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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교 선택, 대학이 원하는 고교 커리큘럼을 파악하자 2017년 올해는 사회, 정치적으로 참 많은 변화가 있었고 여전히 그 변화는 진행중이다.더욱이 지난 8월 31일 있었던 김상곤 교육부 장관의 수능 개편안 발표 등과 관련하여 현재 중학교, 고등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학부모라면 새정부의 교육정책에 더욱 민감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하지만 돌이켜 살펴보면 이러한 입시정책과 교육제도의 변화는 어느날 갑자기 일어나는 일이라기보다 연도별 학생수의 증감, 교과서 개정, 4차 산업혁명의 도래에 따른 인재역량의 변화, 고교수업 정상화에 대한 요구 등과 맞물려 수년전부터 입안되고 정책화되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특히 ▶대입전형 단순화 ▶수능절대평가 ▶논술, 교과중심 특기자 전형 폐지 ▶외고, 국제고,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 ▶고교 학점제 등으로 요약되는 이번 정부의 핵심 교육공약을 살펴본다면 이러한 변화는 능히 예측 가능한 일이다.그렇다면 자녀를 위한 최상의 학교 선택과 대학입시 전략은 무엇일까? 진학과 입시에 사용되는 단어들마다 하나같이 낯설고 복잡하다 보니 사실 학부모들의 입장에서는 정보가 너무 없어서 또는 정보가 너무 많아서 선택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 이럴때 필요한 것이 바로 고교 커리큘럼이다. 자녀의 목표 대학에서 요구하는 고등학교 커리큘럼을 먼저 파악하고 해당 대학에 진학하기 위한 커리큘럼을 보유한 고등학교를 선택하는 것. 그것이 바로 성공하는 대학입시의 첫걸음이다.고교 커리큘럼과 대학입시의 상관관계현재 중학교 3학년 학생들부터 적용되는 2015 개정교육과정은 ▶문이과 구분없음 ▶통합과학, 통합사회 등 공통과목 도입 ▶일반선택과목 ▶진로선택 으로 이루어진 4가지의 큰 특징을 가지고 있다. 교육부는 이들을 정리하여 2018년 초 현 중2부터 적용 및 시행하게 될 수능 개편안을 확정하고자 할 것이다. 이중 특히 유의미한 부분은 바로 진로선택 부분이다.진로 선택 과목이란 예를들어 수학의 경우 실용수학, 기하, 경제수학, 수학과제 탐구 등을 일컫는데, 일반 선택 과목에서 수학Ⅰ, 수학Ⅱ, 미적분, 확률과 통계까지 다루는 것과 그 차이가 있다. 바로 이것이 문이과 구분의 유무나 수능절대평가의 도입과 관계없이 대학에서 학생의 학업 능력을 평가하는 가장 중요한 잣대로 사용될 전망이다.앞으로 고교 성취 평가제와 수능 절대평가 등의 확대로 개별 학생의 학업능력 평가 변별력이 낮아지는 상황이 거듭되며 대학들은 우수한 학생들을 선발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을 도입할 것이다. 해를 거듭할수록 상위 11개 대학들이 신입생 선발전형에서 수시모집의 비중을 늘리는 것이 이를 반증한다고 볼 수 있다.그러므로 중학교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자녀의 고등학교 선택에서 가장 중요하게 염두에 두어야 하는 것은 바로 고등학교에서 무엇을 배우느냐 즉 고교 커리큘럼이며 이를 기준으로 고등학교를 선택해야 하는 것이다.어느 고등학교를 선택해야 할까?올여름 필자가 가장 많이 받은 질문 중 하나가 바로 ‘어느 고등학교를 선택하느냐?’ 였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가고 싶은 대로 가면 된다.’ 그러나 여기에는 중요한 조건이 있다. 고등학교만 졸업한 채로 이력서를 쓸 생각이 아니라면 ‘가고 싶은 대학을 먼저 조사해야 한다.’ 내가 합격하고 싶은 대학교에서 요구하는 커리큘럼을 제공할 수 있는 고등학교!! 그것이 바로 우리가 선택해야 하는 고등학교인 것이다. 이 글을 읽고 있는 학부모님들과 학생들이 현명한 고교선택을 시작으로 마지막 대학입시까지 훌륭한 성과를 이루기 바란다.최상위 국어학원박하영 원장 2017-10-19
- 예비고1 국어 공부법 11월 초 졸업고사가 끝나면 중3들은 마음이 들뜨고 자유시간을 만끽합니다. 그러나 11월부터 2월까지의 4개월은 “대학을 결정한다”는 말처럼 ‘황금같은 시간’입니다. 이 시기에 적절한 공부습관과 실력을 갖추어야 합니다.국어가 바뀐 입시에서 중요해진 것은 누구나 공감합니다. 국어는 다른 교과를 위한 도구로, 고3이 아닌 고1~2에 집중적으로 하는 좋습니다. 그래야 영어, 수학, 탐구 등의 과목은 물론 비교과에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년간 연구자, 교사로 또 학원에서 국어교육만을 해 온 입장에서 이 시기에 해야 할 것들을 말씀드리지요.하나, 공부 실력은 독서 실력과 비례합니다. 그리고 독서 실력의 핵심은 요약실력입니다.막연한 독서나 다독은 점수로 연결되지 않습니다. 핵심을 정확히 파악하는 독서가 중요합니다. 국어공부를 많이 해도 점수가 나오지 않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대부분 문제를 열심히 풀지요. 그러나 문제를 푸는 것은 실력의 테스트일 뿐입니다. 또한 문학에 편중된 독서나, 정독이 아닌 다독 중심의 독서, 보여주기 식의 어려운 책의 독서를 한 경우를 많이 보게 됩니다. 이런 학생들 대부분 정확한 요약실력이 많이 부족합니다. 고등 국어의 핵심은 ‘글의 정확한 요약’입니다. 논리력과 추리력도, 논술 실력도 ‘정확한 요약’부터 시작합니다. 이것을 바탕으로 사고력, 논리력, 추리력도 나오게 됩니다. ‘개편된 수능 유형( 2600자의 장문에 6문제 등장)’에 맞게 긴 글을 읽어 가면서 요약해야 합니다. 권장도서보다는 본인이 흥미 있는 책을 시작으로 해서 관심 가는 분야까지 가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집중적으로 독서할 수 있는 마지막 시기가 바로 지금입니다.문학은 고등학교에서 다루어지는 단편소설이나 시를 연대별 혹은 주제별로 엮어가면서 읽는 좋겠지요. 비문학의 경우, 편중된 독서보다는 분야별(‘인문-사회-과학-기술-예술’ 분야)로 읽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경제와 철학은 거의 모든 학생들이 어려워하고, 문과생들은 과학기술 내용을 매우 어려워합니다. 철학이나 경제 같은 어려운 분야는 쉬운 것부터 (심지어는 만화도 괜찮습니다) 읽고, 긴 글로 연결된 비슷한 책으로 읽어 가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이에 대한 정확한 요약을 병행한다면, 금상첨화겠지요.둘. 거의 모든 학생이 취약한 문법과 고전시가독서를 많이 한 학생의 경우도 이 분야는 따로 해 주어야 합니다. ‘문법과 고전’은 깔끔하게 정리해 주는 선생님에게 도움을 받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어느 정도의 암기와 충분한 숙지가 필요하지요. 문법은, 내신과 수능, 사관학교, 경찰대, 공무원 시험까지도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일단, 중학교 시절에 이미 배워야 할 문법의 90%가 다루어집니다. 이미 배운 부분을 복습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그리고 고1-2 문법 문제를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와 함께 1학년 내신에서 나갈 부분을 기출문제와 함께 풀어 나간다면 탄탄한 기초를 쌓을 수 있습니다.고전시가의 경우, 중학교 때 거의 배우지 않아 하나의 큰 장벽으로 다가 옵니다. 공식적으로 고전문학은 2학년 범위이지만, 1학년부터 내신 시험에서 출제됩니다. 문학 고난도 문제는 거의 낯선 고전시가나 현대시들이 선택지에 나오는 문제입니다. 그러나 학생 입장에서 낯설 뿐이지, 나오는 작품은 거의 정해져 있습니다. 공부한 학생들은 부담 없이 답을 맞출 수 있는 분야지요. 내신이 치열해지면서, 공립고에서도 배우지 않은 시조를 던져 주고 해석을 요구하는 서술형이 출제됩니다. 그러므로 우선적으로 고전 시가를 나가고 양이 많다면, 시조 부분을 섭렵을 하는 것이 내신과 수능에 대한 탄탄한 대비가 됩니다.셋. 어휘와 문학의 개념어 학습영어는 물론 국어의 경우도 중학교와 많이 차이 나는 것이 어휘 실력입니다. 내용의 핵심을 어느 정도 파악했을지라도, 선택지에 나오는 어휘의 정확한 뜻을 몰라 틀리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어휘의 확장을 위해서는 한자성어와 한자어를 통해 익히는 방법이 좋습니다. 한자를 쓰지 못해도 좋으니, 한자성어를 배워가며 뜻을 풀이하면서 유추하는 실력을 쌓아야 합니다. 그리고 문제와 선택지에 나오는 주요 개념의 어휘는 꼭 찾아 체크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문학에 나오는 개념어들은 전반적으로 많이 나오는 (예)나 작품을 함께 공부를 해 주어야 독서 실력이 점수로 직결될 수 있습니다.넷. 고1 모의고사 기출문제를 통해 실전 능력을 키우자.수준에 맞는 독서와, 고전, 문법, 어휘 공부는 모의고사 문제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단지 문제 풀이가 아니라, 꼼꼼한 분석을 해야 합니다. 그러나 언급한 바와 같이 ‘오직 문제 풀이’에 집중하면 점수는 나오지 않습니다. 모의고사 문제를 조금 풀더라도, 푼 것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 필요합니다. 문학의 경우도 내용 파악과 함께 개념이 어떤 식으로 문제에 적용되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결론적으로, 꾸준한 독서, 문법의 복습과 문제풀이, 낯선 고전시가, 한자를 통한 어휘 증진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고1 모의고사를 통해 유형 숙지와 배운 것들을 적용해 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글의 정확한 요약’임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고등부의 국어 과목은 학년이 올라 갈수록 단기간에 점수를 올리기 힘든 과목입니다. 입학 전까지의 ‘황금같은 긴 시간’은 중학교 성적이 낮은 학생도 충분히 반전의 기회를 만들 수 있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를 잘 보낸다면 자신감을 가지고 점진적으로 발전하는 기쁨과 함께 원하는 대학의 합격의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최성욱 원장최강국어학원서울대 국어교육 연구소 석사전 서울대 국어연구소 팀장 2017-10-19
- 공부(工夫), 학문이나 기술을 연마하고 익힘 여기에서 “연마(硏磨)” 역시 ‘갈고 문질러서 돌이나 금속 따위를 반질반질하게 만들다’ 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공부” 라는 작업은 어떤 획기적인 방법이나 혁신적인 방법을 통해서 효율적으로 과정을 처리하는 것이 아닌, 부던히 노력하고 인내하며 한 길을 닦아 나가는 과정일 것입니다.공부의 본질을 이러한데 언제부터인가 공부를 하는데 있어서 하기 싫고 힘든 과정은 생략한 채, 효율적이고 빠른 방법만을 찾기 시작한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아이들과 함께 해온 경험상, 이러한 본질적인 과정을 생략한채 효율적인 방법만을 찾아 헤매는 아이들의 결과는 백전백패(百戰百敗) 였습니다.공부를 하는데 있어서 가장 힘든 점은 무엇인가?미리 말씀드리지만 이 질문의 해답을 찾고 해결한다면 공부 때문에 하는 걱정은 거의 사라질 것입니다. 그리고 답도 쉬우며 이미 대부분 많은 학생들, 부모님들이 알고 있는 답입니다. 하지만 거의 해결되지는 않고 있는 현실입니다. 공부를 하는데 있어서 가장 힘든 점은, 머리가 나빠서, 혹은 교재가 좋지 않아서, 혹은 선생님을 잘못만나서...물론 각 이유마다 어느 정도는 맞는 말이지만 가장 절대적인 이유는 공부라는 것은 “하기 싫기 때문에 힘들다”가 정답일 것입니다. 당연히 이러한 답이 찾아졌다면 하기 싫음을 “하고 싶다” 로 바꾸어서 공부를 하면 해결될 문제이지만 이는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라는 것을 이글을 쓰고 있는 저나 학생들, 부모님들 모두 알고 계실 것입니다.결과적으로 그렇다면 이를 극복하는 방법은 “훈련”밖에는 없을 것입니다.“사석위호(射石爲虎) : 돌을 범인 줄 알고 쏘았더니 화살이 돌을 뚫고 꽂히다”화살이 돌을 뚫을 만큼 성심을 다하면 안될 일이 없다 라는 말입니다. 찬열(가명)이라는 학생이 있었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 여름방학 이후에 저희 반으로 오게 된 학생인데 중학교때 사춘기를 심하게 겪은 뒤 정신 차려서 공부를 하였으나 이미 1학년 1학기 내신 종합이 3~4등급 정도 받아놓고 실망하고 있는 상태의 학생이었습니다. 하루는 저에게 물었습니다. 선생님 저는 이미 수시로 대학교 가기는 힘들 것 같아요. 저는 정말로 S대학교 한번 가보고 싶은데...하며 실망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그때 제가 말했습니다. “S대 갈수 있는 방법 알려줄까?” 학생이 눈이 반짝거리며 “알려주세요!” 라고 말하더군요. “수능 만점이면 정시로 서울대 갈수 있잖아. 수능만점 받아” 찬열이는 정말 어이없다는 표정과 말투로 “쌤...장난하지 마시구요....” 라고 실망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저는 이렇게 다시 말했습니다. “수능 만점 못받겠어? 왜? 머리가 안좋아? 우리 솔직하게 이야기 해보자. 너도 수능 만점 받고 싶잖아. 그러려면 지금부터 어느 정도로 얼만큼 어떤 것을 포기해 가면서 공부해야 할 지도 알고 있을거고...근데 넌 그걸 못하겠는 거잖아. 그만큼 포기해야 하는 것도 자신이 없는 거고” 이 말을 들은 이후 찬열이는 많은 부분이 바뀌었습니다. 주변 친구들에게 이야기를 들어봐도 학원에서도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밥먹고 잠자는 시간 이외에는 공부만 한다고 했습니다. 지금 찬열이는 수능이 1년 남은 고등학교 2학년입니다. 수학은 1등급이 되었고 다른 과목 역시 그에 준하는 성적이 만들어 졌습니다. 이 이야기를 찬열이에게 해준 뒤 1년 동안 찬열이는 단한번의 의심 없이 정말 꾸준히 진정한 공부라는 것에 매진해 왔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이야기 합니다. 전보다 더 S대학교라는 곳에 가보고 싶어 졌다고공부에는 수많은 방법과 길이 있습니다. 하지만, 공부에 있어서 가장 본질적인 길이 무엇인지는 고민을 해봐야 하는 문제인 것 같습니다. 그 고민이 끝났다면, 남은 일은 “꾸준한” 실천일 것입니다.노성종 원장오르투스수학학원 2017-10-19
- 수능 국어에 관한 몇 가지 질문과 답변 필자가 수능국어영역을 강의한지도 학교와 학원을 모두 포함해서 15년이 지났다. 그동안 많은 강의법이 있었고 한 때를 풍미한 선생들이 있었으나 국어교육은 오히려 퇴보하고 있으니 통탄할 일이다. 이제 그동안 연구가 허상이 아니라면 나올 수 없는 진지한 질문들을 이제 풀어보고자 한다.1 과연 신유형은 있는가?매년 수능이 끝나고 서점가와 학원가에 걸리는 구호는 모두 00년도 신유형 대비이다. 과연 신유형이 있는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니다’이다. 수능은 원래 명칭이 대학수학능력평가이다. 풀어 말하면 ‘대학을 잘 이수할 수 있는 국어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이란 뜻이다. 그렇다면 매년 대학교수들이 40여일 가량 호텔에 있으면서 내는 문제라는 것들이 매년 학생들을 줄 세우기 위해 신유형을 연구하고 회의를 거쳐 내는 문제라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대학교수들은 신유형을 만들 의지도 없을뿐더러 수능의 목적에도 맞지 않는다. 대학교수들은 자신의 학문에 대한 연구 중에 그저 끌려온 사람들일 뿐이다.그래서 수능은 글을 독해하고 독해 내용을 이해했는지를 묻는 기본에만 충실하다. 그렇다면 형식을 조금 바꾸었지만 묻는 내용이 여전히 독해 내용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묻는 것이라면 형식을 바꾸었다고 신유형이라 말할 수 있겠는가? 공부하는 학생이라면 겉으로 드러난 형식으로 신유형이라 매도되지 말고 속에 담긴 의도를 읽도록 노력해야 한다. 형식으로 나누면 문제유형은 끝없이 나눌 수밖에 없고 공부는 그 많은 겉치레 유형을 공부하느라 헛된 힘만 쓰게 된다. 신유형은 수능에서 없다.2 왜 내용영역으로 나누어야 하나?우리는 국어를 내용별로 나누는 책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아니 내용구분형이 수능국어 문제집의 전부라고 말할 수도 있겠다. 과학지문을 포함해서 여러 개의 내용영역으로 나누고 각 영역마다 어떻게 정리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하기 바쁘다.그런데 생각해 보자. 우리가 글을 쓸 때 인문지문은 어떻게 써야 한다는 원리가 있었던가? 기술지문은 이렇게 써야 한다고 가르쳐준 사람이 있었던가? 필자의 경험상으로는 없었다. 수능이 여러 내용영역을 출제하는 것은 여러 내용영역의 독해방법이 다름을 설명하려 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여러 다른 내용의 지문들이 사실 하나의 글 읽기 독해 원리로 설명될 수 있음을 증명하기 위해 여러 내용영역의 문제들을 내는 것이다. 여러 지문으로 구분할 것 없이 모든 지문을 독해할 수 있는 단 하나의 독해 원리가 과연 없을까?그럼 왜 이런 말도 안 되는 내용영역별 지문 구분법이 생겨난 걸까? 우리는 전문가와 사기꾼을 종종 혼동한다. 그리고 사기꾼의 설명이 전문가의 설명보다 좀 더 그럴듯하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인문지문을 쓸 때 정말 통용되는 법칙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인문지문을 쓸 때에 법칙이 없다면 독해할 때도 법칙은 없다.3 과연 구조적 독해란 무엇인가?학원가와 서점가에 구조적 독해, 원리 독해란 말이 우후죽순이다. 그런데 막상 책을 펼쳐보거나 수업내용을 알아보면 구조적 독해라기보다는 글의 흐름을 이해하는 독해법이란 말이 더 어울리는 수업들이 많다. 이것은 아마 강남에서 학생들 사이에서 엄청난 파장을 불러 일으킨 구조적 독해의 수업은 직접 본 적은 없으니 구조란 말을 자의적으로 해석한 학원가의 오류에서 시작되었으리라 본다. 구조적 독해는 글의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아니다. 글을 이루는 가장 기본 원리를 바탕으로 글을 이해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구조적 독해수업은 쉬운 내용의 지문이면 독해하는데 1분이 채 걸리지 않고, 아무리 내용상 어려운 지문이라도 5분이면 독해가 가능하다. 고3 비문학 한 지문 설명하는데 1시간동안 설명하는 동영상 강의들이 구조적 독해의 탈을 쓰고 있으니 이것이야말로 통탄할 일이 아닌가?비문학 지문이 점점 어려지고 있다. 학생들은 비문학 지문 하나를 짧게는 5분 안에 읽고 답을 찾아야 하고 어려운 지문은 10분 안에는 읽고 답을 찾아야 한다. 그런데 그 풀이를 설명하는 선생들은 비문학 하나를 20분에서 많게는 1시간동안 공부를 하고 설명을 하니 아이들이 그 차이를 어떻게 해도 줄일 수가 없다. 지문이 내용이 쉬울 때는 내신 수업하듯 단락별 내용정리만 하면 되었으나 내용이 어려워진 마당에 단락내용 정리연습만 한다면 독해시간을 절대 줄일 수 없다. 구조적 독해는 단락내용 정리연습에 그 핵심이 있지 않다. 글을 독해하는 단 하나의 원리. ‘원리대로 읽을 줄 아느냐’ 그것을 배워야 한다. 그것이 구조적 독해의 진짜 모습이다.4 국어영역은 내용만 어렵게 나오는 것뿐이다.필자가 국어를 가르치며 생각한 것은 단 하나다. 좋은 수업은 국어를 자꾸 나누어서 공부할 양을 많게 하는 수업이 아니다. 나누어진 것을 묶어주고 연결해주는, 그래서 점점 공부할 것이 없어져야 좋은 수업이라 부를 만하다. 공부할 것이 많아지는 공부는 산으로 가는 공부이다. 국어는 내용이 어려워질수록 구조 독해는 더 쉬워지고 있다. 내용이 쉬울 때도 내용이 어려울 때도 과거에도 지금도 국어의 독해원리는 언제나 똑같다.허재강 고3 대표강사김동한 국어학원 2017-10-19
- 정확한 입시 정보제공과 실력 키우는 수학, 과학 수업 대치동에서 10년 이상 최상위권 전문 수학학원으로서의 신뢰를 쌓아온 수신학원의 진가를 오는 11월 25일부터 수신학원 위례캠퍼스에서도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수신학원 위례캠퍼스는 ‘수학의 신이 되자’는 수신학원의 근본적인 소망과 ‘수능과 내신을 모두 잡자’ 라는 모토를 반영해 특목고와 자사고 입시를 넘어서 대입의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정확한 입시정보와 신뢰도 높은 수학과 과학수업을 진행할 계획이다.수신학원 위례캠퍼스는 무엇보다도 고입과 대입 등 입시 정보에 강한 학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곳의 최귀종 원장은 대치동 파인만 학원의 입시팀장 출신으로 특목고와 자사고 입시, 대입 등 실전 경험이 풍부한 입시전문가다. 최 원장은 최근 대입 수시가 확대되면서 학생부종합전형, 학생부교과전형 등 학생부관련 전형에 관한 정보가 넘치지만 교육특구인 대치동 지역의 학부모들조차 제대로 된 정보를 알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수신학원 위례캠퍼스에서는 고등학생 학부모는 물론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학생 학부모에게도 정확하고 신뢰도 높은 입시정보를 제공하고, 매 분기별로 학부모를 대상으로 ‘정보 나눔 콘서트’를 열어 심도 있는 입시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수신학원 위례캠퍼스는 특목고와 자사고 입시는 물론 성공적인 대입 준비를 위해 수학과 함께 과학과목 수업도 함께 개설돼 있다. 수학은 문과와 이과를 불문하고 수능시험과 학교 내신시험에서 중요도가 높은 과목이다.대부분의 고등학교 학부모와 학생들은 경험도 없고 정보도 부족해 입시에 임박해서 성급하게 수시를 대비하다보면 학교 내신 시험에서도 좋은 성과를 얻기 힘든 경우도 많다. 최 원장은 중학교 시절에 특목고와 자사고 입시를 준비하다 보면 대입 수시 대비를 위한 체질 강화를 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특히 특목고와 자사고의 입시인 자기주도전형은 대학 입시의 학생부종합전형과 유사해 대입 준비를 미리 경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수신학원 위례캠퍼스의 강점과 관련해 최 원장은 위례지역 진출 학원 중 가장 실력 있는 강사진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최우선으로 손꼽았다. 이곳의 모든 수업은 대치동 학생들과 경쟁이 가능할 정도의 실력을 키워주기 위해 대치동 수신학원의 수학시스템과 동일한 방식의 수신학원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수신학원의 수학프로그램은 완벽한 내신대비를 위해 자체개발한 프로그램으로 수업진행과 오답문제 학습을 동시에 입체적으로 진행하는 방식이다. 이때 오답문제 학습은 틀린 문제를 유형별로 유형화 한 후 프로그램을 이용해 출력한 오답유형 시험지를 이용한다.마지막으로 최 원장은 학생의 성향과 수준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 단 한 번의 입학 테스트만으로 학생의 수준을 결정짓지 않는다고 했다. 입학 테스트로 학생의 성향을 정확하게 파악한 후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반드시 보완을 해서 정규반에 배정을 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17-10-19
- 사회적기업 에코11 종묘가 한눈에 내려다보이고 남산타워를 배경으로 삼은 세운전자상가 옥상정원. 매주 토요일이면 이곳 옥상정원 ‘웃는 텃밭’에서 사회적기업 에코11이 진행하는 장터가 열린다.요즘 이곳 장터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것은 땅콩새싹.“뒷맛이 인삼같이 쌉싸래한 것이 건강한 한 뿌릴세.”“땅콩새싹 튀김 처음 먹어보는데, 맥주 생각이 간절합니다.”“이게 땅콩새싹 스무디인가요? 너무 맛있는데... 우리 동네에서도 팔면 좋겠어요.”땅콩새싹을 먹어본 맛 평가로 제각각이다.에코11은 도시농업을 통해 선순환 도시생태계 조성을 지향하는 사회적기업. 텃밭 조성과 운영은 물론 일자리 창출, 그리고 학생들을 위한 진로탐색체험프로그램 운영과 수확물 판매까지 다양한 도시농업 연계사업을 펼치고 있다.텃밭, 더 많이 웃을 수 있는 통로 되길에코11은 2012년 도시농업에 관심 있는 11인이 모여 설립한 사회적기업으로 ‘흙’을 통해 다양한 도시 문제를 해결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를 위해 에코11은 1가정 1텃밭, 1학교 1텃밭, 1기관 1텃밭 보급 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에코11 백혜숙 대표는 “텃밭을 통해 좀 더 많이 웃을 수 있는 시간과 장소가 많아졌으면 하는 생각에서 텃밭 보급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며 “청계천로에 위치한 세운상가와 가락동 가락몰 옥상정원에 위치한 ‘세운 웃는 텃밭’, ‘가락 웃는 텃밭’도 이런 활동의 하나”라고 설명했다.사회적기업 에코11은 도시농업을 통해 청소년들의 진로체험은 물론 일자리창출에까지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다. 꿈생산학교를 통한 진로탐색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체험학습 프로그램과 관계된 다양한 일자리도 창출, 전문 인력을 배출하기 위한 성인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진로체험 강사, 텃밭 해설사 등은 도시농업관련 대표적 일자리 창출 분야. 또한, 도시농업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을 위한 도시농업강사도 교육과정을 운영, 프로그램 참여 후 왕성한 활동으로 이어지고 있다.텃밭 통한 청소년 진로체험활동의 장‘꿈생산학교’는 에코11이 진행하는 대표 진로탐색 체험프로그램. 이론 수업에서부터 식물모종심기, 활동지 작성, 견학활동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은 프로그램. 도시농업문화 기획자, 텃밭 디자이너, 퇴비 전문가, 도시농업 관리사, 식물 의사 등 농업과 관련된 다양한 직업탐구까지 할 수 있어 학부모들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20명 이상 단체수업을 진행하며, 10명 내외의 소규모 프로그램과 집중탐색 프로그램은 별도 신청을 통해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프로그램 참가비는 5000원~1만원이다.백 대표는 “최근 학생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는 체험활동은 아두이노를 이용한 수분센서”라며 “텃밭을 처음 접하는 초보자의 경우 ‘언제 물을 줘야 하는지’를 잘 모르는데, 아두이노를 이용해 만든 수분센서를 사용하면 흙 속에 물이 있는지 없는지를 바로 확인할 수 있어 학생들이 매우 흥미로워 한다”고 말했다.학생들의 높은 호응에 힘입어 학교 방문교육도 진행하고 있다.요즘 핫이슈인 4차 산업과 농생명 융합 프로그램인 ‘그린메이커’도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세운전자상가에서 진행한다.땅콩새싹으로 연 도농상생최근 에코11이 관심을 갖고 사업을 펼치고 있는 것은 ‘땅콩새싹’. 콩나물처럼 땅콩에 새싹을 틔운 것으로 땅콩새싹의 뛰어난 효능은 이미 많은 연구에 의해 밝혀졌다. 콩나물 8배의 아스파라긴산과 홍삼보다 6배 많은 사포닌이 함유되어 있으며 포도주에 많은 라즈베라트도 다량 함유, 영양학적으로 뛰어난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또한, 땅콩새싹은 에코11이 지향하는 바와도 잘 부합된다.“땅콩새싹은 도시와 농촌이 상생할 수 있는 대표 도시농업 식품이자 4계절 꾸준한 일자리까지 창출할 수 있는 영역입니다. 또, 콩을 나물로 길러먹는 세계 유일의 우리 전통을 이어가는 식품인 동시에 고부가가치 식품이기도 하죠.”백 대표의 설명이다.매주 토요일(오전11시부터 오후4시) 세운전자상가 옥상에 가면 땅콩새싹으로 만든 차, 튀김, 땅콩새싹비빔밥 등의 다양한 음식을 직접 맛볼 수 있다. 또, 현장에서 땅콩새싹 구입도 가능하며 홈페이지를 통한 인터넷 구매도 가능하다.에코11 백혜숙 대표 MINI INTERVIEW1. 다양한 청소년 진로체험학습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텃밭’이 학생들에게 주는 영향은 어떤 것일까요?-학생들에게 텃밭의 의미는 인성과 창의성을 발전시키는 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스쿨팜(학교텃밭 프로그램)을 꾸준히 학교에 보급하고 있으며, 학교폭력대처프로그램으로도 활용되고 있죠. 양방향 상호작용과 능동적인 참여가 가능한 것이 바로 텃밭의 장점입니다. 작물이 성장하는 과정을 보며 내가 성장하는 것도 느낄 수 있고, 에코11에서 진행하는 커피찌꺼기 퇴비 등을 통해 자원의 순환, 환경의식까지 심어줄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2. 2012년부터 도시농업 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관심이나 변화를 실감하나요?3년이 지나면서부터 절실히 느낍니다. 특히 우리가 주력으로 하고 있는 커피찌꺼기 퇴비 사업에 관심을 보이는 단체가 많아요. 2012년 커피퇴비제조용 미생물을 개발·보급하고 있는데, 처음으로 도시농업과 커피퇴비를 연계한 사회적기업이란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3. 앞으로의 바람이나 목표가 있다면?텃밭의 빠른 활성화를 위해 도시농업센터를 총괄하는 도시농업 중간지원기구가 절실합니다. 작은 텃밭을 지원하기 위해 곳곳에 도시농업 중간지원기구를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텃밭은 나눔 문화의 대표 공간입니다. 텃밭을 통해 나눔 문화가 확산되고 일자리, 자원 절약, 환경 보호 등 사회적 선순환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에코11의 바람이자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2017-10-19
- 정확히 알아야 제대로 치료한다 ‘소아피부질환 해설’ 아토피, 물사마귀, 수족구, 농가진을 비롯해 유아, 어린이들이 앓는 피부질환을 총망라한 책 <소아피부질환 해설>이 발간됐다. 일본의 피부과 전문의 나카무라겐이치 책 번역서로 어린이들에게 주로 발병하는 피부질환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기 때문에 일선 진료소에서 아이들을 진료하는 한의사, 의사 등 의료인들에게 다방면으로 도움이 된다.한의사가 펴낸 책 ‘소아피부질환 해설’“피부질환을 백과사전식으로 나열하지 않고 증상별 사진, 보호자를 위한 3분 설명, 각 질환과 관련돼 알기 쉽게 풀어 쓴 칼럼까지 다양하게 담고 있습니다. 마치 소아 피부질환 치료에 경험이 많은 선배 의사가 후배들에게 조근 조근 설명해 주는 코칭북 같은 책이지요”라고 공동 번역자인 잠실아이누리한의원 염성환 원장이 설명한다.유아, 어린이 질환을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는 염 원장은 한방과 양방의 장점을 살린 치료에 관심이 많다. 기존의 피부과 질환을 다룬 책들이 성인 중심인데 반해 이 책은 아토피, 물사마귀, 두드러기, 수두, 옴, 기저귀 피부염, 단순 혈관종까지 소아 피부 질환들이 총망라된 것이 마음에 쏙 들어 2년에 걸쳐 공들여 번역했다.환절기가 되면 증상이 심해지는 어린이 아토피 피부염. 증상이 심할 때는 스테로이드 연고를 통해서 치료하기도 하지만 장기 처방은 피해야 한다.“스테로이드 연고는 단기간 염증 억제에는 효과적이지만 면역력을 억제하기 때문에 장기간 성장기 어린이에게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급성기 아토피는 피부 염증을 완화시키는데 주력하고 만성기 때는 표피, 진피의 보습력을 높이고 피부 재생력을 촉진시켜줘야 합니다”라고 염 원장은 강조한다.피부질환 근본 치료 위해 몸의 면역력 높여야얼굴이나 손, 목, 허벅지, 사타구니 등에 좁쌀처럼 올라오는 물사마귀는 바이러스가 주요 원인으로 아이들에게 흔히 나타난다.손톱으로 긁으면 쉽게 퍼지고 다른 사람에게 전염도 잘된다. 물사마귀가 난 부위를 긁어내는 치료를 하기도 하는데 바이러스가 원인이라 재발하기 쉽게 된다.“피부 질환을 근본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몸의 면역력을 높여 줘야 합니다. 한방에서는 아이의 체질과 특성, 성장 발달 단계를 고려해 맞춤형으로 한약 처방을 합니다. 가령 열이 많으면 열을 내려주고 위장이이나 기관지가 허약하면 이를 보충해주면서 몸의 밸런스를 맞춰 면역력을 키워줍니다”라고 염 원장은 설명한다.소아 피부 질환에 대한 전문성과 한방 치료를 접목한 다양한 임상 사례를 선보이고 있는 그는 증상별, 개인 체질에 따라 피부 질환의 치료 방식, 기간이 다르다며 근본적인 원인 치료에 집중하라고 조언한다. 2017-10-19
- 우리지역 공교육 교사가 전하는 ‘통합과학’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되는 현 중3 학생들. 최근 교육부가 2021학년도 수능개편안 확정을 1년 유예한다고 발표하면서 수업은개정된 교육과정으로 진행하고, 수능은 기존과 동일한 체제로 치르게 된다.새로운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부분은 통합과학과 통합사회이다. 특히 통합과학은 새로운 교과서가 나오기 전부터 지레짐작과 보도 자료만으로 가장 많은 말을 낳았던 과목이다.지난달 20일 드디어 교육부가 통합과학 교과서를 공개했다. 혼란과 걱정 속에 고민하는 예비고1 학생들을 위해 공교육 현장 과학교사들을 만나 통합과학에 대한 ‘과장되지 않은’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봤다.도움말동북고등학교 강현식 물리교사보인고등학교 김태형 화학교사통합사회·통합과학, 공통과목에 포함새로운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가장 눈에 띄는 큰 변화는 문·이과 통합이다. 문과와 이과 진로와 관계없이 모든 학생들이 인문, 사회, 과학기술에 대한 기초소양을 함양하고, 학생들이 실제적으로 활용할 수 있으면서 진로 선택 시 기본적인 소양 및 기반을 갖추기 위해 공통과목을 도입했고, 그 공통과목에 바로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이 포함된다. 문과와 이과 구분 없이 학생들이 들어야 하는 과목은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통합사회, 통합과학 및 과학탐구실험이다.공통과목과 함께 학생들은 선택과목으로 일반선택과 진로선택을 결정할 수 있는데, 과학에서 일반선택 과목은 물리학1, 화학1, 생명과학1, 지구과학1이고, 진로선택 과목은 물리학2, 화학2, 생명과학2, 지구과학2, 융합과학, 과학사 등이다. 중학교 과학과의 연계성 강화현 2009 개정교육과정에서도 수능 선택과목은 아니지만 융합과학이 있었다. 하지만 새롭게 공개된 통합과학은 이제까지의 융합과학과는 또 다른 학습 방향과 방법을 제시하고 있어 큰 주목을 받고 있다.기존의 융합과학이 과거부터 현재에 이르는 큰 역사적인 흐름 안에 과목의 구분 없이 융합해 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에 대한 과학적 적용이나 응용, 활용 등이 중심이었다면 달라진 통합과학은 네 개의 중심 주제와 관련한 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부분이 서로 독립적이면서도 연계된 형태로 구성되었다. 융합과학과 비교할 때 과목 별 구분이 보다 명확하고 내용도 교과 친화적이란 특징이 있다.동북고등학교 강현식 교사는 “융합과학에서 학생들이 어려워했던 지구과학과 생명과학 일부 내용이 줄어들고 화학 영역 내용이 강화되어 각 과학 영역 별로 분량이 고루 안배되는 적정화가 이뤄졌다.”며 “중학교 과학과의 연계성이 높아지면서 물화생지 1·2 과목에까지 내용이 이어져 학생들 입장에서는 중학교 과정과 1·2 과목 사이 계단이 하나 더 생긴 격”이라고 통합과학의 내용적인 부분을 설명했다.교과서의 목차만 봐도 융합과학과 통합과학의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우주의 기원, 태양계, 지구, 생명의 진화, 정보통신과 신소재, 인류의 건강과 과학기술, 에너지와 환경 등으로 진행되는 융합과학에 비해 통합과학은 시스템과 상호작용이라는 주제 안에 역학적 시스템(물리), 지구 시스템(지구과학), 생명 시스템(생명) 등으로 과목이 구분되는 식으로 구성되어 있다.학생 중심의 수업과 과정 중심의 평가하지만 통합과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업방법의 변화에 있다. 이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의 근본 취지의 하나인 ‘학생 참여 중심 교수·학습 방법 개선’이 충분히 반영된 것으로 학생들이 학습의 중심에 서서 스스로 지적호기심과 사고력, 발표력 등을 키워나가는 것을 강조한다.보인고등학교 김태형 교사는 “2009 개정교육과정 융합과학의 틀을 확장하면서도 학생들이 직접 참여, 운영하는 수업이 통합과학의 핵심”이라며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 스스로 조사하고 내용을 정리하며 그 과정을 친구들과 공유·토론하고 마지막 스스로 결론을 내리는 과정까지 모두가 포함된다”고 말했다.결국 학생들 스스로의 적극적인 참여가 관건.김 교사는 “이미 자유학기제와 토론·발표가 중요시되는 개정교과과정을 거친 예비 고1학생들이지만 개인의 발표역량, 협업역량, 자기주도학습역량 등이 강조되는 만큼 학생들의 성향에 따라 수업참여도가 크게 달라질 것”이라며 “아울러 학교와 교사들이 얼마만큼 교과서 취지에 맞는 수업을 진행할 것인지도 수업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 말했다.한편, 학부모와 학생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결국 ‘평가’다. ‘과정중심의 평가’가 2015 개정 교육과정의 근본 취지인 만큼 자연스럽게 평가 또한 수행평가 비중이 늘고 과정 중심 평가로 변하게 된다. 무엇을 배우고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는지의 평가가 아니라 어떤 경험을 했는지, 또 그 경험을 통해 스스로 성장하는 과정이 기록되고 평가의 주축이 되는 것.또한 학교생활기록부 반영 역시 무시할 수 없어 학생들의 부담과 교사의 고민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통합과학의 취지와 방향 정확하게 알아야통합과학을 배우지만 수능에는 포함되지 않는 현 중3 학생들과 달리 현 중2 학생들은 통합과학이 수능에 포함될 예정이다. 그렇게 되면 학생들은 수업은 토론과 활동중심으로, 하지만 수능은 암기 위주의 지필고사를 치러야 하는 부담감을 안게 된다. 학생 중심의 학습방법을 지향하면서 이론 중심의 평가가 수능에서 이뤄지면 수업과 평가에서 괴리가 생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실제로 통합과학 교과서가 공개되기도 전 시중에 떠도는 예측문제들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더욱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는 지적이다.이런 혼란에 대해 강 교사는 “교육과정 초기에 흔히 생기는 일”이라 일축하며 “교과서가 나오지도 않은 상태에서 혹은 교과과정 초기에 나온 문제집들 대부분은 교육과정 범위에서 벗어나는지의 여부가 충분히 검토되지 않은 문제들이 많고, 이전 교육과정에 해당하는 문제를 그대로 차용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난이도와 내용에 있어서 차이가 날 수 있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현재 예시되는 문제들로 개정 교육과정 교과서를 판단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김 교사는 “학생부종합전형을 중심적으로 대비하는 학생들의 경우 내신에 집중하겠지만, 수능에 집중하는 학생들을 비롯한 현 중3 학생들 상당수는 통합과학이 수능 과목이 아니라는 생각을 가질 수밖에 없는데 이는 교사들의 또 다른 고민거리”라며 “아울러 통합과학의 바람직한 수업 진행을 위해 학부모들이 통합과학의 취지와 방향을 정확하게 알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2015 개정교육과정 발표와 함께 너무나 큰 이슈가 되고 있는 통합과학. 학교 선생님들은 통합과학을 학생부종합전형이 확대되는 분위기 속, 거기에 맞게 맞춰가는 교육과정이라 평가했다.“과장되고 검증되지 않은 억측들이 우리 학생들을 더 불안에 떨게 하는 건 아닌지 생각해야 할 시점입니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2009년 개정교육과정을 겪으며 학교와 선생님들도 변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개정 교과서 취지에 맞는 수업을 진행할 것이며, 그 과정과 평가에도 변화가 생길 것입니다. 교과서 의도에서 지나치게 벗어난 예측보다는 아이들 스스로 수업에 참여할 수 있게 힘을 키워주고 지지해주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2017-10-19
- 한맥국어의 특별함은 바로 ‘강사의 힘’ 2006년 개원해 올해로 12년차를 맞이한 송파 대표 국어학원인 한맥국어학원. 한맥국어학원은 전문적이고 체계화된 수업을 위해 고3전문관, 고등1·2관, 논술관, 중등관으로 분리해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 위례신도시 중심부에 문을 연 한맥국어학원 위례배움터 역시 위례의 대표적인 국어 학원으로 자리 잡았다.‘송파 12년’ 교육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최강 수업과 체계적 관리는 ‘송파·강동 상위권 학생들의 선호 1순위 국어학원’이란 타이틀과 함께 매년 ‘수능 국어 1등급의 산실’로 인정받으며, 경쟁이 치열한 논술전형에서도 해마다 높은 합격율을 이끌고 있다.그렇다면 한맥국어학원의 차별화된 전문성은 어디에서 비롯될 것일까?한맥국어학원 유현 부원장은 “한맥만의 시스템이 특별함을 만든다”고 단언한다.한맥국어학원 특별함의 원천은 바로 수업을 담당하는 강사들의 힘이다. 한맥은 강사들이 ‘빡센’ 학원으로 유명하다. 강사들은 힘들지만 학생들에겐 최고인 학원, 바로 한맥국어학원인 것.유 부원장은 “한맥에는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특별한 시스템이 존재하는데, 그 중심에는 열정적으로 수업을 준비하고 연구하는 선생님들이 있다”고 강조했다.30여 명의 한맥국어 강사들은 교재 만들기에 그 누구보다 능숙하다. 한맥이 보유하고 있는 콘텐츠의 양의 워낙 방대하기도 하지만 매 강, 매 달 자체 교재를 제작하는 데에 이미 익숙한 그들이기 때문이다. 한맥의 프로그램은 1년 6분기, 1분기 7~8강 수업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매 강을 시작하기 전 모든 강사들의 학년 및 전체 세미나 참석이 원칙이다. 수업에 사용될 교재를 모든 강사들이 풀어보고 살펴본 후 진행되는 세미나. 세미나는 토론을 통해 각 문제에 대한 해설지를 만드는 과정으로 만들어진 해설지는 수업 직전 학생들에게 배부된다.한맥 학생이라면 “해설지를 모두 모으면 이 세상 어디에도 없는 나만의 완벽한 교재가 된다”는 말을 실감할 터. 그만큼 퀄리티와 전문성을 담고 있는 소중한 자료다.유 부원장은 “해설지를 만들기 위한 세미나의 강도가 워낙 세서 1~2년 한맥 세미나에 참석한 강사들은 국어강사로서의 역량이 최고치가 될 정도”라며 “강남이나 목동 국어전문학원에서도 한맥 출신 강사들은 그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자부했다.아울러 끊임없이 자기발전에도 집중, 한맥의 연구실은 불이 꺼지지 않는 곳으로도 유명하다.한맥국어는 12년 전부터 국어의 탄탄한 기본에 집중해 왔다. 내신과 수능, 그리고 그 위에 논술을 대비하는 교육 방향과 철학은 요즘의 학생부종합전형과도 딱 맞아떨어지는 시스템.12년 간 꾸준히 이어온 내신 대비수업은 고1과 고2 4주 대비수업으로 정착해 탄탄한 내신시스템으로 자리 잡았으며, 여기에 한맥이 보유하고 있는 내신 대비 데이터가 더해져 자타공인 송파학생들의 국어내신 길잡이로 자리매김했다.현재 보인고, 보성고, 창덕여고, 방산고, 영파여고와 오륜중, 보인중, 보성중, 가원중, 문정중 등 36개의 송파 중·고등학교 내신 대비수업을 진행하고 있다.국어전문학원을 넘어 입시전문학원으로 인정받는 한맥은 각 분야 전문가 집단임을 자부한다. 대입전형에 대한 전문적인 파악과 연구를 위한 입시전문가와 학부모 상담을 위한 상담 전문가가 입시와 상담을 책임지고, 국어과목의 최고 전문 강사들은 오롯이 학생에게만 집중하는 시스템은 매년 대입에서 그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유 부원장은 “변화하는 입시전형을 빨리 꿰뚫고 적응, 학생들에게 맞춤형 입시를 제시하고 있다”며 “아울러 2015 교과개정에 대한 분석과 연구도 이미 진행 중으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예비고1을 위한 입시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대입에 전문성을 갖추고 대입설명회와 간담회를 꾸준히 개최해 온 한맥이 예비고1을 위한 입시설명회를 진행한다. 10월 23일 오후 2시(1차)와 오후 8시(2차)에 진행하며, 현재 예약 접수 중이다. 2017-10-19
- 커튼과 블라인드로 집안의 품격을 바꾸다 개성 있게 집을 꾸미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커튼, 블라인드는 실내 분위기를 색다르게 연출할 수 있는 인테리어 아이템이라 사람들의 관심이 높다.“최근에는 그레이, 화이트, 다크 초콜릿 같은 모노톤의 무지 계열 커튼이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한번 장만하며 10년 이상 쓰기 때문에 천정부터 바닥까지 딱 맞춰 원하는 스타일이 나올 수 있도록 주름, 기장, 조명을 고려한 색감까지 세심하게 신경 쓰며 고릅니다”라고 커튼명가 창 잠실점 홍준표 대표가 설명한다.커튼명가 창은 20년 동안 커튼, 블라인드 등 홈패브릭 제품 한우물을 판 전문 기업이다. 이탈리아, 독일, 터키 등 유럽에서 직수입한 원단으로 최신 디자인 신제품을 시즌마다 선보인다. 국내 최대 규모의 패브릭 가공 공장에서 모든 제품을 직접 생산하며 전국에 100여개의 대리점을 운영하는 국내 탑 브랜드다.이 가운데서 잠실점은 전국 최우수대리점상을 수상할 만큼 매출 규모, 서비스 측면에서 앞서가고 있다. “연간 시공 건수가 1천여 건에 달하기 때문에 취향, 스타일, 연령대별로 다양한 고객들을 만납니다. 그만큼 시공 노하우가 탄탄하지요. 고객의 취향에 맞춰 디자인, 소재 등 제품 종류가 다양하고 가격대도 저렴한 제품부터 고급 명품까지 고루 갖추고 있습니다. 동일 제품의 경우 온라인 쇼핑몰이나 대형마트 보다 가격 경쟁력이 있습니다”라고 홍 대표는 덧붙인다.특히 거튼명가 창 잠실점이 자리 잡은 송파구민회관 일대 송파가구인테리어거리는 조명, 건축 자재, 가구점, 인테리어 소품점이 밀집해 있는 특화 거리다. 이 때문에 송파, 위례신도시는 물론 대치, 삼성 등 강남권과 경기도 일대에서 많이 찾아온다. 할인 행사, 고객 이벤트도 수시로 선보이는 커튼명가 창 참실점은 내년 연말 입주가 시작되는 송파 헬리오시티 주민을 위한 대대적인 이벤트를 선보일 예정이다.미니 인터뷰_ 홍준표 커튼명가 창 잠실점 대표대기업 출신 마케팅 전문가인 홍대표는 MBA를 마친 후 패브릭 시장의 가능성을 보고 창업한 주인공이다. 체계적인 고객 분석과 발로 뛰는 세심한 맞춤 서비스가 강점이다.Q. 상담부터 실측, 시공까지 차별화된 원스톱 서비스가 궁금하다.매장 상담 후에는 고객 가정을 직접 방문해 창틀 모양, 방향, 가구 배치, 에어컨 위치, 조명까지 꼼꼼히 살핀 후 집에 어울리는 커튼과 블라인드의 디자인과 소재를 제안합니다. 실측도 매우 중요합니다. 커튼은 1cm 미만의 오차가 나도 스타일이 흐트러지고 특히 안막 커튼은 틈새로 빛이 새어 들어올 수 있기 때문에 레이저 줄자로 정확히 재야합니다. 커튼 시공도 우리가 직접 합니다. 특수 다리미로 다린 다음 커튼 주름도 수작업으로 정교하게 잡아주기 때문에 커튼의 핏이 예쁩니다. 대표인 저도 고객 방문 상담과 시공을 직접 다니며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있습니다. 고객을 많이 만날수록 우리의 서비스 품질이 그만큼 높아지기 때문이지요. Q. 집꾸미기 열풍과 함께 기능성 커튼과 블라인드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패브릭 커튼은 물세탁이 가능한 소재를 선호합니다. 커튼은 방음, 단열, 차광 기능 못지않게 비염이나 아토피 환자가 늘면서 미세 먼지를 막아주는 방진 기능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먼지가 잘 묻지 않도록 특수 처리된 천연 라텍스 코팅 원단 같은 기능성 패브릭이 인기가 끄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블라인드는 디자인, 소재가 계속 발전하고 있으며 특히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인 헌터 더글라스 제품이 꾸준히 입소문 나고 있습니다. 단열, 보온, 소음 방지, 항균처리, 자외선 차단이 잘 되는 기능성 블라인드인데다 리모컨으로 작동해 조작이 편리하고 디자인이 세련되고 소재와 색상이 다양합니다. 고가인데도 시장에서 반응이 좋습니다.Q. 커튼, 블라인드 고르는 법을 조언해 준다면?온라인 사진만 보고 덜컥 주문했다가 색감, 디자인, 원단의 질, 사이즈가 맞지 않아 후회하는 손님을 많이 만납니다. 컬러와 디자인은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는 매장을 찾은 고객들에게 그동안 시공한 다양한 사진과 동영상 자료를 가지고 상담해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사를 자주 다니는 가정은 기장 수선 같은 커튼 리모델링 가능 여부도 체크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2017-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