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일산·파주 총 15,239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 한양문고, 이젠 사라지면 안 될 소중한 문화 공간이 되었죠” 대형 서점들이 동네 상권을 위협한 지 오래. 동네서점들은 대형 서점의 규모와 마케팅의 공세 속에서 위기를 겪고 있지만, 오히려 그들만의 강점을 내세워 문화 사랑방으로 거듭나고 있다. 그 가운데 한양문고(주엽점)는 이러한 흐름의 선두주자라 할 수 있는 곳. 책 향기와 사람 온기가 어우러져 더 풍성한 문화의 나무를 키워가고 있다. 한양문고 ‘갤러리 한’ 카페. 삼삼오오 모여 커피를 마시는 이들 뿐만 아니라 독서모임, 자수 모임 등 공통의 취미와 목적을 가진 이들로 카페는 아침부터 북적인다. 비단 오늘만의 모습은 아니다. 한양문고엔 매일 다양한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진다. 독서모임과 인문학 교실이 열리며, 시민단체의 안락한 아지트가 되고 있다. 단순히 책을 판매하는 서점이 아닌 ‘문화 사랑방’으로서 자리 잡은 한양문고의 현재 모습이다. 이제 한양문고에서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독서모임만 해도 20여개. 크고 작은 예술, 인문, 교양 강좌들을 합한다면 문화 프로그램은 수도 없이 많다.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김민애 실장은 “기본적으로 ‘책’을 매개로 해야 한다. 단순히 어떠한 모임을 갖고 싶다고 해서 공간을 대여해주거나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것은 아니다”며 한양문고 프로그램의 기준을 설명했다.대형 서점이 할 수 없는 것, 그것이 오히려 강점!한양문고가 이러한 변화를 맞게 된 것은 단행본뿐만 아니라 서점 매출의 큰 부문을 차지하는 학습지 매출의 감소, 대형 서점과의 경쟁에 닥친 상황에서 찾아낸 새로운 방향이라 할 수 있다. 김민애 실장은 “대형 서점이 할 수 없는 역할을 하는 것, 바로 지역의 사랑방, 커뮤니티를 형성해갈 수 있는 것이 동네 서점의 강점이다”며 “비록 매출로 이어질 수 없다 하더라도 서점에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게 하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렇게 변화를 시작한 지 수 년째. 40평 규모의 갤러리 한을 비롯해 50석 규모의 강의실 ‘한강홀’, 일산민주주의학교, 행복한교육포럼 등 시민단체에게 저렴하게 대여해 준 소규모 세미나실 등을 갖추고 있다. 이젠 서점보다 커뮤니티 공간으로 더 유명해질 정도다. 김민애 실장은 “개인적으로 앞으로 독서 모임 100여개가 열리는 때를 꿈꾼다”며 앞으로 책과 사람들, 그리고 한양문고 공간이 만들어갈 벅찬 기대를 내비쳤다.현재 한양문고는 일부 리모델링을 거쳐 6월 경 새로운 모습으로 선보여진다. 기존 서적 진열 공간을 조금 줄이고 시민들을 위한 공간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라고. 프로그램 안내나 신청을 받을 수 있는 홈페이지도 오픈, 운영 중이다.아쉬운 소식도 있다. 최근 한양문고 마두점이 문을 닫았다. 경영상의 압박이 가장 큰 이유에서다. 2004년 오픈 이래로 지역 주민들을 위한 동네 서점으로, 혹은 문화 공간으로 많은 추억을 만들어 준 곳이기도 하다. 이제 한양문고는 ‘주엽점’만이 우리 지역에 남게 됐다. 이미 몇 년에 걸쳐 일산의 대표적 문화 커뮤니티의 형성을 도와 온 ‘한양문고’. 언제나 곁에 있어주기를 바라는 시민들이 많다. 고전문학 읽기 모임“저희는 격주로 열리는 고전문학 읽기 모임입니다. 한양문고는 저희처럼 독서모임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공간이죠. 일반 카페에서처럼 장시간 이용한다고 눈치 볼 일도 없고요. 책을 매개로 연결되는 사람들이 책이 있는 공간에서 함께 한다는 것이 의미를 더 갖는 것 같아요”‘수록’의 프랑스 자수 모임“여기 한양문고 내 갤러리 한에서 프랑수 자수 모임을 갖고 있답니다. 웬만해선 넓은 책상에서 한 자리에 앉아 작업할 수 있는 공간을 찾기 힘들죠. 다른 작품들도 감상할 수 있는 갤러리 한을 좋아합니다. 최근에 마두점이 문을 닫았다고 해서 얼마나 아쉬운지 모른답니다. 주엽점은 우리와 늘 함께했으면 해요” 5~6월 프로그램프로그램 명시간내용한자 지도사반매주 월요일 오후 3시~5시한자 기본 이론 교육 및 지도사 과정 취득 준비박영규의 조선 전쟁 실록매주 수요일 오후 7시 30분<한권으로 읽는 조선왕조 실록> 박영규 작가 진행철학의 향기둘째, 넷째 화요일 오전 11시김경윤 인문학자의 해설과 함께하는 철학 에세이 읽기휴일 저녁의 클래식 산책매주 일요일 오후 7시아날로그 LP와 진공관 앰프를 통해 장르별 명곡 감상버드 북(Bird Book)매달 두 번째 화요일 오전 1시3개월 내 신간을 읽고 도서 소개 및 발제톨스토이 완독클럽매달 두 번째, 네 번째 수요일 오전 10시 30분톨스토이의 작품을 천천히 조금식 나누어 읽고 토론활동세계고전문학읽기모임격주 금요일 오전 11시세계 고전문학을 함께 읽고 토론하는 모임니체 철학 강독 모임격주 목요일 오전 10시 30분<차라투스는 이렇게 말했다>로 니체 사유의 정점 이해하기강시현의 음악 여행매달 두 번째 목요일 오전 11시아프리카와 동양을 중심으로 세계 각지의 음악을 접해보는 시간다양성 영화 감상매주 수요일, 토요일 오후 2시경기도와 (사)필레마에서 진행되는 다양성 영화 상영회모모카페6월~11월 둘째, 넷째 토요일 오전 10시 30분김경윤 인문학자와 함께하는 청소년 철학교실. 2018-05-17
- 잘 만든 김밥 한 줄, 열 반찬 안 부럽죠~ 나들이가 잦은 요즘, 가방에 도시락 하나 넣어 가면 든든하다. 도시락 메뉴 중 단연 으뜸은 김밥! 새벽같이 일어나 김밥 싸는 수고스러움을 덜어줄 뿐만 아니라 한 줄 한 줄 정성을 담은 엄마 손맛 김밥을 맛볼 수 있는 ‘김밥 맛집’을 소개한다. 나들이 길을 풍성하게 해줄 김밥으로 웃음꽃 만발 야외 만찬을 즐겨 보자.대화동 ‘마이봉 김밥’한결같은 맛과 정성, 그래서 이름도 마이봉!백병원 뒤쪽에 위치한 ‘마이봉 김밥’은 대화동에서 입 소문난 맛집이다. 10가지가 훌쩍 넘는 다양한 김밥은 골라 먹는 재미를 주고, 입을 크게 벌려야 들어가는 푸짐한 양은 한 끼 식사로 충분하다. 그래서 인근 학교나 단체의 주문이 끊이지 않는다. 이곳의 김밥은 얇게 부친 계란지단으로 김밥 재료를 한 겹 싸서 만들기 때문에 색도 예쁘고 푸짐하다. 참치 김밥은 주인장이 자신 있게 추천하는 메뉴로, 기름을 뺀 참치에 파프리카를 넣고 양념하여 상큼한 맛이 일품이다. 국물 떡볶이가 맛있어서 김밥과 함께 주문해 국물에 찍어 먹는 손님들이 많다. 가족과 함께라면 돈가스와 떡볶이를 김밥과 함께 맛볼 수 있는 세트 메뉴를 권한다.위치 일산서구 호수로 838번길 73-6영업시간 오전 6시 30분 ~ 오후 11시(재료 소진 시, 조기마감)문의 031-922-4791백석동 ‘연희깁밥’중독성 강한 오징어왕김밥으로 인기몰이백석동 농협 뒤편에 자리 잡은 연희 김밥은 엄마표 집김밥으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재료는 직접 손질해서 그날 만들고, 김밥김 또한 완도산 최상급 김을 쓴다. 연희김밥의 대표 메뉴는 ‘오징어왕김밥’이다. 맵게 양념한 반건조 오징어가 푸짐하게 들어가는데, 매콤한 맛에 눈이 번쩍 뜨이지만 강한 중독성에 자꾸 손이 간다. 또 다른 인기 메뉴 ‘매운꼬마김밥’은 오징어, 오이, 밥이 재료의 전부지만 깔끔하게 매운맛에 찾는 이들이 많다. 미리 김밥을 말아 놓지 않고 주문과 동시에 만들기 때문에 김밥의 온기를 느낄 수 있다. 아이들에게 인기 많은 돈가스, 왕새우 김밥은 주문과 동시에 튀겨서 김밥을 만든다. 떡볶이와 쫄면 또한 인기가 많다. 다소 좁은 매장에서 기다리지 않기 위해 전화 주문을 권한다.위치 일산동구 백석동 1225-1번지 114호영업시간 오전 8시 ~ 오후 9시문의 031-903-4791주엽동 ‘김싸김밥’홈메이드 건강한 김밥으로 안심먹거리 책임주엽동 동신파크 1층에 자리 잡은 ‘김싸김밥’는 ‘오로지 맛으로 승부하는 김밥’으로 유명하다. 김밥을 좋아하는 주인장은 건강하고 특별한 김밥을 만들고자 연구 끝에 햄과 맛살이 없는 ‘유부김밥’을 만들었다. 유부로 맛을 내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또한, 무항생제 친환경 달걀을 쓰고 몸에 안 좋은 재료 대신 치자열매의 식물성 염료를 사용한 국내산 단무지가 들어간다. 쌀도 농협의 신동진 쌀을 쓰고 있으며 김밥에 들어가는 기름은 방앗간에서 직접 짜온 국내산 기름만을 사용한다. 조리과정에서도 위생을 고려해 주인장 부부가 두건과 모자를 쓰고 음식을 조리한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먹이고자 하는 주부들이 주 고객이다. 북적대는 손님으로 기다릴 수 있으니 미리 전화 주문하길 권한다.위치 일산서구 강선로 59 동신파크 1층영업시간 오전 9시~오후 7시, 일요일 휴무문의 031-915-2755일산 동구 고봉로 ‘엄마손 김밥’줄서서 먹는 ‘엄마 손 김밥’동구 마두동 삼환아파트 상가에 위치한 ‘엄마손 국수 김밥’은 일산에서 알아주는 김밥 맛집이다. 식사 때 가면 줄을 서서 먹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가게 이름 그대로 소풍날 엄마가 싸 준 김밥 맛 그대로인데 그 맛이 자극적이지 않지만 한 입 먹고 나면 또 하나 먹고 싶은 정겨운 맛이다. 대표메뉴로는 멸치견과김밥(3,500원), 제육김밥(3,500원), 매운멸치김밥(3,500원), 불고기 김밥(3,500원)이 있으며 엄마손김밥은 2,500원, 참치와 치즈 김밥은 3,000원이다. 엄마손 김밥의 또 다른 인기 메뉴로는 잔치국수(4,000원)와 비빔국수(5,000원)가 있다. 김밥 한 줄에 시원한 잔치국수 또는 매콤달콤 잔치국수를 곁들여 먹어보자. 그 또한 별미다.위치: 고양시 일산 동구 고봉로 32-19영업시간: 오전 7시~ 오후 9시 (첫째 셋째 일요일 휴무)운정김밥집 ‘장수계란말이김밥’“건강 김밥 드시고 장수 하세요~”파주시 야당역 인근에는 경의선 기찻길을 둘러싸고 각종 이색 맛집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흔한 김밥집도 여기선 이색적인 계란말이김밥전문점으로 탄생한다. ‘장수계란말이김밥’에는 계란말이김밥과 안말이김밥 2종류가 있다. 칼로리가 낮고 몸에 좋은 재료를 사용하겠다는 일념으로 실제 김밥에는 단무지와 부추, 소시지가 들어간다. 겉은 계란으로 얇게 부쳐 아기자기한 크기다. 특이한 점은 담백하고 깔끔한 김밥과 함께 무장아찌가 나온다는 것. 김밥에 무장아찌 하나를 올려먹으면 중독성 강한 이색 김밥이 완성된다. 김밥 외에는 쫄면과 우동 물만두 오뎅이 있는데, 한 단골의 평에 다르면 김밥의 소박한 맛이 매콤한 쫄면과 어우러져 별미가 된다고 한다. 재료는 쌀과 계란, 채소 심지어 사장님까지 국내산이라는 유머 있는 김밥집이다. 위치 파주시 소리천로8번길 60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9시(월요일 휴무)문의 031-949-5082후곡마을 ‘김밥쟁이’좋은 재료에 영양 가~득, 맛까지 잡았다!마치 카페처럼 꾸며진 깔끔한 매장이 눈길을 끄는 김밥집. 하지만 김밥쟁의 자랑은 외관이 아니라 김밥 한 줄마다 들어가는 남다른 재료에 있다. 잡균 처리를 위해 약품 처리과정을 거쳐야 하는 양식김이 아니라 원초를 이용해 자연건조로 만드는 장흥 무산김만 고집하고, 사카린과 빙초산 처리가 되지 않은 천연 단무지를 이용한다. 고기 역시 냉동육이나 수입산이 아닌 국내산 녹돈 생고기만을 사용하는 등 김밥 한 줄에 ‘정성’과 ‘건강’을 함께 말아내고 있다. 직접 볶은 유부를 넣어 담백하고 고소한 ‘김밥쟁이 김밥’, 바삭하게 튀긴 통새우를 특제소스로 맛을 낸 ‘통통새우김밥’, 오징어살과 매콤한 불맛을 동시에 즐겨보는 ‘불오징어 김밥’ 등 10여 가지 김밥이 골고루 인기 있다. 감자튀김, 해쉬브라운 감자튀김, 오징어링, 해물생라면 등 다양한 사이드 메뉴도 갖추고 있다.위치: 일산서구 일산로 547(일산동 1085-1)영업시간: 오전 8시~ 오후 9시문의: 031-912-2318리포터 공동취재 2018-05-17
- 세 과목 중 영어 평균 가장 낮고, 수학 A등급 비율 가장 높아 교육정보공시서비스 학교알리미(www.schoolinfo.go.kr)에 공시된 2017학년도 교과별 학업성취 사항에 따르면 일산지역 23개 중학교의 국어 수학 영어 과목 중 영어 과목의 평균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5월 학교알리미에 공시된 교과별 학업성취 사항은 단위학교에서 실시한 지필평가와 수행평가를 합산한 학기말 평가 결과이다. 평가 성적은 A~E등급으로 나뉘는데 A등급은 90점 이상을 말한다. 일산지역 중학교의 3학년 1학기 국·수·영 과목 평균과 표준편차, A등급 비율을 분석해 보았다. 학교마다 시험 문제와 난도가 모두 다르므로 평균이나 A등급 비율이 학교 서열화를 의미하지 않는다.자료참조 학교알리미 홈페이지3학년 1학기 가장 어려운 시험 과목은 영어학업성취도는 몇 가지 특징을 보여준다. 먼저 평균 점수를 통해 시험 난도를 판별할 수 있다. 시험이 어려우면 평균이 내려가고 시험이 쉬우면 평균이 올라간다. 평균과 함께 성취도별 분포 비율도 살펴봐야 한다. A등급 비율이 높으면 해당 과목의 상위권 학생이 많은 것으로 볼 수 있다.일산지역 23개 전체 중학교의 국어 과목 평균은 77.3점, A등급 비율은 27.9%였다. 수학 과목 평균은 71.7점에 A등급 비율은 32.3%였고, 영어 과목 전체 평균은 67.5점에 A등급 비율은 21.3%였다. 2017학년도 3학년 1학기에는 국·수·영 세 과목 중 영어 시험이 가장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평균 점수 및 A등급 비율이 가장 낮았기 때문이다. 반면 국어 및 영어 과목에 비교해 수학 상위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 과목 중 A등급 비율이 가장 높은 과목은 수학으로 32.3%였다. 국어 과목의 학업성취도를 학교별로 살펴보면 백신중이 평균 및 A등급 비율이 가장 높았다. 백신중의 국어 평균은 82.3점으로 A등급 비율은 41.9%였다. 다음은 대송중으로 국어 평균은 82점에 A등급 비율은 35.8%였다. 백신중과 대송중의 경우 국어 시험의 난도가 평이하고 국어 과목의 상위권 학생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수학 과목의 학업성취도를 학교별로 살펴보면 한수중과 백마중의 평균이 77.2점으로 가장 높았다. A등급 비율은 대화중이 47.9%(평균 74.7점)였고 한수중이 47.6%였다.영어 과목의 학업성취도를 학교별로 살펴보면 한수중이 평균 및 A등급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수중의 영어 평균은 76점으로 A등급 비율은 34.6%였다. 다음은 중산중으로 영어 평균은 73.4점에 A등급 비율은 33.9%였다. 한수중과 중산중의 경우 영어 시험의 난도가 평이하고 영어 과목의 상위권 학생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2018-05-17
- 돈보다 이웃을 생각하는 ‘환경 기업’ 창업하고 싶어요 ‘대통령의 구두’로 유명해진 기업이 있다. ‘구두 만드는 풍경’은 사회적 기업으로 청각장애인 5명과 지체장애인 1명이 꾸려나간다. 이러한 사회적 경제활동은 낮은 비용으로 높은 이익을 창출하는 것만이 합리적 경제활동이라는 인식을 바꾸어 놓았다. 중학교 교실에서 협동의 경제를 배우며, 모의 창업으로 예비 사업가가 되어보는 일산동중(교장 김난희) 동아리 수업 현장을 찾아가 보았다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맞는 열린 직업관 갖기 색색의 나무막대를 쌓아 올리는 아이들의 표정이 사뭇 진지하다. 카드 그림과 똑같은 모형을 빨리 만들면 승리한다. 마주 앉은 두 파트너가 카드의 앞면과 뒷면이 일치하는 모형을 만들려면 서로 긴밀히 협조해야 한다. 자연스레 ‘협동’이라는 단어를 배운다. 매주 금요일, 일산동중 1학년 25명의 아이들이 ‘사회적 기업가 동아리 수업’을 위해 도서관에 모인다. 다른 동아리보다 이목을 끄는 이유는 기존 동아리에서 접하지 못한 ‘사회적 경제, 기업’을 주제로 하기 때문이다. 총 9회 수업으로, 먼저 시장경제의 기본 개념을 배우고 이어서 공동체의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사회적 기업 창업사례를 통해 사회적 경제를 이해한다. 아이쿱생협 허선주 교육 강사는 사회적 경제라는 다양한 경제활동을 통해 열린 직업관을 갖게 된다고 말한다.“4차 산업혁명이 주축을 이루는 미래사회는 지금과 다른 직업 세계가 펼쳐집니다. 새로운 상상력으로 나의 직업을 고민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잘할 수 있는 건 뭐지’와 ‘내가 바꾸어 나갈 수 있는 건 뭐지’라는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질문의 답을 고민하다 보면 자연히 우리 마을·사회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고, 이것이 창업으로 이어지면 사업적 기업가가 되는 것입니다.”보드게임을 활용한 경제활동 체험 5회 차 수업은 조별로 보드게임을 하며 다양한 경제활동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섯 조로 나눠 진행됐는데, 보드게임이 만들어진 배경과 게임규칙을 설명하고 관련 정보를 전하며 딱딱한 경제이론을 재미있게 전달할 수 있다고 한다.B조는 ‘가계와 소비’를 주제로 ‘한 달 월급으로 우리집 살림 살기’ 보드게임을 했다. 게임에 앞서 ‘우리 집 가계 지출 중 가장 많이 지출되는 항목’을 묻는 질문에 대다수의 아이들이 ‘교육비’라고 대답했다. 박금비 학생은 “평소에는 의식하지 못했는데 제가 직접 한 달을 살아가려 하니 교육비 지출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또 아빠의 월급이 어떻게 쓰이는지와 가정에서 모아들인 세금이 어떻게 쓰이는지도 재미있게 알아가는 시간이 됐어요”라고 말했다.A조의 ‘라보카 게임’은 아르헨티나의 가난한 마을이 주민들의 노력으로 알록달록 벽화와 탱고로 유명한 관광도시로 재탄생하는, 도시재생 과정을 설명하는 좋은 예가 된다.E조의 ‘낯선 이의 투자’게임은 보다 직접적인 사회문제를 화두로 던진다. 낙후된 지역 상권이 활성화되면서 임대료 인상 등으로 마을상점들이 쫓겨나고 대기업 프랜차이즈가 점령하게 되는 ‘젠트리피케이션’현상을 설명할 수 있다. 또한, 마을 상점을 거대 자본으로부터 어떻게 지켜낼지 고민하게 한다. 돈이 아니라 사람이 주인인 사회와 기업중학생 대상 ‘사회적 기업가, 모의 창업’수업은 올해로 4년째를 맞는다. 허선주 교육 강사는 수업 계획안과 워크북을 준비할 때,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으로 두 가지를 꼽는다. “먼저 경제상식과 사회적 기업을 설명할 때 어떻게 하면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접근할까를 고민합니다. 얼마 전 방탄소년단 멤버가 맨 백팩이 ‘폐기물을 재활용한’ 사회적 기업제품이라고 말하며 ‘착한소비’를 설명하자 아이들이 귀를 쫑긋하고 듣더라고요(하하)”라고 전하며 “또한, 해를 거듭할수록 ‘돈이면 다 된다’는 물질만능주의가 만연해 있음을 느낍니다. 돈이 먼저가 아니라 사람이 먼저며 ‘사람과 사람이 모여서도 충분히 살아갈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1학기 동안 진행되는 동아리는 앞으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모의 창업’계획 세우기, ‘모의 클라우디 펀딩’까지 진행하며 마무리된다. <미니 인터뷰>이채은(1학년) 학생“‘경제학’에 관심이 많아 이 동아리를 선택했어요. 앞으로 ‘여성학’과 ‘경제학’을 더 깊이 공부해서 페미니즘을 경제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시도를 하고 싶어요. 세금 관련된 내용을 배울 때는 학생인 저도 세금을 내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어요.”박금비(1학년) 학생“평소에 아빠의 수입과 지출에 관심이 많아요. 동아리 수업을 통해 가정경제 뿐만 아니라 국가경제에 대한 지식이 생겼어요. 보드게임을 이용한 수업은 어려운 개념을 쉽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김의찬(1학년) 학생“뉴스 ‘주식’ 관련 코너를 제일 재미있게 볼 정도로 경제뉴스에 관심이 많아요. 사회적 기업을 알게 되면서 ‘돈을 많이 버는 것보다 공동체의 행복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어요. 어른이 되면 ‘친환경 기업’을 창업하고 싶어요.”김혜영 리포터 besycy@naver.com 2018-05-17
- 일산농협, 12일과 13일 풍산점에서 로컬푸드페스티벌 열어 일산농협이 로컬푸드직매장 풍산점 개장 4주년을 맞아 5월 12일과 13일 이틀간 농업인과 소비자의 열린 한마당 ‘로컬푸드 페스티벌’을 갖는다.2014년부터 로컬푸드직매장 운영을 시작한 일산농협은 현재까지 총 방문객수 200만명을 돌파했으며 총매출 역시 400억원 넘어 로컬푸드를 통한 건강한 먹거리 공급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로컬푸드 페스티벌을 준비한 김진의 조합장은 “로컬푸드를 아끼고 사랑해주시는 소비자분들이 없다면 직매장은 성공할 수 없었다”며 “농업인과 소비자가 함께 할 수 있는 즐거운 축제의 장을 만들겠습니다”고 전했다.이번 로컬푸드 페스티벌은 일산을 대표하는 소비자 단체인 ‘일산아지매’와 함께 진행된다. 일반 소비자도 셀러로 로컬푸드 페스티벌에 참여할 수 있다.페스티벌 주요행사로는 일산아지매와 함께 하는 프리마켓, 나만의 화분 만들기, 고양쌀 인절미 만들기 체험 등이 준비되어 있으며 당일 1만원이상 구매고객에게는 ‘오늘의 농산물’이 사은품 제공된다.위치 고양시 일산동구 숲속마을1로 34(풍산동주민센터 옆)문의 031-906-3666 2018-05-10
- 아이들의 갑작스런 발열 대처법 우리몸의 체온 36.5℃는 인간이 생명활동을 유지하는데 가장 효율적이고 적절한 균형점이라 할 수 있다. 36.5℃보다 높으면 세포의 활동성이 높아 세포의 수명이 줄어든다. 먹는 것도 현재보다 더 먹어야 한다. 36.5℃보다 낮으면 세포의 활동성이 떨어져 정신활동과 육체활동이 느려진다. 외부에 대한 방어력도 떨어진다. 이런 이유 때문에 체온을 유지하는 것은 생명력을 유지하는 행위라 할 수 있다.여러 가지 이유로 몸의 활동성을 높여야 할 때 우리 몸은 체온을 상승시킨다. 이때 균형을 맞추려는 노력으로 발한이 이루어진다. 대표적인 상황이 인체에 바이러스의 유입으로 면역력을 높여야할 필요성이 있을 때다. 체온을 1℃를 높이면 면역력은 2배로 증가한다. 바이러스를 쉽게 사멸시킬 수 있다. 역할이 끝나면 다시 정상체온으로 복귀시키기 위하여 땀과 더불어 체열을 방출한다. 정상발열과 비정상발열의 구분정상 발열의 경우 열이 있어도 아이의 상태와 활동성은 평상시와 같다. 스스로 건강을 위하여 체열을 높이는 경우이므로 38.5℃ 정도 까지는 지켜볼 것을 권한다. 하지만 비정상 발열은 한의사나 의사의 진료와 필요한 경우 추가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다음과 같은 경우는 적절한 진료가 필요하다.☑ 뇌수막염=심한 두통을 호소하거나 다를 끄는지 살핀다. 목이 경직되거나 구토를 하는 경우도 있다.☑ 뇌의 부담=보기에도 기운이 없고 늘어진다. 먹을 것이나 놀 것에 대해 흥미를 보이지 않는다.☑ 요주의 증상=목소리가 쉬어 있다면 편도염, 인후염일 가능성이 있다. 기침이 심하고 호흡이 거칠다면 기관지염이나 폐렴을 의심해 봐야 한다. 중이염일 경우 귀를 당기거가 아픔을 호소하게 된다. 콧물이 초록색일 경우는 부비동염을 의심할 수 있다. 발열이 있을 때의 응급조치상비약을 준비해 두는 것이 좋지만 없을 때는 아이를 한끼나 하루를 굶기면서 몸의 부담을 줄여준다. 손발이 차가운 경우에는 손가락 끝을 따주어 피 한 방울을 내주면 순환에 도움이 된다. 아이의 호소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열이 난다해도 춥다고 하면 따뜻하게 감싸주는 것이 필요하다. 비교적 따뜻한 방안에서 아이의 옷을 벗기거나 가볍게 할 필요가 있다. 아이의 이마, 겨드랑이, 서혜부, 뒷목을 따뜻한(체온 정도의 온도) 물수건으로 닦아준다. 이때 물수건의 느낌이 아이에게 섬뜩한 추위를 느끼면 안 된다. 여러 방법으로 열이 내리지 않으면 좌약 해열제를 사용합니다. 2018-05-10
- 피지 분비 억제해 여드름 치료와 재발 방지, ‘네오빔’ 이용한 치료 얼굴에 주로 생겨 고민을 안겨주는 여드름. 치료가 쉽지 않은 데다 자칫 흉터가 남아 여드름 환자들이 받는 스트레스는 이만저만이 아니다. 게다가 여드름은 재발도 잦아 효과적인 치료와 더불어 예방도 중요하다. 자꾸만 생기는 여드름 때문에 고민이라면 여드름을 치료함과 동시에 재발을 줄여주고 여드름이 남긴 흉터까지 개선해주는 ‘네오빔’에 눈을 돌려보자.여드름 발생 주요 원인인 피지 분비 억제 통해 치료와 예방여드름이 발생하는 원인은 과다한 피지분비, 모공의 이상각화 현상, 여드름균의 작용 등 여러 가지를 들 수 있다. 이중 피지가 과다하게 분비돼 여드름이 발생하는 경우 ‘네오빔’의 PG레이저를 활용해 볼 수 있다. 일산동구 백석동 ‘김영숙피부과’ 김영숙원장은 “피지 생산이 증가되고 이상각화현상으로 모공이 막히면 면포가 형성된다. 여기에 여드름균이 작용해 염증을 일으키면 여드름이 발생하는데, 네오빔은 이러한 여드름 발생의 주된 원인 중 하나인 과다한 피지 분비를 억제시켜 여드름을 치료하는 장비”라고 설명하며 “PG레이저가 피지선에 작용해 피지가 분비되는 것을 줄여줌으로써 여드름 증상을 완화하는 동시에 재발을 줄여주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1450mm의 파장을 사용하는 네오빔의 PG레이저는 피지선을 축소시켜 분비되는 피지의 양을 줄여 여드름 증상을 완화하고 발생을 예방하는 효과를 낳는다.네오빔을 이용한 여드름 치료는 ‘압출-피부 스케일링-진정’ 3단계의 복합 치료로 과다한 피지분비로 인한 염증성 여드름 증상을 개선한다. 더불어 흔히 ‘개기름’이라 불리는 피지 과다 분비 증상도 PG레이저를 이용한 토닝으로 억제시켜 모공이 축소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임산부나 나이어린 환자의 경우 약물 복용 불필요네오빔을 이용해 여드름을 치료할 때는 레이저를 이용해 피지 분비를 줄여 염증을 완화시키므로, 임산부 등 약물 복용이 어려운 이들도 부담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다.네오빔의 PG레이저는 또한 피부 깊숙이 작용해 주변 콜라겐 조직을 자극하여 여드름 흉터 개선에 도움을 주며 피부탄력을 증진시킨다. 더불어 안색이 밝아지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시술 시 통증이 낮다는 것과 피부 표면이 손상될 위험이 적다는 것도 네오빔이 지닌 장점이다. 네오빔의 DCD(Direct Cooling Device)는 일종의 피부 냉각장치로 피부표면에 냉매를 분사해 피부를 열로부터 보호하여 목표지점인 피지샘까지 안전하게 에너지가 전달되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피부표면을 보호하며 동시에 통증을 완화해 주는 역할을 한다.네오빔은 시술에 걸리는 시간이 30분 내외로 길지 않고 통증의 적다. 또 시술 후 멍이나 붓기가 거의 생기지 않아 즉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김 원장은 “여드름을 치료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이며 레이저 장비 또한 그 종류가 다양하다. 개개인의 증상과 피부 상태를 고려해 치료법 및 장비를 신중하게 결정하지 않으면 효과를 보기가 어려운 것은 물론이고 오히려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도 있다”며 “반드시 피부과 전문의와 면밀한 상담을 통해 가장 적합한 방법으로 체계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문소라 리포터 neighbor123@naver.com 2018-05-10
- 반려견과의 행복 ‘교감하기 나름이에요’ 반려견과의 동거는 쉽지 않다. 특히 문제행동을 보이면 막막하다. 벌을 주기도 하고 잘하면 간식으로 칭찬도 하지만 쉽게 나아지지 않는다. 이런 보호자들의 고충을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 있다. 바로 카페 ‘흐르는 강물처럼’의 카페지기 김병석 대표이다. 카페라는 편안한 공간에서 반려견 가족의 상담사로 ‘열일’하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행복한 동거의 지름길, 교감과 신뢰“반드시 보호자와 함께 교육받아야 합니다”올바른 부모교육의 조건이 아니다. ‘반려견의 문제행동 상담을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에 대한 대답이다. 카페 ‘흐르는 강물처럼’의 김병석 대표는 반려견 훈련사로 얼마 전까지 ‘소통공감 반려견아카데미’를 운영하며 반려견을 교육해왔다. 지금은 야외, 실내공간을 갖춘 교육장을 8월 오픈 예정으로 준비 중이다. 반려견 문제행동 교정을 최전선에서 해온 김 대표는 지금의 훈련시스템에 따른 부작용을 걱정한다.“문제행동이 심해지면 보호자들은 좋다는 곳을 수소문해서 개를 훈련소에 입소시킵니다. 그곳의 훈련은 강압적이고 폭력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교감과 상호작용이 없는 훈련은 학대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반려견의 문제행동을 어떻게 교정할 수 있을까? 무엇보다 보호자와 반려견의 교감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문제행동 상담 시 반드시 보호자가 함께 교육받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최근 김 대표와 인연을 맺은 진돗개 단풍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단풍이는 식구들을 물고, 산책을 나오면 위협적으로 짖어서 초크체인이라는 특수 훈련용 목줄을 착용했다. 행동 관찰과 상담을 통해 초크체인이 오히려 문제행동을 악화시키는 요인임을 파악했다. 어릴 때 산책을 통한 사회화를 시키지 않은 것도 원인으로 밝혀졌다. 이후 올바른 방법으로 자주 산책을 시키며 사회성을 길러주자 초크체인 없이도 산책이 가능하게 됐다.“반려견과 가족이 교감을 하면 자연스레 신뢰감이 형성됩니다. 서로의 신뢰를 밑바탕으로 ‘왜 그럴까’라는 질문을 던지면 원인을 찾을 수 있고 그 원인을 제거하여 ‘괜찮다’는 안도감을 주면 됩니다.” 단풍이의 사례처럼 간단한 상담은 카페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다고 김 대표는 전한다.동물이 사람을 치료한다, 동물매개 심리치료김 대표는 골든리트리버 필립과 푸들 앙리의 아빠이다. 특히, 푸들 앙리는 지난해 동물보호단체 ‘팅커벨 프로젝트’에서 입양했다.그는 “반려동물이 일방적인 도움과 보살핌을 필요로 하는 존재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들에게 받는 위안 또한 크다. 반려동물을 통해 마음의 안정과 위로를 받기 때문이다”라며 “이런 효과를 활용하여 도움이 필요한 사람의 심리치료와 재활을 돕는 것이 동물매개치료다”라고 말한다.필립이는 고양시 대화노인복지관에서 노인 우울증 치료 도우미견으로, 앙리는 삼송 명현학교에서 지적장애아, 자폐아 스쿨독으로 활동 중이다. 국내엔 아직 생소하지만, 외국은 동물을 활용한 심리치료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영국의 경우, 언어장애나 난독증이 있는 어린이에게 강아지와 놀며 책을 읽도록 하는 ‘리딩독’ 활동이 대표적이다. 동물과의 지속적인 교감은 심리적 긴장감 해소와 긍정적인 정서, 자아존중감 상승에 도움이 된다.늦은 나이에 시작한 대학원 공부가 힘에 부치지만 김 대표는 동물매개 심리치료를 공부할수록 더 큰 매력을 느낀다고 한다.“학대받고 버려진 유기견을 불쌍하다고 동정하는 데 그치면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습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유기견을 교육해 동물매개 치료 도우미견으로 만드는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프로그램으로 보다 많은 유기견이 사람을 치료하면서 자신의 상처도 치유하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네요.”백마마을 3, 4단지 중간 공원길에 위치한 카페 ‘흐르는 강물처럼’에서는 커피와 차를 판매하고 맥주와 간단한 안주류도 있다. 반려견의 문제행동으로 고민하고 있다면 이곳을 들러 주인장과 얘기를 나눠보길 권한다.문의 : 010-9126-3527김혜영 리포터 besycy@naver.com 2018-05-10
- 세라믹 핸드페인팅의 매력 속으로~ 세라믹 핸드페인팅은 작업 과정이 간단하고 어렵지 않아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초벌구이 그릇에 밑그림을 그리고 전용 물감으로 채색한 후 여기에 유약을 발라 고온 가마에서 구우면 끝. 이렇게 고온에서 구워져 나온 그릇은 견고하고 실용성이 강해 테이블 웨어로 만족도가 높다. 또 물감의 농도나 붓 터치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똑같은 그림을 그려 넣어도 전혀 다른 느낌의 나만의 그릇이 완성되는 것도 세라믹 핸드페인팅의 독특한 매력. 그 매력을 흠뻑 느낄 수 있는 ‘세라믹 핸드페인팅’ 공방을 찾아보았다.세라믹핸드페인팅 공방 ‘그리팟’번지거나 묻어나지 않는 물감으로 초보자도 쉽게~얼마 전 식사동에서 강촌마을로 공방을 이전한 세라믹핸드페인팅 공방 ‘그리팟’. 그리팟‘이란 ’그리다‘와 손으로 만든 도기란 의미의 ’Pot‘의 합성어로 ’도기에 그림을 그리다‘란 의미를 담고 있다. 이곳 공방지기 김영주씨는 디자인을 전공하고 동화 일러스트 작가로 활동했으며 2017년 제47회 경기도 공예품 경진대회에서 입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공방지기의 이력은 동화 속 한 페이지를 옮겨 놓은 듯한 일러스트 등 그의 작품에서 오롯이 느껴진다. 무엇보다 그리팟의 장점은 바탕색을 칠해 놓아도 전혀 번지거나 묻어나지 않는 물감을 사용해 좀 더 세밀한 그림이 가능하고 어떤 작업도 보다 쉽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초보자들은 물감이 마르기 전에 그릇을 잘못 잡아 그 부분이 번지고 묻어날 수 있는데 그리팟에서는 그런 염려가 없어 만족도가 높다고 한다. 김영주씨는 식사동 청소년쉼터 둥지에서 핸드페인팅을 지도하고 있으며 지난 해 2월 도자기공방 그리팟과 청소년쉼터 둥지가 함께하는 도자기핸드페인팅 ‘꿈꾸는 둥그리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수업은 취미반/자격증반/초둥반/일일클래스가 있으며 생일파티에 공방 대여도 가능하다. (5인~10인, 체험비 1인 당 2만5,000원, 음식 파티세팅은 본인 준비, 풍선장식과 접시는 제공, 3시간 대여)도 운영. 일요일은 휴무다. 위치: 고양시 일산동구 강송로 194 동아아파트 상가 2층문의: 010-9142-8150, http://blog.naver.com/gripot섬돌 도자기 핸드페인팅 공방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나만의 작품, 실용성도 매력~후곡마을 16단지 상가에 자리 잡은 도자기 핸드페인팅 공방 ‘섬돌’의 문을 열자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핸드페인팅 작품이 가득하다. 한 쪽 벽면에는 그림을 그려 넣기 전 초벌구이한 도자기가 있고, 넓지 않은 공방에는 디스플레이 된 완성품들이 아기자기하다.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이 공방의 주인장은 산업디자인을 전공하고 도자기를 만들다 핸드페인팅의 매력에 푹 빠졌다는 김성희씨, 이런 주인장의 이력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감각적인 그의 작품에서 오롯이 느껴진다. 섬돌은 수작업으로 공정한 초벌기를 1250도씨 고온 소성한 후 안전한 유약과 전문 안료를 사용하여 납 성분이 검출되지 않는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핸드메이드 도자기를 직접 제작한다. 머그나 접시, 공기 대접 세트 등 테이블 웨어도 인기지만 팔찌나 귀걸이 등 액세서리나 집 모양의 소품, 수저받침 등 원데이클래스로 즐길 수 있는 작품들이 다양하다. 섬돌의 수업은 기초 및 중급과정으로 각각 10회로 진행된다. 기초과정은 구도와 색채, 기본기법, 선과 도형(물컵, 냄비받침, 둥근 접시 등)/중급과정에서는 기본 기법 외에 디자인과 판화기법까지 배울 수 있으며 머그컵 접시 밥공기 등을 만들 수 있다. 원데이클래스도 진행되며 주문제작도 가능하다. 오픈 오전 10시~오후 8시(토요일은 4시까지), 일요일은 휴무다.위치: 일산서구 강선로 141, 후곡마을 16단지 상가 109호문의: 010-2265-2409, blog.naver.com/live540, 인스타그램 maisy1215한옥 그릇공방 ‘자야공방’갤러리처럼 작품을 둘러보는 재미도 쏠쏠~지나는 이들이 카페인 줄 알고 들어섰다 의외의(?) 볼거리 많은 공간에 놀란다는 이곳. 다양한 핸드페인팅 작품과 재주 많은 주인장이 직접 만든 소품들이 빼곡한 ‘자야공방’이다. 주인장 이충자씨는 어릴 적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해 늘 그림에 대한 갈증이 있었단다. 미적인 감각도 남달라 이것저것 공예를 배우다 그릇을 화폭 삼아 그림을 그리는 ‘핸드페인팅’에 매료됐다고. 자야공방의 그릇은 주인장의 취향이 그래도 담긴 붓 터치가 남다른 섬세한 작품들이 대부분이다. 주인장은 핸드페인팅 물감이 덧칠을 하면 구워져 나왔을 때 표면이 도드라질 수 있지만 그것을 극복하고 ‘그림을 그리듯’ 하는 작업을 좋아한다고 한다. 꽃을 좋아해 꽃그림 작업이 많다는 주인장은 “본을 떠서 그림을 그리는 것보다 초급반부터 꽃을 직접 보거나 사진을 통해서 생생한 표현이 살아나도록 수업을 진행 한다”고 한다. 폐가를 직접 리모델링해 만든 ‘자야공방’은 갤러리처럼 핸드페인팅 작품이 전시된 공간과 야생화가 예쁜 뜰, 사랑방 등 볼거리 많은 재미있는 공간이다. 착한 벼룩시장도 열어 수익금은 기부도 하고, 예쁜 한옥에 이끌려 들어온 이들도 차(기부금 1천 원 정도)를 즐길 수 있도록 개방되어 있다. ㅎ애드페인팅 수업은 초급은 붓 사용법, 안료의 특징, 색상 조색 등 기초기법을, 중급은 자기 디자인을 할 수 있도록 진행한다. 수업일정은 화요일 오후 6시 30분~오후 9시/목요일 오후 2시~5시. 오픈은 오전 10시 30분위치: 파주시 하우고개길 262(야당동)문의: 010-9244-0166, blog.naver.com/lovelychung7, 인스타그램 자야공방“도자기가 해비(heavy)한 느낌이라면 핸드페인팅 도자기는 그에 비해 라이트(light)하다고 할까. 작품성은 도예작업이 더 만족스러울 수 있지만 도자기는 가마에서 구워져 나올 때까지 유약의 색상이나 모양이 예상보다 달리 나올 수 있는 반면 도자기 핸드페인팅은 초벌구이 그릇에 밑그림을 그리고 전용 물감으로 채색한 후 여기에 유약을 발라 고온 가마에서 구어내기 때문에 초보라도 성취감이 크다는 것이 매력이죠.” 이렇게 고온에서 구워져 나온 그릇은 견고하고 실용성이 강해 테이블 웨어로 만족도가 높다. 또 물감의 농도나 붓 터치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똑같은 그림을 그려 넣어도 전혀 다른 느낌의 나만의 그릇이 완성되는 것도 도자기 핸드페인팅의 독특한 매력이다. 김성희 대표는 또 “요즘에는 캘리그라피를 접목한 핸드페인팅 작업이 인기”라며 교훈이 되는 문구나 위로가 되는 글귀를 새겨 일상에서 그 그릇을 사용할 때마다 힐링이 돼 선물용으로 선호도가 높다고 한다. 또한 머그나 접시, 공기 대접 세트 등 테이블 웨어도 인기지만 팔찌나 귀걸이 등 액세서리나 집 모양의 소품, 수저받침 등 원데이클래스로 즐길 수 있는 작품들이 다양하다. 요즘 다양한 표정과 스토리가 있는 부엉이 작업에 재미를 들였다는 주인장은 “부엉이는 행운의 상징이라 선물용으로 추천할 만 하다”고 한다.섬돌의 수업은 기초 및 중급과정으로 각각 주 1회 3시간 씩 총 10회로 진행된다. 기초과정은 구도와 색채, 기본기법, 선과 도형(물컵, 냄비받침, 둥근 접시 등)/중급과정에서는 기본 기법 외에 디자인과 판화기법까지 배울 수 있으며 머그컵 접시 밥공기 등을 만들 수 있다. 원데이클래스도 진행되며 주문제작도 가능하다.위치: 일산서구 강선로 141, 후곡마을 16단지 상가 109호오픈: 오전 10시~오후 8시(토요일은 오후 4시 2018-05-10
- 공릉천 내다보며 시간이 잠시 멈추는 곳 숨겨둔 보물 같은 카페고양시를 거쳐 파주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며 한강으로 합류하는 공릉천은 때론 강바닥이 훤히 내다보일 정도로 만만해 보일 때도 있지만 교하 오도동에 이르러서는 수심이 깊어 강태공들의 숨은 낚시터가 되기도 한다. 신도시 개발로 천혜의 자연 풍경이 하나둘씩 사라지고 있는 이때 다행히도 인근지역이 자연보호구역으로 지정돼 파주의 자연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공릉천변에 카페 ‘보네르’가 자리 잡고 있다. 파주의 자연이 담긴 힐링 공간이탈리안 브런치카페 보네르는 한가로운 햇살을 가득 품고 있는 넓은 마당에, 사방이 탁 트인 야외테라스, 앤틱한 소품들과 고풍스런 고가구로 꾸며진 카페이다. 카페 한켠에는 주인장의 취향을 엿볼 수 있는 LP판들이 장식돼 있고 카페 곳곳에 아기자기한 도자기 소품들이 가득하다. 보네르에서는 수준급 스테이크와 피자 파스타, 유기농 재료로 직접 만든 천연발효빵, 직접 로스팅한 커피와 와인 등을 맛볼 수 있다. 테라스에 면한 테이블에 앉아 고르곤졸라 피자와 커피 한잔을 주문하고서 창밖 풍경을 바라보면 일순간 시간이 정지된 듯한 착각이 든다. 공릉천변에서 강바람이 불어 벚꽃잎이 흩날리는 순간에는 얼핏 무릉도원이 연상된다. 프랑스어로 ‘축복과 행운을 뜻한다’는 보네르는 신도시의 잘 꾸며진 공원보다 화려하진 않지만, 있는 그대로 소소한 아름다움을 지닌 자연의 가치를 일깨우는 또 하나의 힐링 공간이다. 위치 파주시 오도로 160-18영업시간 오전 10시 30분~오후 8시 30분(월요일 휴무)문의 031-947-0893 2018-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