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일산·파주 총 15,14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바른 인성 지닌 창의·융합역량 갖춘 인재로 성장합니다!” 전국 8개 영재학교 입학 전형은 현재 진행 중이고 전기 모집인 과고의 원서접수가 시작되는 8월부터 2020년 고등학교 입학 전형이 본격적으로 실시된다. 지난해부터 ‘고입 동시 선발’로 선발형 고등학교인 국제고와 외고, 자사고가 후기 모집인 일반고와 전형 시기가 같아 고등학교 선택에 신중함이 더욱 요구되고 그만큼 학생과 학부모의 부담과 관심 또한 커졌다는 목소리다. 이에 내일신문에서는 고등학교 선택을 앞둔 우리지역 학생과 학부모를 위해 우리지역에 있는 선발형 고등학교인 고양국제고, 고양외고, 한민고, 운정고의 학생 현황과 교육 프로그램, 지난해 입시 결과와 2020년 입학 전형 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다. 교육 공동체가 함께 성장하며 나아가는 파주시 자율형 공립고운정고등학교(교장 최광보)는 2012년 파주시에 문을 연 비평준화 지역 자율형 공립 고등학교다. 도덕성과 창의성을 지니고 더불어 성장하는 실력 있는 인재들의 배움 공동체를 실현하고자 다양한 도전을 통해 새로운 것을 창출하는 바른 인성의 창의·융합형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을 목표로 한다. 1학년부터 3학년까지 학년별 12학급으로 남학생 431명, 여학생 617명의 총인원은 1,048명이다. 운정고는 자율형 공립고로서 교육 공동체가 함께 성장하는 교육 여건을 조성하고 배려와 존중을 기본으로 인성함양을 위한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더불어 행복한 학교 문화 조성을 위한 교육을 실천한다. 이를 위해 배움 중심수업을 위한 전체교과 전문 학습공동체를 운영하며 교사 모두가 함께 다양한 수업 사례 및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적용하는 일에 힘쓴다. 또한, 학생 자치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지도록 지원하고 학교의 주체인 학생이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책임을 공유하는 민주적 학생자치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한다. 다양한 방과 후 프로그램과 동아리, 학생 자치 활동으로 역량 키우고 운정고의 교육 프로그램은 창의적 역량과 인성 함양을 위한 학생활동 중심수업으로 방과 후 활동과 연계한 영어, 수학, 과학 동아리, 각종 교내 대회와 동아리 발표회는 학생들이 자기주도적인 활동을 통해 다양한 능력과 개성을 펼칠 기회가 된다. 과학탐구 교육 활성화 프로그램은 진로 선택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과학체험 기회와 포트폴리오를 작성하는 등의 과학적 경험 기회를 제공하고 다양한 독서 교육 활동(교과&진로 연계 독서 수업, 독서 유인행사, 독서기록장 등)을 통해서는 독서 습관, 정보화·국제화 시대에 필요한 다양한 지식축적과 폭넓은 인생관 형성을 도모한다. 학생들의 관심과 역량을 반영한 교육과정동아리와 자율동아리 활동은 학생들이 스스로 배워나가는 과정을 경험하고, 동아리 활동과 진로를 연계해 진로 설계·탐색과 개척하는 능력을 기르도록 한다. 국·영·수·탐구 중심의 23개 강좌가 운영되는 일반 및 동아리 활동과 전문 과정으로 운영되는 심화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은 자기 주도 학습능력과 자기역량 강화를 위한 학생 맞춤형 활동으로 운정고 학생들을 성장하게 하는 큰 원동력이다. 이와 더불어 학생들의 다양한 진로 탐색 및 개척을 위한 진로 진학프로그램(진로 특강, 진로체험소감문 발표대회, 대학생초청 멘토링 활동 등), 명사 초청강연회, 1인 2기 활동과 체대 입시프로그램(주 2회 방학 집중프로그램으로 운영) 등이 활발히 운영된다. 지역사회에 대한 이해와 관심, 더불어 사는 공동체 의식 함양을 위해 사제동행 마을길 걷기와 학생 자율 자치회 활동, 지식 나눔 봉사활동이 이루어진다. 학생들의 자발적 봉사와 연계해 인성과 봉사심을 기르기 위한 학교 봉사 프로그램으로 자운학교봉사, 지역사회 문화예술봉사, 지역 생태계 보전 및 청소년 생태 안내자 교육과 봉사활동이 진행된다. 학생 자율·자치활동 또한 활발한데 학생 인권 존중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학급 및 학교 활동에 자주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매월 1회 이상 학급자치회 및 전체 대의원회, 학교장과의 간담회를 개최해 자율과 책임이 있는 즐겁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위한 문화 조성에 힘쓴다. 이를 통해 지난해에는 학생들의 의견이 적극적으로 반영돼 학교 내에 매점이 설치됐다. 서울대 13명, 의예과 17명 합격 등 두드러진 성과 거둬운정고의 창의적 역량과 바른 인성함양을 위한 교육과정 운영, 학생들의 능력과 개성을 반영한 학생 중심 수업과 다양한 활동 그리고 맞춤진로진학프로그램은 학생들의 만족도 면에서 뿐 아니라 2년 연속 10명 이상 서울대 합격, 의예과 17명 합격 등 대학진학 결과에서도 두드러진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중복을 포함한 서울대 합격생은 13명. 연세대 34명, 고려대 19명을 비롯해 서강대 16명, 성균관대 26명, 한양대 9명, 중앙대 35명, 경희대에 21명이 합격했다. 또한, 의예과(서울대 의예 포함) 17명, 치의예 4명, 한의예 5명 합격의 성과를 거뒀으며 대학진학률은 전국보다 높은 63.9%를 기록했다. 2020년 신입생 모집 원서접수는 12월 9일부터 시작되고, 면접 없이 중학교 내신 성적으로 성적순 선발한다. 내신배점은 교과 150점, 봉사 20점, 출결 20점, 학교활동 10점으로 총 200점이다. 일반전형은 파주시 및 경기도에 거주하는 학생 대상이고, 지역인재육성 전형은 파주시에 거주하는 학생만 지원할 수 있다.재학생에게 듣는 학교&공부 이야기질문1 학교의 가장 좋은 점을 꼽는다면질문2 중학교 생활 중 고등학교 진학에 도움 됐던 것은질문3 고등학교 선배로서 중학생에게 해주고 싶은 말-김민승(2학년) 학생-“학교의 좋은 점은 첫째 다른 학교와는 다른 야간 자율학습 분위기를 들 수 있는데요, 공부에 열의가 있고 우수한 학생들이 모여 있다 보니 참여율이 높은 편이고 분위기가 좋아 자기주도 학습 능력을 기르는 데 도움이 많이 되지요. 또 하나는 다양하고 재미있는 대회들이 많다는 것이죠. 철학 올림피아드부터 지리, 수학, 과학융합, 거북이 롤러코스터 만들기, 수학 구조물 만들기 등 학생들이 자신의 능력을 다양하게 펼치고 상 탈 기회도 많아요. 많은 준비를 필요로 하는 대회도 있지만 대부분 큰 부담 없이 재미있게 하고 싶은 것을 해볼 수 있는 대회들입니다. 고등학교 진학할 때와 들어와서 도움이 됐던 것은 자료를 꼼꼼히 읽는 습관과 이론서만이 아닌 심화 교재를 같이 보면서 깊이 있게 주도적인 공부를 한 것입니다. 중학교와는 그 양과 질, 접근 방법이 많이 다른 고등학교에서의 공부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죠. 1학년 2학기를 자유학기제로 보냈는데요, 그동안 공부에 소홀하게 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됩니다. 진로를 찾는 노력을 하는 동시에 공부도 열심히 하며 시간 활용을 잘했던 것 또한 도움이 되었죠. 고등학교에서는 교육과정 외에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해볼 시간이나 기회가 그다지 많지는 않아요. 그래서 진로에 대한 구체적인 생각과 하고 싶은 일에 대한 것을 미리 생각해오면 독서와 동아리 등 여러 활동을 더 깊이 있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얘기해주고 싶어요. 그것이 또한 공부하는 데 큰 원동력이 된다는 것도요. 마지막으로 해주고 싶은 얘기는 시간 관리를 잘 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주어진 시간을 잘 분배해 해야 할 과제와 시험 사이에 자신의 공부 시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계획을 잘 세우고 효율적으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정말 중요하고 그러기 위해 계획표를 짜고 메모하는 습관을 들이라는 말을 해주고 싶어요.” -이지원( 2019-07-05
- “동패 미션 임파서블의 주인공은 누구?” 동패중학교 학부모회(회장 송윤정)에서는 지난 6월 21일 동패중학교 개교기념일을 맞아 학부모회 주관으로 ‘동패 미션 임파서블(Mission Impossible)’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동패중학교와 관련된 갖가지 미션을 수행하고 스탬프를 모으면 선착순으로 선물을 증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동패중학교 도서관의 이름은? 학교의 도로명 주소는? 조성욱 교장선생님의 성별은?’ 등 재미있는 미션으로 구성해 많은 학생들과 교사들, 학부모들의 호응을 얻었다. 2019-06-28
- “평생 책과 함께 노니는, 우리는 북티즌입니다” 파주출판단지가 들어서면서 책을 좋아하고 문화예술에 깊은 관심을 가진 많은 이들이 일산 파주 지역에 모여 살고 있다. 주변을 둘러보면 공공도서관이나 지역서점, 마을공동체 등을 중심으로 많은 독서동아리들이 결성돼 있고 주제별 형태별로 다양한 모임들이 존재한다. 이들 중 최장수 독서동아리는 몇 살쯤 됐을까. 우리 지역에는 36년간 운영된 독서동아리가 있다. 자타공인 최고령 독서동아리의 나이테를 들여다보며 수령(樹齡)이 깊어가는 독서동아리의 내공 담긴 이야기를 들어본다. 책과 함께 노니는 사람들의 모임북티즌은 지금으로부터 36년 전인 1982년 5월 1일 ‘두레박’이라는 이름으로 새마을문고 소속 독서토론회로 창립되었다고 한다. 이후 1990년에 별도로 독립해 ‘북티즌’이라는 이름으로 지금까지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북티즌(Booktizen)은 책(Book)과 시민(Citizen)의 합성어로 ‘책을 좋아하고 책과 함께 하는 시민들의 모임’이라는 의미를 지닌다고 한다. 북티즌은 소설과 철학 역사 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매월 한 권씩 선정해 전체 회원들이 책을 읽고 주재자가 선정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왔다. 북티즌 회원들이 36년간 독서토론을 하면서 거쳐 간 책들만도 수백 권에 이른다. 1년에 1번씩 인문학 답사여행 떠나북티즌은 매년 1회 이상 독서와 연계된 인문학 답사여행을 떠난다. 책을 통한 간접적 경험에만 국한되지 않고 선정된 책과 관련된 지역을 직접 답사하면서 다양한 형태의 인문학적 교감을 나누고 있다. 지난해에는 제주가 고향인 현기영 작가의 <순이삼촌>을 읽으며 제주도로 인문학 답사여행을 떠났다. 제주를 좀더 깊이 있게 알기 위해 유홍준 교수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제주도편>을 함께 읽으며 제주 허씨와 제주도에 담긴 삶의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한다. 올해는 이미혜 시인의 시집 <소리는 어디에서 오는가>를 읽으며 해남과 보길도로 남도 문화답사를 떠난다. 별난독서캠핑장서 여름독서캠프 열어북티즌 회원들은 오랜 세월 동안 많은 회원들이 입회하고 탈퇴했지만 과반수 이상이 30년이 넘은 회원들이다. 이들은 개인적인 독서 동아리 활동에 안주하지 않고 파주시 독서동아리 지원사업을 통해 독서지도사로서의 전문성을 키워 왔다. 북티즌 회원들은 오는 8월 파주중앙도서관과 파주시 드림스타트센터, 책마중 봉사단과 함께 ‘독서캠프로 여름나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 캠프에서는 별난독서캠핑장에서 관내 초등학생 40명과 함께 캠핑장 주변 생태를 관찰하고 자연 먹거리에 대해 배우며 팀별로 음식에 관한 동화책을 찾아오는 등 재미난 독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인생 3모작으로 플레이북 협동조합 꾸려30년이 훌쩍 넘는 세월 동안 책 친구들과 함께 성장하면서 북티즌 회원들은 인생 3모작을 위한 계획을 세웠다고 한다. 북티즌 회원들로 구성된 ‘플레이북 협동조합’이 그것이다. 북티즌 회원이자 플레이북 협동조합 대표이사인 김선희씨는 “정년퇴직 후에도 회원들끼리 북카페를 만들어 책과 더불어 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한다”며 “회원들이 공동투자해 북카페 공간을 마련하고 카페 운영에 필요한 바리스타와 파티셰, 독서지도사 등 여러 자격증을 하나씩 갖춰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미니인터뷰 회장 윤현아 씨피천득님의 <인연>을 읽고 북티즌과의 인연을 생각해본다. 어느날 내 삶 속에 찾아온 북티즌은 내게 어떤 인연이었을까? 북티즌의 가장 큰 수혜자는 바로 나일 것이다. 북티즌을 통해 정기적으로 다양한 독서를 하고 토론을 하며 다양한 삶을 살아가는 멤버들과의 우정을 나눌 수 있었다. 그 과정에서 나는 조금씩 성장했고 지금도 진행중이다. 지금까지 변함없이 그 자리에 있었으며 앞으로도 그 자리에 있어줄, 나의 영원한 벗 북티즌. 북티즌은 나의 운명이다.회원 최은서 씨살아오면서 사업 실패로 힘들 때도 있었지만 그럴 때마다 북티즌은 내게 숨쉴 수 있는 공간이 돼주었다. 또 북티즌을 통해 소설책만 읽던 편식 버릇이 고쳐졌고 혼자였다면 절대 읽지 않았을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읽게 되었다. 한달에 한번씩 만나 책 이야기를 하면서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관점에서 이야기를 듣고 배우는 게 참 많은 시간이었다. 내 성장의 원동력이 되어준 북티즌이 있어 너무나 행복하다. 회원 윤인자 씨이십 대의 어느날 친구 소개로 가입하게 된 독서토론모임 북티즌은 새로운 경험의 시작이었다. 북티즌이 아니면 결코 읽지 못했을 많은 책들을 함께 읽을 수 있어서 감동적이었고 소설 위주의 독서 취향이 바뀌기 시작했다. 한권의 책을 같이 읽고 그 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면서 그렇게 삼십년 세월이 지났다. 내가 찾아가면 언제나 책이 있고 친구들이 있는 곳, 바로 북티즌이다. 회원 이기상 씨북티즌은 짜여진 틀과 정해진 범위 내에서만 대화해야 하는 공무원 생활에 숨통을 열어주는 활력제가 되었다. 내가 30년간 활동할 수 있었던 것은 토론회를 통해 더 인간적이고 더 다양한 삶의 향기를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독서토론은 민주주의에서 가장 필요한 덕목이고 사회에서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생각한다. 상대방의 생각과 가치를 이해하고 소수의 의견을 포용할 수 있는 독서토론모임은 삶을 풍요롭게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회원 신옥림 씨우리는 역사와 문학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하물며 삼십여 년을 훌쩍 넘긴 독서모임 '북티즌'에서 얻은 깨달음의 역사는 우리의 삶 전체에 원동력이 되어 주었고 삶의 방향을 제시하기에 충분했다. 독서를 통한 추체험은 우리에게 깊이 사고할 수 있는 힘이 되었고 내면의 성숙을 이끌어내었다. 오랫동안 이끌어 온 북티즌의 저력은 무엇보다 사람이 아닐까. 태정은 리포터 hoanhoan21@naver.com 2019-06-28
- 불 맛과 매콤함의 조화, 짬뽕이란 이런 거지! 늘 외식 메뉴로 빠지지 않는 중식. 자장면과 짬뽕 중 어느 것을 선택해야 할 지 늘 고민이 되지만, 뜨끈하고 얼큰한 국물 맛을 포기할 수 없다면 단연 짬뽕을 고르게 된다. 자칭 짬뽕 마니아라 칭하는 이경희 독자. “짬뽕을 너무 좋아해서 지방에 일이 있어 갈 때마다 짬뽕 맛 집을 일부러 찾아갈 정도죠”라고 했다. 이경희 독자는 “우리 동네 가까운 곳에 교동 짬뽕이 있다 길래 찾아가봤는데, 깜짝 놀랐어요”라며 “불 맛이 감도는 매콤함이 끝내줬어요”라고 추천했다. 이경희 독자의 추천대로 찾은 덕이동 ‘교동 짬뽕’은 외관부터 눈길을 사로잡았다. ‘전국 5대 짬뽕’이라는 수식어가 기대를 잔뜩 갖게 했다. 본래 강릉의 교동 짬뽕이 유명하다던데, 그 맛은 과연 어떨까. 환하고 넓은 실내가 깔끔했다. 오픈 주방인 터라 주방에서 열심히 요리를 하는 주방장들의 모습이 활기차보였다. 단무지나 앞 접시 등을 놓은 셀프 바도 있다.자장면과 짬뽕, 탕수육을 주문해봤다. 돼지고기, 양파 등 각종 재료가 들어간 자장면은 갓 만들어서 나와서 김이 모락모락 난다. 면발 역시 엉겨 붙지 않고 그대로 살아있다. 놀라운 것은 가격이다. 자장면 가격이 3천원, 자장면 곱빼기가 5천원. 저렴한 가격이 맘에 들었다. 교동짬뽕의 백미라고 불리는 짬뽕 맛을 볼 차례다. 목이버섯, 오징어, 돼지고기, 배추, 양파 등 갖은 재료가 얹어져 나온 짬뽕은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면발이 호로록호로록 입으로 자꾸 들어간다. 숟가락으로 국물 한 숟가락을 떠먹으니 이경희 독자의 추천 이유가 맞는 말 같다. 얼큰함과 불 맛이 감도는 국물. 그저 맵기만 한 짬뽕 맛이 아니다. 술 해장으로, 혹은 뜨끈한 국물이 생각날 때 꼭 먹고 싶은 맛이다. 하루 동안 묵은 체증이 쑥 내려가는 기분이다. 탕수육 역시 실망시키지 않았다. 돼지고기를 굵게 썰고 그 위에 얇게 튀김옷을 입혔는데 식감이 살아있다. 게다가 적당힌 새콤, 달콤한 소스, 잘게 채 썬 양배추가 조화롭다. 아이들도 좋아할 맛이다.주문 즉시 만들어내기에 조금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는 안내문이 친절해 보인다. 다른 중국집처럼 볶음밥이라던가, 잡채밥 등의 밥 메뉴나 요리 메뉴가 없다. 하지만 자장면, 짬뽕, 탕수육만으로도 자신감을 가질 만하다. 짬뽕, 짬뽕밥, 자장면, 자장밥, 납작만두, 탕수육의 메뉴가 있다. 점점 더워지는 여름, 이열치열을 진정 느끼고 싶을 때 이 곳 교동 짬뽕을 다시 찾아야겠다. 편리한 주차장도 갖춰져 있다.위치: 일산서구 덕이로 213영업시간: 오전 10시 30분~오후 10시 문의: 031-913-5858 2019-06-28
- 여름이 짙어가는 대덕생태공원을 가보다 ‘대덕생태공원’. 아직 이름이 생소하다. 우리 지역에 이런 곳이 있었냐고 묻는 이들도 있을 것 같다. 서울 방향으로 자유로를 타다가 조금만 벗어난 곳에 한강변과 맞닿은 생태공원이 있다. 낮설지만, 그래서 새로운 즐거움이 있는 ‘대덕생태공원’. 여름을 마주한 대덕생태공원을 찾아가봤다.창릉천 합류부터 가양대교까지 3.8km, 2017년 고양대덕생태공원으로 명칭고양대덕(大德) 생태공원은 고양시 덕양구 대덕동에 자리해 있는데, 고양시 가장 남쪽 부근에 해당한다고 한다. 자유로(강변북로)와 한강 사이에 위치하며, 인근에는 행주산성, 방화대교, 가양대교 등이 자리한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본격적인 걸음에 나서봤다. 주차장 한 편에 공원 안내판이 서 있다. 안내에 따르면 대덕생태공원은 창릉천 합류부터 가양대교까지 총 3.8 km, 면적 81만m²에 달하는 지역으로 많은 동, 식물이 서식하고 있어 생태공원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2017년 1월, 고양난지생태공원에서 고양대덕생태공원으로 공식 명칭이 변경됐다. 생태공원 탐방로도 그림으로 안내돼 있어 자신이 원하는 코스를 선택할 수 있고, 주요 장소나 유명 서식 동물도 참고할 수 있다. 잉어다리, 말똥게다리, 야생화 화원 등 찾아보는 재미있어생태공원에는 주위에 서식하는 주요 동, 식물을 딴 목조 다리들이있다. 주위에 말똥게가 다수 서식해서 ‘말똥게 다리’, 산란철에 잉어들이 모여들어 불린다는 ‘잉어다리’, 물망초가 많이 자생하고 있는 지역에는 ‘물망초 다리’ 등 나무로 만든 다리들이 놓여져 있다. 시기가 맞지 않아서인지 잉어나 말똥게는 찾아볼수 없었지만, 무성한 풀 들 아래 혹은 개울가 흙 바닥에 난 작은 구멍들 안에 어떤 생물들이 살고 있는지 궁금증을 불러 일으킨다. 걷다 보면 야생화 화원도 나온다. 6~7월에 보라색 꽃이 피는 ‘꽃창포’, 보라색 꽃이 마디에 3~5개 씩 달리는 ‘맥문동’을 비롯해 ‘원추리’ ‘수크령’ ‘쑥부쟁이’ 등의 야생화가 심어져 있다고 한다. 꽃이 한창 필 때 찾으면 좋을 것 같다. 곳곳에 핀 개망초, 그 위를 날아다니는 벌과 나비. 걷는 걸음을 기분 좋게 한다. 라이딩 족과 보행족이 함께 하는 생태공원대덕생태공원은 생태공원을 탐방하거나 산책하는 이들을 위한 보행길과 자전거 라이딩 족을 위한 길이 있다. 휴일 날 찾은 생태공원은 간혹 꽃과 나무 사진을 찍으러 나온 탐방객도 있지만 라이딩 족이 훨씬 더 많았다. 아이들과 막힘없는 자전거 라이딩을 하고 싶다면 찾아도 좋을 장소다. 가끔 걷다 보면 나무 아래 벤치가 놓여져 있긴 하지만, 편의시설이 많이 갖춰져 있진 않다. 물이나 필요한 물품은 간단히 챙겨서 가는 것이 좋다. 가을이 더 기대되는 생태고원대덕생태공원은 여름이 한창 짙어져 있다. 사방 곳곳이 짙은 녹음으로 우겨져 있다. 하지만본격적인 여름을 맞이한 대덕생태공원은 사실 뜨거운 햇살 때문에 걷기에도, 조목조목 살펴보기에도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 선선한 바람이 부는 저녁이나 여름의 더운 기운이 서서히 걷혀 갈 가을에 찾으면 더 좋을 것 같다. 특히 여러 해살이 풀인 갈대 군락이 넓게 펼쳐져 있어 대덕생태공원의 가을을 기대해 줄 만한 요소다. 걷다 보면 갈대 군락에 머리 한 뼘 크기로 솟아 나온 갈대들이 더러 있긴 하지만, 아직은 갈대군락의 백미를 느끼기에는 이른 시기이다. 용치전망대에 오르면 시원한 한강이 눈 앞에코스를 어떻게 짜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생태공원 끝 용치전망대가 반환점이 되어 돌아오게 된다. 참고로, 용치란 전차 진행을 막기 위해 하천 등지에 설치하는 콘크리트 구조물로 생김새가 용의 이빨을 닮아 용치라고 불린단다. 용치전망대에는 벤치도 놓여져 있어 생태공원을 돌아보느라 지친 다리를 쉬어갈 수 있는 쉼터이기도 하다. 특히 백미는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한강이다. 미세먼지 없이 햇살이 좋은 날이어서인지 넓고 푸른 한강이 한 눈에 들어오고, 멀 방화대교까지 눈에 담을 수 있다. 시원한 강바람이 땀을 식혀주고, 탁 특인 풍경에 한 주간 쌓인 스트레스가 말끔히 씻겨져 내린다. 아직은 완전히 갖춰진 공원이 아니어서 아쉬운 점도 있지만 동네를 벗어나 한강을 벗삼은 색다른 곳을 찾고 싶다면 가볼만 하다. 게다가 올해부터 고양시에서 생태테마관광사업의 일환으로 공원을 더욱 새롭게 바꿔갈 예정이라고 하니 기대해볼만 하겠다. 위치: 경기 고양시 덕양구 현천동 2019-06-28
- “거리의 안전, 우리가 만들어요!” 교하에 위치한 마을공동체모임 우리마을예술학교(대표 김성대)에서는 지난 6월 15일 청소년거리모니터링단을 창단했다. 일산과 파주 지역의 초등학생과 고등학생으로 이루어진 모니터링단은 거리를 청소하고 파손된 가로등과 보도블럭 등을 조사해 시청에 민원을 넣는 활동으로 안전한 거리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창단 당일에는 교하중앙공원을 청소하고 파손된 시설물을 조사하는 활동을 벌였다. 김성대 대표는 “마을공동체 활동의 기본은 마을의 안전이다. 안전하고 깨끗한 마을을 만들기 위해 청소년들과 부모가 함께 나서려고 한다”라며 취지를 밝혔다. 우리마을예술학교는 2013년 창립한 이래, 회원들이 자체 회비를 걷어서 마을공동체 활동을 해오고 있으며 고등학생과 초등학생이 함께 놀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동생아 같이 놀자’, 고등학생과 대학생이 노인정을 찾아가서 인생의 그림을 그리고 컵 난타를 하는 ‘어르신, 안녕하세요?’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19-06-28
- 운정고등학교 내신대비전략 일산과 파주에 거주하는 많은 학생들이 운정고등학교에 지원하기를 희망하지만 내신에 대한 어려움을 걱정하고 있다. 운정고는 우수한 학생들로 구성된 집단이다보니 시험의 난이도는 그에 비례하여 상승하고, 학생들은 처음 보는 유형과 난이도에 당황하며 어려움을 느끼게 된다.앞으로 남은 기말고사를 위해서는 중간고사를 통해 과목 별 문제 유형에 대해 알고 있을 필요가 있다. 운정고 출제 방식의 기본은 모의고사 유형으로 타학교와 구분되는 내신 출제경향을 띄고 있다. 학생 스스로 하기 힘든 부분에 대해 학원의 도움을 받되 중요한 것은 자신이 취약한 부분, 실수하는 부분에 대해 바로잡는 것이다. 문제 유형 분석 후 자신에게 맞는 과목별 공부방법문제 유형을 분석했다고 해서 시험에서 고득점을 받는 것은 전혀 아니다. 문제 유형에 대해 인지하고 그에 맞춰 자신의 공부방법을 점검해가고 선택해야할 필요가 있다. 이는 내신 공부 방법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앞으로의 수험생활에 있어 자신이 가져가야 할 공부방법이기에 시행착오를 겪으며 자신에게 동화될 수 있도록 만들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국어: 검색엔진(Google 등) 에 <예시) "관동별곡 수능기출"> 이런 식으로 검색을 해서 관련된 수능기출문제 등을 풀며 모의고사 유형에 익숙해진다. 문법의 경우 전체적으로 큰 틀을 정리해두고 세세하게 공부하는 나만의 노트를 만든다. 비문학은 문제를 먼저 읽고 그에 따라 필요한 지문을 읽어 1:1 매칭을 시켜 문제를 푼다.수학: 학교에서 배부하는 프린트 물과 교과서는 반드시 3번 이상 정독한다. 시간 분배가 학생들에게는 가장 어려운 요소일 수 있기에 쉬운 문제는 반드시 빠르고 정확하게 풀고 넘어가야 한다. 따라서 많은 문제를 풀기보다는 질 좋은 문제를 반복해서 풀어 그 문제와 비슷한 문제가 출제되었을 때 문제풀이를 빠르게 생각해내어 시간을 줄일 수 있도록 학습한다.영어: 운정고 영어시험은 지문이 굉장히 많아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어느정도 지문에 대해서는 외워가야 한다. 아예 지문을 외우는 것은 효율도 떨어지지만,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지문 변형을 통해 통암기를 한 학생들에게 혼란이 되는 문제를 출제한다. 어떤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가 전개 되는지 알고, 시험지를 보았을 때 어떤 부분에서 변형이 되었는지 알 수 있는 정도의 학습을 해야 한다.한국사: 문제집을 풀 때 1,2,3,4,5번 선지 모두 이해가 갈 때만 동그라미를 치고, 하나라도 모르는 선지가 나왔을 경우 문제풀이 채점과는 상관없이 별표로 따로 표시해두자. 틀렸거나 헷갈렸던 문제들은 3번 이상 풀어 개념과 유형을 익힌다. 굵직굵직한 중요 사건 위주로 공부한 뒤 세부적인 내용을 덧붙여 공부해나가는 것이 좋고, 문화 파트는 교과서에 나온 사진을 주로 암기를 한다.과학: 과학은 핵심 키워드 중심으로 학습한다. 통합과학의 경우 실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학생 스스로 평가원 기출을 선별적으로 학습하기란 시간이 많이 걸리고, 해당 부분이 자신이 배우는 것과 연계가 되어있는지 판단하기가 힘든 부분이 있기 때문에 개념을 충실히 공부한 다음, 학원 선생님이 기출문제를 변형하여 통합과학 출제 유형에 맞게 만들어놓으신 문제로 문제풀이를 해서 효율 높게 공부한다.오답정리를 시작으로학생 스스로 취약한 부분, 실수하는 부분에 대해 바로잡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이 그동안 풀어온 문제들을 토대로 오답정리를 해 볼 필요가 있다. 굳이 오답노트를 따로 만들 필요없이 문제들을 다시 풀어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다시 풀어보고 또 틀릴 경우 어떤 부분에서 실수가 발생했는지 정확히 내가 어떤 부분을 몰라서 틀렸는지에 대해 분석을 한 뒤 이를 계속적으로 상기시킬 수 있도록 기록해두는 것이 좋다. 응용문제를 계속적으로 푸는 것은 오답을 통해 자신의 취약점을 발견하고 이를 점검하면서 문제 유형을 익히는 데 의의가 있다. 지금이라도 풀었던 문제집을 꺼내 오답에 대해 정리하고 시험에서 더 강한 힘을 발휘할 수 있게 공부해보는 것은 어떨까?나를 강하게 만드는 힘, 멘탈관리다재다능하면서 공부까지 잘하는 학생이라는 이미지가 강해 운정고 학생들은 여러모로 스트레스가 있을 수 있다. 이 때 중요한 것은 멘탈관리이며, 시험에서 역시 컨디션을 좌우할 만큼 관리가 필수적인 부분이다. 시험이 다가오면 긴장과 더불어 ‘시험이 어려워 못 보면 어쩌지’라는 불안감이 엄습할 수 밖에 없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상황에 대해 미리 걱정하고 스트레스 받을 필요는 없고, 혹여 시험이 어렵게 나와 시험 도중 당황스럽더라도 ‘내가 어려우면 다른 사람도 어려워! 이거 하나 틀렸다고 해서 점수가 망가지진 않아!’라고 스스로 외치며 시험에서 자신의 페이스를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운정고 고1 수학 시험은 문제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응용력을 요구했다. 정확하고 빠르게 문제를 풀고 시간 분배에 오차가 없어야 고득점을 할 수 있었다. 이 때 ‘한 두 문제정도 못 풀 수도 있어. 그래도 최선을 다해보자!’라는 생각으로 문제풀이에 임한다면 머릿 속이 백지장이 되어 아는 문제도 제대로 풀지 못하고, 자신감을 잃는 등의 불상사는 피할 수 있다. 강한학원 강희원 부원장문의 031-939-2900 2019-06-28
- 4차 산업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청소년들이 지금 배워야 할 것 과거와 현재가 그랬듯이 교육부에서 제시하는 교육과정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무궁무진한 산업확장에 적응하려면 아무래도 새로운 패러다임의 교육이 필요할 것이다. 지금보다 처리능력과 속도가 1000배나 빠른 양자 컴퓨터를 활용하고 종사하려면 그것에 대한 학습이나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할 것이다.최근 U-20 축구대회를 보면서 이강인 선수가 어떻게 성장했는지를 볼 기회가 있었다. 유소년 때 축구를 시작했고 초등학교를 들어가서는 축구부에서 활동했으며 10살 때 스페인으로 건너가 기본기와 축구의 기술들을 배웠다. 한 선수가 세계적인 스타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긴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것도 아주 어린나이에 시작해서 거의 15년을 매일같이 연습을 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코딩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지난 23년 동안 늘 주장했던 것이 좀 더 어릴 때 코딩을 시작해야 한다고 했지만 고등학교 진학과 대학진학에 막혀 자신이 하고 싶은 분야에 충분히 시간을 할애할 수 없다는 게 늘 아쉬움으로 남는다. 교육과정으로서 유치원 과정과 초등 저학년들에게는 여러 가지 체험을 수 있는 코딩 수업을 했으면 좋겠다.블록형 코딩을 통한 논리나 문제해결과정들을 배워보는 시간으로 활용한다면 좋을 것이다. 초등 고학년이라면 수리적 사고를 접할 수 있는 코딩을 해 보거나 논리적인 문제해결을 하기 위해 텍스트 코딩을 해도 좋다. 기초과정으로 파이선이나 C언어의 문법을 체계적으로 배운다면 아주 좋은 교육과정이 되겠다. 중,고등학생들은 기초알고리즘을 반드시 배우기를 권장한다. 논리적으로 잘 짜인 알고리즘은 쉽게 배워지는 게 아니므로 튼튼한 기초가 우선이 되어야 한다. 학생들이 기초알고리즘을 완전히 이해 할 수만 있다면 그들의 미래는 이강인처럼 매우 밝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인공지능의 논리를 지금 배운다고해서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인공지능의 알고리즘을 익힘으로서 변화하는 4차 산업 시대를 충분히 선도해 나갈 수 있는 역량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일산 코딩교육전문 명문소프트웨어학원 권상조 원장문의 031-912-2398 2019-06-27
- KBS 생생정보 방송에도 소개된 토속음식점 ‘황토골’ 신규 업소 대비 폐업률 90%, 그것도 거의 1년 이내에 그렇다는 음식점 장사. 경기 탓, 변덕 심한 고객의 입맛 탓 등 하소연 할 이유는 많지만, 의외로 곳곳에 숨은 동네 맛집들은 오늘도 단골을 맞느라 바쁘다. 날고 긴다는 고수들의 경쟁이 치열한 주엽 역세권에서 거의 같은 음식과 상호를 21년째 이어오는 음식점이자 주점이 있다. ‘황토골’은 중년을 조금 넘은 부부가 98년부터 운영하는 곳이다. 토속적인 분위기가 취향저격입구에서부터 황토골이라는 상호와 어울리게 갓 구워낸 듯한 기와로 장식한 출입구가 눈길을 끈다. 식당 내부도 첫 느낌을 배반하지 않는다. 작은 원두막 형태의 조형물이 홀 한가운데 중심을 잡고 있다. 좌우로 고개를 돌리면 흙벽과 나무창살, 그에 어울리는 한지 도배들이 세로로 자리 잡고 있다. 고개를 들자 길쭉길쭉한 통나무 서까래 수 십 개가 천장을 가로지르고 있다. 인근 라페스타의 트렌드인 서양식 인테리어와는 차별되는 토속적인 느낌. 전에는 이런 분위기가 참으로 인기여서 오히려 식상할 정도로 많았다. 하지만 요즘은 일부러 찾아야 보일 정도이니, 혹시 이런 분위기를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마치 아지트를 찾은 만족감을 줄 것이다. 입소문 난 제주 생갈비 김치찌개주엽역의 아는 이들만의 맛집이던 이곳이 최근 손님들로 북적인다는데. 얼마 전 전국의 숨은 골목 맛집을 찾던 KBS 2TV ‘생생정보’ 제작진에 황토골의 단골들이 적극 추천해 방송을 탔던 것. 특히 이 날 방송에서 소개된 생갈비 김치찌개가 아주 인기다. 제주산 돼지의 생갈비를 통째로 넣고, 가장 맛있는 묵은지가 합쳐지니 식사로는 물론 술 한 잔 안주로도 딱이다. 특히 사장님은 칼칼하면서 시원한 맛을 내기 위해 2년, 1년, 1년 이내짜리 등 여러 묵은지를 써 보는 시행착오를 거쳐 최적의 묵은지를 찾아냈다고. 묵은 기간은 비밀이라며 힌트로 무조건 오래된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귀뜸을 한다.오래된 단골 위해 최소 10년 이상 더황토골의 주방을 책임지는 김길자 사장은 “방송 이후 손님이 크게 늘었는데 오히려 걱정. 손님이 쾌적한 환경에서 맛있게 먹는 걸 보는게 보람이지, 줄 세울 정도로 손님 모아 큰 돈 버는게 장사 목적이 아니다.”라며 사장 부부가 감당할 정도의 손님을 꾸준히 받아 앞으로도 10년 이상 단골들과 만나고 싶다고 한다.자신감 묻어나는 주인장의 말대로 이곳은 묵은지닭도리탕, 쭈꾸미삼겹살, 매운갈비찜 등 다른 메뉴도 실망하는 경우가 별로 없다. 지하 주차장이 충분히 넓고, 최대 120석까지 수용 가능한 홀은 회식 장소로도 좋은 점 등이 장점이다.메뉴생갈비 김치찌개, 닭도리탕(2만5천원~4만5천원) / 매운갈비찜, 쭈꾸미삼겹살(2만4천원~4만8천원) 외 쭈꾸미 볶음, 묵은지닭도리탕, 홍어삼합 등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11시위치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강성로 101, 제일프라자 2층문의 031-912-8885 2019-06-27
- 충치 진행 막는 유일한 방법, 올바른 칫솔질과 치과 검진 충치가 심해 아프게 치료를 받다 보면 두 가지 마음이 생긴다. 앞으로는 치과 검진을 열심히 받아서 이런 일이 없도록 해야겠다는 긍정적인 마음과 치료를 하며 고생했던 기억으로 치과에 가기 싫어지는 부정적인 마음이다. 부정적인 마음과 더불어 ‘한번 치료를 받았으니 앞으로는 괜찮겠지’하는 생각이 더해져 치과를 멀리하기도 한다. 하지만 환자의 생각과 달리 충치 치료를 받은 부위에 다시 충치가 생기는 경우는 흔하다. 그 이유는 미세누출 때문이다.미세누출로 치료 부위에 다시 충치 생길 수 있어치의학박사인 일산 리빙웰치과병원 김현철 병원장은 “충치 치료를 할 때 치과 의사들이 가장 신경을 많이 쓰는 부분은 ‘마이크로리케이지’다”라고 전했다. 우리말로 미세누출이라고 한다. 김 병원장은 충치 치료를 받은 부위가 다시 썩었다면 미세누출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충치 치료를 받은 후 환자는 의사가 완벽한 치료를 했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렇지만 충치 치료에 사용한 충전 재료는 100% 완전하지 않다. 아무리 좋은 재료라고 해도 치아와 닿는 연결부위에서 미세누출이 생길 수 있다. 연결부위에는 당연히 미세한 틈이 생긴다. 이 틈으로 세균이 들어가지 않게, 또 치태가 끼지 않게 하는 것이 바로 주기적인 관리다. 관리는 크게 두 가지로 본인이 직접 하는 칫솔질과 치과에서 받는 스케일링이 있다. 치아 건강에는 무조건 칫솔질이 기본이다. 예를 들어 사랑니를 뽑으면 치아가 있던 자리에 큰 구멍이 생긴다. 그 자리에 음식물이 끼어도 칫솔질을 잘해 음식물이 깨끗하게 제거되면 문제가 없다. 하지만 구멍이 있는 자리에 음식물이 남아 부패가 되면 문제가 생긴다. 그만큼 칫솔질과 관리가 중요한 것이다.충치가 생기면 충치 부위를 파내고 충전재를 넣는다. 충치 부위를 파내고 그 안에 넣으면 ‘인레이’라고 하고, 충치 부위가 커서 일부 치아 바깥 표면까지 충전재로 감싸면 ‘온레이’라고 한다. 충치가 치아 전체로 퍼져 치아를 충전재로 덮어야 할 경우는 ‘크라운을 씌운다’고 한다. 이러한 치료법은 충치 범위에 따라 진행되는 충치 치료의 계보라고 할 수 있다. 인레이 한 치아에 충치가 재발하면 온레이로 또 온레이 한 치아에 충치가 재발하면 크라운으로 진행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 계보를 끊을 방법이 바로 관리다. 올바른 칫솔질과 정기적인 치과 검진만 잘해도 치료받은 상태를 유지하며 충치가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정기적인 치과 검진 기간은 환자마다 다르다. 일반적인 경우는 4개월, 또는 6개월 마다라고 하지만 환자의 관리 능력에 따라 검진 기간을 다르게 정해야 한다. 칫솔질을 꼼꼼히 하고 스스로 치아 관리를 잘하는 환자는 일반적인 관리 기간을 권장하지만 그렇지 않은 환자는 3개월 또는 2개월, 1개월 등으로 정기 검진 기간을 달리해 관리를 받아야 한다. 칫솔질은 손끝의 섬세함을 요구하는데 이 능력이 떨어지면 스스로 관리가 잘 안 된다. 그럴 경우 검진 기간을 짧게 해 치과의사의 도움을 받으면 치아 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 임플란트 자정작용 유지할 수 있어 브릿지 보다 관리에 유리관리를 열심히 했지만 크라운을 씌운 상태에 이어, 어쩔 수 없이 발치를 해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치아를 뽑게 됐다면 지금은 당연히 임플란트를 하지만 과거에는 발치한 인접 치아를 연결하는 브리지를 했다. 그런데 이 브리지를 하면 관리가 더 어려워진다. 일반적인 치아에는 자정작용이 일어난다. 음식을 먹고 씹는 과정을 통해 음식물이 치아 사이에 들어갔다 나왔다 하면서 닦이는 과정이 자정작용이다. 그래서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먹으면 치아 건강에 좋다고 하는 것이다. 하지만 브리지는 치아 위가 막혀있어 치아 사이로 음식물이 들어가지 못하고 자정작용도 일어나지 않는다. 브릿지를 하는 순간부터 관리의 노력이 더 필요하다. 치간 칫솔을 이용해 치아 사이를 열심히 닦아줘야 한다. 반면 임플란트를 심으면 인접치아와의 접촉면 형태가 유지되어 자정작용이 일어난다. 브리지보다 임플란트를 심는 것이 더 나은 이유 중 하나가 바로 관리의 측면이다. 임플란트는 씹을 때 가해지는 역학적인 힘을 분산시키는 장점이 있고, 자연치아처럼 원래 가지고 있는 자정작용을 유지할 수 있어 관리에 한결 유리하다. 2019-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