 의미를 이해 못해 답이 틀린 수능 영어 문제를 당시 수능 시험을 본 어느 학생이 요령에 의해 출제자가 요구하는 답을 내는 장면이 TV에 방영된 바 있다. 요령, 오로지 요령이었다. 어떻게 해서든 요령과 방법으로 문제만 해결하면 되는 것이었다.언제까지 우리 아이들에게 이런 식으로 영어를 교육할 것인가. 지금 영어 교실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에 관심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영어 수업 시간에 교과서가 사라진지는 오래전이고, 탐구와 실험 학습은 들어 본 적도 없다. 수능 매뉴얼에서 뭐라고 했는가? 논리적 사고력과 창의력, 의사소통능력을 평가한다고 하지 않았나? 또 소통의 일환으로 듣기 평가도 확대 하지 않았나? 현재 양방향 의사소통 실용 교육이 이뤄지고 있기는 하는가?필자는 공교육을 거쳐 지금은 사교육 현장에 있다. 영어라는 언어보다 당장 앞에 놓인 내신과 수능이 필요로 하는 점수를 만드는 영어 수업을 해왔다. 영어가 절대평가로 바뀐 데 대한 불만은 따로 없지만, 영어를 가르치고 평가하는 내용면에는 불만이 많다.점수 때문에 학원을 찾은 학생들에게 어쩌면 당연한 것으로 학생이 원하고 필요한 점수와 등급을 내는 것을 도와주었고, 앞으로도 그렇게 해야 할 생각에 심한 자괴감이 든다. 혹자는 사교육 하는 사람이 본말이 전도된 언행을 하고 있다고 하겠지만 언제나 바른 공교육을 염원하며 사교육을 해 온 사람의 솔직한 심경이다.우리나라 영어 교육은 1883년 독일인 묄렌도르프가 외교통상 목적으로 설립한 「동문학」을 시작으로 1886년에는 선교사를 통한 집중적인 듣고 말하기의 반복 훈련으로 일 년도 안 되는 짧은 기간 내에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한 서당식 영어 교육을 시작했다. 그러나 1910년 한일합방으로 일본식 문자, 문법 중심의 교육이 도입되어 죽은 영어 교육이 시작했다.광복 이후 미국식 영어 교육이 유입되었으나 아직도 뿌리 깊게 잔재해 있는 일본식 영어 교육과의 혼재로, 영어 교육과 실천에 상당한 장애가 있다. 학교에서는 여전히 일제 시대부터 내려오는 "암호 해독식"의 고약한 방식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정철영어)영어는 언어로써의 기능 습득이 시급한 시점이다. 지금까지는 영어로 되어있는 정보를 얻고 틀린 정보를 골라내는 기호로써만 사용해 왔다면, 앞으로는 직접 의사소통에 충실한 언어의 기본적 기능 교육을 해야 하지 않을까.과거 수 십 년 동안 우리나라는 영어의 학문적 지식 쌓기에 골몰해왔다. 눈으로 읽어 분석하고 우리말로 꾸며내고 빈자리를 메우고 문장을 문법규칙에 맞게 다시 써내기만 하면 그만이었다. 영어는 학습자 자신만을 위한 것이었다. 의사소통 상대가 필요 없었다. 언어의 의사소통상의 기능적 목적을 완전 무시했다. 아마도 학교의 내신과 입시영어가 그렇기를 요구했기 때문일 것이다.교육이 입시에 맞춰져 있는 한 입시가 요구하는 대로 교육이 이뤄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시험의 제도에만 골몰할 것이 아니라 어떻게 가르칠 것인지에 먼저 고민을 해야 할 것이다.금년 국제 수학 올림피아드에서 우리나라 고등학생 6명이 종합 1위를 차지했다. 국내가 아닌 국제무대에서.. 얼마나 장하고 자랑스러운가. 이는 수학을 수학답게 제대로 교육을 받은 결과가 아닐까. 우리의 훌륭한 학생들에게 영어 교육은 왜 영어답게 안 되는가? 입시 방법에 이어 차제에 영어 교육에도 손질이 있을 날을 보고 싶다.이승환 원장IEL(영어 동시통합학습) 창안자전, 민사고 토론교육연구회 회장송파구 방이동 중고등 영어 EMC이승환영어전문학원 2017-08-16
- 문화예술협동조합 ‘아이야’ 정가람 대표 마을공동체 ‘마을극단 밥상’에서 출발. 4년간 차곡차곡 내공을 다지며 문화예술협동조합으로 성장한 ‘아이야’. ‘육아’라는 경력을 첨부한 전문예술가들이 모여 공연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 아이들과 어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노는 뮤지컬’을 펼친다.“‘나(I)’와 ‘아이’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예술들판을 꿈꾸며 ‘아이야’가 생겼지요. 뮤지컬 작가, 연극연출가, 무용가, 음악감독, 출판기획자, 배우 등 7인이 모여 올 3월 문화예술협동조합을 만들었습니다. 구성원들 대부분이 엄마들이었기에 시간과 공간 제약 등 기반을 다지는데 어려움도 많았지요. 연습이나 회의 좀 할라고 하면 칭얼거리는 아이들과 쌓여 가는 집안일들. 그래도 각 분야에 10년 이상의 경력을 쌓고 큰 무대에 섰던 경험이 있는 엄마들의 문화 마을에 대한 꿈은 꾸준히 성장했습니다.”아이야를 이끌고 있는 뮤지컬작가 정가람씨는 애정과 뿌듯함을 가득 담아 아이야를 설명한다. 출장놀이단 아이야가 펼치는 ‘노는 뮤지컬’의 성장아이를 키우는 우리 지역을 보다 풍성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 고민했던 아이야. 주부들이 모여 아이들을 함께 키우면서 예술인으로서의 능력을 펼치기 위해 지역 기반의 사회적 경제 조직을 꾸렸다.사람들이 생각하기에 공연은 대학로에서 하고 큰 극장에서 해야 한다는 일반적인 틀을 벗어난 시도. 동네 작은 도서관 무대에서도 관객들과 공연하는 이들의 만족도가 높았고 같은 마을 사람이라는 공동체가 주는 훈훈함도 큰 몫을 차지했다.공간이 크면 11인조 버전으로 공연하고 작은 곳에서는 4인조 버전으로 공연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는 엄마들. 지난 7월초에는 강동구민회관에서 판소리와 전래동요, 민요, 창작곡, 한국무용, 라이브 연주가 어우러진 ‘똥꼬가 셋!’이라는 가족뮤지컬을 선보였다.“강동구민회관 607석 대공연장에서 공연을 하겠다고 할 때 많은 분들이 ‘극장이 텅 비면 어쩌나’하는 걱정을 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예매 1주일 만에 540석이 찼지요. 공연장 구조상 사석도 많고 아이들 관객이 많아 607석 모두 채우기는 무리가 있어 500석만 오픈하려했는데 그 이상을 훌쩍 넘었습니다. 아이야를 비롯해 지역의 문화예술조직들과 예술가분들이 한 무대를 이끌었지요.”큰 공연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아이야는 문화예술단체로서의 사명감도 갖게 되고 공연 기회가 적은 지역을 찾아 ‘출장놀이단 아이야의 노는 뮤지컬’이라는 미션을 더 다지기로 했다. 또 공연 수익금 중 백만 원을 강동구청을 통해 지역 장학재단에 기부했다.마을기업으로서 지역문화와 경제 살리기 동참“시작은 엄마들의 동호회에서 출발했지만 저희는 공연을 취미로 하던 사람들이 아니라 공연과 연기, 음악, 무용을 하며 돈을 벌던 직업인들이었기 때문에 취미와 직업을 구분하자고 했어요. 아이들을 키우며 일하기 때문에 먼 공연장을 찾기 보다는 지역 기반을 다지며 우리의 능력을 더 성숙시키려고 해요. 협동조합을 하면 사회적경제 울타리 안에 들어 있는 느낌도 들고 협동조합 간에 협업도 잘 이루어져 경쟁이 아닌 ‘함께, 더불어 간다’는 느낌이 들어 참 좋아요.”지역에서 문화예술을 통해 사람들과 충분히 교감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신한 아이야의 예술가 엄마들은 ‘내가 아이를 키우면서도 이 마을에서 오롯이 나로 존재할 수 있구나’라는 자존감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공연을 통해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한 작은 일에도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외부업체나 지인들에게 맡겼던 무대세트나 소품 준비 등도 지역에서 활동하는 사회적 경제 조직과 함께 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또 소소한 일상의 동네 이야기도 만들고 마을에서 벌어지는 크고 작은 행사에 남녀노소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질 높은 공연을 올리는 것도 바램이다. 다양하고 알찬 예술 활동으로 재미있는 꿈꾸기“아이야를 통해 조합원들이 ‘다시 꿈을 꿀 수 있게 되고 다시 무대에 설 수 있다’는 행복감을 갖고 지역 문화를 풍성하게 만드는 창작을 준비하고 있지요. 그동안 지역의 울타리 안에서 강동마을센터, 사회적경제센터, 사회적기업가육성사업의 든든한 지원 덕분에 4년 동안 문화예술협동조합 아이야를 향해 한발씩 내딛을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아이야가 받은 지역의 관심을 조금씩 갚아가며 지역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해야죠.”가을부터는 성인을 대상으로 ‘월간 아이야 -가을의 밤’ 행사를 열 계획이다. 1달에 1번, 1인극이나 독립예술 등 다양한 예술 활동을 선보일 예정이다. 소리와 무용의 만남 등 예술가들이 자신의 영역에서 전문성을 더욱 표현하는, 자신만의 무대를 꾸리는 자리이다.지역 예술가들을 발굴해 동네에서 슬리퍼 신고 나가 볼 수 있는 공연을 만들고 예술로 이어 만든 강동 예술 산책지도도 준비하고 있다.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로 불리는 이 사업은 서울시마을공동체지원사업 중 주민모임연합사업에 선정되어 아이야와 한댄스 무용단, 전통연희와 판소리 공연을 하는 악당의 세 단체가 ‘시라노예술공작단’을 결성하여 ‘예술로 강동 한바퀴’를 추진하는 것이다.“작년엔 암사동을 중심으로 한 예술인 연합을 올해는 강동구로 넓히고 생활예술인 동아리로 폭을 넓혀 재미있는 일들을 많이 만들 겁니다. 여럿이 함께 하며 주민들이 더 즐거워하는 예술을 만들고 가까운 미래에는 ‘강동문화재단’이나 ‘강동문화예술사회적협동조합’까지 꾸려지면 좋겠다는 꿈도 꾸고 있습니다.” 2017-08-16
- 쌀국수, 반세오, 분짜! 베트남 요리에 풍덩 베트남에서 진행되고 있는 한 TV예능프로그램으로 베트남 음식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특히 오바마 전 대통령이 먹어 유명해졌다는 분짜는 실시간 검색어에 오를 정도. 우리에게 익숙한 쌀국수는 물론 분짜와 반세오, 그리고 베트남 전통커피까지 먹고 마실 수 있는 가락동 르메콩을 찾았다. 베트남쌀국수의 참맛을 즐길 수 있는 이곳은 이미 맛있는 명품식당으로 입소문난 가락동 맛집이다.베트남 본토의 맛 그대로르메콩, 일단 베트남쌀국수하면 떠오르는 프랜차이즈가 아니라 더욱 기대가 됐다. 여기에 베트남에 7년 거주한 오너 쉐프와 베트남 현지 조리사 자격증을 소지한 베트남인 부인이 직접 음식을 만드는 곳이라는 소리에 기대가 한층 더 커졌다.정보를 미리 알고 방문해서일까. 외관과 실내 인테리어가 베트남 현지와 정말 비슷하다는 느낌이 든다.이곳은 직접 자판기에 주문을 하는 무인주문시스템. 추가하고 싶은 재료는 추가(추가요금)하고 빼고 싶은 재료는 뺄 수 있어 내가 원하는 스타일로의 주문이 가능하다.다양한 종류의 쌀국수와 분짜, 볶음밥(집밥 한공기)과 함께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수제짜죠, 코코넛 쉬림프 등이 주메뉴. 여기에 베트남전통커피와 생코코넛, 베트남 얼음맥주도 즐길 수 있다. 요즘 특히 찾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반세오는 이곳에서 예전부터 인기 있던 메뉴로, 불고기, 해물, 매운해물 세 종류가 있는데 평일은 오후 1시 이후에 서빙이 가능하다.요즘 들어 더 인기 높은 반세오와 분짜이곳 쌀국수의 베이스는 돼지고기가 아닌 소고기. 소사골 및 각종 소고기와 천연 허브, 형신료를 10시간 이상 푹 삶아 직접 우려내 국물맛이 명품이다. 쌀국수 메이트인 라임과 쿨란트로, 베트남바질, 고수, 베트남고추, 고추기름양념장 등과 함께 하면 베트남 본토의 맛을 즐길 수 있다.프랑스요리 크레페에서 유래한 반세오. 쌀국수와 강황반죽의 반세오 피(반죽), 그리고 실속 가득한 속재료를 쌈채소, 바질, 오이 등과 함께 싸먹는 건강식이다. 베트남에서는 주로 돼지고기와 작은 새우를 사용하는데 이곳에서는 우리나라 사람이 선호하는 소고기로 만든 소고기반세오와 해물반세오, 그리고 퓨전인 매운해물반세오를 제공하고 있다. 베트남현지의 맛을 만끽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곳 쉐프가 권하는 것은 해물반세오다. 반세오에 월남쌈을 추가(5000원)하면 반세오월남쌈으로 즐길 수 있다.분짜 역시 소불고기로 만든다. 분짜는 북부(하노이식)가 원조로 국수와 채소, 고기를 소스에 찍어 먹는 방식. 이에 비해 남부(호치민식)는 소스를 부어 비벼 먹는데, 이곳은 소스가 넉넉해 원하는 방식으로 즐기면 된다. 이곳에서 인기 있는 또 다른 메뉴는 베트남 전통커피와 생코코넛이다. 테이크아웃으로 즐길 수 있는 블랙커피(3000원)와 연유커피(4000원). 워낙 진하기로 유명한 베트남커피라 진한 커피의 풍미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게 특징. 아이스연유커피가 인기가 많다.단. 직접 내려먹는 테이블드립커피는 1시 이후(평일)에 서빙이 가능하다.생 코코넛을 직접 깎아 제공되는 베트남 생코코넛(5000원)도 후식으로 제격이다. 2017-08-16
- 스타샘 한영고 김태화 교사 “요즘 고등학생들 정말 학교생활이 바빠요. 15여 년 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풍경이죠. 옛날엔 수시라 하면 성적이 좋은 학생들이 교과로 대학에 가는 것으로만 생각해 공부만 열심히 하고 수행평가와 동아리 활동을 열심히 하는 게 전부였어요. 하지만 요즘 학생들은 절반 정도는 학업에, 나머지 절반은 스스로 찾아할 수 있는 교과외 활동에 집중해야 하죠. 동아리도 상설동아리 뿐 아니라 자율동아리까지 활성화되어 스스로 연구하고 체험하는 기회를 많이 가지려 노력합니다. 학생들이 느끼는 부담은 더 크겠지만 자신의 미래를 위해 열심히 활동을 하는 모습이 좀 더 긍정적인 모습이라 생각합니다.”학생들의 다양한 활동에 가이드역할을 자처하고 있는 김태화(32·생명과학) 교사를 만났다.독서, 꾸준함과 연계활동 중요그가 강조하는 첫 번째 활동은 독서다.생활기록부 독서활동에 도서제목과 저자만 작성하게 되면서 학생들의 의미 있는 독서활동이 줄고 있다는 분위기 속, 그는 소신 있는 독서와 함께 다양한 연계활동을 강조한다.그가 담당하고 있는 ‘지혜의 계단’. 한영고 1학년 교실 근처에 있는 작은 도서관이다. 점심시간이나 방과후 등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짬짬이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 독서를 통해 자신의 지혜를 한 계단식 올라가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곳은 도서관과는 별도로 운영되는 공간으로 책을 대여할 수 없고, 이곳에 소장된 도서를 이 공간에서만 읽을 수 있다. 현재 수행평가 관련도서와 필독서 위주 200여권이 비치되어 있다.김 교사는 “올해 2년차로 운영되고 있는데 이미 체계가 잘 잡혀서 2학년이 된 학생들도 여전히 많이 찾고 있다”며 “이곳에서의 독서를 통해 학생들은 자신의 진로나 관심 분야를 자연스럽게 찾아가고, 자신이 흥미 있는 부분에 대해 전문적인 책을 찾아 심도 있는 독서까지 이어지게 된다”고 설명했다.이곳을 담당하고 있는 김 교사. 하지만 활동과 운영은 철저하게 학생들에게 맡긴다. 지혜의 계단 멘토 학생들이 이 공간에 상주하면서 다른 학생들의 책 선정이나 활동에 대한 조언을 해 주고 있다. 독서활동과 함께 책을 많이 읽은 학생들은 수상하며, 적극적으로 참여한 학생들과 멘토들은 생활기록부 특기사항에도 그 내용이 기재된다.독서와 관련된 다양한 연계활동 또한 진행된다. 여러 활동 중 가장 두드러지는 활동은 ‘이래그래독서토론’. ‘지혜의 계단’이 학생들이 책을 읽을 기회를 제공한다면, ‘이래그래독서토론’은 독서활동을 다른 친구들과 공유하는 활동. 지정도서 2권을 읽은 후 전문가의 관련 강연 2회를 듣고, 토론과 발표로 마무리하게 된다.관심분야 스스로 찾아 연구하는 힘김 교사는 학생들의 연구 활동에도 관심이 많다. 특히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해 스스로 연구하는 활동인 또래세미나는 한영고의 차별화된 활동으로 김 교사는 자연과학 영역을 담당하고 있다.“우리학교 선생님들이 수업개선을 위해 만든 수업연구공동체가 있는데 또래세미나는 바로 그 한영학습플랫폼에서 나온 프로그램이에요. 한영학습플랫폼은 크게 R&E와 visual thinking으로 구성됩니다. 학생들이 R&E에 대한 부담이 크니까 학교 안에서 따로 시간을 내지 않고도 수업시간이나 방과후 시간에 스스로 할 수 있게 시간을 제공하고 교사들이 조언을 해주는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어요. 또 visual thinking을 통해 수업 내 자신들이 학습한 내용들을 창의적으로 표현(그림, 마인드맵 등)하는 활동도 진행하고 있습니다.”또래세미나는 인문사회와 자연과학으로 나눠서 운영되고 있다.김 교사는 “자연과학 분야 또래세미나 참여 학생들은 대부분 물·화·생·지 관련 진로를 희망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연구내용을 보면 주제가 한 분야에 집중되는 것이 아니라 융합적으로 선택해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3월부터 6월 말까지 수업을 진행해 주제선정부터 연구, 소논문 작성, PPT발표까지 이뤄진다”고 설명했다.학생들에게 이런 활동은 진로에 대해 확신을 갖는 기회. 또, 대학 진학 후나 사회에 나가서 결국은 해야 하는 활동들을 미리 경험해보는 기회이기에 그 의미가 더 크다. 또한 팀 활동을 통해 협동이나 배려 등 사회생활을 미리 겪어보면서 또 한 번 성장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김 교사는 학생들이 주제를 정하고 연구, 소논문을 쓰는 모든 과정에서 단지 안내자 역할만을 담당한다. 많은 대화를 통해 주제선정을 조언하고, 고등학교 수준에 맞는 구체적인 연구의 방향과 수준의 가이드라인을 잡아주는 것. 일단 연구가 시작되면 학생들의 자기주도활동이 빛을 발하게 된다.학생들을 변화시킬 수 있는 교사의 힘올해로 교사생활 9년차로 접어든 김 교사. 고1때부터 그의 꿈은 단 하나, 교사였다. 그가 그 꿈을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중학교, 고등학교 때 만난 선생님들 덕분이다.“어렸을 때 가정형편이 어려웠는데 중학교 담임선생님이 그걸 알고 여러모로 잘 챙겨주셨어요. 그 덕분에 학업에 집중할 수 있었죠. 또, 고등학교 때 방황을 많이 하던 친구들이 선생님과 상담을 하며 방향을 잘 잡아가는 걸 보고 교사란 직업이 정말 매력적이라 느꼈습니다. 하지만 막상 어떤 교사가 되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은 많이 하지 못했는데, 교사가 된 후 오히려 그런 고민을 하는 시간이 많아진 것 같아요.”교사를 목표로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그가 묻는 2가지 질문이 있다.“왜 교사가 되고 싶은지?”“어떤 교사가 되고 싶은지?”그가 고등학교 때 막연히 생각한 교사의 모습은 ‘통찰력을 갖고 학생들을 옳은 길로 이끄는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있는 교사’였다. 하지만 직접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가장 우선적으로 교과에 대한 전문성이 있어야 함을 느낀다는 김 교사다.과목에 대한 질문을 건네 오는 학생들에게 그가 늘 하는 말이 있다.“생명과학은 암기가 필요한 과목이지만 생명과학 단원에 대한 전체적인 시각이 필요한 과목이다. 전체적으로 생명과학의 흐름을 이해하고 그 안에서 암기는 부차적인 문제, 무작정 외우려는 자세를 버려라”는 말이다.시간이 지나도 기억나는 ‘선생님의 그 말’내년이면 10년차가 되는 김 교사. 스스로 교사로서의 첫 10년은 시행착오의 시기가 말한다. 교사로서의 첫걸음을 떼는 시기. 이런저런 시도로 많이 해본 그다.다음 10년은 이런 시도들을 바탕으로 전문성을 갖춘 교사가 되고 싶은 바람을 갖고 있다. 그가 말하는 전문성에는 교과에 대한 전문성, 담임교사로서의 전문성, 생활지도에 대한 전문성 모두가 포함된다.다음은 “이 모든 것이 갖춰진 성숙한 교사로서의 삶을 이어가고 싶다”고 그는 말한다.“예전에 가르쳤던 제자들이 찾아와 하는 말들 중 가장 고마운 말은 ‘시간이 지나도 선생님 말이 생각나고 왜 그런 말씀을 했는지 알겠더라’는 말이에요. 고등학교 1년, 2년을 겪고 지나가는 선생님이 아니라 10년, 20년을 돌이켜봤을 때 ‘선생님의 그 한마디’가 기억나는 교사였으면 좋겠습니다.” 2017-08-16
- 8.2부동산 대책 이후 잠실 아파트 시세 동향 잠실 아파트는 교통, 교육환경, 생활편의시설 등이 잘 갖춰져 있는데다 재건축 이슈까지 있어 실수요자, 투자자 모두가 관심 갖는 지역이다. 정부의 8.2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현장 분위와 그간의 아파트 값 변화 추이를 살펴봤다.8.2부동산 대책 발표와 뒤이어 국세청에서 부동산 세금 탈루 혐의자 조사에 착수하면서 잠실 일대 상당수 부동산들의 문은 굳게 잠겨있다.아파트 거래 ‘스톱’정부 발표 이후 엘스, 리센츠, 트리지움, 레이크팰리스의 거래는 올스톱 됐다. “양도세 문의 전화만 간간히 걸려오고 있습니다. 이번 8.2부동산 대책에서 부동산 보유세는 건드리지 않아서 매도 의사가 있었던 집주인들은 부동산시장을 좀 더 지켜보자는 분위기입니다.” 현장에서 만난 A부동산업소 관계자의 설명이다.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잠실 일대 엘스, 리센츠, 트리지움, 레이크팰리스, 주공5단지 5개 단지 아파트 거래 건수는 모두 810건. 이 가운데 4월 147건(18%), 5월 298건(36.8%)으로 이 시기에 거래가 몰려있다. 대선 기간과 묘하게 맞물린다.잠실 지역 아파트 2017년 월별 매매건수아파트1월2월3월4월5월6월7월엘스 (5678세대)11172846742510리센츠 (5563세대)10152040782225트리지움 (3696세대)214162560228레이크팰리스 (2678세대)331424491620주공5단지 (3930세대)2161312371320합계2865911472989883부동산실거래가를 알 수 있는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을 살펴보면 이 기간 중 가격 상승폭이 두드러진다.동일 평형대 최고가로 거래된 월별 내역을 살펴보자. 엘스아파트 84.8㎡는 1월 11억4000만원에서 5월 13억2000만원, 7월 13억9500만원, 레이크팰리스 84.82㎡는 1월 10억7000만원에서 7월12억1000만원, 파크리오는 1월 9억6000만원에서 7월12억 원에 거래됐다. 잠실 일대 대부분 단지들이 연초 대비 약 1~2억 원씩 올랐다.지난 5월 아파트거래 건수 최다“아파트 시장이 상승세를 타니까 실수요자들의 거래 건수가 늘었고 일부 단지에서는 갭투자자들까지 가세했습니다”라고 B부동산 업소 관계자는 당시 분위기를 설명한다.잠실 지역 아파트 2017 실거래가 추이 (월별 최고가, 단위: 만원)아파트1월2월3월4월5월6월7월엘스(84.8㎡)114,000111,800117,500120,000132,000136,500139,500리센츠(84.99㎡)125,000125,000126,000125,000135,000135,000140,000트리지움(84,83㎡)111,000110,000110,000115,000125,000127,000127,000레이크팰리스(84,82㎡) 107,000-116,000117,000122,000119,000121,000파크리오(84.9㎡)96,00095,200100,000100,000105,000110,500120,000주공5단지(103.54㎡)140,000148,000149,000149,500151,000153,500154,000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상승세는 멈췄다. “간간히 다주택자들의 매물이 나오기는 하는데 아직까지는 시세대로 받겠다는 분위기입니다”라고 C부동산업소 관계자는 말한다.잠실 아파트 매매,전세,월세 현황 (단위 : 만원)아파트공급면적매매가(일반평균가)전세가(일반평균가)월세가보증금월세엘스84.75107,00068,00010,000160~170109.29128,00079,50010,000185~205111.52133,50080,00010,000185~205리센츠42.28A59,00035,5002000103~11882.32107,75070,5005000180~190109.2127,00084,00010,000205~220126.59142,50098,00010,000265~280트리지움84.798,75069,0005000160~175110.54121,00083,00010,000185~210143.14142,500104,50010,000240~260레이크팰리스86.43104,50066,50010,000145~158114.8124,00085,00010,000180~205144.32137,000102,00010,000255~270주공5단지112.39153,50042,5005000100~120115.7159.00042,5005000100~120119165,00042,5005000100~120*KB부동산시세즉 아직 눈에 띄는 급매물은 없고 잠실 일대는 실거주 목적의 실수요자 층이 두텁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하지만 정부가 다주택자들에게 양도세 부담을 덜려면 내년 4월 전까지 아파트를 처분하거나 임대사업자로 등록하라는 분명한 신호를 보냈으니 향후 아파트 값이 어떻게 될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한다는 게 현장에서 만난 부동산업소 관계자들의 중론이다.가격 떨어진 잠실주공5단지 ‘눈치 보기’재건축 시장은 어떨까? 잠실 재건축의 대장주인 주공5단지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30평형대가 정부 발표 직전 103.54㎡가 15억6000만원에 거래됐는데 8.2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1억원 이상 가격을 낮춰 거래되고 있습니다. 한편 주공5단지는 향후 잠실 일대 랜드마크 아파트가 될 수 있으므로 장기 투자를 염두에 두고 가격 추이를 보며 움직이겠다는 매수 대기 수요도 있습니다”라고 D부동산 관계자는 귀띔한다.잠실주공5단지는 현재 최고 15층 3930가구에서 최고 50층의 주상복합을 포함한 6500여 가구의 대단지로 재건축 하기 위해 서울시와 줄다리기 중이다. 조합측은 마이스(회의, 관광, 전시, 이벤트) 산업 지원용 부지를 확대하고 건물 일부를 시민청 형태로 이용할 수 있도록 기부체납하고 단지 내 계획도로도 신설할 방침이다. 대신 잠실역 사거리 부근의 아파트 단지 남측은 준주거지역으로 종상향해 최고 50층 높이로 주상복합, 호텔, 오피스 등 7개동의 건물을 짓고 한강변 스카이라인을 살리기 위해 35층에서 50층까지 층수를 다양화 하겠다는 계획이다.정부의 부동산대책 발표로 잠실 일대 재건축 아파트들이 거래 절벽을 맞고 있는 가운데 대부분 단지들의 재건축 추진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 공동으로 재건축을 추진중인 미성(1230가구), 크로바맨션(120가구)도 시공사 선정에 착수했다. 예상 공사비 약 4700억 원 규모로 지난 8일 개최한 현장설명회에는 GS건설, 롯데건설을 포함한 10개 건설사들이 몰려와 성황을 이뤘다. 입찰은 다음 달 진행할 계획이다. 2017-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