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일산·파주 총 15,14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자원봉사하고 싶다면 이렇게 하세요 자원봉사 첫발은 천천히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것으로 오래간만에 친구가 전화를 걸어왔습니다. 애들이 크고 나니 시간적 여유가 생겨 자원봉사를 하고 싶다네요. 그런데 어디서 무엇을 해야 할지 막연하다며 도움을 요청하는 전화였습니다. 주위를 살펴보니 제 친구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봉사활동을 희망하고 있었습니다. 자신이 갖고 있는 시간과 돈, 재능을 나누는 일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이 막상 어디서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곤혹스러워 하더군요. 이번주 내일신문에서는 우리 지역에 있는 자원봉사처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내가 갖고 있는 것을 어려운 이웃과 나누며 더 큰 삶의 의미와 행복을 찾으시기 바랍니다.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사진제공 고양시종합자원봉사센터자원봉사, 조금씩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것으로 자원봉사를 희망한다면 일단 자원봉사센터를 통해 안내받는 게 좋다. 봉사자가 필요한 각종 시설을 소개해 준다. 고양시종합자원봉사센터에서는 자원봉사자들에게 적합한 봉사처를 상담해주고 있다. 자신의 장점이나 봉사가능 시간, 하고 싶은 봉사활동 등을 문의하면 최대한 적합한 봉사처를 찾아주고 있다. 고양시자원봉사센터의 장혜경 팀장은 “주부들은 자녀들이 학교에 간 시간을 활용해 오후 두세시까지 가능한 봉사 활동을 찾는 경우가 많다”며 “이럴 땐 집근처의 복지관이나 학교 도서관을 추천한다”고 전했다. 또한 “시간적 제약이 많은 경우 주1회나 월2회 정도의 봉사프로그램을 권한다”고 말했다. 우리 지역의 모든 복지관은 자원봉사자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하다. 대부분의 복지관에서는 홈페이지를 통해 수시로 자원봉사자 모집관련 글을 게시하고 있다. 복지관에서 운영하는 공부방과 노인돌봄시설, 교육 프로그램 등에 도움을 줄 자원봉사자를 항시 모집하고 있다. 일산종합사회복지관의 정희원 사회복지사는 “복지관에는 다양한 복지프로그램이 있으므로 재능이 있는 사람은 재능으로, 시간이 있는 사람은 시간으로 나눔을 실천할 수 있다”며 “나눔을 실천하고 싶지만 마음의 여유가 없는 경우라면 후원금을 신청하는 방법도 있다”고 전했다. 후원금은 연말정산시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자원봉사를 선택할 때는 무리수를 두지 않는 것이 좋다. 조금씩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봉사를 선택하는 것이 부담스럽지 않고 오래 할 수 있다. 고양시 자원봉사센터의 장혜경 팀장은 자원봉사 희망자들에게 이렇게 충고한다. “자원봉사를 하다보면 첫 마음과는 달리 부담스러워질 수도 있다. 처음 봉사를 시작할 때는 한달에 두 번 정도라도 꾸준히 할 수 있는 것을 권장한다. 어렵고 힘든 봉사보다는 자신이 가진 것을 조금씩 나누는 일부터 시작하면 좋겠다. 자녀의 학교에서 녹색어머니회 활동을 하거나 학교도서관 자원봉사도 좋다. 봉사 시간을 축적하다보면 보다 적극적으로 봉사하고 싶은 마음이 찾아온다. 그 땐 또 다른 봉사에 도전하면 된다. 마음만 먹는다면 할 수 있는 봉사활동은 무궁무진하다.”당신의 손길이 필요합니다■ 고양시종합자원봉사센터 : 고양시자원봉사센터에서는 10월 6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제92회 전국체육대회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 모집기간은 4월 30일까지며, 봉사자 1,690명을 모집한다. 모집대상자는 만 18세 이상(1992년 12월 31일이전 출생자)인 개인과 10인 이상 참여가 가능한 소속단체, 법인, 학교 등의 단체다. 자원봉사자는 경기안내, 급수봉사, 미아보호, 교통주차질서 유지, 개폐회식 도우미, 경기운영지원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자원봉사자에게는 식비, 교통비 등 실비로 1일 12,000원을 체전 종료 후 정산지급하며, 자원봉사자 유니폼, 모자, 핸드북을 지급한다. 신청은 고양시 자원봉사센터를 방문해 신청서 작성 후 제출하거나 센터 홈페이지에 인터넷으로 신청하면 된다. 모집결과 발표는 고양시종합자원봉사센터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개인별 우편으로 통보할 예정이다. 문의 031-906-1365, 906-5313 www.gy1365.or.kr■ 파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 : 파주시자원봉사센터에서는 신규 자원봉사자를 위한 정기교육을 실시한다. 매달 셋째주 수요일 오후 2~4시에 진행되며 25명 선착순 접수를 받는다. 교육내용은 자원봉사활동의 의미와 가치에 대한 교육, 자원봉사 활동영역 소개, 봉사활동과 시간관리 등이다. 장소는 파주시자원봉사센터 3층 강의실이다. 또한 토요휴무제에 맞춰 운영하고 있는 주말자원봉사프로그램에 참여할 가족자원봉사단 5가족을 모집 중이다. 봉사 장소는 벽제 쥬쥬 테마동물원으로 관내 노인시설 어르신들의 나들이를 돕는 활동이다. 참가비는 1인당 5천원으로 참여 희망자는 자원봉사센터에서 자원봉사등록을 한 후 참여신청을 하면 된다(담당자 김은숙 070-7612-8212). 문의 031-941-8212 www.pajuvc.or.kr ■ 일산종합사회복지관 : 일산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독거노인 도시락 배달과 저소득 조손가정 초중등 학생 학습지원, 어르신 말동무, 다문화여성 자녀 보육서비스, 백송노인주간보호센터 어르신차량 이동 보조 등을 도와줄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있다.문의 975-3322 www.ilsanwelfare.or.kr■ 흰돌종합사회복지관 : 흰돌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다문화 가족 자녀 돌봄 프로그램과 발달장애아동 수업보조, 복지관 사무업무보조 등을 도와줄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있다. 또한 저소득 어르신들에게 중식을 제공해주는 금빛나눔급식의 조리보조와 뒷정리를 도와 줄 자원봉사자와 노인 및 장애인의 목욕을 돕는 이동목욕서비스 자원봉사자도 모집 중이다.문의 031-905-3400 www.heendol.or.kr■ 문촌9종합사회복지관 : 문촌9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방과후 공부방과 푸드뱅크&푸드마켓 수거보조, 어르신 무료급식과 차량봉사 등을 도와줄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있다.문의 031-917-0202 www.m9cwc.or.kr■ 고양시장애인종합복지관 : 고양시 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는 4월 장애인의 날을 맞이하여 복지관 행사를 지원해 줄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 4월 2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식사와 문학제 시상식을 도와줄 봉사자로 대학생 이상 20명을 모집한다. 또한 복지관에서 진행되는 상시 프로그램 보조교사와 장애인의 이동을 지원하는 차량봉사자, 장애인 가정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청소, 심부름, 목욕을 도와주는 봉사자를 상시 모집하고 있다.문의 031-924-2013 <a 2011-04-19
- 통기타 한 대, 온 국민을 울리다. 여섯 현이 만들어내는 소박한 아름다움 최근 통기타 열풍이 거세다. 통기타 세대를 대표하는 ‘쎄시봉’ 의 음악이 전파를 타면서부터다. 그 시대를 살지 않았던 젊은이들의 마음까지 흔들어 버린 선율은 근래 아이돌 문화에선 느끼지 못했던 짜릿함, 그 자체였다. 심장 한 쪽을 콕콕 찌르는 절절한 가사와 멜로디, 소박하지만 깊이 있는 울림이 전 국민을 울렸다. 사실, 통기타 음악은 새로운 것이 아니요, 늘 그 자리에서 우리 곁을 지켜왔다. 우리 지역에도 통기타 음악 하나만으로 인생이 즐겁다는 이들이 있다. 삶이 척박하다고 느낄 때, 인생이 외롭다고 느낄 때. 그들의 음악 하나만으로 충분한 위로가 되지 않을까.남지연리포터 lamanua@naver.com ■ 고양시 쎄시봉은 ‘우리’ -통기타 듀오 ‘꺽정이와 푸돌이’ ‘꺽정이와 푸돌이’는 이미 고양시에선 명물이다. 지역 인사가 된지 오래인 이 팀은 ‘꺽정이’ 임광효씨와 ‘푸돌이’ 이지현씨가 결성한 통기타 듀오다. 예전부터 불리던 자신들의 별명을 그대로 따왔다. 삭막하고 감성이 메말라 가는 시대. 평범하고 소외된 우리 이웃들에게 음악으로 위로와 힘이 되고 싶어 활동을 시작했단다. 그 마음 하나로 병원, 요양원, 교도소 등 할 것 없이 그들을 불러주는 곳 어디든 기타 하나 메고 달려갔다. 그렇게 가진 무대 횟수가 이제까지 1,000번에 가까울 정도라고. 관객과 하나 되는 무대를 위해 가요, 동요, 팝송, 민요 등 장르 불문하고 통기타를 연주했다. 레퍼토리도 600여곡에 달한다. 지금이야 지역 명물로 손꼽히지만, 어려움도 많았다. ‘비영리’로 운영된 팀이었기에, 모든 공연 준비는 자비를 들여야 하고, 무거운 짐을 드는 일도 언제나 둘의 몫이었다. 웬만하면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이 들 법도 한데, 이를 자신들의 숙명이자 운명으로 받아들인다고 한다. “정신병원 위문 공연을 갔을 때였어요. 입원 이후에 단 한 번도 병실에서 꼼짝도 않던 노인네가 저희들의 목소리를 듣고 그제야 병실 문을 나섰던 거예요. 음악이 가지는 힘이구나~라는 걸 느꼈죠. 우리가 지금껏 함께 노래할 수 있는 원동력입니다.” 푸돌이 이지현씨의 말이다. 그들은 통기타를 매개로 고양시를 음악 콘텐츠가 풍부한 문화도시로 만들겠다는 큰 꿈을 그리고 있다. 그래서 지금의 통기타 붐이 그 누구보다 반갑다. “기분이 좋아요. 하지만 일시적인 유행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통기타 문화가 불을 지필 수 있게 계속 노래할 겁니다.” 두 남자는 굳세게 다짐한다. 임광효 씨는 “고양시에 가면 언제든 통기타 음악이 흐른다~ 멋지죠? 고양시를 통기타의 메카로 만들고 싶어요. 통기타만큼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악기가 없다고 생각해요” 라며 “이를 위해선 주위의 관심과 더불어 지역 사회의 지원도 필수적이죠”라고 했다. 두 사람은 서로 다른 핏줄을 가지고 태어났지만 친형제나 다름없다. “푸돌이 없는 꺽정이, 꺽정이 없는 푸돌이는 생각할 수가 없어요. 둘이 함께해야만 우리 음악이 더 아름다운걸요.” 기타를 잡을 수 있는 그 날까지 영원히 함께할 생각이라는 그들. 이번 달부터는 호수공원에서 매주 정기 공연도 진행할 예정이다. 두 사람이 만들어갈 음악도시 고양시의 모습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들만 모였답니다.” -통기타 동호회 ‘어울림’ “살아가는 시대가 다르더라도, 대중들이 느끼는 현실 속의 압박과 외로움은 같다고 생각합니다. 서정적이고 부드러운 멜로디, 가슴을 울리는 애잔함. 이것이 지금도 통기타를 찾는 이유 아닐까요?” 통기타 동호회 ‘어울림’의 운영지기 장용호씨는 이렇게 통기타의 매력을 꼽는다. 통기타를 좋아하고,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의 모임 ‘어울림’은 지난 1999년 처음 시작됐다. 처음엔 그저 친분 있는 사람들로 모인 작은 규모였다. 지금은 온라인 회원 수만 80여명이 될 정도로 일산 지역에선 알려져 있다. 회원들은 주로 20대~ 40대 회사원, 자영업자, 전문직 종사자 등 각기 다른 삶의 모습을 가지고 있는 이들. 하지만 일주일에 한 번씩 갖는 모임에선 기타만으로 하나가 된다고 한다. 대부분 회원들이 초보 수준이지만, 통기타에 대한 열의만큼은 수준급이다. 연습을 통해 갈고 닦은 실력으로 봉사활동도 틈틈이 진행한다. 어울림에서는 월 3만원이면 통기타 레슨도 받을 수 있다. 지금은 토, 일요일만 수강이 가능하지만 점차 요일별 레슨 프로그램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어울림 동호회의 이번 봄은 참으로 바쁠 것 같다. 오는 5월 10일. 어울림 동호회 정기 공연을 열기 때문이다. 그래서 회원들은 지금 한창 연습에 땀을 흘리고 있다. 장용호 씨는 통기타 초보자들이라면 무엇보다 즐길 준비가 되었는지를 자신에게 물어보라고 한다. “기타를 배우겠다는 마음만 앞서 충동적으로 기타를 구입하거나, 학원을 먼저 등록하지 마세요. 의욕만 앞선다면 나중에는 스트레스가 되곤 하죠. 무엇보다 즐길 준비를 하시길 바랍니다. 우린 아마추어잖아요~” 이렇게 즐길 준비만 되어있다면 어울림에 누구나 가입이 가능하다고 한다. 네이버 카페 ‘일산 화정 어울림기타 동호회’ 카페가 개설돼 있다. “통기타 음악, 여기서 만날 수 있어요.” 통기타. 막상 어디서 어떻게 듣고, 배워야 할지 모르겠다면 이곳을 방문해보자. 지난 추억에 대한 갈증을 시원하게 해소시켜줄 통기타 음악 공간들을 소개한다. ■ 7080 통기타 라이브 ''공간'' 음악으로 하나가 될 수 있는 만남의 공간을 마련하고 싶었다는 문길수 대표의 말처럼 ''공간''은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한데 어울려 노래하고, 감상하고, 이야기꽃을 피울 수 있는 장소다. 문길수 대표는"지나간 시절에 묻힌 통기타의 추억을 되살리고, 7080노래부터 요즘 뜨는 젊은이들의 음악까지, 심신을 달랠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이라고 소개한다. 직장인 밴드 및 음악 동호인들의 무대에 대한 갈증을 해소시켜줄 수 있도록 무대 대관도 해준다. 프로, 아마추어 상관없이 누구나 ''공간''을 찾고 즐길 수 있다. 공간 회원들은 정기모임 및 번개모임을 가지면서 음 2011-04-19
- 교하아트센터 ‘제4회 G-mind 정신건강미술제’ 손을 뻗으세요. 행복은 멀리 있지 않아요!! 경기도는 4월 4일 정신건강의 날을 기념하여 광명시를 시작으로 3개월간 경기도 10개 지역 및 서울 인사아트센터, SETEC전시관에서 제4회 정신건강미술제를 개최한다. G-mind 정신건강 미술제는 2008년 ‘정신, 그 내면의 세계’에 이어 네 번째로 개최되는 미술제로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정신건강에 대한 새로운 인식의 기회를 마련했다. 또한 정신장애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해소해 정신장애인이 표현의 주체자로서 평등하게 인식되는 사회 환경과 의식을 만들어가고자 기획했다. 4월 18일까지 교하아트센터에서 열리는 미술제에는 작품공모를 통해 김보경의 ‘행복’(최우수상), 김에스더의 ‘우리마을’(우수상), 홍성애의 ‘봄날, 비둘기 날다!’(장려상)를 비롯해 입선작 31점을 함께 전시한다. 이번 미술제의 주제는 ‘행복’으로 멀리 있는듯하면서도 늘 가까이에 있는 행복을 그림을 통해 말하고 함께 나눈다. 매일 만나는 일상의 다양하고 소소한 행복들. 그리고 사람, 관계, 소통을 통한 내면의 자유를 그림을 통해 표현했다. 또한 작품전시와 더불어 그림으로 보는 마음이야기 등 정신건강에 대한 인식개선 및 편견해소를 위한 각종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 광역정신보건센홈페이지(www.mentalhealth.or.kr) 참조. 전시문의 031-940-5179(교하아트센터)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19
- 인사아트센터 ‘11회 김혜정 개인전’ 아름다움의 향기로 빚어진 회화 5월 4일~9일까지 서울 인사아트센터 3층에서 ‘11회 김혜정 개인전’이 열린다. 김혜정은 파주 교하 청석마을에 거주하는 회화작가. “김혜정의 그림 속에는 그 만의 특별한 향기가 느껴진다. 그의 향기는 풍겨나는 것이 아니라 빚어지는 것이다. 그의 회화에서 상징적인 요소가 많이 엿보이지만, 직접적인 표현법에 초점을 두기 보다는 한국적인 재료를 사용하고 전통적인 기법을 보여주면서도 현대성을 드러내는 회화의 특성을 암시한다. 예를 들면, 한국의 전통 순지나 한지를 사용하고 그 위에 채색을 바탕으로 하여 은분, 금분, 수정가루를 얹히거나 착색하여 내밀한 화면과 공간을 만들어낸다. 또한, 그의 회화는 확실하게 나타나지 않으면서 은은한 향기를 내뿜는 그러한 조용함이 있다. 오히려 화려함과 소란스런 분위기 보다 더욱 강한 조용함의 느낌이다.” (조형예술학박사 한광숙의 평론)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19
- “우리는 소망을 꿈꾸고 그 꿈을 이루어 갈꺼야!” 온가족이 함께 보는 오브제 연극 ‘마당을 나온 암탉’ 「양계장에서 알만 낳는 잎싹은 “알을 품어 병아리를 보고 싶은” 소망을 품는다. 어느 날 잎싹은 양계장에서 버려지지만 거친 들판에서 알을 품게 되고, 드디어 알이 깨어 아기의 탄생을 지켜보며 첫 번째 소망을 이룬다. 아기는 커서 초록머리가 되고, 초록머리가 날아가는 것을 보고 잎싹은 날고 싶다는 소망을 갖는다. 초록머리를 위해 족제비의 먹이가 되면서 잎싹은 자신이 날아오르는 것을 느끼게 되고 또 다른 소망을 이룬다.」 주인공 잎싹의 가슴 찡한 모성애와 간절한 소망을 이야기하는 ‘마당을 나온 암탉’은 어린이날을 맞이해 부모와 자녀가 함께 보기에 좋은 공연이다. 이 연극은 오브제극으로, 일상생활에서 흔히 사용하는 물건을 활용해 닭이나 오리를 연기함으로써,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관객들은 자신의 상상력을 더해 작품을 완성하여 스스로 연극의 주체가 되고, 능동적으로 관람하게 된다. 특히 이 연극의 주 관객층인 어린이들은 ‘마당을 나온 암탉’을 보면서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감수성 또한 한층 더 풍부해질 것이다. 공연과 체험을 한 번에! 공연과 체험,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고 싶다면 ‘마당을 나온 암탉’을 추천한다. 공연 전후 별모래극장 로비에서 진행될 등장인물 만들기 체험, 달걀 꾸러미 만들기, 포토존, 사계절 도서관 등 다양한 체험활동은 공연관람에 앞서 작품의 정서를 느끼며 관람준비를 하고, 공연이 끝난 후에는 그 감동을 오래도록 간직할 수 있는 추억을 만들어 줄 것이다. 연극성이 살아있는 무대 아이들 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널부러진 책들과 실로폰, 탬버린, 멜로디온 같은 악기들이 배우들 연기와 관객들의 상상으로 살아나게 된다. 책상이 마당이나 들판이 되고 책상서랍이 저수지, 책장이 양계장이 된다. 필통은 마당암탉이 되고 책들은 오리가 된다. 아이들 악기는 훌륭한 연극음악을 만들어낸다. 이러한 과정을 위해 연극놀이 요소가 들어와 극적 완성도를 높여 예술품으로 완성된다. 작은 것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무대 큰 것만을 지향하는 이 때, 작게 무대를 꾸민다. 배우들이 소품을 사용하여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객석도 줄여서 밀도를 높이다. 이것은 관객이 상상력을 발휘하고 밀도를 느끼게 하기 위함이다. *일시: 4월 29일~5월 8일, 평일 오후 2시/4시, 주말 및 공휴일 오후 1시/3시(월요일 휴관, 5월 3일 오후 2시 공연 없음)*장소: 고양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티켓: R.석 1만5000원/S석 1만2000원*문의: 1577-7766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19
- 서울보청기 일산본점 이명과 난청 상담, 보청기 제작, 청각재활까지 치료 가족 중 노인성 난청을 겪는 사람이 있으면 대화의 단절은 물론, 가족 간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눈에 보이지 않는 거리를 만든다. 노인성 난청의 가장 효과적인 대처방법은 보청기 착용이다. 청력 이상으로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한 보청기가 점차 개발되고 있다. ‘서울보청기 일산본점(대표 오창준)’은 정확한 검사와 상담을 통한 보청기 착용을 실행하여, 소비자가 뽑은 [스포츠서울닷컴 2010년 하반기 소비자경영 대상] 의료보조기기 부문에 선정되었다.서울보청기에서는 보청기 맞춤제작은 물론 청각재활, 보청기 수리, 이명?난청 상담 등이 이뤄진다. 오창준 원장은 청각학 대학원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대학병원 난청클리닉에서 근무했으며, 10여 년간 국내최대 보청기 제조사인 ‘스타키코리아’ 청각연구센터에 근무하면서 보청기 환자를 돌보며 대학 특강 및 전국 보청기 전문점을 대상으로 청각학 강의를 해왔다. 해박한 보청기 지식과 풍부한 임상경험을 토대로 난청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울보청기에서는 특정회사 제품에 국한하지 않고 전 제조회사의 브랜드를 취급, 난청인들 각각의 특성에 맞는 최적의 보청기를 제공한다. 또 단순 판매자가 아닌 청각 전문가에게 대학병원 수준의 청력측정과 상담을 받고, 지속적인 청각재활 및 교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이곳의 최대 강점이다. 보청기 중에서 귀걸이형은 효과가 우수하지만, 미용적인 문제로 눈에 띄지 않는 디자인을 선호하는 추세. 최근에는 초소형 고막형으로 전혀 노출되지 않는 보청기들이 출시되고 있어 난청인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되고 있다. 이비인후과에서도 보청기를 상담하게 되는데, 귀의 질병과 무관하다면 보청기센터에서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따라서 이비인후과 의사에게 귀의 이상을 치료받고, 청각전문가에게 보청기 상담을 받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 하겠다.문의 031-907-5455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19
- 김포시 양곡 뉴타운도 무산 주민투표 반대 과반수 넘어 … 경기도내 4번째 수도권 뉴타운 붕괴가 현실화되는 가운데 경기도 김포시 양촌면 양곡지구 뉴타운이 무산됐다. 김포시는 양곡지구 주민을 대상으로 한 찬반투표에서 1100여명 중 52.8%인 585명이 참여, 53.2%인 311명이 반대했고 41.7%인 244명이 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김포시는 지난 3월 11일부터 뉴타운 추진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진행해왔다. 김포시 양곡지구 뉴타운이 취소되면 경기도내에서 뉴타운 지구지정이 해제된 곳은 군포시 금정지구, 평택 안정지구, 안양 만안지구에 이어 4곳이 된다. 경기도 서부지역에선 첫 뉴타운 해제다. 그동안 뉴타운 해제지역은 남부지역에 집중됐다. 김포시에는 김포지구만이 뉴타운으로 남게 됐다. 당초 김포시는 투표율 제한선을 55%로 했지만 3주나 기간을 연장했음에도 투표율이 52.8%에 머물자 11일 협의회를 개최, 현 시점에서 개표하기로 기존 합의를 변경했다. 김포시 관계자는 “시는 주민의 의견을 전적으로 존중할 계획”이라며 “곧 경기도에 지구지정 취소 요청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38만㎡ 규모의 김포시 양곡지구는 도농복합지역으로 지난 2009년 3월 지구지정이 됐지만 부동산 경기하락 등으로 인근 한강신도시까지 분양에 어려움을 겪자 전망이 불투명한 상태였다.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18
- 4월 고양 파주 김포 - 도서관 소식 아람누리도서관, 유형진 시인 ‘낭독으로의 초대’ 아람누리도서관에서 오는 20일(수) 오후7시30분 유형진 시인의 음성으로 듣는 낭독회를 진행한다. 이번 ‘낭독으로의 초대’는 스물 두번째 행사다. 유형진 시인은 서울산업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2001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했다. 저서로는 시집 <피터래빗 저격사건> <가벼운 마음의 소유자들>과 어린이책 <사과가 시끄러>가 있다. 오는 19일까지 아람누리도서관 홈페이지나 방문, 전화 접수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문의: 031-8075-9033풍동도서관, ‘행복한 동화나라’ 교실 풍동도서관에서는 오는 4월19일부터 7월12일까지 매주 화요일(오후5시30분), 총 12회에 걸쳐 행복한 동화나라 강의를 진행한다. 아이들에게 책의 소중함을 알려주고, 책의 내용을 연극을 통해 체험하며 사고력과 상상력 등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관내 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한다. 11일 오전 10시부터 풍동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접수 받는다. 수강료는 무료. 문의: 031-8075-9148행신도서관, 팝업북 만들기 체험 행사 행신도서관에는 도서관 주간을 맞이해 티라노사우르스 팝업북 만들기 체험 행사를 오는 23일(토) 오후6시에 진행한다. 직접 팝업 재료를 끼우고 붙이며 입체적인 감각을 기르고, 이야기를 엮어 책으로 만들어보는 행사다. 아동 및 보호자 40명을 대상으로 한다. 11일(월) 오전 10시부터 행신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 가능하다. 문의: 031-8075-9232행신어린이도서관, 토요 생태 환경 교실 행신어린이도서관이 초등1~3학년(20명)을 대상으로 오는 5월7일부터 6월 25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생태환경교실을 진행한다. 생태환경 관련 도서를 읽고, 생태 체험을 통해 생활 속 자연을 이해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4월12일(화) 오전 10시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 가능하다. 강의 시간이나 일정은 도서관 사정에 의해 변경될 수 있다. 문의: 031-8075-9273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18
- 4월 고양 파주 김포 - 동네방네 짧은소식 고양시호수실버밴드 단원모집 안내 고양시일산노인종합복지관에서는 ‘고양시호수실버밴드’ 단원을 모집한다. 고양시호수실버밴드는 2000년에 창단하여 전국실버밴드대회 등 다양한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자원봉사 공연을 포함한 활발한 외부 공연을 펼치고 있다. 모집대상은 60세 이상 어르신으로 베이스기타 연주 가능자다. 이력서 1부를 방문 또는 팩스로 접수하면 되고 서류전형 후 오디션과 면접이 진행된다. 문의 일산노인종합복지관 평생교육팀 031-919-8677김포여성의 전화 동아리 회원 모집 사)김포여성의 전화는 여성인권단체로 부설로 가정폭력상담소를 운영하고 있다. 김포여성의 전화에서는 김포올레길걷기(매월 넷째 주 수요일), 아토피치료제 만들기(화, 목), 영화보고 톡(talk)하기 등 다양한 문화활동에 참여할 동아리 회원을 모집한다. 문의 031-989-0136/ 986-0137고양여성민우회 태극권 수련생 모집 고양여성민우회에서는 태극권 수련생을 모집한다. 수업은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12시에 진행되며 장소는 함께누리 풍물방(백석동 백석마을 7단지아파트 지하상가)이다. 참가비는 월3만원(4회 기준)이다.문의 031-907-1003찾아가는 자전거 수리센터 운영 고양시에서는 고장 등으로 자전거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을 위하여 ‘찾아가는 자전거 수리센터’를 운영한다. 찾아가는 자전거 수리센터는 호수공원을 시작으로 동 주민센터 등을 순회하며 10월까지 운영할 계획으로, 주중에는 동 주민센터와 아파트 단지를 주말과 휴일에는 호수공원과 어울림누리 등 자전거 이용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운영한다. 수리센터에서는 공기압 체크와 브레이크 조정 등 간단한 점검과 펑크 등 정비를 무상으로 실시하며 안장, 체인, 바구니 교체 등 5,000원 이상의 부품 교체가 필요한 수리는 부품비만 받고 정비하여 준다.문의 교통안전국 도로정책과 담당자 김주영 031-8075-2868파주시 10년 젊어지기 주부운동교실 회원모집 파주시 보건소에서는 주부의 건강증진을 위해 ‘10년 젊어지기 주부운동교실’을 운영한다. 파주지역 25세 이상 50세 이하 주부 30명을 대상으로 하며 4월 22일~6월 14일(8주/16회)까지 매주 수금요일 오전 10:30~12시까지 진행된다. 장소는 파주시 보건소 운동처방실이며 유연성증진 스트레칭 체조와 근력향상 운동, 건강포크댄스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신청은 4월 20일까지다.문의 전화신청 031-940-5561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18
- 아저씨 - ‘풍신난 도시 농부’ 이근이 씨 나는 삶을 경작하는 농사꾼 이근이 씨의 별명은 ‘명함 수집가’입니다. 1994년 창간한 대중문화평론잡지 ‘리뷰’의 편집장, 웹진 ‘컬티즌’의 대표, 웅진을 비롯한 출판사의 편집기획자, 인디음반 제작자, 문화 아카데미 ‘풀로 엮은 집’ 사무국장, 그 밖에도 그가 스쳐간 일터는 50군데가 넘는다고 합니다. 명함 수집가라고 부를 만하죠. 또 생태순환농업을 지향하는 ‘풍신난 도시 농부’의 운영진이기도 합니다. ‘도시 속 농사짓기’를 보급하는 농사 공동체로 고양시 일대에 다섯 개의 공동체 농장과 주말농장 하나를 두고 이 있습니다. 공동체 농장을 모두 합하면 3천 5백평, 주말농장인 우보농장은 4천 5백평입니다. 멀고 큰 꿈보다는 오늘에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는 그는 평탄하게만 살아오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거센 바람을 만나도 휩쓸리기 보다는 오히려 기류를 타고 노는 배짱 두둑한 사람입니다.별명은 ‘어리석은 보배’ ‘풍신난 도시 농부’에서 이근이 씨를 부르는 별명은 ‘우보’입니다. 그 별칭을 ‘우직한 걸음’으로 이해한 리포터는, 순박한 얼굴을 한 농부 아저씨를 떠올렸습니다. 물어물어 찾아간 벽제역 인근의 고양동 우보농장에서 그를 만났습니다. 첫눈에 제가 생각했던 그런 농부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목소리는 경쾌했고 행동은 재빨랐습니다. 인생 이야기를 들으며 속으로 ‘우보라는 별명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최근에 주역을 공부하는 지인이 ‘어리석은 보배’로 뜻을 풀었다고 합니다. 그제서야 고개를 끄덕일 수 있었습니다. 똑똑한 것들이 너무나 많은 세상입니다. 심지어는 핸드폰까지도 똑똑해졌으니까요. 한겨울에 꽃이 피고 지진과 해일이 나는 지구의 엄청난 변화를 지켜보고 있노라면, ‘어리석은 것들’이 결국 세상을 지켜주지 않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이근이 씨는 밥상에 오르는 식량을 스스로 짓고 싶어 합니다. ‘밥상자급’이라고 부르는 일입니다. 또 토종 씨앗을 지키는 사람들과 나누어 심고 지키려고 애씁니다. 전통 농업 그대로 땅을 살리며 농사를 지으려고 합니다. 이를 ‘생태 순환 농업’이라고 부릅니다. 농사를 지은 지 올해로 10년째입니다. 흙을 만지고 밟으며 달라진 점도 많지만 하고 싶은 일을 집요하게 추구하는 성격만큼은 바뀌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옳은 일이라 생각이 들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앞으로만 쭉 가게 되는 것은 어쩌면 타고난 성정 같다고 합니다.IT계열 회사 부도…나에게 힘 준 건 텃밭에서 만난 자연 “1994년에 창간한 ‘리뷰’라는 대중문화평론 계간지에서 편집자로 일했어요. 리뷰는 내는 족족 적자였어요. IMF를 맞으면서 폐간할 뻔 한 것을 지인들하고 인수했어요. 인터넷 사업이 한창 붐을 이루던 2000년 즈음에 웹진으로 전환했어요. 투자를 받았지만 수익모델은 없고 여러 가지로 어려웠어요.”일산에 살던 그는 회사와 가까운 과천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마침 아내가 주말농장을 신청해 처음으로 농사의 맛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냥 농장에 앉아 자연을 바라만 보고 있으면 편한 거예요. 회사가 문을 닫은 후, 도시에서 이렇게 힘겹게 사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나 싶었어요. 그때 귀농을 생각했어요. 떠나고 싶다는 마음이었죠.”강화도, 충청도, 강원도 일대를 돌아다녔지만 정착할 곳이 마땅치 않았습니다. 귀농의 뜻을 접고 다시 일산으로 이사했습니다. 그는 다시 일을 했고 아내는 전국귀농운동본부에 회원으로 가입했습니다. 이근이 씨 부부는 2002년에 벽제동에 있는 전국귀농운동본부의 농장에 다섯 평의 텃밭을 얻어 농사를 짓기 시작했습니다. 이근이 씨는 직장 일을 하고 음반을 내고 공연 기획을 하며 주말에 밭에 들러 일을 했습니다. 그의 삶이 서서히 다른 바람을 타기 시작합니다.농사 공동체의 맛을 보다 “농사를 적극적으로 배워야 겠다는 생각이나 철학은 없었어요. 그냥 농사짓는 게 괜찮다는 정도였어요. 그러다 우연히 생태귀농학교 학생들을 만났어요. 도시에서 직장생활 하면서 농사를 배운 다음 귀농을 하거나 도시 속 귀농으로 농사지으려는 분들이었죠. 같이 원두막 짓고 친하게 지내던 중에 대자리 농장에 땅이 났다기에 결합했어요. 그게 첫 번째 농사 공동체를 이루게 된 거예요.” 이근이 씨는 대자리 농장에서 농사 공동체의 원형을 경험했다고 고백합니다. 250평쯤 되는 땅을 같이 일구고 농사짓고 같이 나누며 살았습니다. 지금도 이근이 씨는 그 시절이 그립다고 말합니다. 평일은 직장에 다니고 토·일요일은 모여서 농사를 지었습니다. 지켜보던 사람들이 땅을 소개하기 시작했습니다. 강화도, 민통선 안 장단콩 마을, 두포리에 밭을 얻었습니다. 강화도에는 취나물, 민통선에는 콩을 지었습니다. 두포리에는 고추를 심었습니다. 주말이면 네 남자가 새벽마다 만나 밭들을 돌아다니며 농사를 지었습니다.소비와 생산의 공동체 “주말에만 지어서는 작물을 올곧게 키우기가 어려웠어요. 그래서 생각한 게 소생공동체였어요. 소비와 생산을 함께 하면서 뭔가 소생시킨다는 뜻도 담았어요.”대자리는 토마토, 선유동은 감자, 이렇게 주요 작물을 함께 기를 사람들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농사짓고 수확하고 빠지는 방법이 도시에서는 가장 효율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올해에는 1년 단위로 신청을 받는 실험을 처음으로 도전합니다. 고양동에 있는 ‘우보농장’입니다. 일반적인 주말농장 하고는 운영 방법이 다릅니다. 공동 텃밭에 참여해야 개인 텃밭을 분양해 줍니다. 대자리 농장의 농사 공동체정신을 살리기 위해서입니다. 그는 서울 지역 어린이집에서 농사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경기도 농업기술원에서 농촌시범교육농장으로 우보농장이 지정 받아, 생명 순환 농업을 가르칩니다. “어제는 어린이집에서 수업을 했어요. 상추모양을 보여주고 씨앗을 보여주면 굉장히 흥미로워 해요. 흙이라는 것이 어떤 마술을 보이는지 직접 체험을 하는 거죠.” 천연 농약 만들기, 밭 토질 바꿔주는 목초액 만들기 등 교육을 하느라 당분간 귀농의 꿈은 뒤로 미루기로 했답니다. “둘째가 지금 고1인데 대학에 가는 순간 우리는 귀농할 거라고 했죠. 지금은 농장 일 하느라 5년 뒤로 미뤘어요. 내 성격을 어떻게 할 수가 없어요. 잠시도 새로운 일을 하지 않으면 못 참아요. 힘 떨어질 때까지 한반도 전체를 돌면서 살아볼 거예요.” 그는 명함에 한 가지를 더 넣고 싶어 합니다. 농사 교과서를 만드는 일입니다. 말릴 수 없습니다. 누가 있어 바람을 손에 쥘 수 있을까요? 그저 흐름을 함께 느낄 뿐이죠. 살면서 바람이 살랑 불거든 그냥 한번 웃어주 2011-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