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일산·파주 총 15,14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고양시 여성회관 ‘직업상담사’ 취업 특강 고양시 여성회관은 10월 24일 오후 2시부터 직업상담사에 대한 취업 특강을 벌인다. 강사는 인크루트의 커리어 컨설턴트 박갑순씨가 맡았으며, 장소는 고양시 여성회가 1층 중회의실이며, 취업에 관심있는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접수는 전화와 방문 접수를 통해 30명을 모집한다. 문의 031-931-2109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16
- 속성한자 남창희 원장에게 듣는 한자교육 한자 교육, 대학입시에도 효과 만점 우리 아이들에게 저동초등학교, 문촌마을, 정발산동, 오마초등학교 등 우리 동네나 학교 이름의 뜻을 물어보면 어느 정도 답할 수 있을까. 아마도 부모 역시 그 뜻을 정확히 모르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이처럼 우리말의 70%가 한자 조합으로 이뤄져 정확한 의사소통을 위해 한자 교육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강남교육청은 10월부터 관내 초등학교에서는 한자교육을 실시한다고 발표하면서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한자의 중요성이 점차 강조되고 이유는 초·중·고 학생들이 말할 때는 그리 큰 문제가 없지만, 글을 읽을 때나 쓸 때는 한글로 된 단어일지라도 그 뜻을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단어 위주의 낱글자만 외우는 한자 학습은 부모 세대에서도 경험했듯이 너무 지루하고 재미없다. 그림을 그리듯 한자를 수십 번씩 써가며 외웠던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재미와 함께 한자를 익힐 수 있는 방안들이 모색되고 있다. 속성한자 연구회의 본부장이자, 속성한자 학원의 남창희 원장은 초등학교 학생들이 재미를 느낄 수 있고 효과가 높은 교재를 직접 개발해 학생들에게 적용하고 있다. 재미와 깊이를 갖춘 한자교육 속성한자 초등부 학생들은 한자와 NIE(Newspaper In Edu cation) 논술을 함께 공부한다. 그림을 보고 글짓기를 하면서 한자를 집어넣는 방식이다. 이 같은 일련의 과정은 집중력을 향상시키고 어휘력을 늘리는데 도움을 준다. 이와 함께 고사성어를 서양사와 접목해 교육시킨다. 예를 들면, 어리석고 미련해 융통성이 없다는 뜻의 각주구검(刻舟求劍)은 서양사에서 돈키호테의 모험에 비유해 설명하고, 참혹함을 나타내는 간뇌도지(肝腦塗地)는 히로시마 원폭을 비유해 설명한다. 이렇게 고사성어와 서양사를 함께 익히면 쉽게 외울 수도 있고 모르는 서양사도 배울 수 있어 학습 효과와 흥미도 더해진다. 남창희 원장은 “한자교육은 어릴 때부터 단계적으로 훈련시켜야 하는데, 재미가 있어야 지속적으로 할 수 있다”며, “소수 정외의 학생들과 전문 강사들이 일대일의 수업으로 효과를 배가시킨다”고 강조한다. 중등부는 문학, 비문학 부분에서 예시문을 내주며 국한문 혼용글을 쓰도록 유도한다. 예를 들면, 한 주제에 대한 글을 제시하고 한글을 한문으로 채워오는 것이 숙제다. 절대 컴퓨터를 이용하지 말고 사전에서 직접 찾아야 한다. 이 같은 과정은 언어 선행 학습과 고전 문학, 비문학의 기초 학력을 쌓는데 도움이 된다. 고등부는 고 1, 2학년을 대상으로 매주 상위권 대학의 논술을 요약해 한문으로 쓰면서 논술 훈련을 함께 한다. 이 같은 반복 학습이 논술의 바탕을 만들어주며, 고전문학, 비문학 등의 논술 시험을 준비할 수도 있다. 이는 깊이 있고 폭넓은 상식을 채우기 위함이다. 또한 매주 경제, 과학, 언어 영역에 속하는 잡지 내용을 발췌해 흥미를 유도한다. 대학 입시, 전략을 바꿔라 대학을 입학하는 방법이 다양해지고 있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외에도 수시나 특별전형 등을 이용해 대학에 들어가는 경우를 말하는 것이다. 따라서 내신이나 대학수학능력 시험만을 바라보고 대입을 대처하기 보다는 여러 방향으로 입시 전략을 짜야한다.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 많은 학생들이 영어, 수학에 올인하고 있으며, 내신을 위해 열심히 공부하지만 성적이 쉽게 오르지 않는 게 현실이다. 내신 5, 6등급 학생이 학원을 다니지 않거나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아서 성적이 그렇게 나오는 게 아니란 얘기다. 그렇다면 좀 더 냉정하게 대학 입학을 위한 방향 전환이 필요하다. 남 원장은 “고양시 관내 일반 고등학교에서 유명 대학에 입학할 수 인원은 한정돼 있다”며, “성적이 3등급 이하라면 주특기를 잡아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것이 대학에 갈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한다. 예를 들어 내신 3등급 이하의 학생들이라면 한자공인시험에서 1급을 따면 성균관대학의 동양유학학과나 한자관련 학과에 한자가산점으로 입학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또한 한자 공인시험이나 연말에 치러지는 언어 올림피아드에 출전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대학 입시 특기자 전형에 활용할 수 있으며, 한자공인 3급 이상이면 비교과 영역에 반영할 수 있다. 문의 031-924-0101 김영미 리포터 ymnkt75@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10
- 차현정(대진고 2학년) 과학, 원리를 먼저 이해한 후 암기해야 효과적 학창시절 시험 때면 유난히 마음을 급하게 만들었던 과목이 과학이다. 과학이 암기 과목이란 생각에 시험을 앞두고 무턱대고 외워야 했기 때문이다. 덕분에 시험만 끝나면 고스란히 그 내용을 까먹던 과목이기도 했다. 그런데 대진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차현정 학생의 설명을 들으니 과학은 무턱대고 외워야하는 암기 과목이 아니었다. 원리에 대한 이해를 기본으로 꼭 필요한 것만 암기하면 되는 이해과목이었다. 차현정양은 제6회 지구과학 올림피아드 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했으며, 지구과학은 물론 물리와 화학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현정양에게 효과적인 과학 학습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지구과학 올림피아드 금상 수상 차현정양은 초등학교 5~6학년 때부터 과학 과목에 흥미를 보이기 시작했다. 처음 좋아했던 과학 과목은 화학이었다. 다양한 실험을 통해 원리와 법칙을 발견하다보니 자연스럽게 화학을 좋아하게 됐다. 중학교 때는 영재원 수업에도 참여해 과학에 좀 더 깊이 빠져들게 됐다. 그러다보니 지구과학이나 물리 등의 과목에서도 남다른 재능을 보였다. 어려서부터 공상을 좋아했던 현정양은 “많은 상상을 하다보면 우연히 내 생각이 과학 원리에 딱 들어맞게 되는 때가 있는데 그럴 때 과학이 더 재미있어 진다”며 “과학은 답이 없는 것도 많은 만큼 어려서부터 정형화된 답을 찾기보다 마음대로 상상하다보면 논리력을 키울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무엇인가 물어보면 답을 쉽게 주지 않고 ‘왜 그런 것 같니?’ 혹은 ‘네 생각은 어떠니?’하며 되물은 어머니의 역할도 컸다고 한다. 지난 여름 1학기 기말고사가 끝나자마자 지구과학 올림피아드 준비를 시작했다. 1차 시험을 열흘 남겨두고 시험 준비를 한 만큼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4~5일간 인터넷강의를 집중 듣고 기출 문제 위주의 문제풀이를 하며 시험 준비를 한 결과 1차 합격이라는 기쁨을 얻었다. 이후 2차는 한국지구과학 학회에서 발간한 관련 분야의 다양한 책을 읽으며 준비를 했고 마침내 영예의 금상을 수상하게 됐다. 창의적인 집 짓는 건축가가 꿈 현정양의 꿈은 건축가다. 과학자가 될 답을 기대한 탓에 물으니 그동안 쌓아 온 과학적 지식은 집을 지을 때 활용할 거란다. 토양과 바람에 대한 기초지식이 탄탄해야 좋은 집을 지을 수 있기에 이번 올림피아드를 준비하며 한 지구과학 공부도 많은 도움이 될 거란다. 창의적인 생각을 좋아하는 현정양은 “내가 상상한 것들을 집에 모두 넣으면 정말 즐거운 집이 될 것”이라며 “즐거운 집에서 또 다시 창의적인 생각을 하며 재미있는 집을 많이 짓고 싶다”고 한다. 올해 6월 현정양은 해비타트에서 진행하는 집짓기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건축가가 되려면 현장의 업무를 이해하고 경험을 풍부하게 하는 것이 좋을 듯해 참여했다. 어려운 이웃을 도우면서도 건축에 대해 많은 지식을 얻을 수 있었고, 자신의 꿈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어 다시 참여해 보고 싶다고 한다. 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현정양이 전하는 과학공부 노하우>> 앞서 설명한대로 차현정 학생은 과학을 이해 과목으로 생각한다. 무수히 많은 과학 원리에는 나름대로의 법칙이 있다. 이 법칙을 외우기 전에 해야 할 일이 이와 같은 법칙이 나오게 된 과정을 이해하는 것이다. 원리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면 외우지 않고도 풀 수 있는 문제가 의외로 많단다. 또한 잘 안 외워지는 공식이나 법칙도 이해가 선행되면 보다 수월하게 외워진다고 한다. 물론 수능 시험 대비를 위해선 기출 문제 유형을 외워야 한다. 하지만 큰 맥락을 이해하고 가면 외워야 할 것들이 확실히 줄어든다고. △화학 : 무조건 외워야 한다는 생각과는 달리 이해가 더 중요한 과목이다. 외워야 할 것들이 너무 많은 만큼 이해를 우선해야 한다. 알카리 금속의 녹는점 변화에 따른 반응성의 경우 금속 별로 모조리 외우려면 외워야 할 것이 너무나 많다. 금속 비금속으로 나눠 그 특성을 이해한 후 암기하는 편이 훨씬 수월하다. 또한 화학 실험의 경우 치밀함이 생명이다. 실험을 대충하다보면 전혀 다른 결과치가 나올 수 있다. 꼼꼼히 실험하는 습관을 들이자. △물리 : 물리에는 공식이 있다. 이 공식을 이용해 문제를 푸는 것이 주를 이룬다. 마찬가지로 공식을 무조건 외우기보다 공식을 증명해 가는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면 잘 잊어버리지 않고, 문제 풀이도 수월해진다. △지구과학 : 과학 과목 중 외울 것이 제일 많은 과목이다. 천문파트는 용어가 유독 어렵고 난해하다. 이해를 기반으로 외우면 보다 잘 외워진다. 그림과 함께 이해해야 더 효과적이다. △생물 : 사실 생물은 개인적으로 살짝 약한 과목이다. 특별한 노하우 없이 그냥 외웠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10
- 명품 연극, <염쟁이 유씨> 2006년도 기라성 같은 유명연극들이 참여했던 서울연극제! 그 중 관객 평가단은 를 선택했다. 배우 유순웅의 열정과 놀라운 연기력에 감탄했고 시종일관 웃음과 눈물을 함께 했던 그 뜨거운 무대에 인기상이라는 의미 있는 상을 수상 한 것이다. 죽음을 소재로 하는 연극! 문득 떠오르는 이미지는 무겁다. 지루할 것이다. 작품성은 있겠지만 왠지 재미없을 것 같다는 이미지. 그러나 공연장에 들어온 순간 당신은 시종일관 폭소와 함께 자신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낄 것이다. 는 연극계가 주목한다 국립극장과 모아 엔터테인먼트가 공동주최하는 제3회 시선 집중 ‘배우전’에 의 배우 유순웅이 개막작으로 선정 될 만큼 연극계에 배우로서 주목을 받고 있고, 또한 김명곤 전 국립극장장도 후배 연극인을 아끼는 마음으로 연습 지도를 흔쾌히 수락하여 작품의 질을 높이는데 도움을 주었다. 대한민국 연극계 최고의 폭풍을 몰고 오며 소극장 연극 사상 최단기 6만 관객을 돌파한 대한민국 대표 연극이다. 는 15명이 등장하는 1인극이다 이 연극에는 등장인물이 참으로 많다. 염쟁이 유씨, 조직폭력단의 우두머리와 그의 부하들, 장례 전문 업체의 대표이사인 장사치, 유씨의 아버지와 아들, 기자, 어떤 부자와 그의 큰 아들, 작은 아들, 며느리, 막내딸, 기자 등등 15명을 헤아린다. 이렇게 각각의 독특한 개성과 느낌을 가지고 등장하는 사람들을 배우 한사람이 표현한다. 는 유쾌한 삶을 위한‘죽음의 난장’이다 자칫 무겁게 느껴질 죽음이 에서는 누구나 맞이하게 되는 삶의 당연한 과정으로 다루어진다. 갖가지 형태의 죽음이 재기발랄한 대사로 파노라마 형식으로 펼쳐짐으로써 한바탕 웃고 나면, 삶이 더욱 즐거워지는 경험을 하게 한다. 는 관객과 함께 만들어진다 연극을 보는 동안 관객들은 구경꾼으로서만이 아니라, 문상객으로 혹은 망자의 친지로 자연스럽게 극에 동참하게 된다. 낯선 이웃의 죽음 앞에서도 고인의 명복을 빌던 우리네 삶의 미덕처럼, 망자를 위해 곡을 하고, 상주를 위해 상가집을 떠들썩하게 하던 모습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진다. *일시: 11월 7일~16일,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4시/7시, 일요일 오후 4시 (월요일 공연 없음) *장소: 고양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 *티켓: 일반 3만원/청소년 2만원 *예매: 1577-7766(고양문화재단)/1544-1555(인터파크)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10
- 38년 전통의 ‘왕궁 옛날 손 짜장’ 수타의 달인을 만나다 요즘 멜라민파동으로 중국산 먹을거리는 물론 원산지가 중국인 식품들까지 연일 혼 줄이 나고 있다. 일명 중화요리점들도 비위생적인 시설과 관리를 지적 받고 식재료들까지 고객들의 신뢰를 얻지 못하다보니 주부들은 아예 중국의 ‘중’ 자만 나와도 흠칫 놀랄 지경이다. 이런 와중에도 입소문을 타고 손님들로 북적인다는 자장면집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 보았다. 대화동 먹자골목 입구에 위치한 ‘왕궁 옛날 손 짜장’ 집. 문을 열고 들어서자 안이 훤히 보이는 주방이 드러나고 보기에도 깔끔한 하얀 모자를 쓴 수타면의 달인이 드디어 나타났다. 전라도 신안이 고향인 박철웅(48) 사장은 ‘수타의 달인’으로 불린다. 38년 전통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게 하얀 밀가루 반죽이 순식간에 가닥의 면으로 뽑히는 장면을 만날 수 있었다. 유난히 음식에 관심 많던 어린 시절 음식솜씨 좋던 엄마 솜씨를 자신이 전수받은 것 같다고 말하는 박철웅 사장은 서울에 올라와 중국요리 기술을 배우게 되었고 이어 영등포에서 20여 년이 넘게 중국음식점을 경영했다. 직접 손으로 면을 뽑아 자장면을 만드는 그의 기술이 널리 알려지면서 “아는 형님이 이곳 일산에서 수타의 돌풍을 일으켜보라”는 말에 얼마 전 이곳 먹자골목에 자리를 잡았다. 처음 이곳에 문을 열었을 때 맛있어 보인다며 자장면을 먹어 본 손님들이 하나둘 입소문을 내주면서 3개월이 채 안된 지금 단골도 제법 생겼다. 수타 전용 최고급 밀가루로 뽑아내는 ‘제대로 된 면’ 수타 전용 최상급의 밀가루를 반죽 하여 면으로 뽑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하루 정도. 밀가루 한포를 모두 반죽하여 면을 뽑아내면 자장면 150그릇 정도의 분량이 나온다고. 같은 밀가루 같아 보여도 수타 전용으로, 그것도 최고급 밀가루로 반죽한 반죽에서만 쫄깃하고 맛있는 면이 나올 수 있단다. 반죽까지는 비슷하게 할 수 있어도 면을 뽑는 과정에서만은 그를 따라올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하루에 밀가루 10포 이상을 반죽해서 면을 뽑을 정도 실력이라고 하니 입이 벌어진다. 오늘도 주방에서는 그의 수제자(?)들이 반죽 치대는 법부터 전수를 받고 있었다. 사람들은 그를 보고 수타의 달인, 요리의 달인이라고 표현하지만 중국음식에 대한 그의 철학은 남다르다. ‘왕궁 손 짜장’만의 차별화는 우선 식재료부터 드러난다. 중국집에서 자장면과 양대 산맥을 이루는 대표음식인 짬뽕도 이곳에선 차별화 된다. 보통 배달전문 중국집에서의 짬뽕 국물은 거의 양념으로 만들어낸다. 그에 비해 왕궁의 짬뽕은 국물부터가 다르다 오래 끓여낸 사골국물에 고춧가루 역시 국산을 쓰고 들어가는 해물만 해도 13가지가 넘는다. 또 얼큰한 볶음짬뽕은 조리실장의 추천메뉴이다. 철저한 식재료관리는 웰빙식 중화요리의 기본 “중국음식은 신선하고 최고급의 재료가 곧 웰빙”이라고 말하는 박철웅 사장은 “청결과 정성은 몇 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말한다. 왕궁에서는 건강식단 원칙이 있다. 모든 음식을 만들 때 100% 정수된 위생수로만 만든다. 또 인스턴트 식자재와 인공조미료 사용을 금지하고 전일 조리한 요리는 100% 폐기한다. 위생에 만전을 기하는 정성스러움은 깔끔한 주부가 가족을 위해 요리하는 그 이상이다. 냉장고를 들여다보니 정말 보기에도 국산재료를 잘 정돈해 놓은 재료들이 신선하고 보기 좋게 보관되어 있었다. 왕궁에서는 양파, 감자 하나도 국산이 아닌 것이 없다. 마늘 하나를 써도 시장에서 파는 빻아놓은 봉지마늘은 절대 쓰지 않는다. 꼭 통마늘을 사서 직접 갈아서 쓰고 있다. 왕궁이 위생에 만전을 기하는 것은 주방 양념통을 봐도 알 수 있다. 보통 일반적으로 주방에 있는 양념통은 대개 깡통 그대로를 놓고 쓴다. 왕궁에서는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 양념도 일일이 사기그릇을 준비하여 보관하고 쓴다. 음식을 하는 사람의 자세가 자신감이 떨어지면 양념통에 자꾸 손이 가고 양념 맛에 의존하게 된다는 것이 박 사장의 철학이다. 중국음식 만큼은 대통령 앞에 가서 요리를 해도 절대 주눅 들지 않는다는 박 사장은 손님들에게 직접 주방창구에 와서 요리에 대한 문의도 하고 먹고 싶은 요리를 시키도록 권하고 있다. 중국요리는 워낙 가짓수가 많아 주방실장과 직접 대화를 하며 음식을 시키게 되면 최상의 맛을 기대할 수 있는 식사를 할 수 있기 때문이란다. 문의 031-913-1525, 1522 김영진 리포터 yjk6377@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10
- 이지연(주엽고 3학년) 전국 고교생 중국어 말하기 대회 최우수상 “중국어 열심히 했더니 수능 모의고사 성적도 오르네요” 한·중 우호협회와 주한중국문화원이 공동 개최한 전국 고등학생 중국어 말하기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한 주엽고등학교 3학년 이지연양. 지연양은 순수 국내파의 자격으로 대회에 참가해 심사위원들로 부터 발음이 깨끗하고 명확한데다 음의 높낮이 폭이 넓어 설득력이 뛰어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스스로 선택한 중국어, 책임감으로 열공! 지연양은 초등학교 때 영화 을 보고 중국에 관심이 높아졌고, 경극의 화려함이 좋았다. 이 같은 마음으로 중2때 제2외국어로 중국어를 선택해 공부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지연양이 중국어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중학교 3학년 여름방학부터다. 중2때는 진도 쫓아가기에 바빠서 발음을 제대로 잡아주지 못했다는 생각에 스스로 학원을 찾았다. 지금까지 공부는 누가 시켜서 했는데, 중국어는 스스로 하고 싶어서 부모님을 졸라가며 시작한 공부다. 그러니 책임감이 생겨서 더욱 열심히 한 결과를 나았다. 또한 중국어 회화 학원에는 지연양보다 어린 학생들이 많았고, 초등학생이 자신보다 중국어를 훨씬 잘하는 모습에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지연양은 동생들에게 질 수 없다는 생각에 더욱 열심히 공부했다고. 이미 학교에서 중국어를 배워 조금 안다고 자만하기 보다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수업에 임했다. 학원 수업은 2시간동안 이뤄지는데, 1시간은 한국인 강사에게 배우고, 1시간은 원어민 강사에게 배웠다. 한국인 강사는 지연양이 단어를 길게 발음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때부터 아나운서 같이 정확히 말하는 원어민 강사를 모델로 삼아 따라하기 시작했다. “운 좋게도 발음이 좋은 원어민 강사를 만나서, 그 강사를 성대모사하기 시작했어요. 발음 뿐만 아니라 목소리 톤까지 똑같이 흉내 내는 것이죠. 흉내 내는 게 재미도 있었지만, 발음 문제를 해결하는데 큰 도움이 된 것 같아요.” 놀이로 승화해 일상에서 자주 접해야 “일반적으로 중국어는 외울 게 많다고 알고 있잖아요? 하지만 국어와 비슷한 단어는 의외로 외우기 쉬워요. 예를 들면, 우리는 평화라고 하지만, 중국인들은 화평이라고 하거든요. 또 부수만 알아도 뜻을 유추할 수 있으니 독해도 수월해지더군요.” 지연양이 한자를 많이 알고 있어서 쉬웠던 것이 아닐까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하지만 지연양의 대답은 NO! 한자는 너무 싫어하는 과목이었고 제대로 읽지도 못한다는 의외의 답이 돌아왔다. 중국어는 간체자만 알아도 읽을 수 있지만, 한자는 부수도 많고 너무 어렵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지연양의 중국어 공부에 대한 노하우는 무엇일까. 지연양은 처음에는 무조건 외우라고 이야기한다. 단어는 열심히, 아주 열심히 외워야 하고, 발음은 처음부터 제대로 잡아줘야 하기에, 독학보다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을 권한다. 또 하나 평범한 진리인 반복 학습. 외우고 또 외우는 것이다. 단어를 외울 때 성조도 함께 외우면 나중에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구별된다고. 1년 정도 이렇게 공부하니 이제 단어가 눈에 띄고 말이 귀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책상 앞에서 하는 공부는 워낙 싫어하는 체질이라, 중국어 공부를 놀이로 승화시켰죠. 우리 어릴 때 엄마놀이를 하듯이, 뉴스놀이를 했어요. 중화 TV의 대본을 구해 아나운서처럼 읽고 흉내 내면서 재미를 찾았어요.” 취미로 중국어 번역사이트에서 편지나 숙제를 번역하고, 중국 연예인 팬카페에 들어가서 중국어로 된 연예 뉴스를 읽었다. 또한 중국인 친구와 메신저를 통해 이야기하면서 실생활에서 중국어를 접하는 기회를 늘렸다. 이 같은 일상이 지연양에게 중국어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 훈련이 된 것이다. 다른 어문 시험 성적도 향상 중국어 능력 시험인 HSK(한어수평고시)는 11급이 최고 단계인데, 지연양은 현재 10급을 취득한 상태다. 지연양은 중국어 말하기 대회, 통역 대회, 경시 대회 등 5번의 대회에 참여했다. 신기하게도 중국어 공부만 열심히 했는데, 준비하지도 않았던 수능 모의고사 성적이 함께 올랐다. “HSK의 독해 문제를 푸는 방법을 언어나 영어 시험에 적용해보니 그대로 먹히는 거예요. 모르는 단어는 유추해가면서 문제를 풀었는데도, 문제의 포인트를 파악하기 위한 연습을 많이 했던 것이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이제 지연양은 대학 선택에 기로에 서 있다. 중어중문학과, 아태물류학부, 경영학부, 언론정보학부 등을 고민하고 있는데, 어느 학과에 가든지 열심히 할 자신도 있고, 해보고 싶다고 말한다. 지연양은 무엇이든 결정을 하면 애정을 갖고 충실해야 한다는 생각이 확실했다. “어떤 일이든 좋아하지 않으면, 어느 수준 이상 되지 않는 것 같아요. 중국어 학원 다닐 때도 엄마손에 이끌려 학원 온 아이들은 수업 분위기만 흐릴 뿐 본인뿐만 아니라 주위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거든요. 중국어를 시작하기 전에 애정이 충분한지를 생각해보고, 충분하다면 최고가 될 준비가 끝난 거예요. 그 다음 열심히 하면 되지요.” 김영미 리포터 ymnkt75@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10
- 우리동네 헌책방에 가다 혹시 책 냄새 맡아보신 적 있으세요? 서가에 꽂혀진 오래된 책들이 폴폴~ 뿜어내는 독특한 냄새 말이에요. 남들은 ‘책향기’라고도 하던데, 저에게는 ‘책냄새’라는 말이 더 실감나고 정겨운 것 같아요. 이런 책냄새와 가장 어울리는 곳, 바로 헌책방이 아닐까요? 에서처럼 ‘우리동네에도 헌책방이 있다? 없다!’고 질문 드리면 ‘진짜? 어디?’ 하실 분들이 있을 것 같아, 소개해 드릴게요. 그리고…. 정말 책에 푹 빠지고 싶어지는 가을이네요~. 책창고>> 2001년 5월에 일산에 터를 잡은 ‘책창고’. 이름으로 연상할 수 있듯이 중고 도서를 판매, 매입하는 헌책방이다. 책방이 있는 상가 지하에 들어서는 순간, 이곳을 왜 책창고라고 하는지 알 것 같았다. 책방에 들어서니 어느 도서관 서고 못지않은 수많은 책들이 이열종대로 나란히 줄서 있다. 책들은 여러 사람의 손에 들고 나면서 세월의 향기와 함께 사람의 향기까지 뿜고 있어, 책방의 분위기는 아늑하기까지 했다. 책방 내부에도 풀어내지 못한 전집들이 쌓여있고, 아이들의 눈길을 끄는 그림책, 만화책, 잡지 등은 손이 쉽게 닿는 곳에 놓여 있다. “헌책방이란 책이 자유롭게 쌓여있고 좀 어수선해야 더 재미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요(웃음). 헌책방의 특성상 수시로 책이 드나들기 때문에 정리가 잘 안 되는 것도 사실이고요.” 7년간 꿋꿋이 이곳을 지킨 성인경(55) 사장의 말이다. 헌책방 역시 고객의 취향에 맞출 수 있도록 중고 책을 자주 가져와 물갈이를 해줘야 하기 때문에 헌책방의 풍경이 이렇다고 설명했다. 추억으로 가득찬 동네 사랑방 책창고를 찾는 고객은 다양하다. 정기적으로 방문해 갖고 싶었던 책을 발견하는 행운을 얻는 사람, 필요한 책을 메모해 저렴하게 구입하려는 사람, 과거의 향수를 느끼고자 찾아오는 사람도 있다. 겨울 방학에는 책을 파는 학생과 사려는 학생들로 책방이 시끌벅적하기도 하다. 책창고에는 각양각색의 고객들처럼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있었다. 성 사장의 여러 경험담을 들으니, 헌책방은 지난 추억을 꺼내보는 사진첩 같다. 작가의 자필 사인이 들어있는 책은 물론, 유명인사의 편지가 들어 있는 책을 발견한 흥미로운 경험부터 유치원생 때부터 지켜본 고등학생, 부산으로 이사 간 중년 부인이 일산에 올 때마다 책창고에 들른다는 단골 이야기까지 무궁무진했다. 책창고는 고객들의 사랑방 역할도 톡톡히 한다. 성 사장은 고객의 외모로 무슨 일을 하는지 알 수 없지만, 찾는 책이나 읽는 책에 대해 몇 마디 나누다 보면, 그 사람의 인생이야기를 들을 수 있단다. 담소를 나누다 보면, 옆에서 책을 찾던 주부도 함께 이야기꽃을 피우며, 전문적인 자문까지 구하는 경우도 있다. 헌책방에도 베스트셀러가 있다!? 헌책방의 특성상, 판매도 중요하지만 중고 책 매입도 매우 중요한 업무다. 성 사장은 오전 시간에는 주로 중고 책을 사기 위해 도매상을 돈다. 중고책은 도매상이나 중개상에게 매입하는 재고 서적과 헌책이 주를 이룬다. 요즘에는 일반인들이 책을 내다 파는 경우가 줄어들고 있는데, 은퇴한 교수의 연구실이나 유학, 이민으로 다량의 도서가 한꺼번에 나오는 경우가 있다. 헌책방에서도 독서 트렌드를 읽을 수 있다. 과거에는 아동 도서는 전집으로 구입했는데, 요즘은 단행본으로 구입한다거나 자습서에서 종합 참고서로 바뀌고 있다. 영미소설에서 일본 소설로, 어문학 관련 책 역시 불어나 독어보다는 중국어를 더 많이 찾고 있다. 성 사장은 고객의 기호를 제대로 파악해야 중고 서적을 매입할 때 적정한 가격을 책정할 수 있기 때문에 트렌드 읽기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 중고책의 가격은 주관적인데, 출판 시기, 인기도, 책의 상태를 종합적으로 살펴 책정한다. 하지만 인터넷으로 가격이 공개돼 있고, 중고 책을 구입하는 사람 역시 저렴하다고 생각해 그다지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가끔씩 학생들이 책값을 깎아달라고 할 때는 학생의 태도에 따라 주인장 맘대로 에누리를 주는 센스를 보이기도 한다. 많이 판매되는 책은 다양한 층이 볼 수 있는 영어 관련 서적이나 인문학 도서다. 그야말로 헌책방의 베스트셀러. 일반 서점에서 접하는 스테디셀러는 헌책방에서는 베스트셀러가 된다. 아동도서, 권장도서, 필도서 등도 꾸준히 나가는데, 고객들은 출판사, 작가, 내용 순으로 작품을 선별하기도 한다. 하지만 유명인의 에세이는 세월이 지나면 가치가 떨어져 찾는 사람이 별로 없다. 헌책방의 미래를 이야기하다 헌책방이 다시 주목을 받은 것은 인터넷으로 자리를 옮긴 덕이다. 책창고 역시 2000년부터 인터넷(www.bookagain.co.kr)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인터넷의 도움으로 헌책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도 사실이지만, 헌책의 특성상 고객들은 책의 상태를 확인하기를 원해서 오프라인 매장도 필요한 게 현실이다. “일반적으로 헌책방은 변두리에 위치해 있어, 고객들이 관심을 갖고 찾지 않으면 망하기 십상이에요. 입소문을 통해 알음알음 알려가기 때문에 운영하는 사람도 끈기가 필요합니다. 이 업계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누군가 그만두게 돼 있는데, 누가 먼저 그만두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하죠. 그만큼 쉽지 않은 사업이라는 얘기죠.” 성 사장은 넉넉한 웃음으로 헌책방의 미래를 답했다. 헌책방을 꾸준히 찾는 단골과 그 추억을 함께 공유하고 싶은 사람들이 있는 한 헌책방은 꾸준히 명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 믿음에서 나온 웃음일 것이다. 문의 031-916-5133 김영미 리포터 ymnkt75@naver.com 집현전>> 원당 성사동에 위치한 헌책방 집현전은 IMF 한파가 거리를 휩쓸던 1998년 8월에 문을 열었다. 10년이 지난 지금, 집현전은 성사동 본점과 후곡 제일프라자 지하의 일산점으로 확대되고, 2006년에는 인터넷 매장까지 생겼다. 성사동 본점은 1층에서 헌책과 전문서적을 팔고, 건너편 건물의 2층에서는 전집류를 취급한다. 일산점은, 20여 평의 본점에 비해 상대적으로 넓은 50평의 공간에서 책을 마련해두고 있다. 집현전 유경용(48) 사장은 평소 자신이 책을 좋아했고, 장인어른이 연신내에서 헌책방을 했던 연유로 아내가 제안을 해서 이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처음엔 그냥 자기 사업이었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책을 사랑하는 고객들 때문에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까지 생겼다. “집현전 만들고 거의 1년은 홍보기간이었어요. 힘들었죠. 새 책은 필요한 사람이 서점에 가서 사는 거고, 헌책은 좋아하는 사람이 헌책방에 와서 골라가는 거니까요. 이제는 집현전이 많이 알려져서 마니아층도 생기고, 인터넷으로 주문도 많이 들어와요.” 인문, 사회과학서적에서 참고서, 문제집으로 예전에는 인문·사회과학 서적을 많이 찾았는데, 요즘은 참고서나 문제집 종류가 많아졌고, 특히 엄마들이 어린이책을 많이 구입하러 온다. 그런 고객의 취향 흐름에 따라 책을 마련해두는 센스도 필요하다. 집현전의 헌책들은 유 사장의 동생이 매일 지역을 돌면서 수거해온다. 가끔 개인도서관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왕창 책을 사가고, 도서관을 접을 때 몽땅 내 놓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헌책방이 새 책 때문에 도움은 받지만, 절대 피해는 주지 않는다는 게 유 사장의 생각이다. 왜냐하면 책은 거의 읽는 사람만 읽기 때문에 서점과 도서관이 많아질수록, 독서인구가 많아지니까 헌책방은 도움을 받는 거고, 회전율 때문에 새 책을 사야할 사람이 헌책방에 오는 경우는 없기 때문이라는 것. 원하는 책, 구해드립니다~ “구하기 어렵거나, 단종 된 책을 찾아줬을 때 좋아하는 고객들을 보면 보람을 느껴요. 교과서 분실해서 등교시간에 급하게 사러오는 경우도 기억에 남고요. 필요한 책, 소장하고 싶은 책을 구해달라고 메모지에 붙여놓고 가면 구해줘요. 인터넷으로도 주문 받고요.” 유 사장의 말처럼 집현전의 한켠에는 책을 구해달라는 메모 2008-10-10
- 중국 국립 중앙 발레단 <홍등> 첫 내한공연 장이모우 감독의 완벽한 영화적 연출 은 회색돌담이 높은 대궐 같은 집에 홍등을 밝혀지기만을 기다리는 1920년대 중국 여인네들의 운명을 그린 영화로 세상에 알려졌다. 장이모우는 이 작품을 연출한 덕분에 베니스 영화제 은사자상을 품에 안았다. 하얀 눈으로 뒤덮인 중국 전통 가옥 처마 밑에 걸린 붉은 등의 강렬한 색채 대비는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쉽사리 잊지 못할 것이다. 쾌락이자 족쇄의 상징인 홍등. 중국이 자랑하는 중국국립발레단이 ‘홍등’으로 10월 24일~25일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내한 공연을 갖는다. 세계적인 영화감독인 장이모우가 연출한 이번 공연은 그 동안 중국국립발레단의 내한을 기다려온 국내 관객에게 드디어 그 모습을 드러낸다. 2001년 ‘홍등’ 초연 이후 세계 투어를 통해 세계적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많은 주목을 받은 작품으로 중국 최고 발레단의 명성과 자존심에 걸맞은 세계적 기량과 예술성을 통해, 동서양의 결합을 완벽하게 소화하면서 동양적 발레의 새 지평을 보여 준다. 또한, 장이모우 감독의 웅장한 스케일에 어울릴만한 무대를 보여줄 것 출연진만 65명에 이르며, 전통악기 연주자 13명을 포함한 72명의 중국국립오케스트라가 함께 내한한다. 동서양의 우아한 만남, 한 폭의 동양화 같은 무대 중국 전통 건축물을 배경으로 프랑스 디자이너 제롬 카플랑(Jerome Kaplan)의 화려하고 매혹적인 의상, 독일 출신의 안무가인 Wang Xinpeng, 오케스트라의 선율과 중국 전통 경극의 멜로디가 어우러진 이제까지는 볼 수 없었던 동서양의 우아한 만남을 볼 수 있다. 특히 제롬 카플랑의 세련되고 아름다운 색감의 의상은 매우 인상적이다. 몬테카를로 발레단의 의상 디자이너이기도 한 제롬 카플랑은 우아하고 창의적인 동양적 의상을 선보인다. 음악, 스토리, 안무 등에서 장이모우의 연출 기법을 통해 진정한 동양성에 대한 고민을 엿볼 수 있다. 비록 세계무용예술의 공용어라고 할 수 있는 서양의 발레를 통해 관객들에게 말을 걸고 있지만, 장이모우는 결코 동양적 중심을 잃지 않는다. 경극을 수용한 파티 장면, 중요한 순간마다 동양 악기를 고르게 배치한 오케스트라의 연주, 동양적인 감각의 의상, 장치. 이들은 이 무대가 어디에서 어떤 모습으로 탄생한 무엇인지 분명하게 보여준다. ‘ 홍등’은 ‘중국적인’의 좁은 시각을 뛰어넘어 ‘동양적인’ 정서를 세계와 동화시키는 방법을 보여준다. 일시 : 10월 24일 오후 8시/10월 25일 오후 7시 장소 : 아람누리 아람극장 티켓 : VIP석 10만원/R석 8만원/S석 6만원/A석 4만원/B석 2만원 문의 : 1577-7766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10
- 정통 이탈리안 식당 ''윌리윌리'' 자연을 벗삼아 에 나온 와인까지 결혼기념일, 아내의 생일이나 아이의 생일을 맞아 좀 더 특별한 곳을 찾고 있다면,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추천한다. 이탈리안 레스토랑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스파게티가 있고 스테이크와 함께 와인도 즐길 수 있어, 오감을 만족하며 분위기를 즐기는 데는 금상첨화다. 최근에 오픈한 ‘윌리윌리’가 그 대표적인 이탈리안 패밀리레스토랑으로, 이탈리안 정통 음식과 함께 와인을 즐길 수 있어 가족, 연인 또는 와인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 거품을 뺀 호텔급 요리 이탈리안 음식의 대표격인 스파게티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입맛에 맞아 어르신들도 큰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는 음식이다. 주로 여성들과 아이들이 즐기는 메뉴로, 다양한 소스는 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윌리윌리는 스파게티와 스테이크가 주메뉴다. 윌리윌리의 주방장은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만 수년의 경력을 쌓은 베테랑으로, 호텔급의 음식 맛을 자부하고 있다. 윌리윌리 이호준 실장은 “윌리윌리의 요리는 어느 호텔의 요리 못지않은 품격과 맛을 지니고 있다”며 “맛은 호텔급이지만 가격은 거품을 빼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이라고 덧붙였다. 이 실장이 추천하는 윌리윌리의 요리. 먼저 스파게티는 ‘감베로니’와 ‘피사’이다. 감베로니는 새우향이 가득한 토마토, 크림소스에 왕새우 튀김을 얹은 스파게티로, 푸짐함이 돋보인다. 피사는 왕게살과 날치알로 맛을 낸 크림 스파게티로 게살의 고소함과 톡톡 터지는 날치알이 일품이다. 또한 ''윌리윌리''라는 스파게티는 샤프론 크림 소스와 날치알, 바닷가재로 맛을 낸 이 곳의 대표 스파게티로, 푸짐함과 동시에 담백한 맛으로 입안이 즐거워진다. 다음은 스테이크. ‘디만죠’와 ‘발도스타나’ 스테이크가 있다. 디만죠는 마르샬라 와인 소스를 곁들인 안심 스테이크이고, 발도스타나는 발사믹향의 안심구이로 신선한 야채 샐러드가 곁들여진다. 모든 스테이크에는 마늘빵과 스프를 포함하고 있으며, 소고기는 호주산을 사용하고 있다. 윌리윌리에는 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 런치 타임 세트가 있어, 가격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샌드위치 코스, 파스타 코스, 스테이크 코스로 구성되며, 각각 마늘빵, 샐러드, 후식까지 포함된다. 평가 점수 높고 희귀한 와인 구비 윌리윌리는 저녁시간에 와인바를 운영한다. 이곳에서 취급하고 있는 와인은 와인을 소재로한 만화 에 나온 샤토 몽페라, 까사마타 로쏘와 와인 평론가인 로버트 파커가 트럭 통째로 살만한 와인이라고 칭찬했던 파네세 산지오베제, 2005년 이태리 메라노 와인축제에서 최고의 와인으로 선정된 리쿠포 등을 포함해 다량의 와인이 준비돼 있다. 샤토 몽페라는 거의 검은색으로 보일 정도의 집중적인 컬러를 띠며, 풍성한 멜롯의 향과 마른 자두, 트뤼풀 등의 복합적인 향과 더불어 우아한 오크와 커피향이 느껴지고, 강력한 탄닌, 뛰어난 길이감과 집중도가 느껴지는 와인이다. 에서는 이 와인을 마시면 퀸의 노래가 들린다고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까사마타 로쏘는 복잡하고 감미로운 맛이 나는 전통적인 와인이면서도 과일향이 풍기는 부드러운 맛이 있다. 이 실장은 “윌리윌리는 평가 점수가 높고 쉽게 구할 수 없는 와인을 구비하고 있다”며, “와인을 즐기는 마니아에게 감탄할 만한 맛을 저렴하게 선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탈리안 레스토랑은 음식 맛뿐만 아니라 분위기도 좋아야 손님이 끊이지 않는다. 주위 풍경과 내부 인테리어 등이 레스토랑을 선택하는 주요 요인이 되기도 한다. 멋진 테라스와 깔끔한 인테리어 분위기 UP! 윌리윌리는 깔끔한 내부 인테리어는 물론 시원한 가을 바람을 맞으며 식사할 수 있는 테라스가 있어 가을 밤의 정취를 더해주는데 그만이다. 이 실장은 “레스토랑의 내부나 외부의 야경은 어느 유명 식당 못지않게 멋있다”며, “테라스에서 즐기는 식사와 와인으로 가을밤의 낭만에 젖어 보는 것도 좋다”고 말한다. 윌리윌리는 가까운 곳에서 자연과 함께 식사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덧붙인다. 한편, 윌리윌리는 각종 모임, 생일 잔치, 회식, 동호회 등을 갖을 수 있는 30~4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독립 공간이 있다. 문의 031-912-1218~9 김영미 리포터 ymnkt75@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10
- 강원도 토속 웰빙음식점 ''대관령 가는 길'' 웰빙 코스요리를 9500원에 맛보다 백마마을 주부 김모 씨는 며칠 전 마음에 드는 음식점에 다녀왔다. 김씨가 요즘 만나는 사람마다 입소문을 내고 있는 그곳은 백마교를 지나 일산가구단지 맞은편에 자리한 ‘대관령 가는 길’. 친구들, 학교엄마 모임이 있을 때마다 ‘맛있고 분위기 좋은 음식점’이 늘 고민이었는데 이번에 발견(?)한 ‘대관령 가는 길’은 소박하고 투박하면서도 정갈한 분위기가 맘에 들었다. 가격도 저렴해 큰 부담이 없는 점도 맘에 들고, 화려하거나 거창하지 않으면서도 몸에 좋은 웰빙음식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곳이어서 누구에게나 권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대관령 가는 길’은 둥근 아치형의 입구에 조금은 낡은 듯한 2층 목조건물 입구에 들어서면 가지런히 놓인 단호박과 강원도 토산품들이 먼저 반기고 나선다. 넓고 산뜻한 테이블이 있는 1층은 시원하게 트인 좌석에 앉아 여유 있게 음식을 즐길 수 있게 되어 있고 중앙에 있는 목조계단을 올라서면 2층은 좀 더 오밀조밀하고 예쁘게 꾸며져 있다. 단체손님들은 별도모임을 할 수 있을 정도의 넓은 공간이다. 또 안쪽엔 휴게실이 마련되어 있어 헝겊으로 만든 멋진 흔들의자에 앉아 원두커피도 즐길 수 있다. 벌써 이곳을 다녀 간 연인들이나 가족들의 사인이 여기저기 남아 있어 즐거운 시간을 가진 흔적을 남기고 있다. 아줌마부대가 몰려와도 커피를 마시며 여유 있게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은 벌서부터 입소문을 타고 있다. 대관령 가는 길에 만나는 토속음식들 “대한민국 지방마다 저마다의 특색 있고 토속음식이 있지만 강원도음식은 어느 지방 보다 소박하고 맛깔스럽다”며 은근히 고향자랑을 하는 임정호(54) 사장은 주문진이 고향인 강원도 토박이다. “토속음식이 그대로 웰빙음식이 되는 강원도 음식들은 한국인의 입맛에 달라붙는 맛이 있지요.” ‘대관령 가는 길’의 코스메뉴로 들어가 보자. 먼저 입맛을 당기는 것은 횡성의 단호박으로 만든 시각·미각을 돋워주는 노란 호박죽. 그 다음은 도토리묵과 시원한 배가 어우러져 별미를 자랑하는 도토리묵밥이 등장한다. 고혈압이나 뇌출혈을 치료한다는 기능성물질 루틴이 함유되어 비만에도 좋다는 소문 때문에 주부들에게 인기 있는 메밀전병은 무농약 유기농으로 재배한 메밀로 만들어 내는 봉평의 전통음식이다. 거기에 최상의 국내산 목삼겹 보쌈. 부추와 양파를 곁들여 별미소스를 찍어먹는 부드러운 보쌈의 맛은 일품이다. 강원도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감자다. 강릉에서 재배한 감자로 만드는 감자부침은 고향의 맛 그대로다. 또 긴긴 겨울 대관령에서 얼리고 녹이고 말리고를 반복한 강원도 특산품 ‘황태구이’ 고추장과 옥수수 물엿이 조화를 이룬 그 맛이 또한 일품이다. 코스음식 중에서 제일 인기 있는 음식은 뭐니 뭐니 해도 강원도 대관령감자를 갈아 오랜 시간 앙금을 내려 거기에 감자가루를 넣고 반죽한 감자옹심이. 생감자를 갈아 만든 옹심이는 쫀득하고 구수한 풍미를 자랑하는 강원도 대표음식인데 주문진 옹심이만큼은 임정호 사장이 직접 감자를 갈고 앙금을 내린다. 생감자를 갈아 옹심이로 만들어지기까지 6시간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데 아무리 돈을 버는 일이라고는 해도 내 가족을 먹인다는 마음으로 하지 않으면 하기 어려운 일이다. 기본 찬으로 나오는 열무김치, 물김치는 강원도 웰빙음식들과 잘 어울리는 밑반찬이다. 음식도 웰빙, 정성도 웰빙이죠! ‘대관령 가는 길’엔 오전에 만든 음식으로 점심손님을 맞이하고 오후 3시부터 5시30분까지 손님을 받지 않고 저녁 음식 준비를 한다. 주방을 책임지고 있는 직원들도 20년 이상의 한식 경력을 자랑한다. 이들은 강원도토속음식을 곧 웰빙한식으로 만들어 내는 손맛의 달인들이라고. 그날그날 입고된 신선한 재료로 정성을 들여 만든 웰빙음식은 먹는 사람이나 보는 사람들의 눈까지 즐겁게 한다. 강원도 대관령 산지에서 식자재를 직접 조달하여 정성껏 만들어 내는 웰빙 한정식 코스요리는 맛도 정성도 웰빙으로 어디에 내 놓아도 자신 있단다. ‘대관령 가는 길’에서는 내 집에 찾아오신 손님을 맞는 마음으로 각종 축하연이나 생일, 회갑, 돌잔치 등의 모임도 예약을 받는다. 또 대관령의 농특산물과 동해안에서 직접 잡아 말린 청정 수산물 가공품을 시중보다 저렴하게 살 수 있는 보너스도 있다. 문의 031-906-9898 김영진 리포터 yjk6377@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