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강남·서초 총 18,88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스마트폰을 던져 버리고 하늘을 보자 요즘 스마트폰의 사용과 잘못된 자세로 목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다. 목통증은 만성통증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만성적 목통증을 한 번의 시술로 완전히 해결할 거라는 믿음은 버려야 한다. 올바른 자세와 목근육 강화운동으로 목통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목통증을 유발하는 척추질환은 발병 원인으로 염좌와 신경병증과 퇴행성 질환으로 분류를 할 수 있다. 경부 염좌 목의 인대나 힘줄 등 연부조식의 손상으로 자세 이상이나 외상이 주된 원인이다. 목의 통증과 불편함과 뻣뻣함과 둔하고 깊은 부위의 통증인 경우도 있다. 증상이 심하지 않을 경우 자세의 교정과 간단한 치료만으로 치유되지만 증상이 심할 때에는 약물과 주사치료와 운동치료를 병행하여야 한다. 경추 후관절 증후군경추 후관절에 퇴행성 관절 이상으로 발생하며, 증상은 일반적으로 한 쪽으로 나타나고 어깨에 무거운 것이 올라타고 있다는 느낌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 연관통은 여러 통증과 감별하기 힘든 경우가 많으며, 후관절, 내측지 신경차단술을 통해 치료한다. 추간판의 변성 추간판 변성에 의한 신경증은 주로 목의 통증과 팔의 감각 변화, 근력 저하, 방사통의 증상을 호소하며, 아침 기상시에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기도 한다. 신경근병증으로 진단된 경우 경막외 신경차단술과 인대강화 주사가 효과적으로 사용되며, 신경성형술로도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 척수병증척추의 추간판 탈출이나 퇴행성 척추 협착증으로 척추강이 좁아지는 경우 척수가 압박 받아 발생하며 증상은 다양하다. 주로 50대 이후 발생하여 천천히 진행되고 신경학적인 이상 소견이 발견되는 경우 정상으로 되돌아가기 힘든 경우가 많으므로 조기치료가 중요하다. 증상이 심한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목의 건강을 위해서는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하고 올바른 스트레칭을 생활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지나치게 고개를 숙이면 목의 건강한 C자 커브가 유지되지 않으므로 15분 이상 같은 자세로 모니터를 보거나 스마트폰을 하지 않는다.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할 경우 모니터를 눈높이보다 10도 정도 아래로 내려다보는 것이 좋으며, 턱을 가슴으로 당기고 가슴을 펴 반듯한 자세를 유지한다. 잠을 잘 때에는 경추의 각도를 살려주는 베개를 사용해서 목의 C커브를 유지하도록 한다. 또한, 수건을 팔뚝 굵기로 돌돌 말아서 목뒤에 받치는 것도 C커브 유지에 도움이 된다. 압구정바른마취통증의학과의원장영재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8-25
- 우리 아이 언어발달 점검하기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거나 처음으로 어린이집, 유치원과 같은 기관에 입학을 준비하는 엄마들의 가장 큰 고민이라면 내 아이의 언어능력일 것이다. 우리 사회는 유독 ‘늦되는 아이’에 관대한 문화가 깔려 있어 ‘조금 더 기다려보면 하겠지’하고 느긋한 엄마들이 많다. 언어발달에도 결정적 시기가 있어 이를 놓치면 언어능력뿐만 아니라 인지, 학습능력, 사회성에도 문제가 생겨 학습과 단체생활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말이나 글이 또래보다 빨라 보이는 아이들도 주의 깊게 살펴보면, 미디어(스마트폰, 태블릿 교육머신, 텔레비전 등)의 부적절한 사용으로 상대방과 대화하는 의사소통을 잘 못하는 경우도 있다. 언어 및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는 경우는 구체적으로 어떠한 사례가 있는지 알아보고, 언어발달에 도움이 되는 부모의 역할 및 환경은 무엇인지 유아교육, 언어치료전문가와 함께 알아보자. 늦되는 아이에 관대한 한국 엄마들아이가 첫 돌이 지나 두 돌이 되어가는 데도 ‘엄마, 아빠’와 같은 간단한 단어도 못해 걱정한다면 십중팔구 어르신들은 말씀하신다. “걱정마라, 나중에 때가 되면 다 하게 되어 있다.” 실제로 간혹 말이 늦는 가계력이 있기도 하고, 순식간에 따라잡는 늦게 활짝 피는 꽃과 같은 ‘Late Bloomer’들도 있긴 하다. 하지만 소수의 아이들에게 해당되는 경우이다. 대개의 아이들은 언어발달의 지연을 안고 자라면서 결국 학습과 사회성의 문제로 확대된다.미국에서는 첫 돌이 지났는데도 언어표현, 제스처 사용, 까꿍놀이 등 사회적 의사소통이 또래보다 늦다는 생각이 들면 병원이나 관련 전문기관을 찾아 일찍 상담을 받는다고 한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보통 세 돌(36개월)까지 기다려보는 경우가 많다. 먼저 언어발달,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는 사례를 몇 가지 살펴보도록 한다. <CASE 1> 발음이 정확하지 않은 경우지은이(만 4세)는 겨울왕국의 엘사가 되고픈 여아이다. ‘let it go!’를 열창하는 모습은 엄마 아빠의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만큼 사랑스럽다. 한글도 읽고 제법 영어도 잘하는데 발음이 애기 발음처럼 들린다. 아직은 귀여워 보이고 엄마는 친숙해서인지 지은이의 말을 잘 알아듣는다. 그런데 문제는 어린이집에서 선생님과 친구들이 지은이의 말을 잘 못 알아듣는다는 것이다. 친구들이 “뭐라고? 다시 말해봐!”하면 아이가 의기소침해지고 짜증을 낸다. <CASE 2> 말을 더듬는 경우의찬(만 5세)이는 엄마의 자랑스러운 외아들이다. 말이 빨라서 키우면서 깜짝깜짝 놀랄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아이가 성격이 조금 급한 것 같다. 그래서인지 가끔 급하게 말을 하려다 보니 말을 더듬는다. 세 돌 정도부터 가끔 더듬는 것 같았는데 지켜보면 나이지려니 했는데 아직도 말을 시작할 때나 흥분하면서 놀 때 말을 더듬는다. < CASE 3> 말이 너무 없는 경우순한 현세(만 3세)는 엄마가 직장을 다니는 관계로 입주아주머니와 할머니가 돌봐준다. 엄마는 입주아주머니와 시어머니의 은근한 신경전이 걱정일 뿐 아이에 대해서는 별다른 걱정을 하지 않았다. 살짝 걱정이 되는 부분은 입주아주머니가 말수가 없어 현세에게 말을 별로 걸지 않는다는 것이다. 주말에 문화센터에 데리고 다니는데 또래 아이들은 말을 너무 잘하고 선생님의 지시에 잘 따르는데 현세는 별로 관심도 없고 말도 없다. <4> 사회적 의사소통 장애대개의 경우 말을 잘하면 어른들은 아이가 똑똑하다고 생각을 한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아이가 말이든 그 무엇이든 의사소통 매개도구를 사용해 다른 사람과 얼마나 관계를 잘 맺고 유지하냐이다. 말을 잘하는 것에 비해 간과하는 것이 비언어적인 의사소통이다. 표정, 제스처, 목소리 톤 등 말 이외의 것들을 자연스럽게 사용하고, 다른 사람의 비언어적 의사소통 메시지도 이해할 줄 알아야 한다. 유아기 언어발달 시기 놓치면 정서적, 학습장애 생 길 수 있어유아기 언어발달이 중요한 이유는 인지능력, 사회성, 심리 발달과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선생님 저 화장실에 가고 싶어요!”, “저는 블록놀이를 하고 싶어요!” 라고 정확한 자기의사를 표현할 수 있으면 또래와의 관계형성도 쉽고 다양한 활동에 자신감을 가지고 참여할 수 있어 단체 생활이 수월해 진다. 언어는 이처럼 사회적 교류의 중요한 수단으로 유아의 사회성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모국어라는 뼈대가 완성되어야지만 논리적으로 사고하고 추론하는 고차원적 사고의 발달도 이루어지기 때문에 나아가서는 학습에도 영향을 미친다.단순히 말만 늦다고 생각했는데 소수의 심각한 경우는 지적장애를 동반하거나 자폐스펙트럼장애(ASD)를 동반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아이의 언어습관, 상대방과 의사소통이 잘 되고 있는지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한글은 언제부터 가르치는 게 좋을까? 한글교육이 중요한 이유는 긴 글을 읽고 이해하는 독해능력 때문이다. 요즘 초등학교 수학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현재 수학교과과정은 스토리텔링식 문제, 서술형, 논술형 평가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읽고 쓰는 능력이 부족하면 수학교과에서도 어려움을 겪게 된다. 영유아기때의 언어발달은 총체적으로 발달하므로 글자공부도 놀이를 통해 창의적인 언어활동으로 접근해야 한다. 학습지 위주의 자음모음을 부분적으로 하는 기계식 쓰기활동이나 암기 활동은 오히려 스트레스만 유발하게 됨으로 아이가 원할 때 서서히 시켜주시는 게 좋다. 풍부한 언어를 사용하고 확장할 수 있는 다양한 환경 및 자극을 줘야무엇보다 영유아기의 안정적인 애착이 발달의 근간이 된다. 엄마라 하더라도 아이와 즐거운 상호작용을 하는 방법을 모르는 경우도 많다. 아이의 언어능력을 향상시키려면 아이와 자주 대화하는 시간을 가지고, 눈을 마주치며 함께 놀아주면서 아이의 언어사용을 격려하고 어휘 확장의 기회를 제공해 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제 나이가 되면 유치원, 어린이집과 같은 기관에 보내는 것이 풍부한 언어환경과 다양한 언어활동에 노출되기 때문에 도움이 된다. 현재 부모, 또는 육아를 담당하는 사람이 아이에게 적절하고 충분한 교육적 자극을 주고 있는지, 정서적인 문제는 없는지 이 기회에 한번 살펴보자. 도움말 햇빛유치원 원장 이영자 ,한국유아인성교육연구소 소장 김경미(유아교육학 박사)파랑새아동청소년연구소 소장 김기숙(www.parang-i.com, 언어치료전문가) 우지연 리포터 tradenz@nate.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8-19
- 2015학년도 결정 포인트, 자기소개서 한국 대학이 미국과 유사하게 서류평가를 시작한지도 몇 년이 흘렀다. 시작 당시에는 말들이 많았지만, 대학은 서류 평가를 통하여 학생들의 다면적 모습을 평가하겠다는 좋은 취지와 그 결실을 조금씩 맺어가고 있다. 단순하게 토플 점수, SAT 점수들을 통해서 학생들을 선발해왔던 과거 특기자 전형도, 이제 대학 스스로가 그러한 점수의 지표만이 학생을 평가하는 절대적인 잣대가 되지 않는다고 이야기 한다. 이제 대학은 학생부 및 Official Transcript, 자기소개서, 추천서를 통하여 학생들을 충분히 평가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이것은 수년간의 서류 평가라는 방법으로 학생을 선발한 대학의 경험이 축적이 되어서, 성숙함의 결과인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결과로 대학은 이제 점수와 이름 뒤에 숨어 있는 학생의 인적성을 구분하고자 한다. 인적성을 통하여 해당학과와 우리 대학에 가장 걸 맞는 학생은 누구인가를 구별하려고 하는 것이다. 상대적으로 대학 입시에서 자기소개서의 비중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 자기소개서는 단순하게 자신의 삶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서류에 나타나는 있는 “Who am I?” 즉, 나는 누구인가를 명확하게 드러내주는 강력한 자료로 활용이 되고 있다. 이러다 보니, 비록 학생부에 드러나는 교과 성적은 부족할지라도, 비교과 활동과 강력한 자기 스토리를 통하여 대학에 합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으며, 대학도 이러한 사실을 자신들의 입시설명회에서도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므로 학생들은 단순히 점수의 높고 낮음으로 대학의 입시를 결정할 것이 아니라, 서류 전체를 파악하며 자기소개서를 통하여 어떻게 구체화하며 구조화 할 것인가를 고민한다면, 대학 입시라는 순간에서 최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자기 소개서는 교과 성적에 따라 붙는 단순한 부차적인 것이 아니다. 이것은 학생들이 서류를 통하여 자신의 서류의 의미와 감춰진 자신의 캐릭터를 드러낼 수 있는 강력한 도구임을 깨닫고, 자신의 신경을 집중하여 ‘자신만의 강력한’ 자기소개서를 만드는데 마지막 순간까지 집중을 다해야 할 것이다. 글 : 폴아카데미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8-18
- 예비중학생을 위한 중학교 대비 영어공부 “어머님들, 아이들 영어공부 많이 시키셨지요? 영어유치원을 다녔어요? 해외체류가 몇 년 차에요? 영어책 엄청 읽었어요? 영어 리스닝과 스피킹이 자유로워요?” 영어에 그렇게도 많이 투자했는데 또 영어공부를 해야 한다는 말을 하게 되어서 많은 학부모들에게 미안한 얘기를 전하고 싶다. 하지만 꼼꼼하게 정리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영어문법이다. 영어를 아주 잘하는 아이들도 영문법이 안 되어 있으면 중학교와 고등학교 내신에서 낭패를 보게 된다. 많은 학부모들이 다른 것은 몰라도 영어유치원에, 몇 년 해외체류나 국제학교에 다녔고, 많은 영어책을 읽혀서 영어하나 만은 끝난 줄 알았는데 영어마저 점수가 안 나오니 적지 않게 당황하고 골머리를 앓는다. 아이들이 중학생이 되어 중간고사 기말시험을 보면, 위에서 말한 것처럼 영어를 많이 한 학생들조차도 영어문법이 정리되어 있지 않으면 낭패를 보는 학생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특히 강남권 중학교는 더욱 그렇다. 학교 내신시험은 유창성(fluency)보다는 정확성(accuracy)을 측정하기 때문이다. 특히 중학교 내신은 보통 교과서 3개 단원에서 출제하기 때문에 내용 이해만을 측정하면 많은 학생들이 만점을 맞아 점수과잉으로 변별력이 잃게 된다. 그래서 학교에서는 까다로운 문법문제와 서술형문제를 많이 출제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이런 내신 때문에 다시 영문법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억울하게 느낄 수도 있지만, 제대로 된 영문법 학습은 비단 학교 내신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평생을 함께 하는 영어학습과 영어실력의 원천이 된다. 영문법이 잘되어 있으면, 대충 때려 맞추기가 아니라 정확한 리딩이 가능하도록 한다. 또한 문장을 또박또박 쓸 수 있고 문장이 깔끔해진다. 마치 훌륭한 요리사가 재료만 있다면 맛있는 요리를 자유자재로 요리할 수 있듯이 자유자재로 좋은 문장을 쓸 수 있게 된다. 에세이도 창의적이고 정확해지고 풍요로워진다. 그것은 스피킹에도 직결된다. 모든 연설문 등 공식적인 말은 사전에 원고를 준비해서 한다. 곧, 좋은 스피킹은 제대로 된 라이팅이라는 것이다. 그것의 힘의 원천은 영어의 원리로서의 문법이라고 할 수 있다. 그것만이 아니다. 영문법은 자녀가 원하는 대학에 합격해도 영어를 많이 사용해야하는 기자나 작가 등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기업 등에 취직을 하거나 혹은 석?박사나 교수가 되어도 꼼꼼하게 영어를 써야 하는 사람들에게 필수적인 내용이다. 손창연논리영어손창연 원장02-573-3581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8-18
- 인터넷 시대의 독서 교육 독서는 정보 습득의 전통적인 방법이다. 그러나 인터넷이 발달한 오늘날에는 검색어만 치면 바로 원하는 정보를 찾을 수 있다. 초·중생들이 찾는 정보 수준을 고려하면 독서보다 훨씬 간편하고 효과적인 방법이다. 이를 반영하듯 요즘 학생들은 대부분 정보 습득에 숙달되어 있다. 하지만 인터넷에 널려있는 정보를 체계적으로 조직하여 의미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숙고와 통찰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속도로 대변되는 인터넷 공간에 단편적으로 흩어진 정보를 가지고 이런 일을 해내기란 쉽지 않다. 인터넷의 효율성을 충분히 활용하되, 정보를 주체적으로 조직할 수 있는 힘을 길러줘야 한다. 가장 훌륭한 대안은 독서이지만, 정보 습득 수준에 그친다면 인터넷과 별반 다를 것이 없다. 정보 습득을 넘어 주체적으로 지식을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에 대해 답하기 전에 아이들의 주체적인 독서를 방해하는 요인부터 살펴보자. 초·중생을 대상으로 독서 논술을 시작한 후 아주 놀란 점이 있다. 아이들은 대부분 고전과 명작을 읽었음에도 책에서 얻은 정보만 기억할 뿐, 책을 읽고 생각해 봤거나 영향을 받은 경험은 별로 없었다. 인터넷을 통해 수집한, 책에 대한 정보 이상의 단계로 나아가지 못한 것이다. 얼마 후 그 문제 현상의 중요 원인을 알게 되었다. 학교에서는 독서 교육 차원에서 추천도서 목록을 배부하고, 책의 내용을 얼마나 기억하고 있는지 테스트하는 것으로 독서활동을 평가한다. 독서 교육의 형식은 갖췄으나 알맹이는 빠진 셈이다. 한편 부모님들은 어떤가? 독서가 사고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아이의 생각보다는 무엇을 기억하고 알게 되었는지를 우선시한다. 바람직한 독서 방향을 아는 전문 학원마저도 무시할 수 없는 부정적 현상이다. 물론 학교 시험과 대입 수능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정답을 가르치는 교육과 정답을 찾는 공부가 필요할 수 있다. 그러나 현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내신도 서술형·논술형 50% 출제를 앞두고 있으며, 수시 70% 시대의 대입 논술과 면접은 물론이고, 입사 시험까지 주어진 정답을 고르기보다는 어떤 문제에 대한 자기 답변을 요구하는 시대가 되었다. 아이들의 사고력이 채 길러지기도 전에 표준적인 지식 체계에 완전히 매몰되지 않도록, 주입된 정답을 뱉어내는 기계가 되지 않도록 대항 능력을 길러줘야 한다. 그 대안으로서 아이가 주체적으로 지식을 구성할 수 있는 독후 활동을 다음 호에 소개하도록 하겠다. 권정희 원장상상논술02-537?2993blog.naver.com/sangssa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8-18
- 전통 국수를 현대에 맞게 리뉴얼한 ‘안동국시 종가댁’ 음식점인 ‘청국장과 보리밥’ 수서점과 판교점을 운영하면서 그만의 맛과 수완이 검증된 김연수 대표가 이번에는 ‘청국장과 보리밥’ 수서점 바로 앞에 ‘안동국시 종가댁’을 오픈했다. 지난 5월 초하루에 오픈한 ‘안동국시 종가댁’은 고작 석 달이 지났을 뿐인데 벌써 입소문을 타고 주말에는 예약조차 쉽지 않다. 입구부터 안동 전통 반가(班家)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그곳을 가보았다. 김연수 대표가 가장 강한 것은 ‘디테일’이다. 음식점이니 맛은 기본이고 거기에 더해 고객을 끌어들이는 ‘뭔가’가 반드시 있다. ‘청국장과 보리밥’에서도 이미 보여준 그것은 작지만 큰 그만이 갖고 있는 ‘디테일의 힘’이다. 사골육수 대신 한우 양지살코기 육수 사용사골을 우린 육수를 쓰는 일반적인 안동국시 집과는 달리 이곳은 한우 양지살코기를 우린 육수를 쓴다. 그래선지 구수한데다 육수 한 방울 한 방울이 몸속에 스며드는 것처럼 진하다. 곁들여 나오는 부추김치와 하나하나 힘들게 양념했을 정성 가득한 깻잎조림은 쫄깃한 면발과 잘 어우러져 국수의 참맛을 느끼게 해준다. 뜨거운 면에 부추김치와 깻잎조림을 싸먹으니 면의 뜨거움을 식혀줌은 물론이고 부추와 깻잎의 신선하면서도 특유의 향이 구수한 육수의 맛을 더해준다. 거기다 본격적인 면을 먹기 전에 나오는 애피타이저 격인 초밥과 신선한 야채는 함께 뿌려진 토마토소스와 함께 여름날 집나간 입맛을 확 돌게 만들어준다. 소스는 그때그때 계절에 따라 오렌지소스로도 대체된다고 한다. 식사를 마치고 나면 이번에는 국시 하나에도 디저트가 따로 나온다. 흔히 예상하듯 식혜나 수정과가 아니라 아이스 홍시가 바로 그것. ''홍시의 고장'' 청도에서 직접 구매하기 때문에 지방경제 활성화에도 한 몫을 하고 있다. 김 대표는 제대로 된 안동국시의 맛을 내기 위해 여러 안동국시 집의 국시를 분석하고 연구해 지금의 구수하면서도 개운한 맛을 찾아냈다. 거기다 오랜 외식사업을 하며 익힌 자신만의 노하우를 덧입혀 ‘안동국시 종가댁’의 맛과 서비스를 완성했다. “저의 음식철학은 우리나라 전통음식을 찾아내 현재에 맞게끔 리뉴얼하는 겁니다. 결코 국적불명의 퓨전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퓨전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저만이라도 면면히 흘러온 전통을 이어가고 그 전통을 현대에 맞도록 만들어 많은 사람들이 함께 느끼자는 겁니다.”그래서 처음 시작한 것이 ‘청국장과 보리밥’이고 그 다음이 바로 이번에 오픈한 ‘안동국시 종가댁’인 것이다. ‘청국장과 보리밥’이 서민적인 건강식이라면 ‘안동국시’는 안동 양반가의 품격과 풍류가 배어있는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식당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양반가의 품격과 풍류까지 느껴지는 이 집만의 매력이곳의 품격은 자리에 앉아 수저와 젓가락을 세팅할 때부터 드러난다. 값비싼 한정식 집에서나 있을 법한 태극문양이 새겨진 수저세트는 ‘디테일’에 강한 김 대표가 수소문해 유명한 한정식 집에만 납품하는 곳에서 어렵게 구했다. 120여석 규모인 이곳의 인테리어 하나하나에는 품격 있는 양반가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며 일일이 김 대표의 손길이 닿아있다. 벽에 붙인 귀여운 전등갓부터 조명 갓 역할을 하는 천정의 창살문도 김 대표의 아이디어이며 일반적으로 식탁의 양쪽에 붙은 수저통도 식탁 가운데로 옮겨 손님의 편의를 돕고 있다. 또한, 각 방마다 다른 분위기를 연출해 각종 분재와 도자기로 꾸민 품격 있는 방이 있는가 하면 안동을 대표하는 하회탈로 꾸며 마치 안동에라도 와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 방도 있다. 이렇듯 작은 아이디어 하나에서부터 바로 고객의 가치를 극대화시켜 대접받는 느낌이 들도록 신경 쓰는 것이 김 대표만의 고집이자 스타일이다. 또 이곳은 다른 식당보다 식재료 원가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워낙에 식재료에 들어가는 비용을 아끼지 않다보니 예상보다 10%가량 높게 나오지만 그렇다고 좋은 식재료를 쓰겠다는 원칙을 버릴 수는 없다고 한다. 식재료 원가를 낮추면 고스란히 손님에게 피해가 가기 때문에 다른 낭비요소를 찾아 원가를 줄일 생각이다. 바른 생각으로 고객의 가치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늘 고민하는 김연수 대표. 그가 벌인 이번 ‘안동국시 종가댁’의 앞날이 주목받는 이유이다. 주소 서울시 강남구 광평로 46길 5(수서동)문의 02-3412-3313주차 언제든 가능장시중 리포터 hahaha1216@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8-18
- 대모산을 품은 갤러리 카페 엔소 수서역 인근 교수마을에 대모산을 품은 듯 정원을 펼쳐놓은 카페가 있다. 삼성역에서 차로 10분 정도 거리다. 교수마을 표지석을 확인한 후 진입해 몇 개의 음식점을 지나면 언덕 위에 고즈넉하게 자리 잡고 있다. 카페 이름은 ‘엔소’. 투박한 건물 위 아침햇살이 처음 닿는 새둥지 높이쯤에 문패가 걸려있다. 언뜻 딱딱해 보이는 외경에 대한 첫인상은 카페 안쪽 정원을 만나면서 와르르 무너진다. 외곽으로 한두 시간쯤 달려야만 만날 수 있을 것 같은 전원적인 풍경이 눈앞에 확 펼쳐지기 때문이다. 소나무와 꽃나무, 천연 돌들과 파르라니 깎인 잔디들을 눈으로 훑고 나면 정원 끝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교수마을과 그 마을을 안고 있는 대모산의 넉넉한 모습이 시야에 들어온다. 대모산이 카페 엔소의 정원인 셈이다. 봄과 여름이면 산의 꽃을, 가을이면 산의 단풍을, 겨울이면 산의 설경을 즐길 수 있다. 카페 내부에는 갤러리 카페라는 이름답게 작가들의 그림이 걸려있다. 커피나 차 또한 허투루 준비된 게 없다. 커피는 코스타리카의 스페셜티커피로 블렌딩한 최상급 원두만을 사용하고, 차는 200년 된 독일의 명품 로네펠트의 티세트로 판매한다. 로네펠트의 찻잔을 받친 목재 쟁반은 목공예 작가가 특별히 제작한 엔소만의 수제 쟁반이다. 처음에는 커피(9.000원)와 차(15,000원) 가격에 약간 놀라지만 정원의 풍경을 즐기며 최고급 커피를 음미하다보면 과히 비싼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위치 : 강남구 자곡동 271-11 교수마을 *영업시간 : 평일 10:00~20:00 *문의 : (02)451-2342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8-18
- 뮤지컬 <시카고> 매 시즌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사하며 스테디셀러 뮤지컬로 자리 잡은 뮤지컬 <시카고>. 이번 무대가 벌써 10번째다. 심플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무대와 박칼린이 이끄는 14인조 빅밴드의 농염한 재즈 선율, 아름다우면서 섹시한 배우들의 몸짓이 강렬한 뮤지컬 <시카고>를 완성시킨다. 도덕과 양심, 정의가 무너진 시카고는 우리 사회의 축소판이다. 언론은 진실보다 특종에 목을 매며 자극적이고 충격적인 사건만 기다린다. 화려했던 주인공들도 이야기가 소모되면 버려져 초라하고 외로워지는 그곳. 하지만 이런 씁쓸한 내용을 담은 뮤지컬 무대 위에는 흥겨운 음악과 화려한 몸짓이 가득하다. 한 번도 뮤지컬 <시카고>를 보지 못한 사람도 익히 알고 있는 메인 넘버 ‘올 댓 재즈’가 공연의 시작을 알리고 새빨간 립스틱과 온몸이 훤히 비치는 망사 옷을 입은 섹시한 여배우들과 탄탄한 근육질 몸매의 남자 배우들이 첫 등장부터 관객들의 환호성을 불러일으킨다. 지난 8월 2일 시작된 2014 <시카고>의 무대는 멀티 캐스팅이 대세인 요즘 공연계의 분위기와 달리 뮤지컬 배우 최정원과 가수 아이비가 각각 섹시하고 강인한 벨마 켈리와 매력적이고 사랑스러운 록시 하트역을 맡아 두 달 공연을 원 캐스트로 이끈다. <시카고> 한국 초연에서 최정원과 함께 록시 하트 역을 맡았던 전수경도 14년 만에 마마 모튼 역으로 뮤지컬 <시카고>에 돌아왔고, 성기윤과 이종혁 등 반가운 얼굴들도 확인할 수 있다. 역대 가장 완벽한 캐스트로 돌아온 뮤지컬 <시카고>는 오는 9월 28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만날 수 있다. 문의: (02)577-1987이지혜 리포터 angus70@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8-18
- 아동극 피터와 늑대 프로코피에프 음악동화를 재미있는 발레로 만날 수 있는 <피터와 늑대>는 사단법인 조승미발레단(단장 김계숙)은 동화를 각색한 발레 작품이다. ‘프로코피예프’(1891~1953)의 어린이를 위한 음악 동화 <피터와 늑대>는 1936년 4월 모스크바 중앙 아동 극장의 나타리아사쓰의 권유로 작곡하여 대본까지 그 자신이 직접 쓴 작품으로 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작품은 조승미발레단과 국악뮤지컬 <노빈손 훈민정음을 찾아라>, 뮤지컬 <애기똥풀> 등 수준 높은 아동 공연을 제작 극단 조이피플 주관으로 창덕궁 옆 북촌아트홀에서 8월 23일(토)까지 열릴 예정(수목금토 오후 2시)이다. 1부에서는 유명발레의 하이라이트를 재미있는 해설과 함께 감상하는 발레하이라이트, 2부에서는 프로코피예프의 음악동화에 발레 안무를 접목한 공연이 진행된다.클래식 음악에 맞춘 익살맞고 재미있는 캐릭터들의 화려한 발레 안무가 궁금하다면 북촌아트홀의 <피터와 늑대> 공연에 주목해보자. 문의 02-988-2258피옥희 리포터 piokhee@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8-18
- 당신과의 여정 소통과 공감으로 함께 갑니다! 강남구는 지난달 29일 세곡문화센터를 끝으로 민선6기 주민과 교감하는 “3T(Touch, Talk, Try) 현장민원실”의 대장정을 마쳤다고 10일 밝혔다. ‘3T’란 Touch : 주민과 함께하고, Talk : 언제나 소통하고, Try : 정책으로 실천한다는 의미를 담아 구청장이 주민에게 직접 다가가 구정운영 방향과 비전을 알려 주고 궁금증을 해소하여 주민의 이해와 공감대를 형성하여 민선6기 4년의 살림살이를 챙긴다는 ‘현장행정’ 실천방법이다.신연희 구청장은 7.1 취임식과 동시에 주민과의 소통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3T 현장민원을 계획하고 지난달 3일 삼성2 문화센터를 시작으로 지역 내 근접한 동 주민센터 2~3개를 묶어 29일까지 9회에 걸쳐 총 2천 4백여 명과 대화를 나누는 성과를 냈다.현장 민원실의 운영방법은 주민과 함께 정책방향에 대한 즉문(Q) & 즉답(A) 형식의 토론방식으로 진행되었고, 구는 주민과의 약속사항인 문화·관광 거점도시 강남, 쇼핑상업 중심도시 강남, 교통거점도시 강남, 첨단 IT 및 창조경제 중심도시 강남, 복지행복도시 강남, 명품주거 환경도시 강남, 공교육 명문도시 강남, 평화통일 견인도시 강남, 안전도시 강남, 살기 좋은 위대한 도시 강남 등 10가지에 대한 정책방향과 실천방법 등에 대해 이해와 협조를 구했으며, 주민들은 연일 30도가 넘는 7월의 무더운 날씨에도 아랑곳 않고 현장민원실을 찾아 관광명소개발j, 온누리 상품권 사용, 못골마을 한옥 활용방법, 구립행복병원 진료비, 음식물 쓰레기통 수거, 공원근처 금연구역 지정요구 등 교통, 복지, 도시, 교육, 경제, 안보 등 다양한 주민 불편사항에 대해 132건의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특히 수서·세곡 지역 현장민원실에서는 세곡동 지역 아파트 입주로 인한 교통문제 등 다양한 주민 불편사항들이 봇물처럼 쏟아졌고 열띤 토론의 장이 펼쳐졌는데, 주민들의 의견 하나하나를 끝까지 듣고 메모하며 해결점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구청장의 모습에서는 여성으로서의 세심함과 강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어 향후 4년의 강남의 발전과 진정한 ‘행정전문가’의 모습을 엿 볼 수 있었다.아울러 현장민원실에서 나온 132건의 건의 사항에 대해 현장에서 즉시 답변 가능한 사항은 해당 국(과)장이 나와서 주민의 궁금증을 해소하였고, 장기간 검토가 필요한 사항은 따로 모아 담당부서별로 다시 한 번 검토한 후 건의자에게 최종 답변을 하도록 하여 100% 건의사항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