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안양·군포·의왕·과천 총 8,94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세상을 따뜻하게 하는 클래식 기타의 매력 지난 달 29일은 과천 클래아스 클래식 기타 동호회에겐 뜻깊은 날이었다. 지난해 1월 첫모임을 시작한 이들이 오랜 시간 염원해온 정기 연주회를 성공리에 마쳤기 때문이다. 동호회가 생겨나면서 여러 단체에서 주관하는 크고 작은 행사에 초청, 연주를 가진 경험은 있지만 자신들만의 이름으로 관객과 만나는 첫무대였기에 정기 연주회를 마친 회원들의 소감은 남다를 수밖에 없다. 박현수 단장은“클래식 기타를 처음 접한 3년 전 만해도 이런 순간이 오리라 예상치 못했다”며 “부족한 음악이지만 뭔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준 계기가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정기 연주회를 위해 힘든 연습과정을 함께 해온 단원 모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 클래식 기타 클래아스 클래식 기타 동호회가 정식으로 창단 된 것은 07년 1월경이지만 이들의 인연은 200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과천시민회관의 평생학습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실시된 클래식 기타 강좌의 수강생으로 첫 인연을 맺었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었기에 회원 대부분이 기타를 처음 접한 경우가 많았다. 누군가는 호기심으로, 또 다른 누군가는 악기 하나쯤 배워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다는 마음으로 강좌의 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기타가 주는 매력에 끌려 열정을 쏟게 되었고, 이제는 기타 없는 생활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클래식 기타의 매력에 풍덩 빠져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매주 목요일 10시부터 진행되는 이들만의 연습은 오후 3시가 되어야 끝이 난다. 아마추어 동호회의 연습이라 보기엔 과하다 싶을 정도로 긴 시간이다. 하지만 회원들에게 이 시간은 언제나 짧게 느껴진다. 윤원준 선생은“하루 4시간이 넘는 연습에 지치지 않는 이유는 회원 스스로가 음악을 즐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음악을 통해 무언가 이루려 하는 것이 아니라 음악 자체가 좋고, 기타를 연주하는 동안만큼은 세상 걱정에서 벗어나 자유로울 수 있기에 가능한 일이라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회원들은 틈나는 주말이면 너나할 것없이 기타를 들고 연습실로 모여, 열정을 이어간다. 클래아스 활동을 통해 음악을 즐기는 방법을 터득하게 된 회원들은 일상생활에서도 변화를 느끼고 있다. 창단 초기부터 비영리 목적의 공연봉사를 기획하고 양로원 봉사와 청소년을 위한 음악회 활동에 주력하다보니 남모르는 보람이 마음 속에 자라게 된 것. 아직 배우는 과정에 있어 부족한 면이 없지 않지만 음악을 통해 사랑을 나눔으로써 세상을 따뜻하게 만드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 가족과의 관계도 돈독해졌다. 각종 연주회와 봉사활동으로 바쁜 엄마를 보며 아이들도 음악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한 두 번 공연관람을 한 후, 엄마를 보는 시각이 달라졌다. 자연스레 가족의 관심사가 음악으로 모아지고, 가족 간 화합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심장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연주되는 악기 클래아스의 지도를 맡고 있는 윤원준 선생은 “세상의 모든 악기 가운데 심장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소리를 내는 것이 기타”라며 “이런 이유로 클래식 기타가 만들어내는 소리는 세상을 따뜻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흔히 알고 있는 기타 가운데 화음을 연주해 노래의 반주로 활용되는 것이 통기타라면 클래식 기타는 연주를 목적을 하는 악기라 할 수 있다. 그래서 클래식 기타만으로도 세상 모든 장르의 음악을 연주할 수 있다. 기악이나 성악에서 음을 상하로 가늘게 떨어 아름답게 울리게 하는 기법인 비브라토를 사용하는 클래식 기타는 악기만으로도 섬세한 감성표현을 가능하게 한다. 그래서 내면 깊은 곳에서 우러나는 소리까지 전달, 사람의 마음을 따뜻하게 채워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듯 심장에서 울리는 메시지를 공연봉사와 다양한 연주활동으로 세상에 전하는 회원들은 2009년 역시 세상과의 소통을 멈추지 않을 계획이다. 특히 청소년을 위한 연주회에 남다른 애정을 쏟아 학업에 지친 청소년들에게 안식처를 제공하고 싶다고. 또한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에게 클래식 기타의 매력을 선보여 클래식 기타 대중화에도 작은 보탬이 되고 싶다. 김은진 리포터 jolikim@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24
- 금정동 주민센터 수강생 모집 요가 헬스 어린이강좌 등 26일까지 1200명 모집 군포시 금정동(동장 최인엽)은 26일까지 2009년 제1기 수강생 1200명을 모집한다. 모집대상은 요가, 댄스스포츠, 헬스 등 건강강좌와 영어, 레고, 과학 등 어린이 강좌 56개다.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3개월 과정에 수강료는 강좌별로 3만원에서 6만원이다. 강좌는 2009년 1월 5일부터 3월 27일까지 12주간 진행된다. 문의 금정동 주민센터 031-390-8504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24
- 한림대 성심병원, 종합전문요양기관으로 승격 한림대 성심병원이 내년 1월 1일부터 종합병원에서 종합전문요양기관으로 승격된다. 이에따라 한림대 성심병원은 중증질환자 위주의 진료를 하는 최상위 기관으로 이를 이용하는 환자의 입원, 검사, 수술료 부담이 지금보다 커진다. 건강보험 가입자는 종합병원을 외래로 이용하는 경우 보험이 적용되는 진료비의 50%를 부담하지만 종합전문요양기관은 병원, 의원에서 진료의뢰서를 받아야 건강보험 진료가 가능하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24
- 귀인동은 안양지방 최초로 사람이 살기 시작한 곳 부림동은 동으로 관양2동, 서로 달안동, 남으로 평안동, 북으로 관양1동이 각각 위치해 있다. 이곳은 관양2동에서 분리한 지역으로 농경지가 대부분이었으나 1993년 평촌신도시 건설과 함께 시청을 비롯해 관공서가 밀집한 지역이 되었다. 부림동은 관양동의 관(冠)자와 관악산의 악(岳)자를 더해 관악동으로 정했다가 여론에 따라 개칭하게 되었다. 산림이 울창하고 부자가 많았다는 관약1동의 자연취락명인 부림말에서 취한 것이라는 유래가 있다. 평촌동은 조선시대에는 과천군 하서면 일동 및 이동 지역이었다. 1914년 시흥군 서이면 이동리로 개칭되었고 이후 안양면 이동리, 안양읍 이동리로 되었다가 1973년 안양시 승격과 함께 평촌동이 되었다. 자연 취락으로 민배기, 벌말 등이 있었고 해방 후 동일방직과 삼화왕관, 오뚜기 식품 등 크고 작은 기업이 운영되다가 일부 기업은 지방으로 이전하면서 아파트가 신축되었다. 이곳은 신도시 개발계획 이전에는 대부분 농촌지역이었다. 일제강점기에는 안양의 여타 지역보다 주민들이 단합되어 조직적으로 항일운동을 전개하기도 했다. 그 대표적인 사례로 금주운동을 전개하고 소비절약을 통해 교육 및 자선 공익사업의 기금을 마련해 애국운동을 했다. 평촌동 주민들은 1924년 금주동맹회를 100여명의 회원으로 조직한바 있다. 일본 폐망직전까지 일본은 이곳에 비행장 건설 계획을 세우고 있었으며 1994년 명지대학교박물관 문화유적 발굴조사를 통해 이곳에서 유물이 발굴되었다. 평안동은 1993년 시 조례에 의해 평촌동에서 분동되었다. 이곳은 평촌신도시의 교육, 교통, 공원의 중심지역으로 중앙공원 등이 입지한 쾌적한 환경지역이며 병원, 백화점, 전철역 등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진 주거지역이다. 동명은 평촌지구의 평(坪)자와 안양의 안(安)자를 취해 평안동이라 칭하게 되었다. 귀인동은 평안동에서 1994년 분리되었다. 동으로 갈산동, 서로 평안동, 남으로 신촌동, 북으로 의왕시 내손동이 각각 위치해 있고 평촌지구 내에서는 평촌동의 벌말동과 함께 옛마을이 그대로 남아있다. 학계에서 조사한 바에 의하면 이곳은 역사적으로 안양지방에서는 최초로 사람이 살기 시작한 곳이라는 결과가 밝혀졌다. 즉 1990년 명지대박물관이 평촌지구 지표조사에서 찌르개, 긁개 등 후기 구석기시대의 유물을 귀인마을에서 출토했다. 마을 안쪽 구릉 정상에서 청동기시대의 유물인 지석묘와 백제 초기의 주거지도 함께 발견되어 학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귀인동의 유래는 옛 평촌동의 자연취락인 귀인동에서 유래한 것으로 조선시대 신분이나 지위가 높은 사람들이 서울로 과거를 보러 갈 때 이 마을에 들러 머물다 갔다고 하여 귀인(貴仁)이란 마을명이 붙여졌다고 한다. 정리 배경미 리포터 bae@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24
- 안양시, 주의력결핍과잉장애 조기발견에 나서 집중력이 떨어지고 행동이 산만한 아이들이 있다면 초등학교 입학 전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이하 ADHD) 검사로 체크해 보자. 안양시 만안·동안구보건소가 초등학교 입학을 앞 둔 예비초등학생들에게 취학통지서와 함께 ADHD 선별 검사지를 배부해 조기치료에 적극 나서고 있다. ADHD는 아동기에 생기는 정신과적 장애 중 가장 많이 생기는 질병으로 자기 나이 수준에 비해 지나치게 산만하고 참을성이 없어 충동적인 행동을 하는 것이 특징으로 가급적 빨리 정확한 진단을 거쳐 적절한 약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보건소에서는 ADHD 아동의 조기발견을 위해 세밀한 설문지를 배포, 학부모가 자녀를 직접 관찰하여 상담이 필요한 경우 안양시정신보건센터 전문가와 연계해 결과지를 토대로 ADHD 질환자 및 성향을 보이는 학생을 선별, 심층 심리검사를 통해 치료방법을 제시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24
- 안양소방서, 고시원 특별 소방점검 안양소방서(서장 이동우)는 최근 계속되고 있는 고시원 방화사건 발생과 관련, 관내 영업중인 고시원을 대상으로 고시원 협회와 합동으로 특별소방점검을 벌일 계획이다. 안양소방서 관계자는“최근 고시원이 사회환경의 변화에 따라 도시 서민들의 주거, 숙박 기능으로 전환 운영되고 있고, 경제가 악화되면서 방화의 주요대상이 되고 있는 등 화재위험이 높은 실정이다”고 설명했다. 또“벌집형 칸막이 구조로 되어 있는 고시원 건물 특성상 초기 진화 실패 시 다수의 인명피해가 예상된다”며 특별소방점검이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에 실시되는 특별소방점검에서는 자율적인 방화환경 구축을 위해 고시원 협회와 합동으로 특별 피난통로 확보여부, 소방시설 작동 및 관리상태 등을 중점으로 점검하고 고시원 업주에 대해 소방안전교육도 병행할 예정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24
- 관양초, 안양초 영어체험센터 조성 협약 맺어 안양지역 최고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안양초등학교에도 영어체험센터가 생긴다. 이필운 안양시장과 김영환 안양초 교장이 지난 15일 안양초교에서 영어체험센터 조성에 따른 협약을 체결했다. 시가 6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해 조성하는 안양초교 영어체험센터는 지난 5일 협약을 체결한 관양초등학교와 같이 내년 1월 중 완료가 돼 인근에 소재한 학교와 유치원, 보육시설 등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달안초교에 이어 영어공교육 시설로는 안양에서 세 번째 개관하는 안양초교 영어체험센터는 442㎡ 규모로 학교본관 3층에 자리 잡게 된다. 내년 2월부터 본격 운영될 이곳에는 원어민 교사 2명과 한국인 보조교사 1명 등 3명의 교사가 영어교육을 맡는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24
- 우리의 인생은 지금부터 시작이죠! 지난 10월 초에 통계청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이 501만6000명으로 총인구의 10.3%를 차지를 차지한다는 보고가 있었다. 앞으로 10년 후 2018년에는 고령사회 2026년에는 초고령사회가 될 전망이라고 한다. 때문에 ‘일하고 싶다’는 노인들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일자리를 원하는 이유를 살펴보면 생활비에 보탬이 되고자 하는 노인들도 있었지만 일하는 즐거움을 느끼고 싶어서,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무료한 생활 등을 꼽았다. 그래서인지 최근에는 지자체나 공공기관에서 어르신들이 일을 통해 소득을 얻을 수 있도록 창업과 취업을 지원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는 어르신들. 우리 지역에서도 연륜과 함께 쌓인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창업이나 취업을 하고 있는 어르신들이 있어 찾아가 보았다.일 할 수 있는 곳 있어 행복해지난 목요일 오전 10시 안양 호계동에 있는 ‘잔치하는 날’국수 집에서 6명의 어르신들이 바쁜 손놀림으로 멸치육수를 내고 김치를 담고 있었다. 11시 오픈시간까지 조금은 빠듯하지만 여러 명의 어르신들이 함께 일하니 힘도 덜 들고 재미있다고 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일하지만 15명이 격일제로 일하고 있어 육체적인 부담이 적다고. 이 곳에서 파는 음식은 해물칼국수와 잔치국수, 비빔국수가 전부. 가격도 저렴해 4000원, 2000원이면 한끼를 해결할 수 있다. 무엇보다 친정엄마의 손맛이 그대로 담긴 겉절이 김치가 일품이며 모든 음식에는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아 ‘내 가족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음식을 만든다고 한다. 엄인아 씨는 “이 일을 하기 전에는 아침을 먹고 나면 마땅히 할 일이 없었는데 눈뜨자마자 내가 일 할 수 있는 곳이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모두 60세가 넘은 어르신들로 식자재 관리나 돈 관리가 힘들기 때문에 사회복지사와 함께 일을 꾸려나간다. 이렇게 창업을 도와주는 곳은 다름 아닌 안양시니어클럽으로 경기도가 지정한 노인인력지원기관이다. 안양시니어클럽 유성현 사회복지사는 “창업에 필요한 가계, 비용, 인테리어 등을 안양시니어클럽에서 도맡고 있으며 어르신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지역특성과 어르신의 능력에 적합한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수익이 생기는 시장형 일자리 분야 인기어르신들의 일자리 창출 유형을 보면 교육형, 복지형, 시장형이 있는데 교육형은 특정분야의 지식을 가지고 있을 경우 교육자를 대상으로 강의를 하는 것이며 복지형은 상담이나 돌보미 교육을 수료한 어르신들이 몸이 불편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그 중 시장형은 소득이 분배되는 사업을 공동 운영해 각자의 이익을 얻는 형식을 취한다. 시니어클럽이나 대부분의 사회복지관에서 운영하는 시장형 사업의 수익은 한 달 48시간 활동할 경우 20만원의 급여가 지원된다. 이러한 시장형 사업은 많지 않지만 일하면서 돈도 벌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많은 어르신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 또한 시장형으로 인기 있는 것은 한마을택배 사업으로 택배사와 연계해 아파트 단지에 집하 된 물품을 소비자의 가정으로 배달하거나 직접 주문 받은 택배의 경우 대중교통을 이용해 인근 지역까지 배달해 주면 배송 실적에 따라 수익을 받는다.군포시니어클럽에서는 모시옷이나 삼베를 제작하는 수공예품 판매 사업과 영농사업을 하고 있다. 영농사업은 부곡동의 토지를 무상임차해서 25명의 어르신들이 농사를 지어 채소를 재배한 후 수익금을 분배하는 형식을 취한다. 이처럼 시니어클럽에서는 창업이나 취업을 원하는 어르신이라면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는데 절차는 등본과 이력서, 사진을 지참해 접수하면 1차 선발을 거쳐 소양이나 직무교육을 한 뒤 2차 선발을 통해 각 사업단에 파견이 된다. 취업 알선, 전문적인 수의제작도 있어한편 대한노인회에서도 어르신들을 위한 일자리가 마련되어 있다. 대한노인회 과천시지회에서는 일자리를 원하는 어르신들의 신청을 받아 맞춤형 상담을 통해 취업을 알선해 주는 역할을 한다. 취업 분야는 경비, 청소원, 가사도우미 등이 있다. 대한노인회 의왕시지회는 인형 포장과 옷 입히는 사업을 9월부터 시작하고 있다. 7명의 경로당 회원들이 함께 하는데 하루에 4시간 정도 일하고 있다고. 대한노인회 의왕시지회 이연자 사회복지사는 “대부분이 80세가 넘은 분들로 아직 손에 익숙하지 않아 쉬엄쉬엄 일하시지만 자신들이 스스로 돈을 벌 수 있는 것에 만족하고 계신다”고 전했다.그밖에 의왕실버인력뱅크는 시장형 사업에 뛰어든 지 3년째로 수의제작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복지관 안에 작업장이 있어 5명의 어르신들이 직접 제작하며 주문이 들어오면 가장 품질이 좋은 원단을 이용해 수의를 만든다고 한다. 기술이 있으면 좋지만 경험이 없더라도 함께 일할 수 있으며 모집은 매년 초에 한 번 이루어진다. 의왕실버인력뱅크 강수진 사회복지사는 “앞으로 어르신들을 위해 새로운 시장형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경쟁력을 갖추어 즐겁게 일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민경 리포터 mk4961@dreamwiz.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1-26
- 맑고 깊은 천상의 소리, 오카리나 몇 년 전부터 주위에서 오카리나를 배우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졌다. 특별한 음악적 재능이 없어도 배울 수 있고, 하루 이틀 연습만으로도 간단한 곡 정도는 연주할 수 있다는 점이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오카리나를 접하게 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 의왕시 오전동 주민자치센터에서 활동 중인‘아리앨 앙상블’회원들 역시 악기를 쉽게 접할 수 있다는 매력에 끌려 오카리나를 배우기 시작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오카리나가 들려주는 깊고 아름다운 소리에 빠져 취미를 넘어 생활의 일부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2006년 주민자치센터의 오카리나 수강생들 가운데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수녀원 봉사활동을 다녀 온 후, 아리엘 앙상블을 결성하게 되었다. 난생 처음 하게된 공연이지만 음악으로 관객과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이 그들의 마음을 움직였기 때문. 이때부터 아리앨 회원들은 지역의 여러 단체들을 다니며 공연봉사를 시작했고, 지금까지 한결같은 모습을 이어오고 있다. 음악을 배우고 즐기는 것에 그치지 않고 많은 이들과 함께 하기 위해 사회봉사공연을 선택한 이들은 3개월에 한번씩 양로원이나 고아원 등을 찾아다니며 음악을 통해 사랑을 나눈다. 접근성 뛰어나고 휴대 또한 간편, 매력덩어리 오카리나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학예회에서도 오카리나를 연주하는 어린이들을 쉽게 만나볼 수 있을 만큼 오카리나가 대중화된 데에는 배우기도 쉽고 휴대 또한 간편해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다는 점이 한 몫을 했다. 아리엘 앙상블의 지도를 맡고 있는 김애란 강사는 “특별한 음악적 재능이 없더라도 배우고 싶은 마음만 있다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악기”라며 “악기를 구입하는데 드는 비용 또한 다른 악기에 비해 저렴한 편이고 배우는 과정 역시 힘들지 않은 게 오카리나의 매력”이라고 귀띔했다. 하지만 제대로 된 소리를 내고 깊은 맛을 느끼려면 많은 연습이 뒤따라야 한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김 강사는 “1년 이상은 연습해야 곡다운 곡을 연주할 수 있고 깊은 맛을 표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카리나는 손가락을 움직여 소리를 내고, 복식호흡을 해야 깊은 소리를 낼 수 있기 때문에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윤미란 단장은“나이가 들면 가장 걱정되는 게 치매와 같은 난치성 질병이잖아요. 손가락 운동을 많이 하면 치매예방에 도움이 된다는데, 오카리나 만큼 손가락 운동에 좋은 악기도 없으니 즐거움과 건강을 동시에 지킬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는 셈”이라며 오카리나 예찬론을 늘어놓는다. 평범한 아줌마 생활에 생기와 활력을 아리엘 회원들이 오카리나를 배우면서 변한 것이 있다면 평범한 아줌마의 생활에서 벗어나 자신들만의 세계를 갖게 되었다는 점이다. 자녀와 남편 뒷바라지에 자신도 모르게 밥하고 살림하는 보통 아줌마에서 공연 때마다 화려한 드레스와 조명을 받으며 변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10월3일에 열린 의왕예술제 공연에서는 검은색 수트에 멋스러운 중절모, 금색조끼를 입어 한껏 멋을 부렸다. 화려한 느낌의 드레스와는 다른 느낌을 줘 관객들의 반응도 폭발적이었다. 크고 작은 공연이 계속되면서 가족들의 반응도 달라졌다.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보았던 가족들도 몇 차례 공연을 관람하고 나서는 당당한 연주자로서 인정해주는 분위기로 바뀌고 있다. 공연이 임박하면 은근히 어떤 의상이 좋을지 조언을 해주기도 하고, 연주의 느낌도 모니터 해주는 등 가장 가까운 팬이 되어버렸다. 각종 모임에서도 아리앨 회원들은 빛을 낸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흔한 가요를 부르는 것으로 솜씨를 뽐낼 때 가방 속에 넣어 간 오카리나를 꺼내 연주하면 모임에 참석한 사람들의 시선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일주일에 한 두 번 연습하고, 연습 후엔 회원들끼리 친목도 다지고, 공연을 통해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을뿐더러 어려운 이들에게 사랑을 나눠줄 수 있으니 하루 하루가 새롭고 활력에 넘친다”며 이구동성 입을 모으는 아리앨 회원들. 얼마 남지 않은 연말을 앞두고 공연으로 사랑을 전하고 모임에서 빛을 낼 그들의 모습이 한껏 기대가 된다. 김은진 리포터 jolikim@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1-26
- 푸른 숲으로 둘러싸인 수푸루지 비산1동 비산1동은 조선시대에는 과천군 상서면 외비산리였다가 1941년 10월 1일 시흥군 안양면 비산리로 되었다. 이어 안양면에서 안양읍을 거쳐 1973년 안양시 비산동으로 개편되었다. 동쪽으로는 비산3동, 서쪽로는 비산1동, 남쪽으로는 비산2동이 위치한 비산동은 ‘수푸루지’라고 이름 붙여진 부락이 비산1동으로 되었다. 수푸루지란 이름처럼 산림이 우거진 산간지대였다가 조선 중기에 인조반정의 일등공신이었던 심기원이 부친의 묘를 지금의 대림대학 뒤에 쓴 후 후손인 청송 심씨가 묘하에 정착하면서부터 취락이 이루어졌다. 유적으로는 안양유일의 향교지와 영의정 류정현, 청풍군수 심간 등의 선현 묘가 있다. 1977년 이재준 이사장이 대림대학을 설립했고 원래 이 학교 부지는 무허가촌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박정희 대통령 집권시절 낙후되고 위험한 무허가촌을 철거 이주토록 지시해 당시 아파트를 건립해주었다. 안양최초의 아파트인 임곡아파트는 그렇게 완공되었으며 후에 대림대학이 매수해 학교를 설립하게 되었다. 비산동 안양종합운동장 윗쪽에 날미라는 긴 등성이가 있는데 이 등성이가 이룬 골짜기의 안쪽에 있는 것이 안날미이고 바깥쪽에 있는 것이 박날미였다. 날미는 비산동과 석수동 경계에 있는 산으로 새가 나는 모양이라고 하여 산명에서 유래하고 있다. 예로부터 비산동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아주 먼 옛날에는 비산동 일대가 허허벌판이었는데 하루 밤을 자고나니 어디에서인가 산이 날아와 현재의 모습으로 바꾸었다고 한다. 그 후부터 이산을 비산(飛山)이라고 했다. 비산2동은 조선시대에는 과천군 상서면 외비산리였다가 1914년 시흥군 서이면 비산리에서 안양면 비산리로 개칭되었고 1973년 비산동으로 되었다. 1982년 안양시 조례에 따라 비산동을 중 달안동, 샘모루, 희성촌 등의 제 지역을 비산2동으로 칭하였다. 희성촌은 당시 호계동에 위치한 럭키화학 공장이 한창 번성할 즈음 회사에서 직원복지후생차원에서 비산2동에 희성촌이라는 부락을 만들어, 단독주택단지로 직원들이 거주하다가 럭키화학이 지방이전 등으로 거주자가 줄어들자 노후되어 현재 신축 아파트가 들어섰다. 비산2동은 안동 권씨가 정착한 이래 문화 류씨, 진주 강씨 등이 살고 있었는데 이들은 지금의 수도군단 초입 학의천에 큰 덕보를 막아 농사를 지을 정도로 수답보다는 대부분의 지역이 천수답이었다. 농사짓기에는 보잘 것 없는 땅이었지만 예로부터 안양의 금소반이라 하여 명당 중의 명당으로 손꼽히던 곳이었다. 일제강점기에는 실업가 박흥식에 의해 비행장 건설이 계획된 바 있었고 교육기관으로는 안양중앙초등학교가 자리하고 있다. 현재 삼성래미안아파트와 롯데낙천대아파트 부지는 1977년 7월 8일 수해 때 수재민을 위한 주공아파트가 지어졌던 곳이었다. 이후 미륭아파트와 삼호아파트가 건립되었고 샘모루초등학교가 개교했다. 정리 배경미 리포터 bae@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1-26