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일산·파주 총 15,14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랩과 힙합, 친구와 함께 즐길 수 있어 좋아요” 요즘 청소년에게 힙합은 국민음악이나 다름없다. ‘쇼미더머니’나 ‘고등래퍼’ 같은 힙합 음악 프로그램에 열광하는 것은 기본, 힙합 관련 동아리 활동도 활발하다. 일산대진고(백학문 교장) 힙합동아리 ‘PLAYAZ’(이하 플레이야즈)는 1998년에 만들어졌다. 힙합이라는 단어도 낯설었던 시절 시작해 어느새 스무 살 청년으로 훌쩍 성장한 플레이야즈를 만나보았다.꾸준한 연습과 공연으로 성장한 20살 동아리플레이야즈는 춤과 노래, 랩과 매니저 등 네 개의 팀으로 나뉘어 있다. 힙합 음악을 기본으로 하지만 각자 취향에 맞는 분야를 선택해 활동한다. 20년간 동아리 활동을 이어올 수 있었던 비결은 꾸준한 연습과 공연 덕분이라고 한다. 일산대진고 2학년 노지민 학생은 “평소에는 팀별로 연습하는데 공연을 앞두고 함께 연습을 하면 시너지효과가 난다”며 “춤과 노래, 랩 등 힙합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함께 나눌 수 있어 좋다”고 전했다. 플레이야즈는 일 년에 한 번 정기공연을 한다. 공연장을 빌리고 친구나 선생님을 초대해 갈고닦은 실력을 뽐낸다. 정기공연뿐 아니라 교내 축제나 버스킹 무대에 서기도 하고 학교 밖 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지난해에는 고양시청소년연합동아리 행사인 ‘러스티벌(Lustival)’에 참여했고, 홀트학교 체육대회나 푸른고양나눔콘서트 등에서 축하공연을 펼쳤다.흔히 힙합 하면 무례하고 공격적인 태도인 ‘디스’(disrespect 줄임말)를 떠올리기도 하는데 플레이야즈는 무엇보다 선후배 간의 예의를 중시한다. 2학년 안혜빈 학생은 “댄스팀은 팀원이 많고 연습량도 많아 서로 호흡을 잘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선배에 대한 예의를 지키고 후배를 아끼며, 선배와 후배가 친하게 지내기 위해 노력한다”고 전했다.공연 경험 많아질수록 자신감 커져힙합은 음원이나 영상으로 즐길 수도 있지만 관객과 호흡할 때 빛을 더한다. 연습도 중요하지만 무대에 서 본 경험 또한 중요하다. 2학년 김광희 학생은 랩을 좋아하지만 중학교 때까지는 혼자 랩을 부르고 즐기는 것에 만족했다. 김군은 “고등학교에 진학해 동아리 활동을 하며 힙합이라는 관심사를 나눌 수 있는 친구가 많아졌고, 무대 경험을 통해 관객의 호응을 끌어내고 소통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어 좋다”라고 전했다.플레이야즈 학생들은 무대에 선 경험이 많아지면서 자신감도 커졌다. 2학년 심지민 학생은 “동아리 덕분에 힙합을 많이 듣고 부를 수 있어 좋다”며 “공연을 자주 하면서 무대에 서는 것이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러워졌다”고 말했다. 또한 “랩과 힙합을 즐기고 친구들과 함께 활동하는 플레이야즈 동아리원이라는 데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미니인터뷰노지민 학생힙합 음악을 즐겨 듣다 보니 자연스럽게 스트릿댄스를 좋아하게 됐어요. 관련 동영상을 보다가 배워보고 싶다는 마음에 스트릿댄스를 시작했고, 지금은 관련 분야로 대학진학을 준비 중입니다. 무대에 섰을 때 즐거움과 보람을 느낍니다.안혜빈 학생스트릿댄스는 장르가 다양하지만 결국은 힙합으로 모입니다. 힙합을 매개로 친구와 함께 춤을 추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좋아요. 힙합과 스트릿댄스에 관심이 많아 관련 분야로 대학에 진학해 더 공부해보고 싶습니다. 김광희 학생처음 힙합 음악을 들었을 때, 그냥 막 좋았어요. 랩 파트가 멋있어서 따라 부르다 보니 재미있고, 저랑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죠. 동아리 활동을 하며 다양한 힙합 음악과 랩을 접하고 부를 수 있어 만족합니다.심지민 학생힙합을 듣다 보면 래퍼의 철학이 전해집니다. 자신만의 철학을 가사나 음악에 담아내는 래퍼가 멋있다고 생각해요. 힙합이 대중화된 것은 최근인데, 20년 동안 이어져 온 힙합 동아리의 구성원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네요. 2018-04-26
- “동아리 통해 코딩 경험하며 전기전자공학도 꿈 갖게 됐어요” 대학 입학 수시모집 비율이 해가 갈수록 늘고 있다. 올해 전체 정원의 73.3%였던 수시 비율은 2019학년도에 76.2%로 상향 조정된다. 정시 보다는 수시로 대학 가는 경우가 많다 보니 나에게 적합한 수시 전형 전략을 짜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일산 내일신문은 2018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수시 합격한 고양 파주 관내 일반고등학교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한다. 간단하게 자기 소개를 하면?고려대 전기전자공학과에 학생부종합전형 고교추천 Ⅱ로 최종 합격했어요. 고교추천 Ⅱ의 경우 1차 서류 심사(5배수) 2차 면접(50%), 생기부(50%)를 통해 최종 선발하는데 내신은 전과목 1.45, 주요 과목 1.29였습니다. 고 3때 자율동아리 MEMS(반도체공정 초소형 센서) 활동하면서 반도체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되어 전기전자공학과를 지원하게 되었죠.내신은 어떻게 공부 했나요?내신에서 국어, 영어는 암기능력과 기본실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기본실력은 수능공부를 하면서 쌓는 것이고 암기는 국어에선 문학작품을, 영어에선 영어지문을 정리한 후 반복해서 보고 외웠어요. 정리는 학교에서 해준 필기위주로 했고 출판사에서 나오는 자습서를 참고해서 필기를 보충했어요. 수학과 과학은 선행을 통해 충분한 이해를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여기서 선행은 무작정 진도를 빨리 빼라는 것이 아니고, 미리미리 접해본다는 수준으로 가볍게 해야 한다는 거예요. 예를 들면 고2때 배우는 미적분1을 중3 겨울에 한번. 고1 여름에 한번. 그리고 고1 겨울에 한번. 한번 할 때 완벽히 하라는 것이 아니고 여러 번 하면서 익숙해지는 것이 좋다는 거예요. 그런 식으로 개념을 익히고 나면 문제를 많이 푸는 게 답인 것 같아요. 응용은 많은 유형의 문제를 스스로 풀어본 뒤에 가능하니까요. 그리고 과학은 해당 학기 전 방학에 한번 가볍게 선행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이것 또한 방학이나 학교 수업시간에 개념을 익히고 내신준비기간엔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게 좋아요. 과학 문제는 유형이 크게 다양하지 않아서 내신기간에만 풀어도 충분할 것 같고 문제풀이보단 개념이 중요한 과목 같아요.수능은 어떻게 공부 했나요?국어 수능공부는 매 방학마다 책 한 권씩을 공부했던 것 같아요. 비문학에서는 나쁜국어독해기술 같은 기본 읽는 법을 알려주는 책을 학습하면서 기본기를 다졌어요. 문학은 매3문 같은 기출문제풀이를 했고 종합 강의로는 윤혜정의나비효과를 공부했어요. 남이 했다는 책을 무작정 따라하기 보다는 본인이 여러 선생님의 책, 강의를 들어보고 제일 맞는 강의를 선택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수학은 내신공부가 곧 수능공부라고 생각해요. 개념을 방학과 수업시간에 익히고, 문제를 시험기간에 되도록 많이 풀고, 어느 정도 문제를 푼 이후에는 자신이 약한 부분만 집중적으로 푸는 게 중요해요. 일반적으로 마지막 단계는 고3때 해요. 영어는 문법을 정리하고 독해를 공부하는 게 수월한 것 같아요. 저는 인강 선생님의 커리큘럼을 쭉 따라간 경우라서 자신에게 맞는 선생님을 찾으라는 말밖에 못하겠어요. 과학은 고2때 내신 공부했던걸 토대로 개념공부를 다시 하고, 그 후 기출문제분석, 그리고 응용문제풀이와 실전모의고사를 반복했어요. 거의 모든 선생님이 이런 순서로 커리큘럼을 짜시더라고요.자소서 작성시 강조한 비교과 활동은 어떤 것이 있나요?RC 동아리와 Ctrl +C 동아리에서 코딩을 경험하면서 프로그래밍으로 구현할 수 있는 기능이 무궁무진하게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러던 중 시각장애인들이 온라인 쇼핑몰에 정보 이용 불평등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다는 기사를 접했는데 기술의 발달을 모든 사람이 공평하게 누려야 한다고 생각한 저는 시각장애인이 불평등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 점자 입력용 키패드를 만들었습니다. 아두이노에 부착한 버튼 6개가 각각 점자에서 점 하나의 역할을 하게 해서, 촉각만으로 점자를 입력할 수 있도록 설계했어요. 버튼의 입력 값이 각각 변수로 지정되어 어떤 점자가 입력되었는지 인식하고, 그 글자를 블루투스로 연결된 핸드폰의 화면에 띄우도록 코드를 작성했어요. 자음과 모음, 약자, 숫자까지 코드를 쓰고 나니, 한계 용량을 초과해 아두이노에 업로드할 수 없는 문제가 발생했는데 문제 해결을 위해 고민하던 중, 음악을 듣다가 노래 가사의 반복되는 후렴구를 기호를 이용해 간단히 표현하는 것을 보게 되었죠. 이에 착안하여 버튼의 입력값을 초기값으로 돌려놓는 과정과 글자를 핸드폰에 전송하는 과정을 각각 함수로 만들어서 반복을 줄여 코드를 한계 용량 미만으로 줄일 수 있었습니다. 문제 상황에서 벗어나 넓은 시야를 가짐으로써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올랐고,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이 활동을 계기로 코딩에 더 흥미와 배우고 싶은 열정이 생겼죠.교내 대회 수상 실적 등을 얘기해 주세요저는 대회 수상이 굉장히 적은 편이였어요. 교내는 내신성적이 좋으면 받는 교과 최우수상, 경시대회와 비슷했던 창의력 신장대회에서 수상했고, 교외는 동아리 소프트웨어 경진대회에서 상을 탄 적이 있어요. 상 수상여부보다 그 대회에 의미를 붙이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소프트웨어 경진대회에서 저는 진로방향과 맞는 제품을 설계하면서 성취감을 얻을 수 있었고, 진로를 뚜렷하게 할 수 있었다고 썼거든요. 상을 안 탄 대회라도, 자신이 그 대회의 의미를 찾아서 설명한다면 상만 탄 대회보다 더 좋은 의미가 전달돼요.김유경 리포터 moraga2012@gmail.com 2018-04-26
- 언니 오빠와 함께하는 과학체험, 인기도 재미도 짱!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학교나 마을 단위의 과학 관련 행사가 한창이다. 그중 백마중 과학축전은 올해로 9회를 맞았다. 백마중학교(교장 최희영) 학생과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과학축전으로 일회성이 아닌, 해를 거듭할수록 성장하는 행사로 주목을 받고 있다. ‘생활 속의 쉽고 재미있는 과학’을 체험 부스 속에 녹인 과학축전의 현장을 찾아가 보았다. 백마중 과학동아리 학생 주축, 10개의 과학체험 부스 운영지난 4월 21일, 휴일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백마중학교는 엄마, 아빠 손을 잡고 온 학생들로 북적였다. 올해로 9회를 맞는 백마중학교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과학축전’은 마을행사로 탄탄히 자리 잡았다. 백마중 1층 중앙현관과 제1, 2 과학실에서 진행된 행사에는 라바 램프, 주물럭 비누, 액체괴물 만들기 등 총 10개의 체험 부스가 운영됐다.부스는 백마중 과학동아리인 ‘뉴런(New-Learn)’과 ‘스팀’ 소속 30명의 학생이 주축이 돼 운영했다. 학생들은 체험 내용 선정과 실험 준비, 모의실험까지 진행하며 차근차근 행사를 준비했다. 성적을 위한 수행평가에만 길들여진 학생들은 평가에서 자유로워지자 ‘어떻게 하면 과학원리를 더욱 재미있게 전달할 수 있을까’ 고민했고, 참신한 아이디어가 줄을 이었다고 한다.백마중 이미양 지도교사는 “모든 체험 부스는 학생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서 준비했다”며 “‘핵심 과학원리를 하나씩만 이해시키자’는 목표를 세우고 과학원리를 체험으로 자연스럽게 습득하는 데 초점을 맞춰 부스를 운영했다”고 전했다. 또한 “아이들이 좋아하는 액체괴물이나 솜사탕 만들기를 활용한 체험 부스가 인기가 많았다”고 덧붙였다.체험 부스를 운영한 백마중 학생들은 어려운 과학용어를 최소화하고 과학원리를 쉽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 축전 전날, 늦은 시간까지 체험 부스에 남아 리허설을 하며 행사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애썼다고 한다.언니 오빠에게 배우는 쉽고 재미난 과학백마중 과학축전에 가장 즐겁게 참가한 사람은 다름 아닌 동네 초등학생들이다. 초등학생들은 다양한 과학 교구를 직접 만져보고, 언니 오빠의 친절한 설명을 들으며 과학에 대한 흥미를 높였다. 올해의 행사는 지난해보다 두 배나 많은 인원이 참가했다고 한다.지난해부터 2년 연속 과학축전을 기획해온 백마중 3학년 정환식 학생은 “초등학생이 생각보다 많이 와 놀랐다”며 “동생들에게 설명을 열심히 해줘서 목이 아프고 힘들기도 했지만, 보람이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친구와 함께 행사에 참여한 백마초등학교 홍유리 학생은 “다양한 체험을 하며 과학에 대한 흥미가 커졌어요. 열심히 설명하는 언니 오빠를 보며 저도 중학교에 가면 과학동아리에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라고 말했다.<체험 부스 운영 학생들>솜사탕 만들기(상태변화와 원심력)“솜사탕 기계에 설탕을 넣고 열을 가하면 실처럼 녹고, 원심력을 이용해 솜사탕을 만들 수 있어요. 동생들에게 솜사탕을 만들어 주면서 과학원리를 설명해 줬더니 보다 쉽게 이해하는 것 같아요. 공부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고, 즐겁습니다.”(김지수 학생 외 2명)쿨팩 만들기(흡열반응)“물과 염화암모늄이 만나 일어나는 흡열반응의 원리를 이용해 쿨팩을 만들 수 있어요. 많은 사람이 참여해 70개 정도 준비한 키트가 금방 동났어요. 준비 기간이 길어 힘들었지만 좋은 학습경험으로 남을 것 같아요.” (최우준 학생 외 3명)고슴도치 자석(자기장)“액체자석을 이온화용액에 넣고 외부에서 자석을 갖다 대면 자기장의 세기를 변화시키면서 뾰족한 고슴도치 자석을 만들 수 있어요. 전날 리허설까지 하며 준비했는데, 실제로 아이들을 만나 체험 부스를 운영하니 신기하고 보람이 큽니다.” (남가연 학생 외 3명)라바램프 만들기(밀도)“물과 기름의 밀도 차이와 발포 비타민으로 발생한 이산화탄소로 용암(라바) 램프를 만들 수 있어요. 밀도의 원리를 생각하다가 인터넷 자료를 참고해 라바 램프를 만들게 됐어요. 제가 알고 있는 지식을 남에게 전달하면서 즐거움을 느낍니다.” (남궁건 학생 외 2명)김혜영 리포터 besycy@naver.com 2018-04-26
- 한빛고, 영국 글로스터셔 Stroud 고교와 자매학교 결연 맺어 파주 한빛마을에 위치한 한빛고등학교(교장 권대순)는 영국 글로스터셔 지역의 스트라우드 하이스쿨(Stroud High School)과 자매학교 결연을 맺고 지난 1월 21일 겨울방학을 맞아 8박 10일 일정으로 영국 글로스터셔를 방문했다. 한빛고가 스트라우드 하이스쿨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지난 2016년 4월 영국 글로스터셔(Gloucestershire) 시의회 의원들이 파주시를 방문한 것이 계기가 됐다. 당시 영국 시의원들은 영국과 교육 교류를 할 수 있는 학교를 찾던 중 한빛고를 방문했고 간담회를 통해 글로스터셔와 파주시는 6.25 참전용사들이라는 역사적 매개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한다. 한국전쟁 당시 글로스터셔 연대 부대원들은 설마리 전투에서 대부분 전사하거나 실종됐고 현재 7명의 참전용사가 생존해있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전해들은 한빛고 국제교류협력반(한빛 이네코) 학생들은 참전용사들에게 감사편지와 사진이 담긴 선물상자를 전달했고 이러한 에피소드가 영국 BBC 방송에 보도되기도 했다. 이후 한빛고는 글로스터셔 지역의 명문 고등학교인 스트라우드 하이스쿨을 소개 받으며 두 학교 간 교류가 시작됐고 2년 여의 교류 끝에 지난 1월에는 상호방문의 첫 걸음을 내딛게 됐다. 한빛고 학생들은 글로스터셔에 생존해 있는 참전용사들을 찾아가 그들의 값진 희생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자유의 종을 선물했다. 또 자매결연을 맺은 스트라우드 하이스쿨을 방문해 참관수업을 했고 편지로 교류하던 영국 친구들의 집에서 홈스테이를 하며 짧지만 뜻 깊은 영국 방문을 마쳤다. 2018-04-25
- 수행평가 비율 30% 이상, 성적관리의 중요한 요소 중간고사가 다가오면서 지필고사 준비로 분주하지만 틈틈이 진행되는 수행평가에도 신경을 많이 써야한다. 학교 성적은 지필평가와 수행평가를 합산해 산출된다. 경기도교육청에서는 수행평가 비율을 학기 단위 성적의 30% 이상 시행할 것을 지침으로 밝혔고, 고등학교의 실험·탐구·연구를 중심으로 하는 과목과 전문교과Ⅱ 및 체육·예술(계열) 교과(군)는 수행평가만으로 성적을 산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수행평가가 성적 관리의 중요한 요소가 되면서 학교별 평가 계획과 평가 비율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일산지역 다수의 학교에서는 가정통신문이나 학교홈페이지를 통해 이를 공지하고 있다. 일산지역 일반고(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한 학교 중심) 1학년 1학기 평가 계획을 살펴본다.■ 가좌고지필평가와 수행평가 비율이 국어 영어 수학 모두 70대 30이다. 통합사회와 한국사는 45대 55, 통합과학은 60대 40, 과학탐구실험은 30대 70이다.■ 덕이고지필평가와 수행평가 비율이 국어 영어 한국사 통합사회가 모두 70대 30이다. 수학과 통합과학은 60대 40, 과학탐구실험은 20대 80이다.■ 대화고지필평가와 수행평가 비율이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모두 60대 40이다. 통합사회는 40대 60, 통합과학은 48대 52, 과학탐구실험은 40대 60이다.■ 주엽고지필평가와 수행평가 비율이 국어 70대 30, 수학 54대 46, 영어 60대 40이다. 한국사는 70대 30, 통합사회는 40대 60, 통합과학은 50대 50이다.■ 백석고지필평가와 수행평가 비율이 국어와 영어는 60대 40이며 수학은 66대 34이다. 한국사는 70대 30, 통합사회는 40대 60, 통합과학은 44대 56, 과학탐구실험은 20대 80이다.■ 백신고지필평가와 수행평가 비율이 국어 60대 40, 수학 70대 30, 영어 65대 35이다. 한국사는 66대 34, 통합사회는 40대 60, 통합과학은 49대 51, 과학탐구실험은 30대 70이다.■ 정발고지필평가와 수행평가 비율이 국어와 수학은 60대 40, 영어 70대 30, 한국사 60대 40이다.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은 40대 60이고 과학탐구실험은 수행평가만 시행한다.■ 저동고지필평가와 수행평가 비율이 국어 영어 수학 한국사가 모두 60대 40이다. 통합사회는 48대 52, 통합과학은 70대 30, 과학탐구실험은 40대 60이다.■ 중산고지필평가와 수행평가 비율이 국어 수학 영어가 60대 40이다. 한국사는 45대 55,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은 40대 60, 과학탐구실험은 20대 80이다. 2018-04-22
- 틀린 문제가 보배, 결과보다는 과정 속의 노력이 중요해요 대학 입학에서 수시모집 비율이 확대되면서 정시보다 수시로 대학에 가는 경우가 늘고 있다. 그만큼 나에게 적합한 수시 전형 전략을 짜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일산 파주 지역내일신문에서는 2018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수시전형에 합격한 관내 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한다. ◆간단히 자기 소개를 해주세요저는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라는 꿈을 갖고 동국대 한의예과에 학생부종합전형으로 합격했습니다. 중고등학교 때 다문화가정 아이들에게 공부를 가르쳐주고 체험학습을 함께 가는 봉사를 했는데, 아이들이 느끼는 차별과 마음의 상처를 보듬어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몸과 마음은 따로 떨어져 있는 게 아니라 하나로 연결돼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양의학보다는 한의학 쪽을 선택했고 그중에서도 어릴 적 트라우마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돕고 싶어서 신경정신과를 선택했어요. ◆동국대 학생부종합전형에 합격한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동국대는 문과 학생의 교차지원이 허용되는데 저는 문과 학생이지만 수학과 과학 과목의 성적이 더 좋은 편이었고 이과적인 활동을 많이 했던 게 비결이지 않았나 생각해요. 고1 때는 서울대에서 뇌과학 올림피아드가 열려서 참여했고 학교추천으로 서울대 미생물 배양캠프에도 참여해 다양한 실험활동을 했어요. 교내에서는 과학동아리에 참여해 생태나 환경오염에 대해 조사하는 활동을 했고, 매년 2학기마다 실시하는 수리논술탐구대회나 수학독후감대회에도 열심히 참가해서 여러 번 수상을 했습니다. ◆수시를 여러 군데 넣었을텐데 실적이 궁금합니다경희대 학종(학생부종합)과 대구 한의대 학종과 교과(학생부교과), 동국대 한의예과 학종으로 지원했는데 수능최저기준이 달라서 동국대 한의예과에 최종 합격했어요. 대구 한의대 학종은 수능최저기준이 4합6이었고 동국대는 3합5(국영수)였어요. 저에게는 동국대 기준이 유리하게 작용했어요. ◆내신 성적과 수능 성적을 알려주세요내신은 1.2등급이고 수능성적은 국어 2등급, 영어 1등급, 수학 1등급, 사회탐구는 한국지리와 생활과 윤리를 선택했는데 둘다 3등급으로 사회탐구 시험을 잘 못 봤어요. ◆내신과 수능을 위해 어떻게 공부했는지?내신 공부는 수업을 집중해서 듣는 게 정말 중요해요. 저는 기억력이 좋은 편이 아니라서 금방 잊어버리거든요. 그래서 노트 필기를 정말 꼼꼼히 했고 여러 번 반복하려고 노력했어요. 평소에도 단어나 물건을 보면서 수업시간에 배웠던 것들이 떠오를 때가 있어요. 그럴 때 저는 제가 배웠던 것들 중에 기억나는 걸 상기하다가 기억이 안 나는 부분은 책이나 노트를 찾아 채워 넣는 식으로 복습했어요. 저는 고1때 가고 싶은 학교를 정했는데 그 대학에 수능최저기준이 있어서 수능 공부도 병행해야 했어요. 고1때는 내신에 비중을 두고 6월, 11월 모의고사 기간 때에만 수능 공부를 했어요. 사실 내신과 수능이 다르긴 한데, 내신 공부가 수능시험에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수학은 기본 개념을 확실히 이해하고 응용을 잘하면 공부법은 비슷해요. 영어는 내신과 수능이 많이 다른 편이고, 국어는 내신을 통해 문학 작품을 꼼꼼히 이해할 수 있고, 그런 지문이 수능 시험에 나오면 도움이 돼요. 수능 국어에서는 긴 지문 속에서 핵심을 찾는 연습이 필요하고요. ◆과목별 공부방법을 알려주세요수학 문제를 풀다 모르는 문제가 있으면 저는 정답해설지를 활용했어요. 선생님들은 정답지를 보지 말고 끝까지 풀어보라고 하시지만, 저는 정답지 속에 배울 게 많다고 생각해요. 수학에서 제일 중요한 건 ‘오답노트’인데 저는 문제를 직접 써보고 놓친 조건도 정리해보고 제가 출제자가 된 것처럼 정답지 설명도 직접 써봤어요. 한번 틀리는 문제는 비슷한 유형이 나오면 또 틀리게 되는데 확실히 알고 넘어가면 오류를 고칠 수 있어요. 고3때는 모의고사 오답노트를 정리해서 자주 보고 확인했어요. 수학에서 등급을 갈라놓는 ‘킬러 문제’들이 있는데, 이런 문제가 어느 단원에서 어떤 내용으로 나오는지 꼭 확인했어요. 요즘은 교재에 무료인터넷강의가 따라오기 때문에 정답지로 해결되지 않는 문제는 인강으로 해결했어요. ◆ 비교과는 어떻게 준비했나요?한의학은 교내 동아리가 없어서 저는 좀 유연하게 생각해서, 제가 추구하는 봉사정신과 성장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는 활동 중심으로 동아리를 골랐어요. 고1~고3까지 다문화가정 멘토링 봉사활동을 꾸준히 했고 2학년 때는 영자신문반과 국제교류협력반(INEF)에서 활동했어요. 해외 학교랑 교류하고 서로 다른 문화에 대해 의견을 나누면서 UN모의총회와 아프리카 기부 활동도 했어요. 기부활동은 실제로 친구들과 돈을 모아서 했는데, 고1 때는 제 용돈에서 일부를 보태고 2학년 때는 학교에서 받은 장학금을 전부 기부했어요. ◆자소서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세요3월부터 선생님이 자소서를 준비하라고 하지만 내신 챙기고 수능 공부하다보면 자소서는 늘 뒷전으로 밀리게 돼요. 저는 7월부터 쓰기 시작했는데, 그때가 제일 힘들었던 것 같아요. 좀 여유 있게 하려면 최소 2달 전부터 준비하면 좋겠어요. 자소서의 공통 질문 3개 중 1번 학업계획에서는 지식 자랑을 하지 말고 노력한 과정을 강조하는 게 좋고, 2번 교내 활동에서는 활동 자체보다는 활동을 통해 느낀 점, 자신의 진실한 생각이 중요한 것 같아요. 특히 교내 활동에 대해 평소에 느낀 점이나 에피소드를 기록해두면 좋아요. 면접에서는 교내 활동에 대해서도 질문을 받는데 생기부 내용과 그 활동에 대한 자기 생각과 느낌을 잘 정리하고 있어야 해요. 또 대학 사이트에 방문해서 대학생활을 하면서 어떤 봉사 동아리에 참여할 수 있는지, 대학에서 배우는 교과목도 조사하고, 국가고시 합격률 같은 것도 찾아봤어요. 면접 전에 자신이 지원한 대학 정보를 미리 알고 있으면 관심도가 드러나기 때문에 면접 때 더 유리한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수험생이 되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은?수능 모의고사를 볼 때는 항상 실전처럼 시험에 임하고 9월 모의고사까지는 점수에 좌절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틀린 문제가 별로 없으면 당연히 기분이야 좋겠지만 그만큼 얻는 게 거의 없어요. 틀린 문제일수록 내가 왜 틀렸는지 꼼꼼하게 보게 되고 제가 부족한 부분을 깨닫고 보완할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감사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가끔 나만 뒤처지고 남들은 앞서가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어요. 그때에도 남들보다는 자신의 페이스에 맞게 수능날까지 포기하지 않고 마무리하기를 바랍니다. 태정은 리포터 hoanhoan21@naver.com 2018-02-22
- 수지침과 수지마사지로 가족 건강 챙겨요~ 동네마다 주민센터, 문화센터, 문화단체 등에서는 주부와 직장인, 아이들을 위해 문화강좌를 열고 있다. 외국어 공부, 악기 연주, 요리법 등 다양한 강좌들 중 유독 눈에 띄는 것은 온 가족의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주부 건강 취미. 주부가 배워두면 나 자신뿐 아니라 내 아이의 건강을 챙길 수 있고, 백세 시대 할머니 할아버지의 건강에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됨직하다. 파주시 러빗문화센터 수지침 강좌를 찾아가 ‘손에 담긴 건강 이야기’를 들어본다. 눈과 귀, 손과 발은 인체의 축소판대체의학에서는 눈과 귀, 손과 발을 인체의 축소판이라고 본다. 눈동자를 통해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홍채 분석’은 MRI만큼이나 정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한다. 귀 또한 우리 몸의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채널이다. 태아가 엄마 뱃속에서 거꾸로 누워 있는 형상을 본 따 귀의 특정 구역과 인체의 장기가 상응해 몸의 건강상태를 나타낸다. 손과 발 또한 인체의 각 부위와 연결돼 있다. 손 안에 담긴 인체의 건강 신호를 다루는 분야가 바로 수지침이다. 국내에서 개발돼 해외로 수출되는 치료법한의학과 이혈요법이 중국에서 시작된 데 반해 수지침(수지요법)은 ‘고려수지침’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국내에서 개발돼 해외로 수출되는 우리 고유의 치료법이다. 1971~1975년 유태우 박사가 수지요법을 개발한 이래 현재까지 수지침은 대체의학계에서 가장 각광받는 치료법 중 하나가 됐다. 18년간 수지침을 가르쳐온 오희주 강사는 “수지침은 국내에서 개발됐지만 일본이나 독일, 미국 등지에서 더 활성화돼 있다”며 “수지침을 배우기 위해 해외 명문대 의대교수가 한국에 연수차 방문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현재 유 박사의 ‘고려수지침’ 관련 서적은 영어 일어 독어 등 다양한 언어로 번역돼 미국 캐나다 유럽 아프리카까지 보급되고 있다고 한다. 손은 인체의 축소판수지침에서는 손을 인체의 축소판으로 보며, 손 안에는 14기맥과 345개의 정혈이 있어 5장6부의 기능을 조절하고 질병의 근본을 치료한다. 수지침에서 보는 손과 인체의 관계는 양손을 바닥 위에 올려놓고 관찰하면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중지(가운데 손가락)는 머리에 해당하고 중지를 기준으로 좌우에 있는 검지와 약지는 두 팔, 엄지와 새끼손가락은 두 다리에 해당한다. 팔과 다리는 세 마디 관절로 이루어져 있는데 손가락 또한 세 마디로 나뉘어 있다. 팔에 해당하는 약지의 세 마디는 각각 손목과 팔꿈치, 어깨관절과 상응하며 새끼손가락의 세 마디는 발목과 무릎, 고관절에 상응한다. 또 손바닥은 인체의 앞면, 손등은 인체의 뒷면에 상응한다. 이러한 원리를 이용해 인체에 질병이 발생해 고통을 느낄 때 상응점과 기맥을 이용해 침이나 봉, 뜸 등으로 수지를 자극해 건강을 관리할 수 있다. 수지침 외에도 다양한 자극기구 활용해보통 수지침이라고 하면 손에 침을 놓는 것을 떠올리게 되는데 수지요법에는 침 이외에도 다양한 자극기구들이 있다. 바로 서암봉과 서암뜸, 마사지요법이 그것이다. 서암봉은 손에 부착하는 스티커 형태의 침으로 특정 부위를 장시간 자극할 때 침 대신 사용하는데 어린아이들에게도 사용할 수 있다. 서암뜸은 일반적인 뜸보다 작은 형태로 손의 해당 부위에 사용하는데 면역 강화와 수족냉증 수면 등에 좋다고 한다. 마사지용법은 침이나 뜸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사람들에게 손 마사지를 통해 건강 자극을 준다. 힘껏 세게 누르는 경락 마사지와 달리 수지마사지는 내장 기관을 어루만지듯 부드럽게 하기 때문에 어렵지 않다. 오희주 강사는 “수지마사지에는 11가지 수지마사지 법과 8가지 건강박수법이 있어요. 또 자신의 질병에 따라 해당 손 부위를 부드럽게 마사지하면 질병 완화에 큰 도움이 됩니다”라고 말했다. 수지침은 상비약과 같은 것러빗문화센터의 수지침 강좌에서는 수강생들을 수지마사지 팀과 수지침 팀으로 나누어 진행한다. 단시간에 효과적인 치료를 원하는 수강생들은 수지침을 선택하고 침 이외의 요법을 선호하는 수강생들은 수지마사지 팀을 택한다. 오희주 강사는 “수지침은 상비약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예전에 우리가 체하면 어머니가 손을 따주셨던 것처럼 주부가 수지침을 배워두면 온 가족의 건강을 지킬 수 있어요”라고 말한다. 파주시 새꽃로에 위치한 러빗문화센터에서는 매주 월요일 낮 12시~2시 수지침 강좌를 개설하고 있다. 미니인터뷰강사 오희주(정발산동)씨저는 수지사랑 수지침봉사단 활동을 17년째 하고 있어요. 매주 수지침 봉사를 다니는데 함께 봉사하실 분들을 키워내기 위해 수지침 강의를 다니고 있어요. 그동안 많은 분들에게 수지침을 가르치면서 병원에 가는 횟수가 줄어들고 약도 평소보다 덜 먹게 되는 경우를 많이 봐 왔어요. 또 제 아이들을 키울 때도 수지침의 덕을 봤어요. 사춘기 아이에게 손 마사지를 해주면서 대화를 나누다보면 서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었어요. 회원 이효춘(일산동)씨수지침이라고 하면 나이 드신 분들만 한다는 편견이 있는데 수업을 들으면서 그런 편견이 깨졌고 젊은 주부들도 배워두면 유용할 거라고 생각해요. 앞으로 열심히 수지침을 배워서 어깨가 안 좋은 남편에게 해주고 싶어요. 수지침은 자가 진단에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평소에 관절이 안 좋은 편인데 오늘 수업을 통해 허리가 안 좋은 것을 발견했어요. 회원 김성연(운정2동)씨저는 평소에 양방보다는 한방에 더 끌리는 편이예요. 평소에 뜸을 뜨는 것을 좋아하는데 집에서 혼자 하다 보니 데일 때가 있어요. 수지침에서 하는 서암뜸은 작고 간편해서 위험하지 않을 것 같아요. 주위에서 수지침 효과가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요. 수업 도중에 강사님이 제가 평소에 아픈 부위에 대해서 정확하게 진단하시는 걸 보면서 너무 신기해요. 태정은 리포터 hoanhoan21@naver.com 2018-04-22
- 가격, 맛, 영양 삼박자 모두 챙긴 중국요리 매끈한 몽돌을 빼곡하게 붙인 건물 외관에 ‘몽돌’이라고 쓰인 작은 간판이 보인다. 저동고 건너편 주택가에 위치한 중국요리 전문점 몽돌반점은 외관과 달리 식당 안으로 들어가면 깔끔하고 화사한 실내가 손님을 반긴다.유명 중식당에서 경력을 쌓아 온 주인장 신동석씨는 ‘몽동해물탕’이었던 이곳에 ‘몽돌’이라는 상호를 그대로 붙인 몽돌반점을 오픈하게 됐다.특이한 상호에 끌려 방문한 손님에게 몽돌반점은 개성 있는 중국요리를 선보인다.중국요리 대표선수인 자장면. 이곳의 자장면은 시금치와 뽕잎을 넣어 반죽한 면에 담백한 자장 소스, 그리고 바삭한 중새우 튀김을 얹어 맛과 영양을 더했다. 인기메뉴인 찹쌀 탕수육은 쫄깃함과 부드러움을 살린 고기에 새콤달콤한 특별소스, 푸짐한 야채를 곁들인다. 중국집 맛의 승부는 짬뽕 맛이 좌우한다고 했던가. 푸짐한 해물에 죽순과 목이버섯 등의 야채가 들어가 깔끔하고 깊은 맛이 난다. 자장과 짬뽕을 기본으로 여러 요리를 맛보고 싶은 손님을 위한 코스메뉴도 준비했다. 가격에 따라 유산슬, 유린기, 고추 잡채, 칠리 중새우 등이 나온다. 음식이 짜지 않으면서 맛이 깊은데 주인장은 신선한 야채를 듬뿍 넣기 때문이란다. 또한, 식재료는 매일 필요한 만큼만 장을 봐오고 남김없이 당일 사용을 원칙으로 한다.특별한 날 가족외식이나 회식 요리로 유린기와 양장피를 권한다. 유린기는 닭튀김에 새콤한 간장소스와 청양고추를 곁들여 느끼함을 잡았고, 야채와 해산물에 겨자소스를 부어 먹는 양장피는 고량주 한잔과 곁들이기에 좋다.평일 오전 11시에서 오후 4시까지 방문하면 런치 세트를 주문할 수 있는데, 서비스 메뉴라고 할 만큼 가성비가 뛰어나다. 위치 일산동구 일산로 394번길 12영업시간 오전 11시~ 오후 9시 30분 오후 4시~ 오후 5시 break time 매주 화요일 휴무문의 031-901-9697 2018-04-22
- 세월호 진상 규명 이제 진짜 시작이다! 아이는 모두 엄마 아빠의 꽃이다. 가냘픈 벚꽃이나 단정한 목련, 고운 색의 진달래처럼 각자 개성대로 피어난다. 하지만 해마다 4월이면 이른 국화꽃으로 찾아오는 아이들. 올해도 어김없이 국화꽃으로 피어나는 아이들을 위해 고양시민이 모였다. 4월 15일 일산문화광장에서는 세월호 참사 4주기 고양시민 기억의 날 행사가 열렸다. 시민의 힘으로 끝까지 진상 규명세월호 참사 4주기 고양시민 준비위 주최로 열린 행사는 ‘세월호를 기억하는 일산시민 모임(세일모)’, ‘고양시민사회연대회의’, ‘적폐청산 사회대개혁을 위한 고양시민주권회의’ 등에서 주관했다. 부대행사로는 세일모에서 기억위원 모집과 노란풍선배포, 팽목항 엽서 쓰기 등의 활동을 진행했고, 녹색당에서는 故 김관홍 잠수사의 부인이 운영하는 ‘꽃바다’를 후원하기 위해 미니화분을 판매했다. 동녘교회에서는 묵주팔찌 만들기와 엽서 쓰기, SNS 인증샷 찍기 등의 행사를 진행했고, 놀러와 꾸미준에서는 참가한 시민에게 노란리본 페이스페인팅을 해주었다. 이밖에도 도시농업네트워크와 미디어시민연대 톡톡톡, 청소년문화센터 깔깔깔, 고양환경운동연합, 민족문제연구소 고양파주모임 등에서 부스를 운영하며 부대행사에 참여했다.문화공연으로는 고양자유학교 학생들의 관악기 연주와 나들목 일산교회 교인들의 합창이 이어졌다. 창작 21작가회의에서는 세월호 참사와 관련된 창작시를 낭송했고, 자원봉사 학생들의 시민플래시몹과 길놀이 등이 펼쳐졌다. 미니 인터뷰최진희 · 최하람씨“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해 더 열심히 활동할래요”20살 동갑내기 친구인 최진희(중산동)씨와 최하람(식사동)씨는 행사에 함께 참여했다. 경희대 포스트모던음악학과에 재학 중인 최진희 학생은 무대에서 아이유의 ‘이름에게’라는 곡을 노래했고, 최하람 학생은 공연 기획을 맡았다. 진희 학생은 “이 곡이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을 기리는데 잘 어울리는 것 같다”며 “의미 있는 공연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최하람 학생은 3년 전부터 세월호 관련 추모행사에 참여해 공연 기획을 하고 있다. 하람 학생은 “아직 아무것도 밝혀진 것도, 달라진 것도 없다”며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을 위해 더 열심히, 더 크게 활동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우창씨“여전히 해결된 것은 하나도 없다”이우창씨는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2014년 5월부터 세월호를 기억하는 일산시민 모임(세일모) 에 참여해 왔다. 세일모는 매주 토요일 오후 2~5시 일산문화광장에서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한 서명과 세월호 관련 소식을 시민에게 전하는 활동을 한다. 이우창씨는 “4년이란 세월이 흐른 탓에 우리의 기억에서 희미해져 갈 수는 있지만 여전히 해결된 것은 하나도 없다”며 “세월호 유가족이 ‘이제 그만 해도 된다’는 말을 할 때까지 세일모 활동을 계속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화정고 3학년 이재혁 이재현 학생세월호 참사 기억하며 많은 사람과 뜻깊은 시간 나눠무대에 올라 춤을 춘 이재혁 이재현 학생은 쌍둥이 형제로 ‘리틀북’이라는 이름의 댄서팀으로 활동하고 있다. “리틀북이라는 팀 이름처럼 작은 이야기를 소중히 담아내는 팀이 되고 싶다”며 “많은 사람과 뜻깊은 시간을 나누기 위해 무대에 섰다”고 전했다. 2018-04-22
- 올림픽에서만 보던 양궁, 이젠 직접 쏴볼까~ 올림픽 대표 효자종목 양궁. 궁예의 후손임을 자랑하며 엑스텐(과녁의 정가운데)을 날리지만 양궁은 쉽게 접할 수 있는 스포츠는 아니었다. 하지만 이제 실내 양궁장에서 누구나 활시위를 당길 수 있다. 미세먼지 심한 봄날, 활을 쏘며 스트레스도 날리고 짜릿함도 느껴보자. 마두동 ‘코리아 양궁클럽’전문 양궁인에게 레슨 받고 실전양궁 체험 가능 마두동 백마학원가에 자리한 코리아 양궁클럽은 양궁선수 출신 여찬주씨가 운영하는 곳이다. 이곳은 확 트인 오픈 공간으로 실제 양궁 경기장처럼 꾸며놓았다. 입구 쪽 사대(양궁라인)는 10m 내외로 초보자가 간단한 레슨을 받고 활을 쏠 수 있고, 안쪽 18m 사대는 숙련자의 훈련과 경기를 위해 만들었다.“요즘은 실내 스포츠가 굉장히 다양해졌습니다. 그중에서 실내양궁은 오락성과 운동효과 둘 다 얻을 수 있는 스포츠입니다. 간단한 주의사항과 자세를 익히면 바로 활을 쏘면서 게임이 가능하고, 꾸준히 하면 체형교정, 집중력 향상에 좋습니다.” 여찬주씨 본인도 쌍둥이 출산 후 골반이 틀어져 고통 받다가 다시 양궁을 하면서 건강을 되찾았다. 학원가에 위치한 특성상 어린 학생들이 자주 찾는데, 양궁은 성장기 아이들의 자세 교정에 효과적이라고 한다. “요즘 아이들은 스마트 폰을 자주 사용하기 때문에 거북목이 많습니다. 그리고 책상에 나쁜 자세로 오래 앉아 있다 보니 척추 측만증도 많고요. 양궁장에 와서 활 쏘는 자세를 익히면 자세가 교정됩니다. 또 입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중, 고등학생들은 해방감을 맛보고 휴식을 취할 수 있고요.” 이곳은 양궁선수 지망생과 양궁동호회를 위한 개인, 그룹레슨도 있다. 고양시에는 현재 양궁선수 육성을 위한 별다른 시설이 없는데, 여대표는 이곳이 양궁 꿈나무의 훈련장이 되길 희망한다.위치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일산로 197 2층영업시간 오후 12시~ 오후 9시 월요일 휴무문의 031-908-8899 010-8604-3781 http://archeryclub2017.modoo.at라페스타 ‘라인 양궁카페’양궁, 레이저 사격, 다트 모두 즐길 수 있는 실내스포츠 공간 라페스타 A동 2층에 위치한 라인 양궁카페는 넓고 쾌적한 실내에 양궁뿐만 아니라 레이저 권총사격, 다트 시설을 갖추고 있다. 양궁장은 2명씩 게임을 할 수 있게 강화유리 칸막이로 사대를 나누어 놓았고, 뒤쪽 푹신한 소파에서 점수를 기록하며 자기 차례를 기다린다. 김경범 대표는 이곳이 어떻게 하면 함께 온 일행 모두에게 즐거운 공간이 될 수 있을까 고심했다. “양궁장 뒤로 휴게공간을 넓게 마련했습니다. 가족들이 함께 와서 엄마 아빠는 음료수 내기를 하고 아이들은 뒤에 앉아 응원을 합니다. 양궁은 15발 1세트씩 게임을 하는데, 힘들면 레이저 사격과 다트를 하면서 놀이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 라인 양궁카페에 입장하면 활을 쏘기에 앞서 보호대를 착용하고 간단한 교육을 받는다. 5~10발의 활을 연습용으로 쏘는데, 활이 엉뚱한 방향으로 날아가면 사고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올바른 자세를 익히는 것은 필수다. 팔 힘이 약한 어린이나 여성을 위해 시위를 느슨하게 제작한 활도 준비되어 있다. 위치 일산동구 중앙로 1275번길 38-31 라페스타 A동 201호영업시간 오전 11시~ 새벽 12시 연중무휴문의 031-8073-9191장항동 ‘퍼펙트 골드 실내 양궁장’목활로 기본자세 교육하며 안전 강조 라페스타 먹자골목에 자리한 퍼펙트 골드 실내 양궁장은 오후가 되자 양궁을 즐기는 사람으로 북적인다. 넓은 실내에는 기다리는 사람을 위한 보드게임장이 있고, 두 팀씩 즐길 수 있는 양궁장이 총 6개 있다. 사대의 길이는 14m로 실력에 맞게 쏘는 위치를 조절하며 게임을 한다. 이곳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나무로 만든 목활이다. “양궁은 기본자세가 중요합니다. 처음에는 쉽게 쏠 수 있는 목활로 자세교육을 합니다. 기본자세가 잡힌 후 알루미늄 활로 넘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초보자가 바로 알루미늄 활을 쏘면 어깨부상의 위험이 있기 때문이죠.” 박주환 대표는 안전한 양궁를 위한 원칙을 강조한다. 자세교육이 끝나더라도 안전사고가 나지 않도록 직원들에게 손님의 안전에 주의를 기울이라고 당부한다. 덕분에 기초교육 후 양궁을 꾸준히 즐기는 단골이 많다. 화살 개수를 정해놓고 쏘는 것이 아쉬운 손님을 위해 시간제 요금을 내면 무제한으로 활을 쏠 수 있다. 또한, 건전한 회식문화 이벤트로 양궁을 추천한다. 음주가무 없이도 게임을 통해 팀워크를 만들고 추억 쌓기에 이만한 놀이문화가 없기 때문이란다.위치 일산동구 고봉로 26-32 양우로데오랜드영업시간 오후 4시~ 새벽 3시 연중무휴문의 070-4115-0825김혜영 리포터 besycy@naver.com 2018-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