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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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8년 전통의 ‘왕궁 옛날 손 짜장’ 수타의 달인을 만나다 요즘 멜라민파동으로 중국산 먹을거리는 물론 원산지가 중국인 식품들까지 연일 혼 줄이 나고 있다. 일명 중화요리점들도 비위생적인 시설과 관리를 지적 받고 식재료들까지 고객들의 신뢰를 얻지 못하다보니 주부들은 아예 중국의 ‘중’ 자만 나와도 흠칫 놀랄 지경이다. 이런 와중에도 입소문을 타고 손님들로 북적인다는 자장면집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 보았다. 대화동 먹자골목 입구에 위치한 ‘왕궁 옛날 손 짜장’ 집. 문을 열고 들어서자 안이 훤히 보이는 주방이 드러나고 보기에도 깔끔한 하얀 모자를 쓴 수타면의 달인이 드디어 나타났다. 전라도 신안이 고향인 박철웅(48) 사장은 ‘수타의 달인’으로 불린다. 38년 전통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게 하얀 밀가루 반죽이 순식간에 가닥의 면으로 뽑히는 장면을 만날 수 있었다. 유난히 음식에 관심 많던 어린 시절 음식솜씨 좋던 엄마 솜씨를 자신이 전수받은 것 같다고 말하는 박철웅 사장은 서울에 올라와 중국요리 기술을 배우게 되었고 이어 영등포에서 20여 년이 넘게 중국음식점을 경영했다. 직접 손으로 면을 뽑아 자장면을 만드는 그의 기술이 널리 알려지면서 “아는 형님이 이곳 일산에서 수타의 돌풍을 일으켜보라”는 말에 얼마 전 이곳 먹자골목에 자리를 잡았다. 처음 이곳에 문을 열었을 때 맛있어 보인다며 자장면을 먹어 본 손님들이 하나둘 입소문을 내주면서 3개월이 채 안된 지금 단골도 제법 생겼다. 수타 전용 최고급 밀가루로 뽑아내는 ‘제대로 된 면’ 수타 전용 최상급의 밀가루를 반죽 하여 면으로 뽑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하루 정도. 밀가루 한포를 모두 반죽하여 면을 뽑아내면 자장면 150그릇 정도의 분량이 나온다고. 같은 밀가루 같아 보여도 수타 전용으로, 그것도 최고급 밀가루로 반죽한 반죽에서만 쫄깃하고 맛있는 면이 나올 수 있단다. 반죽까지는 비슷하게 할 수 있어도 면을 뽑는 과정에서만은 그를 따라올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하루에 밀가루 10포 이상을 반죽해서 면을 뽑을 정도 실력이라고 하니 입이 벌어진다. 오늘도 주방에서는 그의 수제자(?)들이 반죽 치대는 법부터 전수를 받고 있었다. 사람들은 그를 보고 수타의 달인, 요리의 달인이라고 표현하지만 중국음식에 대한 그의 철학은 남다르다. ‘왕궁 손 짜장’만의 차별화는 우선 식재료부터 드러난다. 중국집에서 자장면과 양대 산맥을 이루는 대표음식인 짬뽕도 이곳에선 차별화 된다. 보통 배달전문 중국집에서의 짬뽕 국물은 거의 양념으로 만들어낸다. 그에 비해 왕궁의 짬뽕은 국물부터가 다르다 오래 끓여낸 사골국물에 고춧가루 역시 국산을 쓰고 들어가는 해물만 해도 13가지가 넘는다. 또 얼큰한 볶음짬뽕은 조리실장의 추천메뉴이다. 철저한 식재료관리는 웰빙식 중화요리의 기본 “중국음식은 신선하고 최고급의 재료가 곧 웰빙”이라고 말하는 박철웅 사장은 “청결과 정성은 몇 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말한다. 왕궁에서는 건강식단 원칙이 있다. 모든 음식을 만들 때 100% 정수된 위생수로만 만든다. 또 인스턴트 식자재와 인공조미료 사용을 금지하고 전일 조리한 요리는 100% 폐기한다. 위생에 만전을 기하는 정성스러움은 깔끔한 주부가 가족을 위해 요리하는 그 이상이다. 냉장고를 들여다보니 정말 보기에도 국산재료를 잘 정돈해 놓은 재료들이 신선하고 보기 좋게 보관되어 있었다. 왕궁에서는 양파, 감자 하나도 국산이 아닌 것이 없다. 마늘 하나를 써도 시장에서 파는 빻아놓은 봉지마늘은 절대 쓰지 않는다. 꼭 통마늘을 사서 직접 갈아서 쓰고 있다. 왕궁이 위생에 만전을 기하는 것은 주방 양념통을 봐도 알 수 있다. 보통 일반적으로 주방에 있는 양념통은 대개 깡통 그대로를 놓고 쓴다. 왕궁에서는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 양념도 일일이 사기그릇을 준비하여 보관하고 쓴다. 음식을 하는 사람의 자세가 자신감이 떨어지면 양념통에 자꾸 손이 가고 양념 맛에 의존하게 된다는 것이 박 사장의 철학이다. 중국음식 만큼은 대통령 앞에 가서 요리를 해도 절대 주눅 들지 않는다는 박 사장은 손님들에게 직접 주방창구에 와서 요리에 대한 문의도 하고 먹고 싶은 요리를 시키도록 권하고 있다. 중국요리는 워낙 가짓수가 많아 주방실장과 직접 대화를 하며 음식을 시키게 되면 최상의 맛을 기대할 수 있는 식사를 할 수 있기 때문이란다. 문의 031-913-1525, 1522 김영진 리포터 yjk6377@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10
- 이지연(주엽고 3학년) 전국 고교생 중국어 말하기 대회 최우수상 “중국어 열심히 했더니 수능 모의고사 성적도 오르네요” 한·중 우호협회와 주한중국문화원이 공동 개최한 전국 고등학생 중국어 말하기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한 주엽고등학교 3학년 이지연양. 지연양은 순수 국내파의 자격으로 대회에 참가해 심사위원들로 부터 발음이 깨끗하고 명확한데다 음의 높낮이 폭이 넓어 설득력이 뛰어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스스로 선택한 중국어, 책임감으로 열공! 지연양은 초등학교 때 영화 을 보고 중국에 관심이 높아졌고, 경극의 화려함이 좋았다. 이 같은 마음으로 중2때 제2외국어로 중국어를 선택해 공부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지연양이 중국어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중학교 3학년 여름방학부터다. 중2때는 진도 쫓아가기에 바빠서 발음을 제대로 잡아주지 못했다는 생각에 스스로 학원을 찾았다. 지금까지 공부는 누가 시켜서 했는데, 중국어는 스스로 하고 싶어서 부모님을 졸라가며 시작한 공부다. 그러니 책임감이 생겨서 더욱 열심히 한 결과를 나았다. 또한 중국어 회화 학원에는 지연양보다 어린 학생들이 많았고, 초등학생이 자신보다 중국어를 훨씬 잘하는 모습에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지연양은 동생들에게 질 수 없다는 생각에 더욱 열심히 공부했다고. 이미 학교에서 중국어를 배워 조금 안다고 자만하기 보다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수업에 임했다. 학원 수업은 2시간동안 이뤄지는데, 1시간은 한국인 강사에게 배우고, 1시간은 원어민 강사에게 배웠다. 한국인 강사는 지연양이 단어를 길게 발음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때부터 아나운서 같이 정확히 말하는 원어민 강사를 모델로 삼아 따라하기 시작했다. “운 좋게도 발음이 좋은 원어민 강사를 만나서, 그 강사를 성대모사하기 시작했어요. 발음 뿐만 아니라 목소리 톤까지 똑같이 흉내 내는 것이죠. 흉내 내는 게 재미도 있었지만, 발음 문제를 해결하는데 큰 도움이 된 것 같아요.” 놀이로 승화해 일상에서 자주 접해야 “일반적으로 중국어는 외울 게 많다고 알고 있잖아요? 하지만 국어와 비슷한 단어는 의외로 외우기 쉬워요. 예를 들면, 우리는 평화라고 하지만, 중국인들은 화평이라고 하거든요. 또 부수만 알아도 뜻을 유추할 수 있으니 독해도 수월해지더군요.” 지연양이 한자를 많이 알고 있어서 쉬웠던 것이 아닐까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하지만 지연양의 대답은 NO! 한자는 너무 싫어하는 과목이었고 제대로 읽지도 못한다는 의외의 답이 돌아왔다. 중국어는 간체자만 알아도 읽을 수 있지만, 한자는 부수도 많고 너무 어렵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지연양의 중국어 공부에 대한 노하우는 무엇일까. 지연양은 처음에는 무조건 외우라고 이야기한다. 단어는 열심히, 아주 열심히 외워야 하고, 발음은 처음부터 제대로 잡아줘야 하기에, 독학보다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을 권한다. 또 하나 평범한 진리인 반복 학습. 외우고 또 외우는 것이다. 단어를 외울 때 성조도 함께 외우면 나중에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구별된다고. 1년 정도 이렇게 공부하니 이제 단어가 눈에 띄고 말이 귀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책상 앞에서 하는 공부는 워낙 싫어하는 체질이라, 중국어 공부를 놀이로 승화시켰죠. 우리 어릴 때 엄마놀이를 하듯이, 뉴스놀이를 했어요. 중화 TV의 대본을 구해 아나운서처럼 읽고 흉내 내면서 재미를 찾았어요.” 취미로 중국어 번역사이트에서 편지나 숙제를 번역하고, 중국 연예인 팬카페에 들어가서 중국어로 된 연예 뉴스를 읽었다. 또한 중국인 친구와 메신저를 통해 이야기하면서 실생활에서 중국어를 접하는 기회를 늘렸다. 이 같은 일상이 지연양에게 중국어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 훈련이 된 것이다. 다른 어문 시험 성적도 향상 중국어 능력 시험인 HSK(한어수평고시)는 11급이 최고 단계인데, 지연양은 현재 10급을 취득한 상태다. 지연양은 중국어 말하기 대회, 통역 대회, 경시 대회 등 5번의 대회에 참여했다. 신기하게도 중국어 공부만 열심히 했는데, 준비하지도 않았던 수능 모의고사 성적이 함께 올랐다. “HSK의 독해 문제를 푸는 방법을 언어나 영어 시험에 적용해보니 그대로 먹히는 거예요. 모르는 단어는 유추해가면서 문제를 풀었는데도, 문제의 포인트를 파악하기 위한 연습을 많이 했던 것이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이제 지연양은 대학 선택에 기로에 서 있다. 중어중문학과, 아태물류학부, 경영학부, 언론정보학부 등을 고민하고 있는데, 어느 학과에 가든지 열심히 할 자신도 있고, 해보고 싶다고 말한다. 지연양은 무엇이든 결정을 하면 애정을 갖고 충실해야 한다는 생각이 확실했다. “어떤 일이든 좋아하지 않으면, 어느 수준 이상 되지 않는 것 같아요. 중국어 학원 다닐 때도 엄마손에 이끌려 학원 온 아이들은 수업 분위기만 흐릴 뿐 본인뿐만 아니라 주위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거든요. 중국어를 시작하기 전에 애정이 충분한지를 생각해보고, 충분하다면 최고가 될 준비가 끝난 거예요. 그 다음 열심히 하면 되지요.” 김영미 리포터 ymnkt75@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10
- 우리동네 헌책방에 가다 혹시 책 냄새 맡아보신 적 있으세요? 서가에 꽂혀진 오래된 책들이 폴폴~ 뿜어내는 독특한 냄새 말이에요. 남들은 ‘책향기’라고도 하던데, 저에게는 ‘책냄새’라는 말이 더 실감나고 정겨운 것 같아요. 이런 책냄새와 가장 어울리는 곳, 바로 헌책방이 아닐까요? 에서처럼 ‘우리동네에도 헌책방이 있다? 없다!’고 질문 드리면 ‘진짜? 어디?’ 하실 분들이 있을 것 같아, 소개해 드릴게요. 그리고…. 정말 책에 푹 빠지고 싶어지는 가을이네요~. 책창고>> 2001년 5월에 일산에 터를 잡은 ‘책창고’. 이름으로 연상할 수 있듯이 중고 도서를 판매, 매입하는 헌책방이다. 책방이 있는 상가 지하에 들어서는 순간, 이곳을 왜 책창고라고 하는지 알 것 같았다. 책방에 들어서니 어느 도서관 서고 못지않은 수많은 책들이 이열종대로 나란히 줄서 있다. 책들은 여러 사람의 손에 들고 나면서 세월의 향기와 함께 사람의 향기까지 뿜고 있어, 책방의 분위기는 아늑하기까지 했다. 책방 내부에도 풀어내지 못한 전집들이 쌓여있고, 아이들의 눈길을 끄는 그림책, 만화책, 잡지 등은 손이 쉽게 닿는 곳에 놓여 있다. “헌책방이란 책이 자유롭게 쌓여있고 좀 어수선해야 더 재미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요(웃음). 헌책방의 특성상 수시로 책이 드나들기 때문에 정리가 잘 안 되는 것도 사실이고요.” 7년간 꿋꿋이 이곳을 지킨 성인경(55) 사장의 말이다. 헌책방 역시 고객의 취향에 맞출 수 있도록 중고 책을 자주 가져와 물갈이를 해줘야 하기 때문에 헌책방의 풍경이 이렇다고 설명했다. 추억으로 가득찬 동네 사랑방 책창고를 찾는 고객은 다양하다. 정기적으로 방문해 갖고 싶었던 책을 발견하는 행운을 얻는 사람, 필요한 책을 메모해 저렴하게 구입하려는 사람, 과거의 향수를 느끼고자 찾아오는 사람도 있다. 겨울 방학에는 책을 파는 학생과 사려는 학생들로 책방이 시끌벅적하기도 하다. 책창고에는 각양각색의 고객들처럼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있었다. 성 사장의 여러 경험담을 들으니, 헌책방은 지난 추억을 꺼내보는 사진첩 같다. 작가의 자필 사인이 들어있는 책은 물론, 유명인사의 편지가 들어 있는 책을 발견한 흥미로운 경험부터 유치원생 때부터 지켜본 고등학생, 부산으로 이사 간 중년 부인이 일산에 올 때마다 책창고에 들른다는 단골 이야기까지 무궁무진했다. 책창고는 고객들의 사랑방 역할도 톡톡히 한다. 성 사장은 고객의 외모로 무슨 일을 하는지 알 수 없지만, 찾는 책이나 읽는 책에 대해 몇 마디 나누다 보면, 그 사람의 인생이야기를 들을 수 있단다. 담소를 나누다 보면, 옆에서 책을 찾던 주부도 함께 이야기꽃을 피우며, 전문적인 자문까지 구하는 경우도 있다. 헌책방에도 베스트셀러가 있다!? 헌책방의 특성상, 판매도 중요하지만 중고 책 매입도 매우 중요한 업무다. 성 사장은 오전 시간에는 주로 중고 책을 사기 위해 도매상을 돈다. 중고책은 도매상이나 중개상에게 매입하는 재고 서적과 헌책이 주를 이룬다. 요즘에는 일반인들이 책을 내다 파는 경우가 줄어들고 있는데, 은퇴한 교수의 연구실이나 유학, 이민으로 다량의 도서가 한꺼번에 나오는 경우가 있다. 헌책방에서도 독서 트렌드를 읽을 수 있다. 과거에는 아동 도서는 전집으로 구입했는데, 요즘은 단행본으로 구입한다거나 자습서에서 종합 참고서로 바뀌고 있다. 영미소설에서 일본 소설로, 어문학 관련 책 역시 불어나 독어보다는 중국어를 더 많이 찾고 있다. 성 사장은 고객의 기호를 제대로 파악해야 중고 서적을 매입할 때 적정한 가격을 책정할 수 있기 때문에 트렌드 읽기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 중고책의 가격은 주관적인데, 출판 시기, 인기도, 책의 상태를 종합적으로 살펴 책정한다. 하지만 인터넷으로 가격이 공개돼 있고, 중고 책을 구입하는 사람 역시 저렴하다고 생각해 그다지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가끔씩 학생들이 책값을 깎아달라고 할 때는 학생의 태도에 따라 주인장 맘대로 에누리를 주는 센스를 보이기도 한다. 많이 판매되는 책은 다양한 층이 볼 수 있는 영어 관련 서적이나 인문학 도서다. 그야말로 헌책방의 베스트셀러. 일반 서점에서 접하는 스테디셀러는 헌책방에서는 베스트셀러가 된다. 아동도서, 권장도서, 필도서 등도 꾸준히 나가는데, 고객들은 출판사, 작가, 내용 순으로 작품을 선별하기도 한다. 하지만 유명인의 에세이는 세월이 지나면 가치가 떨어져 찾는 사람이 별로 없다. 헌책방의 미래를 이야기하다 헌책방이 다시 주목을 받은 것은 인터넷으로 자리를 옮긴 덕이다. 책창고 역시 2000년부터 인터넷(www.bookagain.co.kr)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인터넷의 도움으로 헌책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도 사실이지만, 헌책의 특성상 고객들은 책의 상태를 확인하기를 원해서 오프라인 매장도 필요한 게 현실이다. “일반적으로 헌책방은 변두리에 위치해 있어, 고객들이 관심을 갖고 찾지 않으면 망하기 십상이에요. 입소문을 통해 알음알음 알려가기 때문에 운영하는 사람도 끈기가 필요합니다. 이 업계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누군가 그만두게 돼 있는데, 누가 먼저 그만두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하죠. 그만큼 쉽지 않은 사업이라는 얘기죠.” 성 사장은 넉넉한 웃음으로 헌책방의 미래를 답했다. 헌책방을 꾸준히 찾는 단골과 그 추억을 함께 공유하고 싶은 사람들이 있는 한 헌책방은 꾸준히 명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 믿음에서 나온 웃음일 것이다. 문의 031-916-5133 김영미 리포터 ymnkt75@naver.com 집현전>> 원당 성사동에 위치한 헌책방 집현전은 IMF 한파가 거리를 휩쓸던 1998년 8월에 문을 열었다. 10년이 지난 지금, 집현전은 성사동 본점과 후곡 제일프라자 지하의 일산점으로 확대되고, 2006년에는 인터넷 매장까지 생겼다. 성사동 본점은 1층에서 헌책과 전문서적을 팔고, 건너편 건물의 2층에서는 전집류를 취급한다. 일산점은, 20여 평의 본점에 비해 상대적으로 넓은 50평의 공간에서 책을 마련해두고 있다. 집현전 유경용(48) 사장은 평소 자신이 책을 좋아했고, 장인어른이 연신내에서 헌책방을 했던 연유로 아내가 제안을 해서 이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처음엔 그냥 자기 사업이었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책을 사랑하는 고객들 때문에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까지 생겼다. “집현전 만들고 거의 1년은 홍보기간이었어요. 힘들었죠. 새 책은 필요한 사람이 서점에 가서 사는 거고, 헌책은 좋아하는 사람이 헌책방에 와서 골라가는 거니까요. 이제는 집현전이 많이 알려져서 마니아층도 생기고, 인터넷으로 주문도 많이 들어와요.” 인문, 사회과학서적에서 참고서, 문제집으로 예전에는 인문·사회과학 서적을 많이 찾았는데, 요즘은 참고서나 문제집 종류가 많아졌고, 특히 엄마들이 어린이책을 많이 구입하러 온다. 그런 고객의 취향 흐름에 따라 책을 마련해두는 센스도 필요하다. 집현전의 헌책들은 유 사장의 동생이 매일 지역을 돌면서 수거해온다. 가끔 개인도서관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왕창 책을 사가고, 도서관을 접을 때 몽땅 내 놓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헌책방이 새 책 때문에 도움은 받지만, 절대 피해는 주지 않는다는 게 유 사장의 생각이다. 왜냐하면 책은 거의 읽는 사람만 읽기 때문에 서점과 도서관이 많아질수록, 독서인구가 많아지니까 헌책방은 도움을 받는 거고, 회전율 때문에 새 책을 사야할 사람이 헌책방에 오는 경우는 없기 때문이라는 것. 원하는 책, 구해드립니다~ “구하기 어렵거나, 단종 된 책을 찾아줬을 때 좋아하는 고객들을 보면 보람을 느껴요. 교과서 분실해서 등교시간에 급하게 사러오는 경우도 기억에 남고요. 필요한 책, 소장하고 싶은 책을 구해달라고 메모지에 붙여놓고 가면 구해줘요. 인터넷으로도 주문 받고요.” 유 사장의 말처럼 집현전의 한켠에는 책을 구해달라는 메모 2008-10-10
- 중국 국립 중앙 발레단 <홍등> 첫 내한공연 장이모우 감독의 완벽한 영화적 연출 은 회색돌담이 높은 대궐 같은 집에 홍등을 밝혀지기만을 기다리는 1920년대 중국 여인네들의 운명을 그린 영화로 세상에 알려졌다. 장이모우는 이 작품을 연출한 덕분에 베니스 영화제 은사자상을 품에 안았다. 하얀 눈으로 뒤덮인 중국 전통 가옥 처마 밑에 걸린 붉은 등의 강렬한 색채 대비는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쉽사리 잊지 못할 것이다. 쾌락이자 족쇄의 상징인 홍등. 중국이 자랑하는 중국국립발레단이 ‘홍등’으로 10월 24일~25일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내한 공연을 갖는다. 세계적인 영화감독인 장이모우가 연출한 이번 공연은 그 동안 중국국립발레단의 내한을 기다려온 국내 관객에게 드디어 그 모습을 드러낸다. 2001년 ‘홍등’ 초연 이후 세계 투어를 통해 세계적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많은 주목을 받은 작품으로 중국 최고 발레단의 명성과 자존심에 걸맞은 세계적 기량과 예술성을 통해, 동서양의 결합을 완벽하게 소화하면서 동양적 발레의 새 지평을 보여 준다. 또한, 장이모우 감독의 웅장한 스케일에 어울릴만한 무대를 보여줄 것 출연진만 65명에 이르며, 전통악기 연주자 13명을 포함한 72명의 중국국립오케스트라가 함께 내한한다. 동서양의 우아한 만남, 한 폭의 동양화 같은 무대 중국 전통 건축물을 배경으로 프랑스 디자이너 제롬 카플랑(Jerome Kaplan)의 화려하고 매혹적인 의상, 독일 출신의 안무가인 Wang Xinpeng, 오케스트라의 선율과 중국 전통 경극의 멜로디가 어우러진 이제까지는 볼 수 없었던 동서양의 우아한 만남을 볼 수 있다. 특히 제롬 카플랑의 세련되고 아름다운 색감의 의상은 매우 인상적이다. 몬테카를로 발레단의 의상 디자이너이기도 한 제롬 카플랑은 우아하고 창의적인 동양적 의상을 선보인다. 음악, 스토리, 안무 등에서 장이모우의 연출 기법을 통해 진정한 동양성에 대한 고민을 엿볼 수 있다. 비록 세계무용예술의 공용어라고 할 수 있는 서양의 발레를 통해 관객들에게 말을 걸고 있지만, 장이모우는 결코 동양적 중심을 잃지 않는다. 경극을 수용한 파티 장면, 중요한 순간마다 동양 악기를 고르게 배치한 오케스트라의 연주, 동양적인 감각의 의상, 장치. 이들은 이 무대가 어디에서 어떤 모습으로 탄생한 무엇인지 분명하게 보여준다. ‘ 홍등’은 ‘중국적인’의 좁은 시각을 뛰어넘어 ‘동양적인’ 정서를 세계와 동화시키는 방법을 보여준다. 일시 : 10월 24일 오후 8시/10월 25일 오후 7시 장소 : 아람누리 아람극장 티켓 : VIP석 10만원/R석 8만원/S석 6만원/A석 4만원/B석 2만원 문의 : 1577-7766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10
- 정통 이탈리안 식당 ''윌리윌리'' 자연을 벗삼아 에 나온 와인까지 결혼기념일, 아내의 생일이나 아이의 생일을 맞아 좀 더 특별한 곳을 찾고 있다면,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추천한다. 이탈리안 레스토랑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스파게티가 있고 스테이크와 함께 와인도 즐길 수 있어, 오감을 만족하며 분위기를 즐기는 데는 금상첨화다. 최근에 오픈한 ‘윌리윌리’가 그 대표적인 이탈리안 패밀리레스토랑으로, 이탈리안 정통 음식과 함께 와인을 즐길 수 있어 가족, 연인 또는 와인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 거품을 뺀 호텔급 요리 이탈리안 음식의 대표격인 스파게티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입맛에 맞아 어르신들도 큰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는 음식이다. 주로 여성들과 아이들이 즐기는 메뉴로, 다양한 소스는 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윌리윌리는 스파게티와 스테이크가 주메뉴다. 윌리윌리의 주방장은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만 수년의 경력을 쌓은 베테랑으로, 호텔급의 음식 맛을 자부하고 있다. 윌리윌리 이호준 실장은 “윌리윌리의 요리는 어느 호텔의 요리 못지않은 품격과 맛을 지니고 있다”며 “맛은 호텔급이지만 가격은 거품을 빼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이라고 덧붙였다. 이 실장이 추천하는 윌리윌리의 요리. 먼저 스파게티는 ‘감베로니’와 ‘피사’이다. 감베로니는 새우향이 가득한 토마토, 크림소스에 왕새우 튀김을 얹은 스파게티로, 푸짐함이 돋보인다. 피사는 왕게살과 날치알로 맛을 낸 크림 스파게티로 게살의 고소함과 톡톡 터지는 날치알이 일품이다. 또한 ''윌리윌리''라는 스파게티는 샤프론 크림 소스와 날치알, 바닷가재로 맛을 낸 이 곳의 대표 스파게티로, 푸짐함과 동시에 담백한 맛으로 입안이 즐거워진다. 다음은 스테이크. ‘디만죠’와 ‘발도스타나’ 스테이크가 있다. 디만죠는 마르샬라 와인 소스를 곁들인 안심 스테이크이고, 발도스타나는 발사믹향의 안심구이로 신선한 야채 샐러드가 곁들여진다. 모든 스테이크에는 마늘빵과 스프를 포함하고 있으며, 소고기는 호주산을 사용하고 있다. 윌리윌리에는 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 런치 타임 세트가 있어, 가격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샌드위치 코스, 파스타 코스, 스테이크 코스로 구성되며, 각각 마늘빵, 샐러드, 후식까지 포함된다. 평가 점수 높고 희귀한 와인 구비 윌리윌리는 저녁시간에 와인바를 운영한다. 이곳에서 취급하고 있는 와인은 와인을 소재로한 만화 에 나온 샤토 몽페라, 까사마타 로쏘와 와인 평론가인 로버트 파커가 트럭 통째로 살만한 와인이라고 칭찬했던 파네세 산지오베제, 2005년 이태리 메라노 와인축제에서 최고의 와인으로 선정된 리쿠포 등을 포함해 다량의 와인이 준비돼 있다. 샤토 몽페라는 거의 검은색으로 보일 정도의 집중적인 컬러를 띠며, 풍성한 멜롯의 향과 마른 자두, 트뤼풀 등의 복합적인 향과 더불어 우아한 오크와 커피향이 느껴지고, 강력한 탄닌, 뛰어난 길이감과 집중도가 느껴지는 와인이다. 에서는 이 와인을 마시면 퀸의 노래가 들린다고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까사마타 로쏘는 복잡하고 감미로운 맛이 나는 전통적인 와인이면서도 과일향이 풍기는 부드러운 맛이 있다. 이 실장은 “윌리윌리는 평가 점수가 높고 쉽게 구할 수 없는 와인을 구비하고 있다”며, “와인을 즐기는 마니아에게 감탄할 만한 맛을 저렴하게 선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탈리안 레스토랑은 음식 맛뿐만 아니라 분위기도 좋아야 손님이 끊이지 않는다. 주위 풍경과 내부 인테리어 등이 레스토랑을 선택하는 주요 요인이 되기도 한다. 멋진 테라스와 깔끔한 인테리어 분위기 UP! 윌리윌리는 깔끔한 내부 인테리어는 물론 시원한 가을 바람을 맞으며 식사할 수 있는 테라스가 있어 가을 밤의 정취를 더해주는데 그만이다. 이 실장은 “레스토랑의 내부나 외부의 야경은 어느 유명 식당 못지않게 멋있다”며, “테라스에서 즐기는 식사와 와인으로 가을밤의 낭만에 젖어 보는 것도 좋다”고 말한다. 윌리윌리는 가까운 곳에서 자연과 함께 식사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덧붙인다. 한편, 윌리윌리는 각종 모임, 생일 잔치, 회식, 동호회 등을 갖을 수 있는 30~4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독립 공간이 있다. 문의 031-912-1218~9 김영미 리포터 ymnkt75@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10
- 강원도 토속 웰빙음식점 ''대관령 가는 길'' 웰빙 코스요리를 9500원에 맛보다 백마마을 주부 김모 씨는 며칠 전 마음에 드는 음식점에 다녀왔다. 김씨가 요즘 만나는 사람마다 입소문을 내고 있는 그곳은 백마교를 지나 일산가구단지 맞은편에 자리한 ‘대관령 가는 길’. 친구들, 학교엄마 모임이 있을 때마다 ‘맛있고 분위기 좋은 음식점’이 늘 고민이었는데 이번에 발견(?)한 ‘대관령 가는 길’은 소박하고 투박하면서도 정갈한 분위기가 맘에 들었다. 가격도 저렴해 큰 부담이 없는 점도 맘에 들고, 화려하거나 거창하지 않으면서도 몸에 좋은 웰빙음식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곳이어서 누구에게나 권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대관령 가는 길’은 둥근 아치형의 입구에 조금은 낡은 듯한 2층 목조건물 입구에 들어서면 가지런히 놓인 단호박과 강원도 토산품들이 먼저 반기고 나선다. 넓고 산뜻한 테이블이 있는 1층은 시원하게 트인 좌석에 앉아 여유 있게 음식을 즐길 수 있게 되어 있고 중앙에 있는 목조계단을 올라서면 2층은 좀 더 오밀조밀하고 예쁘게 꾸며져 있다. 단체손님들은 별도모임을 할 수 있을 정도의 넓은 공간이다. 또 안쪽엔 휴게실이 마련되어 있어 헝겊으로 만든 멋진 흔들의자에 앉아 원두커피도 즐길 수 있다. 벌써 이곳을 다녀 간 연인들이나 가족들의 사인이 여기저기 남아 있어 즐거운 시간을 가진 흔적을 남기고 있다. 아줌마부대가 몰려와도 커피를 마시며 여유 있게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은 벌서부터 입소문을 타고 있다. 대관령 가는 길에 만나는 토속음식들 “대한민국 지방마다 저마다의 특색 있고 토속음식이 있지만 강원도음식은 어느 지방 보다 소박하고 맛깔스럽다”며 은근히 고향자랑을 하는 임정호(54) 사장은 주문진이 고향인 강원도 토박이다. “토속음식이 그대로 웰빙음식이 되는 강원도 음식들은 한국인의 입맛에 달라붙는 맛이 있지요.” ‘대관령 가는 길’의 코스메뉴로 들어가 보자. 먼저 입맛을 당기는 것은 횡성의 단호박으로 만든 시각·미각을 돋워주는 노란 호박죽. 그 다음은 도토리묵과 시원한 배가 어우러져 별미를 자랑하는 도토리묵밥이 등장한다. 고혈압이나 뇌출혈을 치료한다는 기능성물질 루틴이 함유되어 비만에도 좋다는 소문 때문에 주부들에게 인기 있는 메밀전병은 무농약 유기농으로 재배한 메밀로 만들어 내는 봉평의 전통음식이다. 거기에 최상의 국내산 목삼겹 보쌈. 부추와 양파를 곁들여 별미소스를 찍어먹는 부드러운 보쌈의 맛은 일품이다. 강원도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감자다. 강릉에서 재배한 감자로 만드는 감자부침은 고향의 맛 그대로다. 또 긴긴 겨울 대관령에서 얼리고 녹이고 말리고를 반복한 강원도 특산품 ‘황태구이’ 고추장과 옥수수 물엿이 조화를 이룬 그 맛이 또한 일품이다. 코스음식 중에서 제일 인기 있는 음식은 뭐니 뭐니 해도 강원도 대관령감자를 갈아 오랜 시간 앙금을 내려 거기에 감자가루를 넣고 반죽한 감자옹심이. 생감자를 갈아 만든 옹심이는 쫀득하고 구수한 풍미를 자랑하는 강원도 대표음식인데 주문진 옹심이만큼은 임정호 사장이 직접 감자를 갈고 앙금을 내린다. 생감자를 갈아 옹심이로 만들어지기까지 6시간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데 아무리 돈을 버는 일이라고는 해도 내 가족을 먹인다는 마음으로 하지 않으면 하기 어려운 일이다. 기본 찬으로 나오는 열무김치, 물김치는 강원도 웰빙음식들과 잘 어울리는 밑반찬이다. 음식도 웰빙, 정성도 웰빙이죠! ‘대관령 가는 길’엔 오전에 만든 음식으로 점심손님을 맞이하고 오후 3시부터 5시30분까지 손님을 받지 않고 저녁 음식 준비를 한다. 주방을 책임지고 있는 직원들도 20년 이상의 한식 경력을 자랑한다. 이들은 강원도토속음식을 곧 웰빙한식으로 만들어 내는 손맛의 달인들이라고. 그날그날 입고된 신선한 재료로 정성을 들여 만든 웰빙음식은 먹는 사람이나 보는 사람들의 눈까지 즐겁게 한다. 강원도 대관령 산지에서 식자재를 직접 조달하여 정성껏 만들어 내는 웰빙 한정식 코스요리는 맛도 정성도 웰빙으로 어디에 내 놓아도 자신 있단다. ‘대관령 가는 길’에서는 내 집에 찾아오신 손님을 맞는 마음으로 각종 축하연이나 생일, 회갑, 돌잔치 등의 모임도 예약을 받는다. 또 대관령의 농특산물과 동해안에서 직접 잡아 말린 청정 수산물 가공품을 시중보다 저렴하게 살 수 있는 보너스도 있다. 문의 031-906-9898 김영진 리포터 yjk6377@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10
- 파주 문발초등학교 파주 문발초등학교는 교하신도시에 위치 한 개교 3년째의 신설학교로 출판단지와 심학 산이 가까이에 있어 공기 좋고 주변 자연환경도 아름다운 학교다. 초대 조길용 교장은 ‘미래의 경쟁력은 독서’라는 확고한 교육철학으로 ‘아침 10분 독서운동’을 꾸준히 전개해왔다. 문발초 학생들은 전교생 줄넘기가 있는 수요일과 담임교사가 교환생활지도를 하는 목요일을 제외한 월·화·금요일 아침은 8시 50분부터 아침 독서를 알리는 방송과 함께 일제히 책 세상으로 빠져든다. 이 10분의 시간만큼은 선생님도 아이들도 모두 독서를 한다. 학교 전체가 책장 넘기는 소리만 들리는 고요 속으로 빠져드는 시간이다. 모두의 소원인 도서관이 마련되다 모든 신도시의 학교가 그렇듯 문발초등학교 역시 조성된 지 얼마 안 된 학교다보니 조금은 열악한 교육환경을 걱정하는 학부모들의 염려도 많았다. 가장 먼저 해결할 것은 도서관. 개교와 더불어 시작한 독서생활이 정착되면서 도서관에 대한 열망은 더 커졌다. 2007년 11월 드디어 도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교실 2칸 반 정도의 도서관을 개관할 수 있었다. 다른 어떤 사업보다도 도서관 개관 및 도서 확충에 열정을 쏟았던 조길용 교장 이하 교사들의 의지가 있었고 학부모들도 솔선수범해 책을 기증했다. 개관 1년이 채 안된 햇병아리 도서관이지만 현재 7000여 권이 넘는 장서가 확보될 수 있었다. 학생들이 읽고 싶은 책이 한 권 두 권 들어오면서 이제 문발초 전교생이 다양한 종류의 책을 접하는데 어려움을 겪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또 학부모들이 언제라도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꾸준한 설문조사를 통해 학부모들이 원하는 도서도 구입해 가고 있다. 학부모들의 도서관에 대한 관심도 크다. 학교를 방문했던 학부모들은 꼭 도서관에 들러 새로 단장한 도서관 내부를 돌아보고 간다고. ‘꿈으로 가는 정거장’이라는 도서관 이름처럼 학생들이 독서를 통해서 꿈을 갖고 꿈을 이루는 디딤돌 역할을 할 수 있는 도서관이 되도록 늘 관심을 갖고 있는 조길용 교장은 점심시간이면 도서관에 들러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는다. 우리 모두의 꿈을 향한 디딤돌 1, 5학년을 제외한 대부분의 교실이 3층에 있고 도서관도 3층에 위치하고 있어서 언제든지 달려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인지 문발도서관은 쉬는 시간을 이용하여 책을 대출하고 열람하는 아이들도 많다. 하굣길에 항상 도서관을 들러 가는 단골(?) 손님들도 꽤 된다. 또 학급별 도서관 활용시간표를 만들어 기본적으로 1주일에 1시간 이상은 도서관에서 열람을 하거나 도서관 활용수업을 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구성하여 아이들이 책과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을 의도적으로 만들어 주고 있다. 오인남 도서담당교사는 “수업을 진행하는 방법으로서만이 아닌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책을 접하고 다양한 책을 통해 교과과정을 한층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언제나 일선교사들로부터 활발한 의견을 모으고 있다”고 설명한다.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하는 독서행사 문발초는 도서관 이용을 생활화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학기별로 학년별 최다 대출자에게 상품을 주고 학년별 다대출자 2~5위까지 어린이들에게도 행운권을 뽑을 기회를 제공하여 독서를 장려하고 있으며 최다 대출학급에게도 상품을 주어 학생들의 독서 동기를 유발하고 있다. 여름 방학 중에는 매주 월요일 도서관을 이용하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다트 던지기 놀이를 하여 도서관에 오는 재미를 더해 주었고 하루에 1시간 이상 책을 읽은 어린이들에게는 독서달력에 도장을 찍어 주어 개학을 한 다음 15개 이상 도장을 받은 어린이들에게 푸짐한 상품을 증정하였다. 다른 무엇보다도 학생들의 독서지도에 관심이 많은 조길용 교장은 도서관 및 독서행사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그래서 교실 앞면 한 쪽을 독서 판으로 전면 교체하여 독서분위기를 조성하고 ‘문발어린이’라는 책자를 만들어 다양한 독후 표현을 할 수 있도록 하여 연말에는 그것을 바탕으로 독서 인증서를 수여할 예정이다. 독서의 계절을 맞이하여 10월에도 다양한 독서행사가 예정되어 있다. 김영진 리포터 yjk6377@naver.com #이소영 사서교사 “학생들 책 읽는 모습 너무 예뻐요” 올해 처음으로 문발초 도서관에 근무를 하게 된 이소영 사서교사는 도서관을 찾는 학생들에게 인기 짱이다. 신설학교 도서관 사서교사라는 임무가 마음에 들었는데 아이들과 지내는 하루하루가 정말 즐겁단다. 5,6학년으로 구성된 도서위원 어린이들과 함께 도서관을 관리하고 학생들이 도서관을 즐겁게 찾을 수 있도록 늘 머리를 짜내어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며 열성적으로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 그런 마음은 자연스럽게 학생들에게 전달되어 쉬는 시간이 되면 앞다투어 도서관으로 달려간다. “학생들이 이제 책 읽는 습관이 정착된 것 같아 너무 기뻐요”라고 말하는 이소영 교사는 학생들이 도서관에 와서 마음껏 책을 읽고 가는 모습을 보면 안 먹어도 배가 부를 정도로 기분이 좋다고. 하루에 2~30 명 정도의 학생들이 꾸준히 책을 빌려가고 있는데 전교생이 도서관을 찾게 해주고 싶은 게 이 교사의 꿈이다. #전영현(6학년) 문발초 도서관 최다 대출 영현양은 도서관에서 보통 하루에 두 권 이상 책을 빌려간다. 3학년까지는 부산에서 학교를 다녔는데 그 때도 보통 한 달에 14권정도 책을 읽었다. 일상생활 주변의 이야기를 다룬 소설도 많이 읽고 요즘 ‘어린왕자’를 다시 읽고 있는데 처음에는 행복했던 왕자라 해도 불행한 모습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며 이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는 것을 배운다고. 이 다음에 어른이 되어 하고 싶은 일은 정말 훌륭한 변호사가 되는 것. 그러기 위해서 학원을 마치고 잠시 짬이 주어질 때도 꼭 책을 읽는 습관을 들이고 있다. 도서관에 들르는 것이 일과 중 제일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책을 좋아하는 영현양은 깨끗하고 잘 정돈된 도서관에 오면 기분이 좋아진단다. #호민정(5학년) “멋진 연예인 되려면 좋은 책도 많이 읽어야죠” 5학년 민정양은 꿈이 연예인이다. 그렇다고 예쁜 것만 믿는 건 절대 아니다. 연예인이 되기 위해선 누구보다 아는 것도 많고 훌륭한 책도 많이 읽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요즘 즐겨 읽는 책은 학습만화. 얼마 전 읽은 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하고 싶은 것을 위해선 참을 줄도 알아야하고 중요한 때를 위해선 소중한 것을 아껴두어야 한다는 것도 배웠다. 1주일에 2~3번 드럼학원에도 다니느라 시간이 많진 않지만 도서위원으로도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사서선생님을 도와 책정리를 하다 보면 “이렇게 책이 많은데 더 열심히 읽어야지” 하는 생각이 든단다. #최수미(3학년) “책도 보고 용돈 절약하는 방법도 배워요” 수미양은 요즘 돈 100원의 쓰임새를 여러 가지로 배우고 있다. 1주일에 2000원의 용돈을 타는데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절약해서 쓰는 법을 잘 몰랐다고. 요즘 ‘절약대전’이라는 책을 읽은 후로는 100원도 절약할 수 있다는 법을 배워서 용돈도 아끼고 책도 재미있게 읽고 있다고. 평소 즐겨 읽는 책은 위인전인데 제일 감명 있게 읽은 위인전은 우리나라 세종대왕 편이다. 백성들을 위해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고 헌신하고 연구하시는 세종대왕의 모습을 보고 앞으로 좋은 책을 많이 읽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수미양의 꿈은 불쌍한 세계의 어린이들을 세상에 알리는 사진작가가 되는 것이다. 앞으로 훌륭한 사진작가가 되면 축구선수가 꿈인 쌍둥이 오빠도 찍어주고 싶다며 활짝 웃는다. #홍은기(1학년) “우리나라 대통령이 되고 싶어요” “ ‘why’가 얼마나 재미있는지 몰라요.” 1학년 홍은기군은 요즘 과학만화에 푹 빠졌다. 말 그대로 왜(why) 그렇게 되는 지를 재미있게 만화로 풀어내는 과학이야기가 너무 재미있단다. 자라서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당당하게 말하는 은기군은 동생 현기(4)에게 그림책도 곧잘 읽어주곤 한다. 컴퓨터도 2008-10-10
- 백송마을 김미성 독자 추천 ‘망향비빔국수’ 40여년, 독특한 비빔국수 맛 하나로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국수집이 있다. 새콤 달콤 매콤한 맛이 국수 한 그릇에 모두 녹아있는, 연천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만큼 유명한 이곳은 주위뿐만 아니라 먼 길을 마다않고 찾아가는 마니아가 수두룩할 정도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곳이다. 김미성씨는 군대 간 아들 면회를 갔다가 망향비빔국수를 알게 됐다고 한다. “처음엔 비빔국수 맛이 거기서 거기겠지 하고 별 기대 없이 먹었는데 맛이 꽤 괜찮더라고요. 근데 문제는 자꾸 그 맛이 생각나서 침이 꼴딱꼴딱 넘어가는 거예요.(^^) 없던 입맛까지도 확 살려주는 입에 착 달라붙는 맛이라고나 할까요, 할 수 없이(?) 몇 차례 면회를 더 다니게 된 계기가 됐죠.” 망향비빔국수 맛에 매료된 김씨는 최근 기쁜 소식을 들었다. 이산포IC 인근 법곳동에 ‘망향비빔국수 일산점’이 오픈 한 것. 친구들을 끌고 한달음에 달려갔다고 한다. 김씨의 경우처럼 이 곳을 찾는 고객의 대다수는 입소문을 듣고 온 이들이 많다. 망향비빔국수의 메뉴는 단 한 가지, 비빔국수가 전부다. 그래서 보통으로 먹을 건지 곱빼기로 먹을 건지만 선택하면 된다. 반찬 역시 백김치하나. 먹을수록 매콤해지는 맛에 얼얼해지는 입 안을 백김치가 달래준다. 이 곳 비빔국수 맛의 핵심은 독특한 육수와 다 먹을 때까지 탱탱한 국수라고 할 수 있다. 육수를 내는 비결은 과일 등 천연재료를 사용해 만드는데, 자세한 것은 절대 비밀이란다. 국수는 자체 공장에서 만든 것으로 시중에선 구할 수가 없다고. 조리할 때는 냉각수를 사용 보통의 면보다 훨씬 쫄깃하고 탱탱한 면발을 유지하는데 일조한다. 양념은 포장(2인분이 기본)되고 국수까지 함께 가져올지는 본인이 결정하면 된다. 망향비빔국수 일산점은 자리에 앉은 후 계산대에 가서 주문을 하고 대금을 먼저 내야한다. 주문 후에는 자리를 옮기면 안 되고 물은 셀프. 좌석은 100여석 정도 된다. ● 메뉴 : 비빔국수 보통 4000원, 곱빼기 5000원, 사리 2000원, 아기국수 1000원 ● 위치 : 이산포IC 인근, 파주 통일동산 빠져 나가기 전 오른편 다리 건너 ● 영업시간 : 오전 10시~ 오후9시 ● 휴무일 : 설과 추석 당일만 ● 주차 : 가능 ● 문의 : 031-912-8284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10
- 안전한 먹거리를 희망하는 엄마들이 만들어요 요즘 하루가 멀다 하고 터지는 불량 먹거리에 관한 뉴스를 보면서 믿고 먹을 것이 없다는 한탄이 저절로 나온다. 내 아이와 가족을 위해 이제 내 손으로 한 음식 외에는 어느 음식도 믿고 먹을 수 없는 세상인 것 같아 씁쓸하기도 하다. 그나마 집에서 해먹일 수 있는 엄마라면 상황은 조금 나은 편. 맞벌이가 많아지면서 음식을 제 손으로 구입하거나 만들어주지 못하는 엄마들에게는 아이들의 안전한 먹거리는 영원한 숙제임에 틀림없다. 이 같은 시대상을 반영하는 것일까. 유기농 친환경 반찬가게를 열게 된 엄마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자연에찬의 김헬레나 사장은 공동육아 조합원 출신으로, 어린이집을 함께 다니던 아이의 엄마들과 유기농 친환경 반찬가게를 만들게 된 것이다. ‘집밥’이 그리운 사람들을 위해 요리 시작 김 헬레나 사장은 공동육아를 하면서 요즘 엄마들은 육아 고민과 함께 먹거리 고민이 가장 크다는 것을 알았다. 많은 부모들이 맞벌이를 하면서 직접 만들어주고 싶지만, 시간이 절대 부족하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공동육아 협동 조합원들은 육아에 직접 참여하기 때문에 회의가 많다. 회의가 길어지면 밤늦게 끝나는 것은 기본. 저녁 식사를 밖에서 해결해야 할 경우가 늘어 ‘집밥’에 대한 그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고. 회의 뿐만 아니라 맞벌이가 늘어나면서 외식은 자연스러운 수순이었다. 외식은 입맛을 변화시키고 경제적 부담까지 가져오는 결과를 초래했다. 또한 아토피를 앓고 있는 아이에게 아무거나 먹일 수 없다는 것이 많은 엄마들의 걱정이었다. “어차피 우리 가족이 먹을 반찬을 조금 넉넉히 해서 서너 집과 나눠먹을 생각에 반찬 만들기를 시작했지요. 그런데 너도 나도 먹고 싶다고 부탁하는데 거절도 못하고 만들다보니 나중에는 10가구의 반찬을 만들고 있더군요.” 급기야 음식점에서 사용함직한 솥을 들여와 주방에서 하루 종일 반찬만 만들었다. 아이 역시 엄마가 음식 만드는 시간이 늘어가니까 볼멘소리를 자주하며, 급기야 그만두라고까지 했다. 집에서 반찬 만드는 일은 6개월 정도 하다가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그만뒀다. 양념까지 유기농으로 고집 반찬 만들기를 그만두니, 주위 사람들이 더 안타까워했다. 더 이상 믿고 먹을 반찬이 없다며 아쉬워하는 사람들은 새로운 도전을 하도록 부추겼다. 믿고 먹을 수 있는 반찬을 만들어 팔아보라는 것. 김 사장 역시 음식 만들기에 재미가 붙은 차라 그리 싫지 않은 제안이었다. 이런 주위의 제안을 바탕으로 먹거리로 같은 고민을 하는 이현주(현 홍보 마케팅 과장), 한주나(현 구매과장)씨와 함께 반찬 가게를 열기로 합의하고 시장조사에 나섰다. 근 6개월 간 시장조사와 설문조사를 통해, 다른 유기농 반찬 가게나 생협 관계자들을 만나 여러 준비 과정을 거쳤다. 그동안 유기농 반찬 가게는 많았지만, 그만큼 이해타산이 맞지 않아서 문을 닫은 사례를 많이 접해 겁을 먹기도 했다. “도매시장을 다녀보면 식재료의 값이 천차만별이라, 이익을 내기 위해서는 재료의 질을 낮추는 수밖에 없는 것 같더군요. 그래서 현실에 타협할까 잠시 고민도 했지만, 결론은 우리 아이, 우리 가족들이 먹을 것이라고 생각해 유기농 친환경 식재료는 물론 양념까지도 유기농 제품을 사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좋은 식재료를 사용하는 것 뿐만 아니라 김사장은 음식에 대한 자부심을 갖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유기농 음식은 관련 레시피가 별로 없어서 관련 요리에 대한 강의를 듣고, 자체적으로 세미나를 개최하며 요리에 관한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는다. “사업이 아니라 먹거리 운동이죠” 이렇게 유기농, 친환경 제품만을 고집하는 것은 언젠가는 고객이 알아줄 것이라는 분명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고객 역시 맛과 색깔을 통해 유기농을 사용했음을 바로 알아본단다. 유기농 간장이나 된장은 색이 그리 예쁘지 않아서 음식을 해 놓아도 그리 예쁜 색을 띄지 않는다는 걸 아는 것이다. 또한 매번 사용된 재료를 찍어 인터넷에 올리면서 고객의 신뢰도를 쌓기도 한다. “어떤 고객은 처음에 반찬을 풀어놓으니, 애들은 맛이 없다고 안 먹고 혼자서만 먹고 있더래요. 그런데 몇 주 지나고 나니 아이들이 먼저 자연에찬 반찬을 찾는다고 하더군요. 아이들의 입맛이 변하는 게 신기하고 놀랍다고 이야기해요.” 재료부터 유기농을 고집하다 보니 어려움도 많다. 식재료 값이 비싸다보니 반찬 가격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지사. 가격만 비교하는 사람들은 자연스레 발길을 돌리고 만다. 또한 매주 식단을 짜서 고객에게 알려주는데, 유기농 제품의 특성상 재료를 빨리 떨어지면 전국의 생협이나 유기농 매장을 찾아 헤매기 일쑤다. 결품이 난 경우에는 식단을 바꾸기는 경우도 있었다. 고객들은 반찬을 진열해 맛을 보여주길 원하지만, 매출 규모를 예측할 수 없어 쉽게 시도하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어려움도 언젠가는 고객이 알아줄 것이라 믿고 안전한 먹거리를 만드는데 노력해야지요. 그만큼 이익이 나지 않으니 우리끼리는 이건 사업이 아니고 먹거리 운동이라고 말해요(웃음). 이제 걸음마 단계지만, 생협 관계자들과 주위 분들이 많이 응원해주고, 다른 지역에서도 배달을 요청하는 등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받으니 기운이 납니다.” 김영미 리포터 ymnkt75@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10
- 푸른고양 나눔장터 열려요~ 덕양구청과 일산동구청은 푸른 고양 나눔장터를 벌인다. 덕양구는 10월 1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덕양구청 앞 광장에서 나눔장터를 개최한다. 고양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운영 방법은 중고물건 판매와 물물 교환으로 이뤄진다. 취급용품으로는 생활유아용품, 책, 그림, 도자기, 공예품, 구두, 주방용품, 가전제품, 장난감, 문구용품, 수공예품, 운동기구 등 교환 판매 가능한 중고물품 등이며, 신상품과 먹거리는 취급하지 않는다. 이 행사에서 벌어들인 수익금의 10%는 불우이웃 돕기 모금에 쓰여진다. 일산동구청은 같은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일산동구청 정문앞에서 푸른고양 나눔장터를 개장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건강상담과 식물 종합병원이 함께 열릴 예정이다. 문의 덕양구청 031-961-6256 일산동구청 031-900-6252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